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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골대 불운’ 변성환호, 프랑스에 0-1 패... 2연패로 ‘16강행 희박’
  • ‘아 또 골대 불운’ 변성환호, 프랑스에 0-1 패... 2연패로 ‘16강행 희박’
  • 변성환호가 경기 시작 2분 만에 내준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고 프랑스에 패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부르키나파소를 꺾고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변성환호가 또다시 골대 불운에 고개를 숙였다.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프랑스에 0-1로 졌다.두 차례 골대를 강타하며 패했던 미국과의 1차전에 이어 2연패를 당한 한국(승점 0)은 조 3위에 머물렀다. 프랑스, 미국(이상 승점 6)과의 격차가 벌어지며 조 3위가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이번 대회는 24개국이 6개 조로 나뉘어 경쟁한다. 각 조 1, 2위 팀과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을 형성한다. 현재 한국은 각 조 3위 6개 팀 중 6위에 머물러 있다. 부르키나파소와의 3차전을 승리한 뒤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한국은 4-3-3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김명준(포항 U-18)을 중심으로 양민혁(강원 U-18), 윤도영(대전 U-18)이 공격을 이끌었다. 중원엔 진태호(전북 U-18), 백인우(용인 U-18), 임현섭(수원삼성 U-18)이 자리했고 수비 라인은 서정혁(전북 U-18), 유민준(성남 U-18), 강민우(울산 U-18), 배성호(대전 U-18)가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홍성민(포항 U-18)이 꼈다.한국이 시작과 함께 일격을 맞았다. 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프랑스가 약속된 플레이를 펼쳤다. 낮게 뒤로 내준 공을 마티스 아무구가 절묘한 궤적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른 실점에 웅크렸던 한국이 서서히 전진했다.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백인우의 크로스를 김명준이 발에 맞혔으나 제대로 맞지 않았다. 위기도 있었다. 전반 29분 프랑스의 역습 상황에서 부아부르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한국이 서서히 기세를 끌어올렸다. 전반 40분 윤도영과 백인우가 연계 플레이로 프랑스 수비진에 균열을 가했다. 김명준이 일대일 상황에서 넘어지며 슈팅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김명준이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후반전 들어 한국이 공격 기어를 높였다. 후반 2분 윤도영이 일대일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으나 약했다. 한국이 흐름을 탔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백인우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진태호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무게 중심을 공격에 둔 탓에 아찔한 장면도 나왔다. 후반 24분 틴크레스, 부아부르에게 연속 슈팅을 허용했으나 무위에 그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한국은 마지막까지 총공세를 가했으나 끝내 프랑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실낱 같은 16강행 희망이 남은 한국은 오는 18일 부르키나파소를 상대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2023.11.15 I 허윤수 기자
尹, APEC서 기후위기·디지털 규범 등 논의…한중정상회담도 기대
  • 尹, APEC서 기후위기·디지털 규범 등 논의…한중정상회담도 기대
  • [이데일리 권오석 윤정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15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했다. 윤 대통령이 APEC에 참석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에서 기후위기 극복, 디지털 윤리 규범, 다자무역체제 회복 등에 대해 주도적으로 논의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 전 공군 1호기에서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미국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의장국 수임을 준비하며 지속가능한 성장과 번영을 도모하고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현안의 해법을 모색함에 있어 대한민국의 책임과 기여를 계속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우리나라는 2025년 APEC 의장국으로, 정상회의 유치가 확정된 상태다. 1989년 APEC 창설을 주도한 우리나라는 이후 1991년 서울 APEC 각료회의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개최 등을 통해 APEC 출범 초기 제도적 기틀 마련과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해 왔다.윤 대통령은 “그간 개방적 지역주의를 기초로 역내 번영을 이끌어 온 APEC이 2020년 채택된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토대로 △무역투자 자유화 △혁신·디지털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강력히 연대하고 협력해 나갈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푸트라자야는 당시 회의 의장국인 말레이시아의 행정수도로, 해당 미래 비전은 오는 2040년까지 계속되는 APEC의 장기적인 목표다.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기후위기 극복과 청정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전환 분야에 있어 역내 협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다자무역체제 회복, 역내 상호연계성과 공급망 강화, 그리고 국제사회의 디지털 규범 정립을 중심으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미국 주도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도 참석, 공급망 다변화 방안도 모색한다. 또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한미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좌담회도 함께한다.무엇보다, 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중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연 회담 이후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된다.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 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사태 이후 오랜 기간 경색 중인 한중이 관계 회복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북한 비핵화, 경제 교류 등 다방면에서 한중 양국의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한편, APEC 각료회의 참석을 계기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먼저 만난 한미일 3국의 외교장관들은 경제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장관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협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미일이 ‘고위급 사이버 협의체’를 신설하는 것과 관련해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공조를 한층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박진 외교부 장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이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중인 APEC에서 만나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외교부)
2023.11.15 I 권오석 기자
尹,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 샌프란시스코로 출국
  • 尹,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 샌프란시스코로 출국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참석차 15일 출국했다.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하기 전 공군 1호기에서 출국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성남 서울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으로 2박 4일 미국 방문길에 올랐다. APEC에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공항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과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윤 대통령은 APEC 회의 세션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와 자유무역 체제 수호의 중요성, APEC 회원국 간의 연대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 미국 주도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정상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 방안도 모색한다.이번 방미를 계기로 한중정상회담이 열릴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양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렸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연 회담 이후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게 된다.윤 대통령은 APEC 회의 일정을 마치고 오는 18일 오후에 귀국해 국내 현안과 경제 일정을 보고받는다.
2023.11.15 I 권오석 기자
정상회담 앞둔 美中, 기후변화 공동대응 합의…워킹그룹 가동
  • 정상회담 앞둔 美中, 기후변화 공동대응 합의…워킹그룹 가동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과 중국이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실무 대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지난 7월 중국 베이징에서 만난 존 케리(왼쪽) 미국 기후변화 특사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 (사진=로이터·연합뉴스)1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와 중국 생태환경부는 이날 공개한 ‘서니랜드 성명’을 통해 “2020년대 구체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협력을 위해 ‘2020년대 기후변화 대응 워킹그룹’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국의 기후정책 수장인 존 케리 미 백악관 기후문제 특사와 셰전화 중국 기후변화 특별대표는 올 7월 미국 베이징에서 만난 데 이어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서니랜드에서 회담을 열었는데 이번 성명은 두 차례 대화의 성과를 담고 있다.양국 기후정책 수장이 총괄하는 워킹그룹 설립은 미·중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공조를 재개하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양국은 이번 성명에서 “현 세대와 미래 세대를 위해 이 시대의 가장 큰 과제(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데 유엔기후변화협약과 파리협정의 다른 당사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나라로, 10년 동안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대화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경색되면서 협상이 중단됐다.양국은 구체적으로 화석연료 대체를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 메탄 배출량 감축, 순환경제 활성화 등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분야에선 2030년까지 적어도 5개의 대형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에너지 정책·전략 대화도 재개될 예정이다.서니랜드 성명은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발표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양국 정부 역시 성명 첫 머리에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회담을 상기하며 기후위기 해소를 위해 다른 나라와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정상회담에서도 기후변화 대응 공조는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환경단체 천연자원보호협의회의 마시시 바프라는 이번 성명에 대해 “우리 시대의 실존적 위기에 대해 강력한 협력 메시지를 보냈다”고 평가했다.양국 협력은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8)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의 탈석탄 계획이 구체화하지 않았다는 건 이번 성명의 맹점으로 꼽힌다.
2023.11.15 I 박종화 기자
시진핑, APEC 참석차 美방문…바이든과 정상회담 예정(종합)
  • 시진핑, APEC 참석차 美방문…바이든과 정상회담 예정(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같은 국제 현안을 비롯해 군사대화 재개, 펜타닐 단속 등 광범위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 등이 함께 했다.에어차이나 전용기를 타고 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은 비행기에 연결된 계단 위에서 손을 흔들며 내려왔다.이후 활주로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 대사 등을 만나 인사하고 중국 국기가 걸린 리무진에 탑승해 이동했다.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이번 미국 방문 목적은 공식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지만 이번 회의 기간 중 15일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열기로 했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을 하는 것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이후 1년여만이다.미·중은 올해 2월 정찰 풍선 사건을 계기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으며 이후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 추가 제한, 중국 기술기업 투자 제한 등 조치로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 역시 미국 반도체 기업 구매를 제한하고 광물 수출에 규제를 걸면서 맞대응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이 중국에 꾸준히 고위급 인사를 보내며 대화를 모색하고 중국측에서도 대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이번 정상회담은 경제 문제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로이터통신은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과 경제·군사적 경쟁이 심화하자 중국으로부터 일부 중요한 미국 공급망의 위험 제거를 추진했지만 이는 세계 경제를 뒤흔들 초강대국 대결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다”고 지적했다.한편 시 주석의 미국 도착을 두고 샌프란시스코 중국 대표단 호텔 밖에는 친중 성향의 시위대 수백명이 중국 국기를 들고 집결했다. 반면 중국의 티베트, 위구르족 등에 대한 비판적인 인권 단체들의 대규모 시위도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해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등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AFP)
2023.11.15 I 이명철 기자
시진핑, 6년여만에 미국 도착…바이든과 곧 만난다
  • 시진핑, 6년여만에 미국 도착…바이든과 곧 만난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했다. 양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같은 국제 현안을 비롯해 군사대화 재개, 펜타닐 단속 등 광범위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태운 비행기가 착륙하고 있다. (사진=AFP)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과 중국 관영 매체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 등이 함께 했다.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을 만난 것이 마지막이다. 이번 미국 방문 목적은 공식적으로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이지만 이번 회의 기간 중 15일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열기로 했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을 하는 것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던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이후 1년여만이다.미·중은 올해 2월 정찰 풍선 사건을 계기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으며 이후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 추가 제한, 중국 기술기업 투자 제한 등 조치로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 역시 미국 반도체 기업 구매를 제한하고 광물 수출에 규제를 걸면서 맞대응했다.하지만 한편으로는 미국이 중국에 꾸준히 고위급 인사를 보내며 대화를 모색하고 중국측에서도 대화 의지를 드러내면서 정상회담이 성사됐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2023.11.15 I 이명철 기자
바이든 “중국과 디커플링 안해…관계 개선할 것”
  • 바이든 “중국과 디커플링 안해…관계 개선할 것”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5일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해 “중국과 디커플링을 시도하고 있지 않다”며 “관계를 더 좋게 바꾸려한다”고 밝혔다. 악화한 미중 갈등을 수면 아래로 내리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후변화 대응 관련 투자 연설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방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미중정상회담의 성공 기준에 대한 질문에 “정상적인 소통의 경로로 복귀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전화를 걸어 서로 대화하고, 군 당국간에 서로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국인들, 평균적인 주택 소유자, 즉 중국의 보통 시민이 괜찮은 급여를 받는 직업을 가진다면 그들에게도 이롭고 우리 모두에 이익“이라고 답했다. 미중 경제 커플링이 아닌 교류의 호혜적인 측면을 강조한 셈이다.다만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고 싶으면 모든 영업 비밀을 넘겨야 하는 상황을 계속 지지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무역 및 투자 관행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다.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중동분쟁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북한과 러시아간 밀착, 대만, 인권, 인공지능(AI) 문제를 비롯해 공정한 무역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 방미(訪美)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6년 만이다.
2023.11.15 I 김상윤 기자
시진핑, 미중 정상회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 시진핑, 미중 정상회담·APEC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위해 14일 출국했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연합뉴스)중국 관영통신 신화사는 시 주석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저녁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미국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인 2017년 이후 6년여 만이다. 시 주석은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두 정상이 대면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의 갈등 현안인 인권, 대만해협, 남중국해, 미국의 대중국 기술 통제 등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기후변화, 마약 문제(중국산 펜타닐 원료의 밀반입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은 또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과 별도로 APEC 정상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미국 기업인들과의 만찬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양자 정상회담 등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2023.11.14 I 오희나 기자
내수 부진·신뢰 저하…“중국 경제 회복 모멘텀 사라져간다”
  • 내수 부진·신뢰 저하…“중국 경제 회복 모멘텀 사라져간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의 경제 회복 모멘텀이 사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경제지표가 다시 주춤하고 해외 투자자들은 중국을 떠나가고 있다. 그동안 고성장을 일궈오며 위력을 떨치던 시기에는 중국의 강력한 외교 정책이 먹혀들었지만 이제는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경제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달라진 경제 흐름에 맞춰 중국의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이유다.지난 11일 중국 베이징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이 광군제 행사와 관련한 게시물을 보고 있다. (사진=AFP)◇국경절·광군제도 힘 못써…못 살아나는 내수중국에서는 이달 11일까지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가 진행됐다. 중국 내부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판매가 급증했다며 홍보했지만 성장세는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블룸버그통신은 13일(현지시간) 노무라홀딩스의 데이터를 인용해 “광군제 기간 매출 가치는 지난해보다 2.1% 증가해 전년 증가율(14%)보다 훨씬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지난달은 중국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까지 있었지만 기대 만큼 내수 활성화 효과는 거두지 못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대비 6.2% 증가하겠지만 월간 판매량을 연간으로 환산한 연율 기준으로는 0.5% 줄어든 수준이라고 예상했다.이미 중국의 경제지표는 이달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자지수(PMI)는 49.5로 경기 위축 국면임을 나타냈고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2% 하락해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부진한 중국 내수 시장은 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을 의미하는 디플레이션을 의미한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 발표에서도 10월 신규 대출 규모는 7384억위안(약 134조원)으로 전월(2조3100억위안)보다 크게 감소했다. 소비가 위축되니 대출을 받을 필요도 없어지는 셈이다.중국 경제가 탄력을 잃으니 해외 투자자들도 빠져나가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 증시는 외국인 이탈로 크게 하락했다. 올해 3분기 중국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118억달러(약 15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해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98년 이후 처음 마이너스(-)를 나타냈다.중국 장쑤성 난징항에 화물 컨테이너들이 쌓여 있다. (사진=AFP)◇막대한 영향력 나타내던 중국, 저성장 단계로중국이 서서히 저성장 단계로 진입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스캇 케네디 선임고문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중국의 경제적 성공이 지속되고 초강대국으로 성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은 오늘날 중국에게 막대한 경제적, 정치적 영향력을 부여하고 있다”며 “이러한 인식의 붕괴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온다”고 지목했다.1990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10%대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던 중국은 사회주의 경제의 성과를 입증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서구와 대척점에 섰다. 미국과의 패권 경쟁 뿐 아니라 대만·남중국해에 대한 군사 위협이나 일대일로 정책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 첨단산업 전략적 투자 등도 이러한 힘이 반영됐다는 평가다.SCMP는 “중국은 반복적으로 쇠퇴했다가 다시 회복했으며 중국 경제가 즉각 절벽에서 떨어진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도 “신뢰는 시장과 지정학의 핵심이며 중국이 정점에 이르렀다는 사실은 국가 영향력이나 투자자 행동 등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실제 영국 브랜드 평가 업체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소프트파워 지수’(Global Soft Power Index)에서 중국은 올해 일본에 밀린 5위로 전년보다 한계단 하락했다. 미국은 1위 자리를 지켰다. 해당 지수는 무력 없이 국제 관계를 형성하는 국가의 능력 측정 지표다.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강경한 외교 정책과 영향력 과시가 오히려 소프트파워 약화라는 결과를 가져왔다는 지적이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국면 전환 필요한 시진핑, 6년여만 미국으로강력한 경제 성장을 권력의 원천으로 삼았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입장에서는 국면 전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5일 예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이 관심을 받는 이유다. 시 주석이 미국을 찾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글로벌 경제학 교수 야셩 황은 SCMP에 “시 주석이 이번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날 의지를 언급하면서 베이징이 향후 덜 대립적인 모습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미·중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같은 국제 현안 뿐 아니라 양국간 군사대화 재개, 공정 무역·경제 등 다양한 안건을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이 회담을 통해 어떠한 성과를 가져가는지 여부가 앞으로 중국 경제에도 큰 효과로 작용한다는 전망이다.중국 경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체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중국 정부는 그동안 일부 통화정책 완화와 1조위안(약 182조원) 규모 국채 발행 계획 발표 등 경기 부양 조치를 내놨지만 여전히 시장 반응은 싸늘한 상황이다.중국의 경기 부양 노력을 가늠할 이벤트는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와 지급준비율(RRR) 결정 등이 있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은 보다 지속가능한 회복을 보장하기 위해 부동산 부문을 구제하고 지방정부 부채를 청산하기 위해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23.11.14 I 이명철 기자
르메르디앙&목시 호텔, 1주년 패키지...메리어트 아시아 호텔들과 협업
  • 르메르디앙&목시 호텔, 1주년 패키지...메리어트 아시아 호텔들과 협업
  • [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르메르디앙&목시 서울 명동은 호텔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지역 호텔들과 협업한 패키지를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협업 호텔은 르메르디앙 발리 짐바란, 르메르디앙 사이공, 목시 오사카 신 우메다 등 총 5개다. 호텔은 패키지 예약 및 SNS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이벤트를 전개한다. 경품은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아시아 지역 총 5개 르메르디앙&목시 호텔 2박 숙박권으로, 총 5명에게 증정한다.이와 함께 라팔레트 파리 식사권과 르미에르 애프터눈 티 세트 이용권, 티 오마카세 이용권, 바 목시 무제한 다이닝&주류 프로모션 이용권 등 레스토랑 & 바 무료 식사권 및 이용권을 15명에게 증정한다.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투숙 시 라팔레트 파리 조식 뷔페 2인, 1주년 화이트 캔들 쁘띠 케이크, 스파클링 와인을 제공한다. 목시 서울 명동 투숙 시 웰컴 드링크, 화이트 캔들 쁘띠 케이크, 스파클링 와인을 혜택으로 준다.패키지 예약 기간은 오는 25일까지, 투숙 기간은 내년 2월 29일까지다. 가격은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 디럭스 킹 1박 기준, 39만1000원부터, 목시 서울 명동 퀸 1박 28만원부터다.
2023.11.14 I 문다애 기자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서 군사대화 재개 합의할 듯"
  • "바이든-시진핑, 정상회담서 군사대화 재개 합의할 듯"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 재개에 합의할 것으로 관측된다.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일본 교도통신은 양국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15일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를 일부 재개하는 데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4일 보도했다. 미·중 정상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 회담을 열 계획인데 두 사람이 만나는 건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다.미국은 우발적 충돌 방지와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해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려 공을 들여왔다. G2 간 군사대화는 지난해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사실상 단절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미국이 실무자급을 포함한 대화 재개를 요청하자 중국도 이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최근 들어선 양국 군당국 사이엔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다.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다자안보회의인 샹산포럼에 신시아 칼라스 미 국방부 중국 담당 국장이 참석한 게 대표적인 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중국 국방부장이 공석이긴 하지만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며 지난주 중국 측에 고위급 군사회담을 재차 제안했다.한 미국 관료는 “우리는 여러 성과를 내려는 게 아니다”며 “미·중 경쟁을 관리하고 잠재적 갈등 위험성을 관리하고 대화 채널을 열어놓는 게 목표”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릭 워터스 전(前) 미 국무부 중국·대만 부차관보는 “대만과 (반도체 등) 기술 문제, (미·중) 경쟁 관계의 다른 측면을 고려할 때 관계를 얼마나 안정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선 군사 대화 재개 외에도 양안 관계와 기후 변화, 인공지능(AI), 마약 문제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FT는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선 공동성명이 채택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교수는 “근본적인 문제에선 양측 거리가 여전히 매우 멀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3.11.14 I 박종화 기자
미·중 정상회담, 군사대화 재개 최우선 과제…대만 문제 난관
  • 미·중 정상회담, 군사대화 재개 최우선 과제…대만 문제 난관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달 15일(현지시간) 열릴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측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세계 경제가 둔화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두 강대국의 수장들이 만나 전략적 합의를 도출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군사 대화 재개와 함께 대만 문제 간섭, 수출 제한 등 첨예한 안건들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만나 인사하고 있다. 이달 15일 두 정상이 다시 만나면 1년여만에 회담이 열리는 것이다. (사진=AFP)◇美 군사대화 거론, 中도 “양국 관계 안정 기대”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미국으로 건너가 이달 15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고위 관료를 인용해 회담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과 러시아 관계, 대만, 인도·태평양, 인권, 펜타닐 마약, 공정 무역·경제까지 다양한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중국에서는 정상회담을 얼마 남겨두지 않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는 12일(현지시간) 미·중 전문가들의 전망이라며 “1년만에 열리는 대면 정상회담이 서로의 전략적 의도를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의견 차이가 갈등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 된다고 믿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양국 관계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같은날 논평을 통해 “국제사회는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을 고대하고 있으며 국가원수 외교 전략으로 중·미 관계가 하루빨리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중국은 그동안 정상회담 성사 여부조차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날이 선 모습을 보였다. 최근 미국을 찾았던 왕이 중국 외교부장(장관)은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말하기도 했다.지난주 미국에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 국무원 부총리가 만나면서 중국의 제스처도 한결 완화됐다.GT는 “양측은 의사소통을 강화하고 합의를 모색하며 경제적 ‘디커플링’(탈동조화)에 반대하고 경제 성장, 금융 안정성, 규제를 포함한 공통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신화통신은 “미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과 접촉을 모색하고 있으며 좀처럼 볼 수 없었던 ‘공통분모 모색’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도 평가했다.미국도 점차 정상회담 의제를 언급하면서 중국과 세부 사항에 대한 조율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 CNN 등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미국과) 통신을 끊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재건하고 싶어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군사 대화 재개가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릴 예정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이 12일(현지시간) APEC 반대 시위를 열고 있다. (사진=AFP)◇바이든 재선용 vs 경제 회복 성과…각자 속내 달라미·중이 정상회담을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그만큼 양국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는 평가다.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 재개를 내년 재선 성공을 위한 카드로 꼽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옐런 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중국으로 잇달아 보내며 대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특히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격화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동국가, 러시아 등과 소통하고 있는 중국과 군사 대화를 복원하는 등 성과를 거둔다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다시 드러낼 수도 있다는 판단이다.중국 역시 미국의 관세 부과와 반도체 등 기술 수출 제한으로 경제 회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시 주석이 미국으로 건너가면서까지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는 이유도 일부 제재 완화 같은 소기의 성과를 얻기 위해서라는 관측이 크다.중국 매체들은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면서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와 징벌적인 관세 등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선 진전 사항이 없다고 불만을 표하며 미국을 압박하고 있다.다만 오랫동안 갈등을 벌인 양국간 의견 차이가 컸던 만큼 대대적인 ‘중대 발표’가 담기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양측이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앞으로 교류를 강화하는 정도로 정상회담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특히 중국이 예민한 대만 문제는 쉽사리 합의가 되지 않는 사항이다. 하나의 국가를 표방하는 중국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미국은 대만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남중국해 영유권 문제도 중국에게는 협의 대상이 아니다.결국 정상회담에서 어디까지 선을 지키며 적절한 수준의 타협을 이룰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신화통신은 논평에서 “현재 중·미 관계는 여전히 많은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했고 양국 관계를 안정하고 개선하려면 갈 길이 멀다”면서도 “양국이 모든 부문에서 노력해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3.11.13 I 이명철 기자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53억…전년比 28.8%↓
  • CJ제일제당, 3분기 영업익 2753억…전년比 28.8%↓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별도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27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8% 감소했다고 13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전년동기대비 9.1% 줄어든 4조6734억원을 기록했다. CJ대한통운(000120) 등 종속회사 실적을 반영한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조4434억원, 396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7.1%, 18.2% 줄었다.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부문 3분기 매출액은 3조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3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 늘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1.0%, 14.9% 줄면서 감소세를 보였지만, 3분기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햇반과 비비고 등을 내세워 외식 소비 둔화에 따라 늘어나는 내식 수요를 공략해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이 늘었고, 판매·관리비를 효율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해외 식품사업도 글로벌 전략제품인 만두, 치킨, P라이스, K소스, 김치, 김, 롤 등을 앞세워 확장을 이어갔다. 북미에서는 만두가 그로서리 경로 점유율 50%를 넘어서며 1등 자리를 지켰고, 지난 분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슈완스의 피자 브랜드 ‘레드바론(Red Baron)’도 2위 브랜드와 격차를 벌렸다는 설명이다.신규 시장인 유럽과 오세아니아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국 메인스트림 채널인 오카도(Ocado)에 비비고 냉동밥, K소스 등을 선보였고 아스다(ASDA)에 김스낵을 출시했다. 호주에서는 현지 최대 대형마트인 울워스(Woolworths)의 모든 매장에서 비비고 만두를 판매하고 있다.사료첨가제를 주력으로 하는 바이오 사업부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987억원, 1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기저 부담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다만 고수익 제품인 트립토판을 비롯해 발린, 알지닌 등 스페셜티 아미노산은 30%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조미소재·미래식품 소재 등이 주력인 FNT(Food&Nutrition Tech) 사업부문은 1595억원의 매출액과 3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전방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신규 수요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조미소재 ‘테이스트엔리치(TasteNrich)’의 판매량이 전분기에 비해 개선됐다.사료·축산 독립법인 CJ피드앤케어는 6092억원의 매출액과 5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국가인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사료·축산 수요 부진에 따른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만두, 피자 등 1등 제품 지위를 강화하고 유럽·오세아니아 등 신규 지역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사업부문은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품목 판매를 지속 확대하고, FNT 사업부문은 ‘액티브엔리치(ActiveNrich)’ 항산화 솔루션 등을 앞세워 글로벌 뉴트리션 소재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3분기에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경영 효율화를 통해 영업이익 감소폭을 줄였다”며 “K 스트리트푸드 등 전략 제품 판매 강화 및 글로벌 신영토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3 I 이후섭 기자
美 샌프란서 APEC 회의 개막…미·중 정상회담 주목
  • 美 샌프란서 APEC 회의 개막…미·중 정상회담 주목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했다. 오는 15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개최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APEC회의는 이날부터 오는 17일까지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 구축’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이날 21개 회원국의 고위 관료가 참석하는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를 시작으로 14일~16일 각국의 기업 총수들이 참석하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개최된다. APEC 회의의 하이라이트인 정상회의는 15일부터 17일까지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의장국인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시 주석,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참석한다. 다만 전쟁범죄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불참한다. APEC 정상회의 첫날인 15일에는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1년 만이다. 두 정상은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등 군사 문제와 미국의 대중 첨단 기술 수출 제한 및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등 양국 현안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국제 정세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CEO 서밋에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CEO, 샘 올트먼 오픈AI CEO,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CEO 등 빅테크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창업자 장중머우 전 회장도 자리한다. APEC 회원국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아세안 6개국 등 21개국이다. APEC 회원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 세계의 62%를 차지한다.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까지 2개의 전쟁이 진행 중이어서, 회원국 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공동선언문이 채택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공동성명은 단조로울 가능성이 높다”며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로 구성된 소규모 그룹이 서로 강력한 견해를 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2023.11.12 I 김겨레 기자
시진핑 "美오케스트라 50년만의 中베이징 공연, 역사에 기록될 것"
  • 시진핑 "美오케스트라 50년만의 中베이징 공연, 역사에 기록될 것"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시진핑(사진 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중국 베이징 공연이 50년 만에 다시 열린 것과 관련,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 중국 국립 교향악단 및 여러 나라 성악가의 중국 공연은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최근 마티아스 타르노폴스키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 “1973년 첫 방중을 기념해 중국 인민과 반세기를 뛰어넘는 음악 우정을 이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돼 매우 기쁘다”고 강조한 뒤 “악단이 중국과 미국 사이에서 문화사절로 활약하며 12차례 중국을 방문해 중미 관계 발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전날(10일) 밤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첫 공연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 공연은 중국 인민 대외우호협회가 주관했으며 중국 국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로 마련됐다. 향후 톈진과 상하이, 쑤저우 순회공연과 마스터 클래스 과정 참석 등을 통해 양국 간 음악 교류에 나설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이 오케스트라는 1973년 9월 미국 교향악단 최초로 베이징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총 12차례 공연했다. 양국은 1971년 이른바 ‘핑퐁 외교’를 통해 화해 무드를 조성한 뒤 이듬해인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 마오쩌둥 주석과 정상회담 하면서 20여년간 유지했던 적대 관계를 청산했다. 미·중은 1979년 공식 수교했다. 이 공연이 미·중 해빙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힌 이유다.무엇보다 이번 베이징 공연은 조 바이든(오른쪽)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11∼17일) 계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 회담한다고 양국 정부가 10일 공식 발표한 것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양 정상의 만남은 작년 11월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이다. 따라서 미·중 패권경쟁 속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적잖다. 사진=AFP
2023.11.11 I 이준기 기자
美오케스트라, 50년만 中베이징 공연…美中 해빙모드 이끄나
  • 美오케스트라, 50년만 中베이징 공연…美中 해빙모드 이끄나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미국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중국 베이징 공연이 50년 만에 다시 열렸다. 1970년대 냉전 시대 당시 미·중 간 해빙의 상징으로 꼽혔던 만큼 양국 관계 개선의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1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전날(10일) 밤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첫 공연 5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 공연은 중국 인민 대외우호협회가 주관했으며 중국 국립교향악단과 협연 무대로 마련됐다. 앞서 이 오케스트라의 바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들은 지난 9일 베이징의 셰허병원에서 작은 연주회를 연 바 있다. 향후 톈진과 상하이, 쑤저우 순회공연과 마스터 클래스 과정 참석 등을 통해 양국 간 음악 교류에 나설 것이라는 게 현지 매체들의 보도다.이 오케스트라는 1973년 9월 미국 교향악단 최초로 베이징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중국에서만 총 12차례 공연했다.양국은 1971년 이른바 ‘핑퐁 외교’를 통해 화해 무드를 조성한 뒤 이듬해인 1972년 2월 리처드 닉슨 당시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 마오쩌둥 주석과 정상회담 하면서 20여년간 유지했던 적대 관계를 청산했다. 미·중은 1979년 공식 수교했다. 이 공연이 미·중 해빙의 상징 가운데 하나로 꼽힌 이유다.무엇보다 이번 베이징 공연은 조 바이든(사진 오른쪽) 대통령과 시진핑(왼쪽)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11∼17일) 계기에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 회담한다고 양국 정부가 10일 공식 발표한 것과 맞물리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양 정상의 만남은 작년 11월 ‘발리 회담’ 이후 1년 만이다. 따라서 미·중 패권경쟁 속 관계 개선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적잖다. 이 오케스트라 단원 중 1973년 베이징 공연에 나섰던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부스(73)는 AP통신에 “우리(미·중)는 서로 중요한 존재”라며 “우리의 생활은 정부가 인정하는 것보다 더 긴밀하다”고 말했다. 양국 간 우호적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사진=AFP
2023.11.11 I 이준기 기자
'APEC 참석' 尹, 곧 미국행…한중정상 1년 만에 만날까
  • 'APEC 참석' 尹, 곧 미국행…한중정상 1년 만에 만날까[통실호외]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는 15~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가운데, 미국 현지에서 한중정상회담이 열릴지가 최대 관심사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다.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1월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은 다른 다자회의에서와 마찬가지로 몇몇 국가들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한다”면서도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닌 논의 단계라 국가 수와 그 나라의 구체적인 이름은 알려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대통령실은 아직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했지만, 양 정상이 어떤 형식으로든 만나 대화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중정상회담이 성사될 시,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사태 이후 오랜 기간 경색 중인 한중이 관계 회복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우리나라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하며, 중국 역시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와의 관계 개선이 절실하다.앞서 한중 정상은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첫 한중정상회담을 했었다. 양 정상은 25분 정도로 비교적 짧게 대화를 나눴다. 당시 윤 대통령은 “경제·인적 교류를 포함해 한반도 역내 평화와 안정, 나아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에 시 주석은 “한중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며 “한국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의 의향이 관건이라고 하면서 북한이 호응해 온다면 담대한 구상이 잘 이행되도록 적극 지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양 정상의 만남은,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초로 예상되는 한일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도 있다. 3국 정상회의는 지난 2019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이후로 코로나19 팬데믹, 한일관계 악화 등 이유로 열리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경제 위기와 역내외 안보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선 3국의 협력이 불가피하다.
2023.11.11 I 권오석 기자
바이든·시진핑 내주 정상회담…전쟁·북한·대만 등 의제 오른다
  • 바이든·시진핑 내주 정상회담…전쟁·북한·대만 등 의제 오른다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정상회의를 연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FP)10일(현지시간)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국가주석의 만남을 공식화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10일 시 주석이 APEC 회의 참석을 위해 14∼17일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그 기간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정확한 정상회담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회담에서는 양국 관계부터 국제사회 주요 이슈까지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간 전쟁도 주요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미국은 확전 방지를 위한 중국의 역할을 당부하고, 중국의 구상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 관계자는 “두 정상은 양국 관계의 전략적 방향, 군사 당국 간 소통을 포함한 열린 소통선 유지의 중요성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대만 문제, 남중국해, 공정한 경쟁 등 양국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는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미 정부 관계자는 “양국의 갈등 현안인 인권, 대만해협, 남중국해, 중국내 미국 기업에 대한 공정한 경쟁 보장 등도 논의될 것”이라며 “기본적으로 양자 관계의 모든 요소가 테이블 위에 올라올 것”이라고 했다. 러시아와 무기거래로 우려가 높은 북한 문제 역시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북한의 실질적 후원자 역할을 해온 만큼 이러한 도발에 대한 우려를 강조할 것”이라면서 “북한과 외교적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고 도발을 억제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때 이후 1년 만이다. 시 주석 방미(訪美)는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6년 만이다.
2023.11.11 I 김상윤 기자
'매의 발톱' 드러낸 파월…나스닥 0.94%↓
  • [뉴스새벽배송]'매의 발톱' 드러낸 파월…나스닥 0.94%↓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기대와 달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9일(현지시간) “추가로 긴축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매(긴축)의 발톱’을 다시 드러냈다. 사실상 긴축이 끝났다며 시장이 앞서나가자 경고를 날린 것이다. 이에 나스닥이 0.94% 내리는 등 3대 지수 모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미국의 국채 금리는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올랐다.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여야 긴장이 더욱 고조하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만한 뉴스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거래동향을 보며 바쁘게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파월 ‘매파적 발언’에 하락-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날보다 220.33포인트(0.65%) 떨어진 3만3891.94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43포인트(0.81%) 하락한 4347.35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8.97포인트(0.94%) 내린 1만3521.45로 장을 마감.-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열린 콘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그는 “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달성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라며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기조를 달성했다고 확신하지 못한다”고 언급-이어 인플레이션이 둔화한 데 대해 “나와 동료들은 이러한 진전에 기쁘지만, 인플레이션을 2%로 지속해 낮추는 과정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평가◇파월 발언에 미국 국채금리 급등-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16bp(1bp=0.01%포인트)가량 급등했고, 10년물 국채금리도 14bp가량 올라 4.63%를 넘어서. -2년물 국채금리는 10bp가량 상승하며 5%를 돌파. 2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1일 이후 처음.-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여.-또 이날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의 30년물 국채 입찰 부진 소식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금리 상승세가 다시 시장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발행금리는 입찰 이전 금리보다 0.05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수요 부진을 시사. 또한 응찰률은 2.24배로 거의 2년 만에 가장 약했고, 직접 입찰자와 간접 입찰자들의 낙찰률도 2021년 이후 가장 약해-골드만삭스는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 최종 금리 예상치를 기존 3.00%~3.25%에서 3.50%~3.75%로 상향. 최종 금리가 당초 예상보다 0.5%포인트 높을 것이란 것.◇이스라엘, 민간인 대피위해 매일 4시간 교전중지-이스라엘은 민간인들이 교전 지역에서 탈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매일 4시간씩 가자지구 북부에서 교전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혀-가자지구 북부에서 이스라엘의 4시간 교전 중지는 이날부터 시행되며 이스라엘이 매일 교전 중지 3시간 전에 이를 시행하는 시간을 발표하게 됨-존 커비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우리는 이런 (인도주의적 교전) 중지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한 걸음이라고 믿는다”면서 “이는 특히 민간인들이 전투행위의 영향에서 벗어나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할 기회를 보장할 것”이라고 기대.◇APEC회의, 美 샌프란서 11일 개막…바이든·시진핑 회담-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오는 11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센터 등에서 개최.-2011년 하와이 호놀룰루 이후 12년 만에 미국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21개 회원국 정상 대부분이 참석. 윤석열 대통령 역시 참석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도 예상.-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아.-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 분쟁 중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대면 정상 회담에 관심이 쏠려. 회담이 최종적으로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발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처음으로 양국 정상이 대좌.◇노란봉투법·방송3법, 민주당 강행으로 단독처리-전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 및 방송3법이 국회 본회의 통과. 노란봉투법은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 의원들만 17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73명, 기권 1명으로 가결.-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으로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와 쟁의행위 범위를 넓히고,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이 핵심 내용-방송 3법으로 통칭되는 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은 투표에 참여한 야당 의원 175∼176명 전원 찬성으로 처리. 한국방송공사(KBS), 문화방송(MBC),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 수를 늘리고 사장 추천권을 일반 시민에게 주는 등 공영방송 지배 구조를 바꾸는 게 주요 내용.-국민의힘은 반헌법적 법안이라며,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거라고 반발◇野, 이동관 탄핵안 발의에 與, 필리버스터 철회-민주당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국민의힘 측 필리버스터 철회로 본회의가 종료되고 표결이 무산되면서, 탄핵안 처리는 불투명해진 상황.-국회법상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 발의 후 첫 본회의에 보고되고,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서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은 재적의원 과반수(150명) 찬성으로 의결되기에 원내 과반 의석을 지닌 민주당의 단독 처리가 가능.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하지 않아 본회의가 추가로 열리지 않으면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 표결도 불가능해 지는 만큼, 필리버스터 포기로 대응.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 조합원들이 9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인력 감축 철회, 청년고용 창출 등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지하철 1~8호선, 이틀째 파업 이어가-서울 지하철 1에서 8호선을 운행 중인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이틀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어.-출근시간 지하철은 정상 운행하지만, 낮부터는 운행률이 떨어지면서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늘어날 전망.-공사와 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사측의 인력 감축안.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10여차례 교섭을 진행해왔으나 끝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에코프로머티리얼즈 일반청약 경쟁률 70대 1-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결과 3조6705억원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총 38만1625건이 접수돼.-배정 물량이 많은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에 각각 2조5185억원, 1조425억원이 몰렸고, 하이투자증권에는 1095억원어치 신청이 들어와.-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오는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한강 ‘작별하지 않는다’, 佛 메디치 외국문학상-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가 9일(현지시간) 올해의 프랑스 메디치 외국문학상에 선정.-한국 작가의 작품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1958년 제정된 메디치상은 공쿠르상, 르노도상, 페미나상과 함께 프랑스의 4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저명한 문학상으로 1970년부터 외국문학상을 선정.-‘작별하지 않는다’는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 부커상 수상 이후 5년 만인 2021년 펴낸 장편 소설로, 제주 4·3의 비극을 세 여성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
2023.11.10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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