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배우 이기영, 이재명 지지 선언…"가짜 공정 안 믿어"
  • 배우 이기영, 이재명 지지 선언…"가짜 공정 안 믿어"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배우 이기영(59)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공식적으로 지지를 선언한 가운데, 이 후보 또한 “힘든 결단 감사합니다”라며 화답했다.15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이기영의 글을 공유하며 ‘문화강국의 꿈, 함께 현실로 만들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사진=배우 이기영 페이스북)이 후보는 “이기영 배우님, 대중연예인으로서 힘든 결단 감사하다”고 운을 떼며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한없이 문화가 강한 나라, K-문화가 세계를 뒤덮는 나라 함께 만들어요”라고 제안했다.이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겠습니다! 블랙리스트 없는 풍성한 문화예술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앞서 같은 날 이기영은 엄지 손가락을 든 채 활짝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함께 게재하며 “자기들 끼리끼리만의 가짜 공정! 이젠 더이상 믿지 않습니다 정의롭지도 않습니다”라고 야당을 비판했다.그러면서 “문화예술계의 발전과 진정으로 행복하게 사는 내 나라를 보고 싶다”며 “그 바램들을 온전히 담아 이재명후보를 적극 지지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공식 블로그)이 후보를 향해 공식 지지를 선언한 연예인은 이기영 외에도 다수 존재한다.지난 5일엔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길태미 역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박혁권이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될까 무섭다”고 전하며 지지 선언문을 게재했다.배우 김의성과 록밴드 그룹 시나위의 리더 겸 기타리스트 신대철도 이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며 투표를 독려했다.또 최근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만든 이 후보 지지 지지 문화·체육·예술인 모임엔 배우 명계남·이원종, 개그맨 강성범·서승만, 가수 이정석, 정두홍 무술감독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2022.02.15 I 권혜미 기자
"부산만 오면 가슴뛴다'…'석열2형'에 빨간 종이비행기 세례 내렸다
  • "부산만 오면 가슴뛴다'…'석열2형'에 빨간 종이비행기 세례 내렸다
  • [부산=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부산 지역을 찾아 “정치는 신인이지만 무능한 정치 세력에 이 나라가 무너지는 꼴을 볼 수 없어 지금 여러분 앞에 서 있다”며 강경발언을 쏟아냈다. 부산 지역 지지자들은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빨간색 종이비행기 세례로 화답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어퍼컷 세리머니로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를 찾아 “부산 시민께서 키워주신 저 윤석열은 국민께서 제게 주신 권력을 함부로 쓰지 않고 여러분 말씀을 경청하면서 남용하지 않고 무한한 책임의식을 갖고 신중하게 행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어퍼컷 동작을 취하는 등 한껏 상기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알리듯 기호 2번을 뜻하는 ‘정권교체는 석열2형’이라는 플래카드도 있었다. 윤 후보는 정부여당을 향해서 한껏 공세 수위를 올렸다. 그는 “이 정권에서 부동산 문제가 왜 이리 심각해졌는지 아십니까. 집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갈라치기해서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술책이었다는 것 여러분 다 아시지 않나”고 되물었다.윤 후보가 “가만히만 놔둬도 정상적으로 시장에 의해 돌아가는 주택가격을 천정부지로 끌어올려서 젊은 사람들이 대출 끌어모아도 집 사지 못하는 건 지금껏 살아오며 처음 봤다”며 “오죽하면 공직생활밖에 모르는 제가 이 앞에 섰겠나”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대목에선 지지자들도 ‘윤석열’을 연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둘러싼 의혹도 언급했다. 먼저 윤 후보는 “여러분 대장동 보셨죠. 거기서 김만배 일당이 3억5000만원 투자해 얼마 받아 갔습니까. 1조원 가까이 받아갔습니다”라며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를 겨냥해 “국민 모두에게 이런 마법을 보여주지 왜 몇 사람한테만 그렇게 하나”라고 지적했다.또 최근 배우자 김혜경씨의 과잉 의전 및 법인카드 사적 사용 논란에 휘말린 이 후보를 의식한 듯 “제 주변과 측근의 부정부패에도 단호하게 읍참마속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지난해 4·7 재보궐선거로 부산시장에 당선된 박형준 시장을 언급하며 “부산 시민들이 작년 1월 1차로 민주당 정권을 심판해서 우리 박 시장을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줬다”며 “이제 3월9일, 저와 우리 국민의힘을 믿고 압도적으로 지지해 정권교체를 해달라”고 했다. 부산 지역의 숙원사업도 임기 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부산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해양도시로 탈바꿈하겠다”며 가덕도신공항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2030 월드엑스포 유치, KDB산업은행 부산 이전도 약속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부산 서면 젊음의거리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꽃다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02.15 I 김보겸 기자
푸른 목도리 두른 민주당, 이재명 `원팀` 첫 공식 유세 마무리
  • 푸른 목도리 두른 민주당, 이재명 `원팀` 첫 공식 유세 마무리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저녁 서울 고속터미널 앞 광장에서 `원팀` 행보로 공식 선거 운동 첫 유세를 마무리했다. 이낙연 전 대표·정세균 전 총리·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송영길 대표 등 선대위원장 4명은 각각 광주·전북·대구·대전 등지에서 유세한 후 이곳에 한데 모였다. 이 후보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목도리를 둘러 감사를 표했다. 앞서 유세처럼 `통합`을 강조한 이 후보는 “죽을 힘을 다하겠다”는 말로 연설을 마쳤다. 15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파란색 목도리를 둘러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부산을 시작으로 경부 상행선을 탔다. 그 사이 이 전 대표는 광주, 정 전 총리는 전주, 추 전 장관은 대구, 송 대표는 대전에서 유세를 했다. 서울 고속터미널에서 만난 이들은 함께 일렬로 서서 손을 맞잡았다. 이 후보가 선대위원장들에게 목도리를 둘러주자, 총괄선대위원장인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에게 푸른 목도리를 둘러주며 화답했다. 이 후보는 가슴이 벅찬 듯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소년 노동자`를 이 자리까지 보내주신 것만 해도 가문의 영광이고 필생에 잊을 수 없는 영광”이라며 “이 추운 겨울 한 밤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여 의지를 표하고 함께 해줘서 정말로 고맙다”고 목청 높였다. 앞서 지방 순회 유세에서 내내 강조한 `위기 극복·유능·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약속도 반복했다. 이어 감정에 따른 `정권교체`보다 국민 삶을 바꿀 대통령을 뽑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이 후보는 “감정이 아니라 이성으로,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위해서,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스스로 삶을 위해서 이번 3월 9일에 대한민국 운명을 결정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13년 전 그 아픈 기억을 다시 반복할 수 없다”며 “다시는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누군가를 해코지하고 나라를 증오로 망치게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민주당 적폐청산 수사’ 언급하며 정치보복 논란을 야기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친민주당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 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 `변호인` 속 대사인 헌법 1조를 인용해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고, 이나라의 주인은 국민이고, 국가가 바로 국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지연설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도 이 후보를 적극 지지하며 원팀에 가세했다. 이 전 대표는 “경험없는 집단, 신출내기 지도자로는 안 된다. 경험과 역량은 벼락공부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험과 역량있는 집단과 후보는 민주당이고, 이재명 후보다. 이 위기의 강을 빨리 건너고 민생을 돕는데 모든 것을 갖춰 노력하겠다. 그 맨 앞줄에 이재명이 서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정 전 총리는 “민주당의 후보들은 아름다운 경쟁을 한 다음 모두가 하나가 됐다. 그래서 `원팀`이라고 얘기한다”며 “이 원팀이 이재명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고, 그 대통령과 함께 국민 모두가 원팀이 돼서 경제를 살리고, 세계 속에 대한민국이 우뚝설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2.02.15 I 배진솔 기자
"홍남기 추경 반대는 월권"이라는 이재명 사실일까?
  • [팩트체크]"홍남기 추경 반대는 월권"이라는 이재명 사실일까?
  • [이데일리 박두호 인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에서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증액에 반대하는 것을 두고 월권 행위라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26개 기초지자체 공약을 소개하는 ‘우리동네공약’ 언박싱데이를 갖고 취지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출처=뉴스1) 이 후보는 “홍남기 기재부 장관께서 월권을 하는 것 같다”며 “국민이 직접 선출한 선출 권력에 임명 권력은 지휘를 받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행정부 소속의 한 부처의 책임자가 여야가 (추경 증액을) 합의해도 수용하지 않겠다고 단언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입장에서 보기에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정부는 지난 1월 21일 14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여기에 민주당은 35조원, 국민의힘은 50조원으로 증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2월 4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가 추경 증액에 합의해도 동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이 후보가 주장하듯, 홍 부총리의 추경 증액 반대는 기재부 장관의 권한을 벗어난 월권행위일까?◆ 증액 동의권은 헌법상 기재부 권한기재부는 예산안 증액을 동의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헌법 56조와 57조에 따르면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증액 권한은 행정부에 있다. 정부가 추경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면 국회는 예산안을 심의하고 확정한다.헌법 56조에 '정부는 예산에 변경을 가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여 국회에 제출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으며, 헌법 57조에 '국회는 정부의 동의없이 정부가 제출한 지출예산 각항의 금액을 증가하거나 새 비목을 설치할 수 없다'고 나온다.헌법 57조에 명시돼 있듯, 국회가 추경 증액을 합의해도 정부 동의가 없으면 추경 예산은 늘릴 수 없다. 즉, 여야가 추경 증액을 합의해도 기재부 장관은 이를 거부할 권리가 있는 것이다. 추경 반대는 기재부 장관의 월권 행위라는 이 후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경 예산안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출처=뉴스1) 반대로 정부가 추경을 편성해도 국회의 동의가 없으면 추경은 통과되지 못한다.배인명 서울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추경 예산안 제출과 증액 결정 권한은 행정부에 있는 것으로 기재부 장관은 추경 증액에 반대할 수 있다”며 “삼권분립에 따라 행정부와 입법부가 독립돼 있는 것이지 입법부가 행정부 우위에 있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최병대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는 임명된 권력은 선출된 권력에 따라야 한다는 이 후보의 주장을 비판했다. 최 교수는 “선출된 권력이 시키는 일을 임명된 권력이 따라야 한다는 주장은 후진적인 정치 문화다”라며 “기본적으로 법에 명시된 절차가 있는데 이를 정치적 논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최 교수는 “작년 말에 예산을 편성해놓고 해가 넘어가자마자 추경을 하는 것은 정상적이지 않다”며 “여기에 금액 산정도 14조, 35조, 50조를 두고 정치권이 논쟁하는데 미래를 보고 고민하는 것인지 표를 얻기 위함인지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2022.02.15 I 박두호 기자
"박정희·홍준표 정책도 쓰겠다" 이재명, '통합·실용' 강조
  • "박정희·홍준표 정책도 쓰겠다" 이재명, '통합·실용' 강조
  • [이데일리 박기주 배진솔 기자] “홍준표 정책이라도, 박정희 정책이라도 가져다 쓰겠습니다. 이게 실용정치 아니겠습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15일 첫 공식 선거운동 핵심 메시지는 ‘통합’과 ‘경제’였다. 부산에서 대구, 대전, 서울까지 차량 이동거리만 435㎞에 달하는 강행군을 소화한 이 후보는 “과거가 아닌 미래로, 정치 보복이 횡행하는 정쟁이 아닌 통합으로, 더 나은 세상으로 나아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전시 으능정이 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이날 연이은 거리 유세에서 가장 눈에 띈 대목은 ‘통합정부’였다. 전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5년 전에는 거부했던 이승만 전 대통령을 참배한 후 통합정부에 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는데, 이에 대한 자신의 의지를 강조한 행보다. 이 후보는 부산 유세에서 “이념과 사상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 정치인의 이념과 사상이 뭐가 중요한가. 자신의 이념과 사상을 관철하고 싶으면 학자를 해야 한다”며 “정치인은 국민의 대리인이기 때문에 나의 신념과 가치가 국민과 어긋난다면 과감히 철회하고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진보 진영에 국한된 정책이 아닌 유연한 선택으로 국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는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주요 야권 인사들이 소환됐다. 이 후보는 대구에서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대구공항 관련 공약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유승민 전 의원의 일자리공약도 자신의 공약에 포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분 공약이 유사한 양상을 띠는 이번 대선에서 굳이 ‘홍준표 공약’, ‘유승민 공약’을 언급한 이유는 자신의 정책 유연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내 편이면 어떻고, 네 편이면 어떻나. 전라도와 경상도, 왼쪽 오른쪽이면 어떤가.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떤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 대한민국을 G5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드는 ‘경제 대통령’을 강조하며 자신이 경제 성장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첫 유세를 부산에서 시작해 서울로 올라오는 일정으로 택한 것 역시 우리나라의 물류, 즉 경제 흐름과 맥을 같이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그는 대전 지역 유세에서 “우리가 겪고 있는 코로나 위기를 포함해 국내외적으로 겪고 있는 이 위기를 반드시 이겨낼 뿐만 아니라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위기극복 총사령관이 되겠다”며 “국민 삶의 문제 민생 문제 먹고 사는 문제 즉, 경제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저 이재명이 증명된 유능함으로 경제 확실히 살리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이 후보의 유세는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에서 마무리됐다. 이 현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유세 활동을 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 정세균 상임고문과 송영길 대표 등 모든 지도부가 총 집결했다. 이 후보는 “3월 9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는건 이재명이 아닌 여러분”이라며 “희망이 넘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이 후보가 경부선 상행선을 타고 유세에 나서는 동안 민주당 주요 지도부는 호남 지역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행보를 의식한 듯 윤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며 호남 지역 유권자들의 결집을 호소했다. 이낙연 위원장은 광주·전남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는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서 검찰 개혁을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됐다”며 “야당 대선 후보는 검찰에 대한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공수처 폐지도 검토하겠다고 공언했다. 민주주의가 검찰 왕국으로 되돌아가는 위험 앞에 놓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망치는 온 세상이 못으로 보이는 법이다. 그런 사람이 최고 지도자가 되면 과연 그 세상은 어찌 될 것인가 많이 걱정된다”며 “그런 민주주의 퇴행 위기, 검찰 폭주 위기를 우리 국민 모두가 특히 광주시민 전남도민 여러분께서 앞장서서 막아달라”고 덧붙였다.
2022.02.15 I 박기주 기자
안철수, SNL "무속인 믿는 집vs전과 4범 집" 질문에 '한숨'
  • 안철수, SNL "무속인 믿는 집vs전과 4범 집" 질문에 '한숨'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인턴 기자 역할을 맡은 배우 주현영 기자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지난 13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2 ‘주기자가 간다’ 코너엔 안 후보가 출연해 예능감을 펼쳤다.이날 주현영은 안 후보에게 “눈썹이 멋지다”, “요리를 할 때 간을 보고 만드시냐” 등 초반부터 높은 수위의 질문을 던지며 시선을 끌었다.(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 화면 캡처)이어 주현영은 안 후보에게 간만 보는 철수라는 뜻의 ‘간철수’, 19대 대선 토론에서 언급된 ‘MB아바타’, 홍준표 의원이 지은 ‘안초딩’, ‘꽈선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별명을 고르라고 말했다.이에 안 후보는 ‘안초딩’을 선택하며 “순수하니까 초딩이라 한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동시에 두 가지 보기 중 하나만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을 진행한 주현영은 안 후보에게 “2021년 기준 재산이 1550억 원이신데, 이 돈을 지킨다vs1550원만 남기고 대통령 되기”라고 질문했다.안 후보는 “어차피 대통령 되면 가지고 있는 주식들 다 백지신탁해야 한다. 강제 매각하는 것”이라며 대통령 당선이라는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사진=쿠팡플레이 ‘SNL코리아’ 화면 캡처)주현영은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간접적으로 저격하기도 했다.그는 “자식 한 명을 더 키워야 한다면? 불법 도박한 아들vs토리”라고 제시했고, 안 후보는 “토리가 뭐죠?”라고 되물었다.주현영은 “‘토리’는 윤 후보께서 키우시는 댕댕이”라고 답했고, 안 후보는 “그럼 토리다. 저 동물 키우는 것 좋아한다”고 솔직히 답했다.끝으로 주현영은 안 후보의 딸 안설희 박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따님이 아직 미혼인 걸로 알고 있는데 두 집 중 하나외 결혼해야 한다면?”이라며 “무속인을 믿는 집vs전과 4범이 있는 집”이라고 질문해 안 후보를 진땀나게 만들었다.안 후보는 “차라리 혼자 살게 하겠다”고 했지만 주현영은 “하나를 꼭 고르셔야 한다”고 강조했고, 안 후보는 “꼭 골라야 하냐. 아이고”라고 크게 한숨을 쉬어 폭소를 안겼다.
2022.02.15 I 권혜미 기자
 “일 잘하겠지” vs “기대할 바 없다”…이재명 향한 엇갈린 민심
  • [르포] “일 잘하겠지” vs “기대할 바 없다”…이재명 향한 엇갈린 민심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20대 대선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숨가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 유세를 시작해 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에서 마무리하는 강행군을 이어갔다. 이 후보를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엇갈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전시 으능정이 거리에서 연설을 마친 뒤 지지자들에게 하트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부전역 앞 광장에서 첫 유세연설을 시작했다. 이날 양복에 스트라이프 넥타이를 매고 코트 차림으로 17톤 유세 차량에 올랐다. 다른 후보들은 각 당 선거복을 입고 유세에 나섰지만 ‘위기에 강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양복을 선택했다. 가수 모모랜드의 ‘뿜뿜’, 소찬휘의 ‘Tears’를 개사한 로고송이 부전역에 울려 퍼지자 장을 보던 손님과 상인들의 눈길이 모였다. 로고송에 맞춰 청년 유세 `낭랑 유세단` 7명은 파란 점퍼를 입고 준비해온 안무를 선보였다. 코로나19으로 심신이 지친 유권자들은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다. 이 후보는 부산 시민들에게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 극복 총사령관’ △대한민국을 G5 세계 5대 강국으로 만드는 ‘경제 대통령’ △국민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국민통합 대통령’ 등 세 가지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잘 뽑았다’ 할 만큼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 후보 옆에는 수화통역사가 약 50분의 긴 즉석 연설을 함께 전달했다. 연설을 마치자 생애 최초 투표자인 남녀 청소년이 파란 운동화를 이 후보에게 전달했다. 이 후보는 그 자리에서 즉시 파란 운동화를 신고 콩콩 뛰어보며 달리는 시늉을 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부산 시민 김모씨(60)는 연설이 끝난 이후 “오늘 이 후보 연설 들으면서 ‘일은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현재까지 나온 후보들 중에 제일 낫다”고 말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전 부산시 부산진구 부전역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다음 대구 동성로로 이동했다. 한결 편안해진 표정이었다. 앞서 부산 부전역에서 청소년께 받은 파란 운동화를 여전히 신고 있었다. 이 후보는 주먹을 쥐고 양팔을 번쩍 들거나, 유세송에 맞춰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들기도 했다. 머리 위로 손을 들어 시민들에게 하트를 만들어 보냈다. 환호가 대단했다. 이날 대구 동성로에도 1000여명(경찰 추산)의 인파가 모였다. 이 후보는 “동무는 와 이리(왜 이렇게) 인기가 좋아? 뭘 마이(많이) 미기야지.(먹여야지)”라며 영화 ‘웰컴 투 동막골’ 대사를 흉내 내며 ‘먹고 사는 문제’인 경제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대구 시민들은 이 후보의 갑작스러운 성대모사에 웃음을 터뜨렸다. 실제 유세 연설을 시작하기 앞서 만난 대구 동구 표목동에 거주하는 A씨(52)는 원래 국민의힘을 지지했다가 대구 신천지 사건 이후 이재명 후보를 관심있게 지켜봤다고 했다. A씨는 “어릴때부터 대구 산 사람으로서 신천지가 토박이들한테 꽤 큰 의미를 차지한다는 것을 안다”며 “이제 생각이 바뀌어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에서 하는 행정적 문제와 처신을 지켜보니까 더이상 신뢰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의 생각은 달랐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사는 박씨(73)는 “이 후보 지지연설을 보지 않아도 기대하는 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박씨는 “5년 동안 니편내편을 갈라놓고, 얼마나 시끄러웠냐”며 “이재명 후보 아내가 하는 것을 보면 이미 법을 어기고 있다. 국민이 좋아할 리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가 경부 상행선을 타는 사이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 정세균 전 총리는 전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대구, 송영길 대표는 대전 등 선대위원장 4명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유세를 마쳤다. 이들은 모두 이 시각, 서울로 집결해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합동 유세에 나선다.
2022.02.15 I 배진솔 기자
서울·대전·대구·부산 450km 강행군…윤석열, ‘정권교체’ 강조
  • 서울·대전·대구·부산 450km 강행군…윤석열, ‘정권교체’ 강조
  • [이데일리 이지은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개시일인 15일 경부선을 축으로 하는 국토 종단에 나섰다. 서울에서 시작, 대전과 대구를 거쳐 부산에서 끝나는 편도 450㎞의 대장정이다. 윤 후보는 “정치 신인인 저는 누구에게도 빚진 게 없고, 오직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부채가 있다”며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출발지는 서울 중구 청계광장이었다. 눈 내리는 영하 6도의 추위 속에서도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을 보기 위한 지지자들의 행렬은 인근 광화문역 5번 출구부터 이어졌다. 윤 후보는 오전 11시 ‘기호 2번’이 새겨진 붉은색 선거운동복 차림으로 연단에 올랐다. 그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윤 후보는 이번 대선은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 민생을 살리는 선거, 대한민국을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라고 정의했다. 이어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쳤다”면서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촉구했다.윤 후보는 “저 윤석열 앞에는 오직 국민 여러분의 민생만 있을 뿐이다. 코로나로 무너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살리고 청년과 서민을 위해 집값 확실히 잡겠다”며 집권 시 최우선과제로 ‘경제’를 앞세웠다. 이어 “북핵과 미사일 등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며 보수 후보로서의 강경한 안보관도 강조했다.오후에는 대전·대구·부산으로 이어지는 ‘경부선 하행 유세’가 계속됐다. 2시간께 간격으로 도시를 이동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었다. 지역별 거점을 찾은 윤 후보는 기본적으로 서울 출정식에서 강조한 ‘정권교체론’을 출사표로 내걸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시민들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지역 유권자들을 위한 맞춤형 공략법도 마련했다.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를 찾은 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 윤석열, 여러분 찾아 뵙습니다”라며 인사말부터 부친의 고향이었던 충청과의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정치 시작한 이후 대전을 제일 먼저 찾았고, 공식선거운동 첫날에도 대전에 왔다”면서 △4차산업 혁명 특별시 지정 △중원 신산업벨트 구축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 △방위사업청 이전 등을 약속했다.대구에서는 경선 경쟁자이자 대구에 지역구를 둔 홍준표 의원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홍 의원은 대구 신공항 건설, 구미공단의 스마트 공단화, 포스코의 서울 이전 저지 등을 요구하며 “윤 후보가 이것만 지켜주면 TK에서 꼭 80% 이상의 지지를 보내줄 것”라고 하자, 윤 후보가 “네, 형님”이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대구 말로 단디해야 하는 선거다. 단디하겠다”라고 외치기도 했다.부산에서는 지역과 인연이 깊은 이준석 대표의 도움을 받았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윤 후보의 출정식에 함께 참석한 후 오후에는 미리 부산으로 이동해 북구, 사상구, 부산진구 등을 누볐다. 이후 대전과 대구 유세를 마친 윤 후보의 부산 거점유세 일정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자신의 주 지지층인 부산의 2030세대에 윤 후보를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2022.02.15 I 이지은 기자
안동 간 안철수 "이승엽처럼 `4번 타자` 돼 나라 살릴 것"
  • 안동 간 안철수 "이승엽처럼 `4번 타자` 돼 나라 살릴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경북 안동을 찾아 “4번 타자 이승엽 선수가 홈런으로 대한민국을 승리로 이끌었듯이, 저 안철수, 기호 4번 안철수, 반드시 홈런 날리는 4번 타자가 되어 대한민국을 살리겠다”고 약속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경북 안동시 안동 신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그는 이날 오후 안동 신시장에서 유세를 진행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다. 9회 말 2아웃 상황의 야구 경기와 같다”며 “이럴 때 꼭 필요한 사람 바로 홈런 날리는 4번 타자”라고 이같이 밝혔다.안 후보는 “우리는 정권교체가 정말 중요하다. 그런데 정권교체하고 나서 또 옛날처럼 제대로 잘 못하면 금방 망가진다”면서 “정권교체만큼 중요한 것이, 정권교체 후에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어야만 정권교체가 제대로 뿌리 내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에 대통령이 될 사람은 당보다도 좋은 사람을 뽑아야 되고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도덕적인 사람 그리고 능력 있는 사람 그리고 빚진 것 없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말씀 꼭 드리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미래 일자리 미래 먹거리 만들 수 있는 대통령이 필요한데, 과학 기술을 잘 아는 사람이 미래 먹거리, 미래 일자리 만들 수 있다”며 “우리 국민들 위해서 봉사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우리 국민들 잘 살 수 있다. 저는 그런 마음으로 지난 10년간 계속 열심히 정치해왔다는 말씀 이 자리에서 확실하게 드리고 싶다”고 호소했다.한편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안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을 돌며 보수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기도 했다.
2022.02.15 I 권오석 기자
이재명, 尹 다녀간 대전에서 "흉악한 사드 말고 보일러 넣어드리겠다"
  • 이재명, 尹 다녀간 대전에서 "흉악한 사드 말고 보일러 넣어드리겠다"
  • [대전=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 날인 15일 “제 아내의 고향 충청도에 사드같이 흉악한 것 말고 보일러를 넣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전시 으능정이거리에서 열린 연설회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느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제 처가댁에 갈등과 증오가 아니라 화해와 성장과 평화를 선물해 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평화가 밥이다. 필요하지 않은 사드를 충청에 배치에 충청도민을 고통받게 하면 안된다”며 “사드가 배치되면 유사시 첫 번째 타격 목표가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도착하기 세 시간 전 같은 장소에서 유세를 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겨냥해 충청권 지역 민심을 자극한 것이다. 시민들을 향해 이 후보는 “바로 전에 이 자리에서 존경하는 윤석열 후보께서 유세하셨다고 들었다. 관심이 없어도 꼭 지켜보시고 우리가 물건 살 때도 비교하고 체크하는데 이 나라 제대로 바꿀 유능한 후보가 누구인지 눈으로 보고 주변에 알려달라. 그러니 꼭 지켜보고 비교해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유세 차량으로 이동하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왔다”며 “충청인들이 보기에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이 어땠나. 국민의 권력을 자기 권력인양 내로남불로 일관하고, 국민을 고통으로 몰어넣고 편가르기하지 않았나. 이런 정권에 또 5년을 맡기겠나”라며 정권교체론을 환기시켰다.이에 맞서 이 후보는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 통합이다. 증오와 분열을 부추기고 편을 가르는 극우 포퓰리즘을 추종하지 않고 통합된 나라를 만드는 국민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며 “누구나 약속은 하지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충청의 사위 이재명은 지킬 수 없는 약속은 하지 않았고 한번 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 공약 이행률 95%라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기하기가 정말 어렵다. 김대중 대통령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고 할 수 있는 게 없다면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지르라’고, 노무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고 하셨다”며 “여러분이 그 역할을 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2.02.15 I 배진솔 기자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尹 사법 정책 법조계 평가는
  • "법무장관 수사지휘권 폐지"…尹 사법 정책 법조계 평가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15일 공식 대통령 선거운동이 시작되며 후보들이 여러 정책을 통한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전직 검찰총장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발표한 사법 정책에 관심이 집중된다.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는 등 검찰권 강화 기조의 뜻을 내비쳤다. 법조계에선 검찰권 독립이라는 방향성엔 동의하지만 이에 따른 견제 장치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윤 후보가 전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발표한 ‘사법제도와 법집행’ 공약은 검찰 권한 확대 기조가 담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 독자 예산권 보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고위공직자 수사 우선권 폐지 등을 주요 사법제도 공약으로 내걸었다.윤 후보는 먼저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 일환으로 법무부 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검찰총장에게 독자적 예산편성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현행 검찰청법상 법무부 장관은 검찰사무의 최고 감독자로서 일반적으로 검사를 지휘·감독하고, 구체적 사건에 대해선 검찰총장만 지휘·감독한다고 정한다. 헌정 사상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은 총 4차례 있었는데, 모두 정치적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그중 대부분이 현 정부 들어 이뤄지면서 정치인 출신 법무부 장관의 수사권 남용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020년 채널A 사건 등 수사에서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 후보를 배제하는 지휘를 하는 등 총 두 차례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윤 후보의 검찰총장 중도 사퇴에 큰 영향을 끼쳤다. 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경우 지난해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교사 사건 감찰 과정에서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재조사를 지휘했지만, 결과적으로 불법성이 발견되지 않아 법무부 장관이 나서 ‘한명숙 구하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법조계에선 법무부 장관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현 구조상 검찰권에 대해 민주적 통제가 아닌 사실상 정치적 통제가 이뤄지기 때문에 정치 세력이 검찰권에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기본적으로 법무부가 검찰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필요 이상의 통제 장치로 보인다”며 “현재까지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은 검찰 수사의 정치적 중립성을 위한 통제장치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중립성이 훼손되는 취지로 사용됐기 때문에 없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다만 이 같은 검찰권 강화에 따르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견제 장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함께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권에 대한 민주적 통제와 감시에 대한 고민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현 구조처럼 법무부를 통해 통제와 감시가 이뤄지는 경우 검찰 권력이 법무부로 귀속될 가능성이 있다. 정치 기관을 통해 통제와 감시를 할 게 아니라 시민사회가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꼬집었다.윤 후보는 ‘공수처 정상화’도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를 진정한 수사 기관으로 환골탈태시킨다며 고위공직자 부패 사건 관련해 검경 수사 또는 내사 중인 사건을 통보 받거나 이첩 받아 공수처가 우선으로 수사하게 돼 있는 조항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만일 그럼에도 공수처의 수사력 등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폐지까지 추진하겠다고도 했다.이를 두고 법조계 일각에선 공수처 자체 수사 역량을 키우겠다는 취지지만, 결국 검찰의 수사 권한을 늘려 공수처를 고사시키는 데 방점이 찍혔다는 분석이 따른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를 둔 상태에서는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의 우선권을 주는 것이 맞다”며 “수사의 효율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권한을 빼앗아 공수처를 고사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2022.02.15 I 하상렬 기자
라보 타고 부산 골목 누빈 이준석 "압승으로 정권교체 해달라"
  • 라보 타고 부산 골목 누빈 이준석 "압승으로 정권교체 해달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1.5톤 트럭 ‘라보’로 만든 유세차량에 올랐다. 그는 라보를 타고 부산 골목을 돌며 유세를 펼쳤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앞 거리에서 시민들에게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부산에서 라보에 올라탄 채 선거지원 활동에 나섰다.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에서 타고 다닐 라보를 공개한 이 대표는 “5톤짜리 유세차 다녀봤자 자리 잡고 앵커 박고 LED 스크린 올리느라 시간 걸리고 교통흐름 방해한다”면서 “부산의 산복도로와 골목 구석구석까지 다니면서 윤석열 후보의 정책을 홍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이날 오전 윤 후보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세 출정식을 마친 후 경부 하행선을 타고 대전, 대구를 거쳐 부산에 도착하기까지 이 대표는 라보를 타고 미리 지역 표심 다지기에 돌입했다. 1박 2일 강행군으로 예정된 유세 일정의 첫 방문지로 북구를 선택한 이 대표는 구포시장 골목길을 누비며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강서구 유세에서 “이번 선거는 절대 지면 안 되는 선거다.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 있고 대한민국과 부산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올바를 해답을 내야 하는 대선인 만큼 부산지역에서의 압승이 중요하다”며 “선거운동 첫날 경부선 라인을 타고 부산에 와서 부산 문제를 이야기하기로 한 이유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이어 “ 6월에서의 지방선거에서도 다시 한 번 압승으로 우리가 부산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지 않겠나”고 지지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라보를 타고 다니는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라보를 타고 다니는 이유는 유세차가 1톤만 되어도 세우기가 복잡하고 어디 가서 빠르게 치고 가기가 어렵다”며 “제가 1박2일 동안 라보 타고 다니면서 부산의 삼복도로까지 다니면서 부산을 확 뒤집어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한편,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한 뒤 부산까지 경부선 하행 유세길에 올랐다. 총 거리는 450km에 달하는 강행군이다.
2022.02.15 I 송주오 기자
"대구 아들과 마찬가지" 윤석열 외침에…"단디 잘 하소"
  • "대구 아들과 마찬가지" 윤석열 외침에…"단디 잘 하소"
  • [대구=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15일 대구를 찾아 “우리 대구 시민들께서 정치 신인인 저를 불러주고 키워내 이 자리까지 오게 해줬다”며 정권교체 의지를 다졌다. 또 대구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대구의 아들임을 자처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후보는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을 찾아 “대구에서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사회생활을 대구에서 시작했고 제가 어려울 때 대구가 따뜻이 맞아줬고 저를 이렇게 키웠다. 대구의 아들과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저 윤석열 앞에는 민생밖에 없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단단히) 해야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대구 시민들은 웃음을 터뜨리며 “단디 잘 하소”라 화답했다. 윤 후보는 2년 전 코로나19 대구 집단감염 사태를 언급하며 정부·여당에 책임을 묻기도 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이 대구 봉쇄와 대구 손절 떠들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하며 “누가 이겨냈습니까. 대구시민 여러분들입니다. 대한민국이 힘들지만 그 중에서도 대구 시민들이 제일 힘듭니다”라고 위로했다. 대구의 숙원사업을 해결할 것이라 자신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이 유세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윤 후보는 대구 신공항 건설과 구미공단의 스마트공단화, 포스코의 서울 이전 저지 등을 요구한 것과 관련, “아까 준표형님하고 약속한 것들”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대구 신공항을 조속하게 이전해서 대구 경제에 거점이 되도록 하고 기존 공항부지는 멋지게 살리겠다. 동대구, 서대구 역세권을 개발해 산업경쟁력을 찾고 스마트 기술 산업단지를 달성, 북구, 경산 등 대구 도처에 만들겠다”고 다시 한 번 약속했다. 보수 심장 지역 찾은 만큼 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윤 후보는 “과거에 박 전 대통령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KDI와 KIST를 서울 홍릉에 만들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북에 발전 설계할 대구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연설을 마치면서 윤 후보는 “저를 키워주신 대구 시민과 함께 승리의 대장정을 시작하겠다”고 외쳤다. “전진합시다 여러분”이라며 두 차례 양 손을 들어 외치는 바람에 연설문이 바람에 흩날렸다. 이날 모인 5060 여성 지지자들이 윤 후보를 향해 “오빠야”, “잘생깄다”라며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연단에 오른 주호영 의원도 윤 후보에게 “‘오빠생각’이라는 노래 있지 않느냐. 약속해 놓고 서울 가면 소식이 없는 오빠 얘기”라며 “서울 간 오빠가 아니고 다시 대구를 챙기는 오빠가 되겠나”라고 묻자, 윤 후보는 “저는 늘 동대구역과 동성로를 잊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날 청년들도 윤 후보를 지지하러 동대구역을 찾았다. 경북도당 대학생위원회에서 활동중인 국민의힘 당원 남현우(21)씨는 윤 후보의 어떤 점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사병월급 200만원 인상 공약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며 “윤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 월급이 오르면 그때 군대에 가려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함께 온 이도현(21)씨 역시 윤 후보의 강점으로 “검찰총장 시절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에 맞설 때부터 공정함을 강조해온 점”을 꼽았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거점 유세에서 지지 연설을 마친 홍준표 선대본 상임고문과 포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02.15 I 김보겸 기자
김종인 “이런 대선 역대 처음… 윤석열, 혼자서도 자신 있는 듯”
  • 김종인 “이런 대선 역대 처음… 윤석열, 혼자서도 자신 있는 듯”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사실 이번 대선 같은 건 역대 처음 경험해본다”라며 “그래도 어떡하나 일단 후보 중에서 누구 하나 뽑을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오전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성영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행사 전 취재진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날 김 전 위원장은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성영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권 단일화 가능성 질문에 “단일화라는 것은 자기 능력만으로는 될 수가 없다고 생각했을 때 힘을 합하고 단일화하는 건데 그건 두 후보의 뜻이 맞아야지 된다”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일단 단일화를 하자고 공을 이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쪽으로 넘겼으니까 윤 후보가 판단해서 결심하는 것만 남았다”라며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하면은 안 후보가 요구한 대로 따라가는 수밖에 없다. 그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분석했다.그러면서 “단일화가 결렬되면 끝까지 각자 가는 것”이라며 “지난번에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도 하도 ‘단일화 단일화’ 이야기하니까 단일화를 하긴 했다. 그 당시 국민의힘 후보들이 단일화를 안 하고는 다들 자신이 없다고 하니까 단일화를 했다”라고 주장했다.그런데 “이번에는 국민의힘 쪽에서 단일화에 대해서 크게 관심이 없는 것 같다”라며 “윤석열 후보가 독자적으로 홀로 해도 당선이 가능하다는 자신이 있으니까 그렇다”라고 내다봤다.아울러 김 전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의 교감설에 대해 일축했다. 그는 “민주당 지도부와 따로 만난 적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최근 자신의 출판기념회에 여당 인사들이 참석한 것에 대해서도 김 전 위원장은 “내가 그 사람들(민주당 지도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내가 옛날에 민주당 비대위원장 할 때 다 아는 사람들이다”라고 했다.이어 “(출판기념회에) 오겠다는 사람을 오지 말라고 할 순 없지 않나”라며 “그 자리에서 일반적인 상식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편 안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와 관련해 윤 후보의 빠른 결심을 촉구했지만 아직 윤 후보 측에선 직접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단일화 제의에 대한 답변 시한 관련한 질문을 받고 “저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윤 후보가) 결심을 밝혀 주셨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관련 연락을 받았는지를 묻는 질의에 “저는 제가 제안한 이후에 지금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그건 후보께서 말씀하셔야죠”라고 말했다.
2022.02.15 I 송혜수 기자
이재명, 부산 유세 뒤 노무현 소환…“끝내 이기리라”
  • 이재명, 부산 유세 뒤 노무현 소환…“끝내 이기리라”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5일 부산 유세 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세상에는 참 많은 노무현이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대구시 동성로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부산에서 현장 유세를 한 뒤 페이스북에 “어떤 기억은 갈수록 생생해지고 또렷해진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다’, 당신은 그리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살면서 여러 번 장례식장의 빈소를 지켰다. 너무 슬프면 눈물조차 나지 않는다는 것을 검은 상복을 입고서야 알았다”며 “이별 앞에서 맘껏 슬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억울하고 서러워서 가슴 때리며 우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세 첫날 부산,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꾸며, 행동하는 양심과 깨어있는 시민들을 만났다”며 “그 사람의 이름은 모르지만, 그 사람들의 내일이 무탈하기를 바라면서 오늘은 당신이 즐겨 부르던 노래를 되뇌며 잠들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즐겨 부르던 ‘상록수’ 노래 가사 ‘우리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를 옮겨 적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 현장에서도 ‘지역균형발전’에 무게를 실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시작했고,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했던 지방분권 강화, 이재명이 확실히 책임지겠다”고 자신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흘린 바 있다.
2022.02.15 I 이유림 기자
심상찮은 물가에 노무라도 맘 바꿔…"한은 4월에 금리 올릴수도"
  • 심상찮은 물가에 노무라도 맘 바꿔…"한은 4월에 금리 올릴수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주요 투자은행(IB)들 가운데 유독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더이상 올리지 못할 것이라고 봤던 일본계 노무라가 전망을 일부 수정했다. 3% 정도로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뒤 4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봤다. 노무라는 15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안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더이상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기본 전망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4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확률이 45%까지 높아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정우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2월 금통위에서 현재 2.0%인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8~3.1%으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이는 작년 2.5%보다도 높은 수준으로, 에너지 가격과 가파른 외식물가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한은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더 깊은 우려를 보이고 있는 만큼 4월 금리 인상을 위한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면서 “다만 경제 성장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4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50%에 다소 못미칠 것 같다”고 점쳤다. 그러면서 “수출과 소비 등 성장관련 경제지표와 기대 인플레이션, 대통령 선거 이후 한은 신임 총재 인선 과정 등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성장 둔화와 대선 이후 경제정책 전환 가능성 등이 더 중요한 통화정책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며 한은이 2분기 중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한다면 하반기엔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2022.02.15 I 이정훈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