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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은행·증권사와 적극 협력…원화스테이블코인까지 연결할 것"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크로스체인 인프라 기업으로서 스퀴드(Squid)는 달러 스테이블코인뿐만 아니라 유로(EUR), 스위스프랑(CHF), 그리고 규제가 마련된다면 원화(KRW) 스테이블코인까지 모두 연결하게 될 겁니다. 한국의 토큰화 자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는 여러 한국 은행, 증권사들과 협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협력을 확대할 겁니다.”피그 스퀴드 공동 창업자스퀴드 공동 창업자인 피그(Fig)는 최근 이데일리와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한국 내 사업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여러 파트너들과의 협업을 통해 한국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리플 먼저 받아들인 한국, 향후 RLUSD 기반 서비스 기회 클 것최근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크로스체인 전송 및 스왑을 지원하는 공식 크로스체인 인프라 역할을 맡게 된 스퀴드는 전 세계에서도 가장 강력한 투자자 팬덤을 가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피그 역시 “한국은 리플 기술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우리는 한국 금융기관들과 협력해 RLUSD 기반 스테이블코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XRP를 보유하고 있지만, 동시에 달러 자산을 안전하게 보유하려는 수요도 매우 높다”며 “RLUSD는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좋은 스테이블코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한국 이용자들은 RLUSD를 단순히 보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통해 이자를 얻거나 국경 간 결제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바로 우리가 리플과 함께 바로 이러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앞으로 리플과 함께 한국에서 RLUSD 확산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이후 한국 내 사업 확대 가능성 점쳐최근 일본과 싱가포르에 이어 한국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입법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 대해 “규제 명확성(Regulatory Clarity)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각 국가마다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면 시장은 훨씬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피그 창업자는 “현재 디지털자산 간 교환은 매우 잘 이뤄지고 있지만, 한국처럼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폐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은 아직 부족한 국가도 있다”며 “만약 금융기관과 이용자들이 이러한 결제망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스퀴드의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것”이라며 향후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이후 한국에서의 사업 확대 가능성을 점쳤다. ◇셀프 커스터디 지갑 협력, 국경간거래 및 토큰화금융 구축 기대그는 “일단 한국에서는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첫째는 아이오트러스트가 만든 하드웨어 월렛인 디센트(D‘CENT) 같은 셀프 커스터디 지갑과 협력하는 것이고, 둘째는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기관과 협력해 국경 간 결제, 자산관리, 토큰화 금융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셀프 커스터디는 디지털자산 철학의 핵심”이라며 “은행처럼 커스터디 서비스를 선호하는 경우처럼 앞으로도 모든 이용자가 셀프 커스터디를 선택하는 것은 아닌 만큼 시장은 셀프 커스터디와 금융기관 등을 이용한 커스터디가 함께 공존하는 형태가 될 것이며, 스퀴드는 비수탁형(Non-custodial) 유동성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양쪽 모두와 협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은행 및 증권사들과 협력하는 여러 프로젝트 참여 중”피그 창업자는 “현재 여러 한국 내 은행과 증권사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회사명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한국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및 컨소시엄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 “앞으로 토큰증권(STO)이 활성화되면 스퀴드는 미국 주식은 물론이고 유럽과 중국 주식, 부동산, 원자재, 펀드, RWA 등 전 세계 거의 모든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향후 한국 법인 설립이나 한국 내 라이선스 취득 계획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이었다. 그는 “우리는 비수탁형 서비스이기 때문에 별도의 한국 내 라이선스가 필요하지 않은 상태이며, (라이선스를 취득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대부분 국가에서 규제를 잘 준수하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규제가 발전하면 그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것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체인간 교환·상호운용 해결…법정화폐 금융시스템 효율성 높인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스퀴드(Squid)는 디지털자산과 법정화폐 간,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서로 다른 스테이블코인이나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 간 교환과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기술 인프라 기업입니다. 앞으로도 디지털자산을 활용해 법정화폐 기반의 금융시스템을 더 효율화하는 게 우리의 미션입니다.”피그 스퀴드 공동 창업자크로스체인 인프라 기업인 스퀴드 공동 창업자인 피그(Fig)는 최근 화상으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디지털자산 안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스퀴드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개념과 그에 따른 사업 목표를 이 같이 설명했다. ◇“멀티체인 환경이 블록체인의 미래”…상호운용성의 힘그의 설명대로라면 스퀴드는 “개인과 기관 모두가 디지털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지난 2021년 설립됐다. 디지털자산이 기존 금융을 크게 개선할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복잡한 사용자 경험과 높은 기술적 진입 장벽이 대중화를 가로막고 있는 만큼 누구다 쉽게 디지털자산을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만들겠다는 포부였다. 그는 “멀티체인(Multi-chain) 환경이 블록체인의 미래”라고 단언했다. 피그는 “개인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은행(Bank)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금융기관마다 테더의 USDT나 서클의 USDC, 리플의 RLUSD 등 각자 선호하는 스테이블코인이 다 달라질 것인데, 이들이 서로 간에 거래하려면 결국 필요한 것은 교환(Exchange)과 상호운용성이며 스퀴드는 바로 그 역할을 수행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미 기존 외환시장보다 훨씬 효율적인 스테이블코인 간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더 나아가 스테이블코인을 거치지 않고도 세계 어느 곳으로나 법정화폐를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도 개발 중”이라고 했다. 실제 크로스체인 인프라는 얼마나 광범위한 멀티체인 환경을 지원하느냐에 달려있는데, 스퀴드는 현재 약 100여 개 블록체인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하는 토큰도 수만개에 이르며, 약 150개의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동성 공급원과 연결돼 있다.◇“연결 체인 계속 늘려…금융사 디지털자산 쉽게 도입토록 지원”그는 “다양한 스테이블코인과 RWA를 지원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많은 생태계를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특히 “퍼블릭 블록체인뿐 아니라 프라이빗 블록체인도 함께 지원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결되는 체인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점쳤다. 이어 “사용자와 금융기관이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모두 활용하려면 각각의 네트워크를 별도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API와 하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로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는 크로스체인 스왑(Cross-chain Swap)과 유동성 인프라, 이를 통한 결제와 실물기반 토큰화자산(RWA) 거래 및 투자 지원, 자체 월렛 레이어(Wallet Layer)를 통한 셀프 커스터디(Self-Custody), 자산 잔액 관리와 회계 감사(Auditing)도 수행할 수 있어 금융기관들이 디지털자산 서비스를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리플 RLUSD 확산 지원…동일한 비전 가진 협력 의미 커”최근 스퀴드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의 크로스체인 전송 및 스왑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피그는 “이번 협력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리플은 RLUSD를 중심으로 국경 간 결제(Cross-border Payments)를 혁신하고, 전통 금융을 온체인으로 연결하려 하고 있고, 우리 역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RLUSD는 현재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스테이블코인 가운데 하나라고 본다”며 “전 세계 이용자들은 RLUSD를 달러 기반 가치저장 수단으로 보유할 수 있고 RLUSD를 활용한 해외송금과 스테이블코인 교환, RWA 매매도 가능하도록 현재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RWA, 상호운용성 가치 가장 큰 분야, 모든 좋은 상품 이용 가능”특히 피그는 상호운용성이 가장 큰 가치를 발휘하는 분야로 바로 RWA를 꼽았다. 그는 “템포(Tempo)는 결제와 스테이블코인에 매우 적합한 반면 이더리움이나 솔라나는 RWA에서 더 강점을 가질 수 있고, 리플(XRPL)은 결제뿐 아니라 RWA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금융기관과 서비스 사업자들은 결제는 템포에서, RWA는 이더리움에서, 결제와 일부 자산은 XRPL에서 각각 처리하는 식으로 여러 블록체인을 동시에 활용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스퀴드는 각 블록체인의 장점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 안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또 “특정 블록체인이나 특정 서비스에 이용자가 묶여 있으면 더 좋은 머니마켓펀드(MMF)나 더 우수한 RWA 상품이 다른 체인에서 출시되더라도 이용하기 어려워지지만, 상호운용성이 구현되면 이러한 제약이 사라진다”며 “새로운 블록체인이 뛰어난 금융상품 하나만 개발하더라도 개발자는 기존 서비스를 떠나지 않고도 그 상품을 자신의 플랫폼에 추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크로스체인 인프라 가장 활발한 개발 분야는 프라이버시”다만 금융기관들은 거래 정보가 다른 네트워크에 노출되는 것을 우려하는 만큼 크로스체인 인프라의 프라이버시가 도마 위에 오르곤 한다. 피그 역시 “지금 가장 활발하게 개발이 진행되는 분야가 바로 프라이버시”라고 전제한 뒤 “최근 우리는 기관투자가들이 많이 사용하는 캔톤 블록체인을 통합했고, 자체 프라이버시 레이어를 개발 중인 리플과도 통합할 예정이고, 역시 결제용 프라이버시 레이어를 구축하는 템포의 프라이빗 존(Private Zone)과도 연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글로벌 기업들은 자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축하고 있는데, 계약상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이들의 프라이빗 체인을 이더리움이나 XRP 레저와 연결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며 “결국 우리가 만드는 것은 기관이 규제를 준수하면서도 거래를 감사(Audit)할 수 있는 상호운용성 소프트웨어”라고 강조했다.◇“AI에이전트 결제 대비, 스퀴드 활용한 서비스 개발 활발”아울러 스퀴드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간 결제 시대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 피그 창업자는 “우리는 AI가 블록체인과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MCP(Model Context Protocol) 프레임워크를 구축한데 이어 템포의 결제 프로토콜도 함께 개발해 MPP(Micropayment Protocol) SDK를 가장 먼저 구축했다”고 소개한 뒤 “이 기술을 이용하면 AI 에이전트가 솔라나에서 자산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템포에서는 스퀴드를 통해 바로 마이크로 페이먼트를 처리할 수 있어 이미 많은 개발자들이 스퀴드를 활용해 AI 에이전트 기반 결제 서비스를 개발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존 스테이블코인에 이어 OpenUSD 같은 컨소시엄 스테이블코인까지 등장하고 있는데 대해선 “바로 그것이 스퀴드에게 가장 큰 기회”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블록체인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것이 크로스체인 분야의 핵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법정화폐와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것이 화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기관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기술이 앞으로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 李대통령 “부정수급 전문 신고도 공동체 기여…불이익 없어야”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정부 보조금 부정수급 근절과 관련해 전문 신고 활동도 공동체에 기여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또 고의적인 부정수급에 대해서는 제재를 대폭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국민참관단이 관련 대책을 직접 질의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업무보고 첫째 날인 15일에는 재정경제부, 금융위, 기획예산처 등에 대한 업무보고가, 16일에는 과기부, 국토부, 해수부, 방미통위 등에 대한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그 외 부처의 업무보고는 8월 초 진행된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재정경제부 등을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국민참관단이 정부의 보조금 부정수급 실태와 관련한 근절 대책을 요구하자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그게 왜 나쁩니까”라면서 “우리나라는 ‘남의 나쁜 일을 신고해서 돈을 받는다는 말이야’ 그런 인식이 있다”면서 “유교 국가라서 그럴 수 있는데 저는 사실 신고해서 그걸 발본색원하는 게 훨씬 더 국가 또는 공동체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혹시라도 정부가 집행하는 데서 ‘이 사람이 너무 전문 신고꾼이다’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않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한성숙 국무총리도 “현장에서 일을 해보면 각 지원 사업에 응모하는 기업들이 그런 것들에 대해 ‘이게 비정상이다’라는 생각이 좀 약한 것 같다”면서 “위반했을 때 다음번 사업에 정말 참여하지 못하게 한다거나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각 부처가 좀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또 “작은 기업이든 큰 기업이든 (상관없이 제재를 훨씬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작은 기업들은 ‘그래도 우리는 좀 봐줘야 되지 않나’ 이런 분위기가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위반일 때 강력한 제재 조치를 가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에 “저도 사실 비슷한 생각인데 너무 온정적”이라면서 “예를 들면 이게 실수인 경우는 시정하면 되는데, 고의·악의적이거나 고의인 경우에 알면서도 부정수급을 위해 뭘 한다고 그러면 해산을 시켜버리든지, 제재가 좀 약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도 감안해서 좀 추진하도록 하십시오”라고 덧붙였다.이에 구윤철 재정경제부 장관 겸 부총리가 “재경부가 혁신을 하고 있다”면서 “지금 시범 운영을 하고 있는데 (보조금을) CBDC로 준다. 이 코인을 주게 되면 코인에 속성을 다 넣는다”고 말했다. 이어 “신고자가 아마 회사 차리면 망할 것 같아서 미리 말씀드린다”고 하자, 이 대통령은 “디지털 화폐로 금액 흐름 전체를 다 추적할 수 있다는 말인데, 잘하셨다”고 말했다.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부처 업무보고에서 참석 기관장들에게 질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오픈에셋, NH농협은행과 디지털자산 협업 본격화
- [이데일리 정윤영 기자] 디지털자산 금융 인프라 기업 오픈에셋이 NH농협은행과 손잡고 은행권 협력 발판을 마련했다.(사진=오픈에셋)오픈에셋은 NH농협은행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NH오픈비즈니스허브’ 협업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디지털자산 분야에서 기술 시연과 개념검증(PoC) 등 단계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NH오픈비즈니스허브는 NH농협은행이 유망 기술기업을 발굴해 범농협 계열사 협업, PoC 컨설팅, 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년 공모로 인공지능(AI), 블록체인, 생활밀착형 금융서비스 분야 스타트업을 선발해 은행·계열사 현업 부서와 이어준다. 오픈에셋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 솔루션 ‘오픈민트(OpenMint)’와 디지털자산 지갑 솔루션 ‘다가온(DAGAON)’을 보유하고 있다. 지갑 분리 제어, HSM(하드웨어 보안 모듈) 연동 아키텍처, 다중승인체계, 화이트리스트 정책 등 금융기관의 보안과 운영 요건을 반영한 모듈형 구조가 특징이다.오픈에셋은 앞서 KB금융그룹과 함께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부터 오프라인 결제, 가맹점 정산, 해외 송금에 이르는 전 과정 통합 기술검증을 완수했다. 결제부터 정산까지 3분 안에 끝나는 결과를 도출해냈으며, 수수료는 기존 대비 약 87% 줄였다.iM뱅크와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iMKRW’를 발행해 발행, 충전, 결제, 정산, 소각 등 전 생애주기를 실제 금융 환경에서 구현했다. BNK부산은행과는 정책 조건이 내장된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지역화폐 검증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자산 정합성 관리를 맡았다. 스테이블코인 발행 근거를 담은 디지털자산기본법 논의가 이어지면서, 은행권의 기술검증과 제휴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전날 국무회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제도권 편입과 혁신을 골자로 하는 세부 계획을 발표하며, 하반기 중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픈에셋은 금융기관이 곧바로 쓸 수 있는 인프라 레퍼런스를 미리 쌓아 두고, 향후 디지털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NH오픈비즈니스허브는 유망 기술기업과 함께 금융 혁신 가능성을 탐색하는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이라며, “협업기업들과의 교류를 통해 고객 경험과 금융 인프라 혁신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김경업 오픈에셋 대표는 “그간의 성과의 배경에는 한국은행 CBDC 사업 총괄 및 카카오 블록체인 개발진이 결집한 기술력이 자리하고 있다”며 “금융기관이 요구하는 보안성과 확장성, 운영 안정성을 갖춘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을 NH농협은행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은행권 '메기' 인뱅 10년…'이자 장사' 한계 넘어 수익 다변화·투자 플랫폼 변신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36.4%’. 한국은행이 10년 전인 지난 2016년 발표한 우리나라 모바일뱅킹 사용률이다. 2016년은 모바일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대(大) 전환점을 맞은 한해였다. 인터넷 트래픽 비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모바일이 PC를 넘어섰고, 구글딥마인드의 AI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바둑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애플 ‘아이폰7’과 삼성전자 ‘갤럭시S7’이 출시된 그해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은 90%(20·30대 99%·한국갤럽 자료)에 달했고,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가 전국을 강타했다. 그러나 5대 은행 중심으로 선보인 모바일뱅킹은 불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취약한 보안프로그램 등으로 3명 중 1명 정도만 썼다. 이용 방식도 계좌 잔액조회나 계좌이체 수준에 그쳤다.(그래픽=이데일리 AI생성)◇고객에 쉬운 금융 선보였지만…기존 은행과 차별화없는 수익구조인터넷전문은행(인뱅)은 이런 금융 환경 속에서 태어나 지난 10년 간 우리나라 모바일뱅킹의 판을 뒤바꿨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뱅이 이룩한 대표적인 혁신으로는 △대출 등 모든 금융서비스의 모바일 비대면화 △편리한 사용자경험(UX)과 직관적인 UI를 갖춘 ‘슈퍼앱’ △ATM 수수료 무료, 간편 인증 확대 등 고객 편의 개선 등이 꼽힌다.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모임통장이란 신개념 상품을 전국민이 일상에서 쓰는 서비스로 뿌리내리게 했고, 토스뱅크는 증권사에서나 가능하던 매일 이자받기를 은행에서 구현했다. 케이뱅크도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와 제휴해 가상자산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하지만 인뱅이 지난 10년 간 이룬 수많은 혁신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본래 설립 취지인 은행 간 경쟁을 촉발하는 ‘메기’ 역할은 당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은 2015년 6월 인뱅 도입 발표 당시 핵심 기대 효과로 ‘새로운 경쟁자 및 차별화된 사업모델 출현에 따른 은행 간 경쟁 촉진’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국내 경쟁력 확보 후 해외 진출 활성화와 은행 간 금리·서비스 경쟁 본격화를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인뱅의 수익 모델은 기존 은행과 다르지 않은 ‘이자 장사’에 머물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카카오뱅크는 출범 4년차인 2020년 1136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이후 매년 순이익 규모가 늘며 2025년 4803억원을 기록했다. 또 케이뱅크는 2021년 225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2025년 순이익 1126억원, 토스뱅크는 2024년 457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고 2025년 968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하지만 전체 여신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92.9%, 케이뱅크 85.4%, 토스뱅크 90.9% 등 3곳 모두 90% 안팎으로, 40% 중후반대인 5대 은행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금융권 관계자는 “인뱅이 고객 편의 측면에서 비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많은 혁신들을 이뤄냈다”면서도 “수익면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전세자금대출 등 기존 은행들처럼 가계대출을 늘리며 성장해온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주식·펀드·스테이블코인 등 수익 다각화 추진인뱅은 이런 가계대출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포트폴리오 다변화 △투자 플랫폼으로의 전환 △에이전틱 AI 및 스테이블코인 등 혁신기술 내재화 등 비이자부문 수익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최근 여신전문금융회사 ‘마스턴캐피탈’을 241억원(지분 100%)에 인수하며 할부금융과 자동차리스·렌탈 금융시장 진출의 기반을 확보했다. 앞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AI 네이티브 뱅크’를 선언하며 초개인화 금융서비스 제공을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제시했다. 또 자산관리(WM)를 전면에 내세우며 “돈을 보내고 받는 은행에서 돈을 쓰고 불리는 결제·자산관리 은행으로 진화”를 강조했다. 이에 카카오뱅크앱을 주식부터 펀드, 채권 등 다양한 투자가 가능한 금융 플랫폼으로 전환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 태국 ‘뱅크X’에 이어 몽골까지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하다.업비트와의 제휴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여온 케이뱅크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도 주도권 선점에 나서고 있다. 케이뱅크는 한국과 유럽 은행권이 공동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 협력 프로젝트 ‘판게아(Pangea)’에 참여해, 차세대 해외 송금 모델을 공동으로 연구·검증을 추진하고 있다. 판게아 프로젝트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원화·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한국과 일본 금융기관이 참여한 스테이블코인 활용 해외송금 기술검증(PoC) 사업 ‘팍스 프로젝트(Project Pax)’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토스뱅크는 올 3월 연임에 성공한 이은미 대표가 AI·데이터 기반 기술 내재화 및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뱅킹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또 여·수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비이자 수익원 확대를 추진 중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2년 8월 출시한 ‘목돈 굴리기’서비스를 통해 국내·외 채권, 발행어음 등 금융상품 투자를 확대하며 지난해 누적 연계액이 23조 7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또 지난 5월 금융당국으로부터 금융투자업 본인가 신청를 획득해 펀드 판매 시장 진출을 준비하며, 첫 펀드 직접 판매를 오는 10월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 출시도 예정돼 있다.
- 안도걸 “스테이블코인, 은행 50%+핀테크 34%…코인 세금 법대로”
- [이데일리 최훈길 서민지 정윤영 기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구조는 은행 50%+1주와 핀테크 34% 결합 구조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이 방법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22대 전반기 국회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았던 안도걸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의원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의 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1월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국정과제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올해 1분기 중에 입법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하지만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했고 지방선거, 5월 이후 정무위 원구성 일정 등으로 당정협의를 비롯한 법안 논의가 잇따라 미뤄졌다.현재 국회에는 민주당 안도걸·민병덕·김현정·이강일·박상혁 의원과 국민의힘 김은혜·김재섭·최보윤·이성권·김성원 의원이 잇따라 각각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관련 10개 법안이 계류돼 있다. 금융위 등의 검토 중인 정부안은 현재 국회에 제출되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으로 확정·추진할지 여부,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고팍스) 등 가상자산거래소에 15~20% 지분 규제를 일괄 적용할지 여부 등 디지털자산기본법 핵심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2대 전반기 국회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았던 안도걸 의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의 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급한 입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서민지 기자)관련해 안 의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을 통한 ‘안정성’, 핀테크 지분 34%를 통한 ‘혁신성’을 결합한 발행 지분 구조를 제안했다. 핀테크 34% 안팎 지분을 제안한 것은 상법상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33.4%)을 초과하는 지분을 보유하면 정관 변경이나 합병 등 특별결의를 사실상 저지할 수 있어, 핀테크도 최소 34% 안팎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같은 입장은 한은 등의 입장을 수용하면서 핀테크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안 마련 시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우선 발행, 관계기관 간 법정 정책기구 신설 등과 같은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참조 이데일리 7월9일자<신현송 “스테이블코인 빨리 도입해야…은행 중심 발행 필요”(종합)>)이어 안 의원은 가상자산거래소 지분 규제에 대해선 지분 규제를 도입하되 시행까지 유예 기간을 둘 것을 제안했다. 다만 금융위가 제안한 규제 수준(15~20%)에 대해선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 점유율에 따라 거래소별 지분 규제 수준을 달리하는 차등 규제에 대해선 필요성이 의문이라며 신중 검토 입장을 전했다. 안 의원은 내년 1월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과세에 대해선 “관련 부처들이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며 “현행 법대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재경부와 국세청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 하에 과세 인프라를 정비하고 내년 1월부터 예정대로 과세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행 소득세법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가상자산을 양도·대여해 발생하는 소득이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22%(지방소득세 포함) 세율로 과세 된다. 아울러 안 의원은 토큰증권발행(STO) 관련해서는 “STO는 부동산, 문화, 예술 등 실물 기반 쪽(비정형증권)이 우선돼야 한다”며 “(주식, 채권 등의) 정형증권 토큰화의 경우 단계적으로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달 중으로 ‘토큰증권 제도화 법 하위법규 개정안 및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내년 2월4일 시행되는 STO 관련 법(전자증권법 및 자본시장법)의 시행령 개정안 등을 담은 것이다. 다음은 안 의원과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계획은.△연내 통과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워크숍 때 유동수 정무위원장 등과 만나 빨리 결론을 내자고 얘기했다. 유 위원장도 (디지털자산) 업계 동향을 잘 알고 계신다. 지금 국내에 판이 안 깔리니까, 관련 기업들이 해외로 나가는 부분에 대해 걱정도 많이 하고 계시다. 그래서 빨리 입법을 하자는 게 민주당 정무위의 공통적인 생각이다. 저는 혁신의 관점에서 추진하면서 최대한 사전에 방책을 만들고, 추진하면서 보완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은행 50%+1주 쟁점은 어떻게 해결하면 될까. △은행 50%+1주와 핀테크 34% 결합 구조로 가는 게 바람직하다. 이 방법이 안정과 혁신을 모두 살릴 수 있는 방법이다.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기업 지분의 50%+1주(전체 의결권의 과반수) 이상으로 보유하게 돼 명목상 대주주가 되면 시작하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신뢰가 생길 것이라고 본다. 은행들이 금융 리스크 위험에 적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혁신적인 유스케이스(usecase)를 만들 수는 없다. 핀테크 역할이 필요하다. 상법상 발행주식의 3분의 1(33.4%)을 초과 보유하면 특별결의를 단독으로 저지할 수 있다. 따라서 핀테크가 34% 이상 지분을 가져서 혁신적인 것을 만들어야 한다. -가상자산 거래소 지분 규제는.△지분 규제는 필요하다. 왜냐하면 가상자산 거래소는 공정성, 투명성, 중립성이 핵심이다. 이해상충을 예방할 수 있는 거래소 운영 시스템이 돼야 한다. 특정 대주주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형태는 공정성, 투명성, 중립성을 확보하기 어렵다. 앞으로 지분 분산을 어떻게 해야 할지 논의가 필요하다. 금융위는 대주주 지분을 20% 정도 선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20%가 최선인지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인위적으로 단기간에 지분을 조정하기는 힘들기 때문에 유예 기간을 주는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 다만 가상자산 거래소별로 지분 규제를 달리하는 방안에 대해선 ‘꼭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나’라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왜냐하면 시장은 계속 움직이기 때문이다.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현재 시장 점유율이 향후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9일 오전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한은과는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논의가 잘 풀릴까.△신현송 총재는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인 CBDC와 민간 스테이블코인이 보완적 경쟁적 공존할 수 있다고 봤다. 따라서 앞으로 스테이블코인 제도를 설계하는데 한은과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신 총재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안도걸 의원의 질의에 대해 CBDC,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 관련해 “서로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통화 생태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된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가상자산 과세 시점이 반년도 채 안 남았다. 과세 입장은. △현행 법대로 가는 것이다. 과세에 대해 우리 입장을 바꿀 필요는 없다. 관련 부처들이 분명히 입장을 밝혔다. 준비를 해서 추진하면 된다. -금융위가 이번 달에 토큰증권발행(STO)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정형증권 토큰화를 빨리 도입해달라는 입장인데 어떻게 생각하나.△STO는 부동산, 문화, 예술 등 실물 기반 쪽이 우선돼야 한다. 그런 쪽이 제대로 잘 돌아갈 수 있는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는 노력부터 해야 한다. 부동산을 쪼개서 공유하면 독점적인 투자 과실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실물 쪽부터 고려돼야 한다. K-컬처 관련 부분도 STO를 통해 새로운 물줄기를 찾을 수 있다. 정형증권 토큰화의 경우 단계적으로 봤으면 한다. 이미 시장이 형성돼 굴러가고 있는 증권 시장 쪽에 더 지원하는 것보다 실물 기반 STO에 대한 지원이 더 시급하다. -업계에서는 은행의 소유 규제(15%) 완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은행·복수 거래소 도입, 파생상품 거래 허용 등을 요청하고 있는데 어떻게 보나.△실물 자산 관련 STO처럼 새로운 성장 분야, 자본화가 안 된 분야에 자본을 흐르게 하는 게 우선이다. 이미 잘 나가고 있는 분야에 고위험 투자 기회를 주는 게 국가적으로 우선 필요한 일인가. 실물 기반 STO처럼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만드는 쪽에 우선 제도적 지원을 해야 한다. -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는 어떻게 되나.△새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22대 후반기 국회 원구성이 새롭게 됐기 때문이다. 가상자산 관련 내용은 여러 상임위에 걸쳐 있기 때문에 TF가 됐든, 특위 위원회가 됐든 가상자산 입법 관련해 논의할 플랫폼은 있어야 한다. 8월 당 대표 선거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결론날지는 봐야 한다. 어떤 조직이 될지, 누가 위원장·간사·위원이 될지는 현재 확정된 바 없다.
- "토큰증권 발행·유통 분리, 초기 유동성에 부담…다음 관문은 하위규정"
- [이데일리 정윤영 서민지 기자] “자본시장법 안에서 토큰증권(STO)을 열어준 것은 긍정적입니다. 다만 발행과 유통을 분리하는 방식이 시장 초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리서치팀장이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한화투자증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투자증권 제공)최윤영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리서치팀장은 서울 영등포구 한화투자증권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토큰증권 제도의 방향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제도의 문이 열린 것은 긍정적이나, 세부 설계에 따라 시장 초기 유동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토큰증권이 시장에 나와 거래되기까지는 크게 두 단계를 거친다. 증권을 만들어 투자자에게 처음 파는 ‘발행’과, 이미 발행된 증권을 투자자끼리 사고파는 ‘유통’이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해 올해 2월 공포된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은 발행 측에 발행인이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토큰증권을 분산원장에 등록·관리할 수 있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을, 유통 측에 다자간 장외거래를 중개하는 ‘장외거래 중개업’을 각각 두도록 했다. 발행 인프라와 유통 인프라가 별도 인가·주체로 설계된 것이다.최 팀장은 “하반기 STO 시장의 관건은 하위규정과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마련될지, 특히 발행과 유통을 어떻게 열어줄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행·유통을 분리하면 초기 이해충돌은 해결할 수 있지만, 미국과 달리 국내는 시장 초기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이 작은 초기에는 참여자와 거래가 적은데, 발행과 유통 인프라가 나뉘어 있으면 거래가 활성화되기 어렵다는 취지다.그는 미국이 시장을 빠르게 키운 배경도 발행·유통 구조에서 찾았다. 최 팀장은 “토큰화 주식은 블록체인에서 출발한 영역”이라며 “토큰화 상품을 발행하는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주주 명부까지 관리하는 명의개서 업무를 함께 맡는 식으로, 발행과 유통이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국채·머니마켓펀드(MMF) 수요가 이미 확립돼 있어 이 구조가 자연스러웠다”며 “기축통화국이 아니고 제도를 후행적으로 여는 국내는 후발주자로서 초기 유동성이 흔들릴 수 있는데 그에 대한 제도적 준비가 돼 있는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장병호 대표 선임 이후 중장기 목표로 ‘디지털 자산 전문 증권사로의 전환’을 제시하고 ‘글로벌 넘버원 RWA 허브(Hub)’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STO·온체인 사업과 글로벌 확장을 총괄하는 미래전략실을 신설하고, 디지털혁신실을 부문 단위로 격상해 플랫폼 기획과 개발 기능을 통합하는 등 디지털 자산 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자산 전담 리서치 조직도 새롭게 꾸렸다. 전 코빗 리서치센터장이었던 최 팀장은 해당 조직을 이끌고 있다.다음은 최 팀장과의 일문일답이다.-증권사 중 디지털자산 전담 리서치 조직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디지털자산 리서치팀에 대해 소개한다면.△디지털자산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이전에는 관련 연구가 디지털자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지금은 시기적으로 맞물린 STO, 실물연계자산(RWA) 시장 등 제도적으로 열리는 분야를 많이 보고 있다. 팀은 지난해 12월 만들어졌고, 최근 연구원 한 분이 합류하는 등 팀을 계속 구축해 나가는 단계다.-해외에서는 블랙록·JP모건 같은 곳이 전통 자산 토큰화를 제도권 인프라로 끌어들이고 있다. 국내는 앞으로 어떻게 하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하나.△자본시장법 안에서 STO를 열어준 것은 긍정적이다. 다만 하위규정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하반기 국내에서는 하위규정과 가이드라인이 어떻게 마련될지, 특히 발행과 유통을 어떻게 열어줄지를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 발행인 계좌관리기관과 장외거래 중개업을 통해 발행·유통을 분리하는 것은 초기 이해충돌은 해결할 수 있지만, 시장 초기에는 유동성 확보 측면에서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어 고민이 필요하다. 이 대목은 미국 지니어스(GENIUS)법과 유사하다. 지난해 7월 법이 제정될 때는 금방 열릴 것 같았지만, 세부 규정은 지금 나오고 있다. 국내도 법 개정은 됐지만 다음 단계인 세부 규정이 중요하다.-미국 등 해외는 토큰화 상품 시장을 어떻게 키웠나.△해외 토큰화 시장은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 위에서 먼저 성장했다. 블랙록의 비들은 블랙록이 자산을 운용하고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토큰발행과 명의개서를 담당하며 BNY Mellon이 수탁을 맡는다. 전통금융의 역할 분담은 유지하되, 이를 온체인 인프라 위에서 연결한 구조다.미국 상품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이미 대규모 수요가 존재했던 단기 국채, MMF 시장이 있다. 여기에 달러 기반 자산에 대한 수요 등이 결합되면서 토큰화 상품이 성장할 수 있었다.-국내 증권사·거래소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려면 어떤 전략이 가장 중요한가.△토큰화 시장이 열리는 데 있어서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하는 부분이 중요하다. 대표적으로 미국 브로커리지 인프라 기업 알파카 시큐리티(Alpaca Securities)는 투자자가 토큰화 주식을 매수했을 때 그 기반이 되는 기초 주식을 매입·수탁하는 인프라 역할을 한다. 시큐리타이즈가 토큰화 버전의 발행·관리를 맡는다면, 알파카 시큐리티는 발행된 토큰화 주식의 기초 주식을 관리하는 역할이다. 국내 증권사도 이런 인프라 단의 역할이라는 관점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 제도가 아직 미비할 뿐, 인프라 작업 준비는 가능한 영역이다.-코스피가 강세인 반면 디지털자산 시장은 침체돼 있다. 하반기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나.△암호화폐 시장이 부진했던 이유부터 말하면, 5~6월쯤 매크로 불확실성이 있었고 위험 회피 심리가 강했다.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도 3주 연속 유출됐고, IPO·AI 관련주로의 자금 순환매도 겹쳤다. 하반기에는 상반기의 이슈들만 잦아들면 얼마든지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은 유동성과 매크로에 가장 민감한 자산이므로 이 요인이 중요하고, 정책 이슈는 길게 봐야 하기 때문에 하반기 전망에서는 별도로 두는 편이다.-최근 스트래티지(Strategy)가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매도했다.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던 회사가 매도에 나서면서 시장이 술렁였는데, 어떻게 봐야 하나.△배당 재원 확충 이슈가 배경이다. “비트코인을 절대 팔지 않겠다”던 기조가 바뀌는 점이 시장 우려로 작용하고 있다. 처음과 달리 매도가 반복되면서 디지털자산 트레저리(DAT) 기업들에 미칠 영향도 우려된다. 다만 대량 매도 가능성은 여전히 낮게 본다. 안 팔던 기업이 매도를 반복하면서 우려는 커졌고 단기 압력은 있을 수 있지만, 시장 전체 흐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 기본적으로 유동성과 매크로가 가장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상반기에는 비트코인 현물 ETF 등으로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됐는데, 하반기 들어서는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 이유가 무엇이고, 언제쯤 흐름이 돌아설 것으로 보나.△자금 순환매, 매크로 불확실성, 위험자산 회피 등이 영향을 준 것 같다. 다만 그 규모도 줄어들고 있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선물 등을 보면 과도한 레버리지가 정리되며 관망세로 가고 있다. 지난해처럼 큰 호재가 없고 주식 시장으로 자금 순환매가 나오면서 관망 심리로 가고 있는데, ETF 쪽의 대규모 유출은 정리되는 흐름이라고 본다. 새로운 악재가 터지면 다시 빠질 수 있겠지만, 지금 추세로는 정리되는 국면이다. 자금이 다시 유입되려면 매크로와 유동성이 관건이다. 비트코인 주도의 장세가 유지된다는 가정에서, 금리 인하 기대가 잦아들고 인상 우려가 나오면 비트코인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달러 스테이블코인 연합 OUSD에 국내 대기업 여러 곳이 참여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보나.△국내 굵직한 기업들이 참여 리스트에 올라 처음엔 놀랐는데, 이후 공식 협업은 없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 모델이 시장의 관심을 받은 이유는, 발행사의 주요 수익원이 국채 등 준비자산 운용수익인데 이를 참여사에 나눠주겠다고 하면서 서클(Circle) 같은 발행사 중심 모델이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 기업 참여를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 부진에 따른 우회로 보기는 어렵다. 첫째, 운용수익을 어떻게 나눠줄지 구체적 계획이 하나도 나온 게 없다. 둘째, 이름값 있는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것과 테더·서클이 과반 이상을 점유한 상황에서 실제 채택을 이끌어내는 것은 다른 문제다. 나눠주겠다고 발표하는 것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실제 채택과 활용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 '원화스테이블코인 무역결제' 규제샌드박스로…"동남아 기축통화化 시도"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한국과 교역이 많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선 달러를 구하지 못해 결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달러화 의존을 줄이려는 욕구도 강합니다. 우리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게 되면 적어도 한국이 동남아시아권에서는 무역 결제에서 기축통화국이 되는 꿈을 꿀 수 있다고 봅니다.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기회를 살려보지도 못하고 그대로 묻히고 말 겁니다.” 최원석 피니버스 대표 (사진=피니버스 제공)핀테크 스타트업 기업인 피니버스를 이끌고 있는 최원석 대표는 최근 서울시 서초구에 있는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최 대표는 19년 전 질경이를 창업해 국내 대표 여성 건강 브랜드로 키워 낸 기업인으로, 실제 회사 수출입 과정에서의 무역 결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사업에 직접 뛰어들었다.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인 KORT를 개발했고, 지난해 말에는 질경이와 인도네시아 거래처 간 1000만원 규모의 무역대금을 KORT로 결제, 정산하는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자체 원화 스테이블코인 KORT, 규제 샌드박스 신청KORT는 원화와 1:1로 연동되는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준비금은 국내 지정 은행에 보관하고 있으며 추후 관련 법이 정비되고 나면 미국처럼 국채를 매입하거나, 예금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기관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 예치금을 넣으면 영지식 증명(zkTLS) 기술을 통해 코인이 발행돼 기관 지갑으로 전송되는 구조다. 최 대표는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무역대금은 주로 달러로 결제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금융권에서 달러를 구하지 못해 암시장에서 조달해 대금을 나눠 결제하는 등 애로가 컸다”며 “서로 자국 화폐가 있음에도 굳이 쓰지도 않는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현실이 넌센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들은 달러화 결제 의존도를 줄이려는 욕구가 강했고 일부 기업은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안 되겠냐고 의뢰하기도 했다”며 “세계 4위 수출국으로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면 우리나라가 적어도 동남아시아권에서는 기축통화국이 되는 꿈도 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만해도 양국 간 자국 통화 결제 협의가 이뤄지고 있고 QR코드 결제도 추진 중”이라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두 나라 간 중소 수출기업 무역 결제를 처리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피니버스는 지난달 말 ‘원화 스테이블코인(KORT) 기반 중소수출기업 무역대금 실시간 결제 및 정산서비스’라는 명칭으로 금융당국에 혁신금융서비스(규제 샌드박스)를 신청했다. ◇B2B 모델로 규제 샌드박스 설계, 은행권과도 협력 추진최 대표는 “개인 간 거래를 배제하고, 고객확인(KYC) 인증을 이미 거친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코참) 회원사를 대상으로 무역 실무 거래를 진행하는 기업간(B2B) 모델”이라며 “철저하게 무역에만 KORT를 쓰도록 설계했고, 이를 통해 기존 무역 결제에서 문제가 되는 외국환거래법과 영세율 적용 이슈까지 동시에 해결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니버스는 이 모델에 동참해 달라고 은행들에도 요청한 상태다. 최 대표는 “자체적으로 KORT를 테스트하면서 필요할 경우 중소기업 관련 은행권과 협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원석(맨 오른쪽) 피니버스 대표가 사업협력 MOU를 맺고 있는 인도네시아 가상자산 거래소 노비 로렌스 사만다(가운데) 대표, 이강현 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과 면담하고 있다. (사진= 피니버스 제공)규제 샌드박스 이후 계획에 대해선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법정화페 간 환전에 필요한 가상자산사업자(VASP) 라이선스를 해외와의 무역 결제에 한해서만 허용해 달라고 요청해 볼 것”이라며 “규제 샌드박스 기간 중 철저하게 효용을 보여주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모델임을 입증하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향후 은행권이 주도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최 대표는 “중소기업 하나하나의 개별 무역규모는 작지만 전체를 합치면 그 규모는 크다”며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쪽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유망할 것으로 보이며, 몽골은 물론 중앙아시아까지 확장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술 준비 마쳤는데, 입법 지연돼 어려움…핀테크에 기회 줘야” 현재 국회에서 지연되고 있는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이 속도감 있게 진행되길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기술적인 준비를 거의 마친 핀테크 기업들이 입법 지연으로 인해 사업 전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피니버스만해도 정부 규정만 정비되면 즉시 무역대금을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상태이기에 아쉬움이 크고, 인도네시아 측에서 ‘더 못 기다리겠다’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으로 가겠다고 할까 봐 걱정스러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실제 피니버스는 KORT 실사용을 위해 인도네시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노비(NOBI)와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데 이어 다른 한 곳의 거래소와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또 KORT를 알리기 위해 인도네시아 현지에 피니버스 지사를 설치하는 것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질경이라는 든든한 모기업과의 사업상 상호 협력이나 투자 가능성 등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다행히 최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속도감 있게 정부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언급한 게 매우 희망적”이라며 “분명한 사실은 이는 통화주권이 달린 문제인 만큼 더는 시간을 지체하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법정화폐 예치는 은행을 통할 수밖에 없으므로 금융과 핀테크의 결합은 필수적일 수밖에 없어 정책 방향은 시장 자율에 맡겨 금융기관 중심이든 핀테크 중심이든, 시장에서 생존하는 곳을 밀어줘 국가 전체의 핀테크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제언했다.
- iM금융그룹, 금융체험파크로 전 세대 포용금융 교육 강화
- [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iM금융그룹이 금융체험파크를 중심으로 아동부터 노인, 장애인까지 전 세대를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을 확대하며 포용금융 실천에 나선다.iM금융그룹은 iM금융체험파크를 통해 최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포용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2020년 문을 연 iM금융체험파크는 전국 최초의 금융복합체험공간으로 은행관과 증권관, 라이프관, 유페이관 등을 갖추고 있다. 금융생활과 화폐의 개념은 물론 금융 관련 직업 체험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포용금융교육관에서는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과 장애인 금융교육, 저신용·고채무자를 위한 신용회복 교육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사진=iM금융이와 함께 기존 예약제로 운영하던 체험시설을 ‘iM금융체험파크 온데이(ON-DAY)’를 통해 상시 개방 방식으로 전환해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유아와 어린이까지 이용 대상을 확대했으며, 모바일 앱 ‘iM행복금융교실’을 통해 비대면 금융교육과 ATM 이용, 키오스크 활용, 대중교통 이용, 카페 주문 등 실생활 중심의 디지털 금융교육도 제공하고 있다.또 임직원과 대학생 홍보대사로 구성된 금융교육봉사단, 퇴직 직원과 다문화 전문강사 등이 참여하는 전문 강사단을 운영해 연령과 계층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지원하고 있다.지난해 iM금융그룹은 총 456회의 금융교육을 실시해 약 2만9000명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그룹은 앞으로도 교육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금융 소외계층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금융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대표 금융교육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ESG 활동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 다음주 금융당국 일정
- ◇주간 행사 일정△13일(월)-금융감독원장,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09:40, 금융투자협회)△14일(화)-금융위원장, 국무회의(10:00, 정부서울청사)-금감원장, 주례 임원회의(10:00)△15일(수)-금융위원장·부위원장, 업무보고(10:00)-금융위원장, 부동산 정책 국민 대토론회(15:00, 은행회관)-금융위 부위원장·금감원장, 금융위 정례회의(14:00, 정부서울청사)△16일(목)-금감원장, 금융 소비자 현장목소리 청취 간담회(10:00, 9층 중회의실)△17일(금)-◇주간 보도 계획△13일(월)-금융정보분석원, 2026 에그몽 그룹 총회 참석(06:00)-금융감독원장,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09:40)△14일(화)-관계부처 합동 ‘경제적 위기자 자살예방대책’ 국무회의 보고(배포시)-자립준비청년 여러분에게 내 상황에 맞는 재무상담을 제공해 드립니다(배포시)-‘25년중 조치한 외국환거래법규 위반현황 및 금융소비자 유의사항을 안내드립니다(12:00)△15일(수)-2026년도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배포시)-대형 금융회사에 대한 자체정상화ㆍ부실정리계획 마련(배포시)-“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예금토큰 지급결제 테스트 2단계 시행” 등혁신금융서비스 6건 신규 지정 의결(배포시)-PG업 규율 강화 등을 위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배포시)-2026년 하반기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업무보고 시작시)-「온라인 부정결제 대응협의체」출범(14:00)-「2026년도 주권상장법인 감사인 설명회」 개최(14:00)△16일(목)-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금융소비자 현장 목소리 청취 간담회 개최(10:00)△17일(금)-증선위원 베트남·호주 방문 결과 (정상회담 후속 조치)(20일 조간)
- 신현송 “스테이블코인 빨리 도입해야…은행 중심 발행 필요”(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국정과제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2단계 입법) 관련해 조속한 입법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중앙은행이 추진하는 디지털화폐(CBDC)·예금토큰과 민간에서 추진하는 스테이블코인이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유지해나갈 것이란 입장도 강조했다. 은행 중심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해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내용을 놓고도 본격적인 논의가 예상된다. 신현송 총재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한 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자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제도를 조속히 도입해야 된다는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 등 정부는 국정과제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디지털자산기본법을 올해 1분기 중에 입법할 것이라고 이재명 대통령에 지난 1월 보고했다. 하지만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발발했고 지방선거, 법안 핵심 쟁점 이견, 6월 지방선거, 정무위 원구성 일정 등으로 당정협의를 비롯한 법안 논의가 잇따라 미뤄졌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왼쪽)와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현재 국회에는 작년 6월11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의 대표발의를 시작으로 민주당 안도걸·김현정·이강일·박상혁 의원과 국민의힘 김은혜·김재섭·최보윤·이성권·김성원 의원이 잇따라 각각 대표발의한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관련 10개 법안이 계류돼 있다.올해 상반기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주체를 50%+1주 은행 중심 컨소시엄으로 확정·추진할지 여부, 두나무·빗썸·코인원·코빗·스트리미(고팍스) 등 가상자산거래소에 15~20% 지분 규제를 일괄 적용할지 여부 등 디지털자산기본법 핵심 쟁점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신현송 총재의 입장을 주목하고 있다. 앞서 4월15일 인사청문회 당시 신 총재는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 시절과 달리 스테이블코인에 ‘오픈 마인드’로 접근할 것임을 예고했다. 하지만 신 총재는 지난 1일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는 민간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이를 두고 22대 전반기 국회 민주당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간사를 맡았던 안도걸 의원은 9일 “디지털통화 관련해 총재님 입장이 조금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시중의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신 총재는 “청문회 때 말씀드린 입장과 전혀 차이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스테이블코인이라든가 예금 토큰이라든가 각각 특화된 그 용도가 있다”며 “서로 경쟁적 보완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통화 생태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국회 인터넷 의사중계시스템)관련해 한은은 은행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은은 이날 재경위 업무보고에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안 마련 시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우선 발행, 관계기관 간 법정 정책기구 신설 등과 같은 안전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은행권 중심 컨소시엄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때 은행이 50%+1 이상의 지분을 보유하는 컨소시엄을 우선 발행 주체로 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법정 정책기구는 한은, 금융위원회, 재정경제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인가, 준비자산, 발행 한도, 금융안정 영향 등을 공동으로 심의·조정하는 법률상 상설 협의체를 두자는 취지다.한은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경우 혁신을 도모하면서도 통화정책 효과 약화·외환정책 우회 위험 등 거시경제 전반에 대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도입 시 리스크를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은행권 중심 컨소시엄 우선 발행, 관계기관 간 법정 정책기구 신설 필요성을 제기했다.한은이 구체적인 방식과 함께 조속한 입법을 촉구한 만큼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에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유동수 정무위원장(더불어민주당·인천 계양구 갑·3선)은 8일 이데일리와 만나 ‘디지털자산기본법 입법 계획’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며 “빨리 (입법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참조 7월9일자 <유동수 “스테이블코인법 빨리 할 것…금융위, 정부안 내야”>)유 위원장은 “지금 정부 내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에 대해) 어느 정도 의견이 모아졌다고 들었다”며 “모아진 것을 잘 담아서 (금융위가) 디지털자산기본법 정부안을 제출하면 우리당에 관심 있는 의원들이 많으니 같이 논의하면 된다. (발행 주체나 지분 규제 여부 등 쟁점 관련) 구체적인 내용은 논의를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다만 여당 일각에서는 은행 중심 컨소시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정무위원인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50%+1주 은행 컨소시엄처럼 은행 중심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은행 50%+1주는 “자동차를 발전시켜 세계화 시켜보자고 하면서 운전사 100명 중 51명을 마차를 모는 마부로 채우는 것과 똑같다”는 지적이다. (참조 이데일리 7월2일자 <민병덕 “내년 1월 충격…아이유·BTS 닮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시급”>)민 의원은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CBDC를 하고, 은행은 예금토큰을 하는데, 왜 은행은 또 스테이블코인 발행까지 50% 넘게 하려고 하는가”라며 “신현송 총재는 경쟁적 공존을 언급했는데 이렇게 되면 CBDC, 예금토큰, 스테이블코인 간 진정한 경쟁이 일어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