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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맞아?” 1~2월 아파트 매매거래 ‘사상 최대’
  • “비수기 맞아?” 1~2월 아파트 매매거래 ‘사상 최대’
  • 17년 12월~18년 2월 서울시 및 강남4구 아파트 매매거래 추이(단위: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역대 같은 기간 중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올 들어 집값이 치솟자 실수요뿐 아니라 투자 수요까지 매매거래 시장에 많이 뛰어든 것으로 보인다.2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1만525건으로 전달(9563건)보다 1000여건 더 늘었다. 매년 2월만 기준으로 보면 이 지표의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월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설 연휴 등이 끼어 매매거래 시장이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측됐으나 아파트 거래가 폭증한 것이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13년 동안 매해 2월 아파트 거래건수 평균치는 5709건이었다. 이전까지 가장 거래건수가 많았던 2015년 2월(8539건)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치다.주택 거래시장에서 비수기로 통하는 1~2월을 합산해도 이 기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미 지난 1월 서울시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9498건으로 같은 기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비수기에 아파트 거래가 폭증한 것은 오는 4월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을 앞두고 일부 다주택자 매물이 늘었고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가격이 폭등하면서 매수세가 증가했기 때문이다.서울 집값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매매 거래가 가장 많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송파구(839건)의 거래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749건)·강동(576건)·서초구(510건) 순으로 집계됐다. 강남권 외에서는 노원(885건)·강서(625건)·성북구(557건) 등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2018.02.28 I 정병묵 기자
“주민에 치이고, 단속반에 문닫고..우리가 동네북이냐”… 뿔난 공인중개사
  • “주민에 치이고, 단속반에 문닫고..우리가 동네북이냐”… 뿔난 공인중개사
  •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및 정상적 거래 회복을 위한 국토교통부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집주인들이 원하는 대로 매물 시세를 올려주지 않으면 동네 인터넷 까페에서 블랙리스트로 낙인 찍혀서 영업 자체가 힘듭니다. 매매거래 절벽 상황에서도 매일 같이 열심히 영업을 하는데 갑자기 단속반이 들이닥친 뒤 온갖 서류를 다 뒤져서 작은 꼬투리를 잡으려고 혈안입니다. 왜 다들 우리 중개사들을 못 잡아서 안달이 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및 정상적 거래회복을 위한 국토교통부와의 간담회’에서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정부가 서울 집값 과열을 막기 위해 최고 수준의 부동산 불법 합동단속을 시작한 지 한달여가 지나자 공인중개사들은 “도저히 못 살겠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이후 후속 조치가 차례로 시행되고, 올해 들어서는 재건축 규제 강화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실제 이달 들어 27일 현재 분양권 거래량은 119건으로 전년 동기(430건)보다 27%가량 줄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일일 거래량도 768건(총 1만2974건)으로 지난해보다 32% 감소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정부 규제로 공인중개업소의 영업 환경은 더욱 악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국토교통부가 법률 개정을 통해 각 행정청 소속 공무원을 특별사법경찰관(특사경)으로 제청할 수 있는 권한을 위임받아 단속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국공인중개사협회 회관에서 열린 ‘부동산 거래 활성화 및 정상적 거래 회복을 위한 국토교통부와의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공인중개사들은 영업 환경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시세 담합에 나선 주민들의 요구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에 빠졌다. 서은숙 공인중개사협회 용산구 지회장은 “집주인의 요구대로 호가를 올려주지 않으면 동네 주민들에 찍혀서 영업하기가 어렵고, 영리를 목적으로 한 주민 커뮤니티에 매달 수십만원씩 광고를 요구받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푸념했다. 장인석 양천구 지회장은 “실제로 불법 중개 영업행위를 하는 사람들은 소위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나 자격증이 없는 대여업소가 대부분인데 애꿎은 공인중개업소들만 단속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단속을 하더라도 사전에 고지를 하거나 중개협회 회원이 동행하도록 하는 현장 중심의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책 엇박자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류상규 관악구 지회장은 “서울에 잠재적 주택 매수 수요자가 많은데 경기도에서 집을 짓는다는 것은 수요와 공급의 원리를 따진다면 완전히 빗나간 정책”이라며 “정책 엇박자로 집값을 잡지 못하는 것을 괜한 공인중개업소를 압박하고 있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정희 국토부 부동산산업과장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일부 주민들의 담합으로 시세를 왜곡해 중개업소를 압박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일종의 영업방해 행위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입법을 통해 막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2018.02.28 I 김기덕 기자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3월 1일 모델하우스 오픈
  •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3월 1일 모델하우스 오픈
  •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 조감도[그림=롯데건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옛 마산 도심 지역에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선다.롯데건설은 내달 1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에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사업을 통해 지하 2층, 지상 17~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중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84㎡ 545가구다.단지가 들어서는 회원동은 옛 마산지역의 중심지역으로 교통과 주거 인프라가 발달됐다. 특히 2012년부터 마산회원구 회원동과 교방동 일대의 주택 재개발사업이 본격화돼 대형건설사 위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약 7000가구의 고급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도 기대된다.특히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 우수한 교육여건, 풍부한 녹지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도보권에 회원초, 마산여중, 마산고, 마산여고 등 마산 명문학교와 학원가 등이 밀집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무학산이 가까이 있어 사계절 쾌적함을 누릴 수 있다. 특히 무학산에는 총 길이 21km의 평지로만 구성된 무학산 둘레길도 위치해 산책 및 여가생활을 보내기도 좋다. 또 추산근린공원, 산호공원, 제39호 어린이공원 등도 가깝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어시장, 마산도서관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도 풍부하다. 3.15대로, 무학로를 통해 창원 도심으로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며, 서마산IC, KTX마산역 등도 가까워 광역 교통망의 이용도 편리하다.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해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고 타입에 따른 특화설계를 적용했다. 타입별 특징을 살펴보면 전용 84㎡A형은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환기가 용이하다. 특히 ‘ㄱ’자형 주방과 대면형 독립 아일랜드 식탁이 적용돼 작업동산의 효율성을 높였다. 선택에 따라 넓은 수납공간의 알파룸 구성도 가능하다. 안방에도 드레스룸을 적용해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전용 84㎡B형은 2면 개방형 타워형 구조로 적용되며 수납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넓은 거실공간에 복도장, 장식장 등 각종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또 안방에도 넓은 드레스룸을 마련해 수납공간을 강화했다.단지에는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비롯해 대기전력차단 시스템, 스마트홈 IoT, 원패드·주차위치인식 시스템 등 각종 첨단 시스템을 반영해 생활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기존보다 10cm 넓은 와이드형 주차공간도 적용해 문 콕 사고를 예방하고 주차편의성도 높였다.커뮤니티센터에는 마을의 역사와 유적을 전시하여 관람할 수 있는 갤러리존이 마련될 예정이며 스튜디오, 맘&키즈 카페, 도서관 등이 있는 컬쳐센터와 실내골프클럽, 피트니스클럽, GX룸 등이 마련된 스포츠 센터도 조성된다. 한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중도금 일부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71-8번지에 마련됐다.
2018.02.28 I 정다슬 기자
  • 대전교도소·원주軍부지 등 국가소유 '노는 땅' 개발 본격 추진
  •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부산 강서 원예시험장, 대전 교도소, 원주 군 유휴부지 등 공공시설 이전·통합으로 노는 국가소유 땅의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기획재정부는 국유재산법에 일반재산의 위탁개발방식으로서 국유재산 토지개발을 위한 법적근거가 지난 20일 국회 의결로 마련됨에 따라 노후화된 교도소, 군부대 등 공공시설 이전·통합 등으로 확보되는 유휴 국유지에 대한 개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이번 토지개발 제도 도입으로 단일 필지 내 건축행위뿐만 아니라 다필지에 대해 절토, 성토, 구획정리, 진입로 확보 등 다양한 방식의 토지개발을 추진 가능하게 됐다.기재부는 향후 지자체 및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시행 가능한 국유재산 토지개발 시범사업 2~3곳을 발굴해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 원예시험장, 대전 교도소, 원주 군 유휴부지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30일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국유재산 총조사 추진 계획을 확정한 바 있다. 전체 국유 토지 501만 필지 중 도로, 청사, 군사 지역 등 현재 활용 상태가 명확한 땅을 제외한 193만 필지에 대한 실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미활용 재산은 용도를 전환하기로 했다.기재부는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이 활성화되면 개발을 통해 조성한 공간을 창업·벤처기업 지원, 신산업 육성공간 등으로 활용해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시설 이전 및 통합으로 확보된 도심 내 유휴 국유지를 개발함으로써 도시재생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면서 “일정부분 공공임대주택 공급에도 활용함으로써 국민의 주거복지 및 주거여건 개선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8.02.28 I 이진철 기자
  •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 4월 6일 신청접수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시재생뉴딜사업에 참여할 예비사회적 기업을 모집한다.국토교통부는 오는 4월 6일까지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에 대한 신청접수를 받는다고 28일 밝혔다.부처형 예비사회적기업이란 사회적 목적 실현,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 등 사회적기업 인증을 위한 최소한 요건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다.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지정하며 향후 사회적 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는 기업이다.국토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 공동체 복원 등 사회적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제1차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을 지정하기로 했다. 참여 가능 사업 분야는 건축·주택분야, 문화예술·관광분야, 사회·복지분야, 경제분야(드론·물류 등 스타트업, 마을카페·식당) 등으로 다양하다.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 고용노동부와 지자체가 추진하는 재정 지원 사업(일자리 창출사업 인건비, 전문인력 인건비, 사업 개발비 지원)에 대한 참여자격이 부여된다. 또 국토부가 지원하는 도시재생 교육·컨설팅 비용, 초기 사업비 우선지원, 금융지원, 도시재생 사업참여 등 도시재생뉴딜사업의 다각적인 지원(국토부 자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조직 형태(민법상 법인·조합, 상법상 회사 또는 비영리단체 등) △유급근로자 고용 및 영업활동 수행 3개월 이상 △사회적 목적 실현(일자리제공, 사회서비스 제공, 지역사회 공헌, 기타형 등) △이익 2/3 이상 사회적 목적 재투자(상법상 회사인 경우) 등 예비사회적기업의 공통 요건을 갖추어야 한다. 관련 서류를 4월 6일까지 고용노동부 사회적기업 통합정보시스템 (www.seis.or.kr)에 제출하면 이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등의 현장조사와 국토부 심사위원회의 대면심사를 거쳐 5월 초에 제1차 국토교통형 예비사회적 기업 지정을 확정한다.
2018.02.28 I 정다슬 기자
포스코, 녹슬지 않는 철로 만든 집…스틸하우스 50호 준공
  • 포스코, 녹슬지 않는 철로 만든 집…스틸하우스 50호 준공
  • 포스코 1%나눔재단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 떤딴현에 포스코 스틸빌리지를 준공했다. 마을 주민들이 스틸빌리지 준공식을 축하하며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포스코는 1968년 창사이래 무려 반세기 동안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88년 지역사회 성장을 위한 자매마을 활동부터 2003년 ‘포스코봉사단’을 공식 창단하면서 포스코의 사회공헌활동은 더욱 발전해왔다. 이쯤되면 이제 기업문화다.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임원 등 리더들이 솔선수범하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이뤄지면서다. 실제로 포항, 광양, 서울, 인천 송도 등에서 26개의 재능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해외에서도 봉사활동을 전개 중이다.포스코는 업(業)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인 ‘포스코 스틸빌리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포스코는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우수사례로 등재된 스틸하우스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포스코의 특성을 발휘하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대표 공헌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철강재를 활용해 주택 건립에서부터 스틸놀이터, 스틸브릿지 건축까지 빠른 시간 내 튼튼한 마을 건축물을 지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포스코는 2009년부터 화재피해 가정에 지원해오던 이 기부 사업을 지난해부터 저소득 가정까지 확대했다. 지난해 11월 28, 29호를 추가로 기부해 지금까지 모두 29채를 기부했다. 올해 창립 50돌을 맞은 만큼 제50호 스틸하우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방 2개, 주방 겸 거실, 욕실로 구성된 약 43㎡(13평) 규모의 주택이다. 특히 자체 개발한 월드프리미엄 제품인 ‘포스맥’(PosMAC)을 외장재로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다. 포스맥은 합금도금강판으로 기존의 용융아연도금강판보다 5배 이상 부식에 강해 일명 ‘녹슬지 않는 철’로 통한다. 스틸하우스 기부는 해외에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베트남 붕타우성에 모두 104세대의 주택과 스틸놀이터, 스틸브리지를 갖춘 포스코 스틸빌리지를 조성했다.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해 11월 포스코의 스틸빌리지 우수 모델 등재는 100년 기업을 향하고 있는 포스코 사회공헌활동을 UN에서도 인정해준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8.02.27 I 김미경 기자
박병찬 대표 "무조건 오르는 대호황 끝..소형 임대주택 등록하라"
  • [투자대전망]박병찬 대표 "무조건 오르는 대호황 끝..소형 임대주택 등록하라"
  • △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로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2018 투자 대전망: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성공 투자전략’ 포럼에서 ‘규제 속 틈새시장 공략: 10년을 함께할 유망 부동산’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중산층은 몰락하고 서민과 부자는 늘어납니다. 특히 서민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서민주택에 대한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박병찬 리얼피에셋 대표는 27일 이데일리가 주최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성공 투자전략’ 포럼에서 부동산 투자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파트를 사면 무조건 가격이 오르는 ‘대호황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시장의 핵심 키워드로 ‘입주’라는 두 글자를 꼽았다.박 대표는 “2015년 이후 아파트 분양 물량이 평년의 2배 수준”이라며 “그간 공급됐던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2배의 수요가 필요한데 경기는 좋지 않고 정부 역시 8·2 부동산 대책을 통해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입주 물량이 몰려 있는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분양권은 더 이상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서울 역시 공급 과잉 이슈에서는 한 발짝 떨어져 있지만 그간 집값이 급격하게 오른 만큼 지속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입주’가 부동산시장의 향방을 가를 핵심 키워드라면, ‘주택임대사업’은 박 대표가 꼽는 이 시대의 부동산 투자 키워드다. 주택임대사업 활성화는 부동산시장에 호의적이지 않은 문재인 정부가 유일하게 인센티브(세제 혜택 등)를 확대하며 밀고 있는 정책이다. 박 대표는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취득세와 보유세, 양도소득세 등에서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내놓는 각종 규제책에서 임대주택사업자는 빠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물론 이미 상당한 다주택자들이 임대사업자등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물론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할 경우 제약 조건도 많다. 의무임대기간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그 기간 임대료 상승폭은 연 5%로 제한된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그동안 받았던 세제 혜택을 반납하는 것은 물론,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도 내야 한다. 다주택자들이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다. 박 대표는 이 같은 제약 조건에도 불구하고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은 임대인(집주인)에게 월등히 유리한 제도”라고 단언했다. 그는 “준공공임대기간이 지속되는 10년간은 세입자들이 편안하겠지만 10년 이후에는 그동안 억제됐던 임대료가 폭등하며 세입자들 눈에서 피눈물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몇년간 서울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은 아파트 외 소형주택에 대한 수요를 크게 늘리는 중요한 변수라는 게 박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서울의 대표 서민 주거지가 재개발·재건축을 통해 중산층 거주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며 “문제는 원주민들이 아파트촌으로 바뀌는 그 곳에서 더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서민 주거지의 비자발적 대이동이 불가피하다”며 “이들 수요는 서울 아파트 외 빌라 등과 같은 소형주택들이 빨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용산·마포·중·성동·동대문·성북구 등 서울 도심지역과 가까운 강북지역의 아파트 외 주택의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수도권 아파트 재고는 늘어나고 있지만 단독주택 재고는 지속적으로 급감하고 있다”며 “진짜 부자는 아파트 소유자가 아니라 좋은 입지의 땅을 가진 단독주택 소유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독주택의 가격 상승은 빌라 등 소형주택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대표는 오피스텔의 주요 수요자 역시 1인 가구가 아닌 가족 단위가 될 것이라며 원룸이 아닌 투룸 오피스텔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다.
2018.02.27 I 정다슬 기자
높아진 청약 문턱에..청약통장 리모델링 수요 '쑥'
  • 높아진 청약 문턱에..청약통장 리모델링 수요 '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서울 도심권에 있는 소형 아파트(전용면적 59㎡)에 살고 있는 직장인 김모씨는 전용 84㎡짜리 중형 아파트로 갈아타기 위해 3년 전부터 분양이 있을 때마다 청약을 넣었지만 번번이 떨어졌다. 작년 8·2 부동산 대책으로 청약가점제가 강화되자 아예 전용 84㎡를 넘는 중대형 아파트를 공략하기로 전략을 바꾸고 청약통장 예치금을 3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늘렸다. 주택 보유자인데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5년여밖에 되지 않아 100% 가점 순으로 뽑는 중소형 아파트는 당첨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씨의 가점은 27점에 불과했다. 청약가점제 시행이 확대되면서 청약통장 청약예금 예치금을 증액해 중대형 아파트 분양을 노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 중대형 아파트는 일부 추첨제를 적용하고 있어 가점이 낮아도 운이 좋으면 당첨의 행운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대형 청약 가능한 고액 통장 전환 늘어[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7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말 서울지역 청약예금 가입자는 45만7648명으로 8·2 대책이 발표되기 전인 작년 7월 말에 비해 7124명 줄었다.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선보이면서 2015년 9월부터 청약예금 신규 가입이 중단되는 바람에 전체 가입자는 줄고 있지만, 이 중에서도 전용 84㎡ 초과 중대형 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고액 통장 가입자는 증가세다. 서울 기준 예치금 300만원으로 전용 85㎡ 이하에만 청약할 수 있는 통장 가입자는 4097명 감소했고 예치금 600만원으로 102㎡ 이하 청약 가능한 통장 가입자도 3566명 줄었다. 반면 1000만원 넣어 135㎡ 이하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과 1500만원 넣어서 모든 면적에 청약 가능한 통장은 각각 34명, 505명 늘었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전까지 예치금을 늘리면 해당 예치금에 맞는 평형에 청약할 수 있는 만큼 중대형 아파트 청약을 노리는 이들이 많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8·2 대책으로 작년 9월 20일 이후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공급하는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00% 가점 순으로 당첨된다. 청약조정지역에서도 75%를 가점제로 뽑는다. 그러나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투기과열지구에서는 50%, 청약조정지역에서는 30%만 가점 순이고 나머지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른다. 중대형 아파트는 가점이 낮아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다. 무주택 기간 가점은 만 30세를 넘긴 시점부터 1년마다 2점씩 가점이 붙는다. 부양가족은 1명 늘어날 때마다 5점씩 붙고 가입 기간은 6개월 미만 1점을 시작으로 6개월마다 1점씩 가산된다.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4인 가족 세대주가 가입 기간 15년 이상으로 최고 점수를 받아도 37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면 경쟁이 치열한 투기과열지구 내 100% 가점제에선 당첨을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자이’(개포 주공8단지 재건축 아파트)는 전용 85㎡ 미만은 가점이 60~70점은 돼야 당첨 안정권에 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인하 압박으로 당첨되기만 하면 ‘로또’가 될 것이란 기대감에 가점이 높은 통장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보인다. 투기과열지구인 경기도 과천에서 올해 초 분양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도 전용 85㎡ 이하는 주택형별로 당첨 평균 가점이 35~67점 수준이었다. ◇청약저축 ‘무용론’에 청약예금 전환도청약저축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청약저축은 정부,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지방공사가 건설하는 전용 85㎡ 이하 주택인 국민주택에만 청약할 수 있다. 반면 청약예금은 민영주택에, 청약부금은 주거전용면적 85㎡ 이하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이들 청약통장 3종 세트는 2015년 9월부터 신규 가입이 안되지만 청약저축과 부금을 청약예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청약예금으로 바꾸면 가입 기간을 그대로 인정받으면서 민영주택 청약이 가능한 것이다. 서울 청약저축 가입자는 1월 말 24만5312명으로 작년 7월 말에 비해 1만2773명 줄었다. 갈수록 공공주택 분양이 줄면서 청약저축 통장 무용론이 부각되면서 청약예금으로 갈아탄 수요가 많아진 때문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나 무주택 기간에 따라 가점 차이가 많이 벌어지는 만큼 당첨 확률을 보고 청약통장을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많다”며 “서울 인기지역은 가점이 55점, 60점은 넘어야 당첨될 수 있기 때문에 인근 지역 분양 물량과 청약경쟁률, 최저 가점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보고 청약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2018.02.27 I 권소현 기자
재개발 급물살 타는 노량진뉴타운… 조합원 입주권값 들썩
  • 재개발 급물살 타는 노량진뉴타운… 조합원 입주권값 들썩
  •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일대에 들어선 주택 밀집지역 전경 . 동작구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용산과 여의도 배후지로 관심을 받고 있는 동작구 노량진뉴타운 사업이 최근 급물살을 타고 있다. 노량진뉴타운은 서울시가 2003년 2차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했지만 지금까지 사업이 마무리된 구역은 단 한 곳도 없다. 토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데다, 노량진수산시장과 학원가로 대표되는 낙후한 이미지 탓에 투자자들에게서 외면을 받았다. 그랬던 노량진 뉴타운이 요즘 들어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지지부진하던 사업에 속도가 붙기 시작한 것이다.노량진뉴타운 8개 구역이 모두 조합설립 인가를 받으면서 구역별로 시공사업자 선정 및 각종 행정 절차를 속속 진행하고 있다. 개발 호재로 뉴타운 지분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3구역 조합설립 막차…일부 구역은 시공사 선정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노량진뉴타운 내 1구역이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작년 12월에는 3구역까지 조합을 설립하면서 재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들 구역은 현재 건축심의를 준비 중이다.1구역은 면적이 13만2118㎡에 달하는 이 지역 최대 재개발 사업지로 총 199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3구역은 7만3000여㎡ 규모로 1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넓다. 최고 층수 30층 이하의 아파트 1012가구가 들어선다.서울 동작구 노량진동과 대방동 일대 73만 8000㎡ 규모로 조성되는 노량진뉴타운은 지하철 1·7·9호선을 끼고 있고 한강과 도심, 강남 접근성이 좋다는 평가는 받고 있다. 8개 구역 모두 개발을 완료하면 총 8000가구의 초거대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미 조합을 설립한 4구역은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이르면 3월 중 인가를 획득,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5구역은 재개발 주택 용적률을 기존 249%에서 266%로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5구역의 촉진계획 변경안은 현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5구역 조합 관계자는 “내달 중 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하면 바로 건축심의와 사업심의 인가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곳도 있다. 7구역은 작년 11월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2구역은 지난해 5월 수의계약 선정 공고를 내고 현재 2~3개 건설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6구역은 2014년 GS건설과 SK건설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고 연내에 관리처분 인가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단독·다세대주택 가격 껑충…주변 아파트값 1년 1억원↑개발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타운 구역 내 단독 주택과 다세대주택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작년 말 이 구역 단독주택 대지지분 시세는 3.3㎡당 2500만원 선이었는데 최근 2700만원 선까지 올랐다. 대방동 한 공인중개사는 “다세대주택은 전세를 낀 ‘갭투자’를 할 경우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2억~3억원대에 매입할 수 있어 매매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고 말했다.주변 집값도 상승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노량진 신동아리버파크 전용면적 85㎡(3층)는 지난달 5억9900만원에 거래됐다. 작년 2월 같은 면적 1층이 4억4000만원이었는데 1년 새 1억5000만원이나 뛴 것이다. 인근 건영아파트 전용 85㎡(11층)도 지난달 기준 5억6000만원으로 1년 새 9000만원 가까이 올랐다. 노량진동 D공인 관계자는 “개발 기대감에 노량진 일대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최근의 가격 상승세는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강남 집값 및 재건축 열기 누르기에 나서면서 주택 수요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재개발 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2018.02.27 I 정병묵 기자
‘규제 무풍’ 지방 분양시장 기지개… 대형건설사, 3~5월 1만가구 공급
  • ‘규제 무풍’ 지방 분양시장 기지개… 대형건설사, 3~5월 1만가구 공급
  • △대우건설, 강원도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조감도.[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봄 분양시즌을 맞아 대형 건설사가 지방에서 대규모 물량 공급에 나선다. 강화된 부동산 규제가 적용되는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을 피해 최근 흥행몰이를 하는 지방 분양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3~5월 10대 건설사는 지방 12곳에서 1만733가구(오피스텔·임대 제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는 같은 기간 지방 전체 분양 물량(2만9795가구)의 36% 수준으로 3곳 중 1곳은 대형건설사가 공급하는 셈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대형건설사들이 지방 분양에 더욱 공을 들이는 이유로 서울 등 수도권 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를 꼽는다. 실제 서울에서는 강화된 안전진단 기준, 초과이익 환수제 등 재건축 발(發) 공급 가뭄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와는 달리 지방에서는 규모가 작은 건설사보다 브랜드 파워를 갖춘데다 설계, 상품 등도 우수해 마케팅이 수월해 대형건설사들이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주택시장 우려와 달리 지방에서 청약 결과도 우수했다. 고려개발과 대림산업이 올 1월 대전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둔산’은 평균 274.93대 1, 같은 달 GS건설이 강원도 춘천시에 내놓은 ‘춘천파크자이’는 평균 17.31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2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북 구미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송정’도 평균 6.74대 1로 청약 마감됐다.대형건설사 물량은 입주 후 지역 시세도 이끌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원도 춘천시에 들어선 롯데건설 ‘온의 롯데캐슬 스카이클래스’ 전용면적 84㎡는 올해 1월 3.3㎡당 1200만원 대에 거래되며 춘천시 최고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 포스코건설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같은 타입도 1월 3.3㎡당 1600만원 대에 팔려 지역 내 최고 부촌 단지다. 업계 전문가는 “지방 분양시장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도 브랜드 아파트를 우량 상품으로 보고 청약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봄철 분양 결과가 올 분양 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예상돼 브랜드 건설사도 상품, 평면에 신경 써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지방에서 신규 분양 물량도 잇따르고 있다. 대우건설은 3월 강원도 춘천시 온의동 일대에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최고 49층의 춘천 최고층 아파트로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다. 온의동은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 중인데다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밀집해 지역의 신(新) 주거 중심지로 기대감이 높다. 포스코건설은 같은 달 충북 청주시에서 청주 첫번째 더샵 브랜드 아파트인 ‘청주 더샵 퍼스트파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63~133㎡ 1112가구 대단지다. 도시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돼 잠두봉공원과 함께 들어서는 아파트다. 경남 창원에서는 롯데건설이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으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총 999가구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서마산나들목(IC)과 가까워 창원 시내를 비롯해 김해, 부산 등으로 이동하기 좋다.
2018.02.26 I 김기덕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재생 뉴딜 지원 활성화 워크숍
  • 주택도시보증공사, 도시재생 뉴딜 지원 활성화 워크숍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3일 HUG 여의도사옥에서 도시재생 뉴딜 지원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이는 도시재생 뉴딜 지원 활성화를 위해 HUG의 역할과 방안을 모색하고 관련 부처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의 뉴딜정책방향 소개를 시작으로 청년장사꾼 김윤규 대표의 청년스타트업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주제발표를 통해 기금지원 신상품 개발 및 제도개선 계획, 도시재생 금융지원 활성화 방안 등 도시재생사업 금융지원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김이탁 국토부 단장은 “도시재생 뉴딜정책의 성공에 기금 전담운용기관인 HUG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뉴딜정책 활성화를 위해 HUG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박종홍 HUG 기금본부장은 “뉴딜정책 성공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HUG는 지난해 말 도시재생기획처, 도시재생운용처를 신설하고 올해 도시재생금융1·2센터를 개소하는 등 정부 도시재생 뉴딜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조직 확대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지난 23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여의도사옥에서 도시재생 뉴딜 지원 활성화 워크숍을 마친 후 김이탁(앞줄 왼쪽 다섯 번째) 도시재생사회기획단장과 박종홍(앞줄 왼쪽 여섯 번째) HUG 기금사업본부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UG]
2018.02.26 I 권소현 기자
'밑져야 본전'식 호가 띄우기…실거래가와 1억差 넘는 단지 수두룩
  • '밑져야 본전'식 호가 띄우기…실거래가와 1억差 넘는 단지 수두룩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가격)와 ‘실거래가’ 사이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 매수 희망자는 “호가는 호가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집주인들은 “실제 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맞선다. 26일 이데일리가 국토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올라온 1월 서울 아파트 거래 내역을 확인한 결과 상당수 아파트는 호가와 거래가 간 차이가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각적인 시세 파악 힘든 실거래가 시스템[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재건축 조합추진위원회를 꾸리고 속도전을 내고 있는 강남구 개포동 주공7단지 전용면적 73㎡는 지난 1월 호가가 17억원까지 뛰었지만 실제 거래는 15억 5000만원 선에 이뤄졌다. 이후 1월 말 거래가는 14억 3000만원으로 더 낮았다. 호가와 거래가 차이가 1억 5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 7000만원까지 나는 것이다.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아파트 역시 1월 중순 전용 59㎡이 11억원을 호가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실거래가로 등록된 7건 중 가장 높은 가격은 10억원이었다.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 아이파크 아파트 분양권은 1월 중순 전용 84㎡ 호가가 8억원을 찍었다. 분양가 5억 9000만원에서 프리미엄(웃돈)만 2억 1000만원이 붙은 것이다. 그러나 실제 1월 중순 이뤄진 거래는 7억 3962만원 한 건이었다. 호가가 이처럼 터무니없이 높은 것은 주택시장이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바뀐데다 매물조차 없어 매수자들이 시세를 제대로 알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국토부가 운영하는 실거래가 사이트는 계약 체결 후 60일 이내에 구청 등 관할 행정기관에 실거래가격을 신고하면 돼 즉각적인 시세 파악이 어렵다. 다양한 매물이 나와야 적합한 시장가격이 형성되는데 가격 상승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는 데다가 정부의 각종 규제로 매물이 더욱 줄어들면서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결국 집주인들이 ‘밑져야 본전’이라며 기존 거래가격보다 1억~2억원 오른 가격에 매물을 내놓고 마음이 조급한 매수자가 매입하면 또다시 호가가 더욱 상승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강동구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는 전용 84.88㎡ 기준으로 호가가 10억 6000만원까지 뛰어올랐고 지난 1월 말 마침내 10억원에 팔렸다. 이후 호가는 10억원을 넘어 12억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광진구 자양동 더샵스타시티는 지난 1월 말 전용 139㎡이 14억원에 거래됐다. 당시 상한가는 14억 5000만원이었다. 지금은 고층 이상은 최고 20억원까지 호가가 올라갔다. 이달 전용 59㎡가 19억 2500만원에 거래되며 3.3㎡당 8000만원을 넘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은 최근 34억원을 호가하는 매물이 등장했다. 호가를 3.3㎡당 1억원으로 올린 것이다.◇수요자들 “집값 상투 잡을라” 위기감 커져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올라오는 ‘실제 이 가격에 거래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도 호가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는 전용 84㎡가 17억원 이상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1월 신고된 거래 중 가장 높은 가격에 거래된 것은 16억 5000만원이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는 총 3522가구의 대단지이지만 가격 상승을 기대한 집주인들이 매물을 싹 거둬들이면서 지난달 거래할 수 없는 매물 자체가 없었다. 부동산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33평(전용 82㎡)이 15억원에 거래됐다”는 글이 올라왔으나 지금까지 신고된 전용 82㎡ 거래는 12억 9000만원 한 건에 그쳤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 분양권은 전용 84㎡가 27억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퍼지며 호가가 일제히 올랐다. 그러나 현재 실거래가 신고는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인근 M공인 관계자는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매물 정보가 담긴 문자를 보내면서 와전된 듯하다”며 “해당 물건이 거래됐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매수 희망자들 사이에는 이러다 ‘상투’를 잡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강남구 수서동 강남데시앙포레 전용 84㎡는 1월 중순 2건의 거래가 이뤄졌는데, 한 건은 11억 4000만원이었고 한 건은 13억 5000만원에 매매됐다. 그러나 1월 말 거래에서는 10억 9500만원에 팔린 것으로 신고됐다. 비슷한 기간에 이뤄진 거래였는데도 가격 차이가 2억원 가까이 벌어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실거래가 시스템을 개선해 부동산시장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용만 한성대 교수는 “현재 실거래가 신고는 60일 이내에만 하면 되도록 돼 있어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부동산시장 투명화를 위해서는 현재 60일로 된 신고기간을 단축하고 부동산전자거래시스템을 활성화할 인센티브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2.26 I 정다슬 기자
지존, 자회사 설립…토지보상 간접투자시장 진출
  • 지존, 자회사 설립…토지보상 간접투자시장 진출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부동산개발정보업체인 지존이 토지보상 간접투자 시장에 진출한다.지존은 오는 5월 특수목적법인(SPC) 지존인베스트먼트(가칭)를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지존은 공공주택지구,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산업단지, 도시개발사업 등 전국적으로 산재한 부동산개발정보를 취합해 회원들에게 유료로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정보업체다. 2012년 9월 사이트를 오픈한 이후 현재 8200여건에 달하는 개발정보와 30만건의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은 회원들에게 유료로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쳤으나 앞으로는 지존인베스트를 통해 직접 토지보상 투자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지존인베스트는 지존이 가지고 있는 빅데이터와 토지보상 노하우를 활용해 각종 개발사업지구에 편입돼 현재 보상 중이거나 향후 보상 예정인 토지 등 부동산을 경·공매 등의 방법으로 저가에 매입한 후 향후 토지보상금을 받아 이를 주주에게 배당한다. 또 취득한 부동산이 보상까지 시간이 많이 소요될 경우, 공매 처분하거나 사모펀드 등에 매각해 단기간 출구전략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지존은 홈페이지에 자체 공매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지존인베스트먼트는 지존이 단독 출자를 통해 회사를 설립한 뒤 오는 6월 개인 및 엔젤투자자를 상대로 사업설명회를 열어 자본금 증자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1차로 모집하는 자본금은 100억원 정도 규모로 예정하고 있으며 증자 후에도 지존의 대주주 지위는 유지된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변호사, 세무사, 감정평가업체 등과 협업시스템을 구축하고 ‘투자적격심사’를 거쳐 투자물건을 선정하는 등 투명하고 전문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일정한 금액 이상 투자 수익이 발생하면 수시 배당을 통해 주주 가치를 최대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토지보상 시장은 매년 10조~20조원이 풀리는 큰 시장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전문지식과 경험이 없어 참여가 어렵고 이를 이용한 ‘묻지마 투자’도 만연했다”며 “지존인베스트에 주주로 참여하면 전문가들이 직접 운용하는 만큼 이같은 리스크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지존은 이와 관련해 SPC 회사명 공모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건은 대법원 인터넷 등기소의 상호검색을 통해 등기가능하고 SPC의 사업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 이벤트에 참가하고 싶은 이는 내달 20일까지 이메일(gzonetop@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자에게는 지존홈페이지 프리미엄회원 1년 이용권과 1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대상·1명), 지존 홈페이지 골드회원 1년 이용권과 2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우수상·3명)을 지급한다.
2018.02.26 I 정다슬 기자
'사는 일'을 그리고 '풍경'이라 읽는다…3색 예감
  • '사는 일'을 그리고 '풍경'이라 읽는다…3색 예감
  • 설종보의 ‘범일동: 교통부구름다리’(2015). 이미 사라지고 없는 범일동 옛 하천변의 추억을 가져왔다. 설 작가는 보름달·가족·동네·꽃 등 따뜻한 소재로 차마 떠나 살 수 없는 정겨운 풍경을 담아낸다(사진=선화랑).[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한 사람은 ‘사는 일’을 좇아 여행을 한다. 어느 동네에 이르러 가장 따뜻한 이야기를 듣고 가장 편안한 장면을 포착한다. 다른 한 사람은 검은 먹으로 빛을 만든다. 삐죽한 산과 고요한 강조차 빛이 없으면 의미없다고 한다. 그이에겐 빛이 곧 ‘사는 일’이다. 또다른 한 사람은 하루하루 ‘사는 일’을 상상한다. 산책을 하고 휴가를 떠나고 사유하는 일까지 상상의 세계에서 꾸려낸다. 여기 ‘사는 일’ 자체가 풍경이라고 말하는 이들이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화랑이 펼친 ‘2018 예감전’에 나선 3명의 작가다. 해마다 ‘예감 좋은’ 젊은 작가를 선정해 오늘의 작업을 내보이고 내일의 성장을 가늠하는 자리다. 2004년부터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르다. 굳이 작가의 나이를 꼽지 않고 깊이만 내려다봤다고 해야 하나. 그렇게 관행을 털면서까지 놓치고 싶지 않았던 올해의 작가는 설종보(53), 홍푸르메(52), 김민주(36)다. ‘재해석된 풍경’이란 테마 아래 나란히 세웠다. 선화랑의 ‘2018 예감전’에 선정된 작가 홍푸르메(왼쪽부터)·김민주·설종보가 김 작가의 ‘게으른 산책’(2014) 앞에 나란히 섰다. 3인 작가는 ‘재해석된 풍경’이란 테마 아래 세상 어디에도 없으나 세상 어디라도 닿을 수 있는 통로를 ‘사는 일’ 하나로 만들어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들의 ‘풍경’을 위해 화랑 전관을 할애했다. 한 층씩 한 작가의 개인전처럼 꾸며 45점을 내놨다. 시선과 방식, 개성과 생각이 완전히 다른 그들만의 3인3색에 계단을 놓은 셈이다. 그럼에도 공통점이 있다. ‘산다고 그리고, 풍경이라 읽는다’는 것. 세상 어디에도 없으나 세상 어디라도 닿을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졌다. ‘사는 일’ 하나로. △차마 떠날 수 없는 정겨운 풍경…설종보 어두운 밤을 비추는 보름달. 가족은 귀가 중이거나 밤마실에 나섰다. 계절마다 다른 꽃이 동네 색을 바꾸고 눈이 내려도 삭막하지 않다. 벗은 몸을 드러낸 나무까지 정겨우니까. 작가 설중보의 그림은 따뜻하다. 보름달·가족·꽃·동네·눈·나무 등을 키워드 삼아 푸근한 정경을 뽑아낸다. 이 장면을 찾아 그는 떠난다. 고향인 부산의 구석구석은 물론이고 강릉·인제·제주 등을 오간다. ‘사진으로 담은 어딘가’ 싶지만 이 중 절반은 이미 없다. ‘범일동: 교통부구름다리’(2015)의 구름다리나 하천변 상가는 벌써 사라진 명물이고, ‘겨울 안창마을’(2015)의 섬처럼 보이는 동네는 부산의 산복도로 형식을 극대화한 형태다. ‘서산 간월암: 달밤바다’(2016)는 봄밤의 간월암을 유토피아처럼 만들었다. 설종보의 ‘겨울 안창마을’(2015). 섬처럼 보이는 동네는 부산의 산복도로 형식을 극대화한 형태다(사진=선화랑).한때는 도시노동자·소시민의 척박한 현실을 그렸단다. 그러던 작가가 어느 순간 달라졌다. “불편한 현실을 직접 표현하기보다 희망으로 바꿔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우울함을 거둬내고 온기 품은 색감으로 가족을 담아내려고 했다.” 설 작가의 풍경은 사실적이지만 사실적이지 않다. 원근파괴, 구도파괴가 크다. 한국화인 양 큰 배경에 작게 박은 인물도 그렇거니와 가족이 다 모인 집은 터질 듯 좁고 꽃더미에 묻힌 나무는 곧 쓰러질 듯하다. 게다가 그의 인물은 하나같이 미소를 띠고 있다. 그 앞에서 작가는 “달이 해보다, 밤이 낮보다 편안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맞다. 달과 밤은 휴식이니까. 결국 이런 말을 하고 싶었나. ‘세상은 바뀌어도 사람은 산다, 달은 뜨고 꽃은 피고.’ 그것이 기억이든 희망이든. 작가 설종보가 자신의 작품 ‘부산 청사포: 밤고둥잡기’(2016) 앞에 섰다. 등불을 들고 고둥을 잡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어두운 현실에서도 여전히 희망을 찾는 이들을 봤다고 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일필휘지가 띄운 장엄한 풍경…홍푸르메 화선지를 내리누른 건 몇줄의 굵은 붓선. 그런데도 눈앞에 산이 섰다. 숲이 보인다. 강물이 찰랑이고 물풀이 흔들린다. 이내 바람까지 잡아내더니 흐르는 구름을 멈춰 세운다. 작가 홍푸르메는 먹 작업을 한다. 오로지 먹의 농담만으로 광활한 세상을 빚어낸다. 그저 ‘수묵화’로 단정하기엔 좀 섭섭하다. 묘사가 아니라 성찰이니까. ‘여백과 절제’로 가두기도 편치 않다. 그이의 붓이 비켜간 부분은 여백이 아니고 빛이니까. 표현을 아낀 절제가 아니라 이미 다 쏟아부은 거니까. 홍푸르메의 연작 ‘일기일회’(At This Moment·2017) 중 한 점. 홍 작가는 몇 줄의 굵은 붓선으로 일필휘지의 장엄한 풍경을 빚어낸다(사진=선화랑).홍 작가에게 잔챙이 붓질은 없다. 거대한 종이에 거대한 붓으로 거대한 풍경을 만든다. ‘일필휘지’란 수식이 붙는 이유다. 일필휘지는 자신감이다. 숨 한 번 고르고 단번에 내리칠 수 있다는 자신감. 그이의 고집스러운 작업은 종이와 붓을 까다롭게 고르는 일부터 시작한다. 붓과 화선지, 배접지까지 ‘우리 것으로 특별제작’해 조달한단다. 궁합을 맞추느라 손에 닿는 종이와 붓은 모두 다 써봤다고 해도 될 정도다. “조형이나 형태에 어떻게 가깝게 갈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지만 오로지 그 생각뿐이었을지 모른다. 작가에게 조형은 빛이고 형태는 면, 다시 말해 작품의 전부니까. 홍푸르메의 연작 ‘일기일회’(At This Moment·2017) 중 한 점. 오로지 먹만으로 지름 146㎝의 원을 빛과 어둠으로 채워냈다(사진=원화랑).그러다 보니 ‘인기 없는 동양화’를 위한 돌파구가 보이더란다. “역지사지가 떠오르더라. 내가 컬렉터라면 이런 그림을 사고 싶겠나 하는.” 전통을 품되 먹향과 먹빛이 도드라지는 방법을 고안했다. 수고가 헛되지 않았는지 그이는 이제 유럽과 미국·러시아 등에서 ‘예의주시’하는 작가다. 전시에는 연작 ‘일기일회’(At This Momemt·2017)와 ‘500마일’(2016) 등을 내놨다. 간혹 남성작가의 작품으로 오해를 받는다며 웃는다. 굳이 성별을 따지자는 게 아닐 거다. 흔들리지 않는 ‘선 굵은’의 다른 말일 테니. 작가 홍푸르메가 자신의 작품 ‘일기일회’(At This Moment·2017) 연작 중 한 점 앞에 섰다. 홍 작가는 오로지 먹의 농담만으로 광활한 세상을 탐한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발칙한 상상이 만든 위트있는 풍경…김민주 참 발칙한 상상력이 아닌가. ‘게으른 산책’(2014)이란다. 훌훌 옷을 벗어던진 이가 숲으로 들어가 숲으로 나오는 소풍을 감행한다. 나무숲 틈으로 삐죽이 손을 내 책장을 넘기고 과일을 따고, 발끝으로 물을 튕긴다. 먹과 여린 채색으로 작업한 가로 435㎝ 대작. 사계절 신선놀음 같기도 하고 맨몸으로 와서 맨몸으로 떠나는 인생으로도 보인다. 작가 김민주 역시 즐기는 소재가 있다. 작은 배, 삿갓 쓴 나체의 인물, 나무·물·그물, 여기에 최근 등장시킨 책상·책꽂이 등. 이들을 엮어 조화로운 풍경을 꾸려내는 거다. 하나하나는 친숙하지만 ‘정상’은 아니다. 고기잡이 그물은 한쪽이 터져 있고(‘빈 배 가득 밝은 달만’·2014), 산 중턱에 꽂힌 배(‘사유의 섬’·2017), 세상에선 볼 수 없는 정체불명의 나무(‘사유의 숲’·2017) 등. 평범한 연립주택은 쉬는 집(휴가·休家)이 됐다(‘휴가’·2012). 3층에서 시작한 폭포가 2층을 거쳐 1층까지 이어지는. 김민주의 ‘휴가’(休家·2012). 평범해 보이는 연립주택을 쉬는 집으로 바꿔놨다. 집 안에 들인 나무·물·배·삿갓 쓴 나체의 인물은 김 작가가 즐겨 옮겨오는 소재다(사진=선화랑).김 작가의 장기는 편안함이다. 노동집약적인 세세한 묘사, 압도적인 규모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하지 않는다. 김 작가는 “누구라도 어디쯤에 들어갈 수 있는 그림을 그렸다”고 말한다. 그렇게 산책도 시키고 배도 태우고 휴가도 보냈다는 얘기다. 위트와 섬세함을 첩첩이 쌓은 그림을 그리며 김 작가는 일탈을 꿈꾸기도 했나 보다. “배야 이동하는 수단이지만 잠시 머물기도 하고 흘러가기도 하고. 그물을 터놨으니 잡힌 물고기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전시는 3월 10일까지다. 작가 김민주가 자신의 작품 ‘빈 배 가득 밝은 달만’(2014) 앞에 섰다. 김 작가는 작은 배, 삿갓 쓴 나체의 인물, 나무·물·그물, 여기에 최근 등장시킨 책상·책꽂이 등을 엮어 편안함을 무기로 조화로운 풍경을 꾸려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
2018.02.26 I 오현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영미~ 신드롬' 숨은 공신은 신세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다음은 2월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영미~ 신드롬’ 숨은 공신은 신세계-북 “북ㆍ미 대화할 충분한 용의 있다”-지난해 對베트남 특허흑자 2.6조-[사설]한국 위상 확인한 평창올림픽-[사설]그러나 ‘올림픽 청구서’가 문제다△줌인&-北 압박 땐 하운드투스 미 선수 응원할 땐 레드…그녀는 옷으로 말한다-검찰, MB 아들 이시형씨 불러 조사…MB 소환만 남았다△3면-촛불 아래 대낮처럼 찍고, 나비 날갯짓 보고…비주얼 세대 위한 9번째 혁신-알루미늄 소재 업그레이드…메탈 프레임, 더 강해졌다-내 표정 따라하는 나만의 아바타…S9은 재미있는 친구△평창에 다시 모인 북ㆍ미 고위급 인사-폐막시장 함께 있던 金ㆍ이방카…대화 대신 기싸움만-‘평창 세례’ 받은 북…강경 이미지 개선-대북 공개 메시지 자제했지만…최대 압박 트럼프 의지 재확인△평창올림픽 폐막-팀코리아 피ㆍ땀ㆍ눈물…행복했습니다-금빛 세배 아이언맨, 메스스타트 신기원 이승훈…17일간의 겨울 동화-평화ㆍ안전ㆍICT…평창 ‘성공 피날레’ 이끌었다△평창올림픽 폐막-‘갈릭걸스ㆍ배추보이’…설움종목, 국민종목으로 일군 기업들-“흥행ㆍ의미 두토끼 잡아 평창올림픽 흑자 구현”-영미도 안경선배도 울었다…銀 쓸어담은 여자 컬링-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경제적가치 최대 2630억△평창올림픽 폐막-평창의 시작과 끝…‘여왕’ 김연아가 있었다-4년후 베이징에서 만나요-수호랑 기운받아 호랑이띠 스타 포효…외국 선수들 ‘한글 사랑’ 빠져△정치-“밟고 가라” vs “국제 망신”…김영철 방남에 쪼개진 여야, 옆길로 샌 국회-올림픽 끝났다, 지방선거 체제로…‘’100일 전쟁‘ 전열 가다듬는 여야-“컬링, 이렇게 재미있는지 몰랐다”…문대통령 은메달 축하△경제ㆍ금융-베트남 인구 1억명 육박…中 뛰어넘는 ’세계의 공장‘ 급부상-문 “청년실업 심각” 한마디에 정부ㆍ여당, 추경 편성 급물살-영세中企 지원 동산대출 늘리자는 당국…은행은 시큰둥-새 먹거리 창출…32조 부동산투자신탁 시장에 뛰어드는 금융지주사△일자리 우수기업⑦메디톡스-’생존‘이 명제인 벤처기업, 신입공채로 ’성장‘ 떡잎 배양한다-교수 출신 대표의 철학 녹여 진학 원하면 학비 전액 지원-“전공 살려 실무에 바로 응용…업무 이해가 쉬워졌죠”△산업&기업-“代이어 봉사”…두산 정ㆍ재계 가교역할, 상의 회장 4명 배출 25년간 맡아-금호타이어, 결국 법정관리 가나-신차 배정…GM 바라의 선택만 남았다-한화 방산계열 4개사, 사우디 방산 전시회 첫 참가△산업ㆍ소비자생활-SKT ’완벽한 5G 자율주행차‘ KT ’세계 최초 5G 드론방송‘-피부에 양보는 옛말…먹고 마실수록 더 예뻐진다네-저열량 아이스크림 ’라이트엔젤‘ 내달 슈퍼마켓서 사먹어요△아름의 성공학-골프공, 꼭 흰색이란 법 있나…색다르게 공들이니 골퍼들 러브콜 쇄도-골프엔 지름길 없어…’뼈 깎는‘ 노력하세요△종소기업ㆍ벤처-창호시장 ’게임의 룰‘ 체인지…압출서 시공까지 원스톱 서비스-SK매직 렌털계정 130만 돌파 -패션 테러리스트 앞세운 화장품 CF…중기, 광고의 상식을 깨다-중기에도 봄바람 부나…업황전망, 4개월 만에 반등△명사의 서가-“한부모ㆍ다문화 가족, 1인가구도 차별없이 포용해야 저출산 문제 해결가능하죠”-“촛불로 이룬 민주주의 일상에서도 지켜져야”△증권&마켓-’유커 반쪽귀환‘에 실망 매물…면세점주 ’털썩‘-금리 오를땐 MMFㆍ채권펀드 추천-미 3월 금리인상하나…내달 1일 파월 청문회에 촉각△증권-기업성장 담보로 발행한 CB…막상 주가 뛰니 손실 요인 ’둔갑‘-STX重 엔진부문 인수에 파인트리자산운용 이어 컨소시엄 1곳도 ’도전장‘-동물 의약품 해외시장 개척…4년새 주가 3배 끌어올려-지난해 자산운용사가 굴린 돈 950조 ’사상 최대‘△문화&스포츠-따뜻한 동네, 먹빛 구름산…사람 사는 풍경, 항상 같을 수 있나-쏟아지는 미투 뒷짐지는 정부△사람&나눔-“해커와 자체 보안조직 대결 통해 보안 취약점 찾겠다”-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카이스트 명예박사 취득-최수규 차관, 文정부 중기정책 OECD에 소개-김해준 교보증권 대표 사실상 5연임 확정-“동맥경화 도움 광천수는 남성, 흡수력 좋은 해양심층수는 여성에 맞아”-하나금융, 남북청년들과 평화통일염원 합창△오피니언-김영철 방남, 양해부터 구했어야-벤처 창업만 챙기는 문재인 정부-연고 깊은 군산, 주말에 뒤늦게 찾은 이총리△부동산-’믿져야 본전‘식 호가 띄우기…실거래가와 1억차 넘는 단지 수두룩-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 강남4구 을 입주물량 눈길-지ㆍ옥ㆍ고 내몰린 2030에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늘린다-봄앞두고 분양시장 기지개…전국 7개 단지 2787가구 선봬△사회-병원 의료진 정원 단속…구인난 지방병원 어쩌나-시골이라 보낼 학원도 없는데…돌봄교실 문턱 더 높인 경기도-학비ㆍ병역ㆍ채용 특혜 논란…경찰대 폐지 다시 도마에-공공기관 홈페이지 로그인 공인인증서 2020년엔 사라진다-서울 국공집 어린이집, 올해 263개 늘린다
2018.02.25 I 김경은 기자
주택, 가족간 증여·매매시 절세 방법
  • [최인용 세무사의 절세가이드]주택, 가족간 증여·매매시 절세 방법
  •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 조정지역의 다주택자들은 올해 4월 1일 이전에 다주택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중과세를 피할 수 있다. 더구나 최근 정부의 보유세 강화 논의에 대해서도 절세 대책은 개인에게 집중된 자산보다는 가족간 분산된 자산이 유리하다. 양도소득세나 종합부동산세 등이 누진세율로 구성되어 자산의 가격이 높을수록 더 높은 세금을 부담하기 때문이다. 다주택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갑자기 처분하기 어려율수 있다. 매수자가 없거나 장기적으로 보유해야 하는 자산의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가족 간 증여나 매매를 할 수 있다. 먼저 증여와 매매는 어떻게 구분될까? 증여와 매매는 대가관계 즉, 대금을 지급하느냐의 여부로 판단하게 된다. 가족 간에는 매매를 하는 경우보다 증여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므로 매매를 하는 경우에는 실질 대금의 지급여부가 중요하다. 특히 자금출처에 대해 소득이 없는 자녀나 배우자가 매매를 하는 경우에는 증여로 추정되어 증여세를 부담할 수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다음은 가족간 증여와 매매시 절세방법과 유의사항을 정리하여 보기로 한다. 첫째, 가족 간에는 증여로 보기 않는 금액이 있다. 가족끼리는 증여를 해도 세금이 나오지 않는 구간이 있으므로 이를 활용하면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 특히 부부간에는 6억 원까지 증여세금이 없고, 자녀에게는 5천 만원(미성년자는 2천만원), 형제나 기타 친족은 1천 만원까지 증여세가 없이 자산을 이전할 수 있다. 이는 10년 내의 증여내용을 포함하므로 이전 증여자산의 합산에 유의하여야 한다. 둘째 부담부증여를 이용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가족 간 매매의 경우에는 부채나 전세금의 반환을 자녀가 부담하는 조건으로 하게 되는 부담부 증여를 활용하면 실질적으로 부채에 해당하는 부분은 대가를 준 것으로 보아 양도가 되고 부채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증여가 되어 전체의 세금 부담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부담부 증여는 취득가액이 높은 자산이거나, 1세대 1주택 비과세를 활용할 수 있는 경우에 특히 유리하다. 셋째, 가족 간에는 저가양도도 가능하다. 부동산은 급매로 팔게 되는 경우도 있고 가족 간에는 시가보다 적게 팔수도 있다. 세법에서도 이런 경우를 감안하여 저가양도를 인정한다. 상속증여세법상 특수관계인간 저가양도로 인정하는 금액은 다음과 같다. 시가보다 30% 또는 3억 중 적은 금액으로 저가로 양수하는 경우에는 증여로 보지 않는다. 다만 이 경우에도 부당행위 계산부인등 적용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으니 유의하여야 한다. 넷째, 자금 출처 부분에 유의한다. 매매의 경우 자녀등의 소득이나 재산상황에 유의하여야 한다. 최근 가족간 매매의 경우 자금출처 세무조사가 많은 편이다. 따라서 자금 부분에 대해서는 출처를 확실히 하여야 한다. 특히 세금부분도 유의하여야 한다. 자녀에게 증여할 때 증여세나 취득세는 증여를 받는 사람이 내야 한다. 자금이 없는 자녀의 증여세 등을 부모님이 대신 내준다면 증여세 및 취득세까지 증여가액에 합산이 되어 증여세가 추가로 과세 될 수 있다. 따라서 자녀가 증여세를 낼 수 있도록 자금증빙이 갖춰져야 한다. 자금출처를 위한 증빙서류를 다음과 같으나 실제로는 통장의 내용을 근거로 조사하게 되므로 실질 현금흐름이 중요하다. 다섯째, 증여세는 나눌수록 줄어든다.가족간 증여나 매매의 경우에는 필수적으로 증여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증여세는 일반적으로 증여일의 말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증여를 받은 사람이 납부하는 세금이다. 증여재산은 일반적으로 시가로 평가하므로 아파트의 경우 매매사례가액의 시기에 따라 증여세가 달라질 수 있다. 증여가액에 따른 세율은 다음과 같다. 고가의 자산일수록 증여세가 많아지므로 증여받는 사람을 늘리게 되면 낮은 세율을 부담할 수 있어 가족 전체의 세금이 줄어들 수 있다.
2018.02.25 I 김경은 기자
 핫 플레이스부터 문화 예술 투어까지
  • [지하철여행③] 핫 플레이스부터 문화 예술 투어까지
  • 밤에 더욱 빛나는 1913송정역시장[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동장군이 물러간 자리에 봄바람이 조금씩 스며든다. 살랑거리는 바람 따라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광주광역시로 이른 봄나들이를 떠나보자. 서울에서 광주까지 KTX로 두 시간 이내면 닿는데다, 도심 주요 명소를 지하철이 연결해 차 없이 여행하기 편하다. 광주지하철은 현재 1호선 단일 노선이며, 총 20개 역을 운행한다. 요금은 교통카드를 이용할 경우 1250원으로 전 구간이 동일하다. KTX 광주송정역에 내리면 지하철 광주송정역과 이어진다. 걸어서 3분 거리에 광주의 핫 플레이스 가운데 하나인 1913송정역시장이 자리해 가볍게 떠난 발걸음이 더욱 설렌다. 1913송정역시장은 이름에 있는 숫자(1913년 매일송정역전시장으로 시작)에 나타나듯, 역사가 100년이 넘는 전통시장이다. 2년 전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재탄생한 이곳에는 과거와 현대가 공존한다. 200m 남짓한 시장 골목을 따라 긴 세월이 느껴지는 종전 점포와 개성이 톡톡 튀는 상점이 옹기종기 모였다. 전통과 젊은 감성이 어우러진 1913송정역시장가게마다 다른 특징과 사연을 담은 간판은 1913송정역시장 구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맥주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책맥’ 서점도 들러볼 만하다. 옛 교복을 입고 추억 놀이에 빠지거나, 작은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다 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시장에는 먹거리도 풍성하다. 수제 초코파이와 양갱, 김부각, 브루어리 맥주 등이 입맛 다시게 한다. 1913송정역시장은 평일 밤 10시, 주말 11시까지 개장하기 때문에 다른 곳을 여행한 뒤 야간 코스로 잡아도 좋다.국내 유일한 단관극장인 광주극장 상영관문화 예술에 관심 있다면 광주극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추천한다. 국내 유일한 단관 극장(한 극장에 스크린이 하나인 극장)인 광주극장은 금남로4가역과 가깝다. 2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1935년에 개관한 광주극장은 8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지금 건물은 1968년 화재로 전소되어 재건축한 것이다. 화재 당시 안타깝게도 많은 자료가 불탔지만, 극장 안 곳곳에는 옛 흔적이 묻어난다. 일제강점기 형사들이 영화나 공연 내용을 검열하던 임검석도 고스란히 보존되었다. 광주극장에서는 흥행작 위주로 상영하는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달리 다채로운 영화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예술 영화 전용관으로 운영되며, 해마다 광주극장개관영화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에는 간판실과 고전 자료 수장고를 둘러보는 극장 투어도 진행한다. 광주극장은 아직 건물 외관에 손간판을 거는 전통을 유지한다. 정성껏 붓질한 손간판은 어떤 영화보다 서정적인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광주극장_과거의 흔적이 묻어나는 필름 영사기금남로4가역과 한 정거장 거리인 문화전당역은 5·6번 출구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부로 연결된다. 2015년에 개관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아시아 문화 교류와 콘텐츠 창작, 전시, 공연, 유통이 이루어지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이다. 5·18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최후 항전지인 옛 전남도청 자리에 위치해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민주평화교류원과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예술극장 등 5개 테마로 나뉜다. 보존 건물을 활용한 민주평화교류원을 제외하고 모두 지하 공간으로 설계되었지만, 채광이 좋아 답답한 느낌이 없다.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어린이극장과 도서관,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문화원이 좋은 여행지가 된다. 전문 해설사가 동행하는 ACC 투어에 참가하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더 풍부하고 알차게 관람할 수 있다. 하루에 4회(수·토요일 5회) 무료 운영하며,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거나 방문자센터에서 현장 접수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휴관한다.양림동의 숨은 재미인 펭귄마을광주 여행 명소 양림동역사문화마을도 지하철로 다녀올 수 있다. 남광주역에서 양림동까지 도보 10분 거리다. 가는 길목에 남광주시장이 있어 혼자 나서도 지루할 틈이 없다. 양림동은 100여 년 전 서양 선교사들이 세운 근대건축물과 전통 한옥이 어우러져 근사하고 멋스럽다. 골목을 돌아 나올 때마다 시간이 멈춘 듯 착각에 빠진다. 광주양림교회 뒤쪽에 세워진 오웬기념각(광주유형문화재 26호)과 광주에서 가장 오래된 서양식 건물인 우일선선교사사택(광주기념물 15호)을 둘러보고, 한옥이 늘어선 골목을 천천히 거닐어보자. 광주민속문화재 1호 이장우가옥은 평일에 내부 관람이 가능하다.양림동에 자리한 조선 말기의 주택인 이장우 가옥한옥을 갤러리로 꾸민 한희원미술관도 추천 명소다. 새하얀 벽면에 걸린 한희원 작가의 컬러풀한 작품이 인상적이다. 작품을 관람한 뒤 햇살이 밝은 정원에서 차 한 잔 나누며 쉬기 좋다. 이강하미술관은 지난 2월 문을 열었다. ‘광주의 별’이라 불린 고 이강하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접할 수 있다. 양림동의 숨은 재미 펭귄마을도 잊지 말고 챙겨보자. 골목 벽면에 버려진 고물과 추억의 물건이 가득하다.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꾸민 전시물이 눈 닿는 곳마다 시선을 잡아끈다. 김대중컨벤션센터 외관5·18민주화운동을 체험하는 5·18자유공원은 김대중컨벤션센터역과 가깝다.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를 전시하고, 당시 연행자를 고문하고 재판한 장소를 원형대로 복원했다. 오가는 길에 김대중컨벤션센터도 들러보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 흉상과 핸드프린팅을 비롯해 여러 전시물이 눈길을 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역은 인권 테마 역사로 꾸며져 의미를 더한다. 이곳 외에도 남광주역은 추억 여행 전시관이, 광주송정역은 국창 임방울 선생 전시관이 자리해 색다른 볼거리로 지하철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3월 말에 여행한다면 광주 벚꽃 명소 운천저수지도 가볼 만하다. 운천역에서 가깝다.5.18민주화운동 자료들을 전시한 518자유공원 자유관(전시관)◇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남광주역(양림동역사문화마을)→금남로4가역(광주극장) 혹은 문화전당역(국립아시아문화전당)→김대중컨벤션센터역(김대중컨벤션센터, 5·18자유공원)→광주송정역(1913송정역시장)△1박 2일 여행 코스= 남광주역(양림동역사문화마을)→문화전당역(국립아시아문화전당)→금남로4가역(광주극장)→광주송정역(1913송정역시장)→(숙박)→ 운천역(운천저수지)→김대중컨벤션센터역(김대중컨벤션센터, 5·18자유공원)△가는길= 경부고속도로→천안 JC→천안논산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산월 IC→제2순환도로→풍서좌로→서창교차로에서 우회전→상무대로→광주송정역△주변 볼거리= 의재미술관, 무등산, 동명동, 광주김치타운, 청춘발산마을 등
2018.02.25 I 강경록 기자
  • [금융브리프]産銀 “GM 철수 통제 못한다”…한국GM 장부가치 ‘0’
  •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 KDB산업은행이 지난해 GM(제너럴모터스)이 한국에서 철수할 것을 예상했지만 막기 어렵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이 작성한 ‘한국지엠(주) 사후관리 현황’ 보고서에서 “GM의 최근 수년간 해외 철수 흐름으로 볼 때 글로벌 사업재편 전략이 ‘선택과 집중’으로 선회하는 것이 확실하다”며 “해외시장 철수 단계적 실행, 자체생산 축소, 수입판매 증가, 기타 구조조정 움직임 등 철수 징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만료한 GM의 지분 매각제한이 해제되는 시점에 앞서 작성한 보고서다. 산은은 한국GM의 국내 철수 우려, 산업은행 대응의 한계점 등을 언급했다.● 자회사인 한국GM에 고금리 이자 장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 GM 본사가 정부에 요구한 자금 지원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이 이미 자본 잠식 상태인 한국GM 장부 가치를 ‘0’으로 산정한 상황에서 유상 증자 등 자금 지원에 참여할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GM 본사가 정부와 산은에 제시한 자구 계획안의 진정성을 담보하려면 국내에 신차 2종을 우선 배치하고 경영 실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이달 20일부터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랐다.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 기준으로 5개월 연속 상승해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6개월 만에 처음 하락했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1.73%로 전월(1.70%)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2016년 6월(1.75%) 이래 최고치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8%로 전달(1.79%)보다 0.01%포인트 떨어졌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가 조정되면서 시중은행 가운데 2%대 주택대출 금리를 유지하는 곳은 NH농협은행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금리 인상기에 접어들면서 다음 달부터는 시중은행에서 연 2%대 저금리 주택대출 상품이 자취를 감출 전망이다.● 권광석 우리프라이빗에퀴티 대표가 자산 50조원을 굴리는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사업 대표로 추천됐다. 중앙회는 오는 28일 충남 천안 MG인재개발원에서 총회를 열어 선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권 신임 대표는 1988년 상업은행에 입행한 이래 우리금융지주 회장실과 우리아메리카은행 워싱턴 영업본부장, 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 우리은행 대외협력단장과 IB 그룹장을 거쳐 우리PE 대표 등을 역임한 정통 은행맨이다.● BNK경남은행의 차기 은행장 후보군이 구삼조(57) 경남은행 부행장, 황윤철(56) BNK금융지주 부사장, 허철운(62) 전 경남은행 수석부행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경남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행장 공모에 지원한 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경남은행 본점에서 심층면접을 통해 쇼트리스트(압축후보군)를 3명으로 결정했다. 현직 임원으로 구삼조 부행장과 황윤철 BNK금융 부사장 등 2명이 이름을 올렸고 전직 임원 중에는 허철운 전 수석부행장이 쇼트리스트에 포함됐다.●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이 금융지주와 대구은행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은 지난 13일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의장직을 사퇴했다. 금융지주는 조해녕 이사회 의장이, 은행은 김진탁 이사회 의장이 각각 맡기로 했다.● 정재욱 KDB생명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정 신임 사장은 지난 21일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된 후 취임식을 갖고 “조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최고경영진과 임직원, 대주주가 삼위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지주가 지난 21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18년 정기 주주총회 일시 및 안건을 확정했다. 특히 정기주총에서 선임될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다음 달 임기가 만료되는 8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박철, 이만우, 이성량, 히라카와 유키, 필립 에이브릴 이사 등 5명을 재선임 추천했다. 나머지 퇴임하는 3명의 사외이사 후임은 신규 추천됐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3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상법 및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등 관련 법령에서 정한 후보 자격검증을 거쳐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3인을 임기 2년의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기존 사외이사인 유석렬, 박재하, 한종수 등 3인은 임기 1년의 중임 사외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신한은행이 22일 출시한 모바일 통합플랫폼 ‘신한 쏠(SOL)’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쏠편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신한 쏠’ 출시와 더불어 다양한 ‘쏠편한’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쏠편한 입출금통장, 쏠편한 저금통 서비스,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 쏠편한 정기예금 등 고객 관점에서 디지털 금융을 리디파인해 일상생활에서 쉽게 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상품이다.● KB국민은행이 새롭게 선정한 ‘방탄소년단(BTS)’과 신한은행이 새 얼굴로 내세운 ‘워너원(Wanna One)’의 광고영상 론칭 시기가 두 은행 모두 다음 달 초로 잡히면서 인기 아이돌 모델을 기용해 디지털금융 선도은행 지위를 구축하려는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간 마케팅 경쟁이 본격화한다.
2018.02.24 I 박일경 기자
'다주택자 꼬리표' 뗀 김현미 장관, 동생에게 집 팔았다
  • '다주택자 꼬리표' 뗀 김현미 장관, 동생에게 집 팔았다
  •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홍제행복연합기숙사에서 열린 대학기숙사 확충관련 갈등해결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다주택자였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경기도 연천 단독주택을 자신의 친동생에게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김 장관의 남편 소유 장남면의 단독주택(85.95㎡)이 김 장관 친동생인 김모씨에게 매각됐다. 매매계약은 지난달 29일 이뤄졌으며 소유권 이전은 이달 8일 완료됐다. 거래가는 1억4000만원이다.해당 토지 등기에는 은행 대출로 인한 김 장관 남편 명의의 근저당 6000만원이 계속 남아 있다. 통상 부동산 소유권이 이전되면 매도인이 빚을 갚아 근저당을 해소하거나 대출을 매수인 명의로 승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업계는 가족 간 거래라 대출을 별도로 갚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이 워낙 외지에 있어 매물로 내놔도 팔리지 않아 가족에게 매매한 것”이라면서 “대출도 대부분 갚아 조만간 근저당이 말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본인 명의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전용면적 146.61㎡ 아파트도 소유하고 있다. 이에 ‘다주택자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살지 않은 집은 임대로 내놓거나 파시라”고 권고한 그가 정작 다주택자인 것은 맞지 않다는 여론이 불거졌다. 김 장관은 “연천 집은 거주 목적이 아니라 남편이 집필 활동을 하거나 농사를 짓기 위해 장만한 집”이라고 해명했으나 결국 지난달 국회에 출석해 “제 문제를 조만간 발표하겠다”며 처분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18.02.24 I 정다슬 기자
입주 첫 관리소장, 지자체장이 정하면 어떨까
  • [아파트 돋보기]입주 첫 관리소장, 지자체장이 정하면 어떨까
  • 서울 송파구 잠실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장기수선 등 대규모 교체·수선 공사 시 제대로 된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수량산출서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대해 지난 시간에 살펴봤습니다.아파트 등 공동주택 주요시설의 수선계획인 장기수선계획을 올바로 수립하기 위해서는 △수량 △단가 △수선주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단가정보는 국토교통부가 공고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관리하는 건설공사 표준시장단가와 표준품셈을 활용하거나 이것을 반영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서 무료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활용해 반영할 수도 있습니다. 수선주기는 관리사무소의 시설물 점검결과나 각 시설물에 따른 개별 법령에 근거한 정기점검 결과 등을 반영해 검토·조정됩니다. 단가와 수선주기는 시장과 시설물의 상황변화에 따라 계속 변하는 요소라서 시간이 지나면 조정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산출 수량 정보의 경우 모르면 실제 해당 공사에 투입된 물량을 추산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입니다.장기수선계획은 건설사업자인 사업주체가 최초로 작성해 사용검사권자에게 제출하고 사용검사권자는 다시 이를 관리사무소에 인계하는데요. 이 장기수선계획서가 해당 공동주택의 주요 시설물 현황을 정확히 반영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제대로 된 수선계획의 검토·조정에 곤란을 겪고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신규 입주 아파트에 처음 배치되는 관리사무소장 역할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처음 배치되는 관리사무소장이 설계도서(수량산출서 및 시방서 포함), 장기수선계획, 안전관리계획 등을 인계받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서류 등이 부실할 경우 이를 바로 잡을 기회는 관리사무소장이 첫 인계받을 때뿐입니다.따라서, 최초로 배치되는 관리사무소장은 사업주체나 주택관리업자에 의해서 선임 또는 배치되도록 하기보다는 지도감독권이 있는 사용검사권자(지자체장)에 의해 선임되도록 해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기 전까지 인계받은 서류 등의 검토나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등의 업무를 독립적으로 할 수 있게 해주면 어떨까요?특히 분양 아파트의 경우 하자 청구를 위한 업무 등 사업주체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사안이 많기 때문에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기 전까지는 입주자 등의 권익보호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겁니다.◇[아파트 돋보기]는 독자 여러분이 공동주택에서 생활하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합니다. 궁금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점을 이메일(mjseong@edaily.co.kr)로 남겨주시면 도움 드리겠습니다.
2018.02.24 I 성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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