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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5,867건

  • 송파구 문정지구 `장애물 없는 도시` 선정
  • [이데일리 박성호기자]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이 `무장애 도시`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도시개발사업구역이 국내 최초로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 예비인증을 국토해양부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획득했다고 23일 밝혔다. 무장애 도시는 국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 운영 중인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제도`에 따라 여성·장애인·어린이·노인 등이 이동과 생활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되는 도시를 말한다. 심사기준의 90%이상 부합하는 사업은 1등급으로 80~90%미만을 2등급으로 70~80%미만을 3등급으로 나눠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설계단계에서는 예비인증, 준공 단계에서는 본인증으로 구분되며 송파구 문정지구는 이번에 1등급 예비인증을 받았다. 무장애 도시로 조성되는 문정지구는 문정역과 모든 블록을 연결하는 지하공간(Sunken) 공원이 만들어진다. 또 보행안전구역을 확보하고 횡단보도 신호체계도 개선할 계획이다. 보도에는 가로수, 가로등 등 어떤 장애물 설치도 허용되지 않으며 장애물은 별도의 장애물 구역에 설치된다. 여성용 화장실 대변기를 확충하고 공공건축물 1층은 공공에 개방하도록 했다. 아울러 여성전용 주차구역을 조성하고 여성과 노인휴게구역을 광장과 공원 등에 별도 조성하고 방범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시는 앞으로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와 마곡지구 등 대단위 개발사업지도 무장애 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문정지구는 작년 10월 무장애 1등급 도시조성에 따른 공공 및 민간의 도시조성 시행지침을 마련해 시범지구 설계에 반영하고 사업시행자인 SH공사에서 토지매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 착공해서 2011년까지 IT·BT·NT 등 차세대 산업과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 공공행정 기능이 복합된 미래형 업무단지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2009.01.23 I 박성호 기자
  • (일문일답)"삼성전자 인사혁명..`관리의 삼성` 종결"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초유의 인사 조직 쇄신으로 글로벌 위기의 정면 돌파에 나선다.이인용 삼성커뮤니케이션 팀장 (부사장)은 21일 삼성전자 조직개편 단행에 대한 브브리핑을 갖고 "혁신적인 인사로 이제 `관리의 삼성`에서 `효율의 삼성`으로 완전히 탈바꿈한다"고 강조했다.이 부사장은 "현장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젊은 세대를 과감하게 주요 포스트에 대거 발탁했다"며 "조직에 생동감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전례없는 대규모 보직순환 인사를 실시해 질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이 부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본사 기능 스텝과 지원 조직이 각 부문으로 이동한다면 본사에 남는 인력과 팀은?▲본사에는 기존 1400여명 인력에서 200여명의 인력이 남게 된다. 본사에는 경영지원팀과 법무팀 IR팀 감사팀 홍보팀이 각각 남는다. 삼성전자의 조직개편 특성을 보면 알지만 지원조직은 최대한 슬림화된다. 또 각 부문으로 투입되는 지원 인력들의직급이 낮아진다. 지원조직은 문자 그대로 지원기능만 담당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직급보다는 전문성과 능력을 중시한다고 이해하면 된다.-삼성전자의 임원 인사 폭은 어느정도 수준인가?▲삼성 전체적으로 10%의 임원 인사가 있었는데 삼성전자는 이보다 좀 더 높다고 보면 된다.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다.-상생협력실은 어떻게 구성되고 누가 맡는가?▲상생협력실장은 조성래 상무가 맡게 된다.조 상무는 구매전략과 상생협력사지원분야에 최고 전문가다. -각 부문별 사업부장은?▲DMC부문의 각 사업부장은 아래와 같다. 영상디스플레이 윤부근 사장, 프린터 최치훈 사장, 생활가전 최진균 부사장, 무선사업부 신종균 부사장, 네트워크 김운섭 부사장, 컴퓨터 남성우 전무다. DS부문은 메모리 조수인 부사장, 시스템LSI 우남성 부사장, 스토리지 변정우 전무, LCD 장원기 사장으로 구성됐다.-삼성전자 임원 평균 연령은?▲삼성전자의 평균 임원 연령은 49세였는데 이번에는 48세로 낮아졌다. 전체적으로 보면 과거에 인사적체가 심했고, IMF이후 고도성장하던 과정에서는 사장단 인사를 거의하지 않았다. -이번 4개 총괄조직을 2개 부문으로 재편한 가장 큰 이유는?▲대형 거래선 상대로 했을때 신뢰구축 어려움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노키아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및 LCD총괄입장에서는 고객인데, 정보통신 총괄입장에서는 경쟁사다. 소니의 경우도 LCD총괄입장에 있어서는 협력사 및 중요고객인데 디지털미디어부문에서는 경쟁사다. 즉 고객사가 부품을 구입할 때의 `삼성전자`와 세트로 놓고 경쟁할 때의 `삼성전자`가 각각 다른 모습인 것이다. 그래서 두개 부문으로 사실상 별도로 운영하고 독립된 경영체재로 가져가게 되면 대형거래선의 신뢰구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각 부문 경영은 어떻게 이뤄지나?▲최대한 독립 및자율적으로 책임운영된다. 다만 조직체계상 삼성전자의 CEO 이윤우 부회장이니 전반적인 사업조정과 협력 등은 CEO 중심으로 이뤄진다. 다만 일상적인 경영에 대한 부분은 최대한 부분장에게 위임된다. 예를 들어 경영지원총괄의 인사팀이 없어지면서 세트부문과 부품부문으로 인사 인력이 투입되는데, 각 부문장이 인사 조직을 꾸려 해당 부문 인사에 대해 책임과 권한을 가졌다고 보면된다. 실적도 부문별로 나온다. PS 등은 사업부별로 지급된다. -2개 부문으로 나뉜 것은 향후 회사를 2개로 분리할 계획을 염두해 둔 것인가?▲전혀 그렇지 않다. 2개 부문으로 나뉜 것은 현장 중심으로 가야한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경영 스피드 높이고 대형거래선 신뢰구축하고, 신규사업 추진 활성화하는데 스피드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효과를 노린 것이지 2개 독립회사로 운영하는 계획은 전혀 없다.-이재용 전무의 거취는?▲ 여전히 전사조직에 소속 돼 있다. -남는 본사 공간은 어떻게 활용?▲밖에서 사무실을 임대해 사용하는 조직들이 들어오는 등 서울 내 각사업장 근무 인력이 들어오겠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직원들 구조조정 계획은?▲자발적 퇴직, 직원 구조조정 없다. 설 이전에는 다 조직 개편 마무리 해야 하지 않겠느냐. 퇴직한 CEO들의 경우 공헌도에 따라 년수별로 지원프로그램에 따라 지원을 받게 된다.▶ 관련기사 ◀☞삼성전자, 본사인력 85% 현장..임원 70% 순환(종합)☞삼성전자 임원 70% 보직순환..사상초유(전문)☞삼성전자, 본사인력 85% 현장배치(상보)
2009.01.21 I 류의성 기자
  • (KT-KTF 합병)⑦방송통신 구도개편 신호탄을 쏘다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KT(030200)-KTF(032390) 합병이 이뤄지면 방송통신 시장 구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두 회사의 합병은 단순히 `시너지 창출을 위한 계열사간 합병` 차원을 뛰어넘는다. 유무선 통신시장은 물론이고 유료방송시장에까지 미치는 파장이 크다. 이에 따라 KT 맞수인 SK텔레콤은 유선통신 사업자인 SK브로드밴드를 인수해 대응체제를 갖췄고, LG도 유선통신 계열사인 LG데이콤과 LG파워콤 합병을 추진중이다. KT와 KTF 합병의 효과가 실제로 나타나면 향후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합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이와 관련 KT는 유선시장 1위 사업자이고, KTF는 1300만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는 2위 기업간 이종 합병이다. KT와 KTF는 합병을 통해 독립적으로 운영돼온 조직을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 경쟁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이는 비용절감뿐 아니라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고, 강점을 활용해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럴 경우 특히 유무선 결합상품 경쟁력이 높아진다.  기존 KT와 KTF는 별도의 조직으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비용 때문에 결합상품 할인율에 한계를 보였다. 하지만 양사가 합병될 경우 중복조직을 정리함에 따라 조직 운용 비용과 마케팅 비용을 절약, 사안에 따라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그 효과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하나로 묶이고 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이 협동을 통해 낼 수 있는 시너지보다 훨씬 클 것이란게 경쟁사들의 분석이다. KT-KTF 합병이 유료방송시장에 미칠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까지 유료방송시장에서 매출 1조원을 넘는 회사는 한 곳도 없는 상황이다. 케이블TV 방송업계가 유료방송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여러개의 MSO(복수유선방송사업자)와 개별 SO로 나뉘어 있는 약점을 안고 있다. 주요 사안이 발생하더라도 업체간 이해관계 때문에 의견을 조율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KT와 KTF가 합병될 경우 막대한 마케팅 자금력을 확보, 케이블TV 방송업계에 비해 우월적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실제 2007년 기준으로 KT와 KTF가 사용하는 마케팅 비용은 3조원에 육박한다. 이 자금의 일부만 KT의 차세대 성장 사업인 IPTV에 투입된다고 가정해도 케이블TV 업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KT-KTF 합병은 케이블방송 업계의 구도개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생존을 위해 케이블TV 방송 업계의 합병과 전략적 제휴 등 몸집 불리기가 이뤄질 것이란 설명이다. 방송통신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KTF간 합병은 개별회사로 존재할 때보다 훨씬 큰 시너지 효과를 창출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생존을 위한 통신 업계와 방송업계의 구조재편 등 다양한 양상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09.01.20 I 박지환 기자
(KT-KTF 합병)②李 장관 `분리론` vs 李 사장 `통합론`
  • (KT-KTF 합병)②李 장관 `분리론` vs 李 사장 `통합론`
  •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이석채 KT(030200) 사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전신인 정통부 장관시절, 이석채 장관은 PCS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KT가 무선사업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분리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같은 분리 논리로 지난 97년 이동통신 자회사인 KTF(032390)는 별도 법인으로 설립돼 사업을 시작했다. 10여년 후 이석채 장관은 이제 KT와 KTF가 하나의 회사로 통합되는 `합병`을 이끄는 수장이 됐다.   이석채 장관이 이석채 사장으로 바뀐 세월동안 KT와 KTF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무엇이 달라졌기에 과거 `분리`를 요구했던 이석채 사장이 통합을 추진하는 선두에 섰을까. ◇위기의 KT그룹 가장 큰 이유는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등 유선부문의 성장 및 수익성 한계를 어떻게 돌파해야 하느냐`이다. KT가 KTF를 합병할 경우 KT 입장에서는 우선 매출 외형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최근 몇 년간 KT 연 매출은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올해도 큰 성장을 기록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유선전화 시장은 매년 매출액이 1000억원 이상 감소하는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KTF의 경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합병을 할 경우 감소하는 유선부문의 매출을 무선부문의 매출 증가로 만회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KT 최근 경영실적(단위: 백만원)   기존 주력사업 정체와 함께 미래 먹거리로 육성중인 IPTV(인터넷방송)와 와이브로 등의 성장성도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IPTV와 와이브로 등은 기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케이블TV와 이동통신과 경쟁을 거쳐 살아남아야만 한다. KTF 입장에서도 성장세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기대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F는 무선시장의 포화와 SK텔레콤의 강력한 시장 수성 의지 때문에 가입자 유치 한계에 직면했다. KTF는 이런 난관을 타개하기 위해 화상통화를 골자로 하는 3G통신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이를 통해 가입자당 매출이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이통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 ◇KT그룹의 결정..합병만이 살길이다KT와 KTF 내부에서는 현재 직면한 상황을 타개해 나갈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합병을 꼽고 있다. KT 입장에서는 KTF와 합병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분석이다. 합병이 성사되면 전략에 따라 막대한 자금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자금을 ‘몰아주기’하는 선택과 집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KTF가 이동통신 시장에서 SK텔레콤과 마케팅 전쟁이 벌이고 있을 때 KT는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SK브로드밴드, LG데이콤과 시장점유율 1위 고수를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였다. 결국 KT는 자회사의 어려움에 신경을 쓸 여력이 많지 않았다. 전쟁으로 치면 한 나라가 여러나라와 여러 곳에서 전쟁을 치렀던 셈이다. 하지만 KT가 KTF를 합병하게 되면 사안의 중요도에 따라 우선 순위를 결정,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곳에 자금을 '올인'할 수 있게 된다. 우선 순위를 판단해 가장 중요한 전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승리한 뒤, 차츰 중요도가 떨어지는 곳으로 전선을 옮겨가며 승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IPTV와 와이브로 등 차세대 신규 사업도 비슷한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합병을 통해 자금이라는 에너지를 비축, 결정적인 상황일 때 경쟁사보다 훨씬 강력한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 같은 ‘올인’ 전략이 자리를 잡아가면 어느 경쟁사업자도 KT에 도전장을 내밀지 못하는 학습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학습효과가 제대로 먹힐 경우 경쟁이 최소화되고, KT는 생존을 위한 비용을 축소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합병 시너지는 `합병을 통해 수익을 악화시키는 고정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꼽히고 있다. 합병이 이뤄지면 KT와 KTF간 중복되는 유통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KT와 KTF가 최근 합병을 감안해 유통망 일원화 등의 작업에 착수했지만 여전히 중복되는 유통망이 적지 않다. 합병이 되면 동일 지역에 중복된 유통망을 정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중복되는 경영조직 정비를 통해 인력감축도 가능하다. 그러나 강성으로 알려진 KT 노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해고 등 강압적이고 단시간에 시행되는 구조조정에 착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렇게 축적된 비용은 모두 새로운 먹거리 산업을 개발하고 육성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우리투자증권 정승교 애널리스트는 KT-KTF 합병이 주식소각, 비용절감, 매출 증대 등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합병과정에서 KT주식이 합병법인의 최소 20% 가량이 소각되고, 네트워크 및 유통망 효율화, 마케팅비용 감소 등으로 합병 이후 3년간 6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또 효과적인 결합서비스로 인한 가입자 유지(Lock-in) 강화, 신규가입자 유치, 와이브로와 3G 접목에 의한 무선인터넷 성장성 등으로 합병 이후 3년간 1조원 이상의 매출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합병논리가 성공하려면.. 합병이 성공하려면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우선, 내부적으로는 합병에 따른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에서 나오는 반발을 극복해야 한다. 매출 차이를 고려한다 해도, KT는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 LG파워콤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 조직이 방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어느 정도의 구조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내부에서는 이를 우려하고 있다. 구조조정 우려가 확산될 경우 자칫 내부의 동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내부의 동요가 거세질 경우 KTF와의 합병 반대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구조조정의 필요성에 대한 설명이 선행돼야 하고, 구조조정을 실시할 경우에도 충분한 공감대와 보상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나오는 이유다.  합병의 당위성을 정부와 고객에게 어떻게 설득시키는가도 과제다. 통신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이고 합병 인가 권한을 방통위가 가지고 있는 만큼 합병인가를 설명할 수 있는 ‘대의명분’을 제공해야 한다. 이와 함께 `KT와 KTF의 합병이 매출 성장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양사의 서비스가 `통신`에서는 공통되지만, 유선과 무선이라는 이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나의 기업이 여러가지 이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탈집중화의 경우, 매출 성장은 가능하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악화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로 인해 피인수 합병기업을 다시 매각하는 사례도 있다는 것. 수익성 저하는 주주가치 훼손과도 직결돼 향후 주총에서 이같은 우려를 잠재우는 것도 주요한 문제다.▶ 관련기사 ◀☞KT-KTF 합병법인 가치 최소 6만원,,`매수`-KB☞KT-KTF 합병 급물살..`카운트다운 시작`☞KT-KTF, 20일 이사회서 합병 의결
2009.01.20 I 박지환 기자
  • 재건축 장기전세용 청약가점제 도입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서울시가 공급하는 재건축 장기전세주택(시프트)에 청약가점제가 도입된다. 또 노부모·3자녀 가구 우선공급, 신혼부부 특별공급 등의 제도도 마련된다.서울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재건축매입임대주택(장기전세) 입주자격 및 선정기준을 새로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시는 우선 동일순위 경쟁시 ▲무주택 기간 ▲서울 거주기간 ▲나이 ▲부양가족수 등을 점수화해 이를 합산한 순위로 입주자를 선정한다. 각 기준별 최고점수는 5점으로 일반주택 공급시 적용되는 청약가점제와는 점수 환산방식이 다르다. 서울 거주기간(만 20세 이후)과 무주택 세대주 기간은 5년 단위로 1점씩, 20년 이상일 때는 최고 점수인 5점이 적용된다.세대주 나이는 35세 미만을 1점으로 하고 5세마다 1점이 추가되며 부양가족수는 1명당 1점이 붙는다. 또 이와 별도로 미성년 자녀수에 따라 3명까지 1점씩 추가되며 만 65세 이상 직계존속을 3년이상 부양할 경우 2점이 추가된다.기본 청약자격은 `서울에 사는 무주택 세대주`로 종전과 같다. 다만 단독세대주는 국민임대주택과 마찬가지로 전용면적 40㎡이하에만 청약할 수 있다.한편 노부모 부양자(65세 이상 직계존속 3년 이상 부양자), 다자녀 가구(미성년 3자녀 이상), 저소득층(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자, 60㎡ 이하 해당)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계층에 대해 각각 공급물량의 10%씩을 우선공급하는 제도도 마련됐다. 또 전용면적 60㎡이하 공급량의 30%는 신혼부부 세대에게 특별공급된다. 시는 새로바뀐 공급 기준을 내달 공급예정인 서초구 반포3단지 재건축 시프트 공급에 첫 적용할 예정이다.
2009.01.20 I 윤도진 기자
(CES2009)LG전자 `신개념 전략제품` 대거 공개
  • (CES2009)LG전자 `신개념 전략제품` 대거 공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전자(066570)가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 컨벤션센터 (LVCC)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인 `2009 International CES`에 참가한다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친환경·초슬림·고화질·네트워크 기술을 갖춘 첨단 디스플레이 제품과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씨어터 등 AV 제품, 광 스토리지 등 신개념 전략 제품 430여종을 선보인다. 또 스타일리쉬 디자인에 신개념 UI(User Interface)를 적용한 첨단 기능의 다양한 터치 폰 및 스마트 폰, 세계 최초 3세대 와치폰 등도 공개한다.특히 눈에 가장 자연스러운 영상을 제공하는 트루모션 240Hz(헤르쯔) 기술과 데이터를 압축하지 않고 원본 풀 HD 컨텐츠를 그대로 전송하는 무선 와이어리스 기술 등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제품을 통해 선보인다.디스플레이 전 제품에 스마트 에너지 세이빙 기술을 적용, 전세계적인 환경 문제에도 적극 대처해 나갈 방침이다. LG전자는 또 3D 존, ECO 존, 커넥티브 존 등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번 LG 부스의 특징은 모든 전시 분위기를 BI(Brand Identity)와 연계시켰다는 점이다. 전시 공간부터 도우미들의 복장까지 LG 고유 컬러인 `레드(Red)`를 사용했으며, 전시 부스를 레드 리본(Red Ribbon) 컨셉의 스타일리쉬 디자인으로 꾸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계획이다. ◇초슬림 LED TV, 15인치 OLED TV 등 전시TV의 경우 `CES 2009 혁신상`에 선정된 최소 두께 LED LCD TV를 비롯, 초슬림 스타일리시 디자인 TV,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브로드밴드 TV, 초절전 디스플레이 제품 등 70여개를 선보인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인 OLED를 적용한 15인치 OLED TV 시제품과 다양한 3D제품도 선보인다.초슬림 TV는 두께 24.8 mm로 TV 뒷면의 BLU(백라이트유닛) 에서 전면으로 빛을 쏘는 직하(Direct)방식 LED TV중 세계에서 가장 얇다. 1초에 240장의 화면을 보여 주는 트루모션 240Hz(헤르쯔) 기술을 적용, 잔상을 최소화했고 200만대 1의 세계 최고 명암비를 구현했다. 시청장면 밝기에 따라 LED 램프밝기를 자동 조절하는 기술을 통해 최고 75%까지 절전이 가능하다.프리미엄 LCD TV 대표제품인 LHX, LH85, LH80 은 경쟁사 무선기술과 달리 데이터를 압축하지 않고 원본 풀HD 컨텐츠를 그대로 전송하는 무선 와이어리스TV다.  북미향 브로드밴드TV(LH50 LCD TV / PS80 PDP TV)는 LG의 브로드밴드 기술에 기반한 `프로그램 마법사` 서비스를 채용했다.  온라인 비디오 프로그램 대여 회사인 미국 넷플릭스, 검색사이트 야후,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 등 유명한 온라인 컨텐츠 제공업체들과 연계, 고객이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 및 인터넷 컨텐츠, 방송 등을 즐길 수 있다. 프로그램 마법사 서비스는 야후의 위젯(Widget) 기반으로 아마존 Unbox, Movelink, Hulu TV, CBS, MTV, ABC, FOX, Myspace, TV Guide 등의 컨텐츠를 제공한다.지난해 최고혁신상을 받은 `보보스`를 업그레이드한 LG PDP TV(PS80, PS60) 는 깔끔하고 모던한 미니멀리즘 디자인의 진수를 보여준다.  또 가정에서 영화를 즐기는 듯한 체험을 제공하는 `THX 미디어 디렉트 기술`을 적용, 영화에 최적화된 TV임을 입증했다.◇프리미엄 모니터, 휴대폰 전략모델도 전시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LED BLU(백라이트유닛)을 채용한 24인치 모니터 중 세계 최소 두께(20mm)제품을 비롯, 초슬림 무선 LCD 모니터, 올해 주력 모델인 스마트 모니터 등 7개 제품군을 선보인다.또 CES 2009 혁신상에 선정된 Triple View(트리플 뷰 / 보는 각도에 따라 3가지 다른 이미지 구현) 상업용 모니터와 국내외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는 디지털 액자 제품 등도 선보인다.그밖에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뛰어난 음질로 CES 혁신상에 선정된 블루레이 홈씨어터 제품과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한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를 선보인다. 모든 제품은 오디오계의 거장 마크 레빈슨이 튜닝에 참여해 최고의 음질을 구현한다.LG전자는 특히 휴대폰의 경우 터치, 카메라, 뮤직, 스마트 폰 등 주요 소구 포인트별 코너를 구성, 관람객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최고 혁신상에 선정된 데어(Dare, LG-VX9700)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두번째 프라다 (PRADA, LG-KF900) 등 전면 터치 스크린 폰을 비롯, 800만 화소 카메라 폰 르누아르 (Renoir, LG-KC910), 스마트 폰인 인사이트(INCITE, LG-CT810) 등 최첨단 휴대폰을 북미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신개념 UI(User Interface)를 적용한 데어 폰은 물론 보이저(Voyager, LG-VX10000)과 뷰(Vu, LG-CU920)등 첨단 기능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강조한 다양한 터치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 `3세대 터치 와치폰(모델명:LG-GD910)`의 시연도 예정돼 있다. 와치폰은 통화나 문자 입력은 물론 시간 조정이나 알람 설정 등의 화면 조작을 손가락으로 손쉽게 하도록 3.63cm(1.43인치) 전면 터치스크린을 채택했다.그밖에 CES 혁신상에 선정된 세계 최초 블루레이 리라이터 (Blu-ray rewriter)를 탑재한 네트워크 스토리지(NAS, N4B1)를 선보인다.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블루레이 드라이브를 탑재해 대용량의 중요 데이터를 더욱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 할 수 있는 신개념의 네트워크 스토리지(NAS)다. 또 블루레이와 HD DVD 두 가지 방식 모두에 대응하는 내·외장형 SMB(슈퍼멀티블루) 드라이브도 선보일 예정이다. ▶ 관련기사 ◀☞(CES 2009)최대 가전쇼 개최..전자업계 CEO 총출동
2009.01.07 I 김상욱 기자
(CES2009)삼성 "완벽을 위한 열정을 느끼세요"
  • (CES2009)삼성 "완벽을 위한 열정을 느끼세요"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완벽을 위한 열정(Passion for Perfection)"삼성전자(005930)가 8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09`에 참가,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 세계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CE) 전시회인 'CES 2009'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샤프, 파나소닉, MS, 인텔, HP, 노키아 등 글로벌 TV, 반도체, 휴대폰, IT 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완벽을 위한 열정` 혁신제품 대거 전시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총 2628㎡(795평)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 `완벽을 위한 열정(Passion for Perfection)`을 콘셉트로 TV, 모니터, 디지털 액자, 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캠코더, 휴대폰, MP3플레이어 등 550여 첨단 디지털 제품을 출품한다.특히 올해는 차별화된 4C(Content&Service, Connectivity, Creativity, Component) 리더십 기반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장 편안하고 쉬운 방법으로 디지털기기의 효용을 즐기고 디지털 경험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진정한 사용자 경험(Seamless Experience)'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구성했다.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홈 존(Home Zone), 모바일 존(Mobile Zone), 오피스 존(Office Zone), 스페셜 존(Special Zone) 등 4개 전시 코너를 마련했다.올해 `친환경`이 업계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시 부스에 에코(Eco) 코너를 별도로 마련, 친환경 디자인상(Eco-Design)을 수상하는 LED TV와 세탁기, 옥수수전분 친환경 휴대폰 등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작년 IFA 2008에 이어 올해 CES 2009에도 전시장 입구에 40, 46, 52인치 TV 117대를 이용한 거대한 '크리스털 기념비(Crystal Monument)를 마련해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킬 계획이다.◇삼성TV `4년 연속 세계 1위`를 향한 전략제품 공개삼성전자는 올해 CES 2009에 작년보다 더욱 얇아지고 멀티미디어 기능과 인터넷 기능, 주변 기기와의 연결성이 보다 강화된 다양한 TV를 선보여 TV 1위 업체로서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특히 삼성전자는 TV 두께의 기술적 한계로 여겨졌던 7mm 두께의 벽을 깬 6.5mm 두께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울트라 슬림 LED TV를 선보여 'TV 슬림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입증할 계획이다.또 LED 스페셜 코너를 마련해 친환경 LED(발광다이오드) 백라이트를 채용한 다양한 LED TV 라인업을 전시할 예정이다.  ▲ 야후와 제휴해 선보이는 인터넷@TV그밖에 LCD TV 잔상을 더욱 개선한 240Hz LCD TV, 풀HD(초고화질) TV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울트라HD 평판 TV,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3D TV 등 차세대 TV 시장을 선도할 제품을 출품한다.그밖에 `인포테인먼트 스튜디오 코너`를 마련, 삼성전자가 출품한 프리미엄 TV의 멀티미디어 기능과 인터넷 기능, 연결성을 관람객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새로운 ToC(Touch of Color)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급 모니터 신제품 2종과 120Hz 3D 모니터, PCoIP 및 V2oIP 모니터, OLED 디지털액자, 다양한 솔루션을 가진 LFD(Large Format Display) 등 디스플레이 기술력 우위 제품도 함께 선보인다.◇가장 얇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SSD 탑재 캠코더 등도 첫 선삼성전자는 올해 CES 2009에 TV뿐만 아니라 AV제품에서도 혁신적인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한다.삼성전자는 기존 59mm 두께보다 20mm 더 얇게 만든 39mm 두께의 세계에서 가장 얇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신제품을 이번 전시회에 선보여 차세대 광기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TV와 모니터에 적용했던 ToC(Touch of Color) 디자인을 적용해 고급스런 이미지를 더했다. 특히 벽걸이 TV처럼 벽에 걸 수 있어 실내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TV와 디자인 아이덴터티를 이어 감은 물론 인테리어 가구로서 활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캠코더와 디지털 카메라도 혁신적인 신제품을 선보인다.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차세대 저장장치인 대용량 64GB SSD를 탑재한 캠코더를 출품, 메모리 캠코더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는 물론 신시장 수요 창출에 나선다.또 업계 최초 24mm 10배 광각줌을 채용한 디지털 카메라도 출품한다. 이 제품은 스마트버튼, 스마트오토 장면 인식, 얼굴인식 기능 등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통합UI를 적용해 삼성 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옴니아 등 미국시장 특화 풀터치스크린폰 등 전시작년 3분기 미국 휴대폰 시장에서 1위 업체로 떠오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09에 AT&T,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다양한 전략 휴대폰을 전시한다.특히 비홀드, 이터니티, 옴니아, 인스팅트 등 미국 시장 특화형 풀터치스크린폰을 대거 선보이는 한편 모바일 프로젝터 MBP200 등 다양한 휴대폰 액세서리를 선보이며 휴대폰 업계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과시할 계획이다.삼성전자는 MP3 부분에서는 총 4가지의 MP3 전략 모델들을 전시한다. 햅틱(Haptic) UI를 적용한 비디오 MP3플레이어 P3, 삼성전자 고유 음장기술인 DNSe3.0과 TTS(Text-To-Speech)로 음질을 강조한 Diamond Q1이 출품된다. 다양한 컬러에 스포츠기능이 탑재된 USB MP3플레이어 U5, 삼성전자의 고유 녹음 기술인 VoicePix™를 적용한 보이스 리코더(Voice Recorder) VP1 등 다양한 라인업이 전시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참가하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별도 미팅룸을 마련, 세계 최초로 개발한 50나노 2기가비트(Gb) D램 단품 및 모듈과 자체 개발한 컨트롤러 기술로 고성능을 구현한 256기가바이트(GB) SSD 등을 출품한다.또 디자인&기술 혁신상을 수상한 모바일 AP(S3C6410)와 최근 출시한 디지털 포토프레임용 미디어 프로세서(S5L2010) 등 다양한 시스템LSI 솔루션과 작년 하반기 출시한 외장형 하드디스크(Hard Disk) 등을 선보인다.삼성전자는 올해 CES 2009에 시장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대거 출품, 글로벌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이어가는 한편 디자인과 기술혁신을 지속적으로 주도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CES 2009)최대 가전쇼 개최..전자업계 CEO 총출동
2009.01.07 I 김상욱 기자
전세자금보증 사상 최대..전년比 40%↑
  • 전세자금보증 사상 최대..전년比 40%↑
  • [이데일리 정영효기자] 주택거래가 위축되면서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전세자금보증 규모가 총 3조 5486억원으로 전년대비 40% 늘어났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003년 공사 설립 이래 사상 최대 규모다.공사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 여파로 주택매매거래가 위축되면서 전세자금보증 공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당분간 주택구입 관망세가 이어져 전세자금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12월 월간 전세자금보증 규모는 2764억원(기간연장 포함)으로 11월(3555억원)보다 22% 감소했다. 공사는 "계절적 수요 감소의 영향"이라며 "전년 동기(1949억원)에 비해서는 42%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없이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하는 제도.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에게 신청자격이 주어지며 결혼예정자 및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도 이용할 수 있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대출금리 외에 추가 부담해야할 보증이자율은 연 0.3~0.6% 수준이다.
2009.01.06 I 정영효 기자
  • 삼성전자, 야후와 제휴 `TV 위젯 서비스` 실시
  •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인터넷상의 풍부한 콘텐츠를 TV에서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삼성전자(005930)는 6일 세계적인 포털 업체인 야후(Yahoo)와 제휴를 통해 CES 2009에서 새로운 콘셉트의 TV 위젯(Widget) 서비스 'Internet@TV-content service'가 적용된 TV 라인업을 공개한다고 밝혔다.Inernet@TV는 오는 8일 개막되는 CES 2009 삼성전자 부스에서 누구나 이용해 볼 수 있다. Internet@TV는 PC 및 모바일에서 다양한 위젯 서비스를 제공해 온 야후의 혁신적인 위젯 엔진과 그동안 평판TV에서 쌓아 온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이 만나 가능하게 됐다.위젯 서비스는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지 않고도 화면에서 시계, 뉴스, 검색 등 다양한 응용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동안 PC, 휴대폰 등에 주로 적용돼 왔으며 이번 제휴를 통해 적용 범위가 TV로 확대됐다.삼성전자는 이미 2007년에 TV와 인터넷을 연결, 날씨·주식·뉴스 등의 정보를 TV에서 즐길 수 있는 인포링크(Infolink)를 국내에 선 보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및 유럽 등으로 확대하는 등 TV를 통한 컨텐츠 서비스 확대에 주력해 왔다.Internet@TV를 통해 사용자들은 야후에서 제공하는 비디오·사진공유(Flickr)·날씨·주식·뉴스 서비스 외에 유투브(YouTube)를 통해 UCC 등 동영상을 감상하고 USA Today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스포츠 정보를 즐길 수 있다. 이베이(eBay)와의 제휴를 통해 간단한 전자상거래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다양한 콘텐츠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며, 영화나 TV 드라마와 같은 프리미엄 VOD 서비스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야후는 WDK(Widget Development Kit)를 공개,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 기반의 TV 위젯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전 세계의 개발자들이 다양한 TV용 위젯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사용자들이 새로운 위젯을 TV에서 바로 다운로드해 즐길 수 있다.개인 계정 설정을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TV 위젯을 별도로 관리할 수 있고, TV 시청을 방해받지 않으면서 위젯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UI(사용자환경)를 디자인했다. 위젯 서비스는 TV의 이더넷(Ethernet) 포트를 통한 유선 LAN 또는 USB 동글(Dongle)을 통한 무선으로도 이용 가능하다.삼성전자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LED TV 7000, 8000시리즈와 LCD 750/650, PDP 850/650 등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에 'Internet@TV'를 적용할 계획이다.올해는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등 유럽지역 등 13개국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신상흥 전무는 "야후와의 협력을 통해 단순히 방송만을 보던 TV 시청 경험을 뛰어넘어 인터넷 연결을 통한 콘텐츠 및 서비스 제공이라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 TV에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상승..연초 랠리 `훈풍`☞삼성전자 `벽걸이TV, 이제 액자처럼 쉽게 건다`☞삼성전자, 차세대 셋톱박스 공개..`시장 본격 공략`
2009.01.06 I 김상욱 기자
'연예인 2.0시대' 생존전략은?
  • [윤PD의 연예시대③]'연예인 2.0시대' 생존전략은?
  • ▲ 가수 겸 제작자 박진영이 지난해 초 인터넷에 올려 화제를 모은 원더걸스 '텔 미' 안무지도 동영상 [이데일리 SPN 윤경철 객원기자] 인터넷 블로그 'UCC(user created contents·사용자 생산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1인 미디어가 각광을 받으면서 연예인 2.0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예인 2.0 시대는 웹 2.0 시대에서 유래된 말이다. 누구나 데이터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한 '사용자 참여' 중심의 인터넷 환경을 말하는 ‘웹 2.0’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2.0 시대는 누구나 연예인이 될 수 있는 환경을 일컫는 말이다. 일반인 스타를 만들어내고 있는 SBS ‘스타킹’ 등이 대표적 경우다. 연예인 2.0 시대가 도래하게 된 것은 손쉽게 자신의 기량을 보여줄 수 있는 1인 미디어의 영향이 크다. 과거에도 각종 콘테스트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가 탄생했지만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있었다. 오디션이나 콘테스트에 응모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녹화장비가 있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손쉽게 찍고 편집할 수 있으며 웹을 통해 실시간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세상이 됐다. 1인 미디어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서바이벌 형식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과거 같으면 응모 데이타를 일일이 검색하고 모아야 했지만 지금은 UCC나 블로그만 잘 검색해도 숨겨진 스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캐논 변주곡' 연주 모습을 인터넷에 올려 스타덤에 오른 임정현씨가 대표적인 경우다. 연예인 2.0 시대는 일반인뿐 아니라 연예인들에게도 적용된다. 누구나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예인 또한 1인 미디어를 통해 자신들도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음을 강조하기도 한다. 최근 인기를 끌었던 동방신기의 ‘하하하송’ 영상이나 박진영의 ‘텔미’ UCC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영상들은 연예인들의 거부감을 없애주면서 일반인과의 간극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물론 1인 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연예인 2.0 시대도 문제점은 있다. 1인 미디어가 보완매체의 역할은 하지만 아직 대안매체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UCC를 통해 뜬 대부분의 스타들이 반짝 스타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방송관계자들은 “연예인 2.0 시대가 보다 활성화 되기 위해선 대중성 확보가 급선무”라면서 “인터넷 신세대뿐 아니라 기성세대들의 주요 미디어인 기존 매체와의 공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분석했다./OBS경인TV '독특한 연예뉴스', '윤피디의 더 인터뷰' 프로듀서(sanha@obs.co.kr) ▶ 관련기사 ◀☞[윤PD의 연예시대②]스타 미디어, '한풀이' 아닌 '소통'이 핵심☞[윤PD의 연예시대①]논란의 중심, '연예인 1인 미디어'의 허와 실☞[윤PD의 연예시대③]왜 여자 MC는 '대상'을 못받을까?☞[윤PD의 연예시대②]강호동VS강병규, 다른 길 간 스포츠스타 MC☞[윤PD의 연예시대①]권불십년 무색한 강호동·유재석 인기, 왜?
2009.01.05 I 윤경철 기자
(희망을 찾아서)① 다시 돌아본 세계1위 현장
  • (희망을 찾아서)① 다시 돌아본 세계1위 현장
  • [이데일리 류의성 정재웅기자] '가동중단, 감산, 감축, 공포, 추락, 비상경영···'한국 경제 현장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말들이다. 그만큼 경제흐름이 만만치 않다.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면서 산업 현장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수출과 내수 모두 빨간 불이 들어오면서 IMF 외환위기 이후 10년여만에 찾아온 위기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고 있다. 모두들 내년이 더 걱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위기를 직시하되 희망을 잃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도 높아가고 있다. 우리는 달러가 없어 부도 직전까지 몰렸던 나라를 수년만에 세계 5대 외환보유국으로 바꾼 저력을 발휘했다. 세계개발은행은 이를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적은 또 있다. 전쟁 폐허를 겪은 세계 최빈국을 수십년만에 메모리반도체· LCD, 디지털TV·조선 세계1위, 조강(철강)생산 세계5위, 자동차생산 세계6위의 10대 세계경제대국으로 탈바꿈시키는 힘을 보여줬다.   희망이 없으면 노력도 없다고 했다. 희망만 가지면 그곳에서 행복의 싹이 움튼다고도 했다. 위기가 불러오는 불안속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찾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에게는 외환위기를 극복해 낸 경험이 축적돼있고, 10년전에 비해 크게 개선된 산업경쟁력과 기술력, 우수한 인재를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제 그 자산을 써 볼 '기회'가 왔다. 위기는 곧 기회다. 희망을 이야기하고, 희망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땀 흘린다면 위기극복이라는 알찬 열매가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편집자)  "웅웅~, 쿵쿵~" 울산공항에서 차로 30여분 들어간 곳에 위치한 현대중공업 본사.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웅장한 굉음이 귓전을 때린다.  부산하게 움직이는 근로자들, 발디딜틈 없이 자리잡고 있는 선박 블럭들의 모습에서 산업현장의 힘이 느껴진다.  조선소 곳곳에서 트랜스포터들이 엄청난 크기의 불럭들을 운반 중이었고 각종 기자재들은 일사분란하게 조립현장으로 이동하고 있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블럭들과 건조중인 배 때문에 오후 햇살이 조선소에 들어올 틈조차 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투리 공간이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 근로자들은 주위를 돌아볼 틈도 없이 블럭 곳곳에서 작업에 여념이 없었다. ◇도크공사 선박건조 동시에..세계1위의 힘 "불황이니 호황이니, 그런 생각할 틈도 없습니다. 요사이 불황, 불황 하는데 그런 거 따지는 시간도 사치입니다." 세계 제1의 조선업체 현대중공업 공장은 이렇게 돌아가고 있었다. 협력업체 직원까지 총 4만5000여명의 인력이 일하는 280만평(배후단지 포함) 산업현장을 돌아보는 가슴이 뿌듯해졌다.  ▲ 전 세계적인 불황도 빗겨가고 있는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의 모습.도크 곳곳마다 건조중인 선박이 두 척씩 들어가 있는 게 눈에 띄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주문량이 밀려 도크에 건조 중인 배를 최대한 많이 넣어 두고 작업하고 있다"며 "안벽에도 선박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안전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는 총 10개의 도크가 있다. 현재 모든 도크에서 선박이 건조 중이다. 설계 중인 선박까지 합치면 총 30여척의 선박이 울산 조선소에서 만들어지고 있다.  심지어 공사중인 10도크 현장에서도 지난 2006년 수주한 벌크선이 건조되고 있었다. 도크 공사와 선박 건조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육상건조가 진행 중인 해양플랜트 공장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이종승 설계담당 상무는 "현대중공업이 세계 1위를 할 수 있는 힘은 현장과 설계와의 유기적인 관계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식 생산형태를 갖추고 있어 선주가 원하는 배는 어떤 선종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면서 "건조 중간에 선주의 요구가 바뀌어도 그 요구에 맞게 선박을 건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요즘 해운경기가 안좋아서인지 벌크 캐리어를 주문했다가 탱커로 변경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으며, 이런 요청도 모두 수용하고 있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이야기를 듣다보니 세계 최고 한국조선의 힘이 실감나게 다가왔다.  ◇100미터 크레인 위에서 조선강국을 느끼다 우리나라 조선소의 선박 건조기술은 이미 세계 최고로 정평 나 있다. 기자재부터 엔진, 선박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일관 조선소' 형태를 갖추고 세계 최대 설계 인력을 활용해 고품질 선박을 건조하고 있다.                                                                                                                      ▲ 100미터 높이의 골리아스 크레인 위에서 바라본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의 모습.이종승 상무는 "도크에서 여러가지 선종을 믹스해 생산할 수 있다"면서 "여기에 엔진 자체생산, 조선 기자재 자체 생산 등 여러 요소가 결합된 시너지가 현대중공업 세계 1위의 밑바탕"이라고 말했다.  기자는 높이 100m의 골리아스 크레인 위로 올라갔다.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의 모습을 한 눈에 보기 위해서였다. 거센 바람에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였지만 동에서 서로 끝없이 펼쳐져있는 조선소 광경에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멀리 잔잔한 바다 위에서는 최근 건조한 선박들의 시운전이 한창이었다. 그리고 아래로 아찔한 땅 위에서는 수많은 근로자들이 일사분란하게 선박건조에 집중하고 있었다. 조선강국을 창조해 낸 사람들이었다.  ◇크리스탈 밸리, 41개월 연속 세계1위의 현장  세계일류 산업현장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많다. 삼성전자와 LG전자 공장들도 그 중 일부다.   서울에서 약 1시간 거리인 충남 탕정에 위치한 삼성전자 크리스탈밸리. 삼성의 LCD 핵심기지가 있는 곳이다. 불과 1990년대 초반만 해도 일본기업들의 LCD 기술을 어깨너머로 배웠던 삼성전자였지만, 이제 이 분야에서 41개월 연속 세계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 최강자다. ▲ 충남 탕정에 위치한 삼성전자의 크리스탈 밸리.삼성전자 LCD의 생산기지는 크게 천안사업장과 탕정사업장 두 곳이다. 탕정에는 첨단 차세대 라인이, 천안에는 중소형라인들이 있다.  탕정사업장의 7세대 생산라인. 이 곳에서는 46인치 기준으로 월 168만대의 LCD패널이 찍혀 나온다. 여기에 8세대 1라인에 이어 2라인까지 가동되면 세계시장 1위를 지키기 위한 삼성의 질주는 지속된다.  소니와 합작투자한 8세대 2라인은 현재 건물공사를 끝내고 장비반입을 시작, 내년 상반기 본격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LCD패널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서 업계는 감산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도 올해 4분기에는 10% 수준으로 패널 생산량을 줄였다. 그럼에도 내년에 시장이 회복될 수 있을 것인지 장담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크리스탈밸리에서는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난 84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극심한 불황에 시달렸을 때 인텔이 D램 사업에서 철수했다. 삼성전자도 주력제품이었던 64KD램에서 당시로서는 매우 큰 1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삼성은 그러나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결국 92년 D램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이후 세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과감한 의사결정과 공격적 투자로 LCD와 세계TV시장까지 장악하게 된 경험을 살려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것이다.  ◇40년간 1억대 생산..LG전자 창원 에어컨공장 올해 5월 일본 도요타의 조 후지오 회장은 한국의 한 공장을 방문해 연신 "대단하다"는 극찬을 쏟아냈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LG전자 창원 에어컨 공장이다. 이 곳에서는 지난 40년간 1분에 4~5대의 에어컨이 팔려 나갔다.  조 후지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은 "도요타보다 나은 부분도 많다"며 혁신성을 높이 평가했다.  에어컨은 LG전자 생활가전사업부의 대표사업으로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 공장근무 임직원은 2000여명.  LG전자는 지난 68년 에어컨사업에 진출, 올해 불혹(不或)의 나이를 맞아 세계 에어컨시장에서 누적판매 1억대를 돌파했다. 40년간 1분에 4.8대의 에어컨이 팔려나간 셈이다.  LG전자는 에어컨 시장에서 지난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년간 판매량 세계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있다. 2004년 이후부터는 1000만대 판매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에는 1600만대 이상을 팔아치우며 48억 달러라는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 LG전자의 창원 에어컨 공장 생산 라인.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에어컨 5대 중 1대가 LG 에어컨인 셈이다. LG전자 창원 에어컨공장은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와 더불어 계절적 비수기인 겨울에도 불구하고 라인을 풀 가동하고 있다. 감산이나 생산라인 중단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LG전자 관계자는 "전세계 경기침체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난방제품과 시스템에어컨 수요 증대에 맞춰 연말에도 풀 가동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생산성과 환율 효과로 국내 생산이 효율적이라는 점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컨 사업은 DA(디지털 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에서 분리돼 내년부터는 별도 에어컨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된다.  상업용 및 가정용 에어컨 뿐 아니라, 빌딩관리시스템과 홈 네트워크 등을 포함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노한용 LG전자 에어컨사업부 부사장은 "그동안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확보한 최고 생산성이 있었기에 연말에도 정상적인 생산이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힘든 때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더욱 탄탄한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며 "그동안 가정용 중심의 에어컨 사업의 경험에 성장가능성이 높은 상업용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글로벌 공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8.12.26 I 류의성 기자
(창업기획) 고깃집성공키워드 (3) 부드러운 육질로 가족단위고객 유혹한다
  • (창업기획) 고깃집성공키워드 (3) 부드러운 육질로 가족단위고객 유혹한다
  • [이데일리 EFN 김준성 객원기자] 지난 7월 목동에 오픈한 '박미선의 별난갈비'는 (주)미트프라임푸드시스템의 뼈삼겹갈비를 공급받아 사용하고 있는 음식점이다. 주변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농수산홈쇼핑, CBS, SBS 등이 위치해 있어 직장인들의 방문이 많으며 매장이 입지한 오피스텔 ‘파라곤’은 700여세대가 거주하고 있어 가족단위의 방문율도 높은 곳이다. 또한 현대백화점, 메가박스, 교보문고 등 젊은이들의 발길을 끌어당길만한 요소가 많아 유동인구량도 많다. 그러나 목동외식상권이 전체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기 때문에 낮은 객 단가의 메뉴가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 뼈삼겹 양념갈비가 전체매출의 30% 차지 '박미선의 별난갈비'의 주 메뉴는 별난양념갈비(160g 1만3000원)와 별난생갈비(160g 1만3000원), 생등심(160g 1만5000원), 육회(160g 1만2000원), 차돌박이(160g 1만3000원), 등심석쇠불고기(160g 9000원), 별난떡갈비(9000원), 생삼겹/생오겹(160g 7000원), 생항정살(160g 7000원), 양념돼지갈비(180g 7000원), 그리고 육사시미(120g 2만4000원) 등이며 점심메뉴로는 갈비탕(8000원), 등심석쇠불고기와 불고기전골, 차돌된장찌개, 우거지갈비탕, 육회비빔밥(이상 6000원) 등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뼈삼겹갈비로 만든 별난 양념갈비와 별난 생갈비는 각각 전체매출의 30%, 20% 선을 차지하고 있다. 갈비양념은 흑마늘엑기스와 천일염, 모과엑기스, 자몽, 청양고추 등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으며 후식의 경우에는 코리아알레소의 제품을 사용, 양질의 에스프레소 커피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매장 한 켠에는 가마솥 모양의 ‘가마쿡’이 설치되어 있는데 가마솥 밥의 특성상 밥맛이 좋고 후식으로는 숭늉까지 즐길 수 있어 고객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다. 또한 자동 수온조절이 가능해 가마솥 밥은 물론 육수내기 등 다양한 조리가 가능하며 밥이 다 지어진 후에는 자동으로 보온버너가 작동, 별도의 보온공간이 필요 없어 효율적이다. 지속적으로 불조절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고 시각적으로도 훌륭한 인테리어 효과를 얻고 있다. ◇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뼈삼겹갈비 뼈삼겹갈비로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박미선의 별난갈비' 이신우 대표는 “고기에 뼈 자욱이 그대로 남아있어 맛은 물론 보는 즐거움까지 동시에 제공합니다. 다른 갈비메뉴에 비해 지방이 많으며 부드러운 육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50~60대 고객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지요. 또한 부드러운 육질과 함께 느낄 수 있는 담백함은 와인과도 제법 잘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가족단위고객의 방문을 유도하는 핵심메뉴이기도 하지요”라며 뼈삼겹갈비의 강점을 설명했다. DATA 주소 서울시 양천구 목동 917 B1-25호 전화번호 (02)2644-9233 [ 도움말 : 월간 외식경영 / 성공 창업 프랜차이즈 허브" 이데일리 EFN ] ▶ 관련기사 ◀☞(창업기획) 고깃집성공키워드 (2) 부드러운 육질의 삼겹살☞(창업기획) 고깃집성공키워드 (1) 뼈삼겹갈비 편
2008.12.19 I 객원 기자
  • 삼성건설 8년만에 조합아파트 재개한 이유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조합아파트(지역조합주택) 사업을 재개했다. 삼성건설이 조합주택에 나선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8년 만이다. 삼성건설이 8년 만에 이 사업에 뛰어든 것은 외환위기 당시 한동안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다 시들해진 조합아파트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 조합아파트가 인기를 끄는 데는 기존 분양주택보다 분양가격이 싸다는 게 이유다. 여기에 청약통장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하지만 사업기간 지연 등 문제도 많아 조합원 가입 전에 주의사항을 꼼꼼히 챙겨야 낭패를 줄일 수 있다. ◇ 불황기 틈새 상품 부상 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건설, LIG건영, 대성산업, 신도종합건설 등이 조합아파트 시장에 재진출하거나 사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삼성건설은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서 `래미안 중동` 아파트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견본주택 문을 열었고, 조합원 239명을 모집 중이다. 이 아파트는 총 521가구 규모이고 조합원 분양가는 4억6000만원이다. 신동아건설이 시공하는 인천시 남구 도화동 지역조합주택 신동아파밀리에의 경우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조합원을 모집한 결과, 전체 309가구 중 90%이상을 채웠다. 이수건설도 서울 마포구 용강동에서 총 287가구 중 180여명의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다. 내년에도 중견건설사를 중심으로 조합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LIG건영은 남양주시 금곡동, 동작구 사당동, 동대문구 전농동 등 3곳에서 지역조합주택을 공급하고, 신도종합건설은 경북 포항에서, 대성산업은 인천 도화동에서 지역조합주택을 공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견건설사인 L사 관계자는 "토지 확보를 위한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일반분양 부담을 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분양가격이 일반분양에 비해 저렴하다”며 "중소형 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와 맞아떨어진다는 점도 불황기에 조합주택이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말했다.  ◇ 알박기 방지법안도 개정 추진 지역조합은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춘 지역 주민이 조합을 구성해 공동으로 용지를 매입, 주택을 짓는 것이다. 조합원이 많을수록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져 분양가 상한제 등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그만큼 분양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지역조합의 조합원들은 해당 지역의 토지나 주택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 별도의 시행사를 내세워 어렵게 토지 확보에 나서는 부담도 덜 수 있다. 반면 지역조합주택은 개발경험이 없는 개별조합이 땅을 사서 진행하기 때문에 매입 지연에 따른 사업 장기화가 단점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지난달 5일 국회는 주택법 개정안을 통해 주택조합이 사업부지의 80% 이상을 매입하고 사업승인을 받으면, 나머지 땅에 대해 매도청구권을 갖도록 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조합주택 부지내의 `알박기(지주가 땅값을 과도하게 요구하는 행위)`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지역조합아파트는 토지매입을 100% 완료해야 사업승인이 가능했다.  ◇ 사업지연 등 리스크, 가입전 체크해야 수요자의 경우 ▲무주택 세대주 ▲1주택자의 경우 전용면적 60㎡이하 주택 소유 ▲해당 지역 1년이상 거주 등의 요건만 갖추면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고 분양 받을 수 있다. 또 투기과열지구 내에서도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해 투자 매력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뛰어나다. 조합주택 조합원 가입을 희망하는 사람은 우선 토지매입현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현재 추진 중인 주택법 개정안에도 조합은 일단 80% 이상 사업 부지를 확보하도록 하고 있다. 조합원 모집상황도 체크사항이다. 조합원 모집이 늦어지면 사업지연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계약서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 확정분양가다. 확정분양가가 향후 지연에 따른 추가분담금을 포함하는 것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입주예정일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안된다. 대부분 업체들은 대략 2년 정도를 사업 기간으로 보고 있지만 3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최장 5년 이상 걸리는 조합아파트 사업도 있다"며 "조합아파트는 이점도 많지만 그만큼 위험도 높기 때문에 일반아파트를 구입할 때보다 더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삼성물산, 中 가스전 개발 참여 "확정사항 없어"☞계룡·삼성건설 행복도시 정부청사 짓는다☞삼성건설, 지진에 강한 콘크리트 개발
2008.12.16 I 윤진섭 기자
  • 불경기·엔고(高)뚫고… 일류(日流) 열풍
  • [조선일보 제공] 강남 등 일식주점 대인기 사케 수입 4년만에 6배로 라멘·낫토도 불티 "양 적고 맛은 담백" 20대 젊은 층이 주고객   11일 저녁 7시쯤 서울 영동대교 남단에 있는 사케(쌀로 빚은 일본 청주) 주점 '하시'는 70석 테이블이 꽉 차있었다.  입구에는 10여 명의 손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하시 관계자는 "새벽 2~3시까지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각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일식주점 '류(流)'도 20대 손님들로 만원이었다. 8시가 되자 1~2층 모두 꽉 찼다.  김도영 총지배인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는 사케가 와인보다 훨씬 더 인기"라고 말했다.  '일류(日流·일본제품 유행)' 바람이 거세다. 불경기와 엔고(일본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올 들어 사케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사케 수입액(521만 달러)은 2006년 전체 수입액(252만 달러)의 두 배를 넘었다.  서울 강남, 홍대앞 등지에는 일식주점 '이자카야(居酒屋)'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 과거와 달리 20대 젊은 층이 주도  최근의 일류 바람이 과거와 다른 점은 20대를 중심으로 한 젊은 층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전에는 나이 지긋한 분들이 일식당에서 생선회와 함께 사케를 즐기는 식이었다면, 이제는 젊은 세대가 비좁은 일식주점에서 값싼 꼬치류, 오뎅 같은 안주와 함께 사케를 마시는 문화로 바뀌었다.  월간 음식전문잡지 쿠켄의 이은숙 편집장은 "사케는 뉴요커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며 "이런 문화가 자연스럽게 우리의 젊은 세대에도 전파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멘만땅 같은 라멘(일본식 라면) 전문 프랜차이즈 가맹점도 성업 중이다.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서는 낫토(한국의 청국장과 비슷한 발효식품)가 건강 바람을 타고 인기를 모으고 있다.  신세계 백화점 왕기채 바이어는 "일본 식품은 양이 적고 맛이 담백해 연령과 상관없이 인기"라며 "엔고로 일본식품 가격이 올랐지만 올해 일본 식품 매출 신장 폭이 10%를 넘는다"고 말했다.  ◆ 사케 소비 4년 만에 6배 급증  사케의 경우, 2004년만 해도 국내 수입 규모가 100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에만 600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4년 만에 여섯 배나 급증한 셈이다. 대형마트들도 사케 관련 매장을 대폭 늘리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5월 용산역점을 시작으로 여의도점, 역삼점, 양재점 등 전국 13개 점포에 사케 전문존을 별도로 마련했다. 지난해 10종 남짓했던 사케 종류도 35종으로 늘렸다.  사케바 '춘산'을 비롯해 '쇼부', '하이카라야', '토오미', '오뎅 사케' 같은 일식 주점(酒店) 가맹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LG패션이 출자한 일본 전통면 전문점 '하꼬야'의 경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7가지 메뉴를 선정,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하꼬야의 전재원 본부장은 "내년까지 전국 매장을 100개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롯데,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본점 수입식품 매장 매출의 절반 정도가 일본제품이다. 관련 상품 매출도 전년 대비 50%가 넘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식품 부문장인 이병정 이사는 "식초, 간장, 낫토를 비롯해 일본제 식품류만 1000여 품목에 달할 만큼 품목이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올 접속료 조정..'SKT·KTF 이익 증가-LGT는 감소'
  • 올 접속료 조정..'SKT·KTF 이익 증가-LGT는 감소'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3세대 이동통신 투자를 한 SK텔레콤(017670)과 KTF(032390)는 상호접속료 수익이 올라간 반면 LG텔레콤(032640)은 떨어졌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0일 회의를 열고, 2008∼2009년도 유·무선 전화망의 접속료 산정을 위한 '전기통신설비의 상호접속기준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번 개정된 접속료는 2008년 1월1일부터 소급해 적용된다. 상호접속료는 상대방 망을 사용하는 대가로 사업자간 서로 주고받는 비용이다. 연간 2조8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상호접속 시장에서 지난해 SK텔레콤과 KTF가 올린 접속료 수익은 1조원 이상이나 된다. 방통위는 2년 단위로 접속료 산정방식을 개정해왔다. 때문에 통신사업자들은 접속료 산정 방법을 정하는 방통위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이동전화망 접속료는 3세대 투자비 반영을 확대해 산정함으로써 SK텔레콤의 접속료는 2007년 분당 32.78원에서 2008년 분당 33.41원으로 인상됐다. KTF도 분당 38.71원으로 산정되어 분당 39.60원이었던 작년에 비해 올랐다. 반면 LG텔레콤은 별도의 3세대 투자가 없고 통화량 증가 등에 따른 접속료 인하요인이 반영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인하됐다. 2007년 45.13원에서 2008년에는 39.09원으로 산정됐다. 일반전화망 접속료는 통화량 감소 등에 따른 인사요인이 반영됨에 따라 2007년 분당 18.98원에서 소폭 상승해 2008년에는 분당 19.48원으로 산정됐다. 이와함께 방통위는 인터넷전화의 경우 일반전화에 주는 접속료에 비해 인터넷전화가 받는 접속료가 낮고, 번호이동시 추가적인 접속료가 발생하는 등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이에따라 가입자구간 등을 반영해 인터넷전화 사업자가 받는 접속료를 2007년 분당 5.5원에서 2008년 분당 7.7원으로 인상하고, 일반전화에 지불하는 접속료 중 일부를 감면토록 했다. 또 번호이동시 일반전화망을 경유해 발생하는 추가전송구간에 대한 접속료는 한시적으로 부담해 2011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접속료 개정으로 인터넷 전화 수익성이 개선되고, 후발사업자의 경쟁여건이 강화되는 등 유선시장의 경쟁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이동통신시장도 사업자간 접속료 격차가 축소되는 등 소비자 중심의 서비스경쟁이 촉진되어 요금경쟁과 신규서비스 개발이 유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련기사 ◀☞SKT, 협력업체 아이디어로 동반성장☞(단독)SKT, 씨앤앰과 콘텐츠사업 손 잡는다☞SK텔레콤, '내년엔 디자인 경영'
2008.12.11 I 양효석 기자
  • 11월 전세자금보증 3555억…전월비 18%↓
  • [이데일리 조태현기자] 무주택 서민을 위한 전세자금보증 11월 이용액이 이사철 수요가 꺾이면서 전달 대비 감소했다. 2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11월 중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통해 무주택 서민들에게 전세자금대출 보증을 서준 금액은 총 3555억원(기한연장 포함)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지난 10월의 4348억원에 비해 18% 감소했다.또 기한연장을 제외한 순수 신규보증 공급액은 2908억원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38% 급감했다.반면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총 보증금액은 34%, 순수 신규보증금액은 44% 증가했다.공사 관계자는 "가을 이사철인 9~10월에 큰 폭으로 증가했던 공급실적이 계절적 요인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하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세를 감안하면 연말까지 전세자금 보증공급 규모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 보증은 집 없는 서민들이 별도의 담보나 연대보증 없이 은행에서 손쉽게 전세 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을 해주는 제도로, 만 20세 이상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나 결혼 예정자, 소득이 있는 단독세대주 등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별로 연간소득의 최대 2배, 1억원(전세보증금의 최대 80%)까지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이용자들이 대출금리 이외에 추가 부담해야 할 보증료는 보증금액의 연 0.3~0.6% 수준이다.
2008.12.02 I 조태현 기자
  • 동탄 2신도시 등에 외국인 거주단지 조성
  •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동탄2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외국인 거주용 주거용지가 별도로 공급된다. 또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비율이 60%이상, 20% 이하, 20% 이하로, 주택면적도 85㎡이하가 60%이상, 85㎡ 초과가 40% 미만으로 각각 규정된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외국인 투자활성화를 위해 대규모(330만㎡)미만 택지지구에서 외국인 전용 주거용지에 대한 제한경쟁공급 등을 담은 택지개발촉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28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내 외국인 투자 및 외국기업 진출로 국내 체류외국인의 거주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제한적으로 외국인 주거용지를 조성해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이에 따라 동탄2신도시 등 외국인 거주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신도시에서는 외국인들끼리 모여사는 외국인촌이 생길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또 공공택지지구 토지이용계획수립시 기준이 되는 주택 종류별 배분 비율 등을 택지개발업부 처리지침이 아니라 시행규칙에서 규정하도록 했다.우선 주택건설용지 종류별로는 수도권 및 부산권은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주택 비율이 60% 이상, 20% 이하, 20%이하로 규정했다. 단 광역시는 40% 이상, 20% 이하, 40% 이하로, 시 지역은 50% 이상과 50% 이하로 정했다. 주택면적별로는 85㎡이하(60㎡이하 포함)는 60% 이상, 85㎡초과는 40% 미만으로 규정했다. 임대주택 배분 비율은 국민임대(30년 임대)와 85㎡미만 공공임대(10년 임대)를 합해 40% 이상 짓도록 했고, 85㎡ 초과 공공임대는 5% 이상 짓도록 했다. 단 택지개발지구의 지역별 여건 등을 고려해 세부적인 사항은 국토해양부장관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2008.11.27 I 윤진섭 기자
''쇼 휴대폰서 워너브러더스 영화·미드 감상''
  • ''쇼 휴대폰서 워너브러더스 영화·미드 감상''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KTF 쇼를 통해 워너브러더스 영화와 TV시리즈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KTF(032390)는 워너브러더스 최신 인기영화와 TV시리즈 등 약 150여편의 영상 콘텐츠를 오는 26일부터 모바일로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KTF는 이번 워너브러더스와의 제휴를 통해 해리포터, 매트릭스 등 유명 영화뿐만 아니라 프렌즈, ER, O.C 등 인기 TV드라마 시리즈도 볼 수 있게 됐다. 향후 영화 다크 나이트, TV드라마 가쉽걸 등 새로운 콘텐츠가 지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특히 시트콤 프렌즈 의 경우 한글자막이나 영어자막을 선택할 수 있어 영어학습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KTF 휴대폰에서 쇼 비디오(SHOW Video)또는 핌(Fimm)에 접속한 후 초기화면의 워너브러더스 메뉴에 들어오면 멀티브랜드관에서 볼 수 있다. '**005'와 쇼(SHOW) 또는 매직엔(Magicⓝ)버튼을 누르면 보다 편리하게 멀티브랜드관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다. TV 시리즈는 프로그램 회당 1000원, 전편영화는 편당 20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데이터 통화료(0.9원/1KB)는 별도로 부과된다.  ▶ 관련기사 ◀☞KTF, 中화웨이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공동개발☞KTF '쇼케어 서비스' 아시아 모바일 최고상☞KTF-NTT도코모, 구글폰 개발 착수
2008.11.25 I 양효석 기자
전세계가 경제 살리기 `전력질주`
  • 전세계가 경제 살리기 `전력질주`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추락하는 세계 경제를 살리기위한 각 국 정부의 경기부양 공조가 본격화됐다. 미국 차기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 계획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유럽연합(EU)과 중국, 일본, 싱가포르, 러시아 등 주요국들이 속속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기업들과 저소득층 등에 대한 감세 및 면세 혜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인프라스트럭처 건설 등 공공사업을 통한 고용 창출은 물론, 대출 보증, 직접 현금 지원 등이 더해지고 있다. 최근 대대적 금리인하로 뜻을 모았던 각 국 정부들은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확인한 대로 적극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다. 재정적자 확대와 부양효과 등에 대한 반대여론도 높지만, 일단은 `경제를 살리고 보자`는 세계적 공감대가 형성된 모습이다. ◇ 美·EU, 글로벌 부양 선봉에 선다 오바마 정부의 출범을 앞 둔 미국에서는 강력한 추가 부양책 추진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주말 오바마 당선자가 2년간 250만개의 일자리 창출 등 적극적 경기부양을 다시 강조한데 이어, 조력자들도 잇따라 지원사격에 나섰다. ▲ 버락 오바마 미국 차기 대통령민주당이 추진 중인 경기부양 규모는 3000억달러까지 늘어났고, 최대 7000억달러가 필요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의원은 향후 10년간 5000억~7000억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양책은 오바마가 대선 기간동안 주장해 온대로 대규모 고용창출과 감세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부양 효과 극대화를 위해 부유층 세금인상 계획을 2010년 만료 시까지 늦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1640억달러(130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U 예산 1500억달러와 27개 회원국들의 재정지출, 유럽 투자은행(IB)들의 대출로 부양 자금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독일 정부는 500억유로 경기부양책을 승인한 바 있다. 다만 안나-카트린 뢰테모이어 독일 재무부 대변인은 "500억유로를 EU 부양책에 포함할 것인지 추가로 별도 운용할 것인지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탈리아가 800억유로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은 24일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공개할 계획이다. 여기엔 대부분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부가세(VAT)를 현행 17.5%에서 EU법상 최저한도인 15%까지 낮추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이 대세. 이 경우 재무부의 1년 예산이 125억파운드(186억달러)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저소득 노동자들에 대한 27억파운드 규모의 세금환급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최저 세율 10%가 폐지됨에 따라, 저소득 노동자들에 대한 세금이 인상됐기 때문이다. 런던 선데이타임즈는 또한 외국 배당금에 대한 면세와 중소기업에 대한 추가 지원 등이 포함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 中·日 경기부양 앞장서..`우리도 질 수 없다` 경기후퇴(recession)에 관한 한 오랜 경험을 가진 일본과 `떠오르는 아시아의 강국` 중국은 일찌감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선 보이며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 8월 일찌감치 11조7000억엔 규모의 부양책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5조엔 규모의 재정지출 계획을 포함한 2차 경기부양책을 공개했다. 2조엔을 투자해 모든 세대에 생활지원정액급부금(가칭)을 지급, 내수확대를 추진키로 했고, 증권거래세 등 각종 세금을 낮추면서 동시에 고속도로 이용료 등을 대폭 인하키로 했다. 이를 위한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이미 마무리했다. 중국은 4조위안을 풀어 기업들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향후 2년간 인프라, 농업, 주택 부문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키로 했다. 이와 함께 의료 서비스 등을 개선해 사회복지를 확충할 계획이나, 세부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여기에 과세대상 소득 한도를 높이고 공무원 봉급을 인사하는 등 각종 감세안을 내놓을 것이 기대되고 있다. 통신료, 주차료 등 일부 공공서비스 요금 인하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러·싱가포르 등 경기부양 잇따라 러시아와 싱가포르도 잇따라 경기부양 대열에 합류했다. EU와 일본, 홍콩, 싱가포르 등이 `기술적 경기후퇴`에 진입한 가운데 주변국들이 파급효과를 호소하고 있어, 경기부양 공조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3분기 예상외로 경기후퇴 폭이 컸던 싱가포르의 정부는 23억싱가포르달러(15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하고, 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지출을 더 확대하겠다고 공언했다. 싱가포르는 이날 국내 기업들이 보다 쉽게 대출을 받게 하기 위해 정부가 보증해주는 방법 등을 포함한 경기부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의 대출을 독려하기 위해 12월부터 정부의 파산위험 부담을 늘리고 파이낸싱 프로그램을 모든 국내기업으로 확대 적용할 방침. 또한 교육과 헬스케어, 군사 부문에서의 고용을 확대하고 가계에 대한 직접 현금 지원도 검토하는 등 재정지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지출은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4월이 아닌 1월 중에 단행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지난 20일 5500억루블(20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공개했다. 알렉세이 쿠르딘 러시아 재무장관은 "경기부양책 중 약 4000억루블은 기업에 대한 세금 혜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도 조만간 경기부양에 합류할 전망이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인도가 연평균 8%의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글로벌 경기후퇴에 대응하고 빈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정치적 결정을 할 것임을 약속한 바 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뒤늦게 금리인하를 통한 경제 살리기에 합류했다. 사우디는 지난 주말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하했으며, 현행 10%인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을 7%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글로벌 경기둔화를 막기위한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7년 7개월간 금리를 동결했던 일본은행(BOJ)이 지난달 말 0.3%로 금리를 한 차례 낮췄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연방 금리를 1%까지 낮춰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영란은행(BOE)이 파격적으로 1.5%포인트 금리를 낮추는 등 EU 주요국들이 금리를 인하했고, 한국과 중국 등 신흥국가들 역시 보조를 맞춰 대대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2008.11.24 I 김경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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