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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광장 불밝힌 수천명
  • [경향닷컴 제공] ‘6·10 민주항쟁’ 24주년을 맞은 10일 대학생·야당·시민사회단체는 ‘6·10 국민 촛불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전국등록금네트워크(등록금넷), 야4당 관계자 등 5000여명(주최측 추산·경찰 추산 3000명)이 모여 “조건 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촉구했다.경찰은 이날 청계광장에 대해 집회 금지 통고를 한 상태여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찰은 보신각 주변에 14개 중대 1200여명의 경력을 배치했다.한대련·등록금넷 등은 “90% 달하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지지하는 국민적 의지를 모아 다시 한번 요구한다”며 “반값등록금은 당장 실현하라”고 주장했다.이날 집회에서는 야4당의 손학규·이정희·유시민·조승수 대표와 등록금넷, 한대련 등 시민단체 관계자, 대학생들이 자유 발언을 할 예정이다. 가수 박혜경, 일단은준석이들·좋아서하는밴드 등 밴드와 노래패의 공연도 이어진다. 지난 8~9일 서울 4개 대학에서 ‘반값 등록금’ 실현을 촉구하며 진행한 동맹휴업 총투표는 일부 대학의 경우 투표 참여율이 낮은데다 동맹휴업을 예고한 10일이 수업이 거의 없는 금요일 오후여서 사실상 무산됐다. 이들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에 학내 집회를 연 뒤 도심 집회에 참석했다. 집회에 앞서 이날 오후 6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여성민우회·한국여성단체연합 등 16개 여성단체는 ‘지금 당장’ 반값등록금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오다영씨(20·고려대 사회학과 1학년)는 “입학한 후 몇몇 선배들이 밥 약속을 안 잡아서 의아했는데 알고보니 아르바이트를 하느라 후배를 만날 시간이 없는 선배들이었다”며 “등록금을 내면서 불평등이 시작되고 그 이후에도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6·10 항쟁 24주기인데 24년이면 성년이 되는 나이인데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인다”며 “등록금 문제로 부모와 자식이 같은 고민을 하면서 우리 사회가 갈 길에 대해 고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집회가 열린 오후 7시 동아일보사 앞에서는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학부모 모임’에서 사과 반쪽 500개를 나눠주는 ‘사랑의 사과 반쪽 나누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반쪽 사과에는 “사랑한다, 미안하다”, “반값 등록금 쟁취하자”라는 뜻을 담았다. 이와 함께 사과 모양을 한 스티커를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가슴에 부착할 것을 권유했다. 스티커를 받아 가슴 왼쪽에 붙인 이모씨(42·여)는 “우리들이 등록금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스티커를 보며 공감했다”며 “등록금 문제를 꼭 해결하고 싶은 마음에 대구에서 올라왔다”고 말했다.오후 1시에는 청계광장에서 강기갑·권영길 의원, 심상정·노회찬 전 의원이 1인 시위를 했다. 강기갑 의원은 “이대로는 안된다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나왔다”며 “진보 진영이 정권에 대항해 진면목을 펼쳐 보이겠다”라고 말했다. 이현진씨(20)와 장은준군(19)은 1인 시위 도중 물총을 들고 경계하는 모습의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씨는 “경찰들이 시위대를 진압할 때 물대포를 사용하는데 우리도 힘은 작지만 물을 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등록금 때문에 휴학한 상황으로 “반값등록금이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에 맞서 기독교사회책임, 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라이트코리아, 자유청년연합 등 보수 성향의 단체들은 이날 광화문 곳곳에서 반값등록금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대학생 촛불 열기에 긴장하는 정치권
  • [노컷뉴스 제공] 민주당이 대학생들의 촛불 시위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반값 등록금 논란과 관련해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산층 대학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당론을 전면 수정하기로 결정했다.지난 6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학생들과 만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다음날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당에서 올해 초에 발표했던 반값등록금안을 전면적으로 수정하겠다고 말했다.손 대표는 "지난 1월 민주당이 발표한 반값 등록금은 진일보한 정책이기는 하지만 고통을 겪고 있는 대학생과 학부모, 국민 전체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며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이 바로 올 하반기부터 부분적으로라도 실현될 수 있도록 이미 발표한 대책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우선 국공립대부터 국가 재정 지원으로 반값 등록금을 시작하고 사립대의 경우에도 쌓여있는 재단 적립금을 활용하거나 전입금을 늘리는 방향으로 등록금 인하를 유도해 가야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시행 시기와 관련해 6월 국회에서 추경을 통해 올해 하반기 등록금부터 부분적으로 시작하고, 내년 신학기 등록금부터는 반값 등록금을 전면 실시하는 방안을 목표로 삼았다.손 대표가 중산층까지 확대하는 포괄적인 반값 등록금 실행에 강한 의지를 밝힘에 따라 민주당은 기존 정책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작업에 착수했다.이용섭 대변인은 "등록금 자체를 국민들이 공감하는 수준으로 인하하는 동시에 장학금 등 각종 혜택의 폭도 소득 5분위 이하 저소득층에서 중산층까지 확대해 투트랙으로 추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민주당은 7월 중으로 새로운 반값 등록금을 포함한 복지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한나라당에 여야정 합의체 구성을 촉구할 방침이다.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도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이 이뤄져야 한다"며 시민단체와 정치권, 학생들이 모이는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범국민 대책위원회'를 설립을 제안했다.이 대표는 "정부와 한나라당이 계속 국민의 절규를 외면한다면, 촛불의 바다가 다시 펼쳐져 거대한 전 국민적 항쟁으로 번질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치권의 동조를 구했다.하지만 야당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정부여당은 실현가능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등록금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손 대표의 발표와 관련해 "등록금을 낮추자는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표를 의식해서 당론을 그때그때 바꾸는 정치적인 차원이 아니라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실현 가능한 현실적인 안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 대변인은 또 "등록금 인하는 정치적인 수사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하며 "한나라당은 학생과 학부모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현실적인 안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대의에는 동감하면서도 실현 방안에 대해서는 각기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정치권과 정부가 향후 어떻게 의견을 조율해 나가느냐에 따라 말만 무성하던 반값 등록금의 실체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 ‘욕설 파문’ 박모씨 “자문위원직 사퇴…김씨에 사과”
  • [경향닷컴 제공] 배우 김여진씨에게 욕설을 퍼부어 파문을 일으킨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자문위원 박모씨가 19일 김씨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파문이 일자 박씨는 한나라당 정책위원회에 자문위원직 사퇴(위촉 해지) 뜻을 전했고 당 정책위는 이를 수용했다. 박 위원은 이날 오전 트위터 상에 “미친X. 김여진! 경제학살자 김 아무개 전 대통령 두 사람(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무어라 말할래? 못 생겼어면, 함부로 씨부렁 거리(지)마라? 나라 경제를 죽이는 자는 나라 전체를 죽이는 학살자가 아니겠니? 아가리 닥치거가있는 기시내야”라고 막말을 퍼부었다.박씨는 파문이 커지자 트위터를 통해 “개인적으로 화가나서 막말 좀 했다”며 “시끄럽게 해서 죄송하게 됐다. 누구를 지지하고 안하고를 떠나 학살자라는 말이 아직도 별로 안 좋다”라고 밝혔다. 박씨는 이어 “김여진 이외의 분들에 대하여는 사과드린다”고 밝혀 김여진씨 본인에 대한 사과를 거부하는 뜻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씨는 잠시 후 자신의 트윗 대부분을 스스로 삭제했다.하지만 박씨는 이후 경향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김씨에게 공개적으로 욕설을 한 이유에 대해 “공과를 떠나 그래도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인데 매년 이맘 때(5·18민주항쟁)면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김씨의 발언을 듣고 감정이 격해져서 공개적으로 글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당사자인 김씨에 대해 그는 “결과적으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어찌됐던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특히 욕설 파문 이후 자문위원직을 사퇴했다. 그는 “당 정책자문위원회에 사퇴 의사를 밝혔고, 위원회가 곧바로 사의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 대통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평번한 시민이자 한나라당 당원”이라면서 “당 자문위원직을 그만 두지만 여전히 나는 한나라당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인터넷에서는 박씨와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하는 글이 빗발쳤다. 네티즌들은 “어찌 저런 사람이 자문위원이며, 민평통정책자문을 할까나” “한나라당이 또 다시 곤욕을 치르겠구만”이라는 등 비난성 글이 잇따랐다.배우 김여진씨는 앞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을 맞아 자신의 트위터에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씨”라며 강도높은 어조로 비판한 바 있다.
김여진·김형석 소신발언, 전두환 전 대통령 비난
  • 김여진·김형석 소신발언, 전두환 전 대통령 비난
  • ▲ 김여진(왼쪽)과 김형석[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배우 김여진과 작곡가 김형석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 31주년을 맞아 소신 발언을 남겼다. 배우 김여진은 지난 18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신은 일천 구백 팔십년, 오월 십팔일 그날로부터 단 한 순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발버둥쳐도 당신은 학살자입니다. 전두환 씨"라고 멘션을 남겼다. 작곡가 김형석도 동참했다. 19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발포 명령자는 아직도 누군지 모르고 망자는 말이 없고 유족은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사람들은 그날이 잊혀져 가는 오월. 내 중3의 광주. 권력 때문에 광화문 한복판에 탱크와 군인과 동족의 시체가 있었다면 내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는 그렇게 시작됐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88올림픽 때 합창단으로 착출돼 개막식. 전두환 대통령이 손을 흔들고 나왔을 때 모두 자리에서 일어났지만 선배한테 건방지다고 머리를 맞아도 난 일어나지 않았다. 난 분노했으며 무서웠고 광주항쟁 때 죽은 내 짝이 생각났다. 그땐 그랬다. 면목이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김여진에 욕설한 박용모 "김여진 이외 분에게만 사과"☞김여진 "미친 등록금의 나라"..광화문서 1인 시위☞김여진 이병진 등 `한복금지` 신라호텔 비난☞김여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식 단독 사회☞`소셜테이너` 김여진 "`아이들`이 나를 바꿨다"(인터뷰①)☞`아이들..` 묵직한 반전, 김여진의 고백 `사실일까?`②
2011.05.19 I 김영환 기자
웃어도 지워지지 않는 광주 `푸르른 날에`
  • [공연리뷰]웃어도 지워지지 않는 광주 `푸르른 날에`
  • ▲ 연극 `푸르른 날에` 한 장면(사진=신시컴퍼니)[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1980년 5월 광주를 역사책은 `5.18 광주 민주항쟁`으로 정의한다. 신군부가 정권을 잡기 위해 군대를 동원, 광주시민을 학살한 5.18은 한국 현대사의 가장 충격적인 비극이며 또 아직도 완전히 치유되지 못한 상처이기도 하다. 연극 `푸르른 날에`(제작 신시컴퍼니, 연출 고선웅)는 5.18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5월 광주 당시 전남도청을 사수하다 군부에 끌려가 고문을 받은 뒤 불가에 귀의한 오민호가 주인공이다. 오민호는 5.18이 일어나기 전 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때 자신을 따르던 기준의 누나 정혜와 사랑에 빠진다. 민호와 정혜는 결혼을 약속하지만 5.18의 격랑 속에서 둘의 운명은 어긋난다. 이처럼 `푸르른 날에`의 줄거리는 지금까지 5.18을 소재로 한 많은 작품과 대동소이하다. 민호와 정혜의 딸이 새 출발 하는 결말로 마무리되는 것도 일종의 전형성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지만 `푸르른 날에`는 기존의 5.18과 연관된 작품과 차별성을 지녔다. 극의 외피에 `신파성`을 입혔기 때문이다. `칼로멕배스`와 `락희맨쇼`를 연출한 고선웅은 제3회 차범석 희곡상을 수상한 정경진 작가의 `푸르른 날에`를 `명랑하게 과장된 통속극`에 방향을 맞춰 각색했다. 덕분에 `푸르른 날에`는 5.18이란 역사적 사건이 지닌 비극적 속성과는 별개로 마치 무성영화의 변사처럼 자문자답과 문어체 형식을 가져와 관객들에게 실소를 머금게 한다. 죄 없는 시민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도 `푸르른 날에`의 무대는 희극적이다. 배우들의 연기는 과장되어 있고 대사는 신파조로 넘쳐난다. 이미 5.18에 대한 진실을 알고 있는 관객들로서는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벼움에 심적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시종일관 가볍고 위악적으로 전개되던 극은 오민호가 신군부에 끌려가 고문을 받는 장면에서 분위기가 돌변한다. 관객들은 그 장면에서 신군부가 어떤 식으로 개인의 삶을 파괴하고 그 푸르른 청춘들을 도륙했는지를 정면에서 응시하게 된다. 이 때 젊은 날의 오민호 역을 맡은 이명행의 몸과 눈빛은 당시의 처참함을 온몸으로 뿜어낸다. 그 짧은 순간의 사실적 에너지만으로도 `푸르른 날에`가 주는 정서적 충격은 크다. 이는 5.18이 죽은 이들뿐만 아니라 결국 살아남은 이들의 삶조차 파괴했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 주어서다. 고문 장면이 지나가면 다시 연극은 명랑성과 과장성의 옷을 꺼내 입는다. 민호와 정혜의 딸 운하의 결혼을 통해 죽어도 죽지 않는 삶의 희망과 해원상생을 이야기한다. 이어 송창식의 노래 `푸르른 날`에가 울려 퍼지며 막은 내리고 배우들은 고개를 숙여 묵념한다. 박수는 터지지만 환호는 차분하다. 연극을 본 관객들은 환히 웃으며 흐믓한 표정으로 극장을 빠져나가지 못했다. 그 까닭을 배우도 연출도 그리고 관객도 알고 있다. 5.18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 온전히 치유되지 못한 현재 진행형의 상처라는 것을 말이다. 오는 29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의(02)577-1987.
2011.05.18 I 김용운 기자
  • 5.18 보상법 개정안 6월 임시국회 통과 ''긍정적''
  • [노컷뉴스 제공] 지난 1990년 한시법으로 제정된 '5.18 보상법' 개정안이 오는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5.18 관련자들에게 추가 구제의 길이 열릴 전망이다.민주당 김재균 의원은 17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광주CBS 시사프로그램인 'CBS 매거진' 특별토론에서 김 의원이 발의한 "5.18 보상법 개정안이 6월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지난 1990년 8월 제정된 5.18 보상법은 법이 다섯 차례 개정되면서 보상이 6차까지 연장됐으나 6월 개정안이 통과되면 5.18 보상이 한 차례 더 연장된다. 이렇게 되면 보상 신청 시기를 놓쳤거나 보상을 신청했다가 기각된 사람들은 7차 보상을 통해 추가로 구제받을 수 있게 된다. 김재균 의원과 함께 토론자로 나선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민병로 교수는 "한시법을 개정해 시한을 계속 연장하는 것보다 5.18 보상을 상시 보상 체제로 바꾸기 위한 법 개정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김재균 의원은 또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가 원인행위를 한 만큼 5.18 관련자들의 진정한 명예회복을 위해 '5.18 보상법'의 명칭을 국가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는 차원에서 '5.18 배상법'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지난 2004년 제정된 5.18 유공자 예우법도 5.18 유공자들에 대한 연금 지급 등의 조항이 빠져 5.18 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미흡한 만큼 개정이 필요하다는 데 토론자들이 의견을 같이 했다.다음은 토론회 내용앵커 : 5.18 보상법은 어떻게 만들어졌나?민 교수 :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0년 8월 제정됐다. 이 시기는 1987년 6월 항쟁 이후 광주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정치권과 시민들의 열망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던 때였다.이런 정치적 상황에서 5.18 가해자였던 노태우 정부는 5.18에 대한 치유와 화합 차원에서 5.18 관련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실질적 보상을 위해 5.18 보상법을 마련한 것이다.앵커 : 5.18보상법 제정 의미는?김 의원 : 1990년대에 들어서 3당 합당이 이뤄지면서 여소야대 구도가 여대야소 정국으로 바뀌고 이후 당시 민자당이 5.18 보상법을 날치기 처리해 5.18의 진상규명보다는 피해자에 대한 금전적 보상에 머무는 선으로 법이 제정돼 버렸다. 민자당이 광주시민들의 5.18 정서와 5.18 관련자들을 분리시키는 분할정책의 일환으로 보상책을 구상한 끝에 진상규명 없는 입막음을 시도한 것이다.앵커 : 5.18 보상법의 한계와 문제점은?민 교수 : 집권당의 안정적 집권을 위해서라는 정치적 목적 아래 법이 만들어지다보니 5.18에 대한 치유와 화합 차원에서 신체적 희생에 대한 금전적 보상에 중심을 두게 되면서 5.18의 숭고한 정신이 제대로 반영되거나 평가되지 못했다.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해 희생과 공헌에 대한 국가적 예우의 관점이 빠져 있는 것이다.앵커 : 보상 심사기준이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민 교수 : 5.18 보상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 법을 보면 1980년 5월 18일을 전후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자, 상이를 입은 자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적, 공간적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것이다. 앵커 : 한시법의 문제점은?김 의원 : 아직도 상당수가 보상신청 기간과 방법을 몰라 보상 신청을 하지 못하고 있다.신청기간이 1차에서 6차에 이르기까지 한달에서 두달 밖에 안 됐기 때문이다. 한시법이라는 이유로 신청 기간을 제한해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신청 기간을 제한하지 않고 항상 신청할 수 있도록 상시 보상 체제로 가야 한다.앵커 : 5.18 보상법의 명칭을 배상법으로 변경해야 하는 이유는?김 의원 : 지난 1995년 만들어진 5.18특별법이 규정하고 있는 것처럼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가 원인 행위를 했고 5.18 관련자들은 국가 폭력으로부터 피해를 당했기 때문에 5.18보상법을 배상법으로 그 명칭을 변경해 전적으로 국가에 책임이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앵커 : 김 의원이 5.18 보상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국회 처리 전망은?김 의원 : 지난 4월 12일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법안 소위에 계류 중이다. 오는 6월 임시국회에 논의가 되려면 여야 간사간 협의를 통해 안건으로 돼야 하는데, 야당 간사인 백원우 의원도 충분히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소관 전문위원의 검토 의견도 긍정적이어서 임시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앵커 : 5.18 보상법에 대한 마무리 발언은?김 의원 : 지난 2004년 제정된 5.18 유공자 예우법도 5.18 당시 능동적 참여자들에 대한 배려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고 5.18 유공자들에 대한 연금 미지급 등 실제적인 예우 내용이 없다는 이유로 개정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따라서 5.18 유공자 예우법 개정안을 발의할 때 이 같은 내용들을 묶어서 발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정부는 군부정권이 날치기 한 5.18 보상법에 따른 일괄 금전배상을 5.18 유공자에 대한 예우로 일괄해 판단하면서, 일반 유공자와의 형평성 차원에서 연금을 추가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 같다. 이는 정부가 국가의 불법 행위에 대한 배상 개념과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의 개념을 구별하지 못한 결과이다. 민 교수 : 5.18 유공자 대부분이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국가가 법을 제정해 놓고 이들을 제대로 예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국가가 나서서 다른 국가유공자와의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1박2일',검은 정장 입고 제주4·3사건 추모?
  • '1박2일',검은 정장 입고 제주4·3사건 추모?
  •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여섯 멤버들이 검은색 양복을 입고 제주도를 찾았다.[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여섯 멤버들이 검은색 양복을 말끔하게 차려입고 방송을 해 화제다. 단순히 근사해 보여서만은 아니다. 3일 방송에서 '1박2일' 멤버들이 찾은 곳은 제주도. 이날은 바로 제주 4·3사건이 일어난 날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1박2일' 멤버들이 검은 양복을 입고 제주도를 찾은 것을 추모의 의미로 해석했다.  제작진이 방송 날짜를 고려해 제주 4·3사건의 의미를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1박2일' 멤버들에게 '근조 양복'을 입게했다는 생각에서다. 제주 4·3사건은 광복 후인 1948년 미 군정에 의해 남한 단독정부를 수립하는 것에 반대해 일어난 민중항쟁이다. 강호동·엄태웅·이수근·은지원·김종민·은지원은 3일 방송에서 검은색 정장에 넥타이를 하고 제주에 있는 가파도로 향했다. '1박2일' 멤버들이 단체로 검은색 정장을 입고 촬영을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1박2일' 멤버들도 의아해했다. 이날 '1박2일' 멤버들이 검은색 양복을 입고 촬영장에 온 이유는 제작진의 사전 주문 때문. 이수근도 "경조사 때나 입는 옷을..."이라며 낯설어했다. 나영석 '1박2일' PD는 이에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공항에 나타나면 '공항 패션'이라고 해서 기사가 많이 나더라"며 "우리 팀도 옷 잘 입었다고 기사 좀 났으면 좋겠다"고 장난스럽게 답했다. ▲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여섯 멤버들이 검은색 양복을 입고 제주도를 찾았다.하지만 상당수 네티즌은 '1박2일' 멤버들이 입고 나온 검은 양복을 제주 3·4사건에 대한 '숨은 추모'로 봤다. 그런 의미에서 '1박2일'을 '개념 예능'으로 보기도 했다. 실제 이날 방송에서 나영석 PD도 검은색 재킷을 입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트위터 및 시청자 게시판 등에 "제주 4.3항쟁을 기리는 '1박2일' 검은 양복 콘셉트는 정말 멋지다. 예능에 저런 철학과 역사인식이 녹아있다니 감탄이 절로 나온다"(fortuneu), "검은 양복에 검은 넥타이까지. '1박2일' 멤버들 복장보고 예능과 어울리지 않게 문상가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제주 4.3항쟁일. 제주의 아픔도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길"(kwonws), "'1박2일', 연예인답게 정장을 입으란 주문이었지만 하나같이 검은 넥타이인걸 봐서는 추모의 의도라고 볼 수 있겠다. 조금이라도 제주도민에게 위로가되길"(whitesh06), "4월3일은 위령제가 열리는 날이니 희생자들에 대한 추모의 의미가 있는 차림이었다. 제작진 감동"(freudeleid)이라며 의미를 뒀다. 정호희 민주노총 대변인도 트위터에 "'1박2일' '제주도 편' 보시면서 '오늘 하루만이라도 소리 내 실컷 울고싶습니다'는 제주민중들의 한을 생각해주시길. 출연자들의 검은 정장과 넥타이가 예사롭지 않다"라는 글로 공감을 표했다. 한편 방송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는 제주4·3평화공원에서 제63주년 제주4·3사건희생자위령제가 진행됐다.
2011.04.04 I 양승준 기자
강형철·김지훈·장훈…흥행감독 `대거 귀환`
  • 강형철·김지훈·장훈…흥행감독 `대거 귀환`
  • ▲ 영화 `써니` `7광구` `고지전`(왼쪽부터)[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대한민국 흥행신화를 만들어 낸 대표 감독들이 대거 귀환한다. `과속스캔들`로 830만 흥행신화를 세운 강형철 감독의 `써니` 올 여름 개봉을 앞둔 김지훈 감독의 `7광구` 장훈 감독의 `고지전` 등 올해 다양한 흥행 감독들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 우선 2008년 `과속스캔들`로 830만 명이라는 흥행 돌풍을 몰고 온 강형철 감독은 올 봄 `칠공주 프로젝트`로 명명된 `써니`로 돌아온다. `써니`는 학창시절을 함께한 칠공주 써니가 25년 만에 다시 모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되찾는 유쾌한 감동을 담은 이야기. 전작 `과속스캔들`의 코믹한 이야기로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일깨워 준 강 감독은 `써니`에서는 학창시절 소중한 친구들을 찾아가는 과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칠공주 `써니`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2인 1역 캐스팅에 관해 강형철 감독은 "마치 전쟁과도 같았다. 제 2의 박보영, 왕석현과 같은 훌륭한 신인 연기자들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한 김상경, 이요원 주연의 영화 `화려한 휴가`로 725만 명이라는 흥행스코어를 남긴 김지훈 감독은 3D 블록버스터 `7광구`로 오랜만에 관객들을 찾는다. 하지원, 안성기, 오지호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7광구`는 망망대해 한가운데 떠 있는 석유 시추선 '이클립스호'에서 벌어지는 심해 괴생명체와 인간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작년 9월 말 본 촬영을 마쳤으며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8년 `영화는 영화다` 130만, 2010년 `의형제` 550만 관객 동원을 기록한 장훈 감독은 올 여름 `고지전`으로 돌아온다. 모두가 전쟁을 멈춘 1953년에도 전쟁을 멈출 수 없었던 `애록고지`에 남겨져야 했던 병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이 작품은 지난 3월 3일 크랭크업해 후반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형철, 김지훈, 장훈 등 한국 영화계 젊은 세 감독들의 감독들의 귀환은 올해 극장가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1.03.31 I 장서윤 기자
  • `진실`과 `화해` 역사의 뒤안길로
  • [노컷뉴스 제공]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실화해위)가 29일 종합보고서 발표를 마지막으로 5년간의 활동을 마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진실화해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위원회 건물 12층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6개월간 집필한 종합보고서를 공개했다. 앞서 진실화해위는 지난 6월말로 공식 조사 활동을 마쳤으며, 5년간의 활동 내용이 담긴 종합보고서는 지난 28일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됐다. 진실위가 펴낸 종합보고서는 △위원회 활동 전체를 개괄한 제1권 △항일독립운동 및 해외동포사 사건을 요약한 제2권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 사건을 담은 제3권 △권위주의 통치기 인권침해사건을 담은 제4권 등 모두 4권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종합보고서를 통해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구제조치, 재발방지 조치, 법령 및 제도에 대한 시정 및 개폐, 법적 정치적 화해조치, 국민화해, 미신청 사건에 대한 조치' 등 17개 조항을 국가에 종합적으로 권고했다. 이영조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위원회 활동을 아낌없이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종합보고서가 국민들은 물론 국내외 연구자들에게도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5년말 출범한 진실화해위는 공식 조사 활동이 끝난 지난 6월말까지 신청 사건 1만 860건과 직권조사 사건 315건을 모두 처리했다. 이 가운데 76.5%인 8450건은 진실을 규명했고, 4.7%인 510건은 규명하지 못했으며, 1729건(15.5%)은 각하했다. 특히 1980년대 언론인 해직 사건 등 6건을 직권조사해 "신군부가 정권 장악 목적으로 언론통폐합 사건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대표적 성과로 꼽힌다. 지난 2007년엔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을 조사한 끝에 국가 차원의 사과와 재심을 권고해 주목 받았다. 위원회는 또 활동 기간 전국 13곳에서 1617여 구의 유해와 6020여 점의 유품을 발굴했으며, 총 885건을 정부에 권고해 이중 41%인 361건이 이달 현재까지 이행 완료됐다. 또 재심을 권고한 73건 가운데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 등 20건은 무죄가 확정됐으며, '진보당 조봉암 사건' 등 42건은 재심이 청구됐거나 진행중이다. 진실화해위는 "지난 50여 년간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위법 또는 부당한 인권 침해로 고통받은 사람들의 인권을 옹호하고, 은폐된 진실을 밝혀내 왜곡된 과거사를 정리하는 계기가 됐다"고 활동 성과를 평가했다. ◈ 이영조 위원장 취임 후 구설수…씁쓸한 뒷맛 위원회는 그러나 현 정부 들어 '뉴라이트' 성향의 이영조 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각종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달초 미국에서 외유성 심포지엄을 개최하는가 하면, 이 자리에서 제주 4.3항쟁과 5.18민주항쟁을 '공산당 폭동'이나 '반란'으로 규정해 비난을 샀다. 또 지난 6월 전원위원회가 이미 '진실 규명'으로 의결한 포항 미군 폭격 사건 등 3건에 대해 지난달 독단적으로 '불능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와 관련, 진실화해위는 전날 마지막 전원위원회를 열어 이의신청이 들어온 13건을 심의 의결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이 독단적으로 결론을 뒤바꾼 '포항 망천리 미군 폭격사건'은 끝내 '진실규명 불능'으로 처리됐다. 이로써 진실화해위의 공식 활동 기간은 끝났지만 사무처는 존속돼, 다음달 1일부터 3개월간 청산 절차를 밟게 된다.
드라마가 그려낸 아픈 현대사
  • [아듀, 자이언트]드라마가 그려낸 아픈 현대사
  • ▲ 유신 정권 반대 시위를 묘사한 `자이언트`[이데일리 SPN 김영환 기자]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는 70~80년대 개발기 도시를 둘러싼 인간의 욕망을 그렸다. 제작진은 인물이나 배경 등 제반 설정이 픽션임을 명확히 밝혔지만 우리 현대사의 아픈 장면도 극 속에 적절히 버무렸다. `자이언트`의 주인공 이강모(이범수 분)는 극중 1958년생 개띠로 설정돼 있다. 우리 현대사로 따지자면 군사 독재 시절과 유신 정권 속에 청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셈이다. 어린 강모(여진구 분)와 정연(남지현 분)은 `자이언트` 9회에서 성인 연기자인 이범수와 박진희로 변한다. 이 장면은 시위대 속에서 자연스럽게 변화하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표현됐다. 자욱한 최루탄 가스 속에서 어린 강모와 정연이 휘말린 시위대의 슬로건은 `군사정권 반대`였고, 10년 세월이 훌쩍 흐린 뒤 시위대는 `유신정권 반대`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후 20회 무렵에선 민주화 운동을 다뤘다. `자이언트`는 `광주 민주화 운동`과 `전두환 전 대통령의 대통령 취임` 장면 등을 방송하기도 했다. ▲ 삼청교육대에 들어간 이강모(이범수 분)의 모습지난 7월26일 방송된 21회에서는 삼청교육대의 실상도 전해졌다. 강모는 자신을 정연과 떼어 놓으려는 민우의 계략에 의해 소태와 함께 삼청교육대에 끌려간다. 이 곳에서 강모는 인간답지 못한 대우를 받으며 우리 역사의 아픈 현장을 생생히 증언했다. `자이언트`는 또 `평화의 댐` 사건도 다뤘다. 국민 성금으로 지은 평화의 댐은 그러나 사실 당시 권력층에 거대한 부를 축적케 하는 대국민 사기극이었다. 강모는 "그거 사기잖아. 국민들 상대로 사기치는 공사, 참여하고 싶지 않아"라며 평화의 댐 사건을 꼬집기도 했다. 1987년 6·10 민주화 항쟁의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자이언트`는 7일 방송된 마지막 회에서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도 묘사했다. 조민우(주상욱 분)의 욕심 속에 부실로 진행된 만보 플라자는 삼풍 백화점이 그랬던 것처럼 무너져 내렸다. 경제 개발기 도시의 비뚤어진 욕망을 그려낸 `자이언트`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삼풍 백화점 붕괴 사고와 유사점이 있는 만보 플라자 붕괴▶ 관련기사 ◀☞`자이언트` 사랑은 해피엔딩···`강·정` 결혼, `우·주` 재회☞조필연 악행 밝힐 비밀장부, 방탄조끼에 있었다☞`자이언트` 산 자와 죽은 자, 떠난 자와 남은 자는?☞조필연 끝까지 `카랑카랑`···악마 본색 명대사 5☞`자이언트` 막방 대박쳤다..시청률 `38.2%`☞[아듀, 자이언트]씁쓸한 엔딩, 깜짝 반전은 없었다☞[아듀, 자이언트]이범수·정보석·박상민이 얻은 것
2010.12.07 I 김영환 기자
최일구 앵커 "1987년 6월 항쟁 취재, 눈물이 났다"
  • 최일구 앵커 "1987년 6월 항쟁 취재, 눈물이 났다"
  • ▲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 출연한 최일구 앵커(사진=화면캡처)[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최일구 MBC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가 기자로 활동하던 제5공화국 당시 정부의 언론통제에 따른 안타까웠던 속내를 털어놨다. 최일구 앵커는 자신이 게스트로 출연해 1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코너에서 1987년 6월 항쟁 취재 당시를 설명하며 “제대로 취재를 해도 기사가 안 나갈 때였다. 부끄러움에 살았다”고 밝혔다. 최일구 앵커는 “내년(1988년)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를 직선제로 하자는 국민들의 민주화 요구가 분출되던 시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6월10일 전국 대도시에서 오후 6시 일제히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시위가 있었는데 모든 차들이 경적을 울렸다. 민심이 폭발한 것”이라며 “이후 시위가 벌어졌고 시위대가 명동성당에 들어가 장기농성을 했다”고 덧붙였다. 최일구 앵커는 “10일 정도 지나 시위대가 해산하는 날 취재를 위해 자동차를 타고 명동성당에 올라가는데 MBC로고를 보고 시위대가 차량 본네트에 올라타고 물건을 던져 (창이) 깨지기도 했다”며 “차량을 뒤로 뺀 후 뒤에서 시위대가 해산하는 모습을 지켜봤는데 눈물이 났다. `이래서 무슨 기자냐` 싶었다”고 말했다. 최일구 앵커는 이날 `무릎팍도사`에서 기자로 생활할 당시 특종과 낙종의 경험담과 `뉴스데스크` 앵커로 발탁된 계기 등을 털어놨다. 이날 `황금어장`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서 15.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 관련기사 ◀☞최일구 앵커 "악플로 유명 달리한 연예인들 이해 간다"☞최일구 앵커 "첫 `뉴스데스크` 하며 `뿅` 날아갔으면 했다"
2010.11.11 I 김은구 기자
  • 민주, 486주자 이인영 역할론 주목
  • [노컷뉴스 제공] 이달 초 민주당 전당대회 경선에서 486진영의 지지를 바탕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이인영 최고위원이 몸 풀기에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당의 중점 현안인 ‘4대강 대운하 반대 특위’ 위원장에 선임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3일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4위를 기록하며 손학규 정동영 정세균 등 ‘빅3’에 이은 발언권을 갖게 됐지만 예상과 달리 조용한 행보를 보여왔다. 87년 6월항쟁의 주역 가운데 한 명으로 초대 전대협 의장을 역임했던 전력에 비춰 예상 밖의 모습인 셈이다. 평소 수줍어하는 듯한 인상과 차분한 성품 탓에, 민주당엔 김대중 노무현의 길 외에 문익환의 길도 있다고 하는 강골 이미지가 빛을 못 본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 최고위원을 가까이 접해본 인사들은, 평소에는 별로 드러나지 않지만 그의 존재감은 분명히 작용한다고 평가한다.민주당이 손학규 대표 등장 이후 사실상 집단지도체제로 전환됐는데도 불구, 빅3 등을 중심으로 한 당내 불협화음이 의외로 적은 이유도 이 최고위원 때문이란 분석이다.한 측근은 “대권까지 넘보는 사람들이 괜히 발목 잡는 모습을 보였다가 이인영 최고위원으로부터 호되게 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서로 조심하는 것 같다”며 “역(逆) 치킨게임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도, 2012년 대선을 앞둔 야권연대 및 통합 행로에서 그의 잠재가치는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 그는 야권의 연대 수준을 넘어선 ‘통합’ 주의자로 국민참여당은 물론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세력까지도 한 지붕 안으로 모아야 한다고 역설해왔다. 최고위원 등 지도부 내에서 진보 색채가 가장 뚜렷한 점과 과거 민주화운동 과정에서의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벌써부터 야권연대 추진의 최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민주당은 다만 야권연대 및 통합은 대화.협상의 상대가 있는 문제이니 만큼 민주당이 먼저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야권통합기구는 한 달 정도 여유를 두고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송진우 "광현아, 다음 기회가 오면…"
  • [베이스볼 블로그] 송진우 "광현아, 다음 기회가 오면…"
  • ▲ 송진우[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어제 인터넷 뉴스를 통해 김광현(SK)이 9회 2사까지 노히트 노런을 하다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는 걸 알게 됐다. 옛날 일도 있고 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노히트 노런을 했던 날은 2000년 5월18일이었다. 장소는 광주 구장. 이전까지 5월18일에는 광주에서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5.18 민주항쟁 때문에 의도적으로 그날의 광주는 피했던 거라 들었다. 나름 역사적인 날이었는데 광주에서 내가 대기록을 세웠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난 위기를 1회 첫 타자에게서 맞았다. 1번 타자가 홍세완이었는데 제대로 맞고 말았다. 완전히 빠지는 타구였는데 내 글러브에 맞고 굴절돼서 아웃시킬 수 있었다. 그때를 떠올려 보면 역시 투수도 수비수라는 걸 잊어선 안된다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9회 2아웃을 잡은 뒤엔… 사실 타자와 수비 덕을 모두 봤다. 마지막 타자가 정성훈이었는데 초구를 바로 때려버렸다. 좌익수 쪽으로 큼지막한 타구가 날아갔는데 (이)영우가 잘 따라가줘서 잡아낼 수 있었다. 정성훈이 좀 더 버티며 기다렸다면 나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많이 긴장했었기 때문이다. 7회 넘어가면서부터는 신경이 분명히 쓰인다. 힘도 더 들어갔던 것 같고. 헌데 신경 쓰이는 걸 굳이 안하려고 애쓸 필요는 없었던 것 같다. 나 보다 더 긴장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노히트 노런은 볼넷은 내줘도 되는 기록이다. 물론 난 5-0이라 승패에 대한 부담은 적었다. 광현이는 2-0이었기 때문에 주자가 나가는 것 자체에 좀 더 신경이 쓰였을 것이다. 따져보면 타자도 무지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정성훈이 초구를 쉽게 건드렸던 것도 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제 경기 후 광현이가 “완봉이나 완투를 앞두고 마지막에 마음이 흔들리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고 들었다. 그건 고치겠다고 고쳐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신경 안 쓰려고 한다고 어떻게 신경이 안 쓰이겠는가. 광현이는 지금도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 투수다. 하지만 이제 4년차일 뿐이지 않는가. 억지로 하려고 해도 안 되는 일도 있는 것이다. 그저 시간의 흐름에 맡겨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한 1~2년 더 경험을 쌓다 보면 지금 안되던 것들도 자연스럽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에 또 그런 기회가 오면 그저 흐름에 맡겼으면 좋겠다. 얼마 전 오심 때문에 퍼펙트 게임이 무산된 사건은 일본에서도 큰 뉴스였다. 아직도 그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그게 야구다. 내가 아무리 잘해도 운이 따르지 않으면 하늘이 준 기회도 놓칠 수 밖에 없다. 그걸 어쩌겠나. 광현이가 대기록에 도전해 준 덕에 덩달아 내 이야기까지 나왔다고 들었다. 벌써 10년이나 된 기록인데 아직 새 주인공이 나오질 않았다니… 데뷔전 완봉승도 내가 마지막 기록인데 그건 이제 22년째에 접어들었다. 후배들이 꼭 새로운 이름을 올려놓게 되었으면 좋겠다. 광현이도 또 (류)현진이도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재주가 있는 후배들이다. 꼭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해본다.▲ 김광현
  • 민주-민노당 서울시장 후보 한명숙으로 단일화
  • [이데일리 이숙현 기자]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이 한명숙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오세훈, 민주당 한명숙, 진보신당 노회찬 등 3파전 구도가 됐다. 한명숙 후보와 이상규 민주노동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공동의 목표와 공동 정책·공약, 공동 선거대책본부 구성 그리고 공동 서울시정 운영방안에 합의하고, 서울시장 후보는 한명숙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선언했다. 이어 “6.2 지방선거에서 압도적 지지로 서울특별시의 새로운 출발을 담당할 시민참여형 공동지방 정부를 함께 출범시킬 것을 엄숙하게 선언한다”고 밝혔다. 양당은 “87년 6월 항쟁 이후 20여 년 동안 키워온 인권과 민주주의, 참여의 나무는 이명박 정부 집권 2년 만에 줄기가 꺾였다”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절대다수를 한나라당이 차지하고 중앙권력과 의회권력까지 거칠 것 없이 휘두르는 상태가 더 이상 지속된다면 이제 민주주의는 뿌리까지 파헤쳐질 위기”라고 밝혔다.이어 “민주주의와 인권, 참여를 키워나가야 할 야당과 시민사회가 이번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차이를 뛰어넘고 갈등을 극복해 힘을 모아 지방권력을 바꿔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측은 선거를 완주할 것이라며 한 야권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김종철 대변인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구여권세력(열린우리당)과 현 여권 세력간의 2파전 구도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면서 “서울시민에게 새로운 세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완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 후보는 14일 오전 한 라디오에 출연, “제가 민주당만의 후보가 아니다"면서 "야권 그리고 범 민주 세력들과 함께 선거에서 이겨야 된다는 당위성과 위기감을 가지고 설득하고 협상을 한다면 단일화를 이루어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2010.05.14 I 이숙현 기자
  • 명동성당서 23년만에 ‘4대강 반대’ 시국미사
  • [노컷뉴스 제공] 민주화운동의 ‘성지’인 서울 명동성당에서 6월항쟁 이후 처음으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시국미사가 열렸다. 학계와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 77인도 4대강 사업을 일단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강은 생명이다, 4대강 삽질 중단하라” “6.2선거 참여하여 4대강 삽질 막아내자”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손에는 4대강 사업 중단과 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팻말을 든 수천명의 천주교 신도들이 서울 명동성당에 운집했다. “생명을 살립시다”라는 구호 아래 촛불이 새겨진 하얀색 조끼는 명동성당 들머리를 가득 메우며 4대강 사업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는 10일 오후 명동성당 본당에서 4대강 사업중단을 촉구하는 생명ㆍ평화 미사를 올렸다. 한국 민주화의 상징인 명동성당에서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시국미사가 열린 건 지난 1987년 6월항쟁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프란치스코 수도회 소속 윤종일 신부는 강론을 통해 “4대강 사업은 생태환경을 만든다면서 자연을 파괴하고, 깨끗한 물관리를 주장하면서 물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국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대통령이 국민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에서 모여든 300여명의 사제와 신도 등 8천여명의 미사 참가자는 성당 들머리에 나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생명의 강’ 잇기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사제ㆍ수도사 5,005인 선언도 발표됐다. 지난 3월 사제 천여명이 참여한 1차 선언의 5배 규모이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강에는 땅과 물과 동식물, 그리고 주변에서 농사짓는 농민들을 비롯한 모든 공동체의 삶이 담겨 있다”며 “강가의 모든 생명을 지키고 보호해야 하는 일은 우리 신앙인의 몫이고 의무이며 소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6.2 지방선거에 적극 참여해 ‘강의 생명’을 약속하는 후보들을 선택하고 4대강 사업에 대해 분명히 심판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선관위는 종교ㆍ시민단체에 대한 정치적 개입과 압박을 중단하고 지금 당장 4대강 사업을 멈추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는 이날 시국미사에 이어 한강과 낙동강 등 4대강 주변에서 권역별 기도회와 강 순례에 나서고 생명ㆍ평화 미사를 계속해서 봉헌할 예정이다. 앞서,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최열 환경재단 대표, 박종화 목사 등 학계와 종교계, 시민단체 등 각계 인사 77인은 이날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4대강 사업의 새로운 해법을 위한 77인 특별제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민의 걱정은 커지고 있고, 우리는 무엇보다 첨예한 사회갈등과 국론분열 현상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4대강 사업을 일단 중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이 대통령 "3.15 의거는 한국 민주주의 이정표"
  •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올해 처음으로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마산 3.15 의거 50주년 기념사에서 "자유·민주·정의의 숭고한 가치는 4.19 혁명으로 꽃피웠고, 부마항쟁을 거쳐 한국 민주주의의 위대한 이정표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양 보훈처장이 대독한 기념사에서 "3.15 의거는 시민에 의한 자유민주주의의 출발점이었다. 남성동과 북마산, 그리고 마산시청 앞에는 불의와 독재에 항거하는 젊은 학생과 시민들의 함성이 대지를 흔들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3.15 의거는 올해 국가기념일로 승격되어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에 일획을 그은, 온 국민이 영원히 기념할 날로 남게 됐다"며 "마산에서 꽃핀 민주화와 산업화의 정신은 오늘날 자유와 번영이 넘치는 대한민국으로 이어지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는 세계 일류국가를 꿈꾸며,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우리는 세계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민족융성의 또 다른 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회는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다. 준비된 사람만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우리가 지금 한 마음으로 단결해 노력한다면 대한민국을 선진일류국가로 도약시키는 절호의 기회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마산이) 올 7월 창원과 진해와 함께 통합시로 출범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앞으로 동남지역의 경제중심지로 성장해 지역과 나라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0.03.15 I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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