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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밑이 빠지는 병’골반장기탈출증... 부끄러워 치료 미루면 큰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골반장기탈출증은 ‘밑이 빠지는 병’이라고도 불리며 자궁, 방광, 직장 등의 장기들을 지지하고 있는 근육이 약해질 때 발생한다. 복부에 압력이 증가할 때 약해진 근육으로 인해 장기가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질을 통해 밑으로 처지거나 질 밖으로 빠져 나오게 된다.탈출하는 장기에 따라 명칭이 다른데 장이 빠져 나오면 직장류, 자궁이 빠져 나오면 자궁탈출증, 방광이 빠져 나오면 방광류라고 부르며, 두 개 이상의 증상이 복합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골반장기탈출증은 주로 임신과 출산의 영향을 받는다. 출산을 할 때 여성의 몸은 많은 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그 중 하나가 골반 구조의 변화로 골반 구조물을 지지하는 골반 인대나 근막, 근육 등이 손상을 입는다. 난산을 겪었거나, 거대아를 출산한 경우, 혹은 여러 번 출산을 한 경우 골반 지지 구조에 손상을 입게 되어 약해지므로 골반장기탈출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또한 출산이 기본적인 원인이지만, 복압을 상승시키는 만성적 변비나 복부 비만 및 잦은 기침, 무거운 물건을 반복적으로 드는 행위 등도 골반장기탈출증의 악화 요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배변 활동 및 생활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골반장기탈출증이 발생하면 질 쪽으로 묵직한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빠져 나온다. 이 때문에 보행에 여러움이 생기며 탈출된 장기에 따라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봐도 시원하지 않으며 변비가 생기는 등 배변?배뇨 장애가 나타나고 골반 통증도 발생한다.골반장기탈출증의 치료는 질 입구로 장기가 얼마만큼 빠졌는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초기에는 골반 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하지만 2기 이상 진행된 상태라면 반복적으로 질 밖으로 장기들이 탈출하고 염증이 발생하므로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 한다.골반장기탈출증 수술은 과거 복강경을 활용해 시행했으나 최근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점차 늘고 있다. 로봇 수술은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고, 최소한의 절개 및 흉터를 최소화하며, 수술 후 통증 경감 및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정교하고 정확한 시술로 조직손상 및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권장되고 있다.배재현 고려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골반장기탈출증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수치심으로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많아 악화되는 사례가 빈번하다”며 “치료를 미룰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병이 의심되면 빨리 검사를 해보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며, 평소 케겔 운동과 생활습관 관리로 골반 근육 및 주변 조직을 강화시키는 방법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9.05.25 I 이순용 기자
미중 무역전쟁에… 불똥 맞은 中 유학생
  • 미중 무역전쟁에… 불똥 맞은 中 유학생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며 미국에서 공부를 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비자 연장이나 취업 등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미국이 ‘중국 제조2025’를 정조준하는 만큼 첨단기술 IT 분야 전공학생들이 표적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학생 비자를 받아 미국에서 공부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은 36만936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보다 2% 줄어든 수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미국으로 가는 중국 유학생들이 매해 급증한 점을 감안할 때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인 유학생은 미국으로 공부하러 오는 외국인 유학생(110만명)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이들이 내는 학비나 생활비도 매년 130억달러에 이르는 만큼, 미국 경제에도 기여한다는 평까지 나온다. 하지만 최근 들어 미국 정부가 중국 학생들의 비자 발급을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사추세츠공대(MIT)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앨버트 피는 올해 춘제(중국의 음력 설)를 보내러 중국으로 잠시 돌아갔다가 미국 비자를 다시 신청했다. 하지만 그는 발급까지 무려 85일을 기다려야 했다. 이 학생은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구체적인 설명은 듣지 못한 채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만 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때는 통상 중국인 학생이 미국 유학에 필요한 비자를 발급받는 데 걸리는 기간이 3∼6주 정도였는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후 그 기간은 8∼10주로 늘어났다.미국은 특히 과학기술 분야의 박사과정 연구생들의 비자를 지연하거나 거부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부터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중국인 유학생의 비자 유효기간을 기존 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데다 중국이 추진하는 ‘제조2025’를 비판하며 중국 유학생들의 진출을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미국에서 일자리를 찾아보는 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등의 전문 분야를 전공한 외국인 유학생이 취업할 때 필요한 H-1B 비자 발급을 이전보다 훨씬 까다롭게 만들었는데 중국인을 겨냥한 조치라는 평가가 힘을 얻는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H-1B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한 비율은 25%에 달한다.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H-1B 비자 거부 비율은 6%에 불과했다. 게다가 추가 서류 등을 요구하는 경우도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 21%에서 현재 60%로 급증한 상태다. 미국의 인공지능(AI) 분야 기업에서 일하다가 H-1B 비자 발급이 거부당해 어쩔 수 없이 중국으로 돌아온 한 직장인은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 이민자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무기력한지 느꼈다”고 말했다. 미국 드렉셀 대학의 랜들 다이크 입학 담당 책임자는 “중국인 학생들이 점점 미국 대신 다른 나라로 향하고 있다”며 “무역전쟁으로 미중관계가 불확실해지자 이같은 선택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AFPBB 제공]
2019.05.24 I 김인경 기자
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1명 장교로 임관
  • 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1명 장교로 임관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방부는 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 21명이 장교(육군 16명, 해군 2명, 공군 3명)로 임관한다고 24일 밝혔다.제3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은 이날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임관식을 거쳐 국방연구자의 길로 나아간다.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해 지난 2014년에 신설한 제도다. 우수한 과학기술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하도록 해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ADD에는 우수 국방연구개발 인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날 임관한 과학기술전문사관 제3기 후보생은 지난 2016년 전국 4년제 대학 이공계 학사과정생 중에 선발했으며 2년 동안 대학에서 전공지식 외에 국방과학기술교육, ADD 현장실습 등의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대학 졸업 이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로서 기본소양을 키우는 8주 간의 양성교육을 마쳤다.과학기술전문사관은 매년 이공계분야 학사과정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8월에 선발계획을 공고하고 서류, 면접 등 3단계 전형을 거쳐 12월에 최종 선발한다.이날 진행된 전문사관 임관식에서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한 이형근 소위(KAIST 졸업, 22세)는 “6·25 전쟁에 장교로 참전한 할아버지, 육군 공병 장교였던 아버지 그리고 현재 해군 장교로 복무 중인 형의 영향이 컸다”라며 “도전의 자세로 연구해 이스라엘의 탈피오트를 뛰어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과학기술전문사관이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또 함께 임관하는 박강현 소위(연세대 졸업, 25세)는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인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자율주행을 위한 센서나 로봇에 대한 연구를 수행해 군에 기여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과기정통부 구혁채 미래인재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국방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어 과기정통부와 국방부는 국방 분야에 과학기술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라며 “그 선구적 모델인 과학기술전문사관이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미래 국방과학기술의 혁신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국방부 김일동 전력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은 미래전 양상의 변화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과학기술전문사관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역량을 마음껏 펼쳐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성과를 내고 이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에 기초한 스마트 강군 건설의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언급했다.
2019.05.24 I 이연호 기자
'중국인 필요없다. 돌아가라'…장벽 쌓는 트럼프
  • '중국인 필요없다. 돌아가라'…장벽 쌓는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만찬자리에서 중국 유학생들은 거의 모두 간첩(almost every student that comes over to this coutry in a spy)라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사진=AFP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에서 일하거나 공부하려는 중국인들에 대한 입국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중국에 대한 장벽을 높이는 셈이다. 첨단 기술의 유출을 막아 미국의 경쟁력을 보호한다는 명목이지만, 오히려 중국의 고급인력을 놓쳐 미국 경제에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부터 미국 상무부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중국 인력에 대한 고용 승인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거에는 일주일 정도 걸렸던 고용승인이 지금은 6~8개월 정도 걸린다는 것이다.반도체나 일부 통신장비, 원자력, 군사기술 등 민감한 산업 분야의 미국 기업들은 중국, 러시아, 이란 등 외국 국적의 인력을 고용할 경우 일반 취업비자와 별개로 상무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들이 귀국할 때 기술이 유출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는 외국 인력 채용을 기술 수출과 동일하게 간주해 국무부, 국방부, 에너지부와 공조해 면밀한 심사를 한다.고용 승인만이 아니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발급되는 비자 발급 역시 까다로워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로봇, 항공, 첨단 제조업 등의 분야에서 연구하는 유학생의 비자 유효기간을 1년으로 제한했다. 비자 발급이 까다로워진데다가 유효기간까지 짧아지면서 졸업 후 통상 허용되는 체류기간이 3년 이내에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떠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으로 잠시 귀국했다가 미 정부가 비자를 재발급해주지 않아 결국 미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학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중국 인력에 대한 국경 장벽은 이들이 미국의 기술을 훔쳐간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이 반영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의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중국 유학생들은 간첩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문제는 미국 첨단산업의 중국 인력 의존도가 이미 상당하다는 것이다. 특히 반도체 업계가 그렇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2013~2017년 미국 기업의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고용 승인을 받은 외국 인력 가운데 중국 국적을 가진 이는 3921명으로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란이 991명, 인도가 33명, 러시아가 270명, 영국이 88명인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수치다.WSJ는 중국 인력에 대한 높아진 국경 장벽이 인텔, 퀄컴, 글로벌파운드리 등 미국 내 주요기업의 인력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반도체 업체 관계자는 “고용 승인이 지연되면서 우리는 중요한 인재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인재에 대한 국경장벽이 결국 미국 첨단 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릴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 상부무는 내년 수출을 통제해야할 첨단기술을 재지정할 예정인데, 규제 범위는 더욱 넓어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WSJ는 인공지능(AI)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 1월 미국 상무부에 수출 통제를 하는 기술을 ‘국가 안보’에 직결된 기술로만 국한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2019.05.22 I 정다슬 기자
미래 혁신기술 총출동…노원 미래과학축제 개최
  • [동네방네]미래 혁신기술 총출동…노원 미래과학축제 개최
  • ‘2019 어린이날 축제’ 때 로봇 공연이 노원구 관내 어린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원구)[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서울시 노원구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마들스타디움에서 ‘2019 노원 미래과학축제’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노원구청과 노원문화원이 주최하고 한국드론산업협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노원구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과학 테마 축제다.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인 드론·로봇·가상현실(VR)·3D 프린팅 등 미래 혁신기술을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축제는 크게 대회와 체험, 교육 및 전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행사장에는 어린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 풍선놀이터와 쉼터를 마련해 쉬면서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축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노원구는 5만명 이상의 많은 주민들이 행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해 행사진행 및 안전관리 요원 277명을 행사장 곳곳에 배치할 예정이다. 구급대원 및 응급차량, 경찰관 등도 행사장 주변에 배치해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에 대응한다.오승록 노원구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첨단 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알찬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미래의 먹거리 산업을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에 구민 여러분들이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정 당당히 겨뤄 봅시다”…드론·로봇 대회대회는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한다. 먼저 ‘드론 미션레이싱‘은 ‘미세먼지를 잡아라’라는 주제로 미션 수행 구조물로 구성된 미로를 통과해 이륙지점으로 복귀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경기다. 미션은 ‘미세먼지 터널 통과’, ‘미세먼지 종이인형 쓰러트리기’, ‘착륙’으로 구성했다.‘로봇 미션레이싱’은 로봇 설계 능력과 조종 기술을 겨루는 경기로 각종 미션을 수행하며 결승점에 도착하는 시간을 측정한다. 미션은 ‘곡선 및 직선 주행’, ‘장애물 쓰러트리기’, ‘풍선 터트리기’, ‘종이컵 옮기기’로 구성했다.드론을 조종해 공격과 방어로 상대방 진지를 확보하는 배틀 게임인 ‘드론 크래프트 대회’는 오후 2시에 열린다. 3명이 한 팀이 돼 3분 이내 상대팀 진지에 많은 드론을 착지시키는 팀이 승리한다.시상식은 각 경기 종료 후 오후 4시30분 행사장 내 무대에서 열린다. 4개 부문 12팀에게 상장 및 상금 수여와 함께 청소년 동아리의 ‘치어리딩’, ‘방송댄스’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2019 어린이날 축제’ 때 로봇 공연이 노원구 관내 어린이를 비롯한 지역주민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사진=노원구)◇ 각종 혁신기술 체험…전시·교육 프로그램도 준비우선 드론 체험 구역에는 7개 부스가 마련된다. 하늘을 나는 새가 보는 시야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이티고교의 ‘드론 고글 조종’, 다채로운 비행을 선보일 경기기계공고의 ‘드론 에어쇼’와 드론이 손을 따라 움직이는 ‘모션제어’, 조종기가 아닌 프로그래밍으로 드론을 날려보는 영신간호비즈니스고교의 ‘드론코딩 교육’, 육군사관학교의 ‘드론, 로봇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또한 행사장 내 무대 앞에서는 직접 드론을 만들어볼 수 있다. 총 3회차로 시작시간은 오전 10시30분, 오후 2시, 오후 3시다. 축제 홈페이지 사전 신청자 70명과 저소득층 학생 30명이 대상이다.로봇 체험 구역에도 7개 부스가 마련된다. 서울과학기술대가 준비한 로봇들의 ‘컬링 경기와 댄스’, 원 밖으로 상대방의 로봇을 밀어내 승패를 가르는 광운대의 ‘로봇씨름’, 서라벌고의 ‘로봇축구와 격투’, 직접 그린 지도를 따라 로봇을 움직여 보는 서울시립과학관의 ‘오조봇 코딩 교육’ 등을 선보인다.VR 체험 구역에서는 가상현실을 활용해 운동을 하는 ‘VR 스포츠’를 만날 수 있다. 고글을 착용하고 실내에서도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날씨에 영향을 받지 않고 운동할 수 있다. 직접 색칠한 캐릭터가 증강현실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장면을 볼 수 있는 ‘AR 색칠 체험’도 이색적이다. 행사장 펜스 밖 마당에는 VR 체험차량 2대를 운영한다.3D 체험 구역에서는 광운공고, 노원메이커스원에서 준비한 ‘3D펜 체험’을 할 수 있다. 3D펜을 활용해 다양한 모형을 만들어볼 수 있어 특히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프로그램이다. 미래산업고에서 준비한 3D프린팅 체험도 가능하다.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진로 상담, RC 미니카 조종 및 솜사탕 만들기를 통한 원심력 배우기, 태양관측 등 생활 속 과학체험이 청소년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개회식은 오후 1시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행사장 내 무대에서 개최한다. 이어 인기그룹 ‘모모랜드’ 및 비보이 ‘엠비크루’의 열띤 공연과 드론, 로봇들의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019.05.22 I 박일경 기자
LG,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연구 나선다..7월 AI연구소 설립
  • LG,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연구 나선다..7월 AI연구소 설립
  • LG사이언스파크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토론토대와 기업용 인공지능(AI) 공동연구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LG)[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LG그룹이 해외 유수대학과 인공지능(AI) 분야 공동 연구를 확대하며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기술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LG사이언스파크는 21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LG는 토론토대와의 이번 협약을 통해 오는 7월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Enterprise AI Lab)’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 이곳에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을 통한 사무 자동화와 오차 없이 제품을 제조하고 검증하는 공정 설계, 부품 현황과 업무 순위 등을 고려해 스스로 학습하며 최적화하는 공장 지능화 등 기업용 AI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토론토대는 AI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톤(Geoffrey Hinton) 교수를 배출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창출하면서 글로벌 기업과 공동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LG는 지난해 8월 문을 연 LG전자(066570)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Research Lab)’에서는 AI 제품에 적용되는 연구를 진행하고 LG사이언스파크가 신설하는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에서는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기업용 AI 연구를 맡길 계획이다. LG는 토론토대의 우수한 연구 성과와 캐나다 내 AI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및 기업 대상의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등 글로벌 AI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 특히 LG는 지난 4월 LG사이언스파크 산하에 AI 조직인 ‘AI담당’을 신설하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AI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AI담당은 그룹의 중장기 AI 전략 수립 및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1조9010억달러 규모인 글로벌 AI 시장이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오는 2022년에는 3조9230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크리스토퍼 입(Christopher Yip) 토론토대 부총장은 “LG와 미래 원천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함께 인재를 육성해 나가면서 고객과 기업 등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도 “AI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통한 혁신과 미래 준비를 위한 원동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AI 관련 미래 기술 선점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2019.05.22 I 김종호 기자
연구개발특구 육성이 필요한 이유
  • [목멱칼럼]연구개발특구 육성이 필요한 이유
  • [양성광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4차 산업혁명 시대는 불과 3년 전인 2016년 초 세계경제포럼에서 처음 주창됐는데 벌써 한물간 유행처럼 취급하는 이가 많은 것 같다. 그러나 정작 그 변화의 물결은 이제 막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연산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향상되고 있는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협업으로 센서와 네트워크, 로봇, 합성생물학,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이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이들이 융합돼 인류의 삶을 마법처럼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4차 산업혁명 시대의 특징은 모든 사물이 초고속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이다. 이 시대는 기계와 생산설비, 창고 및 물류 시스템 등이 통합돼 인공지능으로 정밀하게 제어되는 가상 물리 시스템이 생산을 주도하게 된다. 이러한 특성 아래에 세계 경제는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플랫폼 비즈니스와 공유 경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이런 세상에서는 지구 반대편 스타트업의 비즈니스가 하루아침에 우리 기업을 망하게 할 수도 있고, 지역 경제를 책임지던 글로벌 앵커 기업이 갑자기 사업장을 철수해 졸지에 지역경제가 파탄 나기도 한다. 전 세계 시장이 급변하고, 하나로 통합되고 있다.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대학과 연구소의 기술이 기업으로 이전돼 가치를 생산하는 기술사업화 생태계가 잘 구축돼야 한다. 이 생태계는 대학과 연구기관 등 기술 공급기관 인근에 기업,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 등 기술의 활용 주체들이 집적될 때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이렇듯 지역의 혁신 활동이 국가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인프라가 갖춰진 각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혁신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나라에서 혁신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첫 번째 시도는 연구기관 중심으로 운영되던 대덕연구단지에 2005년 기업 유치와 시험설비 구축 등을 위한 배후 공간을 추가하여 연구개발특구로 전환한 것이다. 특구는 이후 광주, 대구, 부산, 전북 등 5개 지역으로 확대됐고, 출연연, 대학, 기업 등 5400여개 기관에서 19만명의 종사자가 근무하는 기술사업화 전진기지로 성장했다.특구는 전체 면적이 남한의 0.1%에 불과하지만 SCI 논문 수, 기술이전 금액, 특허출원 수 등 국가연구개발 성과의 40%를 담당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보고이다. 특구의 입주기업 수(5,41개)도 전국(395만개)의 0.1%에 불과한 반면 매출액은 우리나라 전체 기업의 0.8%를 차지하고 있으며, 기업당 매출액(47억원)도 전국 평균 대비 4.2배를 기록하는 등 생산성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혁신역량이 비교적 잘 갖추어진 대덕특구에서조차도 연구역량에 비해 기업 활동 등 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해 혁신 클러스터의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덕특구에서는 기존의 연구소 집적 구역에 기업의 활동 공간을 재창조하고, 기술이전과 투자, 시장진출 등 기술사업화가 잘 일어나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리노베이션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특구진흥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과감하게 창업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문화, 예술, 먹거리, 볼거리 등 정주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특구에 축적된 기술 역량과 기술사업화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기획사 등 민간 전문가와 협력해 질 높고 파급력이 큰 혁신창업을 기획·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기업이 원하는 기술수요를 발굴해 공공기술과 효율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과 기업 성장을 위한 투자유치 및 글로벌 시장진출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특구진흥재단은 향후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대구·광주·부산·전북특구와 올해에 새롭게 지정할 강소특구를 체계적으로 연계하는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을 구축하고, 이곳들을 대한민국의 혁신성장을 이끌어갈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로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9.05.22 I 박진환 기자
인슈어테크 활용 본격화..개인 건강·생활습관 맞춤형 보험상품 나온다
  • 인슈어테크 활용 본격화..개인 건강·생활습관 맞춤형 보험상품 나온다
  • 자료: 금융감독원[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앞으로 개인의 건강·생활습관이 고려된 맞춤형 보험상품이 나온다. 또 보험사와 보험가입자가 상시 연결돼 보험사고발생을 예방하고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이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인슈어테크 활용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기술적용이 확대될 경우 개인화된 보험상품 개발, 신속한 고객응대·지급처리, 사고 예방기능을 통한 손실 최소화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인슈어테크는 상품개발→계약체결→고객관리에 이르는 보험업무 각 분야에 핀테크 기술을 융합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다. 실제 최근 보험사들은 텔레매틱스·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사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고객의 운동량, 운전습관 등의 데이터를 수집·전송하고 수집된 외부 데이터를 이용해 보험료 할인 등에 활용하고 있다. AIA생명 등의 건강증진형 보험과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의 운전습관 연계 보험 등이 이에 해당한다. 보험사들은 또 고객상담자료, 온라인 활동기록, 의료, 신용등급 등의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사고발생위험, 계약유지율, 보험사기가능성 등을 예측하고 이를 보험 상품개발, 마케팅, 위험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특히 고객상담 내역, 소비패턴, 신용정보, 보험상품검색 기록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계약자를 자동 심사하고 계약유지율을 예측해 평가점수가 낮은 건에 대해서는 관리를 강화, 계약유지율을 높이고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활용한 보험사기 방지시스템을 구축해 보험사기 관련 고위험군을 자동 분류해 심사하고 있다. 인공지능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능화된 챗봇을 활용한 고객상담 및 계약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안내장 서류 검수, 보험증권발행, 고객정보 입력 등의 단순·반복 업무는 로봇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자동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금 청구시 본인인증, 보험증권 위조검증 등 일부 업무에 블록체인 기술을 시범적용 중으로 점차 적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보험사들이 인슈어테크를 통해 위험을 세분화하고 미래위험예측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다양한 맞춤형 상품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또 보험사고발생을 예방하고 사고발생시 신속한 대처로 손실규모를 최소화하는 한편 업무처리 자동화 및 간소화로 비용절감과 업무처리 효율화를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1 I 유재희 기자
SKT,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 7개 부분 휩쓸어
  • SKT,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 7개 부분 휩쓸어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아시아 유력 ICT 어워드 ‘텔레콤 아시아 어워드(Telecom Asia Awards) 2019’에서 ‘최고 이동통신사(Best Mobile Carrier)’·‘최고 5G 혁신상(Most Innovative 5G Use Case)’을 포함한 7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텔레콤 아시아 어워드는 아시아 지역 최우수 통신 사업자를 선정하는 행사로 통신·IT 전문매체인 ‘텔레콤 아시아’가 주관한다. 한 이동통신사가 7개 부문을 석권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SK텔레콤은 전했다.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인정받아 ‘최우수 이동통신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속·최대 커버리지 ‘5G초격차 네트워크’, 완벽한 통신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자암호기술, 최적 네트워크 설계·운용 기술, 커버리지 확장 기술 등에서 압도적인 5G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특히 5G 스마트팩토리는 ‘최고 5G 혁신 사례(Most Innovative 5G Use Case)’를 수상하며 최우수 5G 활용 사례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5G 스마트팩토리 확산 전략을 발표하고 5G 다기능 협업 로봇, 5G 스마트 유연생산 설비, 증강현실(AR) 스마트 글래스, 인공지능(AI) 머신비전 등 5G와 첨단 ICT를 접목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선보인 바 있다.기술 분야에서는 5G 시대 ‘데이터 통신의 지름길’로 불리는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기술이 주목받았다. 5G기지국과 교환기에 MEC 기반 소규모 데이터 센터를 설치하면 통신 지연 시간을 최대 60% 줄일 수 있다. AI 기반의 네트워크 운영 분석·관리 솔루션인 ‘TANGO’·‘T-CORE’와 네트워크 가상화 기술 ‘SDN & NaaS 플랫폼’도 수상에 성공했다.서비스 분야에서는 AR·가상현실(VR) 기술 기반 ‘T 리얼 플랫폼’이 적용된 ‘옥수수 소셜VR’과 ‘살아있는 동화’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박진효 ICT기술센터장은 “이번 수상으로 SK텔레콤은 ICT 기술 리더십을 국제적으로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며 “5G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 서비스 개발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를 대표하는 이동통신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21 I 한광범 기자
中 '희토류 보복 카드' 만지작? 공장 시찰한 시진핑
  • 中 '희토류 보복 카드' 만지작? 공장 시찰한 시진핑
  •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희토류 생산 기업을 시찰하며 미·중 무역전쟁에서 희토류가 미국에 대응하는 중국의 카드로 등장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희토류는 반도체칩 생산에 필수적인 물질로 중국이 세계 공급망 95%를 장악하고 있다. 20일 중국 신화망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류허(劉鶴) 부총리와 함께 장시성 간저우시 진리(金力)영구자석과학기술유한공사를 시찰했다. 간저우는 중국 내 희토류의 주요 산지이자 가공 산업 중심지다. 시 주석이 시찰한 기업 ‘진리’는 희토류와 희소 금속을 연구하고 판매하는 업체인데 이 곳에서 생산된 제품들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로봇제조 영업에서 주로 활용된다. 이날 시 주석이 대동한 인물도 무역협상의 중국 대표인 류 부총리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미 전문가들은 중국이 희토류를 미중 무역전쟁의 무기로 쓸 수 있다고 언급해왔기 때문이다.하이엔드 반도체를 제작할 때 쓰이는 희토류는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 95%를 점하고 있다.중국의 생산량이 절대적이다 보니 미국은 1억5000만 달러(약 1767억원) 어치를 매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다.만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금지한다면 미국은 남은 5%의 희토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현재 중국 관영언론들은 시 주석의 방문은 단순한 ‘시찰’일 뿐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시 주석의 국내 산업 시찰에 대해 정확히 해석하기를 바란다”면서 과도한 해석은 자제해달라고 밝혔다.스인훙(時殷弘) 인민대 교수 역시 “중국산 희토류에 대한 미국의 의존도는 높지만 대체국이 아주 없는 게 아니다”라면서 “희토류 전면 수출 금지는 미국에 대항해 내세울 강력한 카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중국이 희토류 압박에 들어가면 무역전쟁에서 승기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크다. 진창룽 중국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지난 12일 경제매체 자관망(資管網)에 중국이 희토류 전면 수출 금지,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 매각, 중국 소재 미국기업 제재라는 세 가지 카드를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특히 중국은 2010년 일본과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분쟁 시기 희토류를 무기 삼아 일본을 압박한 바 있어 중국이 희토류를 이번 무역 전쟁에서도 무기화할 가능성이 떠오른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운데)이 20일 희토류 생산업체인 장시성 간저우 진리 영구자석과학기술유한공사를 시찰하고 있다.[신화통신 제공]
2019.05.21 I 김인경 기자
장덕천 부천시장 "주차로봇으로 주차난 푼다"
  • [지자체장에게 듣는다]장덕천 부천시장 "주차로봇으로 주차난 푼다"
  • 장덕천 부천시장이 시청 시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마을주차장과 주차로봇을 통해 부천의 주차난을 획기적으로 해결하겠습니다.”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20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주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시장은 “주차문제는 원도심의 핵심 민원”이라며 “공약으로 추진할 정도로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취임 뒤 주차장 확대 계획을 세웠고 1년 남짓 마을주차장, 주차로봇 사업 등을 추진했다”고 밝혔다.◇마을주차장 사업 착수…주차로봇도 개발마을주차장은 소규모 주택정비구역에 들어서는 공영주차장을 뜻한다. 새로 짓는 아파트의 지하 2층을 시가 빌려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아파트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다. 인근 동네 주민은 저렴한 비용으로 마을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장 시장은 “원도심 마을 대부분의 주차장이 40%도 갖춰지지 않은 문제를 해소하려고 마을주차장 공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 사업은 여월동 가로주택정비사업조합과 함께한다. 지난달 10일 ‘마을주차장 공동건립’ 기본협약을 했다. 100면 안팎의 여월동 마을주차장은 2022년 문을 연다. 부천시는 소사권역 등 소규모 정비구역 20곳과 논의하면서 다음 사업 대상지를 정하고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마을주차장이 조성되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보행로를 확장할 수 있다. 장 시장은 이외에 주차로봇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주차로봇은 정차된 차량을 직접 옮겨 주차장에 주차해주는 로봇이다. 사람이 타지 않은 차량을 로봇이 주차하기 때문에 차량과 차량 사이의 간격을 좁힐 수 있다. 그러면 주차장 면수 대비 30%를 추가하는 효과를 낸다. 장 시장은 “지난해 6월 시장 당선 뒤 부천지역 로봇업체 대표들에게 주차로봇 생산을 제안했다”며 “부천시 예산을 지원해 현재 개발단계에 있고 올 연말 결과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주차로봇은 자율주행으로 차량을 빽빽하게 주차할 수 있다”며 “부천기업 기술력으로 가능하다. 주차로봇 사업이 시작되면 전국에 전파하고 외국에 수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부천시는 주차장 확보를 위한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공모에도 참여해 1차 선정됐다. 실증작업 등을 거쳐 올 12월 최종 선정 단계가 남았다. 공모에 선정되면 250억원을 지원받는다. 부천시가 공모에 제출한 사업계획은 대규모 야간주차장 활용이다. 이 사업은 야간에 비는 관광서나 공원 주차장, 종합운동장 주차장, 학교주차장 등을 시민에게 유료(월 3만원 정도)로 빌려주는 것이다. 주차장과 거주지 사이의 거리가 먼 시민을 위해 전기차 셔틀버스, 전동 킥보드 등의 교통수단을 제공한다.장 시장은 “챌린지 사업은 마을기업이 맡게 하겠다”며 “사업이 안착되면 연 6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주차난을 해소하고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마을주차장, 주차로봇, 챌린지 사업이 본격화되면 부천의 주차문제는 대폭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영상문화단지는 부천의 미래 성장동력” 부천시는 2025년까지 상동에 35만여㎡ 규모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최근 민간개발 우선협상대상자로 GS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장 시장은 “영상문화산업단지는 부천의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이 산단은 문화산업의 중심이다. 산업 확장 범위, 성장 규모를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엄청나다”고 말했다. 또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공연, 연주 등 문화산업이 다 들어간다. 미술·음악 분야도 포함한다”며 “소니픽쳐스 등 28개 영상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달 안에 자문단·협상단을 구성한 뒤 GS컨소시엄과의 협상에 들어갈 방침이다.그는 “협상 개시를 통보하면 2개월 안에 협상을 끝내야 한다”며 “GS컨소시엄은 공공기여(기부)로 9000여억원을 제안했다. 협상을 잘 마무리하고 많은 기업을 유치해 부천을 문화산업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상문화산단 조성과 함께 종합운동장 일원에 지식산업단지를 만들고 대장동 첨단산업단지를 완성하면 고부가가치 산업 발전으로 부천의 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장덕천 부천시장이 시청 시장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장 시장은 문화산업과 함께 사회적 약자의 돌봄사업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부천시는 최근 보건복지부의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도시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그는 “다음 달부터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을 추진한다”며 “노인 대상 사업을 장애인, 아동으로 확대하고 법률지원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돌봄은 의료기관에서 퇴원한 노인에게 자택 방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시작한다. 변호사 출신인 장 시장은 법률 지원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게 만들 계획이다. 장 시장은 “얼마 전 법조인들과 만남에서 치매 노인의 재산 상속 문제로 형제간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는 말을 들었다”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있었는데 의사결정능력이 없는 노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통합돌봄 사업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9.05.21 I 이종일 기자
순혈타파·파격투자..인화 LG에 '공격·혁신 DNA'를 심다
  • [줌인]순혈타파·파격투자..인화 LG에 '공격·혁신 DNA'를 심다
  •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고 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구광모 ㈜LG 대표와 부회장단이 헌화를 하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저는 여러분을, 그리고 우리 LG를 믿습니다. 차별적인 고객가치 창출을 위해 우리의 길을 걸어 갑시다”.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이 20일 타계 1주기를 맞았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구본무 회장의 생전 육성이 영상을 통해 울려퍼지자 내부는 숙연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구광모 ㈜LG대표와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 권영수 ㈜LG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034220) 부회장, 조성진 LG전자(066570)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032640) 부회장,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등 LG 임원진 400여명은 이날 행사에서 고인의 경영 철학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23년 간 LG를 이끌었던 구 회장이 세상을 떠난 지 1년,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LG 안팎에선 많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구광모 대표, 취임 반년 새 대대적 ‘인적 쇄신’구광모 대표가 LG그룹의 4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새로운 인재의 등용과 인사 혁신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6월 29일 지주회사인 ㈜LG 등기이사로 선임된 직후 권영수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의 자리를 맞바꾸는 첫 인사를 단행했다. 애초 재계에선 40대의 젊은 나이에 회장직에 오른 구 대표가 상당기간 경험이 풍부한 기존 부회장단의 조력을 받아 안정적인 경영 체계 구축에 매진 할 것으로 내다봤다.하지만 이런 예상은 완전히 빗나가며 권영수 부회장을 ㈜LG의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임명하고 하현회 부회장을 LG유플러스로 이동시켰다. 또 순혈주의를 깨고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LG화학의 CEO(최고경영자)로 글로벌 기업 3M에서 신학철 부회장을 영입했다. 불과 반년만에 부회장단 6명 중 절반에 대해 인사를 단행한 것이다.구 대표는 또 그해 연말 임원인사를 통해 각 계열사의 핵심·신성장 사업에 대한 인적 쇄신과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최대 계열사인 LG전자(066570)는 부진한 스마트폰 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본부장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성공 신화를 쓴 권봉석 HE사업본부장(사장)을 겸직시키며 1년 만에 수장을 바꿨다. 또 자동차 전장 사업을 총괄하는 VC사업본부는 VS사업본부로 이름을 바꾸고 김진용 부사장을 사업본부장으로 선임했다. 여기에 CEO직속으로 신성장 사업을 담당할 ‘로봇사업센터’와 ‘자율주행사업Task’도 신설했다.지주회사인 ㈜LG에는 베인&컴퍼니 홍범식 대표를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담당하는 경영전략팀 사장으로 영입해 4차 산업 관련 투자 및 전략을 이끌게 했다. 또 전장 부품 사업에선 한국타이어 연구개발 본부장인 김형남 부사장을 ㈜LG 자동차부품 팀장으로 합류했다.◇화학·전자 등 핵심 사업은 ‘단호한 결단’…미래 먹거리 발굴은 ‘과감’LG는 공격적인 선제 투자와 과감한 사업 재편 등 ‘인화(人和)’를 강조하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구 대표는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총 4억 2500만 달러(약 5000억원)을 출자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라는 기업 벤처 캐피탈(CVC)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10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라이드셀(Ridecell)’에 500만 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900만 달러를 투자했다. 투자 분야도 △모빌리티 △인공지능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자율주행기술 △로봇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및 광학 필름 등 모두 4차 산업 관련 신성장 사업이다.핵심 사업인 전자와 화학 등에선 대규모 투자와 사업 재편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LG화학은 올 1월 1조 2000억원을 투자, 중국 난징에 배터리 공장을 증설에 나섰다. 급증하는 중국의 전기차 및 소형 가전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포석이다. 특히 이 분야에선 세계 최고 기술력과 인재 보호를 위해 소송전도 불사하고 있다.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용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부당하게 사용했다며, 지난달 미국 국제 무역위원회와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이번 소송은 올 하반기에 최종판결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LG전자는 1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달 경기도 평택의 생산라인을 베트남 ‘LG 하이퐁 캠퍼스’로 재배치를 결정하기도 했다.재계 한 관계자는 “구광모 대표는 취임 이후 약 1년 간 핵심 사업에선 선친의 유지를 이어받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미래 먹거리와 인재 영입은 직접 챙기며 LG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019.05.21 I 양희동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퇴직연금, 수익률 시장경쟁 도입한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2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퇴직연금, 수익률 시장경쟁 도입한다-“트럼프, 한반도 평화 실현에 韓 더 많은 몫 감당하길 원해”-구미에 LG배터리 공장 제2 광주형 일자리 추진-고용참사에도 ‘희망가’, 청와대 인식 문제 있다-공권력 위축에서 초래된 ‘여경 무용론’△종합-[줌인] 구본무 회장 타계 1년..구광모의 뉴LG는-화웨이 스마트폰서 구글 안드로이드 못 쓴다△종합-운용 성적 부진해도 수수료는 똑같이..-직접 운용 비중 느는데..90%는 1년 내내 변경지시 없어-DC형 0.35%, IRP형 0.32%..금투업계 직접운용상품 수익률 ‘꼴찌’△종합-회의 열었는데 정관 불참 ‘무시’?..묵묵히 일 집중 ‘조용한 리더’일뿐-나랏돈 확 풀어라 VS 나랏빚 확 줄여라..홍남기 號 딜레마-민생살리기 추경 한달째 표류..네 차례 읍소에도 이달 통과 난망△이데일리 전략포럼-비핵화·무역분쟁에 혼돈 빠진 한반도..경제 발전·평화해법 찾는다-열띤 지식 공유의 장 ‘포럼 인 포럼’ 재미에 빠져보세요-올브라이트, 마이크 샌델..각국 지성인 300명 달해△이데일리 전략포럼-“트럼프, 북자유진영 영입 원하지만..김정은, 핵 포기 생각없어”-6선 美상원의원 맥스 보커스 등 4강 대표 총출동△진화하는 로펌-신산업IP·상속가업승계팀 신설..즉시 대응체제로 협업 “율촌은 벌떼다”-리더십·인문·외국어 총망라 교육프로그램 ‘율촌 아카데미’△정치-“상속세 내리자” 목소리 높이는 한국당 의원들..“부자 정책” 비판도-참거나 혹은 피하거나..‘까칠남’ 이인영이 달라졌어요-文 “바이오헬스 신성장동력 근거 충분”-국방·통일·외교 ‘장수 차관’..靑출신으로 교체하나△경제-성윤모 장관 “전기료 인상 없다..누진제는 여름 전 개편”-원·달러 환율 급등에..금리인하론 힘빠지나-적극 행정 공무원 인사 우대..상승 소극행정은 엄정 처리△금융-김용범의 파격 실험..“오토론 고객, 교통사고 나면 대출 잔액 90% 면제”-투자 유치 위해 ‘첫 해외 IR’나선 손태승-제3인터넷銀 이번주 예비인가..과연 몇 곳?△산업&기업-LG, 다섯번째 배터리 공장 구미 부상-로봇.IoT 결합 ‘스마트 팩토리’-현대상선 새 CI달고 재도약 시동△산업-접히는 화면, 펼치는 OLED시장-두 돌 카카오페이..신용카드 결제·배송 서비스 추가-삼성전기 ‘초슬림 광학 5배줌’ 카메라모듈 양산△소비자생활-“상하농원 농민들과 상생..진정성 있는 먹거리 만들 것”-오프라인 한 우물 파던 아울렛, 온라인에 눈 돌린 이유-식재료 정보 제공 스타트업 ‘체크잇’ 유동균 대표 “음식 가려드시는 분 식재료 정보 알려드려요”△건강-손발 거스러미 뜯지마세요..작은 상처, 열나고 통증땐 병원부터 찾아야-갑자기 변한 내 목소리..담배 피운다면 후두암 의심을-취준생 괴롭히는 목디스크, 섣불리 수술 말고 추나요법·약침 치료를△증권&마켓-이달 들어 주가 10% 빠진 반도체 株..‘3분기 반등’ 어렵나-“주가 하락 막자”..삼성전자.LGD 경영진 나섰다-실적 탄탄한 임플란트 株 대외변수에도 ‘고공행진’△증권-年30만대 이륜차 생산 뚝딱..동남아·인도 공략 가속 페달-에이블씨엔씨 ‘기업가치 연금술 전략’ 기대반 우려반-해외주식 멀티팩터형에 우정본부, 1500억원 투자△문화-중국판 ‘응팔’ 제작, 한류스타 잡지표지 장식..中한한령 풀리나-“섹시한 내 방뎅이”..빵빵 터지는 ‘그리스’ 날보러와요-거대한 쓰레기 위 아파트..소시민 행복의 민낯△스포츠-‘美친 제구력’..류현진의 볼넷은 뉴스-켑카, 36년만에 PGA챔피언십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추신수, 시즌 7호 홈런 메이저리그 통산 196호-프로농구FA 최대어 김종규 DB행..사상 첫 12억대 몸값△오피니언-‘무죄’ 이재명, 총선 변수로-이주열의 ‘금리 감별법’-‘타다 갈등’ 손놓은 국회△부동산-서울 민간 아파트 둘 중 한채, 분양가 9억 넘어-올 들어 거래액 ‘2조원 육박’ 서울 오피스빌딩 잘나가네-GS건설, 베트남 ‘밤콩 교량’ 개통..화물 운송 3시간 단축-서울 거주민, 지방 광역시 아파트 매입 늘었다△사회-“장자연 리스트 미확인·재수사 불가”..10년만의 진실규명, 끝내 미완으로-“법외노조 취소 않으면 전면전”..전교조, 정부에 ‘재합법화’ 압박-안정이냐, 파격이냐..‘차기 검찰총장’ 후보자 천거 마감-장덕천 부천시장 “주민운영 마을주차장 만들고 주차로봇 개발해 주차난 해소”
2019.05.20 I 양희동 기자
'로봇이 만드는 항공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팩토리로 다시 날 준비
  • [르포]'로봇이 만드는 항공기'…한화에어로스페이스, 스마트팩토리로 다시 날 준비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직원들이 항공엔진을 검수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슈파 슈파 슈파 슈파, 우렁찬 엔진소리.’ 눈 앞 유리창 너머로 추억의 만화영화 ‘독수리 오형제’를 떠올릴 법한 항공엔진이 가동하자 주변 장비들이 떨릴 정도의 진동이 느껴졌다. 우리나라 최초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에 탑재돼 이름을 알린 ‘F404-GE’ 엔진이다. 최대추력 8톤(t)으로 마하 1.5 속도로 비행이 가능케하는 엔진인만큼, 실제 불꽃을 뿜으며 가동하는 모습 역시 압도감이 느껴졌다.16일 찾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창원사업장 시운전실에서는 납품을 앞둔 F404-GE 엔진에 대한 최종 검사 진행이 한창이었다. 창원사업장은 KF-16과 F-15K 등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항공기는 물론 한국형 헬기 수리온, 구축함 등 군수용 엔진조립과 민수용 항공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그야말로 우리나라 항공엔진 산업의 최전선으로 꼽힌다. ◇“항공엔진 경쟁국 중국·인도 부각…생산효율성 관건”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수용 항공엔진 사업과 관련 최근 LTA(장기공급계약)와 RSP(국제공동개발)사업에 공을 들이며 새로운 도전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단순 항공엔진 부품 하청이 아닌 글로벌 엔진OEM(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 업체들이 인정하는 파트너급 회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 그 중심에는 스마트팩토리가 자리한다. 그동안 높은 기술장벽 때문에 미국과 영국 등 선진국가들이 주요 경쟁국들이었지만, 최근 멕시코와 중국, 인도, 폴란드 등 국가들이 민수용 항공엔진 부품 사업에 연이어 진출하면서 생산효율성 역시 중요한 잣대로 작용하게 됐기 때문이다. 엔진부품 신공장은 흡사 로봇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무인운반로봇(AGV)은 현장에서 설명을 듣는 사람들을 피해 분주히 부품을 실어날랐고, 다른 한편에서는 ‘로봇팔’이 절삭공정이 끝난 엔진 부품의 표면을 정밀 가공하고 있었다. 로봇팔에 장착하는 공구 역시 작업 내용에 따라 자동으로 교체해주는 시스템도 이목을 끌었다. 현장 관계자는 “항공기 엔진 부품 특성상 14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뎌야 하는 니켈·티타늄과 같은 난삭 소재를 정밀 가공해야 하고, 제품에 따라 머리카락 굵기의 100분의 1인 미크론(1000분의 1㎜) 단위 오차까지 관리한다”며 “이를 위해 각 공정에서는 장비마다 최대 1초에 20회 이상의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한다”고 말했다.스마트팩토리 구축은 LTA 및 RSP 전략과 맞물려 곧바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2016년 준공 직후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차세대 엔진인 리프(LEAP) 엔진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이어 2017년에는 미국 P&W의 GTF 엔진에 장착되는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 (IBR) 3종과 미국 GE의 LEAP 엔진용 디스크 등을 생산하는 등 첨단 항공엔진의 고부가 핵심부품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5년간 GE, P&W, 롤스로이스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세계 3대 항공엔진 제조사에게서 받은 수주 금액만 21조원이 넘는다.◇한화그룹 편입, ‘물만난 항공엔진’…자부심 될까이날 창원사업장에서는 2021년 발사 예정인 한국형 위성발사체 누리호(KSLV-Ⅱ)에 탑재될 3단형 발사체의 7t, 75t급 엔진 품질인증모델도 생산 중이었다. 엔진부품 신공장의 스마트팩토리와 달리 이곳에서는 ‘한땀, 한땀’ 공들여 엔진을 조립 중인 직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부품과 달리 조립은 숙련된 인력의 정교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켠에 걸린 현수막에 쓰인 ‘우주를 향한 한화의 불꽃, 여기는 한국 우주 개척의 요람입니다’라는 문구에서 직원들의 자부심이 느껴졌다.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항공엔진 사업은 긴 호흡으로 사업을 가져가야 하며, 그 시간동안 투자를 견뎌낼 재무적, 기술적 체력이 종합이 돼야한다”며 “한화그룹은 방산 등 B2G(기업·정부간거래)에 강한 사업들을 많이 해왔다는 점에서 이같은 항공엔진 사업이 잘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한화그룹 편입 이후 4년 간 연 평균 1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지속하며 군수분야에서 독보적인 엔진 생산업체로 거듭났고, 민수에서는 단순 부품공급에서 벗어나 파트너급 회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매출액 목표인 1조3000억원 달성은 어렵지 않다. 수주도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기준 수주잔고가 20조원에 달하는 등 사업은 굉장히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 엔진부품 신공장에서 AGV가 자동으로 부품을 옮기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에서 로봇팔이 항공엔진 부품을 정밀가공하고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장하성 "韓기업 사드 전 호황 어려워…새 경제모델 모색해야"
  • 장하성 "韓기업 사드 전 호황 어려워…새 경제모델 모색해야"
  •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사진=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여러 피해를 봤다. 하지만 사드 문제가 해결된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호황을 누릴 수 있느냐는 별개의 문제다. 이제 새로운 모델을 모색해야 한다.”취임 6주차를 맞은 장하성 주중 한국 대사가 한국과 중국의 새로운 경제 협력 모델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인건비가 오르는 가운데 첨단기술 위주의 발전을 모색하는 중국 상황에 발맞춰 한중 경제 관계도 새로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20일 장 대사는 베이징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특파원단을 만나 “단순히 중국 내 우리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차원이 아니라 우리 기업들의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한중간 새로운 경제협력 모델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부임 후 한달 보름동안 동안 베이징에 있는 중국 외교인사들, 우리 기업 종사자 및 교민 등을 만나며 지금까지 우리 기업이 중국에 진출했던 방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관심을 갖고 계속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드 문제가 발생하기 전 이미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의 중국 시장점유율이 20%에서 5%로 줄었다”며 “사드 제재로 생긴 부분도 있지만 중국 국민의 마음에서 한국을 바라보는 게 달라진 부분도 컸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사는 지난주 방문한 랴오닝성 선양시의 장여우웨이(姜有爲)시장이 수소차와 로봇사업에 관심이 있다며 한국 기업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한 일화를 소개했다. 과거처럼 저렴한 인건비를 위해 중국에 공장을 세우고 중국 역시 노동집약적 제조업으로 발전을 모색하던 시절과는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해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수준인데, 우리가 1만달러를 달성한 시점은 1994년”이라며 “베이징이나 상하이, 항저우, 선전 등의 15개 도시는 이미 1인당 소득이 2만달러을 돌파했다. 우리로 치면 2006년”이라고 설명했다. 1994년 한국이 어떤 경제 성장 전략을 채택했고, 어떤 발전을 이뤘는지 또 2006년 어떤 발전 방식을 취했는지 살펴보는 게 현재 중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장 대사는 “기업들이 어렵다고 동남아로 떠나는 현재의 모델이 지속가능성이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지금까지 (한국과 중국이 경제협력을) 해오던 방식으로는 어렵다고 판단돼 새로운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지금 구체화된 한중 경제협력 모델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중국 내 소비재나 서비스 산업, 대기업 중심에서 중견·중소기업으로의 진출, 제 3국 한중 공동진출의 모델이 어우러져야 새로운 모델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대사는 최근들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유커) 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유커는 500만명을 돌파하며 2017년보다 14.5% 증가했다. 올해 1~4월 역시 190만명이 한국을 찾으며 전년보다 28% 가량 증가했다. 장 대사는 “중국인들의 한국 방문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단체관광이 전면적으로 풀리지 않았고 문화콘텐츠 역시 제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고위급 교류 등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19.05.20 I 김인경 기자
  • 신한금투, `신한에서 원 없이 드림`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거래 및 계좌개설에 따라 다양한 혜택과 경품을 증정하는 `신한에서 원 없이 드림`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해당 이벤트는 총 4가지 세부사항으로 구성된다. 거래에 따라 할리데이비슨 등의 경품을 증정하는 `거래하면 혜택 원 없이 드림` 이벤트는 이벤트신청, 비대면 계좌개설, 일간 국내주식 100만원 이상 거래시(거래소 및 코스닥 상장주식 한정,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채권(ETN)·주식워런트증권(ELW) 제외) 추천코드 입력 및 다른 고객에게 추천 받을 때마다 응모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벤트 신청 및 응모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각각 1명에게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IWC 손목시계, 바디프랜드 안마의자를 증정한다. 각각 2명에게는 LG 로봇청소기와 노트북, 스타일러를 증정하고 휴대용 공기청정기, 다이슨 드라이기와 소니 PS4는 각가 5명에게 제공한다. 애플 에어팟2도 추첨을 통해 20명에게 증정한다.이 외에도 대여서비스 신규 가입 및 타사에서 대체입고하면 기프티콘과 현금을 지급하는 `대체입고하면 혜택 원 없이 드림`, 신규 및 휴면 고객 대상 주식거래 수수료를 평생 무료 적용하는 `주식거래 수수료 원 없이 무료`, 신용거래 신규 휴면고객을 대상 100일동안 신용이자를 받지 않는 `신용이자 100일동안 원 없이 무료` 이벤트가 있다. 각 이벤트의 자세한 사항은 신한금융투자 홈페이지, 신한금융투자 어플리케이션 신한아이알파 및 고객지원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2019.05.20 I 이후섭 기자
KT '청춘해 콘서트', 이달 경북대·전북대서 개최
  • KT '청춘해 콘서트', 이달 경북대·전북대서 개최
  • (KT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는 대학 축제의 달을 맞아 오는 22일과 31일 각각 경북대와 전북대에서 ‘청춘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이번 콘서트는 지역 특성에 맞게 진행된다. 이스포츠 콘셉트로 진행되는 경북대 콘서트에선 대구 출신 연예인이 대거 출연한다. 성우이자 방송인인 서유리가 ‘청춘 강연’을 한다. 프로듀스 101 출신인 김동한과 KT ‘5G송’ 히로인 휘인의 소속 그룹 마마무도 출연할 예정이다.전북대 콘서트에서는 청춘들의 일상을 노래하는 3인조밴드 ‘406호 프로젝트’를 필두로, 전주 출신 연예인 데프콘 소속 그룹 ‘형돈이와 대준이’가 출연한다. 또 마마무도 나와 청춘들의 이야기와 함께 신나는 공연을 선사한다.KT는 청춘해 콘서트가 월 2회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5G 전국 상용화에 맞춰 다양한 지역의 대학생들이 ‘KT 5G의 초능력’을 경험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서울과 부산 ON식당에서 선보였던 ‘5G 호떡 로봇’을 대구와 전주에서도 다시 한번 선보인다. 로봇이 직접 호떡을 만들어주고, 이를 SNS에 인증해주는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5G 스마트 노래방 앱 ‘싱스틸러’ 서비스도 선보인다. 싱스틸러는 KT 5G의 초저지연 기술을 활용해 최대 4명이 동시에 한 화면에서 영상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서비스로, 청춘해 콘서트 날짜에 맞춰 현장에서 ‘5G 멀티 라이브 노래방’을 임시 오픈한다.윤종진 KT 홍보실장(부사장)은 “본격적인 5G 시대를 맞아 청춘해 역시 5G를 접목시켜 지속적인 혁신을 해나갈 예정”이라며 “열정이 넘치는 청춘들이 이번 콘서트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19.05.19 I 한광범 기자
故구본무 LG 회장 1주기 "초우량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 [양희동의 타임머신]故구본무 LG 회장 1주기 "초우량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 고 구본무 선대회장이 1995년 2월 22일 LG 회장 이취임식에서 LG 깃발을 흔들고 있는 모습. (사진=㈜LG)[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저는 LG를 반드시 ‘초우량 LG’로 만들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초우량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과감히 도전해서 최고를 성취해왔던 것이 우리의 전통이었고 저력입니다”(1995년 2월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 취임사 중)LG(003550)그룹이 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고(故) 구본무 선대회장의 추모식을 열 계획입니다. 이 자리에는 LG그룹 회장직을 이어받은 아들 구광모 ㈜LG 대표를 비롯해 각 계열사 경영진과 임원들만 참여해 비공개로 열릴 예정입니다.구 선대회장은 50세였던 1995년 2월 LG그룹의 3대 회장으로 취임해 지난해 5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23년 간 LG를 이끌었습니다. 그는 취임 당시 매출 30조원 규모였던 LG는 GS·LS그룹 등을 계열 분리하고도 재계 4위인 160조원 규모로 성장시켰습니다. 특히 이 기간 LG의 해외 매출은 10조원에서 110조원 대로 11배 가량 늘어 내수 중심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습니다.구 선대회장은 LG를 △전자 △화학 △통신서비스 등 3개 핵심 사업군으로 구축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또 전기차용 배터리 등 자동차부품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에너지, 바이오까지 영역을 넓혀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던 경영자로 평가받습니다.하지만 구 선대회장이 별세한 이후 대한민국 경제는 많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이 시간이 갈수록 격화되고 수출을 이끌던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사업의 실적은 급격히 악화돼 대내외 기업 경영 환경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습니다.LG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 1분기 적자 전환됐고 LG전자(066570)도 지난해 4분기 실적 악화에 이어 올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사업은 1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부품 계열사인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 등을 공급하는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판매 부진으로 11분기 만에 적자 전환 됐습니다.구 선대회장에 이어 4대 회장직을 맡은 구광모 대표는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성장 사업을 찾기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LG는 지난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051910), LG유플러스(032640), LG(003550) CNS 등 5곳이 공동으로 총 4억 2500만 달러(약 5000억원)을 출자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라는 기업 벤처 캐피탈(CVC)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습니다.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라이드셀(Ridecell)’에 지난해 10월 500만 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900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이들은 △모빌리티 △인공지능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자율주행기술 △로봇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 및 광학 필름 등 모두 4차 산업 관련 회사들입다.구 대표는 이런 노력들의 궁극적 목적이 ‘고객을 위한 가치 창조’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지난 1월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가진 새해 모임 신년사를 통해 “LG의 고객 가치는 고객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감동을 주는 것”이라며 “우리가 지향했던 ‘초우량 LG’를 기반으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진정 사랑받는 LG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올 1월 2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새해 모임에서 구광모 ㈜LG대표(첫줄 가운데)와 임직원들이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LG)구 선대회장이 생전 마지막으로 제시한 LG의 지향점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존경받는 영속 기업’이었습니다. 그는 LG가 창업 70주년을 맞았던 2017년 1월, 자신의 마지막 신년사에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고 경영 시스템을 혁신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신뢰를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며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하고 배려가 필요한 곳에는 먼저 다가설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국민이 원하는 대한민국 기업의 모습도 그의 바람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2019.05.18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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