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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법 본회의 통과…'한국판 NASA' 5월에 들어선다
  • 우주항공청법 본회의 통과…'한국판 NASA' 5월에 들어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과제 중 하나이자 항공우주 업계 숙원인 ‘한국판 미 우주항공국(NASA)’이 오는 5월 개청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이하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9일 국회 본회의까지 통과했다. 지난해 4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 지 9개월 만이다.앞서 여야가 대립하면서 안건조정위원회 회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소속기관화 등을 놓고 논의가 지속됐다. 여러 쟁점을 놓고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서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1소위원회와 전체회의, 법제사법위원회를 연달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본회의 의결까지 속도감 있게 처리됐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 개청 준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앞으로 법안 이송 및 공포, 시행령 국무회의 의결, 인력·예산·임시 청사 확보 등의 작업을 거치면 우주항공청이 설립된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차관급 우주항공청 신설우주항공청 특별법은 다른 법에 우선 적용되는 특별법이다. 우주정책 범위가 우주탐사·산업·안보·국제협력까지 확대되면서 종합 지휘할 우주항공 전담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취지에 따라 추진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에 청장을 차관급으로 하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는 내용이 골자다.법안에는 우주항공분야 정책의 연구개발·산업육성 등을 총괄하는 중앙행정기관으로 우주항공청을 설치하고, 전문적이고 유연한 조직으로 운영하기 위한 원칙과 기능·특례 등을 담았다. 특히 소속 임기제 공무원의 보수를 기존 보수체계를 초과해 책정하도록 하는 등 혜택을 부여했다.특별법이 통과하면서 앞으로 시행령 국무회의 의결부터 예산, 조직 확보 등이 이뤄지면 개청까지 이뤄진다. 우주항공청은 앞으로 경남 사천에 들어서며, 우리나라 항공우주 분야 전반을 지휘하고, 민간우주경제 시대를 주도한다.특별법 제정과 함께 우주개발 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국가우주위원회의 총괄·조정 기능 강화를 위해 위원장을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하고, 위원 수를 16명에서 30명으로 확대한다. 대전, 전남, 경남 3개 지역에 들어서는 우주산업클러스터에 대한 기능도 강화한다.◇시행령, 신규 조직 구성안 등 마련해야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번 달 법안 정부 이송과 하순 공포, 시행령 제정과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치면 우주청을 개청할 수 있다. 예비비로 예산과 정원을 확보하고, 경남 사천에 부지를 확보해 개청을 준비해야 한다. 법률안에 ‘공포 후 4개월 후 시행한다’는 부칙이 명시된 만큼 5월 개청이 목표다.이번 달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 항우연, 천문연을 우주항공청으로 이관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 정관 개정 등 관련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앞으로 인력과 예산 확보는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우선 우주항공청특별법 시행령안 및 조직운영을 위한 훈령을 마련, 우주항공청 신규 조직 구성안(직제안)을 마련하고, 행안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또 국내외 전문가 중심으로 우주항공청 인력을 구성하고 관련 부처의 우주항공 예산을 이관해야 한다. 5월 중으로 기재부 협의를 거쳐 예산요구안을 마련하면 우주청이 개청한다.우주청 총 예산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의 예산을 더한 금액인 7000억원에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예비비를 더한 예산으로 편성될 전망이다. 조직은 300명 규모로 국내 한정된 인력풀을 감안하면 인력을 서둘러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이재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장은 “이미 만들어 놓은 시행령 안들이 있어서 빠르게 국무회의 의결까지 할 계획”이라며 “행안부, 기재부 협의를 거쳐 청사운영비, 인건비 등 예비비를 추가로 확보하고, 실제 직원들이 들어갈 임시청사를 구하면 5월 하순께가 개청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항공우주 업계에서는 숙원인 만큼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황창전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 “항공우주분야가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우주항공청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이번 특별법 통과를 환영하며 앞으로 학회에서도 시행단계에 대해 발전적인 의견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2024.01.09 I 강민구 기자
어린이집 영아반 인센티브 최대 69.6만원 지원
  • 어린이집 영아반 인센티브 최대 69.6만원 지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정부가 이달부터 0~2세 영아들이 보다 쉽게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영아반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국비 796억1200만원이 신규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집 영아반 유지·개설 유인 제공을 위해 보육료 수입으로 보육교사 인건비 지급이 가능하도록 올해부터 ‘영아반 인센티브’를 신규로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저출산으로 인해 재원 아동이 감소함에 따라 재원 아동당 지원하는 기존 보육료 수입만으로는 아동이 1명만 부족하더라도 보육교사 인건비 지급이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에 기관보육료를 지원받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0~2세반 현원이 정원의 50% 이상인 경우, 부족한 인원만큼의 기관보육료를 어린이집 연령반별 1개반에 추가로 지원한다. 월별 최대 0세반은 62만9000원, 1세반은 68만4000원, 2세반은 69만6000원이 지원된다.‘영아반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가정 어린이집 2만1000개 영아반이 개설·유지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영아반의 안정적인 개설을 지원해 부모가 원하는 때에 집 근처 어린이집에 아동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영아반 인센티브는 기존에 지원되는 기관보육료와 마찬가지로 어린이집에서 신청해야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 및 지원절차는 기존 기관보육료 신청 절차와 동일하다. 김현숙 복지부 보육정책관은 “영아반 인센티브를 통해 아이를 양육하는 부모가 집 근처 어린이집에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영아 보육 인프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저출산 대책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어린이집이 운영의 어려움 없이 아이를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4.01.09 I 이지현 기자
산림청, 올해 1670억 투입 도시숲·정원 확대한다
  • 산림청, 올해 1670억 투입 도시숲·정원 확대한다
  • 경기 수원시에 조성한 도시숲 전경.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올 한해 도시숲과 정원을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16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기후대응 도시숲 117개소, 도시바람길숲 19개 도시, 자녀안심그린숲 69개소를 조성한다. 또 생활권역 실외정원 26개소, 소읍지역 실외정원 40개소, 실내정원 23개소 등 모두 294개소의 녹색 생활공간을 확충한다. 도시에 조성된 숲은 폭염 완화, 미세먼지 저감, 시민들의 휴식 공간 제공 및 국민 건강증진 등에 기여한 탄소를 흡수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지난해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 이후 더욱 주목받고 있는 정원은 문화·예술·치유 등 복합공간으로서 국민들에게 특별한 체험을 제공하는 한편 도시환경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김주열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산림청은 앞으로도 도시숲과 정원조성으로 도시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연과 조화로운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8 I 박진환 기자
'국민분노 유발자' 황정민 배우의 럭셔리 빌라는?
  • '국민분노 유발자' 황정민 배우의 럭셔리 빌라는?[누구집]
  •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으캬캬캬캭캬캭캭캬”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면서)전두광 분장을 한 배우 황정민(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방배 아크빌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배우 황정민이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전두광 장군 역으로 압도적인 열연을 펼치면서 관객들의 분노를 치솟게 했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배우’ 타이틀을 굳힌 가운데, 그가 살고있는 럭셔리 빌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배우 황정민은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방배 아크빌’에 살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197.91㎡ (약 60평)인 이 빌라는 전 세대가 남향으로 이뤄져 있어 채광이 좋고, 활짝 트인 거실에 방 5개 욕실 2개 구조로 대가족이 지내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방배 아크빌의 마지막 실거래가는 2017년 5월 17억원에 멈춰 있는 가운데,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한 개 호실의 호가는 29억원에 달합니다. 총 세대수가 17세대로 적은 편인데다 한 번 이사 온 주민은 좀처럼 나가려고 하지 않아 매물이 귀하다고 합니다.서울 서초구 방배동 서래마을(왼쪽)과 서초동 몽마르뜨언덕 전경 (사진=이데일리 이배운 기자)서래마을은 예전부터 고급 주택이 모인 강남의 전통 부촌으로 손꼽혀왔습니다. 덕분에 황정민 외에도 조용필, 고현정, 한효주 등 유명인사와 재벌 일가가 다수 거주하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경기 불안, 금리 인상 등 여파로 전국의 부동산 시장이 휘청이고 있지만, 서래마을 같은 부촌은 투자 수요가 적고 실거주 수요가 대체적이기 때문에 현 시세는 당분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서래마을은 서울시 내 어디든 30분 안에 ‘컷’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인데다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서울성모병원, 예술의전당 등 각종 문화·편의시설이 인접해있습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 녹음이 우거진 서리풀공원과 몽마르뜨언덕이 있고 강남 8학군에 속하는 방배초등학교 등이 가까운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입니다.2020년 10월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취재진들과 경찰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참고로 전두광의 실제 인물인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의 연희동 자택에서 노후를 보냈습니다. 영화 속 하나회 장교들이 문을 닫고 전등을 끄며 쿠데타를 결의했던 바로 그 집입니다. 연희동 자택은 대지만 247평에 건물 연면적은 72평에 달해 일명 ‘연희궁’으로 불렸는데요, 손자 전우원 씨는 자택 내부에 스크린골프장, 농구장, 수영장, 비밀금고, 비밀의 방이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습니다.앞서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이 내란·뇌물수수죄 추징금을 내지 않자 연희동 자택을 압류해 공매에 넘겼고 자택은 51억37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본채와 정원은 생전에 뇌물로 받은 불법 재산이 아니다’고 판결하며 압류 취소 소송을 받아들였습니다.
2024.01.07 I 이배운 기자
한국신용정보원 서비스 지연으로 보험 소비자들 '가입 지연'
  • 한국신용정보원 서비스 지연으로 보험 소비자들 '가입 지연'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한국신용정보원(신정원)이 운영하는 ‘보험신용정보통합조회시스템(ICIS)’에 오류가 발생해 금융소비자들의 보험가입이 늦어졌다.5일 보험업권에 따르면 오전 9시께 신정원의 보험신용정보통합조회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오후 1시55분 현재 시스템은 복귀됐지만 여전히 서버 상태가 불안정해 보험심사 지연 등 보험사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보험신용정보통합조회시스템은 지난 2018년 신정원이 보험개발원의 보험사고정보시스템(ICPS)을 가져오면서, 기존 시스템과 통합한 것이다. 일종의 보험 통합 데이터베이스로, 보험 가입자의 계약 정보는 물론 보험금 청구 이력(사고 일시·내용·치료) 정보가 담겨 있다. 보험사 언더라이터(보험 가입심사자)나 보험사기 관련 부서 직원들이 해당 시스템과 연동해 업무를 진행한다. 신정원은 보험신용정보통합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여러 장비를 활용해 보험사에 정보를 제공한다. 그러나 가입자에 대한 데이터가 한 시스템에 집적되다 보니, 일부 기계 결함이 발생하면 고객 정보 조회가 늦어지고 가입심사도 지연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신정원 관계자는 “전체 시스템 불능 현상이 발생한 것은 아니었고 장비 한 대에 시스템 결함이 발견되면서 이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응답이 간헐적으로 늦어졌다”며 “현재는 복구를 완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2024.01.05 I 유은실 기자
GS건설,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 1월 분양 예정
  • GS건설, 신반포4지구 '메이플자이' 1월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이 서울 서초구에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와 함께 8000여 가구 규모의 자이(Xi)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메이플자이’를 선보인다.메이플자이 투시도(사진=GS건설)GS건설은 신반포8·9·10·11·17차 아파트와 녹원한신아파트, 베니하우스 등을 통합한 신반포4지구를 재건축하는 메이플자이를 1월 중 분양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메이플자이는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 60-3번지 일대에 조성되며 지하 4층부터 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메이플자이는 우수한 교육 환경,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여건이 갖춰져 있고 한강공원도 인접해있다. 단지 인근으로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 명문 초중고교가 있고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및 반포학원가도 가까이 자리잡고 있다.아울러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되고, 7호선 반포역도 인접했다. 3,7,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과도 가깝고 서울고속버스터미널을 통한 시외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경부고속도로 반포IC를 통한 시내외 교통도 편리하다.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 백화점 및 대형마트와 고속터미널, 신사, 논현역 중심상업지구,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한강공원을 걸어서 갈 수 있고 단지 앞에는 신동근린공원 산책로가 위치하며 서리풀, 몽마르뜨공원 산책로도 인접해 있다.메이플자이 단지 내에는 수목과 휴게 시설물이 어우러지는 정원, 테마형 놀이터, 운동공간 등 다양한 조경특화 시설이 조성된다. 단지 내 입주민 편의를 위한 고품격 커뮤니티센터 ‘CLUB XIAN’에는 스카이라운지인 CLUB CLOUD 및 연회장,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피트니스클럽, 수영장, 사우나, 실내체육관 등 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들어설 계획이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메이플자이는 좋은 입지에 3000가구 이상의 단지 규모, 우수한 상품성과 함께 자이 브랜드로 랜드마크가 갖춰야 할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며 “인근에 위치한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자이와 함께 8000여 가구의 자이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단지인 만큼 상품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4 I 이배운 기자
‘확 늙어가는 지방’ 5년 내 생산인구 1명당 노인 1명 부양 현실되나
  • ‘확 늙어가는 지방’ 5년 내 생산인구 1명당 노인 1명 부양 현실되나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경북 의성군의 한 어린이집은 정원이 크게 줄었지만 보육교사를 구하는 데도 애를 먹고 있다. 군내 한 어린이집 교사는 “지난해 의성군에서 폐업한 곳은 1곳에 그쳐 현재 13개 어린이집이 있지만 정원이 100명인 곳은 몇년 새 50명이 됐다”고 했다. 정원이 감소하면 필요한 보육교사도 줄어야 하는데, 청년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아이를 돌볼 사람도 부족해진 것이다. 의성군은 청년을 유치하기 위해 여러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의성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의성읍에서 일하는 A씨는 “39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창업 지원의 사업이 여럿 있지만, 청년들이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의성을 비롯해 전남 고흥, 대구 군위, 경남 합천 등은 향후 5년 내 생산가능인구가 노인 인구를 앞지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는 동시에 지역을 떠나는 청년들도 늘어나면서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절반 이상은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이러한 곳은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업재편 맞물리며 지역 초고령화 가속안준기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이 3일 발표한 ‘지역별 고령화와 고령층 노동시장 현황’ 보고서를 보면 한국의 평균 노년부양비는 2022년 기준 24.9명이지만, 면 단위 지역은 53.6명으로 전국 평균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이 2015년 대비 10.3% 늘어날 때 지역은 29.2% 급증했다. 노년부양비는 생산가능인구(15~64세) 100명당 부양해야 하는 고령자(65세 이상) 수를 의미한다.노인인구 비중이 높은 상위 20개 지자체 중 17곳의 노년부양비는 70명 이상이었다. 특히 △경북 의성(90.0명) △전남 고흥(84.8명) △대구 군위(80.6명) △경남 합천(80.4명) △전남 보성(80.1명) 등 5곳은 80명 선도 돌파했다. 7년 전 대비 증가 속도도 최대 33.5%에 달했다. 보고서는 “향후 5년 이내 노년부양비 100명에 도달하는 지자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생산가능인구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하는 지자체가 5년 내 이들 지역 중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이러한 지역은 앞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2022년 현재 전국 250개 시·군·구 가운데 129곳(51.6%)이 노인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2015년엔 83곳(33.2%)이었으나 7년 만에 46곳이 추가됐다.산업구조 재편과 맞물리며 지역 초고령화는 가속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력 수급 문제로 지역 기업이 역외로 나가고, 이른바 ‘좋은 일자리’가 사라지며 젊은 인구가 유출되는 악순환 고리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인구가 적은 지역은 물론 대도시도 이같은 현상을 겪고 있다. 2015~2022년 대구 서구의 고령인구 비율은 연평균 1.416%포인트 높아져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영도구(1.320%포인트)가 뒤를 이었고 사하구(1.236%포인트), 사상구(1.220%포인트)도 전국 5, 6위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은 0.667%포인트였다.◇“고령자에 안전한 근로환경 구축해야”고령 근로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지역일수록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도 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를 뜻하는 ‘사고사망 만인율’은 2022년 기준 전국 평균은 43명이었으나 △경남 산청(609명) △경북 봉화(296명) △전남 고흥(164명) △경북 의성(152명) △전북 임실(105명) 등 고령화 상위 20곳 중 5곳에서 100명이 넘었다. 이들 지역의 주요 산업이 농림어업인 점을 고려하면 산업재해 발생 가능성은 더 크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보고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령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대재해 예방 실효성을 높이는 법과 제도 등이 개선되고 있지만 고령자의 다름을 인지하고 업무를 배치하는 등의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또 균형발전을 통해 지역 산업구조를 생산성 높은 구조로 재전환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는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아 일하길 원한다”며 “고령층이 잘할 수 있는 직무를 개발하고 직종별 산재 예방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지역의 노동정책을 중앙정부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지만 지방정부 역할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2024.01.04 I 서대웅 기자
조남주·정유정·김애란…‘女風’ 더 거세졌다
  • 조남주·정유정·김애란…‘女風’ 더 거세졌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출판계 ‘여풍’(女風)은 올해도 계속된다. 2024년 서점가는 동시대 문단을 이끄는 여성 작가들의 신작이 쏟아져 나온다. 한국 대표 스릴러 작가인 정유정을 비롯해 김애란, 조남주, 김금희, 정보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간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받은 욘 포세와 오르한 파묵 등 해외문학 성찬도 이어진다. 비문학 분야에서도 독자들이 반가워할 유명 저자들의 신간이 예고돼 있어 침체된 출판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출판사 관계자는 “인권과 돌봄, 결혼과 출산 등의 여성 서사는 다양한 장르로 변주하면서도 사회 현상과 바짝 맞닿아 있다”면서 “올해도 이같은 여성 스타 작가들의 신작이 출판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믿고 읽는’ 작가들의 신작 ‘풍년’문단계 기대작은 소설가 김애란의 신작이다. 김애란 작가는 올 상반기 중 두 번째 장편소설로 돌아온다. 2014년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졌던 ‘두근두근 내 인생’(2011년·창비) 이후 13년 만의 장편이다. 제목은 미정. 책을 출간 예정인 문학동네는 “거짓말에 대한 이야기”라고만 설명했다. ‘82년생 김지영’(2016년·민음사)을 쓴 조남주 작가는 여름께 청소년소설 ‘네가 되어 줄게’(문학동네)로 복귀한다. 중학생 딸과 엄마가 7일간 영혼이 바뀌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타임슬립(시간여행) 장르다.출판사 은행나무는 베스트셀러 작가 정유정의 장편 ‘영원한 천국’과 배수아의 장편 ‘속삭임 우묵한 정원’을 선보인다. ‘영원한 천국’은 인간에게 삶과 죽음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묻는 스릴러 장편소설이다.창비는 정이현 작가의 신작을 상반기 중 내놓는다. 부동산, 청년문제 등 시대상을 다룬 장편소설로, 제목은 역시 미정이다. 김금희 작가도 창비를 통해 장편소설을 선보인다. 창경궁 대온실 수리 공사를 계기로 잊고 싶은 과거를 마주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보라 작가는 해양생물을 주제로 환상과 현실을 오가는 연작소설집 ‘지구 생물체는 항복하라’(인플루엔셜)를 연내 펴낼 계획이다.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Tom A. Kolstad남성 작가로는 윤흥길이 ‘문신’(문학동네) 4·5권을 올봄 동시에 펴낸다. 2018년에 3권까지 나온 뒤 공백이 길어지면서 올해 예정대로 대장정을 끝낼지 주목된다. 해외 작가 중에선 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최신작 ‘샤이닝’(문학동네)이 기대작이다. 프랑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퀸의 대각선’(가제·열린책들)도 7월께 출간된다. 2006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튀르키예 작가 오르한 파묵은 14년간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모은 에세이 ‘먼 산의 기억’(민음사)을 8월쯤 출간한다. 매해 노벨문학상 후보로 호명되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2022년 출간한 에세이 ‘오래되고 멋진 클래식 레코드’(문학동네)의 속편을 들고 찾아온다.시인들도 신작 시집을 준비 중이다. 문학과지성사는 이병률, 이장욱 시인의 신작 시집을 연내 출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박연준, 장석주, 강정 시인은 문학동네를 통해 새 시집을 선보인다. 시인별 시집 시리즈(연작물)를 선보이고 있는 문학과지성사 시인선과 창비 시선은 올해 각각 600호, 500호를 맞아 특별 시집을 낸다. 지난해 8월 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공연하는 스위프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비문학 ‘테일러 스위프트 어록’ 기대작‘타임’지가 2023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미국 뮤지션 테일러 스위프트의 어록을 엮어낸 ‘테일러 스위프트의 말’(마음산책)은 눈여겨볼 작품이다. 스위프트의 인터뷰와 신문 기사 등에서 발췌한 말들을 정리했다. 2023년 국내 및 월드투어 콘서트로 수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일으키며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인물이다.반비는 최근 세상을 떠난 재일교포 에세이스트 서경식의 유작 ‘나의 미국 인문 기행’을 이달 중 펴낸다. ‘이탈리아 인문 기행’ ‘영국 인문 기행’을 잇는 서경식 인문기행 시리즈 세 번째 편이다. 국내 대표 정치학자 문정인 연세대 명예교수는 ‘다시 보는 한반도 평화론’을 한겨레출판을 통해 발표한다.
2024.01.03 I 김미경 기자
"교사되기 싫어요"…교대 수시모집 정원 31% 미충원
  • "교사되기 싫어요"…교대 수시모집 정원 31% 미충원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전국 13개 교육대학(초등교육과 포함)의 수시 미충원 인원이 750명으로 집계됐다. 모집인원 대비 31%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7월 서울 강남서초교육지원청에 마련된 서이초등학교 사망 교사 분향소에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이초 교사를 추모하는 메시지가 붙어 있다.(사진=뉴시스)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4학년도 전국 13개 교대 수시 이월 현황’을 3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의 교대가 2024학년도 수시에서 모집정원을 못 채워 정시로 이월한 인원은 750명이다. 이는 13개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2425명)의 30.9%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에는 수시모집인원(2467명) 대비 20.6%(507명)를 충원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미충원 비율이 1년 새 약 10%포인트 증가했다. 대학별로는 서울교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149명)이 모집인원 대비 80.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에서 185명을 선발하려 했지만, 중복 합격자들이 빠져나가 정원의 80%를 채우지 못했다는 얘기다. 이어 △진주교대 72.1%(150명) △전주교대 63.8%(81명) △춘천교대 60.8%(118명) △경인교대 27%(105명) 순으로 미충원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 7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교권침해 논란이 심화하자 교대에 대한 선호도까지 추락하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교대 기피 현상이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정시에선 추가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 현상이 지난해보다 더 커질 수 있으며 추가합격 규모가 커질수록 합격선 하락도 예상된다”고 했다.앞서 종로학원이 작년 4월 교대 6곳의 입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춘천교대·부산교대·한국교원대·진주교대·전주교대 등의 합격선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학년도 전국 13개 교대 수시 이월 현황(자료=종로학원)
2024.01.03 I 신하영 기자
SKY대학도 못 피한 ‘의대쏠림’…337명 미충원 발생
  • SKY대학도 못 피한 ‘의대쏠림’…337명 미충원 발생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의대 쏠림’ 현상이 심화하면서 의대와 상위권 대학에 복수 합격한 학생들의 연쇄 이동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소위 ‘SKY 대학’으로 불리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도 수시모집에서 정원을 다 충원하지 못해 정시로 이월한 인원이 337명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의대도 8명을 수시모집에서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수시 미충원 인원은 전년 대비 19명 늘어 337명이다. 이는 수시에서 추가합격자를 받았음에도 결국 충원을 못해 정시로 넘긴 인원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의대 쏠림’ 탓에 수시 중복 합격자들이 대거 의대로 빠져나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체 미충원(337명) 인원 중에선 자연계가 189명으로 인문계(140명)보다 49명 많았다.인공지능 등 첨단학과도 ‘의대 쏠림’을 피하지 못했다. 올해 신설한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에서 3명의 미충원이 발생한 게 대표적이다. 연세대 인공지능학과도 수시에서 1명을 채우지 못해 정시로 이월했다. 반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등에서는 미충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의대 쏠림’ 속에서도 고려대 의대에서 8명의 미충원이 발생한 점은 이례적 현상으로 꼽힌다. 지난해 고대 의대 수시모집에선 미충원이 발생하지 않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 수시 지원에선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의대 지원 횟수가 증가, 의대에 중복 합격한 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고려대 의대에서도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상위권 의대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시 최상위권 대학의 인기학과에서도 상위권 의대로의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4.01.03 I 신하영 기자
규제개혁 포상 공무원, 초고속 승진 가능해진다
  • 규제개혁 포상 공무원, 초고속 승진 가능해진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적극적 규제개혁을 추진해 포상을 받은 공무원에게 특별승진 등 각종 인사상 우대조치를 시행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년 첫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2일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규제기본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을 올해 첫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했다. 개정된 시행령에 따르면 규제혁신 유공 포상을 받은 공무원은 △특별승진임용 △성과 최고등급 부여 △포상휴가 지급 등 인사상 우대조치를 받는다.이에 따라 규제개혁 유공 포상을 받은 공무원은 승진소요 최저연수를 채우지 않았더라도 정원 외 특별승진이 가능해진다. 현재 6급(주무관)이 5급(사무관) 승진을 위해서는 최소 3년6개월, 5급이 4급(서기관) 승진을 위해서는 최소 4년의 연수가 필요한데, 규제개혁 포상을 받을 경우 해당 기간보다 짧게 승진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또 특별승진이 아니라도 성과상여금 등을 최고등급으로 부여하는 등의 인사상 보상도 제공할 수 있다. 국조실 관계자는 “2023년 규제개혁 유공 정부포상 수상자 중 유공 공무원 14명에 이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정된 시행령에는 신기술 서비스·제품을 위한 규제 특례제도(규제샌드박스)의 운영 방식 통일 등 미비점을 보완하고, 각 중앙행정기관의 자체규제심사위원회의 구성과 기능, 규제 재검토 절차를 구체화하는 등 법률 위임사항을 규정했다.방기선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규제개혁 현장에서 힘쓰는 공무원들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해 전정부적 규제개혁 추진을 가속화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향후에는 인센티브를 넘어 책임 부담없이 규제개혁을 적극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확실한 규제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2 I 조용석 기자
‘박태하호’ 포항, 김규형·어정원·이동희·조성준 동시 영입... 공수 양면 강화
  • ‘박태하호’ 포항, 김규형·어정원·이동희·조성준 동시 영입... 공수 양면 강화
  • (왼쪽부터) 김규형, 어정원, 이동희, 조성준. 사진=포항스틸러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박태하 감독 체제로 변화하는 포항스틸러스가 공수 모두 강화했다.포항은 2일 김규형, 어정원, 이동희, 조성준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김규형과 조성준은 공격, 어정원과 이동희는 수비에 힘을 실어줄 전망이다.먼저 울산HD FC 유스 출신인 김규형은 고등학교 졸업 후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에 진출했다. 2022년 제주유나이티드를 통해 K리그에 입성했고 지난 시즌에는 수원FC에서 5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11경기.포항은 김규형에 대해 “공격수로서 공간 침투가 뛰어나고 골 결정력이 장점”이라며 “측면과 중앙 모두 활용 가능한 멀티 자원”이라고 설명했다.2021년 부산아이파크에서 데뷔한 어정원은 김포FC 임대 생활을 제외하곤 부산 유니폼만 입었다. 측면 공격수였으나 지난해부터 주로 왼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엔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를 포함해 31경기에 나섰다. K리그 통산 성적은 62경기 4도움.포항은 어정원에 대해 “측면 공격수 출신답게 공격 가담이 좋고 크로스도 날카롭다”라며 “수비 또한 상대 공격수를 괴롭히는 악착같음을 보여준다”라고 평가했다.2022년 부천FC에서 데뷔한 이동희는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에도 32경기에 나서며 핵심 자원으로 뛰었다. K리그 통산 성적은 53경기 1골 1도움.포항은 이동희에 대해 “준수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몸싸움에 능하고 헤딩 경합에 적극적인 파이터형 수비수”라며 “순간 동작도 민첩한 편이며 넓은 시야를 활용한 패스 능력 또한 장점”이라고 소개했다.2013년 FC안양에서 데뷔한 조성준은 광주FC, 아산무궁화FC, 성남FC, 제주유나이티드를 거쳐 지난 시즌엔 다시 안양에서 뛰었다. 지난 시즌 27경기 3골 3도움을 비롯해 K리그 통산 252경기 23골 27도움을 기록한 베테랑이다.포항은 조성준에 대해 “빠른 발을 활용한 측면 플레이가 강점”이라며 “개인 기술과 드리블도 뛰어나 측면에서 공격과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활약이 가능한 멀티 자원”이라고 설명했다.한편 포항은 오는 3일부터 송라 클럽하우스에서 새 시즌을 준비한다.
2024.01.02 I 허윤수 기자
새해 부모급여 100만원 임신 희망 부부에 검진비 지원
  • 새해 부모급여 100만원 임신 희망 부부에 검진비 지원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현재 70만원인 부모급여는 새해부터 100만원으로 인상한다.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에게는 필수 가임력(생식건강) 검진비를 지원한다. 보건복지부는 이러한 내용의 ‘2024년부터 달라지는 보건복지제도’를 31일 발표했다. 현재 부모급여는 0세 월 70만원, 1세 월 35만원이다. 그런데 새해부터는 0세 월 100만원, 1세 월 50만원으로 확대한다. 어린이집을 이용하면 보육료 바우처로 지급받게 되고, 종일제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면 정부지원금으로 지원받는다.사진=게티이미지첫만남이용권 바우처 다자녀 가구 지원 확대된다. 자녀 출생 초기 양육비용을 덜어주기 위한 ‘첫만남이용권’ 바우처 금액이 현재 200만원에서 둘째 아이부터 300만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적용된다.오는 4월부터 임신을 희망하는 부부에게 필수 가임력(생식건강) 검진비를 처음 지원한다. 여성 10만원(난소기능검사(AMH), 부인과 초음파), 남성 5만원(정액검사)이다.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 소득기준이 폐지된다. 난임부부의 임신·출산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인 난임시술비 지원사업 소득기준을 폐지해 거주지나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시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아동 수가 감소해 운영이 어려운 민간·가정어린이집을 위해 영아(0∼2세)반에 아동당 지급하는 보육료를 추가 지원한다. 현원이 정원의 50%를 넘으면 기관은 정원 대비 부족한 인원만큼 보육료를 받을 수 있다.고위험 임산부와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사업의 소득기준이 폐지된다. 앞으로 소득수준과 상관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지원도 확대된다. 기준 중위소득과 생계급여 선정 기준선이 모두 올라가 4인 가구 기준 최대 생계급여액이 올해 162만1000원에서 새해 183만4000원으로 인상된다. 주거급여 기준선도 1%포인트 올라간다. 교육급여는 교육활동지원비를 최저교육비의 100% 수준으로 인상한다. 이번 지원기준 확대로 약 10만명이 생계급여를, 11만명이 주거급여를 새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긴급복지지원 생계지원금이 인상된다. 갑작스러운 부상 등으로 생계 곤란에 처한 가구를 신속히 지원하는 긴급복지 생계지원금이 4인 가구 기준 현행 162만200원에서 새해 183만35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의료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된다. 중증장애인이 있는 수급 가구에 적용되던 부양의무자 기준을 없애고 기존 의료급여 부양의무자 재산 기준을 개편한다. 이를 통해 약 5만명이 새로 의료급여 수급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우울·불안 등으로 심리상담을 원하는 이들과 자살 고위험군 등 8만명을 대상으로 국민 심리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하반기 시행되며, 바우처 형식으로 회당 60분 내외·평균 8회 제공될 예정이다.그동안 분산돼 있어 인지도가 낮았던 자살 예방 상담 전화번호가 ‘109’로 통합된다. 누구나 365일 24시간 ‘109’를 통해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다.
2023.12.31 I 이지현 기자
尹, 계묘년 끝자락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3차례 회동
  • 尹, 계묘년 끝자락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3차례 회동[통실호외]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023년 계묘년(癸卯年) 끝자락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3차례나 만나며 공식업무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대구 달성군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을 당시 서울로 초대를 약속했던 점과 신년 하례를 겸한 자리로 알려졌지만, 일각에서는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렸다는 해석도 나온다.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22대 총선을 겨냥한 행보라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박 전 대통령을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했다. 취임 후 세 번째 회동이자, 지난 10월 이후 석 달 연속 만남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관저에서 박 전 대통령과 점심식사를 함께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관저에 도착했을 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직접 맞이했다.이날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오찬 메뉴는 한식이었다.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함께,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를 물었다. 박 전 대통령이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편하게 자주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또 박 전 대통령과 10분 가량 관저 정원을 산책한 뒤,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관저의 역사를 설명했다. 특히 관저에 대해 “박정희 전 대통령(박근혜 전 대통령 부친)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원래 외교부 장관 공관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마친 뒤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윤 대통령 부부는 식사와 관저 산책을 마치고 돌아가는 박 전 대통령을 배웅했다.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 때 만났다. 취임 후 첫 번째 만남이었다.이어 12일 후인 11월 7일 윤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회동을 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은 현관 아래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하고 정원을 직접 안내하며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윤 대통령은 작년 4월 당선인 신분으로 박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은 바 있다. 이처럼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만날 때면 등장하는 단어가 ‘보수 통합’, ‘보수 결집’이다. 올해 끝자락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잇단 회동이 내년 총선에서 집권 여당에 힘을 싣는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나 오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3.12.31 I 박태진 기자
尹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서울에 편하게 오시라”
  • 尹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서울에 편하게 오시라”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오찬을 했다. 취임 후 세 번째 회동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한 뒤 뜰에서 산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정오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박 전 대통령과 한식 메뉴로 오찬을 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오찬에는 윤 대통령 부부와 박 전 대통령, 이관섭 정책실장(비서실장 내정자), 유영하 변호사가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박 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해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에게 서울에 얼마나 자주 오는지 묻자, 박 전 대통령은 “한두 달에 한 번 올라온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에게 “편하게 자주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이번 회동은 지난달 윤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소재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을 때 ‘서울로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신년 하례를 겸해 이뤄진 만남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은 오찬 후 10분 정도 관저 정원을 산책했다. 윤 대통령은 사저동 내부까지 박 전 대통령을 안내하면서 관저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 관저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8년 외교부 장관이 외빈을 맞이할 마땅한 공간이 없다는 보고를 받고 육군 공병대에 지시해 지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와대 관저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윤 대통령 부부는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오찬 참석을 위해 12시께 관저에 도착했을 때 직접 영접했으며, 박 전 대통령이 식사 후 돌아갈 때도 대통령 부부가 함께 배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0월 2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제44주기 추도식 때 만났다. 취임 후 첫 번째 만남이었다. 이어 12일 후인 11월 7일 윤 대통령은 대구 달성군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두 번째 회동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현관 아래까지 나와 윤 대통령을 맞이하고 정원을 직접 안내하며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오찬을 함께하기 위해 방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영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12.29 I 박태진 기자
'SKY' 수시 붙고 57%가 미등록…"의대 갔을 것"
  • 'SKY' 수시 붙고 57%가 미등록…"의대 갔을 것"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올해 대학 입시에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의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모집 규모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오후 서울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 종로학원이 개최한 ‘2024 정시지원 변화 및 합격선 예측, 합격전략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8일 종로학원이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4학년도 수시미등록 충원합격자 최종 발표 결과를 취합, 분석한 결과 수시모집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은 3923명으로 집계됐다.이들 3개 대학의 총 모집인원(6927명)의 56.6%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년(4015명)보다는 59.9% 소폭 줄었다.서울대는 이번 수시에서 228명이 미등록했다. 이는 모집인원 대비 10.5%에 해당하는 규모로, 지난해 194명(9.4%)보다 다소 늘어났다. 연세대는 수시 모집인원의 64.6%인 1390명이 등록을 포기했으며 지난해보다 49명 감소했다. 고려대는 모집인원 88.9%에 해당하는 2305명이 미등록했고 전년에 비해 77명 줄었다.계열별로는 자연계열이 인문사회보다 미등록자가 많았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자연계열 합격생 중 63.1%인 2318명이, 인문계의 경우는 1584명으로 52.6%가 등록을 포기했다. 자연계열은 △서울대 200명(15.1%) △연세대 801명(78.3%) △고려대 1317명(99.5%)가 등록하지 않았다.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서울대 28명(3.9%) △연세대 581명(54.0%) △고려대 975명(80.8%)이 미등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의대의 경우 서울대는 등록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다. 연세대는 24명(40%), 고려대는 70명(112.9%)였다.미등록자가 많아 수시 추가합격 비율이 높은 학과는 서울대의 경우 응용생물화학부(12명), 물리교육과(5명), 천문학전공(3명)이 각각 모집인원의 50% 수준이었다. 인문계열에서는 교육학과(2명)가 18.2%로 1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컴퓨터과학과(63명) 180%, 수학과(30명) 157.9%, 전기전자공학부(139명) 143.3% 순이었다. 인문계열은 사학과(22명) 110%, 심리학과(16명) 100% 등 순이다.고려대는 컴퓨터과학과(125명) 173.6%, 데이터과학과(30명) 142.9%, 전기전자공학부(179명) 137.7% 등 첨단학과와 공대의 충원규모가 컸다. 인문계열은 경제학과(102명) 136%, 정치외교학과(55명) 131% 등 순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가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미등록 인원이 지난보다 증가한 것은 의대로 빠져나가는 최상위권 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세대·고려대의 미등록자가 줄어든 것은 수시 상향지원 영향으로 복수합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대학들은 29일까지 수시모집 충원합격자 등록을 진행한 후, 채우지 못한 정원은 정시 전형으로 이월해 선발한다. 2024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내년 1월3일부터 시작된다.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추가합격 비율이 높은 주요 학과 순. (자료 제공=종로학원)
2023.12.29 I 김윤정 기자
尹 지역균형발전 선도…‘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 조성계획 승인
  • 尹 지역균형발전 선도…‘대한민국 문화도시’ 13곳 조성계획 승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위원장 정갑영)의 심의를 거쳐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총 13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지자체명 가나다순)는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속초시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 △경남 통영시 △충남 홍성군 등 13곳이다.조성계획을 승인받은 지자체는 1년간 예비사업을 추진하고,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예비사업 추진실적 심사를 거쳐 2024년말 최종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문화도시’에는 3년간(2025~2027년) 국비 1300억원, 지방비 1300억원 등 최대 260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2000만명이 동네문화공간 2만곳에서 문화를 누리고, 약 1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한다는 것이 문체부측의 설명이다.①지역 특화: 안동시·안성시·진도군·진주시·통영시안동시, 안성시, 진도군, 진주시, 통영시 5곳은 지역만의 특화 문화로 세계적인 문화도시 성장을 기대한다. △안동시는 한국의 유교, 정신문화 등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해 세계인을 사로잡는 전통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낙동강문화벨트, 유교문화권 등 경북권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과 여건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안성시는 안성장, 바우덕이 등 안성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경기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안성문화장’ 표방 계획이 긍정적 평가를 얻었다. △진도군은 진도아리랑, 전통무용 등을 기반으로 하는 ‘민속문화 마스터클래스’ 특성화(앵커) 사업이 호평을 얻었다는 평가다. △진주시는 보부상으로 대표되는 문화상단의 가치를 담아, 경남의 문화-관광-경제를 잇는 광역형 사업을 추진한다. △통영시는 과거 12공방으로 대표되는 예술자원을 계승발전시킨 ‘통영 12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통영, 도시 자체가 예술’이라는 도시 브랜딩으로 차별화한 계획이다. ②문화로 변화: 세종시·수성구·순천시·전주시·충주시△세종시는 기존 행정중심 발전전략에 따른 문화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세종을 대표하는 한글을 도시 곳곳에 입혀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수성구는 ‘시각예술허브와 공예생태계’를 조성해 수도권과는 차별화한 콘텐츠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모델을 제시한 점이 인정받았다. △순천시는 ‘정원’으로 도시를 변화시킨 경험을 토대로, ‘정원’에 ‘문화콘텐츠’를 접목시켜 다시 한번 문화로 도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전주시는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문화산업 생산기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충주시는 문화창작자(크리에이터),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중부권 글로컬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③문화거점: 속초시·수영구·홍성군△속초시는 강원권 주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특성화(앵커)사업을 제시하는 등 관광객과 지역주민 누구나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부산 수영구는 골목에서 바다까지 도시 전체에 문화를 입힌다는 전략이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365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 거점도시를 지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성군은 도농복합도시의 문화불균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홍성군을 5개 지역(로컬)콘텐츠특구(권역)로 구분해 유기적 문화도시를 표방한다는 계획이다.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르다는 점”이라며 “지역만의 고유한 문화는 지역주민이 지역에 살게 하는 자부심이자, 사람들을 지역으로 모이게 하는 힘”이라고 했다. 유 장관은 이어 “이번에 승인한 13곳은 지역만의 특화 문화가 도시 전체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 변화의 바람이 그 지역을 넘어, 다른 지역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고려했다”면서 “내년 1년간 치밀하게 계획을 다듬어, 끝까지 책임지고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 도시 선정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와 함께 ‘문화로 도시 전체를 바꾸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23.12.29 I 김미경 기자
19세 16만명에 최대 15만원씩 지원…유인촌 “청년, 문화정책의 미래”
  • 19세 16만명에 최대 15만원씩 지원…유인촌 “청년, 문화정책의 미래”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제5차 청년문화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년들과 만나 현장 소통에 나섰다. 28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문체부 엠지(MZ)드리머스(2030자문단) 주도로 열린 ‘제5차 청년문화포럼’에서다. 문체부는 청년 보좌역을 임용하고, 2030세대 청년자문단 ‘MZ드리머스’를 구성해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문화정책에 수시로 반영하고 있다. 지난 5월 서울에서 시작한 2023년 ‘청년문화포럼’은 8월 대구, 9월 부산, 11월 광주에 이어 이번을 마지막으로 치러졌다.유 장관은 이날 포럼 현장에서 문체부 청년봐좌역이자 MZ드리머스 최수진 단장에게 올 한해 청년문화정책 성과를 보고받고, 내년도 주요 청년문화정책 추진 방향을 알렸다. 유 장관은 “(MZ드리머스) 여러분들의 생각이 정책으로 만들어지고, 청년의 생각이 정책에 잘 반영되도록 가교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체부는 ‘문화가 있는 청년의 삶’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내년에도 청년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세대의 관심과 수요가 높은 일자리·일경험 기회를 늘린다는 계획이다.2024년 시범사업으로 성년이 되는 청년(19세) 16만 명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에 사용할 수 있는 ‘청년문화예술패스(최대 15만 원)’를 지원한다. 1인당 최대 15만원(국비 10만원+지방비 최대 5만원 매칭)의 금액이 지원되는 이 사업엔 내년 문체부 예산 170억원이 책정됐다. 사용처는 연극, 클래식, 무용, 미술전시 등 이른바 순수예술 분야에 한정될 예정이다. 다만, 문체부는 영화의 경우 상업성이 낮고 예술성은 높은 예술영화를 사용처에 포함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 검토 중이다.또 청년인턴과 콘텐츠 번역인력, 스포츠산업 등 13개 분야 인턴십 등을 통한 일 경험 기회를 확대 제공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웹콘텐츠, 이야기(스토리)산업 등 인재 양성과정도 지속 운영한다. ‘기숙형 인문채움기간’, 국립예술단체의 지역 대형공연 개최도 확대해 지역의 문화누림 수준도 높인다.아울러 내년에는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분야별 ‘청년참여협의단’을 신설해 운영하고, ‘청년소리의 정원’(온라인 청년 건의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청년세대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개발을 위한 현장 소통과 교류를 강화한다.올해 청년문화정책 주요 성과를 보면, 신진예술인 창작지원금 등 10개 사업에서 청년 2만341명의 도전을 지원했다. 또 청년 디자이너 인턴십 등 8개 인턴십 과정에 청년 1248명이, 콘텐츠 창의인재 사업 등 13개 인재 양성 사업에 청년 1805명이 참여했다.유인촌 장관은 “청년세대는 문화정책의 현재이자 미래로서, 이들이 꾸는 꿈과 새로운 도전들이 앞으로 수립할 우리 문화정책의 근간이 될 것”이라면서 “청년보좌역과 MZ드리머스, 내년에 확대 운영하는 청년 인턴 등을 통해 청년이 문화정책 현장 더 가까운 곳에서 목소리를 내고 정책 수립과정에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모두예술극장에서 열린 ‘제5차 청년문화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3.12.28 I 김미경 기자
아주대, 약학과 면접 폐지…수능 100% 선발
  • 아주대, 약학과 면접 폐지…수능 100% 선발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아주대가 지능형반도체·AI모빌리티·첨단신소재의 신산업 분야 첨단학과 3곳을 포함해 총 36개 학과에서 2024학년도 정시모집을 시작한다. 올해 아주대 정시 선발인원은 정원내 기준 643명에서 683명으로 40명 확대됐다. 정원 외 모집인원까지 포함하면 정시모집에서 총 793명을 선발한다. 사진=아주대 제공아주대는 ‘나’군과 ‘다’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나’군은 일반전형1(의학과), 일반전형2(약학과), 농어촌학생전형(의학과, 약학과), 기회균형전형(약학과), 국방IT우수인재전형2에 해당하며 ‘다’군은 일반전형3(의학과, 약학과 제외), 일반전형4(교차), 농어촌학생전형(의학과, 약학과 제외), 특성화고졸업자전형, 기회균형전형(의학과, 약학과 제외)이다. 기회균형전형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지원대상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정시모집에서 대부분의 학과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다만 의학과·국방디지털융합학과의 경우 면접이 있다. 의학과의 경우 지원자 전원이 면접에 응시해야 하며, 국방디지털융합학과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 성적을, 2단계에서 수능 성적과 면접 점수를 반영해 최종 선발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이번 정시모집에서 변경된 점은 약학과의 변화다. 약학과의 모집군이 나군으로 변경되면서 의학과·약학과·국방디지털융합학과는 정시 나군 선발, 그 외 학과는 정시 다군에서 선발한다. 약학과의 경우 올해부터 면접이 폐지돼 수능 100%로 선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수능 국어·수학은 표준점수를, 탐구는 각 과목의 자체 변환점수를 활용한다. 영어는 등급별 별도 변환점수를 활용해 반영하며 한국사는 4등급까지는 감점이 없다. 일반전형1(의학과)과 농어촌학생전형(의학과)은 나군에서 수능 95%, 면접 5%를 반영하며 각각 10명과 1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2(약학과)는 약학과 15명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능 100%로 선발하며, 수능 반영 과목은 자연계열 기준 국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과탐 중 택2), 한국사다.일반전형3(의학과, 약학과 제외)은 다군에서 수능 100%로 646명을 선발한다. 수능 반영 과목은 자연계열 기준으로 국어, 수학(미적분, 기하 중 택1), 영어, 탐구(과탐 중 택2), 한국사이며,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 영어, 탐구(사탐·과탐 중 택2), 한국사다. 일반전형4(교차)는 다군에서 간호학과 12명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능 100%를 반영하며 인문계열 학생이 지원 가능한 전형이다. 수능 반영 과목은 인문계열 기준으로 국어, 수학(선택과목 제한 없음), 영어, 탐구(사탐,과탐 중 택2), 한국사다. 각 전형은 과목별 수능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모집 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정시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2024년 1월3일 오전 9시부터 2024년 1월6일 오후 6시까지다.
2023.12.28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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