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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10억 로또” 강남권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 “당첨되면 10억 로또” 강남권 아파트 분양 쏟아진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올해 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강남에서 10여개 단지(일반분양 약 4300여세대)에서 ‘로또’가 쏟아진다. ‘분양가 상한제’를 유지 중인 강남권(강남·서초·송파)은 당첨만 돼도 최소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 다만 메이플자이는 적은 물량에 소형 타입 위주로 일반분양을 진행해 아쉽다는 반응이다. 반면, 하반기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방배는 국민평형(전용 84㎡)만 무려 1000여가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강남·서초구 2년 7개월 만에 대단지 청약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메이플자이는 내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강남·서초구에서 진행하는 대단지 청약은 래미안 원베일리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이곳이 뜨거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역시 시세차익이다. 메이플자이의 3.3㎡ 당 분양가는 6705만원, 전용면적 59㎡ 기준 최고 17억 4200만원으로 분양가 상한제 지역 역대 최고다. 하지만 주변시세보다는 말 그대로 로또 수준이다. 실제 인근 ‘대장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 59㎡는 최근 28억~29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단순 계산 만해도 최소 10억원의 차익을 거둬들일 수 있다.다만 일반분양분이 전체 3307가구 중 162가구로 적고, 그마저 전용 43~59㎡ 등 소형 위주라는 것이 아쉬움으로 꼽힌다. 면적별로는 43㎡ 49가구, 49㎡ 107가구, 59㎡ 6가구 등이다.메이플자이를 시작으로 올해만 강남구에서 △청담르엘(청담삼익) △래미안레벤투스(도곡삼호), 서초구에서 △래미안원펜타스(신반포15차) △래미안원페를라(방배6구역) △래미안트리니원(반포3주구) △아크로리츠카운티(방배삼익) △디에이치방배(방배5구역) △반포더샵OPUS21(신반포21차)이 분양에 나선다. 송파구에서도 △잠실르엘(미성크로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실진주)가 분양에 나선다.올 하반기 분양 예정인 디에이치방배의 일반분양분(1251가구 예정)은 올해 강남권 정비사업 일반분양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전용 84㎡가 무려 1000세대(960여세대) 가깝게 쏟아질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84㎡ 분양가를 20억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59㎡·101㎡·114㎡ 등 중·대형 타입도 혼재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올 3월 분양, 6월 입주 예정인 후분양 아파트 래미안 원펜타스(641가구 중 일반분양 292가구 예정) 역시 중대형 물량이 다량 풀릴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용 59㎡(37세대), 84㎡(215세대), 107㎡(21세대), 137㎡(11세대), 155㎡(4세대), 191㎡(4세대) 총 292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일부단지 공사비 갈등…“조달계획 철저히”다만 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겪는 단지들도 있어 일부 단지는 분양이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대표적으로 잠실진주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잠실래미안아이파크의 시공사인 삼성물산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말 공사비를 3.3㎡당 889만원으로 늘려달라고 조합에 통보했다. 2021년 합의한 660만원보다 약 35% 인상한 액수다. 조합은 총회에서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하는 방안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부결됐다. 방배삼익 역시 시공사인 DL이앤씨도 조합에 총 공사비용을 약 3330억원으로 시공사 선정 당시인 약 2315억원보다 약 1000억원 올려 달라 한 상태다.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원은 “올해는 그간 밀렸던 물량이 한꺼번에 나오는 경우”라면서 “이 때문에 후분양 성격을 지닌 단지들이 많다. 당첨만 노리고 청약을 했다가 자금 마련을 못 하는 경우가 있으니, 조달계획부터 철저히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4.01.31 I 박경훈 기자
파고 높은데 선장이 없다…경찰공제회 수뇌부 공백 '우려'
  • [마켓인]파고 높은데 선장이 없다…경찰공제회 수뇌부 공백 '우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경찰공제회의 수뇌부 공백이 길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비롯한 핵심 ‘키잡이’ 부재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금융 시장 속에서 투자 방향성을 잡는데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공제회가 최근 몇 년 간 수뇌부 공백 사태를 반복하고 있는 만큼 인사와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경찰공제회는 이사장과 CIO, 감사, 사업이사, 금융이사, 관리이사 등 핵심 임원진이 모두 공석 상태다. CIO는 지난해 10월 17일자로 한종석 전 이사가 퇴임하면서 공석으로 남아있다. 이사장 자리 역시 배용주 전 이사장이 지난해 10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직무 고발된 이후 자리를 채우지 못하고 있다.경찰공제회 사옥 전경.[사진=연합뉴스]◇ 공석 장기화 될 듯…1분기 말에야 선임 착수업계에서는 아직 임원 선임을 위한 서류 접수조차 이뤄지지 않은 만큼 수뇌부 공백이 더욱 기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빨라도 1분기 말은 돼야 선임 절차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경찰공제회는 아직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 선임과 관련해 공고를 내지 않은 상태다. 경찰공제회 임원 선임은 △서류 접수 △임원추천위원회 △대의원회 투표 △임명 등의 절차를 거쳐야 된다. 경찰공제회는 최근 몇 년 간 대의원회의 결정으로 수뇌부 공백 사태를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찰공제회는 이도윤 전 CIO가 퇴임한 지난 2020년 10월에도 인사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당시 경찰공제회 CIO 후보로 KB증권과 키움투자자산운용 등 투자업계 출신 전문가 2명이 물망에 올랐지만 대의원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경찰공제회 대의원회는 지방경찰청과 해양경찰청 대표 4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경찰공제회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어 설명이 어렵다”며 “내부 이슈로 인사가 확정되려면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내부 사정으로 공제회에서는 후보자 공모를 포함해 후임 임원 선출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대의원회 입김과 의견으로 인해 임원 선임에 어려움을 겪는 다는 시각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 변동성 큰데…빈 자리 경찰공제회의 수뇌부 공백은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다. 올해 자산 규모 목표를 6조원으로 설정한 경찰공제회지만 조타수가 부재한 상황에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투자 전략을 짜는 데 제한이 따르기 때문이다.실제 글로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올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시장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리 물가상승(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블랙록에 따르면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125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을 50%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블랙록은 “상품가격 하락세가 후퇴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올해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여 다시 3%에 가까운 수준에 근접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긴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위험자산이 직면한 가장 큰 불확실성은 시장이 소극적인 금리 인하 전망을 언제쯤 반영하는 지 여부”라며 “인플레이션 지속성이 더욱 뚜렷해진 만큼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1.26 I 이건엄 기자
NHN,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에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
  • NHN,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에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NHN(181710)클라우드는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를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에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NHN클라우드가 개발한 ‘AI 캐릭터 스튜디오’는 인물 사진을 만화 캐릭터로 변환해주는 AI솔루션이다. NHN클라우드의 ‘AI 얼굴인식(AI Face Recognition)’ 기술을 통해 사진 속 얼굴 영역을 감지 및 분석 후 생성형 AI가 학습한 캐릭터 음영, 머리카락 텍스쳐, 피부결 데이터를 기반으로 캐릭터를 생성해준다.NHN클라우드는 ‘AI 캐릭터 스튜디오’를 키오스크 시스템에 접목한 ‘AI 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를 최근 준공된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1층에 구축했다.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방문객이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이목구비가 뚜렷한 볼드(Bold) 화풍과 부드러운 느낌의 소프트(Soft) 화풍 중 하나를 선택하면 단 몇 초 만에 본인의 캐릭터 인화 사진을 수령할 수 있다.NHN클라우드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기간동안 국내외의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 방문객 수천여명을 대상으로 AI캐릭터 스튜디오 포토부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 대회 기간동안 임시 개관한 뒤 오는 9월 지상 3층 규모, 4개의 체험 공간으로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AI캐릭터 스튜디오 포토 부스는 국내 최초로 인물 이미지 전체를 캐릭터로 변환해 현장에서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AI EXPO 2023, 광주 AI TECH+ 2023, NHN Cloud Make IT 2023 등의 대형 기술 컨퍼런스에 전시돼 많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NHN클라우드 측은 “사진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전시하는 것을 좋아하는 ‘포토프레스’ 세대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AI 캐릭터 스튜디오’를 출시했다”며 “강릉 메타버스 체험관의 모든 방문자들이 각자의 개성적인 만화 캐릭터 사진을 확인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4.01.23 I 한광범 기자
신발로 때리고 “XX 가만 안 둘 것” 욕설…축협 女 조합장, 결국 구속
  • 신발로 때리고 “XX 가만 안 둘 것” 욕설…축협 女 조합장, 결국 구속
  • 사진=KBS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직원들을 폭행하고 사표를 강요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전북 순정축협 조합장이 결국 구속됐다.19일 전북 순창경찰서는 폭행·치상·강요 등의 혐의로 전북 순정축협의 60대 여성 조합장 A씨를 구속했다.A씨는 지난해 9월 13일 순창군의 한 식당에서 신발을 벗어 직원들을 때리고 “사표 안 쓰면 가만 안 두겠다”는 등의 폭언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직원들이 정당하게 근무하고 받은 수당에 대해서도 반납을 강요하는 등 근로기준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다. 이 과정에서 “도덕적으로 이 양반들아, 몇백만 원이나 처 가져가고 그것도 상무님을 꼬셔서”라는 등의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도 내뱉었다.이 사건은 앞서 해당 조합 직원이 A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경찰에 고소장이 접수되자 고용노동부는 전북지방고용노동청에 특별근로감독팀을 구성, 순정축협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폭행·직장 내 괴롭힘과 부당노동행위 등 18건의 위법 사항을 확인했다.사진=KBS 캡처추가 조사 내용에서 A씨는 노동조합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장례식장서 직원을 세 차례 폭행했다. 다수 직원에게는 “사표 안내면 XX 가만 안 둘 것” 등의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총 2억600만원 상당의 임금이 체불됐으며, 남성 직원과 악수한 뒤 여러 차례 손등을 문질러 성적 굴욕감을 안기기도 했다.고용부는 노동관계법 위반사항 중 9건은 형사입건하고, 8건에 대해선 1억5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또 A씨 등 2명에 대해서는 행정·사법 조치에 나섰다.다만 순정축협은 지난해 12월 A씨 해임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으나, 투표 인원 중 3분의 2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해 부결됐다.
2024.01.19 I 권혜미 기자
국힘 "노웅래,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가 있을 수 있다니"
  • 국힘 "노웅래,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가 있을 수 있다니"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뇌물 혐의와 관련해 ‘돈 세는 소리’가 녹음된 날, 실제 돈을 받은 사실이 있다는 입장문을 법원에 제출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이 “철면피도 이런 철면피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고 강력 비판했다.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 (사진=연합뉴스)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돈 세는 소리가 조작이라며 완강히 부인하더니 결국 뒤늦은 고백이 나온 셈”이라고 이 같이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비리 혐의도 문제지만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국민을 속인 것이 더 큰 악행”이라고 맹비난했다.그는 “이토록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할 줄 미처 몰랐습니다. 거짓으로 점철된 노 의원의 변명을 더는 믿을 수 없다”며 “압수수색 때 자택에서 발견된 수억 원의 돈뭉치도 사실은 뇌물이 아니었는지 거대한 의구심만 남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태양광 발전 사업 및 인사 관련 청탁과 함께 6000만원의 뇌물을 다섯 차례에 걸쳐 나눠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노 의원이 2020년 7월 2일 국회 사무실에서 박씨의 아내인 조모 교수가 태영광 사업 청탁과 함께 노 의원에게 1000만원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두 사람이 만날 당시 돈 봉투가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녹음돼 있는 녹음파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돈 봉투 소리’는 지난해 12월 노 의원에 대한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에 논란이 됐다.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며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밝힌 것이다.노 의원은 이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조작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난해 7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선 “잡음 소리가 들리는 것을 검찰이 돈 봉투 소리라고 조작했다”는 주장까지 폈다.하지만 노 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이환기 판사) 재판부에 “조 교수로부터 당시 500만원 미만의 정치 후원금을 받았는데, 실수로 신고 절차를 밟지 않은 적이 있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법적으로 후원 처리가 가능한 500만원 미만의 정치 후원금만 받았다는 취지다.또 조 교수가 돈을 전달한 날 태양광 사업 관련 이야기를 꺼내기는 했지만 이는 부정한 청탁이 아니라 국회의원이 통상적으로 받는 민원 청위 수준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울러 해당 날짜를 제외한 다른 날짜엔 돈을 받은 자체가 없다는 입장이다.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민주당 주도로 부결된 것과 관련해 “거대 의석을 ‘거짓말쟁이’ 비호에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노 의원가 민주당 내에서 공천 적격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에게 미칠 영향이 걱정돼 내린 결정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즉각 노 의원을 향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노 의원은 총선 불출마와 정계 은퇴로 국민을 속인 자신의 죄를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2024.01.13 I 한광범 기자
태영건설 운명 오늘 판가름…자정까지 채권단 투표
  • 태영건설 운명 오늘 판가름…자정까지 채권단 투표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을 갚지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의 운명이 오늘 판가름난다. 주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그룹 측 자구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워크아웃 개시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자를 열고 투표(서면 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팩스나 이메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는 만큼 자정께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정확한 결과는 내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현재 태영건설 채권단은 600곳이 넘는다. 산업은행 등 은행권의 의결권은 33% 수준으로 추산되는데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와 국민연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금융당국의 영향력이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채권단 비중을 고려하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앞서 태영그룹과 채권단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대금이 태영건설에 전액 지원됐는지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며 워크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됐다.그러나 금융당국과 채권단, 대통령실의 압박에 태영그룹이 인더스트리 매각 대금 잔액인 890억원을 태영건설에 재투입하고, 필요시 티와이홀딩스 지분 담보 등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워크아웃 성사로 분위기가 반전됐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시작되면 태영그룹은 자회사 매각, 부실 사업장 정리, 인력 구조 조정 등 기업 체질 개선 작업에 본격 돌입하게 된다. 만일 워크아웃 개시안이 부결되면, 채권단이 주도하는 기업 정상화 절차는 그대로 종료된다. 이후 태영건설은 법정 관리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진=뉴스1)
2024.01.11 I 김국배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실상 개시
  •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실상 개시
  • [이데일리 김국배 송주오 기자] 태영건설(009410)의 워크아웃이 사실상 정상 개시될 전망이다. 태영그룹이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지분 등을 담보로 제공하는 추가 자구안을 내놓고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긍정적인 평가를 하면서 워크아웃 통과 가능성이 커졌다. 워크아웃을 결정짓는 제1차 채권자 협의회가 열리기 하루 전인 10일 태영그룹은 산업·기업은행과 5대 은행 등이 모인 주요 채권단 회의에 참석해 워크아웃의 필요성을 호소하며 막바지 설득 작업을 벌였다. 이날 회의엔 새마을금고중앙회, 저축은행중앙회, 여신금융협회 등 2금융권까지 자리했다.(그래픽=문승용 기자)태영건설은 이날 “워크아웃이 개시되면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를 위해 PF 대주단과 신속하게 처리 방안을 수립하고 공공·환경 등 경쟁력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며 “회장이 발표한 자구 계획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은 자구안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와 기업 개선 계획 수립 작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했다.지난주까지만 해도 무산 가능성이 거론되던 태영건설 워크아웃은 지난 8일 태영그룹이 ‘미이행’ 논란이 일던 태영인더스트리 매각 자금 890억원을 재투입하면서 분위기가 뒤집혔다. 바로 다음날인 9일에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직접 나서 “태영건설을 살리는 데 필요하다면 티와이홀딩스와 SBS 보유 지분도 담보로 제공하겠다”는 추가 자구 계획을 내놓아 채권단의 긍정 평가를 받으며 워크아웃이 급물살을 탔다. 태영그룹은 기존 자구안 외에 시장 가치가 2000억~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SBS 미디어넷 등 다른 계열사를 활용한 자금 조달 방안도 추가 자구 계획에 포함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까지 전날 “채무자 측의 회사를 살리려는 의지가 확인되면 기업 개선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채무자의 직접 채무뿐만 아니라 직간접 채무 또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지원 등도 폭넓게 고려해야 한다”며 워크아웃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태영건설의 채권단은 600여 곳이다. 워크아웃이 개시되려면 75%(채권액수 기준)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 의결권 구성상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산업은행 등 은행권(약 33%)과 건설공제조합(약 20%) 등 금융당국이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만 합쳐도 절반이 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마을금고와 신협 등 상호금융권의 의결권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선순위 담보권자나 우량 담보를 보유한 회사는 워크아웃보다 빠른 자금 회수를 선호할 수도 있지만 금융사 전반적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게 채권 회수 가능성을 높여 더 낫다고 여기고 있다”고 했다.태영건설 워크아웃 여부는 11일 채권단 협의회에서 투표로 결정한다. 이날 자정까지 서면으로 제출하는 방식이며 산업은행은 최종 결과를 12일 발표할 예정이다. 개시 결정이 내려지면 태영건설의 채무 상환은 최대 4개월간 유예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약 3개월간 태영건설에 대해 실사를 진행한 후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마련하고 채권단과 협의를 거쳐 6월까지 구체적 계획을 확정한다. 워크아웃이 부결되면 태영건설은 법정 관리 절차에 밟게 된다.서울 여의도 태영건설. (사진=뉴스1)
2024.01.10 I 김국배 기자
MS, 오픈AI 인수도 안 했는데…왜 EU는 칼을 겨누나
  • MS, 오픈AI 인수도 안 했는데…왜 EU는 칼을 겨누나[뉴스분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인공지능(AI)과 관련한 반독점 문제에 칼을 겨누기 시작했다. AI를 통한 생산성이 향상되는 긍정적 효과가 있긴 하지만, 자칫 특정 기업이 독점화되면 오히려 혁신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첫번째 칼날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파트너십에 향할 전망이다. MS가 생성형AI를 주도하고 있는 오픈AI에 투자를 하면서 실질적으로 지배력을 행사, 반독점 기업결합(M&A) 심사를 회피하고 있다는 게 경쟁당국의 판단으로 읽힌다.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사티아 나델라(오른쪽)가 작년 11월 6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AI 데브데이(DevDay) 행사에서 오픈AI CEO 샘 올트먼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MS-오픈AI 파트너십…경쟁당국, 실질적 M&A 의심반독점 문제를 담당하는 EU경쟁총국은 9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챗GPT 개발사 오픈AI 투자에 대한 반독점법 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EU 경쟁총국은 이날 성명에서 “오픈AI에 대한 MS의 투자를 EU M&A 규정에 근거해 재검토할 수 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EU는 MS와 오픈AI 간 투자 파트너십과 관련 “상황 전개를 면밀히 주시 중”이라고 밝힌 것보다 메시지가 강해진 셈이다.이는 EU경쟁총국이 MS의 오픈AI 투자에 대해 한 단계 더 깊게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통상 일정 규모 이상(매수인, 대상기업 중 EU 역내 매출액 5억유로 이상)의 M&A가 이뤄지면 인수기업의 피인수기업에 대한 지배력(영향력) 여부와 관련한 경쟁당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경쟁당국은 M&A를 통해 특정산업에서 독과점이 강화될 경우 소비자피해 우려가 크기 때문에 경쟁을 저해하는지를 엄격하게 따진다.물론 MS의 오픈AI 투자는 외형적으로 M&A는 아니다. 오픈AI는 크게 비영리재단인 ‘오픈AI’가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을 지배하는 독특한 지배구조 형태를 띠고 있다. 이중 MS는 영리회사인 오픈AI 글로벌에 130억달러를 투자하면서 49%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영리법인의 통제권(이사 임명, 수익배분 등)은 비영리 재단이 만든 오픈AI GP(관리법인)이 갖고 있다. MS가 투자하고 49% 지분을 얻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비영리재단이 지배하는 구조다.문제는 지난해 11월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축출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생겼다는 점이다. 올트먼이 축출될 당시 MS는 올트먼을 즉각 MS의 AI 책임자로 영입하겠다고 발표했고,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올트먼의 오픈AI 복귀 과정에서 올트먼과 상당한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MS는 사태가 끝난 이후 오픈AI 이사회의 의결권 없는 참관인(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경쟁당국은 이 과정에서 MS가 오픈AI에 실질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의심하고 M&A심사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반면 MS는 “우리는 오픈AI의 어떤 부분도 지배하지 않고, 단지 수익 분배를 공유할 자격이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영리회사의 지분율도 49%만 보유해 대주주가 아닌데다, 이 회사의 실질적인 지배는 비영리회사가 하고 있다고 강조한 셈이다. MS는 과거부터 수차례 경쟁당국으로부터 독과점 조사를 받아왔던 만큼 이번 투자와 관련해 리스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을 고안한 것으로 보인다.이번 EU의 조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기존과 다른 투자 형태를 띠고 있는데다 특히나 독과점 여부를 판단하려면 AI 시장에서 경쟁제한성을 따져야 한다. 세계 경쟁당국은 아직 AI시장을 제대로 분석한 적이 없다. 워낙 AI기술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다 비교적 분석이 쉬운 상품과 달리 무형자산 형태인 AI시장을 어떤 식으로 분석할지 제대로 연구가 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픈AI 지배구조◇EU, 구글에 MS-오픈 딜 자료 요청한 듯이런 이유로 EU 경쟁총국은 이날 기업 및 전문가들에게 관련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는 경쟁제한 이슈를 알려달라고 요청했고, 몇몇 대형 빅테크에게도 관련 정보를 알려달라고 요청했다는 점도 공개했다. M&A 심사에서 필요한 상당수 정보는 경쟁자로부터 나온다. 독과점 가능성이 있는 M&A가 이뤄지면 경쟁자 입장에서는 불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딜을 부결시킬 수 있는 근거를 경쟁당국에 최대한 제공한다. 이 때문에 EU경쟁총국은 MS의 최대 경쟁자인 구글에 MS의 오픈AI 인수에 대한 경쟁제한성을 판단할 근거를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EU 경쟁총국은 아울러 몇몇 대규모 디지털 시장 플레이어와 생성형 AI 개발·제공업체 간 체결된 계약 중 일부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AI 독과점에 대한 세계 경쟁당국의 반독점 조사는 보다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영국 경쟁시장청(CMA)도 지난달 초 MS와 오픈AI의 투자·협력 관계를 합병으로 볼 것인지를 조사하기 위한 예비 자료 수집에 착수했다. 경쟁당국의 조치에 따라 AI 시장 판도도 달라질 수 있다. 트럼프 정부 시절 FTC 위원장(직무대행)을 맡았던 반독점 최고 전문가인 모린 올하우젠(Maureen Ohlhausen)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경쟁당국은 새로운 유형의 경쟁제한 가능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1.10 I 김상윤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운명의날' 앞두고 매도 물량 출회…주가 '와르르'
  • [특징주]태영건설, 워크아웃 '운명의날' 앞두고 매도 물량 출회…주가 '와르르'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워크아웃(기업구조 개선) 개시 여부를 하루 앞둔 태영건설(009410) 등 관련주가 장 막바지에 흘러내리고 있다. 태영건설의 주요 채권단이 자구안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워크아웃 개시 이후 절차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뜻을 모으면서 관련 주가 상승을 견인해온 재료가 소멸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태영건설(009410)은 전 거래일 대비 7.27% 하락한 3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건설우(009415)는 19.44% 하락했고, 티와이홀딩스우(36328K)는 10.62% 떨어지고 있다. 앞서 산업은행을 비롯한 주요 채권단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고, 채권단 1차 협의회에서 워크아웃이 가결될 경우 태영건설이 제시한 자구안 계획의 절차를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태영건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해 기존 자구안에 더해 추가 자구안을 내놓으면서 워크아웃 개시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자구안에는 필요 시 TY홀딩스의 대주주 지분과 TY홀딩스가 가진 SBS 지분을 담보 제공하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태영건설 등 관련주의 주가는 워크아웃이 개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 주가가 크게 뛰고, 채권단과 불협화음이 발생하면 낙폭을 확대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온 바 있다. 다만, 이날 태영건설 워크아웃에 대한 주요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향후 재료 소멸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는 11일 채권단 1차 협의회에서 채권단의 75% 이상이 워크아웃 개시에 동의하면 태영건설에 대한 금융사 채권은 최장 넉 달 동안 유예된다. 부결될 경우 법정 관리 절차에 들어간다.
2024.01.10 I 이용성 기자
'쌍특검법' 본회의 재표결 무산…與 일정변경안 '부결'
  • '쌍특검법' 본회의 재표결 무산…與 일정변경안 '부결'
  • [이데일리 경계영 이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9일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이른바 ‘쌍특검법’ 재표결을 요구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 도중 국민의힘이 자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이양수 의원 등 24명의 대표 발의로 의사일정 변경의 건을 상정해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윤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법을 이날 재표결할 것을 요구했다. 표결 결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관련 특검법의 경우 재석 의원 282명 가운데 찬성 106명·반대 175명·기권 1명으로,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특검법의 경우 재석 의원 282명 가운데 찬성 107명·반대 173명·기권 2명으로 각각 안건 상정이 불발됐다. 본회의에서 의결되려면 출석 의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이 대거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현 국민의힘 의원은 113명이다. 지난달 28일 야당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쌍특검법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데 따라 국회로 재회부됐다. 앞서 이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당분간 쌍특검 재의결 절차를 밟을 생각이 없다”며 “본인 가족을 위한 방탄 거부권을 국회가 거수기처럼 수용할 이유 없다는 게 첫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권한쟁의심판, 이해충돌방지법과의 충돌 문제 등을 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런 걸 모두 감안해 적절한 시점에 재의결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부결된 직후 규탄대회에서 “쌍특검법은 민주당이 말 그대로 빨리 본회의를 통과시키겠다고 정의당과 밀실 야합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운 법안인데도 이제 총선용 속셈을 드러내면서 재의결 표결 못하겠다고 우긴다”며 “민주당 행태는 헌법과 국민을 기만하는 자기 모순”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는 “쌍특검법은 절대로 태어나지 말아야 할 법으로 위헌적 요소가 너무 많아 그 대상이 누구든 절대 통과돼선 안 된다”며 “다수 의석을 가졌다고 해 총선용 정쟁용 방탄용 특검을 마음대로 실시한다면 특검 제도 취지를 훼손하고 희대의 악법을 양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411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4.01.09 I 경계영 기자
"주담대 갈아타기 DSR 몇%까지 가능한가요?"
  • "주담대 갈아타기 DSR 몇%까지 가능한가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9일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31일부터 전세대출을 온라인 비교 플랫폼을 통해 낮은 금리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대출금액이 큰 아파트 주담대와, 서민·무주택자의 주요 주거금융상품인 전세대출을 편리하게 낮은 금리로 이동할 수 있게 되면서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로부터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인프라’ 관련 차주들의 주요 궁금증을 받아 정리했다.△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탈 수 있는 대출의 대상은-시세 조회가 가능한 아파트를 담보로 하는 10억원 이하의 아파트 담보대출과 모든 주택(아파트, 다세대, 연립주택 등)에 대해 모든 보증기관(한국주택금융공사·주택도시보증공사·SGI서울보증보험)의 보증서를 담보로 한 보증부 전세자금대출이다.△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탈 수 없는 기존 대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소비자의 대환 수요가 적거나, 별도 협약 체결을 통해 제공되는 저금리 정책금융상품, 잔금대출, 중도금 집단대출, 지자체 협약 대출 등은 대환대출 인프라를 통해 갈아탈 수 없다. 주택도시기금(디딤돌대출,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주택금융공사(보금자리론) 등이 해당한다.△기존주택 처분 조건 약정 이행부 주담대를 받았지만 아직 기존주택을 처분하지 않은 경우에도 대환이 가능한지-기존주택 처분조건 약정을 이행하지 않은 주택담보대출은 신규 대출이 불가능하다. 해당 차주가 대환을 하게 되는 경우, 처분 기한이 신규대출 체결일로부터 새롭게 기산되어 처분 기한이 연장되는 결과가 발생하기 때문이다.자료=금융위원회△금리수준, 중도상환수수료가 높아 효과가 없지 않을지-과거에 비해 주담대·전세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이고, 대환시 발생하는 중도상환수수료 등까지 감안할 경우 대환대출이 활발히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은 아니다. 다만, 대출상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출을 받지 못한 차주 등 대환이 필요한 소비자가 쉽게 대출을 탐색하여 대환이 가능하다. 향후 금리가 하락할 경우 많은 금융소비자가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손쉽게 갈아탈 수 있다.△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차주도 이용할 수 있나-현재 차주 단위 DSR 규제비율(은행 40%, 제2금융권 50%)을 초과하는 차주의 경우, 대환을 위한 신규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 경우 기존 부채의 일부를 먼저 상환하여 현재 규제비율을 준수하게 된 이후 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대환 시 대출금 증액은 불가능한가-대환대출 인프라를 이용하여 대환할 경우 새로운 대출 한도는 기존 대출의 잔여 금액 이내로 제한된다. 기존대출 3억원 중 1억원을 상환한 경우, 대환시 한도는 잔액(2억원)으로 제한하는 것이다. 다만, 전세계약을 갱신하면서 전세보증금이 증액되는 경우에는 보증금 증가분만큼 한도 증액을 허용했다.△대환 신청을 여러 번 하고, 대출 심사 결과가 부결인 경우 신용점수 등에 영향을 미치는지-동시에 여러 금융회사에서 대출금을 수령할 목적으로 신청을 하는 경우 등 부정한 목적이 아닌 통상적인 범위 내에서라면, 2번 이상의 대환 신청과 금융회사의 대출 심사결과 부결 등이 있더라도 CB사 신용점수와 금융회사의 자체 신용평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한 시점은-기존대출 실행 3개월 이후부터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하기 전까지 전세대출 대환이 가능하다. 전세 관련 보증기관의 보증 상품 특성 등을 감안할 때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2분의 1이 도과한 후에는 대환이 불가하다. 전세계약 갱신시에는 기존 전세 임차 계약기간의 만료 2개월 전부터 15일 전까지 대출 신청이 완료돼야 한다. 통상 전세계약 만료 2개월 전부터 계약 연장이 이루어지며, 계약 만료일 전까지 대출심사를 안정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약 15일의 기간을 확보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2024.01.08 I 정병묵 기자
롯데온, 8일부터 14일까지 ‘온앤더뷰티 위크’ 진행
  • 롯데온, 8일부터 14일까지 ‘온앤더뷰티 위크’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롯데온이 8일부터 14일까지 새해 첫 ‘온앤더뷰티 위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에스티 로더, 입생로랑, 키엘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해 새해 다짐 및 피부 고민별 인기 상품과 새해 첫 신상품을 모아 선보인다. 행사기간에는 럭셔리 뷰티 브랜드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0% 할인 쿠폰과 럭셔리 및 트렌드 뷰티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온 온앤더뷰티 위크. (사진=롯데온)먼저, 롯데온은 새해 다짐 및 피부 고민에 따라 테마를 나누고 다양한 뷰티 상품을 제안한다. ‘탄력 및 피부결 개선’을 위한 상품으로 ‘에스티 로더 갈색병 세럼’을, ‘수분 및 보습 충전’ 상품으로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을 제안하며, ‘진정 및 장벽 강화’에는 기적의 크림으로 불리는 ‘라메르 크렘 드 라 메르’를 제안한다. 이 외에도 ‘브라이트닝’, ‘피지 및 모공 케어’ 등을 위한 상품을 제안하고 롯데온 단독 구성 상품으로 선보인다.또한, 연초에 졸업 및 입학, 명절 등으로 뷰티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특별한 선물을 위한 브랜드별 새해 첫 신상품도 선보인다. ‘겔랑 빠뤼르 골드 24K 베이스’와 ‘딥티크 플레르 드 뽀 컬렉션’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다양한 신상품을 소개하며, 11일부터는 롯데온 단독으로 ‘아워글래스 팬텀 볼류마이징 글로시 밤’의 신상 색상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특히 8일부터 10일까지는 ‘입생로랑 오픈런(OPEN RUN)’ 행사를 진행해 3일간 신상품 및 인기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입생로랑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2%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표적으로 선물로 인기 있는 ‘입생로랑 엉크르 드 뽀 쿠션’ 구매 시 ‘쿠션 미니어처’를, ‘NEW 엉크르드 뽀 쿠션+리필 세트’ 구매 시 ‘입생로랑 따뚜아쥬 꾸뛰르 벨벳 틴트’를 증정하며, 이 외에도 신상품 ‘루쥬 쀠르 꾸뛰르’를 비롯한 인기상품을 롯데 단독 세트로 선보인다.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새해 첫 온앤더뷰티 행사에 맞춰 새해 다짐 및 선물 등 연초에 수요가 높은 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새해 첫 신상품과 인기 상품 등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준비했으니, 특별한 상품과 혜택으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8 I 신수정 기자
“입생로랑 12% 할인”…롯데온, ‘온앤더뷰티 위크’ 연다
  • “입생로랑 12% 할인”…롯데온, ‘온앤더뷰티 위크’ 연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롯데온은 새해 첫 ‘온앤더뷰티 위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날부터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에스티 로더, 입생로랑, 키엘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1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롯데온 온앤더뷰티 위크 행사 이미지. (사진=롯데온)롯데온은 새해 다짐 및 피부 고민에 따라 테마를 나누고 다양한 뷰티 상품을 제안한다. 먼저, 롯데온은 새해 다짐 및 피부 고민에 따라 테마를 나누고 다양한 뷰티 상품을 제안한다. ‘탄력 및 피부결 개선’을 위한 상품으로 에스티 로더 갈색병 세럼을, ‘수분 및 보습 충전’ 상품으로 키엘 울트라 훼이셜 크림을 제안한다. ‘진정 및 장벽 강화’에는 기적의 크림으로 불리는 ‘라메르 크렘 드 라 메르’를 제안한다. 이 외에도 ‘브라이트닝’, ‘피지 및 모공 케어’ 등을 위한 상품을 제안하고 롯데온 단독 구성 상품으로 선보인다.연초에 졸업 및 입학, 명절 등으로 뷰티 선물 수요가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특별한 선물을 위한 브랜드별 새해 첫 신상품도 선보인다. ‘겔랑 빠뤼르 골드 24K 베이스’와 ‘딥티크 플레르 드 뽀 컬렉션’ 등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다양한 신상품을 소개한다. 오는 11일부터는 롯데온 단독으로 ‘아워글래스 팬텀 볼류마이징 글로시 밤’의 신상 색상을 가장 먼저 선보인다.8~10일 3일간은 ‘입생로랑 오픈런(OPEN RUN)’ 행사를 통해 신상품 및 인기상품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선보인다. 입생로랑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최대 12% 할인 쿠폰 및 최대 10% 카드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황형서 롯데온 백화점마케팅팀장은 “새해 첫 온앤더뷰티 행사에 맞춰 새해 다짐 및 선물 등 연초에 수요가 높은 뷰티 상품을 중심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새해 첫 신상품과 인기 상품 등을 롯데온 단독 혜택으로 준비했으니 특별한 상품과 혜택으로 새해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1.08 I 김경은 기자
김주현 "태영, 채권단과 신뢰 형성 안 돼…믿음 줘야"
  • 김주현 "태영, 채권단과 신뢰 형성 안 돼…믿음 줘야"
  •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뉴스1)[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태영그룹과 채권단 사이에) 상호 간 신뢰 형성이 안 된 것 같다”며 빠른 시일 내 추가 자구안을 내놔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김 위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서민금융지원 현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태영그룹이 제시한 자구안이 채권단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대해 “채권단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워크아웃의 출발점은 ‘대주주가 진정성 있게 (자구노력을) 한다’는 믿음을 채권단이 가지는 것”이라며 “오는 11일(1차 채권단협의회)까지 날짜가 많지 않기 때문에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김 위원장은 또 “워크아웃의 특성상 밀고 당기는 과정은 불가피하지만, 진정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며 “‘워크아웃을 한 번 해볼 만하다’고 판단할 만한 안을 제시해줬으면 하는 게 채권단의 희망”이라고 했다.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기가 롯데건설 등 다른 건설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선 “그렇게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롯데건설은 이런 상황을 대비해 작년부터 유동성을 확보했고, 태영건설과 건설사 성격도 다르다”고 설명했다.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짓는 채권단 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리게 된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의 동의를 받아야 시작되며 부결 시 법원이 주도하는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간다.
2024.01.05 I 김국배 기자
전세사기 피해자 688명 추가 인정…총 1만 944명
  • 전세사기 피해자 688명 추가 인정…총 1만 944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 688명이 추가로 인정됐다.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법안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지난 4일 제18차 전체회의를 열고 피해자 결정 신청 847건 중 688건을 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특별법상 피해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74건은 부결됐고,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했거나 최우선변제금을 받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61건은 피해 인정 대상에서 제외됐다.앞선 심의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이의신청을 낸 55명 중 31명은 피해자 요건을 충족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번에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됐다.이로써 지난해 6월 1일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7개월간 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총 1만944명으로 늘었다.전체 신청 가운데 81.8%가 가결되고, 8.7%(1166건)는 부결됐으며, 6.5%(879건)는 적용 제외됐다.피해자는 서울(25.2%), 경기(21.4%), 인천(18.4%) 등 수도권에 65%가 집중됐고, 부산(11.7%), 대전(10.7%)이 뒤를 이었다.다세대주택 피해자가 34.7%(3792명)로 가장 많았으며, 오피스텔(23.6%·2579명), 아파트·연립(17.6%·1925명), 다가구(14.5%·1587명) 순이었다.인정받은 피해자의 73%는 20~30대다. 30대가 48.2%로 가장 많고, 20대(24.8%), 40대(15.7%)가 뒤를 이었다.임차보증금이 1억원 이하인 피해자가 44.3%였고, 1억원 초과~2억원 이하는 36.14%, 2억원 초과~3억원 이하는 16.37%였다. 보증금이 5억원을 넘는 피해자는 2명이다.
2024.01.05 I 박경훈 기자
디딤이엔에프 '슈퍼개미' 주총서 혈투…이사진 물갈이 예고
  • 디딤이엔에프 '슈퍼개미' 주총서 혈투…이사진 물갈이 예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주가 부진에 물타기로 대응하다 덜컥 디딤이앤에프(217620)의 최대주주에 오른 슈퍼개미 김상훈 씨가 이달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주주제안에 나선다. 이번 주총에서 디딤이앤에프 경영진의 경영 실패에 책임을 묻고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이사진과 감사를 대거 교체하겠다는 입장이다. 슈퍼개미를 필두로 한 주주 행동주의를 통해 디딤이앤에프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디딤이앤에프 본사. (사진=디딤이앤에프)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디딤이앤에프는 489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전(12월4일) 534원 대비 8.4% 하락한 수준이다. 디딤이앤에프는 지난 9월11일 종가 기준 1000원대 미만으로 하락한 이후 동전주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 2일에는 486원까지 추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이같이 주가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디딤이앤에프의 최대주주이자 슈퍼개미로 알려진 김상훈 씨가 주주제안에 나서기로 했다. 김씨는 오는 1월19일 개최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에서 기존 이사와 감사를 해임하고 새롭게 선임할 것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이정민·이규 사내이사와 김모둠 사외이사, 이영우 감사를 해임하는 대신, 본인을 포함해 안동욱·김지원·김대은 사내이사와 박성훈 사외이사, 정해권 감사를 신규 선임할 것을 제안했다.새로운 이사 후보들의 직업과 경력을 보면 외식업과 금융업에서 경력을 쌓은 인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안동욱 후보자는 메인필드파트너스(Main Field Partners)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김지원 후보자는 F&B(Food & Beverage) 브랜드·레스토랑 컨설팅과 관련한 업무를 영위하고 있다. 김대은 후보자는 투자 전문가로 더케이저축은행 자산운용팀 거쳐, 지난 2021년에는 흥국증권 부실채권(NPL)사업부 이사로 활동했다. F&B 컨설팅 셰프 관련 경력을 가진 박성훈 후보자는 현재는 루젤라 총괄 셰프다. 이외에 신규 감사를 담당할 정해곤 후보자는 현재 법무법인 유한의 서평 실장으로 활동 중이다.김씨는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경영권 참여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경영 정상화, 지배구조 및 비용구조 개편, 회계장부 감사 등을 주주제안의 주요 목적으로 제시했다. 김상훈 씨는 “2023년 10월 한 달간 디딤이앤에프의 경영진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결렬됐고, 견해 차이 조율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 이후부터 주주행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디딤이앤에프는 적자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손실은 3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54억원이다.김씨는 이번 주주제안 통과를 위해 소액주주 행동플랫폼 ‘액트’와 손을 잡고 주주들과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액트 애플리케이션 내 소액주주연대 지분율이 10%를 넘어서며 사측이 제시한 정관변경 이사 선임 안건을 부결시키기도 했다. 이상목 액트 운영사 컨두이 대표는 “최대주주 김상훈 씨를 구심점으로 주주들과 플랫폼을 통해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2월 사측이 제시한 9명의 이사를 선임 안건이 소액주주 연대의 반대로 부결된 것처럼 이번에도 주주들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3월21일 5% 이상 지분을 확보해 대주주 지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본인 직업을 ‘모험가’로 명시하며 주주들 사이에서 ‘모험가좌(모험가+본좌)’로 불리면서다. 이후 추가 지분 매입으로 지난 8월22일에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반면 기존 최대주주였던 정담유통은 주식담보대출 관련 반대매매와 주식시간 외 대량매매로 지분율이 줄어들며 지난 3월17일 최대주주 지위를 잃었다. 현재 지분구조는 김상훈 씨 6.33%(365만5777주), 테라핀 6.33%(365만2968주), 정담유통 외 4인 5.97%(344만6374주) 등이다.[이데일리 김다은]
2024.01.05 I 김응태 기자
태영, 워크아웃 여부 이번 주말 분수령…"채권단, TY 지분 요구"
  • 태영, 워크아웃 여부 이번 주말 분수령…"채권단, TY 지분 요구"
  • [이데일리 송주오 박경훈 기자] 채권단으로부터 자구계획 퇴짜를 맞은 태영건설의 운명이 이르면 이번 주말께 정해질 전망이다. 추가 자구안 제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금융당국이 이번 주말을 기한으로 정했기 때문이다. SBS 매각과 티와이홀딩스 지분 담보 제공이 관건이지만 태영그룹은 이에 반대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태영건설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과 관련 “다양한 경우의 수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태영그룹을 압박했다. 워크아웃 무산도 시나리오에 있다는 것으로, 법정관리 가능성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금융당국의 이 같은 강경 기류는 태영건설과의 신뢰가 상당 부분 깨진 영향이 크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신청(12월 28일) 다음날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미상환했다. 태영그룹은 외담대 미상환과 관련 금융채권으로 분류돼 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상환유예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약속과 다르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이 원장은 이날 “이 문제를 정리하지 않고는 기초적인 신뢰 축적이 어렵다”며 “외담대가 망가지면 앞으로 채권 형태의 자금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워크아웃의 대전제인 신뢰가 첫 시작 단추부터 무너진 것이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도 “수정안 제출보다 기존 약속부터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영건설이 무너진 신뢰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미다.수정안 마련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핵심인 SBS 매각과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 지분 담보 제공 관련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 원장은 채권단 의견을 전제로 “태영이 방송법상 제약을 핑계로 SBS 지분 매각이나 추가 담보 제공을 하기 어렵다는 데 수긍할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다”며 “SBS 지분이 아니더라도 티와이홀딩스는 상장법인인 데다 가치평가도 쉽고 오너 지분이 있으니 이 지분을 활용한 유동성 제공, 채무 부담 등은 어떠냐는 채권단의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설명했다.반면, 태영그룹은 반대 뜻을 고수하고 있다. 태영그룹은 이날 입장문에서 “티와이홀딩스가 지켜져야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다”며 “이를 호도하는 주장은 매우 유감이다”고 했다.다만 태영그룹은 이날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 규모를 밝히며 채권단 달래기에 나선 모양새다. 태영그룹에 따르면 윤석민 회장은 본인의 태영인더스트리 지분 매각 대금 416억원(주식양도소득세 공제 후)을 전액 태영건설에 지원했다. 이와 별개로 태영건설 자회사 채권 매입에도 30억원을 투입했다. 윤 창업회장도 태영건설과 자회사 채권 매입에 38억원을 투입했다. 총 규모는 484억원이다.하지만 금융당국과 채권단이 요구한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긋고 있어 오는 11일 제1차 채권자협의회에서 워크아웃 개시가 부결될 확률이 높은 상황이다. 워크아웃 개시는 채권단의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한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이 무산되면 법정관리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상거래채권을 포함한 모든 채권이 동결되고, 수주 계약도 해지된다. 협력업체는 물론 수분양자 등 연쇄 피해가 불가피하다.
2024.01.05 I 송주오 기자
“안 판다” 태영그룹 호언장담에도…SBS 매각설 나오는 이유는
  • “안 판다” 태영그룹 호언장담에도…SBS 매각설 나오는 이유는
  • 워크아웃(기업 재무구조개선)을 신청한 태영건설 측의 SBS 지분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기업 재무구조개선(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 측의 SBS 지분 매각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태영그룹은 에코비트와 블루원 등 주요 계열사를 매각하고, 창업주인 윤세영 회장 일가도 수천억원대 사재 출연 등을 통해 SBS 지분 매각만큼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하는 채권단 입장에선 투자 매력이 높은데다 알짜 자회사인 SBS를 배제할 이유는 없다. 결국 태영그룹의 의지와는 별개로 SBS 지분 매각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태영건설은 오는 3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서 채권단을 상대로 자구안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태영건설은 주요 계열사 매각 방안과 대주주 사재출연 등의 4가지 핵심 자구 계획 내용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은행과 증권, 자산운용사 등 금융사 400~600곳으로 구성된 채권단은 이날 설명회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워크아웃의 핵심 조건은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다. 채권단은 워크아웃 개시 전제로 대주주의 강도 높은 고통 분담을 요구하고 있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선 채권단 75%의 동의가 필요한데, 채권단이 만족할만한 자구안이 나오지 않으면 워크아웃 개시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 금융위원회 역시 지난달 28일 진행한 브리핑에서 “(워크아웃 진행을 위해서는)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강도 높고 충분한 자구노력이 대전제가 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태영그룹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TY홀딩스)는 에코비트, 블루원 등 주요 계열사를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대주주인 윤 창업회장 일가 역시 이미 매각한 태영인더스트리와 매각이 예정된 블루원 등의 매각대금을 바탕으로 수천억원대 사재 출연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12년 금호산업(현 금호건설) 워크아웃 당시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도 금호석유화학 주식을 매각해 2200억원 규모 사재를 출연한 바 있다. 현재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건설) ▲SBS(방송) ▲태영인더스트리(물류) ▲에코비트(환경) ▲블루원(레저) 등 크게 5가지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중 태영인더스트리는 지난달 2400억원에 매각했고 에코비트와 블루원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에코비트 지분 전체(50%)와 블루원 산하 골프장 일부 매각을 통해 태영그룹이 3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태영그룹은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 매각에 대해선 선을 긋고 있다. 방문신 SBS 사장은 태영 측의 SBS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 “TY홀딩스가 소유하고 있는 SBS 주식의 매각 또는 담보 제공 가능성은 없다”며 “TY홀딩스에서도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SBS 경영과 미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대주주의 사재 출연만으로 채권단을 만족시키기는 어렵다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티와이홀딩스는 SBS 지분 38%, SBS미디어넷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다. 시가총액에 경영권 프리미엄을 더한 SBS의 지분가치는 3000억원 수준으로 점쳐진다. 기업가치가 크지는 안지만, 오너일가가 SBS를 의도적으로 자구안에서 제외할 경우 채권단을 설득하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워크아웃 개시가 부결될 경우 법정관리에 들어가는데, 법정관리로 가면 정상적인 사업 수행이 어려워 협력업체나 지역경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결국 태영건설과 최대주주 티와이홀딩스가 제출한 자구안의 성실도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1.02 I 허지은 기자
법조계 갑진년 새해 키워드는…法 "재판 신속" 檢 "민생범죄 엄단"
  • 법조계 갑진년 새해 키워드는…法 "재판 신속" 檢 "민생범죄 엄단"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법조계 수장들은 갑진년 새해를 맞아 ‘국민 수호’를 강조하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을 약속했다. 조희대 대법원장과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은 재판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원석 검찰총장과 법무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는 이노공 차관은 민생침해범죄 엄단을 강조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왼쪽),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사진=이데일리DB, 연합뉴스)◇ 새 수장 맞은 사법부 양대 기관…“신속한 재판”올해 사법부를 대표하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양대 사법기관은 모두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사법 공백’ 사태가 헌정사상 최초로 현실화됐다. 대법원은 지난 9월 24일 김명수 전 대법원장 임기가 끝났지만, 후임자를 구하지 못해 2개월 넘게 공백 사태가 이어졌다.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가 재산 신고 누락 의혹에 임명동의안이 부결되면서 낙마했고, 안철상 대법관이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후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조희대 전 대법관이 지명, 지난 11일 17대 대법원장으로 정식 취임했다. 유남석 헌재소장도 후임자 없이 지난 11월 퇴임했고, 이달 초 이종석 신임 헌법재판소장이 취임하면서 21일 만에 헌재 수장 공백 상태가 해소됐다.이에 양대 사법수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법원 모든 구성원이 다시 한번 심기일전해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법원을 만드는 데 성심성의를 다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애정 어린 충고와 따뜻한 격려로 사법부의 노력을 응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종석 헌재소장도 “높아진 국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선 더욱 엄격한 성찰과 각오가 필요하다”며 “헌재소장으로서 ‘재판 독립 원칙’이 지켜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도 강조했다. 이 소장은 “헌법재판소가 가지는 권한은 국민께서 주신 것이고 헌재의 권위는 국민 신뢰를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선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헌재 구성원들은 모두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조 대법원장은 “신속하지 못한 재판으로 고통받는 국민은 없는지, 공정하지 못한 재판으로 억울함을 당한 국민은 없는지, 법원의 문턱이 높아 좌절하는 국민은 없는지 세심히 살펴보겠다”고 강조했다. 또 “법원 구성원들과 함께 대한민국헌법을 받들어 국민의 생명과 신체 그리고 재산을 수호하는 사명을 다하겠다”며 “정보 통신 강국의 이점을 살려 재판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공정하고 신속하게 분쟁을 해결할 수 있도록 법원의 각종 절차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왼쪽), 이노공 법무부 차관(사진=뉴시스)◇ 檢 “오로지 민생”…법무부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검찰은 민생침해 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유 없이 생명을 앗아가는 흉기 난동, 일상을 무너뜨리는 스토킹, 인격 살인이라 할 성폭력과 디지털 성범죄, 사회초년생과 서민을 대상으로 벌이는 전세사기 범죄까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를 더욱 철저히 엄단하겠다고 밝혔다.이원석 검찰총장은 “현재 90%가 넘는 검찰의 역량은 오롯이 민생범죄 대응에 투입되고 있다”며 “2024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는 민생, 또 민생, 오로지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생범죄의 철저한 수사와 재판을 통해 범죄를 엄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지원해 일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법무부 역시 새해 최우선 과제로 ‘범죄로부터 안전한 나라’를 제시했다.이노공 차관은 “마약사범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확대 시행하고, 마약사범 재활전담 교정시설 확충을 통해 치료·재활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한국형 제시카법’ 제정을 통해 고위험 성범죄자 출소 시 반복되어 온 국민의 불안감을 덜어 드리자”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범죄 발생 초기부터 일상회복에 이르기까지, 국가를 믿고 안심하며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전했다. 특히 검찰과 법무부는 내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선거범죄에 더욱 엄정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 총장은 “법을 만드는 국회의원과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정당이 공정하고 민주적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고, 그 과정에서 국민의 의사가 왜곡되지 않도록 선거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길 바란다”며 “허위사실 유포와 흑색선전뿐만 아니라, 금품선거, 공직자의 선거개입 대응에도 최선을 다해 올해 총선이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차관도 “이번 국회의원 선거가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며 “작년 11월 개정된 ‘수사준칙’에 따라 선거사건 수사에서 경찰과의 협력이 강화된 만큼, 민의를 왜곡하고 선거의 공정을 해치는 부정·반칙행위가 발붙일 수 없도록 철저히 대응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3.12.31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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