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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 가격 강세에 재배면적 10.5% 증가…양파는 2.3% 감소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근 마늘 가격 강세로 올해 재배면적이 10% 넘게 증가했다. 반면 양파는 2.3% 감소했다.연도별 마늘, 양파 재배면적 추이 (자료=통계청 제공)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마늘, 양파 재배면적조사’에 따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2만4710㏊로 지난해 2만2362㏊보다 10.5%(2348㏊) 늘었다.마늘 재배면적은 2018년 2만8351㏊이후 2019년부터 내리 감소하다가 지난해 4년 만에 전년 대비 1.7% 늘어 증가세로 전환했다. 올해 큰 폭으로 늘어난 건 코로나19 발생 이후 재배 면적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0년 1㎏ 당 3767원이었던 도매가격은 올해 7020원으로 2배 가까이 뛰어올랐다.품종별로는 난지형이 13.6% 늘어난 2만340㏊로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지형은 4370㏊로 전년 대비 2.1% 줄었다.반면 양파 재배면적은 1만7263㏊로 지난해 1만7661㏊보다 2.3%(398ha) 줄었다. 지난해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2년 연속 추이가 이어진 것이다. 농촌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과 인건비 문제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품종별로는 조생종이 1년 전보다 4.5%(97㏊) 늘어 2239㏊를 기록했으나, 중만생종이 3.2%(494㏊) 감소해 1만5024㏊로 줄었다.연평균 양파 1㎏의 도매가격은 2019년 603원까지 떨어졌다가 코로나19 이후 1000원대를 형성하더니 올해는 1596원까지 오른 상태다.시도별 마늘 재배면적은 경남(7519㏊), 경북(5208㏊), 전남(4061㏊), 충남(3573㏊), 제주(1,251㏊) 순으로 나타났다. 양파 재배면적은 전남(6079㏊)이 가장 넓었고 경남(3482㏊), 경북(2986㏊), 전북(1751㏊), 제주(1035㏊)가 뒤따랐다.
- 5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소폭 반등’…인력난은 여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소폭 개선됐다. 수출, 자금 사정 등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고용 전망은 악화해 중소기업 인력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 중소기업 공장 내부. (사진=김경은 기자)27일 중소기업중앙회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5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 달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8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해 소폭 반등한 수치다. SBHI는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5월 SBHI는 지난해 10월 전망치(85.1)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3.8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5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86.5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4.4포인트 상승한 82.7다. 제조업에서는 의복·액세서리·모피 제품(10.8포인트↓), 기타 기계·장비(4.8포인트↓) 등 9개 업종이 하락했다. 반면 산업용 기계·장비 수리업(13.9포인트↑), 섬유제품(9.3포인트↑)을 중심으로 14개 업종은 상승했다. 음료(100.8)는 100을 넘기며 경기호전을 전망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4.8→81.3)이 전월 대비 6.5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79.1→83.0)은 전월 대비 3.9포인트 올랐다. 서비스업은 운수업(6.5포인트↓), 부동산업(0.9포인트↓) 등 3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8.4포인트↑), 도매·소매업(5.9포인트↑) 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내수판매(80.6→84.6), 수출(86.7→86.9), 영업이익(78.2→81.0), 자금사정(78.1→80.8)이 전월 대비 높게 나타났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3.6→95.2) 항목은 전월 대비 상승해 인력 부족 상태가 지속될 전망이다.오는 5월 SBHI를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하면,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이달 중소기업 경영애로는 내수부진(59.5%)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인건비 상승(49.9%), 원자재 가격상승(37.3%), 업체 간 과당경쟁(34.3%, 고금리(25.9%) 순으로 나타났다. 경영애로 추이를 보면 업체 간 과당경쟁(31.1→34.3)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늘었다. 반면 원자재 가격상승(41.6→37.3), 인건비 상승(53.6→49.9), 고금리(29.2→25.9), 내수부진(62.3→59.5) 등의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지난 3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6%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1.1%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도 0.2%포인트 올랐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7.6%→68.6%)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했으며 중기업(75.9%→77.0%)은 전월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71.4%→71.6%)이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으며 혁신형 제조업(72.0%→75.1%)은 3.1%포인트 올랐다.
- 인크로스, 1분기 영업익 21.7억…전년비 21.1%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그룹의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인크로스(216050)가 2023년 1분기 잠정 실적을 27일 발표했다.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2억 6,800만 원, 영업이익은 21억 7,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2%, 21.1%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작년 1분기 대비 42.0% 증가한 22억 500만 원을 기록했다.인크로스의 1분기 실적 성장은 문자 쇼핑 티딜(T deal) 사업의 거래액 상승이 견인했다. 티딜은 초정밀 AI큐레이션 문자 쇼핑 서비스다. 최저가로 승부하고 있다.티딜 사업부문은 기존 인기 품목인 식음료, 생활/건강 소비재와 함께 대형 가전 판매가 늘면서 1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성장한 526억 9,700만 원, 매출은 96.1% 증가한 20억 6,300만 원을 기록했다. 카테고리별 상품 구성 및 기획전을 확대하면서 가격과 상품 경쟁력을 동시에 높인 것이 거래액 성장에 주효한 영향을 미쳤다. SK텔레콤의 대표 구독 서비스인 T우주와의 협업을 통해 추가 혜택을 제공하는 등 그룹사 시너지도 한층 강화했다.광고 비수기 영향도미디어렙 사업부문 1분기 취급고는 729억 8,200만 원, 매출은 60억 1,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비수기를 맞아 주요 광고주의 마케팅 비용 집행이 다소 보수적으로 이루어진 가운데, 전체 취급고 중 퍼포먼스 광고의 비중은 증가했다. 2분기에는 대형 광고주들의 마케팅 활동이 본격화되는 시기인 만큼, 광고시장도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자회사 마인드노크를 중심으로 한 검색광고 사업은 1분기 취급고 약 66억 5,700만 원, 매출은 7억 3,800만 원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에 기여했다. 시장 전반에 경기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높은 효율과 성과를 보이는 검색광고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인크로스는 마인드노크가 지난해 하반기 보험, 가전 업종의 대형 광고주에 이어, 2분기에도 통신 서비스 업종 광고주의 검색광고를 추가 수주하는 등 활발한 영업활동이 이뤄져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했다.인크로스 손윤정 사업총괄은 “티딜은 출시 이후 약 3년만에 분기 거래액 500억을 돌파하며 인크로스의 성장 동력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면서 “티딜 및 디지털 광고사업의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SK그룹사와 더욱 긴밀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1분기 외국인 관광객 171만명 왔다…코로나 이후 회복세
- 23일 서울 중구 명동이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올 1분기(1~3월) 외국인 관광객 약 171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384만명) 대비 44.6% 수준으로,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올 1~3월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 관광객이 총 171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44.6%까지 회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약 148만명)와 비교하면 16.2% 증가한 수치다.권역별로 동남아·중동, 유럽·미국 지역이 2019년 대비 70% 이상 회복률을 보이며 시장 복원을 선도했다. 일본, 대만(2019년 기준 2, 3위 시장)도 40~50% 대로 회복률이 상승하며 안정적인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2분기부터 꾸준히 증가해 올해 3월 코로나19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이며 2019년 동월 대비 50% 수준 회복률을 돌파했다.자료=문체부 제공.코로나19 이전의 방문 규모를 회복한 시장도 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호주, 독일, 몽골, 프랑스 등 관광객은 모두 2019년 3월의 방문객 수치를 상회했다. 싱가포르의 경우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해 1.5배 이상 관광객이 늘었다. 빠른 항공노선 복원과 K-콘텐츠 인기에 따른 한국여행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태국, 캐나다, 영국 등도 80~90%대 회복률을 보이며 시장 정상화에 가까워졌다. 핵심 시장의 회복도 두드러진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온 일본은 올해 3월은 전월 대비 2배 이상 방문객이 증가했다. 일본인 총 19만명(2019년 3월 대비 51.3% 수준)이 한국을 찾으며 코로나19 이후 가장 먼저 월 10만명대 방문을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던 중국의 경우 2019년 대비 15% 수준에 그쳤다. 한중 관계가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영향을 미치면서 다른 지역보다 회복률이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문체부는 4∼5월 외국인 관광객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HIS 여행사가 발표한 골든위크(4.29∼5.7) 예약 동향에서 일본인들의 인기 해외 관광지로 서울이 1위, 부산이 5위에 올랐다. 가장 회복이 더딘 중국의 경우, 지난 2월 단기비자 발급 재개되고 항공노선 증편함에 따라 곧 정상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의 씨트립 산하 플라이트 AI(인공지능) 집계 결과에 따르면, 중국 노동절 연휴(4. 29~5. 3) 중국 본토 거주자의 해외여행 목적지 중 서울이 3위에 오르기도 했다.문체부는 시장 회복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해 관광객의 입국 편의를 높이는 한편, 현지 마케팅을 확산할 계획이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지난 3월 홍콩, 4월 도쿄 등 일본 5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 바 있다. 이어 5월에는 두바이싱가포르타이베이, 6월 런던에서 로드쇼를 개최한다.
- ‘갤럭시S23’ 효과 톡톡…삼성 구원투수된 ‘스마트폰’
-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이 지난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3’에서 ‘갤럭시S23’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폰’이 삼성전자(005930)를 살렸다. 올 1분기 삼성전자가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X사업부(네트워크 포함)가 4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을 방어했다. 신작 ‘갤럭시S23’ 시리즈의 판매 호조 덕택이다. 27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 MX사업부는 올 1분기 영업이익 3조9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31조8200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한 규모다. 하지만 전분기(26조9000억원)와 비교해서는 18% 증가했다. 삼성전자 전체는 올 1분기 매출액 63조7500억원, 영업이익 64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 95%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대 이하로 주저앉은 건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이다. 원인은 4조58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반도체 사업(DS부문)이다. 4조원대의 대규모 적자를 낸 반도체 부문으로 인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전체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었지만, MX사업부의 선방으로 간신히 흑자만 유지한 모습이다. 삼성전자 입장에선 MX사업부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셈이다.이같은 MX사업부의 선방 배경엔 올 2월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가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위축 속에서도 출시 초반 국내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실제 지난달 국내 시장에선 100만대 판매를 돌파했고, 유럽에서도 전작대비 1.5배 판매량이 늘었다. 주로 프리미엄폰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도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도 전작대비 1.4배, 중동에서 역시 1.5배 판매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이같은 ‘갤럭시S23’ 판매 호조에 올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카날리스 조사)를 탈환하기도 했다. 업계와 증권가에선 ‘갤럭시S23’ 시리즈가 올 1분기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은 지난 2월 언팩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는 전작대비 두 자리 수 이상의 판매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문제는 2분기부터다. ‘갤럭시S23’ 신작 효과가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하지만 삼성전자 측은 중저가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 회복을 전망, 보급형 모델 ‘갤럭시A’ 시리즈의 역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 삼성전자가 내놓은 2분기 전망을 보면 “전분기대비 스마트폰 수량은 소폭 상승하겠지만, 금액은 감소할 것”이라고 언급돼 있는데, 이는 ‘갤럭시A’ 시리즈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미로 보인다.삼성전자 측은 “‘갤럭시S23’ 시리즈의 견조한 판매세를 이어가고, 폴더블(접는)폰은 리부스트 마케팅을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며 “‘갤럭시A’ 시리즈는 스펙 향상과 프리미엄 경험이 강화된 신제품 중심 프로그램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모델 운영 효율화 및 업셀링(고가 모델 구매유도) 전략을 통해 두 자릿수 수익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자료=삼성전자
- 삼양식품, 1Q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가격인상 효과 반영 못해-한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7일 삼양식품에 대해 1 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기저 부담에도 수출 호조가 이어지고 있고 원가 상승 부담 역시 1 분기를 피크로 안정화될 가능서이 높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삼양식품(003230)의 26일 종가는 12만1500원이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밀양 공장 가동률은 2022년 말 기준 70%(2교대 기준)까지 상승하며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곡물가·해상 운임비의 하향 안정화로 점진적인 투입원가 하락이 기대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1분기 삼양식품의 연결 매출액은 2400억원,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대 매출액은 18.7% 늘겠지만, 영업이익은 0.1% 감소할 것으로 봤다. 종전 추정 영업이익 292억원, 컨센서스 영업이익 289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다.한 연구원은 “경쟁사 대비 늦은 가격 인상으로 가격 인상 효과가 온기 반영되지 못한 반면 원가 상승 부담이 이어졌던 영향, 건면·냉동식품 등 신규 카테고리 확대 영향”이라고 분석했다.수출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재고 소진 영향으로 미주, 태국 수출 금액은 201억원, 6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중국, 말레이시아, 일본 수출 금액은 488억원, 91억원, 36억원으로 상위 5개 국가 합산 수출 금액은 8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방글라데시, 호주, 네덜란드, 독일 수출 금액도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4%, 169.3%, 387.1%, 548.4% 늘어나는 등 상위 5개 이하 국가로의 수출 금액이 515억원을 기록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파악했다. 1분기 기준 삼양식품의 수출 국가는 69개로 추정했다.그는 “이익 추정치는 소폭 하향조정하였으나 회계 기준 연도 변경으로 목표 주가 변동은 없다”면서 “미주에서의 재고 조정이 길어졌으나 대형 유통 채널 입점 확대가 이어지고 있어 2분기부터는 성장 전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현대모비스, 1Q 실적 시장 기대치 하회…물류비 하락으로 올해 이익↑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외형 고성장에도 수익성 하락과 일회성 비용 등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실적에 큰 부담이었던 물류비가 하락 중이고, 핵심부품·전동화의 고성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올해 이익규모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현대모비스(012330)의 26일 종가는 22만2000원이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설비투자비용(Capex)과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로 수익성이 낮아진 상태지만 올해 이익규모는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1분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 14조6670억원, 영업이익 4181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7%, 8.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8418억원으로 61.6% 늘어났다.그는 “고객사들의 생산증가와 SUV 생산비중 상승에 따른 제품 믹스 효과, 판가 조정으로 모듈조립·부품제조가 각각 24%, 21% 성장했고, 전동화 매출액은 고객사 친환경차 생산을 뛰어넘는 76% 늘었다”고 설명했다. AS 매출액은 미주, 인도·기타 지역의 호조로 12% 증가했다. 높은 외형성장에도 수익성은 크게 부진했다. 영업이익은 8% 증가한 4181억원에 그치면서 시장 기대치를 25% 하회했다고 평가했다.그는 “비용 상승분의 판가 전가와 해상·항공 운송비의 하락이 있었지만, 내륙 운송비와 경상개발비 증가가 여전히 부담이었고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현대차그룹이 SK온과 미국 내 35GWh(약 30만대 규모) 배터리셀 합작공장(JV)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현대모비스도 10%의 지분을 투자한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별도로 미국 내 BSA 및 PE시스템 공장을 건설 중이다. BSA 공장이 2024년 하반기 가동을시작한 후 1년간은 배터리사의 현지 공장에서 셀을 조달받지만, JV가 가동을 시작하는 2025년 하반기 이후로는 JV로부터 셀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그는 “전동·핵심부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글로벌 OE향 납품도 증가하면서 R&D 비용의 매출화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핵심부품 중 글로벌OE의 비중은 과거 5%대, 2022년 7%, 2023년에는 10%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 현대차 광폭 질주…형님 따라 아우도 쌩쌩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가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북미·유럽·인도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두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가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였다. 현대차그룹향(向) 매출 비중이 높은 부품주들의 낙수 효과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기아, 역대급 실적에 52주 신고가 경신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25%)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0만75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기아(000270)는 900원(1.04%) 내린 8만570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장중 8만97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의 양대 회사가 1분기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은 데다가 2분기에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기아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3조6907억원, 영업이익은 2조87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9.1%, 78.9% 늘었다. 전날 현대차는 1분기 영업이익이 86.3% 증가한 3조592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7조7787억원으로 24.7% 증가했다. 양사의 1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6조4667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일본 완성차 1위 업체 토요타의 실적을 가뿐하게 제쳤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토요타의 올해 1~3월 누적 영업이익은 5094억엔(약 5조710억 원)으로 추정된다.(그래픽=김정훈 기자)증권사들은 현대차그룹의 호조세가 2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이날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올린 증권사는 12곳에 달한다. 삼성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고, 하나증권도 23만5000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 역시 목표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5만원으로 올렸다. 이밖에 대신증권(25만원→28만원), 신영증권(25만→27만원), 유안타증권(24만→33만원), 키움증권(26만→30만원), 신한투자증권(23만→25만원), IBK투자증권(26만원→29만원), 교보증권(22만→27만원) 등이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올려 잡았다.남주신 교보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현재 재고는 1.7개월 수준으로 적정 재고인 2.6개월에 비해 부족한 상태”라며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쌓인 대기 수요가 여전히 증가세에 있고 법인용 차량 판매분까지 고려한다면 2분기는 물론 올해 전반의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낙수효과 기대되는 부품 아우들, 여전히 저평가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쏟아지면서 낙수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 부품주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판매량보다 10% 더 올려잡은 752만대로 제시하며 본격적인 반등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현재 대기 차량과 신차 공급 확대 전략 등을 고려하면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 매출이 집중된 부품사에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판단했다. 매출처가 다변화된 부품사보다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데다가 향후 3년간 실적 성장세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 매출 의존도가 높은 부품사로는 현대모비스를 포함해 현대오토에버, 에스엘, 화신, 성우하이텍,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등이 꼽힌다. 이들 종목은 현대차가 1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최근 한 달간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화신(010690)과 에스엘(005850)은 각각 26.23%, 21.26% 뛰었고, 현대오토에버(307950)도 11.74% 상승했다. 성우하이텍(015750)과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도 각각 38.59%, 7.68% 올랐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매출이 집중된 부품사는 내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과 인도의 생산량 증가로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며 “매출처가 다변화된 부품사보다 현대차그룹에 매출이 집중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