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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인수 무산설에…소프트웨어 업체 허브스팟 12% 급락
  • 구글 인수 무산설에…소프트웨어 업체 허브스팟 12% 급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수에 관심을 보였던 디지털 마케팅 소프트웨어 기업 허브스팟의 주가가 인수 무산설이 나오면서 10% 이상 급락했다.구글 로고(사진=로이터)1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허브스팟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12% 하락한 492.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파벳이 더 이상 허브스팟 인수 계획을 추진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 알파벳은 올해 초 허브스팟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양측은 실사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국과 해외의 규제 당국은 최근 대형 기술 기업이 제안한 거래에 대해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로봇 청소기 제조업체인 아이로봇 인수를 포기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게임 퍼블리셔인 액티비전 블리자드 인수를 마무리하는 데 20개월이나 걸렸다.허브스팟은 주로 중소기업이 마케팅을 자동화하고 잠재 고객에게 도달하는 데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알파벳은 허브스팟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인프라와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매출 증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알파벳은 2022년 초 이후 20% 성장률을 넘지 못했다. 지난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805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허브스팟과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담당자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CNBC는 전했다.
2024.07.11 I 양지윤 기자
"함께하니 더 좋네"…코지피 늘리는 은행 계열 VC
  • [마켓인]"함께하니 더 좋네"…코지피 늘리는 은행 계열 VC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따로 또 같이.’ 벤처캐피털(VC)들은 펀드 운용 경험을 쌓고자 할 때,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하고자 할 때 공동 운용(Co-GP) 펀드를 조성하는 수를 두곤 한다. 최근 들어서는 은행 계열 VC도 이런 전략을 펼치는 모양새다. 운영 방식이 자유로우면서도 탄탄한 운용자산(AUM)이나 내부수익률(IRR)을 갖춘 민간 VC와 함께 하면 투자 노하우를 쌓기 좋다는 분석에서다. 국내 설립된 은행 계열 VC로 신한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 하나벤처스, 아이엠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IBK벤처투자, KB인베스트먼트, NH벤처투자 등이 있다. 남은 하반기에는 이들이 어떤 민간 VC들과 손을 잡게 될지 업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아이클릭아트)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IBK벤처투자가 모태펀드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출자사업에 민간 VC 코오롱인베스트먼트·퓨처플레이와 함께 도전장을 내밀었다. IBK벤처투자가 지난 4월 출범한 신생 VC인 만큼 탄탄한 우군을 확보하고자 Co-GP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출범식에서 향후 3년간 5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히면서 이 중 절반이 넘는 자금을 초기 창업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운용사(GP)들의 도움을 받아 초기뿐 아니라 중후기 기업까지 두루 투자하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실제로 IBK벤처투자가 각 VC와 조성할 펀드의 타겟은 약간씩 다르다. 회사는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퓨처플레이와 300억원 규모의 초기 펀드를 조성한다. 코오롱인베스트먼트와는 500억원 규모의 중후기 단계 펀드를 조성해 성장 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은행 계열 VC의 Co-GP 펀드 조성은 IBK벤처투자만의 사례가 아니다. NH벤처투자는 지난 몇 년간 다양한 민간 VC와 Co-GP 펀드를 결성해왔다. 예컨대 회사는 지난해 한국성장금융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에 선정돼 이스라엘 VC 아워크라우드와 1000억원 규모의 NH-OC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외에도 SV인베스트먼트 싱가포르법인, 아주IB투자 등과 Co-GP 펀드를 결성한 바 있다.은행 계열 VC들은 모회사의 영향을 받아 다른 민간 VC보다 다소 보수적이다. 이때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반이 잘 다져진 GP들과 함께 펀드를 조성하는 게 매력적이라는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업계는 민간 벤처모펀드를 결성하고 위탁 운용사를 선정한 하나벤처스 역시 이런 분석을 내렸을 가능성이 크다는 반응이다. 하나벤처스는 위탁 운용사 모집 당시 ‘모펀드 운용사 하나벤처스 공동투자 제안’이라는 내용을 포함한 선정 우대 조건을 내걸었다.모회사 은행이 그동안 국내에서 괜찮은 VC와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을 GP로 두고 있던 만큼, 이들과 함께 펀드를 조성함으로써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예컨대 IBK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의 선택을 받은 코오롱인베스트먼트는 소부장 명가로 불릴뿐더러, 딥테크부터 로봇, 게임 등 최근 각광 받는 산업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자본시장 한 관계자는 “은행 계열 VC들은 민간보다 본질상 보수적인 운영 방식을 선호하는데 함께 할 GP들을 가능성보다는 철저히 수익으로 평가한다”며 “따라서 이미 업력이 상당하고 탄탄하게 수익을 내고 있는 VC들과 손을 잡는 편”이라고 말했다.
2024.07.11 I 박소영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비상식적 정권에 눈 뗄 수 없어"
  • 이재명, 민주당 대표 연임 도전…"비상식적 정권에 눈 뗄 수 없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차기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개인의 정치인생이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하면 당대표를 다시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도 “지금의 이 혼란스럽고, 엄중하고, 심각한 위기를 외면할 수 없다”며 연임에 도전한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이 전 대표는 “지금 한국 사회가 ‘저성장’ ‘불평등’ ‘양극화’라는 키워드로 대표된다”며 “인공지능(AI)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과 신재생에너지, 두 축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동력을 통해 변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그는 “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부분의 생산을 담당하고 극단적 양극화가 진행되는 세상”이라며 “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사회로 변모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이 위기를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자연자원을 이용한 소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햇빛연금’, ‘바람연금’ 등을 활성화해 재생에너지 사회를 준비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발전, 지방발전, 균형발전, 경제재도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는 당내를 향해서는 “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 동지”라며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당내에선 이 전 대표가 유례없이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고, 최고위원들도 ‘이재명 수석 변호인’을 자처하는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앞서 당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전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은 역사상 유례가 없는 제왕적 당 대표, 1인 정당화로 민주주의 파괴의 병을 키움으로써 국민의 염려와 실망이 커지고 있다”고 이 전 대표의 출마를 정면으로 비판했다.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지도부 구성이 철저하게 당원들 의사를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당원들이 선출한 것을 제왕적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오해”라며 “어떤 사람이 선출되느냐 하는 것은 국민과 당원의 뜻인데, 그 선출 결과를 비난하는 것은 결국 선출한 당원과 국민을 비난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그는 또 “집권 세력이 조금이라도 상식을 갖추고 국정운영을 해나간다면, 저도 당연히 상식적 차원에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게 맞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정권의 국정운영이 정말 위태롭다. 단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상태”라며 자신의 연임 도전을 정당화했다.이 대표는 끝으로 “지난 1월 살인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힘줘 말했다.민주당은 오는 8월 18일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1차 전국당원대회를 연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0일까지 당대표 후보에는 김 전 의원과 김지수 한반도미래경제포럼 대표가 출마를 선언했다.최고위원 후보에는 강선우·김민석·김병주·민형배·이성윤·이언주·전현희·한준호 의원과 김지호 부대변인·박완희 청주시의원·박진환 더민주혁신회의 상임위원·정봉주 전 의원·최대호 안양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2024.07.10 I 이수빈 기자
전진건설로봇,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8월 목표
  • 전진건설로봇, 코스피 상장 증권신고서 제출…8월 목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콘크리트 펌프카 전문기업 전진건설로봇(대표이사 고현국)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피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전진건설로봇은 이번 상장을 통해 307만765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1만3800원에서 1만57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상단 기준 483억원이다. 이달 30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내달 8일부터 이틀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8월 중 상장이 목표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전진건설로봇은 코스닥 상장사인 모트렉스(118990) 자회사로 국내 최대 콘크리트 펌프카(CPC)제조 업체다. 콘크리트 펌프카(CPC)란 건설 현장에서 시멘트나 콘크리트를 펌프로 이동시켜 고층 및 원거리 타설 작업할 수 있게 하는 건설 현장의 필수 장비다. 현재 글로벌 CPC 시장은 전진건설로봇을 포함해 상위 6개사가 주도 중이며, 이 중 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북미, 유럽 등 선진 시장 내 톱티어 포지셔닝을 구축했다.전진건설로봇은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설계, 제작, AS까지 맞춤형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해외 65개국 34개 거점을 구축했으며,국가별 대리점을 통해 제품 판매 및 A/S, 정비, 부품 공급 등 고객 맞춤형 토탈 서비스를 제공중이다.전진건설로봇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외형 성장 및 안정적인 고수익을 자신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1584억 원으로 최근 4년간(2020년~2023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2%다. 같은 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성장률은 43.1%로 CPC 산업내 최고 수준의 성장세다.전진건설로봇은 상장 후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을 통해 건설산업의 친환경화를 선도하고 건설현장의 무인화 트렌드에 맞춘 단계별 로봇 제품 다변화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별(선진 및 이머징 마켓) 최적의 진출을 위한 전략적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콘크리트 펌프카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거듭날 예정이다. 고현국 전진건설로봇 대표이사는 “전진건설로봇은 약 30여년에 걸쳐 우수하고 안정적인 품질의 제품 공급으로 글로벌 시장 내 톱티어 지위를 확보했다”며 “이번 코스피 상장과 함께 제품 고도화, 생산 기지 확대 등 핵심 경쟁력 강화에 힘써 글로벌 CPC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I 이정현 기자
'로봇 집사' 110대 도입한 네이버 신사옥…그 비결은
  • '로봇 집사' 110대 도입한 네이버 신사옥…그 비결은
  • 박경휘 한미글로벌 전무가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글로벌 테크포럼에서 발언 중이다. (사진=한미글로벌)[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20층 사무실 자리에서 앱으로 커피를 주문하면 1층에 있는 로봇이 직접 커피를 받아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앞까지 가져다 준다. 조명 스위치를 직접 손으로 키고 끌 필요가 없는 데 더해 자동으로 실내에 맞게 밝기까지 조절해준다이같은 기술들은 네이버 신사옥 건설에 적용된 최첨단 ‘스마트빌딩’ 기술이다.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미글로벌 테크포럼에서는 ‘미래를 설계하다, 스마트 빌딩의 발전과 사례’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이 적용된 건물의 미래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나눴다.이날 발표자로 나선 박경휘 한미글로벌 전무는 먼저 스마트빌딩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업의 브랜드 향상과 △부동산 가치 향상 △인재 유치 등을 들었다. 운영 측면으로는 △에너지 소비 절감 △운영 비용 절감 △다양한 임대인의 수요 대응을 꼽았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능동적으로 업무 환경을 제어하고, 더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속에서 만족도가 향상된다”며 “이로 인한 생산성 향상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대표적인 스마트빌딩 사례이자 ‘세계 최초의 로봇 친화 빌딩’인 네이버 신사옥 ‘NAVER 1784’는 2015년 기획단계부터 2022년 입주까지 7년이란 시간이 투입된 사업이다. 해당 건물은 지하 9층~지상 29층, 연 면적만 약 16만 8156.46㎡(약 5만 900평)이다.네이버 신사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10대의 로봇이다. 이들 로봇은 직원들의 편의를 위해서 택배, 음료 배달 서비스 등을 지원을 해준다. 로봇이 길을 잃지 않고 자율주행을 할 수 있도록 건축물의 벽, 천장, 바닥에 보이지 않는 기술과 다양한 인프라가 개발되고 반영됐다.로봇 도입은 기획 처음부터 적용된 것은 아니다. 박 전무는 “구성원들이 보다 업무 시간을 가치 있게 사용하도록 직원들의 편의를 위한 로봇 도입이라는 네이버의 과감한 의사결정이 시공단계 중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네이버 신사옥에 도입한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루키(Rookie). (사진=네이버)네이버 신사옥은 건물 자체를 친환경적으로 디자인했다. 구체적으로 건물 외벽에 별도의 외벽를 추가한 이중벽체인 ‘더블스킨’(Double Skin) 공법을 적용해 단열창호를 건물 안에 구성해 실내에 유입되는 열을 차단했다. 이와 함께 내부의 열은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냉방에 있어서도 에너지 절약 효과를 극대화했다. 박 전무는 “신사옥은 민간 건물 최초로 ‘복사 냉방 패널’을 메인 공조로 적용해 냉방 에너지를 그린팩토리(구 사옥) 대비 50% 절감을 했다”면서 “이를 통해 미국냉동난방공조학회 기준 연간 에너지 사용을 약 13% 절감했다”고 강조했다.조명과 환기 등에도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신사옥에는 자연 환기, 소음 차단 기능의 ‘수벽’(袖壁·창 또는 문을 내기 위해 설치된 벽 중의 개구측부) 시스템을 사전에 설치했다. 이용자가 온도 수준과 일사량뿐 아니라 환기량도 제어 가능한 가변용 회의실 구축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박 전무는 “1784는 모든 공간에 LED 조명을 100% 적용했다”며 “자외선을 막기위해 창문이나 문에 설치하는 빛가리개인 ‘수직전동루버’(Louver)를 통해 일사량에 따라 실내 조도를 자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디밍(Dimming)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박 전무는 이같은 스마트빌딩을 만드는데 프로젝트 수행단인 한미글로벌의 역할이 주효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한미글로벌은 기획 단계부터 준공 후 입주 단계까지, 단계별로 무엇보다 프로젝트 특성을 기반으로 최적의 조직을 구축하고 프로젝트를 관리했다”면서 “신기술별로 실증하고 보완하며, 운영까지 고려한 품질 확보를 목표로 프로세스 구축과 실행 관리를 철저하게 했다”고 밝혔다.
2024.07.10 I 박경훈 기자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KT 웃다...통신업 호조에 부동산·호텔사업도 '방긋'
  • 이데일리TV.[이데일리TV 문다애 기자]<오프닝>KT가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본업인 통신업에서 호실적을 구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업인 부동산과 호텔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KT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조정하는 등 실적개선이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T는 국내 주요 호텔 회사 중 하나입니다. 이미 서울에만 4개 호텔이 있고요. 내년 서울 광진구 구의역 앞에 다섯 번째 호텔을 새로 엽니다. 기간 통신사였던 KT가 호텔사업에 뛰어든 이유와 사업성을 살펴봤습니다. <기자>KT 호텔 공통점은 통신기술과 장비 발달로 필요없어진 전화국 자리에 들어섰다는 점입니다. 사업 다각화의 일환이자, 부동산 가치를 올리는 데 호텔업이 가장 적합한 수단이란 판단에섭니다.사업은 KT 부동산 계열사 KT에스테이트가 주도합니다. 신규 호텔이 들어서는 곳은 과거 KT강북지역본부가 있던 곳으로, ‘자양1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의 일환입니다. 34층 규모의 호텔 및 오피스텔과 공동주택, 업무시설을 포함한 복합개발사업입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통신 기술이 발전을 하니까 기존에 통신 시설을 보유하던 빌딩들에 대한 유휴가 생겨나기 시작했고요. 그런 유휴부지들을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해서 자산 가치를 높일까라는 관점에서...”KT의 5번째 호텔은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 브랜드 ‘앰배서더 구의 풀만 호텔’. 5성급 럭셔리 호텔로, KT는 자체 운영이 아닌 글로벌 호텔 체인에 운영을 위탁했습니다.수익성면에서 유리하고 글로벌 호텔 브랜드들이 갖고 있는 인지도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잡을 수 있다는 계산에섭니다.호텔업, 정확히 KT가 부동산을 호텔로 활용하기 시작한건 언제부터였을까요?<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0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 했었어요. 2012년도부터 2016년도에 서울 시내라든지 이런 곳에 호텔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관광 숙박 시설 확충을 위한 특별법을 시행을 했었거든요. 빌딩을 개발할 때 용적률을 더 주는 그런 혜택 사항들이 있었는데 저희가 그 시기에 서울 중심 권역에 위치해 있던 유휴빌딩은 호텔로 ICT를 접목시켜서 개발하면 좋겠다.”그렇다면 현재 성적표 어떨까. 업계 2위 객실 점유율(OCC)를 달성하고 있는 르메르디앙 명동을 비롯해 대부분 KT 호텔들의 객실 점유율은(OCC) 대부분 80%를 넘기며 호조인 상황. <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보다 아직도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수는 많지가 않아요. 한 90% 정도 회복이 됐다고, 9:27 그럼에도 호텔 비즈니스는 2019년보다 좋습니다.”한정된 좌석을 가진 항공사처럼 한정적인 객실을 가진 호텔 실적이 상승세일 수 있는 건 수요 증가에 따라 객단가를 높였기 때문. 호텔업이 호조란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2019년 대비해서 한 80% 정도의 수준에서 90% 호텔은 한 75%만 넘으면 잘했다고 보통 얘기를 하니까 2019년도에 객실 가격을 따지면 한 20만원 중후반 되면 잘했다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고 그런데 요즘은 저희 호텔이 40만원을 하고 있으니까요.”KT 호텔 실적 호조는 명동과 동대문, 압구정, 잠실 등 서울 주요 노른자 땅에 위치한 점과 코로나19로 확산한 호캉스 문화, 글로벌 브랜드 역량, 여기에 KT의 ICT DNA를 결합한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2018년에 국내 최초로 AI 호텔로 노보텔 동대문을 오픈 했습니다. 작년에 명동 재작년에 명동 르네르디앙 오픈 했었는데요. 중국인 고객분을 모시고 호텔 투어를 하던 중에 실제 직접 중국어로 객실에서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는 걸 시연을 해드렸더니 굉장히 고객님께서 놀라시더라고요. 로봇을 사용함에 따른 인건비의 절감 같은 효과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이중호/르메르디앙 서울 명동&목시 서울 명동 총지배인> “사실 호텔도 3~4년 연륜이 쌓여야지 더 많은 고객들이 오시거든요. 근데 긍정적이게도 1년 6개월 됐는데 자리매김을 잘했단 말이죠. 제가 묵고 갔던 고객분들한테 메일을 다 쓰거든요. 저희가 (재방문율이) 12% 정도 돼요. 저희가 뭐를 더 해야 되는지를 아는 게 호텔에서 되게 중요하거든요.”호텔업 호조와 분양 및 임대 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으로 KT에스테이트 실적은 지속 상승세입니다.지난해 21.8%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올해 1분기 매출 성장률 역시 20.3%를 기록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로 KT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장 포화로 유무선 통신사업이 치열해지자 KT가 부동산을 비롯해 금융과 미디어·콘텐츠, 클라우드 등 B2B(기업간 거래) 등 다양한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겁니다.<박기주/KT에스테이트 AICT부동산본부장>“동북권역에는 저희처럼 글로벌 브랜드 호텔은 없습니다. 성수개발지구 인근 비즈니스 수요들을 좀 끌어들일 수 있는 가족 단위 호캉스든 다음에 중장기적으로 비즈니스 고객들을 타겟팅하고 있기 때문에...” 업계에선 서울뿐 아니라 전국 주요 지역에 전화국 부지를 보유한 KT가 새 성장동력으로 호텔사업을 비롯한 부동산 개발 및 임대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문다애입니다.[영상취재 강상원/영상편집 김태완]
2024.07.10 I 문다애 기자
"엄마도 AI로 음식 주문하는 세상…개인화가 핵심이죠"
  • "엄마도 AI로 음식 주문하는 세상…개인화가 핵심이죠"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콕스웨이브의 방향성은 ‘개인화’입니다. 인공지능(AI)의 역할은 인터페이스를 열어주는 것이죠.”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AI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만족스러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간 존재해왔던 디지털 기술에 대한 격차를 AI로 없애는 한편 환각(할루시네이션)과 같은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돕겠다는 의미다.김기정 콕스웨이브 대표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말하고 있다(사진=구글)그는 “기술이 모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라고 만들어진 것 임에도 불구하고 버튼처럼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제한돼 있어 격차가 생긴다”며 “생성형 AI가 해주는 것은 대화라는 인간의 가장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제품이나 서비스를 쓰게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I의 미래는 개인화된 대화형 인터페이스”라며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넘어 로봇, TV, 에어컨까지도 대화로 작동시킬 수 있는 개인 맞춤형 시스템”이라고 덧붙였다.과거 대학원에서 AI를 연구했던 김 대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연구실이 문을 닫아버려서다. 이에 그는 연구실에 있던 사람들과 10평짜리 집을 구해 AI 연구를 이어갔다. 김 대표를 포함해 같은 집에서 연구를 했던 4명은 모두 스타트업 대표가 됐다.콕스웨이브가 보유한 대표적 제품은 ‘얼라인 AI’다. 얼라인 AI는 기업들이 보유한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모니터링해 분석하는 일종의 플랫폼이다. 이용자들과 AI 간의 대화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미흡한 부분이나 환각, 예상치 못한 답변과 같은 문제 발생 유무, 재학습시킨 데이터들을 AI가 잘 반영했는지 등을 자동으로 수집하고 인식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돕는다.김 대표는 “결국 AI는 인간의 데이터로 학습을 했기 때문에 인간적 성향을 많이 띠고, AI를 고치는 해답조차도 인간들의 방법에 있다”며 “AI가 사용자와 어떤 대화를 나누는지 수집하고, 왜 실수하는지 찾아내면 이를 기반으로 피드백을 준다. 지속적 모니터링을 통해 분석하고, 꾸준히 재학습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얼라인 AI에는 수집한 데이터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술도 탑재돼 있다. 김 대표는 “수집한 데이터가 많아졌다면 이를 일일이 볼 수 없다”며 “문맥과 감정, 행동 등을 기반으로 AI 필터를 적용했고,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데이터를 정확히 찾아준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콕스웨이브의 성장에 구글이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해줬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콕스웨이브는 구글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AI 퍼스트 엑셀러레이터’에 선정돼 기술적 노하우, 글로벌 파트너십 체결 등 많은 도움을 받았다. 구글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도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김 대표는 “스마트 기기들이 대화 인터페이스를 채택하게 되면 얼라인 AI가 사용자와 AI와의 대화를 가장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됐으면 좋겠다”며 “또 이를 넘어 개개인들이 만족할 만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싶다. 우리 제품이 필요 없어지는 순간이 모두가 행복해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7.10 I 김가은 기자
한국형전투기 KF-21 양산 시작…1호기 2026년 말 공군 실전배치
  • 한국형전투기 KF-21 양산 시작…1호기 2026년 말 공군 실전배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형 전투기 KF-21의 양산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양산 1호기는 2026년 말 공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1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개발센터에서 KF-21의 전반적인 사업 계획을 공유하는 양산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방사청은 3월 22일 제160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KF-21 최초 양산계획을 의결한 이후 6월 25일 업체들과 초도 물량에 대해 각각 양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체계통합과 엔진,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 획득·추적장비(EO TGP), 통합 전자전 장비(EW Suite) 등을 포함한 20대 물량 예산은 약 2조 6320억 원이다. KF-21 시제 2호기가 지난 해 3월 공대공미사일 ‘미티어’에 대한 무장분리 시험을 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KF-21의 초도 양산 물량은 당초 40대였지만, 공대공 미사일 무장 시험 등 성능 검증이 필요하다는 국방연구원(KIDA) 사업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20대 물량은 올해, 나머지 20대 물량은 내년에 추가 계약할 예정이다. KF-21은 현재 80%의 개발이 진행됐다. KF-21의 특징은 ‘진화적 개발’ 방식이 적용된 플랫폼이다. 블록(block) 개념을 적용해 블록-Ⅰ단계의 40대 초대 물량은 기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구비한다. 독일 딜사의 단거리 미사일(AIM-2000)과 영국계 MBDA사의 중거리 미사일(Meteor)을 장착해 2026~2028년 공군에 전력화 될 예정이다. 이후 추가 무장 시험을 거쳐 공대지 전투능력을 구비한 블록-Ⅱ로 진화할 예정이다. 미국산 제이담(JDAM·합동직격탄)과 한국형 GPS 유도폭탄(KGGB) 등이 장착될 예정이다. 특히 현재 개발 중인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도 KF-21에 탑재된다. KF-21 블록-Ⅱ는 2032년까지 80대를 생산해 공군은 총 120대의 KF-21을 운용할 예정이다. KAI는 이날 착수회의에서 양산 1호기 조립 착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고, 국내에서 개발된 최첨단 자동화 설비를 공개했다. 자동화 공정은 그간 작업자가 일일히 손으로 하던 드릴링 작업을 로봇으로 대체하고, 크레인이 옮기던 각 블록들을 자동물류이동 장비(AGV)가 대신하도록 한게 특징이다. 방사청은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조립 과정의 정확도가 높아지고, 생산 효율이 극대화 돼 제작 기간 단축 뿐만 아니라 군으로 적기 인도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4.07.10 I 김관용 기자
이재명 "정권 교체 넘어 정치 교체하는 '준비된 민주당' 만들겠다"
  • 이재명 "정권 교체 넘어 정치 교체하는 '준비된 민주당' 만들겠다"[전문]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정권 교체를 넘어 정치 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다”며 민주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를 살려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더 유능한 민주당, 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주도하는 더 혁신하는 민주당, 국민과 당원의 뜻이 제대로 관철되는 내 삶을 바꾸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전 대표는 지금 한국 사회에 대해 “혁신 역량은 고갈되고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된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갈수록 극단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과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에 중점을 두고 변화를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부분의 생산을 담당하고 극단적 양극화가 진행되는 세상”이라며 “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사회로 변모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이 위기를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자연자원을 이용한 소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바람연금’ 등을 활성화해 재생에너지 사회를 준비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발전, 지방발전, 균형발전, 경제재도약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재생에너지와 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시대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라며 “외면하면 도태 위험에 시달리는 추격자가 되겠지만 능동적·적극적 대응으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도 있다”고 외쳤다.이 전 대표는 당내를 향해서는 “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동지”라며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끝으로 “지난 1월 살인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 ‘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다음은 이 전 대표의 출마 선언문 전문이다.국민 옆에 이재명, 다시 뛰는 대한민국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어제보다는 오늘이, 오늘보다는 내일이 더 나을 거란 희망은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었습니다.혁신 역량은 고갈되고 저성장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불평등과 양극화는 갈수록 극단화되고 있습니다.상상하기 힘든 비극적 사건·사고들이 끊이지 않고,먹고 사는 일에 온 신경을 기울여야 할 정도로 민생경제가 파탄났는데, 그 누구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심야배송을 하던 택배기사는“개같이 뛰고 있어요”라는 카톡을 남기고 과로로 숨졌습니다.도대체 누구를 위한 나라이며 무엇을 위한 사회입니까.이렇게 살 수는 없습니다.절망의 오늘을 희망의 내일로 바꿀 수만 있다면제가 가진 무엇이라도 다 내던질 수 있습니다.저 이재명이 이 자리에 선 이유입니다.국민 여러분, 그리고 당원동지 여러분.지난 주 영국은 14년 만의 정권교체가 있었고, 프랑스도 집권여당을 누르고 좌파연대가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국민들이 진보냐 보수냐를 선택한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경제와 줄어드는 복지 때문에 ‘이대로는 못살겠다’고 절규한 결과입니다.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주요 선거가 있는 올해, 우리 앞에도 중대한 갈림길이 놓여있습니다.국민의 목소리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새 시대로 나아갈 것인가, 엄혹한 현실을 외면한 채 퇴보와 정체의 길을 갈 것인가.선택은 바로,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우리 자신의 몫입니다.민주주의와 민생의 최후 보루인 국회에 국민의 마지막 기대, 이 나라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국회 다수당으로서 국민께서 더불어민주당에 부여한 책임이 한 시대의 무게만큼 막중하게 다가옵니다. 지금 정치는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단언컨대 먹고사는 문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충분한 기회를 누리고, 희망을 가지고 새 생명과 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 정치의 책무입니다.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 ‘먹사니즘’이 바로 유일한 이데올로기여야 합니다.경제가 곧 민생입니다.성장의 회복과 지속 성장이 곧 민생이자 ‘먹사니즘’의 핵심입니다. 국민 다수가 출생을 포기하고, 자살률이 세계 최고일만큼 희망과 미래가 없는 이 현실을 반드시 극복해야 합니다.성장의 회복과 지속성장이, 더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고, 더 많은 기회를 통해 더 나은 세상, 희망과 미래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야흐로, 인공지능으로 상징되는 과학기술의 신문명 시대가, 기후위기에 대응한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재생에너지와 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시대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입니다.외면하면 도태 위험에 시달리는 추격자가 되겠지만, 능동적 적극적 대응으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이제 인간 노동으로 필요한 것들을 생산하는 시대는 갔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 노동을 대부분 대체하는 초과학기술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변화된 상황에 대응하여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해야 합니다. 과학기술 강국으로 발돋움해 성장의 새 발판을 만들어야 합니다.세계경제 역사는 생산성 향상의 역사,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입니다.과학기술의 역할이 극적으로 커질, 미래의 초과학기술 시대를 대비하여, 과학 기술을 중시하고, 과학기술자를 존중하며, 과학기술과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과학기술 역량의 강화로 생산성은 극도로 높아져 필요한 것은 얼마든지 생산해 내겠지만, 노동수요 즉 일자리는 필연적으로 줄어들 것입니다.필요한 소득을 얻을 일자리가 원하는 만큼 존재하는, 이른바 완전고용 사회는 옛말이 될 것입니다. 일자리는 인공지능 로봇을 통제하는 소수의 고급노동과 로봇비용보다 저렴한 노동을 감당하는 대다수 소외노동으로 양극화될 것입니다.일하지 않는 자는 먹지도 말라는 말은 과학기술시대 일자리 현실을 외면한 망언이 될 것이고, 모두가 일할 수 있음을 전제로 일할 수 없는 예외적 소수를 보호하는 복지제도는 한계가 드러날 것입니다.소득에 기초한 소비가 없으면, 초과학기술에 기반한 생산력이 아무리 높아도 경제의 정상순환과 지속성장이 불가능합니다. 높은 생산성의 토대인 과학기술은 공유자산의 일부이고,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어야 공동체가 유지됩니다.결국 소득, 주거, 교육, 금융, 에너지, 의료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을 권리로 인정하고 함께 책임지는 ’기본사회‘는 피할 수 없는 미래입니다.고도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과학기술 중심의 미래 경제체제는 스스로의 존속을 위해서도, 공동체의 유지 존속을 위해서도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과 적정 소비를 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기후위기에 따라,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전환은 이제 당면한 현실이 되었습니다.에너지 전환의 시대는 피할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을 넘어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합니다.EU는 탄소국경조정제도를 작년 10월 시범시행 했고, 미국은 기후공시를 의무화했습니다.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을 엄격히 규제하며, RE100은 세계시장에서 기업경쟁력을 결정짓는 국제표준이 되었습니다.하지만 우리 현실은 재생에너지가 절대 부족한데다 이를 늘릴 계획이나 방안도 불투명합니다. 기업들은 재생에너지 공급 불투명으로 장기투자 결정을 망설이고 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상황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송배전망 미비로 재생에너지를 팔지 못해 발전을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본격적인 에너지전환 시대를 맞아, 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시스템을 제대로 갖춰가야 합니다.국가주도의 대대적 투자로 ‘에너지 고속도로’, 즉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전력망을 전국에 건설해야 합니다.에너지고속도로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 누구나 햇빛, 바람, 지열, 수력 등 자연력을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팔 수 있게 해야 합니다.대공황 시대에 건설된 후버댐처럼, 대규모 투자를 동반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일자리 확보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사회에서 산업경제 활동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입니다.전 국토에 경제활동 기회를 제공하며 산업화 시대를 연 산업화고속도로처럼,에너지고속도로는 바람과 햇빛이 풍부한 지방에 새로운 경제활동과 산업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재생에너지 생산은, 국민경제에 막대한 부담을 주는 에너지 수입을 대체하여 경제 체력을 튼튼하게 할 것입니다.에너지고속도로는 호남 영남 충청 강원 등 서남해안과 동해안의 낙후 지역들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발전 기회를 누리게 할 것입니다.송전거리 비례요금제가 도입되면 재생에너지를 대량 생산하는 낙후지역에 상대적으로 값싼 전기요금으로 RE100 전용단지 같은 새로운 산업기반도 만들어질 것입니다. 여기에 지방우대형 세금감면제도와 규제합리화가 더해지면 핵심 국가과제인 균형발전도 현실이 될 것입니다.주민들이 지방을 떠나는 이유는 농업이나 어업 등으로는 풍요한 삶은커녕 기본적인 삶조차 어렵기 때문입니다. 햇빛 같은 무한자원으로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판매하는 새로운 소득기반이 생겨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고 여유로운 삶이 가능하면 ‘떠나는 지방’은 저절로 ‘돌아오는 지방’으로 변할 것입니다. 신안군은 태양광 발전 소득의 일부로 주민에게 소액의 햇빛연금을 지급하며 향후 지급액을 늘려갈 계획인데, 전국 지자체중 유일하게 섬으로만 이뤄진 어려운 군이지만, 소액 햇빛연금만으로도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나는 군이 되었다고 합니다.앞으로 도래할 재생에너지 중심사회에서 기본소득의 주축이 될 햇빛연금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이 같은 혁신을 위해서는,기업과 국가가 2인 3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인문학과 공학이 융합하고 대학과 기업, 정부가 서로 협력해야 합니다. 코로나 백신 개발로 유명한 모더나 뒤에는 미 국립보건원과 국방성 연구부서가 있었습니다.20년 동안 딥러닝 연구를 지원한 캐나다 정부가 있어, 토론토대학교가 인공지능의 메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AI인재들은 더 좋은 환경과 지원책을 찾아 해외로 빠져나갑니다.지난 10년간 인재들이 매년 3만명씩 해외로 이주했고, 석사 출신 인재의 40%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일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기술을 주도할 인재양성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창조는 수많은 도전과 실험 위에서 만들어집니다.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연구개발 예산을 꾸준히 확대해야 합니다. 복잡한 수식이나 전문 지식은 이제 인공지능이 더 잘 답합니다. 더 이상 답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질문 능력’이 더 중요합니다. 정답이 있는 연습문제만 풀어온 우리 사회가AI시대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혁신적인 도전과 실험을 장려하고, 실패를 자산으로 삼는 문화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시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을 넘어 개인 주문 생산으로까지 발전하는데, 우리 교육만 여전히 대량생산시대에 머물러, 수십 년 전 내용을 모두에게 똑같이 가르칩니다.이제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질문 능력을 키우는 미래교육이 절실합니다. 10년 전, 프랑스에서 시작한 에꼴 42는 교사, 교재, 학비가 없는 비영리 소프트웨어 교육기관입니다. 학생 스스로 코칭과 토론을 통해 코딩 능력을 키우는데, 교육의 우수성이 이미 입증되었습니다.우리도 독창적 교육이 가능하도록, 혁신적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산업 현장에서 로봇을 가장 많이 쓰는 나라입니다. 그만큼 일자리는 줄고 위기감은 나날이 커져갑니다.가만히 앉아 위기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는 없습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야 합니다. 경제의 역사는 과학기술 발전의 역사인 동시에 노동시간 단축의 역사, 일자리 나눔의 역사이기도 합니다.AI와 신기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은 노동시간 단축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노동량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지만,대한민국 노동자들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 일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노동시간을 단계적으로 줄여, 먼저 ‘주 4.5일제’를 자리 잡게 하고,최소한 2035년까지는 주 4일제로 가야 합니다. 새로운 시대에 능동적 대응을 위해서는 사회, 문화, 교육 등 모든 영역에서 혁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저이면서, 여전히 저점 갱신을 계속하는 우리나라는 노동 문화부터 바꿔야 합니다.남녀 모두 동등하게 일하고 함께 양육하는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육아휴직이 승진과 복직을 차별하는 현실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에게는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안보가 곧 민생입니다.남북은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각각 상대의 수도를 넘어서는 장거리 재래식 무기가 세계에서 가장 조밀하게 배치되어 있습니다.사소한 오해나 국지적 충돌이 언제든지 전면전으로 확대되어,모든 것이 파괴되고 상상을 초월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지적 충돌이나 군사적 긴장도 경제활동을 위축시켜 민생고를 심화시킵니다. 경제 활성화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보리스크를 줄여야 합니다.난데없이 하늘에선 오물 풍선이 떨어지고, 남북이 일촉즉발의 군사충돌 위험에 놓이는 것은 지정학적 리스크, 코리아디스카운트를 심화시킵니다.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안보와 경제는 동전의 양면입니다. 안보를 강화하고, 평화를 보장해야 경제가 삽니다.싸워 승리하는 것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낫고, 싸울 필요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 최상의 안보이자 경제정책입니다.상대를 억지하는 강한 군사력 과시도 필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평화를 구축하는 노력입니다.외교의 목적은 국익입니다. 해양과 대륙 세력이 접하는 한반도의 특성상 외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외교가 되기 위해, 국익 중심의 실용적 접근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외교가 우리 기업과 경제인들의 대외 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영토 확장을 통해 이들의 대외 경제 활동에 도움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는 미래비전이 사라졌다는 것입니다.불안한 미래가 절망을 부르고, 저출생을 낳았으며, 생을 포기하도록 합니다.10년후, 30년후, 50년후 우리 사회는 어떤 모양이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우리가 마주할 미래는 인공지능 로봇이 대부분의 생산을 담당하고 극단적 양극화가 진행되는 세상입니다. 모두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고 적정한 소비를 유지하지 못하면 과학기술 기반의 높은 생산성이 오히려 경제체제와 공동체의 존속을 위협할 것입니다.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사회로 변모하면서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이 위기를 기본사회로 대비해야 합니다. 소득, 주거, 금융, 의료, 교육, 에너지, 통신 등 국민의 기본적 삶을 국가가 보장하고 일정한 소비를 유지함으로써 경제순환과 지속성장을 유지하고, 구성원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줄여야 합니다.바람 같은 자연자원을 이용한 소득을 모두가 함께 누리는 바람연금 등을 활성화해 재생에너지 사회를 준비함과 동시에 새로운 산업발전, 지방발전, 균형발전, 경제재도약을 추진해야 합니다. 출생아를 부모의 자녀가 아닌 독립된 국민으로 인정하고 출생기본소득, 기본주거, 기본금융, 기본의료, 기본교육 등을 점진적으로 시행 확대해야 합니다.삶의 필수 조건이 된 에너지와 통신 등 서비스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점진적으로 기본적 이용권을 확보해 가야 합니다.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기본적 삶이 보장되는 희망 사회를 만드는 일,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은 제 1정당이자 수권정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입니다.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인 것처럼, 더불어민주당의 주인은 250만 당원동지들입니다.대한민국의 미래와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하는 민주당의 운명은 당원의 손에, 민주당을 믿고 지지하시는 국민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과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우리 민주당이 만들고 준비할 새로운 미래에 함께 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250만 민주당원과 민주당을 아끼고 사랑하시는 국민께서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DNA와 집단지성으로, 헌정사 최초의 야당 과반 의석, 그것도 압도적 과반이라는 위대한 국민 승리를 일궈내셨습니다. 하지만 아직 길이 멉니다.에너지 대전환과 AI시대라는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신성장과 기본사회라는 새로운 국가비전을 준비해야 하는 것처럼,‘당원 중심 대중정당’으로 더 큰 변화, 확실한 변화가 필요합니다.당의 힘은 당원의 힘에서 나옵니다.지금 민주당에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당원의 주권의지가 제대로 발휘되고 실현되도록 더 유능하고, 더 혁신하고, 더 준비된 정당으로 거듭나는 일입니다.이번 총선 승리는 국민의 뜻이자 국민의 승리였지만, 250만 민주당원들의 무한한 열정과 헌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믿습니다.더 많은 민주당원들이, 더 큰 자부심과 열정으로, 더 단단하게 뭉쳐, 다음 지방선거에서 더 크게 이기고 그 여세로 다음 대선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그러기 위해서는 민주당을 당원 중심의 대중적 민주정당으로 더 확실하게 발전시켜야 합니다.당원이 당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당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자긍심과 책임감으로 당의 의사와 활동에 적극 참여하는 길을 확대하겠습니다.지역위원회가 당원활동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역당 합법화와 후원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디지털 관리자 격인 CDO(Chief Digital Officer)를 신설해, 일상적 정당 활동과 풀뿌리 생활 정치의 저변을 함께 육성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개방된 플랫폼을 가진 ‘오픈 소스 정당’으로 업그레이드될 것입니다. 경제를 살려 국민 삶을 개선하는 ‘더 유능한 민주당’!사회를 바꾸고, 미래를 주도하는 ‘더 혁신하는 민주당’!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선도하는 ‘더 준비된 민주당’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당원이 뜻이 제대로 관철되는‘내 삶을 바꾸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동지 여러분!올 1월에만 총 1,306명의 국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21년째 OECD 자살률 1위, 그야말로 ‘죽음의 땅’이 돼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꿀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니 반드시 정치가 이 참혹한 현실을 바꾸어야 합니다. 지난 1월 살인테러미수 사건 이후, 남은 생은 하늘이 준 ‘덤’이라 여기고,‘오직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또 다른 칼날이 저를 향한다고 해도, 결코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겠습니다.청계광장에서 위대한 촛불혁명이 시작되었을 때, 국민 여러분 옆에 있던 저 이재명, 새로운 길 위에서도 항상 여러분 옆에 있겠습니다.언제나 그랬듯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바꿔낼 힘도, 절망적 현실을 희망찬 내일로 바꿔낼 힘도모두 우리 당원과 국민 속에 있다고 믿습니다.민주당이 앞장서겠습니다. 다시 뛰는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만들어갑시다.고맙습니다.
2024.07.10 I 이수빈 기자
2024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로봇지원사업 기관 선정
  • 2024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주관 로봇지원사업 기관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병원장 임호영)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4년도 간병비 부담 경감을 위한 간병로봇 지원사업에 로봇재활기업 ㈜엔젤로보틱스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지난 9일 최종 선정됐다.이번 사업은 정부지원(50%), 참여기업(20%), 근로복지공단(30%)의 공동 투자를 통해 민간에 재활로봇 치료 서비스 활용기회를 제공하여 시장 활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진행되는 유망 서비스로봇분야 집중지원 사업이다.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에 도입되는 웨어러블 재활로봇인 ANGEL LEGS는 평지 및 계단에서 하지 불완전마비 환자를 위한 보행훈련 및 스쿼트, 계단오르기 훈련을 도와줄 수 있으며, 착용자의 보행 특성 및 보행 양상을 정량적으로 분석 할 수 있는 분석 데이터 기능을 탑재한 장비이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등 국내 다수 의료기관에서 로봇재활치료를 위해 운영 중이며, 그 효과를 인정받고 있는 장비이다.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파킨슨병 및 기타 보행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에 적용가능하며, 11개의 센서를 통한 의도파악기술로 대상자의 훈련참여도를 이끌어내어 기능향상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첨단 재활치료 장비이다. 목발과 이동형 보조기, 탈부하 보행훈련기 등을 활용한 보행 훈련이 가능하고 자연스러운 보행패턴을 프로그램화 하여 환자가 해당 패턴을 반복 훈련토록 함으로써 재활치료환자의 효율적 치료 수행이 기대된다.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임호영 원장은 금번 로봇 지원사업 선정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이 재활치료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우수한 시설과 의료진을 보유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공의료를 위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결과이며, 로봇재활 및 첨단 재활서비스를 제공하여 일하는 모든 사람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발판이 될 것” 이라고 밝혔다.물리치료사의 보조를 통한 재활로봇 보행훈련.
2024.07.10 I 이순용 기자
과학기술·재생에너지 강조한 이재명…기본사회·국토균형발전 제시
  • 과학기술·재생에너지 강조한 이재명…기본사회·국토균형발전 제시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10일 “재생에너지와 과학기술 중심의 신문명 시대는 위기이자 동시에 기회”라며 “외면하면 도태 위험에 시달리는 추격자가 되겠지만, 능동적·적극적 대응으로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다”고 과학기술 중심과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이끌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변화된 상황에 대응해 미래 사회를 선도할 기초과학과 미래기술에 집중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 노동 대부분을 대체하는 초과학기술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일자리는 인공지능 로봇을 통제하는 소수의 고급 노동과, 로봇 비용보다 저렴한 노동을 감당하는 대다수 소외노동으로 양극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모두가 일할 수 있음을 전제로, 일할 수 없는 예외적 소수를 보호하는 복지제도는 한계가 드러날 것”이라며 “소득에 기초한 소비가 없으면 초과학기술에 기반한 생산력이 아무리 높아도 경제의 정상순환과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고 과학기술 발전이 야기할 사회 변화를 전망했다.이를 기반으로 이 전 대표는 “고도의 생산성을 자랑하는 과학기술 중심의 미래 경제체제는 스스로의 존속을 위해서도, 공동체의 유지 존속을 위해서도 구성원의 기본적인 삶과 적정 소비를 보장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기본소득’, 나아가 ‘기본사회’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이 전 대표는 또 “기후위기에 따라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전환은 이제 당면한 현실이 됐다”면서도 “그러나 우리 현실은 재생에너지가 절대 부족한데다 이를 늘릴 계획이나 방안도 불투명하다”고 우려를 표했다.이 전 대표는 재생에너지 생산·공급을 일거에 해결할 방안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지능형 전력망, 이른바 ‘에너지 고속도로’를 제시했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으로 자연 자원이 풍부한 지방의 새로운 소득원을 마련하고 이것은 국토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이 전 대표는 내다봤다.그는 “에너지 고속도로를 이용해 전국 어디서나, 국민 누구나 햇빛·바람·지열·수력 등 자연력을 이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팔 수 있게 해야 한다”며 “대공황 시대에 건설된 후버댐처럼, 대규모 투자를 동반하는 에너지 고속도로는 일자리 확보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중심사회에서 산업경제 활동의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4.07.10 I 이수빈 기자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처리량 8억개 달성
  • 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처리량 8억개 달성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이 2001년 개항 이후 23년 3개월 만에 8억개를 달성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누적 수하물 8억개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9일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누적 수하물 8억개 달성 기념행사에 참여해 지상조업사 관계자 등과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행사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임성택 항공사운영위원회(AOC-I) 사무국장, 지상조업사 현장대표, 인천공항시설관리 수하물사업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은 2006년 2월 1억개 달성 이후 연평균 9%(2001~2019년)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로 수하물 증가 속도가 감소했으나 공항 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2023년 8월) 등 최근 항공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2021년 12월 7억개 달성 이후 2년 6개월 만인 올 7월2일 8억개를 넘겼다.현재 인천공항의 일평균 수하물 처리량은 16만8000개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하루 17만1000개)의 98%까지 회복했다. 이같은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는 수하물 처리 인프라 확장과 첨단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시스템은 전체 길이 141㎞, 면적 37만5610㎡(축구장 53개 규모)로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43㎞의 컨베이어 벨트와 부대시설이 추가돼 전체 길이 184㎞ 규모의 세계 최정상급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또 인천공항의 지각 수하물 발생률은 100만개당 2개로 세계공항 평균 61개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 개발·도입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 시범 운영 △수하물 탐지용 시스템 개발 추진 등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에 힘을 쏟아 수하물 인프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행객에게 한층 향상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7.10 I 이종일 기자
이대비뇨기병원, 아쿠아블레이션 도입 이후 첫 수술 성공
  • 이대비뇨기병원, 아쿠아블레이션 도입 이후 첫 수술 성공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대비뇨기병원(병원장 이동현)이 전립선비대증 치료 극대화를 위해 첨단 로봇치료기기인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 도입 후 첫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5월 23일 이대비뇨기병원에 도입된 아쿠아블레이션은 전립선 비대조직에 고속으로 분사되는 물(워터젯)을 이용해 제거하는 수술 시스템으로 전립선초음파와 내시경을 동시에 보면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화 수술이 가능하다.주변 조직에 영향을 덜 주면서 크기가 큰 전립선도 제거가 가능해 기존 수술보다 합병증이 적고, 성기능 보존 가능성도 높다. 또한 열을 사용하지 않고 조직을 절제하기 때문에 열로 인한 주변조직의 괴사 등 영향을 최소화하며 통증도 적다.이대비뇨기병원 이동현 병원장은 “이대비뇨기병원 개원 이후 늘어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고자 최신 전립선비대증 수술기기를 도입하게 됐다”라며 “아쿠아블레이션 도입으로 전립선비대증 수술 치료 선택지가 늘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쿠아블레이션은 도입 직후 바로 치료 옵션으로 활용됐다. 지난 5월 26일 59세 A씨는 음주 후 갑자기 소변을 볼 수 없고 하복부 통증이 심해져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대비뇨기병원 김완석 교수(비뇨의학과)의 진료와 검사를 통해 A씨는 수년 간 전립선비대증을 앓았고 약물 복용으로 치료를 해왔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앓고 있었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비대로 인해 하부요로증상이 동반되는 질환으로 보통 약물치료를 시행하지만 혈뇨, 방광결석, 급성요폐, 감염, 신기능저하가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아울러 약물 순응도가 낮거나 약물 복용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도 수술적 치료가 진행된다.A씨 전립선 크기는 80cc로 정상인의 4배에 달했으며 항응고제 복용 등 여러가지 위험요소가 있었으나 수술이 필요했고 주치의와 A씨는 상의 끝에 6월 20일 첫 아쿠아블레이션을 시행했다. A씨는 수술이후 특별한 합병증 없이 퇴원, 약물복용 없이 배뇨증상이 호전됐다.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을 시행한 김완석 교수는 “아쿠아블레이션으로 환자의 전립선 특성에 따라 특정 부위를 보존하고 자를 부위는 자르는 맞춤수술이 가능했으며 상대적으로 큰 전립선도 용이하게 수술이 진행됐다”라며 “인공지능을 활용해 자동화된 방법으로 수술이 시행돼 앞으로도 일관된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7.10 I 이순용 기자
관광·전시처럼…마이스 산업 '특수분류' 제정 추진
  • 관광·전시처럼…마이스 산업 '특수분류' 제정 추진 [MICE]
  • 강원 원주시 한국관광공사 본사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정부가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특수분류’ 제정을 추진한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통계청에 제출한 마이스 산업 특수분류 개발(신설) 계획이 최근 경제분류 자문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산업 특수분류는 통계청이 1963년 국제산업분류에 따라 제정한 표준산업분류를 융복합, 다각화 등 산업 구조 변화에 맞춰 재구성한 산업 분류 체계다.표준산업분류가 제조와 도소매, 건설, 운수, 서비스 등 포괄적 범위와 기준으로 업종을 나눈 것이라면, 특수분류는 개별 산업의 특성을 반영해 업종을 세분화한 것이라는 점이 다르다. 지금까지 특수분류가 제정된 분야는 산업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인정받은 관광, 전시를 비롯해 공간정보, 로봇, 저작권, 블록체인 등 총 22개 업종이다.마이스가 특수분류 신설 대상에 포함된 건 전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체부와 공사는 특수분류를 기업회의와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외에 이벤트를 포함한 마이스 기획업과 시설업, 인센티브 여행업으로 나누기 위한 기준 마련에 착수한 상태다. 장치와 인쇄, 통역, 수송, 숙박, 쇼핑, 여행 등 전후방 연관 업종을 중·소분류로 세분화해 마이스 업종에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특수분류 제정을 마무리하는 시점은 2026년께로 예상하고 있다.한국관광공사 관광서비스데이터팀 관계자는 “특수분류가 제정될 경우 더 정밀하고 정확한 업계 현황과 시장 동향 파악 뿐만 아니라 산업 성장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 개발도 한층 더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2024.07.10 I 이선우 기자
샤오미 휴대폰 年 천만대 생산한다…레이쥔 “난 이제 공장장”
  • 샤오미 휴대폰 年 천만대 생산한다…레이쥔 “난 이제 공장장”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기업인 샤오미가 연간 1000만대 가량의 휴대폰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 샤오미는 올해 처음으로 출시한 전기차 역시 생산능력을 확충함으로써 휴대폰과 전기차 판매를 통한 실적 개선을 도모할 전망이다.중국 난징에 위치한 샤오미 본사 전경. (사진=AFP)9일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샤오미 창업자인 레이 쥔 회장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를 통해 베이징 창핑 지역에 차세대 샤오미 스마트 공장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레이 회장은 그동안 샤오미 휴대폰 스마트 공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이번에 가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공장은 24억위안(약 4558억원)을 투자해 8만1000㎡ 면적에 마련됐다. 이곳에서는 대부분 작업이 지능형 로봇에 의해 자동으로 이뤄지면 24시간 동안 가동이 가능하다. 국가 지능형 제조 벤치마크 기업 인증을 획득했으며 대부분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 운영 측면에서도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스마트 앱이 구현돼 주문 배치부터 배송까지 전체 과정을 담당한다.샤오미는 이곳에서 곧 출시될 샤오미 믹스 폴드4와 플립 휴대폰을 생산할 예정이다. 일일 평균 생산량은 최대 3만개로 연간 1000만대 안팎을 출하할 수 있다.샤오미가 대규모 휴대폰 생산 공장을 마련한 이유는 최근 판매가 성장세이기 때문이다. 시장 분석 기관 카날리스의 2023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샤오미 휴대폰의 글로벌 출하량은 1억4640만대로 중국 내 휴대폰 중 1위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샤오미의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14%로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 증가하며 삼성과 애플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휴대폰과 함께 전기차 생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3월 첫 전기차인 SU7(수치)을 출시했는데 한달 인도량 1만대를 목표로 생산 중이다. 베이징 이좡에 위치한 샤오미 자동차 공장이 지난달부터 2교대 생산을 시작해 월간 납품량이 1만대를 넘었으며 이달부터 SU7 배송이 빨라져 주문 확정된 후 배송 주기가 최대 5주 단축될 예정이다.중국 경제매체 제일재경은 “에어컨 등 가전 분야에서 샤오미와 다른 업체와의 경쟁은 끝나지 않았지만 휴대폰·자동차는 자체 공장 건설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샤오미가 ‘조립공장’의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레이 회장은 “올해 우리는 창핑 휴대폰 공장과 이좡 자동차 공장이라는 두 개의 스마트 공장을 완공했다”며 “이제부터 모두가 나를 ‘레이 공장장’이라고 부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7.09 I 이명철 기자
피앤에스미캐닉스 "기술력 바탕, 세계 의료로봇 시장 선도"
  • [IPO출사표]피앤에스미캐닉스 "기술력 바탕, 세계 의료로봇 시장 선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피앤에스미캐닉스는 보행 재활로봇 ‘워크봇’을 시장에 선보인 후 꾸준한 성능 개선을 통해 국내 재활로봇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간 축적해 온 로봇 분야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의료로봇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습니다.”△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피앤에스미캐닉스)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는 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지난 2003년에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300여 종의 로봇을 개발해온 업계 선도 기업으로 손꼽힌다. 특히 로봇 핵심 기술 내재화를 기반으로 개발, 생산, 영업과 서비스를 모두 관장하고 있으며 부품의 95%를 국산화했다. 대표 제품은 2011년에 개발한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이다. 제품군은 성인용, 아동용, 로봇모듈 교체형, 프리미엄급 최고사양 등으로 나뉜다. 박광훈 피앤에스미캐닉스 대표이사는 “워크봇은 뇌졸중이나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걷는 것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과학적 보행 훈련을 지원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돕는 재활로봇”이라며 “맞춤형 기능과 높은 효율성으로 환자·병원 모두에게 큰 가치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워크봇은 환자와 로봇 관절축 일치 정확도가 1mm 수준이며, 로봇 다리길이 자동조정으로 운영 효율성을 증대했다. 또 발목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재현해 환자 보행 훈련 효과를 극대화하는 ‘족관절 구동’ 기술로 외골격형 보행 재활로봇의 장점을 최대화한 것도 특징이다.박 대표는 “워크봇 로봇재활은 연세대, 부산대 임상 실험 결과 기능적 보행지수 항목에서 전통적인 재활치료 대비 치료 효과가 높았으며 그 외에도 국내외 다수 논문을 통해 우수성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미 국내에서는 지난 2022년 로봇 재활 훈련 ‘급여 수가’ 획득 이후 보행 재활로봇 수요가 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도 로봇 등 혁신의료기기 관련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피앤에스미캐닉스 워크봇(Walkbot)시장 조사기관(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재활로봇 시장은 2017년 2억6900만달러에서 2022년 8억4000만달러로 3배 이상 성장했다. 2027년까지는 27억9300만달러로 재활로봇 시장이 3배 더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포함해 수출을 위한 인증도 대부분 취득한 상태이며, 국내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의료기기 규정(CE MDR) 인증을 획득했다”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마련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시설 확충,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Healerbot)’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Babybot)’을 개발 중”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보유 기술을 활용해 재활 디바이스, 의료 플랫폼, 로봇 서비스 등을 결합, 의료 로봇 시장 전반으로 목표 시장을 넓힐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피앤에스미캐닉스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35만주이며,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 4000~1만 7000원이다.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22~23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며 이달 31일 상장한다.
2024.07.09 I 박정수 기자
브이디컴퍼니, 청소로봇 '클리버' 속초시 시설관리공단 납품
  • 브이디컴퍼니, 청소로봇 '클리버' 속초시 시설관리공단 납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는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를 강원 속초시 시설관리공단에 납품한다고 9일 밝혔다.강원 속초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운행 중인 브이디컴퍼니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 모습.(사진=브이디컴퍼니)클리버는 습식 청소와 건식 청소, 쓸기, 걸레질까지 4개의 기능을 한데 담은 다중 자율주행 청소 로봇이다. 별도의 워크스테이션을 통해 전자동으로 급수·배수·충전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자동 급배수 기능을 탑재했다. 또 위치 인식과 탐색 솔루션으로 복잡한 시나리오에서도 효율적인 작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새벽 시간에도 인력의 개입 없이 스스로 건물을 청소한다.속초시 시설관리공단은 시설 운영 시간을 피해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유동적으로 청소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원격으로 클리버에게 청소 작업을 지시해 사람 없이도 청소 작업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앱으로 보고되는 작업 완료 청소 데이터와 운영 개선을 위한 심층 분석자료를 활용해 청소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아울러 노동 강도를 완화하고 청소 영역에 따라 직원과의 업무를 분담했다. 클리버는 청소년수련관의 실내 농구코트 마룻바닥까지 다양한 재질의 바닥을 모두 청소할 수 있다. 실내체육관 등 대규모 공간은 로봇이 청소하고, 사람은 관람석이나 화장실 등 일부 공간만 집중 청소할 수 있어 도입 전과 비교해 노동강도가 확연하게 줄었다는 평가다.속초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도입을 통해 클리버 운영 효과 우수성이 입증된 만큼, 추후 다양한 시설에 도입하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브이디컴퍼니는 속초시 시설관리공단 도입을 계기로 클리버를 통한 공공기관 시설 내 청소·미화 영역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시설관리의 디지털 전환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함판식 브이디컴퍼니 대표는 “속초시 시설관리공단의 클리버 운행이 공공기관 청소관리 업무의 불편 사항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며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AI 기술이 공공기관의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4.07.09 I 김범준 기자
7개 산업·기술 전시관, 과학대중화 위해 힘 모은다
  • 7개 산업·기술 전시관, 과학대중화 위해 힘 모은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산업·기술 분야 과학관, 박물관 등을 운영하고 있는 기관들이 과학문화 확산을 위해 힘을 모은다.(자료=국립중앙과학관)국립중앙과학관은 전시관을 운영 중인 기관들의 협의체인 ‘산업·기술 전시관 협의회’를 9일 발족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이번 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국립중앙과학관 △넥슨컴퓨터박물관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서울G밸리산업박물관 △LG디스커버리랩 △제주항공우주박물관 △포스코역사박물관 등 7개 기관이다.협의회는 국내 산업·기술 발달사와 관련 성과들을 전시·운영하고 있는 전시관들로 구성됐다. 이번 협의회 결성은 국내 산업·기술 관련 전시관들의 구심 역할을 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협정서 체결을 계기로 경제성장을 이끈 중요 산업·기술 제품을 국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고 다양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한 체계가 마련됐다.협의회는 산업·기술 분야에 대한 전시 콘텐츠 기획·개발·확산을 위해 교류하고, 학술 연구와 대중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할 예정이다. 또 우수한 산업·기술 제품에 대한 국민 이해도 높일 계획이다.권석민 중앙과학관장은 “참여기관들과 교류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산업·기술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과학문화 확산 거점으로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우수 산업·기술 성과에 대한 국민 관심 제고와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7.09 I 강민구 기자
LG전자, 테네시 미식축구팀 후원 3년 연장…지역사회 소통 강화
  • LG전자, 테네시 미식축구팀 후원 3년 연장…지역사회 소통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미국 생활가전 핵심 생산거점인 미국 테네시 지역의 프로풋볼팀 후원을 이어가며 지역사회 소통을 강화한다.정규황(왼쪽)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 부사장과 댄 월리 타이탄스 COO가 미국 현지시간 8일 미국프로풋볼리그(NFL)팀 ‘테네시 타이탄스(Tenessee Titans)’의 공식 후원을 3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전자)LG전자는 현지시간 8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Nashville)에 연고를 둔 미국프로풋볼리그(NFL)팀 ‘테네시 타이탄스(Tenessee Titans)’의 공식 후원을 3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기념행사에는 LG전자 북미지역대표 겸 미국법인장인 정규황 부사장과 댄 월리(Dan Werly) 타이탄스 COO 등 주요 관계자, 제본 키어스(Jevon Kearse), 키스 브룩(Keith Bulluck) 등 타이탄스 전현직 스타 선수들이 참석했다.행사 참석자들은 후원 계약 체결 후 LG전자 테네시 공장에서 현장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테네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웨스 골든(Wes Golden) 시장과 조 피츠(Joe Pitts) 클락스빌 시장도 환담에 함께 했다.LG전자는 지난 2021년부터 3년간 테네시 타이탄스를 공식 후원해왔다. 타이탄스 홈구장 전광판 등을 통한 브랜드 광고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하는 의류 재활용 캠페인도 열었다. 저소득층 학생들을 위해 테네시 지역 초등학교에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를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앞으로도 LG전자는 타이탄스 선수들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 활동과 가전 기부 캠페인 등 지역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LG전자가 테네시 지역과 인연을 맺은 건 2018년 현지에 세탁기 공장을 설립하면서다. 테네시 공장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을 활용해 공정을 자동화하는 등 첨단 제조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자율공장이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World Economy Forum)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미국 생산 거점이다.정규황 LG전자 부사장은 “진정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발전을 함께하며 미국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는 미국프로풋볼리그(NFL)팀 ‘테네시 타이탄스(Tenessee Titans)’의 공식 후원을 3년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LG전자)
2024.07.09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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