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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LG, 홈경기 종료 팬 감사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트윈스가 한가위와 2012시즌 홈경기 종료를 앞두고 풍성한 경품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29일과 30일 두산전 경기 전에는 한가위 명절을 맞아 1루 내야 출입구에서 떡메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아산 스파비스 주중 이용권을 증정하고, 팔도 비락 식혜 4000개, 앵그리버드 소다 10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그라운드에서는 민속놀이 게임을 통해 임피리얼 팰리스 세부 여행권을 증정한다.또한 양일간 경기중 이벤트를 통해 KBO 역대 시즌 최다 관객 돌파 기념 우피 글러브 700개(글러브 주머니포함)를 팬들에게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TROMM 세탁기, 곤지암 리조트 숙박권, 토다이 식사권, 차이나 팩토리 식사권, LG생활용품 세트, 보닌 화장품, 리복 직텍 운동화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 할 예정이다. 홈경기 종료일인 10월3일 SK전에는 LG트윈스 평생회원 및 ’12년 회원들을 대상으로 레드, 옐로우석 50% 할인 및 외야석 가격을 1000원에 판매한다. 입장권 할인은 예매 및 현장 구매 다 가능하다.아울러 오후 4시부터 선착순 팬 70명을 대상으로 중앙 출입문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 경기중 추첨을 통해 LG시네마 3D TV, 임피리얼 팰리스 세부 여행권을 증정하고, 2013년 3월 대만에서 열리는 WBC 아시아라운드 팬 참관단 14명도 선정한다.그리고 외야석에도 응원단을 운영하고 경기중 응원단의 스폐셜 공연이 펼쳐진다. 7회말 종료 후 1루 내야 출입구에서 선착순 팬 1000명에게 맥주와 간단한 스낵을 제공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영상 상영과 함께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1루 응원단상에서는 응원단과 팬이 함께 하는 어울림 한마당도 펼쳐 질 예정이다.
2012.09.26 I 박은별 기자
10리터짜리 막걸리 나온다…술 규제 완화
  • 10리터짜리 막걸리 나온다…술 규제 완화
  •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주류 사업자의 영업활동이나 소비자의 구매에 불편을 주는 각종 규제들이 완화된다. 앞으로 막걸리 제조업체들은 10리터짜리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고, 소비자들은 인터넷에서 전통주를 지금보다 편리하게 살 수 있게 될 전망이다.2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경쟁 제한적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에 총 20개 과제에 대한 개선 방안이 확정됐다. 우선 2리터로 제한됐던 막걸리(탁주) 판매용기가 10리터로 커진다. 제조업체는 대용량 제품을 만들어 판매원가를 절감하고, 소비자는 행사·야유회에 필요한 막걸리를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전통주의 인터넷 판매 문턱도 낮아진다. 하루 최대 구매량이 50병에서 100병으로 확대되고, 구매를 위한 성인인증 절차를 거칠 때 4400원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범용인증서가 아닌 일반인증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통주 판매자의 경우 우체국과 농수산물유통공사, 자사 홈페이지에서만 판매·홍보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지자체 특산물 홈페이지에도 판매할 수 있다. 하우스맥주 홍보도 쉬워진다. 면허를 받은 사업자 영업장 이외의 장소에서도 무료시음회 등 소비자 선호도를 조사할 수 있어, 신제품 홍보와 개발이 한층 쉬워질 전망이다. 이 밖에 내년 2월 이후부터 인천공항에서 복수의 면세점이 술·담배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는 롯데면세점(호텔롯데)이 독점사업권을 받아 판매하고 있다. 공정위는 “독점판매 체제로 바뀐 지난 2008년 이후 1년간 30대 주류제품 가격이 평균 9.8% 올랐다”며 “복수 판매업체 선정으로 경쟁에 따른 가격인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규제 개선 중점 방안으로 추진됐던 와인 인터넷 판매는 국세청의 강한 반대에 부딪쳐 결국 제외됐다. 한편 공정위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치약·염모·제모제를 화장품으로 전환해 제조업체의 부담을 줄이고, 화장품 광고에 공인된 근거문헌을 인용하는 경우 ‘의사나 약사가 연구·개발·사용하고 있다’는 내용을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자료: 공정거래위원회
2012.09.24 I 문정현 기자
  • "中企 부담 줄여라" 정기세무조사 기준 10억→100억 완화
  • [이데일리 김보리 기자] 정부가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 세무조사 제외 기업을 연 수입 10억원 이하에서 100억원 이하로 확대한다. 세무조사 기준을 완화해 성실 납세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또 주류 대기업의 유통망을 활용한 전통주 판매도 신규로 허용된다.정부는 24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 대책회의를 열고, 민간 활력 제고를 위한 세정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성실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기 세무조사 제외 범위를 확대한다. 이번 조치로 세무조사에서 제외되는 기업은 26만 개에서 41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방기업의 조사 비율도 축소한다. 성실 중소기업의 경우 조사를 받더라도 기간이 짧은 컨설팅 위주의 단기 성실검증조사를 실시하고, 조사가 들어간 후에도 성실하게 신고한 것으로 인정되는 기업에 대해서는 조기에 종료한다.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도 올해보다 10조원 이상 확대된 180조4000억원이 공급된다. 우선 정책금융공사·산업은행·기업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대상 설비투자펀드 등을 통해 2조2000억원 확대된 26조원 수준의 설비투자 자금을 지원한다. 신성장 산업 육성과 R&D 사업화,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U-Turn)기업, 유망서비스 기업 등에 대한 특례보증 제도도 신설돼 모두 4조 원이 공급된다. 이와 함께 신용보증기금의 매출채권보험 공급규모도 올해보다 3조원 늘어난다.중소기업진흥공단은 지식재산담보부 대출 방식을 새로 도입해 우수한 기술력에도 담보가 취약한 중소기업을 지원한다. U턴 기업에는 수출기반보험제도가 도입돼 신규 시설자금과 현지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 상환용 자금이 지원된다.한편, 주류 산업 진행을 위해 대기업의 유통망을 통한 전통주 판매를 허용한다. 최근 포도주와 맥주 등 수입 주류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매출이 많이 늘어나는 반면, 전통주 매출은 크게 감소하고 있어 이를 시정하기 위한 조치다. 전통주 유통망 확대는 오는 12월 업계와 공청회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2012.09.24 I 김보리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경제살릴 후보 안철수>박근혜>문재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박근혜식 ‘목돈 안드는 전세’-애플, 中서 뺨맞고 삼성에 화풀이▲종합 -백화점 1층 ‘불황 스타일’로 변신▲정치테마주 경고등-적자기업 주가 14배 상승, ‘대선테마주’ 폭탄 곧 터진다-‘1가구 1주택’ 패러다임 폐기···다주택자 중과세 족쇄 풀어야▲박근혜 서민주택 공약-하우스푸어·렌트푸어·무주택자 껴안아 지지율 정체 정면돌파▲정치-‘스마트 뉴딜’로 일자리 만들 것-박근혜의 입, 이정현-‘호남 2030 SNS’ 선택에 달렸다-文 ‘비문·비노 끌어안기’ 용광로 선대위 촉매제로-安 정책네트워크 ‘내일’ 출범▲국제-日 기업, 중국서 이번엔 파업 태업 후폭풍-中 컨텐페어 바이어 실종▲경제종합-양적완화는 천사 아니다···러시아는 웃고 인도 울릴 것-좌초위기 멕시코 최대 구리광산 개발 한국이 단독운영권 확보 나서▲금융 재테크-대출 가산금리 심의위 거쳐야 -카드사 생산성, 작년의 반토막▲중소기업, 벤처-중고기계 대형 거래장터 생긴다-성과공유제로 일군 ‘갤럭시 신화’▲유통-일본서 잘나가는 하이트진로-코스트코 또 휴일영업 강행 ▲기업&증권-삼성의 ‘담대한 실험’은 계속된다-코오롱 아라미드 생산 가능-120개 상장사 3분기 실적 전망, 하이닉스 지고 삼성SDI 뜬다-API 수출특수, 누가 더 잘 살릴까 ▲기업 경영-인도 유화업체와 손잡은 LG-현대모비스 브라질에 물류센터▲부동산-농지, 자연녹지···국토 59% 개발가치 새로 따진다-다세대 연립주택 분양해 불황 넘을까▲사회-범죄의 유혹 빠진 ‘생활고 변호사들’-정치권, 서울 재산세 공동과세 50%-> 100% 상향 추진-강남 3구 뿔났다 “법적 대응 불사”◇서울경제▲1면-은행 돈줄 죄는 속도 너무 빠르다-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추진-10억 주택 기부하면 3억 연금 받는다-경제민주화, 기업 소유구조는 건드리지 않아-양도세 면제 주택 9억 이하로 축소▲종합-SUV 컨슈머리포트에 자동차마니아 몰린다-한중일 부도위험 급상승-서울 남는 금융위 주사보 모집에 공무원 대거 몰려-연말까지 토지보상비 6조 풀린다-애플, 삼성에 7억달러 추가 배상 요구-연말까지 토지보상비 6조 풀린다-노후준비에 나눔까지···베이비부머 기부 활성화 기대-빚더미에 앉는 청년들-내년 중기 해외유통망 진출 100억 지원-삼성전기 고강도 세무조사-자장면, 대구 가장 싸고 충북 가장 비싸-朴, 선대기구 재정비 추석 민심잡기 올인-사업체 5개 중 4개 ‘5인 미만’▲박근혜 주택종합대책-철도 위에 공공임대 짓고 주택연금 가입 50세로 낮춘다-김석동 “재정투입 할 상황은 아니다”▲금산분리 4개법안 발의-산업자본 PEF 지분축소···금융사 제조업 의결권도 5%로-대규업 신규 순환출자는 제동-정치권 방안대로 지주사 규제땐 8조 소요-文 타운홀 미팅 vs 安 전문가 네트워크원가에 한참 못 미치는 공공요금-文, 孫·丁 끌어안고 안철수 바람 차단하기-민주, 대선일 투표시간 연장 추진▲기획-시장 위에 군림·관치인사 여전···기업경영 자율성 보장해야-항공산업 육성 위해 만든 KAI 설립 1년 만에 빚더미 허덕▲금융-금융당국-공정위 파워게임에 애꿎은 보험사만 등골 터져-지방은행 대출 증가율도 9%서 5%로 뚝-온라인 전업보험사 입지 흔들-산와머니 오늘 영업재개-전송 이미지 보고 위조지폐 가린다▲국제-중·일, 대치-대화 모색 투 트랙 전략-“EU에 탄소세 안 내”-“중국 경기 3분기도 희생 조짐 없어”-그리스 정부 트로이카 실사단 일주일 휴전-일본 정부-기업연합 르네사스 공동 인수 추진-“피아트, 이탈리아에 남아달라” 몬티의 구애▲산업-코오롱, 듀폰에 반격 실마리 찾았다-SK하이닉스도 유리한 고지에-LG, 그룹차원 장애인 200명 뽑는다-STX다롄조선, 대형 컨선 4척 수주-삼성 ‘Paper’ 중국 판매▲정보기술-LG전자 ‘옵티머스G’ 직접 써보니-SK브로드밴드 B2B 질주 본능-출시 하자마자···아이폰5, 흠집게이트-삼성 노트북 ‘뉴 시리즈9’ 컨슈머리포트 평가 1위-KT, 연평도 어민·공무원 대상 SNS활용법 등 IT 지식나눔▲중기·벤처-월급쟁이라는 생각 버리고 회사 아닌 자신 위해 일해라-열정으로 ‘섬유 한류’ 이끈다▲생활산업-“5년내 글로벌 주류기업 도약”-스와치-국내 면세점, 수익배분 갈등-장사 할 생각 말고 ‘경영’ 하세요▲자동차-올 최고 기대작 기아차 ‘K9’ 왜 고전하나-3가지 주행모드 적용···운전하는 맛 일품▲증권-제주항공 2014년 상장-3년간 단 1건···해외DR 발행도 얼어붙었다-우등생 펀드 “환매가 미워요”-제일모직, 전자재료 호조로 영업익 30% 껑충▲사회-‘경우의 수’ 복잡해진 곽노현 재판-아토피 환자 줄었지만 ‘입원’은 오히려 늘었다-‘유치장 탈주범’ 최갑복 밀양서 검거-분만의사 부족···갈 곳 없는 임신부-선호도 낮고 인식 나빠···남자 전공의 거의 없어▲전국-경남지역 기업 잇달아 정년 늘린다-대구 수출 증가율 4개월째 전국 최고▲부동산-시공사 지급보증 없앤 PF사업 는다-연말까지 3조6000억 공공 공사 발주-26일 세종시 유승한내들·한신휴플러스 청약-美 동부 최대 리조트단지 투자이민 모집◇한국경제▲1면-경제살릴 후보 안철수>박근혜>문재인-박근혜 주택공약 “이자만 내고 전세 마련”-크루거 “노동 유연성 있어야 성장”-LG그룹, 장애인 200명 공채▲굿모닝-한지·전통공예···‘K디자인’ 유럽 공습-日 경유 수입 20배 폭증···稅혜택의 ‘역설’▲새누리 ‘박근혜표’ 주택 대책-4억 아파트 가진 하우스푸어, 원리금 月 250만원 줄어-철도부지 위 임대주택 임대료 50~70% 인하효과-“트러스트 앤드 리스백 그대로 진행될 것”▲대선후보 여론조사-朴 50~60대·文 40대·安 20~30대서 압도-PK는 文·호남은 安 “安 완주해야” 33.3%-朴 과거인식 문제는 ▲정치-安, 즉답 피하고 SNS로 소통-재래시장 찾은 문재인···정책포럼 연 안철수-돌아온 ‘朴의입’···이정현 공보단장 임명-‘朴자매’ 어제의 동지서 오늘의 적으로▲경제-“요즘 정치권 보면서 다들 나라 걱정”-전국 사업체 10개 중 1개는 음식점-“일본술 전성시대”···맥주·사케 수입 급증-올 성장률 전망 2.5%로 하향▲국제-美 대선 달구는 ‘자본이득세’ 논쟁-시진핑, 잠적 기간동안 권력기반 다졌다-美연금 8000억弗 부족-美기업, 위기에 더 강해져-“도심 속 ‘밤의 질주’ 보러가자”▲집중분석-LG옵티머스G-‘G폰’ 공개 후 LG전자 주가 10% 상승···“최강스펙에 기대 커”-“강한 하드웨어로 편의기능 차별화”-DMB 보며 친구와 ‘카톡’···영단어 카메라로 비추면 바로 번역▲금융-온라인 車보험료, 롯데·삼성이 가장 싸다-시류 타고 늘어나는 금융소비자단체-“은행평가 때 서민금융 실적 반영”-생보사 변액보험 수입 30% 급감▲산업-투박한 철을 예술쇼로 만들다-비스티온의 ‘먹튀’ 본색?-한국보시, 2000억 투자···대전공장 2배 늘린다-中 CCTV, 삼성 시안반도체 이례적 특집방송▲기업·IT-하이닉스, 12년 질긴 특허소송 4억弗 배상액 부담 덜었다-‘아라미드’ 소송 한숨 돌린 코오롱-애플, 손해배상금 7900억 추가-STX다롄조선, 中서 컨船 4척 수주▲중소기업·과학-엔화대출 후폭풍···남동공단 ‘비명’-성지전자 美에 오토바이 첫 수출-조철연·이율기 이달의 무역인상-“스마트그리드 매출 비중 40%로 높아져”-줄기세포 화장품 특허 경쟁“▲생활경제-“일본 성공 발판, 5년 내 해외매출 2배”-스와치 ”면세점 마진율 낮춰라“▲증권-빨갛게 익어가는 중소형株 ‘반란’은 계속된다-추석 앞둔 증시 반등 시도할까-‘굴욕’ 당한 새내기주들 ‘설욕’ 나섰다-“中 경기부양책 나와도 반등 폭 적을듯”▲부동산-고양·김포 등 청약부진···대단지에 1~2명 신청-“증자 통한 쌍용건설 매각 검토”▲사회-건설현장 임금체불 추석 어떻게 쇠라고-국내 최대 룸살롱 YTT ‘성매매 9만회’ 알선-양승태 대법원장 “성폭력 친고죄 폐지해야”
2012.09.23 I 정병묵 기자
 다섯 남녀의 '취중진담' 술~술~ 넘어가네
  • [공연리뷰] 다섯 남녀의 '취중진담' 술~술~ 넘어가네
  • 연극 ‘거기’의 한 장면. 이상우 연출은 씁쓸하기도 따뜻하기도 한 그곳을 ‘거기’라 했다(사진=차이다).[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눈을 붙잡는 볼거리 없다. 귀에 착 감기는 음악 없다. 각 세우는 연기도 없다. 절정으로 감정을 응축하는 드라마가 있는 것도 아니다. 뼈대를 세울 서사가 있지도 않다. 그런데 이 연극 여운이 길다. 강원도 동해안 북쪽, 부채끝처럼 생긴 마을이 있다. 이름도 그래서 ‘부채끝’이다. 작은 해수욕장이 딸린 그 어귀에 카페가 있다. 카페를 부르는 명칭이 없진 않겠지만 딱히 그 이름을 챙기는 사람은 없다. 고즈넉한 저녁 무렵, 이곳에 동네 늙은 청년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그리곤 마치 자신들의 집인 양 맥주 한 병씩을 따놓고 자잘한 신변잡기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동네 늙은 청년’이라 표현했듯 이들의 면면도 특출할 것이 없다. 비가 올 때 양철지붕 때리는 소리만 요란한 정비소의 주인 ‘장우’는 시내서 호텔을 경영하는 ‘춘발’과 어릴 적 친구다. 이들을 따르는 ‘진수’는 설비보수전문이란 타이틀을 가졌다. 카페주인 ‘병도’가 막내다. 이들이 사는 한적한 마을을 흔들어놓은 큰 사건은 최근 서울서 내려온 여자 ‘김정’이다. 서른 줄인 그 여자는 그림을 그린다 했다. 춘발의 동네 안내를 받은 그날 저녁 모임에 합류했다. 흥미로운 건 이들의 대화다. 여자가 새로 살게 된 집터가 발단이 돼 동네에 떠돌던 귀신 이야기로 번져나간 거다. 이들은 차례로 자신과 관련이 있는 다채로운 동네 귀신들을 잡담에 출몰시킨다. 그런데 이 분위기가 묘하다. 몰입력을 가진 거다. 입담을 과시하듯 꺼내놓은 이야기가 객석마저 숨죽이게 하는 힘 말이다. 여기까지 감지됐다면 큰 그림은 잡은 것이다. 연극 ‘거기’의 핵심이 이야기와 풍경인 까닭이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들의 대화는 상실과 외로움, 후회와 아픔, 극복과 치유를 저변에 깐다. 소란하게 드러내지 않아도 누구나 늘 품고 사는 감정의 한 지점, 그 장소적 지칭이 바로 ‘거기’다. 원작은 아일랜드 작가 코너 맥퍼슨이 쓴 ‘둑방(The Weir)’이다. 국내선 2002년 초연했다. 아일랜드 어느 동네에서든 자리잡은 펍(pub)을 강원도로 옮겨왔다. 초연 당시 ‘올해의 베스트연극 3’ ‘우수공연 베스트 7’ 등에 선정되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6년 만이다. 아련함이 무르익을 때쯤 여자가 꺼낸 사연이 나름의 종결점을 끌어낸다. 학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여자는 얼마 전 딸을 잃었다. 누구 탓도 아닌 그 사고로 그는 남편과 별거까지 하고 홀로 지낼 곳을 찾아 마을로 왔다. 그럼에도 무대는 끝까지 동요하지 않는다. 그저 바에 늘어앉은 이들의 일상과 정서가 교차될 뿐이다. 작품의 백미라 하면 단연 ‘술’이다. 대사에 방해될까 무대 위에선 물 한 모금도 잘 안 마시는 배우들이 취중연기를 펼치는 거다. 극 중 이들이 마신 맥주만 10병을 넘겼다. 소주 한 병도 땄고 카페주인이 집에서 보관하던 와인까지 꺼내왔다. 입가심은 ‘킵’해둔 양주 한 잔씩. 그리곤 끝까지 “마세!” 한다. 노련한 연기가 당연히 중요하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비언소’의 이상우 연출이 김승욱, 이대연, 김중기, 민복기, 오용, 송재룡, 김소진, 오유진 등을 세워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케 했다. 10월 중엔 무대 밖에서 더 바쁜 강신일, 이성민도 투입될 예정이다. “강원도 질은 주욱 똑바로 가기만 하믄 되요. 그래서 강원도 촌놈들은 빠꾸를 못해요. 김정 씨 증말 이사 잘 온 거래요.” 튀는 것은 단 하나, 극이 끝나도 쟁쟁 울리는 사투리의 감칠맛이다.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11월25일까지. 02-762-0010.
2012.09.23 I 오현주 기자
하이트진로, 해외 신시장 개척.."글로벌 브랜드 만든다"
  • 하이트진로, 해외 신시장 개척.."글로벌 브랜드 만든다"
  • [도쿄(일본)=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이트진로의 해외 시장 공략이 거세다. 오는 2017년까지 3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액의 18%를 해외부문에서 채운다는 비전을 내놨다.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양인집 진로 사장(사진)은 “하이트진로의 미래는 해외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을 해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에 이어 미국, 호주, 러시아, 이라크, 발칸반도 등 신 시장 개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양인집 일본 진로 사장이를 위해 현재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현지화에 맞는 전략을 구축해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수출실적은 올해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증가한 6824만달러로 맥주 3760만달러, 소주 2532만달러, 막걸리 532만달러를 수출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해외 주식시장 상장과 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양 사장은 “진로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주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일본을 비롯해 홍콩, 상하이 주식시장 등을 눈여겨 보면서 언제, 어디에 상장하는 게 좋을 지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일본에서 10억엔 규모의 을류 소주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M&A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생산력을 갖추면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장의 이러한 중장기적인 계획은 진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양 사장은 “한국에도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이미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진로를 더욱 키우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는 증류주(spirits)분야에서 10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드라이피니시d, 진로막걸리 등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양인집 사장은 “하이트진로는 글로컬전략(Global+Local 세계적인 동시에 지역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진로’ 신화에 이은 ‘하이트진로’신화를 꿈꾸고 있다”며 “검증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각 나라의 문화와 입맛에 맞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하이트진로제품
2012.09.23 I 장영은 기자
“I‘m possible, 불가능을 가능으로”
  • “I‘m possible, 불가능을 가능으로”
  • [도쿄(일본)=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처음이나 최초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널리 기억되는 것은 불모지를 개척하는 것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보지 않은 일, 가보지 않은 땅은 종종 불가능한 것, 갈 수 없는 곳으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불가능은 곧 무한한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양인집 진로 사장(사진)이다. 그는 “영어로 불가능(Impossible)에 점 하나만 찍으면 나는 가능하다(I’m possible)가 된다”며 “사람들은 해보지 않은 일에 대해서 ’안 된다‘, ’불가능하다‘는 너무 쉽게한다”고 따끔하게 꼬집었다.양인집 진로 사장그는 ‘안 되면 될 때까지 한다’는 추진력을 바탕으로 일본에서 하이트 맥주의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시작조차 하려고 하지 않았던 맥주사업으로 아사히·기린 등 쟁쟁한 일본 맥주와 `맞장`을 뜨고 있다. 2007년 처음 그가 하이트 진로 사장으로 와서 일본에서 맥주를 팔아보자고 했을 때, 누구도 선뜻 거들고 나서지 않았다. 일본 주류 시장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긴 하지만 일본산 맥주가 내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어 수입 맥주의 진입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양 사장은 “버드와이저나 하이네켄 같은 글로벌 메이커들 조차 두손 들고 나가는 일본 시장에서 맥주를 한다니 무슨 소리냐며 다들 손사레를 쳤다”고 회상했다.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는 “일본 전체 주류 시장에서 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3분1인데 이 시장을 포기하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겠냐”며 “우리 맥주의 질이 일본 맥주에 비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밀어붙였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일본 대형마트인 ‘이온마트’에 PB상품으로 ‘프리미엄 라거’맥주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대형마트에 들어가기 위해 하이트 상표를 떼는 ‘수모’를 감수하기로 한 것이다. 양 사장은 “PB상품은 판매처의 요구사항이기도 했지만 시장의 큰 추세이기도 하다”며 “브랜드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먼저 품질로 인정 받은 후에 우리 브랜드를 알리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온마트에 진열된 ‘프리미엄 라거’양 사장의 ‘무모한 도전’은 현재까지는 일단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온마트에서 프리미엄 라거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에 이어 가장 팔린 맥주였다. 회사 매출에 맥주가 기여하는 비중도 놓다. 지난해 하이트진로 상품별 출하량 구성비에서도 맥주(48%)가 소주(35%)를 앞질렀다. 맥주의 성공은 하이트진로 일본 법인이 2007년부터 5년 동안 100%를 훌쩍 넘는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숨은 공신이었다. 양 사장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일본에서 맥주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 3의 맥주라 불리는 신장르 부문에서도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막걸리 신제품 개발과 ‘진로’의 일본 소주 시장 내 비중 확대 전략도 끊임없이 신경을 쓰고 있다. “잘하던 것(막걸리, 소주)은 더 잘하고 못 하던 것(맥주)도 잘하겠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그의 단순하지만 명확한 전략이다.
2012.09.23 I 장영은 기자
홍순상,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4강행...2연패 눈앞
  • 홍순상,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4강행...2연패 눈앞
  • 홍순상.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꽃미남 스타’ 홍순상(31.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2연패를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홍순상은 21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트룬 골프장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둘째 날 16강전과 8강전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홍순상은 오전에 열린 16강전에서 이태희(28.러시앤캐시)를 1홀 남겨두고 2홀 차로 앞서 승리를 거뒀다. 이어 열린 8강전 4조에서도 맹동섭(25.호반건설) 4홀 남겨두고 5홀 차로 이겨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후반 9개 홀에서 열린 16강전에서는 버디 2개를 기록한 데 이어 전체 18홀에서 치러진 8강전에서는 14번 홀까지 버디 6개를 잡는 기염을 토했다. 보기는 9번 홀(파 5)이 유일했다.홍순상은 2010년 1회 대회 3위에 이어 지난해 2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매치플레이 강자로 우뚝 섰다. 지난 해 2승을 거두며 KGT 대상을 차지했던 홍순상은 올 시즌에는 9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하지만 자신의 주특기인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다시 진가를 발휘하면서 2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한국 최고의 장타자 김대현(24.하이트맥주)은 8강전 2조에서 노장 강욱순(46.MU스포츠)을 2홀을 남겨두고 3홀 차로 이겨 역시 4강행을 확정 지었다. 2010년 상금왕 출신인 김대현은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도 김창윤(29.휠라코리아)을 1UP으로 이기고 8강에 오른 바 있다.1조의 한민규(28.우리투자증권)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를 연장전 승부 끝에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16강에서 김위중(32.코웰)을 꺾은 한민규는 16번 홀까지 김민휘에 2홀 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17번 홀(파4)에서 김민휘의 보기로 한숨 돌린 뒤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결국 연장전에서 한민규는 버디를 기록해 대역전극을 완성했다.그밖에 8강전 3조에선 베테랑 모중경(41.현대스위스)이 박상현(29.메리츠금융)을 2UP으로 누르고 4강 막차 티켓을 잡았다. 이로써 4강전은 모중경 대 김대현, 홍순상 대 한민규의 대결로 압축됐다. 4강전과 결승전은 23일 하루에 모두 펼쳐진다.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선 이날 하루에 36홀을 소화해야만 한다.
2012.09.22 I 이석무 기자
  • 日도쿠시마대학 연구팀 "맥주가 근육 노화 억제한다"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맥주에 포함된 홉 성분이 근육 위축을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일본 외신들에 따르면 테라오 준지 도쿠시마대학 교수는 맥주 원료인 홉에 함유된 ‘플레닐플라보노이드’가 노쇠 원인이 되는 근육 노화를 늦춘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온라인 과학잡지 플러스원을 통해 이날 발표했다.연구팀은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플레닐플라보노이드 섭취에 따른 근육량을 관찰했다. 두 그룹 모두 실험용 쥐의 다리를 마비시켜 움직임이 거의 없는 노쇠한 상태로 만들었다.2주간 실험을 진행한 결과 플레닐플라보노이드를 섞은 먹이를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해 근육량이 거의 감소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플레닐플라보노이드가 근육 단백질 분해를 촉진하는 효소가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해 근육의 위축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실험 결과를 인간에 단순 대입하면 근육 노화 방지를 위해 홉 건조 분말을 매일 1kg 섭취해야 한다. 맥주로 환산하면 매일 최소 83리터를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테라오 교수는 “그동안 근육 노화를 막을 방법은 재활 훈련이 유일했고 노쇠한 어르신은 이조차 힘들었다”며 “이번 연구를 응용해 유산균 음료 등 기능성 식품과 의약품 개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2012.09.20 I 성문재 기자
'여성 일꾼' 보다 '여성 리더'
  • [세계여성포럼]'여성 일꾼' 보다 '여성 리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때 여성들이 진출할 수 있는 사회 분야는 제한적이었다. 언론계만 해도 여기자가 발붙이고 살아남으려면 남자들만큼 술을 먹거나 밤샘 근무를 해도 아침 일찍 출근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이 있어야 했고, 선배의 거친 지적도 수용할 수 있는 강인함이 있어야만 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런 문화는 계속됐던 것 같다.요즘에도 이런 분위기는 일부 남아있지만, 여기자들에 대한 배려는 많이 나아졌다. 가끔은 삼겹살에 소주가 아닌 스파게티와 맥주 정도로 회식을 가볍게 대체할 때도 있고, 밤늦게 헤어질 때면 남기자가 여기자를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난 뒤에 집으로 돌아가는 일도 있다. 출산후 1년 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일도 살짝 동료에게 미안한 감은 있지만 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이 같은 변화는 비단 언론계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다 보니 여성을 배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입사시험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생각도 못할 일이 됐고, 회식도 영화나 연극을 보는 문화공연이나 스포츠 행사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대비 취업자 수를 의미하는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48.1%로 절반에 근접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 자체를 논하는 건 이제 고루한 일이 돼버렸다.하지만 여성 리더들의 수는 여전히 적은 편.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석유나 철강업계 등에서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는 일이 종종 눈에 띄긴 하지만, 리더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010년 기준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11%, 2011년 기준으로 500인이상 기업 및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16.09%에 그쳤다.이렇다 보니 각종 지표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관련한 통계는 하위권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올해 144개국 가운데 94위로, 지난해 89위보다 오히려 더 떨어졌다. 지난해 발표된 성 격차 지수(GGI)는 135개국 가운데 107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결국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비정규직 혹은 다소 책임이 낮은 역할 비중이 높을 뿐, 높은 책임감과 리더십을 요하는 역할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의미다.이제는 고위급 여성 인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하고, 이들을 육성할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지위를 구축한 여성 리더들의 멘토도 중요하다. ‘한국계 최초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으로 잘 알려진 연아 마틴 의원은 “캐나다는 물론 어떤 사회든지 전통적으로 깊이 배어 있는 구조적인 장벽들이 있다. 이는 지도자들이나 시민들이 규명하고 제거해야 할 것”이라며 “여성들에게는 현명한 조언을 해 줄 멘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여성 리더’가 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에 진출하고 싶은 여성들의 수가 9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뛰어난 능력과 여성의 섬세함, 선구자가 되어 줄 여러 멘토들의 힘이 합쳐진다면 예전만큼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것이 바로 ‘세계여성경제포럼 2012’를 여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
2012.09.20 I 김혜미 기자
  • 대선 빅3 확정..정치테마株도 '2라운드'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9일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대선 ‘삼각구도’의 막이 올랐다.이에 따라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수 십개의 정치테마주도 초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각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단일화 움직임에 따라 급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어느 때보다 증시 내 ‘정경 유착’ 현상이 심화할 조짐이다.◇ ‘판 짜였다’..정치테마株도 ‘초긴장 모드’안 원장은 이날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이번 대선에 출마함으로써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려고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함께 올 연말 있을 대선에서 3자 구도의 판이 본격화한 셈이다.이제 주식시장에서도 대선 테마주들의 향후 움직임에 대해 투자자들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 며칠 새 정치테마주들의 수와 거래규모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왔다.당장 출마 선언을 앞두고 이날 ‘안철수 테마주’는 널뛰기를 했다. 출마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며 관련주에 매기가 몰리다가 장 막판 ‘뉴스에 팔자’는 심리가 발동하며 급락세를 연출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안철수 대장주로 꼽히는 미래산업(025560)은 이날 하루 거래대금이 무려 5000억원대로 상장된 모든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대선 못지 않은 열기다.문 후보 관련주와 박근혜 테마주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문재인 테마주의 경우 문 후보가 박 후보의 지지율을 앞섰다는 소식에 장 초반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하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폭을 크게 줄이거나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대선정국의 삼각구도는 향후 후보 간 지지율 변화와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변수를 품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40%를 넘나드는 박 후보에 대항하기 위해 문재인, 안철수의 단일화를 점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정치권의 합종연횡에 따른 투자자들의 ‘눈치 작전’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 관련株에 관심..‘폭탄돌리기’ 끝물 우려도최근 정치테마주의 큰 흐름 가운데 하나는 인맥에서 정책 관련주로 매기가 이동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상 수혜 가능성을 점치기 힘든 인맥주에서 후보들이 강조하고 있는 정책과 관련한 종목들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특히, 고용 관련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취업포털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을 비롯해 공무원시험 학원을 운영하는 윌비스, 취업정보사이트 지분을 소유한 에스코넥 등의 주가가 최근 급등했다. 문 후보와 박 후보가 나란히 일자리 정책을 강조하고 나선 덕분이다. SNS 관련주도 각 후보들이 SNS 선대위를 꾸린다는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그러나 실체 없는 대선 테마주에 섣불리 뛰어드는 것은 폭탄을 자청해서 떠안는 것과 같은 일이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특히 그간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은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급등한 테마주는 대주주의 배만 불리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최근 정치테마주들이 변동성을 극대화하고 있어 폭탄돌리기가 막바지에 이른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12.09.19 I 김대웅 기자
10월 첫주, 서울시 축제의 거리로 바뀐다
  • 10월 첫주, 서울시 축제의 거리로 바뀐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10주년을 맞은 ‘하이서울페스티벌’이 오는 10월 첫째 주 시민과 함께하는 거리예술축제로 변신을 꾀한다. 예술단체가 지역 공동체와 공동 작업해 공연을 펼치고 축제에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을 늘리는 등 ‘박원순표’ 축제로 거듭난다.서울시는 10월1~7일 열리는 ‘하이서울페스티벌 2012’의 주요 프로그램을 19일 공개했다.거리축제라는 컨셉에 맞게 퍼레이드, 거리극, 곡예 등의 프로그램은 모두 야외공연으로 구성됐다. 개·폐막식은 청계광장~서울광장에서 국내외 예술가 1000여명과 시민이 함께하는 퍼레이드로 진행된다. 개·폐막식이 열리는 10월1일 오후 6~9시, 7일 오후 5~9시에는 청계광장과 서울광장 사이 태평로에 차량통행이 통제된다.서울의 지역 공동체와 외국 예술단체의 합동 공연도 열린다. 지난해 개막식에서 ‘레인보우 드롭스’를 선보였던 스페인의 퍼포먼스 단체 ‘라푸라 델 바우스’는 4, 5일 오후 8시 서울광장에서 신작 ‘아프로디테’를 선보인다. 여기에는 시민 신청을 받아 60여명이 참여한다. 이밖에 프랑스의 ‘제네릭 바푀’는 성미산마을공동체와, 호주의 ‘스너프 퍼펫’는 종로구 마을공동체 ‘품애’와 함께 공연재료를 만들고 퍼포먼스 동작을 익혀 공동 공연을 펼친다.세종로공원에 설치된 아티스트 라운지에서는 2~6일 밤 9~11시 라이브 음악파티가 열린다. 맥주도 무료로 제공한다.더 자세한 축제 정보는 서울광장에 있는 ‘서울축제 통합홍보 정보센터’나 공식 홈페이지(www.hiseoulfest.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제의 모든 공연은 미리 예약하지 않고도 현장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한편 총 28억5600만원의 예산이 들어간 이번 축제는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거리축제로는 처음 진행되는 이번 페스티벌을 모니터해 그 결과를 다음 축제에 반영할 계획이다.축제 기획을 맡은 서울문화재단의 조선희 대표는 “이번 페스티벌은 시민이 구경하는 축제가 아니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거리예술 축제”라며 “올해를 계기로 하이서울페스티벌의 정체성을 거리예술축제로 분명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이서울페스티벌’의 명칭이 어색하다는 지적에 대해 서울시는 명칭 변경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문철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이상이 명칭을 바꿔야 한다고 답했지만 명칭을 바꾸려면 조례를 바꿔야 한다”며 “명칭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었던 만큼 시민과 전문가, 시의회 등과 상의해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2.09.19 I 경계영 기자
  • 오비맥주 前대표, '직원위로금 횡령혐의' 검찰수사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오비맥주 전 대표가 임직원 몫으로 지급된 수십억원대의 ‘인수·합병(M&A) 위로금’을 중간에서 가로챈 혐의로 피소돼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1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고흥)는 오비맥주를 퇴사한 임원들이 전임 대표를 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서울 방배경찰서로 내려보내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009년 3월 오비맥주 전 대주주인 벨기에의 AB인베브(ABI)사가 오비맥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임직원 몫으로 할당한 M&A 위로금을 임원들에게 지급하지 않거나 삭감시켜 빼돌린 혐의다.오비맥주 전 임원들은 고소장을 통해 “ABI 측은 임원들과 개별적으로 위로금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협상단을 파견했지만, 이 전 대표가 대표 직위를 이용해 독단적으로 협상에 나섰다”며 “이 과정에서 전임 대표가 최소 18억~30억원의 위로금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이와 관련 오비맥주에 정통한 관계자는 “오비맥주의 경우 사장이라고 해서 개인적으로 돈을 빼돌릴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며 “내용이 다소 부풀려진 것도 있다”고 말했다. 당시 ABI사는 미국 사모펀드 콜버그 그래비스 로버츠(KKR)에 18억 달러를 받고 오비맥주를 매각했다. 통상 매각이 이뤄지면 매각과정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매각 대상 회사 임원진들에게 위로금을 주는 것이 관행처럼 돼있다. 수사팀은 전임 대표가 실제 돈을 가로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고소인 조사를 마무리하고 참고인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2012.09.19 I 정태선 기자
클럽 작업남 김수현과의 짜릿한 만남?
  • 클럽 작업남 김수현과의 짜릿한 만남?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오비맥주는 오는 20일‘카스 청춘문화답사기’ 클럽편의 촬영 장소인 홍대 클럽 엠투(M2)에서 김수현과 함께하는‘카스 클럽파티’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카스 클럽파티’는 외로운 청춘이라면 누구나 참석 가능한 파티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클러버(Cluber)들은 블루나 레드 컬러의 드레스코드로 개성 있는 패션스타일을 표현하면 된다. 이날 행사는 ‘카스 청춘문화답사기’의 클럽편에서 무한작업남으로 열연한 김수현의 무대인사와 현장에서 이뤄지는 인터뷰, 광고의상 경매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김수현 광고의상 경매 수익금은 전액 연말 불우이웃 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대한민국 힙합의 아이콘 다이나믹듀오와 베스퍼 엠제이(Vesper MJ)로 활동중인 DJ 김민준이 출연해 클럽 파티의 열기를 더하며, 개그맨 허경환의 사회로 참가자 대상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특히 클럽 내 큐피트 복장을 한 파티크루(Party Crew)들이 외로운 청춘남녀들을 이어주는 프로그램과 현장에서 커플이 된 남녀를 위한 즉석무대 행사도 마련했다. 참가자들에게 ‘카스 스타일 스티커’를 1장씩 나눠주고 스타일이 뛰어난 클러버에게 스티커를 붙이는 ‘클럽 스타일 콘테스트’를 통해 스티커가 가장 많이 붙은 참가자에게는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송현석 오비맥주 마케팅 상무는 “김수현이 출연한 ’카스 청춘문화답사기’ 광고 캠페인으로 젊은 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음주문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보이고 있다”며 “음악과 패션 등 신세대 문화가 소비·생산되는 클럽에서 밝고 건전한 클럽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이번 카스 클럽파티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카스는 ‘카스 청춘문화답사기’라는 캠페인을 통해 엠티, 여름철 물놀이, 올림픽 응원, 클럽 등을 주요 소재로 젊음의 다양한 문화를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2012.09.18 I 정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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