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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올해 EV9 5월 출시·PBV 사업체계 본격 구축"
  • 송호성 "올해 EV9 5월 출시·PBV 사업체계 본격 구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이 17일 서울 양재동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7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EV 플래그십 모델 출시와 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등에 주력할 것”이라며 “320만대 판매목표와 손익목표 달성을 위한 내실 경영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송호성 기아 사장 (사진=기아)송 사장은 글로벌 경기침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공급제약 등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도 7930만대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미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아는 △고객 중심 경영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출시 △PBV 사업실행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송 사장은 “올해 5월 출시 예정인 플래그십 EV9 성공적 론칭을 통해 EV시장 입지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차입금 최소화로 부채비율을 개선하며 소프트웨어 기반의 SDV, 미래차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2025년 중형급 PBV SW 론칭을 시작으로 대형급, 소형급까지 풀라인업을 구축해 향후 자율주행, 로봇, AAM 등 신기술과 연계해 새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내놓겠다”며 “또 올해 핵심권역 시장 진입 전략 수립, SW 성공적 개발 및 유연한 양산 체계 구축, 고객 니즈 반영한 솔루션 개발 등에 주력해 시장, 고객 발굴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주총에서 중고차 시장 진출을 위해 정관의 사업 목적에 금융상품 판매대리·중개업을 추가하는 안건이 가결됐다. 주우정 재경본부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재용 서울대 교수와 전찬혁 세스코 대표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2023.03.17 I 손의연 기자
코스닥, 18일만에 사들이는 기관…790선 상회
  • 코스닥, 18일만에 사들이는 기관…790선 상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상승폭을 확대하며 790선을 넘어서고 있다. 마케포인트에 따르면 17일 오전 10시 45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71포인트(1.37%) 오른 792.69에 거래되고 이다. 지난 9일(종가 기준, 809.22) 이후 엿새만의 790선이다. 외국인이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141억원을 담고 있으며 기관 역시 18거래일만에 ‘사자’를 보이고 이다. 기관이 429억원을 담고 있는데, 금융투자와 투신이 각각 499억원, 6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은 465억원 차익실현 중이다. 반도체와 소프트웨어가 4%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계장비, 제약, 컴퓨터서비스, 비금속, 오락문화, 기타서비스, 통신서비스, 유통, IT하드웨어 등도 2~3%대 강세다. 반면 금융과 화학, 종이목재, 금속은 소폭 하락하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2차전지 관련주가 모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가 각각 6.48%, 7.99%씩 내리고 있다. 엘앤에프(066970)도 4.29% 약세다. 천보 역시 1.52% 하락하고 있다. 반면 셀트레온헬스케어와 HLB(028300)는 4.14%, 4.28%씩 상승하고 있다.로봇 관련주가 상승세다. 웨어러블 로봇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탑스(049070)가 22.46% 오르고 있다. 로보티즈(10849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각각 18.08%, 14.16%씩 오르는 중이다.전날 삼성전자가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추가로 인수했다고 밝히면서 대기업들의 로봇사업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한편 같은 시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4% 오른 2390.84를 가리키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일본 닛케이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0.46% 상승한 2만7184.82를, 상하이종합지수가 0.76% 오른 3251.26을 각각 가리키고 있다.
2023.03.17 I 김인경 기자
지분 쇼핑 나선 삼성에…코스닥 주주들 웃었다
  • 지분 쇼핑 나선 삼성에…코스닥 주주들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성그룹이 코스닥 업체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피인수 기업의 주주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최대주주가 삼성 계열사로 변경되면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삼성 계열사 역시 매크로(거시경제) 악화로 인수 비용 부담이 낮은 시점에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전날 대비 29.98% 상승한 11만2300원을 기록해 상한가로 마감했다.이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급등한 건 삼성전자(005930)가 지분을 매입한 영향이 컸다.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대주주인 오준호 최고기술책임자(CTO) 외 5인의 특별관계자는 보유 주식 91만3936주를 삼성전자에 장외 매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지분을 매입하는 데 투입한 금액은 총 278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보유 지분비율은 기존 10.22%(194만200주)에서 14.99%(285만4136주)로 늘었다. 앞서 지난 1월 삼성전자는 590억원 규모의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10.22%를 확보, 2대 주주로 올라선 바 있다.오준호 CTO 외 6인의 특별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콜옵션(매도청구권) 조건이 포함된 주주간계약도 체결했다. 콜옵션 권리자는 삼성전자이며, 의무자는 오준호 CTO 외 6인이다. 콜옵션 대상 주식수는 855만439주다. 옵션 행사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최대 6년간이며, 행사가격은 시가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삼성전자가 콜옵션 행사 시 최종적으로 59.94%(1140만4575주)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등극할 수 있다. 공급망관리(SCM) 소프트웨어 업체 엠로(058970) 역시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SDS(018260)의 지분 투자로 주가가 급등했다. 엠로는 이날 3만7900원으로 마감해 전날보다 25.5% 상승했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20% 넘게 급등했다. 엠로는 전날 기존 최대주주인 송재민 대표이사 외 2인의 특수관계자로부터 보유주식 374만4064주를 삼성SDS에 장외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S의 지분 매입대금은 1118억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33.39%의 지분을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설 전망이다. 아울러 엠로는 같은 날 각각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와 95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도 발행했다. 인수자는 모두 삼성SDS다. 삼성SDS가 해당 전환사채에 대해 전환청구권 행사 시 27만2193주(2.37%), 신주인수권부사채에 대한 신주인수권 행사 시에는 36만9405주(3.19%)가 각각 신규 발행된다. 최종적으로 보유 지분은 37%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증권가에선 삼성 계열사들이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구체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로봇 기업들이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했다면, 삼성전자는 기술 개발에 더해 시장에 잠재된 수요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SDS의 엠로 지분 인수는 클라우드 및 디지털 물류사업 강화라는 M&A 방향성에 부합하는 딜”이라고 평가했다.전문가들은 불황 국면에서 인수 비용이 낮아진 점도 M&A가 활발해진 이유로 꼽았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기업들이 M&A를 하는 이유는 영업력 확장이나 이익 창출 및 비용 감소 등 목적이 다양하다”면서 “주요 기업을 저렴하게 인수할 수 있다는 점도 M&A를 추진하는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2023.03.17 I 김응태 기자
올들어 외국인 가장 많이 팔았지만…780선 회복
  • [코스닥 마감]올들어 외국인 가장 많이 팔았지만…780선 회복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지수가 개인 나홀로 사자세에 780선을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10%(0.81포인트) 오른 781.98에 거래를 마쳤다. 장 출발과 함께 전날 코스닥을 사들인 외국인이 내다팔기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은 3286억원을 팔며 올들어 가장 큰 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9.3원 오른 1313.0원에 마감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까지 위기설에 휩싸이며 장중 1315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기관 역시 1353억원을 순매도했다. 금융투자가 1137억원을 내놓는 가운데 투신과 기타금융도 49억원, 35억원씩 팔았다. 개인만 4674억원을 사들였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3만1874.5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0% 떨어진 3891.93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반등하며 0.05% 오른 채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4% 내린 1745.94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CS 충격에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CS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금융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다. 아마르 알 쿠다이리 회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자금 수요가 있으면 CS에 재정 지원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다”라고 말했다.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기계장비가 2.99% 급등했고 IT 하드웨어가 2.04% 올랐다. 반도체와 IT부품도 각각 2.86%, 2.06% 상승했다. 운송도 1.51%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와 통신장비, 디지털컨텐츠, 인터넷, 기타제조, 제약, 음식료담배, 섬유의류,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등은 1% 빠졌다. 시총 상위종목에서는 코스닥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0.98% 오른 21만6000원에 장을 마쳤다. 반면 모기업 에코프로(086520)는 2.23% 하락한 43만8000원에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는 각각 0.17%, 1.60%씩 하락했다. 반면 엘앤에프(066970)는 5.62% 급등했으며 $셀트리온제약 천보(278280)도 1.77%, 1.55%씩 상승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삼성전자(005930)가 로봇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으면서 지분을 추가 확보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277억원어치를 장외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10.22%에서 14.99%로 늘었다. 지난 1월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원에 매입했다. 이날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525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없이 1000개 종목이 내렸다. 4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거래량은 10억8906만주, 거래대금은 12조678억원을 기록했다.
2023.03.16 I 김보겸 기자
신충식 교육위원장 “인천 혁신학교, 학력저하 심각”
  • 신충식 교육위원장 “인천 혁신학교, 학력저하 심각”
  • 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이 16일 의회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의회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형 혁신학교인 결대로자람학교는 학생의 학력 저하 문제가 심각합니다.”신충식(48·국민의힘·서구4)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은 16일 의회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신 위원장은 “인천교육청이 운영하는 혁신학교는 다양한 교육활동 등으로 학생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지만 학력 향상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인천 결대로자람학교는 현재 초등학교 70곳, 중학교 22곳, 고등학교 14곳, 특수학교 1곳 등 107곳이 있다. 인천 전체 초·중·고·특수학교 539곳의 19.8% 수준이다. 인천교육청이 예전 행복배움학교라는 명칭을 쓰다가 최근 결대로자람학교로 바꿨다. 기존 명칭인 행복배움학교는 ‘행복한 삶을 위한 배움’의 의미가 있고 이번에 바뀐 결대로자람학교는 ‘학생의 고유성 존중, 주도적 성장’의 의미를 담았다. 혁신학교는 공공성(차별 없는 교육), 민주성, 다양성, 공동체성 중심으로 교육하는 학교 모델이다.◇“학력 높일 방안 마련해야”그는 “초등 결대로자람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의 부모를 만나면 자녀의 학력 수준이 일반학교 학생보다 떨어진다고 말한다”며 “교육청이 혁신학교 학생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이 학업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방법 등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또 정부의 자유학기제 정책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중학교 자유학기제에서는 시험을 치르지 않아 학생의 사교육 비중이 높아진다”며 “학원을 안다니는 학생은 학력이 떨어지고 학원을 다니는 학생은 상대적으로 학력이 더 올라가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학기제의 취지가 훼손되지 않는 선에서 사교육으로 인한 학력 편차가 커지지 않게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중·고등학교 체육교사 출신인 신 위원장은 학생 체력 증진과 학교 안전을 중시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2년가량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외부활동이 제한됐고 체력이 떨어졌다”며 “체력이 약한 학생들의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신충식 인천시의회 교육위원장이 16일 의회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인천시의회 제공)신 위원장은 “학생들의 체력을 정밀하게 측정하도록 스마트 팝스를 도입해야 한다”며 “스마트 팝스는 학생들이 러닝머신 같은 장비에서 걸어다니며 근육량, 체지방량 등을 측정하는 것이다. 신체 부위별로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교육청에 스마트 팝스 도입을 제안했고 올해 시범사업 예산이 편성됐다”며 “조만간 일부 학교에 도입될 것이다”고 덧붙였다.그는 “학생 체력 향상은 교육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공부의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며 “교육청과 학교가 학생 체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이 외에 인천의 주요 교육 현안으로 원도심·신도시 간 교육격차, 아동학대 문제 등을 제기했다. 신 위원장은 “원도심·신도시의 교육격차 문제는 교육위원회가 집중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균형적인 교육 발전을 위한 방안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교육 균형발전 위해 맞춤형 전략 필요그는 “신도시는 학생 수가 많아 학교 부족,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하고 원도심은 학교의 존립 문제를 고민해야 할 정도로 학생 수가 부족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각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천교육청이 최근 완료한 중·고등학교 학교군 조정 연구용역을 토대로 합리적인 학교군 조정 방안이 마련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아동학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달 남동구에서 초등학교 5학년 학생이 부모의 학대로 숨진 사건이 있었다”며 “학교에 출석하지 않는 학생을 대상으로 교사측이 가정 방문, 상담 등을 하는 활동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 “2주일에 한 번씩은 교사측이 미출석 학생을 의무적으로 만나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며 “학생 상담 활성화를 위해 인공지능(AI) 로봇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말했다. 그는 “타 지역에서는 AI를 이용한 아동학대 예방버스를 운영한다”며 “내 제안으로 인천교육청도 검토하고 있다. 인천시 부시장과도 협의했다.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신 위원장은 봄을 맞아 학교 내 공기 질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다수의 학교 교실에 공기순환기(내부 공기를 외부 공기와 바꿔주는 장치)가 있는데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며 “교육청이 공기순환기 필터 교환 등 유지·관리 업무를 책임지지 않고 학교에 떠맡기기 때문이다”고 비판했다.신 위원장은 “교육청이 공기순환기 관리를 책임지도록 업무분장을 해야 한다”며 “인력 부족으로 인천교육청이 하기 어려우면 지역교육지원청이 전담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수조사를 통해 학교 공기순환기 가동 여부, 필터 교환 여부 등을 점검하게 만들겠다”며 “학생 건강을 위해 공기 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그는 끝으로 인천교육청의 인사정책과 관련해 “도성훈 교육감이 지난해 지방선거 이후 예전 보좌관이었던 2명을 각각 비서실장, 대변인으로 임용했는데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로 비판받고 있다”며 “교육감이 측근을 챙긴 것인데 이러면 교육행정이 발전할 수 없다. 우수 인재를 뽑아 배치하도록 인사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교육부의 교육감 선거 런닝메이트제 추진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한다”며 “교육이 지역발전의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일반자치와 교육자치가 분리되지 않고 함께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신충식 위원장 이력△인천 출생 △인항고 졸업 △인하대 졸업 △인천시 청년특보 △국민의힘 인천서구을지역 당원협의회 사무국장
2023.03.16 I 이종일 기자
'로봇' 힘 싣는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늘려…인수 가능성도
  • '로봇' 힘 싣는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늘려…인수 가능성도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미래 성장사업으로 로봇을 점 찍은 삼성전자(005930)가 로봇 개발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지분을 추가 매입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 보통주 91만3963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 매입했다. 주식 매입 금액은 총 277억8365만원이다. 지난 1월3일 총 589억8208만원을 투자해 신주 194만200주를 취득한 데 이어 3개월 만이다.따라서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기존 10.22%에서 14.99%로 늘어나게 됐다.삼성전자는 또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매수청구권) 조건을 포함한 주주 간 계약도 체결했다. 행사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최대 6년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콜옵션 의무자가 보유한 주식 전부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 것이다.콜옵션 의무자는 최대주주인 오준호 최고기술경영자(CTO)를 비롯해 이정호 대표이사 등 레인보우로보틱스 임원진과 특수관계인으로, 이들이 보유한 주식 수는 총 855만439주다.만일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삼성전자는 지분 59.94%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를 수 있다. 사실상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게 되는 셈이다.자산 또는 매출액이 3000억원 이상인 회사가 상장사 주식을 15% 이상 취득할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을 신고해야 한다. 주식 일부라도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결합 신고에 나서야 하는 것이다.최근 미래 성장 동력 사업으로 ‘로봇’을 꼽은 삼성전자가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전날 주주총회에서 “향후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해나가겠다”며 “다양한 로봇 핵심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유용함을 체감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올해는 시니어 특화 로봇 ‘EX1’을 출시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업계는 해당 로봇이 보행보조 로봇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다족보행 로봇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레인보우로보틱스와 협력해 로봇 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현재 이족·사족·협동로봇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로봇 관련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 매입 배경에 대해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 그룹 내 자동화 추진,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한 로봇 제품 개발이 주요 동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서 관람객이 삼성전자 웨어러블 보행 보조 로봇 ‘젬스힙’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23.03.16 I 이다원 기자
케스피온, 유니컨과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개발 업무협약 체결
  • 케스피온, 유니컨과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개발 업무협약 체결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케스피온(079190)은 유니컨과 전기자동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무선 배터리 관리시스템 공동 개발 등을 위한 ‘무선RF전장솔루션’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왼쪽부터)유니컨 김영동 대표이사, 케스피온 이로이드 연수 대표이사.(사진=케스피온)케스피온은 자사의 안테나 및 무선 RF 개발, 설계 역량과 반도체·모듈 설계 및 제작, 소프트웨어 보완 등에 강점이 있는 유니컨의 기술력을 합쳐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은 기존의 무거운 하네스 케이블 등의 유선 통신을 대신할 수 있는 신기술이다. 배터리 셀의 전류, 전압, 온도 등 배터리 셀의 모든 정보를 분석하여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과 안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정보 신호의 전달은 무선으로 대체된다.해당 시스템은 배터리 팩의 배선을 90% 감소시키고 부피를 15% 축소하여 자동차의 다양한 디자인 개발이 가능케 함은 물론 자동차 생산의 자동화율을 높여 대량 양산이 가능하게 해 배터리의 용량 확대 및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케스피온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의 개발뿐 아니라 양사의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장치용 배터리 부품, 자율 주행, 퍼스널 모빌리티, 도심항공모빌리티, 무선 로봇 등 무선 RF 전송 기술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2023.03.16 I 이용성 기자
하나은행,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구축
  • 하나은행,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구축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하나은행은 디지털 혁신을 통한 업무 효율성 증대를 위해 로봇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사진=하나은행)로봇 자동화 프로그램은 직원이 처리하던 반복적 업무를 로봇이 대체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 것으로, 하나은행은 단순 업무 자동화를 넘어 인공지능, 챗봇, 광학문자인식(OCR) 등과 연계한 인지 영역 자동화로 디지털 전환을 확대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이번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전문 개발자가 아닌 직원들도 로봇 자동화가 필요한 과제를 직접 발굴하고,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모든 현업 부서에 로봇 자동화를 도입하는 ‘1부서 1봇’ 프로젝트도 시행중이다.특히 로봇 자동화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실무 적용 사례와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디지털 환경을 구현함으로써 직원들의 집단지성과 부서 간 협업 시너지가 극대화 되도록 유도했다.하나은행 업무혁신부 관계자는 “RPA를 활용한 자동화 시스템으로 연간 약 150만 시간의 직원 업무가 경감됐고, 유휴 역량은 손님 편의성 증대 등을 위한 업무에 재배치할 수 있었다”며 “하나은행은 단순 사무 자동화뿐 아니라 인공지능, 챗봇 등 디지털 신기술을 융합한 초자동화 시스템 적용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제 22회 대한민국 디지털경영혁신대상’ 시상식에서 종합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손님 편의성과 경영 효율성 증대를 위한 디지털 금융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2023.03.16 I 전선형 기자
새만금 잼버리서 전세계 청소년에 한국 홍보…"안전·교통 대책도 철저히"
  • 새만금 잼버리서 전세계 청소년에 한국 홍보…"안전·교통 대책도 철저히"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여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 기간에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 기간을 포함시킨다. 또 로봇, 드론, 가상현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세계 청소년 들에게 한국 홍보에 나선다.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영지 조감도(사진=국무조정실)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3 새만금 잼버리 점검·지원 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3일 국무총리 주재 ‘새만금 잼버리 제2차 정부지원위원회’에서 확정한 중점 정부지원과제를 중심으로 안전·수송, 체험·참여, 관광·홍보 등 주요 분야별로 관계 부처와 지자체 지원 현황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점검했다. ‘세계 청소년들의 잔치’인 세계잼버리는 1920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개최된 이후로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직전인 2019년 대회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2015년에는 일본 야마구치에서 열렸다. 한국은 1991년 강원도 고성에서 제17회 행사를 개최한 이후로 이번에 두 번째로 대회를 열게 됐다. 올해 세계잼버리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12일 간 전북 새만금 잼버리 부지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다. 현재 영국 4467명, 한국 2411명, 독일 2200명, 미국 1072명 등 전세계 152개국 4만1000여명이 참가 신청 중이다. 정부는 우선 하계 휴가철과 겹쳐 공항과 잼버리 대회장간 이동시 교통혼잡이 예상됨에 따라,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에 잼버리 기간을 포함한다. 개·폐영식, 케이팝(K-POP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시 인파관리대책, 폭염·폭우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안전조치와 해충방제대책도 추진한다. 다양한 체험을 위해 로봇, 드론, 가상현실 등 우리의 첨단기술을 이용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한다. K-POP 콘서트 등을 통해 한류 지속 확산의 기회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이번 대회가 코로나19로 장기간 침체된 내외국인의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고궁·전통사찰 등 지역별 역사·관광 명소 등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관광 프로그램을 한국관광공사, 지자체와 협력해 개발한다. 이를 해외 참가자들에 사전 안내·홍보할 예정이다.잼버리TF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매달 대회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지속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김은비 기자
코스닥, 외인 '팔자' 속 하락 출발…770선 횡보
  • 코스닥, 외인 '팔자' 속 하락 출발…770선 횡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16일 하락 출발하며 780선 밑으로 내려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7포인트(0.69%) 내린 775.8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814억원을 담으며 사자 전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부터 577억원, 226억원을 팔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전거래일보다 10.3원 오른 1314.0원을 넘기면서 외국인의 차익 실현 욕구가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하락한 3만1874.57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0% 떨어진 3891.93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장 막판 반등하며 0.05% 오른 채 마감했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74% 내린 1745.94를 기록했다.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급락했다. 스위스계 대형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금융 시스템 리스크 공포가 미국 밖까지 확산하면서다. 대다수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통신장비, IT부품,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등이 1%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일반전기전자는 2.50% 오르고 있다. 컴퓨터서비스도 1% 상승 중이며 통신서비스, 기계장비도 1%대 미만에서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거래일보다 1만1000원 오른(5.14%) 2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회사인 에코프로(086520)도 2.68% 오름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JYP엔터테인먼트 성일하이텍(365340) 등은 2%대 약세다. 셀트리온제약(068760)은 3.80% 하락한 7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13.54% 급등하며 9만81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005930)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사들였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전날 레인보우로보틱스 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지분은 10.22%에서 14.99%로 늘었다. 신성장 동력으로 로봇 사업 육성에 힘쓰는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를 59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2023.03.16 I 김보겸 기자
LG CNS, '미래 DX 인재' 키운다…청소년 대상 AI 교육
  • LG CNS, '미래 DX 인재' 키운다…청소년 대상 AI 교육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 CNS는 미래 DX 인재 육성을 위해 중학생 대상의 DX 사회공헌 프로그램 ‘AI지니어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LG CNS는 15일 경북 영천 소재의 금호중학교를 찾아 100여명의 중학생들과 함께 올해 첫 AI지니어스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은 금호여중 학생들도 활동에 참여했다. LG CNS는 금호중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38개 학교, 3100여명의 학생들에게 AI지니어스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LG CNS는 도서벽지, 농어촌 지역, 전교생 60명 이하, 교육부가 지정한 서울시 내 교육복지우선지원 중학교와 특수 학교를 대상으로 AI지니어스를 실시한다. AI지니어스는 중학교 정규 수업 시간에 1일 6시간 동안 편성된다. 학생들은 △AI 물류로봇 △AI 챗봇 △마이데이터 등 DX 신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LG CNS는 물류 고객사들에 제공하는 MFC(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AI 물류로봇 등 핵심 물류기술 교육을 올해 AI지니어스 과정에 새롭게 포함했다. 인구 밀집 도심 지역에 위치한 중소형 물류센터 MFC, AI·데이터 기반의 주문 패턴 분석과 작은 공간에 많은 물건을 보관하는 AI 창고 로봇 등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가능케 하는 기술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다. 특히 AGV(무인운반차량), 스마트소터(Smart Sorter) 등 물류로봇은 학생들이 직접 제작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AGV는 물건을 종류별로 정해진 창고로 옮기는 무인운송 로봇이고 스마트소터는 AI로 이미지를 학습해 소비자가 주문한 물건을 분류하고 AGV로 옮겨주는 로봇이다. 학생들은 AI 이미지 학습, 물건 분류를 위한 코딩 작업을 수행한다.LG CNS는 AI 챗봇 코딩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코딩의 개념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블록 조립 형태로 손쉽게 개발하는 방법을 교육한다. IT 지식이 없는 학생들도 2시간이면 혼자서 나만의 챗봇을 제작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서비스 기획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데이터 서비스를 기획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진다.LG CNS는 고등학생 대상의 AI 심화교육 프로그램 ‘AI지니어스 아카데미’도 실시한다. ‘AI지니어스 아카데미’는 ‘AI지니어스’와는 다른 프로그램으로 DX 신기술과 진로 설계 교육을 제공한다.AI에 관심 있는 전국의 고등학생 누구나 참여 가능할 수 있고 약 80개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LG CNS는 2025년부터 전체 고등학교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대비, 소프트웨어·AI 교육 인프라 부족 현실에 도움이 되고자 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고교학점제는 고등학생도 대학생처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고, 기준 학점을 이수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LG CNS는 2017년부터 현재까지 ‘AI지니어스’, ‘AI지니어스 아카데미’를 통해 188개 학교, 1만6000여명의 학생들에게 IT 교육을 제공했다.LG CNS 관계자는 “고객 경험 혁신의 기반이 되는 LG CNS DX 신기술 역량을 활용해 청소년들이 미래의 IT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DX 사회공헌 활동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16 I 함정선 기자
550조 기업 첨단산업 투자 지원 나선 정부…투자·통상장벽 낮춘다
  • 550조 기업 첨단산업 투자 지원 나선 정부…투자·통상장벽 낮춘다
  • [이데일리 김형욱 강신우 기자]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정부가 지원사격에 나선다.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 이른바 ‘투자특국(投資特國)’을 목표로 기업 투자에 대한 규제·인허가 장벽을 대폭 낮추고, 세제 지원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양자, AI(인공지능)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예산도 매년 10%씩 늘려 5년간 25조원을 투입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같은 날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산업부는 기업들의 신속한 투자 집행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한다. 먼저 국토교통부의 15개 첨단국가산업단지 조성 추진 계획과 맞물려 관련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한다. 지역 간 이해관계 때문에 인·허가, 전력·물 공급 인프라 구축에 늦춰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노동·금융 규제도 대만 등 경쟁국 수준으로 완화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스탠다드 준칙주의나 첨단산업 영향평가 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첨단산업 인력을 제때 공급한다는 목표로 특성화대학(원) 지정과 대학 자율성 부여도 확대한다.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높인다. 대기업은 현재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5%에서 25%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선 국회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여야가 최근 합의한 만큼 조만간 개정이 이뤄질 전망이다.반도체·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이차전지 △첨단 모빌리티 △차세대 원자력 △첨단 바이오 △우주항공·해양 △수소 △사이버보안 △AI △차세대 통신 △첨단로봇·제조 △양자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R&D) 지원도 매년 10%씩 늘려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25조원 이상 지원한다. 올해 산업부 전체 R&D 예산이 5조6711억원인데, 내년 이후 관련 예산을 추가 확보하는 것은 물론, 전략기술 쪽에 집중 지원한다는 의미다. 우리 강점인 제조역량을 활용해 전세계 인재들이 모여 첨단 기술을 연구, 교육, 실증하는 ‘한국형 아이멕(IMEC)’도 구축한다. 아이멕은 96개국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벨기에의 반도체 연구인력양성센터다. 미국·유럽연합(EU) 등의 자국 우선주의 움직임에 대응해 통상 역량도 강화한다. 미국은 자국 중심의 첨단산업 공급망 구축을 목표로 지난해 반도체지원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을 차례로 시행하고 있다. 이들 법안은 중국 첨단산업 발전을 견제하는 성격이 큰 만큼 중국 사업 비중이 큰 한국 기업엔 큰 불확실성이 되고 있다. 산업부는 정부와 기업, 로펌,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첨단산업별 통상협의체’를 구성해 각국의 보호정책에 대응키로 했다. 또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다국적 경제협력체 논의 과정에서 첨단산업에 대한 새 국제규범 설정을 주도해나갈 계획이다.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첨단산업은 미래 먹거리를 넘어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자산이 됐으나 이에 대한 지원은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국가 총력 지원체제를 구축해 2030년 첨단산업 초강대국으로의 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표=산업통상자원부)
2023.03.16 I 김형욱 기자
불금불토는 여기서…'MZ 놀이터' 된 호텔
  • [르포]불금불토는 여기서…'MZ 놀이터' 된 호텔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지난 11일 오후 방문한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스카이킹덤 31층 ‘킹스 베케이션 바’는 라이브 공연을 보러 온 사람들로 40여개 테이블이 꽉 찼다. 화려한 조명 아래 사람들은 ‘토리엔진독’ 밴드 공연에 맞춰 박수를 치고 환호하며 신나는 모습을 보였다.특급호텔이 MZ세대의 ‘핫 플레이스’로 부상하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자기표현을 즐기고 심리적 만족감을 중시하는 MZ 세대에게 이색적이고 화려한 인테리어와 각종 식음료를 접할 수 있는 호텔이 휴식과 놀이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1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킹스 베케이션 바에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스카이킹덤 킹스 베케이션은 호텔 상층부 2개 동을 이어 브릿지(bridge) 형태로 조성된 공간으로 탁 트인 한강 야경을 볼 수 있도록 건축됐다.호텔 셰프, 바텐더, 소믈리에가 엄선한 음식과 주류를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에 DJ 부스와 작은 수영장까지 마련돼 있어 젊은 사람들의 파티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2개 동을 잇는 통유리로 된 ‘스카이워크’는 아래를 훤히 내려다 볼 수 있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명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다. 지난 11일 서울드래곤시티 호텔 킹스 베케이션 바에서 라이브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백주아 기자)한상돈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 총괄부장은 “연령대는 다양하지만 지난해 방탄소년단(BTS) 화보가 공개되면서 한동안 아미들도 많이 찾는 등 젊은 고객 비중이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며 “통창 너머로 보이는 한강 야경과 불꽃축제 맞춤 상품을 개발하고 대한민국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생중계하는 등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꾸준히 선보인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77% 증가했다”고 말했다.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고객들이 로봇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앤드리조트, 흑자전환…MZ 공략 주효젊은층 수요가 늘면서 호텔업계도 맞춤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호캉스(호텔+바캉스) 등을 통해 심리적 장벽이 낮아지면서 기념일 등 특별한 날이 아님에도 일상에서 호텔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해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전환 성공한 배경으로 MZ 세대 공략이 주효했던 것을 꼽는다. 온라인과 디지털 서비스 확대를 통한 ‘젊은 고객 모시기’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전략부문장이 추진하는 핵심 사안 중 하나다.앞서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사원을 통해 구입했던 회원권을 온라인을 통해 보다 저렴하게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됐다. 회사 관계자는 “디지털 채널에 익숙한 젊은 층을 겨냥해 온라인 회원권을 도입했다”며 “실제 회원권 구매자 중 절반 이상이 40대 이하로 온라인 회원권 판매 이후 젊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설명했다.이 외에 ‘로봇 서비스’와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젊은 고객 유입에 영향을 줬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7월 마티에 오시리아를 시작으로 설악·평창·해운대·경주·대천 등에 로봇 서비스를 도입했다. 태플릿 PC를 통해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 결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지난해 투숙률은 전년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사업장(설악·거제·산정호수·해운대)의 경우 같은 기간 투숙률이 18% 포인트 증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잠재 고객인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롯데호텔 월드, ‘센트 오브 스프링 위드 조 러브스’ 패키지(사진=롯데호텔)◇롯데호텔, 스몰 럭셔리 수요 겨냥…패키지·구독서비스 출시롯데호텔 월드는 작은 사치로 심리적 만족을 얻는 MZ 세대 ‘스몰 럭셔리’ 트렌드에 맞춰 ‘조 말론 런던’ 창립자인 조 말론 대영제국 훈장 수상자(CBE)의 니치 향수 브랜드 ‘조 러브스’(Jo LOVES)와 제휴를 맺고 ‘센트 오브 스프링 위드 조 러브스’ 패키지를 출시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부터 자사몰에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활용한 구독 서비스를 통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그니엘 디퓨저를 10주에 한 번, 1년간 총 6회 정기 배송해주는 구독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2020년 상품화한 시그니엘 디퓨저는 현재 연평균 60%가 넘는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2023.03.16 I 백주아 기자
미래차 글로벌 '톱3' 노린다…2026년까지 5년간 95조원
  • 미래차 글로벌 '톱3' 노린다…2026년까지 5년간 95조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정부가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95조원을 쏟아부어 우리나라 미래차(전기차·자율주행차 등) 산업을 글로벌 3위로 성장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사실상 국내서 유일하게 수출용 미래차를 제조하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업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 자리에서 미래차에 중점 투자해 전기차 생산규모를 5배 확대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를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 미래차 관련 소프트웨어 인력도 2030년까지 3만명 수준으로 육성한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정부는 미래차 전환의 핵심으로 여겨지는 부품산업 발전을 위해 미래차전환특별법도 제정한다. 내연기관 부품을 주로 생산하는 소규모 부품업체들의 미래차 부품사로의 전환을 돕는 것이 골자다. 부품사들이 미래차 전환을 따라가지 못한다면 미래차 산업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지배적인 의견이다.정부의 중점 투자로 현대차그룹의 미래차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이미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기차 시장 톱 플레이어로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2030년까지 323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12%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국내를 전기차 주요 생산거점으로 활용해 144만대 생산을 추진한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량 4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현대차 역시 정부 기조에 발맞춰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동화, 자율주행, 로보틱스 분야 인재를 키우기 위한 H-모빌리티 교육, 소프티어 부트캠프 등의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1차협력사뿐 아니라 2·3차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5조2000억원 규모의 협력도 추진한다.정부는 2026년까지 5년간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첨단로봇 제조국에 진입한다는 청사진도 그렸다. 민관이 협업해 첨단로봇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감속기, 서보모터, 그리퍼, 센서, 제어기 등 5개 핵심부품의 독자기술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로봇 친화적인 환경 조성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4대 분야의 51개 핵심규제를 도출하고 이동성 강화, 안전, 협업, 인프라 등 2024년까지 39개 과제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다양한 사업모델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도 추진한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차 전환을 위해서는 핵심인력, 부품사, 정부지원 등 모든 조합이 잘 갖춰줘야 한다”며 “앞으로 대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3.03.15 I 김성진 기자
'300조 규모'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TSMC 꺾을 삼성의 '교두보'
  • '300조 규모'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TSMC 꺾을 삼성의 '교두보'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김응열 기자]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이차전지) 등 첨단 분야 6대 핵심 산업에 대한 육성전략을 밝힌 데 이어 우리 기업들이 이에 발맞춰 민간 주도 투자 계획을 내놨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경기도 용인 내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20년간 300조원을 투자한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단지로,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역량을 극대화해 대만 TSMC 추격을 본격화하는 교두보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핸드프린팅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사진기자단)◇용인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TSMC 추격 요건 갖춰”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어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 안건에서 첨단산업 초강대국 도약을 위한 핵심과제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바이오·미래차·로봇 등 6대 핵심산업별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총 15개 지역에 산단을 조성하고, 첨단산업 6대 분야에 대한 총 55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가 이뤄지도록 지원한다는 게 골자다.그중에서도 2026년까지 5년간 340조원을 들여 경기도 용인시에 세계 최대 규모(710만㎡·215만평)인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기존 공장과 인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 판교 팹리스(반도체 설계) 밸리를 연계한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의 청사진을 내놨다.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정부 발표에 발맞춰 오는 2042년까지 300조원을 들여 경기 용인 남사읍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불황에도 신규투자를 통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단일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기흥·화성, 평택에 이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삼각 편대’가 완성된다. 또, 대한민국 전체에 직간접 생산유발 700조원, 고용유발 160만명이 창출될 전망이다. 정부 회의에 참석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도 “새롭게 만들어질 신규 단지(용인 클러스터)를 기존 거점들과 통합 운영해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했다.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용인 클러스터 투자로 TSMC를 제칠 수 있게 됐다며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정부 발표는 사실상 국가 차원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지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국가가 단지를 개발해주니 삼성전자 등 기업이 투자하는 것으로, 용인 클러스터를 통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테일러 공장에 이어 파운드리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도 “평택 생산라인이 2030년 포화되는 것을 예상해 2040년대에 새로운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라며 “투자에 발맞춰 기술 개발만 하면 TSMC를 완전히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도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은 국내 반도체 산업의 튼튼한 생태계 조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이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005380), SK(034730), LG(003550) 등 국내 기업들은 국내 첨단산업육성을 위한 기업 전략을 발표하고, 첨단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韓 반도체·디플·배터리 생산거점 확대” 충청·경상·호남에 60.1조 투자삼성전자는 지역 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해서도 향후 10년간 60조원을 쏟아붓겠다는 신규 투자계획을 내놨다. 충청·경상·호남 등 지역 내 삼성 계열사 중심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생산기지를 확대함으로써 우리나라 제조 경쟁력 확보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전국에 위치한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전기(009150) 등 계열사 사업장을 중심으로 향후 10년간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 계획은 지역 풀뿌리 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 산업을 진흥함으로써 지역 균형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지역별로 △반도체 패키지 △최첨단 디스플레이 △차세대 배터리 △스마트폰 전기부품 △소재 등 특화사업을 지정해 투자를 집행해 각 지역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우선 삼성전자는 천안·온양 등 충청권에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최신공정 우선적용 공장) 등을 조성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해 △중소형 IT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 기기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을 비롯한 신규 디지털 기기 등 각종 수요에 대응한다. 삼성전기는 부산과 베트남에 이어 세종을 고부가가치 패키지 기판 생산 거점으로 낙점했으며, 부산을 ‘첨단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특화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연구 및 양산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천안에 마더 팩토리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미의 경우 QD 등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첨단 소재 특화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 삼성은 투자 이외에도 지역 기업의 자금, 기술, 인력 등을 입체적으로 지원, 육성함으로써 회사와 지역 경제가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향후 10년 간 총 3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자료=삼성전자)
2023.03.15 I 최영지 기자
삼성 끌고 정부 밀고…용인 '시스템반도체 메카'로
  • 삼성 끌고 정부 밀고…용인 '시스템반도체 메카'로
  • [이데일리 이준기 김형욱 기자] “반도체 강국 도약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통 큰 결단으로 보입니다.”(반도체업계 고위 관계자)정부가 300조원 규모의 민간투자를 기반으로 2042년까지 경기 용인에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주요국들이 공급망 확보를 위해 반도체 패권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승기를 잡기 위한 교두보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겠다는 것이다. 메모리 강국을 넘어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非)메모리 분야까지도 석권하겠다는 게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의지로 풀이된다. 더 나아가 반도체를 포함, 디스플레이·배터리·미래차·바이오·로봇 등 6개 미래첨단산업을 육성하고자 전국에 15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여기에 기업들은 2026년까지 550조원을 넣고 정부는 양자·인공지능(AI) 등 12대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에 향후 5년간 25조원을 푼다.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시스템반도체 2030 비전’에 따라 용인 메가클러스터 구축에 300조원을 투자하는 삼성전자는 향후 10년간 지역산업생태계 육성을 위해 비수도권에 60조1000억원을, 지역 기업의 자금·기술·인력 지원을 위해 3조6000억원을 각각 별도로 내놓는다.그래픽=문승용 기자15일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윤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가첨단산업육성전략·국가첨단산업벨트 조성계획에 따르면 경기권에서 용인 일대 215만평(710만㎡)이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곳엔 시스템반도체를 중심으로 첨단반도체 제조공장 5개와 최대 150개 국내외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및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및 연구기관이 들어서게 된다. 기존 기흥·화성, 평택과 함께 반도체 삼각편대가 완성,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가 조성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 생산유발 효과는 700조원, 고용유발인원은 160만명에 달할 것이란 게 정부 측 설명이다. 김형준 차세대반도체사업단장(서울대 명예교수)은 “팹리스·소부장과 함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정부와 삼성의 의지가 엿보인다”고 했다. 박재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교수는 “이제 기술개발만 잘 이뤄진다면 삼성이 대만 TSMC를 완전히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작년 말 기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15.8%로, TSMC(58.5%)에 한참 밀리고 있다. 그러나 ‘3나노 경쟁’ 등 기술력과 함께 생산능력까지 화복하게 되면 TSMC를 꺾을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또 충남권, 호남권, 경남권, 대구경북권, 강원권 등 15개 지역엔 나노·반도체, 미래모빌리티, 우주산업클러스터, 미래차·로봇산업, 천연물 바이오산업 등 지역산업 강점에 기반을 둔 국가첨단산단이 각각 들어선다. 이를 위해 정부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하고 국가첨단산업벨트 범정부 추진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개발계획 수립 참여 등을 추진한다. 윤 대통령은 “국가 첨단산단 조성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3.03.15 I 이준기 기자
삼성 주총데이 키워드는…"기술 투자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 삼성 주총데이 키워드는…"기술 투자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
  • [이데일리 하지나 김응열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등 삼성의 주요 전자계열사들이 15일 일제히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들 회사는 글로벌 불경기에도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삼성전자 제54기 정기주주총회가 진행 중이다.이날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장 사장은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린 삼성전자 정기 주총에 참석해 “기술 리더십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도체 경기가 당장은 나쁘지만 중장기적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다가올 호황기를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인 기술 투자를 쉬지 않겠다는 것이다.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등 신규 응용처를 비롯해 데이터센터 수요에 더 높은 수준의 메모리솔루션을 제공한다.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는 GAA(게이트올어라운드) 등 선단공정 기술력 강화와 생산능력 확보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 이 사장은 “지체없는 선제적 거점을 구축해 안정적인 캐파를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도 ‘캄 테크(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각종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와 로봇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중장기 성장의 경쟁력을 강조했다.같은 날 삼성전자 부품계열사 삼성전기(009150)도 서울 서초구에서 정기 주총을 열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직접 나와 작년 사업 현황과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했다.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장 사장은 향후 10년간 전기차·자율주행 등 전장과 서버·네트워크향 부품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 이후 10년 동안은 AI 기술 고도화로 로봇, 항공·우주 분야에 전기전자 부품이 대거 탑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사장은 “미래 영역인 로봇, 항공우주, 에너지 등도 단계적으로 준비를 병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도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 참석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초격차 기술력 확보를 강조했다. 최 사장은 “올해도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겠지만 초격차 기술 경쟁력, 최고의 품질,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이라는 경영 방침에 따라 임직원 모두가 하나 돼 글로벌 탑 틔어 회사 달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의 중장기적 협력 관계도 마련한다. 최 사장은 최근 GM과 북미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 출장에 다녀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과 중장기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심도있는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GM과 실제 계약 성사는 아니지만 협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사장은 중국 배터리 업체가 주력하는 LFP 배터리 사업 진출도 검토한다고 했다. 그는 “LFP도 중요한 플랫폼 중 하나”라며 “향후 사업과 고객의 다양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 (사진=삼성SDI)
2023.03.15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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