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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파트 매매 9만건 증가, 경기에 45% 몰려
  • 올해 아파트 매매 9만건 증가, 경기에 45% 몰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10월까지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9만건 증가했다. 이 중 약 77%가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돼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 사이 뚜렷한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그래픽=문승용 기자)부동산 정보업체 더피알이 12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0월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35만 2057건으로 작년 10월까지의 거래량(26만 2084건)보다 8만 9973건 많았다. 작년 12월까지의 전체 매매량보다도 5만 3476건 많다.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상반기 급감하기 시작해 올 초까지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같은 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6개월 연속 2만 가구를 밑돌았으나 2월에 3만건대를 회복했다. 이후 5월에는 18개월 만에 4만 건대를 기록했으며 10월까지 3만 5000건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전년 대비 4만 534건이 증가했는데 이는 전국 전체 증가량의 45%를 차지한다. 경기도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9만 862건이 매매거래 됐으며 2위 서울(3만 2232건)과 비교해도 2.8배에 달한다. 1만 8610건이 증가한 서울, 1만 898건이 증가한 인천이 경기도와 함께 1만 건 이상의 증가량을 보였다. 수도권 세 지역의 합만 해도 7만 42건으로, 전국 전체 증가량의 77%에 달한다.지방에서는 대구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는 9978건이 늘어 총 1만 9262건이 매매거래 됐다. 대구는 지난해 부동산 불황 이후 집값 하락폭이 가장 큰 지역 중 하나로 집값이 크게 떨어지면서 오히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올해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시장 안정성이 높은 수도권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지만 일부 지역은 오히려 작년보다도 거래가 줄어들고 있다. 비인기 지역에서는 장기 미분양 물량조차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2.12 I 이윤화 기자
한동훈 이어 이낙연… 정치테마주 '폭탄 돌리기'
  • 한동훈 이어 이낙연… 정치테마주 '폭탄 돌리기'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기승을 부리며 개인투자자들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선거철이면 정치 테마주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이 흔한 일이지만,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박스피 장세를 이어가며 지친 개미들이 ‘한동훈, 이낙연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에 무작정 몰려드는 모습을 보이면서다. 실적이나 모멘텀 등이 전혀 없이 우선주가 이상 급등하는 현상이 잇따르고 오너가의 이익실현까지 나오면서 테마주 폭탄돌리기 장세가 시작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대상홀딩스 우선주, 임창욱 명예회장 매도에 급등세 제동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상홀딩스우(084695)는 전 거래일보다 2700원(5.22%) 내린 4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상홀딩스 우선주는 지난달 27일 상한가를 찍은 뒤 고공행진을 지속했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과 오랜 연인인 배우 이정재씨가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른바 ‘한동훈 테마주’로 인식된 덕분이다. 주가가 과열조짐을 보이자 한국거래소는 지난 4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대상홀딩스우의 매매거래를 정지하기도 했으나 약발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급등세에 제동을 건 것은 임창욱 대상홀딩스 명예회장이다. 임 부회장의 부친인 임 명예회장은 대상홀딩스 우선주 2만8688주를 주당 4만6515원, 대상우 4만3032주를 주당 1만9147원에 전량 장내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임 명예회장은 약 21억원을 현금화했다. 일반적으로 주식시장에서 오너가(家)의 지분 매도는 대표적인 악재로 여겨진다. 특히 변동성이 큰 정치 테마주는 별다른 호재 없이 급등한 뒤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이어지면 고점 신호로 여겨져 곧바로 급락하는 사례가 대부분이다.◇이낙연 테마주로 옮겨붙은 불…‘우선주’ 중심 테마주 주의보대상홀딩스 우선주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자 이번에는 ‘이낙연 테마주’로 매수세가 옮겨 붙었다. 이날 남선알미늄 우선주인 남선알미우(008355)는 전 거래일보다 1만1350원(29.99%) 오른 4만9200원을 기록했다. 남선알미늄은 1.93%, 부국철강은 10.45% 상승했다.이들 종목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남선알미늄 계열사인 삼환기업의 이계연 고문이 이낙연 전 대표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꼽힌다. 부국철강은 손일호 대표가 이 전 대표의 서울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관련주로 엮였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에서 횡보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정치를 비롯한 테마주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특히 미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사그라지며 관망세가 지속하며 테마주 과열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됐지만 펀더멘털 회복 속도가 더뎌지면서 다시 정치 테마,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토큰증권발행(STO), 중국 폐렴을 중심으로 테마주가 하루걸러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펀더멘털 개선세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아 테마주 장세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문제는 테마주 장세가 자칫 ‘폭탄 돌리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테마주는 실적이나 모멘텀과 관계 없이 개인투자자들의 수급에 따라 움직인다는 점에서 뒤늦게 투자에 뛰어든 개미들이 고점에 물리며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게다가 최근 정치 테마주가 우선주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우선주는 다른 종목에 비해 유통 주식 수가 적어 소액 투자금만으로도 주가가 크게 움직이다 보니 호재를 만나 빠르게 오른 주가가 그만큼 급격하게 내릴 위험도 크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 테마주는 기업가치와 본질적으로 관련 없이 과도하게 오른 경우 이를 장기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2023.12.12 I 양지윤 기자
매수문의 '뚝'…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7주 연속 하락
  • 매수문의 '뚝'…전국 아파트 매수심리 7주 연속 하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전국 아파트 매수심리가 7주 연속 하락했다. 고금리에 대출규제가 이어지면서 집을 사고자 하는 사람보다 팔고자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북 아파트 단지.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첫째주(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9로 지난주 88.1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10월 셋째주(90.2) 이후 7주 연속 하락한 수준이다.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도 85.3에서 84.7로 떨어졌다. 종로·용산·중구가 속한 도심권이 89.7에서 88.9로 0.8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노원·도봉·강북구가 있는 동북권은 81.8에서 81.2로 하락했다. 영등포·양천구가 속한 서남권은 87.9에서 87.3으로 떨어졌다.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를 의미하는 동남권은 85.8에서 85.6으로 0.2p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작았다.경기는 89.4에서 89.1로 떨어졌고 인천은 85.1을 유지했다. 수도권(87.5→87.2)과 지방(88.7→88.5)도 일제히 하락했다.전세수급지수도 소폭 하락했다. 전국은 93.0에서 92.8로 떨어져, 3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서울은 95.5에서 94.9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94.3에서 93.8로 떨어졌고 지방은 91.8을 유지했다. 최근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매매거래도 줄어들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10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313건으로 전달 3376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000건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2981건)이후 6개월 만이다.
2023.12.08 I 오희나 기자
서울 아파트값 5개월 만에 ‘하락’
  • 서울 아파트값 5개월 만에 ‘하락’ [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11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단기 급등한 가격 및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 정책금융 축소, 계절적 비수기까지 겹치며 매수 관망세가 짙어지자 호가를 낮춘 집주인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판단된다. 거래 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아파트값은 급락하기보다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떨어졌다. 6월말(-0.02%) 이후 5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재건축이 0.04% 내렸고, 일반 아파트는 0.01%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전주에 이어 보합(0.00%)세를 유지했다. 전세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지만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전역이 상승했다. 서울이 0.02%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0.02%씩 올랐다. 서울은 중저가 지역 중심으로 가격이 빠졌다. 지역별로 ▼강북(-0.11%) ▼중랑(-0.06%) ▼노원(-0.05%) ▼송파(-0.05%) ▼은평(-0.05%) 순으로 하락했다. 강북은 미아동 SK북한산시티, 꿈의숲롯데캐슬 등이 250만원-1,500만원 빠졌다. 중랑은 중화동 한신이 50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노원은 월계동 미륭,미성,삼호3차, 중계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원-1500만원 내렸다. 한편 △관악(0.04%)은 봉천동 성현동아 대형면적이 25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1기 신도시가 하락한 반면 2기 신도시는 상승했다. 지역별로 ▼산본(-0.06%) ▼평촌(-0.03%) ▼분당(-0.01%)이 내렸고, △동탄(0.03%) △광교(0.02%)는 올랐다. 산본은 금정동 퇴계주공3단지2차가 1000만원 정도,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5차가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 반면 동탄은 청계동 동탄2신도시센트럴푸르지오가 1000만원가량 올랐고, 광교는 상현동 광교자이더클래스가 600만원 상승했다. 경기ㆍ인천은 ▼양주(-0.07%) ▼이천(-0.06%) ▼광명(-0.03%) ▼고양(-0.02%) ▼의정부(-0.02%) 순으로 빠졌다. 양주는 고읍동 우미린, 백석읍 세아청솔 등이 2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광명은 광명동 광명아크포레자이위브, 하안동 광명두산위브트레지움 등 대단지에서 매물이 누적되면서 500만원-2500만원 내렸다. 반면 △하남(0.05%) △안산(0.05%) △김포(0.03%) △인천(0.01%) 등은 올랐다. 하남은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덕풍동 한솔솔파크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서울은 △관악(0.10%) △은평(0.07%) △중구(0.07%) △성북(0.06%) 등이 상승한 반면, ▼중랑(-0.07%) ▼동대문(-0.06%) ▼노원(-0.03%) 등은 하락했다. 관악은 봉천동 성현동아, 벽산블루밍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은평은 불광동 라이프미성이,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가 각각 1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중랑은 신내동 데시앙, 중화동 한신 등이 1,000만원 빠졌다. 동대문은 장안동 장안1차현대홈타운이 1500만원-2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신도시는 △동탄(0.16%) △광교(0.09%)가 올랐고, ▼평촌(-0.08%) ▼파주운정(-0.03%)은 내렸다. 동탄은 목동 호반베르디움센트럴포레, 영천동 동탄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2차가, 광교는 상현동 광교자이더클래스, 원천동 광교호반베르디움 등이 각각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반면 평촌은 평촌동 향촌롯데, 관양동 공작성일 등이 250만원-1,000만원 내렸고, 파주운정은 다율동 운정신도시푸르지오파르세나가 25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초과이익 부담금 면제 기준과 부과 구간을 올리는 내용을 담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법안과 노후계획도시 특별법(1기 신도시 특별법)이 11월 말 국회 소위를 통과했지만 지금의 고금리 환경 및 건설업 침체 여건 등을 감안하면 단기간 내 재건축 사업이 탄력을 받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당장 매수심리 진작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사업 활성화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하방 압력을 지지하는 유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3.12.08 I 박지애 기자
서울도 아파트 매맷값 꺾였다…하락 전환
  • 서울도 아파트 매맷값 꺾였다…하락 전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셋값도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부동산원이 12월 1주(12월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7% 상승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1%) 대비 하락폭이 유지됐다. 수도권(-0.01%→-0.01%)은 하락폭 유지, 서울(0.00%→-0.01%)은 하락 전환, 지방(-0.02%→-0.02%)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3%→-0.03%)는 하락폭 유지, 세종(-0.02%→-0.09%)은 하락폭 상승, 8개도(0.00%→0.00%)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충북(0.07%), 강원(0.03%), 전북(0.01%) 등은 상승, 대전(0.00%), 광주(0.00%), 울산(0.00%)은 보합, 세종(-0.09%), 부산(-0.07%), 전남(-0.05%)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70→58개) 및 보합 지역(17→16개)은 감소, 하락 지역(89→102개)은 증가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의 경우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관망세가 확대되고 매물가격 하향조정 사례가 진행되며 매물가격이 조정되는 단지 위주로 간헐적인 거래가 이루어지는 등 하락 전환했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8%)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4%→0.11%) 및 서울(0.16%→0.14%) 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1%)와 8개도(0.03%→0.03%)는 상승폭 유지, 세종(0.21%→0.14%)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19%), 서울(0.14%), 세종(0.14%), 경기(0.12%), 강원(0.12%), 충북(0.08%), 전북(0.08%) 등은 상승, 대구(-0.04%), 부산(-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18→121개)은 증가, 보합 지역(13→7개)은 감소, 하락 지역(45→48개)은 증가했다.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의 경우 매수심리 위축으로 매매수요 일부가 전세로 유입되면서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중이나, 일부단지는 임대인과 임차인간 거래희망가격 격차가 커 하향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되는 모습이다”라고 분석했다.
2023.12.07 I 김아름 기자
코스피, 美증시 하락 속 장중 2500선 하회…개인 '사자'
  • 코스피, 美증시 하락 속 장중 2500선 하회…개인 '사자'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피 지수가 5일 하락 출발하며 2500선 밑으로 빠졌다. 시가총액 상위주 전반도 내림세다. 간밤 뉴욕증시가 5주간 상승랠리 숨고르기에 들어서며 일제히 하락 마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9시9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8.34포인트(0.73%) 내린 2496.61을 기록 중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하락한 3만6204.4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4% 떨어진 4569.78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84% 하락한 1만4185.49에 마감했다.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을 시사한 발언을 재해석하는 분위기다. 당시 파월 의장은 “언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지 예측하긴 아직 이르다”며 “연준은 인플레를 낮추는 데 필요하다면 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에 따른 미국 증시 약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일부 후퇴에 따른 금리 반등 및 주중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경계심리 등으로 하락 출발한 이후 업종별 차별화 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06억원 나홀로 사자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계는 각각 83억원, 417억원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255억6800만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체로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거래일보다 0.69% 하락한 7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63%, 1.60% 내리고 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3% 넘게 하락 중이며 포스코홀딩스도 1.26% 내리고 있다. 반면 기아(000270)는 0.12%, 셀트리온(068270)은 0.37%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반이 하락세다. 음식료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금융업, 증권, 보험, 서비스업, 제조업 등이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 통신업, 비금속광물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
2023.12.05 I 김보겸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 3.04%…역대 두 번째로 낮아"
  •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 3.04%…역대 두 번째로 낮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둔화 우려, 매수?매도자간 거래 희망가격의 간극이 벌어지며 주택 구매심리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주)직방은 아파트 시장의 매매 거래 회전율을 분석해 주택시장을 점검한 결과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 저조해 관망세가 짙다고 4일 밝혔다.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회전율 연간 추이. 2023년 11월22일까지 발표자료 기준아파트 거래 회전율은 아파트 재고 세대수(준공 후 기존 아파트, 총세대수 30세대 미만단지 제외) 대비 실제 매매 거래된 해당 아파트 거래량의 비율을 뜻한다. 해당 수치가 과거보다 낮아진다는 것은 거래 빈도가 줄어드는 것으로, 그만큼 주택 구입수요가 줄어 매매시장의 활력이 저하됨을 의미한다.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3.04%로 2022년 2.28%에 비해 0.76%p 상승했다. 하지만 실거래 신고가 최초 도입된 2006년(8.82%)이후 장기 시계열을 살펴보면 지난해(2.28%) 이후 역대 두번째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5%이하를 기록한 경우는 2022년과 2023년 뿐이다.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적완화 조치로 저금리 장기화가 시현된 2020년 7.9%까지 상승한 아파트 매매 거래회전율은 2021년 5.36%로 낮아진 이후 5% 이하에 머물며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3년 3.04% 거래회전율은 2006년 8.82% 최고치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숫자다.과잉공급 등 미분양 적체와 수요부재로 인해 올해 상반기 가격 회복세에서 빗겨난 지방권역은 상황이 더 어려운 실정이다. 아파트 매매거래 급감에 따라 거래 회전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역도 상당하다.충청남도의 2023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은 4.27%로 지난해 4.51%보다 0.24%p 하락해 2006년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어서 강원특별자치도(4.02%), 경상북도(3.87%), 전라남도(3.77%), 전라북도(3.7%), 경상남도(3.44%), 제주특별자치도(2.53) 등도 올해 가장 낮은 거래회전율을 기록했다. 특히 이들지역은 역대 가장 낮은 거래회전율을 기록한 2022년보다 0.24%p~0.81%p씩 관련 수치가 더 줄어들었다.반면 지난해에 비해 2023년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회복된 지역도 있다. 전국 17개 지자체 중 지난해보다 거래 회전율이 개선된 지역은 총 9곳이다. 인천광역시는 올해 3.23%로 지난해 1.66%보다 1.57%p 개선됐다. 송도신도시 내 저가 매입 수요와 검단신도시 첫 입주가 맞물리며 거래개선에 도움을 줬다.이외에도 세종특별자치시(2022년 1.64% → 2023년 3.2%), 대전광역시(1.87% → 3.34%), 대구광역시(1.74%% → 3.18%), 경기도(1.55% → 2.99%), 서울특별시(0.56% → 1.76%), 울산광역시(2.97% → 3.71%), 부산광역시(1.98% → 2.62%), 충청북도(4.47% → 4.54%) 등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위주로 지난해 보다 거래회전율이 높아졌다.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나 대기수요가 잔존한 곳 위주로 관련 수치가 개선된 셈이다.그러나 올해 상반기 반짝 회복된 일부지역의 아파트 매매거래 회복흐름은 하반기 들어 다시 주춤한 모습이다. 지난 9월 특례보금자리론(일반형) 종료와 높은 대출이자 부담이 지속되며 주택구입자금 조달이 쉽지 않아졌고 경기둔화와 주택가격 부담에 대한 우려로 위축세가 뚜렷하다. 지난 5월 아파트 매매 거래 회전율이 0.34%로 최고점을 기록한 뒤 하반기인 9월 0.31%, 10월 0.28%로 관련 지표가 다시 낮아지고 있다. 전년 동기인 9월 0.14%에서 11월·12월 0.13% 수치 보다 다소 나이지긴 했으나 여전히 평년에 비해 저조한 수치다. 직방 관계자는 “겨울 전통적인 거래 비수기가 도래했고 전반적인 매수문의 급감에 매물 쌓인 지역이 늘고 있어 당분간 아파트 거래 회전율의 평년 회복이 쉽지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3.12.04 I 이윤화 기자
“50억원 미만 빌딩만 팔렸다”…빌딩 거래량 조금씩↑
  • “50억원 미만 빌딩만 팔렸다”…빌딩 거래량 조금씩↑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이 소폭 오르며 반등했다. 또한 고금리 연속 흐름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비교적 고가의 부동산에 대한 거래 심리도 좀처럼 활기를 띄지 못하면서 50억 미만 거래가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2023년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월 전국에서 발생한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량은 1082건으로 9월(1064건)과 비교해 1.7%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끊어냈지만 지난 3월(1198건) 거래량이 1천 건대로 올라선 뒤 8개월 째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며 뚜렷한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의 총 거래금액은 2조9365억원으로 전월(2조1677억원) 대비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거래금액의 급증은 송파구 신천동 소재 빌딩이 금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단일 규모로는 가장 큰 8500억원에 매매된 영향으로 확인됐다.전년 동월 거래량(1024건) 및 거래금액(2조7682억원) 대비 올해 수치는 각각 5.7%, 6.1%가량 상승한 수준이다. 다만 최근 5개년을 10월 기준으로 비교 시, 지난해 10월이 가장 낮은 거래량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시장 회복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여기에 지난 11월 30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으로 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또 한 번 동결됨에 따라 연내 분위기 반전도 쉽지 않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올해 10월 시도별 거래금액대별 거래량거래금액대별로 살펴볼 경우 상대적으로 금액이 낮은 5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 거래가 전체 시장의 92.6%(1002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더욱 세분화해보면 10월 한 달 동안 10억원 미만 규모의 빌딩 거래는 687건으로 전월(637건) 대비 7.8% 증가했으나, 10억원 이상 50억원 미만 빌딩 거래는 315건으로 전월(332건)과 비교해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300억원 이상 빌딩(7건)이 9월 대비 1건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빌딩(49건)과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빌딩(24건)은 전월 대비 각각 24.6% 감소하거나 변동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시도별로 살펴보면 10월 한 달 간, 경기도의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가 263건을 찍으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서울이 111건, 경북 103건, 전남 78건, 경남 75건 순으로 나타났다. 거래금액으로는 서울이 1조6879억원으로 가장 큰 거래규모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경기 4594억원, 부산 1343억원, 대구 937억원, 경북 89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시군구별로는 경기도 김포시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32건의 매매거래량을 기록했으며, 해당 거래에 따른 총 거래금액은 263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경기도 화성시가 29건의 거래량과 274억원의 거래규모를 보였고 전남 목포시(21건, 117억원), 경기도 광주시(15건, 174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올해 1월 최저점을 찍은 상업업무용 빌딩 거래 시장이 1천여 건 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반복하며 계속해서 정체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인하 가능성의 키가 내년으로 넘어간 만큼 당분간 시장 상황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2018년~2023년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
2023.12.01 I 박지애 기자
하락장 다시 시작?…아파트 전셋값 상승 멈췄다
  • 하락장 다시 시작?…아파트 전셋값 상승 멈췄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하락하고 상승하던 전세가격 역시 상승폭이 축소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한국부동산원이 11월 4주(11월 2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8% 상승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하락 전환됐다. 수도권(0.01%→-0.01%)은 하락 전환, 서울(0.03%→0.00%)은 보합 전환, 지방(0.00%→-0.02%)은 하락 전환됐다. 5대광역시(-0.02%→-0.03%)는 하락폭이 늘었고 세종(-0.02%→-0.02%)는 보합세 유지, 8개도(0.01%→0.00%)는 보합 전환됐다. 시도별로는 대전(0.02%), 강원(0.02%), 충남(0.02%)은 상승, 서울(0.00%), 경기(0.00%), 전북(0.00%)은 보합, 부산(-0.07%), 인천(-0.07%),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89→70개)은 감소, 보합 지역(7→17개) 및 하락 지역(80→89개)은 증가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급매물 위주로 매수문의가 존재하나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며 거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희망가가 하락조정 되는 등 서울 전체가 보합세로 전환됐다”라고 설명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0%) 대비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보였다. 수도권(0.16%→0.14%) 및 서울(0.17%→0.16%) 은 상승폭 축소, 지방(0.03%→0.03%)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2%→0.01%), 세종(0.24%→0.21%), 8개도(0.04%→0.03%) 모두 상승폭이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대전(0.21%), 세종(0.21%), 서울(0.16%), 경기(0.15%), 충북(0.08%), 강원(0.07%) 등은 상승, 인천(0.00%)은 보합, 대구(-0.05%), 부산(-0.04%), 전남(-0.03%) 등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3→118개)은 감소, 보합 지역(8→13개)은 증가, 하락 지역(45→45개)은 유지됐다.부동산원 관계자는 “고가매물의 경우 계약성사를 위해 하향조정되는 모습이 보이나 학군지 및 선호단지 위주로 거래·매물가격이 상승세를 유지 중이며 매매 관망세에 따른 일부 전세수요 전환 등 혼조세 속 상승세를 유지했다”라고 분석했다.
2023.11.30 I 김아름 기자
이창용 "물가 상승 일시적…금리 올려도 긴축 빨리 안 끝나"
  • 이창용 "물가 상승 일시적…금리 올려도 긴축 빨리 안 끝나"[일문일답]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8월 예상보다 물가 경로가 상향 조정된 것과 관련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조적인 변화는 없기에 금리를 올릴 요인은 아니라는 것이다. 이 총재는 현 수준(연 3.5%) 기준금리를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판단하면서 추가 긴축이 꼭 물가상승률을 빠르게 둔화시키는 것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 총재는 30일 금융통화위원회의 7차례 연속 기준금리 동결(연 3.5%) 결정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지난달 3.8% 물가상승은 공급 요인이나 농산물 가격 영향이 컸다”며 “단기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이기에 긴축적이냐 아니냐는 견해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이어 “1년여 간 금리를 300bp(1bp=0.01%포인트) 올린 상황에서 기준금리뿐 아니라 장단기금리, 예금금리, 환율 수준 등을 종합해 금융상황지수를 보면 작년보다도 오히려 시장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다”고 부연했다.그는 ‘물가안정’이 한은의 첫번째 목표라고 강조하면서 꼭 추가 긴축이 정답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이 총재는 “물가를 바꾸는 요인이 일시적인지, 기대인플레이션을 바꾸는지, 전파 효과 등에 따라 금리를 올리느냐 내리느냐 판단한다”며 “금리를 올리면 더 빨리 끝나는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아울러 이 총재는 향후 3개월간 기준금리를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4명이라고 전했다. 나머지 2명은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2명의 금통위원이 물가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안정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며 “4명은 물가경로가 상향조정되고 비용 상승 파급 효과의 지속성과 향후 국제유가 불확실성 아직 남아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다음은 이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대부분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끝냈다는 평가가 있다. 향후 3개월 동안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금통위원이 몇 명인지 궁금하다.△금통위원 6명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그 수준을 충분히 장기간 유지하면서 물가상승률 목표(2%) 수준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한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다만 앞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지는 2명의 금통위원이 물가뿐 아니라 성장과 금융안정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4명의 금통위원은 물가경로가 상향조정되고 비용 상승 파급 효과의 지속성과 향후 국제유가 불확실성 아직 남아 있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빨라진다는 평가 나온다.△시장과 중앙은행 총재 간 인식이 달라져 변동성이 있느냐는 질문은 미국채 장단기 금리를 보면 알 수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회의 등에서 중앙은행 총재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면 시장이 앞서 가고 있는 것 같다. 중앙은행 총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소통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물가가 최근 3% 후반으로 반등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물가가 올라가면서 실질 기준금리 수준이 덜 긴축적이게 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지금 금리 수준이 여전히 긴축적으로 보는지 궁금하다.△지난달 물가 수준이 3.8%됐을 때 계속 물가가 올라가면 긴축적인 수준인지를 점검해 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난번 물가상승은 공급 요인이나 농산물 가격 영향이 컸다. 3.8%에서 내려갈 것으로 본다. 단기적으로 일시적인 현상이기에 긴축적이냐 아니냐는 견해를 바꿀 정도는 아니다. 1년 정도 보면 금리를 300bp 올린 상황에서 기준금리뿐 아니라 장단기금리, 예금금리, 환율 수준 등을 종합해 금융상황지수를 보면 작년보다도 오히려 시장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다. 또 소비가 둔화되는 조짐이라던지 부동산가격이 조정되는 것을 보면 기준금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수준에 있고, 얼마 정도 오래 끌고가느냐에 따라서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2월 이후 금리를 동결할 수 있었던 것은 한은의 전망대로 물가가 움직였기 때문이라고 해왔다. 이번 수정 전망에서 물가가 상향 조정됐음에도 금리를 동결한 것은 물가를 정책의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 않다고 해석해도 되는지 궁금하다.△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한은은 물가안정이 첫번째 목표다. 여러 방법이 있다. 금리를 올리는 것도 있고 긴축적인 수준에서 오래 끌고 가는 것도 있다. 물가가 올랐지만 금리를 올릴 것인지 현 수준에서 오랫동안 가져갈지는 여러 요인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 물가가 올라가는 것이 일시적인가, 기대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주는가, 비용 상승 압력이 2차적으로 전이를 일으키는지 등 여러 요인을 보고 판단한다. 금리를 올리면 물가를 우선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물가를 우선하지 않다고 보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반적으로 0.1%포인트정도 물가 경로가 올라갔지만, 올라간 이유가 두 달 사이 유가가 많이 올랐고 날씨 때문에 농산물 가격이 생각보다 많이 올랐다.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중장기적으로 떨어지는 것은 저희 예상과 비슷하다. 예상보다 한달 정도 미뤄졌다. 큰 기조상의 변화는 없다고 생각해서 금리를 긴축 수준에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근원물가가 오른 것은 물가가 올랐기에 숫자가 당연히 오른 것이다.-성장률 전망치 보면 2% 초반이다.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회복하는 흐름으로 봐야 할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것인지 궁금하다.△잠재성장률을 2% 정도로 보고 있다. 올해 1.4%는 잠재성장보다 낮고, 내년에는 2% 이상으로 보고 있기에 잠재성장 수준으로 가고 있고 ‘GDP 갭’도 축소되고 있다고 본다. 올해 우리는 1.4%로 낮은 편이었던 반면 미국과 선진국은 올해 좋다가 내년에 떨어지는 추세다. 우리는 올라가는 추세다. 국제적으로 봤을 때 2% 이상 성장은 나쁜 성장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통방문에서 긴축기조를 상당기간 지속한다는 문구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한다고 수정했다. 통상 상당기간을 6개월 정도로 본다고 알고 있다. 충분히 장기간은 그것보다 긴 시계인지 궁금하다.△어느 정도 금리를 유지할지를 몇 개월로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물가상승률이 2%대 목표 수준으로 충분히 수렴한다는 확신이 있을 때까지다. 현실적으로 6개월 이상이 될 것으로 보지만, 덜 될수도 있다. 현 상황에서 물가 수준이 목표 수준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충분히 오랫동안 긴축기조 가져가겠다는 뜻이다.-충분히 장기간이라는 표현이 상당기간이라는 표현과 기간 차이가 없는건지 좀더 길게 유지하겠다는 표현이 아닌것인지.△당분간은 3개월, 상당기간은 6개월이라는 인식이 잡혔다. 6개월 기간을 박고싶지 않아서 표현 바꾼 것이다. 물가 경로가 한은이 예상하는 대로 떨어질 때까지라는 조건부다.-통방 문구에 충분히 장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한다고 돼 있다. 추가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장기간 긴축할 필요성이 낮아지는 것 아닌가.△3.75%로 올리면 물가가 더 빨리 떨어져 앞으로 더 당겨서 긴축 기간 짧아지는 거 아니냐고 질문했다. 유가나 이런 것 때문에 금리를 더 올려야 한다면 물가가 덜 떨어질 수도 있다. 물가를 바꾸는 요인이 일시적인지, 기대인플레이션을 바꾸는지, 전파 효과 등에 따라 금리를 올리느냐 내리느냐 판단한다. 금리를 올리면 더 빨리 끝나는 상황은 아니다. 여러 정책 목표를 봤을 때 현 수준이 긴축적인 수준에 있고 현재 한은이 생각하는 물가경로 가정에 어긋나지 않으면, 지금 정책을 유지한다. 다만 금통위원 4명은 추가적인 충격이 있어서 물가가 올라가게 되면 그때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미국보다 우리가 물가 목표 수렴 시기가 빠를 것이라 말했었다. 그 전망이 유효한가.△조건부다. 성장률 전망, 물가 전망에 의하면 2% 수렴하는 기간을 내년 말이나 2025년 초반 정도가 되지 않을까 전망한다. 미국 예측 기관을 보면 2%대 수렴 기간은 2025년 중후반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3.2%로 우리 3.8%보다 낮은데 왜 더 늦냐고하면 근원물가가 더 높다. 각 기관이 예측하는 전망치를 비교하면, 우리가 미국보다 2%대로 조금더 빨리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1년 반 이후이기에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싶다.-현재 금리수준 얼마나 장기화할지가 관심사다. 시장에선 기준금리 내리더라도 기업 생산비용이 상승하고 시장금리가 내려가지 않아 중물가·중금리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앙은행 물가 타깃을 2%로 두느냐 문제다. 기후변화 통해서 탄소 사용 줄이고 기업 비용 커지고 전세계가 분절화돼서 공급망 체계 재편해야하고 그렇게되면 비용이 커져서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과거 10년보다 높은 수준에 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물가를 3% 타깃해야하고 그에 맞춰 중립금리를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논의가 있다.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 기후변화, 구조변화는 서서히 시간을 가지고 오기에 중장기문제로 어떻게 고려할지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 문제가 있다 보니 성장률 떨어지고 일본처럼 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어떻게 변화가 될지 이론적으로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다. 단기적인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1~2년 통화정책 할 때 염두에는 두지만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다. 현재 목표 수준 아래 통화정책을 운용할 예정이다.-올해 마지막 금통위다. 올해 통화정책을 평가한다면. △한은 총재 끝나고 나갈 때 말씀드리겠다. 아직 전투 중이기에 말씀드리기 어렵다. 현재 문제 해결되고 나갈 때 말씀드리면 좋을 것 같다.-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내려가고 물가 전망치는 올라갔다. 올해보다 힘든 한 해가 될 것이라 생각하는가.△취약계층과 빚을 많이 낸, 소득이 낮은 사람은 굉장히 어렵겠다. 2% 성장은 전세계 측면에서 봤을 때 낮은 성장이 아니다. 거시경제에서 2%가 낮아 부양을 하고 금리를 낮추는 게 바람직한가를 따져보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섣불리 부양하면 부동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재는 긴축 기조를 유지하고 성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 재정이나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 이자율이 높고 가계부채 비중이 높고 취약계층 많기에 그런 분들 어렵다. 이 문제는 재정정책 통해서 타깃해서 어려운 계층 도와줘야 한다.-시장에서는 4분기 경제성장률 0.7% 나오기 어렵지 않겠느냐 하는 전망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2.1%에서 2.3%로 올렸다. 한은은 낮췄는데 차이를 어디에 둬야 하는가.△아직 한 달 있어서 변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1.4%를 유지했다. 직원들이 정확히 예측해서 고맙다고 생각한다. 한은의 신뢰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IT 수출이 호재를 보여서 1.4% 예측대로 달성할 수 있었다. 내년 성장 관해선 OECD 발표를 보니 한국의 교역 대상국인 미국과 중국에 대한 성장 예측이 우리보다 0.1%포인트 정도 높았다. 우리 수출이 더 나아질 것으로 보는 것 같다. 우리는 생각보다 소비 증가세가 둔화돼 이자율이 올라간 것들이 영향을 주고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맞을지는 봐야 한다. 수출이 잘되면 OECD처럼 숫자가 나올수도 있다.-3분기 가계신용이 역대 최고치 기록했다. 가계부채가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있다.△가계부채를 한은이 중장기적으로 고쳐야 한다는 이슈를 제기했다. 가계부채 절대액이 늘어나지 않는 정책을 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장기적으로 떨어지게 만들자는 것이다. 가계부채 절대액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진 않는다. 정부와 거시건전성 정책으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번 정부가 끝날 때 가계부채 GDP 대비 비율이 어느 정도 내려갔는지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기업부채를 조정하는 것은 구조조정을 통해서 해결하는 게 전세계적으로 많지만 가계부채 연착륙을 천천히 하는 것은 많지 않다. 절대액이 아니라 비율을 봐야 한다.-총재께서 F4회의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것을 두고 한은의 독립성이 침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정부를 만나면 영향을 받는다는 이야기 나오는데, 한은이 정부를 만나 정부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은 안 나오는가. 한은이 좋은 정책을 이야기하면 되지 않나. 한해 반 동안 한은의 많은 좋은 보고서가 정부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금통위 결정은 지금까지 독립적으로 했다. 정부에게 한은 총재 만나서 독립성 사라지는 것 아니냐고 먼저 물어보고 질문 줬으면 좋겠다.-미국 장기금리 상승했을 때 중앙은행의 일을 덜었다고 한 바 있다. 최근 국내 상황 보면 장기금리 시장금리가 내려가고 주택담보대출금리가 내려갔다. 지금 상황은 중앙은행 일을 덜어주는 게 아니라 일을 더 늘린 것 아닌가.△주담대 금리를 어느 때와 비교했을 때와 다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높다. 금융상황지수, 6개월·1년 흐름을 봤을 때 그 결과 나타나는 부동산가격, 소비, 이런 것이 긴축 수준에 있다고 본다. 해외금리 올라가서 지난 한 달 어려웠던 것은 미국 재정문제로 중단기 금리 움직일 때 왜 우리 금리가 같은 수준으로 움직이는지였다. 자체적인 변동이 있어서 정상화되고 있는 것 같은데 우리가 통화정책을 할 때 어려운 것이 한 달사이 변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판단하는 것이다. 당연히 이론적으로는 한은이 기준금리 정하면 시장금리가 따라서 움직이기에 긴축 정도는 당연히 변한다.-미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가 궁금하다.△최근 워낙 데이터가 잘 나오고 물가도 빠르게 떨어지고 있어서 연착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성장과 관계없이 기준금리가 낮아지지 않겠냐는 프레임으로 바뀌는 것 같다. 미국이 홀로 잘나가서 걱정일 정도로 좋은 것 같다. 다만 이게 우리나라에 나쁜가는 생각해봐야 한다. 작년엔 금리를 마구 올려 곤혹스러웠다. 올해는 미국이 인상을 종료할 시점이 되는 것 아닌가. 우리 수출하는데 있어서 미국 경제 연착륙하길 바라는 시각으로 보고 있다.-시장에선 부동산PF 상황 심상치 않다고 우려한다. 내년 총선 이후 불거질 것이란 우려가 있다. 현재 부동산PF 상황 어떻게 평가하는지 궁금하다.△작년 부동산가격 떨어질 때 금융기관에 부담이 되는 것 아니냐고 걱정했다. 아파트매매심리지수 볼 때 20% 정도 떨어졌다가 다시 5~6% 정도 올라가서 정점에 비해서 14% 정도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준에서 머물면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른 우려는 많이 줄어든다. 반면에 높은 금리가 앞으로 유지될 것이기에 그로 인한 부담은 증가할 것이다. 부동산PF 문제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고 건설회사가 문제가 생기면 하나하나 구조조정하는, 금융위·금감원이 노력하고 있다. 큰 문제없이 차곡차곡 잘 정리해 나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지난 10월 금통위원 중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이 있었다. 이번엔 의견을 철회한 것인지 궁금하다.△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분이 철회했다. 지난번 인하 가능성 열어두자고 한 것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도 있고 유가도 튀고, 그래서 성장이 떨어지고 유가가 올라가는 문제가 일어나면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에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지금은 국제 경제상황에서 미국 통화정책 인상 종료에 대한 인식이 많이 자리를 잡았고, 중동전쟁도 예측이 어렵지만 주변국들이 확대하고 싶은 생각은 없는 것으로 인식이 잡혀서 국제금융시장이 안정됐다. 지금은 오히려 긴축 오래 가면서 물가를 안정시켰으면 좋겠다고 했다.-2% 수렴 시기가 내년 말이나 2025년 초반이라고 전망했다. 연말 물가수준이 3% 내외로 봤던 것보다 높아지고 내년 상승률도 높아졌는데 수렴시기 차이는 큰 차이가 없는 것인가.△7~8월에 저점을 찍고 올라가다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런데 저점을 찍고 일시적으로 팍 튀었다. 시간을 두고 빨리 해결되지 않겠나. 더 높은 곳에서 부터 내려오기에 평균적으로 물가가 올라가지만 수렴하는 것은 큰 차이가 없다.-최종금리 가이던스 얘기하면서 약속도 아니고 가능성의 영역이라고 했었다. 3.75% 최종금리 가이던스에서 3.5%로 가이던스를 바꾼 분들은 인상보다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것인가.△통화정책 선택이 인상 아니면 인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중간에 머무는 것도 선택이다. 포워드 가이던스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가 미국을 따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러 의견 나왔을 때 이게 20% 확률이냐 50% 확률이냐는 사람마다 다르다. 금통위원들이 3개월 내 열어뒀을 좋겠다는 게 50% 이상인지 30%지만 배제를 안 하는 것인지는 위원마다 생각이 다르다. 4명은 열어둘 가능성이 있다. 나머지 2명은 그런 생각 적기에 닫아도 괜찮다고 한 것이다. 이정도 불확실성 두면서 커뮤니케이션 한다고 생각한다.
2023.11.30 I 하상렬 기자
부동산 경기는 식는다는데…뜨겁게 오르는 건설주
  • 부동산 경기는 식는다는데…뜨겁게 오르는 건설주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 들어 부동산 시장의 냉각과 각종 안전사고 문제로 약세를 이어온 건설주가 연말 뒷심을 내고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이달 들어서만 무려 18%대 급등세를 타고 있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이달(1~28일) 들어 12.07% 급등하며 692.82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10.70%)나 코스닥의 상승률(10.91%)을 웃도는 수준이다. KRX건설지수는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현대건설(000720) 등 건설사부터 삼표시멘트(038500), 한일시멘트(300720) 등 건자재주 27개 종목을 담은 지수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별 종목으로 봐도 이달 현대건설(000720)이 11.68% 올랐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대우건설(047040)은 18.08%, 17.18%씩 상승했다. 건설주가 연말 뒷심을 내는 것은 미국의 고금리가 잦아들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게다가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게 나온 이후 내년도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금리가 내리면 대출 부담이 줄어 부동산 시장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통 건설 업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상승하면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고 주택 매매가 경색된다. 반면 금리가 내리면 건설사의 자금 조달 부담이 줄어들고 주택 시장도 활기를 띠는 경향이 있다. 실제 금리 인상 우려가 사그라지는 기미가 보이자 외국인은 이달 들어 건설업종 대장주인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249억원 사들였다. 현대건설(000720)과 HDC현대산업개발(294870) 역시 각각 440억원, 191억원씩 순매수했다. 게다가 건설주는 올해 각종 악재로 급락한 만큼,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는 평가다.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광주에서 두 차례 사고가 발생하며 주가도 미끄러졌고, GS건설(006360) 역시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 붕괴로 연초 2만1000원대에서 7월 1만3000원대까지 하락한 바 있다.다만 증권가는 건설주 추가 상승에는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고 있다. 저가 매수에 대한 매력이 있다 해도 추세적인 상승을 기대하기에는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딜 수 있어서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급락한 건 미국의 CPI 상승률이 하락했기 때문인데, 소비 심리 악화는 곧 업황이 불경기로 진입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며 “경기가 둔화하는 국면에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국내 건설경기에 비교적 덜 예민하고 실적 상향이 기대되는 눈여겨볼 만하다는 평가다. 현대건설(000720)은 6월 사우다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6조5000억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설비사업 사업자로 선정됐고 대우건설(047040)은 올해 리비아 및 나이지리아와 공사 계약을 맺었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국내 건설 분양은 올해 대비 큰 폭을 늘어나기 어려워 보인다”면서 “단기적으로 건설주의 반등 포인트는 모호하지만 해외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11.29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숨고르기 장세에 810선 등락…외국인 순매수 전환
  • 코스닥, 숨고르기 장세에 810선 등락…외국인 순매수 전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81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통화정책과 베이지북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모멘텀없이 주도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이, 소외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23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6%(5.36포인트) 오른 815.61에 거래되고 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단에 대한 인식이 작용하면서 지수가 숨 고르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주도주의 차익 실현, 소외주 매수 유입, 테마주 및 신규 상장주 매매 확대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수 흐름에 가장 중요한 펀더멘털과 통화정책에 대한 이벤트 대기심리가 작용하는데 가격 부담이 적은 종목군에 대한 접근과 높은 변동성을 활용한 플레이 등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전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81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억원, 369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26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중 개인은 매도세로 돌아선 반면, 외국인은 순매수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기계·장비가 2.6%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고, 유통과 반도체, 금융이 각 1%대 오름세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종이·목재, 방송서비스 등은 1%대 하락하고 있고, 금속과 정보기기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상승 우위다. 2차전지 관련주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1.45%, 1.59% 오르고 있고, 엘앤에프(066970)도 1.97% 상승 중이다. 특히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17.83% 오른 19만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추가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하락한 3만5333.47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내린 4550.43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7% 밀린 1만4241.02로 집계됐다.
2023.11.28 I 이용성 기자
고물가·고금리에…소비심리지수, 석 달째 기준선 하회
  • 고물가·고금리에…소비심리지수, 석 달째 기준선 하회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소비심리지수가 석 달 연속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수출 경기가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지속됐기 때문이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4%로 지난달과 동일했다.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서울 한 대형마트에 배추와 무가 진열돼 있다.(사진=연합뉴스)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은이 10~17일 동안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0.9포인트 하락한 97.2로 집계됐다. 넉 달째 하락세이며, 기준선인 100을 석 달 연속 하회했다.한은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축소되고, 수출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였지만,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소비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 지표 중 3개(현재생활형편·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 지표의 기여도가 하락했다. 현재생활형편이 1포인트 떨어졌고, 소비지출전망과 현재경기판단이 각각 2포인트씩 떨어졌다. 높은 물가 수준에 따라 현재생활형편 심리가 하락했고, 이에 따라 소비 여력이 둔화된 것이다.출처=한국은행경기에 대한 심리가 나빠지니 취업기회전망CSI도 하락했다.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진 77을 기록했다. 임금수준전망도 1포인트 떨어진 115로 집계됐다.주택가격전망CSI는 102를 기록, 전월 대비 6포인트나 급락했다. 2개월째 하락세다. 전국 주택매매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거래량도 부진한 가운데 대출금리가 높은 수준을 지속한 영향이다.물가수준전망CSI는 149로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동월 대비 3.8%로 시장 예상보다 높았지만,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면서 물가 전망 심리가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4.1%로 전월과 동일했다.향후 1년간의 물가상승률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율도 전월과 동일한 3.4%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4월부터 20개월 연속 3% 이상을 보이고 있다. 향후 1년간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64.6%), 농축수산물(39.4%), 석유류 제품(37.9%) 순이었다. 전월에 비해 공업제품(7.3%포인트)과 농축수산물(6.9%포인트)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제품(-24.5%포인트) 비중은 감소했다.한편 금리수준전망CSI는 119로 전월보다 무려 9포인트나 하락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2023.11.28 I 하상렬 기자
"비싸면 안 사요"…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확대
  • "비싸면 안 사요"…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비중 확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최근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한 가운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만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서울 남산에서 내려본 서울 아파트단지. (사진=연합뉴스)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공개된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8∼9월 대비 10∼11월 매매가가 상승한 거래의 비중은 50.8%로 조사됐다. 이는 6∼7월 대비 8∼9월의 수도권 아파트 상승 거래 비중이 64.7%였던 것에 비해 13.9%포인트 감소한 것이다. 이번 분석은 동일 단지, 동일 면적, 동일층에서 조사 기간내 계약이 1건 이상 있는 경우의 최고가를 비교했다.반면 하락 거래는 8∼9월 30.2%에서 10∼11월에는 43.2%로 13%포인트 증가했다. 보합거래는 5.2%에서 6.0%로 늘었다. 지난달부터 거래량이 급감한 서울은 8∼9월의 경우 71.5%가 상승거래였으나 10∼11월은 58.0%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하락거래는 23.7%에서 38.2%로 증가했다.10월 이후 거래가 많지 않은 서초구(75.0%)와 구로구(75.0%), 마포구(66.7%), 서대문구(63.6%), 성동구(62.5%), 강서구(58.3%) 등지는 비교 대상의 절반 이상이 하락거래였다.서울 송파구 잠실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아직까지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내리지 않고 버티는 경우가 많지만 최근 매수세가 위축되면서 사정이 급한 사람들은 종전 거래가보다 가격을 낮춰 매물을 내놓는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경기도는 8∼9월 상승거래가 64.0%에서 10∼11월에는 50.0%로 감소한 반면, 하락거래는 30.8%에서 43.5%로 증가했다. 인천은 상승거래가 59.95%에서 49.0%로 줄었고, 하락거래는 34.8%에서 45.3%로 늘었다.이처럼 최근 들어 하락 거래가 늘어난 것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집값 고점인식에 대한 부담감으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5일 기준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2293건으로 2월(2454건)과 비슷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월 3000건 이상 팔리던 거래 행보도 6개월 만에 멈췄다.특히 정부가 9월 말부터 특례보금자리 일반형(6억∼9억원) 대출을 중단한 것이 거래량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지난 9월 20.1%에 달했던 수도권 6억∼9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이후 10월 들어 16.6%, 11월은 13.2%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6억∼9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지난 9월 28.4%에서 10월에는 25.3%, 11월에는 22.7%로 줄었다. 반면 아직 특례보금자리론 우대형 대출을 받을 수 있는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수도권이 지난 9월 63.0%에서 10월에는 71.1%로 커졌고, 11월도 현재까지 77.4%를 기록중이다. 서울 역시 지난 9월 21.4%였던 6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10월에는 31.2%, 11월에는 39.4%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주요 기관이 조사한 아파트값도 약세로 돌아섰다.
2023.11.26 I 신수정 기자
코스피, 숨고르기 돌입…美 경제지표·韓 11월 수출 주시
  • [주간증시전망]코스피, 숨고르기 돌입…美 경제지표·韓 11월 수출 주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내 증시가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덕에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한때 2500선을 회복했으나 주 막판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면서 2490선으로 밀렸다. 실적 시즌 종료로 뚜렷한 상승 동력이 부재한 상황에서 미국 소비회복과 관련해 경계심리가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2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1월20~24일) 코스피지수는 26.78포인트(1.08%) 오르며 2496.6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일부터 4거래일 연속 올랐던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파란불이 켜졌다. 이 기간 외국인은 3994억원, 기관은 356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888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코스닥지수는 15.94포인트(1.99%) 오른 815.00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1629억원, 개인은 1617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276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수 상승을 견인한 원동력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인덱스와 미국 국채금리 하락이 지수 상승의 배경”이라며 “10월 물가와 경제지표 둔화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 완화 기대감을 키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수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선 의문부호가 달리고 있다. 4주 연속 오른 데 대한 피로감과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 동력이 여전히 유효한 만큼 궁극적으로 2600선을 향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물량 소화 과정을 거칠 것으로 판단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저항을 맞으면서 일부 차익실현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며 “대형주에 대한 신규 매수 유입도 제한되는데, 반대 급부로 시세가 급등한 신규 상장 종목이나 특정 테마주로의 수급 쏠림도 나타나고 있어 이번 주도 숨고르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줄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29일에는 미국 11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기대지수가 발표된다. 30일에는 미국 10월 개인 소득과 소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소비자기대지수가 10월(102.6)에 견줘 소폭 하락한 101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10월 개인 소득과 소비는 전월보다 각각 0.2%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물가 안정, 경기둔화가 지속하는 가운데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 불안심리와 금리인하 기대 간의 시소게임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연준 위원들의 공개 발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28일에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미셸 보먼 이사, 마이클 바 부의장이 연설할 예정이다. 30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1일 바 부의장, 굴스비 총재, 제롬 파월 의장이 공개 발언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위험은 낮다고 보고 있다. 국내에선 11월 수출입동향을 12월1일에 발표한다. 11월 수출증가율은 10월에 견줘 다소 낮아질 것으로 시장에서는 내다보고 있다.김영환 연구원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과 한국 11월 수출 발표는 국내 증시에서 펀더멘털 개선 흐름을 재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이 위험자산 선호로 연결되고 있는데, 금리가 지속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12월 들어서는 추가 상승여력이 축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지수가 떨어졌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2450선 전후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보인다면 또 한번 비중확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추격매수는 자제하되 반도체, 자동차로 포트폴리오 중심을 잡고 2차전지, 인터넷은 단기 트레이딩에 집중하는 매매전략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1.26 I 양지윤 기자
NH證 "내년 부동산 시장 약보합세…금리·정책이 변수"
  • NH證 "내년 부동산 시장 약보합세…금리·정책이 변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024 부동산 시장전망_위기와 기회, 계속되는 동상이몽(同床異夢)’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을 돌아보고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매매시장은 상반기 우려와 달리 1.3 부동산 대책 및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규제 완화로 고점 대비 90~93%까지 회복했다. 전세시장은 1분기까지도 하락하다가 4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0월 기준으로 최고점 대비 94~97%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량은 서울의 경우 2분기 시작과 함께 3000건을 돌파하며 7개월 간 지속되어 왔으나 10월 들어 2000건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부동산 시장은 가격 상, 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금리와 정책이 변수로 작용해 약보합세를 보이며 매매전세 갭(Gap)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매매시장은 약보합을 전망했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지역은 유망단지 청약 열기 및 전세가율 회복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재 기존주택 매물이 증가 중인데 증가세가 계속되고 매물이 전체 주택 대비 10%를 초과해 누적될 경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전세시장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심리 위축, 청약 시 높아진 분양가,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임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전월세전환율이 빠르게 상승해 전세대출금리보다 높아져 월세보다 전세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거래량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현재 거래 시장은 올해 가격이 빠르게 회복하며 주택구입부담이 다시 커지면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또 정부가 가계대출 리스크로 DSR 관리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주택을 사고 싶어도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했다.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금리와 정책을 꼽았다. 금리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따른 저금리 및 정책 모기지로 유입된 유동성으로 인해 매매 및 전월세 시장 모두 금융시장 영향력이 높은 상황으로 금리 인하 논의 시점과 그 신호, 변동성이 집값 향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정책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시시각각 균형을 찾기 위한 후행변수로 가격 결정 요인 작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전세시장의 회복 여부가 내년 시장 향방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매매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대기를 할 수 있지만, 전세는 실제 거주의 문제로 대기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주춤한 매매수요가 전세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전세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2024년 분양이 예정된 주요 지역에서는 높아진 분양가 부담 또는 청약에서 낙첨된 실수요자가 기존주택을 매매하며 거래 및 가격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정보현 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내년에도 다주택자 세금 규제,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로 인해 투자수요 진입이 어려운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24 I 양지윤 기자
강남 아파트도 ‘뚝뚝’…부동산 하락론 '쑥'
  • 강남 아파트도 ‘뚝뚝’…부동산 하락론 '쑥'
  • [이데일리 오희나 김아름 기자] 고금리와 대출 규제 여파에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집값 상승을 주도한 서울 강남구의 매맷값이 31주만에 하락 전환해 부동산 시장이 조정국면에 진입한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한국부동산원이 23일 발표한 ‘11월 셋째주(지난 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0%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셋째주에 상승 전환한 이래 19주만에 상승세를 멈췄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서울은 0.03%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은 전주(0.05%)보다 줄었다. 서울 강남구가 0.02% 하락했고 서초 역시 이번주 0.00%을 기록하며 4월 셋째주(17일 기준)이후 7개월여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송파(0.07→0.05%)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시장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강남3구에서 이전 가격 대비 수 억원씩 가격이 떨어진 하락 거래가 이어지면서 2차 하락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차’ 전용 196㎡은 67억원에 매매됐다. 같은 평형이 지난 4월 78억원에 매매됐음을 고려하면 6개월만에 11억원 가량 하락한 셈이다.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 114㎡도 지난 10월 3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7월 39억원에 거래됐지만 35억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서초구 잠원동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전용 78㎡은 지난 10월 직전 거래(8월)보다 3억원이 하락한 31억원에 거래됐다. 작년 6월 최고가 43억8000만원 대비로는 30%(12억8000만원)가까이 떨어진 수준이다. 최근의 특례보금자리론 종료와 미국발 고금리 불안, 저가 매물 소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강남권은 그동안 금리와 큰 상관관계없이 움직였지만 올 들어 15억원 초과 아파트 대출 금지 규제가 폐지되면서 금리에 영향을 받는 시장이 됐다. 여기에 대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관망세가 짙어진 요인이라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연구위원은 “9월 기점으로 부동산 시장 심리가 변동하고 거래가 줄면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되고 있다”며 “대외환경이 불안하고 고금리,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시장의 흐름이 바뀌고 있어 주택구입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송파구 서울스카이에서 삼성동 일대.
2023.11.23 I 오희나 기자
전국 아파트값 다시 꺾였다…보합 전환
  • 전국 아파트값 다시 꺾였다…보합 전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전환했고 전셋값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한국부동산원이 11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0% 보합, 전세가격은 0.10% 상승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보합 전환됐다. 수도권(0.03%→0.01%) 및 서울(0.05%→0.03%)은 상승폭 축소, 지방(0.02%→0.00%)은 보합 전환됐다. 5대광역시(0.01%→-0.02%), 세종(0.10%→-0.02%), 8개도(0.02%→0.01%), 시도별로는 충북(0.06%), 전북(0.04%), 서울(0.03%), 대전(0.03%), 경기(0.02%) 등은 상승했고 울산(0.00%), 경남(0.00%)은 보합, 부산(-0.06%), 인천(-0.05%),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0→89개) 및 보합 지역(14→7개)은 감소, 하락 지역(62→80개)은 증가했다.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의 경우 매도, 매수자간 희망가격 차이로 관망세가 깊어지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축소되고 매수문의 감소로 일부단지에서 가격이 조정되는 등 상승폭이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11%)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8%→0.16%), 서울(0.19%→0.17%) 및 지방(0.04%→0.03%)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3%→0.02%), 세종(0.28%→0.24%) 역시 상승폭이 축소됐으며 8개도(0.04%→0.04%)는 보합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세종(0.24%), 경기(0.19%), 대전(0.18%), 서울(0.17%), 충남(0.10%), 전북(0.09%) 등은 상승, 제주(0.00%)는 보합, 부산(-0.03%), 경북(-0.02%), 대구(-0.02%)는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4→123개)은 감소, 보합 지역(8→8개)은 보합, 하락 지역(44→45개)은 증가했다.
2023.11.23 I 김아름 기자
40대女 성폭행에 “웃던” 15세…“꾸중 들으면 눈물 흘리는 아이” 선처 요청
  • 40대女 성폭행에 “웃던” 15세…“꾸중 들으면 눈물 흘리는 아이” 선처 요청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4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 하고 촬영한 15세 A군에 대해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한 가운데 A군 측은 “평소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을 흘리는 아이였다”며 선처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3일 새벽 A군이 피해 여성을 태우고 가는 모습.(사진=MBC 뉴스 화면 캡처)검찰은 지난 22일 대전지법 논산지원 형사1부(이현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첫 공판에서 강도강간·강도상해·강도예비 등 혐의를 받는 A군에게 징역 장기 15년·단기 7년을 구형했다.검찰 측은 “피고의 범행이 엽기적이고 중대하다”며 “피해자가 현재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A군의 변호인은 “엄청난 죄를 저질러 엄벌에 처함이 마땅하지만 가족들과 학교 담임 선생님 역시 범행 소식을 듣고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피고인은 평소에는 인사도 잘하고 선생님께 꾸중을 들으면 눈물도 흘리는 아이였다”고 주장했다.이어 “A군이 반성문과 탄원서를 내고 있고, 부모가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형사공탁을 하려고 한다”며 선처를 요청했다. A군은 최후진술에서 “죄송하다”며 공소사실을 인정했으나 구체적 범행동기에 대해 밝히지는 않았다.앞서 지난달 3일 A군은 논산 시내에서 퇴근 중이던 40대 여성 B씨를 데려다주겠다며 접근, 한 초등학교로 끌고 가 성폭행을 했고, 피해자 B씨의 모습을 불법 촬영해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에 대해 피해자 B씨는 한 언론에 “(A군이) 배달하는 사람이라며 접근했다”며 “더 엽기적인건 (A군이 범행 당시) 웃고 있었다는 것이다. 내가 울고 있는데 이걸 하면서 웃는 게 너무 생생하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아울러 경찰이 A군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 한 결과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가장해 접근하는 방식으로 강도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에 검찰은 강도예비죄를 추가 적용해 기소했다.A군에 대한 선고기일은 12월 13일이다.
2023.11.23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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