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1년 남은 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 PF 구조조정, 차질없이 진행"
  • 1년 남은 이복현 금감원장 "부동산 PF 구조조정, 차질없이 진행"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남은 임기 1년 동안에도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4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남은 임기 동안에도 PF 구조조정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금융 안정과 함께 금융의 역량을 높이겠다”고 했다.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이데일리 DB)금융 당국은 지난 달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을 발표했다.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개선해 금융회사가 스스로 PF 사업장의 사업성을 엄격히 판별하도록 유도하고, 경·공매 기준 도입, 대주단 협약 개정 등을 통해 사업성이 부족한 사업장에 대해선 재구조화·정리를 촉진하는 것이 골자다. 이 원장은 이날 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지원 등 금융 시장 안정화 노력을 주요 업무 성과로 강조했다.이 원장은 앞으로 금융위,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PF 연착륙 추진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PF 위기 재발 방지 등을 위한 제도·관행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주가연계증권(ELS) 등 고위험 금융 상품 판매과 관련한 종합적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금감원은 이해 당사자 간 갈등을 조기에 해결하면서 금융 소비자의 신속한 손실 회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지난 3월 분쟁 조정 기준을 제시했었다. 지난 5월에는 5개 은행의 대표 사례에 대해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었다. 은행권은 5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자율 배상을 진행 중이다.이 원장은 “‘공정금융 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홍콩H지수 ELS 손실 관련 분쟁조정 기준을 마련하는 등 금융 소비자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고 했다. PF 연착륙 등 금융 시장 안정화 노력과 함께 H지수 ELS 등 소비자 피해 구제 대응을 취임 후 주요 업무 성과로 꼽은 것이다.
2024.06.04 I 김국배 기자
이복현 “남은 임기, 부동산 PF·밸류업 차질 없이 진행”
  • 이복현 “남은 임기, 부동산 PF·밸류업 차질 없이 진행”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이복현 금감원장. (사진=연합뉴스)이 원장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임기 2년 차를 돌아보면, 고물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실물경제의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도 확고한 금융안정과 따뜻한 민생금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이어 “국내 PF 대출, 해외 대체투자 등에 대한 질서 있는 연착륙을 추진하는 한편 우리 기업과 자본시장의 밸류업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며 “또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에 대한 합리적인 분쟁조정기준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이 원장은 “지난 2년을 정리하며 생각해 보니 이제 저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남은 임기 동안 부동산 PF 구조조정, 자본시장 밸류업 등 그동안 추진해 온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공매도 전산화와 제도개선을 통해 투자자의 신뢰를 제고함과 동시에 금융사기나 불공정거래 등에도 보다 엄중히 대처하겠다”며 “또 내달 시행되는 가상자산법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하고 금융감독원을 건강하고 유연한 조직으로 탈바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04 I 정병묵 기자
'종부세' 두고 민주당 내 입장차…정책위 "당에선 공식 논의 없다" 선그어
  • '종부세' 두고 민주당 내 입장차…정책위 "당에선 공식 논의 없다" 선그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먼저 화두를 던진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에 대해 민주당은 4일 “당에서는 공식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오는 7월 정부의 세법 개정안이 발표되면 이를 바탕으로 종부세를 포함한 세제 개편 방향에 대해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책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스1)◇‘종부세’ 두고 발언·법안 쏟아지자 진성준 “신중하게 접근해야” 경고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종부세와 관련해 “당은 신중하게 문제에 대해 접근할 것이고, 의원들께서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접근해주셨으면 한다”고 경고하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종부세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지금 당장 입장을 확정하기 어렵다며 “개별적인 견해들과 법안을 준비하는 움직임이 있어 시민사회는 민주당이 종부세를 완화 또는 폐지하려는 것이냐는 비판을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앞서 박찬대 원내대표의 언론 인터뷰를 필두로 민주당 내 종부세 개편 논의가 터져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1주택 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 폐지, 고민정 최고위원은 종부세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종부세 과세표준을 12억원에서 16억원으로 상향하는 법안을 준비했다가 종부세 논의에 불이 붙자 숙고에 들어갔다.진 의장은 “(종부세 개편은) 개별 의원이 개인 소신에 입각해서 추진한다고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며 당에서 합의되지 않은 의견이 산발적으로 쏟아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그는 “세법 개정은 국민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고, 국가 재정 상황도 면밀하게 검토하면서 당의 총의를 모아 당론을 세워야 할 문제”라며 “당 일각에서 종부세 완화가 필요하다, 폐지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있지만 과연 완화해야 할지, 폐지해야 할지 여부도 그걸 포함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통상 7월 말 세법 개정안을 발표한다. 국회는 이를 예산부수법안으로 지정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해왔다. 진 의장은 당장 종부세에 대한 입장을 정하지 않고 정부의 세법개정안을 기준으로 민주당의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유세, 취득세, 양도세 등 부동산 관련 조세제도를 전면 검토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논의에 제한이 있을 수 없다. 필요하다면 다 논의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보유세는 강화하고 거래세는 낮춘다는 원칙을 갖고 부동산 세제를 검토해왔다. 서로 무관하지 않다면 거래 관련 세금도 검토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與 우선과제 질책한 민주당…공통과제엔 “협의 테이블 만들자” 제안진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이 선정한 제22대 국회 최우선 입법과제들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했다.그는 우선 여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추진한다는 점에 대해 “역대급 세수 펑크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감세 포퓰리즘”이라고 맹비난했다.진 의장은 “나라 곳간을 채우기는커녕 오히려 비우게 되는 부자감세 법안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 굉장히 우려스럽다”며 “부족한 세수는 어디서 메울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민주당은 세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세’를 도입하고, 윤석열 정부에서 감면한 법인세를 환원하는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감세 기조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재정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이를 바탕으로 조세 제도 개편을 논의할 수 있도록 민주연구원에 ‘국가재정분석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할 계획이다.진 의장은 또 “(국민의힘 입법 과제에)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다시 2년 유예하자는 법안이 포함돼 있는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법 적용을 유예할 경우 오히려 산업현장의 혼란만 부추기고 우리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게 된다”고 지적했다.다만 그는 국민의힘이 제안한 우선과제 중 민주당도 뜻을 함께할 수 있는 법안도 일부 있다며 정책위의장간 협의테이블을 설치해 이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진 의장은 “뿐만 아니라 지난 대선 공통 공약, 총선 공통 공약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추진했으면 좋겠다”며 △저출생 대책 △지역·필수의료 관련 법안 △PA 간호사 도입 등의 안을 꼽았다.
2024.06.04 I 이수빈 기자
IMF "중앙은행, 조기 피벗 말아야…물가안정에 집중"
  • IMF "중앙은행, 조기 피벗 말아야…물가안정에 집중"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도록 조기 ‘피벗’(pivot·통화정책 기조 전환)을 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 차원에서 물가안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라울 아난드 국제통화기금(IMF) 한국 미션팀장이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세계경제, 재균형으로서의 경로’를 주제로 열린 ‘국제금융센터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국제금융센터)라울 아난드 IMF 한국 미션팀장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세계경제, 재균형으로서의 경로’를 주제로 열린 ‘국제금융센터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아난드 팀장은 현재 세계경제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속에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세계경제가 앞으로 ‘안정적이지만 느린 성장’을 보일 것으로 보면서, 지난해 3.2%의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성장률이 올해 1.7%, 내년 1.8%로 전망됐고, 신흥·개도국 성장률은 올해 4.2%, 내년 4.2%로 예상됐다.다만 그는 세계경제가 △통화정책 정상화 △재정 건전성 확보 △인공지능(AI)·고령화 등 구조적 측면 등에서 커다란 정책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정책 우선순위를 정해 대응해야 한다는 분석이 따랐다.아난드 팀장은 우선 현재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연착륙에 근접해가면서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이 떨어지도록 도모하고, 조기에 정책기조를 변화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본다”며 “국가별로 상황이 달라지면서 정책기조가 바뀌게 되고 그로 인해서 여러 자본 흐름이 달라질 수 있는데, 환율 변동성이 있더라도 중앙은행 차원에서 물가안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짚었다.이어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렵하게 하면서도 동시에 너무 오랫동안 긴축을 유지하지 않는 균형이 필요하다”며 “중앙은행 입장에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등 대외적 상황보단 국내 물가 상황을 보고 통화정책 기조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재정 여력 확보도 강조됐다. 아난드 팀장은 “지속 가능한 정부부채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현재 부채 기조를 유지한다면 2029년 대부분 국가에서 안정화될 것이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고령화 문제와 기후 관련 대응이 재정 압박이 될 수 있다”며 “인공지능(AI)으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에 대한 재교육이나 사회보장제도도 비용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아난드 팀장은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구조개혁도 언급했다. 그는 “중기적으로 잠재성장을 증가시키기 위한 정책들이 많다”며 “한국의 저출산은 양육 비용이 높다는 것에 기인하는데, 비싼 교육과 주거비, 남녀 임금격차 등이 해소돼야 할 문제”라고 했다.아울러 그는 세계경제 성장 리스크가 상하방 균형 잡힌 상태로 있다고 진단했다. 하방 리스크로는 △분쟁 속 원자재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경직성과 금융 스트레스 △중국 회복 불안 △경제분절화 △재정지출 급감 등을, 상방 리스크로는 △단기 재정부양 △공급망 교란 완화 △인공지능발 생산성 개선 등을 꼽았다.한편 이날 토론자로 참석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부 교수는 “현재 금리 수준을 언제까지 유지해야 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너무 긴축을 하면 내수와 투자 회복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가계와 중소기업들의 부채 수준이 높은 상황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4.06.04 I 하상렬 기자
6월 수도권서 3만가구 쏟아진다...분양시장 ‘옥석 가리기’
  • 6월 수도권서 3만가구 쏟아진다...분양시장 ‘옥석 가리기’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이달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만 3만 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지난해 말에 이어 올해 들어 청약홈 개편 공사비 갈등 총선 등을 이유로 분양을 차일 피일 미루던 곳들이 준공이 몰려들면서다.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6월 중 수도권에선 총 3만 982가구(일반분양 2만745가구)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민간아파트 기준. 임대 포함) 전년 동월(총 3969가구)에 비해 무려 7.8배 많은 수준이다.지역별로는 △서울 총 3360가구(일반 1569가구) △경기 총 2만 6522가구(일반 1만 8112가구) △인천 총 1100가구(일반 1064가구) 등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최근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분양권이나 입주권 거래도 늘어나는 등 신축에 대한 관심이 높고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보니 기왕이면 경쟁력 있는 가격에 새 아파트를 찾는 모습이다”면서 “아무래도 수도권은 인기 지역일수록 분양가가 더 빠르게 오를 수 있어 6월 신규물량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수도권 분양시장은 지방에 비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 등은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경기 성남시 ‘엘리프남위례역에듀포레’ 인천 검단신도시 ‘제일풍경채검단Ⅲ’ 등 두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한 곳들도 다수 분포한다. 물론 기대 이하의 청약률을 기록한 곳들도 있어 청약자들은 입지 가격 등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선별해 청약에 임하는 모습이다.산성역 헤리스톤 투시도서울에서는 광진구에서 ‘강변역 센트럴 아이파크’가 지하 2층~최고 15층 4개 동에 총 215가구가 들어선다.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84㎡ 57가구 △130㎡ 11가구 총 68가구다. 옛 한양연립 일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다.경기에서는 성남시에 대단지 초역세권으로 지어지는 ‘산성역 헤리스톤’도 분양에 나선다. 대우건설 GS건설 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으로 공급되며 3487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 46~99㎡ 1224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초역세권이며 위례신도시를 비롯해 강남 판교 등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용인에서는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 규모며 처인구 일대에 조성되는 반도체 클러스터와 접근성이 좋다. 용인 역북·고림지구 생활권을 공유해 이마트 CGV를 비롯해 용인중앙시장 처인구청 등이 가깝다.파주에서는 제일건설이 운정신도시에 ‘제일풍경채 운정’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8층 11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52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연말 개통이 예정된 GTX-A 운정역(예정) 역세권 아파트이며 단지 바로 앞 초·중·고교와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원스톱 교육환경도 갖출 예정이다.이외에 인천 동구에서는 ‘리아츠 더 인천’의 아파트가 전용 59~84㎡ 지하 4층부터 지상 최고 34층까지 총 4개 동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으로 현대제철 HD현대인프라코어 동국제강 두산산업차량 등 주요 대기업이 인접해 있다.
2024.06.04 I 박지애 기자
부동산펀드로 고수익 가능하다며 유인…금감원, 소비자 경보
  • 부동산펀드로 고수익 가능하다며 유인…금감원, 소비자 경보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40대 C씨는 지난 4월 유튜브에서 부동산 펀드로 큰 수익을 얻었다는 일반인의 투자 후기 영상을 우연히 보고 B업체에 흥미를 갖게 됐다. C씨는 사기를 의심하기도 했지만, 조회수가 100만회를 넘고 수백 개의 긍정적 댓글과 함께 일반인의 브이로그 영상까지 있어 진짜라고 믿었다.이후 C씨는 댓글에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 있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가 있어 입장했다. 채팅방에선 영상에 출연했던 일반인 사진을 프로필로 쓴 사람이 B업체의 부동산 펀드에 투자하면 본인처럼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며 투자 방법을 안내했다. C씨는 B업체에 투자금을 이체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기재된 고객센터로 전화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자, 결국 홈페이지의 쪽지 기능을 통해 입금 안내를 받아 투자금을 이체했다.충분한 수익이 났다고 판단한 C씨는 투자금 반환을 요청했으나, 6개월의 신탁 기간을 유지해야만 원금을 보장해준다는 안내를 받고 중도 해지를 포기했다. 뒤늦게 금융감독원에 문의한 후에야 불법 업자라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5일 금감원은 부동산 펀드 투자로 원금 보장과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사기가 기능을 부리고 있다며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금감원에 따르면, 이들은 유튜브·블로그 등에 영상 및 광고 글을 올려 투자자 스스로 불법 업체 홈페이지를 방문해 투자하도록 현혹한다. 투자자 신뢰를 얻기 위해 실제 등록된 온라인 투자연계 금융업자(P2P 업체)의 공시 자료나 투자 후기, 유명인 사진 등을 도용한다.투자자 대부분이 만기(6개월)가 도래할 때까지 피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약정 기간인 6개월 이전에 중도 해지할 경우 원금의 90%를 공제한다고 안내해 중도 해지도 어렵다.금감원은 “투자성 상품이 원금이 보장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원금 보장을 약정한다면 무조건 불법 유사 수신을 의심해야 한다”며 “해당 업자가 정식 금융회사로 설명하더라도 제도권 금융 회사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도권 금융회사 조회는 금융 소비자 정보 포털에서 가능하다.
2024.06.04 I 김국배 기자
"3개월만에 수익률 36%"…부동산펀드 사기 기승 주의보
  • "3개월만에 수익률 36%"…부동산펀드 사기 기승 주의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최근 부동산 펀드 투자로 원금보장 및 고수익이 가능하다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유사수신 사기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소비자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은 투자자들을 믿게 만들기 위해 실제 공시 및 투자후기나 유명인 사진 등을 도용하기도 했다. 일반인 출연 (가짜) 투자후기 영상.(사진=금감원)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유사수신 업체들이 안전한 고수익 부동산 투자가 가능하다며 홍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들은 해외 아파트 건축자금 모집을 위한 부동산펀드로 3개월간 약 36% 수익률을 제공한다며 자금을 모집했다. 월 환산 57% 수익률로 투자자를 현혹하기도 했다. 이들은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자(온투업자)로 사칭하며 부동산 아비트라지 거래 및 부동산 펀드로 안전한 고수익 투자가 가능하다며 홍보했다.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가격 차이를 이용한 아비트라지 거래로 8시간 마다 최소 0.5%의 수익률(월 환산시 약 57%)을 제공할 수 있다며 허황된 수익률을 제시하는 식이다.불법업자들은 사진을 도용해 정상업체로 위장하기도 했다. 정식 온투업 등록업체의 홈페이지와 재무제표 공시자료를 무단 도용하면서다. 이미지를 조작하기 위해 유명인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기도 했다. 일반인 브이로그 형태로 홍보성 영상을 대량 유포한 사례도 있다. 고용된 배우로 추정되는 일반인이 자신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는 브이로그 영상을 게시하고, 그 사이에 불법업체를 홍보하는 영상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위장했다. 영상에는 “좋은 투자정보”라는 수백개의 긍정적 댓글이 달렸지만 이마저도 조작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금감원은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금을 모집하는 업체는 유사수신을 의심해야 한다”며 “온라인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접근하는 업체는 불법 업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4.06.04 I 김보겸 기자
위워크, 韓포트폴리오 조정 마무리…을지로지점 9월 운영 '종료'
  • 위워크, 韓포트폴리오 조정 마무리…을지로지점 9월 운영 '종료'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글로벌 공유오피스 업체 위워크(WeWork)가 국내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이용률이 낮았던 을지로 지점은 오는 9월13일 운영을 종료하고, 국내 지점은 서울 16곳과 부산 2곳 등 총 18곳으로 줄었다.4일 위워크 코리아는 한국 내 임대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위워크가 직접 운영하는 전세계 공유오피스 가운데 가장 높은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국가지만, 위워크 본사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른 글로벌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으로 을지로 지점 운영을 종료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위워크 코리아는 지난 2023년 매출 1225억원을 기록하며 순수 공유오피스 매출 기준 국내 1위를 기록했다.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위워크의 핵심 시장이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뛰어난 공유오피스 공간과 혁신적인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위워크는 지난 2010년 미국에서 공유오피스 스타트업으로 출발, 한때 회사 가치가 470억달러(한화 약 64조5000억원)에 달하는 등 고속성장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기업공개(IPO) 추진 과정에서 부실한 재무구조가 드러났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실적이 악화되면서 위워크는 지난 2023년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하기에 이른다.위워크는 이후 전세계적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해왔으며 지난달 30일 미국 법원은 위워크의 기업회생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위워크의 기업회생 절차(챕터11)는 오는 6월 중순 종료된다. 위워크는 포트폴리오 조정 이후 37개국에서 600여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데이비드 톨리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임직원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멤버들의 흔들리지 않는 신뢰 덕에 위워크는 성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완료했다”며 “지난 1년간 위워크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수익이 증대했고 순고객추천지수(Net Promoter Score, NPS)도 상승했다. 이는 우리의 브랜드 및 업계 선도적인 서비스의 탁월함을 입증한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김혜미 기자
국금센터 "세계경제 균형 찾아가는 단계…과정 험난할 것"
  • 국금센터 "세계경제 균형 찾아가는 단계…과정 험난할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국제금융센터(국금센터)가 세계경제가 팬데믹 이후 다시 균형을 향해 찾아가는 단계이지만 그 과정은 매우 험난할 것이라고 진단했다.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국제금융센터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사진=하상렬 기자)이용재 국금센터 원장은 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센터 창립 25주년 기념 국제컨퍼런스’에서 개회사를 통해 “오늘날 세계경제가 팬데믹 이후 크게 변화한 성장, 물가, 정책 등 여러 가지 요인들이 다시 균형을 향해 찾아가는 단계이지만, 그 과정이 매우 험난해 보인다”고 밝혔다.그는 “팬데믹 정책효과 축소, 통화긴축 영향 후행 등으로 세계경제의 성장궤적 전망이 어려운 가운데, 물가와 금리 귀착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높아 중앙은행들도 통화정책방향을 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 원장은 전환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찾아가는 균형점은 팬데믹 이전과는 다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현 전환기에 우리가 직면할 여러 위험요인을 점검해보고 이를 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이번 컨퍼런스는 ‘글로벌 경제, 재균형으로서의 경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국제통화기금(IMF),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구기(AMRO), 세계은행(월드뱅크), 일본 정책연구소(PRI), 중국 국가정보센터(SIC) 등 국제기구 및 해외 주요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세계 경제 △아시아 경제 전반 및 중국과 일본의 경제 전망과 주요 리스크 △한국 경제 및 금융산업의 기회와 도전과제를 논의한다.첫 번째 세션에서는 라울 아난드 IMF 한국 미션팀장이 ‘글로벌 정책 전환기 세계경제의 도전과 과제’로 발표에 나선다. 그는 현재 세계경제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 속에 영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한다. 다만 그 이면엔 △통화정책 정상화 △재정 건전성 확보 △인공지능(AI), 고령화 등 구조적 측면 등에서 세계경제가 커다란 정책 전환기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또한 아난드 팀장은 앞으로 세계경제를 ‘안정적이지만 느린 성장’으로 규정, 지난해 3.2%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는 선진국 성장률을 올해 1.7%, 내년 1.8%로 전망했고, 신흥·개도국 성장률을 올해 4.2%, 내년 4.2%로 보고 있다.그는 성장 리스크가 상하방 균형잡힌 상태로 진단한다. 하방 리스크로는 △분쟁 속 원자재가격 급등 △인플레이션 경직성과 금융 스트레스 △중국 회복 불안 △경제분절화 △재정지출 급감 등을 지적했다. 상방 리스크로는 △단기 재정부양 △공급망 교란 완화 △인공지능발 생산성 개선 등을 꼽는다.두 번째 세션에선 코허이 AMRO 수석이코노미스트가 ‘아시아 경제와 중국·일본,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아세안+3 국가들의 올해 성장률을 인플레이션 둔화와 수출 반등 등에 힘입어 지난해(4.3%)보다 높은 4.5%로 전망한다. 다만 미국·유럽 경기 부진 △원자재가격 급등 △미국 대선발 충격 등을 리스크 요인으로 꼽는다.세 번째 세션에선 김대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 상무가 ‘은행 등 한국 금융산업의 기회와 도전’을 주제로 발표한다. 그는 국내 금융산업의 영업환경은 △높은 민간부채 수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증가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용위험 △내부통제 이슈 등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2024.06.04 I 하상렬 기자
저축은행 상위 20개사 1분기 PF연체율 11%…1년새 6.7%p↑
  • 저축은행 상위 20개사 1분기 PF연체율 11%…1년새 6.7%p↑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올해 1분기 자산 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체율이 11%대까지 치솟았다.4일 저축은행 통일경영공시에 따르면 자산순위 상위 20개 저축은행의 1분기 부동산 PF 연체율(단순평균)은 11.05%로 지난해 1분기(4.4%)보다 6.65%포인트(p) 상승했다.자산순위 상위 20개 업체의 자산 총액은 87조7600여억원으로 전국 79개 저축은행 자산총액(122조7000억원)의 약 72%를 차지한다. 특히 PF 연체율이 10%가 넘는 저축은행은 지난해 1분기 1곳에서 올해 1분기 10곳으로 대폭 늘었다.지난 1분기 PF 연체율이 높은 곳은 키움(19.18%), 상상인(18.97%), 페퍼(17.32%), OK(15.3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부동산업종(PF·건설·부동산업)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4.57%에서 12.08%로 7.51%포인트 급등했다.부동산업종 대출 연체율이 10%대를 넘는 곳은 1곳에서 14곳으로 불었다. 부동산업종 대출 연체율은 상상인(25.05%), 키움(17.59%), 페퍼(17.41%), 웰컴(16.47%) 등 순이었다.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79개 저축은행은 1543억원 순손실을 기록, 전년 동기(-527억원)에 비해 손실 규모가 1016억원 확대됐다. 연체율은 8.8%로 같은 기간(5.1%)보다 3.3%포인트 뛰었다.이처럼 부동산 PF 등을 중심으로 저축은행 건전성 지표가 악화하자 금융감독원은 전날부터 연체율 관리가 미흡한 10여개 저축은행에 대해 2차 현장점검에 나섰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4월 일부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연체율 관련 현장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저축은행업계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이 14.69%로 법정 기준(자산 1조원 이상 8%·1조원 미만 7%)을 상회하는 만큼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다만 금융권에서는 금융당국이 지난달 발표한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에 따라 부동산 PF 사업성 분류 기준이 개선되며 저축은행이 쌓아야 할 충당금이 늘어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4.06.04 I 정두리 기자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로 밸류에이션↑-키움
  • GS리테일, 파르나스호텔 인적분할로 밸류에이션↑-키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키움증권은 4일 GS리테일(007070)에 대해 호텔 사업부 분할로 전반적인 밸류에이션 레벨이 높아질 것으로 평가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가 2만9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2만275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은 호텔 사업을 중심으로 한 파르나스홀딩스 신설법인의 인적분할과 자기주식 1.22% 소각 결정을 전날 공시했다”며 “동사는 사업구조의 복잡성을 낮춰 기업가치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하고, 회사의 역량을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이번 인적분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적분할이 전사 밸류에이션 레벨 상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첫째, 사업구조의 복잡성을 낮추고 실적의 예측 가시성이 상향되기 때문”이라며 “호텔 사업의 실적은 소비경기와 외부환경에 민감한 편이나, 편의점·슈퍼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실적 성장을 주도하는 편의점·슈퍼 부문의 이익 비중 상승으로 인해, 분할후 존속법인의 밸류에이션 레벨이 상향될 여지가 있다”며 “편의점과 슈퍼는 지속적인 점포 순증으로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최근에는 근거리 소량 구매 패턴이 강화되면서, 슈퍼 사업의 성장세가 강화되는 흐름이고, 핵심 경쟁사의 슈퍼 사업부(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상황이기 때문에, 분할후 존속법인의 실적 전망에서 수퍼 사업의 기여도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봤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호텔업의 성장성과 글로벌 밸류에이션 레벨을 감안한다면, 분할 후 신설법인의 밸류에이션 레벨도 상향될 여지가 있다”며 “글로벌 호텔 체인은 동사 대비 주가수익비율 레벨이 높은 편(최소 14배 이상)이고, 기업가치 레벨이 자산가치(부동산)로 방어될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2024.06.04 I 원다연 기자
카드·캐피탈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
  • [목멱칼럼]카드·캐피탈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
  •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 최근 카드·캐피털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의 건전성 악화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대체로 고금리 지속에 따른 고위험 대출 포트폴리오 운영의 여파가 연체 등 대출 부실로 이어진다고 판단된다.카드사의 올해 1분기 기준 전업계 카드사의 평균 실질 연체율은 1.84%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9%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1개월 이상 연체된 채권(대환대출 포함)의 비율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더욱이, 8개 카드사 중 무려 7개사의 연체가 심화한 것으로 나타나 연체관리가 업권의 주요 현안이 되고 있다. 고금리가 지속될 경우, 연체채권이 고정이하여신으로 분류되어, 카드사의 건전성 악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캐피털사의 건전성 현황은 더욱 심각한 편이다. 최근 3개월 이상 연체된 캐피털사의 여신 규모는 전년 말 대비 49% 이상 증가한 4조원을 넘어선다. 해당 수치는 2001년 말 이후 최대 규모이다. 더욱이, 캐피털사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도 상당 보유하고 있어, 향후 건전성 악화가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카드사 및 캐피털사의 재무건전성 악화는 높은 자금조달금리와 관련 있다. 최근 여전채 1년물(A-)의 금리 수준은 여전히 6%대에서 유지되고 있다. 동일 신용등급 및 만기의 회사채 금리가 지난해 5% 초반대에서 최근 50bp(1bp=0.01%포인트) 이상 낮아진데 비해, 여전채는 30bp 정도 하락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시장에서 여전채에 대한 인기 하락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여전채의 발행금리가 여전히 높다고 평가된다. 카드사의 경우, 올해까지 만기도래하는 차입부채 규모는 약 33조원 수준인데, 해당 부채의 평균 금리가 최근 발행금리 대비 약 0.7%포인트 낮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향후 높아진 금리로 차환 발행될 경우 카드사의 이자비용은 2000억원정도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캐피털사의 올해 도래하는 채권 만기액도 약 50조원 수준으로 카드사보다 차환발행에 따른 이자비용 부담이 큰 편이다. 은행 대비 여전사는 고금리 시점에서 위험추구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저원가성 예금 등을 통한 조달기능이 없는 여전사의 경우 시장이자율 상승 시 높은 조달금리로 인해 줄어든 조달재원을 최대한 높은 수익 창출을 위해 위험대출자산으로 운용하는 경향이 강하다. 카드사와 캐피털사의 조달비용 증가가 고정이하여신비율 상승 등 재무건전성 악화를 초래한 것으로 확인된다. 더욱이, 여전사는 비우량 차주를 대상으로 대출영업을 영위하고 있어, 금리 상승기에 차주의 상환능력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카드사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아 조달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소형 캐피털사의 경우 할부금융·리스부문의 금리를 인상하고, 위험대출인 PF 대출을 늘린 것도 높은 수준의 위험 프리미엄을 염두에 둔 같은 맥락이다. 부동산 PF 등의 위험대출 비중이 늘어난 캐피탈사처럼 카드사의 경우에도 안전한 자산운용인 신용판매 대신 카드론, 현금서비스 등 위험대출의 공급을 늘려왔다. 상대적으로 부실 가능성이 낮은 카드사의 신용판매 부문의 경우 지난 12년 동안 지속적으로 인하되어온 가맹점 수수료율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카드사의 신용판매 수익률(가맹점 수수료 수익÷카드이용실적)은 지난 2015년 1.3% 수준이었으나, 최근 0.5% 수준까지 하락했다. 최근 렌탈자산을 기초로 여전사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을 허용한 금융당국의 조치는 매우 시의적절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여전사들이 자동차 금융 사업 확대를 통해 보유 규모가 늘어난 렌탈자산을 담보로 발행한 증권의 경우 발행금리를 낮추고, 장기자금 확보가 가능해 조달비용 절감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여전사의 ABS 발행시 자산보유자인 여전사에 부과되는 위험보유규제의 완화조치도 필요하다. 현행 자산보유자는 ABS 발행시 발행액의 5%를 의무 보유토록 규제한다. 하지만, 위험보유규제는 여전사의 위험 증가로 인한 비용을 증가시켜 ABS 발행유인을 낮추는 효과로 작용한다. 은행 대비 자본금 규모가 작고, 최근 신용위험이 급증한 여전사의 건전성 개선을 위해 ABS 위험보유규제 한도를 낮추는 정부 조치도 필요해 보인다.
2024.06.04 I 정병묵 기자
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
  • 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제22대 국회가 출범과 동시에 쏘아 올린 종합부동산세(종부세) 개편 이슈에 정부가 적극 호응하고 있다. 이에 상속·증여세를 포함한 세제 전반으로 논의가 확장하는 모양새다. 그러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수 결손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정부·여야가 함께 ‘감세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에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중앙정부는 물론 지방정부의 곳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재정 충격을 최소화할 대책 마련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국세 들어오는 것 보니 ‘2년 연속 세수펑크’ 우려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125조 6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조 4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경기 부진의 여파로 이 기간 법인세(22조 8000억원)가 12조 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예산 대비 세수 진도율은 34.2%로, 역대 최대 규모(56조 4000억원)의 세수 결손을 기록한 지난해 38.9%보다도 더 낮았다. 올해 남은 기간 지난해와 똑같이 세금이 걷힌다고 가정하면 예상 세수는 예산 대비 31조 6000억원 적은 335조 7000억원으로 계산된다. 2년 연속 세수 펑크 경고등이 들어온 것이다. 올초 수출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보인 ‘깜짝 성장’이 하반기 세수에 반영되더라도 최근의 재정 여력을 고려하면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1분기(1~3월) 실질적인 나라살림 수준을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75조3000억원 적자를 나타내며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4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컸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채무는 1092조 5000억 원으로 2022년도(1033조 4000억 원) 대비 59조 1000억 원 늘어났다. 일반회계 적자 보전 등을 위한 국채가 59조 6000억원 증가한 데 따라 2년째 최고점을 경신한 것이다.2023회계연도 세목별 국세수입 실적을 보면 종부세(4조 5965억원)와 상속·증여세는 (14조6341억원)가 총 국세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5%에 불과하다. 다만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법인세와 양도소득세 세입이 급격히 줄어든 상태에서 내수 위축과 유류세 인하 연장으로 인해 개별소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의 세수까지 쪼그라든 환경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게다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등 정부가 중점 추진하는 정책들은 세수 감소를 불러온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금투세가 2025년부터 시행되면 2027년까지 3년 간 세수가 4조328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 종부세 감세 필요하긴 한데…세수 감소시 ‘지방재정’ 빨간불아직 정부·여당과 야당 사이 입장 차가 있는 만큼 실제 어느 정도 수준으로 감세정책이 나올지는 미정이다. 다만 이에 따라 재정에 미치는 영향은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상속·증여세, 종부세가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재정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철인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종부세는 부담이 과도한 측면이 있고 상속세는 1960~70년대 기조를 지금까지 가져가고 있다는 점에서 원래 취지에 맞게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면서도 “세수 결손 문제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지출 구조조정, 재정준칙 도입 등 재정 건전성을 위한 개혁을 단행하는 게 더 선제적 과제”라고 강조했다.국세와 연동된 지방세 구조상 지방 재정에 타격도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종부세의 경우 지방교부세법에 따라 지난 19년간 중앙정부가 거둬들인 세금은 부동산교부금이라는 이름으로 전액 지방으로 빠져나갔다. 이런 상황에서 감세로 종부세수가 줄어들 경우엔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근단위 지방자치단체에 충격이 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명박 정부 시절에도 화끈하게 감세를 했으나 당시에는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 등을 새로 만들어 지방정부 세수를 보전하는 대책도 함께 마련했다”면서 “다주택자들의 피해를 줄이는 게 지방정부의 피해를 줄이는 것보다 현재 우리나라에 더 필요한 조치라고 한다면 이에 대해 먼저 국민들에게 정확히 알리고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2024.06.04 I 이지은 기자
정부 정책 방향 맞지만…아직 불안한 부동산 시장
  • 정부 정책 방향 맞지만…아직 불안한 부동산 시장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발 빠른 기관 투자가들이 일부 부동산 관련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는 국내 부동산 관련 투자에 대해 위험도가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정부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정리 방안의 큰 방향이 맞다고 보는 시선이 우세하다. 따라서 하반기가 지나면서 전반적으로 부동산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축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정부는 부실 부동산 PF를 정리하기 위해 오는 7월 개정된 사업성 평가 기준에 맞춰 부동산 PF 사업장을 4단계로 분류하는 사업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평가 대상은 전국 5000여 개 사업장으로 4가지 평가 단계(양호, 보통, 유의, 부실 우려) 중 ‘유의’나 ‘부실 우려’ 등급을 받는 사업장은 경·공매 처리 등 구조조정을 진행한다.정부는 전체 부동산 PF 사업장 230조원 중 2~3%가량(4조 6000억원~6조 9000억원)이 정리 대상인 부실 우려 등급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PF 사업장 5000여 곳 중 150곳 이상이 하반기 경·공매로 나올 전망이다.정부의 이 같은 대책 발표에도 기관 투자가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부동산 PF가 정리 모드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고 볼 수도 없는 단계”라면서 “국내 부동산 관련 투자에는 신중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의견을 전했다.국내 부동산 관련 투자 심리는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이번 정책으로 부동산 PF 우려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이번 정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하면 그동안 시장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했던 부동산 PF 시장이 질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이예리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기존 부동산 PF 시장에서는 사업성이 극히 낮아 정상적인 사업추진이 어려운 사업장에 대해서까지 관대하게 만기연장이 이뤄지는 등 정리가 지연됐다”면서 “하지만 이번 정책으로 부동산 PF 사업장 경·공매가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부실사업장 재구조화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건전성 회복과 불확실성 축소라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다만 향후 부실 사업장에 대한 경·공매 과정에서 리스크 전이 여부, 정상화 사업장의 실질적인 자금 투입 등이 관건이라고 봤다.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대책의 목적이 정상사업장에 대한 금융지원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에 대한 정리 유도를 통한 시장 연착륙이라는 점을 봐야한다”면서 “이런 측면에서 부실 사업장 경·공매 유도를 통해 건전성을 회복하고 불확실성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4.06.04 I 안혜신 기자
"더 끌어봤자 곪는다" 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 매각 추진
  • [단독]"더 끌어봤자 곪는다" 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 매각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안혜신 기자] 반포 태영건설 사업장에 대출금을 댔던 과학기술인공제회가 대출 채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겹치자 기관투자가들이 분양률과 공사 진행률이 부진한 사업장부터 하나둘씩 놓기 시작하고 있다. 저금리 시기 부동한 호황 장기화를 믿고 무분별하게 늘어났던 건설 사업장들이 잇따라 구조조정 대상이 될 전망이다.[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분양 ZERO·공정률 23%’ 반포 사업장 손 뗀다…과기공, 채권 매각 돌입3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과기공은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사업장에 대해 보유한 대출 채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채권 매입 의사를 피력한 A·B사 등 몇몇 금융사들과 개별 접촉해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기공 측 대출 채권 매각은 시일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당초 업계에선 과기공이 투자금 회수를 위해 채권 회수 통보에 나선 것을 두고 정식 경·공매로 넘길 것이라는 추측이 분분했다. 하지만 좀 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회수 방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반포 사업장은 신용보강을 제공한 태영건설이 재무부담을 견디지 못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 발생으로 대주단간 논의를 지속해왔다.과기공 관계자는 “과기공은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라 회원 자금에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해선 더 이상 시간을 끌기 어렵다 판단했다”고 전했다.반포동 사업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3·4·5번지 일대 2582.3㎡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 주거복합시설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시행사는 반포센트럴PFV,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총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2360억원 중 과기공이 브이아이자산운용 펀드를 통해 선순위로 1520억을 약정했다. 현재까지 투입된 과기공 측 대출원본은 936억원대다. 위탁사인 한국투자리얼에셋을 통해 중순위에도 350억원의 익스포저를 보유하고 있다. 잔여 중후순위 자금 500억원대는 KB증권이 조달을 담당하다 차환에 실패해 인수확약 규정으로 250억원의 대출채권을 매입해 보유한 상태다.◇ 무너진 ‘강남 불패’…분양 실패한 강남구 물량 공매 속출선순위 채권자인 과기공 측이 사업장 관련 투자를 정리하려는 이유는 최종 준공 시에도 개발 이익을 장담할 수 없는 시장 판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포 사업장은 후분양 전제로 사업이 성사됐기에 일체의 분양 계약 물량이 없다. 여기에 터파기 공사만 진행된 상태로, 공정률이 23% 안팎에 그친다. 가장 큰 문제는 강남권 부지라는 이유로 무조건적인 투자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호황기는 지난 지 오래라는 점이다. 실제 ‘강남 불패’를 자랑하던 서울 핵심 지역인 강남구에서도 분양률이 바닥을 쳐 공매로 나오는 물량이 생기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노른자 땅’으로 광고해왔던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도시형생활주택인 ‘대치 푸르지오 발라드’ 78가구는 미분양에 시달리다 일부 분양 물량 마저 계약이 취소되면서 통째로 공매 대상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 경우 대부분의 투자자가 자금을 건지기 어려워진다.태영건설 사업장 인근에서 분양을 진행 중인 또 다른 반포 A사업장의 경우에도 분양률이 좀처럼 오르지 않아 관리사가 계약자 확보에 사력을 다 하고 있다. 분양률이 오르지 않을 경우 손실이 불가피한 대주단은 분양 추이에 촉각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향후 부동산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 않는 이상 과기공과 KB증권이 자금을 댄 반포 태영건설 사업장 역시 시장 수급 수준에 맞춰 할인 분양을 해도 투입 자금 회수가 불투명하다. 분양률이 낮아 다른 강남권 사업장처럼 공매가 진행되는 경우 투자자들은 결국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특히 공적 자금을 운용하는 법정공제회인 과기공은 회수를 장담할 수 없는 사업장에 추가 자금을 투입했다 손실 규모가 늘어날 경우 향후 배임 소지를 두고 감사원의 추궁이 불가피하다.◇ “모든 사업장 살릴 순 없어…특정 대주단 비난으론 해결 안 돼”시장에서는 이제 부동산 사업장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금융 전문가들은 시장 환경과 사업장의 실질적인 여건을 고려한 합리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평가다. 구조조정이 필요한 사업장이 늘어나는 만큼, 사업 관리자들의 전문적인 재구조화 노력이 절실하다는 제언도 나온다.현재도 EOD 상태에 빠져 경·공매 위기에 놓인 사업장이 적지 않지만, 특정 대주단의 일방적 양보에만 기대는 단순한 논의로 답보 상태에 빠진 곳이 적지 않다는 평가다. 반포 사업장 선순위 대주인 과기공처럼 일방적인 우선순위 양보를 강요받는 사례가 늘면 시장 갈등만 깊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중후순위 채권자인 KB증권 측은 추가자금을 투입하는 대신 변제순위를 최우선 순위로 잡을 것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 개별 사업장에 투입되는 자금은 직접적인 워크아웃 자금이 아니기에 최우선 변제순위를 가질 근거가 없다.한 기관투자자 부동산 실무 팀장은 “이제 구조조정 대상이 슬슬 나올텐데, 자금 투입 결정을 단순 비교해서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경향이 엿보인다. A사업장 살려놨다고 B사업장에 추가자금 투입 안 하는걸 비난하는 식”이라며 “모든 사업장을 살릴 수는 없다. 추가 자금 투입 판단은 분양률과 사업 시장 환경, 향후 기대이익을 냉정하게 고려해서 진행해야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부동산 투자 업력이 긴 한 자산운용사 고위 관계자는 “중후순위 채권자는 향후 리스크 발생 시 추가 자금 투입을 책임지는 것을 전제로 선순위보다 고금리 이자를 수취하는 것”이라며 “과기공보다 높은 이자를 받던 KB증권 등이 이제와서 당초 계약과 다르게 최우선 변제순위를 양보하라고 하는데 받아들일 수가 있겠나. 변제순위 양보해주고 향후 할인분양해서 손해까지 보면 과기공은 배임 이슈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현재도 EOD가 발생해 투자자 간 갈등을 빚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 그런데 특정 대주에게 일방적으로 양보를 강요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될 리 없다”며 “국내에 부동산 재구조화에 전문성과 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이 문제다. 선순위로 들어가되 변제 순위를 낮추는 제안을 하거나, 출자전환 등을 포함해 합리적인 재구조화 제안을 하는 등 협상 여지를 늘려가야 하는데 비합리적 논의로 갈등만 깊어진다”고 우려했다.이와 관련 KB증권 관계자는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024.06.04 I 지영의 기자
힐튼호텔 개발사업, 2000억 브릿지론 '만기 연장' 성공
  • 힐튼호텔 개발사업, 2000억 브릿지론 '만기 연장' 성공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개발 관련 브릿지론 연장에 성공했다. 대출 만기가 종전 시점에서 8개월 연장된 것이다.와이디427PFV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에 따라 대출 상환 가능성에 불확실성이 있다. 이에 따라 시공사 현대건설이 2000억원 한도에서 연대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 트랜치D 만기, 지난달 24일→내년 1월 24일로 연장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힐튼호텔 개발 관련 브릿지론 만기 연장에 성공했다.이 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2000억원의 종전 만기는 지난달 24일이었는데, 내년 1월 24일로 8개월 연장된 것. (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시행사 와이디427PFV는 서울시 중구 남대문로 5가 395번지 외 10필지 일원에 있는 힐튼호텔 시설을 매입 후 철거 및 재건축해서 지하 9층~지상 20층, 총 2개동 업무시설 및 판매시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고 있다.이 사업지는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4-2, 7지구에 해당한다. 와이디427PFV 주주들 지분율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의 신탁업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61.95%, 제1종 종류주 82.25%다.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보통주 30.0%만 있고 제1종 종류주는 없다.다른 금융회사 지분율은 △신한은행 보통주 3.50%, 제1종 종류주 8.18% △신한투자증권 보통주 2.10%, 제1종 종류주 4.91% △신한캐피탈 보통주 1.40%, 제1종 종류주 3.27%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05%, 제1종 종류주 1.39%다.앞서 와이디427PFV는 지난 2022년 2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다수 대주들로부터 총 1조4400억원 한도 대출을 받았다.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8400억원 △트랜치B 2500억원 △트랜치C 1500억원 △트랜치D 2000억원. 주요 담보권 행사 및 상환에 있어 트랜치A 대출에서 트랜치D 대출 순으로 우선순위가 있다. 이 중 트랜치D 2000억원의 만기가 지난달 24일이었다. 특수목적회사(SPC) 엠에스밀레니엄제일차가 500억원, 엠에스밀레니엄제이차가 1500억원을 대출해줬다. SPC 프라임플로우는 와이디427PFV 및 복수의 대주들과 지난달 대출약정서에 대한 변경약정을 체결해서 트랜치D 대출의 신규 대주로 참여했다. 또한 프라임플로우는 와이디427PFV에 실행하는 원금 2000억원 대출을 기초로 1000억원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고, 1000억원 자산유동화 담보부대출(ABL)을 조달했다. (자료=감사보고서)◇ 현대건설 ‘연대보증’…트랜치D 약정금 2000억 한도프라임플로우는 추후 와이디427PFV로부터 상환받는 대출원리금 등을 재원으로 ABCP 및 ABL을 상환할 예정이다. ABCP, ABL은 모두 내년 1월 24일 만기다.기초자산인 트랜치D 대출채권 중 1000억원에 대한 이자는 대출실행일(지난달 24일)로부터 대출만기일(내년 1월 24일)까지로 설정된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나머지 1000억원에 대한 이자는 3개월 단위로 설정된 매 이자기간(마지막 이자기간은 대출만기일까지로 함)에 대해 고정금리로 산정해서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내년 1월 24일로 설정된 대출만기일에 일시상환되는 조건이지만, 약정된 조건에 따른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프라임플로우가 조달한 1000억원은 SPC 프라임쉐어로부터 실행받은 1000억원 대출로 마련했다. 프라임쉐어가 프라임플로우에 실행한 대출의 만기일은 오는 8월 23일이다. 이를 기초자산 삼아서 프라임쉐어가 발행한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도 만기가 동일(오는 8월 23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며, 업무수탁자는 하이투자증권이다.프라임플로우, 프라임쉐어가 보유한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와이디427PFV의 신용도 및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여기에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시공사 현대건설이 연대보증을 서서 대출채권의 신용도를 높이고 있다.현대건설은 대출약정 및 연대보증계약에 따라 트랜치D 대출약정금의 100%를 한도로 와이디427PFV가 프라임플로우에 부담하는 대출원리금 등 일체의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약정했다. 이밖에 SPC 와이에프아이남산은 트랜치C 대출의 대주로 와이디427PFV에 원금 200억원을 대출해줬다. 기존 대출만기일은 지난달 24일이었지만, 대출약정서에 대한 변경약정서가 체결됨에 따라 만기가 내년 1월 24일로 8개월 늦춰졌다.와이에프아이남산은 해당 대출채권을 기초로 유동화증권(ABSTB)을 차환 발행해오고 있다. 이 ABSTB는 제13회차까지 발행될 경우 만기가 내년 1월 24일이다. 유동화증권의 주요 상환재원은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원리금(원금 200억원) 및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대금 등이다. 와이디427PFV가 대출원리금을 지급하지 못하거나, 유동화증권 차환발행이 이뤄지지 않으면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할 수 있다.와이에프아이남산은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유안타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서를 체결했다. 유안타증권은 와이에프아이남산 자산관리계좌 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 부족한 경우 △와이에프아이남산으로부터 대출채권을 매입하거나 △와이에프아이남산이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20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
2024.06.04 I 김성수 기자
'고금리 막차타자'…기관들 알짜 부동산PF에 과감한 베팅
  • '고금리 막차타자'…기관들 알짜 부동산PF에 과감한 베팅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결국 다시 부동산이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려는 여전하지만 ‘야수의 심장(폭락장에서도 과감하게 주식을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을 가진 기관 투자가들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쪽에서는 PF 사업장 구조조정에 긴장하면서 추가 투자는 커녕 기존 투자건 만기연장도 거부하고 있지만, 또 한쪽에서는 이제 슬슬 투자에 나설 시기라는 시각이 퍼지고 있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부동산 가치도 언젠가는 회복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실제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투자를 단행할 타이밍이 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금리 높을때 부동산에 대출해줄 기회를 마지막으로 잡자는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조단위 성수동 크래프톤 사옥 본PF 마무리 단계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의 관심을 끌었던 2조원 규모 서울 성수동 크래프톤 사옥의 본 PF 펀딩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펀딩에 참여하기로 한 대부분 기관이 최종 투자심의위원회 승인만 남긴 단계로, 목표 금액인 2조원을 거의 채운 상황이다. 이 곳은 예전 이마트 성수동 본점 부지로, 본 PF 규모가 2조원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컸다.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마트 성수점 토지 및 건물을 1조2200억원에 사들였다.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이곳에 크래프톤 본점으로 쓰일 복합건물을 개발할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8층~지상 17층으로,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한다.본 PF가 마무리되면 우선 총 7760억원의 기존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나머지는 공사 대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 건물은 특히 크래프톤이 사옥으로 사용하기 위해 선임차를 완료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매력이 높은 투자처로 꼽혔다.한 기관 투자가는 “PF 시장 금리가 가라앉기 시작하면서 6% 안팎의 금리에도 일단 담아두려는 기관들이 꽤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반기가 되면 이만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들어설 크래프톤 사옥 조감도◇ “금리 더 떨어지기 전에 대출 내주자”투자가들이 움직이는 가장 큰 이유는 금리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최소한 금리가 더 이상 오를 일은 없다는 심리가 시장에 퍼져있는 것이다. PF 사업의 경우 우량 시공사가 들어가고, 임차인이 정해진 경우 선순위 금리를 낮게 가져가는 경우도 늘어나는 분위기다.또 다른 기관 투자가는 “1~2년 정도면 금리가 하향 조정될 것이란 전망에 이미 시장 금리는 많이 내려온 상황”이라면서 “특히 부동산 대출 금리는 한 때 7~8%대를 호가했지만 지금은 4~5%대로 떨어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최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자금 재조달)에도 다수의 금융사와 연기금 등이 참여하면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선순위 대출 2조4000억원 조달에 5조원 이상의 자금이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이 올 들어서도 1%대를 유지하면서 서울 주요 오피스 권역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문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오피스는 부동산 중에서도 나쁘지 않은 투자처”라면서 “IFC는 특히 공실이 거의 없는 우량한 자산이라 투자자들이 몰렸다”고 설명했다.부동산 PF 관련 위기가 본격화하기 전 선제적으로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줄였던 메리츠금융그룹은 최근 들어서 부동산 투자에 다시 시동을 걸고 있다는 후문이다. 전반적으로 부동산 관련 투자를 아직 망설이는 분위기에서 선제적으로 우량한 투자처를 확보하기 위해서다.한 운용사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투자 기회로 보고 준비하는 기관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아직 부동산 PF 우려가 남아있긴 하지만 기관들 사이에서 선제적으로 리스크 테이킹을 하려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2024.06.03 I 안혜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산유국 꿈 불지핀 尹 “동해에 140억배럴 석유·가스”-중견기업 올라선 중기 세제혜택 7년 더 준다-토론 가장 못하는 곳 국민이 가만 안둘 것-9·19 합의 효력 정지, 군사분계선 軍 훈련 가능해진다-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경제 영토 넓힐 절호의 기회다-9년 만의 원전 추가 건설…야당도 현실 외면 말아야△종합-엔비디아 新무기 ‘루빈’에 올라타라…삼성·SK ‘HBM4 전쟁’ 불붙는다-최태원 회장 “SK 성장 역사 부정한 판결, 진실 바로 잡겠다”△기업 성장사다리 구축 방안-유망 中企 100곳 뽑아 3년간 밀착 지원…투자 늘린 기업은 상속세 감면-“중견→대기업 성장 사다리도 놔주길”-수출금융 7조 추가 지원…연말까지 나프타·LPG 무관세△종합-‘140억 배럴’ 韓, 세계 15위 산유국 오르나…“내년 상반기 부존량 윤곽”-‘종부세 완화’ 띄우고…당내 반발에 주춤하는 민주당-北 오물풍선에 ‘대북 확성기 재개’ 맞불…접경지 긴장 고조될 듯-고금리 못버틴 1.8만건 우르르 경매물건 금융위기 이후 최다△부동산 투자 양극화-이자 비쌀 때 돈 빌려주자…기관들 ‘알짜 부동산 PF’에 과감한 베팅-부진 사업은 손절…과기공, 반포사업장 채권매각 추진-“정부 정책 방향은 맞지만…아직 부동산 투자 나서긴 불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말꼬리 잡는 정치권, 3대개혁 직무유기…경청하는 숙론으로 해법 찾아야”-“한국사회 잘못된 토론 인식 바꾸고 싶어”△정치-관리는 선관위, 룰은 특위…국민의힘 당대표 7월 25일 뽑는다-원내 최대 조직된 ‘혁신회의’ “당원권 강화” 목소리 커진다-법사·운영위 지킬 대안 없어…與, 22대 첫 의총서도 ‘빈손’-‘김정숙 특검’ 꺼낸 與…민주당 “김건희 특검 방탄용”△경제-종부세 개편 시동…세수펑크 등 대책 마련 절실-종부세 납세자 66%↓ 노원·도봉구 대거 포함-“체계적인 취업 상담으로 잃어버린 자신감 찾았죠”-“공정위, 사전지정 바탕의 플랫폼법 제정 신중해야”△금융-진옥동의 日벤처 첫 투자는 ‘AI 차량광고 플랫폼’-국민銀 펀드서비스 자회사 출범-업황 악화에 비상등 켜진 저축은행 당국, M&A 규제 완화카드 ‘만지작’-‘미소 짓는 너의 얼굴은’…교보생명 광화문글판 새단장△Global-‘선업튀’ ‘범죄도시’에 빠진 中…한한령 해제 기대 솔솔-200년 만에…‘마초의 나라’ 멕시코서 첫 여성대통령-학교 급식서 소고기 실종…“日, 엔저 탓에 가난해져”-고물가에…“무조건 싼 거” 미국판 다이소가 북적인다-토요타·혼다 등 인증 사기…판매 중단△산업-이달 화물사업 매각…대한한공·아시아나 합병 속도낸다-“10월 내 美 아시아나 합병 승인 기대”-수출 덕에…완성차 5개사 판매 소폭 증가-“친환경·고부가가치 철강재 경쟁력 갖춰야 생존”-현대글로비스·에코프로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협력-삼성전자, 지용킴과 협업 액자형 스피커 한정 판매△산업-IPO 통해 시총 ‘톱4’ 게임사 노리는 시프트업-보이스피싱·스팸 잡는 AI 나온다-MBK, 홈플러스 분리매각…알짜 ‘익스프레스’부터 판다-대상, 베트남 제2공장 완공…김·김치 점유율 확대 나서△제약·바이오-약값만 수백억에도…에이비온, 폐암치료제 대규모 임상 결단-지놈앤컴퍼니, 스위스에 5860억 규모 기술이전-HK이노엔 ‘케이캡’ 물질특허 승소…2031년까지 권리 확보-케어메디·지투이 당뇨 관리 ‘맞손’△증권-반도체 ETF, 엔비디아 비중이 성적 갈랐다-배터리 물린 개미들 ‘눈물의 빚투 물타기’-‘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올 개인순매수 1000억 돌파△증권-외국인도 7일만에 ‘사자’…‘8만전자’ 시동거나-잘나가던 화장품 수출주 ‘운임 인상’ 된서리-‘동해에 석유 있다고?’…박스피 속 ‘산유국 테마’ 급부상-“美 부동산펀드 투자…연 9% 목표”△부동산-착공식 앞둔 서울아레나, 현장은 벌써 분주-치솟는 분양가…6개 지자체 신고가-“野 주장 전세사기 선구제 후회수 사실상 불가능”-교통·교육·생활 ‘3박자’ 갖춘 ‘한화포레나 인천학익’△문화-이건희 컬렉션에 용기 낸 기증작…뒤쳐졌단 비아냥 이겨냈던 그 그림-몸치장 수단서 예술 장르로…‘선’ 넘은 장신구△스포츠-저공비행 독수리 군단, 달빛 아래 다시 비상할까-사소 유카, US 여자오픈 최연소 ‘2승’ 3년 전엔 엄마, 올해는 아빠 위해 번쩍-김도훈 “한국 축구의 방향, 그라운드서 보여줄 것”-황선우 ‘2관왕’…파리올림픽 모의고사 합격점△피플-에너지 많은 배우, 깊이 있는 감독…일상서도 작품서도 서로의 팬이에요-사회보장정보원장에 김현준 전 복지부 실장-英 건축가 토마스 헤더웍, 내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총괄-SC제일은행, 여성기업가 지원 앞장-BC카드 말레이시아 QR결제 가동-유재훈 사장 “금융 안정 계정 입법 속도”-류호창 한금 회장, 철의 날 ‘은탑 산업훈장’△오피니언-카드·캐피털사 건전성 먹구름 걷히려면-22대 국회서 열어야 할 제약강국의 길-산업현장에서 반기는 유연근무제-유희진 ‘새로운 챕터’△전국-주민 반대에 구리시 불참까지…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가시밭길’-유정복 시장 “F1 인천 유치 가능성 높였다”-충남, 석탄화력발전 폐쇄 앞두고 ‘위기감’-하루 1만9900원에 경기도네 85곳 관광-대전 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밑그림 나왔다-층간소음 중재현장서 신변위협도 받지만…해결 땐 보람 느껴△사회-전공의 사직서 수리 임박…초강수 카드 꺼낸 정부-‘집단 유급 방지’ 머리 맞댄 대학 총장들…대책 협의회 만든다-내 고향 원하는 사업에 ‘직접기부’된다-얼차려 받다 죽고, 수류탄 터져 죽고 입대 앞둔 부모들 “내아들 못보내”-서울시, ‘출산 친화’ 中企에 인센티브
2024.06.03 I 김진수 기자
이지스운용, 일부 미매각…KT스카이라이프 '흥행'
  • [마켓인]이지스운용, 일부 미매각…KT스카이라이프 '흥행'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KT스카이라이프(AA-)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목표 물량을 넉넉히 채웠다. 이지스자산운용(A-)은 일부 트렌치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스카이라이프는 3년물 500억원, 5년물 500억원 총 1000억원 규모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3년물에 2800억원, 5년물에 29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KT스카이라이프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3년물은 -7bp, 5년물은 -16bp에서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 증액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이지스자산운용은 일부 트렌치에서 미매각을 기록했다. 1년물 350억원, 2년물 15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1년물에 320억원의 주문을 받으면서 30억원의 미매각을 기록했다. 2년물에는 54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근 부동산 관련 우려가 큰 시장 상황을 반영해 1년물에는 연 6.5~7.0%의 희망 금리 밴드를 제시했고, 2년물은 연 7.0~7.3%의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시했다. 2년물의 경우 150억원까지 6.8%의 금리를 기록했다.이지스자산운용은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만큼 2년물에서 일부 증액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진=이지스자산운용)국내외 고금리 지속으로 부동산 경기는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비 증가와 시공사 재무위험 확대, 사업지연 등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이 침체돼 있고, 공실률 급등으로 해외 상업용 부동산 펀드의 자산가치 하락 및 크레딧 이슈가 현실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투자심리 위축과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한 신규자산 매입 감소, 운용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매각·성과보수 축소 및 사후관리 비용 확대, 운용보수 회수가능성 저하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분석이다.김선주 한기평 책임연구원은 “부동산펀드 부문에 집중된 사업구조상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불가피하다”라면서 “다만 다년간 축적된 수탁자산으로부터의 안정적인 관리보수를 바탕으로 일정 수준 수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03 I 안혜신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