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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경기도 산하기관 낙방…아빠찬스 기대도 안해"
  • 이재명 "아들, 경기도 산하기관 낙방…아빠찬스 기대도 안해"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자녀의 취업 소식을 전하며 ”‘아빠찬스’는 아예 기대도 안 한다”고 언급했다.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유튜브 ‘매불쇼’ 방송 캡처)18일 이 지사는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해 “꽤 좋은 학교에 성적도 괜찮은데 대기업이나 이런데도 많이 넣었는데 다 떨어지더라”고 말했다.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는 이 지사는 방송에서 아들의 취업 여부에 대한 질문에 “직원이 5명 있는 회사에 다닌다”고 답했다.그는 “아들들에게 미안하다. 진짜 바르게 자랐다”며 “아빠찬스, 가족찬스 이런 것은 아예 기대도 안 하고 제가 해줄 사람도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2017년 당내 대선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던 이 지사는 “그때 안 된 게 다행이다. 그때는 준비가 덜 됐다. 대학 때도 고시 재수하는 동안 많이 변했다”고 돌이켜봤다.이 지사는 “이번 대선에서 낙선할 경우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길은 많으니까. 대통령 하는 것이 내 꿈도 아니고”라고 말했다.진행자가 ‘본선에서 떨어지면 안 된다’고 지적하자 이 지사는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아니고 민심이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지사는 “가정적 질문을 해서 답하는 것인데 내 인생에서 빨리 등장해서 빨리 퇴장하는 게 뭐가 좋겠나”라며 “할 일은 많다. 총력은 다하는데 결과는 하늘과 민심이 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9 I 황효원 기자
윤석열 저격한 홍준표 "토론서 지지율 떨어질 것 같으면 사퇴해야"
  • 윤석열 저격한 홍준표 "토론서 지지율 떨어질 것 같으면 사퇴해야"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경선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하면서 “토론에서 지지율이 떨어질 것 같으면 그 후보는 사퇴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노진환 기자)홍 의원은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통령 후보를 하겠다는 사람이 토론을 겁내고 회피한다”며 “어떻게 5000만 국민을 상대로 설득하고 나라를 끌고 가려고 하는지 참 우스운 이야기다. 토론은 해야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두 차례의 대선주자 토론회를 계획했으나, 윤 전 총장 측이 경준위의 월권이라고 반발하며 이준석 대표와 마찰을 빚었다. 결국 국민의힘은 토론회를 취소하고 비전 발표회로 대체하기로 했다. 윤 전 총장이 토론을 의도적으로 기피한다는 게 홍 의원 생각이다.홍 의원은 ‘경선이 시작하기 전에 윤석열 지지율부터 떨어뜨리려고 하는 속셈 아니냐는 말이 있다’는 사회자 질문에 “토론에서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걱정할 바에는, 그럼 나홀로 대통령으로 추대해달라고 국민에 호소하는 방법밖에 없지 않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아울러 “어떻게 자기 혼자만 룰이 부당하다고 주장을 하고 불참하겠다고 그런 식으로 떼를 쓰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붐업` 조성을 위해서 당에서 행사를 마련했으면 그 토론 행사에 나가는 게 후보로서 적합한 행동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1.08.19 I 권오석 기자
김근식 "비판조차 아까운 황교익, 무관심이 답"
  • 김근식 "비판조차 아까운 황교익, 무관심이 답"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관련 논란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무시가 답, 무관심이 약”이라고 말했다.김근식 경남대 교수, (사진=연합뉴스)김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의 상식, 품격도 없는 이에게 비판조차 아깝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이 전 대표측이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반응할수록 깜도 아닌 황씨를 키워줄 뿐”이라며 “반박할수록 손해”라고 말했다.이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황씨를) 사장에 임명하도록 내버려두라”며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자신을 비판한 국민들을 ‘레밍’으로 (비유해) 비난했던 김학철 전 충북도의원도 그의 어이없는 독설이 언론에 계속 알려지며 깜도 안 되는 사람이 집중조명을 받았다”며 “이성을 상실한 듯한 막말과 천지분간 없이 마구 쏘아대는 그의 독설을 일일이 보도하는 것 자체가 깜도 안 되는 그를 키워주는 것”이라고 했다.김교수는 지난 17일에도 “문재인 지지자라고 당당히 밝힌 황교익 칼럼니스트를 통해 친문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것”이라며 황씨의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을 비판했다.그는 “이 지사가 네거티브 중단을 선언했기에 본인이 직접 나설 수 없는 만큼 저돌적이고 무례한 빅마우스 황씨를 통해 네거티브를 대행하는 것”이라며 “그의 인성을 미뤄보면 민주당 대선 후보 결정 이후 황씨가 본선에서 중도층 지지 견인에 장애가 되면 과감히 자를지도 모른다. 쓸모가 없으면 용도 폐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앞서 이 지사는 황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낙점했다. 황씨는 오는 30일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 수순을 밟게 된다.이를 두고 여야 정치권에서는 “보은 인사”라며 잇따라 비판을 내놨다.그러자 황씨는 라디오 방송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 지사 인연과 관련한 혜택을 받지 않았으며 자진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 지사는 이와 관련한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TV토론회에서 “여론과 경기도의회 의견에 따라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2021.08.19 I 이세현 기자
'금도 넘었다' 송영길에 황교익 "이낙연 사과시키면 나도 하겠다"
  • '금도 넘었다' 송영길에 황교익 "이낙연 사과시키면 나도 하겠다"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자신을 ‘보은인사’라고 비판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과하면 나도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응수했다.(사진=이데일리DB)송 대표는 18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황 내정자가 특정 후보를 떨어트리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황교익 그분의 발언은 금도를 벗어난 과한 발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논란의 과정을 통해 상식에 맞게 정리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답했다.‘황 내정자의 자진사퇴나 지명철회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그런 것까지 말하기는 그렇다”며 “그런 과정을 통해 잘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날 오후 황 내정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무총리까지 지낸 여당 정치인의 대선 캠프에서 일개 시민에게 던진 막말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문제이고 그에 맞서 일개 시민이 그 정치인에게 한 막말은 큰 문제라고 여야 정치권과 모든 언론이 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황 내정자는 “정치인이 시민에게 막말을 할 수 있어도 감히 시민이 반항하면 정치인에게 막말로 대응하면 안 되나. 아직 조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나라인지 몰랐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 아니다”고 적었다.이 전 대표 대선경선 후보 캠프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황교익씨를 내정하자 ‘보은 인사’라며 철회를 요구하며 황 내정자는 일본 음식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다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 사장이 어울린다고 언급했다.이에 황 내정자는 “평론가의 생명은 평판인데 밥줄을 끊으려 한다”며 “이낙연 후보는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 이 후보 정치생명을 끊는데 집중하겠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송 대표는 “금도를 벗어난 발언이다. 상식에 맞게 정리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이에 황 내정자는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의 정치 생명을 끊어버리겠다고 한 것은 금도를 확실히 벗어난 게 맞다”며 “유력 정치인이 제 직업 생명을 끊겠다고 덤비니까 그렇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2021.08.19 I 황효원 기자
심상정 "윤석열은 자기부정, 이재명은 촛불로 돌아가야"
  • 심상정 "윤석열은 자기부정, 이재명은 촛불로 돌아가야"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대권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여야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심 의원은 지난 18일 밤 CBS라디오 ‘한판 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윤석열을 평가해 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석열은 누구인가, 이재명은 돌아오라”라고 답했다.그는 “오늘의 윤석열 후보를 있게 한 정치적 자산은 국정농단 세력 구속수사였는데 최근에 ‘박근혜씨는 불구속 수사를 주장했다’는 등 국정농단 세력의 지지를 받기 위해 스스로 자기 부정을 하고 있다”라고 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은 살아 있는 권력도 수사하는 그런 윤석열을 기대하고 그가 말하는 공정과 정의를 받아들이고 있는데 스스로 그것을 부정하면 국민들이 알고 있는 ‘윤석열은 과연 누구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 지사에 대해선 “요즘 자꾸만 말을 바꾸고 있다”며 “지난 촛불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촛불광장에서 (이 지사가) 저랑 공동 버스킹을 많이 했다”라며 “그때 이재명 지사는 이재용 구속을 정말 세게 외쳤고 사면 불가를 외쳤다”고 지적했다.이어 “최근 이재용씨 가석방 때 ‘재벌이라고 특혜를 줘서도 안 되고 불이익을 줘서도 안 된다’고 했다”며 “도대체 이재명표 발언인가 굉장히 속상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민주당의 보유세 후퇴에 대해서도 단 한마디도, 시정하고자 하는 실천을 제가 본 적이 없다”면서 “지금 부자 몸조심하시는 것 같은데 돌아오길 바란다”라고 이 지사를 겨냥해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심 의원은 “지금 이런 불평등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면 대한민국 사회가 붕괴될 것”이라며 자신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양당 체제에는 국민도 없고 미래도 없다”라며 “거대 양당 정치 세력들도 그걸 인정해서 이제는 다원화된 정치 체제로 나가야 한다”고 했다.이어 “(정의당의 민주당 이중대 비판은)이제 그만하실 때가 됐다”라며 “20년째 그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진보 정치를 해 오고 있습니다. 이 정도 되면 독자정당으로서 존중할 때가 됐다. 다만 비전과 정책, 특히 구체적인 정책적 공조를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2021.08.19 I 이세현 기자
윤창현 “암호화폐, 도박으로 보지 말라…주식보다 세금 낮춰야”
  • 윤창현 “암호화폐, 도박으로 보지 말라…주식보다 세금 낮춰야”
  •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사진=의원실 제공)[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암호화폐를 도박으로만 보지 말고, 메타버스라든지 새로운 금융 형태를 만들어내는 잠재력을 가진 새 산업으로 인식해야 한다. 암호화폐 거래소가 영업을 원한다면 몇 곳이라도 할 수 있게 해줘야지, 왜 그렇게 막나.”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암호화폐를 둘러싼 논란들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당 가상자산특별위원장인 윤 의원은 먼저 암호화폐 거래소의 줄폐업 예고에 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9월24일까지 신고 유예기간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음에도 신고를 마친 암호화폐 거래소가 한 곳도 없는 건 정부가 신산업 활성화 지원보다 ‘옥죄기’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정부의 압박 탓에 거래소 신고에 필수적인 실명 계좌 발급을 은행에서 꺼리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얼마나 은행들에게 겁을 줬길래 실명계좌 발급의 심사 자체를 거부하는지, 고승범 금융위원장 내정자에 (인사청문회에서) 물어보려 한다”고 별렀다.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영업정지를 피하지 못한 거래소들이 소송전을 벌이면서 사회적 갈등이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덧붙였다.거래소 신고 유예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전문은행을 지정해 실명 계좌 발급을 맡겨야 한 달 뒤 대혼란을 막고 신고 절차의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단 게 그의 생각이다. 그가 대표 발의한 특정금융정보법안의 주 내용이기도 하다.윤 의원은 거래소 문제를 일단락 지은 뒤에 암호화폐 업권법 제정을 논의하고 과세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암호화폐 거래로 얻은 이익에 대한 과세는 예정보다 1년 미뤄 2023년부터 시작하고, 주식보다 낮은 수준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도 블록체인산업과 메타버스 등 새로운 산업의 인프라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진화하면서 가능성이 계속 생길 것”이라고 관측했다.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암호화폐 거래를 해보셨나.“국회 정무위원이라 이해충돌 소지가 있을 것 같아 하지 않고 있다. 우리 아들과 주변 사람들에 가끔 분위기, 동향을 묻곤 한다. 지금은 ‘바이 앤 홀드’(매수 후 보유) 같더라.”-암호화폐에 관한 규정이 다양하다. 어떻게 정의해야 할까.“화폐이고자 했으나 화폐가 되지 못한 자산, 가상자산이다. 네티즌들이 발행하고 네티즌에 의해 사용되는 화폐 무정부주의를 꿈꾸면서 만들어졌지만 화폐가 아닌 자산이 돼버렸다. 화폐란 물가상승률 만큼만 가치가 하락하고 안정돼 있어야 하는데 지금의 코인은 가치의 등락이 거듭돼 지급 수단으로 쓸 수가 없다. 다만 달러와 (가치가) 연동된 스테이블 코인은 화폐에 가깝다.”-9월24일 이후엔 이 암호화폐의 국내 거래소 대부분이 문을 닫을 예정이다.“신고에 필수적인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을 못 받은 게 문제다. 은행들이 심사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심사를 하고 문제가 있어 불합격이라고 하면 모를까, 심사 자체를 안하니 거래소들 입장에선 억울할 거다. 뛰어보지도 못하고 실격당하는 격이다. 그래서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에게 (인사청문회에서) 물어보려고 한다, 얼마나 (은행에) 겁을 줬길래 심사도 안하는지.자본금 20억원, 80억원인 거래소들도 있는데 심사 못 받으면 가만 있겠나. 스스로 고사하는 곳도 있겠지만 사법부로 계속 끌고 가는 거래소들이 나올 거다. 정부가 암호화폐업을 도박으로만 보지 말고 메타버스라든지 새로운 여러 금융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잠재력을 가진 새 산업으로 인식하고, 거래소도 그 일부로 받아들여서 몇 군데라도 역할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대표발의한 특금법안의 내용은.“거래소 신고 유예기간을 6개월 연장하고, 암호화폐 거래 전문은행제도를 도입하는 게 골자다. 금융사들이 정당한 이유 없이 거절해 실명 계좌를 개설하지 못하면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이 전문은행에 요건 검증을 맡기고, 요건을 갖췄다면 계좌를 개설해주게 했다. 거래소들이 일단 심사는 받게 해주자는 취지다. 신고 유예기간을 6개월 연장하면 그 사이에 전문은행제도를 도입하고 지정하기에 시간적으로 충분하다. 이 전문은행은 기존 은행에서 지정하고, 전문은행 라이선스와 함께 인센티브를 주면 된다.”-암호화폐 업권법안도 곧 논의될 텐데.“거래소 부분부터 정리한 후에 업권법안을 그에 따라 진행해야 할 것이다. 업권법은 어려운 과제다. 정부와의 협조가 필요하다. 재정 문제가 엮여 있기 때문에 법을 실제로 집행할 행정부의 의도도 중요하다. 새로운 법을 만드는 제정법안이라 행정부가 투자자보호제도 등을 담아 초안을 만들고 국회와 논의해야 한다. 다만 지금은 문재인정부 말기라, 여야가 대선공약에 포함해서 새로운 동력을 갖고 논의하는 게 낫지 않겠나. 이 정부는 이른바 ‘박상기의 난’ 이후로 암호화폐에 부정적인 시각, 입장이 정리된 것 같다. (‘박상기의 난’ : 2018년 1월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의 ‘거래소 폐쇄까지 목표하고 있다’는 발언에 따른 암호화폐 가격이 급락한 일) 지금도 사실상 거래소는 허가제로 돌아가고 있다. 신고를 하려 해도 못하니까. 거래소 영업은 인허가제로 두고, 심사 과정을 싹 개편해야 한다. 암호화폐의 상장과 폐지에 관한 심사 기준도 일부 들어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거래소들의 집합체를 꾸려 자율규제기구인 상장심사위원회를 만들 수도 있겠다. 과정상의 투명성과 객관성만 담보되면 된다.”-암호화폐 과세는 어떻게 해야 할까.“당연히 유예해야 한다. 거래소 정리나 업권법안 등 정리도 안됐는데 세금부터 걷으려고 하나. 암호화폐는 내년 1월1일부터 250만원 넘는 이익에 20%의 소득세를 부과한다는데, 주식은 5000만원까지 기본 공제한다. 암호화폐는 잃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주식보다 약하게 세금을 매기는 게 좋다. 사람들이 이익, 손해를 얼마나 봤는지 등 통계를 만들어보고 일단은 낮게 과세를 시작해서 차차 높여가는 게 맞다.”-암호화폐 시장의 미래는. 투자자들에게 하고픈 말은.“암호화폐가 일종의 매개체로 돼 있고 블록체인산업과 메타버스로 이어지는 여러 새 산업의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단 점이 곳곳에서 확인된다. 암호화폐 자체로만 보지 말고 인프라로 본다면 그 인프라 위에서 다른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그 가능성은 아직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 진화하면서 가능성이 계속 생길 것이다. 실용성 높은 자동차도 사고는 난다.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가능성을 발전시키면 된다. 암호화폐시장을 버블로 보기도 하지만, 버블이 지나면 남는 게 있다. 닷컴버블 후엔 네이버, 다음이 남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플랫폼 회사가 됐다. (투자자라면)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 암호화폐는 시세 등락 이유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조심해야 할 시장인 건 맞다.”
2021.08.19 I 김미영 기자
김용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원희룡 뿐"
  • 김용태 "이재명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원희룡 뿐"[대선 캠프 좌장에게 듣는다]
  • [이데일리 박태진 이상원 기자] “원희룡 전 제주지사 만이 여당의 유력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다.”김용태 전 의원(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원희룡 전 지사 캠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나서는 원 전 지사 캠프의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용태 전 의원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워낙 격심한 네거티브가 있는 가운데 사람의 됨됨이나 인성 면에서 이 지사보다 (원 전 지사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자신하며 준비와 실행능력에서도 뛰어나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전 의원은 ‘국가가 해야 할 일’과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국정 철학으로 밝힌 원 전 지사에 대해 준비된 사람임을 강조하고 있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은 ‘국가찬스’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규제철폐를 통한 ‘혁신성장’ 등 투트랙을 통해 원 전 지사가 ‘대통령 감’으로 국민들에게 인정 받는 것이 캠프의 최우선 목표라는 것이다. 김 전 의원은 부동산을 예로 들며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주택공급이자 출발선의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라며 “반면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임대차 3법’과 과도한 징벌적 과세”라고 말했다. 또 “기업이 역동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는 혁신성장의 환경도 다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미래 혁신을 다음 시리즈로 준비하는 원 전 지사 캠프는 ‘30년 미래 먹거리’ 창출로 경선에서 승부수를 띄우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원 전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AI) 산업혁명, 이 두 가지를 통해 대한민국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 계획과 실천 전략을 가다듬어 왔다”며 “특히 기후변화 대응이나 인공지능 혁명은 아직 완벽하게 선점한 국가는 없기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한다면 최고의 일자리를 풍부하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이를 위해서 우선 ‘586 운동권 카르텔’을 쓰러뜨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586 운동권 카르텔은 청와대와 국회 등 정치 영역뿐만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노조, 언론, 시민단체까지 뿌리를 안 내린 곳이 없다”며 “586 운동권의 생리와 행태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원 전 지사가 과감하게 해체해 나가야지만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길에 들어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권에서 지지율 1·2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향해서는 비판의 날을 세웠다. 먼저 윤 전 총장에 대해 “그는 국민에게 선보일 비전과 정책은 생각하지 않고 의원들을 줄 세우는 ‘세 불리기’만 하다 보니 당연히 당내 분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행태는 백번 비난 받아도 된다”고 꼬집었다.최 전 원장에 대해서는 “최근 던진 화두(정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국가론’)에 대해 논쟁을 벌이는 것은 철 지난 소동”이라며 “지금은 분명하게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원 전 지사가 이를 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김용태 전 의원(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원희룡 전 지사 캠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다음은 김 전 의원과의 일문일답.-원희룡 캠프에 합류하게 된 계기는.△두 가지 이유다. 선거에는 상대가 있다. 이재명 지사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원 전 지사를) 선택했다. 또 한 가지는 대한민국 30년 먹거리를 만든 준비와 경험을 가진 사람이라고 판단해 선택하게 됐다.-최근 어떻게 지냈는지.△지난번 당의 요청과 지시로 지역구(양천을)를 떠나서 구로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낙선하면서 지난 정치 시간을 되돌아보며 정치를 다시 어떻게 해야 할지 성찰하며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 전 지사가 지난해 봄부터 대선 출마를 하겠다며 같이 해보자고 요청을 했고 원 지사를 도우려면 제 스스로도 준비돼야 할 것 같아 (준비 과정을 거친 후) 지난해 7월 말에 합류하게 됐다.-원 전 지사 현재 지지율이 정체된 상태다. 이를 반전시킬만한 시기와 계기가 있을지.△이제 막 (경선이) 시작됐다. 지사직을 사퇴한 지 아직 채 2주도 안 됐다. 2주간 미미하다면 미미할 수 있지만 여야 후보를 놓고 보아도 원 전 지사의 지지율은 2배 이상 상승했으며 현재 캠프 입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두는 것은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원희룡 전 지사가 대통령감’이라는 사실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 사실 지금까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워낙 문재인 대통령과 잘 싸워서 (국민이) ‘저 사람 정도면 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을 했다가 (요즘은) ‘좀 이상하다’라고 얘기를 하지 않나. 원 전 지사가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잊힌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되돌아보니 원 전 지사가 ‘보수 후보자 중에 정말 대통령 감이구나’라고 하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것이 첫 번째라고 생각한다.두 번째는 (원 전 지사는) 여당의 가장 유력후보인 이재명 지사와 맞붙어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이라는 보여줘야 한다. 맞붙어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여러 가지를 비교해봐야 한다. 그 중 첫 번째는 품격이다. 현재 워낙 격심한 네거티브가 있는 가운데 사람의 됨됨이나 인성 면에서 이 지사보다 (원 전 지사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두 번째는 준비와 실행능력이다. 대통령이 되려면 문 대통령보다 더 잘해야 할 것이다. (이것을 보여주려면) 그간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준비한 것을 실행할 능력이 있는지 국민에게 잘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어떤 나라를 만들려고 하는지’ 구체적인 그림을 보여줘야 한다. 이 그림은 준비한 비전과 정책으로 나타날 것이다. 원희룡 정부의 가장 핵심 기본 철학이 ‘국가가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명하게 구분하는 것이다. 국가가 해야 할 일은 더 과감하게 충분하게 신속하게 해내는 것이다. 반면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더 엄격하게 개입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야만 민간의 창의가 발휘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기초와 디딤돌은 규제 개혁이다. 불필요한 규제 개혁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고 과감하게 철폐할 것이다.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전 의원(사진=김태형 기자)-현재 원 전 지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전은 무엇인가. △원 전 지사의 가장 큰 관심사는 30년 동안 대한민국이 먹고 살아갈 ‘미래 먹거리가 무엇이냐’라는 것이다. 원 전 지사가 미래 먹거리에 계속 관심을 둔 이유는 원 전 지사의 롤모델과도 연관이 있다. 원 전 지사의 롤모델은 고(故) 박정희 대통령과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다. 박 전 대통령은 역사적 논란도 있지만 산업화를 통해 30년 먹거리를 만들어 낸 사람이다. 김 전 대통령 또한 정부와의 토대를 닦으며 대한민국의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었다. 원 전 지사는 기후변화 대응, 인공지능 혁명, 이 두 가지를 통해 대한민국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들 계획과 실천 전략을 가다듬어 왔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이나 인공지능 혁명은 아직 완벽하게 선점한 국가는 없다. 따라서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 이 부분에서 산업을 일으킨다면 정말 괜찮은 정도가 아니라 최고의 일자리가 풍부하게 공급돼서 국민이 미래를 걱정하지 않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 토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문제는 30년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있어서 기본적으로 나라를 정비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문재인 정부가 워낙 많은 부분에서 기본 토대나 구조를 망가뜨려서 이것을 온전하게 복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일종의 ‘킹핀’을 쓰러 뜨려야 한다. 킹핀이란 결국 사회 곳곳에 뿌리내린 ‘586 운동권 카르텔’을 해체하는 것이다. 586 운동권 카르텔은 청와대와 국회 등 정치 영역뿐만 아니라 정부, 지방자치단체, 노조, 언론, 시민단체까지 뿌리 안 내린 곳이 없다. 586 운동권의 생리와 행태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원 전 지사가 정말 과감하게 타협 없이 해체해 나가야지만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내는 길에 들어설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원 전 지사는 분명한 각오와 실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 등 최근 입당한 인사들과 지도부와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당 전체 분위기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이준석 대표의 오만과 독선이 가장 큰 문제다. 복잡할 것 없다. 당 대표 본연의 역할을 찾아서 잘 수행하면 되는데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고 다른 곳에 관심이 있어서 이런 분란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사실 당 대표가 경선을 관리하는 일은 가장 절대 공정한 기본 태도와 행동이 수반돼야 한다. 당 대표가 이걸(경선을 관리하는 일은) 너무 가볍게 생각해서 흥행에 몰두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것은 ‘내가 해봐서 알겠다’라는 자기 성공에 도취해 있는 것이다. 당 대표 역할은 그것이 아니다. (당 대표의 역할은) 엄정, 중립, 공정하게 경선을 관리하는 태도와 행동이 가장 핵심이다. 왜냐하면 당 대표 선거 수준과 규모의 싸움이 아니다. 후보들은 자신의 작은 유불리에도 격렬하게 반발할 뿐만 아니라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불리하게 판단되면 판 자체가 깨질 정도로 어마어마한 갈등이 일어날 수도 있다. 민주당보면 잘 알지 않나. 따라서 후보는 어떠한 시비에도 휘말려서는 안 된다. 경선 규칙같이 중요한 문제는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통해서 안을 확정한 다음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하면 된다. 의결하면 (후보들이 규칙을) 따를 텐데 왜 이것을 자꾸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에서 하려 하느냐는 것이다. 경준위의 뜻이 아니라 대표의 뜻인데 이러면 큰일 날 것이라는 얘기를 계속하는 것이다.김용태 전 의원(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이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캠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언론에서는 ‘당 지도부와 후보 간 기싸움을 하고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윤 전 총장이 자초한 것이다. 입당하고 본인이 차분하게 국민에게 선보일 비전과 정책은 생각하지 않고 의원 줄 세우는 ‘세 불리기’만 하다 보니 당연히 당내 분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우리당(국민의힘)이 망한 것이 무엇으로 망했나. 계파싸움하다 망했다. 아직도 친박-친이가 이런 얘기가 나오지만 다 없어졌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들이 무슨 갈등만 있으면 나오는데 국민의힘에서는 어마어마한 트라우마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이 입당하자마자 만든 것이 계파다. 입당 후 윤 전 총장이 원하는 것은 본인이 광범위하게 형상화한 중도 외연 확장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윤 전 총장은 오자마자 그런 것들은 밖에다 놓고 안에 와서는 안에 있는 의원들을 줄세우기 해서 자기 세력이나 키우려고 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백번 비난받아도 된다. 당내 분란은 결국 이 대표의 독단적 당 운영과 한편으로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감사원장 등 외부 영입인사의 무분별한 줄세우기와 계파 형성에서 생겨났다고 생각한다.-토론회 논란이 있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그런 행사를 주관하고 진행한다면 당연히 참석할 것이다. 그게 아니라 지금은 선관위도 구성이 안 됐고 최고위의 결정도 없다. (원 전 지사는) 그 부분을 계속 지적하고 있다. -추가적인 인재영입 계획은.△다른 후보 캠프에서는 경쟁적으로 캠프를 구성하면서 외부 인사들과 당내 인사들을 영입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우리 캠프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공식적으로 후보 등록을 오는 30일이나 31일에 할 것이다. 후보등록과 함께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도 구성해야 한다. 그때 원 전 지사와 뜻을 같이하는 전문가와 당내·외 인사를 일괄적으로 발표할 것이다.-현재 준비 중인 정책은 ‘국가찬스’의 시리즈와 관련된 것인가.△국가가 해야 할 일은 국가찬스이며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이자 민간의 창의와 기업의 역동성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두어야 하는 것이 바로 혁신성장 부분이다. 현재 국가찬스 시리즈 중 부동산 주택과 교육 관련 정책인 1호와 2호가 발표됐다. 이 정책들을 조금씩 뜯어 보면 말씀드린 국가가 해야 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의 경우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임대차 3법’이다. 임대차 3법의 경우에는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진행한 후 엉망이 돼 폐지해야 한다. 과도한 징벌적 세제 또한 폐지해야 한다. 반면 국가가 해야 할 일은 주택공급이다. 출발선의 격차를 해소해야 하는 것이 반반주택이 이에 해당한다. 이런 것이 다 기본적인 소위 원희룡 정부의 철학 반영돼서 각각의 정책과 공약들을 발표할 것이다. 국가찬스 3호와 4호를 비롯해 혁신성장 1·2·3·4호를 연달아서 내놓을 것이다.-경선버스 출발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남은 기간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행보와 메시지는.△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은 국민에게 ‘원 전 지사가 준비돼 있느냐’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원 전 지사가 이 지사를 압도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것도 중요하다. 전자는 비전과 정책과 관련해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속도를 내서 국민에게 차근차근 말하는 방향이 될 것이다. 후자는 이 지사가 말하는 숱한 공약과 정책에 대해 비현실성을 지적하며 원 전 지사가 제시하는 비전과 정책을 비교하는 작업들을 국민에게 계속 보여줄 것이다. 이에 따라 정권교체를 바라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 사람이면 이 지사를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할 것이고, ‘아니다’라고 하시던 분들도 눈을 돌려서 결국 ‘원희룡이 이재명을 이길 수 있겠구나’라고 하면서 (원 전 지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김용태 전 의원(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원희룡 전 지사 캠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김태형 기자)-원 전 지사는 어떤 사람인가.△원 전 지사는 기본이 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원 전 지사 제주지사가 된 다음에 서울 목동에 있는 집을 팔고 제주도로 간 것, 제주도에 가서도 관사에 들어가지 않고 관사를 도민들에게 공개하고 본인은 작은 거처를 택했다. 웬만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현직 대통령 비서실장, 수석, 장관들 이런 사람들이 집을 몇 채씩 가진 것은 물론, 팔라고 했더니 강남 집은 안 팔지 않았나. 원 전 지사는 달랑 목동 집 한 채 가지고 있었다. 이 집을 팔고 제주도에 간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원 전 지사의 행보에서 기본적으로 공직을 대하는 남다른 태도와 ‘공직자는 무릇 이래야 하는구나’라고 느꼈다. 원 전 지사가 대통령이 지녀야 할 최소한의 가장 기본적인 인격이나 품격, 인성을 다 갖췄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여야 후보 통틀어서 나아가서 공직사회의 전체를 보았을 때도 원 전 지사의 공직을 대하는 엄중한 태도를 국민들이 꼭 이해해줬으면 좋겠다. 원 전 지사는 많은 준비를 하고 실행해 왔으며 실제로 결과를 낸 사람이다. 이러한 점을 국민들이 잘 알 수 있도록 알리는 것이 후보뿐만 아니라 캠프와 제 역할일 것이다.-개인적인 목표가 있는가.△제 개인은 중요하지 않다. 대선이라는 판에 후보가 서 있고 후보를 뒷받침하는 역할이 있기 때문에 전심전력해서 오로지 원 전 지사가 국민의힘 후보가 되고 나아가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다.-내년에 대선과 동시에 지방선거도 있고, 2년 뒤에는 총선도 있다.△작은 짐승도 먹이를 잡을 때는 전력을 다해서 그 일만 하는 게 기본이다. 원 전 지사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이것을 이뤄낸다면 개인적인 정치적 계획이 순조롭게 열릴 수도 있을 것이지만 이것은 완전히 나중 문제다. -경선 준비 과정을 보면서 느끼는 바가 있는 지.△지금 최 전 감사원장이 던지는 화두(정부가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는 ‘국가론’). 이것을 둘러싸고 일부 대선주자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어처구니없는 철 지난 소동이라고 생각한다. 큰 정부, 작은 정부론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미 무의미해진 세상이 됐다. 아직도 여전히 윤희숙 의원은 ‘무릇 보수는 이래야한다’는 등, 박용진 의원이나 하태경 의원은 ‘무릇 진보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정말로 허망하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분명하게 국가가 해야 할 일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이것이 원 전 지사의 국정 운영의 기본 철학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격차 더 심각해지고 있다. 기술 발전 속도가 엄청 빠르기 때문에 이러한 격차는 자연 발생적으로 생기기 마련이다. 이러한 것을 개인에게 계속 맡기는 것이 말이 되는가. 어림도 없는 소리다. 국가가 더 과감하게 해야 한다. 국가찬스가 그 해답이 될 수 있다. 국가가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할 수도 없고 해서 훨씬 더 비효율적인 일이다. 이게 바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부동산 정책들이다. 이런 것들은 해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을 계속 추진하다 망한 것이 현 정부다. 원 전 지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국정철학과 방향에 맞춰서 모든 정책들이 여기에 끼워 맞춰져 있다.원희룡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전 의원.(사진=김태형 기자)
2021.08.19 I 이상원 기자
 “저거 곧 정리된다”… ‘저거’는 윤 전 총장일까 당내 갈등일까
  • [밑줄 쫙!] “저거 곧 정리된다”… ‘저거’는 윤 전 총장일까 당내 갈등일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사진=뉴시스)첫 번째/ "저거 곧 정리된다" 발언 두고 대립 중인 이준석 vs 원희룡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원희룡 전 제주지사와의 통화에서 "저거 곧 정리된다"고 한 발언을 두고 양측 간 치열한 공방이 펼쳐지고 있습니다.원 전 지사는 '저거'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의미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이에 이 대표는 17일 밤 11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원 전 지사와 통화한 녹취록을 공개하며 해명했습니다.그러나 다음 날인 18일 오전 9시에 원 전 지사가 기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가 녹취록의 일부만 공개해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6시까지 녹취록 전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준석, "'저거'는 경선 과정의 갈등을 의미한 것"17일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윤 전 총장은 곧 정리된다는 말을 했다"고 밝히며 갈등이 시작됐습니다.원 전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태는 것도 빼는 것도 없이 사실만 말했다”면서 지난 12일 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문제의 발언을 들었다고 밝혔습니다.원 전 지사가 밝힌 내용에 논란이 일자 이 대표는 이날 국회방송 ‘뉴스N’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며 해명했습니다.이 대표는 "제가 어떻게 (대선 후보를) 정리한다는 것이냐"고 되물으며 "제가 손가락을 튕기면 후보가 정리되는 능력이 있기라도 한다는 것이냐"고 말했습니다.정리된다는 발언이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해선 “(윤석열) 캠프와의 갈등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 중에서 곧 그런 상황이 정리될 것이라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이 대표는 이날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논란이 된 부분의 통화 녹취록을 올리기까지 했습니다.그는 AI(인공지능) 프로그램 '클로바노트'를 통해 음성녹음을 텍스트로 변환한 캡처본을 올리며 "클로바노트에 넣은 상태 그대로다. 참석자1이 저고 참석자2가 원 전 지사"라고 밝혔습니다.공개된 대화에서 참석자2(원 전 지사)는 "지금 서로 싸우는 사람들, 나중에 다 알아야 될 사람들"이라며 "자문을 구할 n분의 1 한사람이 필요하면, 저나 저희쪽 사람한테 '자문을 구하는 것'이라고 말하면 철저히 자문의 입장에서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에 참석자1(이 대표)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며 "제가 봤을 때는 지금 저쪽(윤 전 총장 캠프로 추측)에서 입당 과정에서도 그렇게(갑작스럽게) 해, 세게 얘기하는 것이다. 저희하고 여의도 연구원 내부 조사를 안 하겠느냐. 저거 곧 정리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지사님 (지지율이) 오르고 계신다"며 "축하한다"고 덧붙였습니다.이 대표는 이러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원 전 지사님께 이 사안과 관련해 누차 연락을 드렸으나 늦은 시간이어서인지 연결이 안 된다"며 "저는 이제 국민의 판단에 맡기고 당 개혁 작업을 위해 내일부터는 또 새로운 구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힘든 것은 없고 각오했던 것이기에 개혁으로 성과를 만들어 보이겠다. 당내에 며칠 간 있었던 안 좋은 모습, 모두 대표인 제 책임"이라며 "이것으로 당내 상호 간의 공격이나 날 선 공방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원희룡, "교묘하게 왜곡하지 말고 전체 녹취록 까라"'저거 곧 정리된다' 발언을 두고 양측 간의 치열한 공방 속에서 원 전 지사는 18일 오전 9시에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준석 당대표가 정확하지도 않은 인공지능 녹취록 일부만 풀어 교묘하게 왜곡하고 있다"며 "저와 한 통화 녹음파일 전체를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원 전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소통관에서 "이준석 대표는 (녹취록) 파문이 확산되고 제가 긴급 기자회견을 공지하자 어젯밤에 통화한 녹취록을 일부 공개했다"며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다시 말씀드린다. ‘곧 정리된다’는 이 대표의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고 했습니다.그러면서 그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며 "이 대표가 작성한 녹취록이 아니라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해 확인하면 그 속에 있는 대화의 흐름, 말이 이어지고 끊기는 맥락, 어감과 감정을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이 대표가 전날 올린 녹취록에서 원 전 지사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다며 축하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의도 연구원 여론조사를 보면 윤석열 지지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곧 정리될 거고 원희룡은 오르고 있어서 축하하는 덕담까지 한 것"이라며 "이 내용을 어떻게 갈등 상황이 정리된다는 의미로 볼 수 있겠느냐"고 설명했습니다.그러자 이 대표는 곧바로 페이스북에 "그냥 딱합니다"라는 짧은 입장을 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두 번째/ 탈레반 첫 기자회견 열어... "이슬람법 안에서 여성의 권리 존중할 것"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 탈레반이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제사회와 적을 만들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여성 인권을 보장하겠다고 하는 등 유화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하지만 여성에 대한 의복 규율과 사회 활동을 어느 정도까지 개방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힌 바 없어 실현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여성 권리, 언론 자유 보장... "단 이슬람 율법 하에서"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후 첫 기자회견에서 변화를 천명했습니다.이번 기자회견은 탈레반이 지난 1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함락하며 20년간의 내전에서 승리한 뒤 처음 연 기자회견입니다.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국제 사회와 어떤 마찰도 빚고 싶지 않다"며 "누구도 다치지 않을 것이라 보장한다"고 밝혔습니다.특히 국제사회의 우려가 집중된 여성 인권에 대해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의 틀 안에서 여성의 권리를 보장할 것"이라며 "여성들은 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일할 것이며, 여성에 대한 차별은 없을 것이라고 국제 사회에 약속한다"고 말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은 사면령이 선포된 만큼 이전 정부나 외국 군대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복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그는 "우리는 내부의 적도, 외부의 적도 바라지 않는다"며 "더는 아프가니스탄을 전쟁터로 만들고 싶지 않다. 우리는 적들을 모두 용서했다"고 말했습니다.언론에 대해서도 샤리아법하에서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활동이 이슬람법에 배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우리의 단점을 지적하되 우리를 반대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이 공식 석상에서 얼굴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외신은 전했습니다.이번 기자회견에는 탈레반이 과거 집권기처럼 국제사회로부터 따돌림당하지 않고 정상적인 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의도가 깔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탈레반 장악 후 사라진 여성들... 변화 예고했지만 실현 미지수탈레반이 장악한 후 현재 아프간 거리에서 여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합니다.아프간 현지 매체 톨로뉴스는 "카불에서 평소 흔하던 여성들의 모임이 사라졌다"며 "공공에서 여성의 존재감이 눈에 띄게 희미해졌다"고 전했습니다.프랑스24는 탈레반이 한 점령지에서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대원들과 강제로 결혼시킬 12∼45세 미혼 여성 및 남편을 잃은 여성 명단을 작성하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아프간 여성들은 탈레반 집권기의 억압과 폭력이 돌아올 것이라는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1996∼2001년 집권한 탈레반 정권은 이슬람 율법을 내세워 엄격하게 사회를 통제했습니다.특히 여성은 취업 및 각종 사회 활동이 제약됐고 교육 기회도 박탈됐으며 외출할 때는 부르카(얼굴까지 검은 천으로 가리는 복장)까지 착용해야 했습니다.탈레반 대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여성의 사회 진출 등 변화를 예고했지만 여성의 신체를 강제적으로 가리는 의복과 취업 및 사회 활동 보장 범위 등 어느 정도 수준에서 여성 권리를 존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사진=뉴스1)세 번째/ '햄버거병' 사태 있었는데도… 맥도날드, 3년 전부터 식자재 스티커 갈이로 논란맥도날드 일부 매장에서 3년 전부터 식자재 유효기간 스티커 갈이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입니다.유효기간을 몰래 늘리기 위한 스티커 갈이는 2019년 12월부터 최근까지 계속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주방 공개의 날' 통해 2차 유효기간 제도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스티커 갈이'맥도날드는 2019년 11월 11일 '주방 공개의 날' 보도자료를 통해 2차 유효기간 제도를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당시 맥도날드는 2차 유효기간을 '원재료의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 유효기간보다 더욱 강화해 관리하는 맥도날드 자체 품질관리 유효기간'이라고 설명했습니다.그러면서 이 기간을 자동으로 계산해 스티커로 출력하는 '2차 유효기간 프린터'가 주방 공개의 날을 통해 고객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하지만 국민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2차 유효기간 스티커 갈이는 그로부터 불과 한 달 뒤 일부 매장에서 시작됐습니다.국민일보에서 확보한 제보 영상에 따르면 2019년부터 2차 유효기간이 지났는데도 제품을 폐기하지 않거나 유효기간을 늘린 스티커를 덧붙인 식자재 부실 관리 실태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었습니다.맥도날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점장 등 관리자급 지시 없이는 스티커 갈이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서울의 한 매장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은 “2차 유효기간 프린터는 점장이 아니면 손을 못 댄다”면서 “덧붙인 스티커의 존재 자체가 누군가의 스티커 갈이 지시가 있었다는 물증”이라고 말했습니다.◆ 식약처, "2차 유효기간 제도는 맥도날드 자체 기준이라 처벌 근거 없어"이러한 사태에도 불구하고 맥도날드가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2차 유효기간 제도는 맥도날드에서 자체적으로 위생 강화를 위해 도입한 기준이기 때문입니다.현재로선 자체적으로 설정한 유효기간을 지키지 않았으면서 마치 식자재 관리를 엄격하게 한 것처럼 포장한 데 대한 윤리적 책임을 묻는 수준에 그칠 것이란 관측입니다.식약처는 이달 초 맥도날드 일부 매장의 유효기간 위반 문제와 관련한 공익제보를 심사한 국민권익위원회에 '2차 유효기간 위반은 식품위생법에 처벌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2021.08.19 I 공예은 기자
이준석·원희룡 갈등에 野 초선 “모두 함께 미래로” 호소
  • 이준석·원희룡 갈등에 野 초선 “모두 함께 미래로” 호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국민의힘 초선인 김웅·김예지·김형동·박수영·신원식·유경준·조태용 의원들이 18일 “정권교체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임을 잊지 말자”고 강력히 호소했다.이준석(왼쪽)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분열을 보면서 무거운 자괴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질책을 수없이 받고 있다. 대선은 포기하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대선 토론회 개최 논란을 시작으로 이준석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간 녹취록 공방까지 당내 내홍이 깊어지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이들은 “정권교체로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임을 잊지 말자. 우리의 힘을 다 합쳐도 여유가 없다. 우리의 진정성과 헌신에 화답해줄 국민의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이어 “오늘부로 모두 묻고 함께 미래로 가자. 지금까지의 서로 불편하게 하고, 의심하고, 상처를 주고 받은 말과 행동들의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다”며 “오늘부로 서로에게 주었던 실망과 상처를 다독여 묻고, 우리 모두가 함께 미래로 가자. 그 일에 당 지도부와 경선후보들이 앞장서 달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스스로 혁신하지 않으면 국민으로부터 심판받는다는 것을 우리는 지켜봐 왔다”며 “지금 당내의 위기도 나부터 바꾸는 것으로, 혁신을 통해 다시 하나의 길을 갈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2021.08.18 I 권오석 기자
황교익을 어쩌나…`진퇴양난` 이재명, 파문 확산에 고심 중
  • 황교익을 어쩌나…`진퇴양난` 이재명, 파문 확산에 고심 중
  • [이데일리 박기주 이성기 기자]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 문제를 두고 이재명 경기지사 측이 고심에 빠졌다. 정치권 안팎에서 쏟아지는 `보은 인사`, `지사 찬스` 공세에 철회하자니 문제를 인정하는 셈이 되고, 강행하자니 `공정`을 내세워 온 이 지사 입장에서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캠프 내에서도 `30일 도의회 청문회까지 지켜보자`는 주장과 `파장이 커지기 전에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 팽팽히 맞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성평등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보은 인사 논란에 `팩트체크`까지 내며 적극 반박에 나섰던 이 지사 캠프 측은 18일 황씨 관련 논란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대신 황씨 본인이 전면에 나서면서 파장을 키웠다. 황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면서 “청문회 바로 전까지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한 데 이어 자신을 `도쿄-오사카 관광공사 사장`에 빗대 공격한 이낙연 캠프 측과 정면대결을 선언한 셈이다. 황씨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이낙연 후보 측은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네거티브를 가져가서 지금의 대선판을 혼탁하게 만드려고 하는데 희생양이 될 생각은 없다”며 “대통령 할아비가 와도 난 내 권리를 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대선주자들은 황씨의 거취 정리를 촉구하며 이 지사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높여갔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이날 현충원을 참배한 뒤 취재진에게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해야지 적절치 않다고 본다”며 “(이 지사의) 태도 변화를 기대한다. 황씨는 빨리 지명을 철회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 “달리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지만 황씨가 보여준 각종 발언과 이에 따른 논란은 이 지사의 책임”이라며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초대 총리와 당 대표를 지냈고 현재 경선 후보인 이낙연 후보에 대해 `정치 생명을 끊겠다`는 등 섬뜩한 표현을 사용하며 갈등을 격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그대로 방치하고 임명을 강행한다면 결국 이 모든 논란과 갈등이 이 지사의 책임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황씨 관련 질문에 “그런 문제까지 다 말해야 하나. 제가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잘라말했다. 원칙적 입장을 내놨던 이 지사는 일단 여론의 추이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전날 방송 토론회에서 “임원추천위원회에서 3배수로 올라왔는데 한 분을 골랐고 지금 현재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도의회 인사청문회를 보고 국민 여론과 도민 의견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었다. 캠프 관계자는 “이 지사의 공식 입장에서 특별한 상황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논란이 장기화할수록 이 지사 행보에 악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적절한 시점에서 황씨 문제를 정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2021.08.18 I 이성기 기자
윤석열 정리냐 아니냐…이준석·원희룡, 진실공방 난타戰
  • 윤석열 정리냐 아니냐…이준석·원희룡, 진실공방 난타戰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 간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같은 발언을 두고 다르게 해석하면서 당내 파장을 불러왔다. 오해일까? 이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갈등 마무리를 의미했다고 해명했지만, 원 전 지사는 정리 대상자로 윤 전 총장을 지목한 것이라며 공방을 이어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원코리아 혁신포럼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원 전 지사는 18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연 긴급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는 저와 통화한 녹음 파일 전체를 오늘 오후 6시까지 공개하라”며 “이를 확인하면 대화의 흐름, 말이 이어지고 끊기는 맥락, 어감과 감정 다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 기억과 양심을 걸고 분명히 말한다. ‘곧 정리된다’는 발언 대상은 윤석열 후보”라고 거듭 주장했다.원 전 지사는 이 대표가 관련 내용의 왜곡을 시도했다고 규정했다. 대화 내용 중 일부만 공개하는 식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할 수 없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전날 밤 이 대표는 원 전 지사와의 통화 녹취록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원 전 지사가 “이 대표가 내게 ‘윤 전 총장은 금방 정리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하자 이에 대한 반박 차원에서 내용을 공개한 것이다. ‘정리된다’의 주어가 ‘윤 전 총장’이 아닌 ‘캠프와의 갈등 상황’이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이에 원 전 지사는 ‘위선적인 모습’이라는 표현을 동원해가며 이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이번에도 정확하지도 않은 인공지능 녹취록의 일부만 풀어 교묘히 뉘앙스를 비틀어 왜곡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당 대표의 비상식적이고 위선적 행태를 타개하지 않고는 공정한 정권 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절박한 판단에 이 자리에 섰다”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복잡하지 않다. 녹음파일 전체를 공개하라”고 압박했다.원 전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M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도 이 대표가 ‘저거 곧 정리된다’고 언급한 부분 중 ‘저거’(저것)는 윤 전 총장을 의미한다고 재차 주장했다.이에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냥 딱합니다”라고 짤막하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녹취록 일부를 이미 공개했음에도 녹음파일까지 공개하라는 원 전 지사의 요구가 무리라는 비판을 에둘러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은 원 전 지사의 통화 녹음파일 공개 요구에 응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두 사람의 갈등은 당내로 확산하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원 전 지사를 비판하며 대선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하 의원은 “당 중진에 대선주자란 사람이 갈등이 정리될 만하니 사적 대화 내용까지 뒷북 공개하면서 당내 분란을 부추기는 저의가 무엇인가”라며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원 전 지사 측은 재반박하며 갈등의 양상이 대선후보 간 갈등으로 옮겨붙는 양상이다. 원 전 지사 측의 수석대변인인 신보라 전 의원은 “이준석 대표가 하면 불가피한 것이고, 원희룡 후보가 하면 폭로전인가”라며 이 대표의 녹취록 공개는 정당하냐고 따졌다. 그러면서 “경선에 있어서의 당대표의 공정성과 진정성은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를 담보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에서 나온 이 상황을 하태경 후보마저도 불공정하게 판단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했다.당 분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확산되고 있다.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중앙회를 찾은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불필요한 대립과 갈등양상이 드러난 데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정확하게 국민들과 당원들 앞에서 진상을 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1.08.18 I 송주오 기자
이재명 측 `기본소득` 공개 토론 제안에 이낙연·정세균 적극 환영
  • 이재명 측 `기본소득` 공개 토론 제안에 이낙연·정세균 적극 환영
  • [이데일리 이성기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 측은 18일 이재명 경기지사 측의 기본소득 공개 토론 제안에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낙연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설훈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어떤 주제와 형식의 토론회든 정책 논쟁을 적극 환영한다. 이낙연 후보는 이미 이재명 후보에게 일대일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오른쪽부터), 정세균, 박용진, 이재명, 김두관, 추미애 후보가 17일 서울 상암동 DMC에서 채널A 주최로 열린 4차 TV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설 의원은 “20명의 의원들이 전환기 대한민국의 방향을 제시할 미래 비전을 놓고 경쟁할 것을 촉구했다. 미래를 위해 논쟁할 주제는 많지만 그 중에서도 정치개혁과 기본소득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면서 “민주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절절한 충정의 마음으로 제안한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본소득은 차기 정부 핵심 과제라고 할 양극화·불평등 해소에 역행하는 것은 아닌지, 보편적 복지 예산의 축소를 초래할 수밖에 없는데 고소득자들에게도 똑같이 나눠주는 게 정의에 부합하는지에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제기한 바 있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지면서 어렵게 포용국가라는 복지국가의 틀을 만들어 왔는데, 기본소득은 이러한 복지정책의 기본 방향을 바꿀 수도 있는 중요한 사안이므로 깊이 있고 치열한 토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본소득을 포함해 이낙연 후보의 신복지 정책 등 국민의 삶을 지키고자 하는 후보들의 복지 정책을 놓고 토론을 벌여 보자”면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선진 대한민국의 방향과 틀을 견고하게 짤 대통령이 누구인지 국민들게 분명하게 보여 줄 수 있도록 함께 토론해 보자”고 제안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원래 일대일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당내) 검증단도 필요하다”면서 “검증단부터 빨리 만들고 일대일 토론을 당에서 주선하는 게 옳다. 이런 식으로 토론 같지도 않은 토론이 되면 후보 검증에 한계가 있을 거라 본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캠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우원식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른 후보들이 동의해 주신다면 기본소득 토론회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우 의원은 “경선 후보 간 토론이건, 각 캠프 소속 의원이나 전문가의 토론이건, `열린 캠프`는 어떤 정책 토론도 환영한다”면서 “특히 정말 생산적인 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들이 직접 방송에서 토론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또 “당 경선 후보의 방송토론 기회가 아직 많이 남아 있어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후보들이 동의하고 당 선관위가 주최한다면 얼마든지 수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토론을 하자면서도 그 시작도 전에 기본소득 제도를 위험한 정책이라고 단정했다”면서 “특정 후보와 연계된 제안이 아니라면, 더 열린 생각으로 제안해주셨다면 진정성이 돋보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1.08.18 I 이성기 기자
김두관, 코로나 '음성' 판정…민주당 경선 일정 차질 우려도(재종합)
  • 김두관, 코로나 '음성' 판정…민주당 경선 일정 차질 우려도(재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김두관 의원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당 대선주자들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김 의원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방역지침에 따라 외부활동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TV토론회 등 본경선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에서 정책 세일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의원 측은 18일 오전 “김 후보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인을 받았고, 같이 식사를 한 김 의원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코로나19 응급용선별검사(Xpert PCR)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와 별도로 보건소에서도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다만 향후 일정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김 의원 측은 “후보 활동은 보건소 검사 결과와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라 결정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어떻게 하겠다는 말을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캠프 관련자 모두 방역지침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 다른 후보들도 일제히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이재명 경기지사를 비롯해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 후보들은 일정을 대부분 취소하고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김 의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의원은 일정을 재개했다. 정세균 전 총리 측는 “김두관 의원 음성 판정에 따라 오후 일정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본경선 일정은 일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원래 오늘(18일) 오전 11시 후보자 캠프 대리인 회의가 있을 예정이었고, 오후 3시에는 선관위 전체회의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며 ”모레 진행 예정인 TV토론회는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언제 어떻게 접촉했는지에 따라 그에 따른 수칙도 달라지게 때문에 어떤 경우든 후보들은 철저하게 준수해 향후 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8 I 박기주 기자
백마 탄 '허장군' 허경영, 1억원 공약...안철수에 러브콜
  • 백마 탄 '허장군' 허경영, 1억원 공약...안철수에 러브콜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 백마를 타고 등장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이날 오후 허 대표 측은 SNS를 통해 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및 기자회견 현장을 실시간 방송했다.갑옷을 입은 허 대표는 백마를 타고 등장했다. ‘허 장군’으로 변신한 그는 왜구의 침략에 맞서 칼싸움을 하는 퍼포먼스도 선보였다. 허 대표는 마지막 남은 왜군을 물리친 뒤 “이 나라는 내가 지키겠노라”라고 외쳤다.방송에선 연출자의 지도에 따라 여러 번의 리허설을 거치는 모습도 그대로 공개됐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백마를 타고 대선 출정식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후 갑옷을 벗고 정장으로 갈아입은 허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전용 차량으로,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이 붙은 캐딜락 원 차량의 경호를 받으며 롤스로이스 차량을 타고 다시 등장했다. 허 대표는 ‘행주치마’라며 빨간 앞치마를 입고 회견문을 읽었다.그는 “정권 교체는 허경영이 아니고서야 희망이 없다”며 당선되면 취임 2개월 안에 만 18세 이상 모든 국민에게 1인당 긴급생계지원금 1억원을 주고, 매월 국민배당금 150만 원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이어 결혼하면 1억원과 주택자금 2억원, 출산하면 1인당 5000만원을 주겠다며 “돈 때문에 결혼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이 제 TV 등장을 눈 빠지도록 기다린다”고 강조했다.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장군 복장을 하고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허 대표는 자신이 지난 4월 서울시장 재보선에 출마할 당시 종합소득세 19억7000만원을 납부해 후보 중 납세 1위를 했고, 자신이 1인 주주인 ‘하늘궁’은 법인세 약 28억원을 냈다며 “탁월한 예지력과 경영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한해 550조원 정도 예산에서 70%를 절약하면 385조원이 남는다”며 여기에 교도소를 90% 줄이고, 재산비례 벌금제로 바꿔 연간 100조원을 확보하고, 탈세 방지책으로 200조원 세금을 걷는 등 매년 758조원의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허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과 합당 결렬을 공식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이 나라의 보배이고, 약자를 대변하는 참신한 정치 지도자”라며 단일화 경선을 제안하기도 했다.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8일 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 대첩문 앞에서 대선 출정식 도중 칼을 빼들고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허 대표 측은 왜구의 침략에 맞서 싸우던 선조들의 넋과 국가 개혁의 결의를 다지는 취지에서 출마 선언 장소를 행주산성으로 정했다고 밝혔다.허 대표의 대선 출마는 1997년과 2007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지난 두 번의 대선에선 각각 7위로 낙선했고, 지난 4·7 재보선에도 출마해 3위에 그쳤다.
2021.08.18 I 박지혜 기자
이재명 측 "원전 수사 검사 윤석열 캠프 합류, 檢 공화국 보여"
  • 이재명 측 "원전 수사 검사 윤석열 캠프 합류, 檢 공화국 보여"
  • [이데일리 이세현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월성 원자력 발전소 사건을 수사한 검사 출신 이원모 변호사가 합류한 가운데 이재명 측은 “민주 사회가 아니라 검찰 공화국”이라며 비판했다.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선캠프 대변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논평을 통해 “윤 예비 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검찰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월성 원전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는 문제의 처가 논란을 방어한다고 한다”며 “나랏일을 한다고 나섰는데 변호도 아니고 입에 올리기도 거친 개인사를 대응한다니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했다.그러면서 “(이러한 일들은)사냥하듯 피의자를 수사하고 단죄해온 검찰 수장이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검찰 조직 전체의 명예를 팔아먹은 파렴치한임을 자인하는 셈”이라며 “윤 예비 후보는 얼마 안 된 정치 인생에 자충수를 뒀고 묵묵히 본인의 일을 하는 검찰 후배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전 의원은 “윤 예비 후보는 열광하는 다수에 묻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을지 모르겠다”며 “하지만 원칙과 공정을 지키고자 했던 이들, 검찰의 중립을 꿈꿨던 이들은 이번 일로 윤 예비 후보에게 큰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완고한 검찰주의자가 대통령이 되면 검찰은 어떤 존재가 될 지 걱정이다. 분명한 것은 대한민국이 다시 검찰 공화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우리 국민들이 용납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스1)앞서 윤 전 총장 캠프에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를 담당한 대전지검 형사5부에서 파견 형식으로 수사에 참여했던 대전지검 형사3부 출신 이 변호사가 법률팀으로 합류했다. 당시 원전 수사는 윤 전 총장이 지휘했다.이와 관련 이 변호사는 MBN과의 통화에서 “변호사 신분으로서 합류한 만큼 캠프 내에서 법률 보좌를 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1.08.18 I 이세현 기자
김두관 아들 코로나 확진, 與 대선후보 일제히 일정 취소(종합)
  • 김두관 아들 코로나 확진, 與 대선후보 일제히 일정 취소(종합)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김두관 의원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당 대선주자들의 일정이 모두 취소됐다. 이에 따라 TV토론회 등 본경선 일정에도 일부 차질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에서 정책 세일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의원 측은 18일 “김 후보의 아들이 코로나19 확인을 받았고, 같이 식사를 한 김 의원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 의원의 아들은 캠프 건물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도중 증상을 느껴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 김 의원은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마친 뒤 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전날 진행된 민주당 대선 후보 TV토론회에 참석한 다른 후보들도 일제히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이날 오전 예정했던 현충원 참배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오전 9시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방침이다. 아울러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결과가 나올 때가지 자택에서 대기한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박용진 의원 등 다른 후보들도 이날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김두관 의원의 검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 본경선 일정도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원래 오늘(18일) 오전 11시 후보자 캠프 대리인 회의가 있을 예정이었고, 오후 3시에는 선관위 전체회의가 있을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됐다“며 ”모레 진행 예정인 TV토론회는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 수석대변인은 ”언제 어떻게 접촉했는지에 따라 그에 따른 수칙도 달라지게 때문에 어떤 경우든 후보들은 철저하게 준수해 향후 활동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08.18 I 박기주 기자
"황교익 지명 철회해야" 정세균, 연일 비판…이낙연 "말하고 싶지 않다"
  • "황교익 지명 철회해야" 정세균, 연일 비판…이낙연 "말하고 싶지 않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황교익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자의 지명 철회를 재차 요구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황씨의 반박에 대해 따로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18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정 전 총리는 18일 오전 서울 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지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답변을) 해야 한다”며 “황교익씨는 빨리 지명 철회를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열린 TV토론회에서 이 지사를 향해 ‘보은 인사’논란을 거론한 뒤 “지금이라도 (황씨의) 내정을 철회하는 것이 어떤가”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황씨의 비난에 대해 “그것에 대해선 제가 말하고 싶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황씨는 자신에게 보은인사 등 비판이 쏟아지자 이낙연 캠프를 향해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을 향해 ‘도쿄관광공사 사장이나 하라’고 한 이낙연 캠프 인사의 말을 겨냥, “이낙연씨는 일베(일간베스트, 보수성향 커뮤니티)냐”고 말했다. 그는 “불고기가 야끼니꾸(일본음식)에서 왔다고 말했다고 하는 것은 일베들이 제 말을 자르고 비틀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전날 이낙연 캠프 상임부본부장 신경민 전 의원은 같은 프로그램에서 “(황교익씨는)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아류, 카피를 해 온 것’이라는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며 “이런 인식을 가지고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할 수 있을까, (경기)맛집(공사)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매우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2021.08.18 I 박기주 기자
김두관, 자원봉사 아들 코로나19 확진…18일 일정 전면취소
  • 김두관, 자원봉사 아들 코로나19 확진…18일 일정 전면취소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아들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18일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김 의원의 아들은 캠프 건물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 중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이 지난 12일 오후 경기 파주시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정책 라이브 커머스 ‘더민:정책마켓’에서 정책 세일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 의원 측은 “같이 식사를 한 김 의원도 밀접접촉자로 분류됨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 의원의 아들은 캠프 건물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도중 증상을 느껴 곧바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전날 채널A가 중계한 당내 대선후보 본 경선 4차 TV토론에 참석했는데, 토론회 이전에 아들과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충북지사를 면담하고 세종시 핵심 당원들과 간담회를 하는 등 충북·세종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던 김 의원의 일정은 모두 취소됐다. 김 의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민주당 경선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이재명 경기지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인 이날 오전 예정했던 현충원 참배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오전 9시 김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이후 일정을 취소하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방침이다.
2021.08.18 I 이성기 기자
끝인사도 못한 황교익 "최악의 장면...이낙연, '일베'와 달라"
  • 끝인사도 못한 황교익 "최악의 장면...이낙연, '일베'와 달라"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도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돼 논란이 되고 있는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JTBC ‘뉴스룸’에서 다소 격앙된 모습을 보인 데 대해 “제 인생 최악의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했다.황 씨는 지난 18일 ‘뉴스룸’ 인터뷰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늘 종일 감정이 격해져 있었다. 어떤 기자에게는 내 목소리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고 부탁까지 했다”며 “울분이 가득한 목소리였기에 듣기 거북할 수 있겠다 싶었기 때문이다. 울분이 바닥까지 내려와 많이 지친 상태에서 한 인터뷰”라고 토로했다.사진=JTBC ‘뉴스룸’ 방송 캡처지난 13일 황 씨가 경기도 산하 기관인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들과 야당에선 이재경 경기지사의 중앙대 동문인 황 씨가 과거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옹호한 이력 등을 들면서 ‘보은 인사’라고 비판했다. 또 경기관광공사 사장 자격 요건을 완화했다는 점을 들어 특혜 의혹도 제기했다.이 가운데 이낙연 캠프에선 황 씨의 과거 음식 평론을 언급하며 “경기 관광공사보다 일본 도쿄나 오사카 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황 씨는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맞받았다.이에 대해 황 씨는 뉴스룸 인터뷰에서 “저한테 친일 프레임이 씌워진 것이 문재인 지지를 선언하면서부터다. 문재인 정부와 반대쪽에 있는 일베(일간베스트) 등 극우 집단들이 저한테 정치적 공세를 하기 위해서 친일 프레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이어 “한 3년 정도 계속해서 시끄러웠었는데 2020년 들어와서부터는 조용했다. 더 이상 친일 프레임을 씌울 수 없었던 이유가 제가 한 말과 글에서 일부분 잘라와서 비틀고 왜곡한 결과”라며 “제가 일본 음식이 한국 음식보다 더 낫다라고 한 적 한 번도 없다. 그런데 그런 말이 돈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그 버려진, 더불어민주당으로 보자 그러면 적의 칼을 가져와서 같은 문재인 정부의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 저 황교익의 등에다가 칼을 꽂은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지사와 특별한 친분이 없으며 보은 인사가 아니라고 주장한 황 씨는 자진 사퇴 또는 내정 철회 등이 언급되는 데 대해 “제가 갖고 있는 권리를 포기하라는 뜻”이라고 반발했다.그는 “저는 경기관광공사의 사장으로 공모절차를 거쳐서 정당하게 서류전형과 면접 과정을 거쳐서 지금의 후보자 입장에 있다”며 “저한테 제가 확보한 권리를 어느 누구도 포기하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 할아버지가 오셔도 이것은 권리 포기를 이야기하지 못한다. 왜 나한테 권리를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포기하라고 정치인 여러분들 나한테 이야기를 하시는가? 당신들 정치인들 그런 식으로 문화인사들에 대해서 함부로 대하는 것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 씨는 이날 앵커의 인사에도 대꾸하지 않고 고개를 떨군 채 인터뷰를 마쳤다.지난달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황교익TV’에 출연한 이재명 경기지사 (사진=유튜브 ‘황교익TV’ 영상 캡처)이후 황 씨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종일 이낙연의 친일 프레임 때문에 크게 화가 나 있었다. 이낙연이 저에게 ‘너 죽이겠다’는 사인을 보낸 것으로 읽었다”고 했다.그는 “전문가는 평판에 흠집이 나면 직업 생명이 끝난다. 이낙연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은 일베들이 인터넷에서 던진 친일 프레임과 성격이 다르다. 일베들이 아무리 왱왱거려도 저의 평판에는 작은 흠집이나 낼 뿐이다. 이낙연은 국무총리까지 지낸 유력 정치인이다. 제 모든 것을 박살낼 수 있는 정치권력자”라고 주장했다.이어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되면 정치적 발언을 하지 못한다. 사장 후보자가 되었을 때에 지금부터 정치적 의견을 내지 말자고 결심을 했다. 그래서 페북에 고양이 사진이나 올렸다”며 “그러나 저를 죽이자고 덤비는 이낙연의 공격에 저는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 이낙연의 네거티브에 걸려든다는 걱정이 있는 줄 알지만, 저는 정치 따위 모르겠고, 저의 인격과 생존이 달려 있는 문제이니 싸우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오늘부터 청문회 바로 전까지 저는 오로지 이낙연의 정치적 생명을 끊는 데에 집중하겠다”며 “제 공격이 이낙연에게 큰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지만 저는 저를 죽이겠다는 공격에 맞설 수밖에 없다. 지더라도 당당히 지겠다. 그러니 물러나라는 소리는 제게 하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그러자 김어준, 주진우 씨와 함께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로 여권의 스피커 역할을 했던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은 “선배님, 파이팅입니다. 절대 물러나지 마십시오. 호랑이 등에 타셨다고 생각하세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2021.08.1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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