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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반대에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패널 4월 종료…정부 “깊은 유감”
  • 러 반대에 유엔 대북제재 전문가패널 4월 종료…정부 “깊은 유감”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러시아의 반대로 북한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안보리)의 제재 결의 이행을 감시하는 유엔 전문가 패널 활동이 내달 말로 종료된다. 전문가 패널이 종료되면 대북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감시 역할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러시아의 반대에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유엔안전보장이사회외교부는 28일 “대북제재 결의 이행을 감독하는 안보리 북한제재위 산하 전문가패널 임무 연장 결의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다수 이사국의 압도적 찬성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거부권(veto) 행사로 부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발표했다.이어 “우리 정부는 이번 안보리 표결에서 나타난 대다수 이사국의 의지를 바탕으로, 북한이 안보리 결의 위반행위를 중단한다”며 “비핵화의 길로 복귀하도록 기존의 안보리 대북제재 레짐을 굳건히 유지하는 가운데, 이의 엄격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유엔 안보리는 이날 대북제재위 전문가 패널 임기를 연장하는 안을 표결한 결과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중국은 기권했다.전문가 패널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를 보조해 북한의 제재 위반 혐의 사례를 조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전문가 패널은 매년 두 차례 북한 제재 이행 위반에 대한 심층 보고서를 내왔다. 유엔 안보리는 매년 3월쯤 결의안 채택 방식으로 전문가 패널의 임기를 정해왔다.앞서 러시아와 중국은 대북 제재 체제 일부에 일몰 조항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별도로 러시아는 패널 보고서 발간 시기를 기존 1년에 2회에서 1회로 줄이자고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외교부는 “우리 정부는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모니터링 기능이 더욱 강화되어야 할 시점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안보리 이사국의 총의에 역행하면서 스스로 옹호해 온 유엔의 제재 레짐과 안보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키는 무책임한 행동을 택하였다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말했다.\
2024.03.28 I 윤정훈 기자
얼라인 도전, 절반의 승리···JB금융 이사회에 2명 입성
  • 얼라인 도전, 절반의 승리···JB금융 이사회에 2명 입성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JB금융지주(175330)의 정기 주주총회가 열린 28일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가 표 대결에서 절반의 성공만을 거뒀다. 주주들이 비상임이사 증원 건에 대해선 JB금융 손을 들어준 반면 사외이사 선임 건에 대해선 얼라인 추천 인사 2인(김기석·이희승)이 이사회에 최종 입성하게 됐다. 금융지주 이사회에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다. (사진=JB금융그룹)JB금융은 이날 전북 전주시 JB금융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비상임이사 현원 1인 유지’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에 기타비상무이사 자리 2인 증원건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JB금융 이사회가 밝힌 ‘이사회 비대화’가 힘을 얻으면서 비상임이사회 자리는 기존 대로 1인으로 정해졌다. 첫번째 표 대결에선 JB금융이 이겼지만 다음 안건인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선 JB금융과 얼라인이 접전 끝에 비겼다. 최종적으로 보면 JB금융 측이 추천한 인사 2인(김지섭·김우진), 얼라인 추천 인사 2인(김기석·이희승), OK저축은행 추천인사 1인(이명상)으로 이사회가 꾸려졌다.JB금융 측이 제안한 후보 중에선 김지섭(비상임이사), 김우진(사외이사)가 선임됐고 정재식 이사의 재선임건은 부결됐다. 얼라인 측에서 제안한 후보 중에선 김기석(사외이사)과 이희승(사외이사)이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김기석 신임 이사는 지난해 얼라인이 JB금융에 추천했던 인사고, 이희승 신임 이사는 2대 주주인 얼라인의 제안을 받아 JB금융 이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인사다. 얼라인이 비상임이사 자리에 추천한 이남우 후보 선임건은 부결됐고, 3대 주주인 OK저축은행이 제안한 이명상 후보는 선임됐다.얼라인파트너스는 “이번 주총 결과는 단순한 이사 선임을 넘는 의미”라며 “김기석 사외이사의 선임은 국내 금융지주 역사상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JB금융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JB금융 관계자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집중투표제로 진행되다 보니 일부 후보에게 표가 몰릴 수 있다”며 “이는 예상했던 결과이며 다른 안건들은 회사 측 제안에 따라 무난하게 통과했다”고 평했다. 이번 이사 선임의 건은 JB금융 주총 최초로 ‘집중투표제’를 통해 진행됐다. 집중투표제는 얼라인파트너스가 JB금융에 제안한 방법으로 ‘1주=1표’가 아닌 선임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다. 예컨대 주주총회 투표에서 선임되는 이사가 5명이라면 주당 5개의 의결권을 부여하고 후보 중에서 5표를 자유롭게 던질 수 있는 제도다. 한 후보에게 표를 몰아줄 수도 있고 여러 후보에게 분산 투표도 가능해 소액주주가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다.이어진 감사위원 자리를 둔 3라운드에선 JB금융 이사회 의장인 유관우 사외이사를 비롯해 이상복·박종일·이성엽 위원이 최종 선임 리스트에 올랐다. 모두 JB금융이 추천한 후보들이다. 얼라인이 추천한 후보 2인(백준승·김동환) 선임건은 부결됐다. 얼라인이 주주제안으로 올린 ‘김기석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의 건’ 역시 부결됐다.은행권은 이번 JB금융 주총 결과를 두고 내심 놀란 눈치다. 소액주주에게 유리한 ‘집중투표제’를 통해 진행된 영향과 벨류업 정책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은행권 관계자는 “사외이사 5인 중 2명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임된 것은 이례적”이라며 “투표 구조가 소액주주에게 유리했고 벨류업 흐름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으로 금융지주 차원에서 ‘주주환원’ 확대 유인이 커질 공산도 커졌다. 다른 금융지주 관계자는 “사상 처음으로 주주제안을 통해 사외이사가 선임된 것은 어느 정도 의미가 있다”며 “JB금융 뿐만 아니라 여타 금융지주들의 주주환원·경영정책에도 영향이 없다고 볼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유은실 기자
거버넌스 겨냥 행동주의…'승전보 울린 얼라인·고배 마신 FCP'
  • 거버넌스 겨냥 행동주의…'승전보 울린 얼라인·고배 마신 FCP'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주주총회가 본격화하며 올해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온 행동주의 펀드도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을 타며 행동주의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펀드마다 희비는 엇갈렸다.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얼라인파트너스)은 JB금융지주 이사회에 목표했던 주주제안·추천 이사 총 2명을 진입시키며 사실상 판정승을 거뒀지만,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반대표를 던진 방경만 사장 후보가 KT&G 신임 사장에 선임되며 고배를 마셨다. 그나마 FCP가 지지하고, 기업은행이 주주제안한 사외이사 후보가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체면은 지켰다는 평가다.JB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JB금융지주)◇ 얼라인, JB금융과 표 대결 ‘판정승’…이사 2명 선임JB금융지주는 28일 오전 전북 특별자치도 전주시 JB금융지주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날 관심이 집중된 얼라인파트너스와 JB금융지주 간 표 대결은 사실상 얼라인파트너스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목표했던 주주제안 후보 2명을 이사회에 진입시켰기 때문이다. 이날 표 대결에서 김기석 후보가 전체 7명의 후보 중에 가장 많이 득표하면서 JB금융지주 이사회에 합류했다. 지난해 표 대결에서 패배한 이후 두 번째 도전만이다. 얼라인파트너스가 추천하고, JB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 절차를 거친 이희승 후보도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어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특히 집중투표제가 유효했다는 판단이다. 이번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는 사내·사외이사를 구분하지 않고 후보자 중 상위 득표자를 선임하는 집중투표제가 도입됐다. 집중투표제는 다수의 이사를 선임할 때 선임 예정 이사의 수만큼 부여된 의결권을 1명에게 집중하거나 수명에게 분배해 행사하고, 다(多) 득표순으로 선임하는 방식이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특히 김기석 사외이사의 선임은 국내 금융지주 역사상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로 선임된 첫 사례”라며 “주주제안을 통한 이사 선임 성공은 소유분산기업들의 경영진이 철옹성과 같이 임원추천권을 독점하는 시대가 끝났음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영진으로부터 독립적인 이사들이 선임되면서 JB금융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거버넌스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사실상 얼라인파트너스가 제안한 비상임이사 증원은 부결됐다. 또한,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에서도 얼라인파트너스가 주주제안한 인물은 모두 부결됐다.대전 대덕구 KT&G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 (사진=KT&G)◇ FCP, 방경만 선임 못 막아…주주제안 이사 선임으로 ‘체면’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던 FCP와 KT&G 간 표 대결은 KT&G가 판정승을 거뒀다. KT&G는 이날 대전 대덕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 후보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KT&G 대표이사 사장 교체는 9년 만이다.앞서 FCP는 방 사장 선임 안건에 대해 줄곧 반대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FCP는 KT&G의 지배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거버넌스 문제가 해결돼 훌륭한 최고경영자와 독립적인 이사회가 들어선다면 2028년까지 KT&G의 시가총액은 4배까지도 뛸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FCP와 더불어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이 방 사장 선임 안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치열한 표 대결이 예상된다는 분위기가 흘러나왔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이날 투표에서 방 사장은 8409만7688표를 얻으면서 가장 많은 득표수를 차지했다. 사내·사외 이사 구분 없이 다득표자 1·2위가 이사로 선출되는 집중투표제 시행으로 방 사장은 꼴찌만 면하면 대표 선임이 되지만,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큰 득표 차로 따돌렸다. 다만, FCP와 기업은행이 밀었던 사외이사 후보인 손동환 후보가 5660만3958표를 얻어 이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체면은 지켰다. 손 후보가 이사회에 들어오게 됨에 따라 신임 경영진이 향후 상당한 견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임민규 후보는 2450만5618표를 얻으며 3위에 올랐다. 이와 관련 FCP는 이날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2024.03.28 I 이용성 기자
소액주주의 선택은 ‘형제’…4%가 운명 갈랐다
  • [마켓인]소액주주의 선택은 ‘형제’…4%가 운명 갈랐다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가른 건 역시나 소액주주였다. 소액주주들이 임종윤·종훈 사장 측에 힘을 실어주면서 형제는 이사회 진입에 성공했다.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건이 모두 통과되면서 향후 OCI와 한미약품그룹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임종윤(왼쪽)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오른쪽) 한미약품 사장 (사진=이데일리 허지은 기자)◇ 형제 측에 힘 실어준 소액주주 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학 신텍스(SINTEX)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제5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한 이사진 5명의 선임 안이 모두 통과했다. 통합을 추진한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측이 제안한 6명 후보의 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날 주총장에는 본인 및 위임장 대리를 맡긴 2160명의 주주가 참여했다. 전체 발행주식 수 6995만6940주 중 5962만4506주(88%)가 출석해 적법 요건을 갖춘 채 시작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 우호 지분은 모녀 측이 42.66%, 형제 측이 40.57%였다. 캐스팅보트는 예상대로 소액주주였다. 이날 모녀 측과 형제 측이 추천한 후보들의 득표율 격차는 4%에 불과했다. 모녀 측 후보들이 의결권 있는 주식의 48~49%의 득표를 얻은 반면 형제 측은 51~52%의 득표에 성공하며 이사회 장악에 성공했다. 현장에 참석한 소액주주와 전자투표, 의결권 위임 등으로 함께한 3만8470명의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들이 형제 측에 힘을 실어준 결과다. ◇ 임종윤 사장 “복잡한 구조 아니라면 OCI와 협업 가능성 있어”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장·차남이 승리하면서 모녀가 주도하던 OCI와의 통합은 사실상 무산됐다. 9인의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형제 측이 5인으로 과반을 차지하면서다. 하지만 임종윤 사장은 지분 교환이나 유상증자 등 복잡한 형태가 아니라면 OCI와의 협업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주주총회 종료 후 임종윤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미사이언스라는 ‘원 팀’은 법원도 이기고 국민연금도 이기고 다 이겼다. 저 개인이 하는 게 아니고 마지막까지 우리 모두가 모여서 힘을 주셨다는 게 큰 위안이 됐다”며 “한미약품그룹을 리브랜딩해서 긴급하게 복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OCI와의 통합에 대해선 “복잡한 구조가 아니라면 OCI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은 열려 있다. OCI 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과도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엔 송영숙 사내이사와 신유철 사외이사, 김용덕 사외이사, 곽태선 사외이사 등 4인에 임종윤 사내이사, 임종훈 사내이사, 권규찬 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 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 사외이사 등 5인이 추가됐다.
2024.03.28 I 허지은 기자
두 자녀 둔 ‘한의사 엄마’가 화장품 회사 설립한 이유
  • 두 자녀 둔 ‘한의사 엄마’가 화장품 회사 설립한 이유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아이들이 여드름 같은 피부 트러블을 걱정하다보니 안심하고 쓸 수 있는 화장품이 필요했어요. 제가 가진 지식 등을 활용해서 직접 만들어보자 생각이 들어 시작했죠.”화장품 브랜드 ‘필로디’를 선보인 방지현(사진) 제이디티앤티 대표는 경희대 한의학 박사 출신이다. 두 자녀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피부 트러블이 일자 청소년기부터 피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줄 순한 화장품에 관심이 갔다. 서울대 출신 연구진들과 공동 연구·개발에 나서 필로디를 만들어냈다.필로디는 선스크린, 앰플, 폼클렌징 등 3종이다. 모두 자외선차단, 보습, 모공, 피지, 피부결, 여드름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들이다. 방 대표는 남녀노소 누구라도 유분·끈적임과 같은 불편함 없이 단 하나의 제품으로 피부건강을 챙길 수 있는 제품을 목표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엄마 입장에서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만들다보니 병풀추출물, 비타민, 히알루론산 등 좋은 성분들만 잔뜩 넣었다”고 웃었다.이 가운데서도 방 대표가 특히 자부심을 갖는 건 ‘선스크린’이다. 기존 선크림처럼 꾸덕한 제형이 아닌 에센스 타입이라 피부에 빠르게 흡수된다는 장점이 있다. 백탁과 눈시림이 없고 보습효과까지 갖췄단 게 방 대표의 설명이다. 앰플은 수분공급, 미백, 진정, 모공관리에 효과가 뛰어난 성분들을 담았다. 폼클렌징은 약산성의 여드름완화 기능성 화장품이라 청소년의 트러블 피부에 적합하다.방 대표는 “모든 제품이 신체 피부 1차자극 시험에서 평균 반응도 0.00을 기록해 저자극 화장품으로 인정받았다”며 “피부가 민감한 청소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필로디 3종 제품은 출시와 함께 공식 자사몰을 여는 동시에 AK플라자의 뷰티그라운드 매장에도 입점했다.방 대표는 앞으로도 바디 분야 등 제품군을 계속 늘릴 예정이다. 그는 “와이존 건강을 위한 무자극 청결제를 구상 중”이라며 “여성뿐 아니라 청소년, 남성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한 제품”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안전한 성분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형,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색과 향을 담은 제품군을 출시해 건강과 행복을 주는 ‘오감만족’ 화장품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3.27 I 김미영 기자
“에센스 타입 선크림이?”…패밀리 스킨케어 ‘필로디’ 론칭
  • “에센스 타입 선크림이?”…패밀리 스킨케어 ‘필로디’ 론칭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제이디티앤티는 프리미엄 패밀리 스킨케어 브랜드 필로디 (Feelody)를 론칭했다고 26일 밝혔다.필로디는 경희대 한의학 박사인 방지현 대표와 서울대 출신 연구진들의 공동 연구 및 개발로 탄생한 스킨케어 브랜드다. 생동감 있는 아름다움의 멜로디로 소비자의 피부 기초체력과 건강을 지켜주고 싶다는 철학을 담았다.필로디가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패밀리 스킨케어 라인’ 3종 제품은 선스크린, 앰플, 폼클렌징이다. 자외선차단, 보습, 모공, 피지, 피부결, 여드름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들이다. 먼저 SPF50+, PA++++의 강력한 자외선 차단효과를 기본으로 한 필로디 선스크린은 기존 선크림의 제형이 아닌 에센스 타입으로 빠르게 피부에 흡수된다. 백탁과 눈시림이 없으며 보습효과까지 뛰어난 선케어 제품이다. 필로디 앰플은 수분공급, 미백, 진정, 모공관리에 효과가 뛰어난 성분들을 모두 함유한 올인원 앰플이다. 여드름완화 기능성 화장품인 필로디 폼클렌징은 AHA, BHA, PHA 성분을 함유한 약산성 폼클렌징으로 특히 청소년의 트러블 피부에 적합한 제품이다. 회사 측은 “이와 같은 필로디 3종 제품 라인업은 단계별로 피부 관리를 가능하게 해 간편하지만 확실하게 소비자들의 피부건강 루틴을 완성시킬 수 있다”며 “전 제품이 모두 인체피부 일차자극 시험에서 평균 반응도 0.00을 기록해 저자극 화장품으로 인정받아 피부가 민감한 청소년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방지현 대표는 “기획 단계부터 우리 아이들이 안심하고 믿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면서 “앞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안전한 성분을 바탕으로, 우수한 제형,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색과 향을 담은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건강과 행복을 주는 오감만족 화장품 브랜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필로디 제품들은 출시를 기념해 현재 할인 행사 등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공식 자사몰과 온라인스토어에서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AK플라자 광명점 1층에 위치한 뷰티그라운드 매장에서도 판매 중이다.(사진=필로디)
2024.03.26 I 김미영 기자
  • '밸류업' 힘도 끝…주총서 외면 행동주의, 향후 표 대결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올해 정부가 ‘밸류업 프로그램’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주주 환원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환기됐지만, 기업 가치 제고에 앞장서온 행동주의 펀드는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번번이 울상을 짓고 있다. 자사주 소각, 배당확대와 거버넌스 개혁 등을 요구했지만, 주주들의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다. 일각에서는 행동주의 펀드가 회사의 발전에 역행하는 무리한 요구를 내걸어 주주의 외면을 받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시장은 KT&G, JB금융지주 등 표 대결을 앞둔 기업의 주총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주주들 삼성물산·금호석화에 ‘손’…행동주의 ‘울상’24일 업계에 따르면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상무와 행동주의 펀드인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은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을 상대로 주총에서 표 대결을 벌였지만 결국 패배했다. 앞서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는 △자사주 소각 관련 정관 변경 △자사주 18.4% 규모 전량 소각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선임 등을 제안했지만, 주주들은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회사 측은 △3년 내 자사주 약 50% 소각 △6개월 동안 소각 목적의 자사주 500억원 추가 매입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도성 한동대 총장 선임 등 안건을 제시했고 이는 모두 가결됐다. 지분율 약 9%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이 회사 손을 들어준 것이 결정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주주제안의 핵심은 ‘경영권 분쟁’의 핵심이 되는 자사주 소각이었는데, 금호석화가 석유화학 산업 불황기에 대비한 재무 탄력성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의 발표가 주주들에게 더 설득력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금호석화 측은 “명분과 실리, 진정성 없는 주주제안에 대해 일반 주주들이 공감하지 못하면서 피로감이 점차 반영됐다고 본다”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석유화학업계의 현 상황에서 오히려 회사 미래 전략 재원을 일거에 소각하는 등 경영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주주 제안 내용의 오류가 검증됐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밖에 시티오브런던 등 5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은 삼성물산을 향해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함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해 각각 1주당 각각 4500원, 4550원씩 배당하는 안건을 올렸으나 23%의 지지를 받는 데 그쳐 결국 부결됐다. 또한,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요구했던 자사주 매입도 부결됐다. 앞서 삼성물산은 전체의 잉여현금흐름을 초과하는 금액을 주주 환원으로 사용하면,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우려를 표했고, 주주들은 이러한 삼성물산의 주장에 동의한 것으로 결과가 나타난 셈이다. ◇ 남은 주총 ‘표 대결’에 관심…FCP·얼라인 웃을까주주환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며 행동주의 펀드의 기세도 오를 것으로 전망과 다르게 표 대결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패배가 잇따르자 일각에서는 행동주의 펀드의 요구가 합리적이지 못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행동주의 펀드들이 좀 더 설득력 있고, 합리적인 요구를 했다면 주주들이 이에 힘을 실어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동주의 펀드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지며 행동주의 펀드와 사측 간 표 대결이 예정된 남은 주총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행동주의 펀드의 향후 움직임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28일 열릴 KT&G 주주총회에서는 싱가포르계 행동주의 펀드인 플래쉬라이트캐피탈파트너스(FCP)와 사측 간 표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FCP는 “내부 출신 인사가 주주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취지로 거버넌스를 겨냥하며 차기 사장 자리에 방경만 KT&G 수석부사장이 오르는 것을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최대주주인 IBK기업은행 또한 방 수석부사장의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서면서 FCP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방 수석부사장의 사장 선임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결정해 표 대결 결과를 추측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엔 JB금융지주 주총에서 행동주의 펀드인 얼라인파트너스와 JB금융지주 간 표 대결도 예정돼 있다. 얼라인파트너스는 JB금융지주에 사외이사 등 후보들을 주주 제안했다. 이창환 얼라인파트너스 대표는 “주주 가치 제고와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위해 주주제안 이사 후보를 최소 1명 이상 반드시 진입시키는 것을 목표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3.25 I 이용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총선에 뒷전된 미분양대책, 건설사 속탄다-재원대책 없이 SOC투자·감세...‘건전 재정’ 원칙, 헛구호 될 판-“성장 골든타임 맞는 베트남...韓 공급망 새 파트너 삼아야”-의대 교수 오늘부터 집단사직에 중재 나선 한동훈-[사설]유럽 원자력 유턴, 우리도 지속가능 원전 박차 가해야-[사설]중국엔 ‘셰셰’하며 反日자극...표만 낚으면 그만인가△종합-K오컬트 한 우물 10년...진화한 것이 나왔다-‘비주류’ 시·아시아·여성...美 문학시장서 날개 펴다△커지는 미분양 공포-수천만원 할인분양, 1.5억 ‘마피’ 등장... 지방 분양시장 붕괴 위기-“지방 일반 미분양도 취득세 감면하고 정부 매입은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공사대금 못 받는 건설사들...보증금 청구액 1년새 23% 쑥△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베트남에 ‘K자본시장’ 이식...韓경제 역동성 되찾는 기회 될 것-“상품추천·신용평가·사기방지...금융 全분야에 AI 활용”-“5년새 두배 커진 베트남 건강보험...IT기술 접목이 과제”-“디지털 전환 선도국가, 한국 베트남 국방은행도 협력 모색”-“가상자산 지갑주소 투명하게 공개해야”△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 IBFC-“갤S24 베트남어 통역 추가...삼성의 중요 거점이기 때문”-“정부 차원 AI 투자·지원...베트남판 챗GPT 초읽기”-“현지 합작·반제품 승부수...‘베트남=일본차 텃밭’ 공식 깨”-“젊은 IT 인재 많은 베트남...한·일과 함께 스타트업 시장 키워야”-“전기차 팍팍 밀어주는 베트남 정부...시장 선점 기회 열렸다”△묻지마 투자정책 논란-감세정책 쏟아내며 조 단위 SOC·복지사업 병행...예산마련엔 ‘…’-영화 볼때 출국할때 내는 ‘그림자 세금’ 개편안 이번주 나온다-올해도 불안한 세수...재정준칙 법제화 여전히 ‘깜깜이’△종합-은행권 이번주 홍콩ELS 자율배상 확정...충당금 2조 달할 듯-삼성, 파운드리 컨트롤타워에 ‘영업통’ 선임...고객확보 총력전-러 “테러 배후는 우크라...응징할 것”-정부 “내일부터 미복귀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정치-50대 남성 최다, 평균재산 28억...후보자 3명 중 1명 ‘전과자’-삼성·현대차 출신부터 로봇 전문가까지...기업인 앞세워 표심 공략△정치-“무조건 동네 잘 아는 나경원이지”...“진심 느껴지는 신인 류삼영 지지”-지지층 결집 위해 색깔론 띄운 여야...중도층 투표 포기 우려-민주당 빠진 세종갑...새로운미래 ‘방긋’-[총선人]“그린벨트 풀어 한예종 꼭 유치할 것” vs “인프라 확충 총력, 100만 도시로 도약”△경제·금융-저출생 대책 쏟아져도...자영업자에겐 ‘그림의 떡’-사과값 일주일 새 11% 뚝...도매가는 여전-하청위해 8000만원짜리 문을...아모레 ‘상생’ 눈길-보험개발원, 베트남에 ‘K보험’ 노하우 수출 박차△글로벌-골드만삭스 “S&P500, 앞으로 15% 더 오를 수 있다”-佛·獨 합작 방산회사 “우크라서 군수물자 생산”-김정은 중국 방문 무르익었나, 북·중 잇단 고위급 회담-트럼프 설립 ‘트루스 소셜’ 25일 모회사 뉴욕증시 상장△산업-작년 불황에도...K반도체, R&D에 역대급 투자-현대차그룹 전기차 인프라 확충 속도...‘이피트’ 내년까지 500기 구축한다-양도제한 조건부주식 제도...LS그룹, 1년 만에 없앤다-조직개편 통해 경쟁력 강화 나선 항공업계-“초일류 해법, 현장에”...포항제철소 찾은 장인화△ICT-IT기업들 허리띠 더 ‘바짝’...이사 보수 한도 줄인다-“핀다 앱서 자금이체 가능해져요”-美서도 ‘반독점 피소’...애플 ‘개방성’ 높이나-日 시장 안착한 NHN...“단일 게임 누적 매출 3조 3000억”△중소기업-중소·벤처인 잇단 공천 고배...고개 든 홀대론-예비창업자 경영·법률 컨설팅해 드려요-노인·외국인도 말로 쉽게 메뉴 주문하는 키오스크-‘골판지 1위’ 태림포장그룹, 제지업계 빅2 맹추격△소비자생활-탄산가스 직접 만들고, 건기식 공략...식품업계 ‘광폭 투자’-옷·신발 살 때 사이즈 걱정 끝..W컨셉, 빅데이터 분석·추천-가성비템 완판행진...‘화장품 성지’ 된 다이소-‘봄 특수’ 노 젓는 백화점 3사...29일부터 정기세일 돌입△증권-부결, 부결, 부결...힘빠지는 행동주의펀드-동학개비 ‘컴백홈’-“엔젤로보 상장 전 사면 반의반값”...공모주 피싱 주의보-코스피 랠리 고? 스톱?...반도체 기업에 달렸다-한주새 7% 쑥...반도체 소부장 펀드 잘나가네△부동산-하락 멈춘 서울...“신고가 경신vs마이너스 여전”-하자 판정 가장 많은 건설사는 ‘대송’-“중개사 전세사기 주도는 오해...소수의 일탈”-부부 중복 청약 등 가능...오늘부터 새 청약제도△문화-더 처절하게...우리음악으로 다시 쓴 셰익스피어-[문화대상 이 작품]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한겨울밤의 꿈’-새 표지로 돌아왔다...서점가 개정판 열풍△오피니언-[한반도 24시]北 ‘전략무기개발 완결 선언’ 노림수는-[IT세상]생성형 AI 시대의 보안-[생생확대경]상속세 개혁이 꼭 필요한 이유△오피니언-[목멱칼럼]대형사고는 매뉴얼 밖에서 일어난다-[데스크의 눈]151석과 200석 사이 잊혀진 것들-[기자수첩]삼성 노조가 귀기울여야 할 주주의 꾸짖음-[e갤러리]최인선 ‘추상적 풍경’△피플-희귀근육병 환우 돕겠다...치료제 개발 의기투합-100년 등대지기 집안...4대 항로표지 공무원 가족 탄생-피아노의 황제 마우리치오 폴리니 별세-“일조량 부족해도 딸기 풍년...비결은 보광등”-LG유플러스 플랫폼 ‘포동’ 반려견 동반 항공상품 첫선-과기정통부, 네덜란드 ‘과학 협력’ MOU-산재보험 60주년...역대 이사장들 한자리-롯데그룹 가족 1300명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사회-쩌렁쩌렁한 소음, 보행 방해하는 텐트...법 허점 노린 ‘1인 시위’-“지방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80% 이상 수시로 뽑을 것”-비대면 악용한 게임사기 늘어...아이템·계정 현금 거래 금물-“용기값 아끼자” 액체세제 리필하는 서민들-무혐의 사기사건 재수사...출입국 브로커 잡은 대구고검 검사
2024.03.24 I 나은경 기자
  •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 `부결…유가, 약세 지속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미국 주도의 가자지구 휴전 결의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도 유가 약세는 지속되고 있다.22일(현지시간)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러시아와 중국의 거부권 행사로 인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즉각적이고 지속 가능한 휴전을 6주간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수요 위축 우려가 진정되며 강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이날 결의안 통과 기대감에 약세로 움직였으며, 결의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도 여전히 소폭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현재 미국의 원유 선물은 전일보다 0.26% 밀린 배럴당 80.88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0.20% 하락한 배럴당 85.60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미사일 발사 및 드론 공격을 가해 정전을 일으킨 상황이다. 이는 최근 몇 주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주요 정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주도한데 따른 보복 조치로 보인다.한편 전일 스위스 중앙은행이 주요 선진국 가운데 먼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미국 달러 강세를 촉발했고, 이는 달러 외 통화를 보유한 투자자들에게 유가 상승을 유발하며 수요 위축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2024.03.23 I 이주영 기자
표대결 완승한 금호석화…'찻잔 속 미풍' 차파트너스, 향후 계획 고심
  • 표대결 완승한 금호석화…'찻잔 속 미풍' 차파트너스, 향후 계획 고심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 상무가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스자산운용(차파트너스)과 함께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일으킨 세 번째 ‘조카의 난’이 박 회장의 승리로 끝났다.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가 요구했던 주주제안이 모두 부결되면서다. 차파트너스 측은 향후 계획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금호석화는 22일 서울 중구 시그니쳐타워스에서 제 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주총에서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가 요구했던 주주제안은 모두 부결됐다박 전 상무 측이 제안한 안건은 △주총 의결(이사회 없이) 만으로 자사주 소각 가능토록 정관 변경 △자사주 약 525만주 전량 소각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김경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선임 등이다.회사 측 안건인 △3년 내 자사주 약 50% 소각 △6개월 동안 소각 목적의 자사주 500억원 추가 매입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도성 한동대 총장 선임 등 7개 안건은 모두 가결됐다. 이에 대해 금호석화는 “진정성 결여된 차파트너스 주주제안 선택받지 못하며 찻잔 속 미풍에 그쳤다”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기준 박철완과 차파트너스의 지분 약 10%를 제외한 일반주주의 안건 찬성률은 약 4% 수준으로 주주제안 측의 참패의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주제안 시마다 매번 이슈화되던 표결 방식을 예외적으로 수용했음에도 표 대결에서 승리한 것을 두고 그간 표결 방식에 대한 논쟁이 소모적인 논쟁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금호석화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석유화학업계의 현 상황에서 오히려 회사 미래 전략 재원을 일거에 소각하는 등 경영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주주 제안 내용의 오류가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박 전 상무와 차파트너스 연합의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점차 제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파트너스는 별다른 입장문을 내지 않았다. 차파트너스 관계자는 “주주총회만 보고 달려왔고, 이제 막 끝났기 때문에 향후 행보에 대해 아직 계획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2024.03.22 I 이용성 기자
조희대 사법부 첫 '완전체' 전원합의체 오늘 열려…17건 심리
  • 조희대 사법부 첫 '완전체' 전원합의체 오늘 열려…17건 심리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조희대(67·사법연수원 13기) 대법원장 취임 후 첫 ‘완전체 전원합의체’ 심리가 오늘 진행된다. 그동안 일부 대법관 공백으로 완전체 심리가 진행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13명 대법관 모두가 참여한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지난 1월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4년 신년인사회에서 신년 덕담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에서 총 17건의 안건을 심리한다. 전합은 사회적으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건이나 판례를 변경할 필요가 있을 때 법원행정처장을 제외한 대법관 모두(13명)가 참여해 선고한다.조 대법원장 취임 후 13명 대법관이 모두 참여하는 전합 심리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조 대법원장 취임 후 전합 심리는 1월과 2월 두 차례 진행됐지만, 1월1일자로 퇴임한 안철상(67·15기) 대법관과 민유숙(59·18기) 대법관 자리가 공백 상태로 남아 완전체로 진행되지는 못했다.이날 진행되는 전합에는 지난 1일자로 임명된 엄상필(55·23기) 대법관과 신숙희(54·25기) 대법관이 처음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이날 심리를 바탕으로 추후 각 사건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전합에서 심리할 주요 사건으로는 동성 커플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 인정에 관한 건이 꼽힌다. 동성 부부 소성욱 씨와 김용민 씨는 법적인 혼인 관계를 인정받지 못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피부양자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고 취득 신고를 해 2020년 2월 피부양자 자격을 취득했다.다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같은 해 10월 피부양자 인정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가입기록을 삭제했다. 김씨와 소씨가 적법한 통지가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피부양자 인정요건 미충족’으로 접수된 서류를 반송한다는 공문을 보냈고, 직장가입자의 배우자 자격 인정을 무효화했다.이에 소씨 등은 자신들이 주관적인 혼인 의사와 객관적인 혼인 실체를 모두 충족하고 있다며 동성 부부라는 이유로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위법하다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1심은 소씨의 청구를 기각했지만 2심은 건보공단의 보험료 부과 처분이 잘못됐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소씨의 승소로 판결했다. 이후 건보공단이 상고해 해당 사건은 지난해 3월 대법원으로 넘어왔고, 최종적으로 전원합의체에서 결론이 나게 됐다.이 외에 금속노조가 HD현대중공업(329180)을 상대로 낸 단체교섭 청구 소송 사건도 전원합의체에 회부됐다. 금속노조는 HD현대중공업이 사내 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의 기본적인 근로조건 등에 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만큼 근로자들과의 관계에서 단체교섭의무를 지는 사용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면서 소송을 제기했다.1심과 2심에서는 원청인 HD현대중공업이 승리했다. 원심에서는 현대중공업이 사내 하청업체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지배·결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또 하청업체 스스로 업무를 지시하고, 임금체계를 결정할 수 있는 독립성을 갖췄다고 판단했다.해당 사건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노란봉투법’의 전초전으로도 분류된다. ‘노란봉투법’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으로, 노동조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것과 노사관계에 있어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특히 사용자 범위 확대 부분이 ‘근로계약의 형식과 상관없이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 지배력 또는 영향력을 행사하는 자’로 확대돼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원청과 직접 교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다만 해당 법률안은 지난해 11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 다시 국회에 회부됐다.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다시 재표결에 돌입했지만, 재적 의원의 3분의 2의 찬성이 필요해진 탓에 가결 175표, 부결 115표, 기권 1표로 최종 부결됐다.
2024.03.21 I 백주아 기자
불확실성 속 전열 가다듬는 최태원…SK㈜, 올 경영계획 재검토
  • 불확실성 속 전열 가다듬는 최태원…SK㈜, 올 경영계획 재검토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SK그룹 컨트롤타워 SK㈜가 올해 경영계획 및 KPI(핵심성과지표)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SK㈜ 이사회가 한 해 경영계획을 수정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정학적 위기와 금리 변동 등 대격변의 시기를 맞아 한 해 사업계획을 촘촘히 마련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0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2023 CEO세미나’에서 폐막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SK 제공)20일 업계에 따르면 SK㈜ 이사회는 지난 4일 개최한 4차 회의에서 ‘2024년 SK㈜ 경영 계획 및 KPI’ 안건을 부결시켰다. 총 9명의 이사 중 안건을 상정한 이성형 최고재무책임자(CFO) 홀로 찬성표를 던지고 최 회장을 비롯한 나머지 8명은 반대의사를 나타냈다.SK㈜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부결’이 아니라 ‘보완후 상정’이 결론”이라며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관련해 이사들의 다양한 의견 개진과 논의가 있었고 이를 반영해 경영계획을 보완 후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이사회가 월 1회 개최되는 것을 고려하면 SK㈜ 이사회는 내달 수정된 경영계획을 다시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SK㈜의 이같은 유연한 경영판단은 ‘이사회 중심 책임 경영’이 잘 자리 잡은 덕분이다. 국내 대기업집단 중에서도 ESG 경영에 앞장서는 SK그룹은 지배구조를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혁신하기 위해 독립적이고 투명한 의사결정을 추구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외이사들이 거수기라는 비판을 받는 상황에서 이처럼 부결이 나오는 것은 오히려 건강한 토론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SK㈜ 이사회가 올해 경영계획 및 KPI를 재검토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EO 세미나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서든데스(sudden death·돌연사)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올 초 신년사를 통해서는 “느슨해진 거문고는 줄을 풀어내어 다시 팽팽하게 고쳐 매야 바른 음(正音)을 낼 수 있다”며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를 주문하기도 했다.그동안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해온 SK그룹은 최근 들어 투자 규모를 줄이고 비핵심자산을 정리하는 쪽으로 사업전략을 수정했다. 2022년까지 이어지던 저금리 상황이 끝나고 갑작스러운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탓에 활발했던 투자활동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SK그룹 차원에서는 지난해 말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이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아 쇄신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2024.03.20 I 김성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징벌 과세 없애겠다” 공시가 현실화 폐지-AI용 D램 대세 굳힌다···SK, 차세대 HBM3C 세계 첫 양산-4년 뒤부터 노동인력 줄어든다-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글로벌 자금시장 격변 예고-차세대 AI반도체 전쟁 손잡은 엔비디아·SK-발등의 불 물가잡기···서민 울리는 고물가, 사과뿐일까-가공할 SOC 기후위험 전망, 위기의식 있기는 하나△종합-차기 구축함 수주전 앞두고 “집요한 변화 필요” 쓴소리-투명오디오로 불멍 즐기며 음악 감상···세상에 없던 ‘LG만의 제품’ 만들 것△日 17년 만에 금리 인상-美국채 1조달러 쥔 와타나베부인···금격 청산 땐 세계 금융시장 요동-엔저에 치였던 車·조선·철강 ‘청신호-엔고 더디게 진행···장기적으로 韓 증시에 호재△종합-“12단 D램칩” “5세대 첫 양산”···美 엔비디아 안방 점령한 韓HBM-삼성물산 美 태양광 발전소 한화솔루션에 사업권 매각-’밸류업‘ 기업에 법인세 깎아준다···배당소득세도 완화 추진-기후위기 대응 위해···2030년까지 정책금융 420조원 푼다△공시가 현실화 폐지-“법 개정 속도내 12월 시행”···보유세 덜 내고 기초연금 수혜 늘어난다-잠실주공 5단지 보유세 상승률 33% ’최고‘-서울 원도심 개조···신축 중소형 10만가구 매입해 싸게 공급△정치-아슬아슬한 ’윤한갈등‘ 2차전 -마지막까지 비명횡사로 시끌-제3지대 공천 마무리···지지율 끌어올릴지 주목△정치-“해본 민주가 낫지” VS “보수 한번 나야와”···한강벨트 최전선 표심 팽팽-4년전 1.5%p차 접전···다시 붙은 ’유의동-김현정‘-“인천 4호선, 황금노선으로 만들 것”-“사천 우주청 중심 항공클러스터 조성”-민주당 지역구 후보 표준 ’서울대 출신 50대 법조인‘△경제-돌봄·보건 100만명 늘려도 14만 부족 “외국인 노동자 도입 확대” 거세질듯-혼인 건수 12년 만에 반등 10쌍 중 1쌍이 ’국제부부‘-AI·돼지열병 발생 뚝···축산물 가격 안정세-봄 전력수요 역대 최소 전망···원전·태양광 발전량 감축 팔 걷어△금융-은행권 다시 금리경쟁···인뱅보다 낮아졌네-’취임 100일‘ 김철주 생보협회장 “연금·제3보험이 성장 돌파구”-서울 최고연봉 지역은 금융사 몰린 ’중구‘-이복현 “지방 금융지주·은행, 온정주의적 문화서 벗어나야”△글로벌-“에너지 전환 실패···脫석유·가스 환상 버려야”-美 “반독점 조사 검토” 험난해진 US 스틸 인수 당혹스러운 일본제철-’개취 존중‘ 美 스타벅스 “퍼푸치노, 계속 무료”-EU, 러 곡물에 관세 부과 농민·일부 회원국 달래기-열돔에 갇힌 브라질, 체감온도 무려 62.3도△산업-“석유 공급부족”···정유업계, 당장은 웃지만 장기화 땐 악재-한중 양국 기업 협력으로 동북아 경제 발전 이루자-배당안 가결, 정관변경 부결···고려아연·영풍 주총 표대결 무승부-전장용 MLCC 5종 삼성전기 독자 개발-전기차 신규등록 2월에도 뚝···하이브리드는 여전히 강세△ICT-’공짜‘ 최신 보급형폰 쏟아진다···통신비 부덤 더는 공신되다-“니혼랩 게임 원작에 충실 최고의 액선 재미 선사”-“게임개발 도와줄 최적화된 AI 언어모델 만들 것”-낮은 연봉 때문에···민간기업에 인재 뺏기는 향우연△소비자생활-밀가루·설탕 향한 ’물가 압박‘ 칼날···“다음은 가공식품”-즉석밥 용기가 물티슈 캡으로-남산서 돈가스 먹다 번뜩···막내 아이디어로 대박-아워홈, 분식사업 확대···브랜드 ’구씨네‘ 선보여△증권-’엔비디아 결국 더 오를걸‘···서학개미 5억달러 몰렸다-삼성 ’배당성장 ETF‘ 2주 만에 1000억 돌파-기지개 켜는 ’닥터 쿠퍼‘···구리 ETN·ETF 쑥△증권-테슬라 부진에도···국내 이차전지株 꿈틀-日 증시 최고치 경신에도 추가 상승 여력-美中 ’고래싸움‘에···韓 조선·반도체 ’희비‘-’KBSTAR 200위클리커버드콜‘ 개인 순매수 100만주 돌파△부동산-임대사업자 퇴출 후퐁풍···고삐 풀린 전셋값-“아꺄뒀던 청약통장 꺼내세요” 공공분양 1만7000가구 풀린다-“하늘에서 내랴다보면 다 보입니다” ’불법 건축물‘ 잡는 서울시 특공대-소형주택 구입시 주택수 제외···취득세 최대 4200만원 절감△건강-’교정술+줄기세포술‘로 연골재생···O자형 휜다리 치료 효과 높여-순식간에 휑···원형탈모증 의심 즉시 치료해야-상부경추 손상시 전신마비까지···수술 집도의 경험이 중요△BOOK-어떤 것이든 “맞다, 그럴 수 있겠다”···김제동표 위로-조선의 옛 이야기서 건져낸 ’나눔의 지혜‘-AI시대, 가장 인간답게 살아가려면 ’언러닝‘ 하라△MICE-와인 찾아 5만명 북적···후발주자 성공비결은 ’B2B‘-“다음 행선지는 한국···헝가리 와인의 매력 알릴 것”-서울 마이스 글로벌 전문가 모집-파크하야트 부산에 대형 미디어 월 설치-인천 펜타포트음악축제 등 글로벌축제 선정-김현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장 선임△오피니언-이런 것까지 정부가 할 일인가-K바이오의 힘 보여준 두 기업-김정선 ’매직가든 도어 38‘-공수표 될까 걱정인 가상자산 공약△피플-알바고 대국 8년···다음 생엔 바둑보다 AI 연구할 것-신협, 협동조합회장단 한자리···“공동 발전 모색”-“이혼가정 원활한 면접교섭···자녀 행복위해 필수”-교향악단 빈 심포니, KB금융과 게릴라 콘서트-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 연임△사회-“인슐린 받으러 다음주 병원가야 하는데”···’약 못탈라‘ 환자들 좌불안석-의대생 “휴학 승인해 주세요” 대학들, 교육부 눈치에 난색-“한강 안전, 골든타임 사수”···서울시, 한강경찰대 신형 순찰정 진수-교사 ’아동학대 신고‘ 당하면 교육감 7일 안에 의견서 제출-새벽배송 확대 권하는 정부에···“택배기사 건강부터 챙겨야”
2024.03.19 I 유은실 기자
고려아연, 영풍과 표대결 '무승부'..배당안 통과·정관변경 부결
  • 고려아연, 영풍과 표대결 '무승부'..배당안 통과·정관변경 부결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75년 동업관계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고려아연 측 최씨 가문과 영풍 측 장씨 가문 간 주총 표 대결이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의 핵심으로 지목됐던 정관 변경은 예상대로 부결됐지만 고려아연 측이 제시한 배당안은 가결됐다.19일 고려아연은 오전 9시45분 강남구 영풍빌딩 옆 별관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당초 시작 예정시간은 9시였으나 위임장 확인 등에 시간이 소요되며 45분가량 지연됐다. 이번 주총에는 전체 주주 중 총 90.31%가 참석했으며 의장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사장)가 맡았다. 박 사장과 함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9일 고려아연 50기 주주총회가 개최된 영풍빌딩 별관 모습.(사진=김성진 기자.)주총의 핵심 안건 중 하나인 배당안은 고려아연 측이 승리했다. 전체 참석 주주 중 61.4%가 고려아연 이사회가 상정한 주당 배당안(재무제표 승인의 건)에 찬성표를 던졌다. 고려아연은 중간배당 1만원과 기말배당 5000원 등 총 1만5000원의 배당안을 상정했다. 배당안은 일반결의 사항으로 출석 주주 과반 동의만 얻으면 된다. 앞서 영풍은 “배당금이 전년보다 5000원 감소했다”며 “기말 배당금을 1만원으로 올리라”며 배당 확대를 요구했지만 주주들은 결국 고려아연 측의 손을 들어줬다. 고려아연은 “주주환원율은 오히려 작년 50.9%에서 76.3%로 높아졌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의 배당은 영풍의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고려아연이 영풍일가의 현금줄을 줄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 경쟁을 벌이는 두 가문은 최씨 가문이 33%, 장씨 가문이 32%의 지분을 보유해 초접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또 다른 핵심인 정관변경 안건은 결국 가결되지 못했다. 고려아연 이사회가 상정한 ‘국내법인 제3자 유상증자 허용’ 안건은 찬성률이 53.02%에 그쳐 가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정관 변경은 특별 결의 사항으로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총수의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될 수 있다. 다만 고려아연 지분 8.39%를 보유한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의 배당안과 함께 정관 변경 안건에 대해서도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제3자 유상증자 허용’ 여부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의 향방을 단번에 가를 중요 요소로 평가받는다. 기존 고려아연 정관은 외국 합작법인을 대상으로만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허용하고 있는데, 국내 법인도 유상증자 참여 대상으로 허용한다는 게 이번 정관 변경안의 골자였다. 고려아연을 경영하는 최씨 가문 입장에선 국내 소재 기업들을 대상으로 유증을 실시해 사업협력을 도모하는 한편, 동시에 우호세력도 확보할 수 있는 묘수인 셈이다.최윤범 회장은 “국내외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전기료, 원료비 상승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계속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원가 절감과 기술력 향상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기존 제련사업과 신사업간 시너지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9 I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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