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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나오는 집, 꼭 사라"…2030 공감한 까닭은
  • "귀신 나오는 집, 꼭 사라"…2030 공감한 까닭은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최근 2030세대가 주 이용층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귀신 나오는 집을 무조건 사야 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많은 공감을 받았다. 저가에 집을 구하고 귀신을 달래는 제사상을 차려주는 게 대출 이자를 갚는 것보다 이득이라는 것이다. 고금리 여파로 이자 부담이 치솟은 만큼, 가능한 최저가에 집을 구하고 하자를 감내하는 편이 낫다는 풍자로 풀이된다.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한 시민이 서울 시내 아파트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게시물을 접한 일부 이용자들은 ‘전세 사기가 판치는 상황에서 매물의 하자를 솔직하게 사전고지하는 임대인은 믿고 계약할만하다’고 맞장구치기도 했다. 1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활황기에 시장을 주도했던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세는 위축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의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3만2821건으로 이 중 20대 이하 및 30대 매매거래는 9741건으로 전체의 29.7%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29.4%에 이어 연중 최저수준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 서울 지역 아파트 매매거래에서도 2030세대가 차지한 비중은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3%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비교적 낮았던 2020년 하반기 당시 2030 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41.7%까지 급증했지만, 재작년에 금리가 급등하면서 ‘이자폭탄’으로 되돌아왔다. 통계청에 따르면 빚이 있는 2030 가구의 금융부채는 지난해 평균 1억3964만원으로 2019년 9276만원과 비교해 4년간 50.5%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 증가율(19.6%)의 2.6배에 달한다.여파는 경매시장에서도 나타난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빌라·오피스텔 및 상가 경매 진행 건수는 총 9015건으로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활황기에 무리하게 빚을 내 매입했다가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나온 물건이 급증한 것이다. ‘귀신보다 이자가 더 무섭다’는 한탄이 나오는 이유다.이처럼 내 집 마련은 엄두도 낼 수 없는 마당에 끊이지 않는 전세사기는 청년들의 한숨을 더욱 깊어지게 만든다. 지난해 6월 전세사기 피해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총 1만944명이며, 이 중 2030세대가 7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전세사기가 불러온 공포는 결국 월세 선호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누적 거래 건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6.8%로 2022년 같은 기간 대비 3.4%포인트 늘었다.서울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올 하반기 금리 인하가 확실시되기 전까지 매매·전세 수요는 계속 줄고 그만큼 월세에 수요가 몰릴 것”이라며 “이는 결국 월세가 상승으로 이어져 자금력이 떨어지는 2030 세대에 또 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4.01.16 I 이배운 기자
지지옥션, 낙찰예측시스템 'ALG 3.0' 공개
  • 지지옥션, 낙찰예측시스템 'ALG 3.0' 공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올해부터 낙찰예측시스템(ALG3.0)을 신규 서비스 한다.지지옥션이 낙찰예측시스템(ALG3.0)을 신규 서비스한다. (자료=지지옥션)15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ALG 3.0 서비스는 지지옥션이 보유한 경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매진행 및 시장분석 변수를 적용한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경매 낙찰시기 및 낙찰금액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기존 자사 ALG 2.0 경우 경매 적정가만 제시했다면, ALG 3.0의 경우 업계 최초로 경매 회차별 유찰 및 낙찰 여부와 이에 따른 경매 적정가(가격)을 제시해 정확도를 높였다. 낙찰 여부 예측으로 채권자 및 경매 응찰자들의 경매 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경매 채권자들의 경우 경매 시작단계에서 어느 시점에 낙찰되는지, 낙찰금액은 얼마에 되는지 알 수 있게 됨으로써 총 채권회수 금액과 채권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유동화 여부 등을 좀 더 계획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매 응찰자들도 인공지능이 분석한 적정 낙찰가 및 낙찰 시점을 제공받게 돼 입찰가격 산정 및 시기 결정에 참고가 된다.ALG 3.0 개발을 총괄한 강경모 지지옥션 AI센터장은 “40년 전부터 경매정보 시장을 지지옥션이 개척하고 기반을 만들어 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대중화 된 시대에서 경매정보는 어떻게 변화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향후 낙찰예측시스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서비스를 경매정보와 융합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2024.01.15 I 박경훈 기자
지지옥션 ‘ALG 3.0’ 낙찰예측시스템 공개 “AI가 경매낙찰까지”
  • 지지옥션 ‘ALG 3.0’ 낙찰예측시스템 공개 “AI가 경매낙찰까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은 2024년 1월부터 낙찰예측시스템(ALG3.0)을 신규 서비스 한다고 15일 밝혔다.ALG 3.0 서비스는 지지옥션이 보유한 경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매진행 및 시장분석 변수를 적용한 인공지능 학습을 통해 경매 낙찰시기 및 낙찰금액을 예측하는 시스템이다.지지옥션 낙찰 예측 시스템(ALG) 화면(사진=지지옥션)기존 자사 ALG 2.0 경우 경매 적정가(가격)만 제시했다면, ALG 3.0의 경우 업계 최초로 경매 회차별 유찰 및 낙찰 여부와 이에 따른 경매 적정가(가격)을 제시해 정확도를 높였다.낙찰 여부 예측으로 채권자 및 경매 응찰자들의 경매 환경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경매 채권자들의 경우 경매 시작단계에서 어느 시점에 낙찰되는지, 낙찰금액은 얼마에 되는지 알 수 있게 됨으로써 총 채권회수 금액과 채권회수까지 걸리는 시간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유동화 여부 등을 좀 더 계획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경매 응찰자들도 인공지능이 분석한 적정 낙찰가 및 낙찰 시점을 제공받게 돼 입찰가격 산정 및 시기 결정에 참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ALG 3.0 개발을 총괄한 강경모 지지옥션 AI센터장은 “40년 전부터 경매정보 시장을 지지옥션이 개척하고 기반을 만들어 갔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대중화 된 시대에서 경매정보는 어떻게 변화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보여주고 싶다”며 “향후 낙찰예측시스템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서비스를 경매정보와 융합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2024.01.15 I 박지애 기자
LH 매입임대사업 주택 매입가 ‘원가→감정가’ 현실화 추진
  • LH 매입임대사업 주택 매입가 ‘원가→감정가’ 현실화 추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매입임대사업의 주택 매입가격을 ‘감정가’ 수준으로 현실화한다. 14일 국토교통부와 LH에 따르면 정부는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매입임대사업의 주택 매입가격을 현재 ‘원가 이하’ 수준에서 ‘감정가’ 수준으로 완화하고자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매입임대사업은 청년·신혼부부나 고령자·저소득층 등 주거 취약 계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시행하는 주거복지제도이다. LH 등 공공기관이 매입한 주택을 임차인에게 싼 임대료로 임대하는 것이다.앞서 LH가 준공 후 미분양인 서울 강북구 ‘칸타빌 수유팰리스’를 매입임대사업 일환으로 사들였다가 고가 매입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작년 4월 제도를 개선해 매입 조건을 ‘원가 이하’로 강화했다.기준이 강화하자 매입임대사업 실적이 저조해졌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매입임대사업 실적은 1만 가구를 조금 웃도는 수준으로 연간 목표 물량 3만5000가구의 30% 수준에도 못미쳤다.애초 준공주택을 원가 이하로 사들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지적이 부동산 업계에서는 일었다. 매도자에게 손해를 보고 팔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신축매입 약정 실적도 부진한 점을 고려해 기준 완화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매입임대사업의 매입가 현실화는 전세사기 피해주택을 우선 매입하려는 의도이기도 하다. 국토부가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LH가 전세사기 피해자 주택을 감정가 수준에 협의 매수해 보증금 반환 금액과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보고한 데 따른 후속 절차이다.현재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상, LH가 경매로 넘어간 전세사기 주택을 매수하려면 피해자의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경매 입찰을 거쳐야 한다. 앞으로 특별법을 개정해 감정가 수준에서 LH가 임대인 및 채권자들과 협의해 매수하겠다는 것이다.LH 매입임대 제도를 활용함으로써 전세사기 피해자의 보증금 반환 금액을 늘릴 수 있고, 반환 속도도 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려면 LH 매입임대 주택 매입 단가를 감정가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2024.01.14 I 전재욱 기자
박효신 살던 집? 전입신고한 한남더힐 ‘강제경매’ 감정가 79억
  • 박효신 살던 집? 전입신고한 한남더힐 ‘강제경매’ 감정가 79억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가수 박효신이 지난 2021년 전입신고를 한 서울 용산구의 고급 아파트가 79억원에 경매로 나왔다.박효신 (사진=글러브엔터테인먼트), 박효신이 전입신고한 서울 용산구의 고급 아파트 (사진=지지옥션 홈페이지 캡처)12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남더힐 면적 240㎡(72.7평형)에 대한 강제경매가 오는 23일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감정가는 78억9000만원이다.강제경매는 법원에서 채무자의 부동산을 압류해 경매에 넘기는 것으로, 채무자가 대여금 등을 변제기일까지 갚지 못할 때 개시된다. 강제경매가 진행돼 낙찰되면 매각금액은 부동산 등기순서에 따라 채권자들이 가져간다.이번 경매는 채권자 중 한 곳인 바이온주식회사가 2022년 4월 경매를 신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온의 청구액은 5억6894만원이며 FNC엔터테인먼트 산하 투자회사인 FNC인베스트먼트도 65억원의 근저당을 설정했다.전입세대확인서를 보면 박씨가 이 아파트에 전입했고, 이 아파트의 소유권을 박씨의 전 소속사인 글러브엔터테인먼트가 갖고 있다는 점에서 박씨가 소속사 소유 아파트에 살던 것으로 추정된다.다만 현황 조사 당시 집에 아무도 없어 박씨의 실제 거주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박효신은 2016년 당시 신생 기획사였던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이 소속사로부터 음원 수익과 전속계약금을 받지 못했다며 소송하는 등 갈등을 겪었다.2022년에는 직접 소속사 허비그하로를 세워 전 소속사와 결별한 상태다. 또한 글러브엔터테인먼트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제3자 배정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해 박효신의 지분을 낮춰 경영권을 방어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자 신주발행무효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2024.01.12 I 홍수현 기자
"HUG 보증 안되나요?"…안전한 빌라 구하기 어려워 '발 동동'
  • "HUG 보증 안되나요?"…안전한 빌라 구하기 어려워 '발 동동'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3주째 이사할 집을 알아보러 다니고 있지만 적당한 곳을 못 찾았어요. 혼자서 아파트는 무리고 빌라 월세도 전세처럼 보증금이 억 단위에 가깝게 높아졌는데 보증보험 가입이 되고 대출이 나오는 매물이 잘 없네요.”서울 구로구에 거주하는 30대 회사원 김주연씨는 이사할 집을 찾아보고 있지만 보증보험 가입이 되는 안전한 매물을 찾는 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가입 기준이 강화되면서 보증금을 낮추지 않고는 보증가입을 할 수 없는 빌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서울시내 빌라 밀집지역 전경.(사진=연합뉴스)실제로 HUG가 ‘무자본 갭투기’, ‘전세사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보증가입 기준을 강화한 이후 현재 보증금 수준을 유지할 경우 세입자가 보증보험을 가입할 수 없는 주택이 늘었다. 집토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조회 시스템을 이용해 올해 2년이 지나 전세 계약이 만료되는 서울·경기·인천 빌라(연립·다세대) 12만2087건을 분석한 결과 이중 66%가 동일 보증금을 유지할 경우 전세금 반환보증에 가입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UG는 공동주택가격의 140%를 기준으로 주택가격을 산정하고, 담보인정비율을 곱해 이보다 낮은 보증금에 한해서만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상품 가입을 승인하고 있다. 갱신 계약의 경우 담보인정비율을 100%로 적용했지만 올해부터는 90%로 낮추면서 가입 요건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임대보증보험도 공시가격의 126%(공시가격 적용 비율 140% × 전세가율 90%) 이하로 가입 기준이 강화된다. 문제는 연립·다세대(빌라)나 오피스텔의 경우 시세를 가늠하기 어렵고, 보증보험이나 대출 여부도 은행에 심사 여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알 수 없어 세입자 입장에서 섣불리 계약을 확정할 수도 없단 점이다. 김주연씨는 “좋은 조건의 매물을 어렵게 구했는데 대출 승인 여부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사람에게 계약이 넘어간 적도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불법 증축이 있는 근린생활시설이나 융자 비율이 높고 경매시 보증금 회수가 어려운 다가구 주택의 경우 세입자 입장에서 아예 계약을 꺼리는 경우도 늘고 있다. 건대입구역 인근에서 부동산을 운영하는 A씨는 “부동산 중개 플랫폼 내에도 공인중개사가 올려둔 매물 정보에만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일일이 연락해 물어보지 않으면 다세대인지 다가구인지 알기 어렵다”면서 “요즘 월세 수요가 많다 보니 집주인들은 보증금을 5000만원에서 1억~2억원 수준으로 올리고 세입자들은 보증보험이 되는 물건만 찾으니 중개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토로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비(比)아파트 시장의 주택가격은 떨어지면 보증보험 가입이 어려운 주택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진태인 집토스 중개사업팀장은 “이번 조사는 월세, 전세 등 계약조건을 나누진 않았고 보증금을 기준으로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전세뿐만 아니라 보증금이 높은 월세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공동주택가격이 전년보다 10% 하락할 경우 수도권에서 가입 불가한 갱신 계약은 77%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1.11 I 이윤화 기자
SH공사, 아파트·신축빌라 등 기존주택 매입해 임대주택 공급
  • SH공사, 아파트·신축빌라 등 기존주택 매입해 임대주택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시민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등 기존주택을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SH공사는 소형 아파트 등 기존주택을 매입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SH공사 전경.SH공사는 현재 △구축 반지하 주택을 그대로 매입하거나 △매도자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규로 건설한 주택을 약정 후 매입하는 신축약정 등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매입임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시민에게 선호도가 높은 구축 소형 아파트나 신축 빌라 등 기존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SH공사가 2019년 이후 중단한 기존주택 매입을 재개하는 이유는 최근 경기 하락에 따라 부동산 가격이 낮아져 매입에 적기라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두 달째 하락 중이며 매물 7만5000여건이 쌓이면서 매수자 우위 시장이 유지되고 있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강북구 아파트는 최고가보다 40% 떨어진 가격에 실거래 됐다.SH공사는 서울 지역 주택 매물은 쌓이고 가격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형 아파트나 신축빌라 등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시기로 판단했다. SH공사는 이를 위해 현재 국토부 지침 상 매입임대주택 매입 시 건령 15년 이내 주택만 매입하도록 규정돼, 구축 소형 아파트 등을 매입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국토부에 제안했다. 더불어 기존 서울시 매입임대주택 공급계획 상 반지하 주택 매입과 신축약정 매입만 허용하고 있어, 올해 공급계획에 기존주택 매입방식을 추가하는 방안을 서울시에도 제안했다.아울러 전세사기 등으로 인한 경매 주택을 낙찰받아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매입 방식 공공임대주택 제도의 개선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올해는 서울시민에게 질 좋은 주택을 합리적인 가격에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적기로 판단된다”며 “시민이 선호하는 유형의 아파트 등을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고 혈세를 알뜰하게 사용하기 위해 국토부 등 관련 기관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이어 “매입 방식 공공임대주택 사업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더 나은 방법을 도출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매입임대주택 사업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1.09 I 이윤화 기자
“경매시장도 한파 지속”…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 달 연속 하락
  • “경매시장도 한파 지속”…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 달 연속 하락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전국 아파트 경매지표가 더딘 회복 흐름을 보이며 경매시장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0.1%에 그쳐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8일 경·공매 데이터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233건으로 이 중 862건이 낙찰됐다.2023년 12월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자료=지지옥션)낙찰률은 전월(37.8%)보다 0.8%p 오른 38.6%, 낙찰가율은 전달(80.8%) 대비 0.9%p 상승한 81.7%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7.0명으로 전월(6.0명)보다 1.0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하반기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는 상반기보다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아파트 경매물건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말 예정된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에 따른 매수세 위축으로 한동안 경매지표 회복은 더딜 것으로 보인다.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15건으로 이 중 64건이 낙찰됐다. 낙찰률은 전달(28.5%) 보다 1.3%p 오른 29.8%를 기록했는데, 2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 대부분이 새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률이 상승했다. 낙찰가율은 80.1%로 전월(80.7%) 대비 0.6%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평균 응찰자 수는 전달(5.5명) 보다 0.6명이 늘어난 6.1명으로 집계됐다. 신축급 또는 역세권 아파트에서 높은 경쟁률을 나타내곤 했지만, 입찰자들의 보수적인 가격산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낙찰가율은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경기 아파트 낙찰률은 42.1%로 전달(43.3%)보다 1.2%p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84.3%로 전월(82.1%) 대비 2.2%p 상승했고,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월(8.1명) 보다 2.5명이 증가했다. 자금 조달 및 이자 부담이 덜한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많은 응찰자가 몰리는 모습이다.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전월(36.7%) 대비 6.6%p 상승한 43.3%를 기록해 1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40%선을 넘겼다. 낙찰가율은 전달(81.1%) 대비 0.5%p 하락한 80.6%를 기록했는데, 연수구 송도동 내 아파트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간신히 80%선을 지켰냈다. 평균 응찰자 수는 10.6명으로 전달(7.4명) 보다 3.2명이 증가했다.2023년 12월 전국 아파트 경매지표(자료=지지옥션)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달(79.1%) 보다 8.5%p 상승한 87.6%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고,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80.4%로 전월(78.2%)보다 2.2%p 상승하면서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80%선을 넘겼다.대구(77.8%)는 전월(83.7%) 대비 5.9%p 하락했고, 대전(82.9%)과 울산(79.6%)은 각각 4.3%p, 2.2%p 떨어졌다.지방 8개 도에서는 전남(77.8%) 아파트 낙찰가율이 전월(69.5%)에 비해 8.3%p 상승했고, 경남(81.3%)은 4.2%p, 충북(84.1%)은 1.2%p 오르면서 마감했다. 충남(71.5%)은 전월(76.1%) 대비 4.6%p 하락했다. 이어서 강원(81.4%)은 0.8%p, 전북(78.9%)과 경북(83.0%)은 각각 0.7%p, 0.3%p 내려갔다.26건이 진행된 가운데 5건이 낙찰된 제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7.5%, 21건 중 9건이 낙찰된 세종은 85.8%를 기록했다.
2024.01.08 I 박지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피해 더 커지기 전에…PF사업장 옥석 가릴 때-“남의 뼈 깎는 태영 자구안 주말까지 수정안 내놔라” 이복현 금감원장 최후통첩-PF 지원·세입자 보호 부동산 불안 잠재운다-손잡은 삼성·현대차…집에서 시동 걸고, 차에서 TV 끈다-[사설]줄잇는 선심성 감세 폭탄, 건전재정 다짐 어디 갔나-[사설]난항 겪는 태영건설 구조조정, 엄정 잣대 바뀌면 안 돼△종합-‘우주기지국’ 쏘아올린 스페이스X, ‘휴대폰 연결’ 위성 첫 발사-김진표 국회의장 “‘인구절벽’은 국가 가장 큰 위기. 최우선 과제로 헌법에 명시해야”△위기의 부동산PF 사업장-방배동 건자재상 “강남에 더블역세권인데…부도로 공사 중단 처음 봐”-이복현 “티와이홀딩스 오너 지분 내놔야”△새해 경제정책 방향-부동산PF 위기에 85조 투입…LH, 구원투수 나서 우량 사업장 인수-물가 복병 과일값 잡자…1351억 역대급 할당관세-노후차 교체시 개소세 70% 할인…숙박쿠폰 9만~45만장으로△새해 경제정책 방향-‘인구감소’ 시골서 집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혜택…‘미니 관광단지’ 조성도-R&D 세액공제 확대…임시투자세액공제 1년 더-영세 소상공인 전기료 20만원 감면…2금융권 대출이자 환급△2024 변하는 대한민국-디지털 기술이 앞당긴 핵개인화 시대…‘같이’보다 ‘나’ 중심 사회로-환갑에 운동 시작한 몸짱 보디빌더 조우순씨-18세부터 목수로 일해온 이아진씨△신년 특별인터뷰-김영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인구쇼크 속 혼인증가 희소식…출산율 반등시킬 특단책 만들 것”△종합-갤럭시폰서 알람 울리면 車는 시동 모드…집-자동차 하나로 연결-‘오너 리스크’ 벗은 남양유업…이미지·수익성 회복 과제-19일 만에 지운 ‘경복궁 낙서’ “낙서범에 복구비용 1억 청구”-‘남산 혼잡통행료’ 15일부터 도심 밖으로 갈 땐 무료△정치-‘野 텃밭’ 광주 찾은 한동훈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찬성”-[총선人]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8년째 멈춘 개성공단 역사속으로…정부, 지원재단 해산-이준석 개혁신당 순항…‘제3지대 빅텐트’ 구심점 역할 할지 주목-65세 이상 저소득 보훈대상자, 자녀 있어도 수당 받아△경제·금융-써보니 편하네…베이비부머도 모바일 뱅킹에 푹-다국적기업 조세 납부 회피 막자…국세청 ‘신국제조세대응반’ 신설-작년 외국인 직접투자 327.2억달러 ‘역대 최고’-작년 임금체불 1.6조 훌쩍…고용부 “소액이라도 고의 땐 엄단”△Global-연준 “물가 지켜봐야”…조기 금리인하 기대 차단-트럼프 “경선 출마금지 판결 뒤집어달라”-레바논 폭격 이어 이란선 폭탄테러…중동 ‘일촉즉발’-고금리에 美 개인·기업 파산 1년새 18%↑△산업-최태원 반도체 특명 “짧아진 사이클 대비하라”-美서 165만대 판 현대차·기아, 스텔란티스 제치고 ‘톱4’ 도약-3년치 일감 확보에 선별수주 가능…올해 목표 낮추는 K조선-인포·운전자보조시스템 통합…LG전자, 자동차 전장시장 질주-중국산 저가공세 못버티고…코오롱인더 “필름사업 매각 추진”△산업-‘선택과 집중’ 엔씨, 자회사 엔트리브도 접는다-과기정통부, 감염병 연구예산 80% ‘삭감’-현대바이오 입장문 게재 “제프티 임상, 탐색 아닌 긴급승인 위한 통합임상”-조선혜 회장 “혁신성장으로 유통 초격차 확보”△소비자생활-서울 서부상권 잡아라…대형마트·창고형할인점·쇼핑몰 격전-안테나 품은 車유리…KCC글라스 초격차-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동물실험도 포장재도 없어, 화장품 아닌 가치 팔죠”-“中企·소상공인 유동성 숨통”…중기부 8.7조 투입△증권-외국인마저 주춤…일장춘몽 된 ‘8만 전자’-디딤이앤에프 ‘주총 혈투’ 예고…슈퍼개미 “경영진 싹 바꾸겠다”-“수백억 규모 글로벌IB 불법 공매도 추가 포착”△증권-개미 사랑 ‘독차지’했던 포스코홀딩스…올해는-‘이재명·한동훈 테마주’ 롤러코스터-‘뭉친’ 셀트리온…성과는 주목, 변동성은 경계-삼성운용, 단기 자금 위한 ‘파킹 ETF’ 개인 순매수 3000억 돌파△부동산-중소 건설사 줄도산 공포…“책임준공 손질 절실”-신축 아파트 비싼 보증금에 ‘전세 대신 월세’-고금리 못버틴 영끌 아파트…경매 나와도 안팔린다-새해부터 공사비에 허리휘는 건설현장…“증가세 이제 시작”△MICE-반쪽 법 핑계로 ‘축소지향 마이스 정책’ 안돼-“행사 흥행하려면 ‘시성비’를 높여라”-전시 분야 마이스 최초 ‘산업 특수분류’ 승인△스포츠-한화이글스 노시환 선수 “작년 내 점수는 80점, 올 가을야구서 20점 채울래요”-‘PSG’ 이강인, 이적 첫 우승컵 품었다-샌디에이고 유니폼 입는 고우석…2년 450만달러 계약-투어 6년차 이승연 “약해진 정신력 단련하고 아이언샷 정확성 높일 것”△오피니언-출산율과 기업규제의 상관관계-논란의 금투세…주식세금 새판 짜야-고금리 환경에서 고려할 셋△피플-방은비 작가, 미르아트 대상 영예 “옻칠로 정성껏…칠흑 속에서도 빛나는 용의 기운 표현”-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는 조석 사장-새 법원행정처장에 천대엽 대법관 내정-네이버·카카오, 리스크 관리 팔 걷었다-송제용 대표이사, 한국노총 감사패 받아-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절실함으로 다시 돌파구 찾아야”-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 “테크리딩뱅크 도약”△사회-“한파보다 무서운 난방비…패딩 입고 버팁니다”-올해 외국인 숙련인력 3.5만명…취업비자 발급규모 미리 알린다-월 최저 10만원에 주거 해결…‘대학생 연합기숙사’ 만든다-교사 보직수당 20년 만에 2배 인상-이재명 습격 피의자 구속…“도주 우려”-‘유해 야생동물 먹이 금지법’ 국회 통과 갑론을박-“돈봉투 살포 최종 승인”…송영길 구속 기소
2024.01.04 I 권오석 기자
“못버틴 영끌” 경매 나와도 제 값도 못 받아…낙찰가율 8개월 만 70%대
  • “못버틴 영끌” 경매 나와도 제 값도 못 받아…낙찰가율 8개월 만 70%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고금리에 더는 버티지 못하고 경매로 넘어온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족들의 아파트가 늘고 있지만, 제값도 못 받거나 아예 팔리지 못한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스스로 처분에 나서는 사례보단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채권자인 금융사 등이 강제로 집을 경매로 내놓는 ‘임의경매’가 급증하고 있다. (그래픽=이미나 기자)4일 관련업계 및 부동산 경·공매데이터 전문업체 지지옥션의 통계 수치를 분석한 결과 경매로 나온 서울 아파트의 지난달 낙찰가율은 77.17%로 8개월 만에 80%대에서 70%대로 내려왔다. 낙찰가율은 경매시장에서 감정가 대비 낙찰된 금액의 비율로 낙찰가율이 높을수록 경매 물건에 대한 평가치가 높다는 의미다. 통상 경매 시장이 효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 지표 중 하나다. 서울 아파트 경매 물건의 낙찰가율은 지난해 고금리발 부동산 한파에 꺾이며 70%대를 줄곧 유지하다 지난 5월 대출 규제 등이 풀려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80%대로 올라 지난해 10월에는 86.23%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다시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경매 시장도 그 여파를 비켜가지 못하는 모습이다.특히 대출 이자를 갚지 못해 강제로 경매로 나온 매물인 임의경매가 급증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에서 임의경매 개시결정등기가 신청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은 1만68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6622건) 대비 61.4% 증가한 수준으로, 2014년 10월(1만849건) 이후 9년 만에 역대 최대치다.임의경매는 금융회사가 석달 이상 원리금 상환을 연체하면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 법적 절차 없이 바로 주택을 경매에 넘길 수 있다.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으로부터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매한 영끌족들이 경매로 내몰리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기조가 유지되는 한 임의경매 증가나 낙찰가율 하락 같은 현상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매수자 입장에서는 여전히 높은 금리와 특례보금자리론 종료 등 대출규제로 거래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태로 갈아타기 수요자 역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이라서 당분간 낙찰가율 하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선 이자부담을 이기지 못 한 매물은 거래가 안되면 연체가 발생할 수 밖에 없고, 고점에서 풀 대출을 받아 매입한 사람은 매매시장에서 소화할 수 없기 때문에 임의경매 역시 향후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내다봤다.
2024.01.04 I 박지애 기자
"증여세 부담"…작년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6년 만에 최저
  • "증여세 부담"…작년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 6년 만에 최저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부동산 증여에 따른 세금 부담이 늘면서 지난해 서울 아파트 증여 비중이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거래현황’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증여거래 건수는 618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체 거래량인 7만7917건 중 7.9%에 해당한다. 이는 2017년(4.3%) 이후 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서울 도심 전경. (사진=연합뉴스)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봐도 증여에 의한 거래 비중이 크게 줄었다. 2022년 1~11월 서울 아파트 거래 3만7859건 중 증여에 의한 거래가 12.7%(4791건)를 차지하던 것에 비해 5%포인트(p)가량 줄었다. 경기도 아파트 증여 비중도 지난해 5.4%로 2018년(4.1%) 이후 5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고, 인천은 5.5%로 2020년(4.8%)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았다.전국 단위로 봐도 증여 거래는 감소했다. 지난해 1~11월 전국 아파트 증여 건수는 총 3만6704건으로, 전체 거래량(68만3045건)의 5.4%에 불과했다. 이는 4.8%를 기록한 2018년 이후 5년 만에 최저치다. 아파트를 비롯해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 등을 포함한 주택 전체 증여 비중 줄었다. 지난해 1∼11월 전국의 주택 증여 비중은 7.6%, 서울은 8.8%로 각각 1년 전 9.4%, 12.9%보다 감소했다.증여에 의한 부동산 거래 건수가 줄어든 것은 증여 취득세가 올라 세 부담이 커진 데 더해 아파트 등 주택시장이 반등하면서 증여 대신 매매를 택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증여에 의한 취득세 과세표준을 통상 시세의 70% 수준인 시가표준액(공시가격)에서 시가인정액(매매사례가격·감정평가액·경매 및 공매 금액)으로 변경했다. 공시가격보다 시가인정액이 높아 세 부담이 늘어난 것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여기에 주춤하던 실거래 가격이 지난해 다시 상승 추세로 전환한 것도 증여 대신 매매를 선택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집값이 약세를 보인 2022년 누적 22.07% 하락했지만, 2023년 1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9월까지 13.4%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이후 실거래가 하락 등으로 올해는 다시 증여 비중이 증가할 수 있단 예상도 나온다.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전월 대비 0.08% 떨어지며 지난해 들어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2024.01.01 I 이윤화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024년 1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경제적 부담에…30대 부부 60% “애 없어도 그만”-“금리 내린 후엔 늦다” 벌써 머니 무브 시동-“힘듦이 1이면 기쁨은 수천배죠” 5남매 아빠 김신승 팀장의 행복-“과학기술이 지배하는 시대…섣부른 규제보다 혁신 부추겨라”△2면 종합-김진표 국회의장 “해현경장 각오로 위기 극복…대한민국 대도약의 해 될 것”-조희대 대법원장 “재판 절차 개선·투명성 강화…공정·신속하게 분쟁 해결”-“다자녀 정책,‘ 소득·자녀 수’ 모두 고려해야”-[사설]선진 한국의 길, 정치가 바로서야 열린다△3면 연중기획-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신생아 특례대출 반가워…육아휴직 길어지면 아이 더 갖고파”-“집값 싸도 일할 곳 없잖아…지방 안간다”-“돈 쏟아붓기론 해결 안돼…일·가정양립 인프라부터 구축해야”△4면 금리인하의 해, 머니무브 시동-위험자산에 몰리는 돈…금리인하 시작되면 자금 이동 주춤할 듯-신흥국 투자 매력 쑥…인도·베트남 관련상품 봇물-“사라지는 4%대 고금리 예·적금…머니무브 속도 빨라질 것”△5면 신년 특별인터뷰-“AI 기술 석달마다 세대교체…세계 질서 바꿀 잠재력 지녀”(최양희 한림대 총장)-“의대 정원 대학 자율에 맡기고…임상의사 수 제한해야”△6면 2024년 달라지는 것들-가업승계 시 120억까지 최저세율 적용-부모급여 70만→100만원으로 인상-통합문화이용권 지원금 11만→13만원-교사 생활지도권한 강화…교권보호 확대-3만원대 5G 요금, 30만원대 폰 나온다-병장 월급 125만원으로 인상-5월부터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주담대도 온라인 통해 대환대출 가능-최저임금 시급 9860원으로 올라△8면 종합-우체국 예금 또 ‘말썽’…7개월새 6번째 ‘먹통’-“2024년 뭉쳐야 산다” 내일 경제계 신년인사회-김정은 “남북 ‘동족 아닌 교전국’…군사행동 준비하라”-“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반등”△9면 정치-‘헤어질 결심’ 확인한 명낙회동…이재명 ‘단합’, 이낙연 ‘신당’-한동훈 파격 인선…공관위원장도 깜짝 발탁 이어질지 주목-집권 3년차 맞은 尹대통령 민생·경제·3대 개혁 ‘방점’-與 “국민 눈높이 맞는 정책 최선”…野 “국민 상처·고통 보듬을 것”△10면 경제-韓 경제 새해에도 회복 더딜 듯…성장률 전망치 평균 2.0%-내일부터 해외 금융사도 국내 외환거래-쉽고 편리한 ‘세금비서’ 간이과세자 대상 확대-사과 54% 껑충…과일값 연초에도 고공행진△12면 금융-삼성화재 ‘2兆 클럽’ 입성…보험업계 순익 성장세-상생 압박에…은행권, 희망퇴직금 줄여-주담대 금리 1.5%p 하락…신년 인하폭 제한적일듯-금융당국 “새해 PF 위험 등 건전성 엄격 관리”△13면 글로벌-MMF에 뭉칫돈 6.5배 몰려…“새해 美 증시 버팀목 될 것”-“韓 국방의 적은 저출산”-“판매 장려금 2배 줄게” 토요타·닛산, 美 공략-헤일리, 트럼프 맹추격…공화당 대선 후보 급부상△14면 산업-복합위기 정면돌파 특급 구원투수 ‘용띠 CEO’-“개발 패러다임 싹 바꿔라” 정의선 ‘파괴적 혁신’ 특명-공급과잉에 원료가격 상승전환…석화업계 올해도 춥다-OLED 초격차…적자 끊는 LGD-최대 690만원 혜택…LG전자 1월 한달간 ‘라이프 쇼핑 대축제’ 연다△15면 ICT-빗썸, 1위 깜짝 탈환…새해 코인시장 점유율 재편 주목-지니뮤직 자회사 ‘주스’ 신개념 메타버스 앱 공개-우주청 개청…과학계 소망 이룰수 있을까 ‘관심집중’-방통위, 34개 지상파 재허가 연기…“방송국 불이익 없을 것”△16면 산업-정지선 “지주사 기반 성장 메커니즘 확립을”-중기업계 “정례협의 월 1회, 인력난 해소” 당부-‘1인용 사발면’ 틀 깨고 맛과 재미 더하니 성공-소주 출고가 인하했지만…소비자 체감 ‘미지수’△18면 증권-상반기 ‘국장의 봄’ 기대하라-9만전자 멀지 않다 반도체 사이클 주인공은 메모리-레고켐 2조 대박 바이오 ETF 웃음꽃-배터리 숨고르기…공급과잉 우려, 실적부터 확인해야△19면 부동산-“아이 학교 가기 전에 이사가야죠” 대치·목동 등학군지 전셋값 ‘쑥’-태영 다음은…미분양 쌓인 건설사 불안-“공시가 현시화율 동결로 보유세 줄어?…시세마다 달라”-경매시장도 ‘한파’…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두달째 내림세△20면 문화-궁금했다 ‘알라딘’…기다렸다 ‘헤드윅’-‘나는 메트로폴리탄…’ 에세이 분야 깜짝 1위-낮엔 다도 체험, 밤엔 미디어 파사드 공연…새해 청와대서 즐기는 문화행사△22면 스포츠-아시안컵·하계올림픽·프리미어12…‘스포츠의 해’가 밝았다-김효주 “올림픽 메달”…박현경 “대상 타이틀”-황희찬, 리그 3호 도움…팀 3연승 견인△24면 오피니언-[금융시장 돋보기]펀드시장 희망의 빛 ‘ETF’-[고영화의 차이나워치]中 新경제기조 ‘이진촉온·선립후파’-[생생확대경]새출발 KPGA ‘반전 신호탄’ 쏴라△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100세 시대 정신건강 관리법-[데스크의 눈] 정책이 증시 흔들 ‘변수’ 돼선 안돼-[기자수첩]포스코, 제2의 KT 사태로 안 가려면△26면 피플-불합리한 세금제도, 국민 피해 많아…제 목소리 낼 것-세계 체육기자 연맹 선정 조코비치·바일스 2023 올해의 선수-“마을변호사로 재능기부 10년, ‘후련하다’ 한마디가 보람이죠”-한국서비스경영학회 신임회장에 최정일 교수△27면 사회-건강·합격·취업…값진 희망 품고 떠오른 ‘갑진년’-검찰 “선거 범죄 철저히 엄단” 법무부 “범죄에서 안전한 나라”-직장인이 꼽은 새해 소망 “임금 오르길” “빨리 퇴근”-‘채용 비리’ LG전자 인사책임자 징역형 확정…“공정성 훼손”-코로나 백신 접종 7개월…8600명 목숨 살렸다
2023.12.31 I 이다원 기자
서울 경매시장도 '한파'…아파트 낙찰가율 두달째 내림세
  • 서울 경매시장도 '한파'…아파트 낙찰가율 두달째 내림세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부동산 시장의 침체 분위기에 서울 지역의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이 두 달째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응찰자 수는 늘었지만, 낙찰률은 낮아지는 등 경매 시장의 한파가 서울에서도 덮쳤다. 서울 여의도 63아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의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31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29일 서울 아파트 경매는 모두 215건이 진행돼 이 중 64건이 낙찰됐다. 평균 응찰자 수는 6.13명, 낙찰률은 29.80% 낙찰가율은 80.10%로 나타났다.감정가 대비 낙찰가를 의미하는 낙찰가율은 부동산 시장과 맞물려 변화한다. 시장이 활황일 때는 경매에도 수요가 몰리면서 낙찰가율이 100%가 넘지만, 서울 아파트 경매의 경우 지난해 6월(110%)을 마지막으로 100%를 하회하고 있다. 이후 오르락내리락하던 낙찰가율은 지난 10월 86.7%를 찍은 뒤 지난달 80.7%, 이번에 다시 80.1%로 낮아졌다.평균 응찰자 수가 지난달(5.53명)보다 늘었는데도 낙찰가율이 내린 것은 경매 수요자들이 시장 조정 우려에 보수적으로 가격을 써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지지옥션의 이주현 선임연구원은 “최근 시장에 저가 매물 위주로,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실제 이달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가장 높은 아파트 명단을 보면 서울 도봉구 창동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84.78㎡)와 서울 강서구 등촌동아이파크 아파트(134.88㎡)가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두 아파트의 매각가는 각각 4억원과 8억 9000만원이다. 이는 주로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에 수요가 몰리던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다. 낙찰가율 10위 안에 포함된 아파트 중 강남 3구 소재 물건은 단 2건에 불과했다.서울의 오피스텔이나 빌라 경매의 낙찰가율은 더욱 하락했다. 지난 1∼29일 오피스텔 낙찰가율은 76.10%로, 2020년 9월 이래 처음으로 80% 밑으로 떨어졌다. 빌라 역시 낙찰가율이 78.80%로 지난 6월 이후 6개월 만에 80%를 하회했다. 전세 사기 우려와 역전세 등으로 오피스텔과 빌라에 대한 선호도가 떨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23.12.31 I 신수정 기자
이지스 '몰오브케이' 펀드, 내년 초 채무불이행 위험…투자자 보호 총력
  • 이지스 '몰오브케이' 펀드, 내년 초 채무불이행 위험…투자자 보호 총력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가 내년 초 채무불이행(EOD)에 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건대입구역 상권이 아직 코로나19 전으로 충분히 회복되지 못한데다 공실 장기화, 시장 임대료 하락 여파로 대출이자를 감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후순위 대출 모집, 신규 임대차 계약체결 등으로 펀드의 현금흐름을 개선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대주단과의 협의 외에도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투자자들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근처 대형몰 공실 ‘장기화’…시장 임대료 하락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이하 이지스194호)는 내년 초 채무불이행(EOD)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지스194호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 9-4번지 ‘몰오브케이’(건대CGV)에 투자한 펀드다.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 현황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투자설명서 일부캡처)이지스자산운용은 상업시설 개발 전문 시행사 STS개발로부터 지난 2018년 6월 29일 몰오브케이를 561억원에 매입했다. 이를 임대 및 운용해서 얻은 운영이익과 처분시 매각이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게 이지스194호의 목적이다.펀드는 지난 2018년 6월 26일 최대 설정액 208억원을 채우며 완판했다. 매입금액(561억원), 취득부대비용(33억4600만원) 등을 포함하면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596억2000만원이었다.그러나 이지스194호 운용보고서(올해 7월 1일~9월 30일)를 보면 최근 1년 수익률은 -12.88%로 손실을 냈다. 최근 3년 수익률은 -9.38%, 최초 설정일 이후 수익률은 3.59%다.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은데다 건대입구 상권 침체 등으로 공실률이 여전히 높게 유지된 영향이다. 자산 전체의 공실률은 지난 9월 말 기준 37.6%로, 작년 6월 말 기준 공실률(37.58%)과 큰 차이 없다. 지금도 1~2층 상가에는 공실이 많다.게다가 해당 자산의 임대료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임차인 CJ CGV의 임대차기간은 오는 2033년 1월까지다. CGV와의 임대차기간이 끝날 경우 공실률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지스자산운용은 공실률을 낮추기 위해 △지난 8월 25일 지하 1층 전체 면적에 대한 장기 임대차 계약 △지난 9월 11일 1층에 대한 단기 임대차 계약 △지난 9월 15일 3층에 대한 단기 임대차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임대차 마케팅 및 계약 협의를 진행해서 공실 해소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 1~2층 공실 상황 (사진=김성수 기자)◇ 대출이자 감당 어려울 수도…자산매각 ‘난항’다만 향후 공실률이 개선돼도 대출이자 등을 모두 감당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시장 임대료 하락, 건대입구 근처 대형몰 등 경쟁 상업시설의 공실 장기화 때문에 적극적 신규 임대에도 최근 급격히 상승한 대출이자를 감당하지 못할 수 있어서다. 임대차 계약에서 발생하는 임대수익만으로는 펀드 운용에 필요한 필수 비용 및 대출이자 재원을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것. 이런 이유로 펀드 운영상 누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회사는 현재 현금흐름을 토대로 추정할 때 내년 초 대출이자 재원 부족에 따른 대출약정상 채무불이행(EOD)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약 EOD가 발생할 경우 대주(자금을 빌려준 사람)가 해당 자산에 대해 담보권을 실행할 수 있게 되며, 이는 투자금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건대입구 상권 침체로 목표치보다 낮은 임대료에 임대차 계약을 체결할 경우 운영수익 하락으로 매각가격이 떨어져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담보권 실행’이란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을 경우 채권자가 채무 이행을 실행하는 것을 말한다. 채권자가 채권 회수를 위해 담보 물건을 경매에 넘기는 경우를 포함한다. 설상가상으로 자산 매각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해당 펀드의 신탁계약기간과 자산의 담보대출기간을 각 2년씩 연장했다. 또한 자산에 대한 상시매각을 계속 시도하면서 다수 부동산 컨설팅 자문사를 통해 잠재 매수희망자를 발굴하고, 관련 협의를 진행해왔다.그러나 고금리로 국내외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고, 건대입구역 상권도 침체돼 목표가격 수준에 자산을 조기 매각하기 쉽지 않은 상태다. 지난 1월 20일 및 지난 10월 18일 매각공고를 게재하고 경쟁입찰 절차를 진행했지만 입찰기한일인 지난달 30일까지 응찰자가 나타나지 않았다.건대입구역 주변 상권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투자설명서 일부캡처)◇ 대주단 협의·자산매각 추진…투자자 보호 총력이에 이지스자산운용은 후순위 대출 모집, 신규 임대차 계약체결 등으로 현금흐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대주단과 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자산 매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펀드 자산 안정화 및 투자자들 이익 보호를 위해 힘쓰고 있다.구체적으로는 이자 재원 부족에 따른 EOD 사유 발생을 막기 위해 일정기간 동안의 이자를 후취로 변경하는 부분을 대주단과 적극 협의하고 있다. ‘후취’란 대출을 받고 대출금을 사용한 후 이자를 납입하는 방식이다. 주로 1개월 단위로 이자를 납입하며 가계대출에 많이 적용된다. 반면 ‘선취’는 대출시 대출금에 대한 이자를 먼저 납입하는 방식이다.또한 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가치를 떨어트리지 않는 범위에서 공실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잠재 임차인들과 협상하며 임차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자산매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매각공고 외에도 추가적으로 매각자문사 에이커트리를 통해 시장상황을 분석하고 투자자 이익 보호에 가장 적합한 매각 전략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다만 현재 몰오브케이 뿐만 아니라 건대입구 근처 대형몰 자산의 경우에도 공실이 늘고 임대료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건대입구역 상권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충분히 회복됐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이런 시장환경 속에서 자산매각이 성사된다고 해도 해당 펀드 투자자들이 최초 투자금 대비 손실(에쿼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지스자산운용은 자산 매각 관련 (잠재적) 매수자 선정, 상세 매매조건 협의 및 시장환경에 따른 영향 분석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한 자산의 최종 매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별도 내부위원회 심의를 거칠 수 있으며, 적시에 상황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펀드의 집합투자업자로서 투자자들이 겪는 여러 불편 사항들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향후에도 자산 가치 상승과 투자자 권리 보호를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8 I 김성수 기자
“3층서 난 불 의심…노부부 무단거주 중이었다” 이웃 목격담, 왜
  • “3층서 난 불 의심…노부부 무단거주 중이었다” 이웃 목격담, 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도봉구 아파트에서 난 화재로 인해 아이를 안고 뛰어내린 아빠와 가족들에 화재 사실을 알린 30대 남성 2명이 숨지는 일이 발생한 가운데 불이 시작된 3층에 노부부가 무단거주 중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 도봉구 한 아파트 3층 세대에서 화재가 시작된 가운데, 해당 층에 살던 노부부에 대한 이웃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사진=김나한 인스타그램 갈무리)지난 25일 SBS ‘모닝와이드 3부’ 등에 출연한 리포터 김나한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발화 지점이었던 3층 세대에 대한 이웃 주민들의 목격담을 전했다.김나한은 “화재 원인을 놓고 주변에서는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3층에 사는 노부부는 주변과 교류가 없었다는데, 평소에 조금 이상한 행동을 보였다고 한다”고 밝혔다.밝힌 바에 따르면 노부부는 평소 창문에 알 수 없는 내용의 쪽지들을 덕지덕지 붙여놨다. 창문 너머 추락 방지를 위한 난간에도 긴 장문의 글을 써놓은 종이들을 붙여놨다. 이 노부부가 거주한 집은 최근 경매로 넘어가 퇴거 명령이 떨어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또 해당 노부부가 거주한 곳에는 “상기 부동산은 10월 10일 경매 낙찰 후 소유권 이전이 완료되었으며, 현재 무단 거주 중입니다”라며 “현재 법원의 인도명령 절차 중이며, 조속한 퇴거를 하십시오”라고 쓴 안내문도 부착돼 있다.김나한은 “(노부부가) 집을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주민들은) 단순 불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불이 난 게 아니냐고 의심하는 상황”이라며 “너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화재 원인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성탄절인 25일 새벽 서울 도봉구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29명이 다쳤다. 화재의 흔적이 남은 아파트에 그을음이 가득한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날 오전 4시 57분쯤 도봉구 방학동의 27층 짜리 아파트 3층에서 발생한 화재는 외벽을 타고 위로 순식간에 번졌다. 또 계단을 통해 연기가 삽시간에 퍼지면서 피해가 컸다. 이에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치거나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당했다.사망자 중 1명인 30대 남성 박모씨는 4층에서 자녀를 끌어안고 창밖으로 뛰어내렸으나 사망했다. 함께 뛰어내린 아내와 아이는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사망자인 30대 임모씨는 10층에서 거주하다 화재를 인지하고 가족들에게 알려 대피하도록 했으나 1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임씨가 계단으로 대피하다 연기를 흡입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26일 합동 감식을 실시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이고 있다. 3층 세대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별다른 범죄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방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23.12.26 I 강소영 기자
양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6억, 당산 쌍용예가 9억
  • 양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6억, 당산 쌍용예가 9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에서는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아파트가 14억 5790만원에 낙찰됐다. 울산 남구 삼산동 평창2차현대아파트에는 38명이 몰려 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전 대덕구 문평동 공장으로 66억 7000만원에 넘겨졌다.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16동. (사진=카카오)12월 3주차(12월 18일~12월 22일) 전체 법원 경매는 2850건이 진행돼 635건(낙찰률 25.2%)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156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6.4%, 평균 응찰자 수는 3.3명이었다. 그 전주는 4815건이 진행돼 1077건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만 떼어보면 총 561건이 진행돼 101건(낙찰률은 18.0%)이 낙찰됐다. 총낙찰가는 260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4.3%, 평균 응찰자 수는 5.3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로 한정하면 29건 진행에 6건(20.7%)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5억원, 낙찰가율은 73.7%,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주요 낙찰 아파트 물건을 보면 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16동(전용 108㎡)이 감정가 19억 7000만원, 낙찰가 14억 5789만 9000원(낙찰가율 74.0%)를 나타냈다. 유찰횟수는 2회, 응찰자 수는 6명이었다.이밖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3가 쌍용예가클래식 103동(전용 88㎡)이 8억 9999만 9999원에, 서울 관악구 봉천동 동아타운 6층(전용 114㎡)이 7억 1500만원,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5가 문래현대5차 502동(전용 85㎡)이 6억 5489만 9999원에 각각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38명이 몰린 울산 남구 삼산동 평창2차현대 502동(전용 55㎡)이었다. 감정가는 2억 5800만원, 낙찰가는 2억 538만 1000원이었다. 위치는 대형중학교 동측 인근이다.해당 아파트는 601세대 6개동으로 총 20층 중 10층, 방2개 욕실1개 복도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근린시설이 혼재돼 있다. 남측에는 상업지역이 형성돼 있어 생활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북측에는 태화강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어 여가활동 여건이 좋다. 주변 교육기관은 대형중학교를 비롯해 삼산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명도에 큰 어려움은 없다. 2회 유찰로 최저가격이 감정가격의 50% 아래로 떨어지면서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많은 응찰자가 몰렸다”고 설명했다.이어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진입장벽이 낮은 저가 매물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다. 다만, 많은 응찰자가 몰리더라도 보수적으로 접근하기 때문에 낙찰가율은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상황이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공장(건물면적 4919.5㎡, 토지면적 7861.3㎡)이었다. 감정가는 75억 438만 6480원, 낙찰가는 66억 7000만원(낙찰가율 88.9%)다. 응찰자 수는 4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다.해당 물건은 대전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공장으로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이 밀집돼 있다. 대덕대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하고, 동측에 형성된 주거지역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이주현 전문위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현재 스티로폼 제작 공장으로 사용중이며, 임대차 계약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공장의 경우, 건물 감정가격과 기계기구 현존여부 및 상태가 매우 중요한데, 본건은 전체 감정가격의 86%가 토지 가격이다. 토지 위주의 실거래가격에 대한 조사가 매우 중요한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3.12.24 I 박경훈 기자
미스고부동산, 국·공유지 검색 30% 할인 진행
  • 미스고부동산, 국·공유지 검색 30% 할인 진행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미스고부동산은 새해를 맞아 내년 1월 31일까지 30% 특별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먼저 오는 12월 31일까지 국·공유지 검색추가권(전국) 구매 시에는 베이직 구독 1개월 무료 사용권을 추가 증정한다. 또 내년 1월 31일까지 구독 상품 중 프리미엄 1년 구독권 및 국·공유지 검색추가권(전국), 국·공유지 검색추가권(지역별) 상품 모두 30%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올해 미스고부동산은 국내 최초 국·공유지 검색을 강조한 ‘디지털 경매지와 국·공유지 데이터맵을 하나로’ 콘셉트의 캠페인을 전개, 경·공매에 관심이 높아진 부동산 시장에서 합리적 가격의 부동산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업계 최초이자 유일하게 전국 부동산 실시간 등기부등본, 부동산 건축물대장까지 원클릭으로 미스고부동산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며, AI비서가 빅데이터로 권리분석을 제공하여 경·공매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초보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미스고 부동산 관계자는 “기존 하나씩 일일이 찾아야 했던 번거로운 국·공유지 검색을 지도 검색 서비스인 데이터 맵을 통해 볼 수 있게 된 건 국내 최초이며, 이번 이벤트는 PC 버전 출시에 이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버전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2023.12.22 I 김아름 기자
되살아난 부동산PF 리스크···가파른 연체율에 금융권 '비상'
  • 되살아난 부동산PF 리스크···가파른 연체율에 금융권 '비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론’은 국가 경제 모세혈관이자 부동산 사업에 대출을 내준 금융권도 예외는 아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경기 냉각 시그널이 강해지면서, 부실 알람음이 금융권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정부가 ‘대출 만기 연장’이라는 인공호흡기를 떼고 본격적인 옥석 가리기를 예고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PF대출이 금융 시스템 위기로 불붙기 전에 진화하겠다는 의도다. (사진=연합뉴스)2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경제·금융시장을 이끄는 수장들은 최근 우리 경제의 취약점 및 우선과제로 ‘부동산 PF’를 언급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서에 ‘부동산 PF대출 문제’를 한국경제의 잠재 위험 요인으로 꼽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지난 18일 금융권 연구기관장들과 모인 자리에서 “부동산 PF, 가계부채 등 잠재 취약요인들로 인해 여전히 불안요인이 잔존한다”고 했다. 부동산 PF와 관련해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바빴던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실제 최근 금융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올 3분기 금융권 연체율은 전분기(2.18%) 대비 0.24%포인트 증가한 2.42%를 기록했다. 문제는 상승 속도다. 연체율은 지난해 말(1.19%)과 비교하면 9개월간 2배가량 늘었고, 2년 전과 비교시 약 6배 급상승했다. 올 3분기 부동산PF 잔액은 3개월 만에 1조2000억원 늘어난 13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부동산 호황기 시절 부동산을 ‘노다지’로 여기며 PF 대출을 늘렸던 2금융권의 연체율이 높았다. 증권사의 연체율은 이미 10%를 훌쩍 뛰어넘은 13.85%를 기록했고 이어 저축은행(5.56%), 여전사(4.44%), 상호금융(4.18%), 보험(1.11%), 은행(0%) 순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고금리 장기화’와 ‘PF 부실’이라는 고리를 끊어내지 못하면, 무리하게 자금을 댄 중소형 금융사의 부실이 심각한 상황에 치달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고금리 장기화로 여전사·저축은행 등의 PF 부실 우려뿐 아니라 자금조달 여력도 쪼그라들고 있는 설상가상의 상황이어서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금융평가본부장은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브릿지론은 만기연장 위주에서 관련 경매 및 공매 확대로 방향전환이 불가피해졌다”며 “위험도가 가장 높은 브릿지론 익스포져가 집중된 증권, 캐피탈 등은 내년 실적저하 우려도 크다”고 했다.안명숙 루센트블록(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부동산 총괄이사는 “이미 한계에 다다르거나 채무관계가 복잡한 신탁사·금융사들의 부동산PF 물건은 경·공매 시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유은실 기자
영끌했다 보증금 하락에 역월세 내고…빚 갚으려 12년된 청약통장도 깨
  • 영끌했다 보증금 하락에 역월세 내고…빚 갚으려 12년된 청약통장도 깨
  • 고금리 장기화로 소득이 늘어도 이자 부담 탓에 실제 적자를 면치 못하는 팍팍한 삶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침체 속 고금리로 연체기업이 늘어나면서 대·중소기업 가릴 것 없이 부실징후가 확산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고금리의 역습’이라는 주제로 가계와 기업에 고금리 장기화가 가져온 변화의 모습과 대책을 살펴본다.<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아름 정두리 기자] 유례없는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에도 생활 물가는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그 결과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며 국민의 고통도 커지고 있다. 이자 부담이 높아지면서 내수 불황과 소비 위축이 발생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에도 연쇄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월 수백만원 ‘역월세’ 부담해야 할 처지1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국내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 금리(신규 코픽스 6개월)는 이날 기준 연 4.52~6.87%로 집계됐다. 미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는 시그널을 내비치면서 우리나라의 시장금리도 최근 서서히 하락하고 있으나 금리 하단은 올 6월 중순 이후 반년 동안 4%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차주들이 체감하기엔 여전히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5대 은행의 전세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12~6.587%로 집계됐다. 전세대출은 10월 중순만 하더라도 금리 하단이 3%대까지 내려갔으나 이후 4%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전세대출 금리가 높아지면서 ‘영끌’해 집을 산 이들의 곡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서울 서초구에 갭투자(전세 끼고 집을 마련)한 최 모(43)씨는 “세입자의 전세 만기가 다 됐는데 주변시세가 수억원이 떨어져서 전세보증금을 내려 재계약을 해달라 했다”며 “이미 영끌해 주담대를 받았기 때문에 추가 대출은 나오지 않고 세입자에게 역월세를 돌려주기로 했다. 이마저도 1억원 당 40만원을 달라고 해서 100만원 넘게 세입자에게 매달 역월세를 내주려니 감당이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대출이자 갚으려 ‘내 집 마련 꿈’ 접는다서울 흑석동에 사는 김 모(51)씨는 12년간 들고 있던 주택청약종합저축을 지난달 말 해지했다. 올해 재수를 결심한 딸의 학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무주택자인 김씨는 2011년 9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매월 10만원씩 청약통장에 넣었다.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히 모아 서울에서 1순위 청약을 받을 수 있는 자격(전용 102㎡ 이하)이 생겼지만 새 아파트 장만계획은 당분간 미뤄두기로 했다. 분양가는 높아져 실제 분양을 받아도 자금 마련이 어려운데다 마이너스 통장(신용대출) 이자 부담에 청약통장에 묵혀둔 돈을 끌어쓰기 위해서다.김씨는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자가 7%로 뛰어서 도저히 유지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며 “청약통장 금리가 높지도 않은데다 청약을 받아도 10억원이 훌쩍 넘어가는 분양가를 부담할 수도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새 아파트의 꿈을 접기로 했다”고 말했다.실제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1월 기준 청약통장 총 가입자 수는 2713만 6195명으로 올 초 대비 60만명 가까이 줄었다. 지난해 6월 2859만 9279명이었던 청약통장 총 가입자 수는 17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가계신용대출 잔액은 감소 추세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신용대출 잔액은 107조 7191억원으로 전달 대비 2233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2021년 11월부터 줄곧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지난 10월(6015억원 증가)을 제외하고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큰 상황에서 신용대출부터 상환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고금리 직격탄 맞은 영끌족…경·공매로 내몰려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구매한 ‘영끌족’들은 경·공매로 내몰리고 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1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829건으로 지난달 2629건 대비 7.6%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904건)과 비교하면 48.6% 증가했다.특히 전국에서 경매로 넘어간 아파트 중 채권자가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캐피탈 업체인 경우가 3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와 부동산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무리한 대출로 이자 납입과 대출 상환까지 어려워진 매수자가 급증한 것이다.전문가들은 한동안 부동산 시장, 경매시장에서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낙찰가율 등 투자 심리가 살아날 요인이 없다”며 “고금리가 장기화하면서 이자를 버티지 못해 경매에 나오는 물건이 늘어날 수 있고 전세사기 관련 매물이 대기 중인 만큼 매물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부동산 시장이 갑자기 냉각되면서 달리기가 멈췄다. 가격이 떨어지고 거래량도 줄어드는 본격 조정장에 진입했다”며 “하락 추세는 거스를 수 없다. 단기간 하락속도는 가파를 것이다”고 진단했다.
2023.12.20 I 김아름 기자
경기도의 체납세금 징수 노하우, 법원 공탁금 압류로 자진납세
  • 경기도의 체납세금 징수 노하우, 법원 공탁금 압류로 자진납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도가 지방세 체납자 3000여 명의 법원 공탁금에서 1400억 원대 공탁금을 압류해 체납세금을 받아냈다.경기도청.(사진=경기도)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2월부터 10개월간 지방세 30만 원 이상 체납자 33만9172명의 법원 공탁금 내역을 전수조사했다. 조사 결과 확인된 체납자 3423명이 보유한 1412억 원 상당의 공탁금을 압류하고, 추심 등을 통해 체납세금 21억2000만 원을 징수했다.법원 공탁금은 소송당사자가 채권 채무 소송이나 부동산 경매집행 등을 진행하면서 채무 변제·담보·보관 등을 목적으로 법원에 맡긴 돈이나 유가증권을 말한다.시·군별로는 화성시가 489억여 원의 법원 공탁금을 압류하고 도세 2억 원과 시세 5억3000만 원 등 총 7억 3천만 원을 징수하면서 도내 31개 시·군 중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다.경기도는 체납자와 제3자 간 소송 등으로 현재 강제추심이 불가능한 공탁금은 관련 법령에 따라 담보 취소 조치를 하는 한편, 압류 공탁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추심가능 채권에 대한 적극적인 징수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류영용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공탁금 압류와 징수 과정을 통해 많은 체납자들이 세금을 자진 납부하는 등 고의로 세금 납부를 회피한 정황이 드러났다”면서 “공탁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기록 열람과 채권 추심을 통해 조세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2023.12.19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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