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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마약 광고물' 배포한 40대 男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 대학가 '마약 광고물' 배포한 40대 男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홍익대와 건국대 등 미술대학에 액상 대마를 판매하겠다는 내용의 홍보물을 배포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3일 A씨를 긴급 체포한 후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홍기찬 서울동부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A씨에 대해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 우려가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A씨는 지난 20일 홍익대와 건국대에, 22일 가천대에 액상 대마를 내용하는 명함 크기의 홍보물을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배포한 홍보물에는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으며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내용이 영어로 적혀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추적 등을 통해 지난 23일 그를 서울 송파구의 주거지 인근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마약 판매 의도는 없었고,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기 범행을 준비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범행 당시 A씨는 무직으로, 자택에서는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가 발견돼 경찰은 해당 물질에 대해 성분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진술에 대한 진위 여부 파악을 포함, 다각도로 추가 수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0.25 I 권효중 기자
BTS보다 아리랑 좋아하는 뉴욕 할렘 고딩…조수미와 떼창
  • BTS보다 아리랑 좋아하는 뉴욕 할렘 고딩…조수미와 떼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수업 중에 의견충돌로 친구들끼리 갈등이 불거질 때 선생님께 ‘아리랑’을 듣자고 해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갑자기 평온해져요.”24일(현지시간) 맨해튼 북부 할렘가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 고등학교에서 만난 학생회장 다마리스 아이테(17)는 우리 민요 아리랑과 가수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을 글로벌 뮤지션 BTS 노래보다 좋아한다. 아이테는 “한국어를 배우면서 세상이 얼마나 큰지, 문화가 얼마나 다양한지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맨해튼 할렘가에 위치한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고등학교 소강당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좌측). 공연이 끝난 후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조수미씨 (사진=better solution 제공)2006년 개교한 이 학교는 맨해튼에서 이례적으로 한국어를 제2외국어를 채택한 학교다. 학생은 저소득층 흑인 또는 라틴계가 대부분이다. 교실 한 곳에는 “열심히 공부하자, 대학에 진학하자, 세상을 바꾸자”는 모토가 한글로 적혀 있었다.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최수진 선생님은 “한국어는 영어권 친구들에게 굉장히 낯선 언어이고 이 친구들이 배우는 것은 매우 어려운 과제”라면서 “제대로 배운다면 앞으로 사회생활을 할 때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고 해낼 힘을 얻을 것이라는 생각에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면서 백성이 조금 더 쉽고 편하게 문자를 쓰도록 한 것처럼 아이들에게 한글을 알려주면서 시민정신, 평등정신을 배우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이날 프렙 학교를 찾았다. 평소 다양성의 가치를 알리고 싶었던 조 씨는 베터솔루션의 임오혁 대표, 주뉴욕 총영사관, 한국관광공사 등을 통해 이 학교를 알게 됐고, 기꺼이 무료 공연을 하기로 했다. 물론 전날 뉴욕 카네기홀에서 한국전 정전 70주년 기념 콘서트처럼 웅장한 오케스트라는 없었다. 피아노 하나만 있는 지하 강당의 작은 무대였지만 열기는 카네기홀보다 훨씬 뜨거웠다. 조씨는 아돌프 아담의 오페라 ‘르 토레아도르’의 곡 ‘아, 어머니께 말씀드리죠’를 시작으로 학생들에게 세계적인 무대를 보여줬다. 학생들은 여기저기서 “사랑해요. 오마이갓, 그레이트~”를 외치며 꿈에 그리던 조씨의 음악을 즐겼다. 최 선생님은 “사실 우리학교에는 체육, 미술 수업은 있지만 음악수업은 없다”면서 “아이들이 최고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너무나 감격스럽다”고 했다.한복을 입고 조수미씨 공연 준비를 하고 있는 데모크라시 프렙 할렘 고등학교 학생들 (사진=김상윤 특파원)마지막 곡은 ‘아리랑’이었다. 조씨는 직접 피아노 반주를 하며 선창을 했고, 학생들은 떼창으로 “아리랑~아리랑~아라리요”를 불렀다. 조씨는 감격한 듯 노래를 부르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조씨는 “음악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고 가슴 아픈 순간에 희망과 위로를 가져다줄 것을 굳게 믿고 있다”며 “우리 각자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공감을 보여주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 다시 한번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김의환 뉴욕총영사는 “꿈이 가득 찬 이곳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며 “세계 최고의 소프라노 조수미가 있고, 미래가 밝은 최고의 관객들이 있기 때문이다”며 이날 콘서트를 축하했다.
2023.10.25 I 김상윤 기자
대학가에 '마약 광고' 뿌린 40대 "실제 팔 의도 없어"…처벌은?
  • 대학가에 '마약 광고' 뿌린 40대 "실제 팔 의도 없어"…처벌은?[궁즉답]
  • 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최근 다수의 대학에 ‘액상대마’(liquid weed)를 가지고 있다는 광고가 적힌 카드가 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고를 통해 마약을 판매할 의사가 있었다면 처벌을 받겠지만, 만약 마약을 판매할 의사가 없이 이런 카드만 배포했다고 해도 처벌이 될까요?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서울 홍익대, 건국대 등 미술대학이 있는 대학교들에 액상 대마를 권유하는 내용의 홍보물을 배포한 40대 남성이 지난 23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에 붙잡히자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그랬다”며 마약 판매가 아닌 사기 의도가 있었다고 진술했는데요, 만약 타인을 속이려는 의도가 분명했다면 사기(미수)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기 수법이 ‘마약 홍보’였던 만큼 마약류 관련 처벌도 피할 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8시 28분쯤 서울 송파구의 주거지 인근에서 4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지난 2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20일과 22일 두 차례에 걸쳐 홍익대, 건국대, 가천대에 마약 구매를 권유하는 명함 크기의 홍보물을 배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앞서 지난 22일 홍익대 미대 건물에서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획기적인 제품 ‘액상대마’를 준비했으며 완전히 ‘합법적’”이라는 내용이 영어로 적힌 명함 크기의 광고물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추적에 들어간 사이 건국대 미대 인근에서도 같은 내용의 광고물이 발견돼 경찰은 학교 인근 폐쇄회로(CC)TV 추적 등 수사를 이어온 끝에 결국 A씨를 붙잡았습니다. A씨의 체포 혐의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입니다. 마약류관리법에 따르면 향정신성의약품 등을 취급하는 이들은 법적 승인을 받아 의학·약학 등의 전문가들만을 대상으로만 광고가 가능하며, 이러한 승인이 없이 마약류를 광고한다면 모두 불법입니다. 대마 역시 마약류에 해당하는 만큼 이를 광고하는 것만으로도 처벌 대상이 됩니다.다만 경찰에 붙잡힌 A씨는 진짜 대마를 판매할 의도는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당시 무직이었으며 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기 범행을 준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진술의 진위를 살피는 한편, 그의 집에서 발견된 정체 모를 액체에 대해서는 국립수사과학연구원의 감정을 의뢰한 상태입니다. 만약 A씨가 정말로 미대생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저지를 생각이 있었던 것이 입증된다면 그에게는 사기 혹은 사기 미수 혐의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만약 사기의 의도가 인정되면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면서도 “만약 광고를 보고 연락한 매수 희망자와 실제로 접촉한 바가 없다면 범행의 ‘실행’이 없었던 만큼 미수죄로도 처벌이 불가능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A씨는 진짜로 대마를 소지하거나, 팔려고 하지 않았어도 어떻게든 처벌을 피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최근 행적과 공범 여부 등을 확인하며 포렌식 등 다각도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이데일리 궁즉답에서는 독자 여러분들이 알고 싶어하는 모든 이슈에 기자들이 직접 답을 드립니다. 채택되신 분들에게는 모바일 상품권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 jebo@edaily.co.kr 카카오톡 : @씀 news
2023.10.25 I 권효중 기자
대학가에 '마약 광고 명함' 배포한 40대 男, 긴급체포
  • 대학가에 '마약 광고 명함' 배포한 40대 男, 긴급체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서울 홍익대, 건국대 등 미술대학에서 마약을 홍보하는 명함형 전단지를 배포한 4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그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기를 저질렀다고 진술했으며, 주거지에서는 성분을 알 수 없는 액체가 발견돼 경찰은 감정 의뢰를 맡겼다. (사진=연합뉴스)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8시 28분쯤 서울 송파구 인근에서 40대 남성 피의자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무직이며,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예술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광고 명함을 배포해 사기를 저지르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0일 홍익대와 건국대에, 지난 22일에는 가천대에 명함형 전단지를 배포했다고도 경찰에 진술했다. 아울러 그의 자택에서는 용기에 담긴 알 수 없는 액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액체를 압수해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앞서 지난 22일 홍익대 미대 내 화장실 등에서 ‘영감이 필요한가? 당신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 액상 대마를 준비했다. 완전히 합법’이라는 영어 문구가 적힌 명함 크기의 광고물이 발견됐다. 이후 지난 23일에는 건국대 예술문화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같은 광고물이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A씨 진술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행적과 공범 여부, 통신과 포렌식 등을 통한 범죄입증을 위해 다각도로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2023.10.24 I 권효중 기자
JY, '아버지의 日친구들'과 미래산업 협력 지속…"천리길 함께 가자"
  • JY, '아버지의 日친구들'과 미래산업 협력 지속…"천리길 함께 가자"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과 일본 업계가 미래 산업을 선도하고 더 큰 번영을 누리기 위해서는 ‘천리길을 함께 가는 소중한 벗’ 같은 신뢰·협력 관계를 앞으로도 이어가야 합니다.” 19일 삼성전자 기흥캠퍼스를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차세대 반도체 R&D 단지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삼성의 일본 내 협력회사 모임인 ‘LJF(Lee Kunhee Japanese Friends)’ 정례 교류회를 주재해 이같이 밝혔다.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뜻을 계승해 삼성과 일본 부품·소재 업계의 공고한 신뢰·협력 관계를 미래에도 지속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다.올해 발족 30주년을 맞은 이 모임은 재계에서 ‘이건희와 일본 친구들’ 모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건희 선대회장이 삼성전자와 일본 내의 반도체·휴대폰·TV·가전 등 전자업계 부품·소재 기업들의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해 1993년 시작됐다.LJF 교류회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관계사 경영진이 참석했다. LJF 회원사로는 동경전기화학(TDK), 무라타제작소, 알프스알파인 등 전자 부품·소재 분야 8개 협력회사 경영진이 참석했다.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삼성이 오늘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 부품·소재 업계와의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LJF 발족 이후 지난 30년 동안 LJF 회원사와 삼성 간 신뢰와 협력은 한일 관계 부침에도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며 긴밀한 협력이 미래에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이번에 열린 모임은 이 회장이 회장 취임 이후 처음 주재한 것으로 한국에서 대면 교류회가 열린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당시 이 회장은 와병 중이던 이 선대회장을 대신해 교류회를 주재했다. 올해 교류회가 삼성이 주요 손님을 맞고 미래를 대비하는 핵심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승지원에서 열린 것은 선대의 유지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키겠다는 이 회장의 뜻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교류회를 통해 지난 30년간의 협력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회장과 LJF 회원사들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더불어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이 연이어 겹치는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을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했다. 또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을 선도해 글로벌 윈윈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미래 개척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한 층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승지원에서 열린 교류회에 앞서 삼성과 LJF 회원사 경영진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나 삼성 주요 관계사의 미래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과 LJF 회원사들은 정례 교류회를 통해 사업장 교차 방문과 신기술 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진행하며 협력 관계를 강화해왔다. 이들 정례 교류회는 코로나 사태로 휴회한 2020년을 제외하고 지난 30년간 매년 열렸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한일 양국 기업들의 신뢰와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이건희 선대회장과 이재용 회장의 의지에 따라 LJF는 30년간 양국 관계의 부침에도 변함없이 지속돼 왔다”며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경영대학원에서 유학하며 이 선대회장을 따라 젊은 시절부터 일본 재계 리더들과 인맥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열린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삼성은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해 국내 협력회사들과도 긴밀히 교류하고 있으며, 중견·중소 기업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생 지원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고도 밝혔다. 삼성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의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철학에 따라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돕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 운영을 돕는 상생·물대 펀드 △협력회사의 기술 향상을 위한 기술 교류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2023.10.22 I 최영지 기자
김선호, 연극 '행복을 찾아서' 출연…10인 라인업 공개
  • 김선호, 연극 '행복을 찾아서' 출연…10인 라인업 공개
  • (사진=콘텐츠합)[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김선호가 연극 ‘행복을 찾아서’에 출연한다.20일 ‘행복을 찾아서’ 제작사 콘텐츠합은 10인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행복을 찾아서’는 삶 속에서 후회하고 반성하면서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평범한 우리 모두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지난 2019년 초연된 연극 ‘Memory in dream (메모리 인 드림)’을 한국 배경과 한국 이름으로 각색해 관객들에게 선보인다.낯선 서울에서 따뜻한 남자 우진을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미술관 도슨트이자 큐레이터인 이은수 역에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후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하는 김슬기가 출연을 확정했다.또 걸그룹 구구단 멤버로 데뷔한 김나영은 배우로 전향하며 뮤지컬 ‘광주’, 연극 ‘갈매기’에 출연해 호평을 받았고, 높은 경쟁률의 비공개 오디션을 뚫고 은수 역에 캐스팅됐다.사진작가를 꿈꾸며 매일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김우진 역에는 김선호와 이동하, 안우연이 캐스팅됐다. 초연 당시 이든을 연기했던 김선호는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동하는 최근 연극 ‘3일간의 비’, ’기형도 플레이’를 비롯해 다수의 연극 무대와 브라운관을 활발히 오가며 활동 중이다.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윤아의 남자친구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배우 안우연은 ‘행복을 찾아서’를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우진의 친구로 아버지의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아직은 노는 게 좋은 정지용 역은 임철수와 이시형, 최정헌이 연기한다. 임철수는 연극 ‘완벽한 타인’, 드라마 ‘오늘의 웹툰’, ‘환혼’등에서 활약했고, 이시형은 연극 ‘극적인 하룻밤’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최정헌은 최근 개막한 ‘카페 쥬에네스’에 이어 연작으로 출연을 확정했다.커리어우먼 서태영 역에는 이지해와 오세미가 이름을 올렸다. 이지해와 오세미는 각각 연극 ‘B클래스’에서 선생님 역으로 오인하 연출과 합을 맞춘 바 있다.‘행복을 찾아서’는 오는 12월 5일부터 대학로 티오엠(TOM) 2관에서 막을 올린다.
2023.10.20 I 최희재 기자
연극 '행복을 찾아서' 12월 개막…김선호·김슬기 등 출연
  • 연극 '행복을 찾아서' 12월 개막…김선호·김슬기 등 출연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콘텐츠합은 연극 ‘행복을 찾아서’의 캐스팅을 20일 공개했다.연극 ‘행복을 찾아서’ 캐스팅. (사진=콘텐츠합)‘행복을 찾아서’는 삶 속에서 후회하고 반성하면서도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평범한 우리 모두에게 사랑하는 사람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2019년 초연한 연극 ‘메모리 인 드림’을 한국 배경과 한국 이름으로 각색해 선보인다. 배우 오인하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낯선 서울에서 따뜻한 남자 ‘우진’을 운명처럼 만나게 되는 미술관 도슨트이자 큐레이터인 ‘이은수’ 역으로는 배우 김슬기, 그룹 구구단 출신 김나영이 출연한다. 김슬기는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이후 5년 만에 연극 무대로 복귀한다.사진작가를 꿈꾸며 매일을 열심히 살아내고 있는 ‘김우진’ 역에는 김선호, 이동하, 안우연이 캐스팅됐다. 김선호는 초연 당시 ‘이든’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이동하는 최근 연극 ‘3일간의 비’, ’기형도 플레이’ 등 다수의 연극에도 출연 중이다. 안우연은 드라마 ‘킹더랜드’에서 윤아의 남자친구 역할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첫 연극 도전이다.‘우진’의 친구로 아버지의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아직은 노는 게 좋은 ‘정지용’ 역에는 임철수, 이시형, 최정헌이 캐스팅됐다. 커리어우먼 ‘서태영’ 역에는 이지해, 오세미가 이름을 올렸다.‘행복을 찾아서’는 오는 12월 5일부터 내년 2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한다.
2023.10.20 I 장병호 기자
'나는 솔로' 17기, 충격의 자기소개…비와이·세븐틴 노래로 어필
  • '나는 솔로' 17기, 충격의 자기소개…비와이·세븐틴 노래로 어필
  • (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나는 솔로’(나는 SOLO) 17기가 아찔한 자기소개 타임으로 이목을 모았다.지난 18일 방송한 SBS Plus, ENA ‘나는 솔로’에서는 12인의 솔로남녀들의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번 17기는 의사, 간호사 등 ‘사’자 직업부터 외환 중개인까지 ‘고스펙’ 직업 열전으로 안방을 초토화시키는 한편, ‘자기소개’ 후 호감도가 급변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이날 경상남도 거창에 마련된 숙소로 이동한 솔로남녀들은 한 건물을 위, 아래로 나눠 쓰게 됐다. 거실에 모여 대화를 나누던 중 영수는 옥순에게 “성모마리아 느낌”이라고 관심을 표하더니, “혹시 욕할 수 있어요?”라는 엉뚱한 질문을 던졌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영수는 영숙의 옆자리를 지켰다. 반면, 옥순은 자신이 지목해 자리를 바꿀 기회가 생기자 상철과 영철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이에 영철은 “이번 기수에 잘 합류한 것 같다”며 옥순에게 마음이 있음을 드러냈다.또 영식은 가벼운 상처가 생겼다는 순자에게 자신이 챙겨온 반창고를 주면서 호감을 어필했다. 첫인상 선택에서 순자를 택했던 영호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분 다 매력적인데 더 연하일 것 같은 사람을 선택했다”며 “(연상은) 두 살까지”라는 속내를 내비쳤다. 솔로남들은 방에 모여 각자의 호감 상대를 밝혔다. 영호와 영식은 모두 순자에게, 광수는 정숙에게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영식, 광수는 ‘2픽’이 똑같이 옥순이라는 사실도 확인해 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다음날 첫인상 선택 결과에서 상철은 3표를 받아 인기남에 등극했다. 영식, 영호, 영철은 0표를 받았다.(사진=SBS Plus, ENA ‘나는 솔로’)이날 아침 자기소개 전 데이트에 나선 광수는 “연애할 때 방치하는 스타일”이라는 위험천만한 발언을 날리는가 하면, “축구를 위해 데이트도 미뤘다”고 해 현숙을 당황케 했다. 실제로 데이트 후, 현숙은 숙소로 돌아와 다른 솔로녀들에게, “어제 (호감도가) 높이 올라가 있었는데, 지워졌다”며 광수를 정리했음을 알렸다.이어 자기소개에서 첫 타자로 나선 영수는 39세의 S전자 반도체 개발 연구원임을 밝힌 뒤, “결과보다 과정의 행복을 추구하며, 자신감이 높은 편이다. 저랑 있으면 한시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어필했다. 이후 더넛츠의 ‘내 사람입니다’, 비와이의 ‘포에버’를 부르며 끼를 분출했다.33세의 영호는 전문의를 준비하고 있는 정신과 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했으며, 취미로 홀덤 프로 선발전에도 출전했다고 덧붙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영호는 “차분하고 착하다”는 장점을 밝힌 뒤, 곧장 세븐틴의 ‘손오공’ 안무를 선보여 현장을 초토화시켰다.캐나다 국적자인 영식은 34세 외환 충개인이었다. 그는 “데이트할 때 몸만 오시면 된다”며 모든 솔로녀들에게 휴대용 선풍기를 선물해 환호를 받았다. 37세의 영철은 Y대를 졸업한 장외 파생상품 외환 채권 트레이더로 자가 아파트에 요리, 빨래, 청소 등 살림 솜씨까지 보유한 ‘준비남’ 면모를 과시했다. 여기에 임재범, 김정민, 김종서 등의 모창을 더한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를 열창해 웃음까지 잡았다.광수는 41세의 대학병원 외과 촉탁의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러나 이내 “너무 안정적인 것보다는 불안정한 연애를 좀 더 좋아한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마지막으로 상철은 36세의 광고회사 기획자로, “6년째 일에 매달려서 살았지만 바뀔 마음 충분히 있다”며 “상대방한테 최대한 맞춰주는 스타일”이라고 ‘예비 사랑꾼’ 면모를 내세웠다.솔로녀들 역시 ‘초호화’ 스펙을 드러냈다. 영숙은 32세로, K대학교 학사-석사-박사를 거쳐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연구 교수로 재직임을 밝혔다. 게다가 심리학에 관심이 있어 사이버대학교에 편입해 수업을 듣는가 하면, 주말에는 미술을 배우고, 작년까지는 필라테스 강사로도 일한 ‘프로 N잡러’임을 드러냈다. L전자 상품기획팀에 근무 중인 34세의 정숙은 “태국에서 왕립국제학교를 다녀서 바라보는 세상이 넓다”며 “독립적이고 자립적”이라고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영자는 29세의 간호사로, ‘솔로나라 17번지’ 유일한 20대 출연자였다. A대형병원에서 연구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영자는 “결혼하기 이른 나이는 사회가 정해놓은 것 같다”며 “안정적 결혼을 추구한다”고 해, 20대임에도 결혼에 대한 진정성을 드러냈다. 옥순은 34세이며, “세종에서 OOO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옥순의 직업 공개가 다음 주로 미뤄진 가운데, ‘자기소개’가 끝난 뒤 확 달라진 로맨스 기류도 예고돼 17기의 본격 러브라인에 관심이 쏠렸다.‘나는 솔로’는 오는 25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2023.10.19 I 최희재 기자
"경쟁우위 지속되지 않아…삼성, 제2의 신경영 필요"
  • "경쟁우위 지속되지 않아…삼성, 제2의 신경영 필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재 제일주의가 지금의 삼성을 만드는 데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1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올해는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이 지난 1993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신경영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경영 혁신에 나선지 30주년이 되는 동시에 고인의 3주기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에 맞춰 이건희 선대회장의 리더십과 사회공헌, 삼성의 신경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한국경영학회 주관, 삼성 후원으로 1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 (사진=삼성전자)◇인재와 혁신 향한 투자…삼성 성공이 주는 교훈이날 마틴 교수는 “대다수 기업은 기업의 덩치를 키우는 데 집중하는 반면 인재 육성에는 상대적으로 시간을 적게 할애한다”며 “인재를 키우고 인재들이 회사에서 핵심적 일원이라는 생각으로 일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행복 연구 결과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공동체에서 인정받길 원한다”며 “구성원 모두가 부품이 아닌 의사결정을 내린다고 느끼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현대 기업들이 직면한 이런 과제는 과소평가하면 안될 중요한 문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간 삼성은 성장의 중심에 인재육성이 있다고 보고 지속적으로 공을 들여왔다. 마틴 교수 역시 삼성의 이러한 노력이 성공의 비결이었다며 다른 기업들에도 인재 육성의 필요성을 당부한 것이다.로저 마틴 캐나다 토론토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가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한국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기조강연 후 언론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행사에 참석한 스콧 스턴 미국 MIT 경영대 교수는 이건희 선대회장이 보여준 리더십을 ‘가능을 넘어선 창조’의 리더십으로 규정하고 한국 기업들이 이를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봤다. 스턴 교수는 △깊은 성찰에 기반한 미래 비전을 구축하는 ‘가능성 그 이상의 탐색’ △기술의 경계를 개척하기 위해 혁신과 디자인에 투자하는 ‘가능성의 한계를 극복하는 역량 강화’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불가능 극복’ 등을 이 선대회장의 리더십을 이루는 세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스턴 교수는 “이 선대회장은 깊은 탐구와 성찰에 보상을 주는 사고방식과 조직문화 육성을 비롯해 디자인·혁신 관련 투자 장려,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단력 등을 바탕으로 삼성의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며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시대에 이건희 선대회장의 리더십은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고 언급했다.◇“영원한 1등 없어…신경영 승계 동시에 발전시켜야”석학들은 삼성의 미래를 위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다. 리타 맥그래스 미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는 “삼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신경영’을 승계하는 동시에 현 시점에 맞게 발전시켜야 한다”며 영원한 위기 정신으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꾸준한 연구, 조직 내 투명한 정보 공유, 미래 기회 발굴 중심의 리더십 확보 등을 주문했다. 맥그래스 교수는 “기업의 경쟁우위에는 수명주기가 있고 그 주기는 점점 짧아지고 있다”며 “경쟁우위는 지속되지 않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리타 맥그래스 컬럼비아대 경영대 교수가 18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이건희 회장 3주기 추모·삼성 신경영 3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응열)미래 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제2의 신경영’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제기됐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과학대 교수는 “삼성에 대한 신세대의 전반적 관심도는 줄었지만 삼성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은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기술과 인재, CSR 활동의 효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머인 신세대를 포용할 ‘디지털 경영’ △1인 10색의 신세대 취향을 저격할 ‘개성 경영’ △세대 간 차이를 초월할 공동의 목표를 지향하는 ‘콜라보 경영’ △신인권세대인 신세대 가치관을 이식할 ‘인권경영’ 등을 주문했다. 행사에서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경영 외적인 성과에도 초점을 맞췄다.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는 ‘르네상스인 이건희와 KH 유산의 의의’를 주제로 발표하며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미술작품과 사회 기부 활동을 소개했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이건희 컬렉션’으로 불리는 개인 소장 미술작품 등 2만3000여점을 국립기관에 기증한 바 있다. 감염병 및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등에 약 1조원을 지원하기도 했다.김 교수는 “이건희 선대회장은 비(非)경영 분야에서도 한국에 유례없던 유산을 남겼다”며 “미래의 삼성은 인간의 가치가 존중되고 창조성 넘치는 기업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10.18 I 김응열 기자
한상윤 작가 “삶은 마음 먹은대로 보여…누구나 '행복한 돼지' 될 수 있죠"
  • 한상윤 작가 “삶은 마음 먹은대로 보여…누구나 '행복한 돼지' 될 수 있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10여년 넘게 돼지 그림을 그려왔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돼지로 표현해 보고 싶어요. 돼지로 풀어낼 수 있는 이야기는 수천 가지가 넘어요. ‘행복한 돼지’도 진화하는 거죠.”화면을 가득 채운 수많은 돼지는 서로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웃는 얼굴을 비롯해 우는 얼굴, 우울한 표정을 짓고 있는 돼지도 있다. 다채로운 표정의 돼지를 보고 있자면 ‘나는 오늘 어떤 표정을 짓고 살았나’하는 상념에 잠긴다.‘행복한 돼지’로 세상을 표현하고 있는 한상윤(39) 작가의 개인전 ‘행복하면 되지? 돼지!’(PIG POP and HAPPY PIG)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강남구 갤러리 나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5년부터 지속된 ‘피그팝’(PIG POP) 연작과 패턴화된 돼지 형상 위에 상하 라벨(label)이 돋보이는 최근작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등 약 18점을 선보인다.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상윤 작가는 “그림에 관해서 이야기할 때 ‘행복하면 돼지!’라는 한마디로 설명한다”며 “내가 불행하다고 느끼면 인생은 한없이 그렇게 보이고, 나는 잘할 수 있다고 긍정의 생각을 끊임없이 되뇌면 누구나 ‘행복한 돼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상윤 작가(사진=본인 제공).◇풍자에서 ‘행복한 돼지’로의 전환작가는 우리 시대 어려운 삶 속에서 돼지를 통해 행복과 웃음을 선사한다. 일본 유학시절 풍자 동물만화가로 유명했던 요시토미 야스오의 영향을 받아 돼지에 천착하게 됐다. 당시 학부 커리큘럼이 4년 내내 교토시 동물원에서 동물 크로키를 훈련하는 것이었는데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는 ‘돼지’로 작업을 시작했던 게 지금까지 오게 됐다.“돼지가 작품에 정착한 것은 오랜 실험의 결과예요. 처음 그렸던 돼지는 현대인들의 물질적 욕망을 표현하는 대상이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웃고 있는 돼지를 보고 있는데 문득 ‘우리가 살고자 하는 삶이 이런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때부터 풍자에서 ‘행복한 돼지’로의 전환이 이뤄졌어요.”작가는 돼지가 가진 길상의 의미에서 뿜어져 나오는 좋은 기운들을 표현하기 위해 금과 먹, 여러 안료를 사용한다. 그의 붓끝에서 나온 돼지들은 동양적 필획과 팔색조의 색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다. ‘돼지’라는 형상 뒤에는 행복에 이르기 위한 과정과 그것을 이룬 우리의 자화상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한상윤 작가의 ‘행복한 여행’(사진=갤러리 나우).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모던 타임즈’ 속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취할 수 있는 많은 표정이 시그니처인 돼지로 표현돼 있다. 그중 위아래를 검은색으로 칠한 ‘블랙 라벨’ 시리즈는 동양적인 ‘먹’의 색깔을 강조한 작품이다. 한 작가는 “위스키에도 블랙 라벨과 블루라벨이 있듯이 작품에도 구분을 해봤다”며 “우리가 먹으로 동양의 미를 알린 것처럼 올해 ‘블랙 라벨’ 시리즈를 유럽과 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선보이려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한 작가는 교토 세이카대학교 미술학부(풍자화)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동국대학교 미술학부 한국화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2005년 일본 대판현대화랑에서의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 도쿄, 상하이, 베이징, LA 등에서 48회의 개인전과 360여 회의 그룹전을 통해 ‘피그팝’ 연작을 선보여 왔다. 다양한 브랜드와 콜라보 작업, 라이브 커머스 전시 판매 등을 통해 대중과 지속해서 소통해 오고 있다.한 작가는 “어떤 돼지를 세상에 보여줄지 10년 주기별로 스토리를 구상하고 있다”며 “한상윤만의 피그팝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돼지를 보여주려 한다”고 말했다.한상윤 작가의 ‘냉정&정열’(사진=갤러리 나우).한상윤 작가의 ‘모던 타임즈-피그팝 블랙 라벨’(사진=갤러리 나우).
2023.10.17 I 이윤정 기자
유인촌 문체장관, 박서보 화백 빈소 조문…유족 위로
  • 유인촌 문체장관, 박서보 화백 빈소 조문…유족 위로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단색화’ 거장 고(故) 박서보 화백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5일 서울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박서보 화백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오후 고인의 빈소를 찾아 헌화하고 기도한 후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병국 한국문화예술위원장은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미술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한국 추상미술을 대표하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은 지난 14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벌여왔던 만큼 많은 이들이 황망해 했다.1931년 경북 예천 출생인 고인은 무수히 많은 선을 긋는 ‘묘법’(Ecriture·描法) 연작으로 ‘단색화 대가’로 불렸다. 고인은 홍익대 회화과를 졸업했다. 1956년 김영환, 김충선, 문우식과 함께 ‘4인전’을 통해 반국전 선언을 발표, 앵포르멜 기수로 화단의 스타작가로 떠올랐다.추모식은 16일 진행된다. 주태석 작가가 진행을 맡고, 배순훈 박서보장학재단 이사장, 서승원 작가, 타바타 유키히토 도쿄화랑+BTAP 대표, 기혜경 홍익대 교수가 추모사를 통해 고인을 애도한다. 발인은 1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기 성남 분당메모리얼파크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서보 화백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서보 화백 빈소에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박서보 화백 빈소에 조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2023.10.15 I 김미경 기자
국민대 OCDC, 광주서 국제포럼 'DBEW FORUM 2023' 진행
  • 국민대 OCDC, 광주서 국제포럼 'DBEW FORUM 2023' 진행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대학교는 광주비엔날레 기간인 10일부터 11일까지 양일간 광주 의재미술관에서 ‘DBEW FORUM 2023’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DBEW FORUM 2023’ 포스터 (사진=국민대학교)광주디자인진흥원과 국민대학교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Oriental Culture and Design Center, OCDC)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지난 4월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ADI Museum과 공동주최한 DBEW포럼에 대한 호응과 관심에 힘입어 광주비엔날레 기간 광주에서도 진행됐다.이번 포럼은 ‘Design Beyond East and West: 미래사회를 위한 조화로운 디자인’을 주제로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를 위해 조화로운 디자인을 통한 아시아의 문화적 가치와 아이덴티티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국과 중국, 일본, 이탈리아, 말레이시아 등 다국적 디자이너와 교육자, 디자인 연구가, 행정 전문가들이 한데 모인 뜻깊은 자리다.국민대학교 이상해 석좌교수, 일본의 저명한 디자이너인 토시유키 키타, 칭화대학교 양동장 미술대학원 부원장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막을 연 이번 포럼은 3개의 세션으로 구성돼 아시아 국가들이 공유하는 가치를 발견해 동서양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로 발전시키고, 동서양을 넘는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을 찾아 제시할 전망이다.국민대학교 정승렬 총장의 환영사 (사진=국민대학교)이번 국제포럼과 함께 의재미술관 전시실에서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와 연계해 오는 11월 7일까지 ‘한ㆍ중ㆍ일 차 문화와 디자인’을 주제로 전시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전시는 한ㆍ중ㆍ일의 작가 및 디자이너가 차 문화를 바탕으로 현대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구성돼 있다.이번 포럼의 책임을 맡은 국민대학교 동양문화디자인연구소 최경란 소장(공간·문화디자인학과 교수)은 “이번 DBEW 국제 포럼과 전시를 통해 디자인을 사랑하는 다국적의 사람들이 서로 교류하며 동서양의 문화와 디자인의 가치 및 정체성을 이해하며 동서양을 넘는 새로운 디자인의 방향성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10.12 I 이윤정 기자
20대 '핫플' 홍대 골목에 열린 '대동제'…"캠퍼스 낭만 가득"
  • 20대 '핫플' 홍대 골목에 열린 '대동제'…"캠퍼스 낭만 가득"[르포]
  •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사진=KT)[이데일리 김가은 기자]자그마한 카페들이 자리잡은 홍대 골목길. 평화로운 적막이 흐르는 공원 앞 한 건물에 대학 축제가 열렸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캠퍼스 낭만을 즐기지 못한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KT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다.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팝업스토어를 찾았다. Y캠퍼스는 KT의 20대 전용 브랜드 ‘Y’ 활동의 일환으로, 20대의 성장을 응원한다는 게 목표다.이번 팝업스토어는 지난 5월 연남동에서 진행된 ‘1학기’에 이은 ‘2학기’다. 1학기에서 캠퍼스 생활을 해보지 못한 대학생들에게 입학부터 졸업에 이르는 경험을 제공하려 했다면, 이번 2학기는 ‘대동제’ 축제 콘셉트로 열렸다.◇게임부터 공연까지 알차게 채웠다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자 대형 카페를 연상케 하는 건물 외관과는 달리,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총 2층으로 구성된 Y캠퍼스 대동제 공간은 크게 △입장존 △중앙 광장 △동아리 부스 △주점으로 구분된다.1층에 있는 입장존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부스 안쪽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직원이 입장 팔찌를 손목에 채워준다. 물 한병과 안내 지도를 챙긴 뒤 옆으로 시선을 돌리자 학생증을 만들 수 있는 구역과 다트게임, 포토존이 눈에 들어온다.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 ‘Y캠퍼스 대동제’ 중앙 광장(사진=KT)그 뒤로는 대동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앙광장’이 자리잡고 있다. 개그우먼 이은지씨와 크리에이터 ‘숏박스’, 유튜버 ‘미미미누’, 마술사 김준표씨 등 20대들이 선호하는 ‘인플루언서’들이 성장과 도전을 주제로 강연을 펼치는 곳이다.‘축제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밴드 공연 또한 중앙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립대학교 ‘제퍼나이어’ △서강대학교 ‘씨블링’ △인하대학교 ‘밴드 모묘’ 등 실제 대학 밴드들이 직접 나설 예정이다.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 ‘Y캠퍼스 대동제’에서 키링 제작을 체험하는 모습(사진=김가은 기자)2층은 체험 위주로 꾸며졌다. 사진부터 미술, 여행 등 다양한 동아리 부스와 주점으로 구성돼 흥미를 이끌어낸다. 특히 KT 청년 요금제 ‘Y덤’ 고객일 경우, 슈팅 게임을 통해 경품을 2배로 제공하는 등 혜택도 제공한다. 여기에 직접 키링과 목걸이, 팔찌 등을 제작하는 체험도 제공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이날 방문한 기자들은 직접 의자에 앉아 10여분간 구슬을 실에 꿰기도 했다.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KT ‘Y캠퍼스 대동제’ 여행 동아리 부스(사진=김가은 기자)가장 눈에 띄는 건 여행 부스였다. ‘와이 원정대’라는 이름이 붙은 이 부스에서는 실제 여행지 중 가장 기대되는 곳에 스티커를 붙이면 추첨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비행 티켓을 준다. 이는 올해 초 KT와 샌프란시스코 관광청이 만나 Y브랜드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하기로 한 데 따른 결과다.다양한 체험을 마친 뒤 조금 쉬고 싶다면 야외 테라스에 자리잡은 주점 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푸른색 잔디와 파라솔, 의자가 배치돼 있어 언제든 쉴 수 있다. 이름이 주점이지만 실제 주류는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커피나 무알콜 하이볼, 칵테일 등이 준비돼 있다.◇20대 공략하는 KTKT가 20대를 위해 ‘공간 마케팅’을 펴는 배경에는 시장이 변화가 깔려있다. 과거와는 달리 20대 연령층이 가진 정보 흡수력과 확산력이 디지털 시대 핵심 역량으로 자리잡으며, 이들이 가진 브랜드 선호도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김은상 KT 고객사업본부 고객부문 상무(사진=KT)김은상 KT 고객사업본부 고객부문 상무는 “지금은 집단의 크기, 시장의 크기보다는 영향력에 주목해야할 시기”라며 “20대가 브랜드를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따라 기업 경쟁력과 성패가 결정되는 방향으로 시장이 바뀌고 있어, 이들의 여론이 어디로 향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구강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상무는 “학업, 아르바이트, 대외활동 등 갓생을 살고 있는 20대들이 대학생활의 낭만을 즐기는 자리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Y캠퍼스 대동제 팝업스토어를 준비했다”며 “20대의 성장을 응원하는 Y브랜드의 철학이 청년들에게 진심으로 전달되길 바란다”고 했다.
2023.10.09 I 김가은 기자
KT꿈품교실 멘토단 첫 활동 개시…야구 경기 응원
  • KT꿈품교실 멘토단 첫 활동 개시…야구 경기 응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7일 KT꿈품교실 멘토단은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한화의 야구경기에 ‘KT꿈품교실’에 참여하고 있는 멘티를 초대해 단체 응원을 진행했다.KT꿈품교실 멘토단과 KT꿈품교실 구성원들이 단체 야구 관람을 마친 뒤 KT위즈 응원단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T(대표이사 김영섭)가 ‘KT꿈품교실 멘토단’이 첫 활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KT꿈품교실 멘토단은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와 한화의 야구 경기에 ‘KT꿈품교실’ 멘티를 초대해 단체 응원을 진행한 것이다.KT꿈품교실 멘토단은 KT꿈품교실을 졸업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한 선배들이 후배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 단체다. ‘KT꿈품교실’은 KT소리찾기 사업 일환으로 2012년부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각 장애인들의 재활치료를 지원하고 있다.KT꿈품교실 멘토단에는 볼링선수, 디자이너, 바리스타, 공무원, 직장인 등 자신만의 분야에 종사 중인 사회인부터 학업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생까지 다양한 영역의 KT꿈품교실 수료생들이 선발됐다. KT는 KT꿈품교실 멘토단의 발족식을 귀의 날인 9월 9일에 진행했다.KT꿈품교실 초기부터 2019년까지 참여했던 KT꿈품교실 멘토단 이수현(睍 KOTRA 인턴)씨는 “KT꿈품교실에서 다양한 친구들, 선생님들과 만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제 의견을 이야기하고 서로의 의견을 나누는 경험을 통해 큰 도움을 받았다”면서 “이제는 내가 받은 나눔을 돌려주고 후배들의 건강한 미래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각오로 멘토단에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고 소감을 전했다.KT는 본격적인 멘토와 멘티를 매칭을 진행하기 전 서로의 성향을 파악하는 차원에서 KT꿈품교실 멘토단의 첫 활동을 야구 단체 응원으로 준비했다. KT꿈품교실 멘토단과 KT꿈품교실 구성원들은 첫 만남에도 어색함 없이 함께 응원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한편 KT소리찾기 사업은 KT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2003년부터 지금까지 21년간 이어져왔다. KT소리찾기는 연세의료원, 제주대학병원과 협력해 인공와우 수술 등 치료 지원 외에도 언어 재활, 음악, 미술치료 등 다양한 심리사회적 재활 치료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KT는 이 사업으로 언어치료사, 청각사, 의료사회복지사 등 ‘다학제적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을 통해 현재까지 26,230명(2023년 상반기 기준)의 청각장애 아동의 일상생활 적응을 지원했다.세브란스 이비인후과 최재영 교수는 “ KT꿈품교실 수료한 아이들이 후배를 돕고자 모인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적극적인 지지와 격려를 발판삼아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KT ESG경영추진실장 김무성 상무는 “KT는 ESG 활동을 통해 청각 장애 아동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해 이웃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의 선순환이 우리사회에 뿌리 내일 수 있도록 KT가 지원하는 한편 소리찾기 활동은 물론 디지털 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ESG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3.10.08 I 김현아 기자
전기요금 인상에 여름철 학교 요금 부담 57.5% 급등
  • 전기요금 인상에 여름철 학교 요금 부담 57.5% 급등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올해 전기요금 인상에 따라 여름철 전국 학교의 요금 부담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 D-100일 앞으로 다가온 8일 오전 울산 남구 문수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 마무리 수업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사진=뉴시스)3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전국 교육청 유·초·중·고교의 2022~2023년 6~7월 전기요금 현황’에 따르면 올해 6~7월 학교 전기요금은 전년 같은 기간(679억원)보다 290억원(42.7%) 늘어난 96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폭염이 시작된 7월 여름철 전기요금은 작년(362억원)보다 57.5%(208억원)나 급증한 570억원이다. 지역별 증가율은 △수도권 71.1% △영남권 48.4% △호남권 48.3% △충청권 39.3% △강원 52.6% △제주 165.9% 등이다. 문제는 정부·여당이 추석 연휴 이후 전기요금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교들의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 자칫 전기요금을 아끼려다 보면 여름철엔 ‘찜통 교실’이, 겨울철엔 ‘냉골 교실’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올 여름 폭염을 예상하고 각 시도교육청에 공공요금 인상분에 대한 학교 운영비를 증액토록 했다. 안 의원은 “정부가 상반기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학교운영비를 추가 지원했지만 전기요금 인상분보다 적어 우려했던 대로 학교 부담이 커졌다”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이 지난 8월 한국전력으로부터 받은 ‘2022~2023년 1~4월 교육용 전력 판매실적’에 따르면 교육기관의 올해 1~4월 전기요금은 4318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 3373억원보다 28%(945억원) 증가한 수치다.현재 한전의 전기요금 판매단가는 2022년 기준 kWh당 일반용 139.1원, 주택용 121.3원, 산업용 118.7원, 교육용 111.5원, 농사용 56.9원이다. 교육용 전기는 일반용보다는 저렴하지만 농사용에 비해선 2배가량 비싸다. 한전의 교육용 전기료 적용 대상은 유치원·초중고교·대학·도서관·박물관·미술관·과학관 등이며 현재 2만 1000호 정도이다. 한전의 전체 전기판매량 중 교육용 비중은 평균 1.82%다.안 의원은 “교육용 전기요금을 농사용 수준으로 낮추는 것이 찜통교실, 냉골교실을 막는 근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2023.10.03 I 신하영 기자
윤가이 "회사 없이 연기 시작…판 키워서 다가가고 싶었죠" ②
  • 윤가이 "회사 없이 연기 시작…판 키워서 다가가고 싶었죠" [한복인터뷰]②
  • 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혼자 캐리어 끌고 새벽에 지하철을 타고 다녔어요.”배우 윤가이는 최근 서울 중구 이데일리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포부를 전했다.2000년생인 윤가이는 서울예술대학 연기과 출신으로 지난 2018년 영화 ‘선희와 슬기’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다음 소희’부터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닥터 차정숙’, ‘마당이 있는 집’, ‘악귀’ 등에 출연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이하 ‘SNL’) 시즌4에 새 크루원으로 합류,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사랑받았다.윤가이(사진=쿠팡플레이)그야말로 핫한 작품에는 다 출연한 윤가이는 “단역부터 혼자 시작했다. 차근차근 쌓여가는 걸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그 시간들이 지금까지 올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단단하게 내실을 쌓고 싶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잘 이루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윤가이는 최근 소속사 위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SNL’ 합류 후에도 의상 준비부터 스케줄 관리까지 홀로 도맡아서 했다고. 그는 “작품을 할 때는 혼자 캐리어 끌고 새벽 시간대쯤에 지하철을 타고 다녔다. 연기자 지망생들은 전부 다 캐리어를 가지고 있다. ‘연기하는 친구구나’ 한다. 저 말고도 수없이 많은 배우들이 지금도 그렇게 치열하게 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너무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혼자서라도 최대한으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했다. 유튜브도 혼자 제 이름을 알리기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었다. 다른 학교 선후배님들, 동기들이 모두 열심히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같이 으쌰으쌰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윤가이라는 예명의 뜻을 묻자 “의미가 좋아서 하게 됐다. 오를 가, 말이을 이. ‘옳은 말을 이어가라. 사람들에게 전해라’라는 뜻이다. 연기자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싶다는 목표가 있기 때문에 잘 맞는 이름이지 않나 싶어서 예명으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연기를 하게 된 계기와 이유는 무엇일까. 윤가이는 “열다섯 살에 에이전트형 학원에 들어갔다. 전공을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소심한 성격을 바꾸고 싶다는 생각으로 했다. 미술도 했었는데 제 성향에 앉아서 그림만 그리는 건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활동적인 걸 해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2학년 때 연기로 입시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입시 연기로 학교에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은 좋은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꿈으로 바뀌었다. 과 수석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윤가이는 “제대로 잘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은 지 얼마 안 됐다.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면서 입시 연기를 걷어내고 진짜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때부터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는데 너무 즐겁고 재밌었다. 그런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애를 쓰고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정말 즐겁게 해서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윤가이(사진=위엔터테인먼트)인터뷰 내내 연기를 향한 그의 진심과 진중함이 돋보였다. 윤가이는 “연기를 하지 않고 다른 길을 걸었다고 해도 저는 다시 돌아왔을 것 같다. 열다섯 살에 우연한 기회로 시작하게 돼서 연기하는 사람으로 때를 좀 빨리 만난 것뿐이지, 결국에는 계속 연기하지 않았을까 싶다. 하면 할수록 느낀다”고 말했다.회사에 들어가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윤가이는 “제가 이런 연기도 할 수 있고 저런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저의 연기 스펙트럼이나 분위기, 이미지를 보고 연락을 주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냥 기다리고 싶지만은 않았다. 제가 판을 키워서 다가가고 싶었지 마냥 가만히 있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윤가이(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윤가이에게 연기는 어떤 의미인지 묻자 “지금은 아직 어려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연기를 빼면 아직 제 삶이 단단하게 가득 차 있진 않다. ‘이걸 빼면 뭐 하지?’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지금으로서는 연기가 제 삶이고 엄청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물음에는 “‘SNL’이 드디어 끝났다. 그동안 많이 사랑해 주신 덕분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 보내주시는 응원들을 모두 전해 받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뵐 테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2023.09.29 I 최희재 기자
추석 한가위, 공연장에서 즐길거리 한가득 모았습니다
  • 추석 한가위, 공연장에서 즐길거리 한가득 모았습니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6일간 이어지는 긴 추석 연휴, 가족·친구·연인과 함께 공연장으로 나들이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연휴 기간 공연장에서 볼만한 공연, 즐길 거리를 모았습니다.◇창극부터 연희까지, 전통의 정취에 ‘풍덩’국립창극단 ‘심청가’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장)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창극 ‘심청가’(10월 1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를 공연합니다.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가 손진책이 극본과 연출을 맡고 명창 안숙선이 작창을 맡은 작품입니다. 2018년 초연과 2019년 재연 당시 격조 높은 판소리의 멋과 정제된 무대 미학이 조화롭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고, 4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우리 소리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무대입니다. 판소리 ‘심청가’의 기본 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5시간이 넘는 전체 내용 중 핵심을 추려 2시간여의 창극으로 재구성했습니다. 판소리의 주요 대목을 빠짐없이 배치하면서도 일부 대목은 합창으로 변형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국립국악원은 추석 명절을 맞이해 추석 공연 ‘휘영청 둥근 달’(29~30일 국립국악원 연희마당)을 선보입니다. 남녀노소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추석의 의미와 함께 우리 음악의 신명을 전합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과 무용단, 줄타기 명인 권원태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권원태연희단이 출연해 관객과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흥겨운 추석 밤을 선사합니다.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길놀이와 굿, 흥겨운 민요와 줄타기, 그리고 추석에 빠질 수 없는 강강술래와 판굿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공연에 앞서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는 널뛰기, 제기차기, 떡메치기 등 6종의 다양한 민속놀이와 관객 참여형 연희공연 등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우면랜드’를 운영합니다.◇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 다채로운 프로그램 ‘풍성’서울시극단 연극 ‘카르멘’의 한 장면.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은 추석 명절을 맞아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서울시극단 연극 ‘카르멘’(10월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이 추석 연휴 기간 공연을 이어갑니다. 동명의 오페라 원작과는 달리 카르멘의 자유로운 사랑과 돈 호세의 광기와 집착을 통해 현 시대의 사랑과 이별, 그리고 삶을 되짚어보는 작품입니다. 세종문화회관이 운영하는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국내 정상급 재즈 디바 마리아 킴의 공연 ‘드림 오브 유’(10월 1일 꿈의숲아트센터콘서트홀), 앤서니 브라운의 ‘원더랜드 뮤지엄’(10월 16일까지 북서울꿈의숲 상상톡톡미술관) 전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예술의전당에서는 가족 관객을 위한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알사탕’, ‘구름빵’ 등으로 유명한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을 소재로 한 ‘백희나 그림책’ 전(10월 8일까지 한가람디자인미술관)이 추석 기간 계속 열립니다. 백희나 작가의 작품을 보다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9월 28일~10월 3일)에는 정기휴관일인 10월 2일을 제외하고는 상시 운영하며 관람객과 만납니다.예술의전당 우수 공연을 고품질 영상으로 만날 수 있는 ‘싹 온 스크린’(SAC on Screen) 온라인 상영회도 추석 연휴 기간 안방을 찾아갑니다. 28일부터 30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싹 온 스크린’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 가능합니다. △음악회 ‘드보르작의 신세계로부터’(28일) △연극 ‘돌아온다’(29일) △발레 ‘라 바야데르’(30일) 등을 상영합니다.◇‘시스터즈’ ‘레베카’ ‘벤허’ 등 뮤지컬도 ‘풍년’뮤지컬 ‘시스터즈’ 중 이시스터즈의 공연 장면. 왼쪽부터 배우 유연, 이예은, 신의정. (사진=신시컴퍼니)가족과 친구, 연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 뮤지컬 ‘시스터즈’(SheStars!)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총 7회차 공연을 전석 30% 할인된 가격에 관람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시스터즈’는 1930년대 저고리 시스터즈부터 1980년대 희자매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원조 걸그룹의 역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뮤지컬 대표 연출가 겸 음악감독 박칼린이 극본과 연출을 맡은 신작 뮤지컬입니다. 중장년 관객에게는 추억으로의 여행을, 젊은 관객에게는 ‘K팝’ 이전에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었던 여성 그룹의 진면목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무대입니다. 공연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리고 있습니다.올해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인기 뮤지컬 ‘레베카’도 추석 기간 공연을 이어갑니다. 최근 누적 관람객 100만명을 기록한 스테디셀러 뮤지컬입니다. 류정한, 민영기, 에녹, 신영숙, 옥주현, 리사, 장은아, 김보경, 이지혜 등 ‘레베카’의 흥행 주역들과 테이, 이지수, 웬디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해 절찬리 공연 중입니다. 360도 회전 발코니 세트,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중독적인 음악까지 뮤지컬 입문작으로 제격인 작품입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공연 중입니다.추석 특선 영화로 자주 만났던 ‘벤허’는 추석 연휴 기간 뮤지컬로 만날 수 있습니다. 작가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입니다.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담은 대서사극입니다. 역동적인 액션, 홀로그램을 활용한 무대 영상으로 눈을 뗄 수없는 볼거리를 선사합니다. 영화로 유명한 전차 경주 장면 또한 박진감 넘치는 무대로 구현했습니다. 실력파 뮤지컬 배우 박은태, 신성록, 규현, 이지훈, 박민성, 서경수 등이 출연합니다.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2023.09.28 I 장병호 기자
덕성여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15.98:1
  • 덕성여대,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15.98:1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덕성여대는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결과 평균 15.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덕성여대 수시모집에는 총 851명 모집에 1만3597명이 지원했다.(사진 제공=덕성여대)덕성여대는 지난해 대비 모집인원과 지원자 수가 동시에 상향됐다고 설명했다. 모집인원은 작년 768명에서 올해 851명으로, 지원자 수는 1만3392명에서 1만3597명으로 늘었다.전형별 경쟁률은 정원 내 모집의 경우 △학생부100%전형 6.88대 1 △고교추천전형 7.81대 1 △기회균형전형Ⅰ사회통합 6.24대 1 △덕성인재전형Ⅰ 13.14대 1 △덕성인재전형Ⅱ 16.20대 1 △기회균형전형Ⅱ사회기여자 14.00대 1 △논술전형 48.94대 1 △미술실기전형 34.91대 1을 기록했다. 정원 외 모집은 △기회균형전형Ⅰ특성화고교 12.08대 1 △기회균형전형Ⅰ농어촌학생 8.31대 1 △기회균형전형Ⅰ기초생활수급자 등 12.54대 1 △기회균형전형Ⅰ장애인 등 대상자 4.80대 1 △기회균형전형Ⅰ특성화고 등을 졸업한 재직자 2.3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논술전형 글로벌융합대학(인문사회)이 55명 모집에 3545명이 지원해 64.45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미술실기전형 Art & Design대학 기초디자인이 26명 모집에 1,477명이 지원해 56.81대 1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논술전형 글로벌융합대학(유아교육과) 33.40대 1, 논술전형 과학기술대학 29.55대 1, 기회균형전형Ⅰ특성화고교 Art & Design대학 22.00대 1, 미술실기전형 Art & Design대학 색채소묘 21.00대 1, 덕성인재전형Ⅰ 약학대학 20.15대 1 순이다.덕성여대는 수도권 대학 최초로 전면 자유전공제를 시행 중이다. 2024학년도 신입생 전원(학과 단위 모집 제외)은 단과대학별로 통합 선발한다. 이에 따라 덕성여대 신입생들은 1년 동안 충분한 전공 탐색의 기회를 가지며 융·복합의 기초 역량을 다지게 된다. 전공 선택은 1학년 말에 이뤄지며 제1 전공과 제2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제1 전공은 본인이 입학한 단과대학 내에서 선택할 수 있고, 전공별 선발 인원이 있다. 제2 전공은 선발 인원에 제한이 없어 원하는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덕성여대는 10월 14일~15일 미술실기고사를 진행하고, 11월 14일 기회균형전형Ⅰ장애인 등 대상자 및 덕성인재전형Ⅱ 1단계 합격자를 발표(면접대상자)한다. 같은 달 18일에는 기회균형전형Ⅰ장애인 등 대상자 면접평가가 진행된다. 11월 19일에는 덕성인재전형Ⅱ 면접평가가, 11월 26일에는 논술고사가 치러지며 12월 15일 최초합격자가 발표된다. 충원합격자 발표는 12월 21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덕성여대 입학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된다.덕성여대 관계자는 “교수와 학생 간 교육이 주가 되던 전통적 대학에서 벗어나 현장의 살아있는 지식과 상호교류하는 미래형 대학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마스터플랜을 실행 중”이라며 “덕성여대만의 교육적 특색은 문화적, 환경적, 창의적 그리고 융합형 인재 양성의 자양분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3.09.19 I 김윤정 기자
'7인의 탈출', 첫방부터 제대로 미쳤다
  • '7인의 탈출', 첫방부터 제대로 미쳤다
  • (사진=SBS ‘7인의 탈출’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7인의 탈출’이 첫 시작부터 미친 전개로 안방극장을 휩쓸었다.SBS 금토드라마 ‘7인의 탈출’이 지난 15일 첫 방송됐다. 성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악인들의 섬뜩한 민낯은 차원이 다른 피카레스크(악인들이 주인공인 작품) 복수극의 진수를 선사했다. ‘히트메이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시너지는 역시 막강했다. 레전드 ‘반전술사’들이 선사한 반전의 묘미는 압도적 몰입감을 안기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 특히, 독한 변신으로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한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퀸순옥’의 완벽한 귀환을 알린 파격 전개 속 1회 시청률은 전국 6.0% 수도권 5.7%, 최고 6.8%(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이날 방송은 7인의 악인들이 탄생한 ‘그날’로 서막을 열었다. 지옥 같은 섬에서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죽고 죽이는 광기는 섬뜩했다. 잔혹한 생존게임에서 살아남은 7명의 사람들. “우리 7명이 최후의 승자”라면서 스스로를 지켰을 뿐이라고 ‘그날’의 끔찍했던 생존을 정당화하는 이들 얼굴엔 살았다는 안도감과 왠지 모를 공포가 뒤엉켜있었다. 그리고 모든 비극의 시작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한 소녀가 모습을 드러냈다.드라마 제작사 대표 금라희(황정음 분)는 현금 부자 방칠성(이덕화 분) 회장으로부터 투자금을 받기 위해 그의 유일한 혈육이자, 자신이 버렸던 ‘친딸’ 방다미(정라엘 분)를 찾아 나섰다. 대학 가기 전까지 엄마 노릇을 할 기회를 달라며 눈물로 애원했던 금라희. 그러나 그의 본색은 금세 드러났다. 금라희가 친딸을 데리고 온 목적은 단 하나였다. 돈을 위해 죽은 아들이 남긴 손녀를 대동해 방 회장의 환심을 사려고 한 것.방다미에게 접근한 자는 금라희뿐만이 아니었다. 모두의 사랑을 받는 명주여고 아이돌 한모네(이유비 분)가 전학생 방다미에게 관심을 보인 것. 부정행위를 고발한 사건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방다미를 도와주는가 하면, 친구가 되자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절친이 된 두 사람에게 찾아온 반전은 충격이었다. 모든 건 한모네의 계략이었다. 자신과 같은 단발머리로 자르게 한 것도, 우정의 증표로 선물했던 ‘방울모자’도 모두 속셈이 있었다. 천사 같은 얼굴로 달콤한 손을 내민 한모네는 방다미에게 독이었다. 자신과 닮은 대타가 필요했던 것. 한모네는 방다미의 명찰을 달고 다니며 무슨 일을 벌이고 있었다.위기는 금방 찾아왔다. 체리 엔터테인먼트 대표 양진모(윤종훈 분)에게 배신당했던 민도혁(이준 분)이 한모네가 떨어트린 방다미의 명찰만 보고 학교를 찾은 것. 민도혁은 방다미에게 지난밤 호텔에 누구랑 있었냐고 추궁했고, 영문을 알 리 없는 방다미는 그런 적 없다고 말했다. 민도혁의 등장으로 학교가 발칵 뒤집혔고, 방다미는 이상한 소문에 휩싸였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면서 영상을 찍는 한모네의 행보는 의구심을 더했다.한바탕 소란이 지나갔지만, 방다미의 위기는 계속됐다. 졸지에 원조교제를 한다는 오해를 받은 것. 담임 고명지(조윤희 분)에게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믿어주지 않았다. 할아버지 방칠성과의 저녁 약속도 어긋나 버렸다. 그뿐만 아니었다. 교실로 돌아가던 중 미술실에서 희미하게 들려온 아기 소리를 무시할 수 없었던 방다미는 충격적인 풍경을 목격했다. 한모네가 홀로 아이를 낳은 것. 한모네는 그토록 원하던 오디션이 곧 있다며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아이를 데리고 나간 방다미에게 시선을 돌리며 분위기를 몰아갔다.이후 방다미에게 남은 건 냉혹한 현실이었다. 빗속에서 울지 않는 아이를 안고 한모네를 기다리고 있었던 방다미. 한모네는 오늘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일체 아는 척하지 말라며 매몰차게 돌아섰다. 뒤늦게 집으로 돌아갔지만, 할아버지는 이미 자리를 뜬 상황. 투자금 유치에 실패한 금라희는 방다미를 내쳤다. “한번은 실수할 수 있어. 두 번은 용납 못 해”라면서 악담을 쏟아내던 금라희는 어떻게든 할아버지의 마음을 돌리라고 다그쳤다. 빗속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아내는 방다미의 위태로운 모습은 비극의 서막을 예고했다.‘7인의 탈출’은 충격과 반전을 거듭하는 예측 불가한 전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압도적 몰입감으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김순옥 작가와 주동민 감독의 시너지는 역시 ‘갓’벽했다. 저마다의 욕망과 비밀을 감춘 인물들, 휘몰아치는 전개 속에서 치밀하게 복선을 쌓아가는 전개는 극강의 서스펜스를 자아냈다. 한모네를 중심으로 악인들이 얽히기 시작하며 비극의 서막이 올랐다. 과연 이들의 욕망과 거짓말이 한 소녀의 인생을 어떻게 뒤흔들지 궁금해진다.‘7인의 탈출’은 오늘(16일) 밤 10시에 2회가 방송된다.
2023.09.16 I 윤기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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