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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종다리, 日미에현 상륙…16명 부상 속 많은 비
- 【서울=뉴시스】12호 태풍 종다리가 29일 새벽 일본 미에(三重)현에 상륙한 뒤 긴키(近畿) 지방에서 시간당 35㎞의 느린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고 일본 NHK 방송이 보도했다.종다리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이날 오전 6시 현재 가나가와(神奈川)현과 시즈오카(?岡)현, 지바(千葉)현, 아이치(愛知)현, 도쿄도 등 5개 도현(都縣)에서 적어도 16명이 부상했다.종다리는 간헐적으로 폭우를 쏟아붓고 있어 서일본 호우 피해 지역을 포함한 주고쿠(中國) 지방과 시코쿠(四國)에서도 비와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 긴키와 주고쿠, 시코쿠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80㎜ 이상 맹렬한 비가 쏟아질 우려가 있어 기상청은 토사 재해 나 하천의 범람, 폭풍 등에 엄중하게 경계하고 안전을 확보하도록 호소했다.종다리의 중심 기압은 980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당 30m, 최대 순간 풍속은 40m이며 중심으로부터 반경 70㎞ 이내에는 풍속 25m가 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종다리로 나라(奈良)현 소니무라(?爾村)에서는 새벽 2시께 시간당 114㎜의 강한 비가 내리는 등 곳곳에서 시간당 100∼120㎜의 많은 비가 내려 기상척은 “기록적인 단시간 호우 경보”와 함께 토사재해 경계경보도 발령했다.12호 태풍 종다리는 30일까지 서일본 지역에 폭우를 쏟아부을 것으로 전망돼 30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 시코쿠와 규슈(九州) 북부 250㎜, 주고쿠와 규슈 남부 200㎜, 긴키와 도카이(東海) 150㎜, 간토(關東) 가츠노부(甲信)에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30일 아침부터 31일 아침까지 24시간 동안에는 시코쿠와 규슈 북부 100∼200㎜, 동해와 규슈 남부 100∼150㎜㎜, 긴키 50∼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기상청은 토사 재해나 하천의 범람, 낮은 토지의 침수, 폭풍과 해일 해일에 엄중하게 경계하고 안전을 확보하도록 호소하고 있다.태풍 종다리 이동 경로 (사진=뉴시스/AP)
- 이익률 50% 넘보는 반도체, 최대실적의 '일등공신'
- 삼성전자가 지난 7월 평택 반도체 단지에서 진행한 첫 제품 출하식에서 참석자들이 출하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정수 상무, 백홍주 전무, 진교영 부사장, 김기남 사장, 권오현 부회장, 이상훈 사장, 황득규 부사장, 정영호 상임위원(메모리사업부 노사협의회). 삼성전자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메모리 반도체의 초호황, 이른바 ‘슈퍼사이클’이 삼성전자(005930)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담당하는 DS부문의 ‘질주’는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삼성전자가 공개한 3분기 실적 잠정치를 보면 매출은 62조원, 영업이익은 14조5000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다. 증권가 전망도 뛰어넘은 ‘깜짝 실적’이다. 최대 실적에 큰 기여를 한 사업부문은 DS부문, 그 중에서도 ‘반도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주가와 이익 수준은 모두가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메모리가 먼저 아무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제조업에서는 좀처럼 찾볼 수 없는 50%의 영업이익률 달성이 유력하다는 의미다. 반도체의 경우 100원 어치를 팔면 50원이 남는다는 의미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매출 약 20조원, 영업이익은 약 10조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높은 이익률은 낸드플래시와 D램 모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와 이에 비해 제한된 공급 규모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평택 V낸드 공장(Fab) 가동율은 예상을 하회했지만, 반도체 가격 강세 수혜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D램은 7%, 낸드는 2%의 가격 상승이 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디스플레이의 경우 삼성 갤럭시에 이어 애플 아이폰은 물론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플렉시블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채용을 늘리면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디스플레이부문의 영업이익이 8000억~9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파운드리(수탁 생산), 모바일용 프로세서(AP) 등 시스템LSI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예상이 나온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시스템LSI의 3분기 영업이익을 5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완만한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DS부문의 실적 상승세는 올 4분기를 넘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4분기에도 모바일 부문을 중심으로 수요가 개선되면서 좋은 수급 상황이 유지할 전망”이라며 “디스플레이 부문 중 중소형 OLED는 고객사로 물량 납품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특히 D램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의미있는 대규모 공급 증가가 없기 때문에 수급이 계속 빠듯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도 “4분기는 반도체의 양호한 업황이 지속되고 플렉시블 OLED의 수율 안정화와 공급 본격화가 이루어져 전분기 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5%, 3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주요 증권사의 최근 DS부문 영업이익 추정 전망치. 각 사 보고서 취합
- 자고나면 오르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株…지금 사도 되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지난 3월 200만원을 터치했을 당시 “너무 비싸다, 지금 사도 되겠어?”라며 의구심을 드러낸 말들이 쏟아졌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난 지금 증권가에선 “그 때 반드시 샀어야 했어”로 결론이 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연초 이후 48.5% 급등했다. 25일 장중 268만4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여름, 미국 나스닥 대표 기술주인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의 고점 논란이 제기되면서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의심이 커졌으나 이 역시 기우에 그쳤다. 반도체 업황이 고점이라던 목소리도, 증시 주도주(株)가 내수주로 옮겨갈 것이란 일부 증권사의 전망도 쏙 들어갔다. 증권사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는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고 있다. ◇ 반도체 업황, 3분기보다 4분기 더 좋다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각각 14조2500억원, 3조82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427%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4분기는 3분기보다 더 좋다. 애플의 아이폰X 출시 등으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삼성전자가 15조5400억원, SK하이닉스는 4조원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스마트폰 경쟁사이기도 하지만 주요 부품공급 업체이기도 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IT업종은 국내외 업황과 실적, 수급 등 중요 주가 상승동력의 교집합”이라고 평가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1000억원 안팎 가량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는 연기금 등을 중심으로 삼성전자를 1700억원, SK하이닉스를 23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반도체’다. D램(DRAM) 표준제품인 DDR3 4Gb(기가비트)는 1년 전까지만 해도 2달러 아래에서 거래됐으나 최근 4달러 가량으로 두 배 가량 폭등했다. 낸드(NAND)플래시 표준제품인 64Gb MLC(멀티레벨셀)도 3달러 밑에서 현재는 4달러 초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D램과 낸드 가격은 4분기에도 꾸준히 상승할 전망이다. 일단 스마트폰, PC 등의 사양 증가로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공급 증가는 쉽지 않다는 진단이다.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공정전환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삼성전자와 경쟁업체간 공정전환 속도와 원가 절감 능력에서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며 “삼성전자 D램의 경우 경쟁업체 중 유일하게 18나노를 생산하고 있는데, 경쟁업체 대비 1년 이상의 격차”라고 말했다. 또 유일하게 64단 3D낸드를 양산하고 있는 상태로 삼성전자의 D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은 각각 60%,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됐다. SK하이닉스도 D램과 낸드 영업이익률이 각각 50% 중반, 20% 중반에 달한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내 3D낸드 비중은 2분기까지 10%에 못 미쳤으나 하반기 (전체 낸드 생산량의) 40% 이상으로 급속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애플 등은 스마트폰에 3D 낸드를 사용할 계획인데 이 중 3분의 1을 SK하이닉스가 공급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주가 많이 올랐는데…“아직도 싸다고?” 반도체 업황이 개선되면서 두 종목 주가는 올 들어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증권가에선 여전히 싼 편이라고 보고 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이 9.7배에서 거래돼 글로벌 경쟁사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도 마찬가지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예상 실적 기준 PER가 4.4배에 불과해 올해 영업이익률이 22%에 달하는 낸드의 가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 주가가 저평가된 상황에서 실적 기준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이 지속되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33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올려 가장 높은 주가를 제시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도 302만원 수준으로 현 주가 대비 12.6% 높다. SK하이닉스 또한 목표주가가 10만5000원까지 제시됐다. 주주환원 정책 역시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유종우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0월말께 2018~2020년까지 적용될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다”며 “현재 적용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를 주주환원에 사용한다는 정책이 더 주주친화적으로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도 잉여현금흐름 증가에 따른 배당 확대 가능성이 높단 판단이다. 다만 도시바 메모리 사업 우선협상자로 SK하이닉스가 참여한 베인캐피탈이 선정됐으나 애플 등 스마트폰 사업자 등이 다수 참여하면서 SK하이닉스가 낸드 공급을 타이트하게 가져갈 수 있는 여력이 약화됐단 분석이 나온다.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애플 등은 낸드 공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데 이들과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탈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SK하이닉스에 낸드 공급을 늘리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019년 이후 D램 증설을 확대하는 경우 SK하이닉스의 D램 사업 마진이 낮아지고 투자회수 기간(현재는 5년 미만)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 '상생점검' 나선 LG CEO들, 버스 타고 '화성→수원→파주'(사진 추가 예정)
- ▲LG 최고경영진이 7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인 ‘시스템알앤디’를 찾아 생산현장을 살펴봤다. 사진은 구본준 LG부회장이 시스템알앤디 도현만 대표에게 LG화학 등의 기술지원으로 국산화한 2차전지용 패키지라인에 대해 설명을 듣는 모습(앞줄 왼쪽부터 시스템알앤디 도현만 대표, 구본준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홍순국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장 사장)[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LG 최고경영진 30여명이 1·2·3차 협력회사를 보기 위해 대형버스 2대에 나눠 타고, 화성·수원·파주 등 경기도 일대를 돌았다. 그간 LG가 협력회사와 함께 추진했던 동반성장 전략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협력회사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서다.7일 LG그룹에 따르면 LG 최고경영진은 이날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인 ‘시스템알앤디(경기도 화성)’를 시작으로, 3차 협력회사 ‘로보스타(경기도 수원)’, 1차 협력회사 ‘탑엔지니어링(경기도 파주)’을 찾았다. 구본준 LG(003550) 부회장을 비롯해 박진수 LG화학(051910)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등 제조부문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방문한 3개 업체는 LG의 기술·금융 지원 등을 통해 장비를 국산화한 후, 수출판로를 확대하고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용· 매출 모두 크게 늘어난 곳이다. LG디스플레이의 1차 협력회사인 ‘탑엔지니어링’은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를 통해 종합장비회사로 거듭나고 있다. 이 회사는 2001년부터 LG디스플레이의 특허를 무상으로 이전받고,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아 LCD(액정표시장치) 관련 설비를 국산화했다. 탑엔지니어링은 지금 액정분사장치 분야 세계 1위, LCD 유리기판 절단장비 분야 세계 2위 기업이다. 최근에는 OLED 장비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매출 1502억원(2016년 기준)을 올렸다. ‘시스템알앤디’는 디스플레이 장비회사 등에 장비 제작·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LG디스플레이의 2차 협력회사다. 이 회사는 2005년 LCD 모듈장비를 국산화한 후 장비회사들로부터 수주 규모를 늘려왔다. 시스템알앤디의 지난해 매출은 654억원. LG와 처음 협력을 시작한 2005년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직원 수는 8배 이상 늘어나 현재 174명이 일한다. ‘로보스타’는 디스플레이, IT 분야 등의 생산공정에 적용되는 산업용 로봇 생산기업이다. 시스템알앤디와 같은 장비 제작회사에 이송장치 등 자동화 장비부품을 공급한다. LG는 생산라인 구축 시 로보스타의 참여 기회를 늘려주고 있다.한편, LG는 단순한 협력회사 지원을 넘어 협력회사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LG는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기술 공동 개발 △특허 개방 △해외 판로 개척 △교육·인력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차 협력회사 계약 시 2·3차 협력회사와의 공정거래를 담보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2·3차 협력회사까지 안전·환경·기술보안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내용의 ‘상생협력 세부안’도 마련할 계획이다.▲LG디스플레이 30개 핵심 장비협력회사 성장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