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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데뷔 15주년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팡파르
  • 아이유, 데뷔 15주년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 팡파르
  • (사진=이담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아이유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인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Moment,)이 신기술과 감성을 접목한 콘텐츠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소속사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아이유의 데뷔 15주년 기념 미디어아트 전시 ‘순간,’이 성공적으로 개최해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이번 전시는 아이유와 그녀의 팬클럽 이름인 ‘유애나’가 지나온 모든 날이 서로에게 소중히 기억되기에, 앞으로 함께 쌓을 모든 순간도 행복하길 바란다는 특별한 의미가 담겼다. 특히 사진과 오브제로만 구성한 것이 아닌 다채로운 기술력을 이용해 재탄생 시킨 ‘미디어아트’ 전시라는 점도, 개최 전부터 국내외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해당 전시는 총 5개의 특별한 공간들로 구성돼 관람 재미 요소를 제공한다. 첫 번째 공간은 미디어 파사드(Media facade)를 이용해 소리를 따라 빛을 표현한 공간으로, 아이유와 유애나가 지나온 순간 속으로 순식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두 번째 공간 ‘순간의 정원’은 들어가는 순간부터 실제 라일락 향이 은은하게 퍼져, 마치 관람객이 보랏빛 라일락 정원에 와 있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또 홀로그램 기술로 등장한 아이유가 바로 눈앞에서 라이브를 불러주는 듯한 생생한 음향과 생동감 있는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했다.세 번째 공간인 ‘웨더 갤러리’(Weather Gallery)는 여러 감정의 순간을 날씨 테마에 적용해 사진 갤러리로 꾸민 공간으로, 디지털 프레임를 통해 다양한 미공개 사진을 볼 수 있다. 나아가 관람객이 포토 부스에서 아이유의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갤러리 안의 웨더 사진전 공간으로 연동되어 아이유의 사진들과 함께 전시되는 인터랙티브 컨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네 번째 공간은 아이유의 가장 편안한 공간인 방을 재현한 ‘곳간: 추억의 방’으로, 아이유의 방 외에 유애나의 방도 표현해 볼거리를 더했다. 마지막 공간은 관람 중인 팬들이 즉석에서 쓴 손글씨 메시지가 화면을 통해 마치 밤하늘의 별처럼 보여지고, 작성 후 아이유의 답장을 받을 수 있는 이색 체험형 전시 공간으로 구성했다. 이처럼 각양각색의 공간에서 아이유의 수많은 순간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어 실관람객들의 호평은 물론, 예비 관람객들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또한 아이유가 직접 전시를 안내하는 도슨트 역할을 자처해 그녀의 목소리로 2가지 버전을 녹음한 스페셜 오디오 가이드도 현장에서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그간 팬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히트곡의 초안 버전 가이드 음원을 들어볼 수 있는 뮤직박스를 비롯해 가수가 되기를 꿈꾸던 소녀 ‘이지은’에서 지금의 ‘아이유’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영상 등 어디에도 접할 수 없던 독점 콘텐츠와 인터랙티브 요소들도 곳곳에 배치돼 팬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소속사 측은 “이번 전시는 관람객 홀로 일방적으로 보고 듣는 것이 아닌, 각 스테이지마다 모든 순간들을 아티스트와 함께 쌍방향 소통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했다”며 “덕분에 첫날부터 많은 관람객이 모여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남은 전시회 일정에도 따뜻한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아이유의 ‘순간,’은 내달 20일까지 더 서울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이어진다. 티켓 예매 사이트 멜론 티켓을 통해 단독 판매로 진행된다.
2023.07.31 I 윤기백 기자
8월 11일 꿀잼도시 대전 만들 역대급 축제 열린다
  • 8월 11일 꿀잼도시 대전 만들 역대급 축제 열린다
  • 25일 대전시청사에서 ‘2023 대전 0시 축제’ 행사 운영 대행 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내달 11~17일 대전역과 옛 충남도청사 등 대전의 원도심 일원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초대형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시 인프라 확충의 계기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로 새로운 개념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시는 지난 2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축제추진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 대전 0시 축제’ 행사 운영 대행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는 ‘시간여행 축제’를 테마로 장진만 축제 총감독이 행사장 구성과 프로그램 설명한 뒤 위원들이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대전 0시 축제는 내달 11~17일 7일 동안 대전역에서 옛 충남도청 구간(1㎞) 중앙로와 인근 원도심 상권에서 개최된다. 매일 오후 2시에 시작해 자정(0시)까지 진행되며, 행사구간은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 민선 8기 대전시장으로 취임한 이장우 시장은 “축제가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로 그치지 말아야 한다.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광객을 유입하고, 도시 인프라가 확충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가져야 한다”라는 축제 철학을 제시하며 ‘대전 0시 축제’를 핵심 공약사업으로 정한 바 있다.대전시는 축제 행사장을 대전의 과거·현재·미래를 만날 수 있는 존(zone)으로 나눠, 각 구역 특성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연출할 계획이다. 과거존은 195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대전의 모습을 관객이 참여하는 이머시브(immersive)공연의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양키시장·양복점·성심당·음악다방 등을 소재로 관람객과 전문연기자가 어우러져 평소 접해보지 못한 신선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존에서는 글로벌 K-컬처를 선도할 대전 문화예술의 정수를 맛볼 수 있다. 지역 예술인과 대학생이 펼치는 길거리 문화예술공연과 국내 최정상급 뮤지션이 출연하는 K-POP 콘서트, 한여름 밤의 축제 열기를 뜨겁게 달궈줄 EDM 파티가 매일 진행된다. 미래존은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의 위상을 영상과 빛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공간이다. 몰입형 실감 미디어아트를 통해 나노반도체·우주항공·바이오헬스·국방산업 등 대전의 4대 핵심산업을 알리고, 건물 외벽을 활용해 첨단 3D 홀로그램 영상을 표출하는 미디어파사드 쇼를 통해 한여름 밤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또한 과학도시 대전의 상징인 꿈돌이는 야간조형물로 제작하여 방문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행사장 전체를 관통하는 퍼레이드가 3일 동안 펼쳐진다.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민참여형 퍼레이드가 광복절인 8월 15일에 펼쳐지고, 시간여행 축제를 소재로 한 시민 참여형 퍼레이드는 개막일인 8월 11일과 17일에 진행된다. 추억의 대중가요 ‘대전부르스’는 대전 0시 축제의 모태다. 댄스 버전으로 리메이크하여 행사 주제가로 사용되며, 대전부르스 전국 창작가요제도 열린다. 주제가는 누구나 따라 하기 쉬운 춤 동작이 가미된 플래시몹 댄스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장 인근 지하상가·으능정이거리 등 주변 상권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은 어디서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이 기간 중 출연이 확정된 가수·팀은 김범수, 에이핑크, 프로미스나인, 훅(HOOK), 김종국, 울랄라세션, 에일리, 포레스텔라, 장윤정, 코요태 등이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에 거는 시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되지만 그 기대가 희망과 설렘이 되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단순히 먹고 노는 행사가 아닌 지역경제를 살리고 대전의 재미와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3.07.27 I 박진환 기자
AI가 쓴 시, 공연이 될 수 있을까? '파포스 2.0' 내달 무대
  • AI가 쓴 시, 공연이 될 수 있을까? '파포스 2.0' 내달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공지능(AI)이 쓴 시를 바탕으로 한 시극 ‘파포스 2.0’(PAPHOS 2.0)이 오는 8월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복합문화공간 인사동 코트(KOTE)에 오른다.시극 ‘파포스 2.0’ 포스터. (사진=리멘워커)이번 공연은 지난해 AI 시집 ‘시를 쓰는 이유’를 출간해 주목 받은 리멘워커가 선보였던 공연 ‘파포스’의 후속작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과기술융합지원’ 사업에서 3년 연속 우수 작품으로 선정돼 업그레이드해 관객과 만난다.공연은 미디어아트 그룹 슬릿스코프가 카카오브레인의 초거대 AI 언어 모델 ‘Ko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시를 쓰는 AI 모델 ‘시아’와 함께 한다. ‘시아’는 1만 3000여 편의 시를 학습해 작법을 익혔으며, 올해 2000여 편의 시를 추가로 학습해 공연에 사용했다. 대본은 ‘시아’와 함께 연출가 김제민, 소설가 김태용, 챗GPT를 이용해 공동 창작했다.작품은 ‘시아’가 시를 쓰는 이유를 찾아 극장을 찾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관객은 ‘시아’가 실시간으로 생성한 시를 직접 낭독하고, 음악의 하모니를 만들어 내기도 하며 창작의 주체가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김제민 연출은 “인공지능으로 예술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공지능을 공동창작자로 바라보고 새로운 창작방식을 탐색했으며 대안적 공연예술의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관객들에게 새로운 지각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공연 관계자는 “관객은 지난해 ‘파포스’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탄생한 이 작품을 통해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신선한 경험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이번 공연엔 배우 박병호, 임연지, 이창재, 안무가 신창호, 무용수 박지희, 소프라노 김주은, 피아노 최부미, 퍼커션 파코, 바이올린 김주은, 베이스 김봉관, 소설가 김태용 등이 참여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2023.07.27 I 장병호 기자
‘SK그룹 후원’ 코리안 아츠 위크, 美 현지서 1만명 참여
  • ‘SK그룹 후원’ 코리안 아츠 위크, 美 현지서 1만명 참여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에서 한국 문화·예술 등을 알리는 ‘코리안 아츠 위크’(Korean Arts Week) 행사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SK그룹은 이번 행사에 주간 후원사로 참여했다. 24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 따르면 SK그룹과 한국투자증권 등이 후원하는 코리안 아츠 위크가 1만명 이상의 현지 시민 참여와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미국 뉴욕 링컨센터 일원에서 열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에서 K팝과 함께하는 사일런트 디스코(Silent Disco) 댄스 파티가 열리고 있다. (사진=SK그룹)코리안 아츠 위크는 한국 문화·예술의 과거, 현재, 미래를 한 자리에 소개하는 행사로, 올해는 전통 무용부터 K팝 공연, 디지털 아트 전시 등 1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뉴욕 주요 노선버스들과 지하철역에 부착된 행사 광고 포스터에 ‘부산 엑스포 유치 기원’ 문구를 삽입,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도 부각했다. 조다나 리(Jordana Leigh) 링컨센터 대변인은 뉴욕 현지 CBS 방송 인터뷰를 통해 “이번 행사를 가능하게 해준 SK그룹에 특별히 감사를 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의 서막은 몰입형 미디어아트 ‘웨이브’ 전시가 열었다. 링컨센터 내 디지털 월에 설치된 웨이브는 쏟아질 듯 몰아치는 파도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국내에선 지난 2020년 코엑스 앞에 설치돼 큰 주목을 받았다. 또 링컨센터 댐로쉬 파크(Damrosch Park) 정원에서 진행된 가족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블랙핑크, 뉴진스 등을 소개하며 최신 K팝 안무를 배울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링컨센터 분수대 앞에 설치된 댄스 플로어에선 K팝과 함께 하는 ‘사일런트 디스코’ 행사가 열렸다. 뉴욕시에서 가장 큰 야외 댄스 플로어에 모인 시민들은 무선 헤드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DJ의 음악에 맞춰 춤을 췄다. 코리안 아츠 위크 행사의 유일한 유료 공연이었던 ‘일무’(One Dance)는 VIP 좌석 가격이 190달러(24만원)임에도 20~22일 총 5400석 매진을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전통의 움직임을 현대의 언어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주목했으며, 브로드웨이 월드(Broadway World)는 “환상적인 비주얼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고 호평하기도 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아트리움(David Rubenstein Atrium) 내 디지털 월에 설치된 디스트릭트의 웨이브 전시 (사진=SK그룹)아울러 이번 행사는 링컨센터 일대뿐 아니라 뉴욕의 또 다른 명소인 록펠러 센터에서도 펼쳐졌다. 글로벌 아트 플랫폼 아투(Artue)를 운영하는 아비투스 어소시에이트는 ‘Discovery: 12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라는 주제로 한국 작가 12인의 기획전을 선보였다. 여기에선 사진, 회화,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으며, 총 12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문성식, 박찬욱, 박진아 등 유명 작가의 작품과 더불어 이희준, 정하슬린, 정현두, 이은우, 김찬송, 현승의, 나윤희, 조석, 조현아 등 급부상하고 있는 차세대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했다. 해외 전시 기회를 쉽게 얻기 어려운 젊은 작가들을 세계 무대에 소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는 평가도 나왔다. SK E&S, SKC, SK온, SK주식회사C&C, SK에코엔지니어링, 패스키, 키캡처에너지, 에버차지 등 SK그룹 관계사들은 문화를 통한 ‘글로벌 스토리’ 실행 차원에서 올해 행사를 후원했다. SK그룹의 핵심 경영 전략인 ‘글로벌 스토리’는 현지 이해관계자들의 공감과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 문화예술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SK그룹의 글로벌 비즈니스가 점차 확대되는 만큼 글로벌 시민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링컨센터 댐로쉬 공원(Damrosch Park)에서 가족용 프로그램 ‘K팝 댄스 배워보기’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SK그룹)
2023.07.24 I 박순엽 기자
모나용평, ‘딥다이브’ 오픈…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 모나용평, ‘딥다이브’ 오픈… 자연과 예술이 함께하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는 미디어아트 전시관 ‘뮤지엄 딥다이브’를 2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사진-㈜HJ매그놀리아용평호텔앤리조트)뮤지엄 딥다이브는 ‘대자연의 신비한 세계로의 여행’으로 우리의 현실 세계에서 벗어나 환상적인 대자연, 이색적인 여행 경험을 오감으로 실현하고자 기획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자연과 환상, 공간, 디지털 전시라는 재료를 활용하여 관람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해당 전시는 총 12가지 테마의 전시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0가지 미디어 아트 작품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즐길 수 있는 맵핑 카페, 유명 미디어아트 전시 작가의 특별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다.특히 뮤지엄 딥다이브 10번째 전시관인 ‘Mother Nature’는 상상 속 발왕산을 테마로 기획하여 현실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발왕산의 숨막히는 아룸다움과 화려함으로 관람객을 몰입시킬 예정이다.뮤지엄딥다이브가 위치한 아트루가는 모나용평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단지로 소나무, 자작나무, 독일가문비나무, 야생화 군락지로 이루어진 대자연 공원과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목공예, 도자공예 공방 등 자연과 예술이라는 컨셉으로 조성되고 있다.이외에도 모나용평은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의 콘텐츠, 3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등 고객 감동이 아닌 감격의 콘텐츠를 제공하여 모나용평을 방문하는 모든분들에게 힐링과 행복을 드리는 글로벌 리딩브랜드로 거듭 나가겠다는 포부다. 모나 용평 관계자는 “뮤지엄 딥다이브는 웅장한 전시관 속의 빛과 소리, 그리고 향기로 만들어진 전시 컨텐츠는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관과 차별화를 둔 컨셉과 작품들로 구성된 고객들에게 또 다른 힐링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고객들에게 자연요소로 만들어지는 불멍, 물멍, 그리고 숲멍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여 새로운 경험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07.21 I 이윤정 기자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1년 만에 내한
  •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1년 만에 내한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70)가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공연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안드라스 쉬프의 피아노 리사이틀을 오는 10월 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사진=마스트미디어)헝가리 출신의 안드라스 쉬프는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1명으로 손꼽힌다. 5살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서 음악에 대한 학업을 이어갔다. 1970년대에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등 권위 있는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음반작업에도 꾸준한 열정을 보였다. 그의 ‘바흐: 영국 모음곡’ 음반은 그래미상 최우수 클래식 기악 독주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바흐 해석의 권위자’, ‘피아니스트들의 교과서’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믿고 가는 안드라스 쉬프’로 통하며 큰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안드라스 쉬프의 공연은 프로그램을 미리 정하지 않고 공연 당일 레퍼토리를 결정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4년 만에 한국을 찾은 그는 4번의 앙코르를 포함해 무려 4시간에 달하는 공연을 선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안드라스 쉬프는 이번 내한 기간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부산문화회관(10월 4일), 경기아트센터(10월 6일)로 투어를 이어간다. 각 공연장 및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3.07.18 I 장병호 기자
아난티,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 개점…역대 최대 규모
  • 아난티, 부산 기장군 '빌라쥬 드 아난티’ 개점…역대 최대 규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아난티(025980)가 부산 기장에 역대 플랫폼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빌라쥬 드 아난티’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빌라쥬 드 아난티. (사진=아난티)‘빌라쥬 드 아난티’는 기존의 ‘아난티 코브’보다 2배 더 넓은 대지면적 16만㎡ (약 4만8400평)의 규모로 지어졌다. 탁 트인 바다와 숲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흙 200만톤을 쌓아 아난티 힐튼의 10층 높이(약 38.5m)로 대지를 올렸다. ‘빌라쥬 드 아난티’는 과거와 미래, 산과 바다, 도시와 전원 등 여행의 시퀀스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누릴 수 있도록 공간을 기획했다. 단독빌라와 펜트하우스, 아난티 앳 부산 호텔 등 392개의 다양한 객실을 비롯해 연면적 6000평의 복합문화공간, 5개의 수영장, 11개의 야외 광장을 갖췄다.◇ 숲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펜트하우스와 호텔빌라쥬 드 아난티의 숙박 시설은 278객실의 펜트하우스(매너하우스, 클리퍼, 맨션)와 114객실의 아난티 호텔로 이뤄졌다. 펜트하우스의 객실은 복층, 수영장, 온천 등 시설에 따라 총 12개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다. 우선 단독빌라 형태의 ‘매너하우스’는 완벽한 프라이빗 공간으로 유럽의 조용한 마을에 온 듯한 분위기를 전한다. 매너하우스는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는 풀타입과 가든 타입으로 나뉜다. 총 4개 동으로 구성된 ‘클리퍼’는 히노키탕을 갖춘 스프링하우스, 개인 풀에서 바다를 보며 수영할 수 있는 풀하우스 듀플렉스, 복층 구조의 듀플렉스하우스와 오션듀플렉스하우스로 구성됐다. ‘맨션’은 수영장을 갖춘 풀하우스와 온천이 마련된 스프링하우스로 나뉘어진다. 아울러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아난티가 세 번째로 선보이는 프라이빗 호텔 ‘아난티 앳 부산’도 위치해 있다. 아난티 앳 부산의 객실은 가장 프라이빗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요트를 모티브로 설계됐으며 전 객실이 복층 구조로 구성됐다. 거실의 커다란 통창으로는 넓은 바다와 울창한 숲을 감상할 수 있다. ◇ 사계절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완벽한 장소 우선 복합문화공간인 ‘엘.피. 크리스탈’ 1층에는 아난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수영장인 ‘스프링팰리스’가 자리 잡고 있다. 스프링팰리스에는 2개의 야외 수영장과 1개의 실내 수영장, 아이들을 위한 키즈풀, 자쿠지 등이 설치돼 있으며 모든 물은 천연 온천수로 채워졌다. 또 야외 공원과 함께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아난티 앳 부산의 야외 수영장은 바다와 가장 가까운 곳에 있어 바다 위를 수영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고 호텔 최상층에 위치한 실내 수영장에서는 통유리창 너머로 넓은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 신개념 복합문화공간에서 즐기는 ‘아난티 컬쳐’ 빌리쥬 드 아난티 가장 중심에 위치한 ‘엘.피. 크리스탈’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이다. 아난티의 시그니처 라이프스타일 리테일숍인 이터널저니를 비롯해 아난티의 편집 브랜드숍과 갤러리, 레스토랑, 라운지 등이 위치해있다. 특히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문을 여는 ‘세인트제임스&카페’를 비롯해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아름다운 제품을 소개하는 브랜드 ‘사무엘스몰즈’, 공예 작품을 소개하는 스몰 갤러리 ‘피노크’, 부산 유일의 아트북, 팝업북 전문 서점 ‘헤이즐’, 다양한 스트릿 패션과 서브 컬처를 선보이는 ‘카시나’ 등이 입점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빌라쥬 드 아난티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다양한 레스토랑이 운영된다. 메인 뷔페 레스토랑인 ‘르블랑’을 비롯해 프렌치 다이닝 ‘아쁘앙’, 브런치&베이커리 카페 ‘베케트’ 등에서 미식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빌라쥬 드 아난티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우선, G 스퀘어 광장에서 매주 금요일 밤 라이브 음악 공연이 펼쳐진다. 엘.피. 크리스탈 1층에 위치한 갤러리 ‘아난티 컬처클럽’에서는 8월 1일부터 ‘마음 매트릭스 MIND MATRIX’ 전시가 진행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난티 키즈 컬처클럽’에서는 프랑스 작가 로랑 모로의 그림책을 디지털 미디어 및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전시가 진행되며 오는 29일부터는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퍼커션 밴드와 함께 타악기를 연주하며 행진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비는 별도다. 이만규 아난티 대표이사는 “빌라쥬 드 아난티는 1세대 아난티 남해, 2세대 아난티코드, 아난티코브에 이어 아난티의 모든 역량과 정성을 쏟아부은 혁신적인 3세대 플랫폼”이라며 “바다와 숲, 도시와 전원,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며 만들어내는 낯섦 속에서 넋을 잃고 잠시 서있을 만큼 멋진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2023.07.18 I 백주아 기자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테인먼트 콘텐츠 강화
  • 파라다이스시티, 아트테인먼트 콘텐츠 강화
  • 파라다이스시티가 아트테인먼트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파라다이스시티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파라다이스시티가 ‘아티스틱 플레저 인 아트가든’ 행사를 통해 야외 정원에서 ‘아트테인먼트’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행사는 호텔 1층 아트가든에서 미식, 음악, 즐길 거리 등을 모두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장으로 열린다. 아니쉬 카푸어의 ‘C-커브’, 수보드 굽타의 ‘레이’ 등 예술 작품이 전시되며 셰프 특선 메뉴, 아티스트 공연, 미디어 파사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전개된다.미식은 셰프 특선 투고 박스로 준비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라스칼라의 수석 셰프 체카토가 직접 만든 메뉴를 오는 10월 3일까지 아트가든에서 테이크아웃 형식으로 판매한다. 라이브 공연도 선보인다. 내달 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아트가든에서 R&B와 포크, 힙합, 밴드 등 폭넓은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진행한다. 라이브 뮤직 라운지 바 루빅에서는 재즈 기타리스트 이지호, 팝밴드 마칭앤브라스, DJ 제일리(JEILYY) 등의 특별 공연을 연다.색다른 볼거리도 마련했다. 매주 주말 마다 아트가든 옆에 위치한 실내 테마파크 원더박스 외벽 전면에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지며, 지그재그형 물길을 감상할 수 있는 ‘미로 분수’도 상시 운영한다.파라다이스시티 관계자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야외 정원 ‘아트가든’을 중심으로 미식, 아트가 결합된 특별한 콘텐츠를 풍성하게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문화적 영감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아트테인먼트 복합리조트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7.06 I 문다애 기자
시민들 사연이 작품의 일부로…'바다미술제' 사연 공개모집
  • 시민들 사연이 작품의 일부로…'바다미술제' 사연 공개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시민들의 사연이 ‘2023 바다미술제’ 작품의 일부가 된다.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31일까지 ‘2023 바다미술제’ 출품작을 위한 사연을 공개모집 한다고 밝혔다. ‘바다미술제’는 오는 10월 14일부터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개모집은 부산 출신의 김덕희 작가의 작품 ‘메아리, 바다 가득히’ 제작에 활용된다. ‘메아리, 바다 가득히’는 가로, 세로 8m에 달하는 그물 형태의 설치 작품이다. 시민들로부터 모집된 사연은 모스 부호로 변환돼 ‘·’은 진주로, ‘-’는 비즈로 그물에 엮여 작품이 된다. 작가는 누군가를 향한 그리움과 사랑, 미움, 애절함과 간절함을 담은 목소리가 되지 못한 말들을 예술이라는 그물 안에 담아 반짝이는 메아리로 재탄생시킨다. 김 작가는 도쿄예술대학 미술학부와 미술 연구와 인터미디어아트 석사를 졸업했다. 초량 1925, 원도심 프로젝트, 깡깡이 예술마을 프로젝트, 신초량 아카이브 등 부산에서 다양한 전시를 진행했다. 물질과 에너지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존재와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설치,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을 통해 자연의 원리와 법칙 등을 탐구한다.사연은 네이버폼을 통해 익명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100자~400자 내외로 작성하면 된다. 채택 여부는 별도로 통보되지 않는다. 작품은 오는 10월 14일부터 11월 19일까지 일광해수욕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07.05 I 이윤정 기자
지난해 기업 문화예술 지원액 총 2073억원…미술·클래식 집중
  • 지난해 기업 문화예술 지원액 총 2073억원…미술·클래식 집중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코로나19 이전 규모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일 한국메세나협회가 발표한 ‘2022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은 2073억 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5.8%(약 283억원) 증가한 수치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수치에 99.6% 수준까지 근접한 규모다. 지원기업 수(556개 사)와 지원 건수(1318건) 역시 각각 14.8%, 25.4% 증가했다.2013~2022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 (사진=한국메세나협회)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금액을 살펴보면, 인프라(공연장·복합문화공간·미술관 등) 분야 지원 금액이 1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12.3%(약 129억원) 늘어났다. 코로나19 방역 지침 완화로 기업이 자체 기획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신규 인프라를 개설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미술·전시 분야의 지원 금액은 309 원으로 전년 대비 60.9%(약 116억원) 증가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29.4% 증가한 수치다. 한국 미술시장의 호황기로 불리는 지난해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대형 전시 및 아트페어 후원, 아트컬래버레이션 등이 활발히 이뤄진 결과로 보인다.세 번째로 지원 규모가 큰 클래식 음악 분야는 169억원으로 전년 대비 45.1%(약 52억원)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내 클래식 연주자의 약진, 클래식 음악 축제 확대 등이 관련 시장의 성장과 기업 지원금 증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파악된다.반면 △문화예술교육(약 136억원, -5.2%) △국악·전통예술(약 41억원, -13.4%) △문학(약 27억원, -43.8%) △영상·미디어(약 24억원, -13.5%) △연극(약 23억원, -18.4%) △뮤지컬(약 20억원, -1.8%) △무용(약 7억원, -15.5 %) 분야는 전년 대비 감소했다.2021~2022년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 금액. (사진=한국메세나협회)기업들은 메세나 사업(문화예술 지원)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사회공헌 전략(63.2%) △마케팅 전략(21.5%) △기업문화 전략(15.3%) 순으로 답했다.‘사회공헌 전략’의 세부활동 내용과 관련해선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예술지원’이 41.7%, ‘문화예술단체 순수지원’이 21%를 차지했다. ‘문화예술단체 순수지원’이 54.1%였던 2021년과 비교했을 때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지역사회 기여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확연히 높아진 것을 시사한다.‘국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은 12.1%(2021년)에서 4.9%(2022년)로 감소했다. 기업의 예술지원 활동이 전국 단위 사업에서 타겟화된 지역공헌 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지원 주체별 분석 결과 개별 기업 부문에서는 복합문화공간 ‘KT&G 상상마당’을 운영하고 있는 KT&G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기업 출연 재단 부문에서는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을 운영하는 삼성문화재단의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과 기업 출연 문화재단 등 722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2022년 문화예술 지원 상위 10개 기업 및 재단. (사진=한국메세나협회)
2023.07.05 I 장병호 기자
 국가유산 관광에서 미디어아트의 존재란?
  • [전문가 칼럼] 국가유산 관광에서 미디어아트의 존재란?
  • 이창근 헤리티지큐레이션연구소 소장[이창근 헤리티지랩 디렉터·박사(Ph.D.)] 문화는 산업이다. K-콘텐츠는 우리의 수출 주력 상품으로 떠올랐다. 2021년 기준 콘텐츠 수출액(124.5억 달러)은 가전제품(86.7억 달러), 전기차(69.9억 달러), 디스플레이 패널(36억 달러)을 추월했을 정도다. 수출시장의 떠오르는 스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K-콘텐츠의 원천은 K-컬처다. K-컬처 팬덤은 1억 6000만 명 규모로 알려져 있다. 이들에게 K-헤리티지(국가유산)를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로 각인시켜야 한다.관건은 우리 유산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있다. 핵심은 문화경제 활성화에 있다. 유산을 활용한 K-콘텐츠로 국가이미지 제고, 연관산업 성장을 앞당겨 지역경제를 살리는 핵심산업으로 키워야 한다. 문화재청의 ‘세계유산축전’과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다. 대표적인 유산 활용 사업이다. 문화유산 미디어아트는 관광·경제 유발 영향력이 큰 사업이다. 문화재와 예술, 디지털을 컬래보레이션한 작품을 말한다. 문화유산에 프로젝션맵핑,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XR(확장현실),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미디어를 활용한 복합매체예술로 무한한 상상력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문화유산산업의 K-콘텐츠가 바로 문화유산 미디어아트인 셈이다.이 사업의 시작은 2021년부터였다. 코로나19라는 긴 어둠의 터널에서도 우리 국민에게 지역 유산의 가치를 더 쉽게 알렸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침체한 관광산업 재개에 기폭제가 됐다. 미디어아트가 열리는 곳마다 시민과 관광객 방문이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했다. 또 전 세계 한류 팬에게 지역 세계유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알려 방한 관광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올해는 전국 8개 지역에서 ‘문화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린다. 지난 5월 4일 경주 대릉원에서 개막한 미디어아트는 천마총 발굴 50주년을 기념해 신라의 혼을 빛의 예술로 밝혔다. 나머지 7개 지역에서는 9~10월 중 예정돼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익산·부여·공주), 고창 고인돌 유적, 함안 말이산 고분군(아라가야), 강릉 대도호부 관아, 수원화성(창룡문과 동장대, 동북공심돈) 등이다. 성공의 관건은 지역의 유산을 활용한 독특한 콘텐츠 개발이다. 문화유산 미디어아트의 본질은 유산의 고유한 가치와 특성, 장소성을 공감력 있는 스토리로 풀어내는 것과 유산의 건축적 특성과 경관적 요소를 최적화해 설계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한 편의 공연물, 야외전시로서 손색이 없어야 한다는 이야기다.올해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문화재청은 내년 사업을 공모 중이다. 이달 28일까지 사업신청서(기획안)를 접수하면 8월 서류·발표심사를 거쳐 9월에 결과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올해 선정된 지자체 중에서는 경주 외에 아직 문화유산 미디어아트 페스티벌이 열린 곳은 없다. 모두 9~10월에 개최한다. 기재부, 국회 예산 심의 일정상 부득이 공모가 먼저 진행되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지 선정 심사에서 각 지자체의 제출내용을 면밀하게 검증해야 한다. 담당공무원 1인의 탁상행정적 계획인지, 충분한 숙성 절차가 있었는지.지자체들은 9월 개막을 앞둔 내용의 사업계획서(제안서)가 아니라 올해와는 다른 내년의 구체적 연출구상과 콘텐츠 설계, 프리 프로덕션 체계를 적확하게 담아 심사에 임해야 한다. 새롭게 도전하는 지역에서도 단순히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국비사업 신청이 아니다. 미디어아트 사업을 통해 오롯이 시민들을 이롭게 하고 매력콘텐츠 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의 타당성을 충분한 논거로 제시해야 한다.문화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대중에게 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느끼도록 하는 디지털 익스피리언스(Digital Experience)다. 그만큼 우리 유산을 재브랜딩하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각 지자체가 어떻게 보여주고 성과를 냈는지를 객관적으로 환류‧평가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내년부터 명칭도 ‘국가유산 미디어아트’로 바뀐다. 그만큼 우리 유산을 재브랜딩하는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다. 유산의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 없는 단편적 행사성에 그쳐서는 안 된다. 부실한 내용의 지자체를 선정해 자칫 그 의미를 퇴색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여기에 국민 세금을 헛되이 낭비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 이창근 예술경영학박사 : ICT 칼럼니스트이자 Media-Art 디렉터. 헤리티지랩 소장이면서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정보원 이사,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이다. 서울특별시 좋은빛위원회 위원, 충남문화재단 이사, 제5차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 프로그램디렉터를 지냈고, 현재 세종특별자치시 경관위원회 위원,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위원회 위원, 천안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다.
2023.07.04 I 강경록 기자
와이랩 "탑티어 웹툰 제작사서 글로벌 IP홀더로 도약"
  • [IPO출사표]와이랩 "탑티어 웹툰 제작사서 글로벌 IP홀더로 도약"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관을 구성하는 웹툰이 늘어날 수록 드라마 등 지적재산권(IP) 부문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세계관 IP를 활용한 영상과 웹툰 제작을 연계해 글로벌 IP 홀더(보유자)로 도약하겠습니다.”심준경 와이랩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심준경 와이랩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와이랩은 2010년 설립된 웹툰 제작사로 저작권까지 보유한 IP 홀더다. 드라마, 영화 등 영상 제작까지 자체적인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IP 개발부터 활용까지 가능한 종합 스토리텔링 콘텐츠 제작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윤인완 작가의 웹툰 원작으로 제작한 드라마 ‘아일랜드’가 웹툰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예다. 와이랩이 에이전시 형태인 대부분의 웹툰 제작사와 달리 웹툰 제작 밸류체인을 수직적으로 통합한 업계 최초의 스튜디오형 제작사였기에 가능했다. 웹툰 작가와 전문인력의 교육을 비롯해 스토리 제작, 아트 제작 및 해외진출을 위한 현지화까지 웹툰 제작의 각 요소를 내재화하고 통합한 것도 특징이다. 또 제작한 웹툰 IP의 활용과 스토리텔링의 연계를 위해 드라마 등 영상 제작과 기획상품(MD), 음원 등 기타 원소스 멀티유즈 영역까지 자체적인 사업영역을 수평적으로 확장했다.이 같은 노력의 결과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업계에서 가장 많은 50개의 IP를 보유한 것을 포함해 2020~2022년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 135.5%를 기록했다. 지난해 웹툰 제작의 수직적 통합 영역에서 약 150억원, 드라마 제작 등의 수평적 확장 영역에서 약 150억원의 매출액을 실현했다.네이버웹툰, CJ ENM 등 글로벌 컨텐츠 기업들을 지분 투자 유치를 통해 전략적 협업 파트너로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양사는 공모 전 기준 와이랩의 지분을 각각 12% 지분율을 확보한 바 있다.와이랩 IP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관이다. 2016년 국내 최초 웹툰 세계관인 슈퍼히어로물 장르의 ‘슈퍼스트링’을 공표했고, 2018년에는 학원청춘물 장르의 ‘블루스트링’, 2021년에는 로맨스물 장르의 ‘레드스트링’을 발표했다. 세계관은 다수의 IP가 시대 및 공간적 배경을 공유하면서 캐릭터들이 연계, 하나의 큰 서사를 구성하고 대중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작품 레퍼런스도 풍부하다. △슈퍼스트링의 ‘정글쥬스’, ‘부활남’, ‘테러맨’, 크로스오버 작품인 ‘테러대부활’ △블루스트링의 ‘참교육’, ‘스터디그룹’, ‘한림체육관’, △레드스트링의 ‘헤어지면 죽음’, ‘성경의 역사’ 등은 국내외 웹툰 플랫폼에서 상위 순위에 들었던 작품이다. 세계관 외에도 ‘펍지(PUBG) 유니버스’와 연계한 ‘100’, ‘침묵의 밤’, ‘리트리츠’와 엘리모나 레이블을 통해 노블코믹스 ‘나 혼자 네크로맨서’, 일상 개그 장르의 ‘무직백수 계백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심 대표는 “팬덤이 형성된 세계관은 신작을 출시했을 때 기존 팬덤의 인기를 흡수할 수 있고 연계된 서사를 통해 완결된 작품이 재조명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랩은 세계관 내 작품 수 확대를 위해 스토리 작가를 연내 12명을 신규 채용하고, 웹툰 및 영상 제작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3년간 54개의 웹툰 신작을 발표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독자 웹툰 IP를 기반으로 14개의 영상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스터디그룹’, ‘참교육’, ‘선의의경쟁’이 드라마로 자체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타깃 독자층을 확대하는 전략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새로운 독자층을 공략하는 신규 세계관을 최근 공개하는 한편 기존 웹툰이 영상화되는 형식에서 벗어나 웹툰과 영상 포맷으로 동시에 스토리를 전개하는 새로운 미디어 전략도 기획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 진출을 위해 올해 현지 제작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와이랩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로 공모 희망 밴드가는 7000~8000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1108억~1267억원이다.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날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10~11일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심 대표는 “웹툰 제작의 수직적 통합과 영상 제작 등으로의 수평적 확장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며 구축한 국내 유일 웹툰 제작사”라며 “상장 이후, 공개기업으로서 투명한 경영을 하며, 콘텐츠 제작사를 넘어서 IP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23.07.03 I 양지윤 기자
안은미·김설진 등 국가대표 예술가들, 영국에 'K컬처' 알린다
  • 안은미·김설진 등 국가대표 예술가들, 영국에 'K컬처' 알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건방진 생각일 수도 있지만 외국은 10~15년 전과 그대로인데, 한국의 문화예술은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외국의 예술가들이 한국의 문화예술 시스템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 ‘2023 코리아시즌’ 기자간담회에서 현대무용 단체 무버의 김설진 예술감독은 최근 영국 9개 도시 투어를 다녀온 소감을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2023 코리아시즌 기자간담회’가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렸다. ‘코리아시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K컬처’ 확산을 위해 추진하는 국제 문화 교류 사업으로 올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현대무용단 무버의 김설진 예술감독, 김기수 안무가, 안은미 현대무용가, 배삼식 극작가, 손유리 KBS교향악단 공연기획팀장, 이진준 시각예술 작가, 김희천 시각예술 작가.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무버는 ‘2023 코리아시즌’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8~29일, 그리고 5월 17일부터 6월 14일까지 영국을 찾았다. 김기수가 안무한 ‘메리 고 라운드’로 런던 새들러즈 웰즈 극장을 비롯한 9개 도시에서 힙합 페스티벌 참가 및 투어 공연으로 현지 관객과 만났다.김기수 안무가는 “우리는 과거 미국과 영국의 문화를 동경하면서 춤을 췄는데, 이번 영국 투어를 통해 유럽 무용수들이 반대로 한국 무용수가 왜 이렇게 잘하는지 궁금해 했다”며 “우리를 처음 만났는데도 무용수 한 명 한 명을 다 알아봐 줘 우리에게 정말 관심이 많다는 걸 체감했다”고 말했다.‘코리아시즌’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하 진흥원)과 함께 ‘K컬처’ 확산을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사업이다. K컬처의 확산 잠재력이 큰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문화의 매력을 알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간 선보인다. 지난해 멕시코에 이어 올해는 수교 140주년을 맞은 영국을 ‘코리아시즌’ 추진 대상 국가로 선정했다.‘2023 코리아시즌’은 지난 2월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바비칸 센터 단독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무버의 9개 도시 투어, 피아니스트 김선욱과 런던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한국계 덴마크인 시각예술 작가 제인 진 카이젠의 신작 발표회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2023 코리아시즌’ 홍보 이미지. (사진=문체부)오는 8월에는 세계적인 공연예술 축제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한국 특집주간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를 선보인다. 실내악단 노부스 콰르텟, KBS교향악단과 첼리스트 한재민,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등이 출연한다. 그리스 고전을 원작으로 하는 국립창극단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도 현지 관객과 만난다.‘트로이의 여인들’의 배삼식 작가는 “이 작품은 극한의 고통을 받으면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인간으로서 자존을 지키기 위해 투쟁하는 여인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지금 시대에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판소리가 지닌 음악적 형식의 아름다운 힘이 해외 관객에게도 호소력 있게 다가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9월에는 세계적인 무용가 안은미가 바비칸센터와 맨체스터 라우리 극장에서 ‘드래곤즈’를 공연한다. 안은미는 “‘코리아시즌’은 한국과 외국이 문화예술을 통해 쌍방 교류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작품만 교류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들이 함께 토론도 하며 서로의 이론을 나눌 수 있는 장도 함께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이밖에도 미디어아트 작가 이진준의 전시, 청년 작가 김희천의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를 주제로 하는 비디오아트 전시 등을 선보인다.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유러피안 레스토랑 ‘솔잎’(Solip) 셰프인 박웅철, 기보미 부부가 참여하는 한식 워크숍, 팝업스토어 등도 함께 마련한다.
2023.06.29 I 장병호 기자
우리넷, ‘뮤지엄 웨이브’ 개관행사 성료…이정재 내레이션 참여
  • 우리넷, ‘뮤지엄 웨이브’ 개관행사 성료…이정재 내레이션 참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유무선 통신 인프라 전문기업 우리넷(115440)이 미술관 개관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우리넷은 서울 성북동 대사관로에 위치한 미술관 ‘뮤지엄 웨이브’ 개관 행사를 이같이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우리넷은 지난 3월 우리옛돌박물관 본관의 장기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공사를 담당했던 전문업체를 통해 수개월간 개관을 준비해왔다. 서울 성북동 대사관로에 위치한 미술관 ‘뮤지엄 웨이브’ 개관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사진=우리넷)개관 행사는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첫날에는 주요 인사들이 초대돼 성악 공연이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미술·문화계 인사들이 초대됐다. 야외에는 우리옛돌문화재단 천신일 이사장이 수집한 석조유물이 전시됐다. 주한 프랑스 문화원장, 프랑스 문화전문기업 보자르 그룹 대표도 참석했다.현재 뮤지엄 웨이브의 첫 기획전 ‘SUBLIME 숭고’가 진행되고 있다. 1층 전시는 메모 악텐과 이얄 게버의 미디어아트 전시 ‘웨이브(Waves)’다. 1층 전시실에는 알렉산더 맥퀸의 해골 모티브 디자인으로 유명한 재키 차이의 작품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다.단색화 계보를 이으며 한국 추상의 저력을 보여준 김택상 작가는 2층 전시실 회화 작품을 통해 관람을 만난다. 배우 케이트 블란쳇과 영화계 거장 테렌스 말릭이 제작에 참여한 몰입형 체험 전시 ‘이볼버’는 3층에서 관객들을 만난다.한국 영상의 내레이션은 배우 이정재가 맡았다. 생동감 넘치는 해설을 통해 작품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전시는 오는 9월17일까지 두달여 동안 진행된다. 인터파크, YES 24 등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최종신 우리넷 대표는 “K아트 분야에서 오프라인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해 뮤지엄 웨이브를 개관하게 됐다”며 “전 세계에서 높은 위상을 자랑하는 K컬처 콘텐츠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6.29 I 최훈길 기자
전통의 파격적인 크로스오버…7월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
  • 전통의 파격적인 크로스오버…7월 대학로극장 쿼드 무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파격적인 크로스오버를 시도하는 전통 공연 2편이 7월 대학로극장 쿼드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은 ‘쿼드초이스’ 공연 ‘만병통치락(樂)’, ‘두 개의 눈’을 각각 7월 7~9일, 14~16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공연한다고 28일 전했다.‘쿼드초이스’ 공연 ‘만병통치락(樂)’(왼쪽), ‘두 개의 눈’ 포스터. (사진=서울문화재단)‘만병통치락’은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조선팝’ 장르를 탄생시킨 서도와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협업한 작품이다. 7080 복고 콘셉트로 윤시내, 이은하, 정미조, 정훈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 디바들의 음악을 배경으로 무대를 진행한다. 추억의 가요를 밴드 없이 서도의 목소리만으로 소환한다. 안은미컴퍼니의 퍼포먼스를 더해 시각적으로도 파격적인 무대를 예고한다. 매 공연 종료 이후 서도와 안은미의 사인회가 진행된다.‘두 개의 눈’은 전통 판소리 ‘심청가’의 이야기를 눈먼 남자 심학규의 시선으로 재탄생시킨 로드무비다. 판소리 창작 작업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의 소리, 미디어아트그룹 무토(MUTO)의 독특한 사운드, 미디어아트가 만나 관객에게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심청가와는 주인공, 서사, 음악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탈바꿈된 작품이 관객을 찾는다.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대학로극장 쿼드는 상상에 그치던 기획들이 실현되면 어떤 모습일지 처음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무대”라며 “본격적인 제작 전의 실험, 창작 초연, 변화가 필요한 레퍼토리 등을 두루 소개하며 앞으로도 관객에게 쿼드만이 줄 수 있는 스펙터클을 선사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티켓 가격 전석 5만원. 대학로극장 쿼드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3.06.29 I 장병호 기자
설 호스트 종합 예술 페스티벌 '영 앤드 얼라이브' 성황리 종료
  • 설 호스트 종합 예술 페스티벌 '영 앤드 얼라이브' 성황리 종료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밴드 설(SURL)이 ‘영 앤드 얼라이브 2023’(YOUNG & ALIVE 2023)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영 앤드 얼라이브 2023’은 설이 호스트를 맡아 펼친 종합 예술 페스티벌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제작 지원을 받아 지난 24일 서울대학교 파워플랜트에서 열렸다. 설의 보컬 설호승은 “밴드 음악뿐만 아니라 힙합, 댄스, 미술,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아티스트를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페스티벌을 열고 싶었다”고 개최 계기를 설명했다. 설 멤버들과 비보이 박스(B-boy BOX), 마임이스트 이정훈 등이 함께 펼친 장르의 경계를 허문 공연과 화려한 미디어 아트 전시, 라이브 페인팅 등이 이어져 볼거리가 풍성했다. 설뿐만 아니라 민수, 라쿠나, 아워 에이지, 도시고독, WACK 등 여러 밴드들이 함께했으며 힙합 뮤지션 릴체리, 골드부다, 올티 등도 관객과 만났다. 특히 호스트인 설은 무대에서 확성기를 부수고, 기타를 내던지는 등 몸 사리지 않는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페스티벌 주최자에 걸맞은 공연을 펼쳐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설호승은 “내년에도 ‘영 앤드 얼라이브’를 개최할 생각이며 해외 아티스트 섭외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설은 7월과 8월 각각 ‘해브 어 나이스 트립’과 ‘펜타포트 락페스티벌’에 출연한다. 9월에는 ‘조이올팍 페스티벌’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2023.06.26 I 김현식 기자
"AI 이용해 발레 안무해보니…어시스턴트 역할 충분해"
  • "AI 이용해 발레 안무해보니…어시스턴트 역할 충분해"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인공지능(AI)이 안무한 창작발레가 국내 최초로 정식 공연 무대에 오른다. 국립발레단 이영철 발레마스터가 안무한 ‘피지컬 씽킹+AI’(Physical Thinking + AI)다. 국립발레단이 오는 7월 1~2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KNB 무브먼트 시리즈 8’을 통해 선보인다.국립발레단 ‘KNB 무브먼트 시리즈 8’ 중 이영철 안무가의 ‘피지컬 씽킹 + AI’의 연습 장면. (사진=국립발레단)작품은 구글아트앤컬처가 개발한 인공지능 안무 툴 ‘리빙 아카이브’(Living Archive)를 비롯해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ChatGPT), 인공지능 작곡 툴 ‘에이바’(AIVA) 등을 이용해 완성했다. 최근 예술의전당에서 만난 이영철 안무가는 “챗GPT의 등장이 무척 충격적이어서 인공지능에 관심 갖게 돼 이번 작품 구상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국내 무용계에서 인공지능을 창작에 접목한 시도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과 교수인 신창호 안무가가 2020년 국립현대무용단과 함께 인공지능을 활용한 작품 ‘비욘드 블랙’을 선보인 바 있다. 그러나 발레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안무가가 이번 작품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리빙 아카이브’다. ‘리빙 아카이브’는 구글아트앤컬처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안무가 웨인 맥그리거와 함께 만든 인공지능 안무 툴이다. 웨인 맥그리거의 안무작을 바탕으로 250시간에 달하는 동작을 인공지능이 딥러닝으로 익힌 것이다. 무용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인터넷으로 리빙 아카이브에 접속해 안무 샘플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특정한 움직임을 사진으로 찍어 이를 업로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무를 만들 수 있다.“‘리빙 아카이브’를 통해 기본 동작을 만들었어요. 이 기본 동작은 플래시 애니메이션 ‘졸라맨’처럼 사람의 뼈대만 나오는데요. 이걸 무용수들에게 보내준 뒤 각자 동작을 만들어 보라고 했어요. 그렇게 무용수들이 만들어 온 동작들에 제 안무 색깔을 입혀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무용수들도 처음엔 낯설어하고 신기해 했는데, 지금은 재미있게 공연을 준비하고 있어요.”국립발레단 ‘KNB 무브먼트 시리즈 8’ 중 이영철 안무가의 ‘피지컬 씽킹 + AI’의 연습 장면. 이영철(오른쪽) 안무가가 무용수를 지도하고 있다. (사진=국립발레단)안무 과정에만 인공지능을 활용한 것은 아니다. 프로그램북에 실릴 작품 소개글은 챗GPT를 이용해 작성했다. 음악 또한 인공지능 작곡 툴 에이바를 활용했다. 다만 아직 인공지능을 100% 활용해 무용 작품을 만드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이 안무가의 솔직한 생각이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인공지능의 참여도를 비율로 따지면 50% 정도에 해당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공지능이 더 발전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 당장은 동작이 잘 생각나지 않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안무 어시스턴트’ 정도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완성된 작품은 인공지능을 주인공으로 ‘탄생·관계·여행’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다. 사람의 일생처럼 인공지능이 태어나고, 다른 이들과 관계를 맺으며, 인생이라는 하나의 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안무가는 “컨템포러리 발레인만큼 서사가 강조되지는 않기에 관객 각자의 방식으로 작품을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무대 위에 인공지능이 등장하진 않는다. 이 안무가는 “공연 시작 전 인공지능을 활용한 안무 작업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립발레단의 ‘KNB 무브먼트 시리즈’는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안무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다. 2015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를 지냈던 이 안무가 또한 매번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안무가로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이번 공연에선 이 안무가 외에도 단원 정은영, 강효형, 이하연, 김준경, 선호현, 김재민이 안무작을 새로 발표한다.이 안무가는 이번 작업을 계기로 인공지능과 발레, 나아가 무용의 본격적인 협업이 진행되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안무가로서 하고 싶은 작업은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서정적인 작품을 창작하는 거예요. 하지만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 참여할 때는 매번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네요. 국내에서도 ‘리빙 아카이브’처럼 인공지능 팀, 미디어아트 팀, 그리고 안무가와 무용수 등이 함께 협업하는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된다면 꼭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국립발레단 ‘KNB 무브먼트 시리즈 8’ 중 이영철 안무가의 ‘피지컬 씽킹 + AI’의 연습 장면. (사진=국립발레단)
2023.06.26 I 장병호 기자
'수원화성' 길 걷고 '순천갯벌' 체험…'세계유산축전' 막 오른다
  • '수원화성' 길 걷고 '순천갯벌' 체험…'세계유산축전' 막 오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세계가 인정한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공연과 체험, 전시로 만나볼 수 있는 흥겨운 축제가 열린다. 오는 7월부터 10월까지 공주·부여·익산을 잇는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순천, 수원, 제주에서 펼쳐지는 ‘2023 세계유산축전’이다. ‘세계유산축전’은 다채로운 공연, 체험, 전시로 각 지역에 있는 세계유산을 즐기자는 취지로 2020년 시작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지난해 9∼10월 열린 축전에는 약 54만명이 참여해 축제를 즐겼다. 해마다 공모를 통해 지자체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전남 순천 지역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일류 순천, 세계유산을 담다’를 주제로 선암사와 순천갯벌 일원에서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국의 갯벌’은 2021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다. 21일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세계유산축전’ 간담회에서 최응천 문화재청장은 “올해는 본격적인 일상 회복 이후 처음 개최되는 축제인만큼 더 많은 관람객과 호흡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처음으로 함께하는 순천에서는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특색있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올해 축전은 각 지역의 특징을 살리는 데 중점을 뒀다. 김종철 총감독은 “각 지역의 가치를 연결하면서도 특색을 살리는 주제 공연을 준비했다”며 “관람객의 연속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스탬프 투어도 마련한만큼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2023 세계유산축전’ 간담회에서 권승훈 감독(왼쪽부터), 최영창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최응천 문화재청장, 김종철 총감독, 윤기철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문화재재단).◇백제 고도지역서 ‘캠핑’…제주 동굴 원정대올해 축전은 7월 7일 백제역사유적지구에서 막을 올린다. 백제의 숨결이 서려 있는 공주 공산성과 무령왕릉, 부여 정림사지, 익산 미륵사지 및 왕궁리 유적 등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전 행사로 이달 23일부터 열리는 국제조형예술심포지엄에서는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바라보는 세계인의 시선’을 주제로 12개국에서 초청된 12명 예술가들의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백제의 고도지역에서 캠핑을 하며 가치를 향유하는 ‘캠핑원정대’를 비롯해 백제유적지구에서 펼쳐지는 미디어 아트, 그림자극 등을 즐길 수 있는 ‘별빛마실’도 준비했다.전남 순천시 선암사에서는 ‘쉼’과 ‘비움’을 통해 문화유산과 인간의 공존을 보여주는 ‘선암사 야단법석(괘불봉안 의식)’을 만나볼 수 있다. 순천갯벌에서는 순천갈대길을 걸으면서 갯벌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느껴보는 ‘갈대길 쉼 with 비움’, ‘자연 속 힐링타임’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순천 축전을 총괄하는 권승훈 감독은 “축전에서 진행하는 갯벌 체험은 교육과 유산 전승에 목적을 두고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순천만 갯벌 어로(맨손이나 손도구로 패류·연체류 등을 채취하는 것)와 선암사 괘불 봉안 의식을 사진과 영상으로 채록해서 아카이브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년째 참여하고 있는 수원에서는 ‘의궤가 살아있다: 수원화성, 이어지다’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원화성 축성에 참여했던 장인을 주제로 현대적 공연이 어우러지는 ‘기억의 축성’, 장인들의 노동 가치를 담은 연희공연 ‘장인의 광장’이 펼쳐진다. 매년 인기를 끌었던 ‘수원화성의 밤을 걷다’는 기존의 야간 경로와 더불어 이야기꾼이 함께하는 낮 경로를 추가했다. 이름도 ‘수원 화성의 기억을 걷다’로 변경해 운영한다. 수원 축전을 담당한 윤기철 감독은 “지난해에 17만여명이 축전에 함께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유산축전-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지난 3년간 축전을 개최한 경험을 살려 지역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다. 용암의 흐름을 따라 걷는 ‘불의 숨길, 만년의 숨길을 걷다’를 비롯해 동굴계의 흐름을 따라 자연유산을 느끼는 ‘숨길 원정대’, 세계자연유산 마을 7곳에서 진행되는 ‘세계자연유산 마을을 찾아서’를 만나볼 수 있다.‘2023 세계유산축전’ 간담회에서 백제, 순천, 수원 지역의 주제 퍼포먼스를 선보인 참가자들(사진=한국문화재재단).
2023.06.22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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