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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의 사회와 예술, 큐레이터 설명으로 만난다
  • 가야의 사회와 예술, 큐레이터 설명으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오후 6시~9시)에 큐레이터의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8월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특별전 ‘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을 비롯해 상설전시관 곳곳에서 문화유산과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주제로 구성된다.가야의 장신구(사진=국립중앙박물관).‘영원한 여정, 특별한 동행’에서는 신라와 가야 사람들의 장송의례에 사용돼 고대 사람들의 생활상과 내세관을 담고 있는 상형토기와 토우장식 토기를 만날 수 있다. 선사고대관 가야실에는 ‘말갖춤으로 보는 가야문화’와 ‘가야의 예술문화’라는 주제가 준비돼 있다. 금속 장신구, 갑옷, 토기 등 가야가 남긴 문화유산으로 가야의 사회와 예술을 살펴볼 수 있다.중근세관 조선1실 ‘조선시대 어진과 모사’에서는 조선시대 어진 제작의 의미와 후대 모사의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조선2실에서는 ‘조선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라는 주제로 조선의 독특한 화약무기인 비격진천뢰의 제작방법과 작동원리에 대한 보존과학 분야의 설명을 들려준다. 대한제국실에서는 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특별공개되는 ‘윤봉길 의사의 유서: 독립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을 만나볼 수 있다.조각공예관에서는 금속공예실의 ‘한국의 범종’, 분청사기·백자실의 ‘분청사기의 다양한 장식’, 청자실의 ‘푸른 빛에 물드는 시간, 고려청자 감상’ 등 여러 시대에 걸쳐 제작된 공예품을 큐레이터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지난 6월 새롭게 개관한 세계문화관 그리스·로마실의 ‘걸작과 복제작: 로마가 전하는 그리스 이야기’, 중국실 ‘한중일의 장황’, 사유의 방 ‘반가사유상’ 등 주제가 준비돼 있다.윤봉길 의사 유서(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3.08.03 I 이윤정 기자
  • [사설]적당주의, 카르텔 판치는 한국 건설...수술 늦출 수 없다
  • 해외 건설 세계 5위의 한국 건설업계가 지구촌 곳곳에서 쌓아올린 신화의 금자탑은 하나둘이 아니다. 세계 최장의 현수교인 튀르키예의 차낙칼레 대교를 비롯,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 등 한국 건설업체들의 뛰어난 시공 능력과 불굴의 도전 의지를 보여주는 건축물은 해외 어디에서든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국가 위상은 물론 한국인의 자부심을 높여주기에 충분한 성과물들이다.그러나 이번에 무더기로 발견된 LH(한국토지주택공사)아파트 부실 시공 사례는 건설 강국의 긍지와 명성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다. 건설 현장의 고질적 악습으로 꼽혀 온 적당주의와 안전 불감증, 비리의 먹이사슬 등이 아직도 난마처럼 엮여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28년 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성수대교 붕괴를 계기로 설계·감리·시공의 부실을 뿌리뽑고, 잘못된 관행을 뜯어고치겠다고 했던 업계의 다짐이 면피성 ‘쇼’에 지나지 않았는지 한숨이 나올 정도다. 1500여명의 사상자를 낸 삼풍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무량판 구조였다는 점을 알고도 업체들이 공사비가 적게 든다는 이유로 2010년대 후반부터 슬금슬금 다시 채택했다는 사실에선 분노마저 금할 수 없다.윤석열 대통령이 ‘건설 이권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했지만 문제는 카르텔만이 아니다. 공무원, 공기업과 건설사로 이어진 이권 카르텔이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부실 시공의 근본 원인인 건 분명하지만 감춰진 적폐 또한 적지 않아서다. 이런 점에서 제도 자체가 미비한 것이 아니라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공사 단계마다 지켜야 하는 기본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후진적 문화를 수술해야 한다는 전문가 진단은 특히 의미심장하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건설 한국의 미래를 좀먹는 병폐의 대수술 계기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이권 카르텔의 꼭대기에 있는 LH 퇴직자 등의 전관 예우를 근절해 부실 틈새를 원천 차단하는 것은 첫단추일 뿐이다. 현장의 불투명한 자재 관리와 원리·원칙 경시 풍조, ‘빨리빨리’ 관행과 수익 우선주의 등 수십년 악습이 모두 청산 대상이다. 제도와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한편 상습적 부실 공사에 징벌적 페널티를 가하는 일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수술이다.
2023.08.03 I 양승득 기자
네이버 제페토, 크리에이터에 생성AI 기술지원 나선다
  • 네이버 제페토, 크리에이터에 생성AI 기술지원 나선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제페토가 기술적 장벽을 낮추고 누구나 높은 수준의 창작물을 제작할 수 있도록 생성 AI를 접목한 창작툴을 지원한다.네이버제트는 제페토에서 간단한 키워드 및 명령어만으로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생성 AI 창작 이벤트 ‘도전! 제페토 디자이너’를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AI 기반의 3D 콘텐츠 제작 기술 스타트업 ‘리콘랩스’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제페토에 리콘랩스의 3D 크리에이션 솔루션 ‘3D프레소’를 적용해 아이템 제작 경험이 없는 이용자들도 고퀄리티의 3D 아이템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3D프레소는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데이터로 학습된 솔루션으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며 이용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이벤트 참가 방법은 간단하다. 원하는 패턴, 색감, 컨셉 등 키워드를 선택하거나 명령어를 입력해 아이템 텍스처를 추출하고, 이를 제페토 스튜디오의 아이템 템플릿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각 30가지의 키워드와 명령어 입력 선택지를 마련해, 이용자마다 개성 있는 아이템을 생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창작툴을 통해 제작된 아이템 역시 ‘AI비서’ 해시태그와 함께 제출하면 제페토 플랫폼에 정식 아이템으로 등록될 수 있다. 공식 심사 절차를 거친 후 우수 수상작은 아이템샵 내 별도 AI 카테고리에 업로드 돼, 크리에이터의 아이템 창작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이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그동안 제페토는 상상하는 모든 것을 메타버스에서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툴을 제공해왔다. 3D 디자인에 익숙치 않은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 제작 템플릿을 제공하는 ‘제페토 스튜디오’, 다채로운 공간을 제페토 월드로 풀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페토 빌드잇’ 등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이용자들에게 필수 창작툴로 자리했다. 실제로 2023년 6월 말 기준 300만명 이상의 크리에이터가 제페토 스튜디오를 사용 중이며, 900만개 이상의 아이템 및 월드가 출시됐다.강희석 네이버제트 사업 담당 리드는 “이번 이벤트는 리콘랩스의 솔루션을 활용해 누구나 고도화된 기술의 도움으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했다”라며 “이를 발판 삼아 이용자가 아이템, 월드 등 다양한 창작물들을 더욱 간편하게 제작할 수 있도록 제페토의 창작툴을 지속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반성훈 리콘랩스 대표는 “제페토의 이용자들에게 3D프레소의 AI 텍스처 기능으로 패션 아이템을 자유롭게 제작하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텍스트와 스케치만으로 상상하는 무엇이든 3D 콘텐츠로 생성하여 이용자들이 메타버스에서 경험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협업을 통한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한편 생성 AI 아이템 이벤트는 7월 31일부터 8월 13일까지 2주 동안 제페토 스튜디오를 통해 진행되며, 참가자 중 25명을 우수 콘텐츠 수상자로 선발된다. 이벤트는 무료로 참여 가능하며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해당 페이지(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7.31 I 한광범 기자
여름 화장품도 역시 K뷰티…일본서 인기 이어진다
  • 여름 화장품도 역시 K뷰티…일본서 인기 이어진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올 여름 일본 내에서 여름 베이스 메이크업 필수 아이템인 파우더를 비롯한 각종 색조 화장품 카테고리에서 K뷰티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 사진 이베이재팬31일 글로벌 이커머스 기업 이베이재팬이 자사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의 6월 판매 순위를 분석한 결과 파우더와 립 메이크업, 아이섀도, 치크 등 대표 뷰티 카테고리에서 K뷰티 인기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파우더 분야 1위는 ‘이니스프리 노세범 미네랄 파우더’가 차지했고 2위에는 ‘이니스프리 포어 블러 파우더’가 올랐다. 5위는 ‘VT 코스메틱 시카 노세범 마일드 파우더’가 차지했다. 세가지 제품 모두 여름철 과도한 피지를 조절해 부드러운 피부를 유지시켜주고, 메이크업을 오랫동안 지속시켜주는 아이템이다. 립 메이크업 분야에서는 상위 5위권 내 제품이 모두 K뷰티 제품으로 조사됐다. 1위는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가 차지했고, 2위에는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라카 본딩 글로우 립스틱’, ‘롬앤 쥬시 래스팅 틴트’, ‘데이지크 쥬시 듀이 틴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위인 라카 프루티 글램 틴트는 상큼한 컬러와 풍부한 광택으로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점이 특징이며, 2위인 라네즈 립 슬리핑 마스크는 수면 중 증발하는 수분을 가두어 유지시켜주는 립 마스크다.아이섀도 분야에서도 상위 5위권 내 모두 K뷰티 제품이 석권했다. 1위인 ‘힌스 뉴 뎁스 아이섀도우 팔레트’에 이어 ‘클리오 프로 아이 팔레트’, ‘데이지크 아이섀도우 팔레트’, 웨이크메이크 소프트 블러링 아이 팔레트, ‘롬앤 베어 레이어 팔레트’가 순위에 올랐다. ‘힌스 뉴 뎁스 아이섀도우 팔레트’는 지난 5월에만 해도 5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6월 아이섀도 부문 1위에 오를 정도로 금세 인기를 끌었다.치크 제품 역시 5월에 이어 6월에도 5위권에 K뷰티 제품이 모두 올랐다. 1위는 ‘데이지크 블렌딩 무드 치크’가 차지하며 5월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2~5위에는 ‘롬앤 베러 댄 치크’, ‘라카 러브 실크 블러쉬’, ‘페리페라 맑게 물든 선샤인 치크’, ‘힌스 트루 디멘션 레이어링 치크’가 올랐다.
2023.07.31 I 김혜미 기자
수도권 전역 아파트값 하락 '일단 정지'
  • 수도권 전역 아파트값 하락 '일단 정지'[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지난해 6월부터 1년 이상 이어진 수도권 전반에서의 하락세가 일단 정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군구 기준으로 세분화해 살펴볼 경우 서울은 매매가격 하락 지역이 2개구 수준에 그친 반면 상승한 곳은 5개구로 더 많아졌다. 이러한 움직임은 서울과 인접한 신도시와 경기·인천 대부분 시군구에서도 확인돼, 금주부터 시행된 정부의 역전세 대책과 맞물리며 가격 회복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마지막주 서울 아파트값은 4주 연속 보합(0.00%)을 나타냈으며,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보합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금주 별다른 가격 움직임이 없었다.서울은 거래량 증가로 일부 급매물들이 소진된 이후 재건축 호재가 있는 주요 단지에서는 수요 대비 매물량이 부족해진 분위기다. 이러한 영향으로 △강남(0.01%) △동작(0.01%) △성동(0.01%) △성북(0.01%) △중랑(0.01%) 등 5곳이 오르며 상승지역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반면 하락지역은 ▽노원(-0.03%) ▽양천(-0.01%) 2곳에 그쳤다. 강남은 일원동 한솔, 역삼동 역삼e편한세상 등이 1500만원-2500만원 올랐다. 동작은 상도동 상도중앙하이츠빌이 500만원 상승했다. 성동은 금호동2가 신금호파크자이가 1000만원 뛰었다.신도시는 산본(0.01%)이 오름세로 반전된 반면 분당(-0.02%)은 약세를 이어갔다.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산본은 금정동 소월삼익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분당은 구미동 무지개5단지청구와 무지개2단지LG 등이 500만원-1000만원 빠졌다.경기ㆍ인천은 ▽파주(-0.10%) ▽시흥(-0.02%) ▽의왕(-0.02%) ▽평택(-0.01%) 4곳이 하락한 반면 인천을 포함한 나머지 24개 시군구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파주는 아동동 팜스프링이 1000만원 빠졌다. 시흥은 장현동 새재마을대동이 1000만원 떨어졌다. 의왕은 오전동 이삭민들레, 왕곡동 충무쌍용 등이 250만원-1500만원 하락했다.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현재 서울 거래량과 실거래가 회복세를 이끌고 있는 지역과 물건 유형 등이 강남권과 신축·재건축 등으로 확인돼 향후 비강남권과 구축 시세도 따라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반적으로 선도(중심) 지역과 신축이 시장 흐름을 주도할 경우 타 지역에 대한 견인효과가 더 크기 때문이다”며 “현재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의 틈새시장으로 작동하는 실수요 대상의 특례보금자리론과 다주택 임대인(임대사업자) 대상의 보증금 반환대출 제도가 시행 중인 만큼 아파트 임대차시장의 연착륙 가능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수준이 과거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 전반의 유동성 효과가 개선된 만큼 오는 8월부터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2023년 상반기 서울 아파트 거래량 상위 지역
2023.07.29 I 박지애 기자
“미안해요, 행복하세요”…포스트잇 1600여 장에 적힌 추모
  • “미안해요, 행복하세요”…포스트잇 1600여 장에 적힌 추모
  • 이데일리가 27일 서울 서이초교 정문·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조성된 추모공간에 붙여진 포스트잇 각각 1600개(4만4461자)·45개(2453자)를 휴대폰 촬영 형태로 수집 및 문서화한 뒤 분석한 결과.(이미지=워드클라우드)[이데일리 황병서 이유림 이영민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와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안타까운 죽음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추모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1600개 이상의 포스트잇(붙임쪽지)를 써 붙이며 고인들을 위로했다. 특히 포스트잇에 적힌 메시지엔 고인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사회에 대한 분노가 고스란히 담겼다. 이데일리가 27일 서울 서이초교 정문·신림역 인근 상가 골목에 조성된 추모공간에 붙여진 포스트잇 각각 1600개(4만4461자)·45개(2453자)를 촬영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고인들에게 ‘미안함’, ‘위로’, ‘분노’ 등의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드러내며 추모했다.2년 차 초등교사의 비극적인 추모 물결이 이어진 서이초교 앞에는 ‘미안(146회)’, ‘죄송(78회)’이란 단어가 담긴 포스트잇이 가장 많았다. 고인이 겪은 어려움이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일선 교사 전체의 문제라는 인식, 이를 해결해 주지 못했다는 마음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벌써 한참 전부터 이런 수모를 당하고 살았는데 선배들이 용감하게 나서지 못해 미안합니다’, ‘선생님과 같은 일을 겪어본 선배 교사로서 미안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등 메시지가 곳곳에 있었다. 특히 포스트잇에는 본인의 직업을 ‘동료(61회)’, ‘선배(34회)’라고 밝히며 표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그간 학교에서 보호받지 못했다고 느끼는 현장 교사들의 크고 작은 트라우마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서초구 서이초교 정문 인근에 붙여진 포스트잇.(사진=이영민 기자)전문가들도 이들 교사의 단어 선택이 현재 교육 환경에 대한 같은 문제 의식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교사들이 포스트잇 추모 행렬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동일시 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나한테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했던 마음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실제 전남 순천에서 왔다고 밝힌 교사는 ‘아이들과 행복한 교실을 꿈꾸며 첫 제자들과 첫 만남을 하셨을 텐데 하얀 꽃으로 물든 출근길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경남 하동에서 온 교사는 ‘부디 하늘에서는 학부모 민원 없는 곳에서 편히 쉬기 바란다’고 포스트잇에 남겼다. 또 ‘우리 선배교사들이 좀 더 겁내지 말고 나서 싸웠다면 여러분의 희생은 없었기에 미안하다’, ‘20대 초반의 아직 피워보지 못한 열정 많고 정직한 교사가 목숨을 잃기까지 겪었을 엄청난 스트레스를 생각하니 아프다’는 등의 내용도 있었다.이러한 안타까운 죽음을 불러온 원인으로 꼽히는 ‘갑질(14회)’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교권(33회) 강화’에 대한 내용도 많았다. 교육 현장에서 악성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던 경험을 투영하며 교권 추락에 대한 제도 개선을 요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림동 흉기 난동 사건과 관련한 추모현장에는 ‘명복(13회)’, ‘행복(11회)’ 등의 고인의 넋을 위로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길거리에서 누구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시민의 공감이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미친듯한 광기에 희생된 꿈 많던 젊은이들의 명복을 빌며 아픔 없이 행복하세요’, ‘20대 못다 한 인생 얼마나 어이없고 슬플까. 거기서는 정말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와 같은 내용이 담겼다.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워낙 사회가 다원화되고 비대해지면서 누구나 나의 안전과 권리를 보호해주지 못한다는 의식이 공유돼 위기 의식 속에서 겉으로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모두의 안전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대한 공감이 확산하며 자발적인 목소리를 포스트잇으로 내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2023.07.28 I 황병서 기자
딘딘 "소속사 이적, 들개 같은 대표님에게 끌려"(인터뷰①)
  • 딘딘 "소속사 이적, 들개 같은 대표님에게 끌려"[김현식의 힙합은 멋져](인터뷰①)
  • 새 소속사 슈퍼벨컴퍼니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딘딘(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어느새 힙합은 안 멋져’라는 노래 가사가 힙합씬을 대변하고 있는 시대. 힙합의 멋을 다시 알리고자 기획한 인터뷰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곳이자 음악을 계속할 수 있는 곳을 원했어요.”최근 서울 마포구 슈퍼벨컴퍼니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래퍼 딘딘(DinDin·본명 임철)의 말이다. 만남 장소인 슈퍼벨컴퍼니는 그의 새 소속사. 딘딘이 소속사를 옮긴 것은 데뷔 10년 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딘딘은 이적 결심 이유를 묻자 “열정이 고갈된 상태라 변화와 도전이 필요한 시기였다”고 운을 뗐다. “10년 동안 똑같은 시스템 아래에서 활동하다 보니 열정이 떨어진 게 느껴지더라고요. 엄청 큰 회사를 가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그보단 진짜 나를 위해 서포트를 해줄 것 같은 회사를 원했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어요.”딘딘의 새 둥지인 슈퍼벨컴퍼니는 그룹 신화와 이달의 소녀를 비롯한 수많은 아티스트를 담당한 바 있는 이종현 대표가 지난해 설립한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다. 앞서 그룹 CLC 출신 예은과 음악 프로듀서 라이언전이 먼저 둥지를 틀었다. 딘딘은 “음악과 예능 활동을 적절히 병행할 수 있는 곳을 원했는데 슈퍼벨컴퍼니가 그에 부합하는 회사였다”고 했다.“이전 소속사에서 일을 봐주시던 매지니먼트 실장님이 먼저 이곳으로 오셨는데 대표님 칭찬을 엄청 하더라고요. 실제로 만나보니 주변 분들에게 들었던 이미지 그대로이신 분이었고,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리는 들개 같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열정을 되찾고 싶은 시기였기에 이곳에서 활동하면서 저를 다시 갈아 넣어보자 싶었죠.”(사진=이영훈 기자)딘딘의 이전 소속사 수장은 레전드 힙합 듀오 듀스의 이현도(D.O)다. 딘딘과 이현도는 2013년 Mnet ‘쇼미더머니2’에서 참가자와 프로듀서 관계로 만나 처음 인연을 맺은 뒤 긴 시간 동안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현도 형에게 배운 게 알게 모르게 정말 많죠. 형과 함께하며 가장 크게 깨달은 부분은 유연함이 있어야 이 바닥에서 명성을 유지하면서 오래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거예요. 현도 형 정도의 레벨이면 새로운 사람들과 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닐 텐데 형은 어린 친구들에게도 음악적인 부분에서 피드백을 받더라고요. ‘별로’라는 반응이 나오면 ‘그럼 어떻게 해볼까?’라고 하면서 유연하게 받아치는 모습을 보면서 느낀 바가 많아요.”‘딘딘만의 음악 세계’를 펼치게 해줬다는 점도 이현도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는 지점이란다. 딘딘은 “활동 초반에는 현도 형이 원하는 기준과 제가 원하는 기준이 달랐다. 처음에는 원하시는 방향대로 메이킹하려고 하셨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저를 믿고 서포트를 해주시는 데 집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돌아봤다.“활동 초기엔 답 없는 결과물들도 많았어요. 언제 한번 형에게 ‘그때 왜 그걸 오케이 해주셨냐’고 물어보니 ‘네가 직접 부딪혀봐야만 깨달을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었다’고 하시더라고요.”(사진=이영훈 기자)그렇게 딘딘은 단단한 내공을 지닌 뮤지션으로 성장했다. 소화할 수 있는 음악 장르의 폭도 넓다. 딘딘은 “예전엔 힙합만 하고 싶어했지만 지금은 장르를 가리지 않는다. 저에게 랩은 이제 하나의 악기 같은 느낌이 됐다”고 말했다.“요즘은 ‘딘딘이 만든 음악 같다’는 반응을 접할 때 기분이 가장 좋아요. ‘이나락’(이러면 안 될 거 아는데 너 앞에만 서면 나락)을 낸 이후엔 저만의 찌질한 감성을 좋아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졌고요.”‘쇼미더머니2’ 출연 이후 어느덧 10년. 딘딘은 힙합씬을 넘어 연예계 전방위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지닌 스타로 성장했다. 그런 만큼 새 소속사에서 새 출발에 나서는 포부와 각오가 남다르다. “업계에 말만 번지르르 하게 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렇다 보니 ‘이 말을 100% 믿어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지금 대표님은 그렇지 않아서 꽤 오랜 시간 함께 있어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이 회사를 어떻게 키워볼까’ ‘얼마나 큰 회사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해보고 있고요. 회사를 더 키워서 이사 직함도 달고 주식도 받아보자는 꿈도 꾸고 있습니다. (웃음).”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2023.07.24 I 김현식 기자
 2023년 7월 24일 오늘의 운세
  • [카드뉴스] 2023년 7월 24일 오늘의 운세
  • 2023년 7월 24일 오늘의 운세입니다. Δ 물병자리 : 긴장감으로 팽팽… 자신을 괴롭히던 어둡고 칙칙한 사건들이 온전히 해결되는 날입니다. 이제는 희망과 밝음의 기운이 시작되니 그 기운을 흠뻑 받아들여도 좋겠습니다. 스스로가 앞날을 개척하려는 정신이 필요합니다.애정운 또한 아주 좋은 날입니다. 특히 싱글로 지낸 날이 긴 분일수록 이성을 만날 확률이 높습니다. 전체적으로 밝은 쪽으로 흐르는 운이 애정에서도 그 기운을 발휘하게 됩니다.경제적으로 특히 행운이 따르는 날입니다. 돈 문제로 골치가 아팠다면 귀인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해주거나 그게 아니어도 당신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Δ 물고기자리 : 희망과 밝음의 기운… 눈물에는 슬픔의 눈물과 기쁨의 눈물이 있습니다. 오늘 당신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될 것입니다. 기쁨의 눈물은 짜면서 달콤하고 슬픔의 눈물은 짜면서 맵다고 하죠.애정운도 좋습니다. 당신이 그리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짠 하고 당신 앞에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갑작스럽게 나타난 새로운 사람은 어느 정도 경계하는 것이 좋겠네요.재물운이 나쁘지는 않지만 자칫 실수를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돈을 주고 받다가 계산에 착오가 일어난다거나 금액을 적으면서 0을 하나 더 붙이는 식의 실수에 주의하세요. Δ양자리 : 이거 속상한걸… 삶이라는 것이 언제나 쭉 뻗은 고속도로처럼 곧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험한 길도 갈 수 있지만 이러한 고통스러운 순간들이 쌓여서 당신의 훌륭한 미래를 만드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애정운에서도 주의가 요구됩니다. 상대방의 외모에 현혹되지 말아야 합니다.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 있습니다. 커플인 분의 경우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한 제3자의 이야기에 너무 귀 기울이지 마세요.재물운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전갈자리의 사람과 함께 하면 금전적인 행운이 따를 것입니다. 다만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지갑 등의 물건을 잘 챙기도록 하세요. Δ 황소자리 : 해가 떠오르는구나… 혹시 해오던 일을 포기할까 생각하는 분이라면 조금만 더 노력을 하도록 하세요. 인내심을 가지고 좀더 힘을 내서 추진한다면 곧 좋은 소식을 듣게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은 날입니다. 자신이 맘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시를 해볼만한 날이라고 보여지네요. 커플인 분들의 사랑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 때입니다.자신감을 갖도록 하세요. 재물운이 나쁘지 않으니 당신이 힘을 가지고 추진하면 큰 발전이 있게 될 것입니다. 미적거리다 기회를 놓치게 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하세요. Δ쌍둥이자리 : 마음 속엔 가을바람!! 땀으로 흠뻑 젖은 얼굴을 향해 맑고 시원한 솔바람이 불어오는 형국이니 기분이 상쾌해지는 날입니다. 노력 끝에 그 결실을 보게 되는 하루이니 주변 사람들도 기뻐하게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은 날입니다. 갑작스레 찾아온 낭만적인 무드가 당신을 설레게 할 수 있겠네요. 커플인 분 또한 상대방과의 로맨스가 무르익게 되는 날입니다.재물운 또한 잘 풀려가는 날입니다. 다만 가족 중에 경미한 말썽을 피우는 사람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조금만 신경을 써준다면 이러한 말썽도 금세 잠재워질 것입니다. Δ 게자리 : 노래 소리가 울리네…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만 가지고 있다면 신나게 보낼 수 있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노래 소리가 저절로 울릴 정도로 좋은 운이 들어와 있으니 희망과 기쁨이 넘치게 될 것입니다.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커플이라면 인내와 희생이 필요한 날입니다. 자기 자신보다는 상대방에게 스케줄을 맞춰주도록 하세요. 당신의 배려가 둘 사이의 사랑을 더욱 깊게 만들어줄 것입니다.재물운은 최상인 날입니다. 금고에 돈이 가득 모여드는 하루이니 마음껏 흥을 내도 상관없습니다. 당신이 열쇠를 가지고 있는 일들이 많아서 당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사람들이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Δ 사자자리 : 햇살 같은 정열이… 희망과 용기가 넘치는 날이 될 것입니다. 우주까지 비상할 것처럼 가슴이 부풀어 오르네요. 싱그러움이 가득하니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이러한 기운을 향하여 화이팅을 외치는 날입니다.애정운도 아주 좋습니다. 차분하게 상대방의 말을 경청해주면 상대방 또한 당신에게 호감을 느낄 것입니다. 커플인 분 또한 연인과 많은 대화를 나누도록 하세요.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상대방의 깊은 속내를 보게 될 수 있습니다.재물운이 최상인 날입니다.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금전적인 행운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복권운도 좋으니 한 장 사보는 것도 좋겠고요. 못 받을 줄 알았던 돈을 갑자기 받게 될 수도 있습니다. Δ 처녀자리 : 속이 타는구나, 속이… 무언가가 잡힐 것 같은데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는 날입니다. 손에 잡힐 듯 말 듯 하니 속만 바짝 바짝 타는군요. 이럴 때일수록 치밀한 계획과 과감한 추진력이 필요합니다.애정운은 기회가 있습니다. 당신과는 조금 다른 취향을 가진 이성에게서 대시를 받을 수 있겠네요. 상대를 얕잡아봐서는 안 되며, 당당하면서도 경쾌한 태도로 상대를 대하도록 하세요.돈 거래에는 신중함이 필요한 날입니다. 돈이라는 것은 친구를 만들 수도 있고 원수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당신이 기울인 노력을 수확해야 하는 하루이니 경거망동 해서는 안 됩니다. Δ 천칭자리 : 유혹을 뿌리치고 절제를… 당신을 유혹하는 사람들이 있는 날입니다. 당신을 현재의 자리로부터 벗어나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단 현재의 위치를 고수하는 것이 안전한 날입니다.애정운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특히 이성과의 술자리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커플인 경우에도 상대방이 도를 넘지 않도록 잘 컨트롤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재물운은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닙니다. 특히 당신의 주머니를 노리는 사람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설령 지갑에 많은 돈이 있다고 하더라도 함부로 지갑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Δ 전갈자리 : 고귀한 아름다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게 되는 날입니다. 가만히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스스로에게 애정이 생기는 시절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자신감을 다른 사람과 함께 하게 되면 그만큼 큰 에너지를 발휘하게 됩니다.애정운은 아주 좋습니다. 당신이 뿜어내는 아우라에 흠뻑 빠지는 이성이 있습니다. 당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사람들에게 모두 친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당신에게 선택권이 주어진 하루이니까요.재물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지출을 한다고 해도 크게 티가 나지 않겠네요. 가까운 사람들에게 한 턱 쏘는 것도 나쁘지 않고, 가족을 위하여 돈을 사용해도 아주 좋습니다. Δ 사수자리 : 평온함 속에 하루를… 대인 관계가 아주 좋아지는 날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아도 당신에게 친절한 사람으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면 열수록 그만큼 행운이 따르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두도록 하세요.애정운도 나쁘지 않습니다. 커플인 분이라면 두 사람 사이가 아주 단단해지는 사건을 함께 겪게 될 수 있겠네요. 싱글인 분 또한 오늘 만나는 사람과는 오래도록 인연을 맺게 될 것입니다.경제적으로는 쌍둥이 자리의 사람과 함께 하면 더욱 큰 행운이 따르게 됩니다.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여 거머쥐도록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좋은 기회를 놓치게 되면 한동안 실의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Δ 염소자리 : 흥겨움이 한가득!! 지평선을 뚫고 붉고 찬란한 금빛 태양이 솟아오르는 형국입니다. 온 세상이 금빛으로 물들게 되니 당신의 오늘 운세는 축복과 밝음이 가득할 것입니다. 환한 표정으로 사람을 대하면 대인 관계도 좋아집니다.다만 애정운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싱글인 분이라면 혹시 당신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접근할 수가 있습니다. 보다 객관적으로 상대를 살펴본 후에 마음을 열도록 하세요.경제적으로는 최상입니다. 당신의 나아진 사정으로 주변에 도움의 손길을 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상대방의 거짓된 마음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심미안까지 생기게 될 것 같네요.
2023.07.24 I 허민녕 기자
외교부 "정체불명 해외 우편물, 中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 외교부 "정체불명 해외 우편물, 中에 사실관계 확인 요청"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외교부가 전국적으로 배송된 정체불명의 해외 우편물 논란에 대해 중국 측에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사진은 유해 의심 국제우편물들.(사진=연합뉴스)23일 외교부는 이날 기자단에 배포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근 국민 우려를 야기하고 있는 해외 배송 우편물과 관련해 외교부는 유관 각 측에 사실조사 및 관련 설명 제공 등 협조를 요청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외교부는 “중국 지역 우리 공관을 통해 중국 외교부와 관련 당국, 해당 지방정부를 접촉해 신속한 사실관계 확인과 설명을 요청했다”며 “중국 측은 우리 측 요청에 대해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캐나다·미국 등 여타국에서 발생한 유사 사례와 대응도 파악해 참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20일 울산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발견된 이후 최근 며칠간 전국에서는 미확인 해외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신고는 이날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총 1904건에 달한다.정부는 전국적으로 발견된 미확인 국제 우편물이 ‘브러싱 스캠’(Brushing Scam·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아무에게나 발송한 뒤 수신자로 가장해 상품 리뷰를 올리는 방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혹시 있을지 모를 테러 가능성 등도 대비하고 있다.외교부는 “전 재외공관에도 우편물 관련 보안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 문제에 관해 국내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3 I 최정훈 기자
'독극물 의심' 소포에 전국 비상…경찰, 국제공조 수사 착수
  • '독극물 의심' 소포에 전국 비상…경찰, 국제공조 수사 착수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전국 곳곳에 기체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국제 우편물 신고가 잇따르며 관계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지방자치단체 등이 재난문자를 통해 유해물질로 의심되는 해외 우편물에 대한 주의보를 내린 가운데, 경찰은 우편물 발신지의 파악 등을 위해 대만 등과의 국제 공조를 벌일 예정이다.인천서 발견된 국제 우편물(사진=뉴스1)23일 경찰청에 따르면, 대만 등지에서 수상한 소포가 배송됐다는 112신고가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전국에서 총 1904건 접수됐다. 지난 22일 오후 5시 기준 1647건에서 12시간 사이 257건이 추가됐다. 경찰은 이 가운데 587건을 수거해 조사 중이며, 나머지 1317건은 오인 신고로 확인했다.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604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472건, 경북 89건, 인천 85건, 전북 80건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충북·대전·대구 각각 66건, 부산 64건, 전남 54건, 광주 49건, 울산 48건, 경남 33건, 제주 9건 등 전국에서 신고가 잇따랐다.경찰에 따르면 이 우편물은 노란색이나 검은색 우편 봉투로, ‘CHUNGHWA POST(청화 포스트)’, 발신지로 ‘P.O 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대만 타이완)’으로 적혀 있다. 소포에는 립밤 등 비교적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아예 비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파악됐다.이 사건은 지난 20일 울산의 한 장애인복지시설에 기체 독극물이 담긴 것으로 의심되는 소포가 신고되며 불거졌다. 이 소포의 경우 개봉한 이들에게 팔 저림 등의 증상이 있어 국방과학연구소가 정밀 분석했지만, 화학·생물·방사능 등의 위험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전국에 유사한 신고가 나흘째 이어지고 있다.지난 21일에도 천안의 한 가정집에 정체불명의 국제 우편물이 도착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대만에서 발송된 것으로 확인된 이 소포는 애초에 알 수 없는 가스 검출이 확인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우편물을 수거해 조사한 경찰은 가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에서도 유사한 소포가 발견돼 건물 안에 있던 1700여 명이 한꺼번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이와 관련, 경찰은 대만 등과의 국제 공조를 통해 이번 사건의 경위를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 22일 “경찰청 강력범죄수사과에서 피해자의 피해 원인 등을 파악하고 국제 공조를 통해 우편물 발신지에 대해서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대만 측도 이 우편물들이 중국에서 최초 발송됐고, 관련 조사를 위해 한국 측과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주한 대만대표부는 지난 21일 “조사 결과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거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된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재 양국의 관련 부처는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공조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신 등에 따르면 대만 부총리 격인 정원찬 행정원 부원장도 내정부 경정서 형사경찰국 조사 결과를 통해 해당 우편물이 중국에서 최초로 발송됐고, 전담팀을 조직해 계속 조사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경찰은 해외 우편물 발송 경위와 관련,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브러싱 스캠은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가 판매 실적과 평점을 조작하기 위해 불법을 저질러 얻은 개인정보를 이용해 무작위로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발송하는 행위를 뜻한다. 2020년 미국 곳곳에 정체불명의 씨앗이 배달된 사례가 있다. 당시 ‘바이오 테러리즘’ 의혹이 제기됐으나, 미 농무부는 이 사건을 브러싱 스캠으로 추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웅혁 건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과 우정사업본부의 협업이 필요한 사항으로, 동일 발신지로 추정될 수 있는 것인지와 어디서부터 시작됐고 상업적 목적이나 배후 단체가 있었는지에 대한 유형으로 나눠 수사할 필요가 있다”며 “브러싱 스캠 등의 가능성도 제기되는 만큼 관련 수사를 했던 수사기관과의 협업 등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지난 21일 오후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 건물이 테러 의심 우편물 접수로 전면 통제되고 있다(사진=뉴스1)
2023.07.23 I 황병서 기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국제 의심 우편물 각별히 주의해야”
  •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국제 의심 우편물 각별히 주의해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독극물이 든 것으로 의심되는 정체불명의 국제우편물이 배송되면서 정부가 주의를 당부했다. 유해 의심 국제우편물들. (사진=우정사업본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종호 장관이 21일 서울 중앙우체국을 방문해 최근 잇따르고 있는 해외발송 의심 우편물에 대한 각 우체국들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우체국 직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해외에서 발송된 일부 우편물에서‘유해물질 의심’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발견 시에는 개봉하지 말고 112(경찰), 119(소방)에 바로 신고할 것을 주문했다.이어 이 장관은 “국민들의 안전확보를 최우선으로 해외에서 발송된 유사한 유형의 국제우편물뿐만 아니라 의심 우편물에 대해 각별히 잘 점검해야 한다”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국민 안전확보를 위해 해외에서 발송된 유사한 유형의 국제우편물 국내 반입을 일시 중단키로 결정했다. 우정사업본부는 해외에서 발송돼 비닐 등 이중 포장된 우편물이나 본인이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 등은 의심스럽게 보고 취급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전일(20일) 울산에서는 국제 우편물을 열었던 사람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이는 등 독극물 의심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서울 명동의 서울중앙우체국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17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해당 우편물은 노란색 또는 검은색 봉투로 포장돼 있으며 봉투에는 ‘Taipei Taiwan’, ‘CHUNGHWA POST’ 등의 문구가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3.07.21 I 전선형 기자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비꼬리에 달아매어 보낼까…하루 두 번 열리는 섬 제부도
  •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길이 1㎞의 해안산책로 ‘제비꼬리길’과 서해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하루 두 번, 바닷속에 잠겨 있던 길이 열리는 신비의 섬 제부도. 물이 빠지면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약 2.3㎞의 제부모세길이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은 제부도는 한 바퀴 걷는데 2시간이면 충분한 작은 섬이지만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흥미로운 곳이 많아 쉴 틈이 없다. 수도권에서 멀지 않은 제부도는 바다를 그리워하는 도시인들을 언제나 따뜻하게 품어주고 있다. ◇가슴을 뻥 뚫어준다…바다 위 제비꼬리길제부도 등대제부도라는 이름은 ‘약자를 구하고 기울어지는 자를 돕는다’는 뜻의 제약부경(濟弱扶傾)에서 따왔다. 다리가 없던 시절, 발이 푹푹 빠지는 갯벌을 아이는 업고 노인은 부축해서 건너던 모습에서 유래했는데 훈훈함이 느껴진다. 육지인 송교리에서 제부도로 이어지는 길은 물때에 맞춰 뚫린다. 시간이 허락해야 열리는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된다. 우선 가까운 ‘제부도항 방파제 등대’로 향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선 빨간색 등대는 강렬한 이미지로 처음 보는 이를 금세 사로잡는다. 섬의 포토존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등대 뒤로 이어지는 전망대에는 벤치가 있어서 내킬 때까지 편안하게 ‘물멍’을 할 수 있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영문 조형물섬의 서쪽을 따라 해상에 조성된 ‘제비꼬리길’로 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해안산책로다. 제부도 등대에서 해수욕장 앞까지 이어지는 길은 약 1㎞ 정도로 부담스럽지 않다.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산책로를 걷고 있자니 일상의 스트레스로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곳곳에는 꽃게, 괭이갈매기, 바지락 등 지역 생물을 주제로 만든 조형물이 가득하다. 간결하면서도 단정한 설치물은 2016년 시작된 ‘제부도 문화 예술 섬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제부도 제비꼬리길의 ‘하늘의자’제비꼬리길에는 ‘2017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본상을 수상한 새 둥지, 조개 모양과 같은 독특한 형태의 의자도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의자에 앉아 다리를 쉬게 하는 동안 들려오는 파도 소리는 마음의 묵은 때마저 벗겨주는 치유의 음악과도 같았다. ◇제부도 최고봉 탑재산이 선사하는 멋진 경관탑재산 중간 전망대인 ‘하늘둥지’에서 내려다본 전경제비꼬리길을 따라가다 보면 바다 반대쪽으로 난 길을 만나게 된다. 제부도 최고봉인 탑재산으로 가는 길이다. 높이가 66.7m에 불과한데 낮다고 지나치면 후회할 수 있다. 탑재산 이곳저곳에 마련된 전망대는 쉼터이자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는 명소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하늘둥지’는 긴 해변이 훤히 보이는 쉼터로, 의자에 앉아 아늑하게 햇볕을 즐기는 힐링 포인트 역할도 한다. 그리 험하지 않은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면 목재 전망대 ‘하늘로’가 나온다. 영어 이름은 ‘스카이워크’다. 내부로 들어가면 왼쪽으로 통유리 너머 바다가 보이고, 바닥을 뚫어 만든 작은 의자가 놓여 있다. 정상 인증샷을 위한 훌륭한 소품이다. 반대쪽에는 새들의 시선으로 시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서 땀을 식히며 구경하기 좋다. 제부도의 서쪽은 전체가 해수욕장과 같다산에서 내려와 조금만 걸으면 하얀 모래사장이 빛나는 해수욕장에 닿는다. 약 1.8㎞의 모래사장은 광활한 바다를 그리워하던 마음을 위로해 주기에 충분하다. 잔잔한 파도 소리와 햇빛이 일렁이는 물을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가슴의 공백이 메워지는 기분이다. 신발을 벗고 모래를 밟고 걷는 이들도 꽤 보인다. 원시적이면서도 제부도의 바다 정취를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잘 정비된 해안도로에는 각종 먹거리를 파는 식당과 개성 있는 카페가 많다. 조개구이, 회, 해물칼국수 등 종류가 다양하니 고르는 고민도 즐거움이 된다. 가장 ‘가성비 좋은 식당’은 편의점이다. 매장 밖에 놓인 나무 책상에 앉아 날아다니는 괭이갈매기와 찰싹이는 파도를 벗 삼아 식사하니 값비싼 바다 전망 식당이 부럽지 않았다.◇제부도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넣는 아트파크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임시주차장에 컨테이너를 쌓아 만든 ‘제부도 아트파크’가 나온다. 제부도를 디자인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섬’으로 만들기 위한 제부도 명소화 사업의 결과물이다. 문화의 불모지였던 제부도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는 장소로 쓰이고 있다. 6개의 컨테이너를 이어 붙인 2층 구조로, 벽 일부를 제거해 어디나 바람이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1층에는 작가들의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2층은 제부도의 낙조와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쉼터로 꾸몄다. 전시가 없을 때라도 2층 전망대로 올라가면 트렌디한 카페와 같은 분위기 속에서 시원하게 여름 바다의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제부도 놀이동산아트파크 인근에는 제부도의 또 다른 명물인 ‘제부도 놀이동산’이 있다. 아이들에게 친숙한 회전목마, 범퍼카, 디스코팡팡, 미니기차, 트램펄린, 바이킹 등 익숙한 놀이기구가 정겨움을 더한다. 최신식 시설이 아니라 세월이 묻어나는 모습이지만 허름한 모습이 오히려 어린 시절 추억을 자극한다. 놀이동산 본연의 즐거움은 어느 일류 테마파크에 못지않다. 바이킹에 탑승한 학생들이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소리에 걸음을 멈춘 사람들의 입가에도 미소가 감돌았다.제부도의 자연 명물 ‘매바위’걸음을 옮겨 섬의 남쪽으로 가면 제부도의 자연 명물 중 하나인 매바위가 나타난다. 바다에 있는 커다란 바위가 매의 형상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총 3개의 바위가 있는데 큰 것은 어미 새, 작은 것은 새끼라고 한다. 매바위도 제부도처럼 물때가 맞으면 걸어서 다가갈 수 있다. 매바위 근처에는 제부도를 영문으로 쓴 조형물이 있어서 방문 인증 사진을 찍으려는 이들로 늘 붐빈다.조형물 앞에 있는 광장은 연신 먹을 것을 달라며 이름처럼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며 보채는 괭이갈매기로 가득하다. 지나던 방문객들은 아낌없이 새우과자를 던진다. 섬의 진정한 주인은 어쩌면 괭이갈매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이다. ◇바다 위의 하늘길…노을에 물드는 서해랑 케이블카 제부도 매바위광장의 조형물여기까지 와서 되돌아가기 싫다면 서해랑 순환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제부도 주요 명소인 선착장, 해안산책로, 놀이공원, 매바위광장, 갯벌민박 앞, 캠핑장 입구, 제부 승강장을 도는 버스로 약 30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탑승 비용은 무료다. 운전기사가 주요 지점에 대한 해설도 곁들이는 가이드 역할도 겸하는데 감칠맛 나는 설명으로 종종 웃음꽃이 피어난다. 순환버스의 종점은 서해랑 승강장이다. 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노을 지는 바다를 지나는 서해랑 케이블카2021년 12월에 개통한 서해랑은 전곡항과 제부도를 잇는 해상 케이블카다. 물때의 제약이 있는 제부도를 가장 편하게 오갈 수 있는 시설로, 날 듯이 이동하는 동안 제부모세길, 누에섬, 해상풍력발전기 등을 볼 수 있다. 운행 거리가 2.12㎞에 달하는데 탑승 후 반대편 승강장 도착까지 약 10분 정도 소요된다. 서해랑 케이블카의 야경노을이 진 뒤 펼쳐지는 야경도 매력적이다. 밤에는 케이블카를 떠받치는 기둥인 지주가 오색 조명으로 물든다. 프랑스의 에펠탑을 본떠 만들어 미적 감각이 풍부한 기둥과 둥둥 떠다니는 캐빈, 환히 불 밝힌 탑승장이 어우러진 야경은 보는 이들에게 강렬한 기억으로 남기에 충분하다. 서해랑의 추천 탑승 시간은 연결 도로가 사라지는 밀물 때와 노을이 번지는 해질녘이다. 바닷물이 가득 찼을 때는 길을 건널 수 없기 때문에 만조 때 서해랑에 타면 하늘에서 물이 가득한 서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일몰 시간을 미리 알아두면 바다를 온통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대자연의 환상쇼를 해상 위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 것.
2023.07.21 I 김명상 기자
美핵잠수함 둘러본 尹 "중요 핵전략자산 직접 보니 안심"
  • 美핵잠수함 둘러본 尹 "중요 핵전략자산 직접 보니 안심"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9일 오후 부산해군작전기지에 정박 중인 미국 오하이오급 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을 승함한 뒤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9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SSBN-737) 앞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이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번 윤 대통령의 핵잠수함 방문은 우방국을 포함해 외국 정상으로는 최초의 방문이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의지로 계획됐다”고 밝혔다.미국의 핵잠수함 방한은 1981년 이후 42년 만의 방한으로, 지난 4월 한미 정상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후속조치로 이뤄졌다.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 이행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는 설명이다.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 참석자 및 한미 군 주요직위자들과 함께 이날 켄터키함 내부의 지휘통제실, 미사일통제실, 미사일저장고 등을 순시했다. 또 켄터키함 함장에게 핵잠수함의 능력에 대해 보고받았다.윤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중요한 핵전략자산을 직접 눈으로 보니 안심이 된다”며 북핵 위협에 대한 한미 연합대응능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략자산 중 하나인 미국의 SSBN 켄터키함에 방문하게 돼 뜻깊고 정말 든든하다”며 “이번 켄터키함의 전개는 미국의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의 의지를 잘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이날 윤 대통령은 승함에 앞서 한미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어제 한미 양국은 지난 4월 저와 바이든 대통령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의 실질적인 이행 조치로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개최했다”면서 “한미는 핵 자산과 비핵 자산을 결합한 핵 작전의 공동기획과 실행을 논의하고, 한반도 주변에 미국 전략자산 배치의 가시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윤 대통령은 “이를 통해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고, 만일 북한이 도발한다면, 정권의 종말로 이어질 것임을 분명히 경고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 양국은 앞으로도 핵협의그룹, SSBN과 같은 전략자산의 정례적 전개를 통해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압도적이고 결연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서 윤 대통령은 해군작전사령부를 방문해 연합작전 협조를 위해 상시 공동근무하는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해군의 작전대비태세 현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또 한미 장병들이 함께 근무하는 연합작전협조과를 찾아 장병들을 격려했다. 지휘통제소에서 군 작전대비태세를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전후방 각지에서 국토를 방위하고, 재난재해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국군 장병들과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주한미군 장병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윤 대통령은 “해군작전사령부는 국가방위와 해양수호를 위한 핵심부대로서, 최근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더욱 고도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항모전투단과의 한미연합해상훈련, 한미일 해상 미사일방어훈련, 한미일 대잠전 훈련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한미연합방위태세를 한 단계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발사체의 잔해물들을 성공적으로 탐색, 인양해 우리 군의 탁월한 작전수행능력을 보여줬다”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파도와 싸우며 최선을 다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이외에도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현장에서 전쟁의 참상을 직접 보며 많은 것을 느꼈다면서 “강력한 국방력만이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장에서 장병들의 정신 무장이 전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요소임을 확인했다”면서 “한미 장병 모두가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당장 싸울 수 있는 정신 무장과 태세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한편, 김건희 여사는 해군작전사령부 네이비 클럽에서 한미 여군 장병들과 별도의 환담 시간을 진행했다. 김 여사는 “바다를 지킨다는 사명감과 여성 특유의 감성과 힘을 바탕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여러분들을 보니 든든하다”며 장병들에게 감사 입장을 표했다.
2023.07.19 I 권오석 기자
 투자빙하기 어느 바이오벤처의 성공전략
  • [류성의 제약국부론] 투자빙하기 어느 바이오벤처의 성공전략
  • [이데일리 류성 바이오플랫폼 센터장] “탄탄한 수익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신약개발에만 매달리고 있는 바이오벤처는 생존을 장담할수가 없다. 제대로 된 신약하나 개발하려면 10여년간 최소 수천억원이 들어가는데 외부 투자금에만 의존해서는 결국 실패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당뇨병을 근원적으로 낫게 해주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퓨젠바이오의 김윤수 대표는 바이오벤처가 신약개발에 성공하기 위한 필수조건으로 안정적인 매출원 확보를 첫손에 꼽는다. 퓨젠바이오는 지난 2010년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라는 균사체가 당뇨병을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 이때부터 10여년간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해오고 있는 바이오벤처다.최근 바이오투자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바이오벤처마다 자금난으로 생존이 불투명해지면서 절박함을 호소하고 있다. K바이오 대부분은 신약개발만을 주력으로 사업을 벌여오다 보니 별다른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바이벤처는 매출은 커녕 적자만 매년 수백억원씩 쌓이고 있는 경우도 많다.이런 상황에서 바이오 투심이 얼어붙어 추가적 투자금 확보가 차단되면서 곳간이 비어가는 업체들은 부도에 직면해 있는 처지다. 이제 시장은 믿을만한 매출원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기술수출등 신약개발의 가시적 성과가 없는 바이오벤처들에게는 눈길조차 주지않는 상황이다. 신약개발이라는 미래 잠재력에 대한 고평가 시대는 끝나고, 매출이나 기술수출 등 이미 실현된 기업가치가 투자 평가의 기준이 되고있다.김윤수 퓨젠바이오 대표. 회사 제공김윤수 대표가 강조하는 매출원 확보를 통한 바이오벤처 생존전략은 바이오투자 빙하기를 맞은 K바이오가 귀담아 들어야 할 조언이라는 판단이다.김대표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지속하면서 이 분야는 속성상 최소 10여년간 방대한 임상을 거쳐야 하기에 대규모 연구자금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면서 그는 외부로부터 당뇨병 연구개발자금을 지속적으로 끌어들여 치료제 개발을 완성한다는 것은 성공 가능성이 지극히 낮은 위험한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당뇨병 치료제 완성을 위해 김대표가 선택한 생존전략은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선매출원 확보’ 및 이를 통한 ‘지속적 치료제 개발 가능한 인프라 구축’이었다. 이 밑그림을 바탕으로 그가 신규 진출한 사업분야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이다. 현재 퓨젠바이오는 당뇨병 치료제 개발을 주축으로 화장품, 건기식을 3대 사업 포트폴리오로 운영하고 있다. 이 3대 사업축을 관통하는 공통분모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전방위로 활용,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배가시키는 구조다. 세리포리아 락세라타 균사체를 배양하는 퓨젠바이오 생산시설. 퓨젠바이오 제공퓨젠바이오의 화장품은 이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가지고 있는 항노화, 피부면역 효과를 접목시켜 시장에서 대히트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30억원 어치가 팔렸다. 이 추세라면 올해 300억원 가까운 매출을 화장품에서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해 올해 신규 생산공장을 전북 익산에 추가로 세울 계획이다.이 회사의 건강기능식품 ‘세포나’ 또한 세리포리아 락세라타가 당뇨병 근원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활용해 개발, 시장에서 큰 반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다수의 임상을 거쳐 식약처로부터 세리포리아 락세라타를 원료로 한 건기식이 당뇨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인정받았다. 당뇨병 인슐린 저항성 개선 효능을 식약처로부터 유일하게 허가받은 건강기능식품이어서 당뇨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있다.“현재 전임상 단계인 당뇨병 치료제를 상업화하려면 최소 10년은 더 걸릴 듯하다.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없다면 이 기나긴 개발과정을 견뎌내기 힘들 것이다. 바이오벤처는 신약개발이 최우선이지만 지속가능한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매출원 선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바이오 투자 가뭄은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처럼 늘 반복되는 피할수 없는 사이클이다. 물들어 올때 배 띄우는 것이 당연하다면, 반대로 물이 빠질 때를 대비한 플랜B도 준비해야 한다. 썰물을 예상하지 못한 상당수 바이오벤처에게 퓨젠바이오의 사업 다각화 전략은 생존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2023.07.19 I 류성 기자
보험업계, 폭우피해자 대상 보험료 납입 유예 등 금융지원
  • 보험업계, 폭우피해자 대상 보험료 납입 유예 등 금융지원
  • 17일 오전 집중 호우로 인한 수위 상승으로 출입이 통제된 잠수교에서 서초구청 관계자들이 다리 난간 등에 쌓인 부유물들을 청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가 커지면서 보험업계가 금융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해상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피해 복구와 수재민 지원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최근 계속되는 폭우로 인한 주택 침수와 산사태로 사상자와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어, 이번 성금은 집중 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와 수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용일 현대해상 대표이사는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피해가 커지고 있어 안타까움 마음”이라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한화생명은 특별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한화생명 보험 가입 고객은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 대출이자 상환 유예를 받을 수 있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6개월간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지원 받을 수 있다.사고보험금 접수 편의도 확대한다. 집중폭우로 인해 입원 및 통원 치료를 할 경우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청구금액과 무관하게 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스마트플래너 등 비대면 채널로 사고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청구가 접수될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보험료 납입 및 대출 상환 유예를 원하는 고객은 가까운 한화생명 고객센터 및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지역단을 방문해 자필로 특별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신청기간은 8월 31일까지다.한화손해보험도 7월 발생한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별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장기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료 납입유예(6개월 예정) △대출고객에 대한 만기 연장 및 대출원리금 상환 유예(6개월 예정) △사고보험금 신속 접수 및 보험금 신속 지급 지원 등에 나설 계획이다.
2023.07.17 I 정두리 기자
(영상)조경태 "양평고속도로 감놔라 배놔라하는 민주당 무지 무식"
  • (영상)조경태 "양평고속도로 감놔라 배놔라하는 민주당 무지 무식"[신율의 이슈메이커]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비전문가 정치인들이 나와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모습이 무식하고 무지하다고 본다”며 “정상적인 뇌 구조를 가진 전문가들은 3안으로 가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조 의원은 민주당이 고속도로 노선 변경 사안을 ‘김건희 일가 양평고속도로 게이트’로 명명해 정쟁화하고 있는 것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조 의원은 토목공학 전문가로서 기술·공학적 측면, 교통 역량, 환경, 경제성 등 다수 상황을 고려할 경우 변경된 노선이 타당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노선 변경으로 1000억원이 증액됐다는 주장도 과장됐다. 조사 결과 약 137억원이 증액된다”며 “ 3안(변경 노선)을 선택하는 경우 교통량은 40% 증가하며 환경 보전에도 나아 기술적 관점에서 훨씬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다.조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 처리수 방류 문제에 관해서도 민주당이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등 민주당 의원들에 공개 토론을 제안했지만 아무런 응답이 없다”며 “데모할 시간은 있고 토론할 시간이 없다는 건 자신감이 없다는 의미”라고 날을 세웠다.이재명 대표에 관해서는 “공익적 차원에서 정치를 하는 분이 아니라고 본다”며 “본인의 사법적 리스크 등에서의 보호나 정치적 이득을 위해 내년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하지 않겠나”고 했다.최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자신의 장관직 사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총리를 거론한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조 의원은 “추 전 장관이 현재 당의 권력을 가진 이재명 대표 쪽에 줄을 서 잘해보겠다는 마음으로 보인다”며 “장관으로 임명했다는 건 자신을 인정을 했다는 의미인데 끝까지 충성을 다하는 게 맞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나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관해서 지나치게 쏟아내는 것은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은 아니다”고 말했다.조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딸 조민 씨의 공개 행보 가속화 △김영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국회의원 정수 축소 등과 관련해서도 견해를 밝혔다.조경태 의원이 출연한 ‘신율의 이슈메이커’ 본방송은 오는 13일(목) 오후 1시에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방영된다.※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장마 때문에 비 피해 없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건강하고 아무 일 없이 잘 지내기를 바랐고 또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신율: 요새 비 피해도 상당히 걱정이 되지만. 얼마 전에 또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 오지 않았습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때문에 여러 가지로 또 불안해하시는 국민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항상 하는 얘기가 있어요. 불안해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불안이 공포로 전이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전 가지고 있습니다. 또 서울 양평 고속도로 백지화로 제일 뜨겁죠. 힘든 장마 때임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정말 다사다난한 것 같습니다.▷이혜라: 쉽게 잦아들지 않는 이슈와 우려들, 오늘 좀 세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십니까.▶조경태: 안녕하세요.▷신율: 부산 지역에 비 많이 왔죠. 지역구에는 별 피해 없으시죠?▶조경태: 어제까지 계속 지역에서 활동했습니다만 아직까지는 크게 피해는 없고요. 작은 야산 쪽에 토사가 조금 내려온 상황이에요. 지금 복구 작업을 하고 있고요.▷신율: 의원님이 지역구를 아끼고 관리를 제일 잘하는 국회의원 중에 한 분이시거든요.▷이혜라: 그 소문을 익히 들어서 오늘 말씀이 더 기대되기도 했고요. 앞서 이슈 몇 가지를 언급했는데 서울 양평 고속도로 얘기부터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원희룡 장관이 전면 백지화 선언을 했잖아요. 이 발언 어떻게 평가하세요?▷신율: 우리 의원님이 또 토목공학 박사십니다. 그러니까 거의 전공자시죠.▶조경태: 아마도 민주당에서 이걸 어찌 보면 정치적으로 자꾸만 활용하려고 하다 보니까 아마 원 장관 입장에서는 답답해서 그냥 백지화를 선언했던 것 같은데요. 이 대목에서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도 그렇고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건도 그렇고 잘 모르는 비전문가들 정치인들이 나와서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모습을 보고 제가 국어사전을 찾아봤거든요. 무식하다는 표현하고 무지하다는 표현을 찾아보니까 딱 그게 맞는 적절한 단어더라고요. 왜냐하면 알지도 못하면서 아는 척하고 그런 것 같은데요. 그러면 모르면 배워야 될 거 아닙니까. 정치인들이 배울 자세들이 안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 있는 사람들이 토목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옆에서 귀 동냥으로 들어가지고 몇 마디 하는 그런 수준의 이야기일 텐데. 양평 고속도로는 이걸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서 과연 어느 노선이 타당한가를 깊이 공부를 해야 되는데. 정치인들은 무식하다 보니까 또 무지하다 보니까 알려고도 하지도 않고 또 배우려고도 하지 않는 게 지금 우리 정치권의 현실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신율: 세 개의 안이 있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런데 이제 언론에서는 원안과 3안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어떤 게 더 낫다고 보세요.▶조경태: 언론도 좀 무식한 언론들이 많잖아요. 우리가 원안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무식한 표현이거든요. 원래 건설을 할 때 도로를 놓는다든지 토목 건축 사업을 할 때 처음에 저 사업이 타당한가 아닌가를 먼저 짚어보는 게 있습니다. 아주 러프하게. 그게 예타라고 부르는 예비 타당성 조사거든요. 예비 타당성 조사는 그 노선을 확정 짓는 게 아닙니다. 확정되는 게 아닌 저 사업이 될까 안될까 한 번 툭 던져보는 거거든요. 예타에서 통과돼야만 이제 그 사업이 착수가 되는데. 사업 착수할 때 올바른 진짜 노선이 확정이 되는 거거든요.그래서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은 이제 그 북쪽으로 올라가는 1안이죠. 그쪽으로 가는 것이 좋은지 아니면은 지금 거의 확정적으로 보는 세 번째 안이 좋은지. 또 두 번째 중간에 또 가는 노선이 있어요. 세 개의 안을 가지고 논의를 쭉 했더라고요. 교통 전문가나 도로 전문가들 얘기는, 첫 번째 제일 위로 올라가는 안은 강을 두 개를 건너야 됩니다.서울 같은 경우에는 식수로 쓰고 있는 게 한강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쪽이 상수도 보호구역이라고 하더라고요.그러다 보니까 그쪽으로 가게 되면 환경부로부터 환경영향평가를 받기가 상당히 까다로운 게 있답니다. 그러면 건설이 늦어지겠죠. 그런데 세 번째 안 같은 경우, 제일 밑에 있는 안 같은 경우에는 다리를 하나만 건너면 되고. 그리고 이제 중간에 그 강하IC, 그 인터체인지를 하나 놓을 수 있는 그 위치 부지가 있다는 거예요. 또 논란이 됐던 양평JCT는 분기점이기 때문에 IC하고는 전혀 관계없는 거거든요.▷신율: 200m 차이밖에 안 난다고 그러더라고요. 3안 기준으로 할 때는 JCT와 IC가요.▶조경태: 그래서 거기에 JCT 쪽에는 아시다시피, 이제 사실 고속도로는 IC를 뺀 나머지는 사실은 혐오시설이거든요. JCT가 있으면서 지가가 올라간다는 것은 허무맹랑한 주장이고. 문제는 1안보다도 3안이 왜 좋으냐 했을 때 환경적인 측면이 하나 있고. 또 하나의 측면은 교통량이 1안보다도 3안을 하게 되면 교통량의 40%가 증가된다는 겁니다. 훨씬 더 늘어나는 거죠. 교통량이 40% 정도 늘어난다면 경제성 면에서 훨씬 더 좋은 거거든요. 그래서 이게 저희들이 예산을 추정해 보니까 1안의 경우에 예산이 총 1조616억이고요. 그다음에 3안의 경우에는 1조753억이거든요. 그래서 일부에서는 1000억이 증액됐다고 하는데 이거는 너무 부풀려진 금액이고요. 저희들이 조사해보니까 한 137억 증액됐는데. 137억이 증액됐지만 교통량은 40%가 증가되고 또 환경적인 측면에서 훨씬 더 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영역이 있기 때문에 저는 3안으로 가는 것이 기술적 관점에서 봤을 때는 훨씬 더 유리하다고 보는 거죠.▷신율: 백지화를 철회할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조경태: 저는 이 부분을 정치인이 나와서 이야기하면 안 된다고 봅니다. 전문가가 어떤 게 더 좋은가 판단하면 아마 정상적인 뇌 구조를 가진 전문가들은 3안을 너무도 기술적 관점에서 3안으로 가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할 것입니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물론 원희룡 장관은 야당에서 말도 안 되는 공세를 하니까 백지화를 선언했지만 저는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이걸 조금 더 공론화를 추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죠.▷신율: 공론화에서 1안과 3안 두 개를 놓고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도 좋은 방법 아니겠어요?▶조경태: 그렇습니다. 아까 무식하다는 표현했잖아요. 무식한 자들과 또 그 지식을 가진 사람들과 토론을 하면 당연히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이 승리할 수밖에 없을 거고요. 그리고 이거는 환경적인 측면, 공학적인 측면, 기술적인 측면을 봐야 되거든요. 정치적으로 이걸 주장하는 것은 그야말로 무식한 주장에 불과하지요.그래서 이 방송을 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또는 정치인들이 제 말이 맞는가 틀렸는가 한번 기술적으로, 거기도 지지하는 기술자들이 있을 거 아닙니까. 토목 건축하는 분들이 있을 거거든요. 또 도로 전문가들이 있을 거니까. 과연 환경적인 측면하고 또 교통역량적인 측면, 교통량, 경제적인 측면을 같이 고려해서 어느 것이 유리한지를 본인들이 한번 살펴보면 좋겠습니다.▷이혜라: 추미애 전 장관이 이번 일 벌어지고 나서 “추윤 갈등 프레임 그대로다”는 언급을 했더라고요. 어디서 기인한 얘기라고 보세요?▶조경태: 추미애 전 장관 전공은 토목이 아니죠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자기들이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자꾸만 감 놔라 배 놔라 하니까. 원래 정치라는 것은 국민을 이롭게 하는 거거든요. 국민을 잘 먹고 잘 살게 하고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또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정치인데.요즘에는 정치인들이 자꾸 갈등을 조장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그거는 아주 정말 못된 정치거든요. 그래서 전문가가 아닌 잘 모르는 정치인들은 여기서는 좀 빠져줬으면 좋겠어요. 추미애 전 장관도 법을 전공했지 토목공학 또는 도로공학을 전공하신 분은 아니잖아요. 그러면 좀 더 배우고 공부를 좀 하고 나서 발언할 수 있으면 발언권을 얻었으면 좋겠어요. 전공도 아닌 사람들이 나와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니까. 또 국민들은 목소리 큰 사람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그런 혼란을 안 줬으면 좋겠습니다.▷이혜라: 의원님 지금 지역구가 부산이니까. 후쿠시마 원전 방류 관련해서 일단 지역민들 이야기 많이 들으실 것 같거든요. 좀 들려주세요. 분위기 어떤가요?▶조경태: 지역민들은 대체적으로 잘 모릅니다. 먹고 사는 게 바쁘시다 보니까 그냥 언론에 나오는 걸 듣고. 자꾸만 언론에서 여야의 입장만 계속 발표하니까 거의 50대 50으로 발표하잖아요. 그러니까 일부 국민들은 되게 불안해 하더라고요. 근데 이거는 명확한 게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 같은 경우는 2011년도에 후쿠시마 원전이 폭파했을 때 그때는 원액 그대로가 방류가 됐잖아요. 그게 2011년도거든요.그게 원액 그대로 흘려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데. 그런데도 우리나라에는 1도 영향을 안 주거든요. 부산 앞바다에서 방사능 측정을 계속해 왔습니다.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 논리로 치면 2011년부터 4년 후에, 최소한 2015년 정도에는 유의미한 방사능 측정이 돼야 된단 말입니다. 맞죠. 그게 과학이잖아요.그런데 전혀 방사능 변화가 없었다, 이 말입니다. 그럼 결국은 후쿠시마에서 터졌던 방류된 그 물이 그 우리 한반도 즉 부산으로는 흘러오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이 된 거거든요. 근데 지금은 더더군다나 그때 비해서 약 1000분의 1입니다. 1000분의 1로 필터링이 된, 정화가 된 물을 방류하면은 당연히 피해는 없겠죠. 그래서 저는 이 자리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민주당 또는 민주당 지지자한테 제가 한번 제 말이 맞는가 틀렸는가 4년 지나면 알 수 있잖아요. 저는 이 부분은 정말 확신적으로 약속을 하고 싶습니다. 4년이 지나든 그 이상 지나든 문제는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그리고 후쿠시마라는 도시 자체가 우리나라 쪽에 있는 게 아니라 태평양 쪽에 있는 도시잖아요. 그 그러니까 이게 오려면 후지산도 넘고 해서 와야 되는 건데.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됐을 당시에 그 잔해물들이 전부 미국, 남미 이쪽에서 다 발견이 되고. 이런 것만 보더라도 우리가 사실 해류를 알 수 있는데 말이에요. 그런데 불안은 하시겠죠. 그런데 제가 한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후쿠시마 관련해서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이 우리나라에 왔잖아요. 민주당 의원들이랑 만난 것 뉴스로 접하셨죠?▶조경태: 그로시 사무총장 오신 것. 그리고 좌파 시민단체에서 반대하고 하는 모습은 제가 봤습니다. 저런 일을 왜 할까 제가 부산 살지 않습니까? 저희 부모 형제가 부산에 있습니다. 걱정하면 제가 더 걱정하겠죠. 제가 얼마나 건강염려증이 있는지 제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코로나 왔을 때 2020년도에 코로나 상황이었습니다. 국회의원들이 야외에서 300명이사진을 찍었어요. 단체 사진 한 번씩 찍잖아요. 단체 사진 찍을 때 야외니까 마스크 벗잖아요. 300명 중에서 마스크를 안 벗고 찍은 유일한 정치인 조경태입니다. 그럼 제가 만약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문제가 있으면 제가 가만히 있겠습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구가 어디입니까. 인천이죠. 저는 부산이죠. 걱정하면 제가 더 많이 하겠죠. 왜 남의 지역구를 걱정해도 제가 할 건데. 그런 오지랖을 왜 그리 넓히려고 합니까. 그리고 이게 해류라는 거 아시죠.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후쿠시마가 어디 있는지 지도를 한번 보십시오. 일본의 동북부 쪽에 있습니다.동북부 쪽에 있는데 (처리수를)연안에서 1km 떨어진 데서 방류를 합니다. 처리를 해가지고 방류를 했을 때 이게 쿠로시오 해류를 따라서 북태평양 해류를 다시 탑니다. 북태평양 해류를 타고 다시 캘리포니아 해류를 타서 다시 이게 서쪽으로. 이제 북쪽도 해류를 통해 쭉 한 바퀴 시계 방향으로 돈다는 말입니다.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국회에 입법조사처라고 있어요. 2021년도에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방류됐을 때 가장 크게 피해 있는 국가가 어디냐고 발표를 했습니다. 기억이 지금 안 나시겠지만 시청자 여러분 꼭 찾아보십시오. 발표를 했는데 가장 큰 피해를 받는 국가가 어디냐 하면은 미국과 캐나다입니다. 근데 미국과 캐나다 국민들도 가만히 있는데 피해가 상대적으로 아주 적은 우리나라에서 지금 이걸 계속 갈등을 부추기는 저의가 어디 있느냐. 바로 내년 총선을 겨냥한 아주 정치적인 공세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게 바로 못된 정치예요. 못된 정치.제가 최근에 일주일 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한테 “여러분들 주장이 맞으면 나하고 토론을 한번 하자. 누가 더 무식한지 누구 말이 맞는지 토론하자.” 제가 페이스북에도 글을 올리고 했어요. 역마다 대형 현수막을 붙여놨어요. 근데 아직 답이 없거든요. 자기들 주장이 진짜 정당하고 옳다면 저의 공개 토론을 왜 거부를 합니까. 시간이 없어서 그렇습니까. 시간이 없는데 왜 후쿠시마를 가지고 밖에 나가서 데모하고 있습니까. 데모할 시간이 있고 토론할 시간이 없습니까. 그만큼 자신감이 없는 거거든요. 억지로 반일 감정 프레임이잖아요. 반일 감정 일으키고 또 우리 국민들 건강에 대해서 불안하게 만들어서. 옛날에 광우병 사건(과 비슷한 거) 아닙니까. 그것처럼 이걸 자꾸 부풀려 가지고 자신들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그런 자들을 우리는 뭐라고 부르는가 하면은 정치꾼들이라고 저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꾼이 안 되려고 하면 정말 국민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세가 돼야 되고 또 국민들이 덜 불안하게 국민들을 안심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해야 되지 않을까.▷이혜라: 이재명 대표 언급을 하셔서요. 지금 이낙연 전 대표도 미국에서 오고. 민주당은 당대로 당을 둘러싼 이슈들은 굉장히 많은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조경태: 끝까지 내년 총선까지 공천권을 행사하려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여러 가지 사법적인 리스크가 있지 않습니까. 그것을 보호하려고 할 거고. 그리고 저분은 제가 이리 보니까 그렇게 공익적인 그차원에서의 정치를 하는 분이 아니고 오로지 자신들의 어떤 정치적 이득을 위해서 하는 거라고 저는 보거든요. 그래서 아마 계속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당분간 내년 총선까지는 흘러가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신율: 이낙연 전 대표의 귀국 얼마 후에 추미애 전 장관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대표를 연속으로. 언론의 표현입니다, 제 표현이 아니고. 연속으로 저격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는데. 지금 5선 의원이시고 20년 동안 여러 가지를 다 보셨을 텐데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조경태: 나름대로 본인은 현재 당 권력을 가진 이재명 쪽에 줄을 서서 잘해보겠다는 그런 마음도 있으시겠죠. 그런데 저는 이렇습니다. 여야를 떠나서 자신을 임명해 장관까지 하게 한 사람을, 끝까지 그 사람한테 충성하는 게 맞지. 안 그랬으면 자기는 그때 장관 하면 안 되죠. 하루를 하더라도 자신을 장관으로 임명해서 선임을 했으면 그만큼 자신을 인정해 준 거 아닙니까. 추미애 전 장관이 어떤 속사정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인사권자였던 문재인 전 대통령한테 본인이 험한 말을 하는, 하진 않겠지만 그것도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쏟아내는 것은 바람직한 정치의 모습은 아니다.▷신율: 조응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추미애 전 장관과 조국 전 장관의 연대설도 얘기하는데 가능하다고 보십니까?▶조경태: 저는 두 분 다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분은 지금 자기 부인이 지금 감옥에 있는 거 아닙니까. 있는 이유가 뭡니까. 입시 비리 아닙니까. 우리 민주사회에서 가장 최악의 비리 사건이 보통 입시 비리하고 채용 비리입니다. 그게 우리 사회 근간을 흔드는 아주 나쁜 비리거든요. 그 중 하나 지금 입시 비리를 조국 전 장관이 저지른 것 아닙니까. 부인은 지금 구속돼 있죠. 또 자기 딸이 요즘에 자꾸 나오던데요. 언론도 보면 정신 나갔어요. 언론에서도 그거 왜 그렇게 자꾸 비쳐줍니까. 입시 비리에 연루돼 있는 자기 때문에 자기 엄마가 구속돼 있는데. 도덕성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거예요.▷이혜라: 의원님께서 국회 교육위 위원이시기 때문에.▶조경태: 그렇습니다. 아니 입시 비리자의 화면을 왜 자꾸만 내보냅니까. 그건 우리 젊은이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요. 우리 사회가 해서는 안 되는 모습이다. 다른 입시 비리자도 그렇게 하면 해줍니까? 맞잖아요. 그거는 우리가 스스로 정말 반성해야 되고 입시 비리에 연루된 자, 채용 비리에 연루된 자들은 영원히 퇴출시켜야 됩니다. 이 사람들은 그 사회 구성원으로서 남아 있을 자격이 없어요.근데 우리는 거기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는 거예요. 굉장히 무겁게 생각해야 돼요.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해치는 거거든요. 우리 사회의 민주성을 해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가볍게 생각한다는 게 지금 그만큼 우리 사회가 타락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전과자들이 당대표를 하고 그렇게 하겠어요. 옛날에 정치에서 전과가 많고 기소된 사람이 당대표 하는 사람이 없었잖아요. 그런데 그걸 우리가 그냥 용인하고 넘어가는 사회가 돼 버린 거죠. 이런 부분이 좀 우리가 특히 정치권에서는 반성을 많이 해야 될 대목이라고 생각해요.▷이혜라: 총선 얘기가 나와서요. 이제 멀다면 멀고 가깝다면 가까운 시점이 다가오지 않았습니까.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 어느 정도 예상하세요?▶조경태: 글쎄요. 저는 시청자 여러분께서도 앞으로는 어떤 한쪽 정당에 원사이드하게 주는 그런 거 안 했으면 좋겠어요. 특히 서울 경기도 마찬가지잖아요. 너무 한쪽으로 있잖아요. 이러다 보니까 정치인들이 오만해지거든요. 저는 5선 의원으로 20년 간 정치하면서 항상 느끼는 게 필요 없는 정치인들이 많았다는 것. 우리나라가 정치인들이 너무 많아요. 300명이잖아요. 그 중에 비례대표가 47명이잖아요. 저 사람은 정치 안 하면 좋겠는데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비례대표를 없애고. 그럼 일부에서 볼멘소리로. 비례대표만 없애면 되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지역구도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우리나라 정치인들이 한 200명 정도면 좋겠다. 국회의원 남북한이 통일됐을 때를 가정해 300명 기준이거든요. 통일됐을 때. 지금 우리 통일도 안 됐잖아요. 200명이면 딱 맞습니다. 200명 정도 안팎으로 해서 좀 타이트하게 정치를 해야지. 숫자가 많으니까 자꾸 쓸 데 없이 모르면서 아는 척하고 아까 말씀드렸던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도 모르면서 아는 척하고 그렇죠.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에 대해서 모르면서 아는 척하고. 그거는 전문가들한테 맡기면 되거든요. 정치인들은 조금 더 자기 지역구에 열심히 봉사하고. 그 자기가 노력 안 하면은 다음 선거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그렇게 만들어야지 된다. 우리나라가 대통령중심제지 않습니까? 대통령중심제를 하는 나라에서 비례대표가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비례대표는 없애고 지역구를 재조정해서라도 좀 숫자를 좀 줄였으면 좋겠다 생각해요.▷신율: 또 여쭤볼 것이요. 청문회를 앞둔 사람들이 있죠. 김용호 통일부장관 내정자죠. 민주당 쪽에서는 너무 강성이라는 얘기를 많이 하는데, 어떻게 보십니까?▶조경태: 글쎄요. 그분들의 강성이라는 주장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인사권자가 지명을 한 거잖아요. 그러면 지켜보고 못하면 그때 우리 국회가 탄핵할 수 있는 게 있잖아요. 그러니까 해보지도 않고 강성이라는데, 누구를 위한 강성이냐. 북한에 대한 강성은 또 한번 지켜볼 만하지 않습니까. 북한에서 우리 남북 연락사무소 건물을 폭파시키지 않았습니까. 그때 통일부 뭐했습니까. 우리나라 재산이 날아갔는데 그리고 또 서해 앞바다에서 공무원 피격 사건 났지 않습니까. 통일부가 뭐 했습니까. 유순하게 가만히 있는 게 그게 통일부 역할입니까. 어느 나라의 통일부입니까. 강력하게 항의하고 주장하고 우리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내고 그래야하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의 체제에 대해서 정당성을 주장하는 게 저는 그게 통일부의 역할이라고 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지금 김용호 내정자에 대해서 청문회도 하고 또 이후에 지켜봐서. 이 사람이 개인적인 비리, 예를 들어 조국 같은 사람도 장관하는데요. 입시 비리에 연루되는 등 문제가 있는.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사람 같으면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보지만. 단지 그냥 그 전에 했던 발언을 가지고 문제 삼는 것은 잘못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2023.07.11 I 이혜라 기자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에…정부, 업계지원 예산 3540억원 투입
  •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에…정부, 업계지원 예산 3540억원 투입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는 올해 편성된 가용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소비 촉진과 정부의 수산물 수매비축 등으로 수산업계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10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진열된 수산물들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0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편성된 해수부 예산안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상황을 대비한 수산물 정부 비축 예산과 민간 수매 지원 예산 등 수산업계 지원 예산은 약 3540억원이다.정부는 올해 예산 편성때 먼저 수산물 정부 비축 예산을 1750억원으로 잡았다. 이는 지난해 비축 예산(750억원)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정부는 올해 비축 목표치를 역대 최대 수준인 7만6000톤(t) 규모로 설정했다.수산물 가공업체 등에 수매 자금을 융자해주고 물량 방출 시점을 정부가 일부 정하는 방식의 민간 수매 지원 예산은 1150억원으로 편성했다. 여기에 수산물 민간 소비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할인 사업에 640억원을 편성하면서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을 지원한다.이외에도 정부는 피해를 본 어민과 수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금융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해 일시적 경영 위기에 처한 어업인을 대상으로 최대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자금을 융자 지원하는 ‘어업인 긴급 경영안정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정부는 아직까지는 추가적 재원 활용 없이 올해 편성된 예산에서 수산업계를 최대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방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추가 지원을 위한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이 어렵기 때문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방류 이후 추가적 소비 활성화나 수매비축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구체적인 피해규모가 어느정도 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가재원 투입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오염수 방류에 앞서 안전관리 강화 측면에서는 추가적 예산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수산물 및 해양 방사능 조사 확대 등을 위해 예비비 152억원과 기존 예산 전용을 통한 61억원 등 총 213억원을 확보해 투입하기로 했다.
2023.07.11 I 공지유 기자
日 핏빛바다에 이어 ‘형광 하천’ 등장
  • 日 핏빛바다에 이어 ‘형광 하천’ 등장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 일본 연안이 빨간색으로 물든 데 이어 나라현 이코마시의 한 하천이 형광 녹색으로 변하는 일이 발생했다.(사진=트위터 갈무리)7일 트위터 등 SNS에서는 나라현 이코마시의 타츠타 강이 녹색으로 변했다는 사진이 확산되고 있다.요미우리 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5시경 하천 인근을 산착하던 시민이 이를 발견에 인근 저수장에 신고했고 이코마시 당국은 1시간 30분만에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시에서는 “검사 결과 녹색으로 변한 하천수는 입욕제 등에 사용되는 무해한 발색제 성분이 검출됐다”며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발표했다. 시는 농업용수 등 사용을 자제하라는 경고를 내렸다가 당일 저녁 주의 조치를 해제했다.그럼에도 일본 시민들은 불안에 떨었다. 현지 주민은 “강물이 녹색으로 변했다. 원인이 무엇일까. 무섭다”는 글을 SNS에 게시했다. 또 다른 시민들도 “인체에 영향이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이냐”며 우려했다.앞서 지난주에는 일본 오키나와 맥주 공장에서 냉각수가 유출돼 인근 바다가 빨갛게 물드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냉각 공정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인 프로필렌글리콜이 유입되면서 바다 색은 푸른 빛에서 붉은 색으로 변한 것. 냉각수는 유출 대응을 위해 빨간색으로 착색돼 있다.다만 이 역시 일본 보건 당국은 “환경에 큰 영향이 없다”며 “프로필렌글리콜은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전했다.
2023.07.07 I 김혜선 기자
멘토와 멘티가 만들어낸 예술작품 한 자리에
  • 멘토와 멘티가 만들어낸 예술작품 한 자리에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춘천문화재단은 7월 5일부터 16일까지 강원대학교 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ALL: [ ] 너머’ 전시를 개최한다. 춘천문화재단에서 진행한 멘토링 프로그램 ‘멘티가 곳 멘토’의 결과물들을 선보인다.‘멘티가 곳 멘토’는 예술소통공간 ‘곳’ 입주작가들이 실전 경험을 반영한 멘토링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춘천문화재단은 강원대 미술학과와 협력해 6차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청년 예술인 9명이 참여 기회를 얻어 45여 점의 신작이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에서는 입주작가(멘토) 5명의 신작을 포함해 총 60여 점을 공개한다.전시명이자 주제인 ‘ALL:[ ] 너머’는 전업 작가를 희망하는 청년 예술인들의 공통적인 목표와 멘토·멘티가 교류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다양한 소주제들을 내포하고 있다. ‘저항 커넥션’은 작업 과정에서 충돌하는 문제의식에 대한 저항과 태도,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준다. ‘고요속의 외침’은 정체성에 대한 사유, 결핍에서 오는 불안정함, 시간을 통한 자아성찰 등을 표현했다. ‘Nothing or Everything’은 사랑의 경험, 기록, 상상 등 공통된 키워드를 바탕으로 변화를 불안해하면서도 익숙해져야 했던 개인의 상황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담아냈다.
2023.07.03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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