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댕댕이랑 출근해요”…실리콘밸리 못지않은 ‘이 회사’
  • “댕댕이랑 출근해요”…실리콘밸리 못지않은 ‘이 회사’[복지좋소]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얼마 전에 입양한 강아지와 함께 출근하고 있어요. 재택근무도 가능하지만 회사에서 다른 강아지들을 만나면서 사회성을 기르는 데 도움을 받고 있죠. 동료들끼리도 반려동물 주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더욱 쉽게 교류하고 친해질 수 있었어요.” (세일즈 매니저 A씨)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켈터랩스’에는 반려동물들이 주인과 함께 회사로 출퇴근한다.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출근하는 직원들의 걱정이나 반려동물의 분리불안을 덜 수 있을뿐 아니라 사내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데도 유익하다는 평가다. 스켈터랩스 엔지니어팀 시니어와 주니어가 멘토링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 (사진=스켈터랩스)스켈터랩스는 반려동물 동반 출근을 비롯해 직원들이 원하는 근무 제도를 도입하며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들고 있다. 주 40시간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일하는 유연근무제와 제한 없는 재택근무제가 대표적이다. 이 같은 근무제도는 ‘우수한 인재는 자율적인 문화에서 더 많은 성과를 낸다’는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의 믿음에서 탄생했다. 국내 벤처 1세대인 조 대표는 구글코리아 대표를 거쳐 2015년 스켈터랩스를 창업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다수 기업에서 근무하며 경험한 ‘자율을 기반으로 한 책임감 있는 조직문화’를 회사에 반영했다. 조 대표는 “직원들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지키면서 최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직원들이 원하는 업무 환경에서 주체적으로 일하되 책임감을 가질 수 있는 조직 문화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스켈터랩스는 일하는 방식뿐 아니라 문화 활동, 복리후생 등 기업문화 전반을 직원들의 자발적인 제안과 참여로 만들고 있다. 이른바 ‘커미티’ 문화로 좋은 회사를 만들기 위한 핵심 가치를 직원들 스스로 정의하고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는 직원들의 운영위원회다. 커미티를 통해 직원들은 데모데이(아이디어 시연), 이노위크(일주일간 프로그램 개발 과제를 수행하는 해커톤) 등 구성원의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했다. 사무실에 틀어 놓는 음악을 고르는 등 사소한 일이라도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다.‘포게더’도 스켈터랩스의 대표적인 문화다. 업무 연관성이 없어 소통할 일이 많지 않은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내며 친목을 다질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묶되 ‘반려동물을 키우는 이들’, ‘MBTI(성격유형지표)가 I인 이들’ 등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공통점을 기준으로 모임 구성원을 선정한다. 일대일 대화의 장인 ‘커피믹스’ 모임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소통하며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커피믹스 모임을 통해 시니어 직원이 주니어 직원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하기도 하고 업무 관련 고민,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최근에는 동호회 제도를 도입해 직원들이 운동, 보드게임 등 다양한 관심사를 기반으로 유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활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은 회사가 지원한다. 이밖에 스켈터랩스는 △연간 복지 포인트 100만원 지급 △명절 상여 지급 △점심 및 저녁 식대 지원 △도서 지원 △취침을 위한 ‘슬립 룸’ 마련 △생일 연차 △카페라운지 내 먹거리 제공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스켈터랩스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자율과 소통을 존중하면서 최상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문화를 운영 중”이라며 “구성원 간 신뢰와 자율성을 기반으로 성숙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30 I 김경은 기자
안양시, 4월부터 온라인 여권접수 사전 예약제 재개
  • 안양시, 4월부터 온라인 여권접수 사전 예약제 재개
  • [안양=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안양시가 오는 4월부터 온라인 여권접수 사전 예약제를 재개한다. 29일 경기 안양시에 따르면 이 제도는 지난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다가 지난해 여권 발급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시 중단됐었다.하지만 시민들이 여권을 더욱 편리하게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올해 4월 2일부터 서비스를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사진=안양시)예약은 안양시 홈페이지 내 ‘온라인 여권접수’ 메뉴에서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만 예약을 받는다. 예약 후 방문 시에는 대기 없이 바로 온라인 예약 창구로 안내된다.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야간 민원실도 운영한다. 매주 목요일(공휴일·명절연휴 전날·12월 31일 제외)에는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여권 접수를, 6시부터 8시 40분까지 여권 교부를 진행한다.또 여권발급 신청서에 인쇄된 QR코드를 인식하거나 시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대기인원 수와 순번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만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정부통합전산망 정부24 포털에서 온라인으로 여권을 재발급받을 수 있다.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온라인 예약제 재시행으로 과거 대기시간 지연 등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 민원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9 I 황영민 기자
'찹찹' 김대호 "보증금 몇 천 만원 올라…서러워서 내 집 마련"
  • '찹찹' 김대호 "보증금 몇 천 만원 올라…서러워서 내 집 마련"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나운서 겸 방송인 김대호가 내 집 마련을 하게 된 일화를 털어놨다. 28일 유튜브 채널 ‘찹찹’에는 ‘김대호, 나혼자 잘 살더니 이제 프리선언까지! 제대로 입장 밝히러 나왔습니다’란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김대호는 해당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MC 데프콘은 먼저 김대호에게 “조만간 (MBC를) 나갈 것 같다는 소문이 돌던데, 좀 더 빨리 나가나”라고 질문했다. 김대호는 이에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제게 도움이 될 때 그 때 프리를 할 생각”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김대호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아 지금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이유로 “나가고 싶다고 해서, 꽂는다고 해서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다”라며 “주택에 살기 전에 오피스텔에 살았다. 갑자기 보증금을 몇 천만 원 올려달라더라. 너무 서러웠다. 내 집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해서 고시원으로 갔다. 집을 알아보고 오게 된 집이 지금 사는 집”이라고 고백했다. 또 “저는 ‘뉴스안하니’란 유튜브 채널로 먼저 알려졌다. ‘나 혼자 산다’로 알려진 게 아니다”라고도 정정했다. 그는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대가족 집안을 공개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결혼 장례식을 치렀다”는 반응을 듣기도. 이에 대해 “방송은 방송일 뿐이다. 논란 있던 명절 문화는 뿌리 뽑을 것”이라며 “책임지고 명절 문화를 뜯어고치겠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그가 맡고 있는 고정 프로그램은 7개라고. 그는 “항상 고민할 때 ‘자연인 김대호’, ‘아나운서 김대호’를 생각한다. 아직까진 ‘아나운서 김대호’다. 재테크라고 할 수 있는 건 퇴직금 정산이다. 저는 다 뺐다. 그 돈으로 집을 샀다. 돈을 여기서 더 벌면 섬을 사고 싶다. 무인도를 사고 싶다. 상여금이 한 번 나올 때마다 비싼 도마뱀을 샀다”고 전했다. 또 현재 남해 쪽 섬을 눈여겨보고 있다며 “무인도에 가서 도마뱀처럼 다 벗고 있고 싶다”라며 “올해 광고가 20개 정도 들어왔다. 공익 광고가 많다. 그게 아쉬우면 나가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03.29 I 김보영 기자
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
  • 비싼 과일 대신 농축액…‘정관장 굿베이스’ 함박웃음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정관장의 자연소재 건강식품 브랜드 ‘굿베이스’의 판매량이 최근 크게 늘었다. 사과·배 등 신선 과일 가격이 급등하면서 과일 농축액을 선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과일 농축액은 신선 과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홍삼담은베스트컬렉션 제품 사진 (사진=KGC인삼공사)28일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20일까지 ‘굿베이스 홍삼담은 베스트컬렉션’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증가했다. 굿베이스 홍삼담은 베스트컬렉션은 과일 농축액인 ‘홍삼담은 석류’와 ‘홍삼담은 흑마늘’로 구성한 명절 맞춤형 선물세트다. 같은 기간 ‘굿베이스 홍삼담은 아로니아’의 매출 역시 전년 대비 13% 늘었다.인삼공사는 최근 과일값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으로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0.6% 올랐다. 이는 1991년 8월 이후 32년 6개월 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명절 이후에도 사과와 배 가격은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굿베이스는 고품질 원료의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브랜드다. 국내산 6년근 홍삼부터 폴란드산 아로니아, 이란산 석류, 오스트리아산 엘더베리, 페루산 블랙마카 등 원료가 대표적이다. 원료는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에서 가공한다. 색소 및 합성향료를 무첨가한 것도 특징이다. 인삼공사 관계자는 “정관장 굿베이스는 국내산 6년근 홍삼과 더불어 세계 주산지에서 자란 과일의 영양과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건강식품”이라며 “정관장의 엄격하고 깐깐한 품질검사를 거쳐 많은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8 I 한전진 기자
서울시내버스 파업 11시간만 멈춰…퇴근길 대란은 피해(종합)
  • 서울시내버스 파업 11시간만 멈춰…퇴근길 대란은 피해(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함지현 기자] 서울시내버스 노조가 28일 오전 4시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한지 11시간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노조가 12.7%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서울시내버스의 97%가 일순간에 멈춰섰다. 이로인해 시민들은 이날 출근길에 극심한 혼란과 불편을 겪어야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파업시 일정 비율 인력을 남겨 운행을 할 수 있는 강행 규정이 없어, 향후 국회 차원의 법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12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28일 서울 양천구 양천공영차고지에 시내버스가 멈춰서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서울시는 시내버스 노사간 임금협상 합의 및 파업 철회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10분부로 시내버스 전 노선의 정상 운행을 즉각 실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2시까지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회의에선 노사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서울시의 중재 노력 끝에 이날 오후 3시에 임금 인상률 4.48%, 명절수당 65만원으로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냈다.2012년 이후 12년만에 벌어진 서울시내버스 파업으로 97%가 넘는 버스가 멈춰서며 시민들은 출근길 교통 대란을 겪어야했다.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지하철 증차와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했지만, 시민 불편을 해소하긴 역부족이었다.노사 양측의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안이었다. 노조는 인천·경기지역에 비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임금이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 이탈을 막으려면 시급 12.7%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상승률이나 임금인상률에 비해선 과도한 요구라며 맞섰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내버스 기사의 평균 월지급액(세전)은 486만7991원(기본급 213만7696원)으로 인천지역 기사 월지급액 464만3381원(213만8928원)보다 높다. 다만, 서울시내버스는 간선(중·장거리)과 지선(단거리)의 기사 임금 체계가 동일하지만, 인천은 간선을 더 주고 지선을 덜 주는 구조다.이날 최종 협상에선 명절수당을 신설하는 서울시 중재안으로 양측이 합의에 이르렀다. 시는 명절수당 포함시 임금이 5.6% 인상돼 시내버스 재정지원이 6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서울시는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달하는 7210대가 멈춰 ‘올 스톱’된 상황에 대해, 버스는 지하철과 달리 필수인력 유지 등 강행규정이 없다는 점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입법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지하철은 파업시 일정 비율은 파업에 참여 못하는 강행 규정이 있고, 대체 기관사도 있다”며 “버스는 지하철처럼 파업 등 비상시 인력 중 몇퍼센트를 남겨야한다는 강행 규정이 없고, 버스를 운전하려면 버스운전면허도 필요한데 대체 인력 확보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인 차원에서 버스도 비상 수송수단이 될 수 있고, 지하철과 같이 일정부분 강행 기준을 국회 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며 “파업시 버스가 차고지에서 나오지 못하도록 노조원들이 방해하는 행위 등도 개선돼야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8 I 양희동 기자
신세계백화점 노조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추진
  • 신세계백화점 노조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추진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신세계백화점 노조가 명절 상여금과 성과급을 통상임금으로 다시 계산하자는 집단소송에 나선다.28일 신세계백화점 노조는 이날부터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에 참여할 소송단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통상임금은 근로자에게 총 근로에 대해 지급하기로 정한 시간급 금액,일급 금액,주급 금액, 월급 금액 또는 도급 금액이다. 야간근무,연장근무,휴일수당 등을 계산하는 기준이 된다.법무법인 다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과거와 달리 재직자 요건이 부가돼 있더라도 상여금 및 성과급도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에 대해 “임금체불 소멸시효 기간(3년)에 따라 그동안 받지 못했던 연장 근로수당과 연차수당 등 소급분을 청구하는 내용이다”고 설명했다.신세계백화점 노조는 신세계백화점이 2013년 통상임금 사태 이후 2017년 성과급 일부(200%)를 통상임금으로 인정하며 급여에 반영하는 선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사용자측에서는 급여인상이란 목적을 언급했지만 통상임금 사태 발생 이후 문제발생에 대한 리스크를 공론하지 않고 묵인했으며 그동안 근로자들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김영훈 신세계백화점 노조 위원장은 “이번 통상임금 소송은 신세계백화점 근로자들에 낮은 임금의 현주소이다, 그간 묵살당했던 우리의 권리를 찾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고 말했다.노조 측은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 승소 시 평균 밴드직 650만원, 전문직 1, 2는 400만원 소급액과 연평균 밴드직 228만원, 전문직 1,2는 132만원 증가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신세계백화점 노조는 3월28일~4월9일까지 13일간 통상임금 재산정 소송에 조합원 대상으로 소송단을 모집하며, 빠르면 4월 중순 법원에 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2024.03.28 I 신수정 기자
1월 11시간 더 일했는데 실질임금 11% 감소
  • 1월 11시간 더 일했는데 실질임금 11% 감소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지난 1월 전체 근로자들은 1년 전보다 11시간 많이 일했지만 월급은 9%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11% 급감했다.근로자 1인당 1월 월평균 실질임금 추이.(자료=고용노동부)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4년 2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1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65.0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2시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근로일수가 지난해 1월 19.0일에서 올해 1월 20.5일로 1.5일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일하는 시간은 늘었으나 임금은 줄었다. 1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은 428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6%(40만5000원) 감소했다. 설 명절이 지난해는 1월에 있었지만 올해는 2월에 포함돼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줄어든 영향이다.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79만1000원으로 같은 기간 11.1%(47만4000원) 급감했다. 2017년 2월(-10.9%), 2015년 1월(-9.7%)에도 명절 상여금이 없어 명목임금 감소에 따라 실질임금이 줄었으나, 올해 1월엔 감소폭이 더 컸다.업종별 명목임금을 보면 제조업이 526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15.9% 줄어 전업종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금융 및 보험업이 869만1000원으로 14.8% 감소했다. 두 업종 모두 상여금이 많은 업종이다.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사업체 근로자의 월평균 명목임금이 725만9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2% 급감했고, 300인 미만 사업체는 368만2000원으로 4.8% 줄었다.
2024.03.28 I 서대웅 기자
"유통산업, 매출 개선 흐름…주요 유통 기업들 투자 매력 높아"
  • "유통산업, 매출 개선 흐름…주요 유통 기업들 투자 매력 높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유통산업의 매출의 개선 폭이 전년 대비 기대 이상으로 양호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3월에는 공휴일 수가 전년보다 2일 더 많은 점을 고려해 매출 성장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28일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2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각각 전년 대비 11.5%, 15.7% 늘었다. 이는 설 명절 시점 차이 및 영업일 수 증가 효과로 모든 업태의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카테고리별로는 식품 매출이 가장 크게 증가했고 여행 수요 확대로 서비스 매출도 전년보다 13.6% 늘었다. 증가 업태별로는 대형마트가 설 명절 시점 차이 영향을 가장 크게 받다 보니 제일 큰 폭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춤했던 백화점 명품 수요가 재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사안이라고 주 연구원은 전했다. 온라인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 직구 플랫폼인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수치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통계인 만큼 실질적인 산업 성장률은 이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주 연구원의 설명이다. 주 연구원은 3월도 흐름이 좋을 것이라 전망했다. 명절 시점 차이를 제거한 1~2월 누적 실적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률은 기존 예상 대비 양호하기 때문이다. 그는 “3월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공휴일 수가 2일 많은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 성장률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소비 시장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업종 주가가 부진한 것과 달리 주요 기업들의 실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밸류에이션 관점에서의 투자 매력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2024.03.28 I 이용성 기자
더 커진 선물 보따리..사랑으로 꽃피는 고향의 봄
  • 더 커진 선물 보따리..사랑으로 꽃피는 고향의 봄
  • [편집자주]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자체 모금 사업은 최근 국회에서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기부금법) 개정안이 통과돼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각 지자체들도 다양하고 풍성한 답례품으로 전국에서 답지할 국민 사랑에 보답할 계획이다. [전국=이데일리 이종일 황영민 기자]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인천시는 지난해 목표치 6000만원을 훌쩍 넘은 7970만원을 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했다. 시는 올해 목표치를 1억원으로 상향할 방침이다. 지난해 인천시 고향사랑기부는 976건이었고 이 중 756건에 대해 답례품을 지급했다. 가장 인기를 끈 답례품은 인천이(e)음카드 충전(717건, 2132만원)이었고 다음으로 강화섬쌀(30건, 78만원), 웰니스관광상품권(6건, 10만원) 등의 순이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법 개정으로 홍보 방식 다양화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균형 발전과 지방재정 확충을 위한 것으로 개인이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범위에서 기부하면 금액에 따라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의 대표 상품, 서비스 등을 답례품(기부금의 30% 상당)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지난달 기부금법이 개정돼 오는 8월부터 휴대전화 문자 홍보, 사적 모임(동창회, 향우회 등)에 대한 기부 권유·독려 행위가 허용된다. 내년부터는 연간 기부 상한액이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된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안에 기부금법 개정을 통해 포털사이트 등 민간플랫폼을 통해서도 기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이러한 제도 변화에 발맞춰 인천시는 올해 고향사랑기부제 일상 홍보를 지속하고 기부 참여자에 대한 감사 인사와 만족도 조사 등으로 기부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답례품 8종을 13종으로 늘려 기부자의 선택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또 명절 등 특정 기간에 공항, 전철역 등 인구 밀집지역의 홍보를 강화하고 지역 내 대규모 행사와 연계해 홍보사업을 벌인다.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상호 교차 홍보를 하고 인천과 인근 도시의 공공기관, 민간기관을 활용해 인천시에 대한 기부를 늘려갈 예정이다. 인천형 기금사업도 발굴해 기부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시는 기금사업 수혜자들의 감사 서한과 영상편지를 기부자에게 전달해 만족도를 높이고 추가 기부를 유도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기부금법 개정 내용 반영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조만간 계획을 확정하고 작년보다 더 많은 시민이 인천시 고향사랑기부제에 참여할 수 있게 홍보하겠다”고 말했다.◇지자체, 답례품 늘리고 기부 독려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는 경기도는 올해 다양한 행사 체험권과 투어패스 등을 답례품으로 제공해 기부금 모금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지난해 모금된 기부금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대표 복지정책인 ‘360° 돌봄’ 등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지원하는 데 사용한다.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인 지난해 경기도에 직접 모금된 기부금은 1121건, 1억200여만원이었다. 경기도와 도내 31개 시·군 전체 기부 실적은 4만1005건에 39억여원이었다. 경기도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도내 특산품과 우수 생산·제조물품 등 27개 품목, 152종을 제공했다. 이 중 가장 많이 선택된 품목은 경기지역화폐로 기부에 참여한 답례품 신청자 중 23%가 택했다.경기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사진 = 경기도 제공)올해는 지난 연말 추가 선정된 체험권과 숙박권, 경기투어패스 등 관광·체험형 답례품을 새롭게 선보이며 경기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6월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입장권과 경기도 자연휴양림 이용권 등을 답례품으로 선정한 바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전라남도, 전라북도, 광주광역시 등과 고향사랑기부제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홍보협력체계를 구축한 만큼 관광·체험형 답례품으로 국내 관광객을 모객,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모금된 기부금은 ‘360° 돌봄’ 사업 등에 투입한다. 돌봄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목표로 추진 중인 ‘360° 돌봄’은 △연령·소득과 무관하게 위기 상황에 놓인 모든 도민을 지원하는 ‘누구나 돌봄’ △아이 돌봄이 필요한 가정이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긴급돌봄을 제공하는 ‘언제나 돌봄’ △기관·가정, 야간·주말 어디서나 장애인 맞춤 돌봄을 제공하는 ‘어디나 돌봄’ 등 3가지로 구성됐다.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기부액 대부분이 12월에 모금된 점을 고려해 근로소득자 연말 정산시기인 11~12월 중 집중 홍보를 펼칠 계획”이라며 “기부자 대다수가 20~40대 젊은 층이기에 SNS 등 온라인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이 외에 영호남과 충청지역 지자체들도 답례품 종류를 늘리거나 향우회, 동창회 방문 등을 통해 모금액을 확대할 계획이다.전남 순천시는 지난해 한돈삼겹살 등 78종의 답례품에서 올해 104종으로 늘려 기부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순천시는 지난해 목표액 3억원을 넘어 3억9800만원을 모았고 올해는 5억원으로 목표치를 상향했다. 경남 통영군은 건멸치세트 등 답례품 34종에서 딸기가공식품 등 4종을 추가해 올해 38종을 제공한다. 청결고춧가루 등 답례품 9종을 제공해 지난해 목표치 1억원을 넘어 2억3000만원을 모금한 충북 괴산군은 올해 목표금을 2억5000만원으로 올렸다. 부산 서구는 고등어 선물세트 등 답례품 15종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 서구는 기부 목표금을 지난해 1800만원에서 올해 3000만원으로 올렸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지역 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금을 더 많이 모금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법 개정 취지에 맞춰 홍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8 I 이종일 기자
中企 생산활동·창업·취업 모두 ‘호조’…소매판매액은 ‘뚝’
  • 中企 생산활동·창업·취업 모두 ‘호조’…소매판매액은 ‘뚝’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 생산활동과 창업·취업 등의 지표가 최근 일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액 현황 및 증가율. (사진=중소벤처기업연구원)27일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이 발표한 ‘KOSI 중소기업 동향 3월호’에 따르면 지난 1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2.2% 증가했다. 반도체 경기 호조와 조업 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소서비스업 생산도 같은 기간 3.0% 늘었다.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운수·창고’와 ‘금융·보험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났다. 반면 지난 1월 소매판매액은 51조 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은 해외여행 증가 영향으로 면세점(+99.5%) 판매가 크게 늘었지만 기저효과와 고금리 지속 등의 영향으로 ‘대형마트(-6.7%)’, ‘슈퍼마켓·잡화점(-11.2%)’, ‘전문소매점(-4.4%)’ 등에서 판매가 줄며 감소했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95만 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 5000명 늘어 양호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규모별로 1~4인 업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만 9000명 늘었고, 5~299인 업체는 23만 6000명 증가했다. 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33만 1000명)와 임시근로자(+17만 3000명)는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일용근로자(-17만 1000명)는 감소세를 지속했다.지난 1월 중소기업 창업은 12만 1183개로 전년 동월 대비 14.6% 증가했다. 제조업(+13.6%), 건설업(+18.1%), 서비스업(+14.6%) 등 주요 업종에서 크게 늘며 전년 동월 대비 14.6% 늘었다.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지식기반서비스업(+10.2%)’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7% 증가한 2만 2473개를 기록했다. 중기연은 “최근 중소기업의 생산 활동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 증가했고 창업기업 수도 크게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는 작년 1월 설 명절 영향과 고물가, 고금리에 따른 소비여력 약화 지속으로 감소했다”며 “정책당국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촉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27 I 김경은 기자
CJ대한통운, 차세대 택배시스템 ‘로이스 파슬’ 도입
  • CJ대한통운, 차세대 택배시스템 ‘로이스 파슬’ 도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CJ대한통운(000120)은 차세대 택배시스템 ‘로이스 파슬’ 개발을 완료하고 전국 택배 현장에 도입했다고 26일 밝혔다. 택배 물량 증가와 함께 데이터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CJ대한통운은 지난 2021년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착수해 올해 현장 도입 완료했다.로이스 파슬은 △예약·분류·배차·정산 등 택배 배송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 △택배기사가 집화 및 배송 업무에 활용하는 모바일 앱 △기업고객이 활용하는 택배 접수·조회 등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시스템이다.CJ대한통운은 로이스 파슬의 최대 강점을 안정성이라 설명한다. 로이스 파슬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하나로 통합 운영됐던 서버는 4개로 분산시켜, 하나의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해도 운영에 지장이 없는 시스템을 구축했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지금도 하루 최대 1,000만 건의 택배 데이터를 처리하고 있다”며 “택배산업 성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특히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해 택배 물량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에는 물리 서버 기반 시스템으로 물량 증가 시 서버를 빠르게 증설하기 어려워 시스템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했다”며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택배 시스템 도입 후에는 클라우드 사용 용량을 일시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명절 성수기처럼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CJ대한통운은 로이스 파슬을 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배송 서비스 관리를 고도화하고 품질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업그레이드된 시스템 내에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도입돼 있어 운영 현황과 관련된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CJ대한통운 최우석 O-NE 본부장은 “로이스 파슬 도입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미래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물류 현장에 한층 효율적으로 인력이나 설비 등의 자원을 투입할 수 있고 배송지연 등 서비스 차질도 방지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CJ대한통운)
2024.03.26 I 김미영 기자
母살해 10대 아들,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20년
  • 母살해 10대 아들, 국민참여재판서 징역 20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자신에게 야단을 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한 10대 아들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0년을 선고 받았다.(사진=청주지방법원)25일 청주지법 형사11부(태지영 부장판사)는 배심원단의 양형 의견을 받아들여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A(15)군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A군은 지난해 추석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에서 야단치던 어머니 B(40대)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A군은 추석에 ‘놀이터에서 아이들 노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해달라’고 어머니에게 요청했다가 ‘명절이라 시끄러운 게 당연하다’며 야단을 맞자 격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범행 1시간 10여분 만에 아파트 인근 공원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재판에서 A군은 가정폭력 때문에 범행했다고 주장했지만, 그의 아버지는 평소 아내가 A군을 잘 돌봤다고 눈물로 증언했다.A군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정신 장애를 앓고 있어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조절하거나 사회적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이 현저히 결여됐다”며 “올바른 교육을 통한 교화와 개선이 필요한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은 소년부 송치 결정이 필요하다”고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반면 검찰은 사건 발생 당시 A군이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 못하거나 행위를 통제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다는 대검찰청의 정신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배심원단 9명은 A군에 대해 유죄로 만장일치 평결을 내렸고, 양형 의견으로는 1명이 장기 15년 단기 7년, 나머지 8명은 무기징역에서 징역 20년의 의견을 냈다.재판부는 “피해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장애인 활동 보조사로 일하며 피고인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풀었다”며 “피고인은 범행과 관련해 반성하지 않을 뿐 아니라 피해자의 작은딸은 피해자의 사망으로 인해 보호시설에 맡겨졌다. 이러한 사정을 종합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국민참여재판제도는 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법률 제8495호)에 따라 2008년 1월 1일부터 국민 여러분이 배심원으로 형사재판에 참여하는 새로운 선진적인 형사재판제도다. 배심원이 된 국민은 법정 공방을 지켜본 후 피고인의 유·무죄에 관한 평결을 내리고 적정한 형을 토의하면 재판부가 이를 참고하여 판결을 선고하게 된다.
2024.03.25 I 윤정훈 기자
금값된 '사과·배'에···과일 가게 매출 2달만에 37% '쑥'
  • 금값된 '사과·배'에···과일 가게 매출 2달만에 37% '쑥'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들어 과일값이 ‘금값’이 되면서 지난달 과일 가게 매출이 2달 만에 37%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 명절이 있었던 지난 1월과 비교해도 2월 과일 가게 매출액은 20% 넘게 늘었다. 월별 과일가게 매출지수 현황. (그래프=BC카드)BC카드가 24일 과일 가게 매출이 최근 들어 19% 폭증했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자료는 지난 202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전국 1만3000개 과일 판매 가맹점에서 발생된 매출액을 분석한 결과다. 해당 수치엔 설·추석 명절 포함된 월(月)은 분석에서 제외했다.특히 과일 가게 매출 그래프는 올해 급격한 상승 곡선을 나타냈다. 올해 2월 과일 가게 매출액은 지난해 12월 대비 37.2% 급증했고, 설 명절이 포함된 지난 1월과 비교했을 때도 21.7% 증가했다. 방문 빈도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과일 가게를 찾는 발길이 늘었다기 보단 과일값 상승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과일 가게를 이용한 고객은 지난 2년 동안 월 최소 1.6회부터 최대 1.8회까지(월 평균 1.7회) 결제하는 등 방문 빈도에는 변함이 없었다.과일값 상승에 가장 크게 영향 받은 연령대는 30대와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과일 가게를 이용한 30대와 40대 고객 수는 2022년 3월과 비교해 각각 0.1%, 2% 감소한 반면 다른 연령대에서는 이용 고객 수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 연령대로 보면 47.6% 증가했지만, 30대와 40대 고객은 각각 39%, 3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다른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 미만은 98%, 20대 59%, 50대 53%, 60대 56%, 70대 42%씩 각각 증가했다.과일 가게에서 쓴 1인당 금액은 지난 2월 평균 2만3970원으로 2022년 3월(1만6650원)보다 44% 증가했다. 건당 평균 금액을 연령별로 보면 20대 미만이 9447원에서 1만5256원으로 61% 늘었고 20대가 1만2052원에서 1만8601원으로 증가했다. 건당 평균 금액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50대(2만5973원)으로 나타났다,
2024.03.24 I 유은실 기자
화물사업·IT 고도화…'경쟁력 강화' 조직개편 나선 항공업계
  • 화물사업·IT 고도화…'경쟁력 강화' 조직개편 나선 항공업계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항공 여객 수요가 코로나19 전인 2019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들이 심화하는 경쟁에 대비하고자 조직개편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다.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24일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본부 내 ‘화물사업실’을 신설했다. 기존 화물 관련 업무를 하던 팀 단위 조직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제주항공은 2022년 6월 화물전용기 1호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해 연말 2호기를 도입하는 등 화물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사업 매각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며 적격인수 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최근 호텔과 정보기술(IT), 지상조업 자회사 등을 통해 여객사업 외에도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데 이어 화물사업도 확장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총 2만3071톤(t)의 화물을 수송하며 267억원의 화물 매출을 달성했다.대한항공은 안전관리 강화를 최우선으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지난해 4월 전사 안전관리시스템(SMS) 전담조직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정비수행을 담당하는 ‘예지정비팀’을 신설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항공기 운항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종합통제본부 산하 종합통제부를 통제운영부로 개편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고객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진에어의 경우 정보기술(IT)을 통한 서비스 품질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경영전략본부 내 ‘IT전략팀’을 실 단위로 격상시키고 조직명도 ‘디지털전환(DT) 전략실’로 개편했다. DT전략실 내에는 DT기획팀과 시스템지원팀을 신설했다. 승객서비스와 관련된 IT 시스템을 고도화해 서비스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진에어 관계자는 “IT 관련 사업량이 증가하며 IT 대응 역량을 고도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승객 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운항승무훈련팀을 운항승무팀·운항훈련팀으로, 객실기획훈련팀을 객실기획팀·객실표준훈련팀으로 세분화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미 일본 등 인기 노선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등 포화 상태에서 경쟁 심화로 수익성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며 “사업 다각화나 승객 서비스 품질 제고 등 다양한 방면에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항공사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3.24 I 공지유 기자
회사 안에 슈퍼·오락실·공연장이?…“모두 공짜”
  • 회사 안에 슈퍼·오락실·공연장이?…“모두 공짜”[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모두 공짜. 포장 금지. 주류 없음’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의 한 건물 옥상에 위치한 슈퍼마켓 안내문이다. 비록 주류는 없지만 커피와 음료, 아이스크림, 빵, 컵밥, 라면 등 슈퍼에 구비된 모든 것들이 전부 무료다. ‘텐마인즈 그룹’에 다니는 임직원이라면 누구나 무제한으로 누릴 수 있다. 텐마인즈 그룹 사옥 옥상에 위치한 임직원 전용 슈퍼마켓 ‘텐텐슈퍼’. (사진=텐마인즈 그룹)이곳은 텐마인즈 그룹의 사옥 옥상에 위치한 임직원 전용 슈퍼마켓 ‘텐텐슈퍼’다. 코골이 베개 ‘모션필로우’로 유명한 헬스케어 디바이스 기업 텐마인즈와 온라인 광고 대행사 더열심히(구 열심히커뮤니케이션즈) 소속 임직원들은 업무시간에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슈퍼 외에도 텐마인즈 그룹 사옥에는 오락실, 공연장, 도서관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다. 도서관에서는 임직원의 희망 도서를 상시 지원해 언제든 원하는 책을 신청해서 읽을 수 있다. ‘텐라운지’라는 이름의 공연장에선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마술,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단 이 공간은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다. 예술가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예술인과 지역사회 복지기관에 무상 대여하고 있어서다. 텐마인즈 그룹 관계자는 “텐라운지뿐 아니라 사옥 1~2층 식당과 카페를 청년과 취약계층에 무상 임대하고 있다”며 “임직원들도 매월 기부금을 적립하고 회사에서 같은 금액을 1대1로 매칭 후원함으로써 사내 기부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텐마인즈 그룹 사옥 내 공연장인 ‘텐라운지’에서 직원들이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텐마인즈 그룹)텐마인즈 그룹은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친목 도모를 위한 사내 문화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건강한 사내 분위기 형성을 위해 ‘1인 1동호회’를 장려하며 활동비는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명절이나 핼러윈, 크리스마스 등에는 각종 기념일 이벤트를 열고 선물을 증정한다. 텐마인즈는 헬스케어 기업인 만큼 직원들의 건강과 휴식에도 신경을 썼다. 건강검진 지원은 물론 사무실 곳곳에 안마의자를 설치해 직원들이 업무 중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들이 휴가를 떠나 편하게 쉴 수 있게 소노호텔앤리조트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근무환경뿐 아니라 근무형태 역시 자유로운 편이다. 오전 8~10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탄력근무제를 운영 중이며 월요일에는 30분 조기퇴근이 가능하다. ‘월요병’을 퇴치하고 새로운 한 주를 다시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에서 조기퇴근제를 도입했다. 이밖에 텐마인즈 그룹은 △매월 학자금 수당 지급(미취학 아동부터 대학생까지) △인당 연 240만원의 중식비 지원 △경조사비 제공 △반차(4시간 단위 휴가) 및 반반차(2시간 단위 휴가) △신규 입사자 대상 웰컴키트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텐마인즈 그룹은 6년 연속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출산·육아휴직은 물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운영해 복직·고용유지율이 10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2024.03.23 I 김경은 기자
HDC현산, 릴레이 봉사활동 첫발…동물보호소 유기묘 돌봄
  • HDC현산, 릴레이 봉사활동 첫발…동물보호소 유기묘 돌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은 용산구 한강로에 있는 (사)나비야사랑해 동물보호소에서 본부별 릴레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들이 지난 21일, 용산구 동물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HDC현대산업개발)전날 진행된 봉사활동에는 나비야사랑해 임직원과 HDC현대산업개발 개발·영업본부 임직원 1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설청소 봉사와 유기 동물을 위해 사용될 사료 기탁식도 함께 진행됐다.봉사에 참여한 이민화 HDC현대산업개발 매니저는 “정기 릴레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저희의 노력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어 큰 보람으로 다가왔다”며 ”앞으로도 직원들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계속 릴레이 봉사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번 봉사활동으로 첫발을 뗀 임직원이 참여하는 본부별 릴레이 봉사활동은 6월에는 한국해비타트와 함께하는 주거환경개선 봉사, 9월에는 추석 명절맞이 급식 봉사 및 식료품 지원과 12월 연말에는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 나눔 봉사활동 등이 예정돼있다. 본부별 릴레이 봉사활동과 더불어 용산지역 연합봉사단인 용산드래곤즈의 활동에도 참여한다. 내달 나무 심기 봉사활동부터 5월 청년 직무 멘토링, 9월 청년 자립형 건강밥상 교육 및 지원, 12월 지역 아동 미리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식 등 다양한 용산구 지역 연계 봉사활동에 임직원들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외에 긴급 재난·재해 시에도 각 기관 및 기업들이 힘을 모아 공동 대응하여 도움이 필요한 곳에 물품 및 지원활동이 이뤄질 예정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원한 사료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이관된 유기 동물과 용산 보호소에서 보살피고 있는 고양이들에게 사용될 예정으로 유기 동물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본사가 위치한 용산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아낌없는 지원을 드릴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함께 꾸준한 봉사와 지원활동을 통해 기업시민으로서 의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2 I 이배운 기자
항공사 마일리지 규제 강화될까…‘전금법 개정안’에 업계 긴장
  • 항공사 마일리지 규제 강화될까…‘전금법 개정안’에 업계 긴장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제2의 머지포인트 사태’를 막기 위해 금융당국이 오는 9월부터 선불포인트 관련 규제 대상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는 가운데 항공업계가 새롭게 관리감독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나오며 긴장하고 있다.지난달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전금법 세부 기준 마련…‘마일리지 제휴’ 항공업계 규제 가시권21일 업계와 관가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 관련 시행령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부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국회 보고 절차를 거친 뒤 최종적으로 시행령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2021년 대규모 환불 중단으로 소비자 피해가 막심했던 ‘머지포인트 사태’를 계기로 정부는 선불전자지급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전금법 개정안을 마련했고 지난해 8월 국회를 통과했다.올 9월부터 본격 시행을 앞두고 금융위가 시행령을 통해 전자금융업 등록이 의무화되는 업종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항공업계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기존에는 10개 이하의 가맹점을 운영하는 경우 전자금융업 등록이 면제된다. 그런데 개정안에선 가맹점이 1개를 초과할 경우 전자금융업에 등록하도록 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역시 규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하는 대형항공사(FSC)는 마일리지를 이용해 자사 보너스 좌석 구매뿐 아니라 호텔이나 영화관, 놀이공원 등 업체와 제휴를 맺어 마일리지를 통해 해당 제휴사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제휴사(사진 위쪽)와 대한항공 제휴사.(사진=각사 홈페이지 캡처)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현재 자사 마일리지몰을 제외하고 CGV·소노호텔앤리조트·에버랜드·캐리비안베이·모두투어·이마트·기프티쇼 등과 제휴를 맺고 있다. 대한항공도 한진그룹 계열사인 서귀포 KAL과 한진관광을 제외하고 이마트·네이버·교보문고·그랜드하얏트인천·제주민속촌 등과 연계해 마일리지 몰을 운영 중이다. 금융위는 마일리지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발행잔액 및 연간 총 발행액을 기준으로 의무등록 업종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용하지 않은 마일리지 규모(발행잔액)를 가늠할 수 있는 대한항공의 이연수익은 지난해 기준 2조7689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지난해 이연수익은 9631억원이었다.◇“마일리지, 일반 포인트와 특성 달라”…금융위 “종합 고려”항공업계는 항공 마일리지가 ‘머지포인트 사태’에서 문제가 됐던 포인트의 개념과 특성이 다르다고 주장한다. 머지포인트의 경우 현금을 미리 충전해 제휴사 제품 구입에 할인 적용을 받은 것이지만, 항공 마일리지는 기존 고객들을 우대하고 소비자 후생을 높이는 차원에서 항공권 구매금액 일부를 적립해 보너스 좌석 구매나 제휴사 상품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라는 것이다.또 마일리지 가맹점에 사용하는 비율이 다른 선불업에 비해 낮고, 대부분 고객이 발행 항공사의 보너스 좌석을 구입하는 데 쓰고 있다는 입장이다. 대한항공의 보너스 좌석 구입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보너스 승객 탑승 거리(BPK)를 보면 2017년 46억9800만인㎞에서 지난해 80억400만인㎞로 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설 명절 연휴를 하루 앞둔 지난달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점 구역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항공 마일리지의 경우 이미 마일리지 보너스 좌석 배정과 마일리지 사용정책 등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당국을 통해 감독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전금법 개정안으로 규제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마련하는 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원칙에 따라 기준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항공업계뿐 아니라 다양한 업종별 특수성과 현황에 대해 여러 의견을 듣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고려해 세부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2 I 공지유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