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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산맥속으로 캐나다 대자연을 달리다,
  • 로키 산맥속으로 캐나다 대자연을 달리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그동안 멈췄던 여행이 다시 시작됐다. 동시에 캐나다의 럭셔리 관광열차인 로키 마운티니어의 시즌도 돌아왔다. 매년 4월부터 10월 사이에 운행하는 캐나다 럭셔리 관광열차로, 인내심 있게 해외여행을 기다려 온 이들을 위한 선물같은 여행 코스다. 캐나다 서부 해안의 아름다운 도시 밴쿠버에서 출발해 우뚝 솟은 로키산맥과 황홀하게 빛나는 눈부신 호수들을 지나고, 그리고 캐나다인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킨 장엄한 산악 철로를 따라 여행한다. 그러다 보면 인생에 대한 관조적인 태도마저 생길 정도다.세계 최고의 럭셔리 열차여행 중 하나인 로키 마운티니어(사진=로키 마운티니어)◇가장 슬기롭게 로키를 여행하는 방법캐나다 럭셔리 기차 여행의 대명사인 로키 마운티니어는 로키를 여행하는 가장 슬기로운 방법 중 하나이다. 구석구석 경이로운 자연, 역사적인 명소들, 잘 보존된 동식물 생태계를 기차에 편히 앉아 감상할 수 있다. 칸마다 ‘호스트’라 불리는 직원이 자세하게 이들에 대한 설명을 곁들인다. 열차는 방향이 바뀔 때마다 수시로 풍광을 바꾸는데, 그 어느 한 자락도 어둠 속에서 놓치지 않도록 열차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낮에만 이동한다. 속도는 평균 50km/hr. 그만큼 천천히 로키의 절경을 제대로 음미할 수 있다. 맞춤형으로 제작한 ‘글라스 돔 코치’는 실사 아이맥스라고 할 만큼 압도적인 자연의 파노라마를 넓은 창을 통해 고스란히 받아들인다.로키 마운티니어 패키지는 열차뿐 아니라 렌터카, 장거리 버스 등을 연계해서 진행되는데, 풍경 속을 달리며 감상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국립공원 방문, 빙하 탐방, 곤돌라 탑승, 크루즈 등 여러 가지 옵션 투어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로키의 속살도 놓치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로키 마운티니어 기차에서 사진찍기(사진=로키 마운티니어)◇기차 여행과 호텔 여행의 안락한 결합로키 마운티니어의 또 다른 특징은 열차 여행과 호텔 여행이 결합된 패키지라는 점이다. 로키의 풍경이 사라지는 밤이 되면 승객들은 호텔에 투숙해 느긋하게 저녁 식사를 즐기거나 산악 마을을 산책할 수 있다. 이동수단과 숙소를 분리했기에 ‘슬리퍼’로 개조할 필요가 없는 열차 좌석은 거실 소파처럼 고급스럽고 안락하다. 180도 회전도 가능해서 4인 가족이 얼굴을 마주 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가능하다.로키 마운티니어에는 ‘골드 리프’(Gold Leaf)와 ‘실버 리프’(Silver Leaf)의 2가지 좌석 등급이 있는데, 두 클래스 모두 넓은 창문을 갖춘 유리 돔형 객차와 로컬의 풍미가 담긴 식사(아침, 점심) 제공은 기본이다. 골드 리프 등급 이용 시에는 1층에 있는 별도의 다이닝룸에서 막 조리한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로키 여행자의 로망인 페어몬트 샤토 레이크 루이스 호텔 등으로 숙박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투숙하는 호텔 객실까지 짐을 운반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로키 마운티니어 내 열차 호스트(사진=로키 마운티니어)◇세계 최고의 기차여행으로 꼽히는 이유로키 마운티니어는 매년 ‘세계 최고의 럭셔리 기차 여행’으로 다양한 수상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제28회 월드 트래블 어워드에서 로키 마운티니어는 ‘월드 리딩 럭셔리 트레인 2021’(World’s Leading Luxury Train for 2021)로 선정된 바 있다.만족스러운 여행 경험을 완성하는 것은 무엇보다 세심한 서비스다. 담당 호스트(승무원)들은 고객들의 요청에 마음으로 응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식생과 야생 풍경 등을 전달하는 가이드로서도 전문가다. 식탁의 호사도 한몫한다. 골드 리프에서는 주문을 받는 즉시 캐비아, 연어 등 신선한 캐나다 현지 식재료로 열차의 셰프팀이 조리를 시작한다. 식사 외에도 언제든 캐나다 와인 & 맥주가 신선한 과일, 치즈와 함께 제공되므로, 카페와 바도 열차에 실린 셈이다.
2022.03.24 I 강경록 기자
"또 산 넘어간 거 아니야?"…'1박 2일' 야생 훈련기
  • "또 산 넘어간 거 아니야?"…'1박 2일' 야생 훈련기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밤중 나인우의 실종 소동이 벌어진다.20일 저녁 6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2TV ‘1박 2일 시즌4’의 ‘혹한기 실전 훈련’ 특집 두 번째 이야기에서는 새 멤버 나인우와 함께하는 예측 불허 야생 훈련기가 그려진다.이날 야산에서 ‘야생 초짜’ 나인우와 멤버들이 의기투합해 혹독한 생존 전쟁을 펼친다. ‘구’ 막내 라비는 나인우를 진두지휘하며 야생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가르쳐주는가 하면, “우리 둘이 투톱이다!”라면서 에너지와 패기로 똘똘 뭉친 ‘막내즈’ 그룹을 결성하기도 한다. 솔선수범하면서 막내를 가르치겠다던 형들은 이내 허당기를 폭발시키며 수난을 겪는다. 원하는 대로 흘러가는 법이 없는 좌충우돌 야생 라이프에 딘딘은 “멋있는 모습 못 보여줄 것 같아 미안해!”라고 사죄하기도. 신입 막내 나인우는 예상치 못한 광경에 해맑게 웃음 짓다가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동공 지진’을 일으켰다는 후문이다.그러던 중 나인우가 또다시 홀연히 자취를 감춰 모두가 혼란에 휩싸인다. 지난주 나인우는 눈앞의 베이스캠프를 찾지 못해 무려 3시간 동안 ‘나 홀로’ 등산을 한 전적이 있는 상황. 김종민은 “인우 또 산 넘어간 거 아니야?”라면서 조마조마한 마음을 드러낸다.‘1박 2일 시즌4’의 ‘혹한기 실전 훈련’ 두 번째 이야기(사진=1박 2일).
2022.02.20 I 이윤정 기자
K팝 '서바이벌돌' 다시 날다…불패 행진 이어지나
  • K팝 '서바이벌돌' 다시 날다…불패 행진 이어지나
  • ‘방과후 설렘’ 참가자들(사진=펑키스튜디오)[[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시대가 다시 도래했다. 최근 들어 아이돌 프로그램을 통해 만들어진 신인 그룹들이 눈에 띄는 활약세를 보이고 있고, 데뷔 멤버 선발에 한창인 프로그램은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중이다.Mnet ‘걸스플래닛999 : 소녀대전’을 거쳐 지난달 데뷔한 케플러는 K팝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웠다. 이들이 지난달 발매한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 초동 판매량(앨범 발매 후 일주일 간의 판매량)은 걸그룹 데뷔 앨범 중 최초로 20만장(한터차트 기준)을 돌파했다. 질주는 계속됐다. 이들은 음악방송 3관왕, 일본 오리콘 주간 차트 2위 등극, 인스타그램 팔로어 200만명 돌파 등의 성과까지 거두며 지난 7일 데뷔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또 다른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Mnet ‘아이랜드’를 통해 만들어진 엔하이픈의 고속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이들은 지난해 각종 음악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쓸어담더니 그해 발매한 정규 1집 ‘디멘션 : 딜레마’(DIMENSION : DILEMMA)로 ‘밀리언셀러’ 달성까지 성공했다. 데뷔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단일 앨범을 100만장 이상(이하 가온차트 기준) 팔아치우는 괴력을 발휘한 것이다. 올해 발매한 1집 리패키지 앨범 ‘디멘션 : 앤서’(DIMENSION : ANSWER)도 판매량이 벌써 72만장을 넘어섰다. 이 앨범으로 엔하이픈은 가온차트의 1월 월간 앨범 차트 1위 자리를 꿰찼다.케플러(사진=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엔하이픈(사진=빌리프랩)현재 방송 중인 MBC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은 온라인에서 반응이 후끈하다. 걸그룹 멤버 선발 과정을 담는 ‘방과후 설렘’은 CJ ENM이 14일 발표한 2월 1주차(1월 31일~2월 6일) 주간 콘텐츠 영향력 지수(CPI) 예능 부문 정상에 올랐다. 같은 기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콘텐츠가치정보분석시스템(RACOI) 예능 분야 인터넷반응 여성 출연자 1위는 ‘방과후 설렘’ 참가자 김유연이었다. 프로그램과 출연자가 나란히 화제성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K팝 음반 시장과 온라인 화제성 모두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주도하는 분위기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Mnet ‘프로듀스101’ 시리즈 순위 조작 사태 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는 듯했지만 재등장에도 반응은 뜨겁다. ‘숨은 원석’을 직접 발굴해 K팝 아이돌로 키워내는 포맷에 목말라 있던 시청층이 움직인 결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온라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며 랜선을 타고 K팝의 매력에 빠진 해외 신규 팬덤을 적극 공략한 점 또한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화제성 1위 예능으로 올라선 ‘방과후 설렘’의 경우 MBC뿐 아니라 네이버 NOW.를 통한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접근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일본 OTT 플랫폼 파라비, 티바, TV도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서도 방송을 송출했고 세미파이널 진출자들이 출연하는 온라인 팬미팅도 두 차례 진행했다.‘방과후 설렘’ 제작 관계자는 “매주 40만건의 시청자 투표가 이뤄지고 있고, 방송 당일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서만 6000여건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며 “시청률은 낮은 편이지만 온라인 화제성 및 고정 시청층의 참여도가 높아 향후 데뷔할 그룹이 낼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디오리진’(사진=IST엔터테인먼트)올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론칭과 이를 통해 만들어진 그룹들의 데뷔 러시가 계속될 전망이다. ‘방과후 설렘’을 통해 결성될 걸그룹과 MBC ‘야생돌’ 출신 보이그룹 TAN(탄) 등이 출격 대기 중이다. 걸그룹 에이핑크, 보이그룹 더보이즈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신인 보이그룹 데뷔 멤버를 가릴 자체 서바이벌 ‘디 오리진’ 론칭을 앞뒀다. 종합편성채널 MBN, 카카오TV, 유튜브 채널 원더케이를 통해 동시 송출해 폭넓은 시청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Mnet은 걸그룹 멤버를 선발할 ‘아이랜드2’ 론칭에 한창이며,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의 남자판 ‘보이즈 플래닛’도 준비 중이다. 재전성기를 맞은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신 그룹들의 불패 행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2022.02.16 I 김현식 기자
임인년, 호랑이처럼 생활하면 지방 쏙! "호랑이에게 배우는 다이어트"
  • 임인년, 호랑이처럼 생활하면 지방 쏙! "호랑이에게 배우는 다이어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2022년 ‘임인년’ 호랑이해가 시작됐다. 멋진 무늬와 특유의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호랑이는 한국인에게 무척 친숙한 동물로 꼽힌다. 무엇보다 위풍당당한 호랑이의 생활습관은 다이어터가 참고해볼만 하다. 365mc 람스스페셜클리닉 손보드리 원장의 도움말로 호랑이에게서 배울 수 있는 다이어트 수칙을 분석해봤다. ◇ 배고플 때만 사냥… “심심할 때 먹지 마세요” 호랑이뿐 아니라 대다수 맹수는 배가 고플 때에만 사냥한다고 익히 알려져 있다. 호랑이는 상위 포식자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부상을 입을 확률도 분명 배제할 수 없다. 야생 상태에서의 호랑이가 사냥에 성공할 확률은 약 15~20% 정도로 알려졌다. 위험을 무릅쓰고 재미만을 위해 음식을 섭취할 이유가 없는 것. 또 먹이에 욕심을 부리지 않는다. 호랑이는 힘들게 사냥해도 배가 부르면 더 이상 먹지 않고 자리를 뜬다. 이는 ‘우울해서’ ‘화가 나서’ ‘심심해서’ 음식을 찾는 사람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손 원장은 “인간은 체내 열량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생리적 허기뿐 아니라 심리적·환경적 원인에 의해서도 배고픔을 느낀다”며 “특히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당분을 에너지원으로 쓰는 뇌가 음식을 찾고, 갈증을 허기로 착각하기도 하는데 이는 가짜 배고픔에 가깝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소위 ‘당이 떨어질 때마다’ 고칼로리·고당분 음식을 섭취하면 잉여 칼로리가 축적되고, 지방으로 쌓이기 쉽다. 반대로 가짜 배고픔이 느껴질 때 물을 마시거나, 견과류, 채소·과일, 우유·두유 한잔 등 양질의 간식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실제로 365mc가 2014년 말부터 2015년 초까지 2개월간 체중감량에 나선 20~30대 여성 7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배고픔의 차이’를 인지한 그룹(40명)은 8주간 평균 3.6kg를 감량했다. 반대 그룹(30명)은 평균 1.8kg 감량에 그쳤다. 약 2배 차이가 난 것.그렇다면 체내 열량이 부족한 진짜 배고픔과 ‘그냥 음식이 당기는’ 가짜 배고픔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손 원장은 “진짜 배고픔의 신호로 속이 쓰리거나, ‘꼬르륵’ 소리가 나고, 기운이 빠지는 듯한 느낌도 든다”며 “이때는 고단백·저탄수화물 중심의 양질의 식사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그는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고, 배불러도 과식하는 습관은 비만을 유발하고, 건강을 해치며, 다이어트를 지속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원장은 “다이어트 중이라면 호랑이처럼 음식을 ‘영양공급원’으로 보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수단으로 여기는 말아야 한다”며 “이미 과식으로 배가 부른 상황이라면 다음 끼니는 한결 가볍게 먹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호랑이 기운, ‘엄청난 뒷다리힘’에서… 활동량 굉장하네 호랑이의 타고 난 하체 힘은 어마무시하다. 죽은 뒤 뒷다리로 서 있을 수 있을 정도로 허벅지 힘이 막강하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호랑이의 뒷다리 근력은 기동성을 높이고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도록 돕는 일등공신이다.사람도 호랑이처럼 하체 근력을 강화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체력이 높아진다. 손 원장에 따르면 인간의 허벅지 근육은 인체 근육의 3분의2를 차지하는 만큼, 해당 부위의 발달 정도에 따라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그는 “근육은 간보다 2배나 많은 당분을 글리코겐 형태로 저장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혈당 급증을 막고, 여분의 열량이 복부·혈관 등에 쌓이는 것을 막는다. 실제로 하체근육이 발달할수록 비만·당뇨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근육이 아닌 지방으로 굵어진 허벅지는 이와 관련이 없다. 하체 근력을 키울 수 있도록 끼니마다 양질의 단백질을 섭취하고 스쿼트·레그컬·스티프 등 하체운동에 나서보자.호랑이에게서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다이어트 팁은 ‘높은 활동량’이다. 호랑이는 사냥을 위해 하루 80~90km를 돌아다닐 정도로 활동량이 많다. 활동량이 높아질수록 대사량도 늘어나 비만 방지에 도움이 된다.평소 일상에서 ‘비운동성활동열생성(NEAT, Non-exercise activity thermoge nesis)’량을 늘려주는 방법부터 도전해보자. 손 대표원장은 “평소 몸을 조금 더 움직이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더하는 것”이라며 “이와 함께 가벼운 유산소운동을 30분씩 하는 것 정도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 호랑이도 생활습관 나쁘면 ‘뚱랑이’된다 아무리 멋진 호랑이라도 인간처럼 생활습관이 무너지면 ‘뚱랑이’로 변하기 십상이다. 야생 호랑이는 겨울철 추위를 견디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는 경향을 보인다. 봄이 되면서 다시 활동량이 늘어나며 자연스레 지방이 감소한다.반면, 동물원에서 지내는 호랑이들은 운동 부족으로 봄이 지나가도록 살을 빼지 못하는 경우가 적잖다. 최근 ‘뚱랑이’로 변한 중국 하얼빈 삼림공원의 시베리아 호랑이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동물원 사육사들은 호랑이들의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에 나서기도 한다. 2017년 하얼빈 동북호림원 동물원은 드론을 띄워 호랑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운동량을 늘리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손 원장은 “호랑이들도 야생에서 활동하는 것과 달리 활동량이 적고 꼬박꼬박 맛있는 음식을 챙겨 먹는 등 인간과 유사한 생활습관을 가지다 보니 살이 찌는 것”이라며 “아무리 타고난 체질이 좋아도 나쁜 생활습관을 이어가면 비만해지는 것은 호랑이나 인간 모두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2022.02.11 I 이순용 기자
③고비용 요구되는 이종장기연구·미진한 사회적합의는 한계
  • [옵티팜 대해부]③고비용 요구되는 이종장기연구·미진한 사회적합의는 한계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이종장기 이식 연구의 경우 천문학적인 연구개발비(R&D)가 듭니다. 1차적으로는 민간기업이 이를 부담하는 것이 맞지만 국내 기업들이 개발에 앞서 나가면 전세계에 기술수출도 할 수 있는 중요한 기술이기 때문에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투자가 절실합니다.”옵티팜 중앙실험실의 모습 (제공=옵티팜)김현일 옵티팜 대표는 지난 26일 이데일리와 줌(zoom)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부지원의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옵티팜은 연간 36억원의 R&D 비용을 인체사업에 투자한다. 보유 중인 200억원가량의 공모자금을 내년까지 인체 사업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지만 공모자금이 고갈되면 또 다시 자본금 확충을 위해 나서야 한다.그래도 지난 2020년 첨단재생바이오법(첨생법)이 시행된 뒤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전에는 줄기세포,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이종장기 이식이 다 불법이었지만 첨생법 시행 이후 합법이 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이른 시일 내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임상 진행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장류에 대한 전임상실험의 경우 몇 마리의 원숭이에 어떻게 실험을 해야 그 데이터를 인정할 것인지 등 실험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과학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이종간 장기이식 이슈를 언급하면 빼 놓지 않고 언급되는 윤리적 문제도 옵티팜이 맞닥뜨린 과제다. 특히 한국은 관련 논의가 미진해 추후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진행될 때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동물복지나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면서 돼지를 사람의 장기제공처로 활용하는 것이 타당하냐는 반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옵티팜 연구원이 메디피그를 돌보는 모습 (제공=옵티팜)김 대표도 이 같은 고민이 타당하며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당장 기업입장에서 할 수 있는 동물복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최소한 동물들이, 돼지들이 고통받지 않고 불안하지 않은 상황에서 장기이식이 이뤄지도록 최대한 준비하고 배려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생성이 있는 돼지들과 작업자들 사이에 유대감이나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어미돼지가 작업자 앞에서 새끼돼지에게 젖을 물리지 않는다”며 형질전환돼지들과 작업자들이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주기도 했다.코로나19로 커진 이종간 감염병에 대한 공포심 역시 옵티팜을 비롯한 이종장기 이식 연구 기업 앞에 놓인 문제다. 김 대표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할 때 140여가지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해 추적관리함으로써 품질관리가 확실한 돼지만 활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며 “이종간 장기이식을 할 때는 감염학자들이 고안해낸 모든 안전절차를 거쳐 우려하는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2.05 I 나은경 기자
김현수 장관 “언제든 ASF 발생 가능…방역시설 신속 강화”
  • 김현수 장관 “언제든 ASF 발생 가능…방역시설 신속 강화”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질병과 관련해 “내부울타리, 전실, 방역실, 입출하대 등 강화된 방역시설을 신속히 설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경북 봉화군을 방문해 가축질병 방역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김 장관은 이날 경북 봉화군을 방문해 가축질병 방역 관리실태를 점검하고 “언제든지 경북지역 양돈 사육농가에서 ASF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번 방역 실태 점검은 봉화군과 가까운 강원 영월군·정선군과 충북 단양군 등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계속 발견되는 등 엄중한 방역 상황에 따른 것이다. 야생조류와 가금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지속 발생하고 있다.봉화군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산란계 밀집 단지가 위치했다. 산란계 농장은 달걀(계란) 생산과 유통구조가 복잡해 방역 위험 요인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만큼 농장 4단계 소독, 소독·방역 시설이 없는 농장의 부출입구·축사 쪽문 폐쇄 등 방역수칙 준수 점검과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 이행을 당부했다.김 장관은 이후 영주시 소재 농산물유통센터를 방문해 설 10대 성수품 중 사과 수급 상황을 확인하고 현장 관계자를 격려했다. 정부는 지난주부터 설 명절 수요 증가에 대비해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추진 중이다.김 장관은 “설 명절을 2주 앞둔 이번주는 현장의 소비 수요가 가장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수급 동향을 꼼꼼하게 살펴 즉각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가 마련한 성수품 공급 확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남은 기간 농가 출하부터 선별, 소비지 배송까지 세심하게 살펴달라”고 요청했다.김 장관은 또 “청탁금지법 개정으로 이번 설부터 농수산물의 명절 선물 가액이 20만원까지 상향돼 우리 농업인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우리 농산물 공급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유통센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시설과 개인의 철저한 방역관리에도 다시 한번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2022.01.20 I 이명철 기자
"멋지게 돌아올 것"… 온앤오프, 단독콘서트 마치고 '군대 쏙'
  • "멋지게 돌아올 것"… 온앤오프, 단독콘서트 마치고 '군대 쏙'
  • 온앤오프(사진=W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명곡 맛집’ 온앤오프(ONF)가 첫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온앤오프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총 4일간 예스24 라이브홀에서 개최된 ‘온앤오프(ONF) 2021 LIVE CONTACT :: CODE #1. [REVERSE]’으로 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이자 약 2년 만에 열린 오프라인 공연으로, 11일과 12일 양일간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도 진행되어 더 많은 팬들과 소통했다.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그동안 선보여왔던 세계관이 응축된 화려한 VCR로 1부 ‘REVERSE’의 포문을 연 온앤오프는 ‘Lights On’과 ‘ON/OFF’를 열창하며 등장했다. 온앤오프의 처음을 함께했던 곡들로 뜻깊은 첫인사를 전했고, 관객들은 함성 대신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에 ‘스쿰빗스위밍 (Sukhumvit Swimming)’, ‘오늘 뭐 할래 (Good Good)’, ‘Complete (널 만난 순간)’으로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2부 ‘GAME CHANGER’에서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준비한 솔로와 유닛 무대로 6인 6색의 매력을 뽐냈다. 1회차와 3회차에는 ON팀(효진, 이션, MK)의 ‘온도차 (Thermometer)’, 제이어스가 제니의 ‘SOLO’, 이션이 각종 캐럴과 SS501의 ‘Snow Prince’, 와이엇이 자작곡 ‘사랑한단 말 못 한 채’ 무대를 꾸몄다. 2회차와 4회차에는 OFF팀(제이어스, 와이엇, 유)의 ‘비밀 (Secret Triangle)’, 유가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Stay’, MK가 자작곡 ‘Mistake’, 효진이 박효신의 ‘야생화’를 선보여 특별함을 한층 더했다. 이어 상반된 분위기로 연결되는 내용을 담은 ‘The Realist’와 ‘The Dreamer’는 물론, ‘Moscow Moscow’, ‘사랑하게 될 거야 (We Must Love)’, ‘Why’ 등 온앤오프를 ‘명곡 맛집’으로 만들어준 곡들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또한 3부 ‘THE GREAT ESCAPE’에서는 팬들에게 대면으로 처음 선보이는 ‘My Genesis (Ubermensch)’, ‘Show Must Go On’, ‘Beautiful Beautiful’, ‘춤춰 (Ugly Dance)’, ‘신세계’를, 앵콜로 이어진 4부 ‘CONNECT’에서는 신곡 ‘Goosebumps’로 공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더불어 ‘My Name Is’, ‘Feedback’, ‘제페토 (Geppeto)’, ‘여름의 온도 (Dry Ice)’, ‘스물네 번 (86400)’, ‘Message’, ‘I.T.I.L.U’, ‘여름의 끝 (Summer End)’ 등 회차별 세트 리스트를 다르게 구성하여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공연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온앤오프는 “지금까지 달려오면서 행복한 순간들에는 항상 퓨즈(공식 팬클럽 명)와 하나뿐인 멤버들이 있었다. 이번 콘서트를 하면서 또 한 번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퓨즈들이 저희의 노래를 따라 불러 주시고, 온앤오프를 외쳐 주시는 그 사랑이 저희를 지탱해주고, 채워주고, 다시 무대로 나갈 수 있게 이끌어주셨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저희가 입대 계획을 세우고 퓨즈들과 더 열심히 소통하려고 했는데, 퓨즈에게도 소중한 시간이었길 바란다”고 말하며, “1년 반 동안 각자 떨어져서 지내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우리가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추억과 2021년의 기억을, 저희는 2022년과 다음에 만날 2023년에도 잘 간직하면서, 건강하게 잘 돌아오겠다”고 뭉클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또 “다시 만나는 날 퓨즈들이 저희 온앤오프를 선택해주신 것보다 더 큰 행복을 드릴 테니, 그 사이에 저희가 드릴 행복을 담을 그릇을 키워줬으면 좋겠다. 그 그릇이 아무리 크더라도 저희가 다 채워드리겠다. 멋지게 성장해서 돌아오겠다”며 “온앤오프의 이야기는 퓨즈와 함께 써나갔다고 생각한다. 같이 이 이야기를 만들었으니 완결도 함께하고 싶다. 힘을 아껴뒀다가 좋은 2부를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다시 만날 여름을 기약한 온앤오프는 ‘여름 쏙 (Popping)’으로 공연의 피날레를 장식했다.이처럼 온앤오프는 내국인 멤버 전원 입대를 앞두고 개최한 대면 공연으로 총 33곡의 완성도 높은 무대로 첫 단독 콘서트의 감동을 고스란히 전했다. 온앤오프만의 아이덴티티가 엿보이는 탄탄한 구성은 물론 화려한 퍼포먼스와 고품격 라이브로 4일간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2021.12.13 I 윤기백 기자
산란계 농장까지 퍼진 AI…겨우 안정됐던 계란값 다시 뛰나
  • 산란계 농장까지 퍼진 AI…겨우 안정됐던 계란값 다시 뛰나
  •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알을 낳는 산란계 농장에까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하고 있다. 산란계 살처분 여파에 올 들어 최고 1만원 수준으로 치솟았다가 가까스로 안정세에 접어든 계란 값이 이로 인해 자칫 다시 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계란 가격을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지난 주 충남 천안시와 전남 영암군에 있는 산란계 농장에서 잇달아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11일 또다시 천안에서 산란계 5만4000수를 사육하는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돼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졌다. 겨울철에는 철새 이동으로 AI가 확산한다. 야생 조류의 AI 발생이 가금 농장으로 확산하는 흐름이다. 올해는 지난달 8일 메추리 사육 농장에서 처음으로 가금농장 확진 사례가 나타난 이후 한 달여 간 산란계 농장으로까지 확산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3일 충남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처음으로 확진 사례가 나타난 이후 5일에는 전남 영암의 산란계 농장에서도 AI가 발생한 뒤 천안에서 또다시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이다. AI가 산란계 농장으로 확산되면서 계란 값 파동이 재연될 수 있단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겨울철 산란계 대량 살처분 여파로 올해 계란 값은 최고 1만원대까지 크게 뛴 바 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AI로 살처분 된 산란계는 1600만마리를 웃돌았다. 이는 전체 사육 산란계의 25% 수준으로, 산란계 부족으로 계란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올해 계란 값은 무섭게 치솟았다. 정부가 산란계 재입식을 위한 긴급경영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계란 수입 물량을 늘리는 등의 총력 대응에 나서면서 계란 값은 지난 8월부터 차츰 안정세를 찾았다. 정부는 AI 방역정책 개선으로 올해는 과거와 같은 대규모 살처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10월부터 AI 발생 위험을 2주 단위로 평가해 위험도에 비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고 있다. 이에 당초 AI 발생 농장 반경 3km 이내 전축종이었던 예방적 살처분 대상은 500m 내 전 축종으로 유지되고 있다. 아울러 산란계 농장에 대해 방역 수준에 따라 예방적 살처분에서 제외될 수 있는 질병관리 등급제도 도입해 시행 중이다. AI 발생 농장 인근의 대량 예방적 살처분으로 오히려 농가의 자발적인 방역개선 의지를 떨어트릴 수 있단 지적을 반영, 방역 수준과 과거 AI 발생 여부 등을 따져 유형별로 예방적 살처분 제외 선택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다만 계란 값은 벌써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계란 한 판 가격은 6226원으로 지난 10월 말 이후로 다시 6000원대로 올라섰다. 평년(5572원)과 비교해서 12% 높은 수준이다. 올해 계란 값 파동을 겪은 정부는 아직까지 AI로 인해 계란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면서도, 불안심리로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이달 중 수입란 3000만개를 시중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계란 수입이 지속할 수 있도록 6개월 간 매달 1억개 물량에 대해 기본 관세율을 0%로 낮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란계 농장의 AI 발생에 따른 수급 불안에 대한 염려와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전통시장과 일부 유통업체가 계란가격을 인상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데 대한 선제적 대응”이라고 밝혔다. 계란 평균 소매가격(매월 9~11일 기준). (자료=aT 농산물유통정보)
2021.12.12 I 원다연 기자
포드코리아 "내년 국내에 야생마 '브롱코' 포함한 SUV 5종 출시"
  • 포드코리아 "내년 국내에 야생마 '브롱코' 포함한 SUV 5종 출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포드코리아는 내년 새로운 SUV 모델 5종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포드코리아가 내년 국내에 출시할 신차엔 포드의 상징적인 오프로드 SUV인 ‘브롱코’가 포함됐다. 브롱코는 올해 7월 북미 시장에 출시된 후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밖에 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링컨 노틸러스와 링컨 네비게이터, 포드 익스페디션 부분 변경 모델들도 선보인다.포드코리아, 포드 오프로더의 상징 브롱코 포함 차별화된 가치 제공하는 SUV 모델들 내년 출시◇브롱코, 내년 2분기 국내 출시…“1세대 모델 현대적으로 재해석”‘야생마’ 라는 뜻을 지닌 브롱코는 약 25년만에 부활한 포드의 정통 오프로더 SUV 모델이다. 2022년 2분기내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1966년 첫 출시 후 북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1세대 브롱코의 디자인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관이 특징이다. 1세대 모델의 평평하고 각진 형태의 브롱코 레터링 그릴과 라운드 헤드램프 등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포드가 자랑하는 4륜 구동 오프로드 주행 기술력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안전,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또한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하는 G.O.A.T. 모드 (Goes Over Any Type of Terrain) 지형 관리 시스템과 최신 오프로드 서스펜션을 탑재했다. 트레일 툴박스에 포함된 기능을 통해 더 쉽게 오프로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탈부착 가능 도어는 루프와 문짝을 간편하게 탈착할 수 있도록 했다. 야외활동 시 다른 차량들보다 완전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취지다. 사이드 미러는 보닛과 연결된 차체에 장착돼 도어 탈거 시에도 측면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포드 브롱코는 국내 시장에 스타일과 오프로드 성능 모두를 두루 갖춘 4도어 하드 탑 아우터뱅크스 모델로 출시된다. 2.7L V6 트윈 터보 차지 엔진과 4X4 시스템, 10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해 다양한 지면 상황과 용도에 맞는 최적의 토크, 힘 및 기어 변속 기능성을 제공한다. 실내에는 B&O 오디오가 장착되어 프리미엄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편안함을 더해주는 파워 시트가 적용됐다. 음성 인식이 가능한 SYNC4는 12인치 터치스크린을 바탕으로 한다. 브롱코 아우터뱅크스 모델은 가격은 부가세 포함 6900만원이다.(3.5% 개별소비세 적용)포드코리아, 포드 오프로더의 상징 브롱코 포함 차별화된 가치 제공하는 SUV 모델들 내년 출시◇럭셔리 준대형 SUV, 2022년형 링컨 노틸러스 2분기 출시링컨코리아는 2022년형 노틸러스도 2분기내 출시할 예정이다. 2022년형 링컨 노틸러스는 링컨 SUV만의 독특한 피아노 건반 형태의 전자식 변속기, 링컨 라인업 중 가장 큰 13.2인치 SYNC4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또 다양한 기능을 갖춘 코-파일럿 360을 적용해 탑승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한 층 더 높였다.2.7L 트윈 터보 차지 V6엔진을 탑재한 리저브 모델로 출시되며, 기본모델(200A)와 상위모델(202A) 두 가지 사양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각각 부가세 포함 6040만원, 6890만원이다.(3.5% 개별소비세 적용 시) 링컨코리아는 지난 11월 1일부터 2022년형 노틸러스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에 돌입했으며 제품별 사양 및 사전 계약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딜러사 전시장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연료 효율성 높인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포드코리아는 내년 1분기내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놓을 예정이다. 익스플로러는 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해 온 모델로, 포드의 간판 SUV 모델이다. 포드코리아는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이 국내 대형 SUV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드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는 리미티드 사양에 3.3 L V6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포함하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결합해 동력 퍼포먼스, 성능 그리고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며 가격은 부가세 포함 6770만원이다.(3.5% 개별소비세 적용 시)링컨코리아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풀사이즈 대형 SUV인 네비게이터의 부분 변경 모델, 2022년형 네비게이터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포드의 풀사이즈 SUV 익스페디션도 부분 변경 모델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자동차에 대한 높은 안목을 지녔으며, 포드코리아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SUV 라인업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국내 도입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브롱코의 출시는 한국 SUV시장에서 포드의 SUV 및 오프로드 기술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다” 고 말했다.
2021.12.06 I 손의연 기자
또 찾아온 AI에 달걀값 걱정 늘었지만…이번엔 다른 3가지 까닭
  • 또 찾아온 AI에 달걀값 걱정 늘었지만…이번엔 다른 3가지 까닭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올해 겨울철 들어 가금농가에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다시 도지고 있다. 고병원성 AI가 번질 경우 대량 살처분에 따른 닭고기, 달걀(계란) 가격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가금농가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걱정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올해 고병원성 AI 대응 상황은 예년보다 다른 국면을 보일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방역 조치 강화와 함께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다시 도지는 AI 공포…달걀·닭고기값 또 오르나19일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번 특별방역대책기간 들어 가금농장에서는 음성 메추리농장(8일), 음성 육용오리농장(9일), 나주 육용오리농장(13일), 음성 육용오리농장(16일) 등 총 4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지난 12일 전남 나주시 세지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해 방역 당국 관계자가 진입로를 통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겨울철에는 가금농장에서 107건이 발생했는데 지금까지 확진 상황은 전년동기(5건)와 비교해 비슷한 속도다.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 가장 큰 문제는 육계·달걀 가격 상승이다. 특히 지난 겨울철에는 산란계 1600만여마리를 살처분하면서 달걀 수급에 큰 차질을 겪었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달걀 한판(30개) 소매가격은 지난해 연평균 5378원에 그쳤지만 올해 1월에는 6481원으로 올랐고 3월 7612원까지 급등했다. 일부 마트나 시장에서는 1만원 안팎까지 오르면서 밥상물가 부담의 주범으로 지목 받기도 했다.올해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곳은 육용오리·메추리 사육농장으로 아직까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편이다. 16일 기준 달걀 한판 소매가격은 5990원으로 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육계 1kg당 소매가격은 5309원으로 평년(537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살처분 탄력 적용·질병등급제·경매제 등 대응올해도 해외에서 고병원성 AI 발생이 많은 만큼 국내 발생 가능성도 높지만 작년과는 달리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오고 있다.우선 예방적 살처분 방식이 변경됐다. 지난 겨울철만 해도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 3km 이내 전축종 살처분이 원칙이었다. 곳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살처분 규모는 크게 늘었고 일부 농가는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있는데 과도한 살처분 조치로 피해가 크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에 올해 2월 들어서는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반경 1km 내 발생 축종과 동일 축종으로 축소한 바 있다.중수본은 위험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발생농장 반경 500m 내 전축종으로 정했다. 지난해 3km와 비교했을 때 예방적 살처분 규모 또한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신 발생농장 반경 3km 내 검사를 강화해 수평 전파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질병관리등급제 평가 및 등급부여 절차. (이미지=농림축산식품부)농가의 자율 방역 수준도 강화한다.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질병관리등급제 시범 도입했다. 방역시설·장비·관리나 AI 발생 이력 등을 따져 가·나·다 3개로 나누고 예방적 살처분 제외 선택권을 주는 제도다. 대신 AI가 발생할 경우 보상금 지급 비율을 낮춰 책임을 강화했다.지역별로 질병관리등급을 받은 농가가 늘어날 경우 AI의 수평 전파 차단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접종률을 높여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달걀값 안정 방안으로는 다음달 중 포천 축협과 여주 해밀 지역에 공판장을 개설해 달걀 경매를 실시한다. 달걀 판매 가격은 양계협회가 고시하는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데 시장의 수급 원리가 적시에 작용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이에 경매를 통해 가격이 투명하게 결정되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수평 전파 차단 관건…“기본 방역수칙 지켜야”아직까지 불안 요인은 상존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부터 겨울 철새가 본격 도래하기 시작하면서 당분간 전국은 고병원성 AI 위험 지역에 들어간 강태다.유럽은 월별 고병원성 AI 발생건수가 5월 83건에서 지난달 64건까지 늘어난 상태다. 인접국인 일본은 현재 산란계 농장 3곳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중수본은 철새 유입이 늘어나는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AI방역상황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야생조류에서 발생하는 고병원성 AI를 막기에는 힘들지만 가장 큰 걱정은 발생 농장에서 축산차량 등을 통한 수평 전파가 확산될 경우다. 현재 음성에서만 3건이 발생해 농장간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아직까지 역학적인 관계는 나타나지 않고 야생조류에 의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고병원성 AI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장화 갈아신기나 출입구 소독 등 기본 방역 수칙이 필수라고 방역 당국은 당부한다. 농장 규모가 작거나 외국인 근로자들이 대부분 업무를 처리하는 곳은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지적이다.출입구 소독장치만으로는 방역 상황이 충분치 않을 수 있어 농장마다 보유한 고압 분무기로 전체를 소독하고 상대적으로 방역에 취약한 후문 출입구 등은 특별방역대책기간 동안 폐쇄하는 게 중요하다고 방역 당국은 조언한다.이동식 농식품부 방역정책과장은 “12월이 되면 철새가 더 들어오면서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크게 들어오는 만큼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위험지역 예찰·방역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위험도 평가를 통해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등 체계적인 방역 조치를 통해 효과적이면서도 살처분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11.19 I 이명철 기자
김 총리 “코로나19 상황에 AI 터지면 국민 고통 가중…초동 조치 만전”
  • 김 총리 “코로나19 상황에 AI 터지면 국민 고통 가중…초동 조치 만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에 AI가 다시 터지면 국민의 삶과 축산농가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며 초동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김부겸 국무총리가 10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병원성 AI 관련 관계부처 및 지자체 회의를 주재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병원성 AI 관계부처·지자체 회의를 주재해 “어제 충청북도 음성군에 있는 메추리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신고 접수가 있었고, 오늘 오전 고병원성으로 확진 판정됐다”며 “또한 같은 지역 오리 농장에서도 의사환축이 발생해 검사결과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야생조류에서는 10월부터 고병원성 AI가 검출되고 있었지만, 농장 발생은 올해 4월 6일 전남 장흥 농장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7개월 만”이라며 “농장 관계자, 지자체, 관계부처에서 매일 긴장하며 방역에 매진했음에도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게 되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발생농장 살처분, 전국 일시 이동중지 및 전국 가금농장, 철새도래지 및 축산시설·차량 일제소독·방역 점검 등 매뉴얼(SOP)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울러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조속히 밝혀내어 추가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 대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총리는 또 “환경부는 야생철새 예찰과 관계기관 간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철새 감시체계를 한층 강화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질병관리청에서는 지자체와 협조해 살처분 현장에 투입되는 인력에 대한 교육 및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또한, 이번 발생지인 충청북도뿐만 아니라 최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이 발생한 충청남도, 전라북도에서도 방역상황을 면밀히 살펴보시기 바라며, 쉽게 이동가능한 조류를 통해 전파되는 만큼 그 외 지자체에서도 관내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하시기 바란다”며 “정말 코로나19로 어려운 중에 AI가 다시 터지게 되면 여러 가지 국민들의 삶이, 특히 축산농가들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김 총리는 “현장에서 행정지원을 하고 있는 각 지자체, 힘드신 줄 압니다만 지난 4년 전에 1년 가까이 온나라를 혼돈에 빠뜨렸던 경험들 잘 기억하실 것”이라며 “초동에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해보자고 오늘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전했다.
2021.11.10 I 최정훈 기자
'지리산' 음료·감자 폭탄 테러 범인은 윤지온?…최고 10.7% 상승세
  • '지리산' 음료·감자 폭탄 테러 범인은 윤지온?…최고 10.7% 상승세
  • (사진=tvN 방송화면 조합)[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지리산’ 전지현과 주지훈이 감자 폭탄 사건 발생 추적 과정에서 유력 용의자를 발견하면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1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어제(31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극본 김은희/ 연출 이응복/ 제작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4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3%, 최고 11.9%를 기록했으며 전국 가구 기준은 평균 9.4%, 최고 10.7%를 기록하며 수도권, 전국 기준 모두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4.3%, 최고 5.4%로 케이블 및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전국 기준은 평균 4.4%, 최고 5.2%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이날 4회에서는 지리산 등산객들을 향한 요구르트 테러에 이어 감자 폭탄 사건까지 발생해 위기감이 고조됐다. 특히 환영을 본 강현조(주지훈 분)는 감자 폭탄을 놓던 범인의 손등에 짐승이 할퀸 손톱자국이 있었다고 말했고, 서이강(전지현 분) 앞에 그의 말과 일치하는 흉터를 가진 이세욱(윤지온 분)이 나타나 일촉즉발의 엔딩을 장식했다. 이에 절대 다음 이야기를 놓치지 않게 만드는 ‘엔딩 맛집’이자 ‘미스터리 맛집’의 저력이 터져 나오고 있다.앞서 강현조는 백토골을 자주 다니던 금례 할머니(여수정 분)의 사망과 군인의 조난 그리고 1년 전 제 후배의 죽음 모두 독버섯의 독을 넣은 음료로 누군가가 살인을 저지르려 한 것이라 추측했다. 특히 지리산의 지리, 식생을 잘 아는 국립공원 직원들 중 이 음료를 제조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까지 제기돼 더욱 안심할 수 없게 만들었다.그러던 중 감자 폭탄이라는 새로운 수법이 다시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웠다. 멸종위기 야생동물인 구렁이를 잡던 부부가 적발 이후에도 몰래 산에 올랐다가 변을 당한 것. 강현조가 환영을 통해 그 장소를 보고 서이강과 수색에 나섰을 땐 아무런 위험물이 발견되지 않았었기에 이는 회수되지 못한 사제 폭탄이 터진 우연이 아니라 계획된 살인임을 짐작케 했다.하지만 강현조가 보는 환영은 실질적 증거가 되지 못하는 터, 결국 국립공원 사무소 소장이 레인저의 업무태만을 지적하는 비난을 짊어지고 사퇴했다. 이때 조대진(성동일 분)을 찾아가 강현조의 편을 들어주던 서이강의 행동은 점점 그를 파트너로서 믿게 된 변화를 엿보이기도 했다.이후 레인저들은 주민들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홀로 범인 수색에 나선 강현조는 해동분소 직원인 이양선(주민경 분)의 할아버지가 갖고 있던 사제 폭탄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한 이양선의 가족사진에 함께 찍힌 남자 이세욱이 간담회에 나타났고, 그의 손등 흉터는 강현조가 봤다는 환영 속 용의자를 떠올리게 해 섬뜩함을 더했다. 찬찬히 미소 짓는 이세욱과 긴장한 눈빛을 한 서이강, 둘의 대치는 숨 쉬는 것조차 잊게 할 만큼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했다.한편, 2020년의 서이강은 분소장 조대진의 자리에서 조난을 유발한 길잡이 리본이 발견돼 의구심을 드러냈다. 근무 일지를 통해 조난 사고가 났던 날마다 그가 비번이라는 사실까지 알아내 더욱 혼란스러워진 상황. 또한 그녀는 강현조가 다시 남긴 조난자 위치 표식을 알아보고 또 다른 사건을 해결했고 거기서 2018년 사고 장소들에 있던 동일한 음료 병을 발견했다.이렇듯 2018년과 2020년에 걸친 지리산 조난 사고는 동일한 음료 병으로 연결돼 예상보다 더욱 거대한 핏빛 미스터리를 예고했고 우연을 가장한 폭탄까지 등장해 또 다른 적색경보를 울렸다. 과연 과거와 현재의 사건들 속 어떤 단서들이 해결의 실마리를 쥐고 있을지 흥미진진한 추적이 이어지고 있는 tvN 15주년 특별기획 ‘지리산’은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
2021.11.01 I 김보영 기자
태연 "미쳤다고 투기를 할까요" 11억 부동산 사기 피해 입 열었다
  • 태연 "미쳤다고 투기를 할까요" 11억 부동산 사기 피해 입 열었다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자 중 한 명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그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태연은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가 미쳤다고 투기를 할까요”라는 글을 올렸다. 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 사진=이데일리DB그는 “어렸을 때부터 가족들과 떨어져 살았던지라 앞으로 남은 삶은 제가 일하는 위치와 가까운 곳에 가족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게 바람이었다”며 “가족들 동의하에 부모님 두 분이서 직접 확인하시고 저와 같은 꿈을 그리며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목적이 의도와는 다르게 비치고 있는 것 같아서 글 올린다”며 “피해 상황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알게 된 상태라 일단 상황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굳이 이런 이야기를 왜 이렇게까지 하고 있어야 하는지 속상하다”며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께 억측 자제를 부탁드리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YTN은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과 관련 유명 걸그룹에 속한 한류스타 A씨도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3000 명에 달하는데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을 동원해 부유층들의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 소유의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도록 지정된 임야다. 산 입구인 데다 고속도로 예정지와도 수백 미터 떨어져 있고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인 상태라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하다. A 씨 측은 지난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업체로부터 이 땅을 매입했다. 이 업체는 4억 원에 매입한 뒤 불과 석 달 만에 다시 7억 원을 얹어 A 씨 측에 11억 원을 받고 팔아넘겼다. 이후 텐아시아는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가 소녀시대의 태연이라고 전했다. 또 유명 개그맨의 정체는 안수미라고 밝혔다.태연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소녀시대 태연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 입장. 사진=태연 인스타그램개그우먼 안수미도 안수미는 기획부동산 사기 보도에 “부유층을 대상으로 영업한 적도 없고, 난 태연을 만난 적도 없다”며 “내가 크게 해명할 것도 없다. 잘못한 게 없다. 변호사 만나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언론중재위원회 고발하려고 한다”고 오센에 밝혔다. 이어 “해당 업체는 기획 부동산 업체가 아니다. 세금 조사도 무혐의 받았고 아무 문제도 없다. 개발이 안 되는데 된다고 하면 사기이지 않느냐. 국토교통부 등에서 정책들이 미리 나오는데, 그걸 보고 고객이 이익을 얻게 영업을 한다. 예를 들어서 지하철 개통이 5년이면 된다고 했다가 정책 등의 이유로 2년 정도 늦어지면 그걸로 사기라고 하는 고객들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제보가 가고 악의적으로 기사가 나온 것 같다”고 주장했다. 개그우먼 안수미 블로그 (사진=안수미 블로그)개그우먼 안수미 (사진=안수미 블로그)한편 경찰은 도심 속 야생 동식물 서식지로 ‘절대 보전 구역’인 비오톱 1등급 토지 등을 개발예정지처럼 속여 판매해 2500억 원대 피해를 낸 기획부동산 업체 A사의 계열사 4곳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이 기획부동산 그룹이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 명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계열사 대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자 추가 조사 이후 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사진=YTN
2021.10.28 I 정시내 기자
소시 태연, 11억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 SM "자산 확인 불가"
  • 소시 태연, 11억 기획부동산 사기 피해.. SM "자산 확인 불가"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 측이 기획 부동산 투자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28일 YTN에 2500억 원대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과 관련 유명 걸그룹에 속한 한류스타 A씨도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특히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3000 명에 달하는데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을 동원해 부유층들의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소녀시대 태연. 사진=이데일리DBA씨 소유의 땅은 군사나 공공시설이 아니면 용도를 바꿀 수 없도록 지정된 임야다. 산 입구인 데다 고속도로 예정지와도 수백 미터 떨어져 있고 산림보전법상 ‘보전 산지’로 묶인 상태라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하다. A 씨 측은 지난 2019년 대형 기획부동산 업체로부터 이 땅을 매입했다. 이 업체는 4억 원에 매입한 뒤 불과 석 달 만에 다시 7억 원을 얹어 A 씨 측에 11억 원을 받고 팔아넘겼다. 업체는 20년 전통에 TV 광고도 하면서 의심을 피해왔고,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을 영업 사원으로 내세워 부유층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이후 텐아시아는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진 ‘걸그룹 소속 한류스타’가 소녀시대의 태연이라고 전했다. 또 유명 개그맨의 정체는 안수미라고 밝혔다. 그는 2009년 KBS 6기 공채 개그맨으로 연예계 데뷔했다.태연의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자산 관련 부분이라 회사가 파악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도심 속 야생 동식물 서식지로 ‘절대 보전 구역’인 비오톱 1등급 토지 등을 개발예정지처럼 속여 판매해 2500억 원대 피해를 낸 기획부동산 업체 A사의 계열사 4곳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사진=YTN경찰은 이 기획부동산 그룹이 개발이 불가능한 땅을 잘게 쪼갠 뒤 미공개 개발 정보가 있는 것처럼 속여 3000여 명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계열사 대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자 추가 조사 이후 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
2021.10.28 I 정시내 기자
'전참시' 원슈타인, 청주 내수읍 금의환향
  • '전참시' 원슈타인, 청주 내수읍 금의환향
  • MBC ‘전지적 참견 시점’(사진=MBC)[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대세 래퍼 원슈타인이 금의환향 일상을 공개했다.2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175회에서는 원슈타인의 내수읍 일상과 ‘나는 자연인이다’ 이승윤의 레전드급 무인도 특집이 담겼다.이날 원슈타인은 매니저와 함께 고향인 충북 청주시 내수읍을 찾았다. 원슈타인은 “곡을 쓸 때 내수의 공기가 필요하다”며 내수읍만의 매력을 전했다. 이어 원슈타인은 어머니가 운영하는 미용실로 향했다. 그곳에서 어머니, 할머니와 훈훈한 시간을 보내고 20년지기 고향 친구들과 함께 내수 버전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섰다. 고향 친구들은 과거 원슈타인의 뮤직비디오를 손수 제작해준 금손 능력자였다. 원슈타인은 친구들과 내수읍 곳곳을 다니며 내수 바이브 넘치는 영상을 촬영했다. 논두렁에서 기타를 치며 깜짝 라이브를 펼치는가 하면, 원슈타인이 아르바이트하며 영상을 찍었던 편의점을 찾아가기도 했다. 편의점 직원은 “내수에서 원슈타인 모르는 사람이 없다”며 내수의 슈퍼스타 원슈타인의 위상(?)을 실감하게 했다.뒤이어 원슈타인은 모교를 찾아 후배들과 값진 시간을 가졌다. 교장 선생님까지 버선발로 나오고, 심지어는 관악대까지 등장해 원슈타인의 금의환향을 격하게 축하했다. 원슈타인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만나 생활기록부를 꺼내 보았다. 생활기록부에는 원슈타인의 꿈이 3년 내내 가수라고 적혀 있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까까머리 원슈타인의 졸업 앨범도 눈길을 끌었다. 원슈타인은 모교 후배들과의 만남에서 “나는 간절한 사람은 언젠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나는 자연인이다’ 이승윤과 야벤져스는 이날 역대급 야생 라이프를 공개했다. 대한민국 최남단에 있는 무인도로 향한 것. 무인도는 ‘나는 자연인이다’ 중에서도 난이도 상급에 속한다. 이들은 통영에서 2시간 정도 배를 타고 무인도에 도착했다. 어렵사리 도착한 무인도는 엄청난 스케일로 모두를 압도했다. 무엇보다, 보기만 해도 아찔한 절벽 계단을 올라가야 해 모두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이승윤이지만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야생에 “여길 어떻게 올라가!”라며 진땀을 흘렸다. MC 전현무는 “잉카 유적지를 보는 것 같다”며 놀라워할 정도였다. 이승윤과 야벤져스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가파른 절벽 계단을 오르는 데 성공했다. 자칫 한눈팔면 낭떠러지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 가까스로 계단을 올랐지만, 자연인이 있는 곳은 건너편 다른 언덕이었다. 힘겹게 오른 섬을 망연자실 다시 내려온 이승윤과 야벤져스는 또 다른 난관에 당황했다. 가시밭을 뚫고 길을 만들어 90도에 가까운 경사의 언덕을 올라가야 했던 것. 이에 ‘나는 자연인이다’ 카메라 감독과 이승윤은 가시덤불을 헤치고 길을 만들었다. 뒤이어 제작진들은 사족보행을 하며 가파른 언덕을 올랐다. 그렇게 오른 정상은 가히 역대급이었다. 끝도 없이 펼쳐진 압도적인 자연 풍광에 야벤져스는 물론 MC들도 감탄사를 쏟아냈다.그런가 하면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오징어 게임’의 주역 허성태가 게스트로 출연, ‘나는 자연인이다’ 찐팬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나는 자연인이다’를 한 회당 20~30번씩 봤다고 말하며 이승윤도 기억하지 못한 ‘나는 자연인이다’ 에피소드와 디테일한 내용까지 정확히 기억했다. 또한,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 촬영 당시 장염에 걸려 살이 빠진 적이 있다며 “그때 찍은 장면에서는 잘생기게 나왔더라”라고 비하인드를 전해 폭소를 자아냈다.
2021.10.24 I 김은구 기자
파주 금촌 도시재생에 150억원 투입…市,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
  • 파주 금촌 도시재생에 150억원 투입…市, 국토부 공모사업 선정
  • [파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파주 금촌동 도시재생사업에 국비와 지방비 등 15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경기 파주시는 ‘금촌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2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반근린형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이로써 파주시는 공모 선정에 따른 국비 72억 원과 지방비 70억 원, 기금 8억 원 등 사업비 총 150억 원을 확보했으며 이를 통해 ‘평화누리 첫 동네, 함께 만드는 새 금촌’을 슬로건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전략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금촌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계획도.(그래픽=파주시 제공)사업 대상지인 금촌동 중심시가지(금촌동 319-3번지 일원, 14만9734㎡)는 과거 파주의 행정, 문화, 경제의 중심지였으나 생활환경이 점차 낙후되고 운정신도시 조성, 공공기관 이전 등 요인으로 원도심 쇠퇴가 가속화돼 도심 활성화가 시급한 곳이다.이를 해소하고자 시는 ‘2022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참여,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골목으로 이어지는 상권활성화 사업 △생활문화로 이어지는 가로환경 사업 △골목정원으로 이어지는 주거환경 사업 △참여공동체 동행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금촌1동 중심시가지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방침이다.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금촌동에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골목정원을 조성하며 상권활성화 및 청년창업 지원을 위한 컨설팅 센터, 문화복지 플랫폼 청소년네트워크 센터, DMZ야생화 체험박물관 등 거점시설을 조성해 ‘도시재생’을 구현할 계획이다.또 민·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과 율목지구와 금촌2동 제2지구 주택재개발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울러 지난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예비사업으로 선정된 ‘DMZ꽃과 빛으로 멋을 만드는 22공동체사업’의 결과물인 ‘DMZ야생화 LED조명꽃’의 관광자원화 및 관광상품화 방안 마련도 추진한다.최종환 시장은 “이번 공모 선정은 지난해 도전에서 고배를 마신 후 올해 다시 도전해 이룬 값진 결과인 만큼 계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옛 금촌의 명성을 회복하고 한반도 평화수도 파주의 대표적 중심시가지로 변신할 새로운 금촌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2021.10.01 I 정재훈 기자
유럽·亞 조류인플루엔자 주의보…"선제방역으로 국내유입 차단"
  • 유럽·亞 조류인플루엔자 주의보…"선제방역으로 국내유입 차단"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유럽과 아시아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이 빠른 속도로 늘어남에 우리 정부가 국내로의 AI 유입을 막고 자칫 생길 수 있는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국 가금농장 시설 점검과 함께 방역 관리를 강화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1월 3일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가축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유럽의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1139건으로 전년동기(26건)대비 44배 급증했다. 중국 등 아시아에서도 같은 기간 3.1배 늘어난 44건 발생했다. 지난 4월에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 랴오닝성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특히 바이러스 유형도 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H5N8형 한 종이 나왔던 유럽에선 올해 H5N8·H5N1·H5N5형 등 6종이 발생했고, 아시아에서도 H5N6·H5N8·H5N1형 등 4종이 발생했다.철새가 이동 경로 특성상 유럽·아시아에서 AI가 유행하면 국내 피해가 크다. 또 국내 H5N8·H5N6형이 동시에 발생한 2016~2017년은 8개월간 419건의 대규모 감염 사태가 이어진 적이 있다. 또한 국내 AI가 확산할 경우 살처분에 따른 농가 피해는 물론 달걀·닭고기 가격 상승에 따른 국민 부담도 커져 올 겨울철 방역 수준을 한층 더 높여야 한다는 판단이다.최근 국내와 해외에서 발생한 H5N8형은 상대적으로 폐사까지 더 많은 시간이 걸리고 오리는 감염돼도 무증상 특징이 있다. 유럽·중국 등에서 발한 H5N1·H5N5·H5N6형은 닭 폐사율이 높고 다른 닭으로 쉽게 전파되는 특성이 있어 조기 예찰이 중요한 상황이다.농식품부는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인 특별방역대책기간 전부터 방역 취약요인·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앞서 6월부터는 전국 가금농장 4900여호 대상으로 방역 시설 현장점검과 취약점 개선 컨설팅을 시행 중이다. 1차 점검 결과 출입차량·사람 소독시설과 방역실·전실 설치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추가 점검을 통해 보완할 계획이다.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는 등 관리 소홀이 AI 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농식품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지자체·생산자단체가 방역 수칙을 지속 홍보·교육할 방침이다.검역본부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AI가 발생한 농장(109건)은 모두 소독·방역시설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33호는 기본 방역 수칙인 방역복·전용장화 착용을 지키지 않았고 28호는 출입차량·사람 소독을 제대로 실시하지 않았다.사전 예방조치를 제도화하고 현장 중심의 방역조치를 위해 전문가·생산자단체 등 의견을 모아 관련 규정과 매뉴얼도 정비할 계획이다. 철새 도래지 예찰과 가금농장 정기검사 등 예찰 체계를 미리 정비하고 올 겨울 국내 야생철새에서 AI 발생 시 즉시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다.박정훈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가금농장 관계자들은 10월 전까지 차량·대인 소독시설, 야생조류 차단망, 방역실·전실 등 소독·방역시설을 다시 꼼꼼히 점검해 미흡한 시설을 사전에 보완해야 한다”고 언급하며 “검역본부·지방자치단체·생산자단체 등은 농가가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도록 충분히 안내해 달라”고 당부했다.(이미지=농림축산식품부)
2021.09.03 I 이명철 기자
'사육장 탈출' 반달곰 1마리 수색 중단…"사살 대신 생포키로"
  • '사육장 탈출' 반달곰 1마리 수색 중단…"사살 대신 생포키로"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지난 6일 경기 용인시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반달가슴곰 2마리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1마리는 사살 대신 생포하기로 했다.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8일 환경부와 경기도, 용인시 국립공원연구원 남부보건센터는 추적 사흘째인 이날 반달가슴곰 포획 방향에 대한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수색을 중단했다.용인시는 탈주한 곰을 생포하기 위해 9일 오전 중으로 무인트랩 3대와 열화상카메라 3대를 곰이 탈출한 사육농장 근처와 주변 농가에 설치할 예정이다.탈출한 곰은 농장에서 사료를 먹어 야생성이 없기 때문에 도주하느라 제대로 먹지못해 배가 고파지면 다시 사육농장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또 사육장 인근 반경 2km 이내에 ‘곰 발견시 용인시 환경정책팀으로 제보해달라’는 내용의 현수막 50개를 설치했다.제보가 접수되거나 사육장 주변에 설치한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곰의 존재와 위치가 확인되면 용인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즉각 출동해 곰을 생포하게 된다.시는 탈출한 곰이 2마리가 아닌 1마리일 가능성도 있지만 일단 1마리가 탈주 중이라는 전제로 포획에 주력하기로 했다.농장주가 관리하는 장부상 2마리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나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이 발자국 등을 확인한 결과 1마리의 탈출 흔적만 발견됐다. 그러나 탈출 후 비가 내려 곰 2마리 중 1마리의 발자국과 분변 등 흔적이 씻겨 내려갔을 가능성이 있고 농장주가 2마리라고 주장하고 있어 섣불리 상황종료를 결정하지 못했다.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 30분쯤 용인시 이동읍의 곰 사육농장에서 태어난지 3년 된 수컷으로 추정되는 몸무게 60kg 남짓의 반달가슴곰 2마리가 사라졌다는 신고가 시에 접수됐다. 이 중 1마리는 당일 낮 12시 50분쯤 농장에서 1km 가량 떨어진 숙명여대 연수원 뒤편에서 발견돼 사살됐다.해당 농장주는 용인 외에 여주에서도 곰 사육장을 운영 중이며 두 곳을 합쳐 모두 1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는 2012년에도 곰 2마리가 탈출해 모두 사살된 적 있다.
2021.07.08 I 황효원 기자
'돼지 흑사병' ASF 7개월만에 발생…삼겹살 금겹살 되나
  • '돼지 흑사병' ASF 7개월만에 발생…삼겹살 금겹살 되나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7개월만에 사육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다시 발생해 양돈농가가 불안에 떨고 있다. 발생지역이 광역울타리 남쪽인 영월로 바이러스 남하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에 따른 축산물 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ASF 발생은 물가당국으로선 대형 악재다. 정부는 ASF 발생지역 일대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며 초동 방역에 나서는 한편 수급 불안정에 대비할 계획이다.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19일 강원도 양양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지점 인근 울타리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야생멧돼지 1300여건 발생, 농장 유입 우려↑5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4일 멧돼지 방역대 농장의 돼지 폐사체 검사 과정에서 강원 영월군에 위치한 돼지농장에서 의심가축을 확인해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이날 ASF 확진 판정이 내려졌다. 사육돼지 ASF 감염은 지난해 10월 화천 지역에서 두건이 발생한 이후 7개월만이다. 돼지농장에서 ASF는 오랫동안 발생하지 않았지만 야생멧돼지에서 감염이 지속됐다. 4~5월은 봄철 출산기로 멧돼지 개체수가 늘어나고 활동 반경이 넓어지는데다 영농활동도 활발해지면서 농장 유입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9일 기준 야생멧돼지 ASF 발생은 1312건에 달한다. 특히 이번에 ASF가 발생한 영월 지역은 야생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해 설치한 광역울타리를 벗어난 지역이다.영월은 대규모 돼지를 사육하고 있는 충북(61만마리)·경북(149만마리)지역과 맞닿아 바이러스의 남하 우려가 크다. 지난달 20일에는 강원 홍천에서 ASF에 감염된 야생멧돼지가 처음으로 발견되기도 했다.특히 ASF가 다시 확산할 경우 돼지고기 가격이 올라 물가 부담을 키울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최근 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산란계(알을 낳는 닭) 살처분으로 공급이 줄어 달걀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말 기준 달걀 한판(30개) 소비자가격은 7280원으로 평년보다 37.7% 비싸다.ASF 확산으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발동하면 돼지고기 유통이 차질을 빚는데다 추가 확산 등으로 대규모 살처분이 이뤄질 경우 공급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통계청의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 돼지 사육마릿수는 전년동기대비 0.5%(6만2000마리) 줄어든 1114만7000마리로 조사됐다.ASF가 처음 국내 발생한 2019년 9월 삼겹살 소매가격은 kg당 2만560원으로 전월대비 8.7% 오른바 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정 내 음식료품 수요가 늘면서 5월 현재 2만4000원대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홍남기(가운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SF 관계장관회의 “현장 방역조치 철저히”중수본은 영월 지역에서 ASF 의심사례가 나타나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급파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통제, 소독,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했다.또 5일 오전 11시부터 7일 11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강원·충북 지역의 돼지농장, 축산시설(도축장·사료공장 등), 축산차량 대상으로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 중이다.일시이동중지 기간 동안 중앙점검반을 구성해 명령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돼지농장, 축산 시설·차량 등 일제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시이동중지 명령 위반 시에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게 된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이날 ASF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홍 총리 대행은 “영월 지역은 지난해 12월 31일 야생멧돼지에서 처음으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후 방역을 강화했음에도 사육농장에서 발생해 안타깝다”며 “발생농장 돼지 살처분, 경기·강원·충북지역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홍 총리대행은 농림축산식품부에 철저한 역학조사로 전파 원인을 밝혀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대응하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통제 초소와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점검 등 현장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환경부에는 발생농장 인근 2차 울타리와 광역울타리를 신속 점검해 보강하고 야생멧돼지 폐사체 수거와 오염원 제거·소독에 집중할 것을 지시했다. 정부는 돼지고기 수급이나 가격 안정 방안도 강구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돼지고기는 통상 4~9월 수요가 늘고 가격이 상승하는 시기이며 4월 하순 도매가격(kg당 4774원)도 평년보다 6.8% 정도 높은 수준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향후 출하 동향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 등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05.05 I 이명철 기자
홍남기 “영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살처분 신속히…초동방역 만전”
  • 홍남기 “영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 살처분 신속히…초동방역 만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강원도 영월 지역 농가의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해당 농가의 살처분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 총리대행은 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발생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경기·강원·충북지역에 양돈농장 및 작업장의 가축과 종사자 및 차량 등에 대한 일시이동중지명령 등 매뉴얼에 따른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이날 정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원도 영월군 흑돼지농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를 했다. 이후 방역당국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양성으로 확정판정을 내렸다. 이는 지난해 10월 9일 강원도 화천 양돈농장에서의 마지막 발생 이후 7개월 만에 다시 농장에서 발생한 것이다.특히 영월지역은 지난해 12월 31일 야생멧돼지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발생지역에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하고 농장별 방역체제를 강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홍 총리대행은 “살처분 경우 당장 반경 500m 이내 축산농가 살처분을 진행하게 되나 다행히 500m내에 발생농가 이외 다른 축산농가는 없다고 하는 만큼 일단 해당농가 돼지에 대한 살처분이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홍 총리대행은 이어 “아울러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밝혀내어 추가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대응해 주기 바란다”며 “관련기관과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통제초소 및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점검 등 현장 방역조치도 철저하게 이행해 주기 바란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홍 총리대행은 “환경부는 발생농장 인근의 2차 울타리와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설치한 광역울타리를 신속하게 점검하고 추가적으로 보강소요가 있으면 보강해 주기 바란다”며 “또한 야생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거라든가 오염원 제거?소독 등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하고 발생농장 인근 울타리에 대한 집중 점검을 실시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홍 총리대행은 또 “특히 이번 ASF가 발생한 강원도에서는 5월 가정의달 등 차량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더욱 더 세밀하게 주변 양돈농가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부탁드린다”며 “인접해 있는 충청북도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경기도에서도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아울러 홍 총리대행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에 속한 동물에만 감염된다고 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역당국은 일차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늘 국민안전문제에 대해, 유념해 주고 아울러 방역 진행상황을 수시로 국민께 상세하게 설명드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1.05.05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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