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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
  • 혼인신고 20일 만에…70대 남편 살해한 이유[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2018년 5월 28일, 황혼의 반려자로 만난 70대 남성과 결혼한 50대 여성 A씨가 20일 만에 남편을 살해한 가운데 경찰이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A(56·여)씨는 5월 17일 오후 11시 1분께 흥덕구 봉명동 단독주택에서 집에 있던 흉기로 남편 B(76)씨를 수십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사진=연합뉴스)A씨는 맥주를 마시고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화를 참지 못해 흉기를 휘둘렀고, 범행 직후 A씨는 흉기와 자신의 휴대전화를 남겨둔 채 달아났다.이후 A씨는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서원구 남이면, 충북 증평을 거쳐 괴산으로 이동했다. 그는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차에서 잠을 잤으며 목욕탕 등을 이용할 때도 현금만 사용했다.A씨는 승용차 이동 경로 추적을 피하려고 괴산에 차를 버리고 시외버스를 이용해 음성으로 달아났고 대전, 충남 계룡을 거쳐 21일 논산에 도착했다.경찰은 강력팀 형사 37명을 투입하고 폐쇄회로 (CC)TV 1000여 대를 분석, A씨의 도보 도주 경로를 따라 걸으며 추적한 끝에 일주일 만인 27일 오후 4시께 논산에서 A씨를 체포했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며 의심했다고 무시하는 말을 하더니 집에서 나가라고 해 화가 났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또 A씨는 결별 조건으로 1억 원을 요구했으나 B씨가 이를 거절했다고도 말했다.B씨는 살해된 지 사흘 만인 지난 20일 며느리에 의해 발견됐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B씨의 사인은 자창(흉기에 의한 상처)으로 인한 과다출혈로 밝혀졌다.A씨는 지난 2월 초 지역 정보지에 ‘같이 살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B씨를 처음 만났고 지난달 25일 B씨와 혼인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국가유공자로 매월 일정 금액의 연금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2018년 9월 21일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소병진 부장판사)는 A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가장 존귀한 가치인 생명을 침해한 살인죄는 중대 범죄로 엄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술을 마신 상태에서 피해자로부터 심한 욕설을 듣게 되자 충동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2024.05.28 I 김민정 기자
‘손흥민 뛰고 김민재 쉬고’ 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발표... ‘새 얼굴 7명’
  • ‘손흥민 뛰고 김민재 쉬고’ 김도훈호, 6월 A매치 명단 발표... ‘새 얼굴 7명’
  • 배준호(스토크). 사진=연합뉴스26일 태국 방콕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4차전 한국과 태국의 경기. 후반전 추가골을 넣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도훈(54)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6월 A매치에 나설 선수단 명단을 확정했다.대한축구협회는 내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23명의 소집 명단을 27일 발표했다.이번 명단에는 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을 비롯해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 등 유럽 시즌을 마친 주축 선수가 대부분 합류했다.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엔 김진수(32·전북현대), 권경원(32·수원FC), 조현우(33·울산HD) 등이 선발됐다.다시 태극마크를 단 선수도 있다. 오랜 시간 대표팀 중원을 책임졌던 정우영(35·알칼리즈)이 1년 3개월 만에 돌아왔고 소속팀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힘을 보탠 박용우(31·알아인)도 지난 AFC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처음 대표팀에 선발됐다.오세훈(마치다). 사진=대한축구협회새 얼굴도 7명이나 포함됐다. 연령별 대표 출신인 배준호(21·스토크시티),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 황재원(22·대구FC), 최준(25·FC서울)이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연령별 대표 경험이 없는 황인재(30·포항스틸러스), 박승욱(27·김천상무), 하창래(30·나고야)도 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특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진출 첫 시즌부터 맹활약하며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꼽힌 배준호에게 시선이 쏠린다. 배준호는 지난해 8월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유니폼을 입었다. 리그에서만 37경기 2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잔류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계속해서 측면 수비 고민이 있는 대표팀에 황재원과 최준이 해답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다만 최전방의 조규성(26·미트윌란)과 수비의 핵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 설영우(26·울산)는 제외됐다. 김 감독은 “조규성은 그동안 통증이 있던 오른쪽 무릎 수술을 소집 기간에 진행할 예정”이라며 “김민재는 최근 리그 경기에서 다친 왼쪽 발목에 아직 불편함이 있어 정상적인 훈련과 출전이 어렵다는 선수 측의 요청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설영우 역시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이기에 일찌감치 제외했다고 덧붙였다.조규성이 빠진 자리는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34·울산)와 오세훈, 김민재 공백은 조유민(28·샤르자), 권경원 등이 메운다.김도훈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김 감독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큰 변화를 불러오는 건 어렵다”라면서도 “기존 주축 선수의 부상이나 몸 상태 등을 고려할 때 대체 자원이 마련돼야 한다는 판단에 명단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선수가 상당수 합류했으나 기존 선수들은 기량 면에서 어떤 선수들과도 호흡을 잘 맞출 능력이 있다”라며 “전술적인 준비를 잘해서 신구조화가 잘 될 수 있게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현재 C조에서 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는 한국(승점 10)은 내달 싱가포르(승점 1), 중국(승점 7)과 차례로 격돌한다. 먼저 6일 오후 9시(한국시간)엔 싱가포르의 더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싱가포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11일 오후 8시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지난 만남에선 한국이 싱가포르에 5-0, 중국에 3-0 승리를 거둔 바 있다.한편 대표팀은 사전 소집 훈련 없이 내달 2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첫 경기 장소인 싱가포르로 이동한다. <축구 대표팀 6월 A매치 소집 명단>GK :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 황인재(포항스틸러스)DF : 권경원(수원FC), 박승욱(김천상무), 조유민(샤르자), 하창래(나고야), 김진수(전북현대), 이명재(울산HD), 황재원(대구FC), 최준(FC서울)MF : 박용우(알 아인), 정우영(알칼리즈), 황인범(즈베즈다), 홍현석(KAA 헨트),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엄원상(울산HD), 이강인(파리생제르맹)FW : 주민규(울산H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2024.05.28 I 허윤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임금 줄어도 주4일 좋아” “근로시간 유연화부터”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임금 줄어도 주4일 좋아” “근로시간 유연화부터” -대형마트 새벽 배송 구청이 먼저 풀었다-대기업만 있는 분석장비로 실습...배터리 배우러 유럽서도 유학와-한일중 정상회의 정례화...북핵 문제 불씨는 남아-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대중 관계 복원의 모멘텀 되길 -기대 큰 우주항공청 출범,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써야△종합-정치 역량 vs 40년 경력 vs 젊은 피...20~40대 청년 회계사 표심 어디로 -개발자 SW 만들어 생태계 구축 GPU 지배하니...적수가 없다 △4년 5개월 만에 한일중 정상회의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기후변화 대응·지식재산 보호에도 힘 합치기로 -“경제 활성화·지속 가능한 발전 위해 협력” 약속-한반도 평화엔 한목소리 냈지만...北 비핵화엔 입장차만 재확인△기술본색 폴리텍-실습 과정에 런던대생도 신청...수료하면 SK온·에코프로 등 취업 -내년 기업 맞춤형 학과 신설...100% 정규직 취업 목표-뿌리·첨단산업 아우르는 인재 양성 기관△확산하는 주4일제 실험-“워라밸 정착” vs “임금 삭감 걱정”...노동시장 양극화 심화 우려도-주4일제 공약 내건 민주당...정부 “노동시장 유연화부터”-주4일제 후 되레 매출 늘어난 영·일...임금 15% 깎자 지원자 끊긴 스페인 △종합-“고물가, 소비증가율 5%p 끌어내려...고령층·저소득층 타격 컸다”-LH가 경매로 피해주택 매입...피해자에 최애 10년 무상거주 제공-TV·반도체·디스플레이까지 ‘메이드 인 차이나’ 공세 격화-장기·고정금리 주담대 늘린다...은행 커버드본드, 주금공이 지급보증△정치-“채 해병 특검 찬성은 이탈표 아닌 정의표”...민주당, 與 압박 총력전-수류탄 사고 사망 이틀 만에 훈련병 죽음 몰고간 ‘얼차려’ -전당대회 채비 나선 與...당권주자들 신경전도 본격화-北 군사정찰위성 예고에 軍, 전투기 띄워 ‘무력시위’ -막판회동에도 여야 ‘연금개혁’ 평행선 △경제-21개월째...소득보다 더 뛰고 있는 ‘먹거리 물가’-“AI 반칙행위 사전예방하고 공정경쟁할 기반 만들어야”-수박·참외·복숭아값 폭등 막는다-내달부터 ‘친환경 선박 전환’ 원스톱 지원△금융-‘과당경쟁’ 유발...보험 새 회계제도 손본다-“2030년까지 녹색금융 100조 규모 공급”-“알뜰폰 활성화에 전력...2~3년내 업계 톱티어 될 것”-최대 1000만원 채용지원금 지급하고 금리우대도 △글로벌-러시아 전쟁 도운 유럽은행 정조준...美 ‘세컨더리 보이콧’ 만지작-美 견제에 맞불...中, 64조원 반도체 투자기금 조성-우에다 “日, 디플레이션 벗어난 듯”-英총리, 60여년 만에 ‘의무복무제 부활’ 공약-스페이스X 우주선 스타십 이르면 내달 4차 시험비행△산업-“미래기술 투자”...현대차·기아 실탄 35조 장전-“생산성 높여라” 장인화 회장의 특명...포스코, 로봇·AI 인재 확보 총력전-현대글로비스, 배기가스 포집 시스템 도입-LG화학 석유화학 부문 가동률 80.5%로 쑥...업황 회복 조짐-KG스틸, 금감원 XBRL 재무공시 우수기업에 선정-“5대 우주 기술강국 도약 목표” -그린수소·CCUS...탄소기 쫙 빼는 유럽 시멘트-3명이 한 달 만에 뚝딱...‘AI 실험’ 나선 게임사-中企 10곳 중 7곳 “10년째 제자리 매출 상한 올려달라”△제약·바이오 -매출구조 닮은 바텍 vs 레이...‘기술 내재화’가 수익률 갈라-셀트리온 자체 개발 ‘옴리클로’ 유럽서 첫 졸레어 시밀러 허가-‘로스미르’ 주름 개선 효능 확인 4000억 안면미용 시장 주름잡나-“콜레라 백신 부족 사태, 유바이오로직스 역할 기대”△증권-‘밸류업 공시’ 문 연 날...참여기업 달랑 1곳-전력수요관리 시장 초창기 선점 AI發 전력수요 늘며 더 빛 볼 것-4월 지났는데...여전히 땅파는 건설주-아이폰16 온다...반등 노리는 디스플레이株-KB머니마켓 시리즈 순자산 2조원 돌파△부동산-‘부메랑’ 된 책임준공...신탁사 엇갈린 희비-내달 수도권 입주물량 이달의 2배-건설업계 “PF 사업성 과도한 평가기준 개선해달라”-코오롱글로벌, 국내 첫 풍력발전 민간 직접전력구매계약 체결△문화-“의도 없는 레드일 뿐” 텅 빈 공간의 초상-반가사유상·생각하는 사람...동서양의 ‘사유’ 마주보다△스포츠-세계 무대서 ‘한계’ 시험하고 올게요-‘2년 연속 상금 2000만달러’ 셰플러, PGA 대기록 세웠다-김도훈호 새 얼굴 7명 파격 발탁...“신구조화 보여줄 것”-최원호 한화 감독 ‘중도 하차’△일상속으로 들어온 삼성AI-걱정없다...세상편한 AI 라이프-더 선명하고 생생한 화질...AI TV 새로운 시대 열렸다△피플-하나로 연결된 AI가전 시대, 멀티 기술 역량은 필수-“부모님 일터를 소개합니다” 아워홈, 임직원가족과 소통-“국산 헬기 ‘수리온’ 시험비행 끝내려 전역 3년 미뤘죠”-NH농협생명, 日전공련과 교류 확대 추진-한은 신임 부총재보에 ‘통화정책통’ 박종우 시장국장-케이뱅크 임직원, 종묘 돌담길 플로깅△오피니언-일희일비 말아야 할 경제전망-반도체 직접 보조금이 필요한 이유-산더미 금융현안 물려받을 22대 정무위△전국-“추락 등산객 죽을힘 다해 이송...하반신 마비 막았을 때 뿌듯했죠”-‘학생인권·교권 보장 조례 통합’ 경기도 의회 달구는 뜨거운 감자-“용적률 상향·분양물량 확대 총력...재건축 속도 낼 것”-40년 만에 입찰 중앙로지하도상가...대전시-기존상인들 ‘강 대 강’ 대립-결의대회에 주민서명...인천 북부권 문화예술회관 유치전 후끈△사회-의대 11곳, 학칙개정 안돼...“내달 시정명령 후 제재”-서울시, 한경협과 ‘약자가구 동행’-의료계 ‘의대증원 반발’ 전국 촛불집회 연다-“나라 부름에 다녀온건데” ‘예비군 결석’ 처리 논란-경찰대 부지 택지 개발 용인시, LH와 협의 완료-의대 문 넓어지니...6월 모평 N수생 ‘15년來 최다’
2024.05.27 I 김보겸 기자
'제8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 킨텍스서 개최
  • '제8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 킨텍스서 개최
  • 서울푸드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식품업계가 지구 환경을 위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열린다.아시아 4대 식품산업 전문 전시회 ‘2024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SEOUL FOOD 2024, 이하 서울푸드 2024)’을 주최하는 코트라는 내달 11일과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8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코트라가 주최하고 인포마마켓과 킨텍스의 공동주최로 열리는 제8회 글로벌 푸드 트렌드&테크 컨퍼런스는 ‘For us, For Earth, 미래를 향한 푸드테크’를 주제로 한다. 국제 식음료 시장 동향과 소비자 행동 분석, B2B와 B2C 글로벌 성장 전략 전문가들을 초대해 다양한 강연을 펼친다.컨퍼런스 강연은 소비자 행동분석 전문업체 민텔의 뉴트리션 및 성분 분야 특화 전문 애널리스트 미셸 테오도로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래를 향한 푸드테크’를 주제로 식품업계 전문가들이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방향을 제시한다.첫날에는 로케뜨코리아가 식물 기반 단백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씨위드는 해조류 기반의 친환경 배양육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탑테이블은 빅데이터 연계 푸드 프린팅 영약 식품을, 풀무원은 디지털 경험으로 여는 식품시장의 미래에 대한 발표를, 은하수산은 수산물의 푸드테크를 주제로 강연한다.이튿날에는 ‘미래 식품 시장의 녹색 성장’을 주제로, 지구를 지키는 지속가능한 식품 시장의 녹색 성장과 ESG 법제화 동향, 글로벌 사회적 가치 실현 트렌드가 인류 식품 산업의 미래 변화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한편, 내달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동안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서울푸드 2024는 45개국, 1500개 기업이 참여해 2800개의 부스를 운영한다.
2024.05.27 I 문다애 기자
대전시, 양자산업 전국 최고 인프라 보유한다
  • 대전시, 양자산업 전국 최고 인프라 보유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전국 최고의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가 됐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27일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공모 사업’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선정 소식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시는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모한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은 양자 산업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필수 인프라 양자 전용팹을 구축해 전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 개발과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내 최대 양자 전용 설비가 구축된다. 높은 수준의 공정 환경과 사용자 중심 개방형 운영이 핵심이다.이 사업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8년간 추진되며, 2027년까지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2028년부터 본격적인 양자공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비 234억원, 시비 200억원, 민간 부담금 17억원 등 모두 451억원이 투입된다. 공모에 선정된 KAIST 미래융합소자동 내에 있는 기존 팹 시설 외에 인접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등 모두 2500㎡ 규모의 양자팹 전용건물을 증축한다.국내 최대인 520평 규모의 차세대 양자팹 공간 및 시설이 구축되면 정부출연연, 대학, 국내외 기업, 해외 기관 등이 공동 연구할 수 있는 연구 허브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KAIST는 양자 과학기술 분야 연구 역량, 기존 미래융합소자동의 클린룸 운영 경험과 양자대학원의 교육 역량 및 국내외 네트워크 등을 발판 삼아 전문성, 안전성, 공공성을 갖춘 개방형 양자팹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또, 대규모 팹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나노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양자팹을 운영해 공정의 전문성과 사업성을 확보하고, 양자기술 선도 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핵심 공정 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양자기술 선도 대기업인 SK텔레콤과는 양자 광집적회로 모듈 개발을 추진하며, 양자기업을 특화해 지원하는 대전테크노파크와는 중소기업의 양자팹 활용 및 창업 활동도 지원할 계획이다. 공모선정을 계기로 양자분야 소재·부품 개발에 필요한 고품질 양자소자 및 칩의 안정적 개발 인프라 구축은 물론, 국내 양자과학 기술의 경쟁력 강화, 양자과학기술 기반 신산업 창출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카이스트 양자팹을 중심으로 양자 원천 기술 확보, 관련 기업 집적, 창업 활성화 등을 통해 대전 양자산업 생태계 활성화 및 국가‘퀀텀 플랫폼’구축사업 등 향후 양자관련 국가 공모사업 유치의 교두보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은 “대전은 양자산업 육성을 위한 전국 최고의 인프라를 보유한 도시다. 양자산업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그동안 선제적으로 대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개방형 양자팹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양자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게 됐다. 앞으로 인프라 확충, 인력양성, 국내외 양자기업 유치 등을 통해 세계적인 양자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4.05.27 I 박진환 기자
남성현 산림청장 “숲을 통해 일자리 만들고, 청년의 꿈 키울 것"
  • 남성현 산림청장 “숲을 통해 일자리 만들고, 청년의 꿈 키울 것"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대전 케이더블유(KW)컨벤션에서 ‘제1회 산림 청년포럼’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 첫번째)이 27일 대전 서구 둔산동 케이더블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산림청년포럼’에서 청년임업인 및 산림정책청년특별위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이번 청년포럼은 ‘숲에서 찾은 희망, 청년이 이끄는 미래’라는 주제로 산림정책자문위원회 청년특별위원, 청년임업인, 산림일자리발전소 등 30여명이 함께 모여 청년들의 행복한 삶을 보장하고 안정적인 청년정책 추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청년 산림인 취업·창업 지원, 청년임업인 특화 교육 및 산림 미래인재 육성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24년 신규 청년정책을 발표했다.현재 산림청에서는 △거버넌스 복합형 산림인재 양성 △디지털숲가꾸기 정보(DB)구축 △청년산림인 취업지원 △청년산림인 창업지원 △청년인턴 채용 △산림특성화고교 지원 △청년임업인 특성화 교육 △해외산림청년인재 육성 등 일자리·교육·인재육성 분야에서 8개 청년정책을 추진 중이다. 특히 농림위성, 산림빅데이터 등 산림과학 분야와 연계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맞춤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이날 남성현 산림청장은 “숲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의 꿈을 키워 갈 수 있도록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청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정책수립 과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4.05.27 I 박진환 기자
우주항공청 개청…윤영빈 "5대 우주기술강국으로 도약 목표"
  • 우주항공청 개청…윤영빈 "5대 우주기술강국으로 도약 목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주항공인들의 숙원이었던 ‘한국판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항공청이 27일 경상남도 사천에서 드디어 문을 열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존리 본부장, 노경원 차장 등 우주항공청 임직원들은 우리나라가 5대 우주기술강국으로 도약하고, 항공 신산업을 육성하도록 힘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우주항공청 출범에 합류한 이들은 미국과 러시아 등 우주강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가 가야할 길이 멀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국 만의 우주항공 전담기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우주항공청 임직원들의 단체사진.(사진=우주항공청)초대 우주항공청장을 맡은 윤영빈 청장은 첫 출근길에서 우주항공청 직원으로부터 꽃다발과 함께 환영 인사를 받았다. 윤 청장은 이후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열린 직원 조회 인사말에서 서울, 대전, 세종 등지에서 이주해 온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윤 청장은 특히 인사말에서 우리나라의 현 위치를 스포츠 경기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윤 청장은 “우리나라가 세계 7대 우주기술강국에 진입했다고 하지만 1위부터 6위까지 국가와는 많은 격차가 있다”라며 “우리는 이제 기초체력을 갖추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선수의 역량을 갖춘 상태이기 때문에 개인 선수 역량만으로 한계가 있고 선수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팀과의 협력이 필요해 앞으로 산학연관 주체별 협력과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이날 개청한 우주항공청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올 1월 국회 본회의에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극적으로 통과되면서 출범에 속도를 냈다. 우주항공청은 1청장, 1차장, 1본부, 7개국, 27과, 2소속기관 293명의 직제로 구성된다. 이중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전입인력 55명에 임기제 공무원 50명, 간부급, 추가 부처 전입인력 등을 더해 총 110명 규모로 우선 출범하고, 점차 인력을 늘려나갈 예정이다.우주항공청이 27일 개청했다.(사진=우주항공청)우주항공청은 앞으로 우주항공 분야 정책수립부터 연구개발 수행, 인력양성, 산업진흥, 국제협력을 맡을 전담하게 된다. 윤 청장은 우주항공청이 민간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우리나라를 우주경제 강국으로 이끌 디딤돌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차원에서 명확한 중장기 우주개발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뒷받침할 충분한 예산확보와 전략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윤 청장은 “앞으로 우리 우주항공청이 해야 할 일은 도전과 성취의 연속”이라며 “진정한 우주기술강국이 되려면 더 적극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해서 우주항공 분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쟁쟁한 우주기술강국들과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협력하려면 더 넓은 국제적 시야를 갖추고 다양한 분야에서 국제협력 역량을 키워야 한다. 민간 주도 우주항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간 신뢰 형성과 긴밀한 파트너십도 구축해나가자”고 강조했다.
2024.05.27 I 강민구 기자
‘2억 받고 먹튀’…예비부모·부부 울린 스튜디오 대표 2명 송치
  • ‘2억 받고 먹튀’…예비부모·부부 울린 스튜디오 대표 2명 송치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아이 성장 앨범 촬영, 웨딩 촬영 명목으로 계약금을 받고 잠적한 스튜디오 대표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베이비스튜디오 대표 40대 A씨와 웨딩 촬영 업체 대표 20대 B씨를 사기 혐의로 각각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예비부부·부모로부터 계약금을 받고 휴업에 들어가거나 촬영한 사진을 돌려주지 않고 잠적한 혐의를 받는다. 대전 유명 아기 전문 스튜디오를 운영했던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아기 성장 앨범 계약금을 받은 후 작년 11월부터 돌연 휴업에 들어갔다. 이에 피해자들은 A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A씨에게 피해를 당한 이들은 만삭, 신생아, 50일, 100일, 돌까지 아이가 성장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성장 앨범을 계약하고, 업체에 계약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집계한 A씨 관련 피해자는 170여명, 피해액은 2억원으로 해당 업체는 협력 업체에 대금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A씨가 운영하는 업체가 10년 넘게 운영된 점, 베이비페어에도 입점한 점을 근거로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딩 촬영 업체 대표 B씨는 결혼식 본식 촬영을 계약한 후 예비부부들에게 촬영본을 돌려주지 않거나, 예약금을 받고 잠적했다. 피해 건수는 130여 건, 피해금은 7000만원에 이른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업체 운영상 어려움이 있어 예약금으로 돌려막기를 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평균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이라면 의심을 해봐야 한다”며 “유사 범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비부부나 신혼부부들은 웨딩 상품 계약 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5.27 I 김형일 기자
친구에 소변·정액 뿌렸는데...법원 “관용 베풀겠다”
  • 친구에 소변·정액 뿌렸는데...법원 “관용 베풀겠다”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친구에게 소변을 보는 등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10대 청소년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사진=이데일리DB)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부(전경호 부장판사)는 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A군(17) 등 2명에 대해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7일 밝혔다.A군 등은 2022년부터 별다른 이유 없이 친구인 피해자를 때리거나 괴롭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이들은 피해 학생에게 폭행을 일삼으며 노래를 강요하거나 담뱃불로 위협하기도 했다.A군은 피해 학생의 나체를 촬영하고, 팔다리를 묶은 채 비닐봉지를 머리에 씌워 폭행하기도 했다.특히 A군은 함께 기소된 B군의 지시를 받아 피해 학생에게 소변을 보거나 자신의 정액을 뿌리기도 했다.재판부는 이들에 대해 “범행 내용을 보면 피해자를 같은 인간으로 취급을 한 것인가, 장난감에 불과한 것으로 본 것이 아닌가”라며 “사람을 사람답게 대하지 않는 것을 어떻게 배웠느냐”며 질책했다.이어 “피고인들은 앞서 한차례 피해자로부터 선처를 받았음에도 가해 행위를 계속했다. 특히 B 군은 수사 중에도 불성실한 태도를 보여 법정에서의 잘못을 반성하는 태도가 진심인지 의심된다”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해 보인다”고 꾸짖었다.다만 피해자가 이들에 대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해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하는 일부 폭행과 폭행 교사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를 기각했다.재판부는 “사건 이후 이사를 가면서 더 이상 피해자와 접촉하지 않고 있고, 피해자가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나타낸 점 등을 고려해 이번에 한해서 관용을 베풀기로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범행에 단순 가담한 C군에 대해서는 “개전의 정이 높아 형벌보다는 보호처분을 내릴 필요가 있다”면서 소년부 송치를 결정했다.
2024.05.27 I 홍수현 기자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알고 준비하세요"
  •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알고 준비하세요"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임업진흥원은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참여 독려를 위한 2024년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 사업은 산주, 기업, 지방자치단체 등이 산림, 공원 조성 등의 탄소흡수원 증진활동 또는 목재제품 활용 탄소저장 활동을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정부가 인증하고, 해당 실적을 배출권 거래시장(의무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설명회는 산주, 지자체, 기업 등 외부사업 참여희망자를 대상으로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고 외부사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설명회는 △외부사업 개요 및 추진현황 △모집공고 안내를 주제로 전반적인 사업 참여방안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참가 신청은 6월 7일까지 온라인 사전등록을 통해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30명 이내로 모집한다. 행사는 내달 10일 한국철도공사 대전충청본부 5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최무열 한국임업진흥원 원장은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녹색 공간을 확대하고 목재 이용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온실가스 흡수를 독려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산주, 지자체, 기업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7 I 박진환 기자
“공정한 입찰” Vs “일방행정”…대전시·원도심 상인들 강대강 대립
  • “공정한 입찰” Vs “일방행정”…대전시·원도심 상인들 강대강 대립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대전 원도심의 대표적인 상권인 중앙로지하도상가 상인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상가 운영권을 놓고 대전시는 “경쟁입찰방식”을, 상인들은 “상생할 수 있는 대안 마련”을 주장하는 등 양측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대전 중앙로지하도상가 상인 150여명이 23일 대전시청사 1층로비에서 항의 농성을 하고 있다. (사진=박진환 기자)대전시,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전시는 오는 7월 기존 계약이 끝나는 중앙로지하도상가에 대한 일반경쟁입찰을 진행하기로 하고 지난 22일 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 ‘온비드’에 입찰 공고문을 게시했다. 입찰 공고는 7일간 게재된다. 입찰 대상은 중앙로지하도상가 440개 점포로 최고가(1년 사용료)를 제시하는 참가자가 낙찰받게 된다. 낙찰자는 총 10년간 사용 허가 기간을 부여받는다. 점포 경쟁입찰은 대전에 주소를 둔 시민이나 법인만 참여할 수 있다. 중앙로지하도상가는 대전시 공유재산으로 1994년 전체 구간이 건설된 후 30년 동안 민간(사단법인 중앙로1번가운영위원회)에서 관리 운영해 왔다. 그러나 올해 7월 5일자로 관리협약 및 개별점포 사용허가가 만료됨에 따라 대전시는 관리 주체를 민간에서 대전시설관리공단으로 이관하고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관리·운영방식을 전환하기로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유재산 사용 체제로 전환은 의미가 있다”면서 “기존 상인뿐 아니라 많은 시민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반면 중앙로지하상가 상인들은 이에 반발해 올 초부터 집회 등 집단행동을 통해 대전시와 정면으로 충돌 양상을 빚어 왔다. 중앙로지하상가 비상대책위원회는 대전시의 행정오류 재검토 요청 및 입찰 방법 변경, 납부된 부당책정 과대임대료 300억원 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상인 150여명은 지난 22일부터 시청을 항의 방문해 집단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입찰공고 철회를 주장했다. 특히 시장실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일부 여성 상인들이 실신하며 119에 의해 실려 나가기도 했다.상인들은 “시가 행정실수에 이어 한마디 상의도 없이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는 아예 협상과 보상도 없이 일방통행식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는 “현재 남아있는 사람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몇억씩 주고 상가를 샀다”면서 “사용연장과 입찰을 철회하지 않으면 오는 8월 열리는 ‘대전 0시 축제’를 전면 보이콧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지난해 12월 등기로 안내를 했고, 올해 2월에도 2차로 점포별로 2차례 알렸다”고 반박했다.또 대전시는 중앙로지하도상가 일부 점포에서 이뤄진 불법 전대 의혹을 확인해 지난 22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대전시는 중앙로지하도상가 일반경쟁입찰을 앞두고 불법 전대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점포 440개 중 70% 가량이 제3자 전대 등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부 상인들이 코로나19 기간 중 대전시에서 지원한 사용료 감면 혜택을 받으면서도 세입자에게는 월세를 줄여 받지 않은 부분도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지역에서 대전시와 상인들간 갈등이 심화되자 대전경실련 등 시민사회단체는 보다 적극적인 소통과 이를 통한 갈등 해소 방안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경실련은 “대전시가 내세우는 법과 원칙이란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법과 원칙이란 것은 시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켜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해당 갈등의 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4.05.27 I 박진환 기자
조기총선 앞둔 英총리, 60년전 폐지한 의무복무제 부활 예고
  • 조기총선 앞둔 英총리, 60년전 폐지한 의무복무제 부활 예고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오는 7월 4일 조기 총선을 ‘깜짝’ 발표한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재선에 성공하면 60여년 전에 폐지한 군(軍) 의무복무제를 부활시키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사진=AFP)26일(현지시간) CNN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전날 성명을 내고 조기 총선에서 승리하면 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징병제를 재도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수낵 총리는 “12개월 동안 3만 병영 중 한 곳에서 정규군으로 복무하거나, 한 달에 한 번씩 주말마다 지역사회에서 봉사하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해 복무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의무복무 대상이 남성으로 한정되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영국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남성과 일부 여성에게 징병제를 도입했으며, 1947년부터 1960년까지 남성에게 18개월의 의무 복무를 부과했다고 부연했다. 수낵 총리의 의무복무제 공약은 영국 내 보수층을 겨냥한 것으로, 그와 차기 총리 자리를 두고 맞붙을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가 16~17세 청소년의 투표를 허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대응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수낵 총리는 “현재 영국은 (전보다) 더욱 위험하고 더욱 분열된 미래에 직면해 있다. 우리의 민주적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18세 청소년을 위한 대담하고 새로운 국가 봉사 모델을 도입할 것”이라며 “의무복무제는 젊은이들에게 공유된 목적의식과 국가에 대한 새로운 자부심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낵 총리가 속한 집권 보수당도 “의무복무제가 교육도 받지 않고 취업도 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범죄에 연루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보수당은 또 2025년 9월 시범 도입을 목표로 세부 내용은 정부 자문위원회 역할을 맡고 있는 왕립위원회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무복무제 도입에 필요한 예산을 약 25억파운드로 추산하며, 15억파운드는 지역 경제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된 영국 공유번영기금(UKSPF)에서 나머지는 조세회피·탈세 추징금에서 조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당의 제임스 클레버리 영국 내무장관은 세부 내용에 대한 공개 없이 “의무복무를 받지 않더라도 형사처벌은 없을 것이지만, 의무복무를 하도록 강요받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그러면서 “의무복무제의 주요 목적은 군대를 증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자신의 공동체 외부의 사람들과 섞이고, 다른 배경, 다른 종교, 다른 소득 수준을 가진 사람들과 섞이는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동당 소속 정치인들은 수낵 총리의 공약 발표 이후 조롱 섞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레이터 맨체스터의 시장인 앤디 번햄은 “우리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국가적 봉사는 7월 4일 변화에 투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머도 “아이디어가 바닥이 난 정당의 진지하지도 않고 25억파운드 예산 지원이 약속되지 않은 절박한 공약”이라고 비꼬았다. 한편 14년 동안 집권해 온 보수당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에 지지율이 20%포인트 이상 뒤처져 있다. 이에 수낵 총리는 집권을 지속하기 위한 승부수로 지난 22일 조기 총선을 깜작 발표했으나, 지지율 격차가 너무 커서 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24.05.27 I 방성훈 기자
“IP-R&D로 기업의 연구개발 과정서 시행착오 줄여"
  • “IP-R&D로 기업의 연구개발 과정서 시행착오 줄여"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27일 서울 강남의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제5기 IP-R&D 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운영방안 논의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고 밝혔다.IP-R&D 협의회는 특허청의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전략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을 중심으로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2014년 4월 결성한 민간 자율협의체이다. 현재 105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제5기 협의회 회장(에이피시스템 김영주 부회장) 및 부회장(에이라이프 강상진 대표, 에이트테크 류재호 이사) 등 운영위원들이 참여해 협의회 운영·발전방안 및 분과별 연구 주제 선정, 제도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2014년 출범 이후 협의회는 산·학·연의 CEO·CTO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연구원 등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분과를 구성해 IP-R&D 방법론 연구,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제언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IP-R&D 연구분과, 기획·혁신분과 2개의 분과를 중점적으로 운영해 기업 입장에서의 정책 제언 및 IP-R&D 방법론 고도화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R&D는 우리기업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R&D 효율화 수단”이라며 “IP-R&D가 연구개발 현장에 확산되도록 협의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7 I 박진환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30.3%…30%대도 위태
  • 尹대통령 지지율 30.3%…30%대도 위태[리얼미터]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30%대도 위태롭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두 달 넘게 30% 초반대를 유지해왔지만,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최근 채해병 특검범 재의요구권(거부권) 사용의 여파로 풀이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5일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긍정 평가가 30.3%, 부정 평가가 66.1%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1.1%포인트 내렸고, 부정 평가는 0.6%포인트 상승했다.긍정 평가의 경우 일간 집계로는 23일 26.8%로 일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 지지율은 서울 및 수도권에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권역별로는 서울(5.8%p↓)과 인천·경기(3.4%p↓)에서 지지율이 내렸다. 대전·세종·충청(2.9%p↑), 부산·울산·경남(2.6%p↑), 광주·전라(1.7%p↑)에서는 올랐다.연령대별로 40대(5.7%p↓), 30대(3.9%p↓) 20대(2.2%p↓)에서 하락했고, 60대(3.3%p↑), 70대 이상(2.5%p↑)에서 상승했다.이념 성향별로 진보층(1.6%p↓)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조사 기간 윤 대통령의 일간 기준 지지율은 21일 30.7%, 22일 27.7%, 23일 26.8%, 24일 31.2%로, 23일 일간 지지율은 윤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조사됐다. 기존 일간 최저 지지율은 지난 9일 27.5%였다.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5.27 I 박태진 기자
KAIST에 국내 최대 규모 첨단 양자팹 들어선다
  • KAIST에 국내 최대 규모 첨단 양자팹 들어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국내 최대 규모 양자팹 구축을 추진한다.KAIST는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 공모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개방형 양자공정 인프라 구축 사업’은 양자 과학기술의 경쟁력 강화와 신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KAIST 대전 본원에 건립될 첨단 양자팹 조감도.(자료=KAIST)올해부터 2031년까지 8년간 국비 234억 원이 투입돼 양자 공정에 필수적인 장비를 구비한 양자팹을 구축한다. 높은 수준의 공정환경을 보장하고, 사용자 중심의 개방형 운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KAIST는 대전 본원 내 미래융합소자동에 보유 중인 클린룸과 다수 기존 장비들을 활용해 내년부터 1차 운영에 돌입한다. 신규 양자팹은 미래융합소자동과 공동연구기관인 나노종합기술원 사이의 1500㎡ 면적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양자팹 건축과 신규 장비 설치가 완료되면 양자팹을 전면 개방해 운영하게 된다.KAIST는 사업 주관기관을 맡아 국내 최대 규모 양자팹 건립과 양자 인프라 시설·장비 구축을 추진한다. 나노종합기술원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공동기관으로 참여하며, SK텔레콤과 대전테크노파크가 위탁기관을 맡는다.KAIST와 나노종합기술원이 공동으로 양자팹을 운영해 공정의 전문성과 사업성을 확보하고,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다양한 플랫폼에 대한 핵심 공정 기술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SK텔레콤은 양자 광집적회로 모듈을 개발하고, 대전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의 양자팹 활용과 창업 활동을 돕는다. 대전광역시는 양자팹 건립을 위해 200억원의 지방비를 투자하고, KAIST는 양자팹 건립부지와 운영비를 지원한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양자과학기술은 미래 기술 패권을 좌우할 핵심 전략기술 분야로 경제는 물론 안보까지 사회 전반에 걸쳐 파급 효과가 큰 분야”라며 “이번 사업 선정을 기점으로 산·학·연·관 연계를 통해 양자과학기술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핵심 기반이 마련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I 강민구 기자
하반기 '뚝'…지방 아파트 분양 "막차타자"
  • 하반기 '뚝'…지방 아파트 분양 "막차타자"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5~6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지방 분양물량이 상반기 지방 물량의 45.9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분양가 인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분양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실수요자라면 이번 알짜 분양 시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 자료에 따르면, 5~6월 지방 분양시장에는 총 34개 단지 2만4668가구(기 분양 포함)가 일반분양한다. 이미 5월에 분양한 곳을 제외하더라도 23곳 1만7022가구나 된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5395가구로 가장 많았고, 부산(3838가구), 울산(3001가구), 강원(2577가구), 전북(1991가구), 전남(1557가구), 경남(1554가구), 대구(1475가구), 충북(1450가구), 대전(1339가구) 순이다. 이번 지방 분양시장의 큰 장은 하반기 들어 주춤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새아파트를 미리 확보하려는 수요가 뒤따르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5월 현재까지 지방 분양 단지들은 지역차는 있었지만 평균 청약경쟁률 4.91대 1의 나쁘지 않은 성적표를 받았다. 충남에서는 5월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총 1214가구 중 일반 1050가구)가 31.43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청약이 마감됐다. 배방 필하우스 리버시티(1083가구)도 3.3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울산에서도 5월 양호한 청약 성적을 거뒀다. 지난 14일 청약을 받은 라엘에스(2033가구)는 8.3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에따라 상반기 분양을 앞둔 단지에 관심이 모인다. 충남에서는 계룡 펠리피아(823가구),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1416가구)가 내달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가 줄줄이 분양 대기 중이다.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총 903가구 중 일반 489가구)가 5월말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더샵 리오몬트(총 1305가구 중 일반 866가구)와 블랑 써밋 74(998가구)도 분양 예정이다. 이 밖에 e편한세상 범일 국제금융시티(총 856가구 중 일반 384가구), 동래사적공원 대광로제비앙(1025가구) 등도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울산 신규 분양으로는 무거 비스타동원(481가구), 울산야음코오롱하늘채(803가구) 등이 예정돼 있다. 강원에서는 더샵 속초프라임뷰(1024가구)가, 전북에서는 에코시티 더샵 4차(576가구)가 6월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전남은 순천그랜드파크자이(997가구), 대구에서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1098가구)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속되는 분양가 상승, 금리 하락의 불확실성 등으로 하반기 분양 물량이 예상보다 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서울 전,월세 및 매매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고, 지방에서도 지역에 따라 집값을 밀어 올리는 곳이 있는 만큼 실수요자라면 선택의 폭이 넓을 때 기회를 잡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05.27 I 김아름 기자
'서울역 칼부림 예고' 30대, 전과 10범 이상...과거 털려
  • '서울역 칼부림 예고' 30대, 전과 10범 이상...과거 털려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서울역에서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며 흉기 난동을 예고한 30대가 전과 10범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서울역 칼부림’ 예고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가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마친 뒤 서울 도봉구 북부지법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22일 오후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 5월 24일 칼부림하러 간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음”이란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당일 이 글을 삭제했지만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장 수사에 나섰다.그 다음 날에는 한 철도 회사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서울역 테러 예고 대응 계획안’ 문건이 확산하면서, SNS에선 “오늘 서울역 가지 말라”는 당부가 이어지기도 했다.철도 경찰은 수사팀과 폭발물 탐지팀, 탐지견까지 동원했고 1호선과 4호선 지하철역 역무원들도 방검복을 착용하고 순찰을 강화했다.이 가운데 경찰은 지난 24일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같은 날 오후 7시 20분께 경기 고양시의 자택에 있던 A(33)씨를 체포했다.협박과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A씨는 26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나오면서 실제 범행을 할 의도가 있었는지, 게시글을 올린 이유가 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결국 A씨는 이날 오후 경찰에 구속됐다.A씨는 이전에도 수차례 범죄를 저질러 전과가 10범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는데, 경찰 관계자는 “살인 예고 게시글 관련 유사한 전과는 없고 살인 전과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온라인에선 과거 그가 올린 게시물이라며, 게임 관련 굿즈를 들거나 착용하고 찍은 사진이 퍼지고 있다.대검찰청에 따르면 불특정 다수에 대한 이른바 ‘묻지마 살인’ 예고 포함해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살인예비와 협박으로 검찰에 송치된 피의자는 189명, 구속기소도 32명이 됐다.법무부는 형사 처벌과 별개로 살인 예고 범행으로 공권력이 낭비된 데 대한 민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소송 대상은 지난해 8월 “인천과 김포 등 공항 5곳에 폭탄을 설치해 두었다”며 “나오는 사람들을 모두 살해하겠다”는 글을 6차례 올린 게시자로,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비슷한 시기 스포츠 중계 앱에 “프로배구 선수단 숙소에서 살인을 저지르겠다”는 글을 올린 작성자도 소송 대상에 포함됐다.앞서 정부는 ‘살인 예고’ 글이 잇따르던 지난해 9월 신림역을 대상으로 글을 올린 자에 대해서 모두 4300여만 원을 청구하는 첫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2024.05.27 I 박지혜 기자
차량 7대 들이받고 도주한 50대…이틀 만에 경찰 출석해 "술 마셨다"
  • 차량 7대 들이받고 도주한 50대…이틀 만에 경찰 출석해 "술 마셨다"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차량 7대를 들이받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27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50대)씨는 최근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됐다.(사진=대전경찰청 제공)앞서 경찰은 A씨가 사고 전 다수의 식당에서 모임을 가진 정황을 파악하고 CCTV 분석을 통해 술을 마시는 장면을 포착했다.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경찰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자 “맥주 500cc 2잔을 마셨다”며 결국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시인했다..A씨는 지난 1일 오전 2시께 대전 서구 정림동의 한 아파트 야외주차장에서 본인 소유의 소나타를 몰다가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A씨와 동승자는 사고 직후 차량을 남겨둔 채 현장을 이탈했고 연락도 끊겼다.경찰은 차량분석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했지만, 그는 휴대전화도 꺼놓고 잠적했다가 이틀 뒤인 2일 오후에서야 경찰서에 자진 출석했다.당초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의심됐으나, 뒤늦은 측정에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경찰 관계자는 “A씨가 사고 전 정확히 얼마만큼의 술을 마셨는지 조사 중”이라며 “A씨와 동승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친 뒤 송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7 I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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