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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서 `DJ`이름만 수십번…이재명 "김대중이 꿈꾼 세상"
  • 호남서 `DJ`이름만 수십번…이재명 "김대중이 꿈꾼 세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8일 호남을 찾아 “인권과 평등이, 평화가 보장되는 김대중이 꿈꿨던 세상을 제가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DJ)의 정치적 유산을 제대로 승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며 호남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함께 유세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도 김대중 정신을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약무호남 시무국가’ 순천 유세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손을 맞잡아 들어 지지자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평생 민주주의와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해 애썼고, 처음으로 정상회담하면서 평화의 물길을 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전통 지지층에게 DJ 자산이 중요한 만큼 이날 연설에서 `김대중` 이름만 수십번이 나왔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님을 정말 존경한다. 제가 딱 일상적으로 인용하고 삶의 지침으로 쓰는 말이 있다”라며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이라는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했다. 이어 “문제의식은 깊이 가지되, 정치는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것을 하는 것”이라며 “저는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실력을 인정받아 이 자리까지 불러주셨다”고 말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제 위기 극복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 후보는 “IMF왔을 때 김대중 대통령은 준비된 대통령이었고, 경제에 박식했고,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통찰력이 있었다”며 “국정에 대해 아는 것도 없이 모르는게 당연한 듯 자랑하는 리더로는 엄혹한 길을 이겨낼 수 없다. 유능한 리더가 있어야 한다”고 윤 후보를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또 “김대중 대통령이 평생 핍박을 당하고 고통받으면서도 보복하지 않았다. 보복 안한다는 약속을 지켰다”며 “그런데 어느 역사에, 세상에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이 대놓고 정치보복을 하겠다고 하냐. 지금도 이러는데 실제 권한 가지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냐”고 우려했다. 이 후보는 “국민이 맡긴 권한이 총칼로 우리 국민 핍박살상한 군사정권 역사 있다”며 “검찰 왕국이 열리고 있다. 민주 공화국이 위협받고 있다. 검찰 왕국이 열리고 왕으로서 검사들이 국민을 지배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평화와 관련해서도 윤 후보를 겨냥해 “외국 군사 잡지에서 ‘한반도 전쟁 위기 요인 중 하나가 특정 후보다’라는 결과가 나왔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경우 한반도에 위기가 온다고 미국에서 걱정한다. 전쟁해서 싸워 이기겠다는 생각은 참으로 위험하다. 싸우지 않고 이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 우리 거시기 해불죠.(해버리죠)”라고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8일 전남 순천시 연향패션거리에서 열린 ‘약무호남 시무국가’ 순천 유세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지지연설에 나선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은 김 전 대통령이 목포에서 처음 국회의원에 출마했을 때 한 발언을 성대모사하며 ‘공화당의 상징이 황소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시오. 황소의 콧 두레가 없어요. 내가 국회 들어가면 콧 두레부터 할라요’라고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검찰이 코뚜레 없는 황소가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윤 후보를 ‘그 양반’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그 양반(윤 후보)은 검찰 공화국을 만들고 민주주의를 후퇴시킬 수 있는 불안한 말씀을 한다”며 “그 양반이 며칠 전에는 ‘문재인 정부 적폐 수사하겠다’고 했다. 두 말씀을 합치면 검찰을 통제받지 않게 해서 문재인 정부를 헤집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02.18 I 배진솔 기자
더 가까워진 北·中…한반도 안보정세엔 ‘악재’
  • 더 가까워진 北·中…한반도 안보정세엔 ‘악재’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북한과 중국이 연일 결속을 강조하면서 미국을 견제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 카드’를 지키려는 중국과 이를 기회로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추진하려는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당분간 한반도 안보정세는 더욱 불안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지난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인사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중국 주재 우리나라 대사관에서 광명성절(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경축행사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경축행사에 중국 측에서는 지방쉬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궈예저우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장쉬 문화관광부 부부장, 우장하오 외교부 부장조리 등 고위급 간부들이 참석했다.지방쉬안 부위원장은 리룡남 주중 북한 대사와의 담화에서 “최근 국제무대에서 우리를 지지성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의를 표한다”라며 “중조 친선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는 중국은 앞으로도 조선(북한)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북중 친선에 대한 ‘고도의 중시’ 표현과 ‘국제무대에서의 지지’에 대한 사의 표명은 최근 미국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밀착’ 수준을 보여 준다는 평가다.앞서 북한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불참하면서도, 중국의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고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미국과 일부 서방국가들이 이번 올림픽에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며 대립각을 세운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북한과 중국은 최근 교역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화물열차 운행을 1년 6개월 만에 재개한 데 이어 2015년 이후로 열리지 않았던 북중 무역박람회를 오는 4월 온라인으로 열기로 하면서다.대북제재 위반 전력이 있는 북한 선박들이 광물을 취급하는 중국 항구에 나타난 사실도 드러났다. 이날 미국의소리(VOA)는 북한 선박인 금진강호가 18일(현지시간) 룽커우 항에 정박돼 있고 민흥과 금성, 태평, 고산호 등 4척은 인근에서 입항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북한 외국문출판사는 고(故) 김정일 생일(2월 16일) 80주년을 맞아 김 위원장의 북중 친선관계 외교업적을 소개하는 화보집을 냈다. 사진은 1983년 6월 방중한 김정일이 후야오방(胡耀邦) 당시 중국 공산당 총서기와 손을 맞잡고 웃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 같은 북중 밀착은 한반도 안보정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북한이 지난달 일곱 차례나 미사일을 쏘아 올리자 미국을 포함한 서방국가들은 대북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중국이 북한 편을 들며 제재를 반대해 결국 무산됐다. 미중 갈등 심화 속에서 중국은 북한을 역내 영향력 강화에 이용하고, 북한은 이를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의 기회로 삼으려는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 당분간 북핵 외교 프로세스 진전은 어려울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센터장은 “미중 갈등 격화와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첨예한 미러 갈등으로 북한이 오는 3월이나 4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다 하더라도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대북제재를 채택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정 센터장은 “북한은 현재 국제상황을 그들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으로 판단하고, 우리나라 대선과 김일성 주석 생일이 있는 3~4월 ICBM을 다시 시험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2.02.18 I 김호준 기자
안철수 "어떤 풍파에도 굳건하게 가겠다"…자진사퇴론 일축
  • 안철수 "어떤 풍파에도 굳건하게 가겠다"…자진사퇴론 일축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18일 고(故)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저 안철수,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7일 유세 버스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 전원 발전기 사고로 숨진 버스 기사 A씨의 빈소가 마련된 경남 김해시 지내동 김해전문장례식장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안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고(故) 손평오 지역 선대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조사(弔辭)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후보는 “손 동지와 우리 모두가 추구했던 그 길을 향해 저 안철수는 강철같이 단단하고 동아줄처럼 굳건하게 그 길을 가겠다”면서 “반드시 이겨서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기득권 없는 공정한 세상, 정직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어 “저 안철수, 손 동지의 뜻을 이어 손 동지를 떠나보내려는 당원동지들의 아쉬움과 결연함을 담아 더욱더 단단해지겠다. 더 강하게, 더 단단하게,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변화와 혁신의 길,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는 길, 분열이 아닌 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다.또 “반드시 승리해 이념과 진영의 시대가 아닌 과학과 실용의 시대를 열어 대한민국의 역사에 남을 새 시대를 열겠다. 손 동지와 저, 그리고 동지들이 지향했던 올바름, 손 동지와 저 그리고 동지들이 이루고자 했던 구체제의 종식과 새 시대의 개막을 위해 굳건하게 가겠다”고 덧붙였다.안 후보는 당원들에게 “이제 손 동지를 잃은 고통과 슬픔을 이겨내고 동지의 뜻을 이루기 위해 다 함께 더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자. 손 동지가 못다 이룬 꿈, 우리가 반드시 이룹시다”며 “우리의 손으로 ‘더 좋은 정권교체’의 봄을 만들어 손 동지가 가는 길, 따뜻하게 보듬어 주십다”라고 했다.고인을 향해 “동지와 함께 꿈꾸었던 ‘더 좋은 정권교체’, 즉 정권교체를 하는 이유가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우리의 신념을 저와 남은 동지들이 꼭 이루겠다. 우리의 꿈이 성취되는 날, 가장 먼저 손 동지를 찾아 그 감격을 함께 나누겠다”며 “손 동지를 위해 차분한 유세를 펼쳐주시고 위로의 말씀을 해주신 다른 당의 대선 후보님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안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원주로 이동해 또다른 유세 버스 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운전기사가 입원 중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방문한다. 19일 오전에는 경남 김해로 가 유세버스 사고로 사망한 운전기사의 영결식에 참석한다.안 후보는 사망자의 발인이 모두 끝난 19일 오후부터 선거 운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2022.02.18 I 황효원 기자
이재명·심상정 "개식용 조속한 종식방안 마련"…윤석열 "사회적 합의 있어야"
  • 이재명·심상정 "개식용 조속한 종식방안 마련"…윤석열 "사회적 합의 있어야"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동물보호단체의 정책 질의에 “개식용 산업의 조속한 종식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사회적 합의가 전제돼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성화재 안내견학교를 방문, 은퇴한 안내견을 쓰다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동물권대선대응연대(대응연대)는 지난달 28일 총 4개 정당의 대선후보에 ‘동물복지 5대 과제, 18개 세부과제’를 제안하고 받은 답변 내용을 공개했다. 대응연대는 전국의 17개 동물단체로 구성됐다. 대응연대는 다만 “안 후보는 여러 번의 답변 요청에도 회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대응연대는 △생명존중문화 확산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사회적 기반 마련 △책임있는 반려동물 문화 형성 △지속가능한 농장동물 정책 마련 △야생동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전 등 5대 과제와 18개 세부 과제로 정책 제안서를 구성해 각 세부과제에 대한 후보들의 공약으로서 수용 여부를 확인했다. 이재명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모두 수용, 윤석열 후보는 조건부 수용을 내놓은 3개 세부과제를 제외한 나머지 과제에 수용으로 답변했다. 대응연대는 “동물복지에 대한 높아진 시민사회 인식과 변화를 인지해 공약으로의 반영 의사를 드러냈음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동물복지 의제에서 핵심 사안으로 꼽히는 개식용 종식에 대해 주요 후보간 문제인식과 해결 의지에는 차이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석열 후보는 ‘개식용 산업의 조속한 종식 방안 마련’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히면서도 ‘사회적 합의결과’를 전제조건으로 제시했다. 대응연대는 “지난해 당내 경선과정에서의 ‘제 입장으로는 반대하지만 법으로 제도화하는 데는 여러 사람의 합의가 필요하다’는 발언과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개식용 산업은 그동안 정부와 정치권이 ‘사회적 합의’라는 허울 뒤에 숨어 사회적 갈등을 방치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사회적 합의를 유도하고 종식 방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쳐)‘국가 차원의 동물복지위원회 설치 및 행정 체계 개선’에 대해선 이재명 후보는 위원회가 아닌 별도의 동물복지 기관으로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공약했다고 답변했다. 윤석열 후보 ‘동물복지공단’을 설치하겠다고 답변했다. 대응연대는 “두 후보의 답변은 부처별로 분산된 동물보호 업무를 유기적이고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하려는 정책제안의 이유와 동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동물복지 업무의 행정력을 강화하기 위한 기관 설립의 취지는 공감하나 해당 기관이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에 머무를 경우 수행할 수 있는 역할과 업무 범위에 한계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동물의료에서의 공공성 확보’에 대해서도 윤석열 후보는 ‘공공성 범위에 대한 논의 필요’라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대응연대는 “해당 과제에 대해 연대가 ‘동물 예방접종, 기본검진 등 기초의료비 국가 지원’으로 명확히 제한해 명시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대응연대는 “세 후보 모두 정책 제안에 대해 적극적인 수용의사를 밝힌 것은 고무적이나 공약은 약속보다 그 이행이 중요하다”며 “선거과정에서 구체적인 공약내용을 검토하고 반영을 요구하는 동시에 당선자에게는 약속이행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실행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캡쳐)
2022.02.18 I 원다연 기자
"이재명의 눈물"…與 선대위, TV광고 제2탄 '진심'편 공개
  • "이재명의 눈물"…與 선대위, TV광고 제2탄 '진심'편 공개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캠프가 18일 이 후보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주제로 한 두 번째 TV광고를 공개했다. 앞서 ‘셀프 디스’를 주제로 한 첫 TV광고에 이은 후속편이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소통본부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TV광고 제2탄 ‘진심’ 편을 공개했다. 이 광고는 오는 19일 오후 MBC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이번 광고에는 지난달 경기도 성남 상대원 시장 연설이 담겼다. 당시 이 후보는 과거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연설을 통해 “최소한 내 다음 세대들은 나보다는 더 나은 삶을 살 거라고 믿어지는 세상이라야, 아이도 낳고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당시 연설에서 “저는 교복을 입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부모가 돈이 없어서, 교복 살 돈이 없어서 선배들이 입던 교복 물려 입는 그 아픈 심정을 제가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어서 무상 교복 시작했다”며 “제가 하는 모든 일은 우리의 삶, 우리 서민들의 삶과, 이재명의 참혹한 삶이 투영돼 있다”고 했다.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은 “상대원 시장 연설은 이 후보가 제시한 구체적 정책들이 머리뿐만 아니라 가슴으로부터 나온 우리 삶의 축적임을 보여준다”며 “자신의 삶에 머무르지 않고 서민의 삶을 개선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던 이 후보의 전심이 선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후보에 대한 편견이나 오해를 푸는 것이 (TV광고) 전반부의 저희 목표”라며 “다양한 연령대나 젊은이들이 참여하고 등장하는 CF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이날 공개된 ‘진심’ 편에 이어 오는 21일 제3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편지’편, ‘진심’ 편 TV광고는 정치OTT 영상플랫폼 ‘재밍’과 이재명TV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2022.02.18 I 박기주 기자
40%선 지킨 문 대통령… 부정평가 중 일부 ‘대선 개입했다’
  • 40%선 지킨 문 대통령… 부정평가 중 일부 ‘대선 개입했다’[갤럽]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이 7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 인사말을 마친 뒤 참석자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전문기업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7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응답률 14.1%, 표본오차 ±3.1%p, 신뢰수준 95%,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40%가 긍정평가 했고 53%는 부정 평가했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수치상 지난주보다 1%포인트 하락했으며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긍·부정률은 두 달째 비슷한 수준이다. 연령별 대통령 직무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25%/63%, 30대 41%/53%, 40대 60%/38%, 50대 46%/50%, 60대 32%/65%, 70대 이상 30%/54%다.지지하는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2%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90%가 부정적이다. 무당(無黨)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30%, 부정 54%).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73%, 중도층에서 40%, 보수층에서 17%다.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3명, 자유응답) ‘코로나19 대처’(24%) ‘외교/국제 관계’(2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안정감/나라가 조용함’(5%) ‘전반적으로 잘한다’ ‘경제 정책’(이상 4%) ‘복지 확대’ ‘북한 관계’(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부정 평가자(537명, 자유응답)는 ‘부동산 정책’(23%) ‘코로나19 대처 미흡’(12%)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북한 관계’(7%)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 ‘외교 문제’(이상 4%) ‘독단적/일방적/편파적’ ‘리더십 부족/무능하다’(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대선개입’(2%)이라는 응답자도 있었다.
2022.02.18 I 이정현 기자
野 “김혜경 제보자 880건 증거 있었다, 폭로 이유는…”
  • 野 “김혜경 제보자 880건 증거 있었다, 폭로 이유는…”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황제 의전’ 및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를 처음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제보자 A씨가 낮에 만나기를 극도로 꺼려 한밤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만났다”라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17일 박 의원은 조선일보 유튜브 겸 팟캐스트 ‘강인선·배성규의 정치펀치’에 나와 전직 경기도청 7급 공무원이자 제보자인 A씨가 김씨 관련 의혹을 폭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처음 A씨가 제보를 할 때 두려워서 낮에는 만나기를 극도로 꺼려했다”라면서 “한밤에 여의도 한강 둔치에서 만나 내 차 안에서 새벽까지 4시간에 걸쳐 김씨의 부당한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심부름 갑질 파일을 보여주고 자세히 설명했다”라고 전했다.박 의원에 따르면 당시 A씨는 김씨 관련 의혹을 제보하게 된 이유에 대해 김씨의 수행비서이자 상급자인 5급 공무원 배모씨로부터 끊임없는 부당한 지시와 심부름 갑질이 이어져 폭로하게 됐다고 밝혔다. A씨는 “쉬는 날에도 배씨가 전화를 걸어 아내가 지켜보는 앞에서 참기 힘든 모멸감을 주는 갑질을 했다”라며 “신혼이었던 아내가 그 모습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공무원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이건 그냥 넘어가면 안 되니 이런 기록을 모두 저장해서 외부에 알려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고 그래서 통화기록과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저장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박 의원은 이날 A씨가 제보 관련 증거를 880건 정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례가 너무 많아 A씨 본인도 다 정리하지 못할 정도였다고 했다. 박 의원은 “A씨는 배씨 지시에 따라 오후 3~4시쯤 소고기나 초밥을 개인 카드로 결재한 뒤 배달했다”라면서 “그런데 다음날 개인카드를 취소하고 다시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을 썼다”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 부인을 제외한 총리·부총리·장관 그 누구도 부인에 대한 비서나 의전·지원 인력, 차량 지원을 할 수 없도록 돼 있다”라면서 “그런데 유독 이 후보의 아내 김혜경 여사는 배씨와 A씨, 운전기사까지 3명의 지원 인력이 붙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행정안전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부인에 대한 지원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는데 이를 명백하게 어긴 것”이라면서 “김부겸 총리, 홍남기 부총리, 장관들에게 모두 물어봤지만 부인 지원 인력이나 비서, 차량, 법카 모두 없다고 했다”라고 전했다.한편 김씨는 지난 9일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과 배씨와의 관계에 대해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이라며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다”라고 했다. 다만 배달과 냉장고·옷장 정리 등 심부름의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그러면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지금 수사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다”라며 “최선을 다해 협조하고, 결과가 나와 책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사과했다.이와 관련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16일 국민의힘이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등 의혹을 거듭 제기한 것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공보단은 “이재명 후보 배우자가 법인카드 결제를 지시했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사실로 악의적인 네거티브”라면서 “이 후보 배우자는 수사와 감사를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다”라고 강조했다.
2022.02.18 I 송혜수 기자
민주당 "추경안 단독 처리…방역지원금 300만원"(종합)
  • 민주당 "추경안 단독 처리…방역지원금 300만원"(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새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정 논의가 공전을 거듭하자,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집권 여당으로서 신속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16조원+α`규모의 추경안을 단독 처리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계속 민생·방역예산을 발목 잡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추경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추경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상을 가졌지만 최대 쟁점인 ‘방역지원금’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정부는 1인당 300만원의 방역지원금을 고수했고, 민주당은 정부안대로 300만원을 우선 지급하되 대선 이후 추가 지급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전히 1000만원으로 올려야 한다며 맞섰다. 이와 관련, 민주당은 기재부가 손실보상 소급적용 및 제외업종 지원에 대한 보완책을 반영한 ‘16조원+α’ 규모의 수정안을 제출하면 여당 단독으로 강행처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오후 2시 예결위 전체회의를 소집한 상황이다. 윤 원내대표는 “1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당장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 여러분을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 추경안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위기 극복에 충분한 금액은 아니지만 사각지대를 보완해 당면한 오미크론 대유행 위기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 1000만원을 주장하면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300만원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우리도 동의하지만 정부안이라도 신속히 지급하고 대선 이후 추가 지급하는 것을 요청한다”며 “국회가 이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상공인 지원 뿐 아니라 치료제 및 주사제 구입 6000억원과 병상 확보를 위한 4000억원 등 정부가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예산이 가로막혀 있다”며 “사각지대에 있던 지원 예산도 야당 반대로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1000만원 지급을 주장하며 실제로 시급한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방역예산 집행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이 회의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회의를 열고 위원장 사회권을 여당 간사가 넘겨받아 의결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현재 예결위원장은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의원이다.윤 원내대표는 방역지원금 등 지급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부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2차 추경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도 말했지만, 당선되면 2차 추경을 요청하고, 그 다음에도 충분하지 않다면 긴급재정명령권을 동원해서 최소 50조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2022.02.18 I 이유림 기자
윤석열 "파시스트, 히틀러" 발언…추미애 "본인은 하수인이네"
  • 윤석열 "파시스트, 히틀러" 발언…추미애 "본인은 하수인이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검찰권 강화 공약에 대해 “검찰 독재와 사법 독재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사진=뉴시스추 전 장관은 18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추 전 장관은 “윤석열 후보의 공약이 그러하다”며 “지금 현재도 6대 범죄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데 그거를 돌려놓겠다 하는 것이고 개악인 것”이라고 지적했다.추 전 장관은 “예산이나 인사나 장관 지휘감독관을 무력화시키고 폐지시킨다면 정보수사나 기소 영장청구권 이런 것을 다 갖고 있는 무소불위의 검찰권을 민주적으로 통제하지 못하게 된다”며 윤 후보 검찰 공약에 대한 우려를 거듭 드러냈다.추 전 장관은 “검찰총장 출신의 대통령에다가 또 알아서 기는 검찰 조직을 가지고 있으니까 아마 유신이나 전두환 시절보다 민주주의로 봐서는 더 지독한 후퇴가 될 것”이라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벌어질 권력 전횡에 대한 불안감도 꺼냈다.추 전 장관은 윤 후보의 적폐 수사 발언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봤다. 추 전 장관은 “중앙지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때는 여러 단계를 뛰어넘어서 발탁한 것이다. 중앙지검장으로서 적폐수사나 검찰개혁의 실천을 해달라는 입장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제 그 후에 바로 검찰총장이 되더니 끊임없이 청와대를 향해서 칼날을 겨누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적 신임을 배신하고 정치검찰이 돼서 야당 대권 후보가 됐지 않았나. 그런데 제가 수사 지휘를 두 차례나 해서 이렇게 보니까 검찰권력을 사유화 하고 검찰총장의 지위 또는 검사로서의 지위를 가지고 본인과 부인, 장모의 비리를 감춰와서 그 자신이 적폐 중에 적폐 아니냐”고도 되물었다.추 전 장관은 “자신을 신임해준, 중용을 해준 대통령을 향해서 그 정권이 적폐다. 집권을 하면 수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인륜에 반하는 자세고 생각하기 참 어려운 말을 하는 것”이라고도 지적했다.추 전 장관은 윤 후보가 전날 유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히틀러, 무솔리니 같다. 파시스트 공산주의” 등의 원색적 비난을 한 데 대해서는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답했다.추 전 장관은 “그러면 자기 자신이 중앙지검장하고 검찰총장하고 수사의 최정점에 있었는데그 파시스트, 무솔리니와 적폐를 어떻게 그냥 칼자루를 쥐고 두고 봤느냐”고 되물었다.또 “그럼 본인이 항명을 한다든가 사표를 낸다든가 하지 않고 왜 그 안에서 일을 했느냐”고 물으며 “그러면 파시스트의 하수인이네요”라고 비꼬았다.
2022.02.18 I 장영락 기자
이재명34% vs 윤석열41%…윤석열, 오차범위 밖 앞서
  • 이재명34% vs 윤석열41%…윤석열, 오차범위 밖 앞서[갤럽]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차기 대선 지지도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의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그래픽=이데일리 DB.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은 결과, 윤 후보가 41%로 이 후보(34%)를 7%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그 외 인물 1%로 나타났고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난 주와 비교하면 이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2%포인트 하락했고, 윤 후보는 4%포인트 상승하면서 양강 백중세에서 격차가 벌어진 모습니다. 그래픽=한국갤럽.올해 들어 이 후보는 34~37% 사이를 오르내렸고, 윤 후보는 1월 첫째 주 26%에서 이번 주 41%까지 점진 상승했다. 안 후보의 경우 1월 중순 17%에서 11%로 하락했으며, 심 후보는 5%를 넘지 못하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는 이 후보,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 지지가 50%대를 기록했다. 정치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3%가 이 후보를, 보수층의 69%는 윤 후보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 후보 32%, 윤 후보 39%의 지지율을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서 이 후보가 31%, 윤 후보가 44%로 집계됐다. 인천·경기에서는 이 후보와 윤 후보가 각각 36%로 동률이었다. 광주·전라에서는 이 후보 68%, 윤 후보 18%로 집계됐고 대구·경북에서는 이 후보가 21%, 윤 후보는 60%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후보가 27%, 윤 후보는 48%를 기록했다. 그래픽=한국갤럽.이번 조사는 전화 조사원이 무선 90%, 유선 10% 임의 전화 걸기(RDD) 방식으로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2022.02.18 I 이성기 기자
이재명 옆집에 GH 합숙소…김은혜 "리틀 이재명이 몰랐다고?"
  • 이재명 옆집에 GH 합숙소…김은혜 "리틀 이재명이 몰랐다고?"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2402호 미스터리, 국민들의 의구심을 풀어줄 방법은 정직이 최상의 방책”이라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리틀 이재명이 이재명 후보님 사는 곳을 몰랐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김 의원은 “‘내가 이재명이다’를 외쳤던 분, (이헌욱 전 GH 사장) 이재명 후보를 이어 2018 성남시장 바통을 받으려 했고 이재명 시장도 성남 fc 고문변호사 스펙 도와준 진정한 후계자가 이재명 시장님 집을 모른다니요”라며 “(GH 이헌욱) 사장이 아파트 동 호수를 직접 지정해 계약했다. 합숙소 기안은 부장이 직접 했다 ‘(직원 블라인드) 에 답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이어 그는 “전임 사장 시절 30여 개 불과했던 합숙소가 이 후보 측근이 사장으로 오면서 100개가 넘은 것도 의심스럽지만 지사님 집 옆이 부담스러워 일부로라도 피하는 게 상식인데 지사님 옆집을 콕 집은 게 수상하다”고 지적했다.또한 김 의원은 “왜 들어갔을까, 법인카드로 산 음식들이 수북하게 쌓였을 문 앞을 GH 직원들은 과연 한 번도 못 봤을까”라고 물었다.그러면서 그는 “당초엔 지사님 집인지 몰랐다고 했다가 엘리베이터에서 한번 본 것 같다고 바꿨다가. 명쾌하게 답하면 될 걸 물을 때마다 해명이 달라지니 일이 꼬이는 것”이라며 “의원실이 질의만 하면 경기주택공사 입장은 ‘연차 냈다’ 거나 ‘담당자가 바뀌었다’ 라고 난감해한다”고 꼬집었다.이 후보의 분당 아파트 옆집에 경기도 산하 공기업인 GH가 1년 6개월 전부터 임대해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용도를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지난 17일 GH 등에 따르면 GH 판교사업단은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임 중이던 지난 2020년 8월 성남 분당구 수내동 A 아파트 200.66㎡(61평형) 1채를 전세금 9억 5000만 원에 2년간 임대했다.GH 측은 원거리에 사는 직원들을 위한 숙소 용도로 현재 4명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당 아파트 바로 옆집이 이 후보가 1997년 분양받아 거주하고 있어 숙소 용도가 맞는지 의혹이 일고 있다.특히 당시 GH 사장이 이 후보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이헌욱 씨였던 점도 거론되며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이 전 사장은 이 후보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성남FC·주빌리은행 고문변호사를 지냈고 경기지사 시절인 2019년 2월 GH 사장으로 취임했다가 지난해 11월 퇴사했다. 그는 이 후보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기본주택’ 등 부동산 정책을 설계하기도 했다.이에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선대위 공보단은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더불어민주당 선대 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계속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하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했다.또한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며 “또한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22.02.18 I 김민정 기자
이준석 "안철수 경기지사 제안 없었다…입당해 경선 치른다면 환영"
  • 이준석 "안철수 경기지사 제안 없었다…입당해 경선 치른다면 환영"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정치권 일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에 대한 경기도지사 공천 시나리오가 거론되는 데 대해 “윤석열 후보 측과 선대본부 측에서도 그런 제안을 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사진=연합뉴스)18일 이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악의로는 안보지만 중간에 선의로 여러 가지 조정을 하시려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이 분들이 어떤 책임을 맡아서 하는 상황은 아닌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경기지사 경우엔 우리 당내에서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안 후보님 같은 분이 참여한다면 당대표로서 환영한다. 하지만 다른 방식이라면 당내 구성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서 선의를 바탕으로 한다고 해도 소위 거간을 하는 분들이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윤 후보와 안 후보 사이 단일화 건에 대해선 “안 후보가 언론에 알리길 안타깝게 돌아가신 당원의 유지를 받아 대선에 완주하겠다고 했다. 이해는 가지 않지만 완주 의지를 밝힌 만큼 국민의당은 자체적으로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또 윤 후보가 유세현장에서 ‘어퍼컷’ 세리머니를 거듭 선보이는 데 대해 “윤 후보가 여러 측면에서 흥이 있다. 분위기도 잘 탄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에 따라 ‘밈’을 생성할 수 있는 끼도 있다. 우리 후보가 대중의 열광적인 분위기에서 본인의 밈을 찾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이날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지역의 득표목치표를 25%에서 30%까지 상향조정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이 대표는 “리서치뷰 여론조사를 보면 호남 공약에서 굉장히 좋은 수치가 나오고 있다.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우리팀 특공조를 모두 투입한다”면서 “59초 쇼츠 담당 보좌역들(박민영, 오철환, 김동욱)과 광주출신 곽승용 보좌역을 투입한다. 광주 복합쇼핑몰 외에도 여러가지 호남의 발전을 위한 이슈들을 발굴해서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2.18 I 황효원 기자
우상호 "尹, 노무현 생각에 눈물?…가짜 눈물"
  • 우상호 "尹, 노무현 생각에 눈물?…가짜 눈물"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18일 2012년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딸 노정현씨 관련 검찰 수사 담당자였다는 곽상언 변호사의 폭로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생각하면 눈물난다는 사람이 가족 수사를 해서 괴롭혔던 장본인이라니 충격적”이라고 말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서 “그 당시 노무현에 대한 윤석열 검찰 수사는 부정부패 수사였나, 정치보복이었나”라며 “노무현 수사할 때 부정부패 수사라고 시작했지만 결과는 정치보복이었다. 그래서 우리가 윤석열 수사발언을 정치보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윤석열의 가짜눈물, 거짓을 위하고 있는 정체성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물을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윤 후보의 발언들도 문제 삼았다. 최근 윤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에 빗대기도 하고, 민주당을 언급하며 ‘암에 걸려서 헤어나올 수 없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선거 초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발언이 실언·망언을 넘어 폭언 수준”이라며 “선거 초반부터 어퍼컷을 먹이더니 민주당은 암덩어리라는둥, 대통령이 히틀러라는둥 폭언 수준이다. 오만함과 무례함이 극에 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 입문한지 얼마 안된 분이 폭언과 망언부터 배우는 걸 보면 잘못 배웠다고 생각한다”며 “중도층이 떠나가는게 보이지 않는가 질문한다”고 말했다.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시했다. 우 총괄선대본부장은 “김건희씨가 월급 200만원을 받고, 69억원의 재산을 형성했다고 문제제기했지만 어떤 답변도 듣지 못했다”며 “69억원을 200만원 월급쟁이가 모으려면 돈 한푼을 안 써도 288년이 걸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해서 한 달에 200~300만원 받아서 생활하기 빠듯하고 집 한채 장만하기 어려운데 월급 200만원으로 20년 생활하신 분이 69억을 모았다”라며 “윤석열은 말로만 부정부패 청산 말하지만 자기 가족의 부정부패부터 청산해야 한다. 검찰은 즉각 김건희씨를 소환조사해 주가조작 혐의를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2.18 I 배진솔 기자
與 윤호중 "野 발목 잡으면 추경안 민주당 단독 처리"
  • 與 윤호중 "野 발목 잡으면 추경안 민주당 단독 처리"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야당이 민생예산, 방역예산의 발목을 잡는다면 민주당은 단독으로 정부와 협의해 신속히 추경안(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김영진 사무총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신속한 방역지원금 지급과 민생방역을 위해 추경안을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일 확진자가 10만명을 넘어섰다. 당장 추경을 통해 소상공인 여러분을 지원해야 한다”며 “정부 추경안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위기 극복에 충분한 금액은 아니지만 사각지대를 보완해 당면한 오미크론 대유행 위기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은 방역지원금 1000만원을 주장하면서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다. 정부의 300만원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우리도 동의하지만 정부안이라도 신속히 지급하고 대선 이후 추가 지급하는 것을 요청한다”며 “국회가 이 목소리를 외면하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상공인 지원 뿐만 아니라 치료제 및 주사제 구입 6000억원과 병상 확보를 위한 4000억원 등 정부가 신속한 처리를 요청한 예산이 가로막혀 있다”며 “사각지대에 있던 지원 예산도 야당 반대로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이 1000만원 지급을 주장하며 실제로 시급한 소상공인 지원과 민생방역예산 집행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원내대표는 “당선되면 하겠다고 이야기 하는데, 지금 안 하겠다는 것은 당선돼도 안하겠다는 것”이라며 “5월 임기가 시작되고 다시 추경 논의를 하면 앞으로 100일 넘게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2.02.18 I 박기주 기자
이재명 옆집=그림자 대선조직?…"초밥 10인분 퍼즐 맞춰졌다"
  • 이재명 옆집=그림자 대선조직?…"초밥 10인분 퍼즐 맞춰졌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초밥 10인분 주문’ 논란이 이른바 ‘이재명 옆집’ 의혹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있을 때인 2020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 후보의 바로 옆집에 직원 합숙소를 차렸다는 보도가 나오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국민의힘에서는 그림자 대선조직이라고 주장을 하고 있는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17일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게 계약을 한 분이 이 후보의 최측근이다. 그 집을 얻었는데 우연히 옆집이었다는 건 좀 이상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사진=연합뉴스)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도 언급했다. 그는 경기도 공무원 배씨가 도 법인카드로 초밥 10인분과 샌드위치 30인분을 이 후보 자택으로 배달시킨 점을 언급하며 “그리고 또 중요한 게 그거다. 초밥 10인분 그다음에 샌드위치 30인분이 어디로 갔느냐. 심지어는 전임자도 못 풀고 간 미스터리라고 얘기했다”며 “그런데 이 얘기가 나오는 순간 퍼즐이 딱 맞춰진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어떤 식으로든 그게 불법이든 합법이든 간에 이 후보가 자신의 대선을 위해, 그런 용도로 쓰였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6일 TV조선은 2020년 8월 GH가 직원 합숙소용으로 경기도 수내동 아파트를 2년간 9억 5천만원에 전세 계약했으며, 이곳은 이 후보의 자택 옆집이라고 보도했다.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김씨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씨를 통해 주문한 ‘초밥 10인분’ 등 많은 양의 음식이 바로 옆집 합숙소 직원들에게 제공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GH 직원 합숙소를 사실상 불법 선거캠프로 활용했다는 주장으로, 합숙소 아파트 호수를 따 “2402호는 그림자 대선 조직”이라는 발언도 나왔다.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 후보가 관여한 조직적 횡령 범죄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국민은 초밥 10인분이 어디로 갔는지,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말했던 ‘기생충’이 과연 누구인지 궁금해 하고 있다.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분명한 해명을 내놓든지 그럴 수 없다면 이제라도 부부가 함께 수사를 받는 게 국민께 올바른 도리”라고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들이 수내동 그림자 대선 조직으로 은밀하게 이 후보의 대선 준비를 했고, 김씨는 경기도민의 혈세로 이들을 뒷바라지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했다.이에 민주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반발했다. 17일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경기도시공사 직원 합숙소가 민주당 선대 조직으로 쓰였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라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선대위는 “후보와 선대위 모두 경기도시공사의 합숙소에 대해 알지 못하며, GH 직원 합숙소는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공사 숙소에 관여할 이유도 없다. 또한 선대 조직을 분당에 둘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당시 GH 사장이었던 이헌욱 선대위 약속과실천위원장 역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래 용도 그대로 판교사업단 직원들의 숙소로 쓴 것이고 이 후보의 옆집이라는 것은 어제 보도를 보고 알았다. 이 후보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고 반발했다.이어 “직원들이 거기서 김혜경 씨가 시켜준 초밥을 먹었다고 하는데 턱없는 소리다. 우리는 법인카드가 없느냐”라며 “경기도 전역에 공사 직원의 합숙소만 100여개에 달한다. 숙소를 전세로 얻은 것도 매달 월세를 내는 것보다 비용상 유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2.02.18 I 이선영 기자
김재원 "안철수 완주할수도 있지만, 정권교체 주역 될수없는 단계"
  • 김재원 "안철수 완주할수도 있지만, 정권교체 주역 될수없는 단계"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 “안 후보가 독자적으로 갈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사진=뉴시스김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단일화 카드도 제가 보기에는 안철수 후보께서 단일화 국면에서 우선권을 잡겠다는 의미로 그렇게 내세웠는데 지금 봐서는 뭐 그렇게 해서 단일화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는 상황도 되고 이런 것이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라며 “오히려 이제 장례를 치르고 나서 완주를 선언하고 독자적으로 갈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고 본다”고 평가했다.안 후보가 먼저 단일화를 제안했으나 결국 완주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다만 김 최고위원은 “안철수 후보께서 지금 상당히 어려운 국면에 있기 때문에 그런 현실적인 선택을 조금 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며 윤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김 최고위원은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될 수는 없는 단계로 갔다”며 “후보 단일화에 임해서 정권 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고 또 안철수 후보께서 윤석열 후보와 협의를 해서 뜻이 맞다면 안철수 후보가 정권 교체를 통해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 그런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안 후보 지지율을 봤을 때 정권교체 주역으로 입지를 다지기 어려우니 단일화에 응하는 게 좋을 수도 있다는 논리다.
2022.02.18 I 장영락 기자
'거리두기 완화 반발' 이재갑 "차기 대통령, 좋은 상황에 취임할 것 같은데..."
  • '거리두기 완화 반발' 이재갑 "차기 대통령, 좋은 상황에 취임할 것 같은데..."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정부가 18일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연장하는 ‘거리두기’ 완화 방침을 밝혔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이에 반대하며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자문위원에서 사퇴했다. 이 교수는 전날 밤 JTBC와 인터뷰에서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사인을 주는 부분에 상당히 반발했다”는 취지로 말했다.“정권 말이라 의견 전달도 쉽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한 그는 이날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정부가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기보다는 의견을 개진할만한 상황이 안 됐다”고 했다.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진=연합뉴스)그는 “최근 2, 3주 동안 매우 많은 방역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회의를 거의 못 했다”며 “그만큼 보건복지부나 중앙사고수습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바쁘고 어쩔 수 없이 뛰어다니는 상황이긴 했지만 의견을 전달하기가 상당히 힘든 구조로 갔다”고 말했다.이 교수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이날 정부가 발표한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거치지 않았는가’라는 질문에 “이미 회의를 했다”면서도 “그전엔 보통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안에서 공론화를 시키면서 넘어가는데 이번엔 공론화 전에 아예 총리 차원에서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부분이 이미 노출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그는 정부가 이처럼 앞서 간 이유에 대해 “상황이 그만큼 어렵다는 거다. 거리두기가 지속되다 보니까 소상공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들처럼 취약한 계층이 힘들어지고 있는데 이번에 추경이 예상보다 많이 안 잡혔잖나”라고 답했다.거리두기를 유지하기 위해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피해 보상이 반드시 따라줘야 하는데, 추경에서 최대한 조여 놓았고 다른 방법으로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거리두기 완화에 들어갔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정부의 고충은 이해하는데 지금 너무 위험한 상황이니까 이런 식(사퇴)으로라도 의사표현을 확실하게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는 추경 편성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며 “정치인들이 대답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이 교수는 정부의 이번 완화 방침에 대해선 “이런 메시지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사실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그는 “(지난해) 7월에 거리두기 단계 조정할 때 6월 중순부터 확진자 규모가 늘었다. 11월에 단계적 일상회복 시작한다고 하는데 10월 말부터 유행 상황 악화됐다”며 “유행이 악화되는 상황인데 완화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 자체가 앞으로 유행 규모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또 ‘일상회복 전환 관련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의 비율이 중요하다’는 논리에 대해선 “오미크론의 유행 규모가 커지면 중증환자 규모도 따라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어제 갑자기 7, 80명 이상 중증환자가 확 늘었다”며 “정점에 이르렀을 때 상황이 예측 안 되니까 중증환자가 얼마나 늘어날지도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 돼 버린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정점에 도달했는데 그때 중증 환자가 많이 발생하지 않은 게 확인되면 그때 대폭 완화를 시작해도 상관없다”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같은 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서도 “오미크론 이후에 어떤 변이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우리가 물음표로 남겨놔야 한다”며 “너무 긍정적인 시나리오만 갖고 있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정점까지 짧아도 3, 4주 정도는 걸리지 않을까. 또 그게 안정화되는데 2, 3주에서 한 달 정도 걸리니까 어려운 시기는 한두 달 계속 갈 수 있겠다”며 “올해 여름쯤에는 상당히 좋은 시간을 보낼 거고 여름 이후 상황은 새로운 변이가 결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16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 앞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검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이 교수는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대선후보들의 태도에 대해 “명확하게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가 없다. 앞으로 어려운 상황을 어떻게 이기겠다는 거 없이 포퓰리즘처럼 ‘거리두기는 안 된다, 풀어라’라는 식으로만 접근을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분들이 (차기 대통령으로) 취임할 때쯤 되면 고생 다 하고 넘어가서 좋은 상황에 취임할 것 같긴 하다. 그걸 예상해서 자꾸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취임하기 전까지 국민들이 매우 고통스럽게 지낼 거란 부분은 생각하고 언행에 주의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앞서 이 교수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적어도 정점은 찍고 나서 거리두기 완화를 논의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이미 현장은 지옥”이라며 거리두기 완화를 검토하는 정부를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이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 제한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한 시간 연장하는 등의 방침을 밝혔다. 대신 사적모임 인원 제한은 ‘최대 6인’으로 유지된다. 이번 거리두기 조정방안은 1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약 3주간 적용된다.
2022.02.18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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