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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자만 이용했던 비밀의 해변…온갖 푸른색이 이곳에 [여행]
- 하늘에서 본 티니안의 타가 비치. 오묘한 푸른 빛이 압권이다.[사이판·티니안=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5월의 사이판은 총천연색 물감을 섞어 놓은 팔레트와 같았다. 강렬한 붉은빛을 내뿜는 불꽃나무, 별 모양의 하얀 플루메리아, 온갖 파란 물감을 흩뿌린 듯한 바다가 눈을 알록달록하게 물들인다. 화려한 색의 향연에 정신을 차리기도 전에 혀를 감싸는 미식의 향연까지 더해지면서 몸과 마음은 저절로 무장 해제된다. ‘먹고 마시고 사랑하라’는 문구를 통째로 녹인 듯한 사이판 축제는 태양마저 핑크빛으로 보이게 하는 로맨틱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사이판 글자 간판 ◇1년에 단 한 달, 사이판 음식의 진수를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 행사장 입구매년 5월 사이판의 토요일은 맛있어진다. 올해로 25주년을 맞이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Taste of the Marianas)는 한 달 동안 미식가의 심장을 뛰게 하는 축제다. 행사장인 아메리칸 메모리얼 파크는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빨리 먹기와 요리 등 경연 대회, 전통춤 공연, 예술·공예품 판매 등 축제 프로그램이 잔뜩 이어진다.사이판의 지역 수제 맥주 판매 부스.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는 북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사이판과 인근 티니안, 로타의 주요 음식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행사다. 호텔·리조트를 비롯해 30여 개 개성 넘치는 현지 식당들이 참여하는 행사는 셰프들에겐 자존심을 건 맛의 격전장, 방문객에겐 이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맛난 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의 음식 부스.축제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음식을 주문하려면 먼저 돈을 토큰으로 환전을 해야 한다. 판매자와의 현금거래를 제한하기 때문인데, 5달러는 녹색, 1달러는 주황색 토큰으로 바꿔준다. 토큰을 들고 있자니 모든 음식 부스가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판매하는 음식 종류는 코코넛 떡의 일종인 아피기기, 통돼지구이, 피자, 타코, 치킨은 물론 일식과 불고기, 제육볶음 등의 한식까지 아우른다. 미식 축제 ‘테이스트 오브 마리아나’에서 전통 공연을 선보이는 아이들.일행과 함께 각자 사 온 음식을 나누다 보니 축제의 하이라이트 행사인 ‘OMG 인터내셔널 푸드 챌린지’ 대회가 열렸다. 국제 대회답게 본선에는 한국인 먹방 크리에이터 권상혁 씨와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일본 대표, 샌드위치 많이 먹기 예선을 통과한 현지인 3명이 무대에 올랐다. 사회자의 안내와 함께 대회가 시작됐다. “1시간 동안 놓인 음식을 가장 먼저 다 먹거나, 시간 초과 시 남은 음식의 무게가 가장 적은 사람이 우승하게 됩니다!”빨리 먹기 대회인 ‘OMG 인터내셔널 푸드 챌린지’ 참가자들이 행사를 마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각국 대표들은 1시간 동안 열띤 응원을 받으며 음식을 해치우기 시작한다. 바비큐 치킨, 스테이크, 돼지갈비, 삼겹살, 소시지, 마카로니 샐러드, 파파야 코코와 사투를 벌이는 선수들. 응원석에서 휘날리는 태극기와 일장기가 마치 한일전을 방불케 했다. 열띤 경쟁을 벌인 끝에 한국 대표 권상혁 씨가 1위를 차지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티니안의 매운 고추 ‘도니 살리’축제가 아니더라도 음식은 사이판의 중요한 문화로 꼽힌다. 북마리아나 제도 인구의 90% 이상이 사는 사이판은 전통 차모로 음식문화에 스페인, 독일, 일본, 미국이 통치하면서 유입된 동서양의 식문화가 뒤섞인 독특한 미식 세상이다. 평소 매운맛을 즐긴다면 티니안의 매운 고추 ‘도니 살리’를 넣은 음식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도니살리가 청양고추보다 훨씬 매워 혀를 내두르게 하므로 자만은 금물이다. ◇만세 절벽의 슬픈 과거, 사이판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한국인일본군과 민간인이 ‘천황 폐하 만세(반자이)’를 외치며 목숨을 버렸던 만세 절벽.과거 태평양 전쟁 시절, 미군과 일본군은 사이판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였다. 특히 사이판 북단에 있는 80m 높이의 ‘만세 절벽’은 아름다운 절경과 별빛 투어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인의 한이 서려 있다. 사이판이 함락되자 이곳에서 1000여 명의 일본군과 민간인은 미군의 항복 권유에도 ‘천황 폐하 만세(반자이)’를 외치며 목숨을 버렸다.전쟁을 일으킨 일본이 치른 대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당시 일본인뿐 아니라 한국에서 끌려온 희생자도 다수였다. 군사기지, 활주로 건설 등을 위해 동원됐다가 학대와 굶주림, 풍토병, 폭격에 희생된 한국인이 1000여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사이판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981년에 조성된 ‘태평양한국인위령평화탑’1981년 조성된 ‘태평양 한국인 위령평화탑’은 이곳에서 희생된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 장소로 만세 절벽에서 차로 약 3분 거리에 있다. 위령탑 주변은 사자 석상과 장승, 한글로 된 추모비 등으로 채워져 있다. 이곳을 찾는 한국인들은 억울하게 죽어간 영혼들에게 작은 쉼터가 되길 바라며 묵념을 한다.하지만 핍박받던 과거의 상처는 아물고 있다. 전쟁이 끝난 후 80년이 지난 현재, 사이판 관광산업의 실질적인 열쇠는 한국이 쥐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사이판 관광객의 약 80% 이상이 한국인이다. 경제를 지탱할 특별한 산업이 거의 없는 사이판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없으면 망한다’는 말은 농담이 아니다.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한국인 관광객이 쓰는 비용은 한국 기업이 회수하고 있다. 이랜드 그룹 소속 MRI가 운영하는 사이판 내 유일한 5성급 호텔 ‘켄싱턴호텔 사이판’, 바다 배경의 골프코스로 유명한 ‘코럴 오션 리조트 사이판’, 가족 여행객이 선호하는 ‘PIC 사이판’은 전체 방문객의 60%가 찾는 사이판의 랜드마크다. 대형 워터파크로 유명한 ‘월드리조트’, ‘라오라오베이 골프·리조트’ 역시 한국계 기업 소유다. 이쯤 되면 패망하고 떠난 일본의 빈자리를 한국인과 한국기업이 차지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사이판에서 ‘관광 독립’을 이룬 한국의 저력이 역사의 서러움을 조금이나마 씻어주는 것만 같다. 사이판의 최고봉인 ‘타포차우산’ 정상에서 내려다 본 섬 전경.제주도의 10분의 1 크기인 사이판은 전쟁과 무관한 아름다운 명소도 여럿이다. 섬 전체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타포차우산’, 사이판 최고의 포토존 중 하나인 ‘새섬’(Bird Island), 다이내믹한 레저를 즐길 수 있는 ‘마나가하섬’ 등은 필수 방문 코스로 꼽힌다.사이판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인 새섬.◇원자폭탄이 출발한 섬, 티니안에서 만난 눈부신 바다티니안 북부에 있는 노스필드 비행장. 원자폭탄을 탑재한 B-29가 출격한 곳이다.사이판에서 맨눈으로도 보일 만큼 가까운 티니안은 한국인에게 광복을 선물한 섬이다. 1945년 8월 6일, 인류 최초의 원자폭탄 ‘리틀보이’를 탑재한 B-29 폭격기 ‘에놀라 게이’가 티니안 북부에 있는 노스필드 비행장에서 이륙했다. 이날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는 전체 인구 35만 명 중 14만 명이 사망했고, 도시는 아무것도 없었던 신석기 시대처럼 변해버렸다. 사흘 뒤인 8월 9일에는 티니안에서 출발한 두 번째 원자폭탄 ‘팻맨’이 나가사키에 투하됐고, 약 7만 5000명이 사망했다. 끝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던 일본 군부가 두 번의 원폭 투하에 백기투항하면서 한국은 그토록 바라던 해방을 맞이했다. 티니안이 우리에게 깊은 역사적 의미를 갖는 이유다.‘원자폭탄 적하장 터’. 리틀보이와 팻맨을 보관했던 장소다.사이판 국제공항에서 경비행기로 10분이면 닿는 티니안에는 히로시마와 나가사키를 초토화시킨 리틀보이와 팻맨을 보관했던 ‘원자폭탄 적하장 터’가 있다. 유리지붕으로 덮여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력과 달리 다소 아담한 크기다. 안에는 원자폭탄의 모습, 투하를 위해 이륙한 폭격기의 사진 등이 전시돼 있다.티니안에 있는 일본군의 녹슨 대포티니안 섬 곳곳에는 건물 뼈대만 남은 일본 공군 행정본부, 발전소, 폭격으로 박살이 난 연료저장소를 비롯해 벙커, 녹슨 포대 등이 남아 있다. 이를 구축하는데 필요한 노동력은 한국인 강제 징용자들이 채웠다. 리틀보이와 팻맨이 출발한 노스필드 비행장 활주로도 이들이 뙤약볕을 맞으며 만들었다. 미군이 티니안에 상륙하자 일본군은 한국인 징용자를 죽이거나 자살을 강요했다. 티니안에서만 5000여 구 한국인 유골이 발견된 배경이다.하늘에서 본 티니안의 타가 비치. 오묘한 푸른 빛으로 인기를 끄는 명소다.전쟁의 쓰라린 기억은 ‘타가 비치’에서 훌훌 날려버릴 수 있다. 차모로의 족장 타가가 자신과 가족의 전용 해변으로 썼던 것에서 유래해 붙은 이름이다. 얼마나 특별한 풍경이기에 권력자가 이곳을 혼자만 쓰려고 했을까. 타가 비치에 이르자 에메랄드, 사파이어, 티파니 블루 등 온갖 푸른색을 가져와 바다에 풀어놓은 듯한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세상에 푸른 빛깔이 이렇게 많고 고왔던가. 눈앞의 색을 표현할 단어가 없으니 ‘티니안 블루’라고 불러야겠다. 일행 중 한 명은 “물빛이 몰디브보다 더 다채롭고 아름다운 것 같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타가 비치 자체가 티니안 방문의 이유라고 해도 인정할 만한 절경이다. 이곳에서 차로 5분 거리에는 거대한 돌로 지은 타가 족장의 집터가 남아 있으니 함께 둘러보기 좋다.세상의 푸른색을 모두 담은 듯한 티니안의 타가 비치.
- 아부다비 "고대 유적부터 초현대식 테마파크 '101가지 즐길거리' 가득" [MICE]
- 압둘라 유수프 모하메드(Abdulla Yousuf Mohammad)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본부장(총괄이사) (사진=아부다비관광청)[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아랍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다양성’과 ‘연결성’을 갖춘 곳”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문화관광부의 압둘라 유수프 모하메드(사진) 본부장(총괄이사)은 여행지로서 아부다비의 숨은 매력을 이렇게 소개했다. 이어 200여개 섬으로 이뤄진 아부다비는 도심과 해변, 사막에서 휴양, 역사와 문화예술 탐방, 쇼핑, 레저,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여행 테마와 콘셉트를 갖춘 곳이라고 강조했다.지난달 22일 로드쇼 개최를 위해 나흘 일정으로 방한한 모하메드 본부장은 올여름 시즌 여행 캠페인의 메인 테마로 ‘101가지 즐길거리’를 꼽았다. 그는 “고대 아랍과 이슬람 유적부터 초현대식 테마파크 등 101가지 즐길거리에 아부다비 도시여행의 ‘다양성’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모하메드 본부장은 아부다비의 또 다른 장점으로 ‘연결성’을 꼽았다. 도로와 철도, 공항 등 사통팔달 연결 교통망을 이용해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몰디브 등 인근 도시와 국가를 하나로 묶은 ‘트윈 데스티네이션’ 여행상품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그는 “현재 아부다비 도심 지하에선 도시 전체를 실핏줄처럼 연결할 메트로(지하철) 공사가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한창 진행 중”이라며 “유럽처럼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쿠웨이트 등 걸프만 국가를 하나로 이어주는 대륙철도망 구축도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관광대국과 관광도시 타이틀을 향한 UAE와 아부다비의 여정은 ‘현재 진행형’이라고 했다. UAE는 최근 여행·관광을 국가대표 산업으로 육성하는 비전과 청사진을 담은 ‘2030 관광전략’을 확정했다. 모하메드 본부장은 “지난해 아부다비는 연간 2400만 명이 도시를 방문해 호텔 투숙 수요가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며 “숙박 인프라 확충을 위해 현재 3만4000여개 수준인 호텔 객실은 2030년까지 5만2000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마이스 산업이 아부다비의 레저·관광도시 브랜드와 입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모하메드 본부장은 봤다. 그는 “지난해 아부다비에서 2477건의 크고 작은 행사에 전년보다 44% 늘어난 96만여 명이 참가했다”며 “마이스는 전시컨벤션 등 비즈니스 목적 행사 참가자의 재방문이 꾸준히 늘면서 지역에 새로운 관광·여행 수요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위아이, 日 오사카·사이타마 달궜다… 단독콘서트 성료
- (사진=위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위아이(WEi)가 일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위아이(장대현·김동한·유용하·김요한·강석화·김준서)는 지난 17일 일본 오사카, 25일 사이타마에서 2024 위아이 일본 콘서트 ‘더 웨입’(THE WAVE)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먼저 위아이는 ‘모 아님 도’, ‘스프레이’(Spray), ‘비 올라잇’(Be Alright), ‘로즈’(ROSE)로 오프닝 무대를 선보인 뒤 팬들과 첫인사를 나눴다. 이어 ‘스릴러’(Thriller), ‘웨이팅’(Waitin’), ‘겨울, 꽃’, ‘반 고흐의 밤’ 등 다채로운 무대를 잇달아 선사하며 팬들의 호응과 떼창을 유발했다.위아이의 다양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들도 이어졌다. ‘몰디브’(Maldives), ‘질주’(OVERDRIVE), ‘도레미파’(DOREMIFA), ‘디퓨저’(Diffuser), ‘피어나’(BLOSSOM), ‘화이트 화이트’(White Light), ‘트와일라잇’(TWILIGHT), ‘투 베드’(Too Bad), ‘16번째 별’,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 ‘문라이트’(Moonlight) 등 완성도 높은 무대가 위아이만의 매력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객석을 뜨겁게 달궜다.(사진=위엔터테인먼트)(사진=위엔터테인먼트)(사진=위엔터테인먼트)(사진=위엔터테인먼트)특히 위아이는 지난 14일 발매된 일본 미니 2집 ‘웨이브’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부터 수록곡 ‘위드아웃 유’(WITHOUT U)와 ‘올 마인’(All Mine)까지 모두 선사하며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외에도 위아이는 현장을 찾아준 팬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를 선보였다. 위아이는 관객 중 일부를 추첨해 직접 작성한 엽서와 폴라로이드를 선물해 특별한 감동을 안겼다. 또 팬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마지막까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했다.위아이는 “오늘 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루아이(공식 팬덤명) 여러분들과 이렇게 재미있는 콘서트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미니 2집 릴리즈 이벤트도 많이 남아있으니 와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이번 콘서트가 팬분들께도 행복하고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센스 있는 홍보와 함께 진심 어린 마음도 전했다. 최근 일본 미니 2집 ‘웨이브’를 발매하고 활발한 일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위아이는 앞으로도 다채로운 콘텐츠와 앨범 활동으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신한카드,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 오픈
-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열고,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 9일 진행된 오프닝 행사에서,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오른쪽 첫번째), 라이언 푸아(Ryan Pua) 크리스플라이어 대표(오른쪽 두번째), 최동천 마스터카드 동북아시아 대표(오른쪽 세번째)가 팝업스토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신한카드)[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는 싱가포르항공과 함께 ‘크리스플라이어 팝업스토어’를 서울 성수동에 열고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더 베스트 신한카드(이하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의 공동마케팅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신한카드와 싱가포르항공은 이날 오전,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라이언 푸아(Ryan Pua) 크리스플라이어 대표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성수동 팝업스토어에서 오프닝 행사를 가졌다. 신한카드는 국내 첫 외항사 제휴카드 출시 및 글로벌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글로벌 대표 항공사인 싱가포르항공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팝업스토어는 비즈니스 트립·식음료·쇼핑 사업 등과 연계한 다양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의 일환이다.오는 22일까지 3주간 서울 성수동 메가박스 4층 메타그라운드에 오픈하는 팝업스토어는 미디어 아트를 접목시켜 싱가포르항공을 타고 전 세계를 여행한다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싱가포르항공 체험존 운영을 비롯, 크리스플라이어 멤버십,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에 대한 혜택 안내와 마리나베이샌즈, 로열캐리비안크루즈, 래플즈 호텔 등 파트너사가 참여해 각종 여행 혜택과 정보를 제공한다.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 회원 대상으로 싱가포르항공 왕복 항공권,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숙박권,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승선권, 빈탄·몰디브·호주 호텔 및 리조트 숙박권, TWG Tea 등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모든 방문 고객에게는 에코백, 비첸향 등의 웰컴기프트와 펜할리곤스 핸드크림, 복순도가 마스크팩, 싱가포르항공 키링&러기지 스트랩 등을 이벤트를 통해 증정한다.팝업스토어 운영기간 동안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는 1만5000마일리지 추가 제공,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엘리트 골드 티어를 부여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문 사장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신한카드와 싱가포르항공만의 특별한 제휴 혜택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확대해 고객들에게 신한카드만의 차별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푸아 대표는 “싱가포르항공 신한카드가 외항사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하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제휴와 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이 일상에서부터 여행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특별함이 더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아시안게임 이모저모] 한국, 아시안게임 800번째 금메달 주인공 나올까
- 태권도 국가대표 강미르(왼쪽)가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49㎏급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카시디트 삼레즈의 발차기에 고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첫날 근대5종과 태권도, 펜싱에서 금메달 5개를 수확한 ‘팀 코리아’는 여세를 몰아 대회 이틀째인 25일에도 메달 사냥의 속도계를 끌어올리고 있다. 13년 만에 남녀 동반 금메달에 도전하는 골프 대표팀은 25일은 격전지인 중국 항저우에 입성했다. 이날 오후 현지에 도착한 남녀 골프 대표팀은 휴식을 취한 뒤 26일과 27일 코스 적응 등 훈련을 시작하고 28일 1라운드를 시작한다.○…한국, 8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은 누구?우리 대표팀은 1951년 1회 아시안게임부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통산 74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23일 개막한 제18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둘째 날부터 5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750개로 늘렸다. 이번 대회에서 50개를 더 추가하면 통산 금메달 800개(남북 단일팀 획득 금메달 제외) 획득이라는 금자탑을 쌓는다. 중국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까지 통산 금메달 1744개를 획득해 1위, 다음으로 1032개를 딴 일본이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3위에 자리했고 다음으로는 이란(179개), 인도(155개), 카자흐스탄(155개), 태국(132개), 북한(110개) 순이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회원국 가운데 부탄, 동티모르, 몰디브가 아직 1개의 메달도 획득하지 못했다.○…OCA, 북한 인공기 사용 사실상 묵인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사실상 북한의 인공기 사용을 두둔했다.로이터 통신 등은 24일(현지시간) 란디르 싱 OCA 회장 대행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북한이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와 인공기 사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싱 대행은 “OCA는 OCA대로, 북한은 북한대로 사정을 WADA에 설명했다”며 “현재 대회장에서 인공기는 펄럭이고 있으며 OCA는 이를 살펴 며칠 내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 다만, 모든 선수는 대회에 참가하고, 참가할 기회를 얻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북한의 처지를 감쌌다.WADA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2021년 10월, 북한 도핑방지기구가 WADA의 규정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올림픽·패럴림픽을 제외한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 종합 스포츠 대회에서 북한 인공기 게양을 금지했다. WADA가 검사 인원을 각 나라에 파견해 도핑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북한이 팬데믹 기간 국경을 봉쇄해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WADA는 북한의 국기 사용 금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북한은 22일 선수촌 입촌식, 23일 개회식 때 인공기를 들고 나왔다. ○…테니스 권순우·태권도 강미르..메달 후보 아쉬운 탈락팀코리아가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테니스 간판 권순우와 태권도 강미르는 아쉽게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권순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1-2(3-6 7-5 4-6)로 졌다. 올해 2월 이후 어깨 부상으로 6개월 정도 공백기가 있었던 권순우는 8월 US오픈부터 복귀했으나 복귀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6번 경기에 나서 모두 패했다.태권도 메달 획득을 기대했던 강미르(영천군청)의 꿈도 16강에서 멈췄다. 강미르는 25일 열린 여자 49㎏급 16강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두냐 알리 아부탈렙에게 라운드 점수 2-0(7-5 13-6)으로 패해 탈락했다. 강미르는 경기 내내 큰 신장(176㎝)을 앞세운 아부탈렙의 공격에 고전했다.
- 아시아 정부·기업, 국제 무역·정부조달서 협력 강화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세계무역기구(WTO)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조달청과 공동으로 12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서울에서 ‘WTO 정부조달협정(GPA) 아시아 지역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매년 아시아 지역 국가를 순회 개최되는 것으로 한국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지역 17개국 정부조달 전문가, WTO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가 참여한다. 참가국을 보면 싱가포르, 대만, 방글라데시, 부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라오스, 몰디브, 몽골, 미얀마, 네팔, 필리핀,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 태국 등 17개국이다.워크숍은 WTO 정부조달협정(GPA) 2012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정부조달과 지속가능한 발전, GPA 2012 규정 적용, GPA의 역할 등 WTO와 아시아 지역의 무역 및 정부조달 전문가들 간의 경험과 의견 교환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아시아 각 정부와 기업들이 국제 무역과 정부조달 분야에서 협력과 발전을 촉진하는데 중요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윤상 조달청장은 “이번 워크숍은 공공조달의 글로벌 스탠다드를 점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최근 조달청의 글로벌조달정책과 신설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시, 잼버리 문화행사 시작…남산트레킹·문화공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서울시가 태풍 ‘카눈’으로 새만금에서 조기 퇴영해 시에 체류 중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맞춤형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9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태풍 ‘카눈’의 한반도 북상으로 조기 퇴영을 결정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 스카우트 대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를 찾아 K팝 댄스를 배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먼저 대원들이 단체로 참여해 자연 속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건강한 정신을 키울 수 있는 ‘남산둘레길 트레킹’이 이날부터 진행된다. 오늘은 200명의 대원이 18시부터 2시간 동안 남산한옥마을 광장을 출발해 남산타워까지 이어지는 코스를 걷는다.서울식물원에도 오늘 오후 4개국(미국, 영국, 핀란드, 몰디브) 380여명의 잼버리 단원들이 방문해 온실, 씨앗도서관, 식물도서관 등을 관람할 예정이다.또한 잼버리 대원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공연 ‘웰컴 투 서울 댄스나이트’가 광화문(9일~10일)과 한강(9일)에서 각각 열린다.광화문광장 놀이마당 및 특설무대에서 언어의 장벽 없이 흥겨운 EDM(전자 음악)과 전통 퓨전 춤을 통해 ‘문화’로 하나 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디제잉, 비보잉,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진다.서울경제진흥원(SBA)도 9~11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 뷰티·패션 브랜드 체험을 통해 최신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투어를 마련했다. 투어는 오후 1~8시에 운영되며 영어 도슨트 투어로 진행된다. 영상음향·음악스튜디오, e스포츠경기장으로구성된 에스플렉스센터 견학도 9~10일 11시~16시에 운영된다.서울시 관계자는 “남은 잼버리 기간 동안 스카우트 정신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도전?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더불어 서울의 매력과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공연 등 즐길 거리도 다양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많은 대원이 모이는 장소는 교통안전과 밀집예방 등을 각별히 신경 써 안전한 서울 문화체험을 돕겠다”고 말했다.
- ‘코리아 잼버리’ 지원 나선 기업들..숙소 개방·체험 프로그램 마련
- [이데일리 이다원 박순엽 조민정 기자] 태풍 ‘카눈’ 북상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잼버리) 참가자들이 영지인 전라북도 새만금을 떠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으로 자리를 옮겼다.오는 12일 폐막하는 잼버리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삼성과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도 숙소를 제공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아낌 없는 지원에 나섰다.‘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우크라이나 국적의 단원들이 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도착해 기숙사로 이동하고 있다. 잼버리 참가자들은 제 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소식에 예정보다 일찍 새만금 영지를 떠났다. 잼버리에 참가한 156개국 3만60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차례로 경기와 충청 등 8개 시·군으로 분산이동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8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자사 연수원을 잼버리 참가자들을 위한 숙소로 속속 개방했다. 스카우트 대원을 포함한 잼버리 참가자들은 곳곳에 위치한 국내 기업 연수원에서 대회가 폐막하는 12일까지 묵게 된다.◇ 기업들, 연수원 문 활짝…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 묵는다삼성은 삼성생명·삼성화재가 보유한 세 곳의 연수원에 잼버리 참가자들을 묵도록 했다. 대전시 삼성화재 유성연수원에 브라질 스카우트 대원 480명이, 경기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센터에는 몰디브 등 279명이 머문다. 삼성생명 용인 휴먼센터에는 모로코, 부탄, 바하마 등에서 온 잼버리 참가자 140명이 묵게 된다.SK그룹도 인천 영종도 SK무의연수원과 경기도 안성 SK브로드밴드 인재개발원 등 연수원 두 곳을 숙소로 제공했다. 두 곳에는 도미니카, 라트비아, 짐바브웨 등 6개국 소속 대원 약 200여명이 머문다.현대자동차그룹도 연수원 4곳을 숙소로 개방해 1000여명의 잼버리 참가자를 받기로 했다. 현대차 마북캠퍼스에는 540명이 수용 가능하며, 경기 용인 기아 비즌스퀘어(340명), 기아 오산 교육센터(200명), 현대엔지니어링 블루몬테(100명) 등이 입소했다.LG그룹은 경기 평택에 위치한 LG전자 LG디지털파크 내 연수시설인 ‘러닝센터’에 잼버리 참가자 숙소를 마련했다. 이 곳에는 몰디브, 핀란드 등에서 온 24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머물게 된다.또한 포스코그룹도 이탈리아에서 온 잼버리 참가자 160여명이 묵을 수 있도록 포스코인재창조원을 개방했다. 대한항공은 경기 용인에 있는 신갈연수원에 200명의 대원들을 받는다.◇ K-컬쳐 더해 K-산업까지…체험행사 제공기업들은 잼버리 참가자들이 남은 시간을 보다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산업 체험 프로그램도 대거 마련했다.LG전자는 남은 잼버리 기간 동안 도자기, 부채 등을 만들어보는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과 난타 공연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견학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잼버리에 참가한 학생 스카우트 대원들이 LG전자 첨단 산업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평택 LG디지털파크 내 전장부품 생산라인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잼버리에 참여한 전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이 한국 항공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항공박물관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했다. 또 팀워크 향상을 위한 실내 체육활동 프로그램도 열 예정이다.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했던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잼버리를 배경삼아 ‘K-산업’을 알리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네덜란드, 일본, 말레이시아 국적 스카우트 대원을 현대차 전주공장으로 초청해 수소 버스와 트럭 등 친환경 상용차 생산라인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SK그룹은 SK하이닉스 ‘팹 윈도우 투어’ 등 SK 관계사들의 기술을 체험하고 견학할 수 있는 전시관 및 사업장 견학 프로그램 운영을 검토 중이다.정부는 전날 태풍 카눈이 북상함에 따라 잼버리 참가자를 영지인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대피시키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잼버리에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국 8개 시·도 소재 숙소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