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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오다인, 진단업계 최초 특허 기술이전...“진단기업 벤치마킹해야 할 사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2019년 로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바이오다인이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당시 비공개였던 계약 내용이 올해 초 공개, 글로벌 기업 로슈의 존재가 부각됐다. 최근에는 로슈 진단사업 IR 행사에서 바이오다인 기술이 탑재된 장비가 공개돼서다. 특히 바이오다인의 이번 성과는 국내 진단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허 기술이전이라는 새로운 성장 모멘텀 사례를 제시한 것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보인다.12일 바이오다인(314930)에 따르면 2019년 로슈와 액상세포(LCB) 블로윙 기술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019년 2월 7일부터 2039년 2월 6일까지며, 이후 5년 단위로 자동 갱신된다. 블로윙 기술은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세포 수집 및 처리 기술이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것으로 세포를 펼쳐서 세포 수집과정을 균일하고 일관된 압력을 제공해, 세포 손상 및 변형없이 정확한 샘플을 확보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암세포 진단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기술은 로슈의 자궁경부암 진단에 활용되는 액상세포 검사 장비 및 진단키트 개발에 적용된다.로슈는 최근 바이오다인 블로윙 기술이 적용된 자궁경부암 세포진단 장비 ‘VENTANA SP400’ 출시를 예고했다. 유진투자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자궁경부암 진단 시장은 2021년 약 80억 달러에서 연평균 5% 증가해 2029년 120억 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초기 발견시 생존율이 높아 조기진단 니즈가 높다. 글로벌 자궁경부암 검진율은 평균 30%에 불과한데, 세계보건기구(WHO)도 캠페인을 통해 70%까지 검진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로슈와 바이오다인 실적 상승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실제로 바이오다인은 현재까지 발생한 마일스톤 650만 달러를 수취했고, 내년부터 제품 상용화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업계와 시장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로열티 수취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업계 관계자는 “소모품의 경우 몇 개를 사용하냐에 따라 다르고, 공급하는 가격도 각각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소모품 하나에 300원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자궁경부암 검사는 1년 뒤 약 3억건에서 4억건 정도로 예상된다. 이럴 경우 단순 계산으로 약 1200억원의 로열티 수취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다인에 대한 시장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6월 3일부터 12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해 9340원이던 주가가 1만5500원으로 약 64% 증가했다.바이오다인 주가 추이.(사진=네이버페이증권)◇“바이오다인 L/O, 진단업계 벤치마킹해야”업계는 바이오다인의 이번 기술이전이 진단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허 기술을 글로벌 기업에 이전한 사례가 진단업계 최초기 때문이다. 그동안 진단기업들은 키트 등 단순 제품 공급을 통한 실적을 올렸지만, 바이오다인은 특허 기술로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또한 로슈는 바이오다인 기술을 자궁경부암뿐만 아니라 폐암, 인후두암, 전립선암, 방광암 등 세포만 채취하면 진단이 가능한 모든 분야 제품에 확대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국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특허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필수적이다. 국내 기업들이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를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바이오다인이 처음부터 특허 전략을 고민하고 준비를 했고, 로슈도 그런 부분들을 확인하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면, 국내 진단기업들이 벤치마킹해야 하는 사례”라고 말했다.(자료=유진투자증권)◇철저한 특허 기술 이전 전략의 결과물실제로 바이오다인과 유사한 LCB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홀로직과 벡톤디킨슨이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방식은 필터식으로 민감도와 진단 정확성, 점체적합성에서 바이오다인 기술에 미치지 못한다. 로슈도 이런 부분과 원천 특허 부분들을 오랜 시간을 들여 확인한 후 바이오다인의 기술을 전격 도입했다.회사 관계자는 “미국 벡톤디킨슨과 홀로직이 우리와 유사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그동안 특허 문제 때문에 신규 기업들의 진입이 10여 년 동안 없었다. 그러다가 우리가(바이오다인) 완전히 다른 방식의 원천기술로 특허를 취득하게 됐다”며 “로슈가 이런 부분들을 눈여겨보고 제품에 기술을 독점적으로 적용, 개발 판매할 수 있는 계약을 요청해 기술이전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세포 진단을 하고 있는 국가 대부분에서 특허 작업을 완료했다. 한국, 미국, 인도, 일본, 태국, 북유럽 등 38개국에 달한다.특히 바이오다인은 로슈와의 협상 초기 제조는 바이오다인이 직접 하고, 판매만 로슈가 하는 방식을 고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 기술 유출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 도용 문제를 법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국제변호사 등과 확인을 해서 보안장치를 한 이후 로슈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특허에 대해 초기부터 단계적으로 하나씩 밟아나가면서 전략적으로 이뤄졌고, 결국 로슈는 완전 기술이전을 목표로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솔로 컴백 '나연 "언제나 기대되는 아티스트이고파"
- 그룹 트와이스(TWICE) 나연이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진행된 솔로 미니 2집 ‘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언제 나와도 기대되는 아티스트로 불렸으면 좋겠어요.”2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 싶은 수식어를 이같이 밝혔다.나연은 13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니 2집 ‘나’(N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작 ‘팝!’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서 부담감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이번 앨범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예쁘게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언제 나와도 기대되는 ‘솔로’ 나연으로 대중에게 기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전작 ‘팝!’에서 통통 튀는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면, 신곡 ‘ABCD’를 통해서는 힙하고 걸크러시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나연은 “지난 앨범은 사랑스럽고 발랄하고 밝은 나였다면, 이번 앨범은 ‘멋있고 강인한 나!’라고 표현하고 싶다”며 “그동안 안 해봤던 콘셉트여서 새로운 도전이었고, 춤과 퍼포먼스에 신경쓴 만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내비쳤다.나연은 미니 2집 ‘나’(NA)를 14일 오후 1시에 발매한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ABCD’를 비롯해 ‘버터플라이즈’, ‘헤븐’(Feat. Sam Kim), ‘매직’(Feat. 쥴리 of KISS OF LIFE), ‘할리갈리’(Prod. by 이찬혁 of AKMU), ‘썸씽’, ‘키운트 잇’ 등 총 7곡 담겼다.타이틀곡 ‘ABCD’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 나연의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가 돋보인다. 릭 브릿지스와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 등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를 떠올리게 하는 무드에 힙합,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고 알파벳을 활용한 가사와 긴장감 넘치는 편곡 변화가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 [단독]‘리벨리온 합병’ 앞둔 사피온, 시리즈B 투자유치 중단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합병을 발표한 SK텔레콤(017670)의 AI 반도체 계열사 사피온이 2000억원 규모 자금 조달 작업을 잠정 중단했다. 주요 출자자 확보에 성공하며 순조롭게 투자유치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리벨리온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투자유치를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피온은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중단하고 출자 예정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안내했다. 지난 10일 주요 출자자에 시리즈B 라운드 클로징을 알리는 계약서를 송부했지만, 전날 리벨리온과의 합병 발표를 앞두고 하루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피온은 지난 4월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200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를 진행해온 바 있다. 사피온은 지난해 7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하고 GS 계열사,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 팔로우온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 투자에서 총 600억원을 유치해 기업가치 5000억원을 인정받은 바 있다. SK텔레콤은 전날 리벨리온과 함께 사피온과 리벨리온의 합병 사실을 전격 발표했다. 리벨리온의 전략적 투자자(SI)인 KT도 합병에 동의하면서 ‘국내 AI 반도체 기업 간 대승적 통합’을 이뤄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본계약 체결 이전에 합병 발표가 먼저 나오면서 합병 비율이나 합병 법인의 사명 등이 구체화되지 않기도 했다. 현재 사피온 최대주주는 지분 62.5%를 보유한 SK텔레콤이다. SK텔레콤은 합병 법인의 SI로 남아 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3분기 출범할 합병 법인의 신임 대표로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정해진 가운데 류수정 사피온 대표는 합병 발표와 동시에 사임했다. 양 사의 수뇌부는 수개월간 비밀리에 합병 논의를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부분의 C레벨 임원들도 합병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리벨리온에 투자한 기존 주주들 중에서도 사전에 합병 사실을 통보받지 못한 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온은 시리즈A에 참여한 기존 주주들에게 합병 사실을 미리 고지했다. 리벨리온이 진행하던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도 ‘올스톱’ 될 가능성이 커졌다. 리벨리온은 올해 초 1650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기업가치 8800억원을 인정받았고, 현재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사피온과의 합병이 결정되면서 상장 작업도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컴백' 나연 "'팝!' 인기 부담되지만… 즐기면서 활동할 것"
- 그룹 트와이스(TWICE) 나연이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진행된 솔로 미니 2집 ‘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하하.”2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그룹 트와이스 나연이 전작 ‘팝!’ 인기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나연은 13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니 2집 ‘나’(NA)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전작 ‘팝!’이 트와이스 첫 솔로 활동이란 점에서 굉장히 부담이 됐었다”며 “생각보다도 훨씬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대중의 큰 사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나연은 “이번 앨범도 ‘팝!’ 정도로 사랑받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부담감을 느끼지만 활동할 때 만큼은 최대한 많이 즐길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멋있는 나연’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나연은 “솔로로만 활동하는 솔로 가수가 아니어서, 솔로앨범으로 컴백할 때 임팩트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며 “대중이 생각하는 가장 트와이스 나연다운 앨범이라 생각한다. 조금 더 멋있고,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나연은 미니 2집 ‘나’(NA)를 14일 오후 1시에 발매한다.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ABCD’를 비롯해 ‘버터플라이즈’, ‘헤븐’(Feat. Sam Kim), ‘매직’(Feat. 쥴리 of KISS OF LIFE), ‘할리갈리’(Prod. by 이찬혁 of AKMU), ‘썸씽’, ‘키운트 잇’ 등 총 7곡 담겼다.타이틀곡 ‘ABCD’는 ‘A부터 Z까지 내 타입인 상대를 향해 사랑에 대해 하나부터 열까지 알려주고 유혹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 나연의 과감하고 색다른 시도가 돋보인다. 릭 브릿지스와 JYP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 빅히트 뮤직 전속 프로듀서 피독 등이 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2000년대 초반 팝 디바를 떠올리게 하는 무드에 힙합,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했고 알파벳을 활용한 가사와 긴장감 넘치는 편곡 변화가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 업스테이지, 신한투자증권 특화 생성형 AI 서비스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솔라가 금융권에서 생성형 AI 혁신을 앞당긴다.인공지능(AI) 기술 기업 업스테이지(대표 김성훈)는 신한투자증권과 금융투자업 특화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생성형 AI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보안과 정확성이 중요한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정보 유출을 차단하고, 왜곡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현상’을 최소화하는 ‘프라이빗(Private) LLM’이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이에 업스테이지와 신한투자증권은 양사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투자업 특성에 맞는 프라이빗 LLM 구축에 나선다. 업스테이지는 자사의 솔라 LLM을 기반으로 금융 전문 데이터를 학습시켜 반복적인 사내 업무를 자동화하고, 다양한 업무로 확장 가능한 특화 모델을 개발한다.구체적으로는 각종 보고서 생성, 정보 요약, 번역 등 솔라 LLM의 다양한 기능을 금융투자업 맞춤형으로 고도화하는 한편, 문서 처리 및 정보 검색이 가능한 사내 지식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함으로써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업스테이지는 자연어 데이터를 기계가 이해할 수 있도록 변환하는 자체 ‘임베딩(embedding)’ 기술을 기반으로, AI 전문 기업 스켈터랩스와 손잡고 검색을 통해 LLM 답변의 정확도를 끌어올리는 ‘RAG(검색증강생성)’ 등 다양한 기술을 투입해 모델 성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국내 대표 금융기업 신한투자증권과 손잡고 금융투자업 특화 프라이빗 LLM 개발의 첫 발을 내딛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금융, 보험 등 높은 보안과 신뢰가 필수적인 산업 분야에서 기업 맞춤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특화 모델을 개발해 전방위적 생성형 AI 혁신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2024 한화 신진교수상’에 재미 한인 과학자 3인 선정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한화첨단소재,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신소재 및 친환경 첨단 기술 분야의 젊은 과학자를 발굴하는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이들 3개사는 13일 한화첨단소재 세종연구소에서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을 열고 재미(在美) 한인 과학자 3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한화첨단소재, 한화솔루션, 한화토탈에너지스가 13일 한화첨단소재 세종연구소에서 ‘2024 한화 신진교수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한화첨단소재 권영철 연구소장, 한화첨단소재 최치훈 사업개발실장,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김정대 연구소장, 수상자 김가람 교수, 한화첨단소재 김인환 대표이사, 수상자 권민정 교수, 한화토탈에너지스 장호식 연구소장. 사진=한화한화첨단소재는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기반 복합재 형상 변화와 거동을 예측해 항공·우주 분야 소재 및 부품 기술을 연구하는 김가람 퍼듀대(Purdue University) 교수를,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고분자 네트워크 토폴로지(topology, 망구성방식) 제어를 통한 고성능·고내구성 연성소재 개발 전문가인 김준수 노스웨스턴대(Northwestern University)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바이오매스 연료화, CO10 전환 분야 기술을 연구하는 촉매 전문가 권민정 콜로라도 광산대(Colorado School of Mines) 교수를 선정했다.올해 9회째를 맞은 이 상은 3사가 공동으로 북미·유럽 지역에서 활동하는 경력 7년 미만의 젊은 한국인 과학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수상자는 공개모집과 과거 수상자들의 추천을 통해 선발한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실적 및 수상 경력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최종 선정한다.김인환 한화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역량 있는 젊은 교수들의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연구 활동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소재 및 화학산업의 발전을 위해 우수한 연구자들을 발굴하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美 생물보안법 ‘불발’ 중소 CMO 주가↓…미용기기는 ‘급등’[바이오 맥짚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12일 국내 제약·바이오 투자 시장에는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이 국방수권법(National Defense Authorization Act, 이하 NDAA) 개정안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중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들의 주가가 하락했다. 반면 최근 제이시스메디칼(287410)이 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매각되자 추가 인수·합병(M&A) 기대감이 돌면서 미용의료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신약개발사 중에는 카이노스메드(284620)가 파킨슨병 치료제 ‘KM-819’의 미국 임상 2상 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주가가 급등했다.◇美 생물보안법 연내 제정 불투명…중소 CMO 주가 ‘급락’12일 이데일리 엠피닥터(MP DOCTOR)에 따르면 이날 바이넥스(053030)의 주가는 1만 3160원으로 전일 대비 2590원(16.44%) 급락했다. 에스티팜(237690)도 9만 32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 500원(10.02%) 하락했다. 바이오의약품 CDMO 업체인 2곳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한 데에는 생물보안법 관련 소식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자료=엠피닥터)블룸버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각) 개최된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생물보안법이 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NDAA는 미국 국방부의 한 해 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정책 법률이다. 2025 회계연도 NDAA(이하 NDAA 2025)는 미국 내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포함한 게 특징이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들의 미국 내 사업 제한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다. 해당 법안에는 BGI그룹과 우시앱텍 등 중국 바이오텍을 직접적으로 명시해 제재 대상으로 지목했다.이 같은 소식에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우시앱텍과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급등했다. 우시앱텍의 주가는 전일 대비 8.45% 오른 35.95홍콩달러(약 6332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9개월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시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12.54홍콩달러(약 2209원)로 전일 대비 14.21%나 치솟았다.반사이익을 기대했던 국내 CDMO 기업들의 경우 국내 1위 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주가는 굳건했지만 중소업체들은 타격이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74만 2000원으로 전일 대비 2000원(0.27%) 상승했다. 반면 바이넥스는 전일 대비 16.44% 하락하고 에스티팜은 전일 대비 10.02% 떨어지는 등 낙폭이 컸다.올해 1월 미국 상·하원이 공동 발의한 생물보안법은 전례 없는 속도로 미국 상·하원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던 만큼 연내 제정을 유력하게 보는 업계 관계자들이 많았다. 생물보안법의 영향력은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USA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이번 바이오USA에선 중국 의약품 CDMO 업체인 우시앱텍이 바이오USA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 바이오협회(BIO)에서 탈퇴하고, 우시바이오로직스도 올해 해당 행사에 불참하는 등 중국 기업은 찾아보기 어려웠다.바이오USA의 기조연설자로 4성 장군(대장) 출신인 예비역 해군 제독인 윌리엄 맥레이븐(William H. McRaven) 텍사스대학교 전 총장이 나서 ‘과학 분야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 있어 중요한 이유’에 대해 발언했다. 황주리 한국바이오협회 본부장은 “과학 분야에서 윌리엄 사령관이 이 같은 기조연설을 펼친 것은 현재 바이오산업에서 중국을 견제해 안보를 필두로 우위에 오르려는 정책적 관심이 엄청나다는 방증”이라고 해석했다.그러나 물밑에선 중국 기업들의 로비가 펼쳐졌다. 생물보안법의 규제 대상으로 명시된 중국 기업들은 의회를 대상으로 로비하고 자발적으로 공지문 등을 통해 규제 대상에서 빠지기 위해 노력해 미국 생물보안법 제정 위기를 1차적으로 막는데 성공했다.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Senate Armed Services Committe)는 12일부터 13일까지 전체 위원회에서 NDAA 2025를 검토할 예정이다. 경우에 따라 오는 14일까지 일정이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간이 부족해지면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 전까진 생물보안법의 NDAA 포함 여부가 결정이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그럼에도 바이오업계에선 일희일비하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생물보안법 적용 대상을 중국 위탁생산(CMO) 기업뿐 아니라 신약개발사 등으로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미국이 초당적으로 바이오 패권 전쟁에선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생물보안법의 중요성이 간과되리라는 생각이 들진 않는다. 연말까지 NDAA 수정안이 여러 번 제출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추가 M&A 기대감에 미용의료기기株 골고루 ‘상승’반면 이날 미용의료기기 섹터의 주가는 선전했다. PEF 운용사의 제이시스메디칼 인수합병(M&A) 소식이 미용의료기기 시장을 달군 것으로 풀이된다.하이로닉(149980)은 이날 주가가 1만 10원으로 마감, 전일 대비 1190원(13.49%) 올랐으며, 클래시스(214150)는 이날 전일 대비 5750원(11.97%) 급등한 5만 3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텍(336570)은 전일 대비 390원(5.14%) 오른 7980원, 비올은 전일 대비 410원(4.21%) 오른 1만 160원을 기록했다. 매각설이 돌았던 파마리서치(214450)도 13만 4800원으로 전일 대비 7300원(5.73%) 상승했다.프랑스계 PEF 운용사 아키메드는 제이시스메디칼을 총 9904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1만 3000원에 지난 10일부터 내달 22일까지 공개 매수에 나서기로 했다. 최소 매수 수량은 1801만 3879주(지분율 23.28%)이며, 최대 매수 수량은 5572만 4838주(72%)로 2341억원~724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아키메드는 글로벌 수준의 의료 산업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헬스케어 전문 PE이다.특히 공개매수 방식을 택한 만큼, 매각이 불발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게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수설 보도 후 공개매수로 인한 상장폐지는 이벤트 드리븐 전략의 가장 이상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실제로 루트로닉의 주가는 인수설 보도 직후 3% 상승했고, 최종 37% 이상 상승하며 상장폐지됐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인수설 보도 직후 15% 상승했고, 최종 22% 상승하며 상장폐지됐다.이번 제이시스메디칼의 피인수는 2022년 4월 베인캐피탈에 클래시스가 인수되고 2023년 6월 루트로닉이 한앤컴퍼니에 매각된 이후 세 번째로 국내 미용의료기기 업체가 PEF의 품에 안긴 것이다. 이에 추가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남은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주가가 골고루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다만 국내 미용의료기기업체의 추가적인 M&A 거래가 성사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섹터 내 추가 M&A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신 연구원은 “피부미용 장비 업체들의 PEF 매각 시점은 연매출 1000억원 규모일 때”라며 “회사 규모를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사세를 확장시키는 구간이기 때문”이라고 짚었다.원텍의 지난해 연매출은 1156억원, 비올은 611억원이다. 신 연구원은 비올의 경우 외형 성장이 더 필요하고, 원텍의 경우 매력적인 외형을 갖췄지만 태국을 중심으로 해외 직판망 체제를 갖추면서 유기적 성장을 도모하는 구간이라 M&A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카이노스메드, 파킨슨병 치료제 美 임상 2상 결과 발표 임박그 외에 주가가 급등한 신약개발사로는 카이노스메드가 있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날 주가가 5100원으로 전일 대비 565원(12.46%) 급등했다. 카이노스메드의 파킨슨병 치료제 ‘KM-819’가 올 상반기 내에 미국 임상 2상 파트1b단계 결과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KM-819은 앞선 미국 임상 2상 파트1a단계에서 800㎎ 용량까지 안전성을 확인한 신약후보물질이다. 카이노스메드는 이번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할 방침이다. IV리서치는 “KM-819의 미국 임상 2상 파트2단계부터는 대규모 현금 지출과 2년 이상의 임상기간이 필요한 만큼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이전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KM-819는 다계통위축증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다계통위축증은 비전형 파킨슨증후군의 대표 직환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신경퇴행성 질환이다. 파킨슨병 증상을 보이면서 다른 신경계통의 이상이 동반되는 게 특징이다. 카이노스메드는 다계통위축증 환자 78명을 대상으로 KM-819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환자 모집이 약 90%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계통위축증은 신경아교세포의 소멸로 발생하는 특발성 진환이다. 희귀질환인 만큼, 임상 2상 성공 시 조건부 허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IV리서치의 전망이다.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KM-819의 미국 임상 2상 파트2 완료가 곧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 같다”며 “임상개발 사장인 이재문 박사가 현재 미국에서 열심히 결과 분석을 하고 있는 만큼, 보름 이내에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의정부을지대병원,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시즌2’ 엔젤병원 합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이승훈)이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시즌 2의 새로운 엔젤병원(협력병원)으로 합류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13일 오전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단인 KMI한국의학연구소, 사단법인 빅드림, 헬스경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병우 을지대학교의료원장을 비롯한 빅드림 강미소 대표와 유병준 사무국장, KMI한국의학연구소 서형식 팀장, 헬스경향 백영민 국장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외형적 신체질환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기피하는 은둔환자들을 발굴, 의료비를 지원해주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협약에 따라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둔환자들을 발굴하고, 건강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의료 지원에 나선다. 윤병우 을지대학교의료원장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의미있는 사업에 동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은둔환자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엔젤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년 시즌1의 첫발을 내딛은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은 화상 및 피부 흉터, 초고도비만, 모세혈관기형 화상· 피부, 고도비만, 치아질환, 척추관절, 안면기형, 중증소아원형탈모, 모세혈관기형, 백반증 등의 분야에서 지원대상을 선정, 현재까지 총 158명에게 약 2,000건의 무상진료를 제공했다. 2027년까지 이어가는 시즌2는 30여 개의 엔젤병원이 참여하고 있다. (왼쪽부터) 빅드림 강미소 대표, 윤병우 을지대의료원장, KMI한국의학연구소 ESG운영팀 서형석 팀장, 헬스경향 백영민 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