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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DMZ 관광상품 3종 출시해
  • 한국관광공사, DMZ 관광상품 3종 출시해
  • 한국관광공사가 DMZ 소재 관광상품으로 처음 내놓은 ‘화천 DMZ 설악산 기차여행 상품’ 참가자들이 화천 칠성전망대를 찾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정부가 비무장지대(이하 DMZ) 소재 관광상품 개발에 본격 나섰다.한국관광공사는 가을을 맞아 전문여행사(새영남여행사)와 협업해 부산·경남 지역을 배후로 하는 DMZ 평화관광상품 3종을 개발해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첫 상품은 ‘화천 DMZ 설악산 기차여행 상품’. 이 상품은 지난 19일 출발해 21일까지 2박3일간 진행했다. 총 80여 명의 참가자들은 부산과 밀양에서 기차로 출발, 화천의 칠성전망대, 평화의 댐, 비목공원 등을 둘러보고, 마지막 날 설악산 주전골과 만경대에서 단풍을 즐겼다. 두번째 상품은 ‘화천 DMZ 상품’.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는 1박 2일 상품으로, 거제 지역 조선소 은퇴 노동자 40여 명을 모객했다. 첫날 평화의 댐, 칠성전망대, 비목공원을 탐방하고, 둘째날엔 남설악 지역 트레킹과 탄산욕을 즐기는 코스로 구성됐다.세 번째는 11월에 있을 고성 DMZ 상품이다. 내달 20일부터 22일까지 2박3일간 강원도 양양, 삼척 지역과 연계해 만들었다. 서해안 유도 주민 총 12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고성 금강산전망대와 통일전망대를 돌아보고, 날 고성 화진포 및 양양 하조대 일대에 이어, 삼척해신공원(3일째)까지 탐방하는 코스다.안득표 한국관광공사 강원지사장은 “금번 강원도 평화관광상품 3종은 그동안 지사가 진행해온 강원도 DMZ 관련사업의 첫 결실로서 그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며, “향후에도 관할지 내 5개 접경지역(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DMZ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나가는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여건 조성시 남북한 통합 DMZ 평화관광상품으로 확대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8.10.22 I 강경록 기자
"가을·겨울 여행 저렴하게 떠나볼까"…항공업계, 특가항공권 '봇물'
  • "가을·겨울 여행 저렴하게 떠나볼까"…항공업계, 특가항공권 '봇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항공업계가 가을과 겨울 여행을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특가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다.기간이 임박한 특가항공권은 물론 항공운임이 ‘0’원인 항공권, 내년까지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유럽행 항공권 등으로 항공 여행객은 이벤트 기간에 잘 맞춰 구입하면 여행 경비를 최대한으로 절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티웨이·이스타항공, 10~11월 출발 임박 특가항공권티웨이항공은 합리적인 운임으로 떠날 수 있는 11월 임박편 특가 이벤트를 준비했다.오는 월 22일 오전 10시부터 10월 28일까지 일주일 간 티웨이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웹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대상은 인천과 대구, 부산, 김포, 제주에서 출발하는 국제선이다. 탑승기간은 11월 11~30일까다. 단, 일부 제외 기간이 있으며, 예약 상황에 따라 조기에 마감할 수 있다.국제선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후쿠오카 4만7000원 △오사카 5만2000원 △오키나와 5만6600원 △마카오·홍콩 7만7200원 △블라디보스토크 7만8390원 △다낭 10만3200원 △괌 14만4850원 △사이판 17만3360원부터 등이다.항공권 예매 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적용되는 티웨이항공의 번들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부가 서비스 혜택도 누릴 수 있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일본의 단풍, 러시아의 킹크랩 축제 등 취항지별로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가득한 11월의 해외 여행을 티웨이항공과 함께 미리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스타항공은 출발임박특가 이벤트 ‘지금은 이스타이밍’을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이번 출발임박편은 20~31일까지 2주간 탑승할 수 있는 항공편으로 국내선 4개 노선, 국제선 24개 노선에 대해 예매할 수 있다. 편도총액운임 최저가 △국내선 2만300원 △국제선 6만900원 부터 구매할 수 있다.이스타항공의 ‘지금은 이스타이밍’ 출발 임박 특가 이벤트는 매달 1일 출발 3~4개월 후 항공권을 실용적인 가격으로 미리 선점 할 수 있는 얼리버드와 함께 대표적인 고정특가 중 하나다.◇제주항공, 12월 겨울여행 34개 노선 특가항공권제주항공(089590)은 오는 12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탑승할 수 있는 겨울여행 특가 항공권 프로모션을 오는 22일까지 진행한다.국내선과 국제선에서 모두 34개 노선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이번 프로모션은 제주항공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또는 모바일 웹에서만 예매할 수 있다.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예매일자와 환율변동에 따라 총액운임이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예약상황에 따라 조기마감 될 수 있다.또 국내선 ‘FLY’와 국제선 ‘특가운임’은 무료로 맡길 수 있는 짐이 없는 조건이므로 예매 전에 여행계획에 차질이 없는 일정인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편도 기준으로 최저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총액운임이 국내선은 김포, 부산, 대구, 청주, 광주에서 출발하는 제주 노선을 최저 1만9500원부터, 김포~부산 노선은 최저 2만4500원부터 판매한다.같은 조건으로 국제선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오사카 6만3800원, 삿포로 7만3800원, 마쓰야마 5만6400원, 가고시마 6만400원, 오키나와 7만3800원 △중국 칭다오 5만6400원 △마카오 7만7100원 △베트남 하노이 11만700원, 다낭 11만400원, 나트랑 13만700원, 호찌민 11만700원 △태국 방콕 11만4600원 △라오스 비엔티안 11만400원 △필리핀 세부 11만400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11만700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9만99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은 △일본 오사카 5만3400원, 후쿠오카 5만1400원, 오키나와 5만8800원 △중국 옌타이 5만3400원 △대만 타이베이 6만3800원 △태국 방콕 10만9600원 △베트남 다낭 11만400원 △필리핀 세부 10만5400원 △괌 12만2600원 △사이판 10만61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청주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일본 오사카 노선은 5만5400원,무안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만 타이베이 노선은 6만3800원부터 예매할 수 있다. ◇에어서울, 日 구마모토 항공운임 ‘0원’ 특가에어서울은 일본 유명 온천 여행이 가능한 구마모토 ‘Forever(영원) 특가’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Forever(영원특가)’는 인천~구마모토 노선의 항공운임이 ‘0원’으로, 소비자는 유류할증료와 제세공과금(편도 총액 4만1400원, 왕복 총액 5만4800원)만 결제하면 된다.‘영원 특가’는 에어서울 홈페이지 회원 대상으로 선착순으로 실시하며, 판매기간은 오는 25일까지, 탑승기간은 11월 1일부터 12월 18일까지다.구마모토는 일본 규슈 중앙에 위치한 도시로, 특히, 구로카와 온천을 비롯해 히토요시 온천 등 일본의 대표적인 온천 마을로 유명하며, 세계 최대급 칼데라를 배경으로 골프와 온천, 열기구, 패러글라이더 등 각종 스포츠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아소’와 연중 돌고래 투어가 가능한 ‘아마쿠사’, 그리고 일본 3대 성의 하나인 ‘구마모토성’ 등 웅대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도시다.또 구마모토현은 구마모토의 공식 홍보 캐릭터 ‘구마몬’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 귀여운 곰 캐릭터가 다양한 디자인 상품에 적용되면서 큰 인기를 얻어 일본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으며, 국내에서도 SNS 이모티콘 등으로 배포되며 젊은 층에게 친숙한 캐릭터로 자리 잡고 있다.◇핀에어, 유럽 34개 주요 도시 왕복 최저 69만원부터 외항사인 핀에어도 유럽 주요 도시를 운항하는 왕복 항공권을 특가로 판매한다.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이 모두 특가로 마련된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이코노미석은 파리, 프라하, 로마 등 34개 유럽 주요 도시를 운항하는 왕복 항공권이며 최저 69만원이다. 이코노미석 여행 기간은 11월13일부터 내년 5월25일까지이다.비즈니스석은 유럽 35개국 도시를 이용할 수 있고 요금은 최저가 219만부터다. 비즈니스석 여행기간은 오는 30일부터 내년 5월25일까지이다.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모두 최소 5일부터 최대 1개월까지 체류 가능하며 2~11세 유아는 프로모션 가격에서 75%, 2세 미만의 유아는 10% 추가 할인이 가능하다.핀에어 승객들은 1회 이용만으로도 핀에어 플러스 마일리지를 국내 3대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또 헬싱키에서 무료 1회 스탑오버가 가능해 최소 5시간부터 최대 5일까지 핀란드 및 발트 3국을 여행할 수 있다.
2018.10.20 I 이소현 기자
오색 단풍, 핑크뮬리로 물드는 가을… 키워드는 C.O.L.O.R
  • [관광in]오색 단풍, 핑크뮬리로 물드는 가을… 키워드는 C.O.L.O.R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이번 주를 기준으로 전국이 첫 단풍으로 물들며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 시즌이 시작됐다. 대세 명소로 자리잡은 서양억새의 일종 핑크뮬리도 각지를 분홍빛으로 장식하며 나들이객을 유혹하고 있다.[마우나오션리조트 제공]때맞춰 오는 20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가을여행 주간(10월 20일~11월 4일)’이 개막해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1월 초까지 전국에서 축제와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 기간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을의 총천연색 못지 않게 계절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5가지 키워드 ‘C(culture), O(outdoor), L(local food), O(only me), R(rest)’를 기억하자.▶C: Culture 가을 감성 만끽하는 문화 나들이가을은 사색하기 좋은 문화의 계절로 꼽힌다.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는 무료 문화예술 행사를 방문해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 낭만을 만끽해보자.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지병목)은 이달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2층 로비에서 상설공연 ‘한 주의 쉼표, 고궁 음악회’를 개최한다. 소리, 가야금, 아쟁, 타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국악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다. 박물관 입장과 상설공연 관람은 모두 무료다.서울시는 10월 한 달 간 여의도 물빛무대에서 팝, 뮤지컬 음악, 재즈, 아카펠라 등 다양한 장르의 콘서트를 누워서 즐길 수 있는 ‘눕콘’과 한강변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한강무비페스티벌’을 진행한다. 큰 일교차에 대비해 따뜻한 담요와 돗자리를 챙기면 좋다.▶O: Outdoor 야외활동에 ‘인생샷’까지 일석이조[코오롱호텔 렛츠고캠핑 패키지]선선한 가을이면 캠핑, 트레킹 등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인파로 전국 명산이 북적인다. 올해는 분홍빛 핑크뮬리가 ‘인생샷’ 명소로 SNS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으며 여행지 선택의 새로운 기준으로 떠올랐다. 불국사가 있는 토함산 단풍으로 유명한 경북 경주는 첨성대 인근 핑크뮬리 군락지까지 입소문을 타면서 올 가을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다. 불국사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경주의 올인원 특급호텔 코오롱호텔은 단풍과 캠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렛츠고캠핑’ 패키지를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제주도에서도 황금빛과 분홍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허브동산은 높이 10m, 둘레 300m 규모로 핑크뮬리 오름을 새롭게 조성했다. 오름 트레킹을 즐기며 한라산을 연상시키는 분화구 모양의 핑크뮬리를 배경으로 색다른 인생샷을 남겨볼 수 있다.▶L: Local Food 환절기 건강 책임지는 신토불이 식도락[마우나오션리조트 제공]식도락은 미식의 계절 가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건강한 한식이 미식 트렌드로 주목 받으면서 관련업계에서는 환절기 건강 관리까지 해결할 수 있는 제철 보양식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자연송이는 면역력 강화를 도와 가을에 인기가 높은 보양식재료다.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은 자연송이제철을 맞아 자연송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중식당 서궁에서는 내달 18일까지 자연송이 점심, 저녁 코스 요리를 선보이며 일식당 다봉에서는 오는 31일까지 자연송이 덮밥세트를 맛볼 수 있다.경주 동대산 해발 500m에 자리한 프리미엄 프라이빗 리조트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셰프가 엄선해 손질한 제철 재료로 객실에서 직접 가을 별미를 조리할 수 있는 ‘셰프 초이스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원기회복을 돕는 새우와 게, 버섯을 곁들인 소고기 샤브샤브 또는 삼겹살 김치전골 2인 세트를 즉석 조리 가능한 상태로 제공한다. 객실에서 가을 전경을 감상하며 가족, 연인과 만찬을 즐기기에 제격이다.▶O: Only Me, 나만을 위한 ‘혼행’이 대세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1인 여행객 비중은 연평균 42% 증가했다. 혼자 자유롭게 여행을 즐기는 ‘혼행족’이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업계에서도 올 가을 이들을 겨냥한 여행상품을 폭넓게 출시하고 있다.하나투어 ‘2030 전용여행팩’은 넉넉한 자유일정으로 혼행의 여유를 보장하면서도 혼자 가기 어려운 근교 관광지 방문 일정 또는 여럿이 함께하면 좋은 체험 일정이 포함된 상품이다. 인터파크투어는 혼자 떠나기 좋은 여행지인 제주도의 명소 인근 숙소를 모아 ‘가을 제주 올레?’ 특가 기획전을 실시한다. 롯데호텔부산은 혼자 호캉스를 즐기는 ‘혼텔족’을 겨냥한 1인 전용 ‘온리 포 미(Only for me)’ 패키지를 연말까지 선보인다.▶R: Rest 가을 ‘호캉스’로 여유로운 휴식성수기를 피해 늦은 휴가를 즐기는 ‘늦캉스족’들로 호텔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객실 전망과 가을 패키지 특전을 고려해 호텔을 선택하면 보다 충만한 가을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부산 해운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씨사이드 레지던스 호텔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와인의 계절 가을에 어울리는 ‘와인 호캉스’ 패키지를 연말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투숙객에게 레드와인 1병과 와인잔 2개를 재공해 객실에서 해운대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하며 나만의 와인 파티를 즐길 수 있다.
2018.10.19 I 정선화 기자
맵퍼스, 아틀란 앱 ‘주변 여행지 추천 기능’ 강화
  • 맵퍼스, 아틀란 앱 ‘주변 여행지 추천 기능’ 강화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맵퍼스가 다가오는 가을 단풍철을 맞아 내비게이션 앱 ‘아틀란’의 여행지 정보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이번에 업데이트하는 여행지 정보는 ‘아틀란 라이브(ATLAN LIVE)’ 기능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명소, 맛집, 카페, 주유소, 주차장 등을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특화 서비스다.특히 가을 시즌을 맞아 아틀란 라이브의 ‘명소’ 영역을 강화해 현위치 반경 20km내에 있는 가을철 인기 여행지를 다양하게 추천한다.아틀란 라이브에서 추천하는 주요 여행지는 △자연휴양지(국립공원, 휴양림, 수목원, 주요 산 등) △체험공간(야영장, 팜스테이 등) △놀이시설(대형 놀이공원, 동물원 등)이다. 가을 시즌에 어울리는 여행지로 궁궐, 종묘 및 유명 사찰 등 명승지를 비롯해 야외 활동이 용이한 놀이동산, 동물원 등이 새롭게 추천 순위권에 올랐다.또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길 수 있도록 나들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및 명소 아이콘은 단풍잎 모양으로 꾸며졌다. 아틀란 앱에서 단풍잎 모양의 ‘아틀란 라이브’ 아이콘을 클릭하면 실시간으로 인기 여행지를 안내받을 수 있다.맵퍼스는 여행 정보 서비스 강화를 기념해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는 31일까지 기간 내 아틀란 앱 누적 이용 횟수에 따라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10회 이상 시 주유상품권 5만원권(3명), 8회 이상 시 주유상품권 2만원권(30명), 5회 이상 시 파리바게뜨 아메리카노 기프티콘(100명) 당첨 기회를 얻을 수 있다.
2018.10.17 I 노재웅 기자
국토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 선정
  • 국토부,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 선정
  •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 화보집 견본.(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이데일리 박민 기자] 국토교통부는 우리나라 하천을 조망하며 거닐 수 있는 탐방로 중 경관·생태환경이 우수하고, 역사유적지 및 관광문화시설을 관람 할 수 있는 길을 엄선해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을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에 선정된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은 단풍철을 맞아 전국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축제 및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권 24곳, 강원권 8곳, 대전·세종·충청권 13곳, 광주·전라권 26곳, 대구·울산·경상권 26곳, 제주권 3곳 등이다.이번 선정은 자체 발굴 및 지자체 추천을 통해 선정된 후보지 263곳 가운데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변경관, 생태환경, 역사·문화 등 3개의 테마로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엄선했다.국토부는 국민들이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대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화보집을 제작해 ‘우리강이용도우미(www.riverguide.go.kr)’ 포털을 통해 제공한다. 이외에 책자로 2000부를 발간해 지자체 및 여행 분야 기관 및 단체 등에 무상배포할 예정이다. 화보집에는 탐방로의 위치, 노선도 및 연장, 소요시간 등의 정보가 수록돼 있다. 탐방의 흥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아름다운 탐방로 경관 사진과 주변 관광명소, 지역축제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었다.
2018.10.15 I 박민 기자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 [가을의 맛②] 푸른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의 귀향
  • 가을이 깊어지면 남대천 갈대숲에 은빛물결이 출렁인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이다.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양양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양양 남쪽을 흐르는 청정수역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영동 지역 하천 중에 가장 맑고 길어, 무성한 갈대숲에서 백로가 쉬는 풍광을 만나는 곳이다.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 떼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강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강의 경계선에 있는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 70% 이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이기도 하다.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 떼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가서 3~5년간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남대천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 바다에서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연어가 남대천에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고, 암컷과 수컷 모두 혼인색을 띠며, 먹이를 먹지 않는다. 짝짓기를 마친 연어는 강에서 죽고, 그 강에서 부화한 새끼가 이듬해 바다로 긴 여정을 떠난다.양양연어축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양양 시내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은 10월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3만 원(초등학생 이하 2만 5000원, 5000원 상품권 지급)이고, 체험은 평일 2회(오후 2·3시), 토요일 5회(오전 11·12시, 오후 2·3·4시), 일요일 5회(오전 10·11·12시, 오후 2·3시) 진행한다. 1인당 연어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장갑을 제공한다. 축제 당일 현장 접수는 체험 한 시간 전에 시작한다.남대천 연어축제 소원등달기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연어 맨손 잡기 외에도 연어 탁본 뜨기, 연어열차 생태 견학, 연어 소원 등 달기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남대천 하구 코스모스 공원에서는 버스킹이 수시로 진행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맛 체험 행사장에서는 양양의 토속 별미와 담백한 연어 음식을 맛볼 수 있다.연어가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갔다가 모천으로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면, 남대천 하류 손양면 송현리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찾아보자.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 마련된 연어생태체험관은 연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만나는 곳이다. 연어의 부화와 성장 과정, 연어 회귀도 등을 통해 신비로운 연어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어포, 연어통조림, 연어뻥튀기 등 연어로 만든 가공식품과 연어 껍질을 활용한 지갑, 연어 정소와 정액을 활용한 바이오 제품 등 다양한 전시품이 흥미롭다. 양양연어축제 기간에는 남대천 축제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왕복하는 연어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입구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1968년부터 동해안의 주요 회귀 어종인 연어의 자원량 증강을 위해 연어 생산, 방류 등 수산 종자 자원 관리 사업을 해왔다. 올해도 남대천에 지역 어업인, 학생들과 함께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린 연어는 지난해 가을에 돌아온 어미 연어에게서 알을 받아 부화한 뒤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것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으로 이동해서 다 자라면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가 돌아오는 10월부터 어린 연어가 방류되는 3월까지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해마다 가을이면 어미 연어 맞이, 봄에는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생태 체험 행사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체험비는 무료다.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야외에 있는 선사시대의 움집 모형손양면 오산리에 위치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와 점토제 인면상, 돌톱, 이음낚시 등 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시대 유물이 많다. 토기 제작과 어로, 수렵, 채집 등 선사시대 주요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다. 야외에는 신석기인이 살던 쌍호를 배경으로 움집, 체험장, 탐방로 등이 마련되어 역사 공부와 생태 학습은 물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 구탄봉 탐방 코스, 송이홍보관, 숲속의집 등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산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최근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 레포밸리(하늘나르기, 숲속기차)가 완공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하늘나르기는 울창한 숲 속에서 푸른 동해를 조망하며 580m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짚라인이다. 숲속기차(모노레일)를 타고 숲 향기를 만끽하며 덜컹덜컹 오르는 시간도 여유롭다. 가족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와 숲, 목재 문화를 배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다람쥐가 먹고 버린 열매와 솔방울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물고기는 온기가 느껴질 만큼 정겹다.서퍼들의 성지로 떠오른 죽도해변죽도해수욕장은 올여름 젊은이들에게 서핑의 메카로 주목받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서핑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호평 속에 양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서핑 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카페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의 휴양지를 방문한 듯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선하다. 양양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죽도정에 올라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파도가 깎아놓은 기암괴석을 지나 해안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죽도전망대까지 짧은 트레킹 코스도 아름답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은 뚜거리탕이다. 청정 하천인 남대천에서 잡은 토종 자연산 뚜거리에 제철 채소를 듬뿍 넣고 곰삭은 막장과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다.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민물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세월에 빛바랜 간판과 외관은 허름해도, 20년을 지켜온 ‘강촌식당’의 인심은 변함없이 넉넉하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뚜거리와 정성껏 키운 텃밭 채소로 푸짐하게 차린 시골 밥상에서 고향의 맛을 만난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여행메모△1박 2일 여행 코스= 남대천생태관찰로→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송이밸리자연휴양림→숙박→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죽도해수욕장△가는길=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양양IC교차로 양양·속초 방면→구교교차로→북단교차로 낙산대교 방면 좌회전→남대천 △먹을곳= 뚜거리탕·은어튀김은 ‘강촌식당’, 막국수는 ‘범바우막국수’, 함흥비빔냉면은 ‘단양면옥’, 송이영양돌솥밥은 ‘송이골’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낙산사, 휴휴암, 미천골자연휴양림, 하조대죽도전망대에서 바라본 죽도해변
2018.10.14 I 강경록 기자
 달큼한 속살이 지금 제철, 대연평도 꽃게
  • [가을의 맛①] 달큼한 속살이 지금 제철, 대연평도 꽃게
  • 마을 곳곳에 벽화가 감성을 더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푸른 잎에 붉은 단풍이 들 듯, 바닷속에서도 가을의 맛이 익어간다. 산란기를 거친 가을 꽃게는 껍데기가 단단해지고 속살이 차오른다. 제철 꽃게는 부드러우면서 달큼해 국물이 시원한 꽃게탕으로, 짭조름하고 달콤한 밥도둑 간장게장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인천항에서 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연평도는 지금 꽃게 천국이다. 우리나라 꽃게 어획량의 약 8%를 생산하는 곳으로, 해 뜰 무렵 바다로 나간 꽃게잡이 배가 점심때쯤 하나둘 돌아오면서 포구는 거대한 꽃게 작업장이 된다. 그물에 걸린 꽃게를 떼어내고, 암수 구분해 크기별로 상자에 담는다. 대부분 인천항에 있는 인천수협연안위판장이나 옹진수협연안위판장으로 보내고, 일부는 급랭해서 택배를 보낸다. 꽃게가 많이 잡히는 날에는 밤중까지 작업이 이어진다.가을이 행복한 이유는 연평도 꽃게 덕분이다.연평도 하면 자연스레 꽃게가 떠오른다.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주위에 형성된 연평어장은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다른 지역에 비해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빨라, 게살이 단단하고 맛이 달다는 것이 연평도 주민의 한결같은 자랑이다. 꽃게는 봄가을에 조업한다. 연간 조업 일수를 180일로 제한하고, 산란기를 피해 4~6월과 9~11월에 잡는다. 어족 자원을 보호해 연평어장의 풍요로움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다.9월 1일부터 꽃게를 잡지만, 갓 산란을 마친 암게는 살이 빠지고 탈피하느라 껍데기도 물렁해져서 일명 ‘뻥게’라며 버린다. 가을 조업 초반에는 수게가 맛있고, 암게는 살이 제대로 찬 10월 중순 이후에 먹는 게 좋다. 암게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식당에서는 봄철 암게를 냉동했다가 1년 내내 쓰기도 한다. 간장게장은 봄에 담가둔 것을 식탁에 올린다. 그렇다고 수게 맛을 깎아내릴 수 없다. 가을 수게는 살이 가득하고 내장이 고소해 탕이나 찜으로 좋다. 수게는 배 쪽 덮개가 뾰족하고, 암게는 둥그런 모양이다.꽃게철이면 온 주민이 작업에 참여한다당섬선착장 일대에서 꽃게 작업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꽃게잡이 배가 들어오면 굴착기 버킷 부분에 줄을 걸어서 꽃게 더미를 끌어 올려 땅에 부린다. 새벽에 출항해 8~10시간 잡은 꽃게는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잔뜩 쌓인 꽃게에 바닷물을 뿌려가며 선별해 경매용 상자에 담거나, 작게 포장한 뒤 급랭한다. 서커스 천막처럼 커다란 그늘막을 쳐놓고 그물에서 꽃게를 분리하는 ‘꽃게 따기’ 작업에 수십 명이 매달리는 진풍경이 매일같이 펼쳐진다. 꽃게철이면 선주와 선장, 어부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이 모두 꽃게 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오랜 작업으로 노하우가 생겨, 손만 스쳐도 뻥게인지 속이 찼는지 안다고.꽃게 작업하는 모습을 넋 놓고 구경하다가 천천히 연륙교를 건너 마을 입구로 들어간다. 대연평도는 면사무소가 자리한 마을에 주택과 상점이 몰려 있고, 동쪽에 떨어진 새마을은 규모가 작다. 여객선이나 고깃배가 드나드는 당섬은 연륙교로 대연평도와 이어진다.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용듸, 거문여 같은 곳은 밀물 때 잠긴다. 바닥에 기둥을 박고 그물을 걸어 밀물에 들어온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어살을 놓고, 굴 양식도 한다. 이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도 대연평도 특산물이다.국물 맛이 일품 꽃게탕소연평도는 섬 가운데가 뾰족하게 솟은 모양이고, 대연평도는 섬 끝에서 끝까지 비교적 평평하게 생겼다. 연평도행 여객선은 소연평도에 먼저 들르고, 대연평도에서 잠시 머물다가 인천항으로 돌아간다.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아 대연평도 여행은 1박 2일이 기본이다. 민박, 식당, 매점 등 편의 시설을 모두 갖춰서 개인 용품 외에 딱히 챙길 건 없다. 여객선에서 과자와 음료수, 커피, 컵라면을 판매한다.마을로 들어가면 꽃게탕이나 꽃게장, 매운탕 등을 내는 식당과 민박이 여럿 보인다. 조기 조형물로 만든 포토존, 꽃게와 물고기 벽화도 흔하다. 도시나 유명 여행지처럼 깔끔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맛이 있다. 도시보다 시간이 2배 정도 느리게 흐르는 듯, 느긋함이 섬 여행의 묘미다. 물이 빠지면 방파제 안쪽으로 갯벌이 드러난다. 물때가 매일 조금씩 바뀌므로 연평 항로 여객선 이용은 운항 시간에 주의할 것.서해5도를 비롯한 인천 바다여행의 허브 연안부두대연평도의 볼거리는 주로 서쪽 해안에 있다. 먼저 찾아갈 곳은 조기역사관이다. 지금은 ‘연평도=꽃게’라는 공식이 당연시되지만, 1960년대 말까지 연평도는 조기 파시가 성했다. 현재 인구가 2000여 명인데 당시 3만여 명이 살았다니, 조기 파시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임경업 장군이 연평도를 찾았다가 대연평도 당섬과 모이도 사이에 물고기가 많이 오가는 것을 발견하고 가시나무를 꽂아두자, 가시마다 조기가 걸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조기역사관 내부에 조기를 잡기 시작한 역사와 조기 파시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 조기 파시의 흔적을 좀 더 찾고 싶다면 옹진수협연평출장소 앞에서 시작되는 조기파시탐방로를 따라 걸어보자. 마을 중심부임에도 오가는 이가 드물어 한가로운 섬마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조기역사관에서 바라본 빠삐용절벽조기역사관 2층 전망대에 오르면 기막힌 절경이 펼쳐진다. 가래칠기해변과 구리동해변은 물론, 멀리 북녘땅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빠삐용절벽은 조기역사관 남쪽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영화 〈빠삐용〉에서 자유를 염원하며 뛰어내린 절벽을 닮았다.연평도평화공원은 1999년과 2002년 벌어진 연평해전으로 숨진 군인을 추모하는 곳이다. 용감한 기상을 표현한 금속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연평해전 당시 참전한 함정과 같은 모델인 참수리 급 고속정이 연평도함상공원에 있으니 연계해 둘러보자.연평도평화공원에서 도로를 따라 바다로 내려가면 가래칠기해변이 나온다. 주먹만 한 자갈이 빼곡하게 깔린 해변에 파도가 부딪히며 나는 ‘차르륵~’ 소리가 듣기 좋다. 해변 오른쪽에 반듯한 바위는 7폭 크기 병풍바위다. 아담한 가래칠기해변에 비해 구리동해변은 길이가 1km에 이른다. 썰물이면 너른 백사장이 드러나 너비 200m가 넘고, 밀물에는 자갈 해변만 남는다. 물이 투명하고 깨끗해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인기다. 가을에는 물에 들어가지 못해도 바위 절벽으로 된 해안 풍경이 근사하다.조기역사관이나 해변 쪽으로는 공영버스가 운행하지 않고, 섬에 택시도 없다. 걸어서 3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데, 힘들면 민박에서 빌려주는 차량(2시간 3만 원)을 이용한다. 2시간이면 서쪽 여행지는 물론, 북서쪽 끝에 자리한 망향전망대와 아이스크림바위까지 다녀올 수 있다. 조시 파시의 흔적, 바랜 벽화, 집이 들어선 모양대로 들쭉날쭉한 골목, 아름다운 해변, 꽃게가 풍성한 가을 연평도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여행지다.가래칠기해변과 해안 풍경◇여행메모△1박 2일 여행 코스= 당섬선착장→조기역사관→연평도평화공원→가래칠기해변→구리동해변→숙박→조기파시탐방로→연평도함상공원→용듸△가는길=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1회 왕복 운항, 약 2시간 소요(물때에 따라 출발·도착 시간 변동. 가보고싶은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고려고속훼리 홈페이지에서 월별 운항 시간표 확인).△먹을곳= 꽃게장백반은 연평로에 있는 ‘미영시강’. 꽃게탕은 ‘전원정’, 해물칼국수는 ‘밀물식당’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충민사, 연평도안보교육장, 해송정, 백로서식지, 망향전망대, 아이스크림바위 등
2018.10.13 I 강경록 기자
'깊어가는 가을, 국립공원에서 즐기세요'…국립공원 가을 주간
  • '깊어가는 가을, 국립공원에서 즐기세요'…국립공원 가을 주간
  • 자연을 무대로 하는 국립공원 숲 속 작은 음악회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6일부터 11월4일까지 4주간을 ‘국립공원 가을 주간’으로 정하고 문화공연, 사진전시회, 국립공원장터, 생태관광, 체험부스 등 5개 분야에 걸쳐 144개 탐방문화행사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해 정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여행주간 기간에 맞춰 국립공원 주간을 운영하고 있다. 올 봄 국립공원 주간에는 17만 명이 참여했다.이번 가을 국립공원 주간은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일제히 진행한다.대표 프로그램으로 △지리산 달궁자동차야영장 퓨전 마당극 △내장산 쌍계루에서 시서화 낭송회 △속리산 세조길에서 클래식 여행 △오대산 전나무숲길, 선재길 일원에서 에티켓 축제 등이 열린다.홍보·체험부스에서는 가을 단풍철 탐방 정보를 쉽게 알려주며, 공원관리에 쓰이는 첨단 무인기(드론)를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코리안 드론 페스티벌’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특별 프로그램으로는 오색 단풍과 함께 걸으며 국립공원 구석구석에 숨겨진 가을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명품길 걷기 행사가 있다. 이밖에 지리산의 대원사 계곡길 걷기, 속리산 세조길의 세조를 찾아라 등 부대행사도 준비했다.행사 일정 등 자세한 정보는 공원관리공단 누리집(www.knps.or.kr) 또는 국립공원 페이스북(www.facebook.com/iloveknp)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0.05 I 안혜신 기자
 10월의 어느 멋진날, 제주의 색에 빠지다
  • [여행팁] 10월의 어느 멋진날, 제주의 색에 빠지다
  • 마라도 전경[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 제주 컬러보레이션(Colorboration)‘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10월 10선은 제주의 가을 색을 표현해 봤다”며 “10월의 어느 멋진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제주에서 만들어 보시라”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의 10월 추천 관광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푸른 바다 끝, 마라에서 만나는 작은 평온 ‘마라도’번잡한 내 마음에 위안과 평화가 필요할 때, 빽빽한 회색 건물 사이로 두 눈이 피로할 때. 우리는 자연이 너무나 그립다. 제주 남쪽 끝, 짙푸른 바다 위에 살포시 안겨있는 마라도는 평온의 기운이 섬 전체에 흐른다. 모든 감각을 깨우고 평소보다 보폭을 줄여, 연둣빛 들판과 끝없이 펼쳐진 바다가 한 눈에 담기는 산책로를 걸어보라. 거센 제주의 파도가 깎아낸 유려한 해안절벽과, 그 틈 속에서 기어코 뿌리내린 선인장 군락, 마라도 주민의 섬 살이 애환이 묻어나는 할망당 그리고 하늘과 맞닿을 듯 솟은 등대와 고즈넉한 성당까지. 어느새 당신 마음에 부는 거센 바람은 가라앉고 평온이 자리한다. 마라도는 10월 20일~11월 4일까지 가을여행주간에 일출, 일몰, 별빛체험, 버스킹 공연 등을 마련했다. 마라도에서의 어느 멋진 가을 하루, 기대해도 좋다. 주변 관광지는 마라도 등대, 성당, 할망당, 최남단비 등이다.핑크뮬리◇가슴까지 밀려들어 넘실대는 핑크빛 ‘핑크뮬리’‘가을 탄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가을은 사람의 감정을 흔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그 힘이 눈에 보인다면 분명 핑크색이리라. 가슴 설레는 제주의 따스함을 고스란히 닮은 핑크색은 10월 제주 하늘 아래서 슬며시, 그리고 깊게 빛을 뿜어낸다. 핑크빛 꽃을 피우는 억새, 핑크뮬리가 꽃망울을 틔우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핑크 억새는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깨끗한 하늘 속 유유히 흘러가는 새하얀 뭉게구름과 얼굴을 맞대고 청량한 바람에 넘실대는 핑크 물결은 제주만의 자랑. 그 모습은 마치 CG로 입혀진 영화 속 한 컷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서귀포에 위치한 노리매 공원과 휴애리는 제주 속 핑크뮬리를 만날 수 있는 좋은 스팟. 공원 한편에 자리한 핑크뮬리 안으로 들어가 가족, 연인과 함께 이 순간을 핑크빛으로 남겨보자.감귤박물관◇설문대할망의 주홍빛 선물 ‘감귤’쏟아지는 가을볕을 한가득 머금어 마치 아이의 발그스름한 뺨을 닮은 주홍빛 감귤이 제주를 하나둘 수놓는 계절이 찾아왔다. 제주의 대표 특산물, 감귤은 설문대할망의 지혜가 담긴 한수. 제주를 오고가기 힘들었던 그 옛날에도 사람들이 제주의 존재를 알고 있었던 이유는 육지에서는 맛보기 힘든 ‘감귤’이 제주에 있었기 때문일지도. 서귀포에 위치한 감귤박물관은 감귤의 역사와 종류 및 재배법, 감귤산업의 동향 등을 쉽고 재미있게 구성해 제주에 방문했다면 들러볼만 하다. 감귤테마전시관뿐만 아니라 세계감귤원, 민속유물전시실, 아열대식물원 등이 함께 있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또한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감귤따기 체험이 운영된다고 하니, 10월에는 감귤박물관에서 설문대할망의 주홍빛 선물을 만끽해보자.아끈다랑쉬오름◇금빛 언덕 위, 오롯한 가을과 마주하다 ‘아끈다랑쉬오름’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더욱 사랑하게 된 건, 제주 구석구석 작지만 독보적인 감성을 가진 히든플레이스가 더욱 눈에 띄어서다.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다랑쉬오름에 가려진 아끈다랑쉬오름은 다랑쉬오름에 딸린 야트막한 언덕으로 ‘작은’이란 뜻의 제주 말 ‘아끈’을 붙여 부른다. 5~10분이면 충분히 오르는데, 정상에 서면 높은 곳에서 놓치기 쉬운 동쪽 제주의 진짜 모습이 펼쳐진다. 땅 모양새에 따라 구획한 밭의 경계, 다랑쉬오름을 비롯한 주변 오름과 마을의 전경, 멀리 보이는 푸른 바다까지. 오히려 시야를 좁히면 눈부신 제주의 모습이 꼼꼼하게 보인다. 특히 10월에는 억새로 가득 차 바람의 리듬에 몸을 맡긴 금빛 군무를 감상할 수 있어 더 없이 좋다. 올 가을, 작은 언덕 위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제주를 찬찬히 음미해보는 경험을 해볼 때다. 한라산천아숲길◇만개한 붉은 단풍, 한라에서 무르익다 ‘한라산 천아숲길’신령한 정기가 서린 한라산도 가을 여신의 붓놀림을 피해가지 못하는가. 영원할 것만 같던 짙푸른 녹음이 가을 햇볕을 닮은 붉은빛으로 무르익기 때문이다. 한라산은 단풍명소로 손꼽히는 곳으로 그 명성이 대단하지만 왕복 6시간이 넘는 등산코스가 부담스럽다면, 한라산 ‘천아숲길’을 대신 추천한다. 5개의 한라산 둘레길 중 하나로, 천아수원지에서 돌오름까지 10.9km 구간이다. 숲길 초입부터 단풍의 빛깔이 은은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걸음을 옮길수록 붉은빛이 점점 짙어져 무수천 상류 계곡인 천아계곡에서 진정한 가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올해 한라산 단풍은 10월 중순부터 시작해 11월 초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늦은 시기까지 만개한 단풍을 볼 수 있는 제주로 단풍놀이를 떠나보자.구실잣밤나무터널◇초록잎 사이로 비켜드는 볕의 따스함 ‘구실잣밤나무 숲터널’이상한 나라에 들어설 준비가 되었는가? 준비 됐다면 신비로운 세상으로 한 발 내딛어보자. 구실잣밤나무가 드리운 그늘로 말이다. 그곳에는 가을 햇살이 비추는 선명한 세계와는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맑은 초록빛의 숲이 아니다. 나무 밑동 낮은 곳에서 양옆으로 뻗은 가지들과 짙고 어두운 초록의 잎이 이룬 숲이 하늘을 가려 신비롭고 은밀한 공간을 만든다. 자연이 빚은 초록숲 터널. 그 사이로 비켜드는 볕은 천상에서 내려온 한줄기 메시지인 듯 성스럽다. 상덕천삼거리를 중심으로 8자 모양을 그리는 덕천리의 ‘팔자 좋아 길’ 남쪽에 있는 숲터널은 길 가운데 숨어 있어 더욱 비밀스럽다. 터널을 지나 걷다 보면 억새밭, 연못, 오름과도 만난다. 구간마다 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이곳에서라면 길을 잃어도 좋겠다.신천리벽화마을◇바람 따라, 벽화 따라, 기분 따라 ‘신천리 벽화마을’오롯이 내 기분과 느낌에 의존해서 걸어보고 싶은 날이 있다. 그럴 때 제주의 한 동쪽마을 가보자. 신천리는 ‘바람코지’라는 이름으로 불렸을 정도로 바람이 거센 해안마을로 알려져 있다. 몇 년 전, 바람에 순응하며 조용히 살아가던 마을이 한 영화촬영지로 선정되면서 변화가 시작됐다. 촬영팀이 영화에 필요한 벽화를 그린 것을 계기로 젊은 예술가와 지역 화가들이 힘을 보태 작은 어촌마을에 오색빛깔 생기를 불어넣었다. 해녀, 말, 동백꽃, 그리고 만화 캐릭터와 아이디어가 번뜩이는 그림들로 채워져 골목을 들어설 때마다 어떤 벽화로 채워져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더불어 마을 신당인 본향당과 천미연대도 꼭 만나보길. 바람 따라, 벽화 따라, 기분 따라 발길을 옮기다 보면, 새로운 풍경과 시선을 얻게 될지도 모르겠다.이호내도해안도로◇감춰두었던 뷰포인트가 열리는 순간 ‘이호~내도 해안도로’제주 바다가 매력적인 이유는 동서남북 어느 쪽에서 바라봐도 하나도 같은 바다를 볼 수 없다는데 있다. 제주 신들의 손길은 얼마나 세심하기에 이 섬을 이토록 다채롭게 빚어낸 걸까. 제주와 만난 바다는 장소마다, 볼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얼마 전, 숨겨졌던 새로운 뷰포인트가 열렸다. 이호테우 해안부터 알작지까지 해안도로가 뚫린 것이다. 올레꾼에게도 희소식이다. 이 부근을 지나는 올레 17코스는 더 이상 돌아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 해질녘, 푸른빛을 깊이 머금은 바다와 검은 몽돌이 내는 목소리, 그리고 지는 태양이 물들인 오색빛 하늘의 조화로 두 눈은 물론 귀까지 호사롭다. 어렵게 모습을 보여준 이호-내도 해안도로. 발을 내딛을 때마다 바다와 대지, 빛과 바람 그리고 소리에 집중하며 자연의 경이로움에 한껏 심취해보라.칠십리축제◇ 제주의 진가를 엿볼 수 있는 ‘서귀포 칠십리축제&탐라문화제’ 오랜 시간 제주도민을 한데 묶어준 축제가 높푸른 10월 하늘 아래 다시 열린다. 1962년 ‘제주예술제’로 출발한 탐라문화제는 올해로 57회, 서귀포칠십리축제는 24회를 맞이했으니 벌써 수십 년의 세월을 함께 했다. 바다와 맞닿은 자구리문화예술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귀포칠십리축제는 도민과 함께하는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0월 5일(금)~10월 7일(일) 3일간 이어진다. 탐라문화제는 10월 10일(수)~10월 14일(일), 제주 원도심의 탐라문화광장에서 계속된다. 각종 공연과 전통문화 체험, 제주어 말하기 대회 등 제주도만의 즐길거리가 준비된 두 축제. 제주 문화의 명맥을 잇고, 방문객들에게는 전통을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온 축제가 그 자체로 전통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제주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10월의 축제로 당신을 초대한다. 갈치국◇빛을 쫒는 은빛 생선의 귀환 ‘갈치요리’ 칠흑보다 까만 제주 밤바다를 본 적 있는가? 수평선을 따라 일렬로 늘어선 불빛들. 까만 밤, 눈이 부실 정도로 밝은 빛으로 은백색 갈치를 유혹하는 갈치잡이 배들이다. 제주 갈치는 주로 봄, 가을에 낚는데, ‘가실갈치’ 즉 가을에 잡히는 갈치를 최고로 친다. 제주민들은 예로부터 갈치와 가을철 늙은 호박을 함께 넣은 갈치호박국을 별미로 끓여 먹었는데 그 맛이 비리지 않고 시원하면서 달큰한 것이 특징. 갈치는 주로 구이나 조림으로 먹는데 산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갈치회도 일품이다. 그 외에도 갈치 외형을 그대로 살려 조리한 통갈치구이나 통갈치조림, 그리고 갈치조림에 왕갈비를 넣은 ‘갈갈조림’도 이색갈치요리로 인기다. 통통하게 살 오른 갈치의 속살, 제주에서 다양하게 즐겨보자.
2018.09.26 I 강경록 기자
 선홍빛 속살의 유혹, 연어의 변신은 무죄
  • [추석맛기행②] 선홍빛 속살의 유혹, 연어의 변신은 무죄
  • 가을이 깊어지면 남대천 갈대숲에 은빛물결이 출렁인다(사진=양양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누구에게나 고향은 그리움이다. 수확의 계절, 시월이 오면 그리움도 들녘의 이삭처럼 무르익는다. 거친 파도를 헤치고 세찬 물살을 거슬러 남대천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회귀본능은 어떤 그리움보다 뜨겁다. 남대천 갈대숲이 은빛으로 출렁이고 어머니의 강으로 돌아온 연어가 산란을 시작하면, 남대천 일대는 단풍과 양양연어축제로 붉게 달아오른다. 이 가을, 핫 플레이스는 양양이다.양양8경에서 1경으로 꼽히는 남대천은 양양 남쪽을 흐르는 청정수역이다. 오대산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남대천은 영동 지역 하천 중에 가장 맑고 길어, 무성한 갈대숲에서 백로가 쉬는 풍광을 만나는 곳이다. 봄에는 황어, 여름에는 은어, 가을에는 연어 떼가 돌아오는 풍요로운 강이다. 지리적으로 바다와 강의 경계선에 있는 남대천은 우리나라로 돌아오는 연어 70% 이상이 강을 거슬러 오르는 대표적인 연어 회귀 하천이기도 하다.남대천으로 회귀하는 연어 떼(사진=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회귀성 어류인 연어는 남대천에서 태어나 동해를 거쳐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알래스카의 바다로 가서 3~5년간 성장한 뒤 남대천으로 돌아온다. 남대천 갈대가 은빛 물결을 이루면, 바다에서 강으로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천신만고 끝에 돌아온 연어가 남대천에 산란한 뒤 생을 마감한다. 연어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강으로 돌아오고, 암컷과 수컷 모두 혼인색을 띠며, 먹이를 먹지 않는다. 짝짓기를 마친 연어는 강에서 죽고, 그 강에서 부화한 새끼가 이듬해 바다로 긴 여정을 떠난다.양양연어축제는 설악산 단풍이 절정을 이루는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양양 시내 남대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 가장 인기 있는 연어 맨손 잡기 체험은 10월 16일까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한다. 참가비는 3만 원(초등학생 이하 2만 5000원, 5000원 상품권 지급)이고, 체험은 평일 2회(오후 2·3시), 토요일 5회(오전 11·12시, 오후 2·3·4시), 일요일 5회(오전 10·11·12시, 오후 2·3시) 진행한다. 1인당 연어 한 마리로 제한하고, 장갑을 제공한다. 축제 당일 현장 접수는 체험 한 시간 전에 시작한다.맨손잡이 연어잡기 체험(사진=양양군청)인터넷 예매가 일찌감치 매진되는 연어 맨손 잡기 외에도 연어 탁본 뜨기, 연어열차 생태 견학, 연어 소원 등 달기 등 흥미로운 체험 거리가 많다. 남대천 하구 코스모스 공원에서는 버스킹이 수시로 진행되어 흥겨움을 더한다. 맛 체험 행사장에서는 양양의 토속 별미와 담백한 연어 음식을 맛볼 수 있다.연어가 어떻게 그 먼 바다까지 갔다가 모천으로 돌아오는지 궁금하다면, 남대천 하류 손양면 송현리에 있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를 찾아보자. 내수면생명자원센터에 마련된 연어생태체험관은 연어에 관한 모든 정보를 만나는 곳이다. 연어의 부화와 성장 과정, 연어 회귀도 등을 통해 신비로운 연어의 일생을 살펴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연어포, 연어통조림, 연어뻥튀기 등 연어로 만든 가공식품과 연어 껍질을 활용한 지갑, 연어 정소와 정액을 활용한 바이오 제품 등 다양한 전시품이 흥미롭다. 양양연어축제 기간에는 남대천 축제장에서 내수면생명자원센터까지 왕복하는 연어열차를 이용할 수 있다.연어축제 행사장(사진=양양군청)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1968년부터 동해안의 주요 회귀 어종인 연어의 자원량 증강을 위해 연어 생산, 방류 등 수산 종자 자원 관리 사업을 해왔다. 올해도 남대천에 지역 어업인, 학생들과 함께 어린 연어 640만 마리를 방류했다. 어린 연어는 지난해 가을에 돌아온 어미 연어에게서 알을 받아 부화한 뒤 5개월간 5cm 크기로 키운 것이다. 방류된 연어는 북태평양으로 이동해서 다 자라면 동해안 하천으로 돌아온다.내수면생명자원센터는 연어가 돌아오는 10월부터 어린 연어가 방류되는 3월까지 가족 여행객이 가장 많이 찾는다. 해마다 가을이면 어미 연어 맞이, 봄에는 어린 연어 보내기 생태 체험 행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생태 체험 행사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며, 체험비는 무료다.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 야외에 있는 선사시대의 움집 모형손양면 오산리에 위치한 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은 우리나라 신석기시대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유물을 전시한 곳이다. 양양 오산리 유적(사적 394호)에서 출토된 덧무늬토기와 점토제 인면상, 돌톱, 이음낚시 등 교과서에 나오는 선사시대 유물이 많다. 토기 제작과 어로, 수렵, 채집 등 선사시대 주요 생활상을 디오라마로 제작하여 아이들이 이해하기도 쉽다. 야외에는 신석기인이 살던 쌍호를 배경으로 움집, 체험장, 탐방로 등이 마련되어 역사 공부와 생태 학습은 물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다.송이밸리 자연휴양림, 목재체험장의 목재문화체험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백두대간생태교육장과 목재문화체험장, 구탄봉 탐방 코스, 송이홍보관, 숲속의집 등 청정 자연을 만끽하는 산림 복합 문화 공간이다. 최근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 레포밸리(하늘나르기, 숲속기차)가 완공되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인기다. 하늘나르기는 울창한 숲 속에서 푸른 동해를 조망하며 580m를 쏜살같이 날아가는 짚라인이다. 숲속기차(모노레일)를 타고 숲 향기를 만끽하며 덜컹덜컹 오르는 시간도 여유롭다. 가족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목재문화체험장은 나무와 숲, 목재 문화를 배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공간이다. 다람쥐가 먹고 버린 열매와 솔방울 등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만드는 물고기는 온기가 느껴질 만큼 정겹다.서퍼들의 성지로 떠오른 죽도해변죽도해수욕장은 올여름 젊은이들에게 서핑의 메카로 주목받았다. 수심이 깊지 않고 파도가 일정한 편이라 서핑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호평 속에 양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서핑 숍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으며 카페 거리를 걷다 보면, 외국의 휴양지를 방문한 듯 자유로운 분위기가 신선하다. 양양8경 중 6경으로 꼽히는 죽도정에 올라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 파도가 깎아놓은 기암괴석을 지나 해안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죽도전망대까지 짧은 트레킹 코스도 아름답다.양양의 대표적인 토속음식인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양양의 대표적인 토속 음식은 뚜거리탕이다. 청정 하천인 남대천에서 잡은 토종 자연산 뚜거리에 제철 채소를 듬뿍 넣고 곰삭은 막장과 고추장을 풀어 얼큰하게 끓인다. 담백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민물고기를 못 먹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세월에 빛바랜 간판과 외관은 허름해도, 20년을 지켜온 ‘강촌식당’의 인심은 변함없이 넉넉하다. 주인장이 직접 잡은 뚜거리와 정성껏 키운 텃밭 채소로 푸짐하게 차린 시골 밥상에서 고향의 맛을 만난다.◆여행코스= 남대천생태관찰로→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내수면생명자원센터→송이밸리자연휴양림→숙박→오산리선사유적박물관→죽도해수욕장◇여행메모△가는길= 서울양양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양양IC교차로 양양·속초 방면→구교교차로→북단교차로 낙산대교 방면 좌회전→남대천 △먹을곳= 뚜거리탕과 은어튀김은 양양읍의 강촌식당이, 막국수는 강해면의 범바우막국수, 함흥비빔냉면은 양양읍의 단양면옥, 송이영양돌솥밥은 손양면의 송이골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낙산사, 휴휴암, 미천골자연휴양림, 하조대
2018.09.23 I 강경록 기자
 꽃처럼 활짝핀 '게' 먹으러 연평도로 간다
  • [추석맛기행①] 꽃처럼 활짝핀 '게' 먹으러 연평도로 간다
  • 꽃게는 씻어서 크기를 분류한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푸른 잎에 붉은 단풍이 들 듯, 바닷속에서도 가을의 맛이 익어간다. 산란기를 거친 가을 꽃게는 껍데기가 단단해지고 속살이 차오른다. 제철 꽃게는 부드러우면서 달큼해 국물이 시원한 꽃게탕으로, 짭조름하고 달콤한 밥도둑 간장게장으로 우리를 유혹한다. 인천항에서 배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연평도는 지금 꽃게 천국이다. 우리나라 꽃게 어획량의 약 8%를 생산하는 곳으로, 해 뜰 무렵 바다로 나간 꽃게잡이 배가 점심때쯤 하나둘 돌아오면서 포구는 거대한 꽃게 작업장이 된다. 그물에 걸린 꽃게를 떼어내고, 암수 구분해 크기별로 상자에 담는다. 대부분 인천항에 있는 인천수협연안위판장이나 옹진수협연안위판장으로 보내고, 일부는 급랭해서 택배를 보낸다. 꽃게가 많이 잡히는 날에는 밤중까지 작업이 이어진다.1박 이상 숙박하는 예매객은 여객운임 50% 할인해 준다연평도 하면 자연스레 꽃게가 떠오른다. 대연평도와 소연평도 주위에 형성된 연평어장은 꽃게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 다른 지역에 비해 수심이 얕고 물살이 빨라, 게살이 단단하고 맛이 달다는 것이 연평도 주민의 한결같은 자랑이다. 꽃게는 봄가을에 조업한다. 연간 조업 일수를 180일로 제한하고, 산란기를 피해 4~6월과 9~11월에 잡는다. 어족 자원을 보호해 연평어장의 풍요로움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서다.9월 1일부터 꽃게를 잡지만, 갓 산란을 마친 암게는 살이 빠지고 탈피하느라 껍데기도 물렁해져서 일명 ‘뻥게’라며 버린다. 가을 조업 초반에는 수게가 맛있고, 암게는 살이 제대로 찬 10월 중순 이후에 먹는 게 좋다. 암게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식당에서는 봄철 암게를 냉동했다가 1년 내내 쓰기도 한다. 간장게장은 봄에 담가둔 것을 식탁에 올린다. 그렇다고 수게 맛을 깎아내릴 수 없다. 가을 수게는 살이 가득하고 내장이 고소해 탕이나 찜으로 좋다. 수게는 배 쪽 덮개가 뾰족하고, 암게는 둥그런 모양이다.꽃게철이면 연평도의 온 주민은 꽃게 잡이 작업에 참여한다당섬선착장 일대에서 꽃게 작업하는 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꽃게잡이 배가 들어오면 굴착기 버킷 부분에 줄을 걸어서 꽃게 더미를 끌어 올려 땅에 부린다. 새벽에 출항해 8~10시간 잡은 꽃게는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잔뜩 쌓인 꽃게에 바닷물을 뿌려가며 선별해 경매용 상자에 담거나, 작게 포장한 뒤 급랭한다. 서커스 천막처럼 커다란 그늘막을 쳐놓고 그물에서 꽃게를 분리하는 ‘꽃게 따기’ 작업에 수십 명이 매달리는 진풍경이 매일같이 펼쳐진다. 꽃게철이면 선주와 선장, 어부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이 모두 꽃게 작업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오랜 작업으로 노하우가 생겨, 손만 스쳐도 뻥게인지 속이 찼는지 안다고.꽃게 작업하는 모습을 넋 놓고 구경하다가 천천히 연륙교를 건너 마을 입구로 들어간다. 대연평도는 면사무소가 자리한 마을에 주택과 상점이 몰려 있고, 동쪽에 떨어진 새마을은 규모가 작다. 여객선이나 고깃배가 드나드는 당섬은 연륙교로 대연평도와 이어진다. 조수 간만의 차가 커서 용듸, 거문여 같은 곳은 밀물 때 잠긴다. 바닥에 기둥을 박고 그물을 걸어 밀물에 들어온 고기가 빠져나가지 못하게 어살을 놓고, 굴 양식도 한다. 이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도 대연평도 특산물이다.국물 맛이 일품인 꽃게탕소연평도는 섬 가운데가 뾰족하게 솟은 모양이고, 대연평도는 섬 끝에서 끝까지 비교적 평평하게 생겼다. 연평도행 여객선은 소연평도에 먼저 들르고, 대연평도에서 잠시 머물다가 인천항으로 돌아간다.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아 대연평도 여행은 1박 2일이 기본이며, 대연평도를 포함한 서해 5도 여행 시 하루 이상 머무는 여행객이 예매할 경우 여객 운임을 50% 할인해준다. 민박, 식당, 매점 등 편의 시설을 모두 갖춰서 개인 용품 외에 딱히 챙길 건 없다. 여객선에서 과자와 음료수, 커피, 컵라면을 판매한다.마을로 들어가면 꽃게탕이나 꽃게장, 매운탕 등을 내는 식당과 민박이 여럿 보인다. 조기 조형물로 만든 포토존, 꽃게와 물고기 벽화도 흔하다. 도시나 유명 여행지처럼 깔끔하고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정겨운 맛이 있다. 도시보다 시간이 2배 정도 느리게 흐르는 듯, 느긋함이 섬 여행의 묘미다. 물이 빠지면 방파제 안쪽으로 갯벌이 드러난다. 물때가 매일 조금씩 바뀌므로 연평 항로 여객선 이용은 운항 시간에 주의할 것.가래길기해변과 해안 풍경대연평도의 볼거리는 주로 서쪽 해안에 있다. 먼저 찾아갈 곳은 조기역사관이다. 지금은 ‘연평도=꽃게’라는 공식이 당연시되지만, 1960년대 말까지 연평도는 조기 파시가 성했다. 현재 인구가 2000여 명인데 당시 3만여 명이 살았다니, 조기 파시의 위세를 짐작할 수 있다. 조선 시대 임경업 장군이 연평도를 찾았다가 대연평도 당섬과 모이도 사이에 물고기가 많이 오가는 것을 발견하고 가시나무를 꽂아두자, 가시마다 조기가 걸렸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조기역사관 내부에 조기를 잡기 시작한 역사와 조기 파시 사진 자료가 전시된다. 조기 파시의 흔적을 좀 더 찾고 싶다면 옹진수협연평출장소 앞에서 시작되는 조기파시탐방로를 따라 걸어보자. 마을 중심부임에도 오가는 이가 드물어 한가로운 섬마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조기역사관 2층 전망대에 서면 기막힌 절경이 펼쳐진다조기역사관 2층 전망대에 오르면 기막힌 절경이 펼쳐진다. 가래칠기해변과 구리동해변은 물론, 멀리 북녘땅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빠삐용절벽은 조기역사관 남쪽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영화 〈빠삐용〉에서 자유를 염원하며 뛰어내린 절벽을 닮았다.연평도평화공원은 1999년과 2002년 벌어진 연평해전으로 숨진 군인을 추모하는 곳이다. 용감한 기상을 표현한 금속 조형물이 인상적이다. 연평해전 당시 참전한 함정과 같은 모델인 참수리 급 고속정이 연평도함상공원에 있으니 연계해 둘러보자.연평도평화공원에서 도로를 따라 바다로 내려가면 가래칠기해변이 나온다. 주먹만 한 자갈이 빼곡하게 깔린 해변에 파도가 부딪히며 나는 ‘차르륵~’ 소리가 듣기 좋다. 해변 오른쪽에 반듯한 바위는 7폭 크기 병풍바위다. 아담한 가래칠기해변에 비해 구리동해변은 길이가 1km에 이른다. 썰물이면 너른 백사장이 드러나 너비 200m가 넘고, 밀물에는 자갈 해변만 남는다. 물이 투명하고 깨끗해 여름철 해수욕장으로 인기다. 가을에는 물에 들어가지 못해도 바위 절벽으로 된 해안 풍경이 근사하다.함상공원의 참수리호조기역사관이나 해변 쪽으로는 공영버스가 운행하지 않고, 섬에 택시도 없다. 걸어서 3시간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데, 힘들면 민박에서 빌려주는 차량(2시간 3만 원)을 이용한다. 2시간이면 서쪽 여행지는 물론, 북서쪽 끝에 자리한 망향전망대와 아이스크림바위까지 다녀올 수 있다. 조시 파시의 흔적, 바랜 벽화, 집이 들어선 모양대로 들쭉날쭉한 골목, 아름다운 해변, 꽃게가 풍성한 가을 연평도는 소박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주는 여행지다.◆여행코스〈1박 2일 여행 코스= 당섬선착장→조기역사관→연평도평화공원→가래칠기해변→구리동해변→(숙박)→조기파시탐방로→연평도함상공원→용듸◇여행메모△가는길= 경인고속도로 서인천 IC→인천대로→인천항사거리에서 연안부두 방면 좌회전→서해대로→축항대로→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배)인천~연평도,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하루 1회 왕복 운항, 약 2시간 소요(물때에 따라 출발·도착 시간 변동. 가보고싶은섬,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고려고속훼리 홈페이지에서 월별 운항 시간표 확인).△먹을곳= 연평도의 이름난 식당은 연평면에 몰려 있다. 꽃게장백반은 있는 미영식당, 꽃게탕은 전원정, 해물칼국수는 밀물식당이 유명하다. △주변 볼거리= 충민사, 연평도안보교육장, 해송정, 백로서식지, 망향전망대, 아이스크림바위 등짭쪼름한 밥도둑 간장게장
2018.09.23 I 강경록 기자
"추석연휴, 국립공원서 가을 경치 만끽하세요"
  • "추석연휴, 국립공원서 가을 경치 만끽하세요"
  • 주왕산 절골계곡 가을 경치 (사진: 국립공원관리공단)[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 방문길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국립공원 탐방 명소 5곳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이번 국립공원 탐방 명소 5곳은 △월악산 구담봉·옥순봉 △주왕산 절골계곡 △내장산 비자나무길 △경주 삼릉길 △월출산 기찬묏길이다.가을 산행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탐방 명소는 월악산 구담봉·옥순봉, 주왕산 절골계곡이다. 월악산 구담봉·옥순봉은 기암절벽의 바위모양과 하얀 암봉이 거북이와 대나무 순과 비슷해 이름 붙여진 곳이다. 웅장한 두 봉우리 사이에 펼쳐지는 가을 경치를 산행과 청풍호 유람선을 타고 감상할 수 있다.주왕상 절골계곡은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호젓한 가을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병풍을 펼쳐놓은 듯 수려한 자태로 가을 여행객을 이끈다. 주왕산의 대표적인 경관인 주산지의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나머지 3곳은 쉽고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곳이다. 내장산은 단풍뿐 아니라 푸른 기운이 느껴지는 울창한 비자림도 대표 경관이다.경주 삼릉길은 천년고도 신라의 역사 문화를 만날 수 있으며, 왕이 행차했던 월정교와 황리단길도 함께 탐방 가능하다. 호남의 소금강이라 알려진 월출산 기찬묏길은 이름처럼 월출산의 좋은 기(氣)를 느끼며 걷는 쾌적한 건강길이다. 인근 왕인박사 유적지역에서 역사문화 탐방도 할 수 있다.국립공원 탐방명소 5곳(자료: 국립공원관리공단)
2018.09.21 I 안혜신 기자
도심 속 힐링, "호텔서 즐기는 1박2일 유럽여행"
  • [호텔in]도심 속 힐링, "호텔서 즐기는 1박2일 유럽여행"
  • [이데일리 뷰티in 정선화 기자]성큼 다가온 가을과 함께 음력 팔월 보름을 일컫는 말로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팔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호텔업계는 여러 종류의 서비스로 분주하다.▲르 메르디앙 서울, ‘익스피리언스-홀리데이 인 유럽’[르 메르디앙 서울 제공]유럽스타일 럭셔리 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이 긴 추석연휴를 맞아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르 메르디앙 익스피리언스-홀리데이 인 유럽’ 추석 패키지를 선보인다. 마치 1박2일 동안 유럽여행을 떠나온 듯한 컨셉으로 특히 가족 고객들을 배려한 프로그램과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풍성한 아웃도어 미식 체험에 중점을 뒀다.추석 패키지에는 어린이 플레이 그라운드 ‘키즈 플레이(Kids Play)’ 입장권부터 아웃도어 바&라운지 ‘파크 바―푸드 마켓’ 이용권, ‘루프탑 와이너리’ 및 ‘패밀리 라운지’ 해피아워, 셰프팔레트 조식 등이 포함된다. 힐링을 위한 수영장과 피트니스 및 사우나(만 13세 이상 이용)도 이용 가능하다. 체크인하는 순간부터 호텔 곳곳을 여행하듯 즐기며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먼저 키즈 플레이는 ‘아이들은 누구나 아티스트다(All Children are Artist)’라는 취지로 기획해 여느 키즈 카페에서는 보지 못한 독특한 조형물에 오르고, 내려가고, 건너고, 뛰어다니며 어린이 본연의 자유로운 감성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이다. 키즈 파티시에가 되어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키즈 쿠킹 클래스’와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키즈 짐 클래스-튼튼 체조’와 준비되어있어, 부모도 잠시 휴식하며 느긋한 여유를 가질 수 있다.로비 인근의 아웃도어 바&라운지 ‘파크 바’에서 열리는 ‘푸드 마켓’에는 시그니처 버거, 소시지 등 그릴 메뉴를 비롯해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스테이션이 구성된다. 칵테일 또는 맥주, 와인 중 원하는 주류도 페어링해서 즐길 수 있다. 미니 이벤트도 운영한다. 고객은 각 부문별로 구성된 스테이션 음식 중 최고의 음식에 투표할 수 있으며, 연휴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은 셰프에게는 호텔에서 해외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을 제공한다.[호주대사관무역투자대표부 제공]6층에 있는 루프톱 공간 ‘르 씨엘 가든’에서는 유럽 4개국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루프톱 와이너리’가 열린다. 강남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루프톱 가든에서 마치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와이너리를 방문해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와인을 시음하는 것처럼 여유롭게 산책하며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 4개의 스테이션으로 구성되며, 와인을 시음한 뒤 마음에 드는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잔 또는 병 단위로 구입해 이용할 수 있다.이 역시 경연대회 형식으로 가장 많은 와인을 판매한 스테이션의 직원에게 호텔 측에서 해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투표에 참여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을 증정한다. 다음 날 아침에는 강남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올 데이 다이닝 ‘셰프 팔레트’에서 조식 뷔페를 통해 또 한 번의 유럽 미식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서울신라호텔, 가을 달빛 아래 펼쳐지는 숲 속 재즈 콘서트[신라호텔 서울 제공]서울신라호텔이 추석 연휴 알찬 휴식을 계획 중인 고객들을 위해 도심 속 힐링 여행을 준비했다. 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감미로운 숲 속 재즈 콘서트와 다채로운 크래프트 체험 프로그램, 그리고 와인과 마리아주 안주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추석 상품인 ‘홀리데이 와이너리(Holiday Winery)’ 패키지를 선보인다.서울신라호텔의 명절 패키지를 대표하는 ‘홀리데이 와이너리’는 국빈행사나 유명 연예인의 결혼식 장소로 유명한 영빈관에서 열린다. 추석 연휴 기간을 포함한 이달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매일 2부제(1부는 저녁 5시부터 7시, 2부는 8시부터 10시까지)로 운영된다.‘홀리데이 와이너리’는 영빈관 야외 정원을 활용하여 가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와인 및 풍성한 마리아주 안주류, 그리고 영빈관 내정에서의 숲 속 재즈 콘서트를 즐길 수 있는 패키지다. 올해에는 특히 서울신라호텔의 플라워 부티크가 마련한 쁘띠 꽃꽃이, 캘리그라피 플라워 카드 만들기, 스트링 아트 등 크래프트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하여 와이너리에 방문한 고객들이 보다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올해 홀리데이 와이너리 행사에서는 4인조 재즈 콰르텟 밴드의 특별한 숲 속 재즈 콘서트가 펼쳐진다. 영빈관 내정에서 펼쳐지는 숲 속 재즈 콘서트에는 영화 ‘라라랜드’의 OST와 같은 유명 영화 OST와 로맨틱한 재즈 등 가을과 어울리는 라이브 연주를 선사하는 감미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또한 가을에도 따뜻하고 여유롭게 수영할 수 있도록 온수풀이 마련된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도 포함되어 풍성한 추석 연휴를 보낼 수 있다.이번 패키지의 주요 혜택 중 하나인 어번 아일랜드 입장 혜택은 추석에도 즐길 수 있는 가을 수영으로 보온 매트가 구비된 선베드와 온수풀에서 가을 단풍으로 변해가는 남산의 정경을 보고 느낄 수 있다. 또한 야외 수영장 곳곳에 마련된 자쿠지는 온수풀보다 항상 높은 수온을 유지해 선선한 가을 날씨에 안성맞춤이다. 어번 아일랜드는 ‘홀리데이 와이너리’ 패키지 기간에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제주신라호텔, 달빛 아래 로맨틱한 가을여행 ‘인 더 문라이트’[제주 신라호텔 제공]제주신라호텔은 청아한 가을 하늘 아래 야외 수영장에서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인 더 문라이트’ 패키지를 선보였다. 제주신라호텔의 야외 수영장은 매일 밤 12시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문라이트 스위밍’ 콘셉트로 호텔 야외 수영장의 트렌드를 이끄는 곳이다.해가지면 은은한 조명과 색색의 LED등이 비치 볼처럼 어덜트 풀 수면 위에 띄워져 분위기를 더 해준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 밤하늘을 환하게 밝혀주는 제주의 달빛, 높게 뻗은 야자수와 로맨틱한 조명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문라이트 스위밍’이 제주신라를 찾은 고객들에게 가을날의 낭만적인 시간을 제공한다.서늘한 날씨도 걱정 없다. 야외 수영장은 사계절 온수풀로 운영되고 있어 보다 따뜻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풀 사이드 무대에서 매일 밤(매주 화요일을 제외) 펼쳐지는 해외 유명 뮤지션들의 라이브 콘서트도 펼쳐져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인 더 문라이트’ 패키지는 스탠다드(산 전망) 객실 1박, 조식 2인, 라운지S 2인, 어덜트 풀 쁘띠 카바나 2시간, 하이네켄 클럽 보틀 2캔 혜택이 기본으로 구성된다. 2박 이상 투숙 시에는 풀사이드 바 랍스터 짬뽕 1회(투숙중)가, 3박 이상 투숙 시에는 미니바 무료 제공 1회(투숙중), 사우나 2인 1회(투숙 중)이 추가로 제공된다.▲그랜드 앰버서더 서울 풀만, ‘레드 치즈 풀문 패키지’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위드 풀만은 이달 21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연휴를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레드 치즈 풀문 (Red Cheese Full Moon) 패키지”를 선보인다.이름부터 흥미로운 “레드 치즈 풀문 (Red Cheese Full Moon) 패키지”에는 안락한 객실에서의 1박과 함께 심창식 총 주방장이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 신메뉴와 문배주가 세트로 포함된다. 온 가족이 즐겁게 먹을 수 있는 “레드 치즈 풀문 피자”는 두 번 구워 더욱 바삭한 도우 위에 묵은지와 볶은 양파, 곱게 간 두부와 풍성한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즐거운 식감이 특징인 퓨전 메뉴다. 여기에 전통주인 문배주 1병이 제공되어 함께하는 즐거움이 배가된다. 패키지 메뉴는 룸서비스로 제공되며 문배주는 맥주 2병 또는 탄산음료로 변경 가능하다.페이스북 네이밍 공모전 이벤트를 통해 지어진 “레드 치즈 풀문 피자 (Red Cheese Full Moon Pizza)” 이름에는 “김치전과 피자의 만남”, “한가위 보름달 같은 풍성함” 등의 의미를 담았다. 이 외에도 추석 연휴 찌뿌둥한 몸의 피로를 풀어줄 “문 라이트 스파 (Moonlight spa) 패키지”도 출시한다. 슈페리어 객실 1박과 유로피안 프리미엄 스파 오셀라스 (OCELAS) 에서 뭉친 등과 어깨 및 다리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오일 케어 60분 2인 이용이 포함된다.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모든 패키지 이용 고객은 호텔 내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 및 14층에 마련된 “이그제큐티브 라이브러리” 시설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객실 내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으로 즐길 수 있는 에스프레소 캡슐 커피 두 개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한 N서울타워까지 가장 쉽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남산순환버스 (02번) 가 호텔 정문 앞에 정차하여 남산 및 명동, 한옥마을 일대를 포함한 주요 관광명소에 쉽게 방문할 수 있다.▲남대문 메리어트, 휴식과 미식을 동시에! ‘오브런치서울 중구에 위치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은 활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힐링 데이트와 식도락 여행을 만끽할 수 있는 객실 패키지 및 모모카페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오는 11월 18일까지 선보이는 플레이 리스트(Playlist) 패키지는 편안하고 모던한 객실에서의 휴식과 함께 호텔 인근에 위치한 명동에서 영화 또는 볼링 데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티켓을 선물한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명동에 위치한 CGV 2인 관람권이나, 명동 내 코끼리 볼링장에서 2인 2게임을 할 수 있는 티켓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데이트를 가기 전에 호텔 라운지에서 커피나 차를 테이크 아웃할 수 있게 웰컴 드링크 2잔이 제공되며, 다음 날 아침 조식 뷔페 및 피트니스 무료 이용까지 포함되어 더욱 완벽하게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다. 객실 패키지로 힐링을 즐겼다면 모모카페로 가을 식도락 여행을 떠나보자. 호텔 2층에 위치한 올데이 뷔페 레스토랑 모모카페는 이달 10일부터 30일까지 차이니즈 퀴진 프로모션(Great Wok of China)을 진행한다.르 메르디앙 정저우 호텔의 셰프를 초대하여 중국 정통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음식들을 특별한 레시피와 함께 선보이며, 중국을 대표하는 4대 지역(북경, 광동, 상해, 사천) 요리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과 함께 특별히 추석 당일(9/24)에는 한국 전통 다과인 한과 및 약과와 함께 중국의 추석, 중추절 대표 음식인 월병이 디저트 섹션에서 제공될 예정이다.▲레스케이프 호텔, 추석연휴 타깃 가을 패키지레스케이프(L‘Escape) 호텔이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맞아 도심 속 파리지엔 이스케이프를 즐길 수 있는 기간 한정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달 22일부터 10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한정 패키지는 징검다리 휴일로 추석 명절부터 10월 초 개천절, 한글날 공휴일을 이용해 가을철 황금연휴를 계획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됐다. 세 패키지는 도심 속에서 충분한 휴식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컨셉으로 그 안에 다양한 혜택을 구성했다.’파리지엔 릴렉세이션(Parisian Relaxation) 패키지‘는 레스케이프 호텔의 ’스파 바이 보테비알‘과 함께 하는 객실 패키지다. 프렌치 부티크 호텔 인테리어의 대가 자크 가르시아가 디자인한 객실에서의 1박과 14만원 상당의 바디 또는 페이셜 트리트먼트 50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스파 제품은 프랑스 상위 1% 브랜드인 ’비올로직호쉐쉬‘와 ’떼마에‘의 제품으로 진행하며 전문적인 테라피스트의 맞춤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 지친 피로를 풀어주는 궁극의 휴식을 경험할 수 있다. 스위트 객실 이용 시 조식(2인)이 무료 제공되며 투숙 기간 중 7층에 위치한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싱글즈 홀리데이(Singles Holiday) 패키지‘는 나홀로 호캉스를 즐기려는 고객을 위해 마련된 1인 객실 패키지다. 싱글즈 홀리데이 패키지는 객실 1박과 함께 티 살롱 ’르 살롱 바이 메종 엠오‘에서 우아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애프터눈 티 세트(1인)를 제공한다. 애프터눈 티 세트는 마들렌, 파르페, 미니 버거, 크림브륄레, 가스파초 등으로 알차게 채워진 디저트 트레이와 커피 또는 티 1잔으로 구성됐다. 디럭스 객실의 경우 선착순 예약에 한해 최대 아뜰리에 객실까지 한 단계 객실 업그레이드 혜택도 제공한다.또한 레스케이프 호텔을 이용하는 전 고객을 대상으로 2박 연박을 하는 경우 객실료 할인과 2인 조식을 제공하는 ’투나이츠 비앤비(2nights B&B) 패키지‘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2박 투숙 시 15%의 객실료 추가 할인 혜택은 물론 데일리 2인 조식 혜택이 추가로 제공된다.▲서울웨스틴조선호텔 ’추석회동(秋夕會同)‘패션, 문화, 식음, 가전업계 등에 다양하게 확산되며 열풍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를 접목해 복고 아날로그 감성에 현대적인 시각, 컬러감의 재미를 더한 4가지 테마로 구성했다.패키지를 기획하는 서혜승 지배인은 “매일 새로운 것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 피로를 느끼는 고객들이 옛 추억을 되살리며 심리적 안정과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기성 세대에게는 레트로 추억을,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뉴트로(뉴+레트로) 스토리와 감각을 충족시킬 패키지를 기획했다. 가족과 함께 방문하는 패키지가 많은 추석 시즌에 3대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만화책, 게임기, 메뉴 등이 가득하다”고 말했다.호텔 내 2층 연회장은 어린아이부터 아이들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키덜트, 아날로그 문화를 즐기는 기성 새대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콘텐츠로 채워 <조선 만화방>과 <조선 재미방>으로 꾸며진다. <조선 만화방>은 슬램덩크, 드래곤볼, 원피스 등 시대별 만화책을 보면서 삼양식품에서 1980년대 사용한 로고와 서체 등을 적용해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으로 선보이는 한정판 ’별뽀빠이 레트로‘를 포함해 짱구 등 추억의 과자와 페리에를 즐길 수 있다.<조선 재미방>에서는 스트리트파이터, 보글보글 등이 내장된 LCD 게임기를 비롯해 브루마블, 모노폴리 등의 보드 게임도 할 수 있다. 더불어, 레트로 포토 부스도 설치해 함께 방문한 가족, 친구, 연인들과 추억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갖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레트로 메뉴와 주류를 <조선 살롱>과 <조선 경양 식당>에서 즐길 수 있다.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의 내부와 달리 바깥에는 조선시대로 회귀한 듯한 ’황궁우‘의 모습이 보여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오묘한 느낌의 라운지 & 바와 나인스 게이트에서 추억의 옛 맛을 재현한다.<조선 살롱>에서는 1940~50년대의 클래식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레트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다. 위스키를 베이스로 만든 레트로 칵테일부터 어릴 적 즐겨먹던 솜사탕 또는 젤리를 넣어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솜사탕 마가리타, 젤리 코스모폴리탄까지 총 4가지 칵테일을 선보인다. 나에게 맞는 칵테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레트로 칵테일 맵도 제공한다.<조선 경양 식당>은 오무라이스, 가츠샌드, 하야시 라이스 메뉴 중 선택해 라운지 & 바에서 점심을 즐기거나 어니언 수프, 영계구이, 농어구이 중 선택해 스파클링 와인을 함께 나인스 게이트에서 저녁을 즐길 수 있다. 모든 고객에게는 도심 속 오아시스, 시티 애슬래틱 클럽 이용이 기본으로 제공되어 수영장과 피트니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수영장의천장은 대형 배를 연상시켜 마치 바다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호캉스를 즐기기 좋다. 이그제큐티브 타입 이용 시 20층 라운지에서 조식과 애프터눈 스낵, 칵테일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 아워가 포함되며 사우나도 2인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 황금연휴 위한 ’추석 패키지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가 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이달 21일부터 30일까지 이용 가능한 ‘스태리 나이트(Starry Night)’와 ‘해피 투게더(Happy Together)’ 패키지를 선보였다. ‘스태리 나이트 패키지’는 2인 전용, ‘해피 투게더 패키지’는 3인 가족을 위한 혜택으로 구성되어 있어 여행 구성원에 맞게 선택해 추캉스(추석과 바캉스의 합성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스태리 나이트 패키지’에는 제주 경관을 품은 호텔 수페리어 객실 1박과 조식뷔페 2인, 바다를 바라보며 늦은 저녁까지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실내외 온수풀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일상과 명절의 피로를 풀어줄 사우나 2인과 커피 2잔 및 쿠키 세트도 이용할 수 있다. 2박 시에는 가을 밤의 낭만을 즐길 수 있는 별비치 가든과 칵테일 2잔 이용 혜택을 제공하며, 3박 시에는 보다 넓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스위트 객실로 업그레이드해준다.‘해피 투게더 패키지’는 자녀 동반 고객을 위한 혜택을 담았다. 3인 가족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리조트 프리미어 트윈 객실 1박과 조식 뷔페 3인, 실내외 수영장 이용 혜택이 포함된다. 또한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모드락’ 1시간 무료 이용과 사우나 3인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2박 시에는 해비치만의 노하우로 숙성시킨 흑돼지와 식사 메뉴로 구성된 ‘하노루 디너 세트’를 1회 제공하며, 3박 시 스위트 객실로 업그레이드해준다.
2018.09.13 I 정선화 기자
‘집배원이 전하는 가을, 여행이야기’..우체국서 무료 배포
  • ‘집배원이 전하는 가을, 여행이야기’..우체국서 무료 배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가을에 가볼 만한 여행지 100곳을 담은 ‘집배원이 전하는 가을, 그리고 여행이야기’가 책자로 나왔다. 지난여름 ‘방방곡곡 신나는 여행 7~8월 가볼 만한 78개 여행지’에 이은 ‘집배원이 전하는…’ 시리즈 두 번째 여행이야기다.전국의 집배원들이 가을철 여행지로 추천한 곳 중 100곳만 엄선했다. 특히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치가 빼어난 곳을 담았다. 서울 중랑천의 ‘송정제방길’은 가을이면 노란 은행나무가 아름답게 펼쳐져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곳이다. 경기연천 동이리 주상절리는 강물의 침식작용으로 돌벽이 이어져 있어 자연이 빚은 절경과 가을의 대표적인 꽃인 코스모스를 함께 만끽할 수 있다. 강릉 노추산 모정탑도 가족과 함께 가면 좋다. 3,000여 개의 돌탑과 어우러진 단풍을 보며 작은 돌탑도 쌓고 소원을 비는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맛집도 수록돼 있다. 점심 식사로 제격인 얼큰한 순두부찌개에서 몸에 좋은 연잎밥정식까지 집배원이 추천한 값싸고 맛있는 집을 담았다. 지역의 대표적인 축제와 특산물도 함께 들어있다.책자는 전국 우체국에 비치돼 있어 가까운 우체국을 찾으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는 ‘우체국과 여행(www.posttravel.kr)’에서 집배원이 전하는 시리즈 여름과 가을을 모두 만날 수 있다.
2018.09.13 I 김현아 기자
가을이 물드는 포항으로 길을 나선다
  • 가을이 물드는 포항으로 길을 나선다
  • [이데일리 트립in 심보배 기자] 햇살은 여름 끝자락을, 바람은 가을 구름을 잡고 계절은 흐르고 있다. 바라보는 풍경만으로도 잔잔한 감동이 되살아난다. 울긋불긋 단풍 들기 전 가을은 가슴속 여백을 채우기 시작한다. 시야를 가리는 미세먼지도, 회색빛 먹구름도 걷어낸 맑은 동해의 푸르름, 서서히 물드는 가을 색. 지금 포항으로 길을 나선다.01 - 영일대 해수욕장포항의 대표적인 해수욕장으로 알려진 영일대 해수욕장은 사계절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다. 여름에는 해수욕과 해양스포츠를, 가을철에는 해변 산책을 하기좋다. 포항 여객터미널에서도 가까운 거리로 맛집과 카페, 횟집 등 번화가들이 줄지어 있어, 한곳에서 다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포스코와 영일만의 전망, 신발을 벗고 고운 모래를 느끼며 가을 산책을 즐기는 이들도 많은 곳이다.02 - 영일대 여남카페 더뷰전망 좋은 카페 더뷰는 여자들이 좋아하는 로맨틱 카페다. 커피 맛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가 여자들의 취향 저격수준급이다. 20~30대는 물론 50~60대도 많이 찾는다. 분위기 좋은 카페는 커피와 팥빙수가 주메뉴다. 생과일 눈꽃빙수는 유기 그릇에 담겨 나온다. 비주얼에 먼저 반하고 맛에 빠지게 된다. 땡글땡글한 식감이 좋은 팥을 별도로 주는데 기호에 따라 먹을 수 있다. 가을바람이 부는 요즘 야외 데크에서 바라보는 포스코 야경이 불꽃처럼 피어오른다.03 - 포항펜션 씨엔242펜션여름 끝자락, 가을 초입, 해변 산책은 두 계절을 걷는 기분이다. 포항 가족펜션 씨엔242펜션은 신축펜션이다.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풍성하게 익어가고 있는 들판, 탁트인 바다전망 앞에 다다른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가 아닌, 길 건너 해변이 아닌, 바다가 정원이 되고, 산책로가 되는 최적의 위치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로 만든 7개의 객실은 원룸형 스파, 복층형 구조의 제트스파가 있는 객실, 투룸형 객실로 다양하다. 2인에서 최대 6인까지 이용할 수 있다. 그중 301호는 가족이 이용하기 편리한 구조로 복층형에 침대방, 온돌방이 있고, 바로 앞 바다전망에 제트스파가 설치되어 있다. 객실에는 호텔형 침구와 어메니티, 바비큐그릴이 준비되어 있다. 한적한 바다전망을 바라보며 죽도시장에서 사 온 싱싱한 회나 홍게를 먹으며, 식도락 여행에 빠져봐도 좋겠다.
2018.09.07 I 심보배 기자
 가을이 더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 [죽가곳] 가을이 더 아름다운 오스트리아
  • 피버그 호수(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오스트리아 관광청이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가을에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했다.티롤 주 외츠탈에 위치한 ‘피버그 호수’(Lake Piburger)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자연 절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여행객들은 드넓게 펼쳐진 능선과 탁 트인 호수를 바라보며, 그동안 움츠려있던 마음마저 한 번에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가벼운 산책이나 러닝을 즐기기에도 좋다. 호숫가에서 주차장까지 이르는 1시간여 코스 또는 호숫가 인근의 4시간여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눈과 마음을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정화했다면, 흥겨운 분위기 가득한 지역 축제를 찾아보자. 매년 10월에는 인스브루크의 ‘노르트케테(Nordkette) 가을 축제’가 열린다. ‘제그루베’(Seegrube)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3주 동안 라이브 뮤직과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방의 전통춤인 ‘슈플라틀러’(Schuhplattler) 공연 등의 다양한 즐길 거리를 구경할 수 있으며, 현지의 맛이 담긴 요리도 선보인다.축제의 흥겨움을 가슴에 담고, 케른텐 주 장크트 바이트 안 데어 글란(St. Veit an der Glan)의 태근브룬 ‘바인굿’(Taggenbrunn Weingut)으로 즐거운 와인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이곳은 케른텐 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와이너리로, 여행객들은 당해 생산된 신선한 와인을 맛볼 수 있는 ‘호이리거’(Heuriger)를 방문할 수도 있다. 특히, 녹음 짙은 와이너리를 바라보며 우뚝 서 있는 조각상 ‘시간의 여신’ 옆에서는 오스트리아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기념사진을 남기거나 와이너리 내 숙박 시설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것도 좋다.태근브룬 바인굿(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여행의 노곤함을 꿈 같은 시간으로 만들어줄 특별한 잠자리도 놓칠 수 없을 것. 밀슈타트 호수(Lake Millstatter See)에 인접한 숙소 ‘빌라 포스틸리온 암 제(Villa Postillion am See)’의 특별한 객실 ‘비박 언더 더 스타(Bivouac under the stars)’에서는 오스트리아의 ‘별이 빛나는 밤’을 감상하며 야외에서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호텔에서 제공하는 4성급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어, 투숙객은 불편 없이 이곳의 쾌적함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다시 한번 주목받은 ‘볼프강 호수(Lake Wolfgang)’도 오스트리아 가을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는 이곳은 멋진 경관과 함께,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도 만나볼 수 있다. 가을이면 그 해의 첫 수확 축제(Harvest Festival)가 열리며, 10월 세 번째 주 주말에는 세계적인 러닝 대회인 ‘런 어라운드 볼프강제’(Run around the Wolfgangsee)도 열린다.유럽에서 가장 높은 폭포 ‘크림믈 폭포’(Krimml Waterfalls)로 발길을 돌려보자. 여름에는 하루 1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려들 정도로 인기인 이곳은 늦가을부터는 380m의 폭포가 얼어붙어 장관을 이룬다. 크림믈 폭포(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2018.09.04 I 강경록 기자
‘운장산 갈거계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운장산 갈거계곡 숲’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 선정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전북 진안군의 ‘운장산 갈거계곡 숲’을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운장산 갈거계곡 숲은 올 상반기 산림청에서 발표한 ‘산림휴양·복지형 국유림 명품숲’에도 선정된 바 있다. 갈거계곡 숲은 운장산 정상(해발 1126m)으로 통하며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7㎞에 이르는 깊은 계곡과 울창한 숲이 자아내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특히 이곳은 계곡 주변에 활엽수가 빼곡하게 들어서 있고, 심신치유에 도움을 주는 음이온이 많아 여름철 피서지로 제격이다.갈거계곡의 주요구간에는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이 자리 잡고 있다.여름철에는 계곡을 이용하는 피서객으로 가을철에는 활엽수림의 오색단풍을 보기 위해 휴양림을 찾는 방문객들로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지난해 기준 국립운장산자연휴양림 이용객 8만 8864명 중 33%인 2만 9418명이 성수기(7~8월)에 방문했다.또한 운장산에는 원시림에 가까운 숲이 비경을 이루고 있으며, 갈거계곡 구간에는 제방바위, 바당바위, 학의소 등의 명소가 운치를 더하고 있다.이 일대는 가을산행으로 유명한 마이산을 비롯해 용담호, 운일암반일암, 백무동계곡 등도 인접해 있다.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숲 여행을 준비 중인 국민들에게 운장산 갈거계곡 숲은 좋은 휴가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명품숲을 적극적으로 발굴·관리해 산림의 경제·사회·문화적 기능을 국민이 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07.11 I 박진환 기자
 꽃바다에 밀파도 '넘실'…눈길 머무는 곳마다 '초록바다'
  • [여행] 꽃바다에 밀파도 '넘실'…눈길 머무는 곳마다 '초록바다'
  • 한쌍의 연인이 강원도 정선의 대촌마을 앞 어천을 건너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높이 100m는 족히 넘을 깎아지를 듯한 석회암 절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그 앞으로는 어천이 휘감아 흐른다. 이 절벽이 바로 옥순봉이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절벽의 위용이 장관이다.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제우스 슬로프 일대는 순백의 데이지가 끝도 없이 피어나 아예 바다를 이뤘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데이지 꽃대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초여름 더위는 저만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정선= 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이제 본격적인 여름철이다. 햇살도 부쩍 강렬해졌다. 조금만 움직여도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벌써 산과 바다가 그리우니 걱정이다. 하지만 습도와 열기가 뒤섞인 아열대 날씨도 범접하지 못하는 곳이 있다. 고원 도시들이 그렇다. 대표적인 곳이 강원도 정선이다. 정선 곳곳에는 여름 들꽃이 별처럼 피었다. 싱그러운 연둣빛으로 가득한 마을과 계곡을 둘러보고 나면 무더위는 어느새 가시고 가슴에는 시원한 바람이 가득 찬다. 이번 정선 여행의 콘셉트는 ‘삼색여행’이다. 끝없이 펼쳐진 하얀 꽃 바다와 태곳적 모습을 간직한 초록의 이끼, 그리고 그림같이 일렁이는 연둣빛 밀밭에서 더위를 잊는 여정이다.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대촌마을도 벌써 여름색으로 물들어가고 있다. 높은 뼝대와 산세, 그리고 물길로 둘러싸인 이 마을은 아늑하게 고립되어 있어 마음을 평온을 얻고자 하는 이들도 자주 찾는 곳이다.◇원빈·이나영도 반한 연둣빛 밀밭한쌍의 연인이 강원도 정선의 대촌마을 앞 어천을 건너고 있다. 마을을 중심으로 높이 100m는 족히 넘을 깎아지를 듯한 석회암 절벽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그 앞으로는 어천이 휘감아 흐른다. 이 절벽이 바로 옥순봉이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절벽의 위용이 장관이다.정선읍에서 59번 지방도를 타고 화암면 방면으로 향한다. 10분여를 달리다 바로 옆 샛길로 빠지면 아담한 마을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정선읍 덕우리, 일명 대촌(大村)마을이다. 이 마을을 중심으로 높이 100m는 족히 넘을 깎아지를 듯한 뼝대((강원도 사투리로 ‘바위 절벽’이라는 뜻)가 병풍처럼 감싸고 있고, 그 앞을 어천이 휘감아 흐른다. 이 뼝대가 바로 옥순봉이다. 정선의 동계십이경(군청소재지에서 동쪽 방면의 비경) 중 첫손에 꼽히는 비경이다.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른 절벽의 위용이 장관이다.좁은 농로를 따라 마을로 들어선다. 몇해 전 방영했던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촬영장을 지나면 어천이다. 이 어천을 건너면 반선정이라는 정자가 있다. ‘경치 좋은 곳에 정자 하나 꼭 있다’는 말처럼 덕우리(대촌)의 가장 경치 좋은 곳에 자리했다. 역시 정자 주변 풍경은 최고다. 앞으로 옥빛 물결이 넘실대고, 뒤로는 재월대의 바위 절벽이 비호하듯 내달린다. 또 옆으로는 병풍을 친 모양의 ‘구운병’이 어천 물길과 함께 어울려 그 경치를 뽐내고 있다.원빈과 아니영이 결혼식을 올린 대촌마을 밀밭. 반선정 뒤로 드넓게 펼쳐진 밀밭은 마치 고흐의 ‘밀밭’ 그림 같은 일렁임이 파도 처럼 벌판을 뒤덮고 있다.반선정 뒤로는 밀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마치 고흐의 ‘밀밭’ 그림 같은 일렁임이 파도처럼 벌판을 뒤덮는다. 이국적인 풍경이다. 초여름 밀밭의 색깔은 더 아름답다. 초록의 밀과 연노란 이삭이 햇살에 어우러져 파스텔 톤 빛깔을 담아낸다. 밀은 어느새 훌쩍 자라 알이 배고 이식이 팼다. 통통한 이삭의 무게를 못 이겨 한소끔 씩 불어오는 바람에도 쉬이 흔들리며 파도를 이룬다. 이 모습에 반해 원빈과 이나영도 이곳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렸다방죽 위로 어천을 건너가면 눈앞에 거대한 뼝대가 나타난다. 재월대다. 시계가 없던 오래전 재월대에 달이 걸리고 넘는 방향과 높이에 따라 시간을 가늠했단다. 제월대 앞마을 이름은 ‘은내뜰’이다. 산에서 나와 재월대를 바라보며 왼쪽으로 걸어가면 집이 한 채 나오는데, 그 앞이 ‘삼합수’다. 본류인 어천 물길과 덕산기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길, 여탄에서 흘러드는 물길 등 세 물길이 모인다고 해서 ‘삼합수’라는 이름이 붙었다.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태곳적 모습 간직한 초록세상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무더위를 잊기에 계곡만 한 곳도 없다. 수정 같은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백두대간 허리를 이루는 정선에는 수많은 계곡을 품고 있다. 그중 평창과 정선에 걸쳐 날개를 펴고 있는 가리왕산(1561m)은 여러 골짜기를 품고 있다. 장전계곡은 가리왕산의 북쪽 기슭을 흐르는 계곡이다. 여름철이면 더위를 피해 찾아온 피서객뿐 아니라 상류의 이끼계곡을 찾는 사진작가들이 줄을 잇는 곳이다. 이끼계곡이 있는 상류까지 승용차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찾아가는 법도 어렵지 않다. 59번 국도를 타고 나전 방향으로 향한다. 나전삼거리에서 59번 국도로 갈아탄다. 10여 분 달리면 장전교차로다. 좌회전해 길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 시원한 계곡이 힘차게 흐른다.장전계곡을 찾는 이유는 다양하다. 일단은 빼어난 자태가 그 이유다. 오대천의 지계곡으로 맑은 옥류와 기암괴석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계곡미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어서 호젓한 피서를 겸할 수 있어 더없이 좋다.강원도 정선과 평창 경계에 자리한 장전계곡 상류에는 태곳적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이끼계곡이 있다. 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이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습이다.또 다른 이유는 장전계곡의 상류에 숨어 있는 이끼를 보기 위함이다. 이끼를 보기 위해서는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다. 계곡 하류에서 도로를 따라 상류까지 올라가야 한다. 길은 겨우 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좁은 편이다. 그래도 낙엽송 울창한 숲길은 맑고 시원해 가는 길이 마냥 지루하지 않다. 도로가 끝나는 지점에 간이 화장실이 있는 지점에서 차를 세워야 한다. 이끼계곡은 울타리 너머에 있다. 진입을 통제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이끼를 보호하기 위해서 만들었다.계곡에 닿기 전 걱정이 앞선다. 초여름이라 계곡물이 마르지는 않았을까. 혹여 이끼가 없을까. 노심초사다. 다행히 계곡으로 내려서자 물소리가 제법 우렁차다. 나뭇잎 사이로 짙푸른 소가 언뜻언뜻 시야에 들어온다. 조심스럽게 계곡으로 내려선다. 다행히 계곡은 이끼로 융단을 깐 듯 초록세상이다.이끼 가득한 바위를 훑고 내려오는 계곡물은 마치 주름치마를 펼친 모양이다. 가뭄에도 끊임없이 내려오는 물줄기가 반갑다. 숲은 울창해 한낮에도 어둑하다. 세찬 계류를 온몸으로 받는 크고 작은 바위마다 초록 이끼가 수북히 붙어 있다. 찾는 이가 드물어 시간이 멈춘 듯 태곳적 모습 그대로다. 이만한 규모에 온전한 모습을 갖춘 이끼계곡은 강원도 땅에서도 보기 드물다. 그저 바라만 봐도 눈이 호사를 누리는 풍광이다.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 제우스 슬로프 일대는 순백의 데이지가 끝도 없이 피어나 아예 바다를 이뤘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데이지 꽃대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초여름 더위는 저만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향기로운 순백의 바다에 ‘풍덩’정선에도 바다가 있다. 물론 쪽빛 바다는 아니다. 대신 하얀 바다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그 바다를 찾아가려면 고한읍의 하이원리조트로 가야 한다. 겨울철 스키어들이 활강하던 슬로프에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서다. 샤스타데이지는 프랑스의 들국화와 아시아의 섬 국화를 교배해 만든 개량종. 노란 꽃술과 흰 꽃잎이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이미 제우스 슬로프 일대는 순백의 데이지가 끝도 없이 피어나 아예 바다를 이뤘다. 끝 간 데 없이 펼쳐진 꽃밭에서 데이지 꽃대는 바람에 힘없이 흔들린다. 그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초여름 더위는 저만치 바람에 실려 날아가 버린다. 해발고도 800m 이상의 고원 지대라 가능한 풍경이다. 이런 환경 덕분에 하이원리조트 일대에는 수레국화, 루드베키아, 에키나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곳곳에 피어 있다.하이원리조트에서는 슬로프에 수놓은 야생화를 둘러보는 ‘하늘길 카트투어’를 운영하고 있다.이 꽃 바다를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다. 직접 걸으며 천천히 둘러볼 수 있고, 전동 카트틀 타고 편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하이원리조트는 ‘하늘길 카트투어’라는 유료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약 50분 동안 전동 카트를 타고 슬로프에 수놓은 야생화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숲해설가가 동행해 야생화와 수목에 얽힌 이야기보따리도 풀어놓고, 추억이 담긴 사진도 찍어주면서 1일 투어 매니저로 활약한다. 올해는 가족이나 단체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8인승 대형 카트도 새로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카트 내 안전바도 설치해 안정성을 높였다.매월 코스도 다르게 운영한다. 리조트 전체가 초록빛으로 물드는 6월에는 마운틴콘도 스키하우스~밸리허브를 왕복한다. 금낭화·민들레·나도냉이·분홍장구채·샤스타데이지 등의 봄철 야생화를 둘러보는 약 7km의 코스다. 겨우내 품고 있던 생명력을 아름다운 꽃으로 피워내는 봄 야생화의 매력을 느끼기 그만이다. 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는 마운틴허브~마운틴탑을 왕복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원추리·해바라기·춘자국 등의 노란 물결과 꽃유·비연초·갈퀴꽃 등의 보랏빛 물결이 눈을 즐겁게 한다. 여기에 해발 1340m에 있는 마운틴탑에서 불어오는 하늘 바람은 한여름 무더위를 기분 좋게 식혀준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9~10월에는 마운틴탑~밸리탑을 왕복하는 코스를 운영한다. 가을을 대표하는 코스모스와 함께 메밀꽃·부처꽃·각시투구꽃 등을 만날 수 있다.강원도 태백의 강산막국수 (033-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감자전도 바삭하고 고소해 찾는 이가 많다.◇여행메모△가는길=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제천 IC로 빠져나와 영월 방면으로 차를 달린다. 영월을 지나 정선의 남쪽 입구인 남면에서 59번 국도를 따라가면 정선 읍내로 들어설 수 있다. △잠잘곳=가족과 함께라면 하이원리조트나 파크로쉬리조트를 추천한다. 하이원리조트는 2개의 호텔과 3개의 콘도가 보유하고 있는 객실은 모두 1577실이다. 내장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도 있다. 2300여권의 도서를 구비한 북카페 1층에는 카페와 영상실, 그리고 3곳의 서가가 있다. 오는 7월에는 하이원 워터파크도 개장할 예정이다. 올해 3월 개장한 파크로쉬리조트는 웰니스리조트를 표방한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2층으로 총 204실 규모이고 레스토랑과 바, 연회장 등 부대시설을 갖췄다. 요가와 명상, 스파, 숲, 치유 등의 웰니스 프로그램에 특화한 시설과 인력을 충실하게 갖췄다.△먹을곳= 정선 동막골식당(은 곤드레밥으로 유명하다. 태백의 강산막국수 (033-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감자전도 바삭하고 고소해 찾는 이가 많다.태백의 강산막국수 (033-552-6680)는 막국수와 수육으로 이름난 집이다. 감자전도 바삭하고 고소해 찾는 이가 많다.
2018.06.29 I 강경록 기자
⑥ 도심 속 푸른 숲길 `물향기수목원`
  • [고상환의 50춘기]⑥ 도심 속 푸른 숲길 `물향기수목원`
  • [이데일리 트립in 고상환 여행작가] 아름다운 인생의 두 번째 봄. 50춘기의 이번 주 걷기 여행지는 경기도 오산의 물향기수목원이다. 도심에서 가까운 곳임에도 싱그러운 숲이 살아있는 곳이다. 일상의 고민쯤은 잠시 내려두고 5월의 햇살과 함께 쉬엄쉬엄 걸어보라. 푸르름이 짙어진 숲이 몸과 마음에 위안을 줄 것이다. △물향기수목원 정문 - 분재원 - 산림전시관 - 전망대 - 습지생태원 - 수생식물원-정문 (약 3km)경기도 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조성된 경기도립 수목원이다. 잘 다듬어진 오솔길과 나무데크를 걷다 보면 나무들이 숲을 이루며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그림 같은 풍경에 빠져들게 된다. 테마별로 구성된 19개 정원 또한 자연과 인간의 조화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천천히 걸어보자. 숲 산책은 수목원 정문을 기준으로 왼쪽으로 크게 도는 코스가 50 춘기에게 알맞다. 매표소를 지나 토피어리원과 미로원을 둘러 본 후, 분재원으로 길을 잡는다. 이곳에서는 독특한 모양의 대형 나무화석 ‘규화목’을 볼 수 있다. ‘산림전시관’을 지나면 잠시 오르막길이지만 힘들 정도는 아니다. 전망대부터는 계속 내리막길이니 가볍고 편안하게 걷기 좋은 길이다.물향기수목원에는 쉼터가 잘 조성되어있다. 수목원 입구와 전망대, 단풍나무원과 잔디마당 등, 나무 사이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하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햇살과 바람을 즐겨도 좋고 직접 싸 온 맛있는 도시락을 즐기며 이야기꽃을 피워도 좋다. 매점과 자판기는 없지만 간단한 도시락은 반입할 수 있다. 전철 오산대역과 가까워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편한 것도 장점이다.이동 거리 : 3km (난이도: 하) 소요시간: 도보 1시간 30분 소요트레킹 시작, 종료 지점: 경기도 오산시 청학로 211 물향기수목원 대중교통: 전철 1호선 오산대역 2번 출구. 5분 소요[주변 여행지 1] UN군 초천기념관한국전쟁에 UN군으로서 최초로 참전하여 최초의 전투를 벌였던 ‘스미스특수임무부대’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호국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기념관이 위치한 오산시 죽미령은 UN군이 첫 전투를 벌인 격전지로 많은 젊은이의 희생된 장소이다. 먼 타국에서 평화수호를 위해 헌신한 그들의 고귀한 정신에 감사하며 비극적인 전쟁의 참상을 돌아보는 의미가 있다.주소: 경기도 오산시 경기대로 742문의: 031-377-1625이용시간: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추석연휴 휴무)이용요금: 무료[주변 여행지 2] 오산 에코리움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내에 건립된 전망타워다. 총 78m높이로 전망대에 오르면 인근 맑음터공원과 오산시내는 물론, 오산천 주변 풍광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처음에는 단순 전망탑으로 지어졌으나 2011년 오산천과 연계하여 자연과 생태를 체험 할 수 있는 학습공간으로 리모델링 되었다. 1층 물속을 거닐다, 2층 땅 위에 서다, 3층 숲 속에 살다 등 전시관도 모두 관람하는 것이 좋다.주소: 경기도 오산시 오산천로 52이용시간: 09:30~18:00 (매주 월요일 휴무)이용요금: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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