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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홈경기 종료 팬 감사 이벤트 진행
- [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LG트윈스가 한가위와 2012시즌 홈경기 종료를 앞두고 풍성한 경품과 함께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29일과 30일 두산전 경기 전에는 한가위 명절을 맞아 1루 내야 출입구에서 떡메치기, 투호, 제기차기 등의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아산 스파비스 주중 이용권을 증정하고, 팔도 비락 식혜 4000개, 앵그리버드 소다 1000개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그라운드에서는 민속놀이 게임을 통해 임피리얼 팰리스 세부 여행권을 증정한다.또한 양일간 경기중 이벤트를 통해 KBO 역대 시즌 최다 관객 돌파 기념 우피 글러브 700개(글러브 주머니포함)를 팬들에게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TROMM 세탁기, 곤지암 리조트 숙박권, 토다이 식사권, 차이나 팩토리 식사권, LG생활용품 세트, 보닌 화장품, 리복 직텍 운동화 등 푸짐한 경품도 증정 할 예정이다. 홈경기 종료일인 10월3일 SK전에는 LG트윈스 평생회원 및 ’12년 회원들을 대상으로 레드, 옐로우석 50% 할인 및 외야석 가격을 1000원에 판매한다. 입장권 할인은 예매 및 현장 구매 다 가능하다.아울러 오후 4시부터 선착순 팬 70명을 대상으로 중앙 출입문에서 팬 사인회를 개최할 예정. 경기중 추첨을 통해 LG시네마 3D TV, 임피리얼 팰리스 세부 여행권을 증정하고, 2013년 3월 대만에서 열리는 WBC 아시아라운드 팬 참관단 14명도 선정한다.그리고 외야석에도 응원단을 운영하고 경기중 응원단의 스폐셜 공연이 펼쳐진다. 7회말 종료 후 1루 내야 출입구에서 선착순 팬 1000명에게 맥주와 간단한 스낵을 제공한다. 경기 종료 후에는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영상 상영과 함께 선수단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고 1루 응원단상에서는 응원단과 팬이 함께 하는 어울림 한마당도 펼쳐 질 예정이다.
- [미리보는 경제신문]경제살릴 후보 안철수>박근혜>문재인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다음은 24일자 경제신문 주요 내용이다.(가나다순)◇매일경제▲1면-박근혜식 ‘목돈 안드는 전세’-애플, 中서 뺨맞고 삼성에 화풀이▲종합 -백화점 1층 ‘불황 스타일’로 변신▲정치테마주 경고등-적자기업 주가 14배 상승, ‘대선테마주’ 폭탄 곧 터진다-‘1가구 1주택’ 패러다임 폐기···다주택자 중과세 족쇄 풀어야▲박근혜 서민주택 공약-하우스푸어·렌트푸어·무주택자 껴안아 지지율 정체 정면돌파▲정치-‘스마트 뉴딜’로 일자리 만들 것-박근혜의 입, 이정현-‘호남 2030 SNS’ 선택에 달렸다-文 ‘비문·비노 끌어안기’ 용광로 선대위 촉매제로-安 정책네트워크 ‘내일’ 출범▲국제-日 기업, 중국서 이번엔 파업 태업 후폭풍-中 컨텐페어 바이어 실종▲경제종합-양적완화는 천사 아니다···러시아는 웃고 인도 울릴 것-좌초위기 멕시코 최대 구리광산 개발 한국이 단독운영권 확보 나서▲금융 재테크-대출 가산금리 심의위 거쳐야 -카드사 생산성, 작년의 반토막▲중소기업, 벤처-중고기계 대형 거래장터 생긴다-성과공유제로 일군 ‘갤럭시 신화’▲유통-일본서 잘나가는 하이트진로-코스트코 또 휴일영업 강행 ▲기업&증권-삼성의 ‘담대한 실험’은 계속된다-코오롱 아라미드 생산 가능-120개 상장사 3분기 실적 전망, 하이닉스 지고 삼성SDI 뜬다-API 수출특수, 누가 더 잘 살릴까 ▲기업 경영-인도 유화업체와 손잡은 LG-현대모비스 브라질에 물류센터▲부동산-농지, 자연녹지···국토 59% 개발가치 새로 따진다-다세대 연립주택 분양해 불황 넘을까▲사회-범죄의 유혹 빠진 ‘생활고 변호사들’-정치권, 서울 재산세 공동과세 50%-> 100% 상향 추진-강남 3구 뿔났다 “법적 대응 불사”◇서울경제▲1면-은행 돈줄 죄는 속도 너무 빠르다-목돈 안드는 전세제도 추진-10억 주택 기부하면 3억 연금 받는다-경제민주화, 기업 소유구조는 건드리지 않아-양도세 면제 주택 9억 이하로 축소▲종합-SUV 컨슈머리포트에 자동차마니아 몰린다-한중일 부도위험 급상승-서울 남는 금융위 주사보 모집에 공무원 대거 몰려-연말까지 토지보상비 6조 풀린다-애플, 삼성에 7억달러 추가 배상 요구-연말까지 토지보상비 6조 풀린다-노후준비에 나눔까지···베이비부머 기부 활성화 기대-빚더미에 앉는 청년들-내년 중기 해외유통망 진출 100억 지원-삼성전기 고강도 세무조사-자장면, 대구 가장 싸고 충북 가장 비싸-朴, 선대기구 재정비 추석 민심잡기 올인-사업체 5개 중 4개 ‘5인 미만’▲박근혜 주택종합대책-철도 위에 공공임대 짓고 주택연금 가입 50세로 낮춘다-김석동 “재정투입 할 상황은 아니다”▲금산분리 4개법안 발의-산업자본 PEF 지분축소···금융사 제조업 의결권도 5%로-대규업 신규 순환출자는 제동-정치권 방안대로 지주사 규제땐 8조 소요-文 타운홀 미팅 vs 安 전문가 네트워크원가에 한참 못 미치는 공공요금-文, 孫·丁 끌어안고 안철수 바람 차단하기-민주, 대선일 투표시간 연장 추진▲기획-시장 위에 군림·관치인사 여전···기업경영 자율성 보장해야-항공산업 육성 위해 만든 KAI 설립 1년 만에 빚더미 허덕▲금융-금융당국-공정위 파워게임에 애꿎은 보험사만 등골 터져-지방은행 대출 증가율도 9%서 5%로 뚝-온라인 전업보험사 입지 흔들-산와머니 오늘 영업재개-전송 이미지 보고 위조지폐 가린다▲국제-중·일, 대치-대화 모색 투 트랙 전략-“EU에 탄소세 안 내”-“중국 경기 3분기도 희생 조짐 없어”-그리스 정부 트로이카 실사단 일주일 휴전-일본 정부-기업연합 르네사스 공동 인수 추진-“피아트, 이탈리아에 남아달라” 몬티의 구애▲산업-코오롱, 듀폰에 반격 실마리 찾았다-SK하이닉스도 유리한 고지에-LG, 그룹차원 장애인 200명 뽑는다-STX다롄조선, 대형 컨선 4척 수주-삼성 ‘Paper’ 중국 판매▲정보기술-LG전자 ‘옵티머스G’ 직접 써보니-SK브로드밴드 B2B 질주 본능-출시 하자마자···아이폰5, 흠집게이트-삼성 노트북 ‘뉴 시리즈9’ 컨슈머리포트 평가 1위-KT, 연평도 어민·공무원 대상 SNS활용법 등 IT 지식나눔▲중기·벤처-월급쟁이라는 생각 버리고 회사 아닌 자신 위해 일해라-열정으로 ‘섬유 한류’ 이끈다▲생활산업-“5년내 글로벌 주류기업 도약”-스와치-국내 면세점, 수익배분 갈등-장사 할 생각 말고 ‘경영’ 하세요▲자동차-올 최고 기대작 기아차 ‘K9’ 왜 고전하나-3가지 주행모드 적용···운전하는 맛 일품▲증권-제주항공 2014년 상장-3년간 단 1건···해외DR 발행도 얼어붙었다-우등생 펀드 “환매가 미워요”-제일모직, 전자재료 호조로 영업익 30% 껑충▲사회-‘경우의 수’ 복잡해진 곽노현 재판-아토피 환자 줄었지만 ‘입원’은 오히려 늘었다-‘유치장 탈주범’ 최갑복 밀양서 검거-분만의사 부족···갈 곳 없는 임신부-선호도 낮고 인식 나빠···남자 전공의 거의 없어▲전국-경남지역 기업 잇달아 정년 늘린다-대구 수출 증가율 4개월째 전국 최고▲부동산-시공사 지급보증 없앤 PF사업 는다-연말까지 3조6000억 공공 공사 발주-26일 세종시 유승한내들·한신휴플러스 청약-美 동부 최대 리조트단지 투자이민 모집◇한국경제▲1면-경제살릴 후보 안철수>박근혜>문재인-박근혜 주택공약 “이자만 내고 전세 마련”-크루거 “노동 유연성 있어야 성장”-LG그룹, 장애인 200명 공채▲굿모닝-한지·전통공예···‘K디자인’ 유럽 공습-日 경유 수입 20배 폭증···稅혜택의 ‘역설’▲새누리 ‘박근혜표’ 주택 대책-4억 아파트 가진 하우스푸어, 원리금 月 250만원 줄어-철도부지 위 임대주택 임대료 50~70% 인하효과-“트러스트 앤드 리스백 그대로 진행될 것”▲대선후보 여론조사-朴 50~60대·文 40대·安 20~30대서 압도-PK는 文·호남은 安 “安 완주해야” 33.3%-朴 과거인식 문제는 ▲정치-安, 즉답 피하고 SNS로 소통-재래시장 찾은 문재인···정책포럼 연 안철수-돌아온 ‘朴의입’···이정현 공보단장 임명-‘朴자매’ 어제의 동지서 오늘의 적으로▲경제-“요즘 정치권 보면서 다들 나라 걱정”-전국 사업체 10개 중 1개는 음식점-“일본술 전성시대”···맥주·사케 수입 급증-올 성장률 전망 2.5%로 하향▲국제-美 대선 달구는 ‘자본이득세’ 논쟁-시진핑, 잠적 기간동안 권력기반 다졌다-美연금 8000억弗 부족-美기업, 위기에 더 강해져-“도심 속 ‘밤의 질주’ 보러가자”▲집중분석-LG옵티머스G-‘G폰’ 공개 후 LG전자 주가 10% 상승···“최강스펙에 기대 커”-“강한 하드웨어로 편의기능 차별화”-DMB 보며 친구와 ‘카톡’···영단어 카메라로 비추면 바로 번역▲금융-온라인 車보험료, 롯데·삼성이 가장 싸다-시류 타고 늘어나는 금융소비자단체-“은행평가 때 서민금융 실적 반영”-생보사 변액보험 수입 30% 급감▲산업-투박한 철을 예술쇼로 만들다-비스티온의 ‘먹튀’ 본색?-한국보시, 2000억 투자···대전공장 2배 늘린다-中 CCTV, 삼성 시안반도체 이례적 특집방송▲기업·IT-하이닉스, 12년 질긴 특허소송 4억弗 배상액 부담 덜었다-‘아라미드’ 소송 한숨 돌린 코오롱-애플, 손해배상금 7900억 추가-STX다롄조선, 中서 컨船 4척 수주▲중소기업·과학-엔화대출 후폭풍···남동공단 ‘비명’-성지전자 美에 오토바이 첫 수출-조철연·이율기 이달의 무역인상-“스마트그리드 매출 비중 40%로 높아져”-줄기세포 화장품 특허 경쟁“▲생활경제-“일본 성공 발판, 5년 내 해외매출 2배”-스와치 ”면세점 마진율 낮춰라“▲증권-빨갛게 익어가는 중소형株 ‘반란’은 계속된다-추석 앞둔 증시 반등 시도할까-‘굴욕’ 당한 새내기주들 ‘설욕’ 나섰다-“中 경기부양책 나와도 반등 폭 적을듯”▲부동산-고양·김포 등 청약부진···대단지에 1~2명 신청-“증자 통한 쌍용건설 매각 검토”▲사회-건설현장 임금체불 추석 어떻게 쇠라고-국내 최대 룸살롱 YTT ‘성매매 9만회’ 알선-양승태 대법원장 “성폭력 친고죄 폐지해야”
- [공연리뷰] 다섯 남녀의 '취중진담' 술~술~ 넘어가네
- 연극 ‘거기’의 한 장면. 이상우 연출은 씁쓸하기도 따뜻하기도 한 그곳을 ‘거기’라 했다(사진=차이다).[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눈을 붙잡는 볼거리 없다. 귀에 착 감기는 음악 없다. 각 세우는 연기도 없다. 절정으로 감정을 응축하는 드라마가 있는 것도 아니다. 뼈대를 세울 서사가 있지도 않다. 그런데 이 연극 여운이 길다. 강원도 동해안 북쪽, 부채끝처럼 생긴 마을이 있다. 이름도 그래서 ‘부채끝’이다. 작은 해수욕장이 딸린 그 어귀에 카페가 있다. 카페를 부르는 명칭이 없진 않겠지만 딱히 그 이름을 챙기는 사람은 없다. 고즈넉한 저녁 무렵, 이곳에 동네 늙은 청년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그리곤 마치 자신들의 집인 양 맥주 한 병씩을 따놓고 자잘한 신변잡기를 꺼내놓기 시작한다. ‘동네 늙은 청년’이라 표현했듯 이들의 면면도 특출할 것이 없다. 비가 올 때 양철지붕 때리는 소리만 요란한 정비소의 주인 ‘장우’는 시내서 호텔을 경영하는 ‘춘발’과 어릴 적 친구다. 이들을 따르는 ‘진수’는 설비보수전문이란 타이틀을 가졌다. 카페주인 ‘병도’가 막내다. 이들이 사는 한적한 마을을 흔들어놓은 큰 사건은 최근 서울서 내려온 여자 ‘김정’이다. 서른 줄인 그 여자는 그림을 그린다 했다. 춘발의 동네 안내를 받은 그날 저녁 모임에 합류했다. 흥미로운 건 이들의 대화다. 여자가 새로 살게 된 집터가 발단이 돼 동네에 떠돌던 귀신 이야기로 번져나간 거다. 이들은 차례로 자신과 관련이 있는 다채로운 동네 귀신들을 잡담에 출몰시킨다. 그런데 이 분위기가 묘하다. 몰입력을 가진 거다. 입담을 과시하듯 꺼내놓은 이야기가 객석마저 숨죽이게 하는 힘 말이다. 여기까지 감지됐다면 큰 그림은 잡은 것이다. 연극 ‘거기’의 핵심이 이야기와 풍경인 까닭이다. 자연스럽게 흐르는 이들의 대화는 상실과 외로움, 후회와 아픔, 극복과 치유를 저변에 깐다. 소란하게 드러내지 않아도 누구나 늘 품고 사는 감정의 한 지점, 그 장소적 지칭이 바로 ‘거기’다. 원작은 아일랜드 작가 코너 맥퍼슨이 쓴 ‘둑방(The Weir)’이다. 국내선 2002년 초연했다. 아일랜드 어느 동네에서든 자리잡은 펍(pub)을 강원도로 옮겨왔다. 초연 당시 ‘올해의 베스트연극 3’ ‘우수공연 베스트 7’ 등에 선정되며 호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6년 만이다. 아련함이 무르익을 때쯤 여자가 꺼낸 사연이 나름의 종결점을 끌어낸다. 학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여자는 얼마 전 딸을 잃었다. 누구 탓도 아닌 그 사고로 그는 남편과 별거까지 하고 홀로 지낼 곳을 찾아 마을로 왔다. 그럼에도 무대는 끝까지 동요하지 않는다. 그저 바에 늘어앉은 이들의 일상과 정서가 교차될 뿐이다. 작품의 백미라 하면 단연 ‘술’이다. 대사에 방해될까 무대 위에선 물 한 모금도 잘 안 마시는 배우들이 취중연기를 펼치는 거다. 극 중 이들이 마신 맥주만 10병을 넘겼다. 소주 한 병도 땄고 카페주인이 집에서 보관하던 와인까지 꺼내왔다. 입가심은 ‘킵’해둔 양주 한 잔씩. 그리곤 끝까지 “마세!” 한다. 노련한 연기가 당연히 중요하다. 연극 ‘늘근도둑이야기’ ‘비언소’의 이상우 연출이 김승욱, 이대연, 김중기, 민복기, 오용, 송재룡, 김소진, 오유진 등을 세워 탄탄한 연기력을 과시케 했다. 10월 중엔 무대 밖에서 더 바쁜 강신일, 이성민도 투입될 예정이다. “강원도 질은 주욱 똑바로 가기만 하믄 되요. 그래서 강원도 촌놈들은 빠꾸를 못해요. 김정 씨 증말 이사 잘 온 거래요.” 튀는 것은 단 하나, 극이 끝나도 쟁쟁 울리는 사투리의 감칠맛이다. 서울 동숭동 아트원씨어터에서 11월25일까지. 02-762-0010.
- 하이트진로, 해외 신시장 개척.."글로벌 브랜드 만든다"
- [도쿄(일본)=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하이트진로의 해외 시장 공략이 거세다. 오는 2017년까지 30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하고, 전체 매출액의 18%를 해외부문에서 채운다는 비전을 내놨다. 지난 23일 일본 도쿄에서 만난 양인집 진로 사장(사진)은 “하이트진로의 미래는 해외 사업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을 해외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아 중국에 이어 미국, 호주, 러시아, 이라크, 발칸반도 등 신 시장 개척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양인집 일본 진로 사장이를 위해 현재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한 로드맵을 짜고 있다.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하고 현지화에 맞는 전략을 구축해 내수와 수출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글로벌 주류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한다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실제로 하이트진로의 수출실적은 올해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2.7% 증가한 6824만달러로 맥주 3760만달러, 소주 2532만달러, 막걸리 532만달러를 수출하며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중이다.해외 주식시장 상장과 기업 인수합병(M&A)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양 사장은 “진로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을 주고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 상장을 추진 중”이라며 “일본을 비롯해 홍콩, 상하이 주식시장 등을 눈여겨 보면서 언제, 어디에 상장하는 게 좋을 지 따져보고 있다”고 말했다.또 “일본에서 10억엔 규모의 을류 소주 공장 인수를 검토 중”이라며 “M&A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생산력을 갖추면 상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사장의 이러한 중장기적인 계획은 진로를 코카콜라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양 사장은 “한국에도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같은 글로벌 식품 브랜드가 필요하다”며 “이미 최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진로를 더욱 키우고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로는 증류주(spirits)분야에서 10년 연속 판매량 세계 1위를 차지하며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드라이피니시d, 진로막걸리 등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양인집 사장은 “하이트진로는 글로컬전략(Global+Local 세계적인 동시에 지역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진로’ 신화에 이은 ‘하이트진로’신화를 꿈꾸고 있다”며 “검증된 맛과 품질을 바탕으로 각 나라의 문화와 입맛에 맞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일본 대형마트에 진열돼 있는 하이트진로제품
- [세계여성포럼]'여성 일꾼' 보다 '여성 리더'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때 여성들이 진출할 수 있는 사회 분야는 제한적이었다. 언론계만 해도 여기자가 발붙이고 살아남으려면 남자들만큼 술을 먹거나 밤샘 근무를 해도 아침 일찍 출근할 수 있는 강한 체력이 있어야 했고, 선배의 거친 지적도 수용할 수 있는 강인함이 있어야만 했다. 200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런 문화는 계속됐던 것 같다.요즘에도 이런 분위기는 일부 남아있지만, 여기자들에 대한 배려는 많이 나아졌다. 가끔은 삼겹살에 소주가 아닌 스파게티와 맥주 정도로 회식을 가볍게 대체할 때도 있고, 밤늦게 헤어질 때면 남기자가 여기자를 집 앞까지 바래다 주고 난 뒤에 집으로 돌아가는 일도 있다. 출산후 1년 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일도 살짝 동료에게 미안한 감은 있지만 내지 못할 정도는 아니다.이 같은 변화는 비단 언론계뿐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많아지다 보니 여성을 배려하기 시작한 것이다. 입사시험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는 일은 생각도 못할 일이 됐고, 회식도 영화나 연극을 보는 문화공연이나 스포츠 행사 등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인구대비 취업자 수를 의미하는 여성 고용률은 지난해 48.1%로 절반에 근접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 자체를 논하는 건 이제 고루한 일이 돼버렸다.하지만 여성 리더들의 수는 여전히 적은 편. 금녀(禁女)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석유나 철강업계 등에서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는 일이 종종 눈에 띄긴 하지만, 리더의 수는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2010년 기준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은 11%, 2011년 기준으로 500인이상 기업 및 공공기관의 여성관리자 비율은 16.09%에 그쳤다.이렇다 보니 각종 지표에서 우리나라 여성들의 사회진출과 관련한 통계는 하위권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올해 144개국 가운데 94위로, 지난해 89위보다 오히려 더 떨어졌다. 지난해 발표된 성 격차 지수(GGI)는 135개국 가운데 107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결국 ‘여성의 사회 진출 확대’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비정규직 혹은 다소 책임이 낮은 역할 비중이 높을 뿐, 높은 책임감과 리더십을 요하는 역할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의미다.이제는 고위급 여성 인력을 확대할 방안을 논의하고, 이들을 육성할 수 있는 사회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지위를 구축한 여성 리더들의 멘토도 중요하다. ‘한국계 최초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으로 잘 알려진 연아 마틴 의원은 “캐나다는 물론 어떤 사회든지 전통적으로 깊이 배어 있는 구조적인 장벽들이 있다. 이는 지도자들이나 시민들이 규명하고 제거해야 할 것”이라며 “여성들에게는 현명한 조언을 해 줄 멘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여성 리더’가 되는 일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에 진출하고 싶은 여성들의 수가 90%를 넘어서는 상황에서 뛰어난 능력과 여성의 섬세함, 선구자가 되어 줄 여러 멘토들의 힘이 합쳐진다면 예전만큼 어려운 일도 아니다. 그것이 바로 ‘세계여성경제포럼 2012’를 여는 가장 중요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