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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교차 큰 봄, 폐렴환자 가장 많아‥"노인에겐 치명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하루 10도 이상의 큰 일교차로 천식, 폐렴 등 호흡기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날씨 변화가 심하면 인체의 면역력이 약해져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에 취약해지는 탓이다.호흡기질환자는 2차 합병증인 폐렴을, 감기·독감·천식 환자는 봄철 꽃가루·황사의 영향으로 천식이 악화되거나 폐렴 등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 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한림대학교의료원은 산하 병원의 5년 간(2008년~2012년) 월별 폐렴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겨울철 폐렴 유행기간을 지나 2~3월 감소했던 폐렴환자수가 4~5월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8일 밝혔다.심윤수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이 같은 결과는 봄철 높은 일교차와 건조한 날씨, 황사의 영향으로 폐의 점막이 쉽게 손상돼 호흡기질환 발생률이 높아지고, 여기에 2차적으로 세균이 침범해 폐렴으로 이환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타 호흡기질환이 유행한 직후 한 달 정도는 폐렴환자가 계속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며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5월에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에 노출되면 감염질환에 걸릴 확률도 높아지므로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특히 폐렴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치명적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폐렴 사망률은 8.1%(2001년)에서 17.2%(2011년)로 늘었으며, 사망자의 90%는 65세 이상 노인이었다.건강한 성인은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 치료될 수 있다. 하지만 노인은 노화로 인한 폐 기능 저하와 약한 면역력 때문에 폐렴에 한번 걸리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노년층 외에도 흡연자와 심혈관계·호흡기·간 질환, 당뇨병, 천식 등의 만성질환자 역시 폐렴으로부터 안전할 수 없는 고위험군 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봄철 호흡기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비누칠을 적어도 30초 이상 구석구석 마찰해 씻여야 한다.이 외에도 ▲충분한 수면 ▲균형 있는 영양섭취 ▲규칙적인 운동 ▲구강청결 등에도 신경쓰야 한다. 그리고 노인이나 소아의 경우에는 체온조절기능이 떨어지므로 목욕 후 재빨리 물기를 닦는 것이 좋다.또 만약 호흡기질환에 걸렸다면 폐렴으로의 이환을 막기 위해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 증상을 호전시켜야 한다. 노인 등 고위험군은 폐렴구균(세균성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백신 접종을 통한 예방도 고려해 볼 수 있다.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할 경우 만성질환자는 65~84%의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심 교수는 “폐렴은 매년 호흡기질환 유행 이후 5월까지 지속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가족행사나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감기 등의 호흡기질환이 유발되는 경우가 많고, 65세 이상 노인이나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폐렴으로 진행할 수 있으니 미리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노인은 폐렴구균백신을 미리 예방접종하면 만성질환자의 경우 65~84%의 예방효과를 거둘 수 있다.폐렴으로 한 노인이 입원해 있다.(사진=한림대의료원 제공)
- 도입신약 앞세운 유한양행, 분기 매출 1위 등극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이 빠진 국내 제약업계에서 유한양행(000100)이 매출 1위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동아제약이 아닌 제약사가 분기 매출 선두에 이름을 올린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3년만이다.3일 주요 상위제약사들의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유한양행이 가장 많은 215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29.4%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다국적제약사로부터 도입한 신약들이 유한양행의 돌풍을 견인했다.주요 상위제약사 1분기 실적(단위: 백만원, %)유한양행은 최근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당뇨약 ‘트라젠타’, 고혈압약 ‘미카르디스’, B형간염약 ‘비리어드’ 등 다국적제약사가 개발한 수입신약의 판매 비중을 늘리고 있다. 약가인하 등의 악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체개발 제품만으로는 성장세를 유지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선택한 전략이다. 결국 유한양행의 영업력과 다국적제약사의 우수한 신약이 결합하면서 이들 신약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고 유한양행의 실적도 고공비행을 했다. 트윈스타와 트라젠타의 경우 지난 1분기 매출이 각각 100억원을 넘어섰다.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동아제약이 빠진 국내 제약업계에서 분기 매출 1위를 기록했고 올해 최초의 1위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지난 40여년 동안 업계 매출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는 동아제약은 지난 3월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동아에스티로 분할되면서 선두권에서 사라지게 됐다. 동아에스티는 분할 이후 3월 한달 동안 4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동아제약이 아닌 제약사가 분기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1분기 녹십자 이후 3년만이다. 당시 녹십자는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을 앞세워 동아제약을 800억원 차이로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주요제약사 중 한미약품(128940)과 종근당(001630)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한미약품의 경우 자체개발 개량신약의 선전으로 오랜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분위기다. 지난 2010년부터 간판 전문약 제품들이 집단 부진에 빠지면서 창립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역류성식도염치료제 ‘에소메졸’, 비염치료제 ‘모테손플러스’ 등 기존 치료제를 개선한 개량신약 신제품들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비아그라 복제약 ‘팔팔’의 빠른 시장 안착도 눈에 띄는 성과다. 종근당은 복제약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고지혈증약 ‘아토르바스타틴’, 위장약 ‘이토프라이드’ 등 주요 제네릭 시장에서 선두를 기록하면서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대웅제약(069620)은 상위제약사 중 유일하게 매출이 전년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약가인하에 따른 공백을 메울만한 신제품을 장착하지 못해 실적 부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 관련기사 ◀☞유한양행, 건강식품 브랜드 '트루스' 발매☞유한양행, 우수한 1분기 실적..목표가↑-NH☞유한양행, 1분기 실적 호조..목표가↑-현대
- 아이센스, 올해 영업익 155억..최대 실적 전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혈당측정기 생산업체 아이센스(099190)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14%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아이센스는 올해 매출액 860억원, 영업이익 155억원, 당기순이익 13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매출액은 전년대비 29.7% 상승한 수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91.4%, 51.7%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회사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이다.특히 영업이익률은 2012년 12.2%에서 올해 18.0%으로 늘어날 전망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일본 아크레이향 수출 확대, 뉴질랜드 수출 본격 개시, 송도공장 정상가동 등이 양호한 실적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2012년에 송도 공장을 준공하며 초기 생산 비용이 발생했다”며 “올해 1분기 송도공장의 정상가동이 시작되면서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센스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7% 증가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7억원, 32억원으로 각각 223.3%, 90.1% 늘어났다. 차근식 아이센스 대표는 “전세계적인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른 혈당측정기 시장 확대 추세”라며 “혈당측정기 사업의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혈액분석기 등 고부가가치 신규 사업 등을 꾸준히 전개해 글로벌 바이오센서 선도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아이센스는 인천 송도와 강원도 원주에 국내 최대 규모의 혈당스트립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 관련기사 ◀☞아이센스, 올해 예상 영업익 155억원☞[특징주]아이센스, 당뇨 시장 확대 수혜 '강세'☞아이센스, 당뇨 시장 성장 수혜-NH
- "고도비만은 질병..수술요법은 효과적"
-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165cm에 87kg인 이모(여·34)씨는 지금까지 날씬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단식, 한약, 운동, 식이요법, 주사요법, 지방흡입 등 각종 방법을 동원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수술도 고려하고 있지만 안전한지 또 효과가 있는지 몰라 주저하고 있다.고도비만은 과연 질병일까? 어떤 치료법이 효과적일까? 고도비만 환자에게는 심각한 고민일 수밖에 없다.의학자를 비롯한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고도비만의 성격을 규정했다. 보건의료관련 주제에 대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핵심쟁점에 대해 논의하고 합의점을 모색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NECA 원탁회의’를 통해서다.◇ 고도비만은 질병이다전문가들은 고도비만이 질병이라고 규정했다. 고도비만은 치료가 어렵고 합병증이 유발되는데다 재발이 빈번해 적절한 치료 및 사후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는 것이다.고도비만은 사망률 및 동반질환(당뇨병, 심혈관질환 등) 발생률을 높이고,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19세 이상 성인 1만7310명을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고도비만 환자가 1개 이상의 동반질환이 있을 가능성은 일반인에 비해 1.76배 높았고 자가스트레스도 1.38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은 1.3배, 자살시도는 2.14배 높았다.특히 소아·청소년 비만은 성인 고도비만으로 연계되는 경우가 많아 이 시기부터 신체적·정신적·심리사회적인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우리나라에서 만 19세 이상 중에서 고도비만환자로 분류되는 체질량지수(BMI) 30 이상은 140만명, 더 심한 체질량지수 40 이상은 5만명으로 추정된다. ◇ 고도비만 수술은 안전하고 유효하다고도비만의 치료방법은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수정요법, 약물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다. 특히 고도비만의 경우 기존요법이 실패할 경우 수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평생 1인당 기대의료비용, 질 보정 수명, 점증적 비용효과비 등의 측면에서, 비수술요법에 비해 비용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고도비만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 261명과 비수술치료를 받은 환자 224명의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 수술치료가 비수술 치료보다 체중감소, 동반질환 개선도가 눈에 띄게 좋았다. 수술 환자는 체중이 22.6% 줄었지만 비수술 환자는 6.7% 줄었다.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등 등 동반질환 개선 정도도 더 우수했다. 수술과 비수술간 비용효과도 분석했는데 평생 동안 1인당 기대의료비용은 수술군이 약 1790만원, 비수술군이 약 1640만원이었다.그러나 무조건적인 수술은 금물이다. 아시아-태평양 비만치료지침은 BMI가 37 이상이거나, BMI 32 이상이면서 당뇨병이나 비만관련 동반질환을 두 가 지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에 수술을 권한다. ▶ 관련기사 ◀☞ "고도비만은 질병..수술요법은 효과적"☞ [건강아이콘]우울증 유발하는 고도비만, 생명까지 위협한다☞ "고도비만 치료에는 위밴드 수술이 효과적"☞ ‘고도비만환자 수술치료’ 비싸지만 효과 좋아
- [마감]코스닥 이틀째 상승..'셀트리온 급반등'
-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올랐다. 23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7포인트(1.33%) 오른 554.37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틀 연속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은 251억원 순매수, 기관은 443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반면 개인은 이틀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6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이날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제약주였다. 최근 하한가 행진을 이어온 셀트리온(068270)이 닷새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제약업종이 3% 올랐다. 셀트리온(068270)은 9.76% 급반등했고, 셀트리온제약(068760) 대한뉴팜(054670)은 각각 13.19%와 14.87% 상승했다. 이 밖에 코오롱생명과학(102940) 조아제약(034940) 서울제약(018680) 등 제약주들이 줄줄이 오름세를 탔다.업종별로는 오락·문화(2.30%), 인터넷(2.92%), 종이·목재(1.39%), 출판매체복제(1.72%), 금속(1.32%), 기계·장비(1.35%), 일반전기전자(1.35%), 의료·정밀기기(1.74%), 운송장비·부품(1.07%), 기타제조(2.02%) 등이 올랐다. 금융(-0.75%), 통신서비스(-1.35%), 디지털콘텐츠(-0.27%) 등은 하락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을 비롯해 파라다이스(034230) 동서(026960) 다음(03572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도 3~4%대 급등했고, CJ오쇼핑(035760) 파트론(091700) 등도 2%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033630) 위메이드(112040)는 1~2% 하락했다.이 밖에 위닉스(044340)는 제습기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5.71% 상승했고, 아이센스(099190)는 당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주로 떠오르며 5% 가까이 올랐다. 이날 총 거래량은 4억 4340만주, 거래대금은 2조 46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1개를 포함한 5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한 320개 종목이 내렸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관련기사 ◀☞ [마감]코스피 사흘만에 하락..'G2 리스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