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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인도에 긴급 지원
  • 유럽, '코로나19 확진자 폭증' 인도에 긴급 지원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연합(EU)과 EU 소속 주요 회원국들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에 긴급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2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도의 전염병 상황에 놀랐다”며 “우리는 도울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EU는 인도의 ‘EU 시민 보호 메커니즘(EU Civil Protection Mechanism)’을 통한 지원 요청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며 “인도 국민과의 완전한 연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U 시민 보호 메커니즘은 세계 각국이 맞이한 재난에 대응하고 시민들을 보호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협력 프로그램이다.이와 관련, 야네스 레나르치치 인도적 지원 담당 EU 집행위원은 긴급하게 필요한 산소와 치료제 등을 신속하게 공급할 준비가 갖춰진 EU 회원국들과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슈테펜 자이베르트 독일 정부 대변인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팬데믹(대유행)과의 싸움은 우리 모두의 공동의 싸움이다. 독일은 인도와 연대하며, 지원 작전을 신속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앙겔라 메르켈 총리 발언을 전했다.독일 정부가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을 할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군이 산소 공급과 관련한 지원을 요청받았다고 보도했다.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 관계자도 인도에 수일내 산소 호흡기를 포함한 지원 물품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EU에서 탈퇴한 영국도 이날 인도에 산소 농축기와 호흡기 등 필수 의료 장비를 1차로 보냈으며, 다음주 후반에 추가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산소 발생기와 인공 호흡 장치 수백 대 등 핵심 의료 물품이 영국에서 인도로 가는 중”이라며 “이 끔찍한 바이러스로 인한 비극적인 인명 손실을 막으려는 지원 노력”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어려운 시기에 인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 코로나19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영국이 국제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인구 13억명의 인도에서는 지난 24일 기준 34만 969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를 포함해 4일 연속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나왔다. 불과 두 달 전 인도의 하루 확진자 수는 1만명 수준이었다. 같은 날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도 19만명으로 누적 사망자 수가 총 1650만명으로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산불처럼 번지고 있다. 의료용 산소와 병원 침상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이 도로 위에서 죽어가고 있다”며 “공중 보건 전문가들은 인도의 실제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1.04.26 I 방성훈 기자
"여름휴가 다시 해외로"…백신 접종시 출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검토(종합)
  • "여름휴가 다시 해외로"…백신 접종시 출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검토(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백신을 맞은 일반 국민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해외 출입국시 14일간의 자가 격리의무를 면제하는 등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완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는 일반 국민 대상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 올여름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침체했던 여행·관광산업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백신 접종하면 확진자 접촉·해외 출입국시 자가격리 면제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올여름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홍 총리대행은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해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 시 자가격리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조치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화되는 대로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일반국민의 접종이 시작되는 시기는 5월쯤으로 전망된다. 홍 총리대행은 “그간 우선 접종군을 설정해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해 왔으나, 4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춰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접종속도는 더욱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홍 총리대행은 “상반기인 6월말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과 의료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해 1번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9월말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번 방역조치 완화방안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등의 부작용 우려로 접종 예약을 꺼려하는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5일 0시 기준 경찰과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17만6347명 가운데 10만1144명(57.4%)이 접종을 예약했고 보건의료인은 52.1%, 만성신장질환자는 27.2%의 예약률을 나타냈다.홍 총리대행은 “현재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전 세계적으로 안전성과 효과성이 인정돼 접종 중”이라며 “75세 이상 접종효과 분석 결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00%, 화이자 백신 93.2%로 백신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총리대행은 “요양병원, 요양원 등의 어르신과 종사자 예방접종이 마무리되어감에 따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비율과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다”며 “즉 위중증 환자비율은 지난 해 12월 3.3%에서 올해 3월 1.6%로, 같은 기간 치명률은 2.7%에서 0.5%로 대폭 감소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백신 접종자에 대해 해외 출·입국시 자가격리의무 면제 방안에 대해 여행·관광업계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국여행업협회 관계자는 “접종자 증가로 해외로 여행을 나가려는 수요가 생길 것”이라며 “위밍업하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여행업계들도 기본적으로 휴직, 휴업하고 있는 단계에서 조금씩 영업 재개 계획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전체 인구 약 2배 백신물량 확보…이번 주 매일 15만명 접종 정부는 기존 계약된 백신 1억 5200만회분 즉 7900만명분에 더해 지난 주말 화이자측과 백신 2000만명분을 추가계약 했다며, 그 결과 총 1억 9200만회분 즉 9900만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목표 3600만명의 약 2.75배에 해당되는 물량이다.홍 총리대행은 “이번 화이자 추가 구매를 통해 집단면역 달성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18세 미만 접종 확대, 변이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3차 접종인 이른바 ‘부스터 샷’ 등 추가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홍 총리대행은 이어 “특히 화이자의 경우 3월 24일 공급이 시작된 이후 매주 정기적으로 공급 중”이라며 “이를 토대로 4월말까지 300만명을 접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4월 마지막주 부터 5월말까지 484만회분, 6월에는 938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라며 “이들 합계 1809만회분으로 상반기 중 1200만명의 국민들께서 접종을 받으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정부는 이번 주부터 매일 15만명 수준의 접종을 할 계획이다. 5월부터는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접종 인프라도 대폭 확대된다.예방접종센터는 5월초까지 204개소에서 267개소로 늘어난다. 민간위탁 접종의료기관은 5월말까지 2000여개소에서 1만 4000여개소로 확대된다. 이 경우 일 최대 150만명 이상 접종이 가능한 접종역량을 지니게 될 것이란 게 정부의 설명이다. 홍 총리대행은 “11월 집단면역도 차질없이 달성하겠다”며 “오히려 최근 추가 확보된 백신물량을 토대로 집단면역의 시기를 11월 이전으로 단 하루라도 더 당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1.04.26 I 최정훈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임상 3상 환자 투약 완료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임상 3상 환자 투약 완료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 1월부터 임상 3상을 위한 환자 등록을 진행했으며 최근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 국가에서 임상 3상 목표 환자 총 1300명을 모집해 투약까지 완료했다.셀트리온 코로나19 치료제 ‘렉키로나’.(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은 당초 1172명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했으나, 보다 많은 환자에게서 안전성 및 유효성 결과를 확보하기 위해 최종 모집 인원을 1300명으로 확정했다.현재까지 투약을 마친 환자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특이사항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투약 후 이상 반응으로 인한 연구 중단 사례는 없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의 안전성을 현재 진행 중인 수출 논의에서 적극 강조하는 한편, 6월 말까지 3상 임상시험에 대한 데이터 분석 및 결과를 도출해 국내외 허가기관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허가 신청 건에 대한 심사 속도를 더욱 가속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6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심혈관계 질환, 만성호흡기계 질환, 당뇨병, 고혈압 중 하나 이상)을 가진 고위험군 경증환자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렉키로나의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하지만 이번 3상에서는 대규모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는 만큼 렉키로나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면 투여 대상군이 지금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이미 지난해 10만명 분의 렉키로나 생산을 완료했으며, 글로벌 수요에 따라 연간 150만~300만명 분의 렉키로나를 추가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여전히 유행하고 있고 본사임상팀 및 현지 직원들의 많은 노력으로 빠른 시간 내 충분한 환자 수 모집이 가능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수출 관련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며 올해 상반기 중 임상 3상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수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1.04.26 I 왕해나 기자
경찰 백신 접종 첫날…김창룡 "안전한 일상 위해 경찰 모두 참여해야"
  • 경찰 백신 접종 첫날…김창룡 "안전한 일상 위해 경찰 모두 참여해야"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경찰과 소방 등 사회 필수인력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첫날, 김창룡 경찰청장이 백신을 맞았다. 경찰과 소방관 등 사회필수인력의 예방접종이 시작된 26일 오전 김창룡 경찰청장이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있다. (사진= 이영훈 기자)경찰청은 김 청장이 26일 오전 10시 45분쯤 서울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경찰의 백신 우선 접종은 국민안전 수호자로서 경찰에 대한 배려이자 사회적 책무”라며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에 경찰 가족 모두가 적극 참여해 달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기면서 일선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안전성 문제가 많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일찌감치 처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 “방역 당국이 경찰관 개인 연락처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 경찰관은 그에 따라 접종 시스템에 접속해 시간·장소를 예약하면 된다. 예약을 안 하면 자동으로 접종이 안 된다”며 “본인이 동의할 때만 접종을 하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후 김 청장은 내부장에 글을 올려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에 동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드린다”고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그는 “경찰의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되새겨 주시길 바라며 가족의 안전과 평온하고 안전한 일상으로의 신속한 복귀를 위해 백신 접종에 경찰 가족 모두 적극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2021.04.26 I 박기주 기자
"코로나 때문에 용변·샤워 통제"…육군훈련소 인권침해 논란
  • "코로나 때문에 용변·샤워 통제"…육군훈련소 인권침해 논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육군훈련소가 입소한 훈련병들의 화장실 이용 시간과 샤워 등을 통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사진=연합뉴스)군인권센터는 26일 “용변 시간제한으로 ‘바지에 오줌을 싸는 일’까지 발생하고, 샤워도 입소 후 10일 만에 첫 샤워를 하게 된다”며 “육군훈련소의 방역 지침은 과도하게 개인이 위생을 유지할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센터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육군훈련소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예방적 격리 조치를 하면서 1차 PCR 검사가 나올 때까지 3일 동안 비말 감염을 우려해 양치와 세면을 금지한다.또, 이어지는 2차 PCR 검사를 마치고 전원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통상 10일 동안 샤워를 금지하고 화장실 이용 시간을 제한한다.센터는 “감염 예방이라는 명목하에 배변까지 통제하는 상식 이하의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육군훈련소는 대안을 강구하지 않고 샤워도, 세면도, 화장실도 모두 통제하는 손쉬운 방법부터 택했다”고 꼬집었다.이어 단체는 “육군훈련소는 훈련병 대상 방역 지침을 전면 재검토하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청결을 유지한 상태에서 훈련소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침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04.26 I 이용성 기자
홍남기 “백신 접종자, 확진자 접촉·출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검토”(상보)
  • 홍남기 “백신 접종자, 확진자 접촉·출입국시 자가격리 면제 검토”(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정부가 백신을 맞은 일반 국민이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해외 출입국을 해도 자가 격리를 면제하는 등 백신 접종자 대상 방역완화 방안을 검토한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올여름 일반 국민의 접종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비해 예방접종을 마치신 분들이 좀 더 자유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홍 총리대행은 “전자예방접종증명서를 활용해 확진자 접촉 및 출입국 시 자가격리의무 면제를 포함한 방역조치 완화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구체화되는 대로 보고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일반국민의 접종이 시작되는 시기는 5월쯤으로 전망된다. 홍 총리대행은 “그간 우선 접종군을 설정해 순서대로 접종을 진행해 왔으나, 4월 75세 이상 고령층 접종을 시작으로 5월부터는 접종연령을 낮춰 일반 국민 대상 접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접종속도는 더욱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홍 총리대행은 “상반기인 6월말까지 고연령, 고위험군, 방역과 의료인력 등 1200만명에 대해 1번 이상 백신접종을 완료해 일상으로의 회복을 향한 출발점으로 삼겠다”며 “9월말까지는 전국민의 70%인 3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전했다.홍 총리 대행은 이어 “정부는 전국민의 2배에 달하는 약 1억명분의 백신물량을 확보했고, 접종인프라도 대폭 확충해 접종속도를 빠르게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제 백신수급 및 접종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에서 벗어나 국민안전과 일상회복을 위해 어떻게 하면 최대한 빨리 백신접종과 집단면역을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 모두가 힘을 모으는 데 국민적 에너지를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2021.04.26 I 최정훈 기자
사라진 고민정 보도에…정청래 "특별히 미워서 그러나"
  • 사라진 고민정 보도에…정청래 "특별히 미워서 그러나"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현재 자가 격리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이 고 의원 관련 기사를 보도한 언론의 행태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사진=연합뉴스)정 의원은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의 뻔한 수법, 언론인들이여, 부끄럽지 않은가’라는 제목으로 이같이 밝혔다.정 의원은 “고 의원이 코로나19로 자가격리 당한 건 여의도에서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전화 한 통 하면 1분 안에 알 수 있는 사안”이라며 “고 의원뿐만 아니라 고 의원과 같은 경로 때문에 현재 자가격리 중인 의원이 예닐곱명 된다. 이 중에 고 의원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이어 그는 “유독 마치 고 의원만 무슨 문제가 있어 사라진 것처럼 탐정 기사를 일단 쓰고 본다”며 “알면서도 일부러 그런다고 본다. 그리고 알고 보니 자가격리 중이었다는 기사로 또 우려먹는다. 철학이 빈곤한 기자 양심”이라고 날을 세웠다.정 의원은 또 “왜 그럴까? 고 의원이 특별히 미워서? 그럴 수도 있겠지”라며 “그러나 나는 그런 정치적 이유라기 보다는 클릭 장사가 주 목적일거라고 본다. 정치성 의도성이 다분히 있는 것은 기본 베이스일테고”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는 “고 의원을 기사 제목으로 쓸 수만 있다면 돈벌이가 된다고 믿기에 그런다고 본다”며 “정청래도 제목으로 쓸 수만 있다면 기사를 쓰는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이 글도 기사가 되겠지. 고민정, 정청래 두 사람을 제목에 쓸 수 있으니까”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앞서 고 의원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청가’를 내고 불참했다. 국회법에서는 의원이 사고 등으로 국회에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 청가서나 결석 신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이에 대해 고 의원실은 “고 의원의 청가 사유는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라며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이어 “자가격리는 오는 29일 정오까지”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그날 본회의에는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1.04.26 I 김민정 기자
中企 직장인 10명 중 8명 '연봉 불만족'…500만원↑ 희망
  • 中企 직장인 10명 중 8명 '연봉 불만족'…500만원↑ 희망
  •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직장인들의 급여 사정도 좋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잡코리아)잡코리아가 최근 중소기업에 근무 중인 직장인 7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기 직장인 2명 중 1명꼴로 아직 올해 연봉 협상을 완료하지 못했고 연봉협상을 완료한 직장인 중 과반수는 연봉이 동결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연봉에 만족하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중기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현재 연봉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불만족 이유로는(복수 응답), ‘내 연차나 업무 경력 대비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46.9%)’와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46.2%)’가 가장 컸다. 이 외에도 ‘연봉 인상이 동결되어 원하는 연봉을 받지 못하고 있다(27.9%)’, ‘코로나로 인해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아서 낮은 연봉을 받고 있다(22.7%)’ 등을 이유로 현재 연봉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답했다.중소기업 재직자들이 받는 연봉을 경력 연차별로 분석한 결과, △20년차 이상 5591만원 △11~20년차 4893만원 △4~10년차 3548만원 △3년 미만 2866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기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현재 보다 평균 500만원 정도 더 높았다. 실 수령 연봉과 희망 연봉과의 금액 차이를 연차별로 살펴보면 11~20년차 직장인들에게서 차이가 가장 컸다. 11~20년차 직장인들은 현재 받는 것보다 763만원 더 많은 5657만원을 희망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4~10년차 4225만원(↑676만원) 3년 미만 사원급 3325만원(↑458만원) △20년차 이상은 5773만원(↑182만원)을 받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중기 직장인들은 자신의 희망 연봉 대비 낮은 연봉을 받고 있었지만, 54.6%의 직장인이 아직 올해 연봉 협상을 완료하지 못했고, 연봉 협상을 진행한 직장인 중 53.7%는 올해 연봉이 동결됐다고 응답했다.한편, 연봉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경우 직장인 10명 중 약 6명이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답변은 4~10년차(57.9%)의 대리/과장급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3년 미만(54.9%), 11~20년차(53.8%), 20년차 이상(39.1%) 순으로 높았다.
2021.04.26 I 이재길 기자
수젠텍, 상한가…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 美 FDA 승인
  • [특징주]수젠텍, 상한가…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 美 FDA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수젠텍(253840)이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다. 현장 진단용 코로나19 신속검사키트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소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34분 현재 수젠텍은 전 거래일보다 29.95%(6650원) 오른 2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수젠텍은 현장 진단용으로 적용 가능한 ‘손끝 혈을 이용한 코로나19 항체 신속검사키트’에 대해 CLIA면제 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CLIA면제 제품은 소형 병원과 약국 등에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폭넓은 공급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손끝 혈을 이용한 현장 검사용 CLIA면제 항체진단 긴급사용승인 제품은 미국 FDA가 요구하는 매우 까다로운 임상 요건을 통과해야 하므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을 받은 회사는 5개에 불과하다. 수젠텍은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에서는 6번째로 CLIA면제 FDA 승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이번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은 혈액 반응의 민감도를 높였기 때문에 현장에서 극소량의 손끝 혈로 10분 안에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 타깃인 ‘S protein RBD’에 대한 IgG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수젠텍 관계자는 “기존에 FDA로부터 승인받은 제품은 정맥혈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형병원이나 종합검진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데 반해 이번에 승인을 받은 제품은 손끝 혈 기반 현장 검사용 CLIA면제 제품으로 약국과 소형병원 등에서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04.26 I 박정수 기자
수젠텍, 현장 진단용 코로나 19 신속검사키트 美 FDA 승인
  • 수젠텍, 현장 진단용 코로나 19 신속검사키트 美 FDA 승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수젠텍(253840)이 현장 진단용으로 적용 가능한 ‘손끝 혈을 이용한 코로나19 항체 신속검사키트’에 대해 CLIA면제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UA)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CLIA면제 제품은 소형 병원과 약국 등에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폭넓은 공급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손끝 혈을 이용한 현장 검사용 CLIA면제 항체진단 긴급사용승인 제품은 미국 FDA가 요구하는 매우 까다로운 임상 요건을 통과해야 하므로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을 받은 회사는 5개에 불과하다. 수젠텍은 국내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에서는 6번째로 CLIA면제 FDA 승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이번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제품은 혈액 반응의 민감도를 높였기 때문에 현장에서 극소량의 손끝 혈로 10분 안에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 타깃인 ‘S protein RBD’에 대한 IgG 항체 형성 여부를 검사할 수 있다.수젠텍 관계자는 “기존에 FDA로부터 승인받은 제품은 정맥혈을 이용하기 때문에 대형병원이나 종합검진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데 반해 이번에 승인을 받은 제품은 손끝 혈 기반 현장 검사용 CLIA면제 제품으로 약국과 소형병원 등에서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항체검사는 각 나라의 보건정책에 따라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 무증상 감염 확인, 감염 이력 확인 등을 즉각적으로 판단하는 등 폭넓은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의료기관부터 시중 약국까지 판매 채널을 확대할 경우 관련 수요가 상당해 매출 기여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수젠텍은 이미 지난해 9월 국내기업 최초로 대형병원이나 검진센터 등에서 사용하는 정맥혈 항체 검사 방법으로 미국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획득하는 데 성공해 대외적으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신속 항체 검사키 드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으로 평가받는 미국뿐만 아니라 미국 FDA 승인을 인정하는 국가에도 즉각적인 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한편 수젠텍은 항체 신속진단키트에 이어 항원 진단키트에 대해 미국 FDA의 긴급사용 승인을 진행 중이며 항원 신속진단키트는 식약처 수출허가뿐만 아니라, 유럽 CE 인증, 독일, 브라질, 러시아, 오스트리아 등 이미 주요 국가로부터 제품을 검증받아 전 세계로 판매 중이다.
2021.04.26 I 박정수 기자
“美 FOMC 4월 테이퍼링 논의 ‘시기상조’…코로나 여전”
  • “美 FOMC 4월 테이퍼링 논의 ‘시기상조’…코로나 여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테이퍼링에 나섰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오는 6월 테이퍼링 관련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주로 다가온 미국 연방준비제도 연방 공개 시장 위원회(FOMC)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촉발할 변수들이 나타나며 이번 주 회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FOMC는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미국의 중앙은행격인 연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낮으나, 파월의장의 테이퍼링 관련 견해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나중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임스 블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가 미국 인구 75% 이상의 백신 접종을 테이퍼링을 고려할 만한 필요조건 중 하나로 언급한 것 등도 연준의 스탠스 변화를 자극할 만한 변수”라고 지적했다.하지만 지난 3월 연준 회의록을 보면 테이퍼링 언급이 마땅치 않은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연준은 정책 변화의 경우 경제지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을 본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언급했다. 테이퍼링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것이다. 최근 상황도 테이퍼링 논의 불발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 신규 확진자수는 백신 불균형 및 변이 바이러스 등에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최근 8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다 지난 둘째주(6~12일)에 약 527만명으로 주간 최대치를 경신했다. 나중혁 연구원은 “미국 국무부가 지난 20일 세계적 확산일로에 있는 코로나 전염병의 국내 확산 방지를 위해 해외여행 금지 대상국을 기존 34개국에서 150개국으로 대거 확대한 것이 테이퍼링 논의 자체를 일축할 명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27일 국내에서는 1분기 GDP가 발표된다. 전년 동기 대비 1.0%, 전분기 대비 0.8% 내외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다. 나 연구원은 “더딘 백신 보급 속도로 서비스업 부문의 경제활동 정상화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교역량 확대와 선진국 수요 회복을 기반으로 수출이 견고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내달 1일 발표되는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보다 46.8%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나 연구원은 “기자효과 영향이 크지만, 글로벌경기 회복과 단가 상승에 따른 플러스 알파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2021.04.26 I 이지현 기자
“고용 회복세·백신 접종, 테이퍼링 논의 여건 갖춰”
  • “고용 회복세·백신 접종, 테이퍼링 논의 여건 갖춰”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보고서에서 고용 회복세와 코로나19 백신 접종 본격화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긴 이르지만,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을 논의하기 위한 여건이 갖춰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김예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영구 해고된 실업자 수가 정점을 지난 만큼 일시 실업자가 영구 실업자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전망했다. 경기가 좋아지고 백신 접종이 원활히 이뤄지며 고용 조정을 유발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일시 실업자들이 복직하면서 실업률은 작년 4월 14.8%에서 올해 3월 6%까지 빠르게 떨어졌다”면서 “아직 일시 해고되어 실업자로 남아있는 인구는 장기 평균의 2배 수준에 달하지만 직장으로 돌아가는 흐름과 함께 고용 시장의 회복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테이퍼링 논의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의견이다. 고용 지표 회복까지 이뤄지면서 일종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연준의 경기 판단을 담은 베이지북에 등장한 키워드를 카운트해보면, 최근 코로나19 감소 및 백신 증가와 함께 불확실성 빈도가 눈에 띄게 줄고 있어 백신 접종이 진척되면서 바이러스를 둘러싼 제반의 여건을 가장 큰 변수(위험)로 여겼던 연준이 느끼는 불확실성 감소로 풀이할 수 있다”면서 “2013년 5월 버냉키 의장이 테이퍼링을 언급했을 당시도 경기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빠르게 경감되고 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집단 면역 형성 시점으로 7월 4일 독립 기념일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이를 전후해 연준은 테이퍼링 논의를 공식적으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고용 회복=금리 인상’으로 볼 순 없다고 강조했다. 고용 측면에서 연준은 최대 고용에서의 부족분에 기반한 금리인상 요건, 즉 영구 실업자의 취업과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제활동 인구로의 편입 등을 고려한다는 의미다. 김 연구원은 “영구 실업 및 비경제활동 상태로 빠져버린 근로자의 고용 회복은 수년에 걸쳐 더디게 이루어지는 데다 그 회복 속도도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고용 시장의 금리인상 요건 충족 여부를 연준이 판단하는 데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2021.04.26 I 김윤지 기자
‘랑방’ 14년 이끈 알버 엘바즈, 코로나19로 사망
  • ‘랑방’ 14년 이끈 알버 엘바즈, 코로나19로 사망
  •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명품 브랜드 ‘랑방’(lanvin)의 전성기를 이끈 디자이너 알버 엘바즈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사망했다. 향년 59세. 알버 엘바즈 (사진=랑방 인스타그램)25일(현지시간) AP 통신, CNN 등 매체에 따르면 엘바즈는 코로나19 때문에 파리 근교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사망했다. 카르티에, IWC, 반클리프아펠, 피아제 등 유명 명품 브랜드를 보유한 스위스 그룹 리치몬트 회장 요한 루퍼트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알버 엘바즈의 사망 소식은 엄청난 슬픔이다”며 “그는 업계에서 가장 총명하고 가장 사랑받는 인물 중 한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항상 그의 지성, 감수성, 관대함, 창의력에 사로잡혔었다”며 “그는 남다른 따뜻함과 재능을 가진 사람이었다”라고 고인을 애도했다. 1961년 모로코에서 태어난 엘바즈는 한 살 때부터 이스라엘에서 자랐으며 이스라엘 센카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그는 1985년 미국 뉴욕으로 넘어와 디자이너 제프리 빈과 함께 경력을 쌓다가 1996년 기라로쉬 수석 디자이너로 뽑히며 파리에 왔다. 2년 후 엘바즈는 랑방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돼 14년간 랑방을 세계 최고 브랜드로 끌어올렸다. 나탈리 포트먼, 케이브 블란쳇, 시에나 밀러 등 해외 유명 배우들이 그의 옷을 즐겨 입었다. 특히 엘바즈는 늘 패션쇼 피날레에 어두운 슈트에 두꺼운 뿔테 안경, 나비 넥타이를 착용하는 걸로도 유명하다. 브루노 시아렐리 공식 인스타그램하지만 엘바즈는 랑방 대주주인 대만 미디어 재벌 왕쇼 란과의 불화로 2015년 10월 랑방을 떠났다. 2019년 엘바즈는 리치몬트 그룹과 손을 잡고 자신의 이름을 건 ‘AZ 팩토리’를 출시했다. 한편 랑방과 랑방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루노 시아렐리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추모하고 있다.
2021.04.26 I 김소정 기자
  • [사설]한숨 돌린 백신 추가 도입, 그러나 아직 안심 못 한다
  • 정부가 코로나 백신 추가 도입 계약을 성사시켜 백신 가뭄 걱정을 일부 덜었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화이자 백신 4천만회(2천만명)분 추가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주말 밝혔다. 이로써 화이자 백신 확보 물량은 3300만명분으로 늘어났다. 다른 브랜드 백신들까지 다 더하면 9900만명분의 물량이 확보됐다. 이는 국내 총인구 5100여만명의 2배에 근접하고,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최소한으로 필요한 접종인구 3600여만명의 2.8배에 이른다.그럼에도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백신 제조업체들이 공급하기로 계약한 물량을 제때 공급하지 않거나 못하는 일이 거듭되고 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더나 최고경영자와 화상 통화로 협상해 따냈다는 모더나 백신 2천만명분은 도입 시기가 2분기에서 3분기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2분기부터 도입될 예정이던 얀센 백신 600만명분은 실제 도입 시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부가 2분기부터 2천만명분을 도입하게 될 거라던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임상시험도 끝나지 않은 상태다.백신은 실제로 도입되어 접종돼야만 의미가 있다. 지금처럼 도입과 접종이 지연되는 일이 반복된다면 정부가 목표로 한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그 사이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활 공간 구석구석에 더 퍼질 수 있고, 전파력이 강한 변종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11월 집단면역 형성에 실패한다면 그 뒤로는 겨울철을 맞아 밀폐된 실내 생활이 늘어남으로써 백신 접종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크다. 그러니 정부는 하루라도 빨리,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국민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야 한다. 백신 가뭄을 제약회사나 외국 정부 탓으로 돌리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또한 정부는 백신 국내 공급 일정과 접종 계획을 가급적 소상히 밝혀야 한다. 방역 전문가들은 그동안 투명한 정보공개와 대국민 소통이 방역에 대한 국민의 협조를 끌어내는 데 중요함을 거듭 강조해 왔다. 백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백신의 도입과 단계별 접종 일정은 물론 그 부작용에 관한 정보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밝혀 불필요한 억측과 논란을 방지하고 국민 불안을 덜어주어야 한다.
2021.04.26 I 양승득 기자
②학교·직장에 자가검사키트 배치…초기 증상자도 치료제 투여
  • [스페셜리포트]②학교·직장에 자가검사키트 배치…초기 증상자도 치료제 투여
  •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전국적으로 수개월간 누적 감염자가 증가하고 전파력이 높은 해외에서 유입된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무증상 감염자의 확산속도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피로감이 누적되고 따뜻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실내나 야외에서 모임이 증가하면서 확진자 수는 매주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변화가 시급한 상황이다.지난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 벼룩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시설별로 방역수칙 세분화해야이에 따라 앞으로 코로나19 방역 대책은 시설별로 적합한 방역수칙을 따로 적용하는 등 현재보다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식당은 가능한 한 야외를 이용하고, 실내는 2미터 간격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또, 종사자는 KF마스크를 착용하고 사용자는 식사 시간 외에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며 가능한 한 창문을 열어두거나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한다. 노래방의 경우에는 KF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일회용 장갑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체육시설에서도 KF마스크 착용과 운동 전 손소독제 사용 등을 의무화할 수 있다. 신속항원 검사를 적극 이용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고위험 시설인 주점, 룸살롱 등 유흥업소는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음성 시에만 입장을 허용할 수 있고 학원은 주 2회 신속 항원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 특히 당국의 지침 위반 시에는 사업주나 이용자 모두에게 더욱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해야 한다. 지금은 회수에 관계없이 단순 벌금제나 단기간 영업제한조치를 내리는데 그치지만, 위반 정도나 빈도를 고려해 더욱 강도 높은 조치가 동반돼야 한다. 예를 들어 수칙 위반 횟수가 증가하면 10배, 100배의 벌금제를 적용하거나 6개월 이상 영업을 제한하는 식이다. 그동안 다소 소홀했던 실내 환기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동반돼야 한다. 100um 이상의 큰 비말은 2미터 이내에 떨어지지만, 호흡이나 말할 때 기침할 때 나오는, 5um 이하는 공기 중에 수 시간 부유하면서 2미터 이상 전파된다. 이러한 공기 중 감염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가계나 교실과 같이 소규모 실내 공간에서는 KF 마스크를 의무화하고 시간당 4~6회 외부와의 환기나 공기청정기를 통한 정화가 필요하다. ◇자가검사키트로 변이·무증상 감염자 대비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며 동시에 무증상 젊은 층 감염자에 대한 관리 강화도 거리두기 방안에 포함해야 한다. 자가검사키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방법이다. 전 세계적으로 변이바이러스는 고령층보다 학생이나 20대 젊은층을 감염시키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영국은 국가에서 자가검사키트를 배부해 학생들이 집에서 주 2회 자가검사를 시행, 음성인 경우에만 등교하고 양성인 경우는 유전자증폭(PCR)검사 후 등교 여부를 결정한다. 그 결과 1달간 3만명 이상을 확진자를 가려내 PCR 대비 82%의 민감도를 보였다. 현재는 학교뿐만 아니라 직장에도 배부해 시행 중이다. 독일의 경우에는 약국, 슈퍼 온라인매장에서 연일 전량매진되면서 가구당 구매 개수를 제한할 정도로 자가검사키트는 많은 나라에서 사용 중이다. 식당, 노래방, 유흥시설 등의 다중 시설 이용 후 자가검사키트를 24~36시간 간격으로 2회 이상 검사 시 확진율이 높다. 증상 1주 이내는 80~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무증상도 평균적으로 58%의 민감도를 보인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 기준이 최소한 민감도 80% 이상 특이도 97% 이상이다. 대부분의 키트는 제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특이도는 99.5~100% 이상이다. 또한 자가검사키트는 백신접종 후에도 면역지속성과 지속적인 변이 바이러스 대처에도 유용한 만큼 신속하고 접근성 높은 새로운 개인용 수단이 될 수 있다.이와 함께 치료제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백신으로 인한 집단면역 전까지는 국내에서 사용 가능한 항체 치료제를 외래주사실이나 생활치료시설에서 증상 초기 1주일 이내에 투여하는 등 접근성을 높여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고령 기저질환자는 입원율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중증과 사망자를 줄이는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전환해야 한다.
2021.04.26 I 함정선 기자
'코로나19 치료' 이라크 병원 화재…환자·가족 192명 사상
  • '코로나19 치료' 이라크 병원 화재…환자·가족 192명 사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라크 바그다드 한 병원에서 화재가 나 환자와 가족 등 19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이라크 코로나19 환자 치료 병원 화재 발생 후 청소하는 관계자.[사진=AFP]국영 INA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 내무부는 25일 낸 성명에서 바그다드 남동부 이븐 알하티브 병원에서 불이 나 82명이 숨지고 11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내무부 관리는 EFE 통신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치료 받는 병원에서 폭발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고, 사망자는 대부분 질식사했다”고 밝혔다.이븐 알하티브 병원은 중환자실(ICU)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를 치료하던 곳으로, 화재 원인은 산소탱크 폭발로 추정된다.AFP통신은 익명의 의료 소식통을 통해 “산소탱크 관리 부주의에 의한 화재”라고 전했다. 한 환자의 가족은 “처음에 폭발이 있었고, 이후 불길이 순식간에 병원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이라크 민방위군 관계자는 호흡 곤란 환자가 있는 중환자실에서 불시 시작됐고, 사망자 대다수가 대피 과정에서 인공호흡기를 제거한 뒤 연기를 마셔 질식했다고 설명했다.불길은 한밤중에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이라크 정부는 이날 트위터 공식계정을 이용해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총리가 보건부에 사고원인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병원 경영·유지관리·경비 책임자들도 당국에 소환됐고 이들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구금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알카드히미 총리는 화재 발생 병원장 등 간부를 해임하고, 이날부터 사흘간 특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2021.04.25 I 하상렬 기자
노마스크 축제 벌인 인도, 하루 확진자 35만명 사망자 2600명
  • 노마스크 축제 벌인 인도, 하루 확진자 35만명 사망자 2600명
  • 지난 12일 쿰브멜라 축제에 참여한 한 순례자가 갠지스 강물을 마시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인도에서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 수가 사흘 연속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 것이 불과 지난 달 얘기다. 순례자 수백만명이 마스크도 안 쓰고 강물에 몸을 담가 죄를 씻는다는 쿰브멜라 축제가 원인으로 꼽힌다. 인도 정부가 힌두교 지도자들의 반발을 우려해 축제를 막지 못해 코로나19 확산세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인도에선 사흘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30만명을 넘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34만9691명이 감염됐으며 같은날 2624명이 사망했다. 5분마다 1명씩 코로나19로 사망하는 모습이다. 지난 23일과 22일에도 각각 33만2000여명, 31만4000여명이 감염됐다. 인도에선 한 달동안 확진자는 8배, 사망자는 10배가 늘었다. 지난 2월 중순까지 인도의 신규 확진자는 1만1000명 수준으로 줄어 13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고려하면 통제 수준에 있었다. 지난달 하르시 바르단 보건·가족복지부 장관은 “인도의 코로나19 급속 확산세가 성공적으로 잡혔다”며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이달 초 수백만명의 순례자들이 몰리는 쿰브멜라 축제를 허용하면서 확산세가 급격히 늘었다. 지난 12일, 축제가 열리는 인도의 성지 하리드와르에는 310만명이 몰렸고 이튿날에도 135만명이 몰렸다. 순례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은 채 축제에 참여했다. 1만명대이던 확진자는 10만명대로 늘었고 현재는 35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여기에 전염력이 강한 삼중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되며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확진자가 폭증하며 의료 현장에도 비상이 걸렸다. 의료용 산소 부족과 병상이 부족해지며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는 환자가 속출하는가 하면, 사망자가 불어나며 화장장도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다. 지난 12일 쿰브멜라 축제에 참석한 순례자들(사진=AFP)
2021.04.25 I 김보겸 기자
화이자 2000만명분 추가 확보…관건은 도입 시점, 여전히 '불투명'
  • 화이자 2000만명분 추가 확보…관건은 도입 시점, 여전히 '불투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 추가 계약을 성사시켰지만 가장 중요한 ‘도입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해당 물량이 3분기(7~9월)부터나 도입돼 상반기 ‘백신 보릿고개’를 해소하기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 관련 부처 합동 긴급 브리핑에서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범정부 백신도입 TF는 지난 24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4000만회분(2000만명분)에 대한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9일과 23일 두 차례 화이자와의 영상회의를 통해 지속적인 협상을 추진한 결과 계약을 성사시켰다며 배경을 설명했다.이번 계약으로 올해 화이자 백신은 기존 계약물량 2600만회분(1300만명분)에 4000만회분(2000만명분)을 더해 총 6600만회분(3300만명분)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선구매한 전체 백신은 총 1억 9200만회분(9900만명분)으로 늘었다.계약 물량만 보면 전체 인구의 1.9배, 집단면역 형성을 위한 접종 목표 3600만명의 2.75배에 달한다.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3차 접종(일명 ‘부스터 샷’)과 18세 미만 접종대상 연령 확대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수요에도 대비할 수 있게 됐다.문제는 불확실한 공급 일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현재까지 175만회분(87만 5000회분)이 공급됐다. 이를 포함해 6월 말까지 700만회분(300만명분)만 공급된다. 나머지 5900만회분(2950만명분)은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된다. 하지만 상반기 백신공급도 정확한 일정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3분기에 다량의 백신이 정상적으로 들어올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특히 유럽연합(EU)이 18억회분(9억명분), 일본이 1억회분(5000만명분) 을 확보하는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를 전달체계로 한 백신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제때 물량을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이에 대해 권덕철 TF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화이자 본사와 회의를 하면서도 하반기에 순차적으로 공급받는 것을 확약받았기 때문에 타국 계약의 영향이 우리나라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상반기 백신 보릿고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정부가 발표한 이번 계약은 상반기 백신 접종과는 상관이 없다. 정부가 오는 6월까지 공급받기로 확정한 전체 백신 물량은 1809만회분(904만 5000명분)이다. 상반기 1200만명 접종 목표를 달성하려면 여전히 300만명분이 부족한 수준이다.정부는 일단 2분기 중 노바백스와 모더나·얀센 등 백신 271만회분(135만 5000명분)을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설사 해당 물량이 들어와도 160만명분 가량이 부족하다. 정부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간격 확대 등으로 문제를 해결한다는 포석이지만 해당 백신에 대한 불신이 고조된 상태에서 접종률을 제대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021.04.25 I 박경훈 기자
“더는 못 참겠다”…공항·도로에 쏟아진 봄철 나들이객
  • “더는 못 참겠다”…공항·도로에 쏟아진 봄철 나들이객
  • [이데일리 박순엽 조민정 기자] 연일 800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국 곳곳에 주말 나들이 인파가 몰렸다. 국내선 공항은 비행기 탑승객들로 붐볐고, 시내 공원은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주말을 맞아 거리로 나온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도 거리두기 실효성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휴일인 2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청사 주차장에 차량이 빼곡하다. (사진=뉴시스)◇코로나19 사태 이전보다 늘어난 국내선 이용객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이른바 ‘4차 유행’을 맞이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서도 시민들의 이동량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뜻한 봄 날씨를 맞아 여행이나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늘어난 탓이다. 특히 올 4월 들어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보다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내 공항별 운송실적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김포공항 이용객(출발+도착) 수는 156만57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834명과 비교해 2.6배 이상 증가했다. 일평균 국내 이용객 수는 6만5239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4월(5만8164명)보다 12%이상 늘었다. 이처럼 국내선 항공편 수요가 늘면서 해외여행 대체 관광지로 주목받는 제주도에는 연일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제주관광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 1~24일까지 입도(入島)한 관광객은 내·외국인을 더해 총 85만547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3380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또 주말 나들이를 떠난 이들은 고속도로 교통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을 4주 평균(401만대)보다 33만대 많은 434만대라고 밝히면서 “맑은 날씨에 교통량이 평소보다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공사는 토요일이었던 지난 24일은 최근 4주 평균(452만대)보다 43만대 많은 495만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했다고 덧붙였다.맑고 따스한 봄날씨를 보인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나무그늘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공원·쇼핑몰도 북적…시민들 “방역수칙 실효성 의문”공원과 쇼핑몰 등 인기 있는 나들이 장소에도 주말을 맞아 인파가 몰렸다. 돗자리 등을 대여하는 공원 앞 매장에는 긴 줄이 늘어섰고, 공원 안에서는 햇빛을 피해 한 나무 그늘에 4~5개의 돗자리가 펼쳐졌다. 인근 쇼핑몰은 연인, 가족 단위로 나온 시민으로 혼잡했다.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도 현재의 방역 조치의 기준이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쇼핑몰에서 만난 안모(22)씨는 “방역을 이유로 많은 걸 제한하고, 무료 검사도 하는데 확진자가 줄어들고 있지 않은 걸 보면 이젠 방역 수칙이 효과가 없다는 게 보인다”며 “낮에는 어디든 다 돌아다니게 하면서, 왜 밤에 술집 등을 제한하는 건지 등 방역 기준도 확실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진모(67)씨도 “백화점 등은 오히려 사람들이 마스크를 다 잘 쓰고 있어서 더 안전한 것 같다”면서 “오히려 평소에 자주 가는 식당, 카페처럼 마스크를 벗는 곳이 더 위험하다”고 말했다. 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에 대해서도 “네 명씩 가도 모르는 사람이랑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을 수 있는데, 아는 사람과는 못 앉는다는 게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방역 수칙을 좀 더 정교하고, 세부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의견도 나왔다. 문모(33)씨는 “이제는 방역수칙의 실효성이 크게 없다고 느낀 시민들이 참아왔던 걸 터뜨리는 것 같다”며 “날씨도 따뜻해지고 경각심도 좀 무뎌지면서 밖으로 나오게 되는 심리”라고 지적했다.
2021.04.25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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