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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뚱뚱한 내 肝, 과음·비만 피해야..방치하면 간암
- [이데일리 정유진 기자] 술을 즐기는 중년 남성들은 `지방간`이 의심된다는 건강검진 결과를 한번쯤은 받아본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지방간은 흔한 성인병인데다 `간에 살이 찐`정도로만 쉽게 생각해 방치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고대의대 소화기내과 임형준 교수는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간염, 간경화를 유발하고 간암 발생 위험도 증가한다"고 경고했다. 지방간은 간에 지방이 5% 이상, 심할 경우 50%까지 들어찬 상태다. 간에 고여 있는 지방은 간에서 부패하는데, 부패한 기름은 실험용 쥐에 주입할 경우 즉사할 정도로 맹독성을 띠고 있다. 이렇게 지방 찌꺼기가 많이 쌓이면 결국 간의 활동력이 떨어지면서 간경화로 발전하게 된다. 지방간의 주된 원인은 과음과 비만이다. 특히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의 약 75%가 지방간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알코올과 관련이 깊어 지방간의 예방과 치료에는 그만큼 금주가 강조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무작정 술자리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공복에 술을 마시는 것을 피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다량 함유된 야채나 과일을 안주로 먹는 등의 방법으로 지방간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비만으로 인한 지방간은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우선이다. 특히 복부비만은 체내에 나쁜 지방의 축적이 심화된 상태이므로 지방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유지하고, 조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체중감량이 필요하다. 당뇨병도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식이요법과 혈당조절, 약물을 통해 지방의 축적을 줄일 수 있다. 우유, 해산물, 달걀, 콩 등의 음식은 지방간 예방에 도움이 되는 만큼 자주 섭취하면 좋다. 지방간이면 오른쪽 가슴 밑이 뻐근하고 쉽게 피로하거나 소변이 누렇고 거품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질환을 모르고 지내기 쉽다. 술자리가 잦거나 비만,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는 규칙적으로 지방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임 교수는 "간은 침묵의 장기라 불릴 만큼 이상여부의 발견이 쉽지 않고 시기를 놓치면 치료도 어려워 조기발견을 위해 1년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영암 무화과, 가공식품으로 재탄생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국산 무화과가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남 영암군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무화과를 재배하고 이를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는 것. ▲ 영암에서 생산되는 무화과.영암군은 전남 영암 무화과 클러스터사업단을 조성하고, 지역의 농협인 삼호농협과 함께 무화과가공공장을 설립, 잼·즙·양갱·통밀건빵·비타민 등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출시하고 있다. 특히 무화과 페이스트 함량 56%의 무화과 양갱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고,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사업단 측의 설명이다. ◇ 샘표, 웅진식품과 가공식품 개발 사업단은 한발 더 나아가 주요 식품기업들과 함께 무화과 가공식품을 개발했다. 이는 무화과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우선 샘표식품과 공동 연구를 통해와 무화과 식초와 무화과 흑초음료를 개발하고 지난 8월 발효식초 음료인 `백년동안 무화과 흑초`와 `무화과 순발효 식초`를 출시했다. 샘표식품에 공급되는 영암 무화과는 연간 320t 규모이고, 이를 통해 농사는 10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샘표 `무화과 발효식초` `백년동안 무화과`또한 웅진식품과도 무화과 음료를 개발해 `자연은` 시리즈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자연은 무화과`는 무화과와 석류를 혼합해 여성들이 좋아하는 맛을 낸 것이 특징이다. 김종팔 영암 무화과 클러스터사업단장은 "영암은 1971년부터 무화과를 생산해 `꽃을 품은 영암무화과`란 브랜드로 판매를 해 왔다"며 "생과 뿐 아니라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무화과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건강식품 무화과, 기능성 점차 밝혀져 한편, 무화과는 기억력과 학습능력을 끌어올리는데 효과가 있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수험생들에게 좋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8월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무화과의 기능성을 연구한 결과, 칼슘·섬유소·필수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고, 학생들의 학습에 유익한 성분인 가바(GABA, γ-aminobutyric acid)가 다량 함유돼 있다. GABA는 콜레스테롤 제거와 당뇨병 치료,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 효과가 있고, 기억력 증가와 학습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기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무화과는 배변개선과 콜레스테롤·혈당저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있고, 과거 로마시대에는 검투사들이 강장제로 애용했고, 클레오파트라가 즐겨먹은 것으로 유명하다. 사업단은 무화과 가공 상품을 전화(061-463-0403, 061-464-7008) 및 온라인 쇼핑몰(shop.yfca.kr)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 CJ, 천연물 식의약품·환자식 개발 나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과 CJ프레시웨이가 연세의료원과 포괄적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천연물 식의약품 및 환자식 공동 연구 개발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CJ프레시웨이, 연세의료원과 함께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환자식, 건강관리식 및 천연물 식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을 지난 14일 가졌다. ▲ 지난 14일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이철 연세의료원장(가운데),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왼쪽),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오른쪽)가 환자식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천연물 식의약품 및 환자식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CJ프레시웨이는 치료식과 건강관리식에 관한 연구 개발을 연세의료원과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영양 치료에 관한 임상자료와 우수 연구 인력을 활용해 초기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과학적 자문 등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인적 교류, 임상 시험 및 연구시설 활용 등도 공동 추진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 연세의료원장, 양일선 연세대학교 부총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박승환 CJ 프레시웨이 대표이사 등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연세의료원의 신뢰성 있는 임상자료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천연물 식의약품과 환자식을 연구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CJ제일제당이 식품 및 제약사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환 CJ프레시웨이 대표는 "환자식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전문화 된 치료식과 예방의학 관점에서 건강관리식을 개발·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환자식 메뉴 개선을 위한 워크숍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항암 식단, 위암 및 당뇨병 식단에 관한 서적도 공동 출간한 바 있다. ▶ 관련기사 ◀☞증권사 신규 추천 종목(14일)☞CJ제일제당, 비아그라 특허무효訴 제기☞CJ제일제당 `실체없는 리스크에 너무 빠졌다`-KTB
- [잡스 사망]잡스 사망원인 췌장암이란
- [이데일리 천승현 정유진 기자] 췌장암이란 췌장에 생긴 암세포 종양덩어리를 말한다. 췌장암에는 췌관세포에서 발생한 췌관 선암이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낭종성암, 신경내분비암이 있는데 스티브잡스는 신경내분비암으로 사망했다. 신경내분비암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세포에 생기는 암으로 진행이 느리고 5년 생존율이 비교적 좋은 암이다. 선암과는 대조적으로 간에 전이되더라도 생존기간은 훨씬 길다. 스티브잡스는 췌장암 진단을 받은지 8년만에 사망했다. 췌장암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암에 비해 암 발생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암 전 단계의 병변도 뚜렷하지 않다. 다만 45세 이상의 연령, 흡연 경력,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과거력, 오래된 당뇨병,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 등이 췌장암이 발생하기 쉬운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만성 췌장염 및 일부 유전질환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췌장암에 걸리면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지방의 불완전한 소화로 인해 기름진 변의 양상을 보이는 지방변이나 회색변, 식후 통증, 구토, 오심 등의 증상이 있다. 당뇨병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기존의 앓고 있던 당뇨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췌장암은 예후가 매우 나쁜 암으로 유명하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7.6%에 불과하다. 위암(63.1%), 갑상선암(99.3%), 대장암 (70.1%), 폐암(17.5%), 간암(23.3%) 등 5대 암의 생존율보다 현저하게 떨어진다. 모든 암의 5년 생존율은 59.5%다.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대부분 암이 진행된 후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발견 당시 수술 절제가 가능한 경우가 20% 이내에 불과하다. 육안으로 보기에 완전히 절제됐더라도 미세 전이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고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에 대한 반응도 낮다. 국내에서도 췌장암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췌장암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만889명으로 지난 2006년 8918명보다 22.1% 늘었다. 췌장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 4306명으로 2006년 3445명보다 25.0% 증가했다. 환자수와 사망자수 모두 여성보다 남성이 많았다. 국립암센터 췌장암클리닉 우상명 박사는 "대부분의 췌장암은 흡연이나 당뇨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생활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면서도 "스티브잡스가 앓았던 신경내분비암은 어떤 위험인자로 발병하는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티브잡스는 암 세포가 간으로 전이돼 간이식을 받았는데 이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다. 김명환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췌장과 혈관 등에 암세포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암에 걸린 간을 다른 간으로 바꾸는 것은 일시적인 치료로 볼 수 있다"면서 "스티브잡스의 경우 간이식을 받았지만 췌장암이 간으로 다시 전이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 이슈추적 <스티브 잡스 사망>
- 고혈압·감기 환자, 큰 병원 가면 약값 오른다
- [이데일리TV 성문재 기자] 내일부터 고혈압이나 감기 환자는 어떤 병원에 가느냐에 따라 약값 부담이 달라집니다. 동네의원이 아닌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처방받는 경우 지금보다 약값을 최대 67% 더 내야합니다. 성문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월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감기 등으로 인한 약 처방시 경우에 따라 최대 67%까지 약값 부담이 차이나게 됩니다. 보건복지부는 10월 1일부터 일부 만성질환과 경증 질환으로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을 이용하면 약값 부담룰이 현행 30%에서 각각 50%와 40%로 인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동네의원이나 일반병원을 이용할 경우에는 지금과 같은 약값을 지불하면 됩니다. 본인 부담률이 올라가는 질병 대상은 모두 52가지로, 고혈압과 당뇨병, 관절염 등 만성질환과 감기, 결막염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질환 등이 해당됩니다. 이번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 인상은 건강보험재정 사용의 형평성을 높이고, 환자들이 질병의 경중에 상관없이 대형병원으로만 몰리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복지부는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재 병원별로 차등을 두고 있는 진료비의 본인부담률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정부는 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가 본인이 선택한 의원을 이용하면 진찰료의 본인부담률을 현행 30%에서 20%로 낮추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왜곡된 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한 정부의 의지는 높이 살만 하지만, 의료서비스의 개선이 환자들의 부담을 늘리는 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부터 어떤 병원을 가느냐에 따라 약값이 달라지는군요? 기자: 네, 10월부터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자나 감기와 같은 경증 환자들은 어떤 병원을 가서 처방을 받느냐에 따라 약값이 달라지게 됩니다. 세 가지로 나뉘는데요.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그리고 병의원입니다. 오늘까지는 어디에서 처방을 받든 상관없이 환자들은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됩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종합병원의 경우 40%, 상급종합병원에서 처방을 받으면 50%로 오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 그동안 10000원을 약값으로 지불했다면 종합병원에서 처방을 받은 경우 13300원, 상급종합병원은 16700원이 되는 셈입니다. 앵커: 병원 구분은 어떻게 하나요? 기자: 네, 동네에서 쉽게 볼수 있는 00 내과, 00 이비인후과는 일반 의원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중에서도 규모가 좀 있어서 병상이 30개 이상일 경우는 병원으로 인정합니다. 의원은 신고만 하면 되지만 병원은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것보다 좀 더 큰 종합병원이 있는데요. 일단 입원환자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하고요.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9개 이상의 필수진료과목이 있어야 합니다. 상급종합병원의 경우 현재 우리나라에 44개가 있는데요. 의료법에서는 별도로 규정을 하지 않고 있고 별도의 고시로 2014년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앞서 종합병원의 필수진료과목 9개를 포함한 20개 이상의 전문과목을 갖추고 있어야 하고요. 수술실을 비롯한 특수진료시설 면적이 전체 의료기관 건축 연면적의 10분의 1 이상 되어야 합니다. 또 CT나 MRI 등 특수의료장비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앵커: 만성질환과 경증 질환이 해당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질병이 포함됩니까? 기자: 네, 52가지를 모두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대표적인 것들만 꼽아 보겠습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해당이 되고요, 위장염이나 비염, 결막염도 포함됩니다. 또 다래끼 잘 나시는 분들 계시죠? 내일부터는 큰 병원 가시면 약값 더 내셔야 되고요. 천식, 아토피 피부염, 두드러기는 물론 소화불량, 방광염, 전립선염 등도 해당됩니다. 정부는 외래환자들이 대형병원에 쏠리는 현상을 완화하면서 환자의 불편도 최소화한다는 방침 아래 병원협회, 대한의학회, 심사평가원 등과 논의를 거쳐 52개 질병을 정했습니다. 앵커: 이러한 방안이 도입된 이유는 무엇 때문입니까? 기자: 정부는 현재 환자의 의료기관 이용 체계가 비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의원에서 진료받아도 무방한 52개 질병 환자들이 대형병원에 몰리면서 몇분간의 진료를 위해 몇시간을 기다리는 지경에 이르고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동네 의원들은 대형병원에 환자를 뺏겨 본연의 영역이 아닌 입원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함으로써 대학병원이 고유 기능인 중증환자 위주의 진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또 동네의원과 병원 등 1차 의료기관의 활성화를 꾀한다는 겁니다. 앵커: 동네 의원을 가면 상관없겠지만 어쨋든 환자들로서는 약값 부담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 불만이 생기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당뇨병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당뇨환자 10명 가운데 9명은 당뇨병이 약값 본인부담률 차등 적용에 포함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당장 내일부터인데 시행되는지조차 인지하지 못 하고 있는 환자들이 절반 가량으로 조사됐다는 것도 문제였습니다. 보건 의료 시민단체들은 의료기관의 기능 재정립이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환자의 부담만 늘리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병원 쏠림현상이 해소되기보다는 저소득층의 의료이용 장벽만 높아지게 된다는 겁니다. 1차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 회복이 우선이며 약값을 올린다고 쏠림현상이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9년 정부가 대형병원의 진료비 본인부담률을 50%에서 60%로 올렸지만 대형병원을 찾은 환자 수는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현대차, 양승석 사장 사의..영업전문가 김충호 사장 선임(상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30일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발령했다.▲ 김충호 현대차 신임 사장김 사장은 현대차 운영지원실장(이사), 현대차 판매지원실장(이사), 현대차 판매사업부장 (상무·전무), 기아차(000270)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을 거쳐 올해 1월부터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을 맡아 왔다. 그는 앞으로 국내 판매 및 마케팅, 경영전략담당 사장으로 활동하게 된다. 1951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났으며, 순천매산고와 중앙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김충호 사장은 매사에 열정과 소신을 중시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으며, 영업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 현대차 사장이 되기는 이광선 사장에 이어 두번째다. 이광선 사장은 전임 양승석 사장이 지난 2009년 사장으로 선임되기 직전 현대차 사장으로 활동했다.한편 현대차는 이날 김승탁 영업기획사업부 전무를 해외영업본부장(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으며, 양승석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양 사장은 당뇨 등 건강상의 이유로 고문으로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김 부사장은 1957년 제주 출신으로 제주제일고와 제주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승탁 부사장은 기아차 경영전략실장 (이사), 기아차 글로벌경영전략실장 (이사·상무), 기아차 유럽사업부장 (전무), 현대차 영업기획사업부장(전무) 등을 거쳤다.▶ 관련기사 ◀☞현대차, 김충호 영업본부장 사장 승진 발령☞[마켓in]내주 회사채 1조 발행..대부분 차환용☞[마켓in]내주 회사채 1조 발행..대부분 차환용
- 동아제약, 송도에 바이오산업단지 조성(상보)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제약(000640)이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동아제약은 29일 인천경제자유구청과 바이오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동아제약은 인천 경제 자유구역 송도지구내 14만5200㎡ 부지에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동아제약은 내년 초 착공을 시작으로 2년내에 완공 예정인 미국과 유럽 및 일본 등 선진국의 인증을 받을 수 있는 수준의 공장을 현재 설계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건설하는 바이오의약품 공장은 기존의 바이오 의약품 공장과는 달리 투자비를 최소화하면서도 다양한 제품을 유연하게 생산할 수 있는 방식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동아제약은 현재 개발중인 지속성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인터페론베타, 당뇨병 치료제 등의 바이오의약품을 전세계로 수출하기 위해 송도에 추가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 신공장 추가 건설, 바이오텍 연구소 이전을 통한 최첨단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 향후 미국, 유럽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 바이오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복안이다.동아제약은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동아제약은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메이지세이카파마와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관한 포괄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양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내 바이오시밀러 cGMP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또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의도 진행중이다. 구체적인 투자규모는 현재 협의중이다.동아제약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을 포함한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판매하기로 메이지세이카파마와 합의했고 추가 품목에 대한 논의를 진행중이다.허셉틴 바이오시밀러(DA-3111)는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인 'HER2'의 과잉 발현이 확인된 전이성유방암에 사용하는 항체의약품이다. 양사는 공동임상을 통해 개발하고 메이지는 일본에서, 동아제약은 한국에서 독점적으로 판매승인을 취득할 예정이다. 전세계시장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동아제약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시작으로 바이오베터, 바이오신약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은 "송도에 바이오 최첨단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메이지세이카파마는 감염증 영역과 중추신경계 영역을 중심으로 신약과 복제약 사업을 진행중인 업체다.▲ 왼쪽부터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김원배 동아제약 사장▶ 관련기사 ◀☞동아제약, 송도에 바이오산업단지 조성☞리베이트 약가인하 '스톱'..동아·종근당 '안도'☞부산 대경T&G, 동아제약 관계사 `수석밀레니엄` 인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