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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은행·증권사와 적극 협력…원화스테이블코인까지 연결할 것"
  • "韓 은행·증권사와 적극 협력…원화스테이블코인까지 연결할 것"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로스체인 인프라 기업으로서 스퀴드(Squid)는 달러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유로(EUR), 스위스프랑(CHF), 그리고 규제가 마련된다면 원화(KRW) 스테이블코인까지 모두 연결하게 될 겁니다. 한국의 토큰화 자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여러 한국 은행, 증권사들과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할 겁니다.”피그 스퀴드 공동 창업자스퀴드 공동 창업자인 피그(Fig)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국 내 사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여러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리플 먼저 받아들인 한국, 향후 RLUSD 기반 서비스 기회 클 것최근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크로스체인 전송 및 스왑을 지원하는 공식 크로스체인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 스퀴드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한 투자자 팬덤을 가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피그 역시 “한국은 리플 기술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RLUSD 기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XRP를 보유하고 있지만, 동시에 달러 자산을 안전하게 보유하려는 수요도 매우 높다”며 “RLUSD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스테이블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이용자들은 RLUSD를 단순히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이자를 얻거나 국경 간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로 우리가 리플과 함께 바로 이러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리플과 함께 한국에서 RLUSD 확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이후 한국 내 사업 확대 가능성 점쳐최근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입법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대해 “규제 명확성(Regulatory Clarity)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각 국가마다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면 시장은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그 창업자는 “현재 디지털자산 간 교환은 매우 잘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처럼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은 아직 부족한 국가도 있다”며 “만약 금융기관과 이용자들이 이러한 결제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스퀴드의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이후 한국에서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쳤다. ◇셀프 커스터디 지갑 협력, 국경간거래 및 토큰화금융 구축 기대그는 “일단 한국에서는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첫째는 아이오트러스트가 만든 하드웨어 월렛인 디센트(D‘CENT) 같은 셀프 커스터디 지갑과 협력하는 것이고, 둘째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협력해 국경 간 결제, 자산관리, 토큰화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셀프 커스터디는 디지털자산 철학의 핵심”이라며 “은행처럼 커스터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우처럼 앞으로도 모든 이용자가 셀프 커스터디를 선택하는 것은 아닌 만큼 시장은 셀프 커스터디와 금융기관 등을 이용한 커스터디가 함께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며, 스퀴드는 비수탁형(Non-custodial) 유동성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양쪽 모두와 협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은행 및 증권사들과 협력하는 여러 프로젝트 참여 중”피그 창업자는 “현재 여러 한국 내 은행과 증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회사명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및 컨소시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앞으로 토큰증권(STO)이 활성화되면 스퀴드는 미국 주식은 물론이고 유럽과 중국 주식, 부동산, 원자재, 펀드, RWA 등 전 세계 거의 모든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향후 한국 법인 설립이나 한국 내 라이선스 취득 계획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이었다. 그는 “우리는 비수탁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도의 한국 내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이며,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대부분 국가에서 규제를 잘 준수하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규제가 발전하면 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16 I 이정훈 기자
"체인간 교환·상호운용 해결…법정화폐 금융시스템 효율성 높인다"
  • "체인간 교환·상호운용 해결…법정화폐 금융시스템 효율성 높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퀴드(Squid)는 디지털자산과 법정화폐 간,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이나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 간 교환과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술 인프라 기업입니다. 앞으로도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법정화폐 기반의 금융시스템을 더 효율화하는 게 우리의 미션입니다.”피그 스퀴드 공동 창업자크로스체인 인프라 기업인 스퀴드 공동 창업자인 피그(Fig)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디지털자산 안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스퀴드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개념과 그에 따른 사업 목표를 이 같이 설명했다. ◇“멀티체인 환경이 블록체인의 미래”…상호운용성의 힘그의 설명대로라면 스퀴드는 “개인과 기관 모두가 디지털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지난 2021년 설립됐다. 디지털자산이 기존 금융을 크게 개선할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복잡한 사용자 경험과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는 만큼 누구다 쉽게 디지털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그는 “멀티체인(Multi-chain) 환경이 블록체인의 미래”라고 단언했다. 피그는 “개인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은행(Bank)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융기관마다 테더의 USDT나 서클의 USDC, 리플의 RLUSD 등 각자 선호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다 달라질 것인데, 이들이 서로 간에 거래하려면 결국 필요한 것은 교환(Exchange)과 상호운용성이며 스퀴드는 바로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기존 외환시장보다 훨씬 효율적인 스테이블코인 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스테이블코인을 거치지 않고도 세계 어느 곳으로나 법정화폐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실제 크로스체인 인프라는 얼마나 광범위한 멀티체인 환경을 지원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스퀴드는 현재 약 100여 개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하는 토큰도 수만개에 이르며, 약 150개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동성 공급원과 연결돼 있다.◇“연결 체인 계속 늘려…금융사 디지털자산 쉽게 도입토록 지원”그는 “다양한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지원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많은 생태계를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특히 “퍼블릭 블록체인뿐 아니라 프라이빗 블록체인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결되는 체인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사용자와 금융기관이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모두 활용하려면 각각의 네트워크를 별도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API와 하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크로스체인 스왑(Cross-chain Swap)과 유동성 인프라, 이를 통한 결제와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 거래 및 투자 지원, 자체 월렛 레이어(Wallet Layer)를 통한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 자산 잔액 관리와 회계 감사(Auditing)도 수행할 수 있어 금융기관들이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리플 RLUSD 확산 지원…동일한 비전 가진 협력 의미 커”최근 스퀴드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크로스체인 전송 및 스왑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피그는 “이번 협력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리플은 RLUSD를 중심으로 국경 간 결제(Cross-border Payments)를 혁신하고, 전통 금융을 온체인으로 연결하려 하고 있고, 우리 역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RLUSD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며 “전 세계 이용자들은 RLUSD를 달러 기반 가치저장 수단으로 보유할 수 있고 RLUSD를 활용한 해외송금과 스테이블코인 교환, RWA 매매도 가능하도록 현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RWA, 상호운용성 가치 가장 큰 분야, 모든 좋은 상품 이용 가능”특히 피그는 상호운용성이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하는 분야로 바로 RWA를 꼽았다. 그는 “템포(Tempo)는 결제와 스테이블코인에 매우 적합한 반면 이더리움이나 솔라나는 RWA에서 더 강점을 가질 수 있고, 리플(XRPL)은 결제뿐 아니라 RWA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기관과 서비스 사업자들은 결제는 템포에서, RWA는 이더리움에서, 결제와 일부 자산은 XRPL에서 각각 처리하는 식으로 여러 블록체인을 동시에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스퀴드는 각 블록체인의 장점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또 “특정 블록체인이나 특정 서비스에 이용자가 묶여 있으면 더 좋은 머니마켓펀드(MMF)나 더 우수한 RWA 상품이 다른 체인에서 출시되더라도 이용하기 어려워지지만, 상호운용성이 구현되면 이러한 제약이 사라진다”며 “새로운 블록체인이 뛰어난 금융상품 하나만 개발하더라도 개발자는 기존 서비스를 떠나지 않고도 그 상품을 자신의 플랫폼에 추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크로스체인 인프라 가장 활발한 개발 분야는 프라이버시”다만 금융기관들은 거래 정보가 다른 네트워크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는 만큼 크로스체인 인프라의 프라이버시가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 피그 역시 “지금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는 분야가 바로 프라이버시”라고 전제한 뒤 “최근 우리는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캔톤 블록체인을 통합했고, 자체 프라이버시 레이어를 개발 중인 리플과도 통합할 예정이고, 역시 결제용 프라이버시 레이어를 구축하는 템포의 프라이빗 존(Private Zone)과도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자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계약상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이들의 프라이빗 체인을 이더리움이나 XRP 레저와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며 “결국 우리가 만드는 것은 기관이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거래를 감사(Audit)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 소프트웨어”라고 강조했다.◇“AI에이전트 결제 대비, 스퀴드 활용한 서비스 개발 활발”아울러 스퀴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결제 시대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피그 창업자는 “우리는 AI가 블록체인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MCP(Model Context Protocol)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데 이어 템포의 결제 프로토콜도 함께 개발해 MPP(Micropayment Protocol) SDK를 가장 먼저 구축했다”고 소개한 뒤 “이 기술을 이용하면 AI 에이전트가 솔라나에서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템포에서는 스퀴드를 통해 바로 마이크로 페이먼트를 처리할 수 있어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스퀴드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존 스테이블코인에 이어 OpenUSD 같은 컨소시엄 스테이블코인까지 등장하고 있는데 대해선 “바로 그것이 스퀴드에게 가장 큰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블록체인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것이 크로스체인 분야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기관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기술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2026.07.16 I 이정훈 기자
CBDC 예금토큰 실험 2단계 돌입…참여은행·사용처 대폭 확대
  • CBDC 예금토큰 실험 2단계 돌입…참여은행·사용처 대폭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한국은행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기반 예금토큰 실증사업인 ‘프로젝트 한강’이 참여 은행과 이용 범위를 대폭 확대하며 2단계에 돌입한다.자료=금융위원회 제공금융위원회는 15일 정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시스템 내 예금토큰 기반 지급결제 테스트(프로젝트 한강) 2단계 사업을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5건을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혁신금융서비스는 총 1111건으로 늘었다.금융위는 프로젝트 한강 2단계 추진을 위해 경남은행과 iM뱅크를 신규 사업자로 지정했다. 아울러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기업·부산은행 등 기존 7개 은행이 수행하던 1단계 실증사업의 내용도 변경해 사업 범위를 확대했다.2단계에서는 예금토큰 이용자 규모가 기존 최대 10만명에서 50만명으로 확대되고, 사용처도 기존 가맹점 중심에서 소상공인과 대형 사업장까지 넓어진다. 기존 결제 기능에 더해 개인 간 송금 기능이 추가되고, 국고금 집행 사업에도 활용될 예정이다.이용 편의성도 개선된다. 예금토큰 잔액이 부족하면 은행 예금이 자동으로 전환되는 기능이 도입되며 생체인증, 보유·송금 한도 확대, 스마트계약을 활용한 직접 지급 기능도 추가된다. 사업자도 비대면으로 전자지갑을 개설하고 현금영수증 발급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이날 금융위는 방한 외국인을 위한 선불결제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로 신규 지정했다. 오렌지스퀘어는 무인환전기기와 모바일 앱을 연계한 선불카드 서비스를, 네이버파이낸셜은 외국인 대상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서비스를 각각 추진한다. 이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도 국내 본인확인 절차 없이 최대 100만원 한도의 선불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카카오뱅크와 부산은행의 공동대출 서비스도 혁신금융서비스에 포함됐다. 카카오뱅크의 비대면 플랫폼과 부산은행의 기업금융 심사 역량을 결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보다 낮은 금리와 편리한 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의 시장 검증을 지원하고 디지털 금융 혁신과 소비자 편익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6.07.15 I 최정훈 기자
네이버도 뛰어든 스테이블코인 결제…핀테크 ‘차세대 결제망’ 경쟁 본격화
  • 네이버도 뛰어든 스테이블코인 결제…핀테크 ‘차세대 결제망’ 경쟁 본격화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네이버벤처스가 미국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기업 레인(Rain)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하면서 차세대 결제 인프라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이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기반으로 새로운 결제망 구축에 나선 가운데, 국내에서도 네이버(NAVER(035420))·토스·카카오페이(377300) 등이 관련 기술과 생태계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네이버벤처스가 레인의 시리즈C 투자에 참여했다.(자료=레인)레인은 스테이블코인을 기존 카드 결제망과 연결해 실생활에서 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결제 인프라 기업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이 향후 레인의 기술을 활용하면 비자(Visa) 결제망을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업계에서는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와의 합병에 성공할 경우 네이버페이 결제망과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을 연계해 글로벌 결제 사업을 확대할 가능성도 거론하고 있다.국내 핀테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토스는 글로벌 레이어2 블록체인 옵티미즘(Optimism), 프라이버시 기술 기업 서니사이드랩스(Sunnyside Labs)와 함께 원화 기반 차세대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술 검증(PoC)을 진행 중이다. 약 3개월간 옵티미즘의 핵심 기술인 OP 스택(OP Stack)을 국내 디지털 금융 인프라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검토할 예정이다.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과 토큰화 자산을 함께 관리하는 ‘슈퍼월렛’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x402 프로토콜을 개방형 표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된 x402 재단에도 창립 멤버로 참여하며 차세대 디지털 결제 표준 마련에 힘을 보태고 있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망 경쟁이 본격화했다.페이팔은 자체 달러 스테이블코인 PYUSD를 활용해 외부 지갑 송금과 상품·서비스 결제, 암호화폐 간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 간 결제와 청구서 지급 영역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도 국내 헥토파이낸셜을 비롯해 BCB그룹, 리닷페이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CPN)를 통해 USDC 기반 국제 결제망 확대에 나서고 있다.김종승 엑스크립톤 대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망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공통 유동성과 정산을 담당하고, 각국의 현지 통화 스테이블코인이 자국 금융시스템과 연결되는 ‘달러 코어, 로컬 엣지(Dollar Core, Local Edge)’ 구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의 경쟁력은 다양한 통화와 은행, 카드 결제망을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네이버의 레인 투자는 이러한 ‘결제 오케스트레이션’ 계층의 전략적 가치에 주목한 투자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2026.07.15 I 강민구 기자
李대통령 “부정수급 전문 신고도 공동체 기여…불이익 없어야”
  • 李대통령 “부정수급 전문 신고도 공동체 기여…불이익 없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근절과 관련해 전문 신고 활동도 공동체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의적인 부정수급에 대해서는 제재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국민참관단이 관련 대책을 직접 질의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업무보고 첫째 날인 15일에는 재정경제부, 금융위, 기획예산처 등에 대한 업무보고가, 16일에는 과기부, 국토부, 해수부, 방미통위 등에 대한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그 외 부처의 업무보고는 8월 초 진행된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정경제부 등을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국민참관단이 정부의 보조금 부정수급 실태와 관련한 근절 대책을 요구하자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그게 왜 나쁩니까”라면서 “우리나라는 ‘남의 나쁜 일을 신고해서 돈을 받는다는 말이야’ 그런 인식이 있다”면서 “유교 국가라서 그럴 수 있는데 저는 사실 신고해서 그걸 발본색원하는 게 훨씬 더 국가 또는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혹시라도 정부가 집행하는 데서 ‘이 사람이 너무 전문 신고꾼이다’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않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성숙 국무총리도 “현장에서 일을 해보면 각 지원 사업에 응모하는 기업들이 그런 것들에 대해 ‘이게 비정상이다’라는 생각이 좀 약한 것 같다”면서 “위반했을 때 다음번 사업에 정말 참여하지 못하게 한다거나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각 부처가 좀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작은 기업이든 큰 기업이든 (상관없이 제재를 훨씬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작은 기업들은 ‘그래도 우리는 좀 봐줘야 되지 않나’ 이런 분위기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반일 때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에 “저도 사실 비슷한 생각인데 너무 온정적”이라면서 “예를 들면 이게 실수인 경우는 시정하면 되는데, 고의·악의적이거나 고의인 경우에 알면서도 부정수급을 위해 뭘 한다고 그러면 해산을 시켜버리든지, 제재가 좀 약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감안해서 좀 추진하도록 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이에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가 “재경부가 혁신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데 (보조금을) CBDC로 준다. 이 코인을 주게 되면 코인에 속성을 다 넣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가 아마 회사 차리면 망할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린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디지털 화폐로 금액 흐름 전체를 다 추적할 수 있다는 말인데, 잘하셨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참석 기관장들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6.07.15 I 황병서 기자
오픈에셋, NH농협은행과 디지털자산 협업 본격화
  • 오픈에셋, NH농협은행과 디지털자산 협업 본격화
  •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기업 오픈에셋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은행권 협력 발판을 마련했다.(사진=오픈에셋)오픈에셋은 NH농협은행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NH오픈비즈니스허브’ 협업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기술 시연과 개념검증(PoC) 등 단계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NH오픈비즈니스허브는 NH농협은행이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해 범농협 계열사 협업, PoC 컨설팅,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공모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해 은행·계열사 현업 부서와 이어준다. 오픈에셋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솔루션 ‘오픈민트(OpenMint)’와 디지털자산 지갑 솔루션 ‘다가온(DAGAON)’을 보유하고 있다. 지갑 분리 제어, HSM(하드웨어 보안 모듈) 연동 아키텍처, 다중승인체계, 화이트리스트 정책 등 금융기관의 보안과 운영 요건을 반영한 모듈형 구조가 특징이다.오픈에셋은 앞서 KB금융그룹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정산, 해외 송금에 이르는 전 과정 통합 기술검증을 완수했다. 결제부터 정산까지 3분 안에 끝나는 결과를 도출해냈으며, 수수료는 기존 대비 약 87% 줄였다.iM뱅크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iMKRW’를 발행해 발행, 충전, 결제, 정산, 소각 등 전 생애주기를 실제 금융 환경에서 구현했다. BNK부산은행과는 정책 조건이 내장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지역화폐 검증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자산 정합성 관리를 맡았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근거를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기술검증과 제휴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전날 국무회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제도권 편입과 혁신을 골자로 하는 세부 계획을 발표하며, 하반기 중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에셋은 금융기관이 곧바로 쓸 수 있는 인프라 레퍼런스를 미리 쌓아 두고, 향후 디지털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NH오픈비즈니스허브는 유망 기술기업과 함께 금융 혁신 가능성을 탐색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라며, “협업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고객 경험과 금융 인프라 혁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업 오픈에셋 대표는 “그간의 성과의 배경에는 한국은행 CBDC 사업 총괄 및 카카오 블록체인 개발진이 결집한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확장성, 운영 안정성을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NH농협은행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5 I 정윤영 기자
은행권 '메기' 인뱅 10년…'이자 장사' 한계 넘어 수익 다변화·투자 플랫폼 변신
  • 은행권 '메기' 인뱅 10년…'이자 장사' 한계 넘어 수익 다변화·투자 플랫폼 변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36.4%’. 한국은행이 10년 전인 지난 2016년 발표한 우리나라 모바일뱅킹 사용률이다. 2016년은 모바일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대(大) 전환점을 맞은 한해였다. 인터넷 트래픽 비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이 PC를 넘어섰고, 구글딥마인드의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애플 ‘아이폰7’과 삼성전자 ‘갤럭시S7’이 출시된 그해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90%(20·30대 99%·한국갤럽 자료)에 달했고,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전국을 강타했다. 그러나 5대 은행 중심으로 선보인 모바일뱅킹은 불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취약한 보안프로그램 등으로 3명 중 1명 정도만 썼다. 이용 방식도 계좌 잔액조회나 계좌이체 수준에 그쳤다.(그래픽=이데일리 AI생성)◇고객에 쉬운 금융 선보였지만…기존 은행과 차별화없는 수익구조인터넷전문은행(인뱅)은 이런 금융 환경 속에서 태어나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 모바일뱅킹의 판을 뒤바꿨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뱅이 이룩한 대표적인 혁신으로는 △대출 등 모든 금융서비스의 모바일 비대면화 △편리한 사용자경험(UX)과 직관적인 UI를 갖춘 ‘슈퍼앱’ △ATM 수수료 무료, 간편 인증 확대 등 고객 편의 개선 등이 꼽힌다.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모임통장이란 신개념 상품을 전국민이 일상에서 쓰는 서비스로 뿌리내리게 했고, 토스뱅크는 증권사에서나 가능하던 매일 이자받기를 은행에서 구현했다. 케이뱅크도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해 가상자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인뱅이 지난 10년 간 이룬 수많은 혁신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본래 설립 취지인 은행 간 경쟁을 촉발하는 ‘메기’ 역할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2015년 6월 인뱅 도입 발표 당시 핵심 기대 효과로 ‘새로운 경쟁자 및 차별화된 사업모델 출현에 따른 은행 간 경쟁 촉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 경쟁력 확보 후 해외 진출 활성화와 은행 간 금리·서비스 경쟁 본격화를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인뱅의 수익 모델은 기존 은행과 다르지 않은 ‘이자 장사’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카카오뱅크는 출범 4년차인 2020년 113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순이익 규모가 늘며 2025년 4803억원을 기록했다. 또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5년 순이익 1126억원, 토스뱅크는 2024년 45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2025년 968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하지만 전체 여신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92.9%, 케이뱅크 85.4%, 토스뱅크 90.9% 등 3곳 모두 90% 안팎으로, 40% 중후반대인 5대 은행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인뱅이 고객 편의 측면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많은 혁신들을 이뤄냈다”면서도 “수익면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기존 은행들처럼 가계대출을 늘리며 성장해온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주식·펀드·스테이블코인 등 수익 다각화 추진인뱅은 이런 가계대출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 △투자 플랫폼으로의 전환 △에이전틱 AI 및 스테이블코인 등 혁신기술 내재화 등 비이자부문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최근 여신전문금융회사 ‘마스턴캐피탈’을 241억원(지분 100%)에 인수하며 할부금융과 자동차리스·렌탈 금융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보했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AI 네이티브 뱅크’를 선언하며 초개인화 금융서비스 제공을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또 자산관리(WM)를 전면에 내세우며 “돈을 보내고 받는 은행에서 돈을 쓰고 불리는 결제·자산관리 은행으로 진화”를 강조했다. 이에 카카오뱅크앱을 주식부터 펀드, 채권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한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태국 ‘뱅크X’에 이어 몽골까지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여온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주도권 선점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한국과 유럽 은행권이 공동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 참여해, 차세대 해외 송금 모델을 공동으로 연구·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원화·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과 일본 금융기관이 참여한 스테이블코인 활용 해외송금 기술검증(PoC) 사업 ‘팍스 프로젝트(Project Pax)’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토스뱅크는 올 3월 연임에 성공한 이은미 대표가 AI·데이터 기반 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뱅킹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여·수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이자 수익원 확대를 추진 중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2년 8월 출시한 ‘목돈 굴리기’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채권, 발행어음 등 금융상품 투자를 확대하며 지난해 누적 연계액이 23조 7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지난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투자업 본인가 신청를 획득해 펀드 판매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첫 펀드 직접 판매를 오는 10월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출시도 예정돼 있다.
2026.07.15 I 양희동 기자
볼리비아, 국가 결제수단으로 테더 USDT 활용 검토
  • 볼리비아, 국가 결제수단으로 테더 USDT 활용 검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남아메리카에 있는 볼리비아 정부가 테더(Tether)가 발행하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를 국가 내 결제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라 라손(La Razón)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호세 가브리엘 에스피노사 야녜스 볼리비아 경제부 장관은 자국 기자회견에서 USDT 활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규제 마련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에스피노사 장관은 “볼리비아는 현재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의 회색목록(Grey List)에 올라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이는 과거 정부가 남긴 문제 가운데 하나이며, 이러한 디지털자산은 매우 신중하게 평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필요에 의해 이미 디지털자산으 사용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해 관련 규제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들이 이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ATF는 자금세탁과 테러자금 조달 방지 체계에 미흡한 국가를 회색목록과 블랙리스트로 분류하고 있다. 현재 볼리비아는 회색목록에 포함돼 있지만, FATF는 볼리비아가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에스피노사 장관은 “현재 볼리비아 경제는 8개월 전 우리가 정부를 출범시켰을 당시와 비교해 상당히 안정된 상태”라며 “취임 이전부터 준비했던 경제정책을 시행해 왔으며, 그 결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볼리비아는 지난 2024년 디지털자산 거래 금지 조치를 해제한 이후 중남미 지역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실제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에 따르면, 중남미 지역의 암호화폐 거래 규모는 2022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약 1조500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2024년 7월부터 2025년 6월까지 볼리비아의 디지털자산 거래 규모는 약 148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중남미 국가 가운데 8위 수준으로, 에콰도르와 푸에르토리코를 앞서는 규모다. 볼리비아에서는 이미 금융권의 스테이블코인 활용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볼리비아 최대 은행 가운데 하나인 방코 비사(Banco Bisa)는 고객들이 USDT를 보관하고 송금할 수 있는 커스터디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비트코인 등 다른 디지털자산은 지원하지 않고 USDT만 취급하고 있다. 볼리비아의 USDT 활용 확대 움직임에 대해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USDT는 점점 더 많은 신흥국 경제에서 핵심적인 금융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USDT는 현재 시가총액 약 1840억달러를 기록하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디지털자산으로 자리하고 있다.
2026.07.14 I 이정훈 기자
정부, 내년 한은과 국채 토큰화 시범사업 추진…금융 혁신 박차
  • 정부, 내년 한은과 국채 토큰화 시범사업 추진…금융 혁신 박차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정부가 블록체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 한국은행의 기관용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와 연계한 국채 토큰화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5월14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시장상황점검회의에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와 대화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는 14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하면서 국채의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를 통해 금융인프라 혁신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토큰화란 주식이나 채권, 펀드, 머니마켓펀드, 부동산, 사모신용 등의 자산을 블록체인상의 토큰으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내년엔 한은의 기관용 CBDC와 연계한 실증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한은의 CBDC 인프라와 여타 블록체인 간의 연계를 위한 상호운용성 확보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이는 앞서 신현송 한은 총재가 신트라 포럼에서 강조한 내용과 일치한다. 국채가 토큰화를 통해 통합원장 안에서 발행·유통되면 대금 지급과 소유권 이전이 동시에 처리되는 ‘원자적 결제’가 가능해져 금융 안정성과 통화정책의 정밀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신 총재의 설명이다.통합원장은 △중앙은행 화폐 △상업은행 예금 △자산이 하나의 프로그래밍 가능한 플랫폼 위에 공존하는 형태로 국채뿐 아니라 ‘광범위 토큰화된 자산(a wide range of tokenised assets)’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은은 국채 외에도 탄소 배출권과 디지털 ESG 채권에 대한 개념 검증(PoC) 실증 작업을 이미 진행한 바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2005년 진행된 프로젝트 한강과 비슷한 계획을 2028년에 발표할 예정인 점과 비교할 때, 한국은 유럽보다 약 2년가량 토큰화에 앞서 있다. 특히 통합원장을 기반으로 한 예금토큰실거래 시험은 전 세계적으로도 최초로 시행됐다는 게 한은 측 설명이다.당시 신 총재는 “프로그래밍 가능을 활용하면 국고금 집행 방식이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사후 검증 중심에서 사전 조건 설정 중심으로 전환돼 자금이 목적에 부합하게 사용되도록 보장하는 한편 사후 정산과 감사의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일반 상점을 대상으로 국고금이 집행되면 중개기관이 감소해 상점의 결제 수수료 부담도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
2026.07.14 I 유준하 기자
다카이치 "웹3 스타트업 자금 지원 확대"…日, 블록체인 허브 노린다
  • 다카이치 "웹3 스타트업 자금 지원 확대"…日, 블록체인 허브 노린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이 아시아 블록체인 중심지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내놓으며, 웹3(Web3)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늘리기로 했다.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AFP)14일 일본 웹3 전문매체 코인포스트와 아타라시이경제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전날 도쿄 더프린스파크타워도쿄에서 개막한 아시아 최대 웹3 콘퍼런스 ‘웹엑스(WebX) 2026’ 영상 축사에서 “웹3를 포함해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해 혁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웹엑스는 2023년 시작돼 올해 4회째로, 전 세계에서 1만 5000명가량이 모이는 행사다.웹3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특정 기업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데이터와 서비스를 나눠 갖는 차세대 인터넷 개념이다.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달러 등 법정화폐에 가치를 연동한 코인) 등이 여기에 속한다.다카이치 총리는 이 자리에서 정부가 지난해 5월 마련한 ‘스타트업 총력 패키지’를 소개했다. 일본은 2027회계연도까지 연간 스타트업 투자액을 10조엔(약 92조 3230억원)으로 끌어올리고,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100개사와 스타트업 10만개사를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그는 “스타트업이 많이 참가하고 다양한 투자자와의 매칭 행사도 열리는 이 콘퍼런스는 웹3에 몸담은 이들이 사회와 산업의 미래를 자유롭게 논하고 서로 식견을 높여 사업 협력을 만들어내는 장으로서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현지에서는 일본 정부가 자국 웹3와 블록체인 기업에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번 행사에는 가타야마 사쓰키 재무상 겸 금융담당상과 마쓰모토 히사시 디지털상 등 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일본은 제도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최고 55%(소득세 45%·주민세 10%)까지 물리는 가상자산(암호화폐) 매매 차익에 주식과 같은 20% 세율을 일률 적용하는 개정 소득세법이 지난 3월 성립됐다. 시행은 2028년 1월이 유력하다. 세금 부담을 크게 낮춰 투자 자금을 끌어들이겠다는 취지다.일본 대형 은행들도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 중이다. 미쓰비시UFJ와 미쓰이스미토모, 미즈호 등 3대 메가뱅크는 공동으로 엔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 올해 안에 실제 거래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의 한 임원은 이번 행사에서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결제가 가능한 온체인 금융 기반이 깔리면 기업의 자금 관리 방식부터 은행 서비스까지 모든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외 기업들도 일본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미국 가상자산 기업 리플은 이번 행사에서 웹3살롱과 손잡고 자사 블록체인망(XRP 레저) 개발자에게 최대 20만달러(약 3억원)를 지원하는 보조금 프로그램을 내놨다.
2026.07.14 I 방성훈 기자
안도걸 “스테이블코인, 은행 50%+핀테크 34%…코인 세금 법대로”
  • 안도걸 “스테이블코인, 은행 50%+핀테크 34%…코인 세금 법대로”
  • [이데일리 최훈길 서민지 정윤영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구조는 은행 50%+1주와 핀테크 34% 결합 구조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이 방법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22대 전반기 국회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았던 안도걸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의원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의 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국정과제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올해 1분기 중에 입법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했고 지방선거, 5월 이후 정무위 원구성 일정 등으로 당정협의를 비롯한 법안 논의가 잇따라 미뤄졌다.현재 국회에는 민주당 안도걸·민병덕·김현정·이강일·박상혁 의원과 국민의힘 김은혜·김재섭·최보윤·이성권·김성원 의원이 잇따라 각각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관련 10개 법안이 계류돼 있다. 금융위 등의 검토 중인 정부안은 현재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으로 확정·추진할지 여부,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고팍스) 등 가상자산거래소에 15~20% 지분 규제를 일괄 적용할지 여부 등 디지털자산기본법 핵심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2대 전반기 국회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았던 안도걸 의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의 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급한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서민지 기자)관련해 안 의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을 통한 ‘안정성’, 핀테크 지분 34%를 통한 ‘혁신성’을 결합한 발행 지분 구조를 제안했다. 핀테크 34% 안팎 지분을 제안한 것은 상법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33.4%)을 초과하는 지분을 보유하면 정관 변경이나 합병 등 특별결의를 사실상 저지할 수 있어, 핀테크도 최소 34% 안팎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같은 입장은 한은 등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핀테크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안 마련 시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우선 발행, 관계기관 간 법정 정책기구 신설 등과 같은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참조 이데일리 7월9일자<신현송 “스테이블코인 빨리 도입해야…은행 중심 발행 필요”(종합)>)이어 안 의원은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규제에 대해선 지분 규제를 도입하되 시행까지 유예 기간을 둘 것을 제안했다. 다만 금융위가 제안한 규제 수준(15~20%)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 점유율에 따라 거래소별 지분 규제 수준을 달리하는 차등 규제에 대해선 필요성이 의문이라며 신중 검토 입장을 전했다. 안 의원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선 “관련 부처들이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며 “현행 법대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재경부와 국세청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 하에 과세 인프라를 정비하고 내년 1월부터 예정대로 과세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가상자산을 양도·대여해 발생하는 소득이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2%(지방소득세 포함) 세율로 과세 된다. 아울러 안 의원은 토큰증권발행(STO) 관련해서는 “STO는 부동산, 문화, 예술 등 실물 기반 쪽(비정형증권)이 우선돼야 한다”며 “(주식, 채권 등의) 정형증권 토큰화의 경우 단계적으로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으로 ‘토큰증권 제도화 법 하위법규 개정안 및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 2월4일 시행되는 STO 관련 법(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의 시행령 개정안 등을 담은 것이다. 다음은 안 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계획은.△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워크숍 때 유동수 정무위원장 등과 만나 빨리 결론을 내자고 얘기했다. 유 위원장도 (디지털자산) 업계 동향을 잘 알고 계신다. 지금 국내에 판이 안 깔리니까, 관련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는 부분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하고 계시다. 그래서 빨리 입법을 하자는 게 민주당 정무위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저는 혁신의 관점에서 추진하면서 최대한 사전에 방책을 만들고, 추진하면서 보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은행 50%+1주 쟁점은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 △은행 50%+1주와 핀테크 34% 결합 구조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이 방법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기업 지분의 50%+1주(전체 의결권의 과반수) 이상으로 보유하게 돼 명목상 대주주가 되면 시작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 은행들이 금융 리스크 위험에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혁신적인 유스케이스(usecase)를 만들 수는 없다. 핀테크 역할이 필요하다. 상법상 발행주식의 3분의 1(33.4%)을 초과 보유하면 특별결의를 단독으로 저지할 수 있다. 따라서 핀테크가 34% 이상 지분을 가져서 혁신적인 것을 만들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규제는.△지분 규제는 필요하다. 왜냐하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공정성, 투명성, 중립성이 핵심이다. 이해상충을 예방할 수 있는 거래소 운영 시스템이 돼야 한다. 특정 대주주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형태는 공정성, 투명성, 중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앞으로 지분 분산을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 금융위는 대주주 지분을 20% 정도 선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20%가 최선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인위적으로 단기간에 지분을 조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유예 기간을 주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별로 지분 규제를 달리하는 방안에 대해선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왜냐하면 시장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현재 시장 점유율이 향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9일 오전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한은과는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논의가 잘 풀릴까.△신현송 총재는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인 CBDC와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보완적 경쟁적 공존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제도를 설계하는데 한은과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신 총재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안도걸 의원의 질의에 대해 CBDC,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서로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통화 생태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된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가상자산 과세 시점이 반년도 채 안 남았다. 과세 입장은. △현행 법대로 가는 것이다. 과세에 대해 우리 입장을 바꿀 필요는 없다. 관련 부처들이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 준비를 해서 추진하면 된다. -금융위가 이번 달에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정형증권 토큰화를 빨리 도입해달라는 입장인데 어떻게 생각하나.△STO는 부동산, 문화, 예술 등 실물 기반 쪽이 우선돼야 한다. 그런 쪽이 제대로 잘 돌아갈 수 있는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부동산을 쪼개서 공유하면 독점적인 투자 과실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실물 쪽부터 고려돼야 한다. K-컬처 관련 부분도 STO를 통해 새로운 물줄기를 찾을 수 있다. 정형증권 토큰화의 경우 단계적으로 봤으면 한다. 이미 시장이 형성돼 굴러가고 있는 증권 시장 쪽에 더 지원하는 것보다 실물 기반 STO에 대한 지원이 더 시급하다. -업계에서는 은행의 소유 규제(15%) 완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은행·복수 거래소 도입, 파생상품 거래 허용 등을 요청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실물 자산 관련 STO처럼 새로운 성장 분야, 자본화가 안 된 분야에 자본을 흐르게 하는 게 우선이다. 이미 잘 나가고 있는 분야에 고위험 투자 기회를 주는 게 국가적으로 우선 필요한 일인가. 실물 기반 STO처럼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쪽에 우선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 -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는 어떻게 되나.△새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22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이 새롭게 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여러 상임위에 걸쳐 있기 때문에 TF가 됐든, 특위 위원회가 됐든 가상자산 입법 관련해 논의할 플랫폼은 있어야 한다. 8월 당 대표 선거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날지는 봐야 한다. 어떤 조직이 될지, 누가 위원장·간사·위원이 될지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
2026.07.14 I 최훈길 기자
"토큰증권 발행·유통 분리, 초기 유동성에 부담…다음 관문은 하위규정"
  • "토큰증권 발행·유통 분리, 초기 유동성에 부담…다음 관문은 하위규정"
  • [이데일리 정윤영 서민지 기자] “자본시장법 안에서 토큰증권(STO)을 열어준 것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발행과 유통을 분리하는 방식이 시장 초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리서치팀장이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투자증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리서치팀장은 서울 영등포구 한화투자증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토큰증권 제도의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제도의 문이 열린 것은 긍정적이나, 세부 설계에 따라 시장 초기 유동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토큰증권이 시장에 나와 거래되기까지는 크게 두 단계를 거친다. 증권을 만들어 투자자에게 처음 파는 ‘발행’과, 이미 발행된 증권을 투자자끼리 사고파는 ‘유통’이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해 올해 2월 공포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발행 측에 발행인이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토큰증권을 분산원장에 등록·관리할 수 있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을, 유통 측에 다자간 장외거래를 중개하는 ‘장외거래 중개업’을 각각 두도록 했다. 발행 인프라와 유통 인프라가 별도 인가·주체로 설계된 것이다.최 팀장은 “하반기 STO 시장의 관건은 하위규정과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마련될지, 특히 발행과 유통을 어떻게 열어줄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행·유통을 분리하면 초기 이해충돌은 해결할 수 있지만, 미국과 달리 국내는 시장 초기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작은 초기에는 참여자와 거래가 적은데, 발행과 유통 인프라가 나뉘어 있으면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취지다.그는 미국이 시장을 빠르게 키운 배경도 발행·유통 구조에서 찾았다. 최 팀장은 “토큰화 주식은 블록체인에서 출발한 영역”이라며 “토큰화 상품을 발행하는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주주 명부까지 관리하는 명의개서 업무를 함께 맡는 식으로, 발행과 유통이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국채·머니마켓펀드(MMF) 수요가 이미 확립돼 있어 이 구조가 자연스러웠다”며 “기축통화국이 아니고 제도를 후행적으로 여는 국내는 후발주자로서 초기 유동성이 흔들릴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제도적 준비가 돼 있는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장병호 대표 선임 이후 중장기 목표로 ‘디지털 자산 전문 증권사로의 전환’을 제시하고 ‘글로벌 넘버원 RWA 허브(Hub)’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STO·온체인 사업과 글로벌 확장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디지털혁신실을 부문 단위로 격상해 플랫폼 기획과 개발 기능을 통합하는 등 디지털 자산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자산 전담 리서치 조직도 새롭게 꾸렸다. 전 코빗 리서치센터장이었던 최 팀장은 해당 조직을 이끌고 있다.다음은 최 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증권사 중 디지털자산 전담 리서치 조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리서치팀에 대해 소개한다면.△디지털자산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이전에는 관련 연구가 디지털자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은 시기적으로 맞물린 STO,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등 제도적으로 열리는 분야를 많이 보고 있다. 팀은 지난해 12월 만들어졌고, 최근 연구원 한 분이 합류하는 등 팀을 계속 구축해 나가는 단계다.-해외에서는 블랙록·JP모건 같은 곳이 전통 자산 토큰화를 제도권 인프라로 끌어들이고 있다. 국내는 앞으로 어떻게 하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하나.△자본시장법 안에서 STO를 열어준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하위규정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하반기 국내에서는 하위규정과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마련될지, 특히 발행과 유통을 어떻게 열어줄지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과 장외거래 중개업을 통해 발행·유통을 분리하는 것은 초기 이해충돌은 해결할 수 있지만, 시장 초기에는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 이 대목은 미국 지니어스(GENIUS)법과 유사하다. 지난해 7월 법이 제정될 때는 금방 열릴 것 같았지만, 세부 규정은 지금 나오고 있다. 국내도 법 개정은 됐지만 다음 단계인 세부 규정이 중요하다.-미국 등 해외는 토큰화 상품 시장을 어떻게 키웠나.△해외 토큰화 시장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위에서 먼저 성장했다. 블랙록의 비들은 블랙록이 자산을 운용하고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토큰발행과 명의개서를 담당하며 BNY Mellon이 수탁을 맡는다. 전통금융의 역할 분담은 유지하되, 이를 온체인 인프라 위에서 연결한 구조다.미국 상품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미 대규모 수요가 존재했던 단기 국채, MMF 시장이 있다. 여기에 달러 기반 자산에 대한 수요 등이 결합되면서 토큰화 상품이 성장할 수 있었다.-국내 증권사·거래소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떤 전략이 가장 중요한가.△토큰화 시장이 열리는 데 있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미국 브로커리지 인프라 기업 알파카 시큐리티(Alpaca Securities)는 투자자가 토큰화 주식을 매수했을 때 그 기반이 되는 기초 주식을 매입·수탁하는 인프라 역할을 한다. 시큐리타이즈가 토큰화 버전의 발행·관리를 맡는다면, 알파카 시큐리티는 발행된 토큰화 주식의 기초 주식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국내 증권사도 이런 인프라 단의 역할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제도가 아직 미비할 뿐, 인프라 작업 준비는 가능한 영역이다.-코스피가 강세인 반면 디지털자산 시장은 침체돼 있다. 하반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암호화폐 시장이 부진했던 이유부터 말하면, 5~6월쯤 매크로 불확실성이 있었고 위험 회피 심리가 강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3주 연속 유출됐고, IPO·AI 관련주로의 자금 순환매도 겹쳤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이슈들만 잦아들면 얼마든지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은 유동성과 매크로에 가장 민감한 자산이므로 이 요인이 중요하고, 정책 이슈는 길게 봐야 하기 때문에 하반기 전망에서는 별도로 두는 편이다.-최근 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던 회사가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이 술렁였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배당 재원 확충 이슈가 배경이다.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던 기조가 바뀌는 점이 시장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처음과 달리 매도가 반복되면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 다만 대량 매도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본다. 안 팔던 기업이 매도를 반복하면서 우려는 커졌고 단기 압력은 있을 수 있지만, 시장 전체 흐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기본적으로 유동성과 매크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상반기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등으로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됐는데, 하반기 들어서는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고, 언제쯤 흐름이 돌아설 것으로 보나.△자금 순환매, 매크로 불확실성, 위험자산 회피 등이 영향을 준 것 같다. 다만 그 규모도 줄어들고 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등을 보면 과도한 레버리지가 정리되며 관망세로 가고 있다. 지난해처럼 큰 호재가 없고 주식 시장으로 자금 순환매가 나오면서 관망 심리로 가고 있는데, ETF 쪽의 대규모 유출은 정리되는 흐름이라고 본다. 새로운 악재가 터지면 다시 빠질 수 있겠지만, 지금 추세로는 정리되는 국면이다. 자금이 다시 유입되려면 매크로와 유동성이 관건이다. 비트코인 주도의 장세가 유지된다는 가정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잦아들고 인상 우려가 나오면 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달러 스테이블코인 연합 OUSD에 국내 대기업 여러 곳이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보나.△국내 굵직한 기업들이 참여 리스트에 올라 처음엔 놀랐는데, 이후 공식 협업은 없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 모델이 시장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발행사의 주요 수익원이 국채 등 준비자산 운용수익인데 이를 참여사에 나눠주겠다고 하면서 서클(Circle) 같은 발행사 중심 모델이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기업 참여를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 부진에 따른 우회로 보기는 어렵다. 첫째, 운용수익을 어떻게 나눠줄지 구체적 계획이 하나도 나온 게 없다. 둘째, 이름값 있는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것과 테더·서클이 과반 이상을 점유한 상황에서 실제 채택을 이끌어내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나눠주겠다고 발표하는 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채택과 활용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2026.07.13 I 정윤영 기자
'원화스테이블코인 무역결제' 규제샌드박스로…"동남아 기축통화化 시도"
  • '원화스테이블코인 무역결제' 규제샌드박스로…"동남아 기축통화化 시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한국과 교역이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선 달러를 구하지 못해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달러화 의존을 줄이려는 욕구도 강합니다. 우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게 되면 적어도 한국이 동남아시아권에서는 무역 결제에서 기축통화국이 되는 꿈을 꿀 수 있다고 봅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기회를 살려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묻히고 말 겁니다.” 최원석 피니버스 대표 (사진=피니버스 제공)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피니버스를 이끌고 있는 최원석 대표는 최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19년 전 질경이를 창업해 국내 대표 여성 건강 브랜드로 키워 낸 기업인으로, 실제 회사 수출입 과정에서의 무역 결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인 KORT를 개발했고, 지난해 말에는 질경이와 인도네시아 거래처 간 1000만원 규모의 무역대금을 KORT로 결제, 정산하는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KORT, 규제 샌드박스 신청KORT는 원화와 1:1로 연동되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준비금은 국내 지정 은행에 보관하고 있으며 추후 관련 법이 정비되고 나면 미국처럼 국채를 매입하거나, 예금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기관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예치금을 넣으면 영지식 증명(zkTLS) 기술을 통해 코인이 발행돼 기관 지갑으로 전송되는 구조다. 최 대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대금은 주로 달러로 결제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금융권에서 달러를 구하지 못해 암시장에서 조달해 대금을 나눠 결제하는 등 애로가 컸다”며 “서로 자국 화폐가 있음에도 굳이 쓰지도 않는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현실이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달러화 결제 의존도를 줄이려는 욕구가 강했고 일부 기업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안 되겠냐고 의뢰하기도 했다”며 “세계 4위 수출국으로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우리나라가 적어도 동남아시아권에서는 기축통화국이 되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만해도 양국 간 자국 통화 결제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QR코드 결제도 추진 중”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두 나라 간 중소 수출기업 무역 결제를 처리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피니버스는 지난달 말 ‘원화 스테이블코인(KORT) 기반 중소수출기업 무역대금 실시간 결제 및 정산서비스’라는 명칭으로 금융당국에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B2B 모델로 규제 샌드박스 설계, 은행권과도 협력 추진최 대표는 “개인 간 거래를 배제하고, 고객확인(KYC) 인증을 이미 거친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코참) 회원사를 대상으로 무역 실무 거래를 진행하는 기업간(B2B) 모델”이라며 “철저하게 무역에만 KORT를 쓰도록 설계했고, 이를 통해 기존 무역 결제에서 문제가 되는 외국환거래법과 영세율 적용 이슈까지 동시에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니버스는 이 모델에 동참해 달라고 은행들에도 요청한 상태다. 최 대표는 “자체적으로 KORT를 테스트하면서 필요할 경우 중소기업 관련 은행권과 협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원석(맨 오른쪽) 피니버스 대표가 사업협력 MOU를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노비 로렌스 사만다(가운데) 대표, 이강현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피니버스 제공)규제 샌드박스 이후 계획에 대해선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페 간 환전에 필요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해외와의 무역 결제에 한해서만 허용해 달라고 요청해 볼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 기간 중 철저하게 효용을 보여주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모델임을 입증하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향후 은행권이 주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 대표는 “중소기업 하나하나의 개별 무역규모는 작지만 전체를 합치면 그 규모는 크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쪽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며, 몽골은 물론 중앙아시아까지 확장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 준비 마쳤는데, 입법 지연돼 어려움…핀테크에 기회 줘야” 현재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기술적인 준비를 거의 마친 핀테크 기업들이 입법 지연으로 인해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니버스만해도 정부 규정만 정비되면 즉시 무역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이기에 아쉬움이 크고, 인도네시아 측에서 ‘더 못 기다리겠다’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가겠다고 할까 봐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피니버스는 KORT 실사용을 위해 인도네시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노비(NOBI)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다른 한 곳의 거래소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KORT를 알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피니버스 지사를 설치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질경이라는 든든한 모기업과의 사업상 상호 협력이나 투자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다행히 최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속도감 있게 정부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게 매우 희망적”이라며 “분명한 사실은 이는 통화주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더는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정화폐 예치는 은행을 통할 수밖에 없으므로 금융과 핀테크의 결합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어 정책 방향은 시장 자율에 맡겨 금융기관 중심이든 핀테크 중심이든, 시장에서 생존하는 곳을 밀어줘 국가 전체의 핀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6.07.13 I 이정훈 기자
iM금융그룹, 금융체험파크로 전 세대 포용금융 교육 강화
  • iM금융그룹, 금융체험파크로 전 세대 포용금융 교육 강화
  •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iM금융그룹이 금융체험파크를 중심으로 아동부터 노인, 장애인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확대하며 포용금융 실천에 나선다.iM금융그룹은 iM금융체험파크를 통해 최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2020년 문을 연 iM금융체험파크는 전국 최초의 금융복합체험공간으로 은행관과 증권관, 라이프관, 유페이관 등을 갖추고 있다. 금융생활과 화폐의 개념은 물론 금융 관련 직업 체험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포용금융교육관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장애인 금융교육, 저신용·고채무자를 위한 신용회복 교육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사진=iM금융이와 함께 기존 예약제로 운영하던 체험시설을 ‘iM금융체험파크 온데이(ON-DAY)’를 통해 상시 개방 방식으로 전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유아와 어린이까지 이용 대상을 확대했으며, 모바일 앱 ‘iM행복금융교실’을 통해 비대면 금융교육과 ATM 이용, 키오스크 활용, 대중교통 이용, 카페 주문 등 실생활 중심의 디지털 금융교육도 제공하고 있다.또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로 구성된 금융교육봉사단, 퇴직 직원과 다문화 전문강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 강사단을 운영해 연령과 계층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iM금융그룹은 총 456회의 금융교육을 실시해 약 2만9000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그룹은 앞으로도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금융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대표 금융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2026.07.12 I 홍석천 기자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주간 행사 일정△13일(월)-금융감독원장,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09:40, 금융투자협회)△14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감원장, 주례 임원회의(10:00)△15일(수)-금융위원장·부위원장, 업무보고(10:00)-금융위원장,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15:00, 은행회관)-금융위 부위원장·금감원장, 금융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16일(목)-금감원장, 금융 소비자 현장목소리 청취 간담회(10:00, 9층 중회의실)△17일(금)-◇주간 보도 계획△13일(월)-금융정보분석원, 2026 에그몽 그룹 총회 참석(06:00)-금융감독원장,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09:40)△14일(화)-관계부처 합동 ‘경제적 위기자 자살예방대책’ 국무회의 보고(배포시)-자립준비청년 여러분에게 내 상황에 맞는 재무상담을 제공해 드립니다(배포시)-‘25년중 조치한 외국환거래법규 위반현황 및 금융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드립니다(12:00)△15일(수)-2026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배포시)-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자체정상화ㆍ부실정리계획 마련(배포시)-“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예금토큰 지급결제 테스트 2단계 시행” 등혁신금융서비스 6건 신규 지정 의결(배포시)-PG업 규율 강화 등을 위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배포시)-2026년 하반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업무보고 시작시)-「온라인 부정결제 대응협의체」출범(14:00)-「2026년도 주권상장법인 감사인 설명회」 개최(14:00)△16일(목)-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금융소비자 현장 목소리 청취 간담회 개최(10:00)△17일(금)-증선위원 베트남·호주 방문 결과 (정상회담 후속 조치)(20일 조간)
2026.07.11 I 김국배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문화체육관광부 ◇과장급 △국제문화사업과장 정슬기●보건복지부 ◇과장급 전보 △기본소득돌봄의료추진단장 김지나●산업통상부 ◇과장급 승진 △초광역산업협력과장 이주노 ●경북 영천시 ◇4급 승진 △인구교육과 방기경 △일자리노사과 조분태●강원 강릉시 ◇4급 △행정국장 허동욱 △경제환경국장 박찬영 △문화관광해양국장 엄금문 △ 복지민원국장 염현찬 ◇5급 △감사관 김현태 △행정지원과장 최용규 △경제자유구역청 파견 곽수미 △강원특별자치도 서울본부 세종사무소 파견 정구중 △재난안전과장 김흥열 △징수과장 이종현 △회계과장 김기애 △경제진흥과장 남창태 △관광개발과장 라만주 △특별자치과장 김주란 △교1동장 정인교 △송정동장 강정희 △정보통신과장 직무대리 박종범 △관광정책과장 직무대리 배광식 △문화유산과장 직무대리 김세용 △민원과장 직무대리 최정녀 △건축과장 직무대리 권기융 △왕산면장 직무대리 정우교 △구정면장 직무대리 배성환 △강동면장 직무대리 전경숙 △옥계면장 직무대리 이종익 △내곡동장 직무대리 최우용 △강원특별자치도 전출 전찬인 △강릉시의회 전출 김근철●전북 순창군 ◇ 5급 사무관 승진 △의료지원과장 김인영 △경제교통과장 김성희 △팔덕면장 오정곤 △건설과장 최동열 △상하수도과장 강은미 △환경위생과장 박영래●충남 천안시 ◇5급 전보 △세정과장 오병창△허가과장 이미화 △행정지원과장 심상욱 △자치분권과장 이인복 △장애인복지과장 장현숙 △문화예술과장 김미영 △관광과장 정선하 △축구종합센터건립추진과장 박성필 △사적관리소장 김태헌 △원성1동장 박경옥 △성정1동장 김주선 △청소행정과장 정우영 △동남구보건소장 배미정 △건설도로과장 윤웅진 △하천과장 정지석 △공공시설과장 김기민 ◇5급 승진 △공원관리과장 직무대리 양혜명 △동남구 세무과장 직무대리 정경은 △동남구 광덕면장 직무대리 정재학 △부성1동장 직무대리 조인호 △부성2동장 직무대리 변기순 △도서관정책과장 직무대리 석미경 △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 이은규 △동면장 직무대리 노순래 △서북구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장 직무대리 한종선 △백석동장 직무대리 윤석환 △동남구 건설과장 직무대리 김두호 △서북구 건설과장 직무대리 이준●경북 울진군 ◇4급 승진 △기획예산실 손인수 △안전재난과 김상률 ◇5급 승진 △체육진흥과 김혜정 △경제교통과 이미향 △민원과 장정화 △환경위생과 전진숙 △인구정책과 황원용 △후포면 주현철 △농정과 김형수 △해양수산과 서범석 △근남면 김윤하 △기획예산실 심천섭●아시아투데이 ◇보임 △디지털미디어본부장 부두완 △편집국 사회부장 강태윤●뉴스핌 ◇ 전보 △부국장 겸 산업부장 한기진 ◇승진 △금융증권부장 채송무 △사회부장 김연순 ●한국산업은행 ◇본부장 △중부지역본부 유영모 △충청지역본부 양동원 ◇부·실장 △PF1실 한두희 △지역성장지원실 김흥준 △개발금융연구센터 임철규 ◇지점장 △도곡 신권식 △금정 이송준 △부산 이동훈 △울산 박상춘 △창원 장기천 △천안 강선희 △칭다오 김현일◇승진<1급> △비서실장 이영석 ◇승진<2급> △영업처장 김성현 △기획조정처 전략기획부장 김범수 △해외사업처 해외사업부장 김현진 △ICT사업1처 디지털신분증사업부장 김순용 ◇승진<3급> △영업처 판매운영부장 주성현 △경영지원처 조달관리부장 서영훈 △기술연구원 위조방지연구센터 융복합보안기술팀장 김태영 ◇승진<3급 직무대행> △ICT사업2처 플랫폼통합지원부장 직무대행 이용호 △인사처 채용육성부장 직무대행 문민희 △경영지원처 총무부장 직무대행 정보민 △기술연구원 ICT연구센터 ICT보안기술팀장 직무대행 박종은 ◇전보<1급> △인사처장 성민석 △경영지원처장 남필남 △화폐본부 운영관리처장 배수현 △화폐본부 생산처장 최원균 ◇전보<2급> △화폐본부 운영관리처 안전운영부장 김양수 △화폐본부 생산처 생산조정실장 김준호 △화폐본부 생산처 동력부장 박재현 △화폐본부 생산처 제판부장 김종희 △화폐본부 생산처 생산1실장 김상헌 △화폐본부 생산처 생산2실장 이경용 △제지본부 운영생산처장 최윤복 △ID본부 운영관리처장 최윤호 △기술연구원 위조방지연구센터장 양정규 ◇전보<3급> △영업처 운영지원부장 박영록 △ICT사업1처 ICT사업혁신부장 이완섭 △인사처 인사부장 장영미 △홍보실 홍보부장 윤라영 △감사실 기술AI감사부장 윤대일 △중장기전략실 ERP구축부장 윤호준 △화폐본부 운영관리처 안전운영부 근무 우대식 △화폐본부 생산처 생산관리부장 오창걸 △화폐본부 생산처 품질관리부장 이태진 △화폐본부 생산처 공무부장 조일원 △화폐본부 생산처 잉크부장 유한솔 △화폐본부 생산처 인쇄1부장 유경수 △화폐본부 생산처 인쇄2부장 정경원 △화폐본부 생산처 인쇄3부장 천영광 △화폐본부 생산처 검사부장 장정희 △화폐본부 생산처 활판부장 김대희 △화폐본부 생산처 완공부장 이창규 △화폐본부 생산처 MINT관리부장 유창현 △제지본부 운영생산처 관리부장 장준호 △제지본부 운영생산처 안전운영부장 김시용 △제지본부 운영생산처 생산관리부장 최홍배 △제지본부 운영생산처 품질관리부장 김덕기 △제지본부 운영생산처 공무동력부장 정성윤 △제지본부 운영생산처 지료부장 박준혁 △제지본부 운영생산처 제지부장 강남석 △제지본부 운영생산처 검사부장 최일훈 △ID본부 운영관리처 안전운영부장 류홍영 △ID본부 생산처 카드제조부장 남세현 △ID본부 생산처 여권제조부장 박준용 △ID본부 생산처 발급부장 고재삼 △기술연구원 연구관리팀장 길정하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장 오창진 △기술연구원 디자인연구센터 보안디자인팀장 서진원 ◇전보<3급 직무대행> △ESG경영처 ESG경영부장 직무대행 박명미 △ICT사업1처 지역화폐사업부장 직무대행 박재현 △ICT개발처 AX혁신부장 직무대행 정정용 △ICT개발처 ICT개발부장 직무대행 진승완 △중장기전략실 중장기전략부장 직무대행 임양혁 △화폐본부 생산처 MINT생산부장 직무대행 김용태●한국노동조합총연맹 ◇신규 △사무처장(조직파견) 윤강욱 ◇전보 △공무원본부 국장 이신송●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학전문대학원장 겸 의과대학장 송기호
2026.07.09 I 이지은 기자
신현송 “스테이블코인 빨리 도입해야…은행 중심 발행 필요”(종합)
  • 신현송 “스테이블코인 빨리 도입해야…은행 중심 발행 필요”(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국정과제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관련해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CBDC)·예금토큰과 민간에서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이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란 입장도 강조했다.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내용을 놓고도 본격적인 논의가 예상된다. 신현송 총재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한 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된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국정과제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올해 1분기 중에 입법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에 지난 1월 보고했다. 하지만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했고 지방선거, 법안 핵심 쟁점 이견, 6월 지방선거, 정무위 원구성 일정 등으로 당정협의를 비롯한 법안 논의가 잇따라 미뤄졌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현재 국회에는 작년 6월11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대표발의를 시작으로 민주당 안도걸·김현정·이강일·박상혁 의원과 국민의힘 김은혜·김재섭·최보윤·이성권·김성원 의원이 잇따라 각각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관련 10개 법안이 계류돼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으로 확정·추진할지 여부,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고팍스) 등 가상자산거래소에 15~20% 지분 규제를 일괄 적용할지 여부 등 디지털자산기본법 핵심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신현송 총재의 입장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4월15일 인사청문회 당시 신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 시절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에 ‘오픈 마인드’로 접근할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신 총재는 지난 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22대 전반기 국회 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았던 안도걸 의원은 9일 “디지털통화 관련해 총재님 입장이 조금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시중의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신 총재는 “청문회 때 말씀드린 입장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스테이블코인이라든가 예금 토큰이라든가 각각 특화된 그 용도가 있다”며 “서로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통화 생태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관련해 한은은 은행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이날 재경위 업무보고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안 마련 시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우선 발행, 관계기관 간 법정 정책기구 신설 등과 같은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은행권 중심 컨소시엄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때 은행이 50%+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는 컨소시엄을 우선 발행 주체로 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법정 정책기구는 한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인가, 준비자산, 발행 한도, 금융안정 영향 등을 공동으로 심의·조정하는 법률상 상설 협의체를 두자는 취지다.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혁신을 도모하면서도 통화정책 효과 약화·외환정책 우회 위험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도입 시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우선 발행, 관계기관 간 법정 정책기구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한은이 구체적인 방식과 함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유동수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구 갑·3선)은 8일 이데일리와 만나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빨리 (입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참조 7월9일자 <유동수 “스테이블코인법 빨리 할 것…금융위, 정부안 내야”>)유 위원장은 “지금 정부 내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졌다고 들었다”며 “모아진 것을 잘 담아서 (금융위가)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을 제출하면 우리당에 관심 있는 의원들이 많으니 같이 논의하면 된다. (발행 주체나 지분 규제 여부 등 쟁점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은행 중심 컨소시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무위원인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50%+1주 은행 컨소시엄처럼 은행 중심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은행 50%+1주는 “자동차를 발전시켜 세계화 시켜보자고 하면서 운전사 100명 중 51명을 마차를 모는 마부로 채우는 것과 똑같다”는 지적이다. (참조 이데일리 7월2일자 <민병덕 “내년 1월 충격…아이유·BTS 닮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급”>)민 의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CBDC를 하고, 은행은 예금토큰을 하는데, 왜 은행은 또 스테이블코인 발행까지 50% 넘게 하려고 하는가”라며 “신현송 총재는 경쟁적 공존을 언급했는데 이렇게 되면 CBDC,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 간 진정한 경쟁이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026.07.09 I 최훈길 기자
신현송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 조속히 도입해야”
  • 신현송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 조속히 도입해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국정과제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관련해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CBDC)·예금토큰과 민간에서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이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란 입장도 강조했다. 신현송 총재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도걸 민주당 의원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대한 입장을 질의하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된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국정과제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올해 1분기 중에 입법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에 지난 1월 보고했다. 하지만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했고 지방선거, 법안 핵심 쟁점 이견, 6월 지방선거, 정무위 원구성 일정 등으로 당정협의를 비롯한 법안 논의가 잇따라 미뤄졌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국회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현재 국회에는 작년 6월11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대표발의를 시작으로 민주당 안도걸·김현정·이강일·박상혁 의원과 국민의힘 김은혜·김재섭·최보윤·이성권·김성원 의원이 잇따라 각각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관련 10개 법안이 계류돼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으로 확정·추진할지 여부,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고팍스) 등 가상자산거래소에 15~20% 지분 규제를 일괄 적용할지 여부 등 디지털자산기본법 핵심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신현송 한은 총재의 입장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4월15일 인사청문회 당시 신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 시절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에 ‘오픈 마인드’로 접근할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신 총재는 지난 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안도걸 의원은 9일 “디지털통화 관련해 총재님 입장이 조금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시중의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신 총재는 “청문회 때 말씀드린 입장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신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이라든가 예금 토큰이라든가 각각 특화된 그 용도가 있다”며 “서로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통화 생태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7.09 I 최훈길 기자
신현송 총재, 금통위 일주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필요”
  • 신현송 총재, 금통위 일주일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 필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하며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예고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반도체 업황 힘입어 2.6% 성장 전망...물가는 ‘비상’ 신 총재는 이날 인사말씀을 통해 “목표 수준을 상회하는 물가 오름세와 성장세 개선, 금융안정 리스크 증대 등을 고려할 때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이후 연 2.5%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한은이 분명하게 금리 인상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배경에는 견조한 실물 경제 성장세가 자리 잡고 있다. 한은에 따르면 우리 경제는 글로벌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되면서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반면 물가는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상반기 중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6월 3.2%까지 확대됐다. 한은은 중동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그간 쌓인 비용 상승 압력이 전이되고 수요측 압력이 커지면서 물가가 상당 기간 높은 상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한은측은 업무보고를 통해 “소비 등 내수경기 개선시 상승하는 경향이 있는 물가확산지수가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최근 2010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는 모습”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휘발유 등 석유류 가격은 하락하겠으나, 여타 공업제품, 개인서비스 등의 가격은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1500원대 고환율·수도권 집값 상승도 금리인상 가리켜금융 및 외환시장의 불확실성도 금리 인상 압박을 높이는 요인이다. 원·달러 환율은 경상수지 흑자에도 불구하고 미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겹치며 1500원대 초중반의 높은 수준에서 등락하고 있다.한은 관계자는 “올해 원·달러 환율은 중동지역 리스크 영향 등으로 위험회피심리가 증대되면서 주요국 통화와 함께 상승한 가운데 외국인의주식 순매도 영향이 더해지면서 주요국 통화보다 절하폭이 큰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대외 차입여건 및 국내 외화유동성 상황은 양호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으나, 대외리스크 증대시 시장 변동성이 증대될수 있는 점에 유의하여 시장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도권 주택가격의 상승세 재확대와 가계부채 증가도 한은의 고민을 깊게 하고 있다. 5월 이후 금융권 가계대출은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월중 증가 규모가 8~9조원대로 커졌으며,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확대로 금융불균형 누증 위험이 잠재해 있다는 평가다◇ 외환시장 24시간 개장 및 디지털 화폐 도입 ‘박차’ 한은은 시장 인프라 선진화 작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을 시행한 데 이어 내년 1월 운영을 목표로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24시간 원화 결제시스템 구축 △한은금융망 운영시간 확대 △국제금융전문표준 도입 등을 통해 원화 결제 인프라에 대한 글로벌 접근성 및 편의 제고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은은 또 예금 토큰 상용화 기반 마련을 위한 디지털 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 등 지급결제 생태계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통화정책 효과 약화와 외환정책 우회 위험 등을 감안해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우선발행, 관계기관 간 법정 정책기구 신설 등과 같은 안전장치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6.07.09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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