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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700조 푸드테크시장, 선점 기회…실기 땐 해외에 잠식"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푸드테크 산업 투자에 실기하면 700조원 규모의 시장을 해외 기업에 잠식당할 수밖에 없다.”지난달 발족한 ‘푸드테크 산업 발전협의회’의 민간 위원장을 맡은 백현동 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이같이 밝혔다. 협의회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비롯한 관계부처 8명, 학계·전문가 6명, 푸드테크 기업 10명, 유관기관 2명 등 26명이 뜻을 모았다. 백 위원장은 “발족식날 기업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는데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며 “반도체, AI(인공지능), 로봇 등 푸드테크 산업을 둘러싼 기술과 K-푸드 등 문화적 부분까지 우리나라 산업이 가진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기대감을 전했다.[이데일리 김태형] 백현동 건국대 축산식품생명공학과 교수가 지난달 22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전세계 푸드테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푸드테크는 단어 그대로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를 합한 신조어다. 식품 등 산업에 4차 산업기술을 적용해 새로운 형태의 산업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온라인 배달 플랫폼부터 무인 주문 시스템인 키오스크, 식물과 곤충을 활용한 대체식품, 음식료 제조·배달 로봇 등 분야도 다양하다. 2020년 기준 세계 푸드테크 시장규모는 5542억달러(약 700조원)로 추정되며 우리나라는 61조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특히 2017∼2020년 연평균 3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백 위원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앞으로 더 성장할 몇 안되는 산업 중 하나”라며 “수출 효자 품목 발굴이 기대되는 분야”라고 내다봤다. 백 위원장은 “가장 시급한 것은 정부에서 구조적으로 푸드테크를 주요 산업의 하나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푸드테크는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적시에 대규모 투자로 기술을 발전시켜 생산 능력 및 지적재산권을 확충해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타이밍을 놓쳐 한번 뒤처지면 모든 기술을 선점 당해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 하지만 국내 푸드테크 산업은 글로벌 시장과 비교해 아직 시작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푸드테크 관련 국내 스타트업은 93곳으로 중국(268개), 일본(130개) 등 아시아 지역 내에서도 적다. 이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자금이 필수적이다. 백 위원장은 “푸드테크 산업을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전용 펀드를 마련한다고 했지만 훨씬 더 큰 규모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산업적으로 큰 지원을 하는 산자부에서 더 적극적인 R&D 및 세액공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푸드테크 산업이 상용화될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는 것 또한 중요한 과제다. 현재 식물성 대체식품, 로봇 등 푸드테크 관련 기준·규격 등이 명확히 법제화 돼 있지 않아 제품 상용화에 한계가 있었다. 그간 법 제정을 위한 움직임도 있었지만 관련 법이 여러 부처에 산발적으로 걸쳐 있어 통합된 제도 기반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협의회에서 각 부처들이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민간 위원의 역할이 특히 중요한 이유다. 백 위원장은 “주요 푸드테크 산업 분야 10개를 기준으로 협의회를 6개 분과위원회로 나눴다”며 “각 분야가 다르기 때문에 세밀한 검토와 조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 “앞서가는 미국 등 외국 사례가 있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했다.백 위원장은 푸드테크 산업을 둘러싸고 기존 식품업계와 갈등 및 안전성 우려 등에 대해서도 살필 예정이다. 그는 “무조건적으로 규제를 풀고 산업만 키우자는 것이 아니다”며 “농민 및 식품업계와 상생 방안을 마련하고 국민 식품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 “5G 특화망 코어장비 국산화로 가격 50% 낮췄죠”[MWC23]
-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통신솔루션 개발 강소기업 이루온의 이영성 대표이루온과 일본 IT기업인 ADOC와의 ‘5G 특화망 코어장비’ 공급 계약이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3 현지에서 이뤄졌다. (왼쪽부터) 중기부 조주현 차관, ADOC 코바야시 죠지 대표, 이루온 이영성 대표, KT SCM전략담당 윤경모 상무다.“공장 등 특정 지역에 5G망을 깔아 기기나 로봇 등과 소통하는데 쓰이는 ‘5G 특화망 코어 장비’를 국산화했습니다. 중소기업이 해낸 건 처음이죠. 기존 장비들과 비교하면 반값입니다.”통신 솔루션 개발 기업 이루온(065440)의 이영성 대표는 지난 26일(현지시간) MWC23이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를 만나 “5G특화망(이음5G)은 우리보다 일본이 앞서있다”면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일본,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힘줘 말했다.이루온은 대우통신에서 통신장비를 만들던 개발자들이 1998년 퇴사해 설립했다. 지난해 매출은 600억 원이었다. 기술력이 있는 이루온이지만, 5G 특화망 용도로 핵심 인프라 장비(코어장비)개발에 도전하는 건 쉽지 않다. 이때 도움을 준 게 중소벤처기업부와 KT의 매칭 펀드였다. 5G 특화망 인기인 일본 수출…중기부 차관 현지서 축하 지난해 중소기업 구매조건부신제품 개발사업 공동투자형 과제로 ‘5G 특화망 상용장비’가 채택돼 KT융합기술원과 함께 핵심기술을 개발했고, KT 상용망 시스템과 붙여 테스트했다. 윤경모 KT 상무는 “KT의 가입자망 관리, 데이터망 관리 기술에 이루온의 세션 관리 기술 등을 얹어 특화망 코어를 개발했다”고 전했다.이루온과 KT의 협업이 빛나는 이유는 5G 장비는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ZTE 등 외국산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사실 코어망 장비를 개발해도 기지국 밴더들이 테스트에 응해주지 않았는데, 코어와 기지국 간 테스트가 필요해 KT를 통하니 노키아가 해줬다”고 전했다.이루온과 KT의 ‘5G 특화망 코어장비’ 국산화로 앞으로 와이파이보다 보안성이 뛰어나고 유선보다 관리 비용이 적으며 LTE보다 빠른 5G를 국내 공장이나 건물 등에 도입하는 일이 대중화될 전망이다. 2000여 곳에서 이미 5G 특화망을 도입한 일본(우리나라는 11개에 불과)이 이루온 장비에 관심을 두는 것도 같은 이유다. 이루온은 지난 2일 일본의 IT 기업인 ADOC와 ‘5G 특화망 코어장비’ 수출 계약을 맺기도 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도 참석해 축하해줬다.‘중소기업 연합 풀 패키지’ 개발 도왔으면우리나라도 일본처럼 5G 특화망이 활성화될 순 없을까. 이영성 이루온 대표는 “작년에 과기정통부가 특화망 과제를 500억 규모나 했는데, 1,2개 정도만 중소기업 연합과제이고 대부분은 외산장비거나 삼성 장비였다”며 아쉬워했다.윤경모 KT 상무는 “KT는 코어장비 뿐 아니라 기지국 장비 국산화도 중소기업 A사와 추진 중”이라면서 “여기에 디지털전환(DX)솔루션까지 붙이면 5G 특화망 솔루션 생태계가 완성되는데, 약간 걱정은 5G 특화망용 단말기”라고 했다.그러면서 “B2B 단말 모뎀이 문제인데, 어쩔 수 없이 중국 칩셋을 쓰게 된다. 퀄컴 것을 쓰려면 라이선스비가 20, 30억 원이나 들어 이런 부분을 해결해주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리되면 중소기업 연합 풀 패지키로 5G 특화망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 [증시캘린더]이번주(3월2주)에스바이오메딕스 수요예측·자람테크놀로지 상장 등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이번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에스바이오메딕스 등이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미래에셋드림스팩1호와 유안타스팩12호 등은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자람테크놀로지와 하나스팩26호 등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 3월6일(월)~7일(화)△미래에셋드림스팩1호 일반 청약-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수송시스템, 탄소저감에너지, 고도 물처리, 방송통신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 및 반도체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700억원◇ 3월7일(화)△자람테크놀로지 상장-통신반도체 특화 팹리스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으로, XGSPON 시스템온칩(SoC)과 광트랜시버를 결합한 스틱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 및 공급 기업-공모가 최상단 초과 2만2000원, 공모금액 최대 204억6000만원-2021년 매출액 143억2400만원, 영업이익 2억9200만원.△하나스팩26호 상장-제조업,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 하수폐기물 처리 및 원료재생 ·환경복원업, 건설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10억원◇ 3월7일(화)~8일(수)△KB스팩24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티어 및 정보보안, 바이오·의료산업, 게임 산업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1만원, 공모금액 400억원.△유안타스팩12호 일반 청약-제조업, 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바이오제약·의료기기, 2차전지, 게임·엔터테인먼트, 모바일,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부품, 신소재·나노융합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0억원.◇ 3월8일(수)~9일(목)△에스바이오메딕스 수요예측-줄기세포치료제의 개발, 제조, 공급 등 생명공학 제품 연구 개발 및 제조 사업 영위.-공모 희망 범위 1만6000~1만8000원, 공모 금액 최대 135억원.-2021년 매출액 89억원, 영업손실 46억원.◇ 3월9일(목)△NH스팩28호 상장-스마트 자동차, 지능형 로봇. 5G 이동통신, 맞춤형 웰니스 케어. 지능형 사물인터넷. 심해저 해양 등의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 추진.-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68억원.
- AI 세계 구현한 스필버그도 생각 못했던 챗Gpt[씬(scene)나는 경제]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화 속 장면 곳곳에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이 담겨있습니다. 씬(Scene)을 통해 보이는 경제·금융 이야기를 자유롭게 풀어봅니다. [편집자주] ※스포일러 주의: 영화의 줄거리와 결말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아들이 병원 신세를 진 사이 로봇 데이빗을 입양(?)한 모니카 부부. 이후 아들 마틴이 돌아오면서 데이빗의 입지는 좁아진다.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기후변화로 존립이 위태로워지자 엄격한 임신 허가제를 도입한 미래 사회. 로봇이 일을 대신해 사회·경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부모를 사랑하는 아이 로봇’ 데이빗(할리 조엘 오스먼트)이 나옵니다.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던 데이빗은 인간이 되고자 먼 길을 떠납니다.스티븐 스필버그가 연출한 ‘AI’는 인공지능(AI)을 가진 로봇 사회를 구현해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그로부터 20년이 더 지난 지금, 우리는 AI와 얼마나 가까워졌을까요.◇어린아이 로봇 데이빗, 지식보다 감정 듬뿍‘AI’의 데이빗은 로봇 회사 사이버트로닉이 개발한 최초 ‘어린이 로봇’입니다. 자녀가 없는 부부들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로봇들이 가지지 못한 감정을 가진 데이빗은 역설적으로 그만큼 더 외로움을 느낍니다.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후 엄마 모니카(프란시스 오코너)의 사랑을 받기 위해 인간이 되고자 하는 꿈을 좇게 됩니다.데이빗은 사고로 물속에 처박혀 수천년의 시간을 보냅니다. 인류 종말 후 지구를 찾은 외계인에 의해 발견됩니다. 파란 요정(피노키오를 인간으로 만들어 준)을 찾기 위한 여정을 알게 된 외계인들은 이미 사망한 지 한참 지난 모니카를 인간으로 복원합니다. 그토록 바라던 사랑을 얻게 된 데이빗은 하루밖에 주어지지 않은 시간을 엄마와 행복하게 보내게 됩니다. 로봇을 만들어 사회를 지탱하던 인류가 먼 미래 외계 기술에 의해 다시 재생된다는 가정은 신선한 충격이었지만요.영화의 배경은 기후변화로 만년설이 녹아 뉴욕 같은 대도시들이 바다에 잠긴 미래 사회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로봇들은 인간과 똑같은 외형을 가졌으며 대답하는데 막힘이 없습니다. 감각 수용 장치가 탑재돼 고통까지 느낄 수(실제로는 기억) 있습니다.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던 로봇은 실제로는 제약이 많습니다. 버전이나 용도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한적이기도 하고 오래된 구형 로봇들은 폐기 대상이 됩니다. 최첨단 로봇이라는 설정을 가진 데이빗도 간단한 검색조차 할 수 없습니다.특히 데이빗은 기본적인 상식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도 보입니다. 사람이 물속에 오랫동안 있으면 숨이 막힌다거나 로봇은 음식을 먹을 수 없다는 등의 사실 말이죠. 오히려 AI 곰 인형인 테디가 더 이성적인 사고를 갖춘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인간이 되기 위해 길을 떠난 데이빗은 ‘로봇 축제’에 끌려간다. 이곳에서 애인 대행 로봇 지골로(주드 로)와 함께 탈출하며 모험에 나선다.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미래 사회를 다루고 있는데 사람이 직접 차를 몰고 있는 장면은 오히려 시대에 뒤처진 느낌을 줍니다. 지금도 테슬라 등 최신 승용차는 자율 주행이 적용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아마 20여년 전 영화를 만들 때만 해도 상상할 수 없던 모습이었기 때문이겠죠.물론 이후 ‘아이, 로봇’, ‘엑스 마키나’,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나 최근 나온 ‘메간’, ‘정이’ 등 수많은 AI 영화들이 나와 발전한 시대상을 꾸준히 반영해나가고 있습니다.◇연설문 쓰는 AI, 사람의 일 대신할 수 있을까‘챗Gpt’는 최근 전세계적인 화두 중 하나입니다. 오픈API가 만든 대규모 AI 모델인데 어떤 질문을 해도 방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설득력 있는 답변을 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 검색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조언을 얻을 수 있고 연설문, 자기소개서 작성 같은 정교한 글쓰기 작업도 가능합니다.글로벌 기업들의 AI 기술도 챗Gpt 등장을 기점으로 극적인 변화를 꾀할 계기가 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픈API에 거액의 투자금을 쏟아붓는 중이고 이에 대응해 구글은 AI 챗봇 ‘바드’를 내놨습니다.사람과 로봇이 함께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미래 사회가 머지 않았을까.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국내에서는 빅테크 기업들인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한국형 챗Gpt 개발에 나섭니다.네이버는 올해 7월에 AI 서비스 ‘하이퍼클로바X’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어 기반 챗Gpt는 한국어 학습 비중이 극히 일부에 그치기 때문에 한국어로 물어보면 충분한 답을 얻기가 힘듭니다. 네이버의 서비스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이상 더 학습한 ‘한국형 AI 서비스’로 자리 잡겠다는 계획입니다.카카오는 올해 상반기 한국어에 특화된 AI 언어모델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챗Gpt가 활용하는 것과 같은 GPT-3.5 버전을 기반으로 했으며 3분기에는 AI 챗봇 서비스인 ‘코챗GPT’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금융 서비스 같은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도 AI 신기술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챗Gpt를 필두로 다양한 기술 개발 경쟁이 펼쳐지면서 주식 투자도 열풍입니다. 일명 챗Gpt 관련주로는 미국에서 MS, 알파벳(구글 모기업), 엔비디아 등이 인기를 끌고 국내도 빅테크 기업 주식이 각광 받고 있습니다.AI의 발전은 우리와 밀접할 수밖에 없습니다. 데이빗이 활동하는 AI 로봇의 세상도 머지않을 수 있습니다. 실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뿐 아니라 주식 투자나 관련 분야 취업 등 다양한 방법에서 신기술의 발전을 체험하는 것은 어떨까요.[영화 평점 3.5점, 경제 평점 3점(5점 만점)]영화 AI 포스터. (사진=워너 브러더스 코리아)
- 큐렉소,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미국 물리치료사협회 2023 참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큐렉소(060280)는 지난 2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미국 ‘물리치료사협회(APTA) 2023’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APTA 2023 큐렉소 부스에서 물리치료사협회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닝워크’ 체험 및 주요 기능등을 설명하고 있다. (제공=큐렉소)미국 물리치료사협회(American Physical Therapy Association, 이하 APTA)는 10만 명 이상의 물리치료사, 물리치료사 보조자 및 물리치료학과 학생들을 대표하는 회원제 전문 협회로써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에 본부를 두고 있다. 물리치료사의 교육, 연구, 실습 및 학회 개최를 통해 국가 의료 시스템에서 물리치료사의 역할에 대한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 개인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역할을 하는 비영리 협회다. 큐렉소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 및 올해에는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 전시 및 물리치료사 회원들을 대상으로 체험, 프리젠테이션을 비롯하여 학회에 참석한 재활의료기기 기업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추진했다. 부스를 방문한 협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착석형 체중지지 시스템과 발판기반형 보행 재활 로봇 시스템의 다양한 보행 패턴, 좌우 발판 파라미터의 분리 제어 기능, 탑승 하차 모드 및 훈련 결과에 대한 설명을 중심으로 시현했다. 관심도가 높은 참가자들에게 모닝워크 관련 연구 문헌을 배포했다. 특히, 직접 모닝워크 체험에 참가한 참가자들은 글로벌 하지재활로봇들과 달리 착석형 체중지지 시스템과 발판기반형 타입이 ‘모닝워크’만의 유니크 한 특징이 있다. 보행 훈련 중 환자의 능동적 참여를 향상시키기 위한 궤적가변모드, 속도가변모드, 구간반복훈련모드로 치료 효과를 높여주는 기능에 대해 높은 관심도를 표출했다. 성인 및 소아 일체형 시스템, 다양한 가상현실(VR) 모드를 통한 환자들의 흥미 향상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과 공감을 제시했다. 큐렉소 관계자는 “‘모닝워크’는 기존 로봇보조 정형용 운동장치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착석형 체중지지 시스템과 발판기반형 보행 재활 로봇 시스템을 적용했다”면서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차세대 보행재활로봇으로 2022년 2월부터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보행 재활치료 시 선별 급여가 신설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임상적인 효과를 인정받게 된 것으로 국내 상급병원을 비롯하여 재활전문병원에서의 수요 증가 및 구매 결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결과로 모닝워크는 2020년 7대, 2021년 3대에 이어 선별 급여가 적용된 2022년에는 18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모닝워크’는 국내 MFDS를 비롯하여 미국 FDA 및 유럽 CE를 모두 획득하였으며 미국을 비롯하여 유럽, 중국, 중동, 싱가포르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 로봇카페 비트, 유통상권 공략 강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날(064260) 자회사 비트코퍼레이션의 AI 로봇커피 ‘비트’가 백화점, 아울렛 등 유통 상권 공략 강화를 위해 비트가 있는 쇼핑몰의 임직원 및 입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 제공을 시작했다고 3일 발표했다. 비트가 있는 쇼핑몰의 임직원 및 해당 몰에 입점한 패션, 잡화, 식당 등 모든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쇼핑몰 내 비트 이용 시 특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해당 직원들은 비트 모바일 앱을 통해 인증을 받은 후 커피, 주스 등 비트 전 메뉴를 1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서비스 로봇이 점차 사람들의 일상에 익숙해진 트렌드에 힘입어 유통 상권 비트 매장들의 판매량 상승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비트의 내부 매출 집계 시스템으로 추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백화점, 아울렛 등 주요 쇼핑몰들을 포함한 유통 상권 내 비트의 커피 판매량은 전년대비 약 50% 증가했다.급증한 쇼핑몰 방문객들이 자연스레 비트 커피 수요 증가로 이어진 가운데, 매일 고정적으로 비트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다수가 쇼핑몰 근무자들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비트는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동시에, 이들을 고정적인 비트 모바일 앱 이용자로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할인 혜택을 기획했다.대상 쇼핑몰은 가든파이브, 엔터식스 왕십리역점, 롯데프리미엄아울렛 파주점, 롯데백화점 수원점, 현대아울렛 송도점이며 각 쇼핑몰 당 100~200여개의 다양한 매장들이 입점해 있어 한 쇼핑몰당 수백명에서 1000여명 이상의 직원들이 근무한다. 이와 함께 홈플러스 대전탄방점, 중앙대도서관에도 비트가 설치되어 있으며 두 곳 임직원들 역시 동일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양승현 비트코퍼레이션 세일즈마케팅 본부장은 “감사한 충성 고객분들께 사은 혜택을 드림과 동시에 모바일 앱 이용자 증대를 위해 쇼핑몰 임직원 특별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며 “유통 상권 비즈니스 성장이 눈에 띄게 보이고 있는 만큼 플랫폼 비즈니스 시너지로 연결시키는 방향으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토큰증권, 자본시장 키우는 지렛대 될 것”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다음은 3월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토큰증권, 자본시장 키우는 지렛대 될 것”-비대면 진료·로봇 배송시대 온다-KT대표 인선에 또 제동 건 여당-‘매’ 맞은 美-[사설]반복되는 노동계 금전스캔들, 도덕성 회복 절실하다-[사설]흔들리는 수출, 얼어붙는 내수…위기 그림자 안 보이나△인력난 겪는 기관투자가-싼 임금, 지방 근무, 계약직…연기금·공제회 “돈 굴릴 사람이 없다”-인원 적어 수조원을 혼자 책임질 형편…‘위탁’하는 게 안정적 수익에 더 나아△2023 STO 포럼-“발행·유통 분리, STO 시장 성장 저해” vs “이해상충 막아 투자자 보호”-금감원 “증권성 판단할 체크리스트 준비 중”…전문가 “유예기간 필요, 심사제도 재검토를”-“STO 관련법 상반기 제출…글로벌 스탠더드 만들 것”△3차 규제혁신전략회의-동네의원·재진환자부터 비대면 진료…암·희귀질환 신약 ‘원스톱 심사’-배달 로봇, 보행로 질주…메타버스 기준도 만든다-생산 ‘반짝 반등’했지만…가계도 기업도 지갑 닫아△MWC 2023-박지원 “두산, 통신 접목한 신사업 발굴위해 내년 MWC 참여할 예정”-화웨이 “美 주도 오픈랜 기술에 대해 중립적 태도 유지”-‘백 투 펀더멘털’ 전략 주효…갤S23 올 두자릿수 성장 긍정적△종합-4% 뚫은 美국채금리…“연준, 주가 하락 원해”-“2월도 5%대 고물가…인플레 둔화 더딜 듯”-두 차례나 CEO 인선 제동…KT 이사회 향후 시나리오는-국민연금, 작년 ‘80조’ 최악 손실△정치-“땅투기 의혹 후보 사퇴해야” 협공에…김기현측 “가짜뉴스” 맞불-임시국회 열고 베트남간 野 의원들…국민의힘 “단체로 외유 떠나” 비판-결선투표 가능성 99%…千·黃 지지자, 나를 도와줄 것-軍, 폭격기 동원한 특수작전훈련 이례적 공개…대북 경고 메시지△경제-노조 부당행위도 노조법으로 처벌…‘회계 투명화’ 속도낸다-수출 5개월쨰 역성장에…이창양, 책임관회의 직접 주재-중대재해법 시행에도…작년 산재 사망 46명 늘었다-기관 해외증권 투자, 11년 만에 첫 감소△금융-‘돈잔치’ 눈총…금융지주 사외이사 대거 물갈이-900원 배당, 사외이사 추천 거절…JB금융, 얼라인과 ‘표 대결’ 채비-“빚부터 갚을래”…가계대출 14개월째 감소세-다주택자도 규제지역서 주담대 받을 수 있다△Global-테슬라 “전기차 생산비 절반 줄인다”-투자은행 17곳 중 13곳 “中, 올 성장률 5% 이상 제시할 듯”-“올해 中국방예산 작년 증가율 7.1% 넘어설 것”-베트남 ‘서열 2위’ 국가주석에 보 반 트엉-美공화 “퇴직연금 운용에 ESG 반영 안돼”△산업-다시 뛰는 철광석·원료탄값…찰강사 ‘보릿고개’-“연봉 1억 킹산직 갈래”…현대차 채용 사이트 ‘마비’-직원 제안 안놀친 권영수 부회장, LG엔솔 오창공장 이름 바꿨다-쌍용차 두 달 연속 1만대 판매-LS일렉트릭 전력 시험소 세계 톱6 ‘우뚝’△산업-“미생물 EV 치료제 특허 60% 이상 확보…기술 가장 앞서”-정부 “통신사 외국인 지분 49% 제한 완화 검토”-카카오헬스케어 ‘당뇨관리 앱’ 3분기 내 출시한다-희귀 혈액응고 질환 파이프라인 인수△산업-고물가에 자체 할인…편의점 가맹점주 간 갈등-4선 김기문 중기회장 첫 행보는 내부 결속 강화-亞 최초 베스트버거 도입한 한국에 ‘한 수’ 배워-정부 압박에…풀무원 이어 CJ제일제당도 가격인상 계획 철회△정하윤의 아트차이나-중국 최초 ‘진실된’ 회화 그린 천당칭-짜 맞춰진 현실, 꾸밈 없는 진실, 양극 오간 붓질△증권-고환율·美칩스법 가시밭길…삼전 ‘6만전자’도 위태위태-“예탁금 이용료율, 신용융자 이자율 관행 개선해야”-노랑풍선·JTC, 엔데믹으로 숨통…올해는 관리종목 탈출 가능할까-주주행동주의 효과 톡톡 ‘KB밸류’ 수익률 1위-NH투증 중개형ISA 계좌, 채권거래 서비스 개시△부동산-노원구 ‘1기 신도시 특별법’ 첫 수혜 기대감 솔솔-내년 GTX-A 개통…상승 1위 지역은 ‘연신내’-급매물 소진되자…전국 아파트값 낙폭 둔화-현대건설, 층간소음 연구시설 가동-대우건설, 사우나 갖춘 대단지 선봬△MICE-컨벤션센터 짓고, 인센티브 도입…‘마이스 시티’ 노리는 중소도시들-“K-마이스 디지털 전환 주도할 것”-“마이스 전문성 핵심은 기획력, 기획서비스업으로 업종 바꿔야”-전시업계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 결의문 채택-마이스 브리프△스포츠-‘쌍팔년 동갑내기’ 양·김, 왼팔로 마운드 지킨다-자신감 얻은 김효주…9개월 침묵 깨고 우승샷 정조준-PGA 투어 ‘5억 달러 시대’ 개막-변화 시도하는 PGA…내년부터 특급대회 컷 오프 없앤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용미용중의 외교’ 절실…젖 먹던 힘 다해 ‘자국 중심성’ 갖춰야-“김정은 딸 김주애, 북한 차기 최고지도자 오를 것”△오피니언-[목멱칼럼]‘댕댕이 천국’으로 거듭나는 오수면-[공관에서 온 편지]‘중남미 거점’ 파나마와 윈윈하는 법-[기자수첩]靑 밀실·코드인사 비판하더니…달라진 게 뭔가△피플-가난한 나라엔 돌봄 못 받는 한센인 많아…韓, 과거 떠올려 관심 가져야-“배달앱 ‘땡겨요’는 배달의 ‘민족’ 아닌 ‘만족’될 것”-유엔 통계위원회 부의장에 한훈 통계청장-고희 맞은 정명훈 “음악이 조금 더 편안해져”-첫 활동 나선 이부진 한국 방문의 해 위원장 “K-관광 ‘퍼스트 무버’로 만들 것”-SK엔무브,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김대진 한예종 총장, 학교 발전기금 1억원 기부-일간스포츠 배중현 기자, 제1회 최고의 야구기자상 수상-‘향수’ 부른 국민테너 박인수 전 서울대 교수 별세△사회-이주호 “정시도 학폭 반영”-터좋은 출입문 앞도 빈 점포 수두룩…여기가 ‘패션 1번지’였던 곳 맞나요-‘코바나 의혹’ 김건희 최종 무혐의-서울시, ‘계약심사 제도’로 20년간 4조 예산 절감-‘대체복무 논란’ 김민석 구의원, ‘겸직불가’ 처분 집행정지 신청
- 박지원 두산 부회장 "두산도 MWC 참여…통신 접목 신사업 구상"
-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3에서 기자와 만나 두산그룹의 신사업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사진=함정선 기자)[(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몇 년 전부터 디지털화를 강조해온 것은 기존 발전 기자재 등 기계 관련 사업에 부가가치를 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CES에는 이미 참여했고, MWC에도 내년에 참여해 볼까 합니다.”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중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23(MWC23)에서 이데일리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발전 기자재, 기계 중심의 사업을 펼쳐온 두산그룹이 미래기술의 총집합하는 CES에 이어 세계적인 모바일 박람회인 MWC에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는 박 부회장이 두산그룹의 미래를 디지털에서 찾고 있어서다. 기존 사업은 디지털화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신사업은 디지털을 접목한 미래기술에서 발굴하는 방식이다.박 부회장은 “지주 차원에서 새로운 사업을 무엇으로 진출할까 계속 보고 있는 중”이라며 “로보틱스나 수소 연료전지, 반도체 장비 테스트 기업인 테스나도 그렇고 앞으로 트렌드가 될 기술을 봐야 신규 사업을 어느 쪽으로 진행할지 방향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CES의 경우 ‘소비자 가전 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가전제품은 물론 모바일과 자동차 등 미래 ICT의 총화를 볼 수 있는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전통적 모바일 박람회인 MWC 역시 모든 산업 분야로 뻗어 나가는 ICT와 인공지능(AI)을 바탕으로 저변을 넓혀 가고 있다. 이 때문에 박 부회장은 MWC뿐만 아니라 CES, 독일 하노버 산업박람회 등 여러 기술 박람회에 빠지지 않고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MWC에서 박 부회장은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을 가장 먼저 찾았고, NTT도코모와 SK텔레콤, 삼성전자의 하만 부스 등을 둘러봤으며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통해 이번 MWC와 관련한 컨설팅을 받기도 했다. 박 부회장이 MWC23에서 가장 관심을 보인 주제는 통신 기술이다. 그는 “우리가 전자 기기 통신 관련한 장비를 공급하는 이유도 있지만 데이터 수집과 무인화, 원격 조정 등도 통신망이 제대로 받쳐주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며 “그래서 5G도 그렇고 6G도 그렇고 어느 정도까지 상용화 단계에 와 있는지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통신 기술의 발달이 곧 두산이 신성장동력으로 강조하는 서비스, 사업의 고도화와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두산그룹은 격년으로 참여 중인 CES에서 지난해 5G를 활용해 900km가 넘게 떨어진 트랙로더를 조종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고, 두산로보틱스는 SK텔레콤과 함께 AI, 빅데이터 솔루션을 적용해 AI 바리스타 로봇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박 부회장은 두산그룹이 신사업을 진행하면서도 ‘자신만의 역할’을 확실하게 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반도체 분야에 진출했지만, 반도체를 직접 생산하는 일까지 하지는 않는 것이 두산의 사업 방향이다. 박 부회장은 “반도체와 관련해 우리가 실제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일은 아닌 것 같다”며 “기술 개발이 본업을 보조하는, 그런 상황들을 고려하면 반도체 주변 생태계에 우리가 들어갈 만한 사업들이 어디에 있는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원전이나 로봇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박 부회장은 두산그룹의 역할을 미리 정해두고, 신사업 투자를 생각 중이다. 그는 “원전에서는 반도체로 치면 ‘파운드리(위탁 생산)’와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 우리 비전”이라며 “이 때문에 SMR(소형모듈원전)에서 경쟁력 있는 회사가 있다면 적극 투자하고 지원해 우리가 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부회장은 “로봇 팔의 경우에도 다양한 그리퍼(고난도 작업용)들이 나오고 있다”며 “한 생태계 안에 우리가 만든 것들도 있고 소프트웨어라든지 다른 생태계와 협력해서 추가적인 사업을 가져갈 수 있도록 살펴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AI와 로봇 등 발달로 그룹 내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에 대해 박 부회장은 가장 좋은 방법의 투자조달이라고도 평가했다. 박 부회장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 상황도 봐야하고 여러 가지 고려할 것들이 많다”면서도 “로봇 등 분야의 경우 투자가 많이 필요하니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고 했다.
- 테슬라 “전기차 생산비 절반 줄인다"…연간 2000만대 달성하나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테슬라가 향후 전기차를 현재 모델의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제작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연간 2000만대 생산’이라는 꿈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정혁신, 비용절감 방안을 제시했지만 기대했던 차세대 차량 및 신기술 발표는 없어 투자자들의 실망도 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테슬라 스트리밍서비스 캡처)◇복잡한 공정 단순화…희토류 25%도 줄여라스 모래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열린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행사에서 향후 출시되는 모델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델 3’나 ‘모델 Y’보다 조립비용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비용절감과 차량생산 증가에 대한 발표에만 약 3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공정혁신을 강조했다. 모래비 부사장은 “차세대 모델은 조립 공정상의 복잡성과 시간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생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조립 설비라인에서 차량을 한 번만 조립하고, 고성능 자동로봇을 더 투입해 공정을 보다 더 단순화하겠다는 계획이다.테슬라는 또 전기차 모터에 들어가는 희토류도 25% 줄여 생산비용을 낮춘다는 방침이다. 원활한 원자재 수급을 위해 텍사스주에 리튬 정제공장을 착공했으며, 12개월 이내에 배터리에 쓸 수 있는 수준의 리튬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테이터 분석결과 테슬라 소유주들이 선루프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도 고려해 차기 모델부터는 선루프도 없애기로 했다. 현재 모델3 생산비용은 2018년보다 30%가량 절감됐는데, 공정 혁신을 통해 추가로 50%를 더 줄이겠다는 게 테슬라의 목표다. 월가에서는 테슬라가 조만간 2만5000~3만달러(3200만~4000만원) 가격의 전기차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가장 싼 테슬라 모델은 4만달러를 웃돈다.테슬라가 이처럼 비용절감을 통해 가격을 더 낮춘 전기차를 판매한다면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테슬라는 올해 초 과감하게 가격인하에 나섰다. 다른 완성차업체의 영업이익률이 약 5~10%대에 불과하지만 테슬라는 영업이익률이 10% 중후반 대에 달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테슬라의 차량 생산비용이 더 내려가면 경쟁사 대비 훨씬 저렴한 전기차를 양산하면서 ‘치킨게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테슬라는 이날 2030년 연간 2000만대 생산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현재 130만대 생산보다 약 15배가량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전 세계 판매량(684만대)의 3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를 위해 테슬라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12곳까지 늘리고 공장당 연간 150만대 생산이 가능하도록 공정혁신과 생산단가 하락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테슬라는 현재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와 텍사스, 중국 상하이, 독일 베를린에 이어 멕시코 공장을 확정한 상태다. 테슬라의 전세계 차량생산·판매·서비스를 총괄하는 주 샤오퉁은 “현재 4개의 기가팩토리 외에 새로운 공장을 계속 짓겠다”면서 “45초마다 1대 생산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테슬라가 처음으로 100만대 생산 이정표를 세우는 데에 12년이 걸렸고 이후 200만대는 18개월, 300만대 11개월, 400만대 7개월로 시간을 단축했다”며 연간 2000만대 목표가 단순한 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사이버트럭 연내 출시…차세대 차량 공개는 빠져다만 테슬라는 이전 투자자의 날과 달리 이번에는 차세대 미래차를 공개하지 않았다. 전기차 픽업트럭 ‘사이버트럭’과 베일에 가려진 모델 2종만 슬라이드에 띄웠을 뿐 구체적인 새로운 차량 공개는 하지 않았다. 2019년 최초로 공개된 테슬라의 5번째 차량인 사이버트럭은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당초 2021년말께 양산이 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공급망 붕괴 등 여러 문제가 겹치면서 수차례 일정이 연기됐다. 이날 기대했던 차세대 모델에 대한 소개가 없자 투자자들은 실망했고, 테슬라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5%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는 전기차 난방효율을 높이는 히트펌프를 가정 및 사무실로 확대할 것이라는 계획도 제시했다. 히트펌프를 집과 사무실에서 확대 사용할 경우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의 성과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세계는 지속가능 에너지 경제로 이동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생전에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