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시각장애인들 "코레일·SR, 설 예매사이트 개선해야"
  • 시각장애인들 "코레일·SR, 설 예매사이트 개선해야"
  • 설 연휴 기간 열차승차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10일 오전 8시 30분 서울역에서 예매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유태환 기자)[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한 마디로 ‘내가 이러려고 밤을 샜나’라는 자괴감 들고 괴로워지네요.” 설 연휴 귀성길 예매 전쟁의 막이 오른 10일 시각장애 1급인 하현욱(37)씨는 이렇게 토로했다. 올해에도 인터넷을 통한 기차표 예매에는 실패했다. 회사에 반차를 낸 그는 서울역 현장에 나와서야 오는 26일 오후 5시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KTX 티켓을 사는 데 성공했다. 하씨는 시력보조기를 착용하고도 모니터에 가까이 얼굴을 대야 글자가 겨우 보일 정도로 시력이 좋지 않다.시각장애인들이 인터넷으로 명절 열차 승차권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레일은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설 명절 열차 승차권 가운데 70%를 ‘설 예매전용 홈페이지’에 배정했지만 시각장애인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지적이다.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코레일과 SR은 명절마다 예매전용 홈페이지를 별도로 운영하는데 웹 접근성이 떨어져 시각장애인에겐 ‘그림의 떡’”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관계자는 “25만명 시각장애인도 설과 추석에 불편 없이 가족과 친지를 만나고 싶다”며 “코레일과 SR은 하루빨리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개선을 촉구했다.연합회는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웹 접근성 인증마크를 획득한 코레일·SR의 설 명절 예매전용 홈페이지는 웹 접근성을 제대로 보장하고 있지 못하다”고 밝혔다.설 명절 예매전용 홈페이지에 살 사람은 몰리는 데 팔 표는 모자라 빠른 속도가 예매의 성패를 가른다. 한 번 로그인하면 6번 예매 요청이 가능하고 예매 시간은 총 3분으로 제한된다.연합회는 이와 관련 “코레일과 SR은 시각장애인의 특성을 고려해 예매에 충분한 시간을 줘야하는데 (비장애인과 동일한) 3분이란 시간 제한을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설 명절 예매 전용 홈페이지는 기존 예매 웹사이트와 달리 열차 정보 등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서비스의 전달력이 떨어져 시각장애인으로선 내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전용 홈페이지에서 명절 승차권을 예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연합회는 △웹 접근성 지침에 맞춘 명절 예매전용 홈페이지 구축 △시각 장애인에 한해 전화 예매 허용 등을 코레일과 SR에 건의했다.코레일측은 이에 대해 “조속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제안을 검토한 뒤 기술적으로 구현 가능한 부분이 있다면 오는 추석 명절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열차 예매가 가능한 레츠코레일 홈페이지 화면. (사진=레츠코레일 홈페이지 갈무리)
2017.01.10 I 유현욱 기자
설 귀성표 확보…20·30 '광클릭' Vs 50·60은 '밤샘 줄서기'
  • 설 귀성표 확보…20·30 '광클릭' Vs 50·60은 '밤샘 줄서기'
  • 설 연휴 기간 열차승차권을 구매하려는 시민들이 10일 오전 8시 30분 서울역에서 예매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유태환 기자)[이데일리 유태환 유현욱 기자]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대합실. “경부선 승차권 예매가 곧 진행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자 툭툭 자리를 털고 일어난 강모(78)씨는 지갑을 꺼내 들었다. 전날 오후 2시에 나왔다는 그는 서울역에서 꼬박 밤을 지새웠다. 이날 두 번째로 경부선 승차권을 구입한 강씨는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쇠러 27일 부산 물금으로 가는 표를 예매했다”며 “컴퓨터를 잘 다루지 못해 명절 때마다 역으로 와 직접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귀성길 ‘예매 전쟁’의 막이 올랐다.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층은 홈페이지가 열릴 시간을 기다려 ‘광(光)클릭’으로 표를 구한 반면 온라인 예매가 어색하고 불편한 장년층과 노년층은 전날부터 매표소 앞을 지키며 밤샘 줄서기로 귀향길 기차표 구하기에 나섰다. ◇ 대합실 500여명 장사진…대부분 중장년층설 연휴 기간 열차 승차권 예매가 시작된 이날 오전 서울역 매표소 앞은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진 날씨에도 전날부터 매표소 앞에서 줄을 선 시민 500여명이 장사진을 이뤘다. 10, 11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코레일 홈페이를 통해, 역과 판매 대리점에선 이날부터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첫날 경부선·경전선·동해선·충북선 등의 승차권이 판매됐고 11일에는 호남선·전라선·장항선·중앙선 승차권을 판매한다. 대상은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운행하는 고속철도(KTX)와 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이다.인터넷과 현장 매표소를 통해서 설 연휴 승차권 구매가 가능하다. 매표소가 있는 역 대합실은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20대는 찾아보기 힘든 반면 낚시용 의자와 깔개 등을 들고 밤새 줄을 선 중장년층이 대다수였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왔다는 주부 신연호(60·여)씨는 “아침 5시 30분부터 나와서 기다렸다”며 “평소에는 사위나 딸들이 인터넷으로 예매를 해줬는데 폐를 끼치기 싫어 직접 역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오전 9시 출발 부산행 KTX표 4장을 손에 쥔 이모(48)씨는 “회사에 반차까지 내고 나온 보람이 있다”며 “원하는 시간대의 가족들 표까지 모두 샀으니 시간이 아깝지 않다”고 웃었다. 다음날 시작되는 호남선 예매를 위해 하루 전부터 서울역에 나와 있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서울역은 ‘호남선 설 예매 대기장소’ 안내판과 대기를 위한 장소를 따로 마련했다. 김모(48)씨는 “원하는 날짜의 시간대 표를 구하려면 이렇게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씨 곁에는 약 10여명의 시민들이 다음날 예매를 기다리며 이미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인터넷 예매 실패하자 뒤늦게 매표소 달려오기도 예매가 시작된 지 10분쯤 지나자 동대구와 부산·대전 등 일부 구간의 좌석이 매진되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매진되는 구간은 빠르게 늘어났다. 매진 구간 안내가 전광판에 나오기 시작하자 인터넷 예매에 실패해 뒤늦게 역으로 달려온 시민들이 표를 구할 수 없을까봐 발을 동동 굴렀다. 오전 9시 20분쯤 역에 나와 줄을 선 대학생 구태희(20·여)씨는 “학교 과제 때문에 30일에는 꼭 서울로 올라와야 하는데 인터넷 예매에 실패했다”며 “벌써부터 매진되는 구간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표를 못 구할까봐 걱정”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황보경(19·여)씨는 “집에서 인터넷으로 예매를 시도한 어머니가 실패했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현장에 나오는 길”이라고 했다. 방학 기간이라 젊은 층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이지원(27)씨는 “버스 등 다른 교통편도 많아 굳이 열차표를 예매하러 서울역에서 기다리진 않는다”고 말했다.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승차권 예매 전쟁’ 탓에 서울역에서는 대합실 바닥에 방한 매트를 깔고 난방에도 신경을 썼다. 서울역 관계자는 “명절 때마다 시민들이 몰리다보니 최대한 불편하지 않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50여명의 인원이 현장을 통제하고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한국도시철도공사는 이번 설 연휴 전체 승차권 중 인터넷에 70%, 역 창구 및 판매대리점에 30%를 구매할 수 있도록 배정했다. 이번 인터넷 예매부터는 좌석이 매진될 경우 예약대기를 신청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인터넷으로 예매한 승차권은 11일 오후 4시부터 15일까지 결제하지 않으면 예매가 취소돼 주의해야 한다. 설 연휴 기간 열차승차권 현장 예매가 시작된 10일 오전 9시 10분 전광판에 일부 구간이 매진됐다는 안내가 나오고 있다. (사진=유현욱 기자)
2017.01.10 I 유태환 기자
김재수 "설 명절 우리 농축산물 소비 적극 참여해달라"
  • 김재수 "설 명절 우리 농축산물 소비 적극 참여해달라"
  •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김재수 장관이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가 만든 김영란법 실속 설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설 명절을 맞아 우수한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확대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국민들에게 당부했다.김 장관은 이날 ‘설 명절을 맞아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당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전통적으로 농축산물은 명절 소비가 많은데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우리 농업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될까 우려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장관은 특히 “최근 세계가 경제가 침체되고 국내 경기도 어려워져 농축산물 소비가 둔화되고 있다”며 “농업·농촌 부문도 농업경영비 상승, 농산물 가격 하락, AI 발생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화훼, 축산물, 과일 등 농축산물 소비도 많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농식품부는 명절에 선물을 주고 받는 우리 미풍양속도 살리고, 농업인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고자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농축산물 설 선물’ 하기 캠페인을 추진하고, 직거래 장터, 축산물이동장터 등에서도 설 성수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우리부와 지자체가 추천하는 실속형 농축산물 선물 세트로 구성한 ‘우리 농수산식품 모음집’도 제작하여 주요 기업체, 공공기관 등에 배포했다”고 소개했다.이어 “국민 여러분께서도 농업·농촌의 어려움을 감안하시어 설 명절을 맞아 우수한 우리 농축산물 소비 확대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2017.01.10 I 피용익 기자
설 선물 고민? 부담 없고 건강한 호도과자 인기
  • 설 선물 고민? 부담 없고 건강한 호도과자 인기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예년보다 빨라진 설 연휴로 벌써부터 설 선물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가격 부담은 적으면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설 선물을 찾는다면 수제 과자나 쿠키 등은 어떨까.최근에는 대중적인 아이템인 호두과자는 무한변신을 거듭하며 실속 있는 선물 품목으로 주목 받고 있다. 호두과자 특유의 맛과 건강함은 그대로 유지하되 좀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포장으로 부모님선물, 명절선물 등은 물론이고 돌잔치나 환갑, 칠순 등의 답례품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호두과자의 경우 면역력 강화 성분이 높은 호두와 팥 앙금, 부드러운 반죽이 어우러져 맛과 영양을 두루 챙길 수 있는 건강간식이어서 다양한 연령대를 만족시킬 수 있다. 실제로 호두에는 면역력 강화 성분인 비타민E, 세레늄, 단백질 등이 함유돼 있어 어린아이부터 노년층까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 천안 명물 학화호도과자는 이 같은 호두과자를 까다로운 호두 선별 과정과 전통적인 제조 공법을 통해 한층 고급스럽고 건강하게 맛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호두 손질, 앙금 만들기, 반죽, 구워내기 등 모든 과정은 수작업을 거쳐 정성스럽게 제조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학화호도과자는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지만 순도가 높아 쉽게 상하지 않는다. 보관이 용이한 만큼 답례품 등의 선물용으로 적합하다. 또한 실온에 보관해 딱딱해진 학화호도과자는 우유에 잠시 불려 함께 먹으면 별미로 즐길 수 있고, 영양도 챙길 수 있다. 장기간 보관 시에는 냉동보관 후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처음과 같은 맛을 유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학화호도과자 측은 “연말연시와 설 등이 이어지면서 구정 선물이나 지인 선물 등으로 호두과자를 주문하는 고객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면서 “고급스럽고 정성스러운 포장 덕분에 마음을 담은 선믈로 사랑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천안 구성동 본점과 명동 직영점으로 운영 중인 학화호도과자는 설 연휴를 맞아 연중 무휴로 운영되고 있으며, 택배 주문 시 전국 어디서나 하루 만에 받아볼 수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2017.01.10 I 김민정 기자
  • 黃권한대행 "위안부 관련 한일관계 악화 가져올 언행 자제해야"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하여 상황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언행은 자제하는 것이 한일 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밝혔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 각계에서 한일 양국관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황 권한대행은 “양국간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는 군의 관여 및 일본 정부의 책임인정, 사죄와 반성 표명, 그리고 그 이행조치로서 일본 정부 예산을 재원으로 한 화해·치유재단 사업실시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 그리고 마음의 상처 치유를 도모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한일 양국 정부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 당사자들이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하면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황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가 발표한 설 민생안정대책과 관련해 “다가오는 설 명절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민생안정에 진력해야 하겠다”고 지시했다.특히 “각 부처에서는 경기부진과 구조조정 등으로 서민과 근로자들이 설 명절을 어렵게 보내실 가능성이 크므로, 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서 각종 지원에 최선을 다해 나가야 하겠다”고 주문했다.이어 올해 처음 도입된 ‘겨울여행주간’에 대해 “많은 국민들께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시고, 어려운 내수시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7.01.10 I 피용익 기자
  • 계란 등 설 성수품 공급 1.4배 확대해 가격안정 추진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정부는 채소·과일·축산물·계란 등 설 성수품을 평시보다 1.4배 확대 공급해 설 물가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또 설 연휴 스포츠·공연 및 주요 놀이·숙박시설 할인행사를 통해 여가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10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설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최근 내수경기회복이 둔화되고 일부 생활밀접품목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등 명절선물 수요 위축 가능성 제기된다”며 이번 대책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정부는 성수품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13일부터 26일까지를 특별공급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채소·과일은 평시대비 90∼170%, 축산물은 20∼30%, 수산물은 30% 확대 공급한다.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해 공급 부족을 겪는 계란은 설 전까지 농협 계통 유통업체의 물량을 20% 사전 비축하고, 18일부터 방역대 내 반출 제한 물량을 최대한 공급하기로 했다.대형 수요업체의 물량을 일반 소비자 매장으로 전환하는 등 유통 절차도 개선하고 수입란이 설 전에 국내 유통될 수 있도록 국제운송비 50%를 지원하고, 수입절차 단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작황이 저조한 배추·무는 평시대비 공급을 2배 확대하고 농협 등을 통해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아울러 2446개소의 농·임협 특판장, 직거래장터는 성수품·선물세트를 10∼30% 할인판매한다. 골목형 슈퍼마켓인 나들가게 1000여곳에서도 19일부터 25일까지 부침 가루·식용유 등 명절용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공동 세일행사를 한다. 인터넷 수협쇼핑, 피쉬세일 등 수산물 전문 쇼핑몰에서는 명태·굴비 등 100여개 품목에 대해 15∼30% 할인행사를 벌이고 공영홈쇼핑·aT사이버거래소 등 온라인몰에서도 성수품 판매 행사를 한다.정부는 청탁금지법(김영란법)에 따른 소비 위축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포장 상품과 신상품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세척과일, 신선편이(신선하고 편리한) 제품을 개발하고, 화훼농가를 위한 ‘’1테이블 1플라워 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설 연휴 여가 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된다. 정부는 14일부터 30일까지를 2017년 겨울 여행주간으로 정하고 전국 약 1072개 주요 문화·여행 시설을 무료·할인 개방하거나 겨울축제와 연계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설 연휴 프로농구 10경기 일반석을 50% 할인하고 국립국악원, 예술의전당, 국립극장 공연도 20∼50% 할인한다. 전국 박물관·미술관 80개소도 무료입장이나 관람료 할인 행사를 하며 4대 고궁, 종묘, 국립생태원 등도 관람료를 50% 할인해준다. 오션월드, 캐리비안베이 등 실내 워터파크도 최대 50% 할인행사를 하며 농촌체험휴양마을 50곳도 숙박 등을 20% 싸게 이용할 수 있다.중소기업을 상대로 총 22조원 규모의 대출·보증과 함께 임금 체불 근로자를 위한 저리 대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보다 8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아울러 임금을 받지 못해 설 명절을 나기 어려운 근로자가 없도록 사업주 단속과 근로자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귀성·귀경객 교통 대란에 대비하고 성수품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했다. 설 연휴 전날인 26일부터 30일까지를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귀경길을 지원할 계획이다.
2017.01.10 I 피용익 기자
인삼공사, 설 맞아 '정관장' 10% 할인 이벤트
  • 인삼공사, 설 맞아 '정관장' 10% 할인 이벤트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GC인삼공사는 다가오는 설을 앞두고 1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KGC인삼공사가 준비한 ‘힘이 되고 싶은, 당신께 만큼은’ 프로모션은 11일부터 2월 3일까지 진행된다. ‘설날 선물세트’ 29종을 비롯하여 ‘홍삼톤골드’, ‘화애락본(진)’, ‘천녹삼’ 등의 인기제품을 전국 정관장 매장에서 구매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00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정관장 멤버스 포인트를 5% 추가 적립해주고, 정관장 멤버스 신규 가입 시에는 멤버스 포인트를 3000포인트 적립해준다. 이와 함께 ‘홍이장군 스마트폰 거치대’도 증정한다.KGC인삼공사는 이번 설 명절기간 고객들의 다양한 선물수요에 맞춰 5만원 미만의 실속형 제품부터 4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까지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실속형 신제품은 총 7종으로 정관장 제품 중 가장 인기 있는 ‘홍삼정 에브리타임’을 비롯해 ‘홍삼톤마일드’, ‘홍삼정환’등의 인기 제품들을 각각의 가격대에 맞게 선물세트로 구성했다. 한편, 지난 연말부터 급증한 독감은 예년에 비해 확산속도가 빨라 전년대비 한 달이나 앞당겨 독감유행주의보가 발령됐음에도 확산이 계속되어 올해에는 독감이 가장 많이 발생되는 시기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진 1월로 예측되고 있다.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최근 독감이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설날 명절 선물용으로 홍삼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정관장은 선물세트 프로모션 행사와 함께 다양한 가격대의 선물세트를 갖추어 많은 고객들이 명절 선물용으로 홍삼 제품을 찾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2017.01.10 I 함정선 기자
11번가, 설 선물세트 판매…최대 70%↓
  • 11번가, 설 선물세트 판매…최대 70%↓
  • (사진=SK플래닛 11번가)[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K플래닛 11번가는 정유년 설 명절을 맞아 오는 24일까지 2700여개 품목의 선물세트를 최대 70%까지 할인해 판매하는 ‘복 주는 설 기획전’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설 기획전은 선물세트 전체 물량을 전년보다 30% 이상 늘렸고 특히 5만원 이하 가격대의 선물세트 품목 수를 전년보다 50%가량 늘린 것이 특징이다.킬러 상품으로 여겨지는 ‘11star-농부들의 선물’은 어떻게 쇼핑해야 할지 혼란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품 페이지에 생산자의 이야기와 상품 정보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를 위해 11번가 MD들은 작년부터 상품성과 소비자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최고의 상품을 선별했고 생산자 실명제·산지직송·품질보장·품질 불만족 시 무료반품 등 철저하게 품질관리 프로세스도 준비했다.33명의 할머니들이 모여 만든 백석 올미 마을 △수제 한과(1만9500원) 지게로 농사지어 직접 건조한 △청도지게 반 건시 곶감(2만6000원) 김광자 명인의 △영암 어란1호(11만원) 김정배 젓갈 명인의 △굴다리 저염숙성젓갈 (5만1900원) 영덕 청년농부 김태양의 △복숭아 잼(1만7900원) 등을 선보이며 실속형부터 고급형까지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로 선물세트를 구성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혔다. 김영란 법 시행에 따라 더욱 어려워진 선물 선택의 고민을 해소 하고자 11번가는 ‘5만원 이하 실속관’을 별도로 갖추고 1등급 한우 정육, 굴비 세트 등 실속형 가격의 프리미엄급 상품을 준비했다. △1등급 한우 사골 선물세트(4kg·4만9000원) △영광 굴비 특호(10미·4만8000원) △바다원 멸치세트(4만3900원) △제주 옥돔(1kg·4만6900원) 등을 판매한다. ‘건강식품’이 차지하는 매출이 평균 90% 이상씩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이번 기획전에서도 적지 않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다. 올해 11번가는 면역력 강화 및 피로 회복에 좋은 ‘홍삼’ 제품 마케팅에 집중하고자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쉽게 섭취할 수 있는 ‘스틱형’, ‘음료형’ 등 상품 라인업 강화에 힘썼다. △홍삼정 에브리타임(10ml·30포·9만6000원) △CJ한뿌리 홍삼복합 11호(2만4800원) △한삼인 하루홍삼(10ml·30포·2만9800원) 11번가와 서울약사신협이 단독 상품으로 출시한 △투데이 홍삼정(10ml·30포·2만9800원) 등을 선보인다. 11번가는 또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11일 단 하루,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매시 정각에 파격적인 가격으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크레이지 프라이스’(Crazy Price) 프로모션이 열린다.11일 오전 11시에는 GS편의점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를 66% 저렴한 990원(1만명 한정)에, 오후 2시에는 롯데 ‘인터넷면세점 3만원 적립금’을 100원(3만명 한정)에 판매한다. 이어 오후 3시에는 LG생활건강의 ‘리엔 생활선물세트 11ST 특호’를 43% 할인한 가격인 9900원(1000개 한정)에 선보이고, 오후 4시에는 발뮤다 ‘에어엔진 공기청정기’(EJT-1100SD)를 43% 낮은 가격인 39만9000원에 100대 내놓을 계획이다.
2017.01.10 I 강신우 기자
지난해 임금체불 피해액 1조4000억 `역대 최대`…피해자 32만명
  • 지난해 임금체불 피해액 1조4000억 `역대 최대`…피해자 32만명
  •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지난해 임금이 체불된 근로자가 무려 32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액은 역대 최고치인 1조4000억원 이상으로 설 명절을 앞둔 상황이라 그 시름이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8일 고용노동부의 ‘2016년 임금체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근로자 32만5000여명이 총 1조4286억원의 임금 체불 피해를 입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29만2000여명·1조3195억원)에 비해 피해 근로자는 11.3%, 피해액은 8.2%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체불 액수는 연도별로 2007년과 2008년 각각 8403억원, 9560억원 등 1조원 이하를 유지하다가 미국발 금융위기 직후 2009년 1조3438억원을 기점으로 매년 1조원대 이상을 기록 중이다. 특히 2011년에는 1조874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거의 매년 1000억원 이상씩 급증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임금체불 유형으로는 ‘일시적 경영악화’가 전체의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사업장 도산·폐업에 따른 체불(15.5%) 등이 뒤를 이었다.특히 조선소 밀집지역은 지난해 구조조정 여파로 임금 체불액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달 9일부터 26일까지 설 명절을 앞둔 3주간을 ‘체불임금청산 집중 지도기간’으로 정하고 전국 47개 지방관서 근로감독관 1000여명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임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의 생계 보호와 일시적인 경영난으로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를 위해 △체당금 신속지급(소액 체당금 지급시기 14→7일 단축) △사업주 저리 융자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2017.01.10 I 유수정 기자
 참치캔, 너도 오르냐
  • [카드뉴스] 참치캔, 너도 오르냐
  • [이데일리 그래픽 강은혜]<!--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6425099691"} -->참치캔, 너도 오르냐<!-- EMBED END Image {id: "embedded6425099691"}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21272727883"} -->서민술인 소주의 음식점 가격이 5000원을 넘었습니다.&#160;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 고급 음식점에서 소주를&#160;5000원에 파는 일은 왕왕 있었지만,&#160;최근에는 강북 먹자골목 음식점에서 소주를 5000원에&#160;판매하고 있습니다.&#160;출고가 인상 이후 1년여만입니다.<!-- EMBED END Image {id: "embedded21272727883"}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8734134795"} -->‘소주’ 뿐만이 아닙니다.&#160;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계란 가격이&#160;치솟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보다 수급이 불안정한&#160;일부 소매상이나 재래시장에서는 1판 당 1만원을&#160;호가하는 경우도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미국산 계란 164만개가 이르면 이번 주 중 국내에&#160;수입되 설 명절 이전에 시장에 풀릴 전망입니다.<!-- EMBED END Image {id: "embedded18734134795"}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2520598957"} -->국내 기름값은 지난해 3월초 휘발유 1340.4원,&#160;경유 1088.6원이었다가 조금씩 올랐습니다.지금은 서울지역 휘발유 값은 리터 당 1613.13원,&#160;전국 평균유가는 리터 당 1503.96원입니다.&#160;(1월 9일 기준)한국석유공사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계획 구체화,&#160;리비아 유전 재가동 지연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160;보임에 따라 국내유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160;전망했습니다.<!-- EMBED END Image {id: "embedded2520598957"}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847898419"} -->지난해 아르헨티나 홍수로 남미산 대두 수급이&#160;불안정해지며 공급이 줄자 두부, 식용유 업체들이&#160;가격을 올렸습니다.실제로 대형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동네 치킨집들은&#160;식용유 B2B 가격 인상에 치킨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160;올릴 예정입니다.&#160;한 치킨집 사장은 “대형 프랜차이즈는 올리브유 등을&#160;쓰지만 일반 치킨집들은 대두로 만든 식용유를 쓴다”며&#160;“대부분 자영업자인데 7~9%나 오른 식용유 값을&#160;감당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MBED END Image {id: "embedded1847898419"}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40689170111"} -->대표적인 서민 식품인 참치캔 가격 인상 가능성도&#160;커지고 있습니다. 참치 원어가가 가파른 상승세를&#160;나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160;업계에 따르면 참치캔의 원재료인 가다랑어의 가격은&#160;2년간 30%가 넘게 상승했습니다.기후변화와 어장보존, 규제강화 등에 태평양과 대서양 등&#160;어장에서 어획량 자체가 감소하며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160;탓입니다.&#160;게다가 가다랑어 가격은 올해 하반기까지 오를 것이라는&#160;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MBED END Image {id: "embedded40689170111"}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102416196513"} -->계란과 식용유, 참치캔 가격 인상은 치킨, 중국음식, 김밥,&#160;빵 등 서민들이 즐기는 음식 가격 인상에도 직접 영향을&#160;미칠 수 있어 문제입니다.이미 일부 식당에서는 계란말이 등의 가격이 올랐고,&#160;동네 빵가게에서도 카스테라 등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160;참치캔 가격이 오르면 삼각김밥 등 편의점 식품과 분식집&#160;메뉴 가격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도 큽니다.&#160;<!-- EMBED END Image {id: "embedded102416196513"} --><!-- EMBED START Image {id: "embedded8543677915"}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식품 가격 추가 인상 우려는&#160;설 명절까지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설을 준비하는&#160;소비자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160;<!-- EMBED END Image {id: "embedded8543677915"} -->
2017.01.10 I 강은혜 기자
락앤락, '2017 설맞이 온오프라인 동시 세일' 진행
  • 락앤락, '2017 설맞이 온오프라인 동시 세일' 진행
  • 사진=락앤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락앤락(115390)은 설 연휴를 앞두고 10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락앤락몰과 전국 32개 직·가맹점을 통해 ‘2017 설맞이 온·오프라인 동시 세일’을 실시한다.이번 할인전에서는 설 맞이 선물이나 명절 음식 준비에 도움이 되도록 항균비스프리, 쿡웨어, 김치통 및 발효저장용기, 보온용품 등 총 500여개 제품을 최대 60%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국 32개 락앤락 직가맹점에서는 오는 26일까지, 락앤락몰에서는 31일까지 진행된다.특히 명절 음식 준비에 유용하게 쓰일 ‘하드앤라이트 프라이팬’과 신제품 ‘미니멀시리즈’, 그리고 다양한 키친툴 및 도마제품까지 특별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명절 대용량 식재료 보관에 용이한 소재별 김치통과 발효저장용기도 준비돼 있다.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미니멀시리즈는 냄비 뚜껑의 스팀조절 노브로 스팀 배출량을 1~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성 제품이다. 국이나 찌개부터 저수분 찜요리까지 조리가 가능해 떡국이나 갈비찜과 같은 명절 일품요리를 조리하기 용이하다.텀블러도 할인된다. 지난해 히트작인 초경량 ‘패더라이트 텀블러’부터 사용이 편리한 ‘심플 원터치 텀블러’까지 다양한 보온제품을 최대 50%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김연진 락앤락 국내영업1본부 이사는 “계속되는 불황 속에서도 어김없이 명절을 준비해야 하는 주부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2017년 첫 할인전을 준비했다”며 “인기제품을 비롯해 지난해 말 선보인 신제품까지 특별한 가격으로 준비한 만큼 락앤락과 함께 보다 풍성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7.01.10 I 김정유 기자
  • [사설] 부정청탁금지법은 성역이 아니다
  • 설 명절을 앞두고 부정청탁금지법 시행령에 규정된 식사·선물·경조사비 허용 기준을 조정해야 한다는 논의가 벌어지고 있다. 식사비 3만원, 선물 5만원, 경조사비 10만원까지 허용하는 현행 가액기준이 현실과 동떨어져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는 게 그 배경이다.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된 터에 이 법이 서민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움직임이다.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까지 이에 직접 관심을 나타냈을 만큼 사회적인 논란이 뜨겁다.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 열린 경제부처 업무보고 자리에서 관련 부처들에 대해 이 법의 시행령 개정을 포함한 제도개선 방안 검토를 지시했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는다는 기본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이러한 논의는 지난해 9월 28일 부정청탁금지법이 전면 시행에 들어가면서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식사비 조항을 현실화하고 명절 선물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제시된다. 경조사비와 화훼를 합쳐 10만원 상한을 둔 규정도 분리 시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법의 영향을 받고 있는 농림부와 해수부, 산업부, 중기청 등 관련부처들이 여러 방안을 놓고 국회와 입장을 조율하는 중이라고 하니 조만간 타당한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우려되는 것은 자칫 정부 내에서 주무부처인 국민권익위원회와의 갈등이 야기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권익위원회는 황 권한대행의 공식 지시에도 불구하고 “법이나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가 “탄력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입장으로 바뀌긴 했지만 내부 분위기가 탐탁지 않은 것으로 비쳐진다. 법이 시행된 지 불과 100여일 만에 외부의 개선 요구가 거센 데 대해 그리 달갑지는 않을 것이다.하지만 법 시행 초기부터 현장 사안에 대한 해석을 놓고 세 차례나 매뉴얼을 수정했을 만큼 법 적용이 애매모호한 것도 사실이다. 식사비 3만원 규정만 해도 14년 전인 2003년에 정해진 지침이다. 어떠한 법률이나 제도도 시행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난다면 고치는 것이 올바른 처사다. 정부 부처가 함께 머리를 모아 현명한 대책을 내놓기를 바란다.
2017.01.10 I 허영섭 기자
특급호텔, 5만원 이하 설 선물로 백화점·마트에 도전장
  • 특급호텔, 5만원 이하 설 선물로 백화점·마트에 도전장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콧대 높던 특급호텔들이 설 명절을 앞두고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강자들과 한판 경쟁을 선언했다.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첫 명절을 맞아 선물 상한액(5만원)에 맞춰 가격은 낮추고 품격은 높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다. 최근 과열경쟁으로 특급호텔 객실·레스토랑 문턱이 한층 낮아진 데 이어 선물도 실속형으로 선보이면서 소비자와 거리 좁히기에 나선 모습이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특급호텔들은 한우 등 육류 세트, 조기 등 해산물 세트, 프리미엄 와인·위스키와 같은 고가의 선물세트를 명절 선물로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주목할 만한 변화는 5만원 이하 상품들이 대거 출시됐다는 점이다. 특급호텔들은 선물 가격을 낮추기 위해 조미료·견과류 등 비교적 비싸지 않은 재료를 활용하고 호텔에서 판매하고 있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을 재구성해 선보이고 있다.△웨스틴조선 고춧가루 세트와 나물 세트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설 선물로 △올리브 오일 세트(4만8000원) △이탈리안 드레싱 세트(5만원) △호무랑 미(米) 세트(5만원) △지리산, 자연 담은 나물 세트(5만원) △안면도 고춧가루, 제주 깨소금, 볶음참깨 세트(5만원) △조선의 견과 세트(5만원) 총 6종의 5만원 이하 상품을 출시했다. 허정대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파트장은 “(5만원 이하 선물이)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으니 고객들이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고, 쌀·고춧가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것들로 구성한 점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롯데호텔 서울(소공점)·월드(잠실점)는 이번 설 명절에 아몬드·호두(1200g)로 구성한 ‘운 세트’(5만원)와 표고·영지·대추(400g)로 선물을 꾸린 ‘수 세트’(4만5000원)를 출시하면서 5만원 이하 상품을 강화했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은 천연 조미료세트(4만5000원)와 소믈리에 와인 3호(4만9000원), 테넌츠 프리미엄 비어세트(4만9000원) 등을 선보였다.△롯데호텔이 선보인 운 세트와 수 세트특급호텔들이 설 선물로 PB 상품을 대거 선보인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최근 들어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 점차 대중화되면서 호텔에서 판매하는 가운·슬리퍼·디퓨저(방향제) 등 객실 소품이 인기를 끄는 데 이어 베이커리·원두커피 등 PB 상품도 판매가 증가하는 상황이다.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은 PB 상품 ‘카페 비치노’ 원두와 머그컵이 포함된 ‘쉐라톤 햄퍼 세트 시리즈’(5만원)를 출시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감과 녹차로 만든 파운드케이크(3만원)와 페브릭 미스트(3만6000원), 시그니처 향초(5만원)를 선보였다. 더 플라자는 호텔 베이커리 ‘에릭케제르’에서 파운드 케이크 2구(2만4000원) 및 3구(3만6000원), 디퓨저 세트(100㎖/4만원), 무라사키 젓가락 세트(4만9000원)를 출시했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이번 설 명절에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5만원 이하 선물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PB 상품과 베이커리 상품을 추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파크 하얏트 서울의 감 파운드케이크한편 특급호텔 특성상 프리미엄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수천만원대 설 명절 선물을 선보인 곳도 있다. 롯데호텔은 최상급 코냑인 루이 13세 제로보암(Louis ⅩⅢ Jeroboam)을 1병 한정으로 출시했다. 가격은 4000만원.△롯데호텔서울 루이13세 제로보암▶ 관련기사 ◀☞ [포토]이마트, 설 선물세트 본 판매 돌입☞ [포토] 설 선물용 와인 출시☞ [포토]“설 선물, 제주 흑돼지 세트 어때요”☞ 현대百, 9일부터 ‘설 선물세트 본 판매’…“소포장 제품 늘렸다“☞ 롯데마트, 설 선물세트 본 판매 돌입
2017.01.10 I 김진우 기자
체감물가는 왜 정부의 공식물가와 따로 노나(종합)
  • 체감물가는 왜 정부의 공식물가와 따로 노나(종합)
  • 연초부터 서민들의 밥상물가가 크게 오른 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롯데마트 청량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야채를 고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물가당국인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는 이번달 물가설명 연단에 서지 않는다. 한은은 중기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0%로 설정하고 여기서 3개월간 ±0.5%포인트 벗어나면 직접 물가가 안정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기로 했고, 실제 이 총재는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연단에 섰다.이번달 따로 설명회를 열지 않는 건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물가 집계방식을 바꾸면서 당초 1.3% 상승률이 갑자기 1.5%로 상향 조정됐고, 이 총재도 직접 나서는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그렇다면 실제 체감물가도 정부의 공식물가(지표물가)처럼 지난해 출렁거리다가 올해 들어 잠잠해진 것일까. 최근 상황을 보면 오히려 그 반대라는 목소리가 많다. 서민물가는 폭등하는데, 정작 당국이 보는 물가는 ‘정상화’ 됐다는 얘기다.◇체감물가와 지표물가의 괴리이런 현상은 체감물가와 지표물가간 고질적인 괴리 때문이다. 한은의 물가설명회 기준은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소비 비중이 높은 460개 품목을 정해 그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까지 매겨 산출한 지표다. 한은 내부적으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근원물가) 상승률도 유심히 본다. 각종 정책의 기반이 되는 우리 경제의 물가 상황도 두 지표가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두 지표는 각각 1.3%, 1.2%. 지난해와 비교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체감물가는 다르다. 서민생활과 직접 연관된 과일 야채 등의 가격은 두 배 안팎 폭등하고 있고, 특히 계란은 ‘금란(金卵)’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실제 한은이 직접 조사한 가계의 물가전망은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물가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41로 2013년 9월(144)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내내 줄곧 130 중반대에서 등락하다가 갑자기 140 이상 뛰어올랐다.상황이 이런데도 이들 장바구니 품목이 소비자물가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이를테면 전체 소비자물가 가중치(중요도)의 합인 1000에서 차지하는 계란의 비중은 2.4에 불과하다. 최근 계란값이 아무리 올라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큰 변동이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치다. 돼지고기(9.1) 국산쇠고기(8.2) 빵(5.4) 쌀(5.2) 등보다도 더 낮다. 과일 야채 등의 가중치는 더 작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양배추의 경우 0.2 수준이다. 호박(0.5) 오이(0.6) 브로콜리(0.2) 파프리카(0.6) 등도 마찬가지다.신선식품 물가가 아무리 오르고 내려도, 전세(49.6) 월세(43.6) 전기료(18.9) 도시가스(18.3) 휴대전화료(38.3) 사립대 납입금(12.7) 시내버스료(10.9) 등의 등락에 묻힐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물가 상승, 하락보다 더 민감”정책당국도 고민이 없는 게 아니다. 일부 품목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해서 가중치를 다시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다. 정부가 신선식품물가지수, 생활물가지수 등도 함께 발표하는 이유다. 실제 지난달 신선식품 50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은 12.0%였다.한은의 2015년 7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도 참고할 만하다. 한은은 “공식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에도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소비자가 가격 상승에는 민감하고 가격 하락에 둔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를테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1.2%였는데, 여기에는 장바구니 물가의 급등과 함께 기름값 등의 하락도 함께 포함돼 있다. 다양한 품목의 등락 요인이 서로 상쇄하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그런데 소비자는 오르는 품목만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이다.한은은 개별 가구의 소비 품목과 품목별 지출비중 등 소비 성향이 전체 평균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다만 경제 주체가 당국의 물가지표를 점점 낯설게 느낄 경우 경제정책 추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재정정책이든 통화정책이든 물가는 최우선 고려대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오르는 비용 측면의 물가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가격 폭등은 공급 측면에서 완화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식료품 등 일부 물가의 폭등은 미시적인 대책으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일각에서는 체감물가의 상승이 소비여력의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경계하고 있다. ◇정부, 내일 설 민생 대책 발표정부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은 1%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장바구니) 물가가 걱정”이라고 했다. 특히 설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온 영향이 커 보인다. 이 차관보는 “설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공공요금 인상 요인을 흡수해 (인상) 시기 분산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높지 않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가는 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설 민생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2017.01.09 I 김정남 기자
이랜드크루즈, ‘증강현실 낚시게임’ 론칭
  • 이랜드크루즈, ‘증강현실 낚시게임’ 론칭
  • 이랜드 쿠르즈피싱(사진=이랜드)[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이랜드가 운영하는 한강 유람선 ‘이랜드크루즈’가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 낚시게임 ‘크루즈피싱’을 론칭했다고 9일 밝혔다. 크루즈피싱은 이랜드크루즈가 현실세계에 3차원의 가상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해 만든 게임으로 지난달부터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으며 오는 25일부터는 정식버전 서비스를 시작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랜드크루즈’ 또는 ‘크루즈피싱’을 검색하여 설치할 수 있으며 아이폰 사용자는 2월 중순부터 사용 가능하다.사용자는 크루즈피싱을 통해 황쏘가리(천연기념물 190호), 칼상어 등 실제 한강에 서식 중인 64가지 어종을 잡을 수 있으며 이외에도 돌고래나 인어 등 다양한 캐릭터들도 등장해 재미를 더한다. 한강을 지역별로 나눠 각각 다른 어종을 만날 수 있으며 겨울방학 생태학습 체험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유람선이나 수상택시 등을 이용해 한강에 진입하면 배 낚시를 통해 더 다양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다.이랜드 쿠르즈피싱(사진=이랜드)이랜드크루즈는 게임 출시를 기념해 도감에 등장하는 64가지 어종을 모두 모은 고객에게 켄싱턴호텔·리조트 숙박권을 선물로 제공하며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 어종 등 미션이 부여된 물고기를 잡으면 디너크루즈, 유람선초대권, 피자시식권 등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또 설 명절에는 복주머니 낚기, 닭 낚기 등을 통해 식사권을 비롯한 각종 할인권을 증정할 예정이다.이 밖에도 이랜드크루즈는 겨울방학을 맞아 63빌딩 전망대, 아쿠아리움, 웅진플레이도시 눈썰매장 등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2017.01.09 I 강신우 기자
정부의 지표물가는 왜 체감물가와 따로 노나
  • 정부의 지표물가는 왜 체감물가와 따로 노나
  • 지난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의 농축수산물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물가당국인 한국은행의 이주열 총재는 이번달 물가설명 연단에 서지 않는다. 한은은 중기적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목표치를 2.0%로 설정하고 여기서 3개월간 ±0.5%포인트 벗어나면 직접 물가가 안정되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기로 했고, 실제 이 총재는 지난해 7월과 10월 두 차례 연단에 섰다.이번달 따로 설명회를 열지 않는 건 지난해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지난달 물가 집계방식을 바꾸면서 당초 1.3% 상승률이 갑자기 1.5%로 상향 조정됐고, 이 총재도 직접 나서는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그렇다면 실제 체감물가도 지표물가처럼 지난해 출렁거리다가 올해 들어 잠잠해진 것일까. 최근 상황을 보면 오히려 그 반대라는 목소리가 많다. 서민물가는 폭등하는데, 정작 당국이 보는 물가는 ‘정상화’ 됐다는 얘기다.◇체감물가와 지표물가의 괴리이런 현상은 체감물가와 지표물가간 고질적인 괴리 때문이다. 한은의 물가설명회 기준은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다. 소비 비중이 높은 460개 품목을 정해 그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까지 매겨 산출한 지표다. 한은 내부적으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소비자물가(근원물가) 상승률도 유심히 본다. 각종 정책의 기반이 되는 우리 경제의 물가 상황도 두 지표가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두 지표는 각각 1.3%, 1.2%. 지난해와 비교해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한 것이다.체감물가는 다르다. 서민생활과 직접 연관된 과일 야채 등의 가격은 두 배 안팎 폭등하고 있고, 특히 계란은 ‘금란(金卵)’으로 불리고 있을 정도다.실제 한은이 직접 조사한 가계의 물가전망은 더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물가수준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141로 2013년 9월(144) 이후 3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 내내 줄곧 130 중반대에서 등락하다가 갑자기 140 이상 뛰어올랐다.상황이 이런데도 이들 장바구니 품목이 소비자물가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 이를테면 전체 소비자물가 가중치(중요도)의 합인 1000에서 차지하는 계란의 비중은 2.4에 불과하다. 최근 계란값이 아무리 올라도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큰 변동이 없다고 해도 무방한 수치다. 돼지고기(9.1) 국산쇠고기(8.2) 빵(5.4) 쌀(5.2) 등보다도 더 낮다. 과일 야채 등의 가중치는 더 작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양배추의 경우 0.2 수준이다. 호박(0.5) 오이(0.6) 브로콜리(0.2) 파프리카(0.6) 등도 마찬가지다.신선식품 물가가 아무리 오르고 내려도, 전세(49.6) 월세(43.6) 전기료(18.9) 도시가스(18.3) 휴대전화료(38.3) 사립대 납입금(12.7) 시내버스료(10.9) 등의 등락에 묻힐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정부, 내일 설 민생 대책 발표정책당국도 고민이 없는 게 아니다. 일부 품목의 가격이 급등했다고 해서 가중치를 다시 바꿀 수도 없는 노릇이어서다. 정부가 신선식품물가지수, 생활물가지수 등도 함께 발표하는 이유다. 실제 지난달 신선식품 50개 품목의 물가 상승률은 12.0%였다.한은의 2015년 7월 ‘인플레이션 보고서’도 참고할 만하다. 한은은 보고서에서 “공식물가(지표물가)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음에도 체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소비자가 가격 상승에는 민감하고 가격 하락에 둔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개별 가구의 소비 품목과 품목별 지출비중 등 소비 성향이 전체 평균과는 차이가 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다만 경제 주체가 당국의 물가지표를 점점 낯설게 느낄 경우 경제정책 추진에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정정책이든 통화정책이든 물가는 최우선 고려대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오르는 비용 측면의 물가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면서도 “계란 등 일부 품목의 가격 폭등은 공급 측면에서 완화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식료품 등 일부 물가의 폭등은 미시적인 대책으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정부는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은 1%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장바구니) 물가가 걱정”이라고 했다. 특히 설 명절이 코 앞으로 다가온 영향이 커 보인다. 정부는 오는 10일 국무회의에서 설 민생 대책을 발표한다.
2017.01.09 I 김정남 기자
  • 이데일리 이슈&뉴스 브리핑 1월9일 (오후)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 현재 포털 주요이슈◇ ‘최순실 국정농단’ 마지막 청문회정동춘 “조작된 정황 있어”..회의록 제출 거부에 청문회 소란- 9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서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의 이사회 회의록 증거 제출을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져◇ 블랙리스트 의혹·수사특검 “블랙리스트 사상의 자유 훼손…김종덕 등 4명 구속영장 청구”- 특검은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 ‘부산 위안부 소녀상’ 한일 정부 대응주한 日대사 “부산 소녀상 설립 매우 유감”-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주한 일본대사는 9일 일본으로의 일시 귀국을 앞두고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의 소녀상 설립에 대해 거듭 유감의 뜻을 표명◇ 설 앞두고 물가비상계란 한 판에 1만원···설 명절 ‘계란’없이 전 부치는 방법은?- 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계란 가격이 나날이 치솟고 있다. 외식업계는 물론 가정에서도 계란을 주재료로 한 메뉴인 계란찜이나, 프라이, 계란말이 등은 찾아보기 어렵게 돼◇ 세월호 1000일국조특위 일동, 세월호 참사 ‘1000일’ 맞아 묵념 “참담한 현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가 세월호 참사 1000일인 9일 열린 가운데 윤소하 정의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조특위 위원은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묵념의 시간을 제안◇ 교육부 국정교과서 적용 방안이준식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거부 교육청 제재 검토”- 일부 시·도 교육청이 교육부의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거부 입장을 밝힌 가운데 교육부가 해당 교육청에 시정명령 등 제제를 가하기 위한 법리 검토에 들어가◇ CES 2017 폐막CES 2017‘이 주목한 자율주행·AI·OLED수혜株 담아볼까-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인 ‘CES 2017’이 지난 8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 유망산업과 트렌드에 대한 방향이 제시됨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수혜가 기대되는 관련 업종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날 전망◆ 현재 포털 주요키워드/검색어◇ 노승일노승일 “신변위협 느껴..그 자리에도 ‘그 분’이 와 계셨다”-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이 최순실-정유라 모녀와 삼성의 관계에 대해 폭로◇ 김재욱김재욱 “서예지와 11시간 찍은 베드신, 공들여 촬영해”-배우 김재욱과 서예지가 ‘11시간 동안 촬영한 베드신’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해◇ 멜 깁슨‘골든글로브’ 멜 깁슨, 임신한 34세 연하 여자친구와 함께 등장-할리우드 배우 멜 깁슨(61)이 35세 연하 여자친구 로잘린드 로스(26)와 애정을 과시◇ 골든글로브‘라라랜드’, 2017골든글로브 7관왕 싹쓸이…‘아카데미상 정조준’-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제 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9일 오전 10시(한국 시각) 미국 LA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려◇ 장충기특검 ‘이재용 최측근’ 장충기 사장 긴급체포 검토-‘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65) 특별검사팀이 장충기(63)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사장을 긴급체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확인돼◇ 조윤선“이용주, 잘하고 있다”..거듭 추궁에 조윤선, ‘블랙리스트’ 사실상 인정-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를 사실상 인정해◇ 동화사동화사 연못서 수영하던 50대 승려 실종-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술에 취해 연못에 뛰어든 스님이 실종돼 경찰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어
2017.01.09 I 김민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