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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킬 ‘건강백서’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펫푸드 부문 2년 연속 1위
  • 카킬 ‘건강백서’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펫푸드 부문 2년 연속 1위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카길애그리퓨리나는 반려견 건강백서가 ‘2023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펫푸드 부문서 대상을 수상하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사진=카길애그리퓨리나)올해 21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온·오프라인 소비자조사를 통해 내년을 이끌어갈 브랜드를 선정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시상식이다.건강백서는 150여 년간 뉴트리션 전문성을 쌓아온 카길이 2009년 출시한 브랜드로 기능, 연령, 견종에 따른 맞춤형 영양 사료와 간식을 선보이고 있다.건강백서의 모든 제품은 원료구매, 품질관리, 연구개발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카길의 빅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국가별 최적 배합으로 완성시킨다. 최근에는 수분 가득 통살 간식, 영양 가득 간편 간식 등 맛, 건강, 기능을 모두 충족시킨 프리미엄 간식을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3월에는 반려묘의 신체구조, 습성, 행동유형, 주요 발병 질환을 분석해 반려묘를 위한 최적의 성분을 담은 건강백서 캣을 선보일 예정이다.건강백서 브랜드 담당자는 ”소비자가 직접 선정한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2년 연속으로 1위 수상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근본부터 다른 먹거리로 반려동물들이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브랜드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2023.01.18 I 윤정훈 기자
'유령' 서현우 "폭풍 증량 후 22kg 감량…소금과 전쟁 치렀죠"
  • '유령' 서현우 "폭풍 증량 후 22kg 감량…소금과 전쟁 치렀죠" [인터뷰]
  • (사진=CJ EN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체중 조절이야 물론 힘들죠, 하지만 천계장 캐릭터는 그래야만 한다는 설정을 제가 납득했기 때문에 주저않고 찌웠어요.”영화 ‘헤어질 결심’(감독 박찬욱)부터 tvN 드라마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오는 18일 개봉을 앞둔 영화 ‘유령’(감독 이해영)까지. 배우 서현우는 지난해부터 올해 계묘년까지 다양한 작품으로 활약을 펼치며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캐릭터를 위해서라면 폭풍 체중 증량도 불사한 그는 작품마다 전혀 다른 몸매, 턱선으로 변신해 ‘천의 얼굴’이란 별명을 얻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을 촬영하던 당시 ‘유령’도 함께 찍고 있었던 서현우는 ‘천계장’ 배역을 위해 무려 24kg나 찌웠다.서현우는 1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배역을 위해 체중을 폭풍 증량한 사연과 함께 자신만의 다이어트 비결을 공개했다.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유령’은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 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을 받아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 서현우는 극 중 통신과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으로 분해 약 24kg을 찌웠다. ‘유령’ 속 등장인물들은 항일이란 대의를 수행하기 위한 마음으로, 또는 용의자 누명을 벗기 위한 간절함을 갖고 호텔에 모였다. 그래서 ‘유령’의 분위기는 시종일관 무겁고 비장하다. 천계장은 집에서 홀로 자신을 기다릴 반려묘 하나짱을 위해 꼭 호텔 밖을 나가야 하는 인물이다. 자칫 유령으로 몰릴 수 있다는 긴장감 속에서도 특유의 능글맞은 태도와 농담을 잊지 않는 유쾌함을 지녔다. 반려묘를 향한 그의 맹목적 사랑은 어떨 땐 과할 정도로 넘쳐 웃음까지 유발한다. 덕분에 무거운 극의 분위기를 중간중간 환기해줄 숨구멍이 되어준다.서현우는 “‘헤어질 결심’이란 작품 준비를 위해 체중 증량을 하고 있던 중 이해영 감독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다”며 “‘너에게 맡기고 싶은 역할이 있었는데 최근 살을 많이 빼서 아쉽다’고 하시더라. 요즘 근황을 물으셔서 다시 살을 찌우고 있다 답하니 곧바로 대본을 보내주셨다”고 캐스팅 제안을 받던 당시를 떠올렸다. 천계장이란 캐릭터가 처음엔 어렵게 다가왔다고도 털어놨다. 그는 “극에 등장하는 인물들 대부분은 시대에 대한 사명감과 비장함을 전제로 갖고 있다. 천계장은 이들 사이에서 분위기가 너무 무거워지지 않게 가벼움을 줄 수 있는 인물인데 어떻게 해야 적정 수준으로 이를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만난 서현우는 천계장을 연기할 때와는 몰라볼 정도로 살이 빠진 상태였다. 서현우는 “차기작을 준비하느라 다시 살을 불리고 있긴 한데, 천계장을 연기할 때와는 지금 기준으로 22kg 차이가 난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다이어트 비결은 ‘나트륨 조절’이었다고. 그는 “한마디로 소금과의 전쟁을 벌였다”며 “무리한 운동을 일부러 피했다. 먹는 것은 평소에도 잘 조절하는 편이라 오히려 체중을 증량하는 편이 힘들더라”고 전했다. 또 “증량을 하는 것은 근육을 찢어 내 몸의 부피를 크게 만드는 작업이다. 무거운 몸을 이끌고 운동을 하는 게 쉽지 않더라”며 “증량할 땐 벌크업 위주, 감량할 땐 유산소 위주의 운동을 했다”고 부연했다. 극 중 고양이를 키우는 천계장처럼 자신 역시 강아지 한 마리, 고양이 한 마리를 키우는 반려인이라고도 전했다. 서현우는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반려묘는 특히 영역 동물이라 집을 못 벗어난다. 집에 홀로 갇히는 순간 그대로 굶어죽는 것”이라며 “천계장이 절실히 하나짱을 걱정하는 마음을 같은 반려인으로서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며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집에서 날 홀로 기다리고 있을 고양이’ 때문이란 천 계장의 항변은 병이 든 부모님을 간호하고, 조국 독립을 이뤄내야 할 다른 인물들의 동기보다 가볍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서현우는 그 시절에도 분명 천계장처럼 살아내야 할 이유가 지극히 평범했던 이들이 존재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항일정신을 가진 인물들이었다면, 한 명쯤은 친일도, 항일도 아닌 그저 평범한 자기 삶을 살아가기 바쁜 사람이어도 되지 않을까”라며 “그 인물이 (호텔을) 나가야 하는 필사적인 이유도 대의 명분 때문이 아닌 현실적인 문제였으면 좋겠다는 관점으로 감독님이 접근하신 게 아닐까 싶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반려묘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할 수 있다. 그럼에도 사적인 삶을 위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그 시절 분명 있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역할을 위한 체중 조절과 관련한 자신만의 철학도 밝혔다. 서현우는 “사실 건강을 생각해 앞으로 폭풍 체중 증량은 좀 조심스럽게 접근하려고 한다”면서도 “나이가 들고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이 일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는 요즘이다. 하지만 납득이 가는 캐릭터를 만난다면, 앞으로도 주저 않고 (살을) 찌울 것 같다”고 전했다.
2023.01.17 I 김보영 기자
'박수홍 부부 명예훼손' 김용호… 두번째 공판서도 혐의 전부 부인
  • '박수홍 부부 명예훼손' 김용호… 두번째 공판서도 혐의 전부 부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방송인 박수홍씨, 그의 배우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 연예부장’의 김용호(47)가 두 번째 공판에서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유튜버 김용호 씨 (사진=뉴시스)12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를 받는 김용호(46)씨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을 열어 심리를 진행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열린 첫 공판 당시 김씨는 증거목록 등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한 차례 기일 연기를 요청하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이날 공판에서도 김씨 측은 자신의 혐의를 전부 부인했다. 김씨는 2021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박수홍씨, 박수홍씨의 배우자와 가족, 반려묘 등 그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올려 그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는 정당한 방법으로 제보를 받은 사실을 바탕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했고, 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협박·강요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허위사실’로 판단한 내역들은 모두 취재원으로부터 제보받은 정보”라며 “일부 허위가 있더라도 이씨 본인의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없는 만큼 고의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가 유튜브 방송을 진행하며 ‘악마 같다’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방송 하차를 압박한 혐의도 부인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악마를 보았다’는 표현은 제보자의 메일 내용을 그대로 읽은 것이기 때문에 직접 모욕 의사를 밝힌 것이 아니다”라며 “박수홍의 자유를 제한할 정도로 해악을 끼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씨는 박씨의 배우자에 대해 “박씨의 친구인 물티슈 회사 전 대표와 연인 사이였다”, “박씨의 친형 부부가 박씨의 연예 활동 수입을 횡령한 적이 없다”는 등의 주장을 폈다. 그러면서 그는 박씨가 출연 중이던 TV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도 했다. 이에 박씨가 김씨를 고소, 검찰은 지난해 10월 그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피해자인 박수홍씨, 그 아내 김다예씨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김씨 측도 자신의 제보자들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3월 20일 열린다.
2023.01.12 I 권효중 기자
반려견도 속이 쓰린다…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은 위염·장염
  • 반려견도 속이 쓰린다…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은 위염·장염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펫보험에 가입한 반려견들이 가장 많이 겪은 질환은 위염·장염, 외이도염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액 규모로는 반려견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슬개골 탈구와 관련한 보험금이 가장 많았다.(사진=메리츠화재)메리츠화재가 11일 발표한 반려동물 보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8년 11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 ‘펫퍼민트’는 4년만에 반려견 약 5만8000마리가 가입했다.가입한 반려견 품종은 토이푸들, 포메라니안, 말티즈 순으로 많았다. 2019년 4월 출시한 반려묘 상품은 6700여마리가 가입했으며 코리안 숏헤어가 가장 많았다.메리츠화재는 정확한 의료 데이터를 제공해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추구한다는 취지로 펫퍼민트 관련 자료를 매년 발표하고 있다.가입 지역은 서울·수도권의 비중이 60%대를 차지했다. 계약자의 연령대는 반려견은 40대, 30대, 50대 순이고 반려묘는 30대, 40대, 20대 순으로 많았다. 계약자 성별로는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여성이 70% 이상으로 남성보다 높았다.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수는 위염·장염이 5701건, 외이도염 5398건, 구토 4043건, 이물섭식 3684건 등 순이었다. 보험금 지급액은 슬개골 탈구 관련이 29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보행이상(8억3000만원), 이물섭식(7억6000만원), 위염·장염(7억5000만원) 순이었다. 슬개골 탈구는 소형견과 실내 양육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보호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대표 질환이다.반려묘는 구토(298건), 결막염(246건), 위염·장염(233건) 순으로 보험금 지급 건수가 많았다. 지급액수는 이물섭식(5900만원), 방광염(4800만원), 구토(4700만원) 순이었다.구토나 신경성 위염·장염은 털을 핥거나 정리하는 고양이의 특성상 고양이 헤어볼에 따른 것이고 방광염은 물을 적게 마시는 고양이 습성이 기인했다고 메리츠화재는 분석했다.한편 메리츠화재는 작년 12월 가입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은 기부특약 금액을 사단법인 동물자유연대에 전달했다. 기부특약이란 보험 가입자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반려견을 등록했을 시 할인 받는 보험료를 동물보호 관련 기관에 기부하는 것으로 3년째 진행 중이다. 해당 특약 출시 후 가입자는 현재 396명이다.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작년 7월 보장비율과 가입연령을 대폭 확대한 신상품을 출시했고 12월말부터는 ‘펫에게도 보험의 보장을 받을 권리가 있다’라는 콘셉트의 광고도 런칭했다”며 “국내 펫보험의 리딩 컴퍼니인만큼 계속해서 건강한 반려동물 문화형성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1 I 이명철 기자
김민규·김지은·진선규·공승연, 우수상 수상
  • 김민규·김지은·진선규·공승연, 우수상 수상 [2022 SBS 연기대상]
  • 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민규 김지은 진선규 공승연이 우수상을 수상했다.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22 SBS 연기대상’에서는 ‘사내맞선’ 김민규, ‘천원짜리 변호사’ 김지은,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진선규, ‘소방서 옆 경찰서’ 공승연이 수상했다.김민규는 ‘사내맞선’을 함께한 제작진과 배우들, 부모님, 반려묘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 공감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김지은도 ‘천원짜리 변호사’, ‘어게인 마이 라이프’ 팀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진선규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작품이 무겁고, 저희는 무겁게 촬영을 했지만 어떻게 하면 당사자분들을 치유할 수 있을까 노력하면서 작품을 만들어갔다”며 “많은 시청자분들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드라마를 많이 만들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공승연은 “어제 시즌1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시즌2 잘 하라는 뜻으로 알고 시즌2 잘 만들겠다”며 “저희 드라마에는 많은 직업군이 나온다. 대한민국 안전을 책임져주셔서 감사하다. 이 자리에 함께하진 못했지만, 드라마의 처음을 함께해준 힘찬 PD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2.12.31 I 김가영 기자
문재인·이낙연 ‘조세희 추모’…“난쏘공 꿈꾼 세상 숙제로 남아”
  • 문재인·이낙연 ‘조세희 추모’…“난쏘공 꿈꾼 세상 숙제로 남아”
  • 문재인 전 대통령 장녀 문다혜씨가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사진에서 문 전 대통령이 독서 도중 반려묘를 쓰다듬고 있다(사진=문다혜씨 트위터 캡처 이미지).[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우리 세대는 ‘난쏘공’(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으며 우리 사회의 불평등하고 비인간적인 모순을 직시할 수 있었다”26일 문재인 전 대통령은 25일 밤 세상을 떠난 조세희 작가에 대해 이같이 추모했다. 문 전 대통령은 “조세희 선생님이 꿈꾼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 있다”고 안타까워했다.‘난쏘공’의 저자 조세희 작가가 25일 저녁 7시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에 각계각층의 애도가 잇따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동연 경기지사,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은 44년 전 ‘난쏘공’이 쏘아 올렸던 빈부격차와 사회적 모순이라는 화두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저희 세대의 못남”을 자책하기도 했다.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난쏘공’은 산업화와 개발 시대 저임금 노동자, 도시 빈민, 철거민들의 비참한 현실과 불평등을 치열한 문제의식으로 다루면서도, 환상적이라고 할 만큼 간결하고 아름다운 문장으로 읽는 사람들에게 가슴을 찌르는 공감과 감동을 준 우리 시대 최고의 소설”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조세희 선생님이 꿈꾼 세상은 여전히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아있다”면서 “‘분노할 힘마저 부족한 시대를 살고 있다’, ‘냉소주의는 우리의 적이 제일 좋아하는 것’이라고 하셨던 선생님의 말씀을 떠올린다. ‘이 시대에 소설 쓰기가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쓸 수가 없다’며 고통스러워하시던 모습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고(故) 조세희 소설가의 빈소가 26일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에 마련돼 있다. 1970년대 도시 빈민의 처참한 현실을 정면으로 고발한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을 쓴 조세희 작가는 지난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사진=뉴스1).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렸다. 그는 “저희가 꾸리는 지금 세상을 생각하니, 부끄럽고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저희 세대의 못남”을 자책했다.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1970년대 연작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도시빈민의 실상을 세상에 알리며,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해주셨다”며 “서울 어느 곳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쟁이 가족의 삶을 젊은 시절의 저도 아픔으로, 분노로 읽던 기억이 새롭다”고 기억했다.이어 “단번에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는 그 방향으로 좀 더 빨리 가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고 있다”며 “노인과 빈곤층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자는 의료복지정책을 폐지하기로 했다. 금리인상으로 가계부채 부담이 급증해 눈사태 같은 상황이 다가오는데도 세금정책은 다른 쪽을 바라보고 있다. 경제와 안보의 복합위기가 몰려오지만, 과연 어떤 고민을 하는지 잘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김동연 경기도 지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세희 작가님이 꿈꾸셨던 세상을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지사는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작가님이 우리 사회에 던진 묵직한 화두였다”며 “44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도 많은 청년이 ‘난쏘공’에 공감하고 있다. ‘난쟁이’로 상징됐던 흙수저들에게도 정당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그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조세희 작가(사진=뉴스1).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대학 1학년인 84년은 서슬퍼런 독재시절이었다”며 “우리 사회 부조리에 맞서야겠다는 용기를 준 책은 맑스(마르크스) 레닌도 아닌 ‘난쏘공’이었다”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이 대표는 이어 “가난과 고된 노동으로 공장에서 일하다 죽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며 싸우던 시절, 고인의 글은 수많은 사람의 등대가 되어 주었다”면서도 “40년이 지났다. 난장이 가족들의 절대적 가난은 최대의 불평등으로 확장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그러면서 “소설 속 주인공은 바뀌었을지 몰라도 비극적 소설같은 우리네 삶은 여전하다”면서 “아직도 살기 위해 굴뚝 위로 올라가야 하고, 노조를 탈퇴하지 않으면 일감을 주지 않겠다는 으름장 앞에 서야 하며, 사원증을 목에 걸기 위해 사생결단의 경쟁에 청춘을 바쳐야 한다. 우리 사회 부조리에 대한 분노로 쏘아올린 공이, 평등사회로 실현되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선생님은 곁에 없지만 그 기대를 채워나가겠다. 보다 평등하고 인간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도시빈민의 삶을 통해 경제 성장의 그늘에 대한 아픔을 그려 냈던 문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난쏘공)의 저자 조세희 작가는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인은 1942년 경기 가평에서 태어났으며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고인의 대표작인 ‘난쏘공’은 난장이네 가족을 통해 산업화의 그늘에 신음하는 도시 하층민의 삶을 그려낸 수작이다. 지금까지 320쇄를 돌파한 이 소설집의 누적 발행 부수는 148만부에 이른다.
2022.12.26 I 김미경 기자
경태 아부지가 뜯은 6억, 또 무혐의 될까
  • 경태 아부지가 뜯은 6억, 또 무혐의 될까[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발단은 작은 우연이었다. 지난 2020년 12월 택배가 가득 싸인 화물칸에 강아지가 방치돼 있어 동물학대가 의심된다는 한 커뮤니티 게시글이 급속도로 퍼졌다. 논란은 곧 잦아들었다. 택배가사가 직접 ‘10살 노령 유기견인 경태의 분리불안이 심해 일할 때도 데리고 다니게 됐다’고 해명한 뒤 이를 뒷받침 하는 입주민들의 목격담도 여럿 게시되면서다. 그러나 미담은 인심을 팔아 모은 후원금을 횡령한 범죄로 끝났다. 온라인 후원금 횡령 문제가 매번 반복되는 배경에는 모호한 기부금품법 때문이라는 지적이 따른다.CJ 대한통운으로부터 택배견으로 임명됐던 경태(사진=경태 아부지 SNS)◇선의를 팔아 후원금 한탕 장사했다미담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택배기사 A씨와 그의 여자친구 B씨는 ‘경태 아부지’ SNS 채널을 개설, 일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등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어 22만 팔로워를 갖게 됐다. 경태 아부지의 인기는 고용주인 CJ 대한통운 측이 경태와 태희(다른 입양견)를 각각 명예 택배기사로 임명하고, 이 소식을 여러 언론사가 보도할 정도였다.그러자 이들은 반려견의 인기를 악용해 사리사욕을 채울 계획을 세운다. A씨 커플은 지난 3월 5일 경태와 태희의 심장병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제가 죽어도 이런 건 생각 못 했는데 발등에 불 떨어지니 용기가 생긴다”며 이른바 ‘1000원 챌린지’를 시작, 10분 만에 1784만원을 모았다. 사람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소액이라도 기부한다’며 적극 동참했다.그러나 현행법이 이들의 발목을 잡았다.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1000만원 이상의 금액을 모집하려는 자는 모집 계획과 보관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힌 모집·사용계획서를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출해야 한다. 이를 위반 시 3년 이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택배기사 A씨와 동행했던 경태의 모습 (사진=SNS)이에 A씨 커플은 모금된 금액 일체에 대한 환불 의사를 밝혔지만, 이행하지 않았다. 이후 이들은 돌연 계정을 삭제하고 잠적, 6개월 만인 지난 10월 28일 사기 및 기부금품의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경찰 조사 결과 A씨 커플은 1만 2808명에게 6억 1000만원을 받고, 대부분을 도박과 빚 상환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일부 후원자들에게 SNS로 개별 접근한 뒤 신용대출 등을 통한 후원금 마련을 강권한 정황도 드러났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동부지검은 횡령한 후원금 대부분이 B씨의 계좌로 넘어간 점 등을 고려해 A씨를 불구속, B씨를 구속 기소했다. 첫 재판은 오는 16일 오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슈퍼챗으로 후원하면 기부금이 아니라 증여?안타까운 동물의 사연을 게시해 온라인 후원을 진행한 뒤 잠적하는 범죄가 잇따라 사법당국에 고발되고 있지만, 대개 ‘무혐의’ 처분을 받고 있다. 피해자 특정이 어렵고, 후원금의 성격이 모호하다는 이유에서다.일례로 반려묘 유튜버 채널 ‘갑수목장’을 운영하는 C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12월까지 펫샵서 데려온 고양이를 유기묘로 속인 뒤 유기동물의 입양·처우 개선을 명목으로 구독자들로부터 7개월간 1700만원을 받아 사기·기부금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됐으나 지난 2월 무혐의 처분됐다.경찰조사서 C씨가 펫샵서 동물을 구입하고도 자신이 구조·임시보호한 것처럼 콘텐츠를 조작한 사실은 인정됐지만, 조작된 콘텐츠로 후원금을 거둔 혐의(사기)는 입증되지 못했다.경찰은 “구독자들이 (펫샵서 구매되지 않은) 나머지 유기 동물을 대상으로 후원금을 지급한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면서 각각 후원 목적이 상이한 탓에 기부금품법을 적용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급속도로 성장한 개인 온라인 모금은 원칙적으론 기부금품법 적용대상이나 해석이 분분해 실제 법적용이 어렵다.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온라인 모금 가이드라인 마련은커녕 규모와 실태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후원금이 증여가 아닌 본래 목적대로 쓰이려면 기부과정서 후원금 목적과 사용처를 분명히 적시하고, 후원금 내역을 살피는 개인의 노력이 전부인 상황이다.이 때문에 모금의 행정적 절차를 일원화하고 문제 시 엄단하는 대처가 필요하다. 영국은 독립 기구인 자선위원회를 통해 모금 단체의 등록·감사·사후 관리를 전담하고, 문제가 불거질 시 모금 운영에 개입할 수 있다. 미국은 모금에 관한 업무를 국세청이 총괄하고, 세금을 부과한다. 일본도 공익인정위원회를 두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 21대 국회선 온라인 기부통합관리시스템 도입 등 20여개 넘는 기부금품법 개정안이 발의됐지만, 실효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황신애 한국모금가협회 상임이사는 “정부 등이 통일된 비영리회계기준과 모금가이드라인을 정리하고 공개하는 형식을 마련해야 한다”며 “여러 정부부처에 흩어져 있는 비영리단체 관리 체계를 일원화하고 통일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12.19 I 김화빈 기자
대박난 '문파 1호'?...文 반려동물 달력, 나흘새 1억원 돌파
  • 대박난 '문파 1호'?...文 반려동물 달력, 나흘새 1억원 돌파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삽화를 배경으로 한 달력 판매 프로젝트가 시작한 지 나흘 만인 12일 1억 원을 돌파했다.이 프로젝트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견 토리와 반려묘 찡찡이 등과 함께하는 모습을 주제로 한 내년 달력을 제작·판매하는 사업이다.특히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대표로 있는 출판사 ‘숨쉬는숲’가 유기견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한 프로젝트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 모인 금액은 1억147만777원으로, 목표 금액 200만 원을 5073% 달성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삽화를 배경으로 한 달력 판매 프로젝트가 시작한 지 나흘 만인 12일 1억 원을 돌파했다. (사진=텀블벅 캡처)처음 펀딩 소개 글에는 “문 전 대통령이 꿈꾸었던 평온하고 담담하고 따뜻한 일상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이 프로젝트에 담았다. 그 마음을 유기 동물을 보듬고 보살필 수 있게 유기견 단체에 보낸다. 수익금 일부는 유기견 보호단체인 ‘꼬순내 지킴이’와 ‘유기견 없는 도시’ 두 곳에 기부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담겼다.하지만 해당 문구는 펀딩 시작 하루만인 지난 9일 삭제됐다. 그 이유에 대해 “펀딩 첫날 기재한 기부 계획은 텀블벅 규정 위반(기부금 모음이나 홍보 목적일 경우)으로 삭제 조치 되었음을 알린다”라고 밝혔다.또 달력 삽화를 그린 ‘페블깨비’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지지자로 알려지면서 일부 이재명 민주당 대표 지지자인 ‘개딸(개혁의 딸)’ 사이에선 펀딩 취소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이러한 잡음에 대해 다혜 씨는 따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지난 8일 페블깨비의 달력 펀딩 트윗을 리트윗 하며 “1호에요. 함께 해서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송강이, 곰이 보내면서 같이 마음고생 많았지만 전화위복이 되겠지요. 곁에서 늘 함께 지켜나가요”라고 썼다. 다혜 씨는 자칭이자 문 전 대통령 지지자 사이 ‘문파 1호’로 불린다. 곰이와 송강은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로, 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 평산마을 사저에서 기르다가 최근 정부에 반환해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2022.12.12 I 박지혜 기자
지그재그, 반려동물 카테고리 확장..최대 64% 할인
  • 지그재그, 반려동물 카테고리 확장..최대 64%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가 반려동물용품을 판매하는 펫 카테고리를 열고 이를 기념한 기획전을 16일까지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카카오스타일 지그재그, 반려동물 카테고리 개점. (사진=카카오스타일)반려동물 양육인구가 1500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반려견·반려묘 등 동물과 함께하는 가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반려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라이프스타일이 대두되며 관련 아이템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지그재그는 이에 발맞춰 라이프 상품을 모아 선보이는 ‘직잭라이프’ 내에 펫 카테고리를 추가 확장했다. 펫 카테고리에서는 반려견?반려묘가 착용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뿐만 아니라 장난감, 쿠션, 식기와 같이 폭넓은 셀렉션을 만나볼 수 있다. 강아지 산책 시 필수 아이템인 하네스와 리드줄, 고양이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캣닢 장난감, 대중교통 탑승에 필요한 이동 가방 등이 있다.반려동물 관련 유명 브랜드 ‘위글위글 펫’, ‘바잇미’, 떠오르는 브랜드인 ‘퍼피갤러리’, ‘키니키니’, ‘제이비지엔’을 포함해 총 8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다. 대나무 탈취 배변 패드를 판매 중인 ‘포우픽’,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성분의 샴푸를 제공하는 ‘포렉스휴먼’, 고양이 모래가 주력상품인 ‘쓰리워즈티에스엘’은 자사 브랜드의 상품을 지그재그에서 선 론칭한다.지그재그는 펫 카테고리 오픈을 기념해 16일까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최대 64%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고 추가 15% 쿠폰팩도 받을 수 있다. 기획전 대표 상품인 ‘바잇미‘의 ‘컬러블록 하이넥 패딩’은 19% 저렴한 2만5030원에 판매한다. 고양이에서 유래한 유산균을 사용한 ‘포렉스휴먼‘의 ‘더스트 프리 락토바실러스 벤토나이트 모래’는 21% 할인한 2만5900원에 선보인다.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자신의 패션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의 스타일까지 신경 쓰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펫 카테고리를 오픈했다”며 “고객들이 반려동물과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도록 관련 브랜드 및 상품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2.12.12 I 백주아 기자
文 '유기견 기부' 달력 출시…"풍산개 보내며 마음고생"
  • 文 '유기견 기부' 달력 출시…"풍산개 보내며 마음고생"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삽화가 담긴 달력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기부를 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는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직접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8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엔 문 전 대통령과 반려동물들의 2023년 달력 ‘당신과 함께라면’의 판매 프로젝트가 시작됐다.펀딩 기간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며, 목표 금액인 200만원에 도달하면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공개 1일 만에 모인 금액은 이미 1037만원(이날 오전 기준 9시 기준)을 넘었다.(사진=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해당 달력엔 매달 각각 다른 그림이 실려있고, 대부분 문 전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 공개됐던 사진을 토대로 그린 일러스트다. 문 전 대통령의 반려동물 찡찡이와 토리 등의 그림도 담겼다.엽서가 포함된 달력 1세트의 가격은 2만원이며, 구매 개수가 많아질수록 할인이 적용된다. 2세트엔 3만6000원, 3세트엔 6만4000원, 6세트엔 8만4000원, 20세트엔 24만원이다. 모두 배송비가 포함된 금액이다.달력 판매 수익금은 유기견 단체인 ‘꼬순내 지킴이’와 ‘유기견 없는 도시’에 기부된다.게시자는 소개글에서 “그(문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신념은 ‘사람이 먼저다’로 대표되지만, 일상에서 그는 살아있는 모든 것들을 귀하게 여긴다”며 “야생화와 나무를 좋아하고 산을 즐기는 그는 동물들에게도 진심이기에 슬로건을 ‘동물이 먼저다’로 바꾸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라고 했다.(사진=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이어 “가장 오래 동거한 반려묘 찡찡이는 유기묘였고 대통령 취임후 입양한 검은 개 토리는 유기견이었다”며 “찡찡이와 토리는 대한민국 최초의 퍼스트캣, 퍼스트독이 되어 버려진 서러움을 보상받았다”고 강조했다.다만 최근 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한 게시자는 “퇴임 후 재임기간 동안 함께 지내던 여섯 마리의 반려동물들 모두와 이주하였으나 불가피한 사정으로 현재 네 마리의 반려동물들과 평산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프로젝트는 반려동물을 보내는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는 중에 진심이 호도(糊塗)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사진=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프로젝트 기획사는 다다프로젝트로,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설명 글 또한 다혜 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측된다.달력의 일러스트를 그린 작가 페블깨비는 이날 트위터에 “1호님(다혜씨) 기획, 글. 저의 삽화가 들어간 2023년 달력 펀딩이 오픈됐다”며 해당 링크를 공유했다.이에 다혜씨는 “함께해서 즐겁고 행복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송강이, 곰이 보내면서 같이 마음고생 많았지만 전화위복이 되겠지요. 곁에서 늘 함께 지켜나가요”라고 답글을 남겼다.
2022.12.09 I 권혜미 기자
"박수홍은 키다리 아저씨"…20년 전 보육원서 만난 아이들 응원에 눈물
  • "박수홍은 키다리 아저씨"…20년 전 보육원서 만난 아이들 응원에 눈물
  • ‘편스토랑’[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신상출시 편스토랑’ 박수홍이 수많은 미담의 주인공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밝혀졌다.12월 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박수홍이 20년 동안 이어온 소중한 인연의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고맙고 감사한 사람들을 초대한 만큼 박수홍은 정성이 가득 담긴 집반찬은 물론 든든한 보양식을 만들어 대접했다. 이 과정에서 박수홍은 자신을 믿어준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방송은 전국 및 수도권 기준 시청률 4.9%를 기록, 금요일 밤 ‘편스토랑’을 향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입증했다. (닐슨코리아)이날 박수홍은 반려묘 다홍이에게 “오늘 정말 고마운 분들이 오신다”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박수홍은 마라소스를 넣은 진미채볶음, 카레 가루를 넣은 어묵볶음을 대량으로 만들었다. 손님들에게 특별한 집반찬을 선물하고자 한 것. 또 완도 전복, 자연산 대하, 반건조 우럭, 울진 대게 등 대한민국 서해-남해-동해 삼해 바다의 진미는 물론 신선한 채소, 차돌박이, 산낙지까지 넣고 푹 쪘다. 먹기만 해도 힘이 불끈 솟는 팔도보양해물찜이었다.이때 초인종이 울리고 손님들이 등장했다. 박수홍이 20년 전부터 후원을 하며 인연을 맺은 보육원에서 만난 아이들이었다. 아이 때 만나 어느덧 훌쩍 자라 어른이 된 이들은 얼마 전 박수홍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직접 르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세 사람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20년 전 추억 보따리를 풀어놓았다. 박수홍은 당시 보육원 아이들을 살뜰하게 챙겼다는 전언.당시를 회상하며 두 사람은 “(박수홍은) 저희에게 키다리 아저씨 같았다”라고 말했다. 박수홍은 고마움에 눈물을 떨궜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박수홍을 위해 응원 댓글을 쓴 사실도 밝혀졌다. 이들은 “사람들이 왜 수홍 아저씨를 이렇게 생각하지? 겪어본 사람이면 절대 이런 생각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댓글을 달았다”라고 밝혔다. 박수홍은 고마움에 눈물을 보였다.실제로 이 댓글을 시작으로 박수홍을 둘러싼 수많은 미담이 쏟아졌다. 박수홍은 “응원 댓글을 보면 나를 살게 해주는 생명줄 같았다. 내가 잘못 산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고마워하는 박수홍을 보며 두 사람은 “우리에게는 수홍 아저씨가 정말 큰 존재였다”라고 답했다.한편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2022.12.03 I 김가영 기자
文, "이재명 사이코패스" 트윗에 '좋아요'…김남국 "단순 실수"
  • 文, "이재명 사이코패스" 트윗에 '좋아요'…김남국 "단순 실수"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난하는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취소한 가운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순한 해프닝”이라며 옹호하고 나섰다.앞서 최근 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향해 “사이코패스”, “사회성 결여”, “공격적”, “평범한 소통이 안됨” 등의 막말을 퍼부은 트위터에 ‘좋아요’를 누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좋아요’ 기록은 트위터 계정 첫 화면에 있는 ‘마음에 들어요’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후 문 전 대통령의 트위터엔 해당 ‘좋아요’ 기록이 삭제됐고, 이 대표를 비난한 계정도 찾을 수 없게 됐다.(사진=문재인 전 대통령 트위터)문 전 대통령은 지난 6월에도 “그 쓰레기(이 대표) 때문에 부활한 국짐(국민의힘) 쓰레기들 때문”이라는 글에도 ‘좋아요’를 눌러 구설에 오른 바 있기에, 이 대표의 일부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좋아요’를 누른 것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다만 문 전 대통령 측은 트위터를 이용하던 중 잘못 누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김남국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두 분 사이를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직접 해명에 나섰다.그는 “윤건영 의원님이 문 전 대통령을 뵙고 오셨다고 한다”고 운을 떼며 “문 전 대통령 팔로워가 워낙 많아 연속으로 ‘좋아요’를 누르다가 다시 취소하는 경우가 종종 있고, 반려묘 찡찡이가 태블릿 위에 올라가서 잘못 눌리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사진=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그러면서 “저도 트위터나 페이스북 내용을 다 읽지 못하고 반복적으로 계속 ‘좋아요’를 누르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아마 대부분 비슷한 경험이 있을 것 같다”며 “정말 단순한 해프닝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이 대표가 문 전 대통령을 누구보다 존경하고 깊이 사랑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문 전 대통령의 온화하고 착한 성품을 우리 국민 모두가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된다. 문 전 대통령의 성품을 아시는 분들은 결코 오해하시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끝으로 김 의원은 “사소한 해프닝이자 실수가 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의 씨앗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당의 갈등과 분열로 이익을 얻는 사람들이 누구일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지난 5월 23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저에서 열린 비공개 오찬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인사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2.12.01 I 권혜미 기자
유기동물 입양한 文·尹, 풍산개는 외면했다
  • 유기동물 입양한 文·尹, 풍산개는 외면했다[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지난 11월 7일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를 국가에 반환하면서 이른바 ‘풍산개 거취’ 논란이 정치권을 강타했지만, 건설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매스컴에 나와 풍산개 반환이 파양인지 아닌지를 놓고 충돌하는가 하면, 풍산개 관리비를 포함한 위탁계약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이면서 공론장에는 정쟁만 남았다.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은 소문난 반려인이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토리, 마루, 다운 세마리의 반려견과 찡찡이(반려묘)를 키우고 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관저에서 10마리를 반려하고 있다. 비숑 프리제 2마리를 제외하면 모두 유기동물이다. (사진=이데일리 DB)◇품격 없는 말들의 향연 속 놓친 본질풍산개 반환 첫 보도 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퇴임 이후 본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육비까지 국민 혈세로 충당해야겠냐”며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차기 당권주자로 평가받는 김기현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쿨하게 버려야 할 대상은 풍산개가 아니라 이재명 대표”라고 비판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세 마리도 건사 못하면서 어떻게 대한민국을 5년이나 통치했느냐”고 반문했다.문 전 대통령 측도 공방에 참전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룟값을 운운하면서 비아냥대는 것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자신들의 치사함을 가려보려는 꼼수”라고 맞받았고,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실로 개판이다. (윤석열 정부가) 공·사를 구별 못하는 것이 문제”라고 꼬집었다.그러나 여야 모두 모두 ‘대통령기록물’이라는 법적 지위에 갇힌 풍산개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에 대해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논란 초 대통령기록관은 곰이와 송강이의 거취를 여태 그랬듯 동물원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해결하겠다며 우치공원 동물원 측에 사육 의사를 물었다. 인간과의 교감을 통해 사적인 관계를 맺는 ‘개’의 본성을 고려하지 않고 손쉽게 해결하려는 처사다.◇풍산개들의 동물원行? 시대에 뒤떨어졌다이번 풍산개 논란은 이례적이지 않다. 역대 모든 정부에선 ‘선물’로 건네진 개들을 동물원에 넘기는 방법으로 간단히 정리해왔기 때문이다. 일례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남북교류사업 중 북측으로부터 선물 받은 풍산개 ‘우리’와 ‘두리’는 그해 11월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전시되다가 생을 마쳤다.지난해 6월 곰이와 송강이의 자견인 햇님이는 코로나19로 인천 평화안보수련원 휴관이 장기화되면서 혼자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사진=연합뉴스)국가기록물이 아니더라도 대개 대통령이 청와대서 키우던 개들은 청와대를 나서며 불행한 생을 살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시절 진도군으로부터 선물 받은 8마리 진돗개 중 일부를 가정에 분양했고, 남은 개체를 서울대공원에 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번식장 출신의 진돗개를 농장주로부터 선물 받아 청와대서 키웠으나 탄핵 후 진돗개보존협회와 진돗개 혈통연구소 등으로 보냈다. 곰이와 송강의 자견 6마리는 서울·인천(2마리), 대전(2마리), 광주 등 지자체와 동물원에 위탁된 상황이다.동물단체들은 대통령기록관이 동물원에 곰이와 송강이의 사육의사를 타진하자 즉각 반발했다. 개들이 정치적 필요에 의해 공급·번식된 것도 모자라서 쓸모가 다하니 책임감 없이 지방자치단체 등에 맡기냐는 지적들이 쏟아졌다.동물권행동 카라는 “전·현직 대통령 모두 유기동물을 입양해 가족으로 살고 있는 반려인들이다. 곰이와 송강이를 정쟁이 아닌 생명으로 존중하는 해결방안을 찾으라”고 촉구했고, 비글구조네트워크는 “필요하면 끌어안고 이용가치가 없으면 내뱉는 정치 논리를 살아 있는 생명을 대입해 쟁점으로 삼는 정치권은 진짜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풍산개들의 동물원·지자체행은 불행을 답습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지자체에 보내진 개들은 단독생활을 하며 전시되는 삶을 살고 있다. 개들은 밥 먹을 때와 산책 시간을 제외하고선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야외견사 등 가정생활보다 열악한 환경서 살아가는 모습도 확인됐다. 국가기록물이라면서 국가의 보호와 책임은 실종된 것이다.◇법률 개정 통한 ‘실질적 보호 책임’ 이행해야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3월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마련된 인수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무리 정상 간의 선물이라도 (개는)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이후 5일 뒤인 28일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찬회동을 갖고 풍산개들을 문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직접 키우기로 합의했다.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에서 보호 중인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다만 현행법상 문 전 대통령이 풍산개들을 위탁관리하는 법적 근거는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에 대통령기록관장 재량권으로 문 전 대통령 측과 위탁계약을 맺고, 향후 시행령을 개정하기로 했다.올해 3월 신설된 대통령기록물법 시행령 제6조의 3은 ‘동물 또는 식물 등이어서 다른 기관에서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다른 기관의 장에게 이관하여 관리하게 할 수 있다’고 명기했다. 다만, 이는 대통령기록관에 이관 전인 동·식물에만 해당해 곰이와 송강이에게 적용할 수 없었다.이 같은 문제를 행정안전부도 인식해 지난 6월 18일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행안부에 소속된 대통령기록관이 대통령 선물 중 동·식물을 기관 또는 개인에게 위탁하고 관리에 필요한 물품·비용을 지원하는 게 주된 내용이다. 이번 개정안은 시행 전 이관받은 대통령선물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어서 국가에 반환된 곰이와 송강이도 해당될 것으로 보인다. ‘곰이와 송강이의 일반 가정 입양길’이 열리는 셈이다.대통령기록관 측 관계자는 “곰이와 송강이가 국가에 돌아온 상황에서 대통령 선물을 어떻게 관리할지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저희 기관뿐 아니라 행안부 등 여러 기관이 논의에 참여하고 있어 결정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다만 해당 관계자는 행정부가 입법 예고한 개정안이 풍산개 거취 논의과정에서 고려되고 있는지에 대해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이형주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 소장은 “입법 예고된 개정안이 곰이와 송강이뿐 아니라 그 자견에게도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려동물인 개가 동물원 등에 전시되며 사는 건 모순”이라고 짚은 뒤 “풍산개 논쟁이 열악한 동물원서 전시되는 개들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돼 가정 입양을 보내는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곰이와 송강이의 자견인 별이를 수용한 우치동물원은 지난 2007년 사육장이 부족해지자 풍산개와 시베리안 허스키 6마리를 5만원 이하 가격에 분양했다.이 소장은 생명을 외교에 이용하는 관례가 근절되는 것이 핵심임을 강조하며 “무작정 국가기록물인 개의 번식을 방치하기보다 중성화 수술 등을 통해 개체수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11.28 I 김화빈 기자
"사람으로 치면 120세"…27살 최고령 고양이 기네스북 올라
  • "사람으로 치면 120세"…27살 최고령 고양이 기네스북 올라
  • [이데일리 유찬우 인턴기자] 사람 나이로 환산하면 120세에 해당하는 27살 고양이가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 있는 고양이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 고양이는 지금까지 총 4명의 주인을 만났다.27번째 생일을 눈 앞에 둔 플로시.(사진=기네스북 홈페이지 캡처)2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고양이 ‘플로시’는 이날 26년하고도 329일을 더 살아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플로시는 시력이 감퇴하고 귀가 들리지 않지만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8월 영국 고양이 보호단체인 ‘캣츠 프로텍션’(Cats Protection)에서 플로시를 입양한 비키 그린은 “처음 플로시를 봤을 때 특별한 고양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내가 기네스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반려묘와 한집에 살게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플로시는 나이에 비해 매우 장난기 넘치고 다정한 아이”라고 덧붙였다.플로시는 비키를 만나기 전 총 3명의 주인을 거쳤다. 첫 주인은 1995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병원 근처에서 새끼 플로시를 주운 병원 근로자였다. 10년 후 첫 주인이 사망하자 그의 여동생이 플로시를 데려가 14년간 돌봤다. 이후 첫 주인의 아들이 다시 3년간 키우다가 플로시를 캣츠 프로텍션에 맡겼다.비키는 플로시를 입양하기 전 이미 나이 든 고양이를 키운 경험이 있다. 그는 ‘허니번’이라는 이름의 반려묘를 키웠는데, 이 고양이는 21년을 살았다. 이에 비키는 고령의 반려묘를 대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고 기네스북은 전했다. 또 비키는 “나는 나이가 많은 고양이들에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싶다”면서, 사람들이 늙은 반려동물을 잘 돌보길 바란다고 했다.
2022.11.25 I 유찬우 기자
김용문 창진원장, '쿠스캣' 방문…세계 3대 국제 발명전시회 수상 격려
  • 김용문 창진원장, '쿠스캣' 방문…세계 3대 국제 발명전시회 수상 격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김용문 창업진흥원장은 ‘2022 독일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iENA 2022)’에서 세계발명가총연맹 특별상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한 쿠스캣 김덕희 대표를 찾아 격려하고 소감을 청취했다고 22일 밝혔다.김용문 창업진흥원장(오른쪽)이 쿠스캣에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있다.(사진=창업진흥원)창진원에 따르면 ‘iENA 2022’는 스위스 제네바 국제 발명품 전시회, 미국 피츠버그 국제 발명품 전시회와 함께 세계 3대 국제 발명전시회로 평가받고 있다.창진원은 예비창업패키지 지원기업의 국내외 판로 개척을 위해, 2019년부터 한국발명진흥회와 협업해 국내·외 발명전시회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iENA 2022’에 참가한 쿠스캣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을 통해 지난해 창업한 기업으로 반려묘의 배변을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배변 용품 전문기업이다.쿠스캣은 지난해 12월 개최한 ‘2021 서울국제발명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iENA 2022’에서는 총 2개의 발명품을 출품해 세계발명가총연맹 특별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김덕희 쿠스캣 대표는 “창진원에서 진행한 교육으로 과거에 수상한 선배기업과의 멘토링을 통해, 전시장의 효율적 구성과 현장심사 대응에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번 수상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용문 창진원장은 “선배기업의 경험과 노하우 전수가 수상성과에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예비창업패키지 후속지원이 보다 내실있게 운영돼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2.11.22 I 함지현 기자
박수홍 명예훼손 '연예부장 김용호'…첫 공판서 혐의 부인
  • 박수홍 명예훼손 '연예부장 김용호'…첫 공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방송인 박수홍씨의 사생활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유포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용호씨에 대한 첫 공판이 21일 열렸다. 이날 법정에 출석한 김씨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증거목록 등 기록복사가 이뤄지지 않아 본격적인 공판 절차는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유튜버 김용호 씨(사진=뉴시스)서울동부지법 형사6단독 박강민 판사는 이날 오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의 혐의를 받는 김용호(46)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김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다만 증거목록 등 기록 복사가 아직 진행되지 않아 구체적인 진술은 이뤄지지 않았다. 김씨의 변호인은 “기본적으로 혐의를 전부 부인한다는 취지”라며 “정확한 세부 사항은 아직 기록 복사가 되어 있지 않아 복사가 완료된 후 밝히겠다”고 재판부에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 등을 통해 박수홍씨의 배우자, 가족, 반려묘 등 사생활에 대한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퍼뜨린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박씨의 배우자에 대해 “박씨의 친구인 물티슈 회사 전 대표와 연인 사이였으며, 그가 극단적 선택을 한 다음 박씨와 결혼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박씨의 법률대리인 측은 박씨의 배우자가 해당 업체 대표와 본 적도 없는 사이이며, 관련 주장이 전부 허위로 밝혀졌다고 반박했다. 또 김씨는 박씨의 연예 활동 수입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박씨의 친형 부부에 대해서도 유튜브 방송에서 ‘횡령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은 박씨 친형 부부가 박씨의 돈 61억7000여만원을 빼돌렸다는 혐의로 지난 7일 이들을 재판에 넘겼다. 아울러 박씨의 반려묘 ‘다홍이’에 대해서도 김씨는 “길고양이를 입양한 것이 아니며, 돈벌이를 위해 섭외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튜브를 통해 박씨가 출연 중이던 TV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지 않으면 추가로 의혹을 제기하겠다고도 해, 협박한 혐의 역시 받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6월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고, 동부지검은 지난달 25일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한편 김씨 측이 기록복사 등을 위한 시간을 요청하면서 본격적인 재판은 내년에 이뤄진다.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2023년 1월 12일로 예정됐다.
2022.11.21 I 권효중 기자
빈살만과 '관저 회담' 아이디어 낸 尹…40조 잭팟 이어져
  • 빈살만과 '관저 회담' 아이디어 낸 尹…40조 잭팟 이어져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한남동 관저 입주 이후 첫 손님은 지난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였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 장소로 한남동 관저를 하자고 제안했고, 이는 약 40조원의 잭팟으로 이어졌다.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을 마친 뒤 환담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사우디의 5000억달러(약 640조원)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수주 성과를 끌어내기 위해 빈 살만 왕세자의 호의를 얻어내는게 중요하다고 이에 초점을 맞췄다. 여러 논의 끝에 윤 대통령이 ‘관저 회담’을 제안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대성공을 거뒀다. 대통령의 사적 공간에 초대함으로서 빈 살만 왕세자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취지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의 동선까지 직접 챙기는 노력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입주 이후 ‘첫 손님’이란 상징적인 의미도 더해졌다.사적 공간에 초청한다는 것 만으로도 외교적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백악관 내 ‘사적공간’인 트리티룸(Treaty Room·개인 서재로 사용)에 초청하자, 당시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파격 예우를 보였다’고 평가한 바 있다. 윤 대통령 부부는 빈 살만 왕세자에게 반려묘 공간을 소개하거나, BTS 팬으로 알려진 빈 살만 왕세자를 위해 BTS 한정판 앨범을 구비해두는 등 거리감을 좁히려 신경썼다고 한다.윤 대통령의 이런 노력은 예정된 회담 시간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려은 빈 살만 왕세자와 고위급 확대 회담(40분)→단독 환담(40분)→오찬(70분) 순으로 총 2시간 30분갸량에 달했다. 단독 회담은 예정에 없던 일정으로 두 사람은 관저 거실과 정원 등을 거닐며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평가다. 이런 탓에 이후 예정된 한·네덜란드 정상회담 전 반도체 기업인 차담회 일정이 약 1시간 지연되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이 F-15 전투기 조종사라는 점도 언급하며 자연스럽게 방산 분야로의 대화 물꼬도 텄다.빈 살만 왕세자는 이같은 호의에 감동한 듯 윤 대통령에게 “저와 대표단을 환영하고 후하게 대접해준 윤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자 한다”며 “우리는 대화를 통해 양국의 강력한 관계를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그 결과 양국 정부는 이번 빈 살만 왕세자 방한과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총 26건(약 40조원)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원전, 방산 등의 분야로 협력이 확대될 경우 수주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한편, 윤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의 오찬 당시 사우디 대표단의 일본 방문 계획 취소를 귀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대표단 사이에서 방한 이후 일정의 얘기가 나왔고, 일본 방문 일정을 조정한다는 말이 나왔다는 것.빈 살만 왕세자는 과거 신혼여행지로 일본을 선택하고 현지 게임회사를 인수할 정도로 일본 문화에 관심이 크고 조예도 깊은 것으로 전해져, 이번 방문 취소와 관련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다만 사우디와 일본 양측은 방일 취소와 관련해 함구하고 있다.
2022.11.20 I 송주오 기자
평생 피 뽑히다 죽는 ‘공혈동물’을 아시나요?
  • 평생 피 뽑히다 죽는 ‘공혈동물’을 아시나요?[헬프! 애니멀]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반려가구 급증으로 수술 등 수혈 수요가 폭증하는 이면에는 죽을 때까지 피를 뽑히며 살아가는 공혈동물의 비극이 있다. 이를 끝내기 위해 반려인들의 헌혈 동참과 함께 당국이 공혈동물 관리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두번째 헌혈 중인 646호 헌혈견 탄이 (사진=한국헌혈견협회 제공)◇같은 생명인데 ‘희생되는’ 공혈견·공혈묘지난 2015년 국내서 개·고양이 혈액의 90%가량을 독점 취급하는 민간업체 한 곳의 열악한 사육실태가 폭로됐다. 당시 담당 공무원과 함께 강제조사에 나섰던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공혈견 사육장은 불법 개농장과 같았다. 300마리의 공혈견이 뜬장서 사람들이 남긴 음식물을 먹으며 매달 피를 뽑히고 있었다. 해당 업체는 지난 2011년 공혈묘 혈액 공급도 시작했는데 카라는 공혈묘 사육장이 ‘고양이 번식장’ 같았다고 지적했다.업장 대표는 사건 초 동물학대 지적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공혈묘 관리기준이 ‘법으로’ 정해진 것이 있느냐”며 “(공혈묘 등 복지 기준을 지킬) 그럴 의무가 없다. 변호사를 부르겠다”고 말했다.이후 논란이 커지자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 공혈견을 보유 중인 대학병원, 수의사회, 민간업체 한국혈액은행 등과 ‘공혈동물 복지 TF’를 구성해 관련 개선방안을 논의했으나 수박 겉핥기 수준이었다. TF의 논의가 공혈동물 사육 등 가이드라인 마련과 민간업체 사육환경 개선에 그친 탓이다.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대표는 “얘기를 더 진행할 면이 있었지만, 논의 중 마련된 지침을 수의사회 등에 공유하고 끝났다”며 “회의선 공혈동물이 거주하는 환경 개선, 공혈동물이 반려동물로서 가진 욕구(사람과의 유대 등)를 최대한 보장하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동물권행동 카라가 지난 2015년 문제를 제기한 공혈묘 사업장의 모습 (사진=카라 제공)농림부 관계자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만들었다는 사실은 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농림부는 TF 논의 이후 업장 사후점검이나 가이드라인 적용 실태 등을 점검하지 않았다.동물혈액 판매업은 고도의 관리가 필요한 분야임에도 국내선 여전히 최소한의 허가나 관리도 없는 실정이다. 입법부도 공혈동물 처우에 문제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나 ‘의지’가 부족했다.지난 2019년 5월 2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는 인도적 동물혈액 채취와 공혈동물 보호에 관한 동물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됐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됐다.개정안을 대표발의했던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동물의 수술과정에서 필요한 동물혈액은 민간기업 또는 대학병원서 사육되는 공혈견·공혈묘를 통해 공급되고 있으나 (국가의) 관리는 없는 실정”이라며 반려동물 사업에 ‘동물혈액공급업’을 신설할 것을 주장했다. 또 대통령령으로 공혈동물의 혈액 채취·관리·유통·판매를 관리하고 공혈동물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공혈 대신 ‘헌혈’…반려인들이 나선다국가가 동물보호 의무를 방기하자 민간서 이를 시정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공혈동물의 희생을 끝내고자 반려인들이 자발적으로 헌혈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다. 지난 6월 ‘한국헌혈견협회’와 협력하는 동물병원만 17곳에 달한다.헌혈에 참여한 서산 래브라도리트리버 메시, 부산 사모예드 서호두, 부산 래브라도리트리버 오뎅이가 헌혈견 스카프를 하고 있는 모습(사진=한국헌혈견협회 제공)긴급수혈은 협회가 협력병원으로부터 들어온 장소와 시간을 공지하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반려주인이 수혈 요청에 응하는 형식이다. 단, 2~8세 사이, 25kg 이상, 심장사상충 등 구충약을 복용하고 전염성 질병이 없는 대형견에 한해 헌혈이 가능하다. 헌혈 후에는 적혈구가 바로 재생되기 때문에 건강상 문제도 없다.협회에 속한 대형견들이 긴급수혈 외에도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헌혈해 공혈견 혈액을 대체하면, 협력 병원들은 헌혈 전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조한다.강부성 한국헌혈견협회 대표는 “공혈견이 300여마리로 추정되는데 전국서 헌혈하는 대형 반려견 3000여마리가 확보된다면 공혈견을 대체할 수 있다”며 “현재 협회선 1년에 300여마리가 사정에 맞춰 자율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강 대표는 공혈견·공혈묘 근절의 근본 해결책은 ‘헌혈 캠페인’이라고 주장한다. 강 대표는 “동물혈액업을 신설하면 공혈견을 합법화하는 것이다. 이는 개식용 합법화와 같은 맥락”이라며 “문제가 된 민간 사업장은 광의의 동물보호법을 적용하되 궁극적으론 반려인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에 동참해 자체적으로 피 수요를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캐나다와 영국 등 서구권 국가에선 2000년대부터 ‘반려견 헌혈센터’를 운영해 공혈동물 혈액을 완벽히 대체했다. 반면 국내선 건국대학교가 현대자동차의 후원을 통해 아시아 최초 반려동물 헌혈센터를 건립해 지난 8월 개소한 실정이다.
2022.11.14 I 김화빈 기자
文이 "6개월 무상 양육한" 풍산개 尹 사저 못 들어갈 듯
  • 文이 "6개월 무상 양육한" 풍산개 尹 사저 못 들어갈 듯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9일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를 윤석열 대통령이 키우는 방안에 대해 “(윤 대통령이) 애완견을 더 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잘라 말했다.김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윤 대통령이 풍산개를 맡아서 키울 의향이 있는가’라는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김 실장은 “윤 대통령은 지금 개가 5마리, 고양이도 4마리 키워서 거의 집이 다 찬 모양”이라며 “지금 한 10마리 정도 키우는 것 같다. (사저가) 다 찼기 때문에 애완견을 더 들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윤 대통령 내외는 대통령 취임 후 경북 봉화에서 유기견·유기묘 3마리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정치 참여와 대선 출마 전부터 서초동 사저서 강아지 4마리(토리·나래·마리·써니)와 고양이(아깽이·나비·노랑이) 3마리 총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워왔다. 이들 가운데 비숑 프리제 2마리를 제외하면 모두 유기동물이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풍산개 파양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6개월간 대통령기록물인 반려동물을 무상으로 양육하고 사랑을 쏟아준 것에 오히려 고마워해야 할 것”이라며 “입양이야말로 애초에 내가 가장 원했던 방식이지만 현행법상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다”고 밝혔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잔디 광장에서 반려견들과 시간을 보내는 모습 (사진=페이스북 ‘건희사랑’ 캡처)
2022.11.09 I 김화빈 기자
풍산개 파양 논란 속 尹 대통령 내외 유기동물 입양
  • 풍산개 파양 논란 속 尹 대통령 내외 유기동물 입양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5월 10일 대통령 취임 후 유기견·유기묘 3마리를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 부부가 키우는 반려견과 반려묘는 기존 7마리에서 총 10마리로 늘었다.윤석열 대통령과 반려견 토리.(사진=윤석열 대통령 SNS)9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윤 대통령 내외는 경북 봉화에서 유기견 ‘올리’와 유기묘 ‘키위’와 ‘하양이’를 입양했다. 10마리 모두 윤 대통령 부부와 함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 들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윤 대통령은 정치 참여와 대선 출마 전부터 서초동 사저서 강아지 4마리(토리·나래·마리·써니)와 고양이(아깽이·나비·노랑이) 3마리 총 7마리의 반려동물을 키워왔다. 이들 가운데 비숑 프리제 2마리를 제외하면 모두 유기동물이다.이에 대해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당선 후에도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유기견 단체를 지원을 하며 강아지와 고양이를 추가로 거둬들였다”라고 설명했다.한편 문 전 대통령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의 파양 논란과 관련, “마침 윤석열 당시 당선인이 ‘반려동물을 키우던 사람이 계속 양육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개적으로 피력해준 덕분에 퇴임하는 대통령이 위탁받아 양육을 계속 하기로 한 것”이라며 “개 두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를 앙육하던 나로서는 풍산개 세 마리를 더 맡는다는 것이 지원이 있다해도 부담되는 일이었지만 그동안 키워온 정 때문에 감당할 수 있을 때까지 감당해보기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일각에선 윤 대통령 내외가 새로 이사한 한남동 관저서 풍산개들을 기르는 방안이 논의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대통령실은 “어떤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2.11.09 I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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