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증권사IB·벤처캐피탈 신규 딜 발굴 '올스톱'
  • [IB딜맥경화]증권사IB·벤처캐피탈 신규 딜 발굴 '올스톱'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롯데엑셀러레이터는 지난달 말 예정됐던 스타트업 지원 데모데이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연기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D.CAMP)는 매달 진행했던 데모데이인 ‘디데이’를, 산업은행의 스타트업 IR(기업설명회)인 넥스트라운드를 각각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증권사 기업금융(IB)과 벤처캐피탈(VC)투자 속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투자는 전면 중단됐고, 지방 투자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증권사 IB 대체투자의 경우에는 주요 투자자였던 기업들이 유동성 고갈에 처한 상황이라 딜 소싱 자체가 무의미해졌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발 묶인 VC, 신규 딜 소싱 멈춰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해외 출장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펀드를 운용하는 국내 심사역들은 사후 관리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포트폴리오 기업 주주총회는 컨퍼런스 콜로 대체하고 있지만, 현지 실사를 나가지 못하면서 신규 투자에 차질이 생긴 상황이다. 통상 해외투자를 진행하는 VC들은 최소 1분기에 1회 이상 해외에 나가지만, 연초부터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는 신규 투자가 어려워졌다. VC 신규 투자금액 중 해외·지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기준으로 약 30% 수준에 달해 무시할 수 없는 투자처다. VC의 투자 대상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에 쏠려있는데다, 입국 금지국이 아니더라도 귀국 시 의심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해 업무적인 부담도 큰 상황이다. 한 VC 대표는 “입국제한국이 아니어도 사실상 가기 쉽지 않다”며 “외국인이 오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상황에서 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내지만 지방의 경우엔 투자심의위원회(투심위)를 내달로 미룬 곳이 많다. 국내 한 액셀러레이터 심사역은 “국내 딜의 경우에도 지방의 경우에는 멈춰있는 것들이 많다”며 “진행중인 것들도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투자금 납입 기한도 뒤로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투자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후속 라운드 투자 유치가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게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지역 특화된 펀드를 가지고 있는 VC들의 고민도 크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대구·경북 등에 상대적으로 포트폴리오가 많아서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작년 대구와 부산, 울산, 광주, 대전 5대 광역시가 신규 벤처 투자액에서 차지한 비중은 11.0%였다. 한 VC 대표는 “포트폴리오 기업을 방문하려 했지만 해당 지역에서 최근 확진자가 또 나오면서 갈 수 없게 됐다”며 “투자와 사후관리 모두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실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투자 자체를 보수적으로 하는 분위기도 깔려 있다. VC업계 한 임원은 “해외 출장을 나갈 수 없으니 해외투자가 동결된 상황”이라면서 “동시에 경기 둔화 우려가 큰 만큼 투자를 더 신중하게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 자금경색에 투자해줄 곳 줄어 딜 소싱을 한다 해도 정작 투자하겠다고 나서는 곳들이 예전같지 않다. 한 증권사 IB담당 임원은 “출장이 어려운 것도 문제지만, 그보다 투자자들의 자금경색 때문에 신규 딜을 추진하기 쉽지 않다”며 “시장이 정상화 되는 것을 보고서 추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금융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는 않다. 당장 자산가격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지만 해외 딜은 멈췄고, 리테일이나 호텔의 경우 수요 감소로 인해 관련 딜이 보수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해외 딜의 경우에는 환 헷지(hedge)를 했다면 최근 달러 급등으로 최근 수익률이 줄었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증권사 IB업계 한 임원은 “현재 IB 비즈니스 타격을 생각할 때가 아니다”라며 “기업들이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발빠른 정책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IB업계에서는 이번 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VC 업계 한 관계자는 “경제위기 직후에 결성된 펀드들이 실적이 좋았다”며 “경제위기가 오고 나서 일정 시점이 지나고 나면 기업가치가 내려가 있어서, 그 시점에 투자한 것들이 성적이 좋아 냉정하게 접근하려 한다”고 말했다.
2020.03.27 I 이광수 기자
유동성 물꼬 튼 두산重, 산은·수은 1兆 공급(종합)
  • 유동성 물꼬 튼 두산重, 산은·수은 1兆 공급(종합)
  • 단위=억원, 별도 기준, 자료=두산중공업[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경영 위기에 놓인 두산중공업이 국책은행에서 1조원을 대출받기로 하면서 유동성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두산중공업(034020)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고자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6일 공시했다.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대주주인 두산은 이번 약정에 두산(000150)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주식과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최근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했다. 두산에서 두산메카텍을 현물출자받아 자본을 확충하고 고정비를 절감하고자 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행했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노조 측에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 명의로 “더 이상 소극적인 조치만으론 한계에 도달했고 결국 더욱 실효적인 비상경영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휴업을 요청하기도 했다.두산중공업은 원자력·석탄 발전에 주력해왔지만 시장 흐름에 대응할 적기를 놓친 데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까지 겹치며 수주가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이후 4년 동안 누적 당기순손실은 별도 기준 1조 4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지난해도 매출액이 3조원대로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도 4952억원에 이른다.벌어들이는 현금은 없는 데 비해 갚아야 할 자금은 늘어나다보니 재무 부담은 커졌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차입 규모는 연결 기준 5조 9000억원으로 EBITA(상각 전 영업이익) 대비 총차입금이 12.2배로 집계됐다. 연내 갚아야 할 회사채만도 1조 2000억원 규모다.더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하면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두산중공업 어려움도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산중공업이 국책은행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 이유다.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대출을 발판 삼아 당초 계획하던 재무구조 개선을 더욱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재무구조 개선활동을 마무리하고 이번 대출금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수출입은행과 협의하는 6000억원 규모의 해외공모사채 만기 대출 전환 건은 이번 대출 약정과 별도로 진행된다.
2020.03.26 I 경계영 기자
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조 긴급대출…'코로나19' 대기업 지원(종합)
  • 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조 긴급대출…'코로나19' 대기업 지원(종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책은행들이 극심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1조원 규모의 자금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시작된 셈이다.두산중공업은 26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KDB산업은행 및 한국수출입은행과 총 1조원 규모의 크레딧 라인(한도성 대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도성 대출은 ‘마이너스 통장’처럼 한도 내에서 자금을 공급받는 것이다.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이번 대출 약정을 위해 두 은행에 주식과 부동산을 담보를 제공한다.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보통주 약 1억1355만주와 두산타워 신탁 수익권 등이다.두산중공업은 주력사업인 원자력발전 등 수주가 급감해 수익성 악화와 함께 재무구조 부실 등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두산중공업의 별도기준 차입금은 4조9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올해 만기가 도래하거나 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회사채 규모는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당장 다음달까지 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만기가 돌아온다.한국신용평가는 이와 관련, 두산중공업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BBB) 하향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긴급 자금지원은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번 긴급대출은 두산중공업이 4월 만기가 돌아오는 6000억원 규모의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지급보증을 한 수출입은행에 요청한 것과는 별개의 지원이다. 수은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의 외화채권 대출전환 요구에 대해 아직 구체적 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한편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자금난을 겪는 대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과 항공업계 등에 대한 지원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2020.03.26 I 이승현 기자
부동산 침체에도…부산 신규 분양아파트에 쏠리는 ‘눈’
  • 부동산 침체에도…부산 신규 분양아파트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해 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며 단기 과열 양상을 보이던 부산 부동산시장의 열기가 한풀 꺾이고 있다. 그럼에도 신규 단지는 분양시장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값은 3월 두번째 주 0.02% 하락했다. 이는 지난 11월 8일 조정대상지역 해제가 발표된 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올해 들어 거래량도 하락세이다. 지난해 12월 1만6419건을 기록했던 부산 아파트 거래량은 1월 1만1037건, 2월 8456건을 기록하며 점차 줄어들고 있다. 반면 부산의 신규 분양시장은 활기를 띠고 있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후 부산의 첫 분양 단지였던 해운대구의 ‘센텀 KCC스위첸’은 26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8160건이 접수되며 평균 67.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부산시 내 최고 청약성적이었다. 지난해 11월 분양한 부산진구의 ‘서면롯데캐슬엘루체’ 역시 평균 42.8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 해운대구 P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요즘 부산 부동산시장에는 먼저 당첨이 되고나서 나중에 고민하라는 뜻의 ‘선당후곰’이라는 말이 유행처럼 돌고 있다”라며 “신규 분양 아파트에는 우선 청약을 넣고 보자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부산 기존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분양시장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 중 하나로 높은 갈아타기 수요를 꼽는다. 부산은 노후 주택비율이 높은 만큼 새 아파트로 갈아타고자 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서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2월 중순까지 부산에 입주한 아파트는 총 80만351가구로 이 중 입주 20년 이상(2000년 이전 입주)된 아파트는 39만127가구로 전체의 약 48.74%를 차지했다. 이는 서울(46.93%)이나 전국 평균 노후아파트 비율(42.37%)보다 높은 수치다. 아울러 부산 내에는 여러 곳의 정비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부동산시장의 미래가치가 높을 전망이다. 정비사업이 실현되는 지역은 각종 인프라를 포함한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되는 경우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서도 부산의 신규 분양 단지는 높은 청약성적을 거뒀다. 3월 북구에서 분양한 ‘한화 포레나 부산덕천’은 16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4920건이 접수되며 평균 88.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636가구로 일반분양분은 294가구다. 덕천2-1구역 재건축사업을 통해 공급된 구도심 내 신규 단지로 갈아타기 수요가 높았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3월 해운대구에서 분양한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 역시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928건이 접수돼 평균 226.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쌍용 더 플래티넘 해운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으로 아파트 152가구(84㎡), 오피스텔 19실(84㎡)로 구성됐다. 한화 포레나 부산 덕천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2020.03.26 I 정두리 기자
코로나19 쇼크에 분양시장 마케팅도 달라진다
  • 코로나19 쇼크에 분양시장 마케팅도 달라진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가 커지면서 부동산 마케팅 시장도 온라인 비중이 강화된 ‘언택트(Untact·비대면)’ 트렌드가 불고 있다. 대표적으로 사이버 모델하우스의 활성화다. 이제껏 사람들이 수만명씩 몰리는 ‘집객 효과’를 강조한 모델하우스 홍보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이버 모델하우스로 대체 운영되고 있다.사이버 모델하우스는 눈으로 실물을 보는 것과 다르다는 우려로 인해 초기에는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 일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과 유튜브 라이브 방송 등으로 시너지를 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에 점차 만족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실제 지난 13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연 순천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홈페이지에는 오픈 이후 3일간 누적 접속자 수만 4만여 명에 달했다. 세대별 VR 영상을 비롯해 단지 모형과 주변 입지 등을 분양 전문가가 직접 설명하는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같은 날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공개한 인천 힐스테이트 부평 아파트는 실내 평면을 VR로 구현해 실제 내부를 둘러보는 것처럼 자세하게 꾸몄다. 유니트에 마련된 전시품목 리스트는 별도 화면으로 구성했다.유튜브를 통한 소비자와의 접촉도 사이버 모델하우스와 시너지를 내고 있다. 힐스테이트 부평의 경우 유명 리포터와 부동산 전문가가 함께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도 진행했다. 과천제이드자이도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지난달 21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소비자들과 소통에 나섰다.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벌인 곳의 청약 결과도 우수하다.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145.7대 1), 과천제이드자이(193.6대 1), 힐스테이트 부평(84.3대 1),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22.3대 1) 등은 모두 1순위에서 치열한 청약 경쟁률을 냈다.코로나19가 장기화 여부에 따라 비대면 마케팅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최근 코로나19 쇼크를 맞은 오프라인 광고는 이색 아이디어로 코로나 예방에 걸맞은 홍보 활동을 진행중이다. 인천 송도에 분양하는 ‘송도 AT센터’의 경우 비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인천시 산하기관인 인천테크노파크(ITP) 재단 사내 식당에 사업지 소개가 부착된 칸막이를 설치했다. 송도 AT센터는 오피스텔, 오피스, 지식산업센터 등으로 구성된 높이 144m의 복합단지다. 분양 관계자는 “외부 홍보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이번 마케팅을 기획하게 됐다”며 “칸막이를 함께 제공하는 만큼 감염 예방에도 기여하는 공적 활동에도 작게나마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인천테크노파크 사내 식당 칸막이에 송도 AT센터 사업지 광고가 게재된 모습. (사진=포스코건설)
2020.03.26 I 정두리 기자
"이마트, 마곡 스타필드 부지 매각…확실한 온라인 지향 전략"
  • "이마트, 마곡 스타필드 부지 매각…확실한 온라인 지향 전략"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이마트(139480)가 마곡 스타필드를 건설하기 위해 사뒀던 부지를 매각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發) 경기 침체 상황에 긴밀히 대처, 현금을 확보하고 온라인 투자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봤기 때문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가격 14만원을 유지했다. 이마트는 지난 25일 마곡도시개발사업 업무용지 CP4 구역에 대한 매각을 공시했다. 처분금액은 총 8158억원이며 거래 상대방은 마곡씨피포피에프브이 주식회사다. 이 부지는 지난 2013년 마곡 스타필드 건설을 위해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2340억원을 주고 매입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번 매각에서 이마트가 세금 및 부대비용을 제외한 3000억원의 매각처분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정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장 주된 매각 사유는 착공 예정인 스타필드 청라와 상권이 겹친다는 데 있지만,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투자를 강행하지 않은 점도 있다”며 “종합부동산세 감소 또한 예상된다는 점에서 손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마트의 이번 부동산 자산 매각은 지난해 10월에 있었던 13개 지점을 총 9525억원에 처분했던 자산유동화 이후 2번째다. 주 연구원은 “부진한 전문점 구조조정도 진행하는 등 확실히 오프라인 축소 및 온라인 강화에 사업 방향성이 맞춰진 것으로 판단된다”며 “과거 투하자본수익률(ROIC)이 담보되지 않은 오프라인 투자가 많았던 걸 감안하면 주주가치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020.03.26 I 고준혁 기자
양도세 아끼고 보유세 2000만원 절감…"파느니 증여"
  • 양도세 아끼고 보유세 2000만원 절감…"파느니 증여"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와 마포구 마포래미안푸르지오 등 2채를 보유한 64세 A씨는 집을 팔아야 하나 증여를 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내야하는 보유세가 지난해보다 대략 2000만원 늘어나서다.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고가 주택을 가진 다주택자들의 ‘세금 계산기’가 바빠졌다. 올해 고가아파트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정부가 종합부동산세를 추가로 인상할 계획이어서 다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다주택자 200만명…증여로 보유세 2000만원 절감올해 1월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공시가격은 14.75%로 13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시세 9억원이상 아파트의 공시가격 상승률은 21.15%로 나타나면서, 고가 아파트의 공시가격이 크게 커졌다. 즉 보유세 부담도 그만큼 늘었다는 뜻이다. 심지어 지난 12·16대책에서 종합부동산세율(종부세)을 조정대상지역 2주택자에 한해 0.2~0.8%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내용을 담은 세법이 국회를 통과할 시 다주택자들의 세부담은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통계청에서 집계한 다주택자는 219만 2000명이다.다주택자들은 보유세를 줄이기위한 방법으로 ‘매매’가 아닌 ‘증여’를 선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매매 시 양도소득세 부담이 큰데다 증여를 하면 보유세 부담도 줄일 수 있어서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5일 이데일리가 우병탁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세무팀장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권 및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아파트 다주택자가 부부 간 증여를 할 시 보유세를 크게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의 경우 마포래미안푸르지오를 아내에게 증여할 경우 보유세 약 3767만원에서 약 1206만원으로 2000만원 넘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간에는 6억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되는 등 절세 혜택도 볼 수 있다. 물론 증여 시 증여세와 취득세를 납부해야 한다.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마포래미안푸르지오(시세 15억원)를 배우자에게 증여할 시 약 2억 6000만원이 취득세와 증여세로 부과된다. 그러나 이 또한 양도세보다 1억원가량 낮은 게 현실이다. 만약 마포래미안푸르지오(2017년 매입)를 6억원의 차익을 남기고 매매했다고 가정하면, 양도세는 3억 283만원에 달한다. 우 팀장은 “매매를 통해 얻게 되는 현금도 결국 나중에 가족에게 증여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추후에 내게 될 증여세를 당겨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양도세가 취득·증여세보다 크기 때문에 매매시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예상보다 매물 적게 나올 수도…증여 느는 중실제로 12·16 대책 이후 증여는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거래 1만 7545건 중 증여는 1632건으로 15.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증여 비중이 7.2%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2배 넘게 뛴 것이다. 2월 증여 건수도 1347건으로 전체 거래건수(1만 6515건)의 8.1%를 차지했다.마포래미안푸르지오(사진=이데일리DB)결과적으로 보유세 부담에도 아파트 매물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서울 아파트 거래 중 매매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12월 77.1%에서 올 1월 59.7%, 2월 57.6%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매매건수도 같은 기간 1만 4117건, 1만 491건, 9522건으로 감소하고 있다.서원석 중앙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와 관망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주택은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는 자산 중 하나”라며 “소비자 심리상 보유세 폭탄에도 주택을 팔기보다는 증여나 ‘버티기’ 등의 방식을 취하는 다주택자들이 많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최황수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도 “매매 할 시에도 ‘양도세’가 발생해 부담스러운 것은 매한가지”라며 “양도세를 획기적으로 줄여주지 않는다면 매물이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2020.03.26 I 황현규 기자
코로나·일몰제 피한 정비구역 조합설립 러시…사업 ‘청신호’
  • 코로나·일몰제 피한 정비구역 조합설립 러시…사업 ‘청신호’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정비사업 일몰제’ 위기에서 벗어난 서울 내 정비구역 단지들이 최근 연이어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며 한 계단 올라섰다. 지난 3월2일자로 적용한 일몰제를 피하기 위해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6개 정비구역 가운데 4개 정비구역(신길2·성수전략2·서초진흥아파트·장미1·2·3차 아파트)이 조합설립인가를 받게 됐고, 나머지 2개 구역(미아9-2·미아4-1)도 인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비구역 해제 직전까지 갔던 이들 구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영향도 피하게 되면서 향후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일몰제 피해 분위기 고조”25일 서울시 및 각 자치구에 따르면 이달 4일 신길2구역을 시작으로 6일 성수전략2구역, 12일 서초진흥 아파트, 24일 장미1·2·3차 아파트 등 3월에만 4개 정비구역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조합설립에 따라 정비구역에서 해제하는 정비구역 일몰제 적용도 가까스로 피하게 됐다.이들 구역의 조합 설립은 대부분 사업 추진 10년 이상 장기간에 걸쳐 이룬 쾌거라 의미가 크다. 특히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변 일대 재건축 대어로 평가받는 장미아파트는 상가 소유주들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지만 상가 소유주의 이익을 보전할 수 있는 독립정산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장미아파트 한 조합원은 “상가 규모가 큰 상황에서도 조합 설립을 하게 되면서 큰 산을 넘게 됐다”고 말했다.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연합뉴스)서울 강남역 역세권에 자리잡은 서초진흥아파트도 2004년 5월 추진위를 꾸린지 16년 만에 이번 조합 설립을 계기로 내부 분위기가 한껏 고조돼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부동산시장 침체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서초진흥아파트는 일몰제로 인해 사업이 벼랑 끝에 몰리자 아파트 및 상가 주민이 조합설립에 적극 나서며 다음 사업단계를 밟을 수 있게 됐다.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지역의 재개발·재건축은 정부에서도 활성화 시켜야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결국 앞으로 조합원들의 의지가 가장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서울 내 정비구역은 대기수요가 상당해 분양가가 얼마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뿐, 모든 지역이 주목대상”이라고 말했다.지난 2월 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한 미아9-2구역과 미아4-1구역도 조만간 인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 시행규칙 별지 제5호에 따르면 조합설립인가 신청 처리기간은 보완사항이 없을 경우 30일 이내 고지를 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이변이 없는 한 이들 구역도 조합 설립까지는 무난할 것이라는 시각이다. 강북구청 관계자는 “보완점이 없다면 4월 둘째주 안에는 인가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합 설립 뒤 넘어야할 산 많아조합설립 이후에도 재건축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에는 사업시행인가-조합원 분양 신청-관리처분계획 인가-이주 및 철거-착공-입주 및 분양 처분의 고시 등의 과정을 거친다. 전문가들은 사업시행인가를 받기까지 2~3년은 걸릴 것이란 예상이다.권대중 명지대 부동산 학과 교수는 “이들 구역은 일몰제에 해당되면 다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생각에 서둘러 조합을 만들게 됐다”면서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는 어렵고,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도 적용받게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은 관망세로 돌아서서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단지를 중심으로 앞으로 거래 가능한 매물은 찾기 어렵게 됐다. 도정법에 따르면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서울 지역 조합설립인가 이후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지위양도는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재건축 조합 설립 인가 후 3년 내 사업 시행 인가 신청이 없는 단지에서 3년 이상 조합원 지위를 유지할 경우나 △10년 이상 보유했고 5년 이상 거주한 1가구 1주택자 등에는 조합원 지위 양도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서초구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아파트는 일부 특이 매물 외에는 현재 거래가 힘들다”고 말했다.
2020.03.26 I 정두리 기자
코로나19로 분양시장 주춤하다고?…청약 경쟁 '역대 최고'
  • 코로나19로 분양시장 주춤하다고?…청약 경쟁 '역대 최고'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3월 전국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최근 5년 이래 최고로 높았다. 코로나19로 아파트 분양 일정이 밀리는 상황에서 분양을 강행하는 일부 단지로 청약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서울 강남구 신축 아파트 모습(사진=이데일리 DB)25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3월 전국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50대 1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1순위 경쟁률은 146.82대 1로 조사 기간 내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규모 코로나19 발병지역인 대구 또한 14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지난 2018년 8월(239.89대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산도 136대 1을 기록했다.이는 3월 분양 물량이 코로나19로 인해 확 줄면서 생긴 ‘반사효과’로 보인다. 대부분의 단지의 분양물량이 밀리는 상황에서 분양에 나선 단지들의 희소성이 높아진 것이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초 기준 3월 예정 분양 물량은 3만 4008가구 였으나, 실제 분양에 나선 단지는 2만 3235가구에 불과했다. 당초 계획보다 약 31% 줄어든 것이다. 실제 광주, 대전, 울산 등 주요 지방광역시에서는 3월 분양 물량은 0이었다.다만 코로나19로 밀린 분양 단지가 4·5월로 밀리면서 2분기 분양물량은 예상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4·5월 분양 물량은 각각 6만 976가구, 3만 9891가구로 올해 초 집계된 예상물량인 2만 6835, 3만 9860가구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03.25 I 황현규 기자
판타지오, 최대주주 지분 매각 본입찰 마감
  • [마켓인]판타지오, 최대주주 지분 매각 본입찰 마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배우 차은우와 그룹 위키미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032800) 최대주주 지분 매각 본입찰이 최근 마감돼 인수 후보군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판타지오 최대주주 지분 인수 의향자들은 이달 중순 매각 주관사에 인수의향서를 발송했다. 현재 판타지오의 최대주주는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인 진청(JC)그룹의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다.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작년 9월 말 기준 판타지오의 지분 31.33%(2277만5800주)를 가지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 안진이다.인수합병(M&A)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자들이 제안한 구주 인수희망 가격과 유상증자 규모, 인수 후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 후보들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달 초 판타지오 최대주주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판타지오는 지난 12일 조회공시 답변으로 “최대주주인 JC그룹 한국지사 골드파이낸스코리아에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을 검토 및 추진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하며 매각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JC그룹은 지난 2016년 말 판타지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하지만 작년 JC그룹의 창업주이자 회장인 웨이제 회장이 불법 자금 조달과 사기 스캔들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며 그룹 존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판타지오의 대주주는 중국 JC그룹에서 약 4년 만에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주 지분 가격은 160~170억원이 거론되고 있다”며 “최대주주가 변경되면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판타지오는 이달 초 입장문을 통해 “대주주 변경 관련 이슈와 상관없이 회사는 안정적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자본적으로도 어려움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3.25 I 이광수 기자
판타지오, 최대주주 지분 매각 본입찰 마감
  • [마켓인]판타지오, 최대주주 지분 매각 본입찰 마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배우 차은우와 그룹 위키미키 등이 소속된 연예기획사 판타지오(032800) 최대주주 지분 매각 본입찰이 최근 마감돼 인수 후보군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판타지오 최대주주 지분 인수 의향자들은 이달 중순 매각 주관사에 인수의향서를 발송했다. 현재 판타지오의 최대주주는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인 진청(JC)그룹의 한국지사인 ‘골드파이낸스코리아’다. 골드파이낸스코리아는 작년 9월 말 기준 판타지오의 지분 31.33%(2277만5800주)를 가지고 있다. 매각 주관사는 딜로이트 안진이다.인수합병(M&A)업계 한 관계자는 “인수자들이 제안한 구주 인수희망 가격과 유상증자 규모, 인수 후 사업계획 등을 고려해 후보들을 추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장 안팎에서는 이달 초 판타지오 최대주주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판타지오는 지난 12일 조회공시 답변으로 “최대주주인 JC그룹 한국지사 골드파이낸스코리아에 확인한 결과, 지분 매각을 검토 및 추진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공시하며 매각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JC그룹은 지난 2016년 말 판타지오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하지만 작년 JC그룹의 창업주이자 회장인 웨이제 회장이 불법 자금 조달과 사기 스캔들로 중국 공안에 체포되며 그룹 존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번 최대주주 지분 매각이 성사되면 판타지오의 대주주는 중국 JC그룹에서 약 4년 만에 최대주주가 바뀌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구주 지분 가격은 160~170억원이 거론되고 있다”며 “최대주주가 변경되면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판타지오는 이달 초 입장문을 통해 “대주주 변경 관련 이슈와 상관없이 회사는 안정적으로 경영되고 있으며 자본적으로도 어려움 없이 운영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0.03.25 I 이광수 기자
LH '건설임대주택' 부동산 전자계약 전면 돌입
  • LH '건설임대주택' 부동산 전자계약 전면 돌입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LH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건설임대주택의 임대차계약에 부동산 전자계약을 전면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국토교통부가 부동산 거래의 투명성 및 편의성 확보를 위해 구축한 부동산 전자계약은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PC나 스마트폰, 태블릿을 이용한 전자서명으로 간편하게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LH는 지난 2016년 말 행복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전자계약 시범사업을 시작한 이후 시스템 안정화 과정을 거치며 그 대상을 점차 확대해 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행복주택 전자계약 이용률이 76.4%에 이를 정도로 청년, 신혼부부 등 젊은 계층의 선호가 두드러졌다.이번에 부동산 전자계약이 전면 도입되면 앞으로 국민임대·영구임대·행복주택 등 LH가 공급하는 대부분의 건설임대주택 입주자들은 보다 간편하게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게 될 전망이다.전자계약을 활용하면 현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계약기간 중 언제 어디서나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주민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확정일자가 자동으로 부여돼 편리하다. 이외에도 전세자금 대출 우대금리 적용(일부 시중은행) 및 버팀목 대출 금리 0.1%p 추가 인하 등 경제적 혜택도 볼 수 있다.다만 LH는 고령자 등 전자계약이 익숙하지 않은 세대를 위해 현장계약도 병행할 예정이다.전자계약 대상 여부 및 이용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LH 청약센터에 게시되는 입주자모집 공고문 또는 관할 지역본부에서 발송하는 계약안내문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계약 전반의 세부 내용 및 대출 우대금리 관련사항은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조인수 LH 주거복지기획처장은 “부동산 전자계약은 임차인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 만큼, 보다 많은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적극 홍보하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0.03.25 I 김용운 기자
  • [밑줄 쫙!]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성폭력범 최초 포토라인 선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경찰이 공개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씨의 주민등록사진.(사진=이데일리)첫 번째/정체 드러난 ‘박사방’ 운영자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며 여성에 대한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의 피의자 신원이 공개됐어요.◆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는 ‘25세 남성 조주빈’‘박사방’ 운영자는 25세 남성 조주빈씨인 것으로 드러났어요.조씨는 인천의 한 전문대학에서 정보통신을 전공했다고 알려졌어요. 재학 당시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했을 뿐만 아니라 4학기 중 3학기 평균 학점 4.0을 넘는 등 우수한 성적을 받기도 했죠. 또 지난 2017년 10월부터 3년간 50번 넘게 자원봉사를 하며 성실하다는 평가까지 받았다고 해요.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한 2018년부터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을 팔겠다는 허위광고를 올려 돈을 가로채는 등 범죄 행각을 시작했어요. 이후 지난 2019년 9월부터는 텔레그램에 성 착취 영상 공유방인 ‘박사방’을 만들어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답니다.◆ 경찰 “조주빈, 성폭력범 최초 신상공개 결정” 서울지방경찰청은 24일 오후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박사`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어요.위원회는 “조씨의 신상공개로 인한 피의자 인권 및 피의자의 가족·주변인이 입을 수 있는 2차 피해 등 공개 제한 사유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했다”면서도 “피의자는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노예로 지칭하며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하는 등 범행 수법이 악질적·반복적이었다”고 설명했어요.국민의 알권리,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차원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피의자의 성명,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며 공개 배경을 밝혔어요.이로써 조씨는 성폭력처벌에 관한 특례법 조항(제25조)에 따른 최초의 신상공개 사례가 됐어요. 경찰은 조씨의 검찰 송치가 예정된 오는 2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얼굴을 공개할 예정이에요.◆ n번방 물려받은 ‘와치맨’도 검거...창시자 ‘갓갓’은?'n번방'의 3대 운영자 중 한명인 전 운영자 '와치맨'이 지난해 9월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밝혀졌어요.와치맨은 지난해 2월 n번방을 만든 '갓갓'으로부터 방을 물려받아 운영해 왔던 인물인데요.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와치맨으로 알려진 A(37)씨를 지난해 9월29일 불법 사이트 운영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어요. 현재 A씨 사건은 수원지법에서 1심을 진행하고 있으며,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한 것으로 확인됐어요. 내달 9일 1심이 선고될 예정이라고 하네요.불법 음란 영상을 최초로 퍼트린 것으로 알려진 ‘n번방’ 창시자 ‘갓갓’에 대한 경찰의 수사망도 좁혀지고 있는 상태에요.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3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갓갓’에 대해서 경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어요.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의 수사 대상자 중 ‘갓갓’이 분명히 있다고 특정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어요.아울러 경찰은 박사방, n번방 등 유통 경로 내에서 성착취물 제작 행위를 교사·방조한 관련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답니다.◆ 문 대통령 “n번방 회원 전원 조사하라”문재인 대통령이 “'n번방' 사건과 관련해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어요.23일 문 대통령은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을 표한다”고 말했어요. 특히 문 대통령은 "경찰은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요. 문 대통령이 'n번방' 운영자뿐 아니라 'n번방'을 이용한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이 같은 신종 디지털 성 착취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는 확대될 전망이에요. 비례대표 워크숍 인사말하는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사진=연합뉴스)두 번째/여야, 비례대표 후보 명단 발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약 3주 앞으로 다가왔죠. 사흘 뒤 총선을 위한 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이 발표됐어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1번은 ‘코로나 의사’ 신현영24일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하는 4·15 총선 범여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시민당) 최고위원회는 공천관리위원회가 최종 심사한 비례대표 후보자 35명의 순번을 결정해 발표했어요.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1번으로는 신현영(39·여)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결정됐어요.신 교수는 대한가정의학회 코로나대응TF(태스크포스)에서 활약하고 명지병원 코로나19 역학조사팀장을 맡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에 나서왔던 것으로 알려졌어요. 시민당은 23일 오후 공공의료분야 시민추천후보로 추가공모된 신 교수를 상징성이 큰 1번에 배치했어요.비례 후보 2번은 김경만(57·남)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3번은 권인숙(55·여) 한국여성정책연구원장, 4번은 이동주(48·남)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부회장으로 각각 결정됐어요. 5번과 6번은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 몫으로 돌아갔답니다. 이에 따라 5번은 용혜인(29·여) 전 기본소득당 대표, 6번은 조정훈(47·남)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가 배정됐죠.이어 7번은 윤미향(55·여)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8번은 정필모(61·남) 전 KBS 부사장, 9번은 양이원영(48·여)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 10번은 유정주(45·여)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장이 배치됐어요. 11번부터는 민주당 자체 비례대표 후보 선출 당시 1번이었던 최혜영 강동대 교수부터 차례로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로 꾸려진다고 하네요.◆ ‘공천 파동’ 겪은 미래한국당, 통합당 영입인사 전진 배치앞서 비례대표 공천 과정에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미래한국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도 잠정적으로 확정 발표됐어요.통합당 영입 인사 7명이 새롭게 20번 내에 진입하는 등 기존 명단이 대폭 수정된건데요. 재발표된 명단에서 통합당 영입 인사들이 최다 24계단을 뛰어올라 당선 안정권에 안착해 통합당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총 40명인 비례대표 후보 중 상징성이 강한 1번 역시 통합당 영입 인사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받았어요. 이어 2번은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3번은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4번은 이종성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이 배치됐죠.반면 원래 앞 순번이었던 후보들은 줄줄이 뒤로 밀려났어요.조수진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1번에서 5번으로, 신원식 전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2번에서 8번으로 조정됐어요. 미래한국당 영입 인사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씨는 3번에서 11번으로 이동했어요.명단 수정으로 당선 안정권 밖으로 빠진 이들도 있는데요.신동호 전 MBC 아나운서는 14번에서 32번으로, 권신일 에델만코리아 수석부사장은 6번에서 28번으로 변경돼 사실상 당선이 어렵게 됐어요. 또, 김정현 변호사, 유튜버 우원재, 이옥남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연구소 소장 등은 앞서 한 자릿수 순번을 받았지만 이번엔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논란이 될 것으로 보여요.◆ 열린민주당, 김의겸 전 대변인 비례대표 당선권 안착여권의 제2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의 4·15총선 비례대표 후보 경선 투표 결과 1번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애 전 민주당 의원이 확정됐어요. 이어 최강욱 전 대통령공직기강비서관, 강민정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각각 2번, 3번, 4번으로 상위 순번에 배치됐어요.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에 따르면 열린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5석가량 의석을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이에 따라 최 전 비서관과 김 전 대변인 등은 국회에 입성할 가능성이 큰 셈이죠.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북 군산 후보에 도전했던 김 전 대변인은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출마를 포기했었지만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4번이 되면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게 될 것으로 보여요.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는 6번을 받았지만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이 되고 있어요. 지난 22일 주 전 대표가 열린민주당 후보 면접 영상을 통해 자신의 과거 음주운전 이력을 공개한건데요. 주 전 대표는 ‘문제가 될 만한 개인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2008년인가에 제가 음주운전으로 면허정지를 받았죠”라고 대답해 비판이 제기됐어요. 열린민주당 당규 6조 8항은 병역기피, 음주운전을 공직선거 후보자의 부적격 심사 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어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네요. 재난기본소득 지급 계획 밝히는 이재명 경기지사.(사진=연합뉴스)세 번째/광역지자체,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작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잇따라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하고 있어요. 각종 재난 상황으로 위축된 국내 경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국민들에게 일정 금액의 기본 소득을 주자는 게 목표죠.◆ 경기도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 지급”경기도가 코로나19로 위축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4월부터 도민 1인당 10만원씩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어요. 소득 수준이나 직업과 상관없이 모든 주민에게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은 광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이에요.24일 이재명 경기지사는 브리핑을 열고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나마 타개하기 위해 재원을 총동원해 도민 1인당 10만원씩의 '경기도형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이 지사는 “고소득자와 미성년자를 제외하거나 미성년자는 차등을 두자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는 기본소득의 이념에 반하는 것”이라며 “고소득자 제외는 고액납세자에 대한 이중차별인데다 선별비용이 과다하고, 미성년자도 세금 내는 도민이다. 또한 소비지출 수요는 성인과 다를 바 없다는 점에서 제외나 차별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재난기본소득은 지급일로부터 3개월이 지나면 소멸하는 지역화폐로 지급될 예정이에요. 또, 지급대상은 2020년 3월 23일 24시를 기준으로 신청일까지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에 한정한다고 하네요.◆ 서울시의회, 재난긴급생활비 등 코로나19 추경서울시의회도 24일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안과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했어요. 시의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서울시 저소득주민의 생활안정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서울시 추경' 등을 상정, 8619억원(국고보조금 포함)의 추경안을 처리했습니다.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고통을 줄이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맞춤지원을 위해 총 8619억원의 추경을 편성했어요.민생안정지원, 피해업계지원, 시민안전강화 등이 핵심인데요. 코로나19 확산으로 생계절벽에 직면한 계층을 위해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대한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저소득층 소비쿠폰, 아동수당 대상자 돌봄쿠폰 등에 582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에요.특히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에 3271억원을 배정했어요.시가 적립하고 있는 재난관리기금(구호계정) 1271억원을 활용하고 추경에서 2000억원을 편성해 예산을 확보한건데요. 이에 따라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을 통해 중위소득 이하 117만7000가구에 가구당 총 30~5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 또는 선불카드로 지급할 예정이에요. 신청은 오는 30일부터 5월8일까지 가능하며,지급받은 상품권 등은 6월말까지 사용이 가능하답니다.◆ 충북도 코로나19 긴급재난생활비 편성충청북도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최대 6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어요.이시종 충북지사는 2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형 긴급 재난생활비’ 지원 계획을 발표했어요. 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생계 절벽에 맞닥뜨린 저소득 가구에 포괄적이고 즉각적인 현금성 지원을 통해 가정 경제의 붕괴를 막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어요.이에 따라 도는 중위소득 100% 이하 저소득층에 가구당 40만원부터 최대 60만원의 긴급 재난생활비를 지원할 예정이에요.긴급재난생활비는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 등 형태로 지원되며 사용 기간은 3개월 이내로 제한된다고 해요. 하지만 코로나19 정부추경 지원 혜택 가구와 실업급여 수급자 등 기존 지원 제도 혜택 가구는 중북지원 문제로 제외됐어요./스냅타임 이다솜 기자
2020.03.25 I 이다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업 살아야 일자리 지킨다” 정부 100兆 물량공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기업 살아야 일자리 지킨다” 정부 100兆 물량공세-한진 경영권 분쟁, 조원태 승기 잡아-489명 중 17명..민주당·통합당 경제 전문가 공천엔 ‘짠물’△줌인-카카오금융 족쇄 푼 변호사들..“코로나 위기가 공정위 변화 부를 걸요”-소득·나이 무관..모든 경기도민 ‘재난기본소득’ 10만원씩 받는다△정부, 긴급자금 100조 푼다-대기업까지 확대..文 “일시적 자금부족으로 기업 문 닫는 일 없을 것”-은성수 “납득할 수 있는 자구노력 있어야 대기업 지원”-유동성 위기 항공업계, 자금조달 숨통 트일 듯-‘회사채 매입’ 꺼낸 美 연준..“한은, 법 해석 넓게 해서라도 ‘새 길’ 가야”-시장안정펀드 30조 중 절반은 5대 금융지주 부담△‘경제’ 외면한 與野 공천-경제 위기 돌파할 전문가 절실..견고한 ‘현역의 벽’ 뚫을 수 있을까-비례 당선 안정권 시민당 1명, 한국당 4명 뿐△에어부산 ‘라임펀드 투자’ 논란-전문성 없으면서 ‘고위험 상품’에 덜컥 투자..이사회도 패싱-올해 현금배당 ‘0원’..펀드에 들어간 200억만 있었어도△‘n번방’ 수사 전방위 확대-회원 신상공개, 법정 최고형 구형 검토..‘디지털 성범죄와의 전쟁’ 선포-‘미성년 음란물 소지만해도 처벌’ 양형 기준 만든다△정치-시민당, 소수정당 배제·與 의원 꿔주기로 시끌..열린당, 후보 자질 논란-프랑스·스웨덴 이어 스페인..文대통령에 ‘코로나 방역 SOS’△경제·금융-코로나로 돈 쓸 데 많아진 정부..내년 ‘500조+a’ 초슈퍼예산 예고-코로나 직격탄 맞은 농가..정부 대책은 ‘소비 촉진’ 치중△산업&기업-3자 연합 ‘박빙 승부’서 자책골..‘경영권 유지’ 청신호 켜진 조원태-마스크 대란 해결사 삼성전자..국내 증산 돕고, 해외서 공수-권영수, 지주사 사내이사 연임 유력..계열사 ‘新 먹거리 협업’ 중책-없어선 안될 준재..‘뷰티 인플루언서’ 모시기 열풍-식기세척기·공기청정기 등 ‘위생가전’ 불티-안전성 확신 못해..나노마스크 상용화 난항△수요과학카페-코로나19 치료제, 아직 후보물질 확인 수준..임상 통해 안전성 검증해야-“마스크. 찜통에 찌면 미세먼지 차단력 94%” 박일영 충북대 약대 교수 주장△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서형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코로나 여파로 결혼·출산 미뤄 ‘아기 울음소리’ 더 줄어들 것”△증권·마켓-‘의견 거절’ 역대 최다 전망..곳곳 상장폐지 지뢰밭-효성·DGB금융지주, 저금리·약세장에 매력 돋는 배당株-8월까지 1조원 CB만기 도래..코스닥 상장사 자금조달 빨간불△엔터테인먼트-무관중 무대, 공연엔 지장 없어..컴백 안 미룰래요△피플-‘킹덤2’ 김은희 작가 “‘K-좀비’라는 수식어에 엄청 떨리고 기분 좋았죠”△부동산-둔촌주공 “HUG, 분양가 통제 월권 휘둘러..보증시장 개방해야”△사회-신규 확진자 29% 해외 유입..‘12%대’ 고연령 치명률 낮추기 숙제로
2020.03.24 I 김겨레 기자
이지스운용, 코로나19 국내 부동산 시장 여파 보고서 발표
  • 이지스운용, 코로나19 국내 부동산 시장 여파 보고서 발표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보고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예상되고, 특히 리테일과 호텔 시장은 매출에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오피스 시장은 큰 침체는 없으나 공유오피스의 경우는 임차인 수요가 일부 감소할 것이며 물류시장은 오히려 지속적으로 선호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텔시장의 경우에는 공유숙박시설보다 위생 및 쾌적성에서 우위에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으로 기회의 요소도 있다고도 분석했다보고서는 또 코로나19로 인해 미래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도 전망했다. △산업의 타격을 줄이기 위한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 △화상회의와 화상강의와 같은 재택근무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데이터 인프라의 구축 △대중교통의 감염을 줄이기 위한 자율출근제와 자율주행차 △리테일 매출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 △택배 증가로 인한 물류시설의 확장 등이다. . 이지스자산운용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은 과거 미세먼지와 같이 보건, 환경문제가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며 임차인에게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부동산이 선호될 것”이라며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늘어나는 관리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제로에너지빌딩’과 같이 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빌딩이 선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24 I 이광수 기자
기업 돈 말랐다…연준은 왜 회사채 매입 강행하나
  • 기업 돈 말랐다…연준은 왜 회사채 매입 강행하나
  • 미국 뉴욕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자택대피령을 내림에 따라 평소 사람들로 붐비는 뉴욕 타임스스퀘어가 23일(현지시간) 아침 거의 텅 빈 채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뉴욕=이준기 특파원] “코로나19의 후폭풍은 겪었던 그 어떤 것보다 가혹합니다.”미국호텔숙박협회(AHLA)의 칩 로저스 회장은 “이번 사태로 인한 호텔업계 영향은 9·11 테러와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세계 각국의 ‘사회적 거리 두기’로 호텔 객실 이용이 급감한데 따른 것이다. CNN에 따르면 협회는 800만명이 넘는 미국 호텔업계 종사자 중 절반이 넘는 400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었거나 잃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미국 제조업의 상징인 보잉은 최근 정부에 600억달러(약 75조3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하늘길이 막힌 직격탄을 맞은 탓이다. 일각에서는 보잉이 코로나19 쇼크의 첫 긴급구제(bailout)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제너럴모터스(GM)의 전철을 밟는다는 것이다. 다른 중소형 항공사들은 급전을 구하지 못하면 아예 문을 닫아야 할 수도 있다.세계적인 투자회사인 소프트뱅크는 향후 1년간 410억달러(약 51조5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주가가 폭락하자 자산을 팔아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이는 곧 투자 받았던 기업들의 돈줄은 마른다는 뜻이다.◇욕 먹을 각오하고…회사채도 산다코로나19로 인한 복합위기로 전세계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무역결제와 금융거래의 중심인 미국 달러화를 무제한으로 풀고 특히 전례 없는 회사채 매입에 나서는 것은 이번 위기의 본질은 ‘기업’이라는 인식의 방증이다.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달 초 이후 미국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하이일드 채권의 신규 발행은 한 건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투자등급 아래 투기등급의 경우 기업 줄도산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투자등급에 있는 기업도 마찬가지다. 펩시 등이 이번달 회사채 발행을 재개했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발행시장은 급격히 얼어붙어 있다.숙박, 항공, 에너지 등은 산업군 전체가 침몰 위기다. 미국 최대 셰일가스업체 중 하나인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최근 ‘기업사냥꾼’ 칼 아이칸의 표적으로 몰렸다. 근래 몇 년 무리한 사업 확장이 부메랑으로 돌아왔기 때문이다. 다른 수십개 에너지기업은 회사채를 발행하지 못해 은행 대출 창구(크레디트 라인)로 달려가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다. 블룸버그통신은 “최소 30개 이상의 에너지기업이 은행 대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은행까지 문을 닫으면 파산을 면하기 어려운 구조다.기축통화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전대미문의 회사채 매입 카드까지 꺼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연준의 이날 발표 중 가장 주목 받는 건 PMCCF(Primary Market Corporate Credit Facility)다. 투자등급 기업을 대상으로 4년간 브리지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 일시적인 자금난에 빠진 기업을 연준이 직접 나서 구제하겠다는 것이다. ‘세금으로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것’이라는 비판을 뻔히 예상하면서도 연준은 이를 강행했다. 연준은 유통시장에서 만기 5년 이내 투자등급 회사채 등을 사들이는 SMCCF(Secondary Market Corporate Credit Facility) 역시 신설했다. 10여년 전보다 정책 대응의 방점을 기업에 찍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투자은행(IB) UBS는 “연준이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을 다 쓴 것”이라고 평가했다. 씨티은행은 “투자등급 맨 아래의 BBB 등급 기업의 신용등급 강등 위험(추락 천사·fallen angels)을 완화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유동성 회복의 계기”라고 했다.연준이 중소기업 대출을 지원하기 위한 MSBLP(Main Street Business Lending Program)를 추진하는 것은 같은 맥락이다. MSBLP도 과거 위기 때 써본 적이 없는 ‘가보지 않은 길’이다.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건물 전경과 그 앞에 서 있는 ‘두려움 없는 소녀상’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제공)◇투기등급 회사채 발행 한 건도 없어회사채 경색 위기는 미국만의 얘기가 아니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에 따르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회사채 발행잔액은 32조달러(약 4경240조원)에 달한다. 특히 중국의 부동산 관련 회사채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전했다. 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2월 현재 중국의 부동산 회사채 잔액은 6470억달러(약 815조2000억원)다. 예컨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사인 에버그란데는 금리 13%짜리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는데, 이는 신용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해미시 더글라스 호주 마젤란금융 회장은 “코로나19는 (저금리 장기화로) 부채에 기대 왔던 기업을 도산 위기로 몰고 있다”며 “오로지 정부만이 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업 자금 지원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씨티은행은 “회사채 유동성 공급이 추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중국 우한대 인민병원을 찾은 일반 환자들이 16일(현지시간) 진료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사진=신화/연합뉴스 제공)
2020.03.24 I 김정남 기자
SK건설, 유튜브 통한 소통강화 “직장인 칼퇴 도와드릴게요”
  • SK건설, 유튜브 통한 소통강화 “직장인 칼퇴 도와드릴게요”
  • SK건설 유튜브 갈무리[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K건설이 유튜브 채널을 열고 이용자들과의 소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분양단지와 모델하우스 소개와 같은 직접적인 정보는 물론 생활 속 ‘꿀팁’도 전달하면서 건설업의 딱딱하고 보수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SK건설은 유튜브에 [스잌팁]이란 이름을 달고 일반 직장인들에게 유용한 업무 관련 팁을 영상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중이다. 최근엔 ‘SK건설의 단축키 요정님 제 앞에 나타나주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4만 클릭 넘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K건설에 재직 중인 신입 및 선배 구성원이 출연해 회사에서 벌어지는 가상의 상황을 연출했다. 오피스 활용 능력을 겸비한 선배 직원이 PC 사용이 미숙해 야근으로 고민하는 신입 직원에게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단축키 사용법을 전수하고 정시 퇴근을 돕는다는 내용이다.4분 분량의 이 콘텐츠에는 총 10개의 단축키 사용법이 소개된다. 이 중 화면 캡처 단축키(Win+Shift+S), 가상데스크톱 생성(Win+Ctrl+D) 및 이동(Win+Ctrl+좌/우 화살표) 단축키 등은 실제 PC 사용 시 시간 단축 등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SK건설은 분양단지 및 모델하우스 소개, 입주단지 소식, 부동산시장 전망 등 일반적인 정보 콘텐츠와 웹드라마, 뮤직비디오, 토크쇼 등 트렌디한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업무 팁도 지속적으로 영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정경열 SK건설 홍보팀장은 “지난해 유튜브 채널을 신설해 현재까지 40여개의 콘텐츠를 공개했고 이번 콘텐츠는 주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업무 효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유튜브를 통한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0.03.24 I 김미영 기자
거래 멈추고 집값 떨어지고…부동산 중개사무소 이중고
  • 거래 멈추고 집값 떨어지고…부동산 중개사무소 이중고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 마포구에서 10년째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 중인 강모(52)씨는 지난달 매출이 전달의 30% 아래로 줄자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중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거래가 크게 줄고, 야외활동 자제로 방문 고객이 끊기면서 임대료 내기도 빠듯해 졌기 때문이다. 강씨는 “급하게 집을 구하거나 팔아야 하는 상황 아니고선 지금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집을)보러 오는 사람은 없다”며 “지금 경기 불황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더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시장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로 매물이 잠기면서 폐업을 고민하는 공인중개업소가 늘고 있다. 심지어 서울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하락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인중개사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중개사무소 폐업 늘고·개업줄어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2월 폐업한 전국 공인중개사무소는 총 1277개로 전월(1261건)에 비해 증가했다. 반면 개업은 1월보다 크게 줄었다. 1월 전국에서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는 2082곳이었으나 2월 들어 1890곳으로 감소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특히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2월 중순 들어 폐업한 사무소가 크게 증가했다. 2월 1일부터 10일간 406건이었으나 11일 이후 같은 기간 424건으로 늘어난 뒤 21일 이후에는 447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장기화가 공인중개사무소 운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로 매매가 끊기면서 임대료 내기도 빠듯해 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지속적으로 늘던 서울 주택 매매 거래량은 12월을 기점으로 꺾이기 시작했다. 12·16 대책과 코로나19가 겹치면서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량은 2만 2156건에서 올해 1월 1만 6834건으로 줄었다. 24%가 감소한 것이다. 이후 2월 매매량은 더 감소해 1만 6661건을 기록했다.마포구 A공인중개사무소는 “지금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폐업을 할 수밖에 없다”며 “언제까지 임대료만 내면서 사무실을 지켜야 하는건지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 ◇“수익 줄었는데…임대료 감당하기 벅차”매물 잠김에 이은 부동산 가격 하락도 공인중개사무소에게는 악재다. 공인중개사무소는 매매가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내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 수익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실제 강남3구를 비롯한 서울 전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하락세 혹은 관망세로 접어든 분위기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 아파트값은 9주째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3월 셋째주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 주 강남(-0.12%)ㆍ서초(-0.12%)ㆍ송파구(-0.08%) 모두 하락폭이 커졌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약 8개월만에 멈췄다.최근 폐업한 서울 강서구의 한 공인중개업사무소. (사진=황현규 기자)강남에 이어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강북권의 아파트값도 주춤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대장주인 서울숲리버뷰자이 아파트 전용 85㎡에서 최고가보다 1억원 이상 낮춘 급매가 나온 것이 대표적이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4단지 80㎡도 지난 16일 직전 최고가보다 2000만원 이상 낮은 4억 7400만원에 손바뀜했다.현재 공인중개사협회는 개업을 위해 필수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실무교육도 중단하면서 개업 사무소는 크게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동산 시장 침체로 폐업하는 공인중개사무소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단기간에 폐업 결정을 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나 지금의 주택경기 악화가 지속된다면 공인중개사무소 폐업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3월 폐업은 2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2020.03.23 I 황현규 기자
12·16 대책 이후…9억 넘는 아파트 거래 61%↓
  • 12·16 대책 이후…9억 넘는 아파트 거래 61%↓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지난해 12·16대책 이후 시세 9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23일 KB부동산 리브온이 12·16대책 전후 3개월 아파트 매매량을 분석한 결과, 대책 이후 3개월 간 9억원 초과 아파트의 실거래 신고건수는 3731건으로 대책 직전 같은 기간 9757건 대비 61% 줄었다. 반면 9억 이하 아파트의 거래건수는 대책 이후 1만6837건으로 대책 전 2만2726건보다 25% 줄어드는데 그쳤다. 12·16 대책으로 대출 규제 등 고가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자, 9억원 초과 아파트에 대한 매수 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해석된다.서울 아파트 전경(사진=이데일리 DB)특히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강남권의 9억 초과 아파트의 매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12·16 대책 전후 강남구 아파트 매매량(1646건→447건)은 72% 감소했고, 송파구(1148→334건)는 70%, 송파구(1582→493건)는 68% 줄었다. 강남3구 못지 않게 9억 초과 아파트가 몰려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의 9억 초과 아파트 거래량도 55% 감소했다. 경기도도 9억원 초과 아파트 매매 거래가 2454건에서 1077건으로 5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미윤 KB국민은행 부동산플랫폼부 전문위원은 “고가 아파트는 대출 규제로 자금 마련이 어렵고, 공시가격 인상으로 보유세 부담도 커지면서 9억원 이상 아파트 비중이 높은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020.03.23 I 황현규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늘고 월세 줄었다
  • 서울 아파트 전세 늘고 월세 줄었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최근 5년간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 거래에서 전세 비중은 증가하고 월세 비중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23일 부동산114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의 전·월세 거래건수를 분석한 결과, 전세 비중은 2015년 65.3%(10만2630건)로 저점을 찍은 후 2019년 72.4%(12만5,071건)까지 높아졌다. 전세 거래비중이 늘어난 원인은 2015년 이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이 꾸준히 증가한데다 집값 상승기에 시세차익을 노린 갭투자가 성행하면서 시중에 전세물량이 많이 풀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대로 서울 아파트 월세 거래비중은 낮아졌다. 유형별로는 준전세 거래 감소가 두드러졌다.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초과하는 월세를 말하는데, 보증금이 커 전세로의 전환이 비교적 쉬운 편이다. 서울 아파트의 준전세 거래비중은 2016년 50.1%(2만6964건)를 찍은 후 꾸준히 낮아지면서 2019년 38.7%(1만8485건)를 기록, 전체 월세 거래비중의 하락세를 견인했다.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준전세 세입자 가운데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늘어 거래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114는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지면서 대출을 받아 전세로 갈아타려는 월세 세입자와 대출규제, 경기침체 등 미래 불확실성을 이유로 매매를 미루는 수요까지 서울 아파트의 전세수요는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낮은 은행이자와 보유세 부담으로 월세 수익을 원하는 집주인들이 늘면서 전세 공급은 감소할 전망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은 전년과 비슷한 4만여 가구가 공급되지만 양도세 비과세 거주요건 2년을 충족하기 위해 세를 놓지 않고 입주하는 집주인들도 상당수일 것으로 보여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셋값 상승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전셋값 급등으로 가계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대비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2020.03.23 I 정두리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