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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 KBS 첫 출연 성사…'이효리 파워' 실감케 한 '레드카펫'
  • 제니 KBS 첫 출연 성사…'이효리 파워' 실감케 한 '레드카펫'[종합]
  • (사진=KBS)(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글로벌 아이돌’ 블랙핑크 제니부터 ‘스트릿 우먼 파이터2’ 우승팀 베베, 음원 강자 악뮤 이찬혁, 톱 MC 신동엽, 천만 배우 이정은까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는 별들이 쏟아졌다. KBS 2TV 심야 음악 토크쇼 ‘더 시즌즈 -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MC로 발탁된 이효리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모인 스타들이다. ‘레드카펫’은 첫 녹화 때부터 ‘이효리 파워’를 실감케 하는 특급 라인업을 자랑하며 프로그램을 향한 대중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제주살이 갈증 풀 소통 행보‘레드카펫’은 KBS가 시즌제로 선보이고 있는 ‘더 시즌즈’의 4번째 시즌이다. 이효리는 박재범, 최정훈, 악뮤의 뒤를 이어 프로그램 MC로 발탁됐다. 앞서 이효리는 2002년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2006년 ‘해피투게더-프렌즈’, 2008년 ‘상상플러스’ 등 KBS의 여러 예능 프로그램 MC로 활약한 바 있다. 16년 만에 다시 KBS 프로그램 MC를 맡아 시청자들과 만난다. 음악 토크쇼 포맷의 프로그램 MC는 SBS에서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를 통해 약 8개월간 경험한 바 있는데 단독 MC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KBS)“‘레드카펫’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이효리는 방청객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 뒤 자신의 정규 5집 수록곡 ‘풀 문’(Full Moon)을 부르며 첫 녹화 포문을 열었다. 현장을 찾은 방청객은 1000여명. 자리가 부족해 계단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는 이들이 있었을 정도로 현장 열기는 후끈했다.오프닝 무대가 끝난 뒤에는 이효리가 ‘레드카펫’ 합류를 결정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이효리는 “제주에서 오래 지내면서 음악적 소통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선후배 뮤지션들과 만나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는 “안 떨릴 줄 알았는데 떨린다”며 “마흔 살 넘은 이후 이렇게 기분 좋은 떨림을 느끼는 건 오랜만이다. 열심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효리의 남편인 가수 이상순은 첫 녹화 현장을 직접 찾아 아내에게 힘을 보탰다.(사진=KBS)(사진=KBS)◇MC만큼 화려한 라인업오프닝 무대 이후 베베, 이찬혁, 신동엽, 제니, 이정은이 차례로 등장해 ‘레드카펫’을 위해 준비한 특별 무대를 선보이며 이효리와 토크 시간을 가졌다. 이효리가 MC가 아니었다면 한 데 불러모으기 쉽지 않은 화려한 라인업이다. 실제로 다섯 팀 모두 이효리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우선 베베는 리더인 바다가 이효리에게 댄스 레슨을 맡았던 적이 있다. ‘더 시즌즈’ 이전 시즌 MC이기도 한 이찬혁은 이효리와 ‘프리스마일’(FREE SMILE)이라는 곡으로 협업한 바 있고, 신동엽은 ‘해피투게더’를 함께 이끌었던 사이다. 이정은은 이효리가 드라마 ‘세 잎 클로버’에 출연했던 시절 그의 연기 선생님이었다.방청객에게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은 제니의 경우 이효리의 열혈팬임을 강조한 출연자였다. 제니는 “효리 언니 보려고 데뷔 7년 만에 처음으로 KBS에 왔다”고 밝혔다. 이효리에게 ‘저의 우상인 언니를 만나 행복해요. 언제나 편하게 연락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적은 편지도 건넸다. 또한 제니는 “과거 음악방송 대기실 복도에서 언니가 제 볼을 만지고 갔던 날 ‘심쿵’해서 잠을 못잤다”는 뒷이야기를 밝히며 수줍어하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안 만질 수 없는 볼이었다. 초롱초롱했던 눈과 볼의 감촉이 아직도 기억난다”고 화답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이효리가 황금 인맥을 자랑하는 스타인 만큼, 앞으로 ‘레드카펫’에 출격할 게스트 라인업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그런가 하면 최근 전 연인 이소라의 유튜브 콘텐츠에 출연해 화제를 뿌린 신동엽은 “이효리가 예전에 만났던 분들이 한 분씩 나오면 몇 년은 해먹을 수 있다”는 말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사진=KBS)(사진=KBS)◇거침없는 입담·따듯한 응원“게스트 보다 더 나댈 수 있는데 자제해 보겠다.” 이효리가 전임 MC인 이찬혁에게 프로그램 진행에 관한 조언을 구할 때 꺼낸 말이다. 그 말대로 이효리는 전반적으로 차분한 진행 스타일을 추구했다. 그 가운데 “우승 후 벌이도 좀 나아졌냐”(베베에게) “남의 자리에 와서 나대지마”(이찬혁에게) “2월에 안테나와 계약이 끝난다”(제니와 이야기하던 중) 등 종종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솔직담백한 토크를 이끌었다. 후배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따듯한 조언과 응원의 건네려는 모습도 돋보였다. 이찬혁에게는 “예전과 달리 튀는 걸 하면 싫어하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이 있는데 찬혁 씨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서 부럽다”며 도전 정신을 칭찬했다. YG엔터테인먼트와 개인 활동 재계약을 맺지 않고 독립 레이블을 차린 제니에게는 “둥지를 박차고 나가는 건 큰 용기”라며 행보를 치켜세웠다. 베베에게는 “단독 공연할 때 불러달라”고 협업 제안을 하기도 했다.(사진=KBS)(사진=KBS)◇“선물 같은 첫 녹화…반갑다 KBS야”녹화는 약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이효리는 마지막 무대 전 “선물 같은 첫 녹화였다. 마음껏 감사함과 사랑을 느끼며 녹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 함께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오랜만에 KBS 녹화장에 오니 옛생각이 많이 나더라”면서 녹화 전날 밤 KBS를 생각하며 썼다는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해당 편지에는 ‘핑클 시절 자판기 앞에서 잘생긴 남자 가수들 보려고 하루에 커피를 5잔 마신 적도 있다’ ‘난 자꾸 벗으려고 하고, 넌 가리려고 해서 자주 부딪혔잖아’ 등 유쾌한 추억담과 ‘핑클 넷일 때도 혼자일 때도 커다란 벤에서 내려 여기까지 걸어오던 모든 날과 모든 길이 나에겐 레드카펫이었다’는 뭉클한 내용을 함께 담았다. 이효리가 향후 ‘레드카펫’ 무대에서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흥미를 돋운다. ‘레드카펫’은 오는 5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한다.
2024.01.03 I 김현식 기자
와이바이오로직스 '역대급' 5년 보호예수…개인투자자 득실은
  • 와이바이오로직스 '역대급' 5년 보호예수…개인투자자 득실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최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항체 신약 개발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가 5년이라는 긴 시간을 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으로 설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역대급’으로 긴 보호예수 기간이 설정된 것은 상장이 예상보다 지연됐던 점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박영우 와이바이오로직스 대표.(자료= 와이바이오로직스)◇바이오 상장사 중 ‘최장’26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의무보호예수 기간은 5년이다. 현재까지 상장한 바이오기업 중 기간이 가장 길다. 의무보호예수 기간은 한국거래소 상장 규정에 따라 최소 1년부터 적용된다. 여기서 기간이 더 늘어나는 건 거래소가 추가적인 투자자 보호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이며 기업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보호예수 기간이 이례적으로 긴 것은 예상보다 상장이 늦어지면서 여러 재무적 투자자(FI)와 전략적 투자자(SI) 자금이 묶인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2007년 설립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설립 14년 만인 2021년 5월 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심사가 6개월 이상 지연되자 같은 해 11월 심사 청구를 자진철회했다. 그러는 사이 와이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들은 의도치 않게 오랜 기간 투자금이 묶이게 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한 FI와 SI들은 현재까지 구주를 팔지 않고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초에 투자해 8년 가까이 기다려 온 FI도 있다. 이들 물량은 8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16년 인터베스트와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100억원의 시리즈A 투자를 받았다.. 2018년 374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에는 데일리파트너스, 미래에셋증권, DS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2020년에는 시리즈D도 유지했다. 제넥신(095700)과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 케이클라비스자산운용이 참여했다. 이들 보호예수 기간은 길어봤자 1년, 짧으면 3개월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빠르게 자금을 회수하려는 시도탓에 대량 매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런 상황에 대한 대응책으로 5년이라는 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이 제시됐을 거라는 게 바이오업계 분석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와이바이오로직스 투자 관계자에 들은 바로는 한국거래소가 회사의 주주 구성이 복잡하고 너무 분산돼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거래소 입장에서 대주주들이 곧바로 투자 회수(엑시트)해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고 싶은 입장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고무줄식 잣대” 의견도투자자 물량 문제를 제외하고 보면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주주 구성은 통상적인 바이오 기업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대주주인 박영우 대표 지분은 26.28%로, 경영 안정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알려진 최대주주 지분율 20%를 충족한다. 최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33.03%, 소액주주 지분은 27.45%다. 나머지는 기관 지분으로 추정된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투자설명서.(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와이바이오로직스와 비슷한 기업 가치를 보유한 지난해 7월 상장한 에이프릴바이오(397030)의 경우 상장 당시 최대주주 차상훈 대표의 지분은 24.1%였다. 최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은 24.23%, 소액주주는 6.46%였다. 보호예수 기간은 3년으로 설정됐다. 심지어 최대주주 지분이 20%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업체들도 보호예수는 3년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의 경우 올해 3월 상장 당시 최대주주인 장명호 사장 지분율이 7.5%였고 루닛(328130)은 최대주주인 백승욱 이사회 의장 지분이 7.85%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국거래소의 고무줄식 잣대가 적용된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통상 보호예수는 대주주 지분이 적다든지 경영권 분쟁이 우려되는 경우 높게 설정한다”며 “이밖에도 FI들이 굳건하지 않을 경우 회사 특성상 대표가 빠지면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등 다양한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호예수를 설정한다. 이 때문에 겉으로 보기엔 일관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업체들의 보호예수 기간은 갈수록 길어지는 추세다. 2016년 상장한 큐리언트(115180), 2019년 상장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288330) 등의 최대주주 보호예수 기간은 1년이었다. 이후 2021년 12월 카카오페이 대표 등 임원들의 ‘먹튀 논란’이 불거지면서 2022년부터 상장한 바이오 업체들 보호예수 기간이 갑자기 길어졌다. 2022년 상장한 샤페론은 2년, 지아이이노베이션 3년, 에이프릴바이오 3년 등으로 점점 늘어났고 최근의 ‘5년’까지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바이오기업의 장기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선 거래소가 보호예수 해제에 보다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무작정 보호예수 기간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며 “별다른 매출이 없는 신약 개발사들은 2~3년부터 증자를 할 일이 발생한다. 이때 대주주 지분이 보호예수로 묶여 있으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불가능해진다. 규정상 자율보호예수 기간에는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목적의 보호예수 해제에 좀 더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12.28 I 석지헌 기자
"싸긴 싸네" 단돈 330원 커피까지…치열한 'PB 전쟁'
  • "싸긴 싸네" 단돈 330원 커피까지…치열한 'PB 전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미국을 봐도 지난 50년간 자체브랜드(PB)의 시장 침투율은 경기 사이클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 코로나19 이후 최근의 경기 침체가 PB 침투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다.”(김연희 보스턴컨설팅그룹코리아 대표)우리나라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PB상품 전성시대가 왔다. 대형마트·편의점업계를 필두로 유통업계 전 분야가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하고 가격경쟁력을 높인 PB상품 강화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특히 이커머스까지 PB시장에 속속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천원과자’ 100만 봉지 판 홈플러스·‘건강’ 잡는 롯데마트25일 이마트(139480)에 따르면 이마트의 PB브랜드 ‘노브랜드’는 올해 1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노브랜드는 2015년 탄생 후 매년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그야말로 폭풍성장 중이다. 노브랜드는 이마트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PB로 자리매김했다.국내외에서의 영토 확장도 괄목할 수준이다. 국내 노브랜드 전문점은 현재 250곳이며 이마트 내의 노브랜드존 100여곳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해외에선 올해 새로 문 연 매장까지 포함해 필리핀에서 19곳, 베트남 3곳, 몽골 4곳 전문점을 운영 중이다.판매 중인 PB상품은 2000여개까지 늘렸다가 최근 2년 동안은 1400~1500개로 유지하고 있다. 고객의 손길이 뜸한 상품은 과감히 버리고 우수 상품 개발을 지속하는 전략이다.노브랜드 관계자는 “신라면, 코카콜라처럼 카테고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품과 비교해 품질은 90% 수준이면서도 값이 저렴한 상품을 계속 내놓을 것”이라며 “외국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음식들도 출시하는 등 내년에도 상품 다양화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홈플러스는 △시그니처 △심플러스 △시그니처 홈밀 등 3개의 PB를 운영 중이다. 홈플러스가 보유한 PB상품은 약 3000개로 올해 신상품만 700여개에 이른다. 올해는 시그니처 팝콘 3종 등 1000원짜리 봉지스낵이 약 100만개, 시그니처 감자칩 5종이 84만여개 판매됐다. 전체 상품 매출에서 P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내외에 불과하지만,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많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다.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위생백과 같은 심플러스 일회용품도 시중가 대비 20%가량 저렴하게 출시해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다”며 “내년엔 새로운 PB상품 30~40개를 추가 개발하고 용량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마트도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심의 ‘오늘좋은’과 가정간편식(HMR) ‘요리하다’로 2가지 PB만 운영하면서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오늘좋은의 경우 ‘효율적이고 편안한 쇼핑을 지향하는 3040 워킹맘’으로 목표 고객을 명확히 하고 건강을 콘셉트로 한 트렌드 상품들에 주력했다. PB 경쟁력 강화에 애쓴 덕분에 올해 PB상품 매출은 전년대비 20% 이상 신장한 걸로 집계됐다.◇ 편의점, ‘가잼비’도 중시…이커머스, 후발로 참전편의점업계에선 CU와 GS25가 올해에만 700여개의 PB 신상품을 쏟아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282330)의 신종하 경영기획실장은 “내년엔 PB상품 강화,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철저하게 PB상품을 생산해서 공급해주는 업체들과만 협력하겠다”면서 PB시장의 경쟁심화를 예고했다.편의점업계의 PB상품은 가성비에 더해 재미와 트렌드 면에서도 톡톡 튄다.‘가잼비’(가격 대비 재미)를 중시하는 ‘펀슈머’(재미+소비)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이다. GS25에선 ‘넷플릭스점포팝콘’과 ‘점보라면’ 시리즈 등 초대형 크기 상품을 선보였다. CU는 짜먹는 프리미엄 막걸리 ‘카이막걸리’를 출시했다.이머커스 업체들도 PB시장에 뛰어들고 있다.쿠팡은 일찌감치 자회사 CPLB를 통해 곰곰(식품), 탐사·코멧(생활용품) 등의 PB를 운영 중이다. 티몬은 이달 초 ‘베리밸류’라는 PB를 출시, 첫 상품으로 1개당 330원꼴인 커피캡슐 상품을 내놨다. 인터파크쇼핑은 올 7월 ‘아이팝’을 내놓고 생수와 같은 먹거리를 판매 중이며, 11번가는 이에 앞서 한달 전 냉동·냉장간편식을 위주로 한 PB ‘올스탠다드’를 출시했다.한국의 PB상품 시장점유율이 3% 수준으로 시장확대 여력이 크다 해도 PB사업이 모두 성공하는 건 아니다.김 대표는 “제조사 브랜드(NB)보다 충분하지 못한 가격경쟁력이나 불명확한 PB전략, 상품 혁신 역량 부족, 협력업체에 대한 투자·육성 미흡 등은 글로벌 유통사들에게서도 확인되는 실패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2023.12.26 I 김미영 기자
이유리 "연민정 신드롬? 화장품 회사, 건물 세웠다"
  • 이유리 "연민정 신드롬? 화장품 회사, 건물 세웠다"
  •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유리가 과거 신드롬급 인기에 대한 비하인드를 전했다.오는 22일 방송되는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연복의 가게 오픈 10주년 특별 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이유리가 이연복의 복마카세 두 번째 손님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이연복은 이유리에 대해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이 됐다. 나한테 요리를 배운 수제자”라고 공식 인증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유리는 요리 프로그램에서 만나게 된 이연복의 진짜 팬이 된 후 그에게 요리를 배우고 실력까지 인정받은 수제자가 되는 등 독한 인연을 맺어오고 있는 것.이날은 특히 이연복이 작품을 위해 체중 조절에 나선 이유리를 위해 맛있으면서 열량이 낮은 다이어트 복마카세를 선사한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이유리는 이연복의 대표 메뉴 분정 갈비가 나오자 “이연복 셰프에게 배운 음식”이라며 화색을 띠고, 쫀득한 식감의 찹쌀과 부드러운 돼지 등갈비가 어우러진 맛에 “겉에 입힌 찹쌀이 진짜 맛있다”라며 감탄한다.무엇보다 전현무는 맛깔스럽게 먹는 이유리의 리얼 먹방에 이어 이연복의 요리 과정을 유심히 지켜보더니 “소스에 뭐 들어가요? 소스 비법 좀 알려주세요”라며 이연복에게 수제자 되기를 간청해 웃음을 안긴다.그런가 하면 이유리가 과거 신드롬급의 인기에 대해 고백한다. 이유리는 통통 튀는 코미디 연기에서 독기 가득한 악녀까지 소화하는 팔색조 연기력으로 ‘시청률의 여왕’으로 불리는바. 특히 안하무인 악녀 캐릭터 연민정 신드롬을 일으켰던 과거를 떠올린 이유리는 “당시 내가 광고하던 화장품 회사가 건물까지 세웠다”라며 당시의 뜨거웠던 인기를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이와 함께 즉석에서 이유리의 원 포인트 악역 연기 레슨이 펼쳐진다고 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의외의 연기력을 폭발시킨 이연복에게 전현무가 “끼가 있으시네”라며 감탄하는 등 이유리와 전현무조차 감탄한 이연복의 연기력은 어땠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방송된다.
2023.12.22 I 최희재 기자
'미스트롯3' 첫방부터 시청률 16.6%…제2의 송가인 나오나
  • '미스트롯3' 첫방부터 시청률 16.6%…제2의 송가인 나오나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조선 ‘미스트롯3’가 첫 방송부터 프로그램의 슬로건처럼 세상을 꺾고 뒤집었다.‘미스트롯3’지난 21일 첫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는 전국 시청률 16.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17.3%까지 치솟았다.트롯 오디션 끝판왕답게 화제성 역시 폭발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채팅방과 온라인 커뮤니티가 들썩거렸다. 예비 트롯 여제들의 불꽃 튀는 경연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이 쏟아졌다. 방송 후 클립 영상 조회수 역시 무섭게 상승하며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했다.이날 ‘미스트롯3’는 배우 허성태와 댄스크루 프라임킹즈의 압도적인 오프닝 무대로 광폭 행보를 시작했다. 신선한 매력의 최정예 72명이 새싹부, 챔피언부, 현역부, 직장부, 영재부, 여신부, 대학부, 상경부 등 8개 부서로 나뉘어 출사표를 던졌다.시리즈 사상 최초 1라운드부터 살떨리는 부서별 1:1 서바이벌 배틀을 도입했다. 하트 갯수가 많은 참가자가 2라운드 진출, 두 명 모두 올하트를 받으면 함께 올라가는 극한의 데스매치였다. 8하트 이하는 상대 결과와 상관없이 즉시 탈락, 동점인 경우 마스터 재투표를 진행한다.잔인한 데스매치 속 괴물 참가자들이 가득했다. 타 오디션을 휩쓴 챔피언부는 올하트의 향연이었다. 참가자들의 경계 대상 1호인 ‘트로트 아이돌’ 오유진과 김소연이 1라운드부터 빅매치를 벌였다. 두 사람은 각각 오은주의 ‘돌팔매’와 전미경의 ‘해바라기꽃’을 열창, 완성형 가수답게 더블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오유진은 이젠 프로 가수의 느낌”이라면서 “본인이 무엇을 해야 잘하는지 알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앞서 ‘트로트의 민족’에서 김소연을 지켜봤던 박칼린은 비주얼, 가창력, 무대매너 모두 뛰어나며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로 “점점 더 비싸지는 패키지”라고 극찬했다.11살 동갑내기들의 무대를 씹어먹는 맞대결은 소름을 유발했다. 우승 상금만 차 한 대값으로 전국 가요제를 싹쓸이한 ‘상금 헌터’ 고아인과 ‘전국노래자랑’ 연말 결산 최연소 대상을 차지한 ‘꺾기 요정’ 빈예서가 만났다. 이들은 더블 올하트로 2라운드 동반 진출했다. 장윤정은 고아인이 부른 김의영의 ‘도찐개찐’에 “어른들과 겨뤄도 뒤처지지 않는다”라고 놀라워했다. 고아인의 올하트에도 기죽지 않고 무대에 오른 빈예서는 이미자의 ‘모정’을 선곡했다. 빈예서는 키워준 할머니를 향한 사랑을 담아 감동을 선사했다. 김연우는 무대를 마친 후 참았던 눈물이 터진 빈예서에게 “감정을 넣었다 뺐다 갖고 노는 괴물이다. 천재가 여기 있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각종 가요제를 정복한 ‘대상 헌터’ 채수현과 ‘대상 청소기’ 김나율은 더블 올하트로 2라운드에 나란히 올라갔다. 채수현은 프로 가수도 부르기 힘든 남인수의 ‘추억의 소야곡’을 변주해 자신만의 색깔을 입혔다. 김나율은 양지은의 ‘흥 아리랑’을 신명나게 열창하며 ‘흥 나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장윤정의 뭉클한 응원은 두 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장윤정은 “가요제 나갈 때마다 초대 가수들의 무대를 보며, 얼마나 초대 가수로서 서고 싶었겠느냐. 두 분이 초대 가수로 갈 실력을 갖춘 것 같아서 미리 축하드린다”라고 응원했다.판소리계를 접수한 장원들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2023년 전주대사습놀이 장원 노규리와 같은 대회 2018년 장원 진혜언이 겨뤘다. ‘미스트롯3’에 집중하기 위해 고등학교 자퇴까지 하는 결단을 내린 진혜언. 그는 이찬원의 ‘시절 인연’으로 몰입도 높은 무대를 빚어내 올하트를 받으며 노규리를 제쳤다.트로트 싹을 틔울 새싹부에서도 경이로운 무대와 이변이 쏟아졌다.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이자 ‘도전의 아이콘’ 신수지는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고혹적인 음색으로 표현해 올하트를 받았다. 장윤정은 “퍼포먼스를 하면서도 호흡이 안정적이었고 멋진 무대였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신수지는 ‘김호중 친척 누나’ 이시현을 꺾고 2라운드행 티켓을 따냈다.성악 전공자이자 뮤지컬까지 섭렵한 다재다능한 김예은은 김연우의 조카였다. 김연우는 조카의 출전을 현장에서 처음 알게 됐다. 김예은 역시 작은 아버지의 마스터 합류 소식을 지원서를 낸 후 기사로 뒤늦게 알게 됐다며 김연우에게 부담이 될까 걱정했다. 김연우는 “예은이가 나왔다고 해서 내가 난처할 것은 없다. 네가 난처해질 수 있어”라며 단호하고 냉정한 심사를 예고했다.김예은은 태진아의 ‘당신의 눈물’을 구슬프게 표현했다. 김예은의 마음을 울리는 열창에 붐은 “노래가 주는 힘”이라고 호평했다. 김연우는 “안정감 있고 부드럽게 불렀지만 아쉬웠던 게 전체적으로 키를 두세 키 올렸으면 어필이 더 잘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지적했다.김예은의 대결 상대는 127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수빙수였다. 수빙수는 이혜리의 ‘자갈치 아지매’를 열창하며 방어를 해체하는 기상천외한 퍼포먼스를 펼쳤다. 김연우는 수빙수에 대해 “하루 이틀 부른 노래 아니다. 파워도 있다”라고 수준급 실력을 칭찬했다. 두 사람은 12개 하트로 동률을 이뤘다. 마스터 재투표 끝에 김예은이 7 대 6으로 반전 가창력의 수빙수를 꺾고 2라운드 문턱을 밟았다.‘고음의 여왕’ 복지은은 민요 ‘배 띄워라’를 선곡했다. 복지은은 능수능란한 꺾기와 ‘나로호 고음’으로 전율을 안겼다. 복지은은 올하트를 받아 성악 엘리트들간의 대결이었던 S대 출신 톱티어 뮤지컬 배우 김수를 꺾었다.패기와 열정으로 무장한 대학부는 트롯 요정들이 대결했다. 나영은 이태호의 ‘간대요 글쎄’를 선곡해 탁월한 강약 조절로 올하트를 기록했다. 윤서령은 김용임의 ‘사랑님’으로 11개의 하트를 받으며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진성은 “가창력, 호소력이 좋은데 음정이 흔들렸다. 앞으로 신경을 쓰면 더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한편 세상을 꺾고 뒤집을 TV조선 ‘미스트롯3’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2023.12.22 I 김가영 기자
 장기간 시술 필요한 임플란트, 교정 ... 믿을수 있는 치과가 유리
  • [치아 건강] 장기간 시술 필요한 임플란트, 교정 ... 믿을수 있는 치과가 유리
  • [채홍기 제주중앙 유디치과의원 원장] 올해 SNS와 홈페이지 등에 불법 의료광고를 한 치과 196곳이 적발됐다. 전문 명칭이 없음에도 이를 사용한 치과와 저가로 환자를 유인한 광고를 게재한 치과들이 의료광고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게 됐다. 의료는 잘못된 정보로 인해 많은 환자가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사전에 심의 받은 광고만을 노출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SNS나 의료플랫폼 등이 법망을 피해 소비자를 현혹하는 사례도 있어 이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채홍기 제주중앙 유디치과의원 원장치과를 선택할 때에는 광고보다는 의료진의 경력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 등은 치료의 난이도가 높지 않고 단 기간에 치료가 종료되는 시술이다. 부작용의 우려도 적고 시술의 결과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치료는 회사나 집 근처의 가까운 치과를 찾아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반면 장기간 시술이 필요한 임플란트와 교정은 네트워크 치과나 믿을 수 있는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한때 진료비 할인과 선결제로 환자를 유인한 뒤 치과의 문을 닫는 먹튀 치과로 인해 많은 환자들이 피해를 보았다. 진료비를 지불했지만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들은 다시 다른 치료를 찾아서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연히 선불로 결제한 치료비도 돌려받지 못한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임플란트는 시술한 후의 관리도 필요하기 때문에 ‘먹튀’ 치과를 방문했던 모든 환자가 손해를 입어야 했다. 치과의 ‘먹튀’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곳이 문을 닫더라도 다른 치과에서 치료가 가능한 네트워크 치과나 오랫동안 치과를 개원하고 있는 믿을 수 있는 치과를 찾는 것이 그나마 안전하다. 또한 규모나 각종 장비를 강조하는 치과보다는 안전한 의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특히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50세 이후 환자들은 당뇨나 고혈압,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에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임플란트 시술 시 상처 회복 능력이 떨어져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낮다. 잇몸 절개가 필요한 시술 과정에서 염증과 출혈도 다른 환자에 비해 많아 임플란트가 빠지는 등의 실패 위험도 높다. 만성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질환에 대한 대처 능력이 뛰어나면서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예로 당뇨 환자는 혈당 수치가 높아 회복 속도가 더디며 고혈압 환자는 아스피린 계열의 약물로 인해 지혈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어 약물로 이를 조절한 후 임플란트 시술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다양한 형태의 의료 광고가 등장하면서 치과 선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으나 허위광고에 속지 않는 ‘똑똑한’ 치과 선택이 필요한 때다.
2023.12.20 I 이순용 기자
 2023년 12월 19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12월 19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12월 19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사랑하며 살도록 하자…다른 사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있으면 당신의 운을 가로막게 됩니다. 혹시 싫은 감정이 있더라도 오늘만큼은 긍정하고 화해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해보세요.애정운도 나쁘지는 않지만 긴장하면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이성을 만날 때는 여유로운 마음을 갖는 게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커지는 하루이니 그것을 만끽하셔도 좋습니다.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당신보다 나이가 있는 사람의 조언을 따르도록 하세요. 가족이나 선배의 말을 따르면 더욱 좋습니다. 이직에도 좋은 날입니다. 직장을 옮길 생각이라면 생각을 구체화시켜 보도록 하세요. Δ 물고기자리 : 코 앞에 행운이…잠자리에 들기 전에 자신의 별자리를 머리 속에 떠올려 보도록 하세요. 모든 행운이 당신에게 다가오는 때이니 소원의 성취가 이루어질 수 있는 날입니다.애정운과 우정운이 아주 좋은 때입니다. 친구들과 우정이 깊어지고 이것을 계기로 사랑과 관련한 좋은 기회도 잡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액세서리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재물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구하려 하지 않아도 재물이 당신을 향해 찾아 들어오는 때라고 보여지네요. 횡재수도 있으니 복권의 구매나 경품 응모를 하여도 좋은 때입니다. Δ 양자리 : 즐거운 소식!!당신의 마음을 환하게 만들어주는 즐거운 소식이 들려오는 날입니다. 가까운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게 되니 그것이 가장 기쁩니다. 그간 소원했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스르르 풀어지게 됩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당신에게 행운을 주는 방위는 동쪽이 될 것이니 그 방향의 이성에게서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커플인 경우에는 상대방으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게 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재물도 차곡차곡 쌓이는 때입니다. 재물과 관련하여 당신의 판단이 빛을 발하는 때이니 당신 뿐만 아니라 당신 주변 사람에게까지 좋은 소식을 들려주게 됩니다. Δ 황소자리 : 인내심을 시험하다…당신 앞에 난관이 도사리고 있을 날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성취를 위해서는 이러한 난관을 넘어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신의 인내심이 시험되는 때이니 쉽게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애정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너무 어린 연인을 만들려고 하거나 연하의 남성을 만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늘 당신에게는 적당한 나이차이를 가지고 당신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은 좋습니다. 특히 쌍둥이자리의 사람에게서 조언을 구하면 돈이 따라올 것입니다. 물건을 구입하기에도 적당한 때입니다. 눈독을 들이고 있던 물건이 있다면 오늘 구입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Δ 쌍둥이자리 : 극과 극은 통한다…너무 반가와서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너무 아름다운 장면을 보고 슬픔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으니 기쁨과 슬픔이 교묘하게 교차하는 날이 될 것 같네요.애정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당신과 조금은 다른 스타일의 이성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선입견으로 금방 등돌리지 말고 그 상대의 내면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재물운은 조금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주변 사람의 말을 너무 쉽게 믿어서는 안 됩니다. 흔들리지 말고 주관을 가지고 움직여야 합니다. 되도록 자신을 위하여 돈을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Δ 게자리 : 조용조용 살아야 해…당신을 흔드는 바람이 주변에서 불어오게 됩니다. 당신이 하는 일에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겠고, 당신의 말을 곡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되도록 이러한 시비에 휘말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싱글인 분의 경우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시를 해보도록 하세요. 더이상 마음 고생만 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잘 되든 못 되든 이제는 결판을 내야 할 때입니다.재물운은 좋지 않은 편입니다. 특히 누군가 당신에게 돈을 빌리려 한다면 냉정하게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돈을 꿔주고도 오히려 욕을 먹게 될 수도 있습니다. Δ 사자자리 : 차분하게, 차분하게…들떠있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야 하는 날입니다. 말실수도 우려가 되니 말을 하기 전에 좀더 생각을 해보는 것이 좋겠네요. 세 치 혀의 실수로 한동안 다른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도 있습니다.애정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도록 하세요. 시간이 흐르고 나면 슬픔도 기쁨도 모두 흔적 없이 사라지게 됩니다. 애정과 관련하여 대범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애정운이 당신을 따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재물운은 아주 좋은 편입니다. 다만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도록 해야 합니다. 귀가 시간이 너무 늦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유흥에 휩쓸려 지갑을 잘못 열었다가는 낭패를 보게 됩니다. Δ 처녀자리 : 다들 나만 찾네…이곳 저곳에서 당신을 부르는 사람들 투성이입니다. 몸은 하나인데 들러야 할 곳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도 많으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모든 곳에 갈 수 없으니 잘 선택해서 효율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싱글인 분이라면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타날 확률이 높습니다. 애정운이 나쁘지 않으니 당신이 원하는 사람일 수 있겠네요. 커플인 분은 두 사람의 관계가 안정되는 때입니다. 크게 다툼의 수가 있는 것도 아니니 자주 만나도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 않습니다. 좋은 사람이 주변에 나타나 당신에게 조언을 해주기도 할테고요. 다만 위험성이 높은 곳에 투자하기에 적당한 때는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보를 모으며 때를 기다려야 합니다. Δ 천칭자리 : 깜짝 놀랐잖아!!멍하니 길을 돌아다니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자칫 무언가에 부딪치거나 무언가에 걸려서 깜짝 놀랄 수가 있으니까요. 그러다가 넘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한테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특히 조심하세요.싱글인 분이라면 과거의 연인을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아직 당신에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말을 건네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커플인 분의 경우에는 무난한 하루가 될 것입니다. 상대방이 당신에게 선물을 할 수도 있겠네요.재물운은 좋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건강상의 문제 때문에 돈을 쓰게 될 수 있습니다. 일단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네요. 돌아다니기보다 혼자 조용히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재물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Δ 전갈자리 : 인내는 쓰지만 열매는 달지니…암울한 운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만한 노력이 없다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입니다. 어떠한 일을 하든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성과를 얻기 힘든 날이라고 보여지네요.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무턱대고 잘해주면 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특별한 이벤트를 만들어주면 좋아할 것입니다. 커플의 경우에도 상대방을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두 분의 사랑이 잘 커갈 수 있습니다.손실수가 있습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도 그 거스름돈을 잘 챙겨야 할 정도입니다. 지갑처럼 매일 가지고 다니는 물건을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항상 지갑이나 가방 등을 잘 챙길 수 있도록 해야 해요. Δ 사수자리 : 콧노래가 절로~너무 튀는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보호 속에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과음이나 과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업 된 기분으로 몸을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미팅이나 소개팅에 나간다면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곳과 멀리 떨어진 곳에 사는 사람과 잘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애정운이 좋은 시기여서 커플인 분 또한 별탈 없이 사랑을 확인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경제 사정이 호전되는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직장이 없었다면 직장을 찾게 될 것이고,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얻게 될 수도 있습니다. 지출에만 조금 신경쓰면 경제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보내실 수 있는 날입니다. Δ 염소자리 : 단순하게 생각하라…동서남북 어디를 향해 나아가더라도 잘 살 수 있는 날입니다. 대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면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됩니다. 편하게 생각하고 가장 단순한 결정을 내리도록 하세요.애정운은 약간 위험한 요소가 있습니다. 쓸데없이 말을 많이 하면 오히려 욕을 먹게 될 것입니다. 되도록 말을 아끼는 것이 살 길입니다. 말을 적게 하여 상대가 미스터리한 느낌을 받도록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재물운은 평범한 편입니다.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비슷한 날이라고나 할까요. 오늘 재물운을 좋게 하려면 지출을 줄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유흥을 즐기되 당신의 지갑을 열지는 마세요.
2023.12.19 I 남태현 기자
'먹튀'와 '의인' 사이… 덩치 커진 행동주의 펀드
  • '먹튀'와 '의인' 사이… 덩치 커진 행동주의 펀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행동주의 펀드들이 내년 초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먼저 군불떼기에 나서고 있다. 국내외 운용사들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 확대를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에는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까지 가세하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행동주의 펀드는 주식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데 그치지 않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자사주 소각과 매입, 배당확대, 이사 선임 등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주식 매수로 확보한 지분을 바탕으로 경영권 분쟁에도 참여한다. 이에 행동주의 펀드가 주주에 대한 책임을 외면하는 국내 상장사들에 경종을 울릴 것이란 기대와 함께, 기업의 성장전략과 괴리된 채 단기 주가 상승과 차익 실현에만 급급해 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넓어지는 행동주의 펀드 반경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동주의 펀드들이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를 앞두고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먼저 KCGI자산운용은 지난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현대엘리베이터 등기이사 사임 등 지배구조 개선을 이끌어 냈고 경영구조 개선과 기업가치 정상화,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요구하고 있다. KCGI운용은 메리츠자산운용에서 간판을 바꿔단 후 처음 내놓은 펀드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동반성장펀드’일 정도로 행동주의에 초점을 두고 있다.가치투자를 내세우는 VIP자산운용은 아세아시멘트(183190)와 HL홀딩스(060980)에 수년간 집중적으로 체질개선을 요구한 결과 아세아시멘트(183190)는 내년까지 별도 순이익 40%를 주주환원에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HL홀딩스 역시 3년간 2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분할 매입·소각 계획을 내놓았다. 외국계 운용사들도 가세하고 있다.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이달 초 KT&G를 상대로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해 차기 사장 후보 검증 기간을 갖고 외부에 후보 자격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팰리서캐피털(지분율 0.62%)은 지난 6일 삼성물산 지배구조 개선을 촉구하는 자료를 배포했다. 시티오브런던인베스트먼트도 지난달 주당 배당금을 4500원으로 늘리고 내년까지 5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라고 요구했다. 제임스 스미스 팰리서 캐피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삼성물산은 우수한 펀더멘털(기틀)에도 높은 할인율에서 거래되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주주행동주의 펀드의 투자 대상 상장사는 2021년 34개에서 지난해 37개, 올 상반기(1∼6월) 50개로 늘어난 가운데 증권가는 내년 주총 시즌을 앞둔 올 겨울 행동주의 펀드 활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법상 주주제안 안건은 주총 6주 전까지 전달돼야 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통 3월에 정기 주총이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적어도 1~2월에는 주주총회 안건이 전달돼야 한다”며 “상당수 행동주의 펀드가 주총 안건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PEF들도 참전 중이다. MBK파트너스는 한국앤컴퍼니에 ‘지배구조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이유로 경영권을 인수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하려 하고 있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가격을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해 지분 20.35~27.32%를 확보하려 하고 있다. 현재 MBK파트너스는 조희경 한국타이어 나눔재단 이사장(0.81%), 조현식 고문(18.93%), 차녀 조희원씨(10.61%)와 함께 손을 잡고 과반 이상의 지분을 차지하려 하고 있다. 9월 말 1만1080원에 거래되던 한국앤컴퍼니 주가는 이날 1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인투자자에게도 득?…‘장기 전략 걸림돌’ 우려도 개인투자자들은 행동주의 펀드가 활성화하면 상장사들이 자사주 소각이나 매입, 배당 확대 등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고 이에 개미들에게도 과실이 돌아올 것이라 기대한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 가치를 올리면 해당 펀드뿐만 아니라 모든 주주가 혜택을 보는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며 “사실상 대주주를 견제할 법과 기관이 없는 우리나라에서 행동주의 펀드가 관여하는 것은 안 하는 것보다 낫다”라고 말했다.다만 행동주의 펀드가 단기 이익 실현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도 여전하다. 이에 일부 상장사들은 행동주의 펀드가 주가를 올리는 데에만 집중해 내부 전략에 개입해 오히려 주주들의 피해를 확대한다고 우려한다. 한 상장사 관계자는 “기업의 지속가능성보다 현재의 주가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면서 “행동주의 펀드가 개입하면 이슈가 되니까 개인투자자도 몰리겠지만 장기적인 기업 발전에는 걸림돌이 된다”라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나 일본처럼 행동주의 펀드가 기업 장기 경영에 관여해 가치 상승에 기여하는 사례가 한국에서도 나타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홍콩계 행동주의 펀드인 오아시스캐피탈은 2013년 닌텐도에 4000만달러를 투자, 1%의 미만을 확보했다. 이후 닌텐도의 주요주주인 스테이트스트릿뱅크(11.35%)나 JP모간체이스(9.78%)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모바일게임 출시 등을 압박했다. 그 결과물이 닌텐도의 간판 상품인 ‘포켓몬고’다. 홍지연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외국계 행동주의 펀드가 대기업 위주로 접근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 국내 행동주의 펀드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도 하며 경영에도 깊이 관여하는 양상”이라며 “행동주의 펀드의 적극적 활동이 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단기적인 주가 상승이나 성과뿐 아니라 장기적인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봐야 한다”고 말했다.
2023.12.19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타깃 늘리고 목소리 UP 존재감 더커진 행동주의-지역 이전 기업에 자금·인력 지원…직원들 주거·육아도 돕는다-6.4조에 HMM 품은 하림…재계 13위로 껑충-서초구, 평일에 대형마트 의무휴업…서울 전역 확산 신호탄-[사설]“학생인권조례 폐지가 나쁜 정치”…교단 한숨 안 들리나-[사설]위기의 불씨 된 부동산 PF…옥석 가리기 미룰 일 아니다△종합-조현범 백기사로 부친·효성그룹 참전…‘성년후견심판·5%룰’ 변수-北 연이틀 미사일 도발에…尹 “한미일 공동대응 적극 추진”△존재감 커진 행동주의-주주환원 확대 ‘의인’, 주가 올린 뒤 ‘먹튀’…엇갈린 시선-타깃 된 삼성물산 이달 8.5%↑…주목받는 지주사-주주가치 확대 종목 모았다…ETF도 행동주의 비판△종합-맞춤형 일자리·비대면 진료·농촌어린이집…‘살기 좋은’ 지방 만든다-3고에 대기업도 휘청…‘살생부 기업’ 5년來 최다-해상물류로만 ‘매출 13조’ ‘승자의 저주’ 우려는 여전-“소비자 쇼핑 편의성 증대…주변 상권 매출도 늘 것”△최강 한파에 전국 몸살-전철 멈추고, 수도 끊기고, 화재 키우고…강풍까지 덮쳐 피해 눈덩이-한파 취약계층에 난방비·잠자리·도시락 긴급 지원-북극 찬공기 막는 ‘에어커튼’ 약화…‘널 뛰는 기온’ 반복△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조의섭 국회예산정책처장 “정부 스스로 손발 묶은 재정준칙…불황·세수결손 고려한 재설계 필요”-“예산안 ‘밀실 심사’ 더는 안돼…비공식 협상 제도화, 투명성 높여야”△정치-野, 이낙연 신당 두고 파열음…“무책임” vs “이재명 반성부터”-‘도로 친윤당’ 지적에…與, 한동훈 비대위원장 인선 결론 못 내-이수정 이어 방문규 투입…與 ‘수원 벨트’ 탈환에 전력 투구-김성태 “與, 이대로 가면 내년총선 전멸 처절한 몸부림 있어야 민심 움직여”[총선人]△경제-“내수 부진 발목” 내년 취업자 20만명대 증가 그쳐-외국인 취업자 첫 90만명 돌파-송미령 “개 식용 금지 찬성…양곡관리법엔 반대”-폭우·폭염 심하면 ‘건설·부동산·금융업’ 최대 피해△금융-합쳐야 산다…금융권 ‘슈퍼앱’ 열풍-내년 실손보험 인상률 1.5%…폭탄인상 없다-은행 해외 부동산 펀드 대규모 손실 ‘비상’-김주현 “부동산 PF·가계대출 위험요소…엄중관리”△Global-美 셰일오일 공세에…산유국 감산에도 유가 하락-“인플레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연준인사들 조기 금리인하론 경계-독일서도 극우바람…AfD, 창당 후 첫 시장 배출-美, 멕시코 내 中전치가 공장 건설에 우려 표명△산업-반도체 한파 풀린다…닥공투자 SK실트론 방긋-일감 쏟아지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한국기업 ‘신바람’-차량 유리에 안테나 심었다…車전장 시장 치고 나가는 LG전자-SK E&S 소부장과 액화수소 충전소 국산화-삼양, 고부가가치 소재사업 가속-LGD 1.36조 유상증자…“OLED 강화”△산업-공정위 플랫폼법 추진에…주무장관 ‘원론적 답변’-김소영 위원장 “내부 통제틀 잡겠다”-강추위 덕에…백화점 3사 ‘한파 특수’ 웃음꽃-CJ, 지주사 조직개편…사업군별 관리 강화△제약·바이오-허은철 8년 뚝심 통했다…혈액제제 FDA 허가-“세계 첫 세포분석 자동화 기기 빅파마 20곳 중 18곳서 러브콜”-‘토종 코로나 치료제’ 역차별하는 식약처-삼성바이오로직스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 대통령상△증권-美 피벗 약발 받아볼까…주목받는 제약·바이오-유근직 마녀공장 대표, 상장 이후 대외신인도 향상 글로벌 유통사와 협력 진전-형님 따라 난다…AI 날개 단 중소형 반도체주△증권-공매도 잦아드니…에코프로·포스코 반등 기대감-“랩·신탁 불건전 영업관행 근절”-3거래일 연속 팔자…코스닥에 등 돌린 개미들-글로벌 시장도 인정한 품질 포스뱅크…내년 1월 상장△부동산-신정뉴타운, 마지막 퍼즐 맞춘다-1군 건설사 부도설에…유동성 지원 팔걷은 정부-고금리에 쏟아지는 경·공매 매물…1년새 2배 뛰어-올림픽파크포레온 전매제한 해제에도 거래 실종△문화-천천히 걷다, 시간의 풍경을 멈추다-4대궁 CCTV 증설 낙서 테러 막는다-쇼노트 ‘멤피스’ 작품상·주연상 등 8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스포츠-‘황의조 공백’ 클린스만호 대체 공격수 발탁 없었다-‘첫골+첫도움’ 김민재 獨무대-무력 3억달러…日투수 야마모토, MLB 포스팅 새역사 예고-“서울서 전철 타고 스키장 가요”△피플-유행의 중심 틱톡, 창조적인 크리에이터가 비결-“지역소멸 해결 열쇠, 기업에 있다”-구혁채·홍순정·김경만·마재욱, 과기부 ‘올해의 소통왕’-공인회계사회 연탄은행에 2억원 기탁-치매 어머니 돌보던 딸, 5명 살리고 하늘의 별로-미래에셋생명, 어르신 얼굴에 웃음꽃 선물△오피니언-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韓·네덜란드, 미래산업 교류 물꼬 텄다-[기자수첩]경복궁 ‘낙서 테러’ 강력 처벌해야-[생생확대경]폐업 벼랑 끝 자영업…선제대응 절실△전국-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의료관광특구 지정·노후 주거환경 개선 등 성과냈다”-노후계획도시 특별법 통과쇄도 고도제한 족쇄 묶인 분당신도시-‘아이 꿈 수당’ 등 신설…인천서 태어나면 18세까지 1억원 지원△사회-‘연금 개혁’ 다시 불 지피는 정부…총선 이후 5월이 개혁 골든타임-‘취약계층에 인강 무료’ 2년 성적 뛰고 사교육비 줄었다-경복궁에 또 ‘낙서 테러’…모방범죄 용의자 자수-R&D 예산 삭감에…서울대 연구비 268억↓-1분 일찍 울린 수능 종료벨 43명, 국가에 2000만원 손배소-檢, ‘돈봉투 의혹’ 윤관석 징역 5년·강래구 3년 구형
2023.12.18 I 이상원 기자
샌프란시스코와 초대형 계약 맺은 이정후, 활약도 대박칠까
  • 샌프란시스코와 초대형 계약 맺은 이정후, 활약도 대박칠까
  • 미국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을 눈앞에 둔 이정후.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파격적인 조건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는 이정후(25)를 향한 기대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이정후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MLB 명문구단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465억 원) 조건으로 입단에 합의했다.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계약서에는 4년 뒤 옵트아웃 조항(구단과 선수 합의로 계약 파기)도 포함됐다. 15일 구단 신체검사를무사히 통과하면 계약은 공식 발표된다.◇샌프란시스코, 오버페이 논란에도 파격 계약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행은 예상된 부분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피트 푸텔라 단장이 지난달 직접 한국을 찾을 정도로 이정후 영입에 진심이었다. 하지만 계약 조건은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다.애초 현지언론에서 이정후의 기량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총액 1억달러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수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웹사이트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이정후의 예상 계약을 5년 5000만달러로 점쳤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리틱’은 이보다 조금 높은 4년 5600만달러로 전망했다. 가장 낙관적으로 전망한 CBS스포츠의 예측도 6년 9000만달러로 1억달러에 조금 모자랐다.최근 MLB에 진출한 일본인 강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5년 9000만달러)나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5년 8500만달러)도 1억달러까지는 아니었다.그렇지만 이정후는 보란 듯이 1억달러를 돌파했다. ‘일본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7억달러라는 경이적인 계약을 이끌어내긴 했지만, 여전히 1억달러는 MLB에서 특급계약의 기준선이다.현지에선 이정후의 계약이 공개되자 ‘오버페이’ 논란이 불거졌다. 오타니 영입에 실패한 샌프란시스코가 다급한 나머지 이정후에게 과한 계약을 제시한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이전에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등 거물급 선수 영입을 시도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하지만 이같은 논란에 CBS스포츠는 “오버페이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CBS스포츠는 “KBO리그가 미국, 일본에 비해 투수들 수준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정후는 눈부신 경력을 쌓았고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선수”라고 평가했다.이 매체는 “파르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최고 수준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기꺼이 오버페이를 할 의지가 있었던 것 같다”며 “최고의 결과를 위해서는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샌프란시스코가 주목한 이정후의 능력은 빼어난 컨택 능력이다. CBS스포츠는 “이정후는 직구를 상대로 컨택률 97%를 기록했고 전체 컨택률은 91%에 달한다”며 “반면 스트라이크존 밖으로 벗어나는 공을 쫓아간 비율은 23%에 불과했다”고 소개했다.참고로 리그가 다르기는 하지만 MLB 최고 교타자로 불리는 루이스 아라에스(마이애미 말린스)의 전체 컨택률은 92%, 스트라이크존 밖의 공을 쫓아간 비율은 32%였다. 아라에스는 지난해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오른데 이어 올해는 마이애미로 팀을 옮겨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를 만큼 타격 정확도가 탁월한 선수다.◇1억 달러 선수된 이정후, 얼마나 잘해야 몸값 해낼까좋은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이룬 것은 아니다. 이정후의 도전은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다.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하면 ‘먹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닐 수밖에 없다.연봉이 높은 만큼 활약에 대한 기대치도 당연히 높다. 이정후가 앞으로 6년간 받게 될 평균연봉은 1883만 달러(약 247억원)다.MLB 통계 전문 사이트인 팬그래프닷컴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라는 평가 수치를 내놓는다. 팀 상황이나 포지션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지만 대략 WAR 1은 연봉 600만달러로 환산된다. 단순히 이를 대입하면 이정후는 매년 WAR 3 이상을 기록해야 연봉값을 하는 셈이다.올해 MLB 외야수 가운데 WAR 3.0인 선수는 부상 등으로 기대에 못미쳤던 마이클 트라웃(LA에인절스)이 있다. 트라웃은 82경기 출전에 그쳤고 타율 .263, 18홈런, 44타점, OPS .858을 기록했다. 트라웃이라는 이름값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수치적으로 최악은 아니었다. 그런 가운데 팬그래프닷컴은 자체 고안한 야구 예측 시스템(Zips)을 통해 이정후의 앞으로 6년간 예상 성적을 내놔 눈길을 끈다.Zips로 계산한 이정후의 2024시즌 성적은 타율 .288(476타수 137안타), 8홈런, 62타점, 56득점, 출루율 .346, 장타율 .416이다.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KBO리그에서도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펼친 것을 떠올리면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꾸준히 타율 .280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예상 WAR은 2024년 2.5를 찍고, 2025년과 2026년에는 2.6으로 조금 오른 뒤, 2027년과 2028년에는 2.3, 2029년에는 2.2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팬그래프닷컴은 “이정후가 이 정도 성적을 올리면 6년 1억3200만달러 가치가 있는 것”이라며 “샌프란시스코의 투자가 성공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렸다.
2023.12.15 I 이석무 기자
1조 클럽만 네 곳 덩치커진 상조, 신사업 진출로 MZ까지 유혹
  • 1조 클럽만 네 곳 덩치커진 상조, 신사업 진출로 MZ까지 유혹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상조 3.0 시대를 맞아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장례 서비스가 주축인 상조 1.0시대, 다양한 결합상품을 도입한 2.0시대를 넘어 신사업 진출을 통한 상조 3.0 시대가 열리면서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MZ세대의 호응까지 이끌고 있다. 상조업체들이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사업 다각화에 나선 결과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산업으로 성장 중이다.◇구조조정으로 정화된 상조업계…‘1조 클럽’ 속속11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는 올해 3월 기준 선수금이 1조 9553억원으로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대명스테이션 1조 947억원, 교원라이프 1조 509억원 순이다. 특히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9월 선수금 9129억원에서 반년 만에 1000억원 이상 늘리면서 올해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상조업계에서 1조 클럽 대열에 오른 곳은 보람상조까지 총 4개사다. 보람상조는 보람상조개발(4492억원), 보람상조리더스(3522억원), 보람상조라이프(3137억원) 등 7개 계열사의 선수금을 모두 합하면 1조 4222억원으로 업계 2위에 해당한다.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선수금 1조원을 넘긴 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시장 구조조정으로 업체 대형화가 이뤄지면서 가입자의 상위 업체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모양새다. 지난 3월 기준 선수금이 100억원 이상인 대형 업체 수는 45개사로 전체 선수금의 99.1%를 차지한다. 1982년에 시작된 국내 상조업은 당시 자본금 5000만원만 있으면 법인 설립이 가능해 소규모 업체들이 지역 상조업을 분배하며 난립했다. 2010년에는 업체 수가 300개에 달하면서 이른바 ‘먹튀’ 등 소비자 피해가 속출했다. 이에 정부는 2010년부터 자본금 기준을 3억원으로 늘리는 등 등록 요건을 강화했고 2019년에는 이를 15억원으로 상향했다. 이 과정에서 자금 여력이 떨어지는 부실 업체가 정리됐고 진입장벽이 높아지면서 비교적 건실한 사업자들로 업계 재편이 이뤄졌다. ◇‘토털 라이프케어’ 회사로 진화…시장 재편 계속업체들은 상조산업 발전을 위해 전환 서비스 다양화·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에는 장례를 중심으로 웨딩, 여행 서비스를 추가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가전 렌털은 물론 바이오, 펫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입자의 전 생애 주기를 책임지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발돋움하는 추세다. 프리드라이프는 상조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 건강검진과 청소, 인테리어 등을 포함한 ‘토털 라이프케어 멤버십’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리조트 이용 가격을 할인하는 ‘리조트 우대 서비스’ 이용률이 6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고객 수요를 고려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그래픽=김일환 기자)전환 서비스 확대는 가입률을 빠르게 끌어올렸다. 특히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 결합상품 혜택을 제공하면서 실속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가입을 이끌고 있다. 프리드라이프는 신규 가입자 중 MZ세대 비중이 2021년 18.7%에서 지난해 20.7%, 올해 3분기 22.3%로 지속 증가했다. 프리드라이프 관계자는 “웨딩, 여행, 돌잔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MZ세대의 가입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신사업 진출도 활발하다. 보람그룹은 지난 10월 울산에 보람컨벤션을 열며 웨딩 사업에 진출했다. 기존 상조 가입 고객 대상 전환 서비스의 일환으로 웨딩 사업을 다뤄온 것과 달리 별개로 웨딩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이 차이점이다. 이에 앞서서는 지난 8월 반려동물 전용 장례상품 ‘스카이펫’을 출시했고 바이오 계열사 보람바이오를 통해 펫푸드(식품) 시장에도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제조 계열사 비아생명공학을 통해 생체보석 브랜드 ‘비아젬’을 선보였다. 생체보석은 고인의 머리카락과 분골, 탯줄, 손·발톱 등에서 생체원소를 추출해 보석 파우더(분말)와 합성해 만든다. 반지, 목걸이, 팔찌 등 주얼리는 물론 기념패로도 제작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조산업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연평균 10% 이상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다양한 제휴 상품 출시와 신사업 진출을 통해 국내 상조산업이 일본 상조시장 규모(25조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3.12.12 I 김영환 기자
옥석 가려진 상조업계…규제 풀어 K상조산업 키운다
  • 옥석 가려진 상조업계…규제 풀어 K상조산업 키운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횡령·배임에 부도, 돈을 받고 잠적하는 ‘먹튀’ 등 부정적 이미지로 얼룩졌던 상조업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상조업 등록 요건 강화로 구조조정이 일면서 ‘옥석 가리기’가 진행된 결과다. 상조업체들은 주업인 장례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는 한편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고 정부는 상조산업 지원 체계 마련에 착수하면서 ‘상조 3.0 시대’가 본격화할 조짐이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11일 정부의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 3월까지 연구용역을 거쳐 상조산업 발전을 위한 법체계 개편, 상조회사 특성에 맞는 회계지표 개발 등에 나설 계획이다. 상조산업 관련 별도의 지원체계가 마련되는 것이다. 현재 상조회사가 받는 선수금은 회계 지표상 부채로 인식된다. 그로 인해 상조업체 대부분이 회계 상 자본잠식상태로 신규 자금 조달 등에 애로를 겪고 있다. 산업 특성에 맞는 회계 지표를 개발하면 수익에 대한 기록을 명확하게 할 수 있어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정부가 상조산업 본격 육성에 나선 것은 상조시장이 정화됐다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2019년 상조업체의 자본금 기준을 3억원에서 15억원으로 늘리면서 부실 업체가 정리됐고 비교적 건실한 사업자들로 업계 재편이 이뤄졌다. 이후 대형 업체 중심으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입자 수는 점차 늘어나는 중이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업 등록 업체는 총 78개사로 지난 2018년 140곳에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상조업체 가입자와 선수금 규모는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 3월 기준 가입자 수는 833만명, 총 선수금 규모는 8조3890억원이다. 2018년 3월과 비교하면 5년 새 가입자 수는 317만명(61.4%), 선수금은 3조6162억원(75.7%) 증가했다. 혼탁한 시장이 정돈되면서 업계도 본업인 상조산업은 물론, 웨딩·여행을 거쳐 가전 렌탈, 바이오, 펫산업 등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 전 생애 주기를 책임지는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로 상조 3.0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 계약 시 매출로 인식되는 보험사와 달리 상조회사는 선수금이 부채로 잡히다 보니 회계 지표에 악영향을 받는 구조”라며 “상조회사 특성에 맞게 회계지표를 개발하면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상조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충한다는 방침인 만큼 상조산업이 더욱 부각되고 업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고 했다.
2023.12.12 I 김경은 기자
"신분증 확인 안 하셨네요"…술값 16만원 먹튀한 학생들
  • "신분증 확인 안 하셨네요"…술값 16만원 먹튀한 학생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16만원어치 음식과 술을 시켜 먹고, ‘미성년자의 신분증을 확인하지 않았으니 영업 정지 대상’이라는 내용의 쪽지를 남기고 달아난 학생들이 있다는 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11일 다수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인천 고등학생들이 먹튀’라는 제목의 짤은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남자 2명, 여자 4명이 먹튀하고 현장에 남긴 쪽지’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계산서 사진 2장을 함께 올렸다. 지난 7일 오후 10시 20분 발행된 것으로 보이는 계산서에는 안주류와 주류 16만2700원을 주문한 내역이 찍혔다.다른 계산서 뒷면에는 ‘저희 미성년자예요. 실물 신분증 확인 안 하셨어요. 신고하면 영업 정지인데 그냥 갈게요’라며 ‘너무 죄송해요. 성인 돼서 떳떳하게 올게요. 친절히 대해줘서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현행 식품위생법은 식품접객영업자가 청소년에게 주류를 제공했을 경우 영업허가 취소나 6개월 이내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법을 근거로 신분증확인을 안한 점주에게 신고하면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먹튀 행각을 벌인 것이다.이 글이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구체적인 식당 이름이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3.12.11 I 임유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자회사 손벌린 한전…4조 중간배당 독촉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자회사 손벌린 한전…4조 중간배당 독촉-제도권 공식 진입한 K상조…사업고도화·다각화 잰걸음-‘연내 종료’ 요소 할당관세, 내년까지 연장-신사업 실탄 필요한 SK네트웍스…핵심 계열사 SK매직 판다△종합-“불가능 마주해도…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소비자 인터넷 발달한 한국 AI가장 빠르게 적용될 것”△진화하는 상조업계-‘1조 클럽’만 네 곳, 덩치 커진 상조…신사업으로 MZ세대까지 유혹-컨벤션 2층에 실내 ‘웨딩거리’꾸며…스드메부터 예복·예단까지 한 번에-업계 1위 프리드 M&A 매물로…보험사도 진출 모색△종합-“맞벌이해도 빚갚기 힘든데”…신혼부부 2쌍중 1쌍 ‘무자녀’-3년 만에 직원들 만난 김범수 “카카오 이름 바꿀 각오로 쇄신”-‘공정성 논란’ HMM 인수전…정부 오락가락에 혼란 가중-구조조정 단행…매각 위한 몸값 끌어올리기 의도인 듯△한전, 자회사에 중간배당 요구 논란-‘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에 불과…“근본 해법은 전기료 인상”-요소 1930t 연내 긴급방출…공급망 컨트롤타워 구축-소음 기준 미달땐 준공 불허…입주지연땐 시공사가 배상△정치-與 중진들 ‘김기현 사퇴론’에 영남 초선들 ‘金 옹호’로 맞불-월 20만원대 대학생 기숙사 공급…민주당 ‘총선 1호 청년정책’ 내놔-“교통망 개선 앞세워 경기도 선거 이끌 것”-추락사고로 발묶였던 KF-16임무비행 재개-‘반도체 세일즈 외교’ 나선 尹대통령△경제-가짜석유에 노숙자 바지사장…‘먹튀 주유소’ 칼 뺐다-10대 그룹 국내 내부거래 196조원-車·선박·휴대폰 수출 호황…3개월 연속 증가 청신호-“시지 남용 보류”CJ올리브영 사건이 남긴 것△금융-3개월 새 확 늘어난 PF 연체율…상호금융 3.7배↑-리볼빙 잔액 7.5조 껑충…‘역대 최대치’-새출발기금, 빚의 늪 빠진 2.6만명 숨통 틔웠다-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최악’…가장 빠르게 증가△Global-美·英 등 중앙은행 ‘금리인하 시그널’ 기대 솔솔-中 경제공작회의 이번주 개최 전망…소비 진작 위한 부양책 논의할 듯-“아르헨, 1만5000% 인플레 직면…고강도 개혁만이 살길”-AI 투자자문 규제 강화하나…美 SEC 조사 착수-젤렌스키, 지원 호소 위해 다시 미국행△산업-전기차 주춤하자…K배터리, ESS에 힘준다-감산·HBM효과 본격화…K반도체 흑자전환 빨라질 듯-현대차그룹 6개사, ‘DJSI 월드지수’ 동시 편입-미국 찍고 독일·네덜란드행…미래 먹거리 챙기는 최태원-삼성 ‘가전·모바일 신사업’ 컨트롤타워 신설-버튼 누르면 ‘스노 타이어’ 변신…체인 품은 바퀴 만든 현대차·기아△산업-‘필수품목 갑질’ 막는다…업계 “협의절차 완화해야”-신동익 부회장 사임…전문경영인 체제로-엔씨 27년 만에 공동대표 전환…경영쇄신 속도-CJ ENM 美 스튜디오, 2900억 규모 투자 유치△제약·바이오-“될 만한 사업 키운다”…‘건기식’ 힘주는 광동제약-SK바사 폐렴 백신, 美 임상 3사 신청-中 바이오시장, K바이오의 ‘계륵’ 전락 막으려면-바이오솔루션 ‘카티라이프’, 이르면 내달 국내 임상 3상 결과 발표△증권-직원엔 보너스…개미에겐 폭탄-美국채 베팅한 서학개미…올 마지막 FOMC에 관심집중-‘빅이벤트’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 이어가는 코스피△증권-한동훈 이어 이낙연…정치테마주 ‘폭탄 돌리기’-“코스피200 편입” 에코머티 주가 환호-다시 나는 항공株, 유가 하락은 ‘덤’-한투운용 ‘ETF포커스2060’, 올해 TDF 수익률 1위△부동산-“30평 아파트 준다고 속이고 동의서 받아갔다”-카카오 내홍 탓? 서울 아레나 착공식 연기-“휴가 온 기분으로 일해요”…워케이션 성지 주목-시흥유통상가 40년 갈등 실마리…관리회사·상인 상생협정△문화-‘절치’ 서울옥션, ‘부심’ 케이옥션…마지막 카드는 ‘안중근’ ‘김환기’-영조는 왜 ‘대낮에 짖어대는 삽살개’를 꾸짖었나△스포츠-‘1골 2도움’ 손흥민 원맨쇼 활약-양의지, 9번째 골든글러브…‘전설’ 이승엽과 1개 차-“한 해 즐겁게 마무리했죠”-진이치로·사모야·빈센트, LIV 출전권 획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해외에 韓 인증기관 첫발…수출기업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10년 후 국내 첫 ‘매출 年 1조’ 시험·인증기관 만드는 게 목표”△피플-“한동훈 장관의 경쟁력은 쿨한 능력주의”-“캐나다서 성공한 드멜로 커피…맛도 재미도 다 잡았죠”-GS칼텍스 ‘착한 기부자상’ 첫 대통령 표창-대우건설 정원주 회장, 캄보디아 사업 타진-“변화·혁신 견고히 추진…본입 경쟁력 강화”-12월 엔지니어상에 LG 김주혁, 모바휠 김민현-‘김종필 장남’ 김진 운정장학회 이사장 별세-평생 대자연 그려온 김철우 작가 별세△오피니언-中기업 ‘침투전략’ 해법은-책임 물을까 대응 망설이는 전방 안돼-‘문과 침공’은 통합 수능의 부작용△전국-‘글로벌 경기’ 미래 밝혔다…17개국 돌며 경제·기후외교 뜀박질-암초 만난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재원조달 방식 충돌-시민 혈세로 지역 내 대학 60억 퍼준 의정부시△사회-조대희號 출항…대법원 중도·보수 색채 다시 짙어질 듯-서울 대중교통·따릉이 1월부터 무제한 이용…김포골드라인 경전철은 3월부터 시행 전망-초과근무 자제령에 경찰 반발…경찰청 “수당 지급 문제 없다”-수능 뒤 판치는 ‘고액 입시상담’ 잡아낸다-크리스마스 숙박권 사재기…웃돈 얹어 되파는 얌체족들
2023.12.11 I 임유경 기자
가짜 석유에 노숙자 바지사장…'먹튀 주유소' 칼 뺐다
  • 가짜 석유에 노숙자 바지사장…'먹튀 주유소' 칼 뺐다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불법 면세유나 가짜석유를 판매한 뒤 세금을 내지않고 폐업하는 이른바 ‘먹튀주유소’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노숙자, 기초생활수급자를 바지사장으로 바꿔가며 대담하게 단속을 피했고, 급유대행업체와 외항선박이 몰래 빼돌린 100억원 상당의 면세유를 먹튀주유소에 버젓이 유통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국세청은 지난 9~12월 먹튀주유소 35개 업체를 조사해 304억원 규모의 무자료 유류 및 44억원 규모의 가짜석유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또 처음으로 먹튀주유소 현장유류를 한국석유관리원(석관원) 등과 함께 압류해 2억원 상당의 조세채권도 확보했다. 먹튀주유소란 면세유나 등유 등을 무자료 매입해 가짜석유를 제조·유통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수법을 말한다. 탈세 행위라는 점 외에도 적합한 자동차용 기름이 아니기에 차량 손상 및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 금융실명제 도입 후 많은 지하경제가 양성화 됐으나, 단기간 영업하고 무단 폐업하는 먹튀주유소는 여전히 잡기가 어려워 ‘마지막 지하경제’로도 불린다. 실제 최근 5년간 먹튀주유소 400건 적발돼 786억원의 부과됐으나, 세금징수 실적은 3억원에 불과했다.먼저 국세청은 19개 먹튀주유소를 운영하며 44억원 상당의 가짜석유 제조·판매를 주도한 판매대리점을 적발해 세금을 부과하고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들은 자동차 경유에 무자료 선박유, 값싼 등유를 혼합해 가짜석유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미 19개 먹튀주유소는 폐업 후 도주한 뒤였으나 실행위자인 이모씨는 덜미가 잡혀 세금이 부과됐다. 기초생활도 어려운 노숙자, 생활빈곤자를 돈으로 매수해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이들도 적발, 실행위자에게 매출누락(68억원)·무자료매입(54억원)에 대한 세금이 부과됐다. 이들은 노숙자 명의로 장사를 하다 적발되자 바로 폐업 후 기초생활수급자를 새 바지사장으로 내세워 같은 장소에 다시 주유소를 재개업 하는 대담한 수법도 서슴지 않았다. 사건에 가담한 노숙자는 망가진 치아를 고치기 위해 월 120만원에 명의를 빌려줬다가 기초생활수급자 지위까지 잃었다. 또 선박에 들어가는 면세유 1만4000킬로리터(㎘)를 브로커를 통해 불법 매입해 판 판매대리점도 적발됐다. 브로커는 급유대행업체 및 외항선박과 짜고 선박용 면세유를 빼돌려 판매대리점에 넘겼고, 판매대리점은 면세유를 시세보다 30% 싼 가격에 무자료 매입(100억원 상당)한 뒤 이를 먹튀주유소 등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불법수익을 올렸다.국세청 및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들이 세종 전의면에서 영업하던 한 먹튀주유소에서 현장유류를 압류하고 있다. (자료 = 국세청 제공)국세청은 단속 과정에서 석관원·경찰과 공조해 먹튀주유소 4곳의 현장유류 127㎘(탱크로리 6대, 시가 2억원 상당)을 첫 압류하는 성과도 냈다. 국세청은 유류 압류를 위해 지난 9월 석관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합동 단속 체계를 구축했으며, 압류 당일도 석관원에 유류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등 공조 시스템을 적극 활용했다. 압류한 유류는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매각 후 국고에 환수할 예정이다.국세청은 먹튀주유소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등록 검증 강화 △면세유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팩토링 계약 등 신종 탈세수법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3월까지 13개 기관의 면세유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통합관리시스템이 개통되면 단속·적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석유 제조·판매업자, 먹튀주유소 등에 강력 대응한다는 신호를 보냈다”며 “앞으로 대응체계 개선, 신종 조세회피 수법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불법유류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조용석 기자
먹튀주유소 칼 빼든 국세청…현장유류 최초 압류
  • 먹튀주유소 칼 빼든 국세청…현장유류 최초 압류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불법으로 면세유를 판매 후 세금을 내지않고 폐업하는 이른바 먹튀 주유소 제조 일당이 국세청에 적발됐다. 또 국세청은 처음으로 먹튀주유소의 현장유류를 한국석유관리원 등과 함께 압류해 조세채권도 확보했다. 11일 국세청은 지난 9~12월 먹튀주유소 35개 업체를 조사해 304억원 규모의 무자료 유류 및 44억원 규모의 가짜석유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먹튀주유소는 김창기 국세청장이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주류 불법리베이트와 함께 엄정한 대응을 예고한 불법행위다. 국세청 및 한국석유관리원 관계자들이 세종 전의면에서 영업하던 한 먹튀주유소에서 현장유류를 압류하고 있다. (자료 = 국세청 제공)먹튀주유소란 면세유나 등유 등을 무자료 매입하여 가짜석유를 제조·유통하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기는 수법을 말한다. 탈세행위 외에도 적합한 자동차용 기름이 아니기에 차량 손상을 유발시켜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한다. 그럼에도 단기간 영업하고 무단 폐업하는 먹튀주유소 특성상 이를 추적해 과세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실제 최근 5년간 먹튀주유소 400건 적발돼 786억원의 부과됐으나, 세금징수 실적은 3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국세청은 불법유류대응TF 자문내용과 자체 수집 정보를 토대로 지방청 소비세팀과 가짜석유조사전담팀을 투입 △가짜석유 제조·판매대리점 △명의위장 혐의자 △면세유 부정유통 판매대리점 △신규 먹튀혐의 주유소 등을 집중 조사했다. 이번 단속을 통해 국세청은 조직적으로 19개 먹튀주유소를 운영하며 선박용 경유를 무자료 매입, 44억원 상당의 가짜석유 제조·판매를 주도한 판매대리점에 대해 관련 세금을 부과하고 조세범처벌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조사 당시 이미 19개 먹튀주유소는 이미 폐업한 상태였으나 실행위자를 찾아 세금을 부과했다. 기초생활도 어려운 노숙자, 생활빈곤자를 이른바 ‘바지사장’으로 내세운 이들도 적발됐다. 적발된 한 먹튀주유소는 노숙자 명의로 장사를 하다 적발되자 바로 폐업 후 기초생활수급자를 바지사장을 내세워 같은 장소에 다시 주유소를 재개업 하는 대담한 수법도 보였다고 국세청은 관계자는 전했다. 또 선박에 들어가는 면세유 1만4000킬로리터(㎘)를 브로커를 통해 불법 매입해 판 판매대리점도 적발됐다. 면세유를 시세보다 30% 싼 가격에 무자료 매입(100억원 상당)한 판매대리점은 이를 먹튀주유소 등에 판매하는 수법으로 불법수익을 올렸다. (자료 = 국세청)국세청은 석유관리원·경찰과 공조해 먹튀주유소 4곳의 현장유류 127㎘(탱크로리 6대, 시가 2억원 상당)을 첫 압류하는 성과도 냈다. 국세청은 유류 압류를 위해 지난 9월 한국석유관리원(석관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합동 단속 체계를 구축했으며, 압류 당일도 석관원에 유류 성분 분석을 의뢰하는 등 공조 시스템을 활용했다. 압류한 유류는 한국자산관리공사를 통해 매각해 국고에 환수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향후 먹튀 주유소 대응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자등록 검증 강화 △면세유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팩토링 계약 등 신종 탈세수법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팩토링이란 사업자가 서비스나 물품 매매 통해 발생한 외상대금(카드사용)을 팩토링 회사에 양도해 대출 또는 빠른 현금화를 가능하게 하게 돕는 제도지만, 이번 사건에서는 먹튀주유소를 설립·운영에 악용됐다.최재봉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은 이날 열린 ‘불법유류대응TF’ 회의에서 “이번 조사를 통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석유 제조·판매업자, 먹튀주유소 등에 강력 대응한다는 시그널을 보냈다”며 “앞으로 대응체계 개선, 신종 조세회피 수법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불법유류 대응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11 I 조용석 기자
“방에서 배설물·쓰레기만 1톤”…청소 업체 부르고 먹튀한 女
  • “방에서 배설물·쓰레기만 1톤”…청소 업체 부르고 먹튀한 女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청소 용역 업체에게 집 청소를 맡긴 여성이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잠적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청소업체 사장 A씨의 사연을 전했다.A씨는 지난 7월 한 여성 B씨의 의뢰로 서울 관악구 소재 집을 찾았다. 그런데 집안에는 수개월 방치된 쓰레기와 반려동물 배설물, 배달 음식 등 눈뜨고 차마 볼 수 없을 정도의 모습이었다고.A씨는 B씨에게 선금으로 80만 원을 요구했지만 B씨는 25만 원만 입금한 뒤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사진을 촬영해 보냈다.A씨는 B씨의 말을 믿고 청소에 들어갔고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한가득 채울만한 양이었다.청소를 끝낸 뒤 A씨는 잔금 125만 원을 요구했지만 B씨는 이를 미루더니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B씨가 낸 25만 원보다 훨씬 많이 썼다”고 토로했다. 돈을 받은 게 아니라 오히려 돈을 내고 청소까지 해준 셈인 것.B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태다. A씨가 다른 번호로 연락을 하면 전화를 끊어버리는 등 수개월째 연락을 피하고 있다.사연을 접한 박지훈 변호사는 “상당히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돈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가능한데 (B씨가) 일정 금액을 입금했다”며 “이 부분 때문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이어 “용역대금 미지급 소송을 제기해야 하는 상황인데 문제는 100만 원 정도를 받기 위해 드는 비용과 시간이 너무 많다”며 “그래서 실제로 이런 일이 많이 발생하지만 민사소송으로 가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2023.12.09 I 강소영 기자
가던 차에 애가 돌 던졌는데…할머니 “애 다칠 뻔 했다” 역정
  • 가던 차에 애가 돌 던졌는데…할머니 “애 다칠 뻔 했다” 역정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길가에서 주행 중인 차량에 아이가 돌을 던져 차가 파손됐음에도 아이의 보호자인 할머니는 “돌 때문에 아이가 다칠 뻔 했다”며 되레 화를 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최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이같은 내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차주 A씨는 “너무 당황스럽다”고 심경을 토로했다.제보자인 A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18일 오후 3시쯤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신호대기 중이던 A씨는 녹색불로 신호가 바뀌자 육교가 있는 도로를 향해 직진했다.당시 육교에는 할머니와 아이가 걷고 있었는데 앞서 가는 할머니를 따라 오던 아이가 갑자기 A씨 차량을 향해 돌을 던졌다.A씨는 “사건 당시 주말 아르바이트 출근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일단 아이와 할머니를 보내고 출근 후 블랙박스를 확인해보니, 아이가 돌을 던진 것이 맞았다”며 “할머니와 아이에게 ‘돌을 던졌냐’고 물어봤는데, 할머니는 ‘차에서 돌이 튀어서 아이가 다칠 뻔했다’며 오히려 화를 냈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아이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해 수리비 청구 등에 애를 먹고 있다는 A씨는 “아직 정확한 수리비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자차 보험비로 수리하게 되면 20만 원 정도를 지급해야 한다. 손해배상청구 소송의 경우 제가 취업준비생이라 돈이 없어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한 변호사는 A씨 차량이 장기 렌터카인 점을 들어 “내 돈만 내면 렌터카 회사가 자체 공업사에서 고쳐준다”면서 “일반적으로 자차보험 처리하면 가해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 하지만 렌터카는 그런 게 없기 때문에 자기부담금을 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도로가 있는 보행로에서는) 어린이들 손을 잡고 다녀야 한다”며 “아들딸들 손자 손녀들 잘 보호하시고 잘 가르쳐야 한다”고 꼬집었다.
2023.12.04 I 강소영 기자
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계열사 자율경영 거둬드린 김범수 "공동체들 '준법'차원 밀착하라"
  •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지난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판교 카카오모빌리티 본사에서 열린 카카오 공동체 경영회의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그는 이날 트레이드마크였던 수염을 17년 만에 말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나타나며 쇄신의지를 드러냈다. (사진=뉴스1)[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검찰 수사 등으로 난관에 봉착한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경영 쇄신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공동체(계열사)별 자율경영 방침을 철회하고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개혁 작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서 주요 공동체 CEO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공동체 경영회를 주재하며 공동체 차원의 준법경영시스템 구축을 강조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관리 프로세스에 느슨한 부분이 있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전 공동체 차원에서 준법·인사·재무 등 측면에서 밀착 관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편하기를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영진들은 이러한 변화에 적극 협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고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상 강력한 경고의 의미가 담긴 발언이다.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일 카카오 공동체의 준법·윤리경영을 감시할 독립된 외부 기구 ‘준법과 신뢰위원회’와 관련해 “나부터 준법위 결정을 존중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계열사들의 행동이나 사업에 대해선 대주주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태도다. 그는 “100인의 CEO를 양성하겠다”고 밝힐 만큼, 공동체 차원의 자율경영을 중시해 왔다. 지난해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난 뒤에는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뗐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며 이 같은 자율경영 시스템은 한때 찬사를 받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카카오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들이 이어지며 공동체별 자율경영의 한계를 드러냈다. 법인카드로 게임 아이템 1억 원어치를 구입한 CFO, 카카오 주요 공동체 임직원들의 스톡옵션 먹튀 논란 등을 거치면서, 카카오 안팎에선 중앙집중적인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 대형로펌 기업송무 변호사는 “각 계열사에 독립된 경영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외형을 키워오는 방식이 카카오의 급성장 배경으로 볼 수 있지만, 최근 일련의 법적·도덕적 논란은 제한 없는 자율경영의 빈틈을 보여줬다”며 “김 위원장으로서도 더이상 자율경영 시스템만으로는 기업의 크기에 맞는 ‘준법경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계열사 숫자는 167개로, 201개 계열사를 가진 SK에 이어 두 번 째 규모다.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김소영 전 대법관 등 준법위 위원들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카카오는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속도를 중요시하며 빠른 성장을 추구해 왔으나 그 과정에서 체계화된 시스템을 갖추는 게 미흡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지금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준법위 구성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3.11.27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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