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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또 골대 불운’ 변성환호, 프랑스에 0-1 패... 2연패로 ‘16강행 희박’
- 변성환호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프랑스에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부르키나파소를 꺾고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변성환호가 또다시 골대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졌다.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며 패했던 미국과의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한국(승점 0)은 조 3위에 머물렀다. 프랑스, 미국(이상 승점 6)과의 격차가 벌어지며 조 3위가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이번 대회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을 형성한다. 현재 한국은 각 조 3위 6개 팀 중 6위에 머물러 있다. 부르키나파소와의 3차전을 승리한 뒤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김명준(포항 U-18)을 중심으로 양민혁(강원 U-18), 윤도영(대전 U-18)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진태호(전북 U-18), 백인우(용인 U-18), 임현섭(수원삼성 U-18)이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서정혁(전북 U-18), 유민준(성남 U-18), 강민우(울산 U-18), 배성호(대전 U-18)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포항 U-18)이 꼈다.한국이 시작과 함께 일격을 맞았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랑스가 약속된 플레이를 펼쳤다. 낮게 뒤로 내준 공을 마티스 아무구가 절묘한 궤적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실점에 웅크렸던 한국이 서서히 전진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백인우의 크로스를 김명준이 발에 맞혔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29분 프랑스의 역습 상황에서 부아부르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한국이 서서히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40분 윤도영과 백인우가 연계 플레이로 프랑스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김명준이 일대일 상황에서 넘어지며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김명준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후반전 들어 한국이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2분 윤도영이 일대일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약했다. 한국이 흐름을 탔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백인우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진태호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무게 중심을 공격에 둔 탓에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후반 24분 틴크레스, 부아부르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했으나 무위에 그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한국은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가했으나 끝내 프랑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실낱 같은 16강행 희망이 남은 한국은 오는 18일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 尹, APEC서 기후위기·디지털 규범 등 논의…한중정상회담도 기대
- [이데일리 권오석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에서 기후위기 극복, 디지털 윤리 규범, 다자무역체제 회복 등에 대해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 전 공군 1호기에서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국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의장국 수임을 준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도모하고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현안의 해법을 모색함에 있어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여를 계속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2025년 APEC 의장국으로, 정상회의 유치가 확정된 상태다. 1989년 APEC 창설을 주도한 우리나라는 이후 1991년 서울 APEC 각료회의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APEC 출범 초기 제도적 기틀 마련과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해 왔다.윤 대통령은 “그간 개방적 지역주의를 기초로 역내 번영을 이끌어 온 APEC이 2020년 채택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토대로 △무역투자 자유화 △혁신·디지털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강력히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푸트라자야는 당시 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로, 해당 미래 비전은 오는 2040년까지 계속되는 APEC의 장기적인 목표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분야에 있어 역내 협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다자무역체제 회복, 역내 상호연계성과 공급망 강화, 그리고 국제사회의 디지털 규범 정립을 중심으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미국 주도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도 참석, 공급망 다변화 방안도 모색한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도 함께한다.무엇보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중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연 회담 이후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된다.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 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사태 이후 오랜 기간 경색 중인 한중이 관계 회복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북한 비핵화, 경제 교류 등 다방면에서 한중 양국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한편, APEC 각료회의 참석을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먼저 만난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들은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일이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를 신설하는 것과 관련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박진 외교부 장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이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중인 APEC에서 만나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 르메르디앙&목시 호텔, 1주년 패키지...메리어트 아시아 호텔들과 협업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은 호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지역 호텔들과 협업한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협업 호텔은 르메르디앙 발리 짐바란, 르메르디앙 사이공, 목시 오사카 신 우메다 등 총 5개다. 호텔은 패키지 예약 및 SNS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전개한다. 경품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지역 총 5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 2박 숙박권으로, 총 5명에게 증정한다.이와 함께 라팔레트 파리 식사권과 르미에르 애프터눈 티 세트 이용권, 티 오마카세 이용권, 바 목시 무제한 다이닝&주류 프로모션 이용권 등 레스토랑 & 바 무료 식사권 및 이용권을 15명에게 증정한다.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투숙 시 라팔레트 파리 조식 뷔페 2인, 1주년 화이트 캔들 쁘띠 케이크, 스파클링 와인을 제공한다. 목시 서울 명동 투숙 시 웰컴 드링크, 화이트 캔들 쁘띠 케이크, 스파클링 와인을 혜택으로 준다.패키지 예약 기간은 오는 25일까지, 투숙 기간은 내년 2월 29일까지다. 가격은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디럭스 킹 1박 기준, 39만1000원부터, 목시 서울 명동 퀸 1박 28만원부터다.
- 미·중 정상회담, 군사대화 재개 최우선 과제…대만 문제 난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달 15일(현지시간) 열릴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세계 경제가 둔화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두 강대국의 수장들이 만나 전략적 합의를 도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군사 대화 재개와 함께 대만 문제 간섭, 수출 제한 등 첨예한 안건들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달 15일 두 정상이 다시 만나면 1년여만에 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사진=AFP)◇美 군사대화 거론, 中도 “양국 관계 안정 기대”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건너가 이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회담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과 러시아 관계, 대만, 인도·태평양, 인권, 펜타닐 마약, 공정 무역·경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중국에서는 정상회담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2일(현지시간) 미·중 전문가들의 전망이라며 “1년만에 열리는 대면 정상회담이 서로의 전략적 의도를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의견 차이가 갈등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 된다고 믿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국제사회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국가원수 외교 전략으로 중·미 관계가 하루빨리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중국은 그동안 정상회담 성사 여부조차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날이 선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국을 찾았던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지난주 미국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면서 중국의 제스처도 한결 완화됐다.GT는 “양측은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합의를 모색하며 경제적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하고 경제 성장, 금융 안정성, 규제를 포함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신화통신은 “미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과 접촉을 모색하고 있으며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공통분모 모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미국도 점차 정상회담 의제를 언급하면서 중국과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CNN 등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과) 통신을 끊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재건하고 싶어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군사 대화 재개가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릴 예정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12일(현지시간) APEC 반대 시위를 열고 있다. (사진=AFP)◇바이든 재선용 vs 경제 회복 성과…각자 속내 달라미·중이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그만큼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 재개를 내년 재선 성공을 위한 카드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옐런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중국으로 잇달아 보내며 대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특히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국가, 러시아 등과 소통하고 있는 중국과 군사 대화를 복원하는 등 성과를 거둔다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다시 드러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중국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와 반도체 등 기술 수출 제한으로 경제 회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 주석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까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이유도 일부 제재 완화 같은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크다.중국 매체들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와 징벌적인 관세 등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선 진전 사항이 없다고 불만을 표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다만 오랫동안 갈등을 벌인 양국간 의견 차이가 컸던 만큼 대대적인 ‘중대 발표’가 담기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양측이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교류를 강화하는 정도로 정상회담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특히 중국이 예민한 대만 문제는 쉽사리 합의가 되지 않는 사항이다. 하나의 국가를 표방하는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대만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도 중국에게는 협의 대상이 아니다.결국 정상회담에서 어디까지 선을 지키며 적절한 수준의 타협을 이룰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신화통신은 논평에서 “현재 중·미 관계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고 양국 관계를 안정하고 개선하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도 “양국이 모든 부문에서 노력해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53억…전년比 28.8%↓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별도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7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8% 감소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9.1% 줄어든 4조6734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000120) 등 종속회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4434억원, 39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18.2% 줄었다.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부문 3분기 매출액은 3조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0%, 14.9%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3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햇반과 비비고 등을 내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해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해외 식품사업도 글로벌 전략제품인 만두, 치킨, P라이스, K소스, 김치, 김, 롤 등을 앞세워 확장을 이어갔다. 북미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자리를 지켰고,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도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는 설명이다.신규 시장인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국 메인스트림 채널인 오카도(Ocado)에 비비고 냉동밥, K소스 등을 선보였고 아스다(ASDA)에 김스낵을 출시했다. 호주에서는 현지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Woolworths)의 모든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987억원,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기저 부담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은 1595억원의 매출액과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의 판매량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됐다.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6092억원의 매출액과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를 강화하고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FNT 사업부문은 ‘액티브엔리치(ActiveNrich)’ 항산화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였다”며 “K 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 강화 및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美 샌프란서 APEC 회의 개막…미·중 정상회담 주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다. 오는 15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APEC회의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날 21개 회원국의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를 시작으로 14일~16일 각국의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개최된다. APEC 회의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의장국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시 주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참석한다. 다만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불참한다. APEC 정상회의 첫날인 15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1년 만이다. 두 정상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 군사 문제와 미국의 대중 첨단 기술 수출 제한 및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등 양국 현안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CEO 서밋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 빅테크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창업자 장중머우 전 회장도 자리한다. APEC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아세안 6개국 등 21개국이다. APEC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62%를 차지한다.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까지 2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어서,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동선언문이 채택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동성명은 단조로울 가능성이 높다”며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이 서로 강력한 견해를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뉴스새벽배송]'매의 발톱' 드러낸 파월…나스닥 0.94%↓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9일(현지시간) “추가로 긴축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매(긴축)의 발톱’을 다시 드러냈다. 사실상 긴축이 끝났다며 시장이 앞서나가자 경고를 날린 것이다. 이에 나스닥이 0.94% 내리는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미국의 국채 금리는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여야 긴장이 더욱 고조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보며 바쁘게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 하락-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날보다 220.33포인트(0.65%) 떨어진 3만3891.94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97포인트(0.94%) 내린 1만3521.45로 장을 마감.-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그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언급-이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데 대해 “나와 동료들은 이러한 진전에 기쁘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평가◇파월 발언에 미국 국채금리 급등-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bp(1bp=0.01%포인트)가량 급등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돌파.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여.-또 이날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가 다시 시장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발행금리는 입찰 이전 금리보다 0.05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수요 부진을 시사. 또한 응찰률은 2.24배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약했고, 직접 입찰자와 간접 입찰자들의 낙찰률도 2021년 이후 가장 약해-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 최종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 높을 것이란 것.◇이스라엘, 민간인 대피위해 매일 4시간 교전중지-이스라엘은 민간인들이 교전 지역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혀-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4시간 교전 중지는 이날부터 시행되며 이스라엘이 매일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이를 시행하는 시간을 발표하게 됨-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이런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는 특히 민간인들이 전투행위의 영향에서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APEC회의, 美 샌프란서 11일 개막…바이든·시진핑 회담-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 등에서 개최.-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12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21개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참석. 윤석열 대통령 역시 참석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도 예상.-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아.-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 중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 회담에 관심이 쏠려. 회담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대좌.◇노란봉투법·방송3법, 민주당 강행으로 단독처리-전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 노란봉투법은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만 17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3명, 기권 1명으로 가결.-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으로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와 쟁의행위 범위를 넓히고,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 내용-방송 3법으로 통칭되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투표에 참여한 야당 의원 175∼176명 전원 찬성으로 처리. 한국방송공사(KBS), 문화방송(MBC),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 수를 늘리고 사장 추천권을 일반 시민에게 주는 등 공영방송 지배 구조를 바꾸는 게 주요 내용.-국민의힘은 반헌법적 법안이라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거라고 반발◇野, 이동관 탄핵안 발의에 與, 필리버스터 철회-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국민의힘 측 필리버스터 철회로 본회의가 종료되고 표결이 무산되면서, 탄핵안 처리는 불투명해진 상황.-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발의 후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서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기에 원내 과반 의석을 지닌 민주당의 단독 처리가 가능.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아 본회의가 추가로 열리지 않으면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표결도 불가능해 지는 만큼, 필리버스터 포기로 대응.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인력 감축 철회, 청년고용 창출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지하철 1~8호선, 이틀째 파업 이어가-서울 지하철 1에서 8호선을 운행 중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출근시간 지하철은 정상 운행하지만, 낮부터는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늘어날 전망.-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사측의 인력 감축안.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10여차례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일반청약 경쟁률 70대 1-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3조6705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총 38만1625건이 접수돼.-배정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각각 2조5185억원, 1조425억원이 몰렸고, 하이투자증권에는 1095억원어치 신청이 들어와.-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佛 메디치 외국문학상-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9일(현지시간)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한국 작가의 작품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으로 1970년부터 외국문학상을 선정.-‘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 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인 2021년 펴낸 장편 소설로,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