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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LTE폰 시장 폭발적 성장...전년비 547%↑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중국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중국 LTE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대비 547%나 성장한 1억3500만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이는 올해 중국 휴대전화 전체의 36%에 해당한다.내년에도 중국 LTE 스마트폰 판매량이 2억3100만대를 기록해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절반을 넘고, 2018년에는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80%인 3억6000만대가 LTE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이에 따라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 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레노버, 화웨이, ZTE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갤럭시S4와 갤럭시S4 미니를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사장은 지난해 10월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내년부터 중국의 LTE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스마트폰 성장 정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LG전자도 G프로를 개조한 모델을 앞세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김종훈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 상품기획그룹 전무는 지난 13일 열린 ‘G프로2 미디어 브리핑’에서 “중국 시장은 G프로 변종 모델을 시작으로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 G프로2와 다양한 중국향 모델을 중국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삼성전자에 세계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내준 애플도 세계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이미 애플은 차이나모바일과 손잡고 지난달 17일부터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정식으로 출시해 중국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팀 쿡 최고경영자도 “중국은 우리에게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하는 등 중국 시장에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레노버, 화웨이, ZTE, 샤오미 등 자국 스마트폰 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진 곳”이라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삼성, LG, 애플이 LTE 시장에서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어떤 결과를 나타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코스피, 이틀째 상승세..외인·기관 '사자'☞삼성전자가 뿔났다…英 다이슨에 최대 600억원대 소송 제기☞[주간추천주]신한금융투자
- [날씨경영 스토리] 미세먼지 몸살 속 웃고 있는 기업들
- 중국발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서 지난 5일(목) 서울에는 사상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미세먼지가 확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마스크 사용과 수분 섭취를 권하고, 특히 폐 기능이 약한 천식·비염 환자나 심장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는데요. 약국가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자 황사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한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봄철 황사가 잦던 시기 못지않은 인기라고 입을 모을 정도라는데요. 여기에 정식 인증을 받지 않은 황사용 마스크가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는 언론보도 때문인지 황사마스크 여부를 묻는 고객도 늘고 있다는 군요. ‘황사 마스크’는 미세먼지(PM-10)와 초미세 먼지(PM-2.5)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지만 일반 마스크는 미세 먼지를 거의 걸러내지 못합니다. 약국들은 황사 먼지 입자 크기보다도 훨씬 작은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는데요. 황사 마스크는 ‘의약외품, 황사 방지용’이란 문구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유통업체인 이마트는 이달 들어 ‘황사용 마스크’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방진용 마스크 매출도 156% 증가했습니다. 또 다른 대형마트에선 손 세정 제품류 판매가 138%나 늘었다는 군요.이렇듯 중국발 미세먼지 문제가 불거지면서 마스크는 물론 손 세정 관련 용품까지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데요. 유통업계는 마스크 등의 물량을 늘리고 매장 진열 면적도 늘려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G마켓의 경우도 황사철에 인기가 있던 제품들의 판매량이 최근 급증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기청정과 가습 기능이 함께 있는 에어워셔가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113%) 증가했고, 휴대용 공기청정기가 25%, 차량용 공기청정기도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방진 마스크나 손세정제 판매량도 각각 71%, 370% 증가했다는 군요.이로 인해 공기청정 성능 논란이 일었던 에어워셔 업계도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출시하며 재도전에 나서고 있습니다.동양매직은 고성능 집진필터(항바이러스+항알레르겐)를 채용해 초미세먼지까지 제거가 가능하고 공기청정 기능만 단독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했고, 위니아만도는 한국공기청정협회로부터 CA(Clean Air)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또한 청소기 시장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데요. 삼성전자 모션싱크와 영국 다이슨은 각각 미세먼지 제거 성능을 강조하며 제품 홍보에 나섰습니다. 모션싱크는 독일 인증기관인 SLG로부터 미세먼지 제거력과 여과 성능에서 최고등급 인증을 획득한 점을 강조했습니다. 다이슨은 미세먼지로 인한 수요 증가에 맞춰 TV홈쇼핑에서 30만원 할인판매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초미세먼지를 집진해 배출해주는 환기 시설 제조업체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는 물론 정부기관, 학교, 대형시설물 관리업체 등 다양한 곳에서 문의가 들어오고 있으며, 최근 중국의 중견 건설사들이 긴급 수입을 요청할 정도로 산업현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겨울철 중국에서 날아든 미세먼지로 국민 건강은 위협받고 있지만, 한편에선 미세먼지 경영 덕분에 웃고 있는 기업들도 있다는 게 웃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본 기사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멀티플레이어'가 살 길..열공하는 은행원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쥬요 뉴스다.△1면-‘멀티플레이어’가 살 길..열공하는 은행원-박만 ‘수상한 주식거래’윤리위 가나-윤증현 전 장관 “세상 바꾸려는 여자들 자신부터 독하게 바꿔라”-증권사, 2015년부터 콜시장서 아웃△종합-철밥통 ‘방만파티’ 끝낼 玄답 나올까-신보에 발목..동부그룹 구조조정 무산위기△은행원 ‘열공시대’-은퇴설계·외환 세일즈 병행..은행 ‘창구맨’이 아닌 ‘만능맨’으로-기업銀, 3·6·12개월 ‘병아리반’재연수..신한銀, 실무 중심 ‘자기주도학습’유도-자투리 시간마다 학습앱 ‘접속’..지하철서도 공부△정치 -새누리는 청와대 눈치보고..민주는 친노에 끌려다니고-朴대통령, 이르면 오늘 문형표·김진태 임명△경제·금융-위기의 한진해운 ‘브리지론’도 미궁 속으로-의사에 루이뷔통 지갑 뇌물, 동화약품 9억여원 과징금-“1인 창조기업·뿌리기업 지원예산 늘린다”-한국씨티銀, 국내 ABS시장 진출-임시·일용직 사회보험 가입률 악화..‘복지 사각지대’커져△세상을 바꾸는 여성파워-“행시·사시 합격자 절반 이상이 여성, 여성부→남성부 바뀔지 몰라”△세상을 바꾸는 여성파워-‘독사 선생’인 내가 엄마 리더십으로 단원들 챙기지 전통창극도 ‘무한변신’△산업-ESS시장, 전기요금 인상에 탄력받나-삼성 견제하려다..다이슨의 굴욕-개인정보 유출 해킹사고 기업처벌 무거워진다△산업-경영환경 악화에도..재계, 나눔 더 키우다-美게임개발사 ‘엔매스’ 크리스 리 대표-방송·통신 수장교체 바람 거셀 듯△산업-눈썹관리숍서 면접준비..‘브로우바’아세요-국회찾은 中企 “근로시간 단축 우려”△겨울 안전운전 필수품 ‘타이어’-눈길에도 쌩쌩, 나의 ‘보디가드’△엔터테인먼트-연출 잘했지만 스토리텔링 약했다-K팝 멜로디 다시 대륙으로△골프&스포츠-리디아 고 ‘첫경험’이 짜릿해야-‘정성룡 부진’골이 자꾸 새..△캠핑&아웃도어-다운 침낭, 영하 20도 칼추위에도 거뜬해요△마켓-매물 또 나왔네..차고 넘치는 금융사 M&A 시장-외국인 ‘팔자’에 LG U+ 3% 급락-지갑 열리는 연말엔 역시 소비株△증권-큰형님들 힘빠지자..음식료株 ‘주르륵’-‘홀쭉해진’채권형 펀드 돌파구 있나-현대공업 “中 시장 입지 다질것”△글로벌 마켓-옐런 “QE 계속”..연준내 엇박자 교통정리-美펀드 ‘유로존’에 베팅-유럽중앙銀도 ‘미국식 양적완화’도입론 솔솔-여성 상업활동 場으로△건강-가족력·생활습관 보면 ‘병이 보인다’△피플-삼성 ‘열정락서’ 8만 청춘의 가슴 달궜다-“잘못된 법이 초고층건물 설계 망쳐”△사회·부동산-전셋값 치솟고 매물은 없고..작은집 ‘귀한몸’-경북·포항시 운영 온라인장터 과메기 원산지 허위 표기 판매-전셋값 가장 비싼 곳 서초구-험한 세상 때문에..브랜드콜택시 ‘호황’
- 코스피와 코스닥의 양극화 심화...업종별 대응전략은?
- [이데일리TV 채의석 PD]거래소 시장은 업종 대표종목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유입되면서 종합지수 상승추세를 유지되고 앞으로도 추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는 반면에 코스닥 시장은 기관매도가 증가 하면서 지수의 하락방향을 만들고 개별 테마종목으로 매도가 증가 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 하락폭은 더 커지는 양극화가 벌어지고 있다.매일 저녁 9시 이데일리TV 프리미엄투자클럽의 <힐링스탁>에서는 시청자들의 종목고민을 해결해준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스마트증권TV 전문가들이 출연해 시장을 정리하고 <힐링 종목분석>을 통해 장중 이슈가 되고있는 종목의 대응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브라보스탁 배현철 대표와 함께 시청자 종목상담을 통해서 내일장 대응전략을 제시해주고 있다.이데일리TV_`힐링스탁`(월~목) 저녁 9시부터 10시까지☞11월 20일 시황 브리핑-종합지수 2020 포인트지지확인-코스닥 500포인트 지지확인-실적개선 업종 대표종목 매수☞힐링 ‘핫’ 종목삼성전자(005930),삼성물산(000830),삼성SDI(006400),LIG손해보험(002550),KT(030200),대우조선해양(042660),삼성중공업(010140),SK하이닉스(000660),LG디스플레이(034220),한화케미칼(009830),기아차(000270),한국전력(015760),우리금융(053000),삼익악기(002450),아가방컴퍼니(013990),신일산업(002700),벽산건설(002530),팜스토리(027710),오로라(039830),이지바이오(035810),에스코넥(096630),필코전자(033290),대한전선(001440),하림(136480),안랩(053800),써니전자(004770)☞힐링 ‘쿨’ 종목STX(011810),동부CNI(012030),동부제철(016380),동부하이텍(000990),동양증권(003470),현대상선(011200),동양네트웍스(030790),한진해운(117930).대호에이엘(069460),대우증권(006800),우리투자증권(005940),현대증권(003450),남광토건(001260),딜리(131180),SMEC(099440),모아텍(033200),우원개발(046940),대아티아이(045390),케이디씨(029480),다스텍(043710),일신석재(007110),하이비젼시스템(126700),동양철관(008970),락앤락(115390),오성엘에스티(052420),이엘케이(094190),링네트(042500),파세코(037070),우리산업(072470),에스코넥(096630).필코전자(033290),오픈베이스(049480),이엘케이(094190),대한전선(001440),LG유플러스(032640),디아이(003160).오로라(039830),대유신소재(000300).삼화전기(009470),효성ITX(094280),나노트로닉스(010670),오공(045060),케이씨피드(025880),금성테크(058370),세진전자(080440)☞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http://tv.edaily.co.kr/e/Healing/☞ 시청자 종목상담은 02-3772-0269.0279 번으로 접수하고 문자 접수는 3772(유료100원)로 받고있다.▶ 관련기사 ◀☞다이슨의 굴욕…삼성 특허침해 소송 자진 취하(종합)☞영국 다이슨의 굴욕☞[투자의맥]"내년도 기업 이익, 안정된 성장세 보일 것"
- 다이슨의 굴욕…삼성 특허침해 소송 자진 취하(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영국의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제조업체 다이슨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했던 특허침해 소송을 자진 취하했다.삼성전자(005930)는 20일 “다이슨은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삼성전자를 상대로 한 특허침해 소송을 더 진행하지 않겠다는 신청서를 제출, 영국 법원이 19일 다이슨의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다이슨은 지난 8월 말 삼성전자의 ‘모션싱크’ 청소기의 방향전환과 이동성을 강화한 실린더 청소기 바퀴 굴림 특허를 침해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모션싱크는 수년간 연구개발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라며 “소송 내용을 검토한 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었다.이를 두고 가전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유럽 생활가전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본격화하면서 삼성을 견제하기 위한 소송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 초 영국 해롯백화점에 입점하면서 모션싱크의 유럽 판매를 본격화했고,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가전전시회(IFA 213)에서 적극적인 마케팅·홍보를 펼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특히 다이슨은 한국 특허청에도 관련 특허 신청을 했지만, 국내 특허 당국이 이를 거부하면서 다이슨 특허 기술에 관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다이슨이 소송 취하라는 결정을 내린 것은 삼성전자가 다이슨의 특허 침해 주장을 반박하는 선행 기술자료를 영국 법원에 제출하면서 다이슨이 승소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아울러 제소 이후 정식 재판이 한 차례도 열리지 않은 상황에서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단순한 경쟁사 흠집내기식 소송이라는 비판도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이슨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이번 특허공방은 사실상 삼성전자의 승리로 끝났지만, 이제는 삼성전자가 역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모션싱크 청소기는 독자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라며 “다이슨이 소송은 취하했지만, 소송 준비 비용이나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의 피해규모를 파악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다이슨 특허 소송일지>△8월 29일 다이슨, 삼성의 ‘모션싱크’ 청소기 대상 영국고등 특허법원에 특허침해금지 소송 제기 △9월 16일 다이슨, 홍보대행사 통해 특허소송 입장 자료 배포 △10월 14일 삼성전자, 특허 비침해·특허무효주장 제출 △11월 11일 다이슨, 영국법원에 소송진행 자진중지 신청서 제출 △11월 15일, 영국법원, 다이슨의 소송진행 중지 신청서 최종 처리 △11월 20일,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 추락 등에 관해 손해배상 청구 검토다이슨(왼쪽)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진공청소기 모션싱크(오른쪽)를 상대로 제기한 진공 청소기 특허침해 소송을 자진 취하했다. 각 사 제공
- 동부대우, 미래 먹거리 발굴 첫 발 내디뎌
-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동부대우전자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동부대우전자는 젊은 인재를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신제품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존 제품을 혁신할 수 있는 각종 제안활동 활성화 모임 ‘人(IN)’을 발족한다고 20일 밝혔다. ‘人(IN)’은 동부대우전자의 ‘사람들’이라는 의미와 함께 ‘혁신 유목민(Innovation Nomad)’라는 뜻을 담고 있다.‘人(IN)’은 동부대우전자를 비롯해 동부라이텍(045890), 동부로봇(090710) 등 전자·IT·반도체분야 회사들의 사원부터 과장급까지의 직원 31명으로 구성됐다. 가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로봇 등 전자 완제품을 생산하는 전자분야 직원들이 모인 만큼 시너지를 창출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지금은 동아리 수준이지만 점차 동부 전자계열사들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모임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人(IN)’은 동부대우전자의 본사 및 해외, 부평연구소, 디자인센터, 광주공장, 동부라이텍, 동부로봇 등 각 지역을 중심으로 6개의 소그룹으로 구성된다. 각 소그룹은 시장 및 기술 동향에 대해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국내외의 세미나와 전시회 등에 참여하게 된다. 또 월 1회 이상 외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진행하여 첨단 전자산업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게 된다. 이재형 부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동부대우전자의 안정적인 백색가전 사업을 기반으로 고성장과 수익성을 가속화시키기 위한 전사적인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이번 모임을 통해 발굴되는 참신하고 진취적인 사업 아이디어가 기존의 백색가전 사업과 합쳐져 회사의 중장기 로드맵을 완성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 개발 모임이 날개 없는 선풍기를 만들어 기존 제품의 컨셉을 완전히 바꿔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한 영국의 다이슨, 아이팟과 아이튠을 통해 한 단계 진화한 음원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의 애플처럼 창의와 혁신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동부대우전자는 우수 신제품개발제안 경진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성과에 따라 각종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인사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동부대우전자는 동부라이텍, 동부로봇 등 전자·IT·반도체분야 회사들의 젊은 인재로 구성된 각종 제안활동 활성화 모임 ‘人(IN)’을 발족했다. 동부대우전자 제공
- 석학들의 끝장토론…쥔 패는 '융합·통섭' 내건 건 '미래'
- [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우연은 아닐 거다. 내로라하는 지식인들이 대거 나서 현재진단과 미래전망을 동시에 하게 된 것은. 그것도 엣지(Edge)재단의 세계적인 편집자로 꼽히는 존 브록만이 엮어낸 책들에서라면. 해부대로 끌어낸 건 사회문화의 새로운 기류. 지성들은 집단의사결정의 폐해나 독재국가의 프로파간다를 맡을 인터넷을 우려하지만 ‘책 없는 도서관’ ‘보이지 않는 대학’에 냉소를 날리며 ‘정보가 초래한 주의력 결핍장애’까지 세심하게 꼬집는다. 엣지는 세상을 움직이는 지식인들이 한데 모여 지적 탐색을 벌이는 모임. 슬로건은 ‘지식의 끝에 도달하기 위하여’다. 1996년 출범한 이 대단한 ‘지식살롱’에 모인 석학들이 슬로건에 맞춰 두 책에서 끝장토론을 벌인다. 쥔 패는 융합과 통섭, 내건 건 미래다. ‘컬처 쇼크’(와이즈베리)에선 사회·예술·권력·기술 등의 문제를 망라한다. ‘총, 균, 쇠’의 저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인류학·지리학 분야의 대가 재레드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첨단기술경제학의 대표주자 윌리엄 브라이언 아서, 소셜네트워크 전염효과로 유명한 니컬러스 크리스태키스 등 25명이 참여했다.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책읽는수요일)에선 150명 석학을 ‘인터넷’이란 주제 아래 모았다. 짧고 굵은 단상들이 섬광처럼 번뜩인다. 하나로 아우르는 건 무리다. 굳이 방향만 잡자면 ‘얽힘’쯤 된다. 계몽주의시대의 화두가 독립이었다면 현대는 얽힘이란 거다.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인 진화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몰입의 즐거움’의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블랙스완’을 쓴 헤지펀드 투자자문 나심 탈레브 등의 통찰이 쏟아진다. ▲“새로운 분자는 레이저프린터!”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은 바이런이 시를 쓰듯 게놈을 우아하게 써내려가며 새로운 꽃과 새를 창조해내 지구생태계를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물리학자 프리먼 다이슨이 상상한 생물학시대. 그는 ‘전산생물학’이 지배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다고 단정했다. ‘컬처 쇼크’는 온라인엣지에 소개됐던 글·인터뷰·강연 중 브록만이 뽑은 17편이다. 지식구축에서 최첨단을 걷는 이들이 생각하는 문화와 그 변화다. 접근은 한 라인이 아니다. 기발하고 과감한 발상이 엉켜 있다. 가령 컴퓨터과학자인 재런 래니어는 ‘디지털 마오이즘’이란 용어로 세상을 내다본다. 집단이 항상 옳다는 생각이 증가하는 그릇된 현상을 경고하기 위함이다. 위키피디아의 성공, 구글의 막대한 부 때문에 모두 ‘메타’되는 일에 혈안이 됐다고 지적했다. 또 아서에게 테크놀로지는 ‘화학적 결합물’이다. 예컨대 컴퓨터·레이저·제로그래피 등 작은 분자들이 결합돼 새로운 분자인 ‘레이저프린터’를 만든다는 거다. 물론 레이저프린터는 완결체가 아니다. 또 다른 분자와 결합해 훨씬 복잡한 구조물을 만들어낼 것이기 때문이다. ▲“인터넷한다 고로 생각한다” “‘돼지 목의 진주목걸이’라 해도 채팅방 수준을 과대평가하는 것이겠지만 나를 설레게 하는 건 바로 돼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진주.” 도킨스가 바라본 인터넷엔 순기능이 더 많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다. 신경생리학자인 레오 칠루파는 “텔레비전 이래 최악의 사고 훼방꾼”으로, 탈레브는 “예측 가능성 저하에 따른 지식 저하”의 원인체로 인터넷을 비판한다. ‘우리는 어떻게…’는 전방위 석학들이 공론화한 ‘인터넷’을 정리했다. 과학작가 클리포드 픽오버는 인터넷이 인간의 보조두뇌가 됐다는 진단을 내놨다. 소셜네트워크로 연결된 공간엔 삶과 관련한 판단이 넘쳐나며 그 영향력이 가족·이웃보다 더 클 수 있다고 했다. 심리학자 수전 블랙모어에게 인터넷은 ‘제3의 복제자’다. 정보가 인터넷에서 복제·변이·선택되는 진화를 겪으면서 인간은 사고의 본질이 바뀌는 경험을 하고 있단 거다. 결국 미래 변화는 환경 자체가 아니라 그 속에 든 인간 사고란 얘기다. ▲“생각은 아웃소싱, 기억은 클라우딩” 석학들의 자리가 제각각이지만 이들이 예측한 미래사회의 키워드는 대체로 일치한다. 통섭과 융합이다. 미래로 갈수록 얽히게 된다는 얘기다. 몸이 매이는 것뿐만 아니라 생각까지 엉킨다. 이 상황을 독일 유력 일간지 발행인 프랑크 쉬르마허는 이렇게 정리한다. “인간사고가 두뇌를 떠나 인체 밖 플랫폼을 사용하는 시대, 그 플랫폼이 인터넷과 클라우드다.” 이대로라면 아웃소싱으로 생성된 생각으로만 판단하고 가상공간에 기억을 저장해두는 때를 맞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에 인간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미래학자 스튜어트 브랜드가 단언한 “우리는 신으로 존재하므로 그 역할을 잘해야 한다”가 대답을 대신할 수 있겠다. 생물융합이 아무리 대단하다지만 환경을 이룬 미생물이 하는 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거대한 문제에 부닥쳤을 때 열쇠는 그 ‘미생물’ 단위인 인간에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