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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국 우선' 칩워 본격화…삼성·SK 보조금 오리무중
  • 美 '자국 우선' 칩워 본격화…삼성·SK 보조금 오리무중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미국이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인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원에 나서면서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와중에 한국은 미국, 일본 등보다 정부 지원이 턱없이 적어 K반도체가 사면초가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취임 후 지난 2022년 5월 20일 한국을 처음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시찰 후 연설을 마친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美·日, AI 칩워 드라이브미국 상무부는 19일(현지시간) 자국 반도체 기업인 글로벌파운드리스의 뉴욕주·버몬트주 신규 설비투자와 증설을 위해 15억달러(약 2조40억원)를 지원하기 위한 예비 협약을 체결했다. 최종 협약은 실사를 거쳐 확정된다. 상무부는 설비투자 진행에 따라 단계별로 지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지원을 통해 생산한 반도체는 현재 전적으로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미국의 자동차·항공 산업의 반도체 공급망에 안정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반도체 산업의 부활을 위해 마련한 반도체법 제정 이후 첫 대규모 지원”이라고 전했다. 현재 삼성전자 등 170여개 업체들이 미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기 위해 460개가 넘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2022년 △반도체 보조금(390억달러) △연구개발(R&D) 지원금(132억달러) 등 5년간 총 527억달러(75조5000억원)를 지원하는 반도체법을 제정했다.문제는 미국의 지원이 철저하게 자국 위주라는 점이다. 미국 정부는 미국 반도체의 상징과 같은 인텔에 10조원대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에는 미국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를 수혜 대상으로 뽑았다.반면 삼성전자 등 해외 기업들의 분위기를 약간 다르다. 무엇보다 반도체법은 △1억5000만달러(약 2000억원)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초과이익을 낼 경우 보조금의 최대 75%를 미국 정부와 공유 △중국 공장 증설 제한 △상세한 회계 자료 제출 등 독소조항 우려가 있다. 국내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초과이익 공유, 회계 자료 제출 등은 기밀 유출 이슈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고 했다. 삼성전자의 보조금 협상 과정이 난항을 겪을 수 있는 이유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최근 로이터와 만나 “기업들과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협상 과정에 있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있다. 브랜트 라이델 테일러시장은 이데일리에 “삼성 공장은 (예정대로) 연말까지는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보조금 이슈가 불거질 경우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실제 TSMC의 미국 내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시점은 계속해서 늦춰지고 있다.미국 패키징 공장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SK하이닉스도 보조금 이슈에 자유롭지 않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전날(19일) 기자들과 만나 미국 공장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부지 선정을 마치고 보조금을 신청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국 기업들이 보조금을 받는 것은 사실상 오리무중이라는 게 냉정한 평가인데, 각 기업별 로비 외에는 현실적인 대응책이 마땅치 않다는 게 문제다.◇“韓 보조금 정책 개발해야”반도체 재건 드라이브는 미국뿐만 아니다. 일본 역시 반도체 주도권 확보에 혈안이 돼 있다. 오는 24일 준공식을 갖는 TSMC 구마모토 1공장이 대표적이다. TSMC 공장은 당초 5년은 걸릴 것이라고 했지만 365일 24시간 공사로 준공 시점을 3년 넘게 앞당겼다. 이미 지난해 말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사실상 1년반 남짓 만에 지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일본 정부의 천문학적인 지원 속에 속도전을 벌인 셈이다.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3강으로 꼽히는 일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가 미국 전자회로 설계업체인 알티움을 8조원 가까운 금액에 전격 인수하기로 한 것은 정부의 반도체 굴기에 기업들이 화답한 것이라는 분석이 있을 정도로 일본 내 투자 분위기는 고무적이다.그러나 정작 한국은 사정이 다르다는 평가가 많다. 미국, 일본 외에 중국, 대만 등이 AI 반도체 전쟁을 주도하는 와중에 한국은 보조금 혜택에 거의 전무하다. 업계 한 고위인사는 “세제 혜택만으로는 반도체 국가 대항전에서 승기를 잡기 어렵다”며 “보조금 정책을 새롭게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투자 계획도 새로운 내용은 많지 않고 기존 계획을 종합한 ‘재탕’ 수준이라는 지적이 업계 일부에서 나온다. 상황이 이럴 경우 자칫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메모리 반도체까지 밀릴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2024.02.20 I 김정남 기자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 개최…ESG 경영 고도화
  •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 개최…ESG 경영 고도화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지난 19일 2024년도 제1차 지속가능경영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해 사내 ESG 활동을 되돌아보고 2024년도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주요 계획을 논의했다. 주요 논의 안건으로는 △2050 탄소중립 △ESG 경영 고도화 △2024년도 ESG평가 등급 상향 △사회공헌활동 △지속가능한 환경경영, 안전경영 고도화 추진 방안 등이 다뤄졌다.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정무경 위원장(왼쪽에서 4번째)을 비롯한 주요인원들이 회의 종료 후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사진=고려아연.)올해로 출범한 지 3년째가 되는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위원회와 지속가능경영본부는 2024년을 ESG 고도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먼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구체적 실천을 추진한다. 2023년 아연, 은, 동 제품에 대한 생애주기 기반의 제품별 탄소발자국 산출을 진행하고, 2024년에는 이를 연, 금, 반도체 황산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탄소중립 보고서 및 탄소중립 방안을 좀 더 구체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급망 관리, 인권경영 체계 및 책임광물 보고서 및 거버넌스 구축 등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2023년도 국내외 ESG평가기관의 대응 결과를 분석, 연구하여 2024년 평가 계획을 수립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여 점수와 등급을 개선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공정안전 관리 통합 시스템 구축, 안전 보건 관리체계 이행 및 강화 등 환경 및 안전에 대한 부분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두고 추진해 나간다. 사회공헌 분야에서는 2024년도 사회공헌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진행하면서 기존의 제련사업과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대변되는 신사업 분야와 시너지를 가져오는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면 좋겠다는 여러 의견이 제시되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축적된 ESG 경영평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의 ESG 기업으로 발돋움 하기위해 노력하겠다”며 “탄소중립 실천을 추진하고 환경과 안전경영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2.20 I 김성진 기자
여자골프 차세대 스타 유현조 “올해 첫 우승과 신인상 목표”
  • 여자골프 차세대 스타 유현조 “올해 첫 우승과 신인상 목표”
  • 유현조(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루키 돌풍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받는 유현조(19)가 올해 투어 첫 우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잡았다고 밝혔다.유현조는 지난해 가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대표팀으로 출전해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 정회원 선발전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이후 2024 KLPGA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5위를 기록하며 올해 KLPGA 투어 루키로 데뷔한다.유현조는 KLPGA를 통해 “시드순위전이 열리는 코스에 대해 많이 공부했고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생각하고 낮게 치는 샷과 바람을 덜 타는 샷 위주로 연습했다”면서 “무엇보다 2024시즌을 정규투어에서 뛰고 싶다는 굳은 의지 덕분에 원하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드라이브 입스를 겪으며 힘겨운 시기를 보냈고, 2021년에는 무릎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 등 고난을 겪기도 했다.그러나 유현조는 “무릎 수술 이후 회복하면서 오히려 상승세를 타 지금까지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유현조의 가장 큰 무기는 호쾌한 장타다. 유현조는 “지난 시즌 장타를 장기로 하는 루키 언니들의 활약을 보면서 ‘나도 저 옆에 서서 같이 주목받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2024시즌 정규투어에서도 타고난 감과 튼튼한 체력을 기반으로 시원하고 파워풀한 샷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2024시즌을 앞두고 미국 캘리포니아로 전지훈련을 떠난 유현조는 “정규투어에서 뛰려면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체력 운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아울러 “쇼트게임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칼을 갈고 나올 예정이다. 짧은 거리 퍼트 미스가 많이 나는데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루키 시즌 목표는 첫 우승과 신인상이다. 유현조는 “국가대표 시절의 동료들과 정규투어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에 큰 기대가 된다“면서 “첫 우승과 신인상을 목표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당차게 말했다.한편, 2024시즌 KLPGA투어는 오는 3월 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타나메라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으로 포문을 연다.
2024.02.20 I 주미희 기자
“눈·성에도 문제없다”…LG이노텍, 차량용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
  • “눈·성에도 문제없다”…LG이노텍, 차량용 히팅 카메라 모듈 개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겨울철에도 눈이 쌓이거나 김 서릴 걱정이 없는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 전장분야로 카메라 모듈의 활용을 적극 확대하며 미래 시장 선점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LG이노텍 임직원이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히팅 카메라는 기존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카메라에 히터를 탑재한 제품이다. 안전한 자율주행을 위해 완성차 업체들은 히팅 카메라를 필수로 채택하는 추세다. 혹한기 차량 카메라 렌즈에 성에가 끼거나 눈이 쌓이면 차량 주변의 장애물이 감지되지 않기 때문이다.LG이노텍 제품은 렌즈 하단을 직접 가열해 전력을 적게 소모(최대 4W)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눈이나 성에를 제거한다. 렌즈 해동에 걸리는 시간은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이다. 영하 18도의 극저온 환경에서 신제품을 실험한 결과 불과 4분 만에 얼어붙은 렌즈의 해상도가 상온과 동일한 수준으로 복구됐다. 같은 환경에서 기존 출시 제품들은 렌즈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에 평균 8분이 걸린다.LG이노텍의 신제품은 고효율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소재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PTC 소재는 온도가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가면 자체적으로 전류의 양을 줄여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 이 같은 소재 특성 덕분에 렌즈 하단에 히터를 장착할 수 있었고, 렌즈에 직접 열을 가해도 과열로 인한 성능 저하 우려를 줄였다.앞서 출시된 기존 제품들 대부분은 PTC가 아닌 열선소재를 사용한다. 자체 온도제어 기능이 없어 과열 방지용 온도제어 회로를 카메라 모듈에 추가 설치해야 한다. 이로 인해 카메라 모듈 크기가 커지고 고객사들 역시 설계 변경으로 인한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일부 제품은 기존 카메라 모듈 위에 부착하는 분리형 히터 방식으로 출시되기도 했으나 눈·성에 제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전력 소비량도 늘어나는 단점이 있다.LG이노텍의 제품은 설계 자유도 역시 높였다. 렌즈와 히터를 하나의 모듈로 결합하는 동시에 카메라 모듈 속 빈 공간에 PTC 히터를 삽입했고 카메라와 히터 입력 전원을 하나로 일체화한 덕이다. 히터를 장착해도 카메라 모듈 사이즈는 기존과 유사하다. 고객사가 설계를 변경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LG이노텍은 이 제품을 오는 2027년 양산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문혁수 LG이노텍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도 독보적인 카메라 모듈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부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LG이노텍이 개발한 자율주행용 ‘고성능 히팅 카메라 모듈’. (사진=LG이노텍)
2024.02.20 I 김응열 기자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출연…'벚꽃동산'으로 박해수와 호흡
  • 전도연, 27년 만에 연극 출연…'벚꽃동산'으로 박해수와 호흡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칸의 여왕’ 배우 전도연이 27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로 떠오른 박해수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연극 ‘벚꽃동산’ 캐스팅. (사진=LG아트센터)LG아트센터는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하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의 연극 ‘벚꽃동산’에 배우 전도연, 박해수 등을 캐스팅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벚꽃동산’은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대표작을 세계적인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현대적으로 재창조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전도연과 박해수는 이번 작품에서 각각 원작의 여주인공 류바와 냉철한 상인 로파힌에 해당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30회 공연을 ‘원 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전도연의 연극 출연은 1997년 ‘리타 길들이기’ 이후 27년 만이다. 박해수는 지난해 LG아트센터가 기획한 양정웅 연출의 ‘파우스트’에서 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인 배우 유인촌을 비롯해 배우 박은석, 원진아 등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이번 ‘벚꽃동산’에는 전도연, 박해수 외에도 뛰어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이 출연한다. 연극 창작단체 양손프로젝트 멤버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에서 뛰어난 텍스트 해석을 보여준 손상규, 영화 ‘박열’로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최희서, 연극 ‘환희, 물집, 화상’으로 서울연극제 연기상을 이지혜, 연극 ‘코리올라누스’의 주역이자 영화 ‘서울의 봄’의 강동찬 역으로 강한 인을 남긴 남윤호 등이 출연한다.또한 연극 ‘리어외전’, ‘살짝 넘어갔다 얻어 맞았다’ 등 출연한 유병훈,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로 데뷔한 뒤 넷플릭스 시리즈 ‘발레리나’의 주역을 맡은 신예 박유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 수상작 영화 ‘액션 히어로’의 주역 이세준, ‘이바겸 단편프로젝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주원 등이 함께 한다.‘벚꽃동산’ 연출을 맡은 사이먼 스톤은 영국 내셔널시어터, 뉴욕 메트로폴리탄오페라 등 세계 최고의 무대를 오가며 작품을 올리고 있는 연출가다. 고전을 해체하고 재해석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선보여왔다. 그는 “한국 배우들은 희극과 비극을 넘나들며 연기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면서 “희극이면서도 비극인 ‘벚꽃동산’은 한국 배우들의 놀라운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자 항상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한국 사회를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LG아트센터는 ‘벚꽃동산’의 해외 투어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현정 LG아트센터 센터장은 “2024년 ’벚꽃동산’은 세계적인 연출가와 최고의 배우들이 위대한 원작 위에 한국의 현대 모습을 입혀 새롭게 써내려 갈 특별한 공연”이라며 “LG아트센터 서울에 올라갈 이번 공연은 세계 초연일 뿐, 앞으로 전 세계 공연장을 한국어로 투어하는 글로벌한 작품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벚꽃동산’의 공연 티켓은 현재 LG아트센터 서울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를 통해 6월 16일 공연분까지 판매 중이다. 2차 티켓 판매는 4월 중 오픈 예정이다.
2024.02.20 I 장병호 기자
무섭게 치솟는 인도증시, ETF에도 ‘뭉칫돈’…지금 투자해도 될까
  • 무섭게 치솟는 인도증시, ETF에도 ‘뭉칫돈’…지금 투자해도 될까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인도가 향후 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끌며 세계 3대 경제 대국 반열에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도 증시가 연일 고공 행진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인도 증시가 올해 총선을 거쳐 정치적 안정성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인도 증시 고공 행진…인도 ETF 수익률 ‘쑥’19일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인도증권거래소에서 주요 종목 50개로 구성된 ‘니프티(Nifty)5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평균 15%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인도Nifty50’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 50’,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인도Nifty50(합성)’이 각 15%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과 ‘KODEX 인도 Nifty50레버리지(합성)’는 각 32%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과 발맞춰 순자산액도 최근 들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기준 ‘KODEX 인도Nifty50’과 ‘TIGER 인도니프티 50’, ‘KOSEF 인도Nifty50(합성)’의 순자산 총액은 각각 2048억원, 2420억원, 2037억원으로 모두 최근 2000억원을 돌파했다. 레버리지 상품에도 자금이 유입되면서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는 지난 8일 순자산총액 500억원을 돌파해 현재는 558억원 수준까지 확대했다. ‘KODEX 인도 Nifty50레버리지(합성)’에도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면서 순자산총액 44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인도에 투자하는 ETF의 수익률이 오름세고, 자금 유입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배경에는 최근 인도 증시가 연일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에서 산출하는 30개 우량기업들의 주가지수인 센섹스(SENSEX)지수와 인도증권거래소에서 산출하는 50개 우량기업들의 모인 니프티50지수 모두 최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연초 5만~6만선에 머물던 센섹스 지수는 1년 사이 약 19.87% 오르며 7만2000선을 넘어섰다. 니프티50지수도 1년 사이 약 24.15% 오르며 2만2000선을 돌파했다. ◇ 세계 3대 경제 대국될까…“인도 총선 이후 본격 시동” 인도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을 흡수하고 있는 배경에는 향후 인도가 세계 3대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고 있다. 특히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대체 시장인 인도로 몰려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중국의 대체 시장으로 인도가 떠오르고 있는데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이 심화할수록 인도 시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고부가가치 산업의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인도가 세계 제조업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는 설명이다.국제통화기금(IMF)이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2024년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6.5%다. 전 세계 평균(3.1%)과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 평균(4.1%), 중국(4.6%) 등의 성장 전망치를 웃돈다. 또한, 인도 재무부와 통계청 등은 최근 자국의 경제가 올해 7%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한 바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4월 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3연임을 하게 되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인도 경제가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 지난 2014년 법인세 인하와 제조업 활성화 등을 통해 인도 경제를 고성장으로 이끄는 모디 정부의 ‘모디노믹스(Modinomics)’가 추진력을 얻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우지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총선에서 모디 정부의 3기 출범이 확정되면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함께 정책 드라이브 기대감이 본격적으로 부각할 것”이라며 “현재 G20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인도는 고성장 국면이 지속하면서 향후에도 글로벌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2024.02.20 I 이용성 기자
ELS 빠진 빈자리 '방카'로…은행, 판매 드라이브 '글쎄'
  • ELS 빠진 빈자리 '방카'로…은행, 판매 드라이브 '글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은행이 주가연계지수증권(ELS)의 빈자리를 메울 대체 상품으로 방카슈랑스(은행연계보험) 판매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홍콩H지수 기초 ELS 상품의 손실 논란으로 원금 손실형보다 원금을 보장할 수 있으면서 예금보다 수익은 높은 상품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이다. 다만 방카슈랑스 상품은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IR17)에서 불리한 저축성 보험 위주인 탓에 보험사에서도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에 소극적이다. 은행이 ELS를 대체할 상품으로 방카슈랑스를 꼽고 있지만 ELS를 대체하기 어려워 비이자 이익을 담당할 상품으로 자리잡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은 방카슈랑스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ELS 판매 중단 이후 방카슈랑스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도 “투자 상품 자체를 권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방카슈랑스가 예금보다 금리 수준이 높아 고객들에게 투자 포트폴리오로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03년 8월 도입된 방카슈랑스는 은행의 대표적인 비이자 이익 상품이다. 보험상품을 은행 창구에서 고객에게 판매하고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도입 이후 1~3단계까지 단계별로 보험상품의 종목을 확대했지만 종신보험과 자동차보험 허용을 골자로 한 4단계 시행 방안은 논란 끝에 유보된 바 있다. 은행권이 방카슈랑스에 주목하고 있지만 판매 확대는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는 실적으로도 증명된다. 4대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은행)의 지난해 방카슈랑스 수수료는 335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4006억원)과 비교해 16.3% 감소한 규모다.여기에 저축성 보험을 부채로 인식하는 IFIS17 도입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월 방카슈랑스에서 판매한 보험 신계약은 2만 655건(79억5600만원)에 달했지만, 같은 해 12월에는 1만 2182건(56억1800만원)으로 41% 급감했다. 지난해 4월 IFIR17 도입 이후 보험사들이 저축성 보험 판매를 줄인 탓이다.대신 보험사는 보장성 보험을 강화하는 추세다.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단기납 종신보험도 보장성 보험의 일종이다. 보장성 보험은 IFIR17에서 수익으로 인식된다. 이에 따라 보험사는 저축성 보험 상품 대신 보장성 보험 상품 개발과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ELS와 달리 만기가 길다는 점도 부담이다. ELS는 통상 만기가 3년이며 6개월마다 조기 상환의 기회도 부여한다. 이에 반해 방카슈랑스 상품은 납입기간만 최소 2년에서 최대 20년에 달한다. 여기에 높은 수수료도 상품 가격에 반영돼 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 A은행의 1년짜리 단기납 상품의 수수료율은 8.0%에 달한다.이런 탓에 금융권에서는 공격적인 방카슈랑스 판매 전략에도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ELS 판매 중단 이후 이를 대체할 상품이 방카슈랑스 외에는 마땅한 게 없는 게 사실이다”며 “IFIR17 도입으로 회계 기준 때문에 새로운 저축성 보험 상품이 출시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방카슈랑스로 ELS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2024.02.20 I 송주오 기자
저출산 전담 재원 생길까…관건은 '무슨 돈으로'
  • 저출산 전담 재원 생길까…관건은 '무슨 돈으로'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저출산 대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출생’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천명하고, 인구컨트롤 타워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도 전격 교체했다. 그간 지지부진했던 저출산 관련 특별회계 신설에도 속도가 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서울의 한 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 일부 요람이 비어 있다.(사진=연합뉴스)19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최근 매일같이 재부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기존 저출산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주 부 위원장은 그간 부풀려져 있던 저출산 예산을 꼼꼼히 들여다보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저출산 대응 예산으로 책정된 예산은 48조 2000억원이다. 하지만 이 중 상당 부분은 출산율 제고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사업이다. 이에 저고위는 거품을 뺀 저출산 예산 재구조화 방안을 지난해 12월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저고위 관계자는 “실질적인 예산을 추려내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그간 ‘유명무실’ 하다는 비판이 잇달았던 저고위에 새로운 기류가 흐르면서 예산권 부여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그간 저고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예산권이 거론됐다. 저출산 대책이 각 부처에 흩어져 있고, 이에 대한 실권 역시 담당 부처에 있다. 저고위가 이를 조율할 실질적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 저출산을 포함한 인구정책 관련 사업을 전담으로 하는 ‘인구특별회계’ 신설에 대한 이야기도 여러 차례 나온 바 있다. 인구특별회계는 일반회계·타특별회계·기금 등에 분산돼 있는 인구정책 관련 사업 금액을 전입금으로 하는 인구정책 전담 재원이다. 이를 통해 저고위에 예산조정 권한을 부여하고, 안정적으로 인구 정책을 추진하도록 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가장 큰 난관은 재원 마련 방안이었다. 예산 규모 자체가 워낙 크고, 각 부처의 일반회계에 들어있는 예산을 하나로 모으기도 쉽지 않다. 예산을 총괄하는 기재부 내에서도 필요성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지만, 반발에 대한 우려로 언급 조차 꺼리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이미 가지고 있는 예산을 가져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한 두개 부처도 아니고 기재부에서 조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부처 차원이 아닌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실려야 한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이미 최근 특별대담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풀어야 되는 것은 최우선 국정과제다. 저고위를정말 효율적으로 가동해 뭔가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추진할 생각”이라며 힘을 실은 바 있다. 저고위에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끌어다 쓰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정부는 매년 내국세 수입의 20.79%를 초·중등 교육 균형 발전 명목으로 교육청에 나눠주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교부금도 손을 봐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교육부의 반발에 막혀있는 상황이다. 실제 2022년 기준 전국 시·도 교육청이 다 못 쓰고 올해로 남긴 예산만 7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연간 세수 규모가 5조원에 달하는 교육세를 인구·교육세 등으로 변경해 활용하는 안도 하나의 방안으로 거론된다.국회에서도 여야를 막론하고 저출산 대책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총선 1호 공약으로 부총리급의 ‘인구부’를 신설하고, 저출생 대응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저출생 대응 특별회계’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인구위기대응부’를 신설하고, 정부부담으로 필요한 재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석병훈 이화여대 교수는 “재원 조달 없이 총선을 앞두고 지르는 식의 공약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구체적인 재원 방안도 나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2.20 I 김은비 기자
새 배달앱 요금제 두고 ‘갈등’…“자영업자 죽이기” vs “소비자 부담완화”
  • 새 배달앱 요금제 두고 ‘갈등’…“자영업자 죽이기” vs “소비자 부담완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업체들이 최근 잇따라 새로운 배달요금제를 도입하면서 자영업자들과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정률제 기반 수수료 체계 도입(배달의민족)과 점주들이 부담하는 최소한의 배달비를 최대 3300원 이하(배민·쿠팡이츠)로 묶어놓는 것이 핵심이다.자영업자들은 “가뜩이나 힘든 상황에 배달 앱이 점주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며 강하게 불만을 나타냈다. 반면 배달앱 업계에선 “소비자 배달비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불가피한 요금제”라며 “장기적으로는 점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항변했다.(그래픽= 김일환 기자)◇‘배민1플러스’ 도입에 자영업자들 불만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 등 커뮤니티에선 자영업자들의 배민을 성토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달부터 도입한 배민의 새 요금제 ‘배민1플러스’에 대한 얘기다. 배민1플러스는 기존 한집·알뜰배달을 묶은 요금제로 매출의 6.8%를 수수료로 받는다. 배민1플러스는 배민의 자체 배달시스템 ‘배민라이더스’를 통해 배달한다. 기존 자영업자들은 소위 ‘깃발’로 불리는 ‘울트라콜’ 광고 상품에 가입해 점주들이 자체적으로 지역 배달대행업체들과 계약하는 식으로 배달서비스(가게배달)를 진행해 왔다. 울트라콜은 월 8만원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즉 많이 벌고 싶으면 울트라콜 가입을 늘리면 된다. 자영업자들 입장에선 정액제나 다름없다.하지만 배민1플러스는 정률제다. 매출의 6.8%를 수수료로 내야 하기 때문에 많이 벌수록 비용이 많이 나가는 구조다. 물론 이미 요기요(수수료율 12.5%), 쿠팡이츠(9.8%) 등 타 배달 앱들은 모두 정률제를 적용한다. 하지만 배민이 국내 배달 앱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어 영향이 크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얘기다.최근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신년회에서 만난 한 프랜차이즈 대표는 “다른 앱과 달리 배민이 정률제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건 점주들에겐 더 큰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라며 “배달앱들이 앱을 통해 소비자들의 배민1플러스 사용을 유도해 기존 가게배달을 활용하기 어렵게 한다는 얘기도 자주 들린다”고 말했다.배달의민족이 자체 운영하는 ‘배민라이더스’ 오토바이가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배민·쿠팡이츠 점주 배달비 제한도…“소비자 부담 완화 측면”배달앱이 점주들의 배달료 부담액을 자체 설정한다는 점도 갈등요인 중 하나다. 배민1플러스는 배달비 중 2500~3300원을 점주 부담액으로, 나머지를 고객 부담으로 설정했다. 이 같은 배달비 부담 산정 방식은 쿠팡이츠도 다음 달 도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쿠팡은 ‘스마트 요금제’란 이름으로 지역에 따라 1900~2900원으로 점주 부담 배달비를 고정했다. 기존 자영업자들은 자체적으로 배달부담 비율을 책정했다. 예컨대 배달비가 6000원이라고 치면 이중 1000원을 부담하고 나머지 5000원을 고객에게 부담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배민과 쿠팡이츠의 신규 요금제는 배달앱이 점주가 부담하는 최소한의 배달비를 자동 설정하면서 자영업자들에겐 운신의 폭이 줄어들게 된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A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는 한 점주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경영자가 비용을 알아서 책정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지 모르겠다. 우리도 먹고 살기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배달비 부담을 낮추는 것”이라며 “배달앱이 왕인 시대에서 어쩔 수 없이 맞춰야 하겠지만 요새 배달앱 정책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고 지적했다.하지만 배달앱 업계에선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 완화가 장기적으로 배달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을 강조한다.배민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배달비를 적정하게 설정해야 주문이 들어올 것”며 “소비자들 입장에선 (바뀐 요금제에 대해) 당연히 좋아하고 일부 업주들 사이에서도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배달앱 업계는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 완화를 위해 배민과 쿠팡이츠는 다음달 종료 예정이던 포장주문에 대한 수수료 면제도 한 차례 더 연장하기로 했다. 자영업자들은 소비자 부담 완화라는 큰 틀에선 이견이 없지만 점주들도 배달시장의 하나의 핵심 축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을 위한 정책이라는 건 이해하지만 이러다가 시장의 주요 3개 축인 자영업자가 무너질 수도 있다”며 “자영업자들이 오히려 배달 앱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분위기가 될 수도 있으니 ‘배달앱-자영업자-소비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관점에서 바라봤으면 좋겠다”고 전했다.서울 시내 쿠팡이츠 사무실에 오토바이가 주차돼 있다. (사진=뉴스1)
2024.02.19 I 김정유 기자
"생필품·가전 최대 94% 할인"…카카오, 봄맞이 특별 프로모션 진행
  • "생필품·가전 최대 94% 할인"…카카오, 봄맞이 특별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는 커머스CIC가 운영하는 ‘카카오톡 쇼핑하기’와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봄맞이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사진=카카오)먼저 카카오톡 쇼핑하기에서는 ‘쇼핑톡공대’ 프로모션이 열린다. 일주일 동안 매일 오후 5시에 가공식품, 가전, 이너뷰티, 여행·e쿠폰, 리빙·유아동, 패션·스포츠, 신선식품 카테고리 할인 기획전을 차례로 오픈한다.이번 프로모션에선 카카오톡 쇼핑하기만의 특별 할인가인 ‘톡딜가’에 선착순 10% 할인쿠폰을 더해 최대 94% 할인을 제공한다. 햇반, LG전자 그램, 하기스 기저귀, 폴로, 나이키, 제철 과일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상품 추천 이벤트도 준비했다. 내가 공유한 상품을 다른 사람이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3%(건당 최대 1만 원)을 카카오쇼핑포인트로 적립받는다. 상품 페이지 내 동전 모양 버튼을 클릭하면 카카오톡 등으로 공유할 수 있다. 특히 프로모션 기간 중 최다 공유자 100명은 추후 50% 할인쿠폰도 지급받을 수 있다.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도 ‘뷰티위크’가 진행된다. 기초·색조 메이크업부터 헤어·바디케어, 향수까지 총 29개의 인기 뷰티 브랜드 라이브를 방송한다. 전용 혜택은 물론, 라이브 당일 카카오페이로 상품 구매 시 7% 즉시 할인(최대 3만 원)도 제공한다. 또한 추가 증정 혜택을 모은 ‘1+1 Zone’과 핫한 브랜드를 모은 ‘신상 Zone’에서 취향별 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카카오는 가격 할인 외에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19일에 열리는 맥(MAC) 라이브에선 립 제품 구매 시 미니 립스틱을 증정하고, 구매자 전원에 파우치를 선물한다. 또한 20일 메종 마르지엘라 라이브 중 향수를 구매하면 메종 마르지엘라 플랫파우치를 선착순 증정한다. 21일 휩드 라이브에선 팩클렌저 2+1 혜택과 라이브 중 구매 시 팩스크럽 3종 증정 혜택을 제공한다.카카오 커머스CIC 관계자는 “봄을 앞두고 생필품부터 가전, 뷰티 상품을 구매하려는 이용자들을 위해 특별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필요한 상품을 특가로 구매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풍성한 혜택까지 즐기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2.19 I 김가은 기자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비피도, 향후 성장 이끌 원동력은?
  •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 비피도, 향후 성장 이끌 원동력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최초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비피도(238200)가 성장에 드라이브를 건다. 비피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이 예상되는 만큼 주력 제품 프로바이오틱스의 수출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한다. 아울러 비피도는 류마티스관절염 생균치료제 등 신약 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거래처 다변화 전략 추진…2년 새 87% 증가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비피도는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107억원) 대비 30.2%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한 해 매출에 육박한 만큼 현 추세대로라면 비피도는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게 된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억원을 나타냈다. 바이오업계는 비피도가 4분기에 선전해 연간 영업손실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피도는 1999년 설립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이다. 비피도는 비피더스 자체 개발 균주에 대해 국내 최초이자 세계 6번째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규건강기능식품원료(NDI)·원료 안정성(GRAS) 인증을 획득했다. 비피도는 2018년 12월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중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기술 특례 상장했다.미국 식품의약국의 인증을 받은 비피도의 대표종균 BGN4(Bifidobacterium bifidum BGN4)와 BORI(Bifidobacterium longum BORI)는 한국인 인체 유래의 비피더스균이다. BGN4와 BORI는 미국 식품의약국의 원료안정성 인증 외에 인체적용시험과 다양한 논문을 통해서도 기능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비피도는 국내 및 해외에서 핵심거래처 수를 증가시키는 거래처 다변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비피도의 지난해 3분기 기준 거래처 수는 2021년과 비교해 87% 증가했다. 국내의 경우 연간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거래처 수가 2021년 대비 29% 증가해 성장의 토대를 만들었다. 특히 비피도는 매출 비중이 높은 해외 영업을 강화한다. 비피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 중 수출이 약 60%(75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비피도는 중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홍콩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튀르키예 △콜롬비아 △프랑스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등으로 수출국 범위를 넓혔다. 이런 수출 전략으로 지난해 3분기 기준 해외거래처 수는 2021년 대비 약 16% 증가했고 수출액은 353% 급증했다. 비피도가 기대하고 있는 수출국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이다. 비피도는 2022년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수의학용조제식품(FSMP)의 해외 생산기업 승인을 받았다. 이는 비피도가 생산한 특수의학용조제식품이 2022년부터 변경된 중국 법규와 규정에 부합한다는 뜻이다. 비피도는 자사 홍천 공장에서 생산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과 특의식품을 중국에 2022년부터 하반기부터 본격 수출했다. 비피도는 지난해 3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비피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기점으로 중동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비피도는 베트남 수출 확대도 꾀하고 있다. 베트남 제약그룹 빈푸파마 임원진은 최근 비피도 홍천공장을 방문했다. 빈푸파마사는 베트남에서 허브 제품, 건강기능식품 및 스킨케어 제품을 유통하는 전문기업이다. 이번에 빈푸파마사는 비피도의 홍천 공장을 방문해 올해 사업 목표를 위한 미팅을 진행하고 비피도의 균주 배양기술 및 완제품 생산공정을 참관했다. 비피도는 자사 핵심 기술과 이를 바탕으로 한 중장기 연구계획을 설명했다.비피도 관계자는 “빈푸파마의 경우 기존에 닥터지 브랜드 등 자사 브랜드의 제품을 이미 판매하고 있던 기업”이라며 “빈푸마마가 올해부터 홈쇼핑, 버스광고, 다양한 광고 등 많은 비용 들여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위한 전략을 가지고 방문해 상호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어 “베트남 협력 등 글로벌 시장 확대는 즉각적인 매출 성장 등 실적 개선에 필요한 부분”이라며 “올해 수출 확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이프라인 현황. (자료=비피도)◇류마티스 관절염 생균 치료제 개발 속도비피도는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비피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류마티스 관절염 생균치료제 ‘BFD1R’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비피도는 지난해 9월 1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확충했다. 비피도는 매년 2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를 사용하고 있다.BFD1R은 2023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신약 연구개발 생태계 구축 연구 지원 과제로도 선정됐다. 비피도는 BFD1R와 관련해 올해 4분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비피도는 내년 상반기 BFD1R의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면역체계의 불균형으로 인해 발생하는 만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현재까지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근본적인 치료법이 없다. 기존의 치료제는 증상 완화 및 질병 진행 억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부작용 및 효과 부족 문제가 여전히 존재한다.최근 연구들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원인 중 하나로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이 지목되고 있다. 비피도는 선행 연구를 통해 인체에서 유래된 생균인 BFD1R이 면역세포 ‘Th17/Treg’의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면역조절 효능, 관절염의 발현 억제, 연골손상의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BFD1R은 비피도의 특허균주로 식약처 고시형 유산균에 속하므로 장기간 복용해도 안전성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비피도는 설명했다. 비피도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장내 균총 분석 결과, 해당 균주가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류마티스 관절염 동물모델 시험 결과에서 해당 균주 공급시 증상 개선을 확인해 해당 균주 복용 시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개선 및 치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피도는 또 BFD1R이 기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병용 요법 치료제로 허가를 받는다면 기존 치료제시장에 해당하는 시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600억2000만달러(약 80조원)에서 2030년 700억달러(약 9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유병률은 전 세계 인구의 최대 1%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내 환자 수는 약 25만명으로 추정된다. 비피도 관계자는 “생균치료제인 BFD1R은 장내 미생물 환경의 불균형을 개선해 체내 면역 체계의 정상성 회복을 도와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 효과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BFD1R이 인체로부터 유래된 미생물이기 때문에 기존의 허가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부작용이 낮고 장기적인 복용이 가능하다”며 “경구(먹는) 투여제로 개발해 복용의 편의성도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2.19 I 신민준 기자
사우디벽도 높네..이소미, 유일하게 톱10..우승은 타와타나낏
  • 사우디벽도 높네..이소미, 유일하게 톱10..우승은 타와타나낏
  • 이소미.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간 한국 선수들이 우승 사냥에 실패하며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이소미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날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 사소 유카(일본) 등과 함께 공동 7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5승을 거둔 이소미는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과해 올해부터 미국으로 활동 무대를 넓혔다.1월 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식 데뷔전에 나서 공동 16위를 기록한 이소미는 그 뒤 휴식에 들어갔다가 이번 대회에서 새해 두 번째 경기에 참가했다. 공동 7위를 기록하며 해외 투어의 빠른 적응력을 보였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LET 투어로 열렸지만, 총상금이 500만달러나 달하는 큰 규모로 유럽 선수들은 물론 LPGA와 KLPGA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몰려왔다.한국은 이소미를 비롯해 양희영, 성유진, 신지애 그리고 작년 KLPGA 투어 신인왕 김민별과 다승왕 임진희 등 10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했다. 거의 모든 선수가 한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 우승을 경험한 실력파로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다.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이소미가 공동 7위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고, 이어 양희영 공동 18위(2언더파 286타), 김민별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김재희 공동 29위(이븐파 288타), 성유진과 황정미 공동 35위(1오버파 289타), 신지애 공동 60위(9오버파 297타), 홍정민과 김민선은 공동 62위(이상 10오버파 298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출신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해 완벽한 우승을 따냈다.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을 7타 차로 따돌렸다.2021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현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한지 약 3년 만에 프로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지했다.타와타나낏은 우승으로 75만달러(약 10억원)의 상금을 챙겼다.패티 타와타나낏. (사진=AFPBBNews)
2024.02.19 I 주영로 기자
리디아 고의 부활 키워드는 ‘간결한 스윙’
  • 리디아 고의 부활 키워드는 ‘간결한 스윙’[골프樂]
  • 리디아 고의 드라이버 샷(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다운스윙 공간을 넓게 만들어보세요. 스윙이 간결해지고 정타율이 높아집니다.”2022년 3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던 리디아 고는 2023년 돌연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20개 대회에서 컷 탈락만 5번을 기록했고 톱10에는 고작 두 번 오르는 데 그쳤다. 쌓아놓은 포인트가 부족해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참가 자격도 갖추지 못했다.리디아 고는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1년 2개월 만에 투어 통산 20승을 기록하며 부활했다. 바로 다음 대회인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 준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PGA 명예의 전당 입성에는 단 1승만을 남겨놓고 있다.1년 만에 리디아 고가 완전히 바뀐 이유는 스윙 교정에 있다. 리디아 고는 자신의 부진이 부정확한 티샷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고진영의 스윙 코치인 이시우 코치를 영입해 새롭게 작업했다. 효과는 눈에 띄게 나타났다.이시우 코치는 이데일리에 “작년까지 리디아 고는 다운스윙 때 손목 각을 유지하는 ‘레깅’이 과도했다. 이 때문에 스윙이 처지거나 늘어지는 등 궤도가 바뀌었고 정타율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이시우 코치가 내린 처방은 ‘간결한 스윙’이다. 이시우 코치는 “중심축이 몸 중앙에 오도록 했고, 다운스윙 공간을 넓게 만드는 연습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다운스윙 때 팔이 몸에 너무 가깝게 붙으면 정확한 샷을 구사하기 어렵다. 이에 팔과 몸의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넓게 다운스윙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스윙하면 자연스레 팔과 손목도 덜 쓰게 된다.덕분에 리디아 고의 샷 정확도는 몰라보게 향상됐다. 지난해 리디아 고는 드라이브 샷 정확도 62.61%, 그린 적중률 65.57%로 LPGA 투어 내 하위권인 156위, 111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드라이브 샷 정확성이 70.54%로 향상돼 이 부문 61위를 기록했고, 그린 적중률은 79.17%까지 높아져 아이언 샷 상위 20걸 안에 이름을 올렸다.이시우 코치 역시 “최근 리디아 고의 간결한 스윙 궤도와 콘택트 능력이 많이 향상됐다. 스윙 밸런스가 좋아지면서 샷이 벗어나는 폭이 작아지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이 연습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리디아 고는 이시우 코치의 특별한 연습 방법으로 ‘연습 스윙’을 꼽았다. 리디아 고는 “나는 공을 치면서 연습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시우 코치는 되도록 공을 치지 않고 연습 스윙을 많이 하는 걸 강조했다. 이전과 다르게 빈스윙을 많이 하는 게 가장 큰 변화”라고 밝혔다.아마추어들도 꼭 새겨들어야 하는 점이다. 골프 레슨 관계자들은 “스윙 틀을 바꾸려면 반복적인 연습이 필요하다. 볼을 치면 갖고 있던 습관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어 스윙 교정의 방해 요소가 된다”며 “빈스윙을 통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근육이 그 이미지를 기억할 수 있도록 공 없이 연습 스윙을 반복하는 게 더 필요하다”고 설명한다.연습 스윙은 기존의 습관을 버리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며, 바꾼 스윙이 익숙해졌을 때 공을 치는 게 더 효과적이라는 뜻이다.
2024.02.19 I 주미희 기자
한덕수 총리 "타협 없다"…의료계 단체행동에 시민들 불안 확산
  • 한덕수 총리 "타협 없다"…의료계 단체행동에 시민들 불안 확산
  • [이데일리 이지현 김은비 기자]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며 집단행동을 예고한 가운데 정부가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정부의 의대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개별 사직’으로 대정부 투쟁에 나선 대한전공의협의회는 19일 ‘빅5병원(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아산병원·서울성모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키로 결의한데 이어 20일 오전 6시부터는 병원 근무를 중단키로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집단행동 관련 대국민 담화’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당장 의료대란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지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18일 오후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국민 생명을 볼모로 삼아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강하게 경고했다. 그러면서 “집단행동이 아닌 합리적인 토론과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야 한다”며 “부디 의료현장과 환자의 곁을 지켜주기를 부탁한다”고도 호소했다.현재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1만3000명으로 ‘빅5’ 병원 전공의는 21%가량인 2745명이다. 전공의는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의사 인력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이 병원을 떠날 경우 의료대란이 현실화되는 셈이다. 그럼에도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 서울아산병원, 서울성모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23개 병원에서 전공의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중수본은 이들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상태다. 만약 업무개명령을 받고도 의료진이 현장업무에 복귀하지 않으면 최고 징역 3년에 30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정부는 병원 진료 기능에 상당한 마비를 초래하고 환자 사망 사례까지 나올 경우 법정 최고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한 상태다. 정부의 강공 드라이브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비대위는 “만약 정부가 대한민국 자유시민인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자유의사에 기반한 행동을 위헌적인 프레임을 씌워 처벌하려 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의료 대재앙을 맞이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의대정원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폐기하고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맞섰다. 18일 오전 서울 한 병원 전공의 전용공간에서 의료진 등 관계자들이 이동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의료계의 집단행동이 가시화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 수술의 상당 부분을 맡고 있는 주요 병원들이 선두에 서고 있어 당장 수술을 앞두고 있던 환자들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서울대병원 등 일부 병원에서는 지난주말부터 환자들에게 수술 연기를 알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의료계 전문가들은 국민의 건강을 볼모 삼는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또다시 반복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우선 양측히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짚었다. 정수연 더좋은보건의료연대 상임대표는 “강대강 대치가 아닌 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서로의 제안과 소통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2.18 I 이지현 기자
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 통해 판 깬다
  • 통신장비 후발주자 삼성, '5G 오픈랜' 통해 판 깬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TELUS)에 5G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Open RAN) 장비를 공급한다. 중국 기업들에 뒤처져 있는 삼성전자가 오픈랜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사진=이데일리DB)18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최근 캐나다 텔러스와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 장비 공급에 대해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6월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는데, 이번 오픈랜 구축을 통해 협력을 더 확대했다. 캐나다에서 오픈랜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픈랜은 기지국, 안테나 같은 통신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업체 장비간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 기술이다. 기존 무선통신 환경에서는 장비업체 한 곳이 기지국 장비, 안테나, 무선 장치,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맡았다. 여러 업체들의 장비를 섞어 쓰면 네트워크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 사업자는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특정 업체의 장비와 서비스 일체를 구입해야 했다. 오픈랜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구입해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오픈랜은 통신장비 시장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에게 기회라는 평가다. 이 시장은 현재 화웨이, ZTE, 에릭슨, 노키아 등이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5위권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5%(2022년 기준)에 그쳤다. 그런데 오픈랜이 본격화하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40%를 넘자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오픈랜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에 통신장비 시장의 재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NEC 등과 함께 오픈랜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많다. 텔러스는 4G 서비스 때만 해도 화웨이 정비만 썼다. 그러나 화웨이가 미국 갈등 탓에 거래 제한 규제가 생기자 5G 서비스 때는 화웨이를 배제했다. 그 틈새를 삼성전자가 파고 들었고 오픈랜 기술까지 협력을 확대한 것이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부사장은 “업계 최고의 오픈랜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차세대 통신 기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큰 관심을 갖고 있어 더 주목된다. 이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연구개발(R&D) 허브’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점검했다.
2024.02.18 I 김정남 기자
삼성, 캐나다 첫 '오픈랜' 구축…통신장비 시장 흔드나
  • 삼성, 캐나다 첫 '오픈랜' 구축…통신장비 시장 흔드나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인 ‘텔러스’(TELUS)에 개방형 무선접속망(오픈랜·Open RAN) 장비를 공급한다. 중국 화웨이 등에 뒤처져 있는 삼성전자가 오픈랜을 통해 통신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출처=삼성전자)17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는 최근 캐나다 텔러스와 가상화 무선접속망(vRAN)과 오픈랜 장비 공급에 대해 합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6월 텔러스의 5G 통신장비 공급자로 선정됐는데, 이번 오픈랜 구축을 통해 협력을 더 확대했다. 캐나다에서 오픈랜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오픈랜은 기지국, 안테나 같은 통신장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서로 다른 제조업체 장비간 상호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표준화 기술을 말한다. 기존 무선 통신 환경에서는 장비업체 한 곳이 기지국 장비, 안테나, 무선 장치,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맡는 구조였다. 여러 업체들의 장비를 섞어 쓰면 네트워크 성능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 사업자는 높은 비용을 감수하고 특정 업체의 장비와 서비스 일체를 구입해야 했다. 더 나아가 LTE, 5G 등으로 넘어가면서 통신장비 업체를 갈아타는 게 비용 문제 탓에 사실상 어려웠다.오픈랜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 여러 제조사의 장비를 구입해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면 함께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통신업계는 비용을 더 줄일 수 있고, 통신장비업계는 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와 텔러스는 업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해 왔다”며 “업계 최고의 오픈랜 기술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중심에 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나짐 벤하디드 텔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파트너들과 이 최첨단 기술(오픈랜)을 구축한 첫 캐나다 회사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텔러스는 삼성전자 외에 에릭슨, 노키아 등에서도 장비를 공급 받아 왔다.오픈랜은 통신장비 시장의 후발주자인 삼성전자에게 기회라는 평가다. 현재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은 화웨이, ZTE, 에릭슨, 노키아 등이 주요 업체들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5위권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7.5%(2022년 기준)에 그쳤다. 그런데 오픈랜 시장은 사정이 약간 다르다. 화웨이, ZTE 등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이 40%가 넘자 미국이 ‘안보’를 이유로 오픈랜 기술에 드라이브를 걸었고, 이에 통신장비 시장의 재편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NEC 등과 함께 오픈랜에서는 경쟁력이 있다는 관측이 많다. 차세대 통신 기술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큰 관심을 갖고 있어 더 주목된다. 이 회장은 올해 첫 현장 경영 행보로 ‘연구개발(R&D) 허브’ 삼성리서치를 찾아 6G를 포함한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점검했다.
2024.02.17 I 김정남 기자
포커스미디어, '옥외광고 효과지표 표준화 얼라이언스' 참여
  • 포커스미디어, '옥외광고 효과지표 표준화 얼라이언스' 참여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과학적인 옥외광고 효과지표 생산 및 표준화를 위해 한국옥외광고센터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등 정부·유관기관, 광고회사, 학술단체, AI 솔루션 기업 30개사가 결성한 ‘옥외광고 효과지표 표준화 얼라이언스’에 추진단으로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옥외광고 효과지표 표준화 얼라이언스는 유동인구, 시청·주목률 등 광고 효과를 분석하고 광고대행사 및 매체사, 소비자 연구기관, 기업 마케팅부서와 같은 다양한 수요자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필요한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자 만든 민관 협의체다.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서울 마포구 지방재정회관에서 열린 협의체 출범식에서 옥외광고의 한계였던 불특정 다수 노출을 오디언스 그룹 정밀 타기팅과 광고 효과 측정으로 극복한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 솔루션 ‘팩트’를 소개했다. 지난해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팩트 솔루션으로 각각의 아파트 단지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엘리베이터TV 광고를 기획·제작하는 클러스터 전략을 펼쳐 해당 광고 브랜드의 인지도, 매장 방문율, 앱 사용률이 최대 2.3배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예를 들어, 가구 브랜드의 엘리베이터TV 광고는 평형·방 개수·가족수 등 아파트 단지별 구조에 맞춰 다양한 버전으로 제작하고, 햄버거 브랜드는 24시간 운영·드라이브스루 등 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매장 특징을 소개하는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등 단순 디지털 옥외광고(DOOH)를 넘어 ‘데이터 기반 옥외광고(DDOOH)’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특히 구글이 온라인 맞춤형 광고에 사용되는 제3자 쿠키(써드파티 데이터) 제공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중단해 3분기에는 전면 중단 예정인 상황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옥외광고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했다.또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옥외광고 중 유일하게 노출 장소별 소비자 특성과 시청 행태를 분석하는 아파트 통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광고 효과, 즉 엘리베이터TV 시청률 측정이 가능한 디지털 옥외광고(DOOH)라는 점도 광고산업 관계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24.02.16 I 김아름 기자
우즈가 '생크'라니..18번홀 황당한 실수에 "확실히 생크가 맞아"
  • 우즈가 '생크'라니..18번홀 황당한 실수에 "확실히 생크가 맞아"
  • 타이거 우즈가 18번홀에서 아이언샷으로 생크를 내자 클럽을 놓은 채 날아가는 공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이런 샷이 얼마 만인지 잘 모르겠다.”‘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8번홀(파4)에서 아이언샷으로 생크를 낸 뒤 실수에 대해 “확실히 생크가 맞다”라고 말했다.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 1라운드 18번홀. 티샷을 페어웨이로 잘 보낸 우즈는 홀까지 176야드 남긴 지점에서 아이언으로 2온을 노렸다. 그러나 임팩트 순간 우즈는 클럽을 놨고 공은 오른쪽으로 날아갔다. 페이스 중앙이 아닌 호젤(페이스와 샤프트 연결 부위)에 맞는 이른바 ‘생크’가 나고 만 것이다. 10개월 만에 투어 복귀에 나선 우즈의 경기력이 충분히 살아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실수다.나무 아래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빼내 그린에 올렸으나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마지막 홀을 보기로 마무리했다.18번홀의 상황에 대해 우즈는 “확실히 생크였다”라며 “이런 샷이 얼마 만에 나온 지 모르겠다. 플롭샷을 할 때 말고는 이런 샷을 해본 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우즈는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냈으나 보기 6개를 쏟아내 1오버파 72타를 쳤다. 1번홀(파5)을 버디로 스타트했으나 마지막 18번홀은 보기로 홀아웃하는 험난한 일정이었다.경기를 마친 우즈는 “오늘 파가 몇 개나 됐는지 모르겠다”라며 이날 경기에서 일관성을 유지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우즈의 말처럼 경기 내내 기복이 있었다. 1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인 뒤 버디를 낚아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2번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했다. 4번홀(파4)에선 약 4.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에 넣으면서 바운스백에 성공했고, 6번홀(파3)에서도 약 5m 거리의 버디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301야드로 짧은 파4 홀인 10번홀에서 보기를 하며 다시 흔들렸고, 그 뒤 11번홀(파5) 버디에 이어 12번홀(파4) 보기로 널을 뛰었다. 이후에도 15번홀(파4)에서 티샷은 러프, 두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지는 위기 끝에 보기를 한 우즈는 17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이븐파로 균형을 맞췄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면서 첫날을 오버파 성적으로 마무리했다.드라이브샷 정확도는 57.15%에 그쳤고, 그린 적중률도 55.56%로 만족스럽지 못했다. 홀 당 평균 퍼트 수는 1.70개를 기록해 그나마 퍼트감은 나쁘지 않았다.우즈는 “오늘 옆 홀을 많이 가서 스트레스를 받았다”라며 “일관성 있는 경기를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내일은 잘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2라운드에서 더 나은 경기를 기대했다. 다만, 우려했던 발과 발목 상태는 괜찮았다.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는 않았다고 했다. 그는 “발은 괜찮다. 다리는 조금 아프고 쑤시긴 하지만 그 정도는 예상했던 일이다”라고 말했다.우즈가 10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2024.02.16 I 주영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올 노동개혁 1순위, 대화·타협의 노사관계 정착"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올 노동개혁 1순위, 대화·타협의 노사관계 정착”-수익률 하루 새 20%→-51% 못 믿을 해외부동산 공모펀드-IEA 31개국 “원전도 청정에너지”…‘CFE’ 국제 표준화 성큼 -“물에 빠진 운전자 살리자는 생각뿐 내 위험 생각 못해”-[사설]주민 승소 용인경전철 판결, 혈세 낭비 막는 경종 되길-[사설]한해 여행적자 125억불…관광산업 위기, 보기만 할 건가△종합-클린스만 사실상 경질…정몽규는 어딨나-화재 진압하다 다친 소방관 1일 간병비 6.7만→15만원△부동산 자산 부실평가에 날벼락-값나간다던 건물, 팔 때 보니 헐값…정보 부족한 개미들 하루아침에 ‘쪽박’-자산가격 하락 본격화…거품 꺼지는 대체투자-“가치평가 어려운 대체자산…평가주기 1년서 6개월로 줄여야”△교통비 짠테크 팁-서울서 주로 생활하면 ‘기후동행’…장거리 출퇴근족은 ‘K·경기·I패스’-카드 바꿨더니 기름값 10% ↓ 통행료·대리비까지 절약되네△좋은 일자리 포럼-“원·하청 상생 통해 이중구조 해소…AI 시대, 주 4일제 도입 등 변화 필요”-“스타트업 위해 ‘겸업’ 장려해야 일자리 해결 ‘컨트롤타워’ 절실”△종합-“2년간 극비리 물밑접촉 끝에 쿠바와 수교”…북한 외교 고립 가속 -“저출산·고령화 심각한 한국 2040년 잠재성장률 0.7%”-의사들 집단행동 나서자…정부, PA 활용 카드 등 대응-정부, G7 주도 ‘우크라이나 공여자 공조 플랫폼’ 가입…“재건사업 기회 확대”△정치-‘수천억 손실’ 홍콩ELS, ‘나눠먹기’ R&D 예산…감사원이 들여다본다-‘수도권 재편’ 드라이브 건 국민의힘-민주당 “지방 거점 국립대, 서울대 수준 지원”△정치-인천 계양을 ‘명룡대전’, ‘낙동강벨트’ 김태호-김두관 빅매치 예고-“거여·마천, 교육국제화특구 중심지로”-올드보이 김무성 “후배들에 길 내줄 것”-“험지 중 험지서 민주당 정치 마중물 될 것”-민주당 주도 비례연합정당, 이르면 이달말 창당△경제-민생토론회 참여 못하고 일정 무한연기…부처 절반, 업무보고 ‘아직’-대리점에 “제품 싸게 팔지마” 공정위, ‘NXP’ 제재 나선다-보조금 부정수급 700억 ‘역대 최대’-홍해 사태에…유럽행 해상운송비 72% ↑△금융-갈아탔더니 부담보 기간 늘려…꼼수보험 잡는다-오늘부터 내려가는 대출금리 주담대 금리 최저 ‘3%대’로-“美만 남았다” 산은, 항공빅딜 ‘3.5조’ 회수 초읽기-중견기업에 15조 집중지원…은행공동 전용펀드 도입△글로벌-버핏, 애플 주식 왜 팔았나…“너무 비싸서”vs“자금 마련”-프라보워, 인니 대통령에 사실상 당선…韓과 ‘KF-21’ 악연 풀까-‘침체 국면’ 日경제 2분기 연속 역성장-흑자 전환한 우버 “9.3조원 자사주 매입”-반도체 날개 달고…아시아 증시 ‘훨훨’△산업-가전 부진에…삼성·LG ‘프리미엄·B2B’ 승부수-“4680 배터리 이르면 8월부터 양산”-4대 그룹에 이어 포스코까지 한경협 재가입-7명 중 3명 임기 만료…포스코 사외이사 완주할까 ‘시선집중’-아시아나항공 작년 매출 6.5조 ‘역대 최대’-연초부터 수주 잭팟…‘K방산 빅4’ 올해도 돌격 앞으로△산업-쿠플 97만명 늘 때 IPTV 수천명 해지-카카오, 연매출 8조 찍었지만…SM엔터 빼면 ‘암울’-수십년간 뚜렷한 신약개발 성과 없어 바이오 1세대 창업주들 ‘초라한 퇴장’-보툴리눔 톡신·필러 쌍끌이…휴젤 연매출 3000억 첫 돌파△산업-“온누리상품권으로 위스키 싸게”…꼼수영업 활개-현대百 디큐브시티점 영업 종료냐 연장이냐-고물가에 커피머신·주방가전 ‘날개’-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 복귀…대한통운 대표엔 신영수△증권-힘빠진 저PBR주…‘기술주의 시간’ 오나-“코리아 디스카운트 풀자” 美 찾는 이복현 금감원장-‘애플 빼고 엔비디아’…AI붐 올라탄 서학개미들-美 CPI발 회사채시장 난기류 오늘 현대차證 수요예측 주목-“금융사고 막으려면 해외처럼 과징금 세게 때려야”△증권-에이피알, 청약 증거금 14兆…IPO 대어들이 온다-‘KB 머니마켓 액티브’ 순자산 3000억 돌파△부동산-포스코이앤씨, 정비사업 수주 ‘나홀로 닥공’ -오피스텔 주인 60% ‘50대 이상’-미분양 물량 공매 잇단 유찰…신세계건설 ‘錢錢긍긍’-미친 집값에…작년 32만명 서울 떠나 경기·인천으로△여행-비극까지 지켜낸 남한산성…굴곡진 성벽따라 역사를 걷는다-봄바람이 기다려지는 이유…교통·숙박 반값으로 국내여행 떠나자△스포츠-“믿어준 탁구스타 부모님 덕에 골프 슬럼프 탈출할 수 있었죠”-말레이서 생명 구한 배상문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한국탁구, 안방서 ‘만리장성’ 넘을까 -‘빅리거 스타트’ 이정후 “설레고 기대돼”△오피니언-[목멱칼럼]아스트라와 이케아가 스웨덴을 떠난 이유-[글로벌View]경기둔화 뚫어낼 中투자 세가지 전략-[기자수첩]쪼개진 방위산업전에…속타는 K방산 기업들△피플“의대 증원 2000명도 적어…매년 5000명씩 늘려야”-김종석 ‘킬러규제 개혁 공로’ 국민훈장-“바이오시장에 전문경영인 필요성 입증할 것”-SK하이닉스 행복나눔기금 23억 기탁△사회-정부 “의대 신설 불가”에…지방 국회의원 뿔났다-박성재 “수사권 조정후 수사지연, 개선할 것”…증여세 탈루 사과-4년뒤 서울 초교 6곳 중 1곳 ‘한 학년에 40명’도 안된다-과천시, 융기원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 협약-‘파업 대비’ 근로복지공단, 비상진료 점검-율촌, 이명철·신재환 부장판사 영입
2024.02.15 I 김현식 기자
카드 바꿨더니 기름값 10% 절약…통행료·대리운전비까지 아껴주네
  • 카드 바꿨더니 기름값 10% 절약…통행료·대리운전비까지 아껴주네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계속된 고유가로 주유 할인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가 운전자들에겐 필수가 됐다. 카드사들도 주유비 할인부터 포인트 적립까지 다양한 혜택을 내 걸은 ‘주유 카드’를 선보이고 있다.먼저 신한카드의 ‘딥 오일’ 카드는 전월 이용금액 30만원 이상이면 4개 정유사(GS칼텍스·SK에너지·S-OIL·현대오일뱅크) 중 1곳을 선택해 10%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유사 선택은 1곳만 가능하며 1~12월 사이 연 1회 변경할 수 있다. 주유비 할인 외에 차량 관련 할인 기능도 탑재했다.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에서 이용금액의 1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전국 모든 주차장에서 10% 결제일 할인도 제공한다.(그래픽=김일환 기자)신한카드의 ‘알피엠 플러스 플래티넘’ 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40~150포인트·충전소 리터당 10~50포인트가 적립된다. 택시비도 전월 이용금액별로 1~5%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전국 차량 정비소, 타이어 숍에서도 1~5% 적립을 받을 수 있다.삼성카드의 ‘아이디 에너지’ 카드는 4대 주유소(GS칼텍스·SK에너지·S-OIL·현대오일뱅크)에서 1만원 이상 주유 시 1만원 할인을 제공한다. 할인기준은 전월 이용금액대별로 △50만원 이상 시 1회 △100만원 이상 시 2회 △150만원 이상 시 3회 등으로 적용되며 할인 한도는 월 합산 3만원이다.주유 할인 외에 대중교통, 택시, 전기차 충전요금에 대해서도 10% 결제일 할인을 제공한다. 해당 혜택은 전월 이용금액 50만원 이상 시 제공하고 통합 월 할인 한도는 5000원이다. 또 고속도로 통행료 10% 결제일 할인,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DT) 30% 결제일 할인 등 자동차 운행 고객에게 특화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삼성카드의 ‘아이디 오토’ 카드는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최대 90원까지 할인을 제공한다. 전월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일 경우는 모든 주유소에서 리터당 70원까지, 전월 이용금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최대인 리터당 90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금액에는 주유, 아파트 관리비 및 할인받은 매출도 포함된다.또 주차장·하이패스·대리운전 10% 할인도 월 최대 5000원까지 제공한다. 또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 교환 시 2만 원 현장 할인 혜택을 연 2회까지 받을 수 있고 △차량 안전점검 △타이어 펑크 수리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는 연 1회 무료로 받을 수 있다.KB국민카드의 ‘다담카드’는 SK주유소(충전소) 이용 시 리터당 60원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월 20만원 이용금액까지 할인받을 수 있으며 할인 서비스는 전월 이용실적 30만원 이상 시 제공된다. 단 경유, 등유, LPG는 휘발유 가격으로 환산해 할인율을 적용한다. 현대카드의 ‘에너지플러스카드 Edition3’는 GS칼텍스에서 바로주유 서비스로 결제하면 리터당 300 M포인트를, 실물카드 결제 시에는 리터당 100 M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은 월 최대 1.5만 M포인트를, 100만원 이상은 월 최대 3만 M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하나카드의 ‘멀티 오일 모바일 카드’도 4대 주유소에서 10% 할인을 제공한다. 월 3만원 한도로 청구 할인하는 방식이다. LPG 충전소 이용 금액도 할인된다. 스피드메이트에서 엔진오일을 교환할 때 매년 한 차례 2만 5000원을 할인해준다.
2024.02.15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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