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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주지 스님이 모텔서 성추행”…제보자 女 ‘유죄→무죄’ 뒤집혔다
  • “해인사 주지 스님이 모텔서 성추행”…제보자 女 ‘유죄→무죄’ 뒤집혔다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해인사 주지스님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50대 여성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이후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사진=MBC ‘PD수첩’ 화면 캡처)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3부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A씨(50)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A씨는 지난 2018년 3월 ‘현응 스님으로부터 성추행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온라인 게시판에 올리고 그해 5월 MBC ‘PD수첩’에 출연해 이와 비슷한 내용의 인터뷰를 했다.A씨는 “현응 스님이 모텔 방에 들어가 침대 옆에 있는 테이블에서 양주를 마시고 제게도 술을 권했지만 두려워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다”며 “해인사로 들어가자고 하니 술이 깨야 갈 수 있다며 침대에 가서 누웠다. 그리고 손을 잡아끌어 옆에 강제로 누워 있게 했고 몸을 만지려 했다”고 주장했다.PD수첩은 현응 스님이 주지로 재직하던 2005~2008년 당시 스님들이 해인사 법인카드로 유흥주점과 단란주점, 모텔 등에서 거액을 결제했으며 성매매까지 했다며 A씨 외 여러 인물들의 인터뷰를 내보낸 바 있다. 이후 현응스님은 방송 내용이 거짓이라며 A씨와 PD수첩 제작진을 형사 고소했고,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은 불기소 처분했으나 A씨는 2020년 1월 재판에 넘겼다.1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시점과 장소를 특정하지 못했고, 게시글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법정 진술도 글 내용과 다르다”며 A씨 주장을 사실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2심 재판부는 “A씨가 주장한 추행 관련 내용은 주요 부분에서 일관되고, 일부 세부적인 진술이 변동됐다고 해도 허위 사실로 볼 만한 충분한 증거는 되지 않는다. 피고인을 고소한 사람의 진술을 쉽게 믿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한 이유를 밝혔다.한편 현응 스님은 임기를 8개월 남겨둔 지난해 1월 해인사에서 산문출송(山門黜送, 불가 처벌 방식)됐다. 산문출송이란 승려가 죄를 지을 경우 절에서 내쫓는 조치로, 이에 앞서 현응 스님은 성추문 의혹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9 I 강소영 기자
‘성관계 불법 촬영’ 前 아이돌 “진심으로 사죄”…檢, 징역 3년 구형
  • ‘성관계 불법 촬영’ 前 아이돌 “진심으로 사죄”…檢, 징역 3년 구형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직 아이돌 출신 래퍼 최모(28)씨가 사귀던 여성과의 성관계 장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징역 3년을 구형 받았다. 최씨 측은 법정에서 최씨가 교제 중에 있었던 일로 촬영한 것을 외부로 유출할 생각이 없었으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서울 마포구의 서부지방법원 전경(사진=이데일리DB)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판사 홍다선)은 29일 오후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반포) 혐의로 기소된 최씨를 상대로 재판을 진행했다.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인 여성과의 성관계를 수회 걸쳐 촬영하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 징역 3년을 구형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피고인이 반성하는 점 등을 들며 선처를 호소했다. 최씨 측 변호인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그 당시 교제 중이던 상황으로 외부 유출 의사가 없었다”면서 “피고인이 수사, 재판을 통해 뼈저리게 뉘우치고 있고 사과 의사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최씨는 최후 진술 과정에서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얼마나 한심하고 경솔한 행동을 했다는 것을 온몸으로 체감했다”면서 “주변 사람들이 다 피해를 받을 수 있고, 무엇보다 피해자분께 진심으로 사죄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5월까지 피해자 A씨의 신체 부위와 성관계 장면을 무음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2022년 7월께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만난 또 다른 여성인 B씨가 침대 위에 누워있는 뒷모습 등을 촬영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경찰은 2023년 9월 최씨를 송치했고, 서울서부지검은 같은 해 12월 최씨를 불구속 기소했다.이날 재판을 참관한 피해자는 취재진과 만나 “(피고인과) 합의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엄벌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 선고는 내달 2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2024.05.29 I 황병서 기자
크루즈 여행과 페스티벌이 하나로...'잇츠더쉽코리아 2024' 성료
  • 크루즈 여행과 페스티벌이 하나로...'잇츠더쉽코리아 2024' 성료
  • 라이브엑트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크루즈 여행과 뮤직페스티벌을 결합한 ‘잇츠더쉽코리아(IT’S THE SHIP KOREA) 2024‘가 국내 첫 항해를 성황리에 마쳤다. 라이브엑트는 지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3박 4일간 11만 톤급 선박 이탈리아 ’코스타 세레나‘에서 부산-나가사키 왕복 코스로 잇츠더쉽코리아 2024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잇츠더쉽은 지금까지 9항차를 통해 전 세계 88개국 4만 5000여 명이 참여한 글로벌 해상 뮤직페스티벌이다. 페스티벌 매니아들에게는 인생에서 꼭 한 번 경험해봐야 할 페스티벌로 정평이 났으며 올해 처음으로 국내에서 열렸다. 올해는 33개국 2500여 명 참가자와 80여 팀의 아티스트가 참여했다.잇츠더쉽코리아 2024는 첫날 저녁 탑승자 전원의 크루즈 안전교육으로 시작했다. 출항 후 첫날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댄스 음악 아티스트 아크레이즈(Acraze)와 헤드라이너 옐로우 클로(Yellow Claw) 등이 새벽 시간 공연을 진행했다. 동시에 세컨 스테이지에서도 덱셀렉타 우승자 YOOMANS를 포함한 DJ들이 공연을 펼쳤다. 부산항에서 출발한 크루즈는 2일차 오전에 나가사키에 도착해 약 10시간의 일본 자유 관광 시간을 제공했다. 관광을 마치고 재탑승 후 참가자들은 메인 스폰서인 M88 맨션이 준비한 갈라 디너로 본격적인 크루즈에서의 두번째 밤을 시작했다. 2일차 공연은 퓨처하우스의 선구자 헤드라이너 차미(Tchami)를 비롯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다양한 시그니처 사운드를 선보였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핫가이쇼로 유명한 ’썬더 프롬 다운 언더‘도 열렸다.3일차에는 요가, 트월킹 클래스, 3:3 농구, 비어퐁, 자쿠지 아이스 챌린지, 대형 보드게임 등 아티스트와 함께 즐기는 사이드 액티비티를 진행했다. 3일차 공연은 어글리덕, 미누, 바포, 체리보이17, 이정현의 힙합 공연으로 시작했다. 이어 EDM 프로듀서 겸 DJ인 긴조와 5년 연속 TOP 100 DJ에 이름을 올린 퀸티노(Quintino), 헤드라이너인 노르웨이 출신 DJ 듀오 다트위카즈(Da Tweekaz)가 무대를 장식했다.주최사인 라이브엑트 이정호 대표는 “잇츠더쉽코리아는 그동안 개최된 기존 페스티벌과 다르게 독창적이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했다”고 평가하며 “향후 개최할 잇츠더쉽코리아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2024.05.29 I 문다애 기자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 회전형 중입자치료 시작
  • 췌장암과 간암 3기 환자, 회전형 중입자치료 시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난치암으로 불리는 췌장암, 간암 치료에 중입자치료가 시작됐다.연세암병원은 28일 췌장암 3기 환자 김모씨(남 ·47세)를 대상으로 회전형 중입자치료기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치료는 주 4회씩 총 12회로 3주간 진행된다.간암 3기 진단을 받은 이모씨(여 ·73세)도 같은 날 중입자치료를 시작했다. 총 4회 조사를 받는 이씨의 치료는 일주일 만에 끝난다.김씨는 2021년 췌장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이 불가한 상태로 연세암병원에서 항암약물치료를 시작했다. 진단 당시 종양이 복부 혈관을 둘러싸고 있어 24차례 항암약물치료를 시행했으나 암이 더 진행됐다. 이어 스텐트를 삽입해 황달 증상을 조절한 뒤 약제를 바꿔 항암약물치료를 지속하던 중 중입자치료를 결정했다.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1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본 방사선의학 종합연구소(QST)에 따르면 병기가 진행돼 수술이 불가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항암제와 중입자치료를 병행했을 때, 2년 국소제어율이 80%까지 향상됐다는 결과가 있다. 국소제어율은 치료받은 부위에서 암이 재발하지 않는 확률로 특정 부위(국소, 局所)를 타깃하는 중입자치료에 있어 치료 성적을 알 수 있는 주요 지표다. 중입자치료 후 2년 생존율이 56%라는 성적도 나오고 있어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2022년 간암 3기 판정을 받은 이씨는 수술을 받았지만 2023년 재발했다. 이후 수술을 한 번 더 받고 항암치료를 진행했으나 2024년 다시 재발했다는 소견을 듣고 면역항암제를 복용하던 중 중입자치료를 받기 위해 연세암병원을 찾았다.간암은 방사선치료가 까다롭다. 신경세포가 적은 탓에 통증을 잘 느끼지 못해 발견이 늦어 애초에 병기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받는 데다, 간경화 등으로 간 기능이 저하돼 방사선으로 인한 간독성 위험이 크다. 중입자치료는 정상 세포는 피하고 암세포에만 고선량 방사선을 집중 타깃하는 특성으로 부작용은 줄이되 치료 효과는 높일 수 있다.일본 군마대학병원에서 중입자치료를 받은 간암 환자의 2년 국소제어율은 92.3%에 달했다. QST의 임상연구에서는 5년 국소제어율 81%를 기록했다. 특히 종양의 크기가 4cm 이상으로 큰 경우에도 2년 국소제어율이 86.7%였고, 2년 생존율은 68.3%로 높았다.중입자치료는 필요 시 항암치료 등 기존 치료와 함께 사용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췌장암, 간암과 같이 발견이 늦어 병기가 진행된 채로 진단돼 수술이 어려운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치료 등으로 암 크기를 줄인 뒤 중입자치료를 이어가는 형식이다.연세암병원은 고정형치료기 1대와 회전형치료기 2대를 보유하고 있다. 치료기는 탄소입자의 조사 각도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수평으로 고정된 각도에서 조사하는 고정형치료기는 좌측과 우측에서 입자선을 조사하기에 적절한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한다. 장기가 호흡과 중력에 따라 움직이고 주변에 다른 장기가 있어 다양한 각도로 조사해야 하는 췌장암, 간암, 폐암 등에는 회전형치료기를 사용한다.본격적으로 가동을 시작한 회전형치료기는 치료기 안에 환자가 누우면 가장 적합한 각도로 치료기가 회전해 설계된 치료계획에 따라 암세포를 타격한다. 360도 어느 각도에서도 조사가 가능해짐에 따라 해부학적 위치에 맞게 정상 장기에 대한 보호와 종양에 대한 치료 정확도를 최대화할 수 있다.금웅섭 연세암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췌장암과 간암은 주변에 정상 장기가 많고 발견이 늦는 경우가 잦아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 많지만, 중입자치료는 이때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존의 항암치료와 새로운 중입자치료의 조화를 잘 이뤄서 최고의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금웅섭 교수와 의료진이 정확한 치료를 위해 중입자 치료장비를 조정하고 있다.
2024.05.28 I 이순용 기자
시그니처, 상큼하게 돌아온다… '스위티 벗 솔티' 컴백
  • 시그니처, 상큼하게 돌아온다… '스위티 벗 솔티' 컴백
  • 시그니처(사진=C9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시그니처(cignature)가 반전 매력으로 ‘스위티 벗 솔티’(Sweetie but Saltie) 새 콘셉트를 예고했다.시그니처(채솔·지원·셀린·클로이·세미·도희)는 28일 0시 공식 SNS에 다섯 번째 EP ‘스위티 벗 솔티’ 첫 번째 단체 및 유닛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단체 포토에서 시그니처는 카펫 위에 모여 누워 키치한 무드를 드러냈다. 한 손에 각기 다른 색상의 알록달록한 수화기를 든 멤버들은 밝은 미소부터 신비로운 표정까지 다채롭게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유닛 포토 속 지원과 채솔은 거울 앞에서 상큼함을 터뜨렸고, 세미와 셀린은 토끼 인형을 안고 상반된 표정을 지어 통통 튀는 매력을 배가했다. 클로이와 도희는 막대사탕과 함께 달콤한 케미스트리를 그리고 있다.시그니처(사진=C9엔터테인먼트)계절감이 느껴지는 스포티하고 청량한 스타일링과 발랄한 메이크업도 시그니처의 여름 활동을 향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핑크로 물든 발그레한 볼과 눈가에는 아기자기한 스티커가 붙여져 있어 러블리함을 더한다.이를 비롯해 시그니처는 총 세 가지 버전의 콘셉트 포토와 트랙리스트, 앨범 프리뷰, 2종 챌린지 선공개, 2종 뮤직비디오 티저 등 다채로운 티징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컴백 열기를 높여갈 에정이다.‘라이징 서머퀸’ 시그니처의 달콤 짭짜름한 사랑 이야기를 녹인 다섯 번째 EP ‘스위티 벗 솔티’는 내달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4.05.28 I 윤기백 기자
한일중 3국, 한반도 비핵화 입장차 재확인…탈북민 북송 우려 전달
  • 한일중 3국, 한반도 비핵화 입장차 재확인…탈북민 북송 우려 전달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일중 3국 정상이 4년 5개월만에 모인 자리에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공동의 이익이자 공동책임이라는데 뜻을 모았지만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는 온도차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 별도로 만난 자리에서 탈북민의 북송 문제에 대해 중국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공동기자회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27일 한일중 3국 9차 정상회담 직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한 반면,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윤 대통령은 “한일중 3국 공통의 핵심 이익인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실현한다는 목표 아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이날 북한이 위성 발사를 예고한데 대해 “명백한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가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0시부터 6월 4일 0시 사이 인공위성을 실은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일본 측에 통보했다.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예고와 관련해 만약에 발사를 감행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강력히 그 중지를 촉구한다”며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의 안정이 한일중 우리 3국에 공동의 이익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북한의 비핵화를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반면 중국은 이와 관련해서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추진하고 있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인 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련 측은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가 더 악화하고 복잡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3국 정상의 공동선언문에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문구는 빠졌다. 대신 한반도 비핵화, 납치자 문제에 대한 입장을 각각 재확인했다고 기록됐다. 중국이 수교 75주년인 북한의 눈치를 보느라 표현의 수위를 누그러뜨린 것으로 보인다.이날 윤 대통령은 리 총리와 별도의 환담 계기에 탈북민 북송 문제에 관해 협조를 요청했다. 중국 내 탈북민은 작년에만 수백여명이 북한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탈북민에 대해 난민의 지위를 인정하지 않고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경제 유민 정도로 취급하고 있다. 이번 정부에서는 북한인권 개선을 주요 통일·대북정책 과제로 제시한만큼 윤 대통령이 리 총리에 비공식 환담에서 이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윤 대통령은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글로벌 핵 비확산 체제 유지를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하고, 이와 함께 탈북민 문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2024.05.27 I 윤정훈 기자
"조금 이상해!"…수풀 속 '심정지' 환자 구한 공무원 부부
  • "조금 이상해!"…수풀 속 '심정지' 환자 구한 공무원 부부[따전소]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소방관과 교육공무원 부부가 쉬는 날 차를 타고 가던 중 심정지 상태로 수풀 속 쓰러져있는 50대 남성을 구한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심정지 환자 구조한 공무원 부부(사진=TV CHOSUN 캡처)2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시5분께 기장소방서 현장대응단 이영철 주임과 8급 교육행정직 공무원인 아내 정준희씨는 차를 타고 부산 금정구 개좌고개의 한 도로를 지나던 중 자전거와 함께 수풀에 누워 있던 A(50대)씨를 발견했다.해당 구간은 평소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코스로 처음에 부부는 A씨가 단순히 쉬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그러나 아내 정씨가 “조금 이상하다. 혹시 모르니까 되돌아 가보자”고 말했고, 이 주임은 차를 돌려 남성에게 다가갔다.당시 A씨는 호흡과 맥박, 동공, 통증 등에 반응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다. 이에 이 주임은 A씨를 상대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정씨는 119에 신고했다. 정씨의 신고를 받은 119구급대는 신고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인계받아 병원으로 이송했다.A씨는 지난 24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오고 있으며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 가족은 이 주임 부부에게 전화로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주임은 “심폐소생술은 응급상황에서 한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응급처치”라며 “1~2번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한 응급처치술이니 시민분들도 소방서나 119안전체험관에서 배우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2024.05.27 I 채나연 기자
 2024년 05월 27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4년 05월 27일 오늘의 운세
  • 2024년 05월 27일 오늘의 운세입니다.Δ 물병자리 : 가을만큼 성숙하게…나름대로 여유가 생기게 되는 날입니다. 그간 당신을 괴롭히던 문제들이 조금씩 해소가 되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남는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 투자가 필요한 때입니다.오늘 누군가를 좋아하게 된다면 오래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음에 두고 있던 상대가 있다면 오늘 잡아보도록 하세요. 커플인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 들어와 있습니다. 다만 당신의 변덕은 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시간적 여유와 함께 경제적인 여유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지출은 좋지 않습니다. 특히 물건을 구매할 때에는 정말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구매하도록 하세요.Δ 물고기자리 : 중요한 것은 속마음!!각종 행운이 당신에게 몰려드는 날이라고 보여집니다. 가까운 사람과 사소한 말다툼에만 주의를 기울이면 되겠네요. 혹시 약간의 다툼이 있더라도 당신이 먼저 손을 내밀도록 하세요. 오히려 이번의 다툼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 조금 멀어진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멀어졌다기 보다는 관계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여기시는 것이 좋겠네요. 싱글인 분의 경우 외모가 괜찮은 사람 보다는 속이 알찬 사람을 상대할 수 있도록 하세요.재물운은 조금 하락하고 있는 날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나빠지는 것은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취업을 준비중인 사람이라면 아르바이트나 계약직 보다는 정직원이 되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Δ 양자리 : 참견은 절대 금물!!굉장히 바쁜 날이 될 것입니다. 모든 일이 당신에게만 들어오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따라서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는 절대 금물입니다. 괜스레 다른 사람의 일까지 떠맡게 되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다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새로운 이성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의 마음에 찰지는 미지수이군요. 커플인 경우 아무리 연인 사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을 꾸미는 데 소홀하면 안 됩니다. 자신의 개성을 상대방이 알 수 있도록 하세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재정 상황에 대하여 조언을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당신의 조언 때문에 친구가 손해를 보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때문에 당신 또한 욕을 먹게 될 수도 있고요.Δ 황소자리 : 정신없이 바쁘네…이래저래 정신이 하나도 없게 되는 날입니다. 갑자기 바빠지고 또 갑자기 한가해지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지 알 수가 없게 되겠네요. 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스케줄을 잘 체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커플인 분이라면 절대 상대방을 구속하려 하지 마세요. 상대방을 구속하게 되면 자기 자신도 그만큼 구속을 당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싱글인 분의 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이성을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이며, 당신의 마음에 드는 상대일 것입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특히 오후보다는 오전에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빌려 주었던 돈을 받게 될 수도 있고, 돈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Δ 쌍둥이자리 : 정성스러운 배려!!주변이 고요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조용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기분이 약간 다운될 수도 있으니 신체적인 활력을 찾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이 좋겠네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나가보는 것도 좋겠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짧지만 짜릿한 애정을 경험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영화와도 같은 경험을 하게 될 수 있으니 즐기시면 됩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의 마음이 중요합니다. 자신을 생각하기 보다 상대방을 먼저 생각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아지는 날입니다. 누군가를 위하여 선물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겠고, 친구들을 불러 놓고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오늘 이렇게 저렇게 사용하는 돈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돌아오게 됩니다.Δ 게자리 : 걱정 근심은 날리고…그간 당신을 괴롭히고 있던 근심 걱정이 일거에 해결이 되는 때입니다. 이제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당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진행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신의 생활 또한 안정이 되는 때이니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네요.싱글인 분이라면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에서 애정의 행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그간 채팅 친구로 있던 사람을 한번 직접 만나보는 것도 좋겠네요. 하지만 커플인 분이라면 온라인 때문에 오히려 걱정거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을 도와주려는 손길이 여기저기에서 쇄도하는 형국입니다. 하지만 재정적으로 괜찮다면 도움의 손길에 대해 의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필요한 도움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Δ 사자자리 : 괜한 걱정은 금물!!별다른 문제가 발생하는 날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서 걱정하는 경향이 있네요. 잠자리에 들면 필요하지 않은 망상에 빠져서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게 될 것입니다. 현재의 자신에게 자신감을 갖고 낙천적인 사고를 할 필요가 있습니다.애정운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닙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이나 소개팅의 자리에서 엇갈린 인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바라보고, 당신이 싫어하는 스타일의 사람은 당신에게 꽂힐 수도 있으니까요.재물운은 나쁘지 않지만 돈을 많이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돈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고, 마음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모든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 하다가는 오히려 낭패를 보게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Δ 처녀자리 : 아, 나른하다…몸과 마음이 나른해지면서 일에 의욕이 없게 되는 날입니다. 건강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몸이 늘어진다고 해서 자꾸 누워 있을 것이 아니라 이럴 때일수록 부지런하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겠습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미팅을 통해 행운을 거머쥘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누구보다 당신에게 스포트 라이트가 쏟아지게 되니 기분이 완전 업 되겠네요. 커플인 분 또한 상대방과 많은 시간을 갖도록 하세요. 두 사람의 관계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날이네요.재물운은 꽤 평범한 편입니다. 다른 데는 모르겠지만 당신의 건강을 위한 곳에는 투자를 아끼지 마세요. 모든 것을 얻는다고 하여도 건강을 잃게 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한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를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Δ 천칭자리 :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무언가를 억지로 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별로 애쓰지 않는 데도 일들은 잘 해결이 될 것이니까요. 오히려 그것에 너무 신경을 쓰고 억지로 진척을 시키려고 하면 일이 망가지게 될 수 있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여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커플인 분의 경우 그간 상대방과 조금 소원했다면 오늘은 다시금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당신의 기분 보다는 상대방의 기분에 맞춰 주는 것이 좋겠네요. 싱글인 분 또한 나쁘지 않은 애정운이니 소개팅이나 미팅에 적극 참여하세요.재물운이 아주 좋은 날입니다. 큰 재물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들어오는 재물들로 당신의 지갑은 언제나 풍족해질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늘 선물을 해보세요. 선물을 구입하는데 들인 비용 이상을 건지게 될 것입니다.Δ 전갈자리 : 행운이 한 가득!!오늘은 계속해서 행운이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일상 생활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별 탈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날이 될 것이니까요. 머리가 잘 돌아가는 때이니 당신의 판단은 언제나 옳을 것입니다.다만 애정운은 그다지 좋은 때가 아닙니다. 특히 커플인 분이라면 상대방과의 사이에 누군가가 끼어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 이래저래 골치가 아플 수 있겠네요.재물운과 관련해서는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주관도 중요하지만 객관적인 흐름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여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판단을 믿되 객관적인 정보들을 적극 활용하셔야 합니다. 자신의 감을 믿을 때는 아닙니다.Δ 사수자리 : 마음을 편안하게…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입니다. 되도록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주변 사람들이나 일을 대할 때에도 이러한 마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세요. 억지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연애와 관련해서는 굉장히 감상적인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우울증이 몰려 올 수도 있는데 이럴 때 이성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오늘 만나는 사람과 연인으로 발전할 지는 알 수 없으나, 미팅이나 소개팅을 통해 기분을 전환하는 것도 좋겠네요.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들어오고 나가는 돈이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게 되는 날입니다. 너무 돈을 쫓지 말고 편안하게 돈을 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 것이 돈이라고 생각하도록 하세요.Δ 염소자리 : 조용하고 얌전하게…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순간에 엉뚱하고 특별한 일들이 많이 생길 수 있는 날입니다. 이때문에 당신은 크게 당황하게 될 수도 있고요. 하지만 이러한 당신의 당황스러움을 다른 사람에게 들키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새로운 사람을 소개받기에 적절한 날은 아닙니다. 미팅이나 소개팅이 있다면 미루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경우라면 너무 잦은 만남이 오히려 둘 사이를 질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약간의 감질 맛도 연애에는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상승기에 있습니다. 들뜨지 않고 착실하게 지갑을 채워간다면 나중에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지갑에 돈이 있더라도 오늘은 투자의 날이 아닙니다. 일단은 지갑을 단단히 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2024.05.27 I 김준수 기자
  • 상처 잘 안 낫고 피부 괴사까지..하지동맥폐색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혈관은 혈액을 공급하는 통로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막히거나 터지면서 문제를 일으킨다. 뇌에서 발생하는 뇌졸중, 심장혈관이 막히는 심근경색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동맥폐색증은 동맥경화로 인해 하지로 가는 동맥혈, 즉 다리 혈관이 막히는 질환이다. 동맥의 내벽에 칼슘, 콜레스테롤, 섬유조직이 섞여 쌓이면서 죽상동맥경화증을 일으키고, 그로 인해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결국 혈관이 좁아지다가 막히게 된다.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인 흡연,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환자에서 주로 발생하는데 특히 흡연이 가장 위험한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걷거나 달릴 때 다리에 통증이나 경련이 발생하지만 휴식하면 증상이 가라앉는 특징을 보인다. 그러나 진행되면 맥박이 약하고, 피부가 차갑게 느껴지며, 안정 시에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결국 발가락 색깔이 검푸르게 변하거나 발의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괴사까지 발생할 수 있다. 김상동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하지동맥폐색증을 초기에 발견하면 생활습관 교정과 약물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해 병원을 찾을 정도가 되면 동맥 내경이 75% 이상 좁아진 상태다”며 “만약 괴사가 온 상태에서도 치료를 받지 않게 되면 1년 안에 환자의 절반이 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60~70대 환자 많고, 남성서 2~3배 높게 나타나하지동맥폐색증은 60~70대에서 주로 나타나고, 남성에서 여성보다 2~3배 높게 발생한다. 하지동맥폐색증은 발생 시기와 증상에 따라 만성과 급성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하지동맥폐색증은 보통 혈관 직경의 75% 이상이 좁아지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서서히 진행하면서 감소한 동맥 혈류를 보충하기 위한 신체 반응으로 병변 주변으로 가느다란 혈관이 같이 자라나기 때문에 증상이 천천히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증상은 파행증(절뚝거림), 휴식통, 낫지 않는 상처, 발가락 괴사 등이다. 먼저 일정한 거리를 걸을 때나 운동을 할 때 종아리나 엉덩이가 당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5~10분 정도 쉬면 통증이 사라지는 파행증이 나타난다. 또 누워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지만, 일정 거리를 걷고 나면 다리나 엉덩이가 무겁거나 조여드는 느낌, 경련, 힘이 떨어지는 느낌 등이 생길 수 있다. 휴식통은 만성동맥폐색이 많이 진행한 경우나 급성동맥폐색이 생긴 경우 경험하게 되는데, 처음에는 걸을 때 생기던 파행증 증상이 쉴 때도 나타나고 감각 저하나 냉감 등이 느껴지기도 한다. 아주 심한 만성동맥폐색에서는 하지의 혈류 감소에 의해 상처가 나도 잘 낫지 않게 되고 상처가 없는 부위에도 피부에 궤양이 생기거나 괴사가 생겨 피부가 검게 변하거나 짙은 보라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 발가락으로 가는 주요 혈관이 모두 막히게 되면 괴사가 진행되는데 근육, 신경, 피부가 모두 괴사하면 발가락이 까맣게 변색되고 심한 통증이 생기며 발가락 감각이 없어지고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반면 급성하지동맥폐색증은 동맥이 혈액 내에 발생한 혈전이나 다른 물질(콜레스테롤, 종양)에 의해 갑자기 막히는 것을 말한다. 막힌 시기는 대개 2주 이내로 증상 역시 즉각적으로 나타난다. 급성하지동맥폐색증의 증상은 즉각적이고 전형적인 증상이나 징후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보통 ‘5P’로 부르는 △통증(Pain) △창백함(Pallor) △맥박소실(Pulselessness) △감각 이상(Paresthesia) △마비(paralysis) 등이 나타난다. 동맥폐색이 발생하면 먼저 ‘통증’이 생기고, ‘창백’해지며, ‘맥박소실’이 즉시 발생하고, 이후 ‘감각 둔화’가 나타나고 더 진행하면 근육이 죽어 ‘마비’가 발생한다. 갑자기 동맥이 막힌 경우 대략 6시간이 지나면 괴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혈관외과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김상동 교수는 “과거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 특히 갑작스런 통증과 함께 통증 부위의 색깔이 창백해지면 급성동맥폐색을 의심해야 한다”며 “혈전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는 손끝이나 발끝에 점 모양의 색깔 변화나 괴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발목-팔 혈압지수 측정으로 진단… 동맥경화 막아야 예방하지동맥폐색증 진단은 발목과 팔에서 측정한 혈압을 비교하는 ‘발목-팔 혈압지수’ 측정을 통해 쉽게 할 수 있다. 발목-팔 혈압지수가 0.9 이하(발목 혈압이 10% 이상 낮을 때)면 하지동맥폐색증을 의심하고, 특히 0.6 미만이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태로 진단한다. 이외에 혈류검사, 혈관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혈관이 막힌 정도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세운다. 초기 만성동맥폐색으로 파행증만 있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보다 보존적 치료가 진행된다. 즉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위험요소를 줄이거나 피하고 적당한 운동, 체중 감량, 식이요법 등을 진행한다. 수술적 치료는 죽상판절제술, 혈관성형술 및 동맥간우회술 등과 함께 혈관 내 치료로 풍선성형술, 스텐드삽입술, 스텐드-이식편 삽입술 및 죽상판제거술 등이 진행된다. 급성동맥폐색은 혈전 확산을 막기 위해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약제를 투여하는 ‘항응고 요법’이나 동맥폐색을 일으킨 혈전을 수술이나 녹여 없애는 ‘혈전 제거 및 용해술’이 시행된다. 김상동 교수는 “하지동맥폐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잘 조절하고 반드시 금연하는 등 위험요소를 줄이거나 피해야 한다”며 “포화지방산이나 열량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걷기, 체중 감량 등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하지동맥폐색증 자가진단법-일정한 거리를 걸으면 통증이 생기고 쉬면 사라진다. -발이나 사타구니 동맥의 맥을 만졌을 때 좌우 중 한쪽이 약하다. -좌우의 종아리나 허벅지의 둘레가 크게 차이 난다. -다리의 색깔에 차이가 있다. -눈을 감고 양쪽 발부터 허벅지까지 손으로 만질 때 좌우 감각에 차이가 있다. -족부 움직임에 이상이 있다.
2024.05.26 I 이순용 기자
강형욱, 배변봉투 스팸→직원감시 의혹 반박…"최고 훈련소 만들고 싶었는데"
  • 강형욱, 배변봉투 스팸→직원감시 의혹 반박…"최고 훈련소 만들고 싶었는데"[종합]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가 보듬컴퍼니 직원 갑질 및 폭언, 반려견 레오의 방치 등 학대 의혹 등 자신들을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에 마침내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발생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둘러싼 의혹을 구체적으로 반박하고 해명한 이들은 누구보다 좋은 훈련소를 만들고 싶어 노력했지만 과정이 미숙했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보듬컴퍼니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도 밝혔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및 폭언 등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지 약 일주일 만이다. 강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했다. 입장 영상의 길이는 약 한 시간에 달했다. 강형욱은 먼저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는 좀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갖고 있는 기억들을 허심탄회하게 모두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한 해명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이렇게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또 언제든 누구든 들어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이렇게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CCTV를 사무실에 설치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겠나. 그 곳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없으면 안됐다”며 “사무실을 열 땐 CCTV 필요성을 몰랐다. 일하는 중간에 필요성을 느끼고 일하는 중에 달게 되니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CCTV몇 십 개가 있고 내 방에도 있다. 한 분이나 두 분이서 CCTV로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계속 불만을 말씀해주셨던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CCTV로 직원을 감시해 꾸짖은 적이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그는 “CCTV로 감시 당했다고 주장한 그 사람은 제가 ‘의자에 누워 일하지 말라’고 했다고 감시했다는 것 아니냐 하시는데 그건 제가 CCTV 보고서 한 말이 아니다.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지적한 것이다. 외부 업체 미팅이 올 수도 있고 보호자님들이 들어와서 옆방에서 다 보이는 상황에 교육하고 상담하는 곳인데 그러는 건 아니라 느꼈다”고 반박했다. 직원들의 동의없이 메신저 내용을 감시했다는 의혹은 솔직히 인정했다. 수잔 엘더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체계를 위해 유료 업무 메신저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업무용 메신저가 유료로 전환이 된 후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관리자 페이지를 들어가니 감사 기능이 있었다. 직원들의 업무 메신저 사용 현황을 그래프로 확인하니 모양이 소용돌이로 이상했다”며 “왜 이렇게 차이가 큰가 하고 들여다보니 직원들이 실제 자기들끼리 나누는 대화가 찍히더라. 처음엔 남의 일기장 훔쳐보는 느낌이 들고 이건 아닌 것 같아 나가려고 했는데 저희 아들 이름이 있더라. 이제 막 태어난 6개월, 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것에 대한 비아냥 같은 것들을 보고 눈이 뒤집혔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또 “업무시간에 회사 메신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게 너무 충격받았다. 저희 아들에 대한 비아냥과 동료 직원분들에 대한 혐오 발언에 화가 나서 개인의 대화를 훔쳐본 건 잘못이지만 짚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강형욱은 “어떤 이유에서건 제가 개인간의 대화를 허락없이 본 것이지 않나. 그에 대한 변호사님의 걱정이 있었다. 몰랐는데 변호사님이 그걸 함부로 보면 안된다고 조언해주셨다”며 “간단하다. 회사에서 쓰는 SNS 업무 이외엔 개인적 얘기는 하지 말아달라 했다. 감사 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이니 업무적인 이야기를 하고 개인이 하고 싶은 개인간의 이야기는 자신이 들고 있는 휴대폰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부연했다. 배변봉투에 담긴 스팸을 직원들의 명절 선물로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강형욱은 “그건 재밌는 일 중 하나다. 제 생각엔 그랬다”며 “대부분 명절 때 차 세트나 꿀을 선물했다. 직원분들 대부분이 자취하다 보니 좋아하지 않더라. 여쭤보니 스팸을 좋아한다고 해 선물세트를 샀는데 발주 실수를 했다. 대형 마트에서 파는 묶음세트가 왔더라. 명절이라 반품도 힘들어서 ‘미안하다. 발주 실수가 됐다. 나눠가시라’고 했다. 좋다고 몇 개씩 챙겨간 분도 있고 조금만 가져간 분도 있다. 제가 배변봉투에 담아 한 명씩 준 게 아니라 알아서 가져가시라고 한 것”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반려견 레오의 방치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형욱은 “(레오가)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숨 쉴 때마다 소변이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나왔다. 나이가 굉장히 많아 치료할 수 없었고,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어 못 걸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돌보기로 했다. 내가 외근 중에는 직원분들이 물도 주고 돌봐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또 정말 아침 일찍 가서 레오에게 물도 주고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함께했다”고 억울해 했다.수잔 엘더 역시 “최선을 다해 돌봐줬냐고 질문한다면 사실 자신있게 말할 순 없다”면서도, “아쉬운 부분도 있다. 방치라는 표현을 보고 그때 했던 게 방치인가 생각이 들어 레오와 함께한 사진들을 다 봤다. 끝으로 갈수록 아파보이는 사진이 나오더라. 적어도 너무 아프기 이전에는 우리 아들이랑 안방 침대에서 뒹굴고 행복하게 지냈던 모습이 대부분이다. 스스로 방치했다는 죄책감은 갖지 않아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직원들을 향한 폭언 관련해선 화를 내는 폭언의 말들이 아니었고, 훈련사들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시 ‘조심하세요’란 말을 ‘조심해’라며 큰소리 친 적이 많았을 뿐이라고 했다. 보호자 개의 목줄을 놓칠 때 호되게 혼낸 적은 있지만, 욕이나 비하 발언은 한 적이 없었다는 취지다. 보듬컴퍼니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도 전했다. 강형욱은 끝으로 “보듬은 좋은 훈련소라고 생각하고 서로가 자부심을 갖고 일했다”며 “우리처럼 훌륭한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수업을 하는 곳도 많은 분들이 상담받는 곳도 없다. 최고의 교육센터를 만들고자 하는 낭만을 갖고 일했다”고 자신의 입장과 진심을 밝혔다. 이어 “그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 걱정되는 게 있다면 이 일을 겪고 보듬에서 일한 훈련사라는 말을 못 하고 다닐까 봐 걱정이고 속상하다. 우린 꿈같은 훈련소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보듬은 이제 없어진다”며 “어렵게 훈련사 생활을 하면서 갖고 있는 꿈을 다 펼치고자 한 곳이 보듬이다. 무시 당하는 훈련사가 아닌 존중받는 훈련사로 생활할 수 있게 도와주려고 노력했는데 제가 미숙했나 보다”라고 씁쓸해했다. 영상 말미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강형욱 "CCTV로 직원 감시 NO, 합법적 용도…내 방에도 있어"
  • 강형욱 "CCTV로 직원 감시 NO, 합법적 용도…내 방에도 있어"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직원 CCTV 감시 논란을 정면 반박했다. ‘개통령’으로 불리는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직원 갑질 및 폭언 등의 논란에 입을 열었다. 관련 논란이 불거진지 약 일주일 만이다. 강 대표는 24일 오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 TV’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이날 영상에는 강 대표와 강 대표의 아내 수잔 엘더가 등장했다. 입장 영상의 길이는 약 한 시간에 달했다. 강형욱은 입장이 늦어진 점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신과 아내를 둘러싼 일련의 논란들을 차례로 반박했다. 그는 먼저 “좋지 못한 소식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는 좀 더 반려견하고 잘 살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하다.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갖고 있는 기억들을 허심탄회하게 모두 말씀드리려고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CCTV를 통한 직원 감시 논란에 대한 해명을 시작했다. 강 대표는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이렇게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또 언제든 누구든 들어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이렇게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는 꼭 있어야 했다”고 CCTV를 사무실에 설치하게 된 배경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도난이 있을 수 있고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 있고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겠나. 그 곳에서 훈련 상담을 했기 때문에 개가 우리를 물 수도 있고 뜻밖의 일들이 생길 수 있다. 사실을 인증하고 확인하기 위해 없으면 안됐다”며 “사무실을 열 땐 CCTV 필요성을 몰랐다. 일하는 중간에 필요성을 느끼고 일하는 중에 달게 되니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CCTV몇 십 개가 있고 내 방에도 있다. 한 분이나 두 분이서 CCTV로 자기를 감시하는 것 같다고 계속 불만을 말씀해주셨던 게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CCTV로 직원을 감시해 꾸짖은 적이 없다고도 선을 그었다. 그는 “CCTV로 감시 당했다고 주장한 그 사람은 제가 ‘의자에 누워 일하지 말라’고 했다고 감시했다는 것 아니냐 하시는데 그건 제가 CCTV 보고서 한 말이 아니다. 직접 제 눈으로 보고 지적한 것이다. 외부 업체 미팅이 올 수도 있고 보호자님들이 들어와서 옆방에서 다 보이는 상황에 교육하고 상담하는 곳인데 그러는 건 아니라 느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CCTV를 보고 자신을 지적했다고 주장한 사람은 CCTV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았다. 변호사님에게 물어봤는데 CCTV가 불법이 아니라고 말을 했는데도 반복적으로 그에 대한 컴플레인을 하니 제가 버럭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여성 직원들의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는 의혹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수잔 엘더는 “탈의실에 CCTV를 설치했다고 문제제기된 사무실은 지금의 남양주 보듬 사무실이 아닌 잠원동 사무실이었다”며 “그 사무실엔 탈의공간이 없다”고 주장했다. 강형욱 대표 역시 “그곳은 회의실이었고 손님들도 오셔서 같이 회의하고, 우리가 뭐 먹을 것이 있으면 식사도 하고 딱 봐도 탈의실이라 부를 수 있는 모습이 아니었다”고 부연했다.
2024.05.24 I 김보영 기자
'아내 살해' 美변호사 1심 징역 25년…法 "사람을 죽을 때까지 때려"
  • '아내 살해' 美변호사 1심 징역 25년…法 "사람을 죽을 때까지 때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가 1심에서 징역 25년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허경무)는 24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미국 변호사 A씨에 대해 징역 25년형을 선고했다. 검찰은 결심 공판 당시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며 그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다.재판부는 “둔기든 흉기든 피해자를 수십차례 타격할 경우 피해자에게 가해지는 고통의 정도는 통상의 사망 정도보다 현저히 크다”며 “피고인이 쇠파이프로 피해자를 가격하면서 피부가 찢어질 정도였는데 녹음 테이프에서 피해자가 저항하다가 ‘오빠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라는 말을 내뱉기까지 피해자가 당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가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아들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상황에서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가 의식이 있고 숨을 쉬고 있었다고 진술했지만 범행 직후 아들에게 달려가 자기 변명을 하는 행동 등 납득하기 어려운 행동을 한다”며 “범행의 잔혹성뿐만 아니라 119에 신고하지 않고 아버지에게 연락하는 등 범행 후 정황을 봐도 죄질이 지극히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특히 재판부는 A씨 측의 우발적 살인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성을 잃어 살인에 이르게 됐다고 주장하나 음성파일을 들어 보면 쇠파이프 구타가 2~3분간 이어지고 누워있는 피해자를 주먹으로 구타하고 중간 중간 피고인이 쉬는 형태를 보면 순간적, 감정적으로 격분해 우발적으로 살인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아내 살해 혐의를 받는 50대 미국 변호사 A씨가 지난해 12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국내 대형 로펌에 다니다 퇴사한 A씨는 지난해 12월3일 이혼 소송 제기 후 별거하다 자녀의 옷을 가지러 온 아내의 머리를 둔기로 여러 차례 가격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A씨는 범행 직후 경찰이나 소방이 아닌 검사 출신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부친에게 전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부친이 현장에 도착한 이후에야 소방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아내를 살해할 고의가 없었고 우발적인 폭행에 따른 상해치사라고 주장했다. 다만 변호인은 지난 결심 공판 당시 상해치사 주장을 철회하고 미필적 고의에 의한 우발적 살인 혐의를 인정한다는 취지로 언급했다.변호인은 범행 당시가 녹음된 파일의 편집 가능성을 제기하며 범행 당시 A씨가 감정조절을 못 한 채 이성을 잃어 범행에 이르렀다고 변론했다. 또 아내의 목을 졸라 사망에 이르렀다는 혐의는 부인한다는 취지로 말했다.검찰은 지난 3일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피해자를 살릴 기회를 A씨가 무참히 짓밟은 점 등을 지적하며 우발적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에게 무기징역형을 구형했다.검찰은 “피해자는 억울함을 요청하는 녹음파일을 남겼고 그간 (피해자가 먼저 공격했다는) 피고인의 주장이 거짓임이 명백히 드러났다”며 “피고인은 다짜고짜 손에 들고 있던 둔기로 피해자를 가격했다”고 했다.이어 “피해자는 아들에게 경찰을 불러달라고 간절히 구호 요청을 하고, 피고인을 진정시키려 ‘미안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피고인은 범행을 멈추고 피해자를 살릴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지만 살해했다. 이를 우발적 범행이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검사인) 저조차도 아들에게 말 거는 피해자의 다정한 목소리, 가격당하며 지르는 비명, 숨이 끊기기 전 마지막 숨소리가 생각나고 울컥한다”며 “억울함을 풀기 위해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음성 파일을 계속 재생했을 유족 마음을 재판부께서 깊이 헤아려달라”고 요청했다.최후진술 기회를 얻은 A씨는 “사건이 처음 일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현실이라고 믿어지지 않았다”라며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나 소중했던 아내와 유족들에게 큰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잘못했다”고 머리를 숙였다.A씨의 재판이 진행되는 내내 유족 등 피해자 측 지인들은 A씨가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는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증거조사 당시 범행에 쓰인 둔기를 살피고, 사망 당시 상황이 담긴 녹음 파일을 재생하기도 했다.
2024.05.24 I 백주아 기자
푸바오 “선수핑기지에서 만나요”…中 방송 “공개 임박”
  • 푸바오 “선수핑기지에서 만나요”…中 방송 “공개 임박”
  • 지난달 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 기지로 이동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사진=에버랜드)[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지난달 중국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로 이동한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24일 중국 ‘판다의 집’ 방송에 따르면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 관계자는 푸바오 근황을 전하며 “잘 적응하고 있다. 조만간 공개 구역으로 옮길 것”이라며 “선수핑기지에 오셔서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현재 푸바오는 격리 검역과 적응기 검역을 마친 상태로 방송대로라면 선수핑기지에서 관람객을 맞을 전망이다. 그동안 푸바오 거주지 후보로는 선수핑기지를 비롯해 허타오핑기지(核桃坪基地), 두장옌기지(都江堰基地), 야안기지(雅安基地)가 거론됐다. 푸바오는 현재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의 영상을 공개하며 “냄새와 소리로 이웃들(다른 판다들)과 교류하며 단체 군집 생활에 점차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에도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푸바오가 선수핑기지 격리·검역 구역 철창에 반쯤 기대어 누운 채 옥수수빵을 맛있게 먹는 장면을 공개했다. 아울러 “먹이를 낭비하지 않고 아껴먹는다. 가장 좋아하는 먹이는 옥수수빵과 채소, 과일”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팬들의 걱정거리였던 푸바오 이마에 위치한 움푹 팬 반점은 특정 장소에 기대서 생긴 자국으로 밝혀졌다.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이같이 밝히며 “사육사가 모발을 확인한 결과 모발과 모근은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정상”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는 내달 푸바오를 보기 위해 중국을 찾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4.05.24 I 김형일 기자
술 취해 텐트에서 6세 여아 20회 지분거린 군인...‘집행유예’
  • 술 취해 텐트에서 6세 여아 20회 지분거린 군인...‘집행유예’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술에 취한 채 6세 여아를 20회가 넘게 성추행한 군인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 DB)22일 뉴스1에 따르면 춘천지법 제2형사부(김성래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 처벌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25)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강의 수강도 명령했다.강원도 주둔 육군 모 부대 소속 군인인 A 씨는 지난 2022년 10월 8일 양구의 한 캠핑장의 B양(6) 가족과 함께 캠핑을 갔다. 술에 취한 A씨는 잠을 자러 텐트 안에 들어가 누운 뒤 B양옆에 앉아 신체 특정 부위를 20회가량 만지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술에 취해 6세에 불과한 피해자를 강제로 추행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 “그 범행 경위와 수법에 비춰 죄질이 좋지 않다. 피해자가 겪은 정신적 고통도 가볍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다만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인 피고인은 수사단계에서부터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인정하고 있다”며 “피해자의 법정대리인과 원만히 합의해 피해자의 법정대리인은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4.05.22 I 홍수현 기자
신세계까사, 친환경 ‘마테라소 포레스트’ 출시…“제품군 확장”
  • 신세계까사, 친환경 ‘마테라소 포레스트’ 출시…“제품군 확장”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세계까사는 수면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의 매트리스 제품군을 전면 재정비하고 자연 친화적 소재를 사용한 신규 컬렉션 ‘마테라소 포레스트’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세계까사 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 (사진=신세계까사)신세계까사는 마테라소 포레스트 출시를 시작으로 기존 마테라소 매트리스 제품 라인업을 전격 재정비하고 연내 두 가지 매트리스 컬렉션을 추가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세분화된 고객 취향을 적극 공략하며 다양한 시장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마테라소의 정체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브랜드 규모 또한 대폭 확대한다.이번 신규 컬렉션 마테라소 포레스트는 외피의 원단부터 내장재까지 안전한 소재들만을 엄선해 사용했다. 린넨, 천연 양모, 알파카, 코이어, 라텍스 등 다양한 자연 소재에 세계적인 연구기관에서 인증받은 안전한 폼을 더해 한층 더 쾌적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매트리스 전체를 감싸는 외피는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 섬유인 린넨 및 텐셀 원단을 적용했다. 통기성과 보온성, 흡습성이 뛰어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오코텍스 스탠다드100’ 1등급을 획득해 3세 미만의 아이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내장재 상단부에는 온도와 습도 조절 기능이 뛰어난 100% 뉴질랜드산 천연 양모와 알파카를 사용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양모와 알파카는 부드럽고 포근한 것은 물론 자는 동안 흘리는 땀을 흡수해 공기 중으로 배출한다. 고무나무 원액으로 만든 라텍스는 탄성과 유연성, 복원력이 뛰어나 최적의 지지력을 구현한다. 단단한 코코넛 열매 껍질로 만든 코이어는 내구성이 높아 형태 변화 없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마테라소 포레스트는 밀도 높은 기능성 폼도 다양하게 쌓아 올려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맞춤형 경도로 부드럽고 탄력 있게 몸을 받쳐준다. △열전도율이 높아 체온 상승을 방지하고 적절한 수면 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브리즈폼’ △체온에 맞춰 미세하게 물성이 변화해 체압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키는 ‘에어 메모리폼’ △뛰어난 복원력으로 구름 위에 누운 듯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컴팩트 메모리폼’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모든 폼은 유럽의 친환경 폼 인증 제도인 ‘써티퍼 EU’ 인증을 획득했으며 국내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도 받았다.이와 함께 인체의 굴곡과 하중에 따라 매트리스를 5개 존으로 나눠 각기 다른 회전 수의 스프링을 배치해 누웠을 때 몸을 더 안정적이고 정교하게 지지한다. 스프링도 기존 매트리스 대비 300개가량 많이 촘촘하게 배열해 어떤 자세에서도 편안한 잠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마테라소 포레스트 컬렉션은 내장재의 종류와 경도에 따라 총 9가지로 구성돼 개인의 수면 취향과 습관, 체형에 따라 제품 선택이 가능하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매트리스는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 동안 몸에 맞닿는 생활밀착형 제품인 만큼 편안한 숙면을 위해 개인의 수면 습관은 물론 소재의 안전성까지 깐깐하게 확인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신규 컬렉션인 마테라소 포레스트 출시에 이어 연내 매트리스와 침대 등 마테라소 라인업을 지속 강화해 국내 수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김경은 기자
암보다 높은 사망률 '골다공증 골절 주의해야
  • [전문의 칼럼]암보다 높은 사망률 '골다공증 골절 주의해야
  • [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 ] 골다공증은 매체나 방송에서 한번쯤은 들어 봤을 질환이다. 말그대로 해석하면 뼈에 많은 구멍이 생긴다는 뜻이다. 원래 뼈의 내부는 촘촘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뼈의 밀도가 낮아져 강도가 약해지다가 심해지면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 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골다공증 환자는 2018년 97만2,196명에서 2022년 119만3,492명으로 증가했다. 5년 동안 24%가 증가한 수치인데 골다공증환자의 94.4% 이상이 여성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이 노화와 호르몬 변화이기 때문이다. 여성의 경우, 폐경을 겪으며 뼈의 생성과 소멸에 관여하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급격한 감소로 골 소실이 빠르게 진행되어 남성보다 훨씬 쉽게 골다공증에 노출된다. 문제는 단순히 뼈가 약해진다고만 이해하면 그 위험성을 체감하기가 쉽지 않다는데 있다.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최근 79세 여성환자가 집안의 의자에서 일어나다 균형을 잃고 주저앉았다. 살짝 넘어졌다고 생각했지만 등과 허리에 끊어질 듯한 통증을 느껴 병원을 방문했는데 검사 결과 요추 1, 2번에 압박골절이 발견되었다. 이후 회복이 더뎌 지면서 병원에서 누워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며 섬망증상과 급성신부전증이 생겼고, 결국에는 응급투석까지 받게 됐다.이처럼 고령 환자의 경우 골다공증골절은 급격한 상태 악화와 합병증까지 발생하게 되어 그 위험성과 치료 기간이 상당히 길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관절 골절 환자의 1년 사망률은 20%로, 유방암과 유사하고 자궁내막암 보다 4배나 높다.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2025년이면 골절이 고령층에 미치는 영향은 더 증가하게 될 것이다.골다공증 골절의 또 다른 위협요소는 고령층의 신체기동성을 제한하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고령층이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려면 일상생활 동작과 기동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고관절 골절 환자의 절반은 이전의 신체기능을 회복하지 못하는데 있다. 이는 환자 가족들의 돌봄 부담과 사회적인 생산성 감소로 이어지게 된다. 다행히 골다공증 골절은 지속적인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변화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골밀도검사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T-scores(티스코어)로 판단하는데, 수치가 -1 정도면 정상이고 -1~-2.5 사이라면 골다공증 위험이 높다고 볼 수 있다. 만일 -2.5보다 더 아래라면 골다공증에 위험한 수치라고 보고, 각종 검사를 추가로 진행해야 한다. 골다공증 골절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적극적인 골다공증 치료다. 현재 ‘골흡수 억제제’, ‘골형성 촉진제’ 등 골절 발생 위험성을 줄이는 효과적인 약물들이 다양하게 개발돼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약물들은 골절 경험이 있거나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 모두에게서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골다공증 약물치료와 함께 골절 이후의 재활 치료를 포함한 운동요법, 식이 및 영양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칼슘과 비타민D를 중심으로 하는 식이요법, 적당한 근력운동의 지속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골밀도를 높이면 튼튼한 뼈와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다. 대표적인 식이요법으로 △칼슘의 경우 800~1,000mg 섭취가 권장되며, 대표적으로 우유, 멸치, 해초, 두부 등의 식품이 칼슘의 주요 공급원이다. △비타민D의 경우 피부가 햇빛에 노출되면 자연적으로 합성되지만, 대부분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거나 겨울에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매일 약 800IU 이상의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골다공증성 골절의 90%가 넘어져서 발생하기에 주변 환경을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밝은 조명, 욕조·샤워시설 손잡이, 바닥 매트 등을 설치하고, 바닥에 장애물을 정리하고 물기를 제거하는 등 실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고혈압약, 신경안정제, 항우울제 등 균형감각을 떨어뜨릴 수 있는 약을 복용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2024.05.22 I 이순용 기자
“강형욱, CCTV 9대로 감시…화장실도 한 번에 가라고” 또 폭로
  • “강형욱, CCTV 9대로 감시…화장실도 한 번에 가라고” 또 폭로
  • 사진=JTBC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가 자신이 대표로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직원들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에는 강씨 부부가 사무실 곳곳에 CCTV를 설치해 직원들을 감시했다는 폭로가 등장했다.21일 JTBC는 보듬컴퍼니 전 직원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A씨는 강씨가 CCTV로 직원들의 근무 태도 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모니터까지 지켜봤으며, 직원들끼리 주고받은 개인 메시지까지 간섭했다고 주장했다.A씨에 따르면 보듬컴퍼니가 2017년까지 입주해 있던 서울 신사동 사무실에는 직원 6명이 근무했지만 CCTV의 수는 총 9대였다. 이 중 6대가 사람을 촬영했고, 3대는 모니터를 찍고 있었다.뒤늦게 이 사실을 안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황당했다. A씨가 강씨의 아내에게 “CCTV가 왜 저희 모니터만 보고 있냐. 이건 위법”이라고 항의하자 아내는 “어디서 법 얘기를 꺼내나. 법 얘기하면 내가 너네 다 근무태만으로 고소할 수 있다. 가족끼리도 법 얘기 꺼내는 거 아니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고 한다.사진=JTBC 캡처사무실을 옮긴 후엔 CCTV가 20대로 늘었다. 사전 고지나 직원들의 동의 절차는 없었다. A씨는 강씨 부부가 이 CCTV를 통해 직원들의 근무 태도를 수시로 감시했다고 주장했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강씨가 “의자에 거의 누워서 일하지 마시죠”라고 보내고 A씨가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는 내용이 담겼다.심지어 강씨 부부는 메신저의 유료 기능을 이용해 직원들의 사적인 대화 내용을 들여다보거나, 직원들에게 ‘업무 외 대화를 하지 말라’는 동의서까지 강제로 받았다고 한다.동의서에는 “보듬컴퍼니 사내 망을 통해 송·수신된 정보를 보듬컴퍼니가 열람하는 것에 동의한다”, “업무시간에 사내 메신저 프로그램으로 업무와 무관한 대화를 주고받을 경우 사내 규칙에 따라 징계 받을 수 있다” 등의 내용이 들어있었다.또 다른 직원 B씨는 강씨 부부의 갑질과 폭언에 대해 고발했다. B씨는 JTBC에 “(강씨에게) 숨도 쉬지 마라. 네가 숨 쉬는 게 아깝다. 벌레보다 못하다. 그냥 기어나가라. 그냥 죽어라. 이런 얘기를 맨날 들었다”며 “(개 목)줄 던지는 건 다반사고 열 받으면 자기 손에 있는 거 그냥 집어 던졌다”고 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강형욱의 보듬TV’ 캡처심지어 인간의 존엄성과 다름 없는 화장실에 대한 충격 폭로도 이어졌다. 보듬컴퍼니 사무실의 화장실이 자주 고장나자 강씨 부부는 “차로 10분 거리의 카페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직원들에 권유했다는 것이다.전 직원 C씨는 “오후 3시쯤 되면 ‘화장실 다녀오시라’ 지시가 내려온다. ‘카페로 한 번에 가셨으면 좋겠다. 다른 데로 가지 말라’고 했다”며 “직원들 사이에서 ‘배변 훈련 같다’, ‘사람으로 취급해 주는 것 같지 않다’는 얘기가 나왔다”고 토로했다.최근 며칠 사이에 강씨의 ‘갑질 의혹’에 대한 폭로가 연이어 나오고 있지만, 강씨 측은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024.05.22 I 권혜미 기자
거제서 전 여친 폭행, 숨지게 한 20대 구속…“도주우려 있어”
  • 거제서 전 여친 폭행, 숨지게 한 20대 구속…“도주우려 있어”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거제도에서 전 연인을 폭행해 숨지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게티이미지)창원지법 통영지원 김세용 부장판사는 20일 상해치사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신변 노출 우려 등을 이유로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았고 법원은 서면 심리를 통해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8시께 경남 거제시의 한 원룸에서 전 여자친구 B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B씨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지난달 10일 숨졌다. 당초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B씨의 사인이 폭행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구두 소견을 냈지만 경찰이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국과수는 최근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B씨 부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A씨에 대한 구속 수사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B씨 어머니는 “가해자는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유흥을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지만 저의 딸은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 차디찬 영안실에 누워있다”며 “법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처벌로 가해자에게 그의 행동이 가져온 파장을 명확히 인식시켜 주길 바란다.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으면 저희는 장례를 계속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0 I 이재은 기자
"내 딸은 영안실에"…폭행에 딸 잃은 부모, 눈물의 호소
  • "내 딸은 영안실에"…폭행에 딸 잃은 부모, 눈물의 호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전 여자친구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A씨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 출석을 포기했다.A씨는 20일 오후 2시 30분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지 않았다.A씨 변호인은 A씨의 신변이 노출되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며 이날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A씨의 구속 여부는 서면 심리만으로 이뤄져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전 남자친구에게 폭행당해 숨진 20대 피해자의 부모가 20일 오후 경남 통영시 창원지법 통영지원에서 예정된 20대 피의자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재판부에 A씨의 구속을 요구하며 흐느끼고 있다. A씨는 이날 신변 노출 등을 이유로 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A씨는 지난달 1일 오전 8시께 전 여자친구 B씨가 사는 거제시 고현동 한 원룸에 무단으로 침입해 B씨 얼굴 등을 주먹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외상성 경막하출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고 경남 거제시 한 병원에서 치료하던 중 패혈증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지난달 10일 숨졌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정밀검사 결과 B씨는 머리 손상에 의한 합병증올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최종 의견을 밝혔고, 이를 토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B씨의 부모는 이날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법정 건물 앞에서 가해 엄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은 “이제 만 19세인 우리 딸은 꽃다운 나이에 꿈 한 번 펼쳐보지 못하고 차디찬 영안실에서 눈도 제대로 감지 못한 채 누워 있다”며 “오늘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면 우리 유가족은 아이의 장례절차를 계속 미룰 예정”이라고 했다.이어 “지금도 병원 중환자실에서 우리 딸이 마지막으로 한 말이 생각난다. 단 열두 글자였다”며 “‘엄마, 나 살 수 있어 나 여기 싫어’라는 말이었다”고 눈물을 쏟았다.또한 “우리 딸이 떠난 지 오늘까지 40일이다. 가해자는 잘못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유흥을 즐기며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며 “재판부가 법이 허락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가해자에게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5.20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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