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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2Q 실적 부진에도 5G 성장성은 매력적-한국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8일 KT(03020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증가로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이동통신 가입자당 매출액은 5G 출시로 4분기 만에 증가세 전환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평가했다. 또한 5G 성장성, 낮게 평가된 기업 가치, 배당 메리트 등이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는 3만87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KT의 2분기 매출액은 고가의 5G 단말기 판매로 시장 예상치를 3% 상회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88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4.3% 밑돌았다. 5G 가입자 유치경쟁 심화로 마케팅비용이 전분기대비 16% 늘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이동통신가입자당 매출액(ARPU)의 경우 5G 출시로 전분기대비 0.8% 증가해 4분기 만의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회사의 수익성은 5G 관련 비용으로 정체될 것이나 내년 이후부터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5G 관련 마케팅비용 증가와 지난해 일회성 이익 반영(125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9.2% 감소할 것”이라면서도 “IPTV 매출액이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인데다 이동통신 역시 5G 가입자 비중 상승으로 늘어나 2020년, 2021년 영업이익은 각각 18%, 16.3%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KT는 67만km 광케이블(국내 점유율 54%), 3674개 통신국사, 417만개 전신주(94%), 7만개 공중전화(100%), 대규모 관로(73%) 등 막대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망 구축이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양 연구원은 “KT는 주요 도시의 데이터 이용이 많은 지역에서 고속 서비스를 출시해 타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일 것”이라며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3.9%에 달해 배당 메리트가 높으며 5G 성장성, 부동산 수익화 등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분양가 상한제' 대상 어디까지?…재건축·재개발 사업장 초긴장
-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세부안을 다음주 초에 발표하겠다고 예고하자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진은 서울 재건축 사업장인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경.(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위한 총회를 10월께 열고 빠르면 연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합원 가운데서도 현행법상 (분양가상한제)적용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자는 목소리가 많다.” (이호영 노량진6재정비촉진구역 조합장)정부가 민간택지로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관련 세부안을 다음주 발표하겠다고 예고하자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속도가 빠른 사업장은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을 서두르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현재 주택법 시행령상 대상 지역으로 지정되기 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최초 신청한 정비사업장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기 때문이다.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받은 사업장은 정부가 적용 대상을 입주자모집 승인을 신청하는 사업장으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에 위헌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6월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패널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이날 김 장관은 처음으로 민간택지로의 분양가 상한제 확대 적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연합뉴스.◇정비사업도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으로 소급 적용할 듯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초 기준 서울 재건축·재개발 사업장 가운데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은 곳은 각각 재건축 70개, 재개발 50개다. 특히 아파트 재건축 사업장은 모두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에 몰려 있다. 이 가운데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않은 사업장은 △강남구 대치동 쌍용1·2차 △신반포18차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등 4곳이다. 정부가 타격하는 반포동 주공1단지 1·2·4주구(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와 신반포3차·경남(래미안원베일리), 한신4지구(신반포메이플자이), 둔촌동 주공 등 강남권 재건축 단지는 이미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를 마쳐 지금 주택법 시행령대로라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이는 정부가 정비사업에 대해 적용 단계를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입주자모집 승인 신청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정부가 눈여겨보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 역시 이같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다만 이를 두고 위헌 논란이 불거진다. 헌법엔 소급입법에 의해 재산권을 박탈당하지 않는다고 명시돼있는 것이 그 근거로 꼽힌다. 분양가 상한제가 민간택지로 확대 적용된다면 분양가가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결국 조합 입장에선 분양수익이 줄고 조합원 부담만 늘어난다. 강남권의 한 재건축 조합장은 “관리처분계획을 이미 인가받은 정비사업장까지 소급 적용하는 것이 최악의 상황”이라며 “국민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인 만큼 당연히 헌법 소원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일한 상황인 다른 정비사업조합과 함께 대응하지 않겠느냐”고 언급했다. 또 다른 강남권의 재건축 조합장은 “자유시장경쟁체제 아래선 더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있도록 경쟁을 유도해야 하는데,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정한다는 것은 공산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일 뿐 아니라 아파트 품질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엔 “분양가 상한제 추진을 중지해달라”는 청원 글까지 올라왔다. 종전 법률에 따라 적법한 절차에 의거해 추진하는 사업에 법 개정으로 소급 적용해 사업 추진을 실질적으로 막는다면 사유재산을 침해하는 위법적이고 부당한 정책이라는 얘기다. 전날 올라온 이 글엔 벌써 1300명가량이 참여했다. [이데일리 김다은 기자]◇“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이라도 서두르자” 조합원 목소리도 일부 조합에선 관리처분계획 인가 신청 시기라도 앞당기자는 내부 목소리가 커진다. 현재 시행령에 맞춰서라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 비켜나려는 취지에서다. 주택재건축 조합 가운데 17곳이, 재개발 조합 가운데 25곳이 각각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았을 뿐,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지 못했다. 문정모 광명뉴타운1구역 조합장은 “조합원 상당수가 어떻게든 빨리 관리처분계획 총회를 열고 사업을 추진하자고 얘기하고, 조합도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하려면 시공사 선정, 조합원 분담금, 면적 배정 등 결정할 사항이 많고 조합 총회에서 조합원 동의를 얻어 관할 지자체에 인가 신청을 해야 하는 만큼 시간도 소요된다.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은 서울의 한 정비사업 조합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걸려있다보니 조합원들은 사업 속도를 더 내달라곤 하지만 서울시의 공공관리제, 협조적이지만은 않은 지자체로부터의 승인 과정 등 때문에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부연했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법 집행할 땐 공정한 절차에 따른 행태를 인정하고 넘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을 소급한다는 것 자체가 위헌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으로 간접 규제를 했는데도 서울 아파트값이 오른 데다 정책이 서울 강남권과 일부 지역의 주택 희소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면서 분양가 상한제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도 중심 지역 주변 정비사업이 좌초돼 공급 위축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봤다.
- KT, 미디어 이어 5G로 매출 반등..연간 영업익은 하향(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연결기준 서비스별 실적. 가맹점 수수료 인하가 이뤄진 금융 외에 실적이 대부분 반등했다.올해 연말이면 5G 덕분에 무선 사업이 KT의 효자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분기 말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는 3만1745원으로 전분기 대비 0.8% 성장시킨 것에 불과하나, 4분기가 되면 연간 기준으로도 상승세로 바뀔 전망이다.이는 IPTV가 속한 미디어·콘텐츠에 이어 무선 부분도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뿐만 아니라 KT의 유선수익 역시 유선전화 매출 감소에도 1기가 인터넷 등의 상용화로 상승세를 타고, 인공지능(AI) 기가지니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단, 5G 마케팅 경쟁 과열로 올해 연간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연말 5G 가입자 130만 명 예상..내년 390만명KT는 올해 2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조985억원, 28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8% 감소했다. 4월부터 본격 시작된 5G 사업이 성과를 보이며 전체 매출을 키웠지만, 5G 네트워크 투자와 마케팅 비용이 늘면서 이익은 줄었다.윤경근 재무실장(CFO)은 “2019년 말 5G 가입자 수는 현재 핸드셋(무선후불) 가입자의 10% 수준이 될 것이고, 2020년에는 30%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연말 130만 명, 2020년 390만 명에 달하는 수치다. 앞서 SK텔레콤은 실적 발표회에서 연말 5G 가입자를 200만명, 2020년에는 700만 명으로 예상한 바 있다. 윤 실장은 “5G 가입자의 빠른 성장으로 무선 서비스 매출이 턴어라운드를 했다”면서 “하반기에도 무선 매출과 ARPU도 분기별로 계속 상승 전망이다. 전년 대비 ARPU는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또 “선택약정 가입자(20% 요금할인) 비중이 50%가 되면서 매출 영향이 거의 사라졌다. ARPU 상승은 대부분 5G 가입자 효과로 보면 된다”고 부연했다.▲KT 무선매출 추이◇미디어 여전히 효자..AI 등 미래 플랫폼 사업도 성장세KT는 유선전화의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기가인터넷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한데 힘입어 2분기 유선 수익이 전분기 대비 1.9% 성장했다.특히 IPTV가 속한 미디어·콘텐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한 6,899억원이다. IPTV 가입자는 2분기에 14만 7천명 순증하며 811만명을 기록했다. PPV, 홈쇼핑 등 플랫폼 매출이 함께 성장하면서 별도 기준 IPTV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4.3% 성장했다. 콘텐츠사업 매출은 지니뮤직, KTH 등 그룹사가 5G에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면서 전년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윤경근 재무실장은 “IPTV는 811만 명의 가입자를 모았고, 지난 5월 아동 영어교육이 특화된 키즈랜드 3.0 출시이후 VOD 이용률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또 “기가 지니는 2분기 누적 가입자 178만 명을 달성해 연말까지 200만이 가능할 것”이라며 “상반기에 케이블TV, 기가지니 LTE를 출시하고 교육·음악·부동산 등 다양한 고객층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특히 차량엔포테인먼트 기가드라이브는 2분기 누적 100만 대에 장착됐고, 국내외 완성차 업체 14개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최근에는 르노삼성과 기가지니가 탑재된 이지링크를 출시했다”며 “5G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셔틀 등을 더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블록체인에 대해서는 “KT는 세계 최초로 상용네트워크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KT기가체인을 런칭했고, 이를 통해 보안 및 지역화폐 등에 적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KT는 인공지능 등 미래 플랫폼 사업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 조용병 회장, 새 성장동력 '부동산 금융’ 직접 챙긴다
- 조용병(왼쪽 다섯번째)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개최된 ‘그룹 부동산 사업라인 협의체’ 출범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 포즈를 취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성용 미래전략연구소 대표, 김희송 신한대체투자운용 사장, 이창구 신한BNP자산운용 사장, 배일규 아시아신탁 사장, 조용병 회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왕미화 그룹WM사업부문 부문장, 정운진 그룹GIB사업부문 부문장. (사진=신한금융)[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은 부동산 금융 분야를 직접 진두지휘한다.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종합 부동산 금융 서비스 체제를 갖추면서 올 하반기부터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신한금융그룹은 7일 오후 서울 중구 본사에서 조용병 회장이 총괄하는 부동산 비즈니스 컨트롤타워인 ‘그룹 부동산 사업라인 협의체’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조 회장을 비롯한 지주 경영진과 자산운용·아시아신탁·대체투자·리츠운용 등 유관 그룹사 최고경영자(CEO), 글로벌투자은행(GIB) 및 자산관리(WM) 사업부문장 등 총 60여명이 참석했다.앞서 신한금융은 지난 5월 아시아신탁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부동산 신탁 분야에 본격 진출했다. 부동산 신탁은 신탁사가 부동산 소유자에게 권리를 위탁받아 해당 부동산의 관리와 개발 등을 맡고 수수료를 받는 사업이다.신한금융은 또 ‘개발-임대-상품화’ 등 부동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위해 지난 3개월간 ‘그룹 부동산사업 고도화 컨설팅’을 진행해왔다.신한금융의 부동산 사업라인 협의체는 △그룹 부동산전략위원회 △그룹 부동산금융협의회 △그룹 WM부동산사업협의회로 구성된다.부동산전략위원회에선 조 회장의 지휘 하에 부동산 유관 계열사 CEO와 GIB·WM 사업부문장이 그룹의 부동산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이 위원회는 매년 2월과 8월 등 반기에 1회씩 열릴 예정이다. 지주 전략기획팀이 이 위원회를 지원한다.부동산금융협의회는 그룹 내에서 협업이 필요한 부동산 관련 거래정보를 공유하고 ‘원신한’(One Shinhan) 관점에서 거래의 발굴과 실행을 담당한다. 신한금융은 부동산금융협의회를 중심으로 시장 내 지위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업그레이드된 부동산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WM부동산사업협의회는 WM 고객 등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신규 부동산 사업 전략 수립과 부동산금융 전문인력 육성 등의 역할을 맡는다. 이를 통해 WM 고객에게 자문과 중개, 자산관리 등 종합 부동산 분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부동산 금융 확대는 조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 따른 것이다. 조 회장은 비이자부문 확대를 위한 성장동력으로 퇴직연금과 함께 부동산금융을 택했다. 신한금융은 올 상반기 37억원의 순이익을 낸 아시아신탁을 바탕으로 리츠운용 및 GIB 부문 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방침이다.신한금융은 향후 부동산 사업라인 협의체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부동산금융사업 진행 현황과 신사업 추진내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신한금융그룹은 부동산 사업라인 협의체를 중심으로 부동산 금융을 활성화해 고객 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 자산 활용에 대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른 금융사들도 부동산 금융분야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25일 국제자산신탁 경영권 지분 인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 금융지주사 중 4번째로 부동산신탁사를 갖게 됐다.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은 이미 KB부동산신탁과 하나자산신탁을 보유하고 다. KB부동산신탁은 올 2분기 145억원 순이익을 거둬 금융지주사 계열 신탁사 중 1위로 꼽힌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개 부동산신탁사의 순이익은 2014년 1481억원에서 2016년 3933억, 2017년 5047억, 2018년 5077억원으로 증가세에 있다.(자료=신한금융)
- 8월 주택사업경기 최악…HBSI 70선 붕괴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와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8월 주택사업 경기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7일 발표한 ‘8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68.2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HBSI는 4개월 만에 70선이 붕괴되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다. HBSI는 공급자인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하는 주택 사업 경기에 대한 종합적인 지표다. 기준선인 100 이상이면 사업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이달에는 대전(96.2), 광주(96,5) 세종(92.3)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이 기존선을 크게 하회하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서울은 85.1로 전월 보다 11.3포인트 하락했다. 나머지 부산, 울산, 경북, 경남, 전남 등 대부분 지역은 50~60선대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김덕례 주산연 주택정책연구실장은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기조 지속,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계절적 비수기가 겹치면서 주택사업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재개발·재건축 수주전망은 각각 83.5, 86.2로 전월 보다 각각 7.4포인트, 2.4포인트 내렸다. 주산연은 서울의 경우 일몰제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논란이 이어지면서 재개발·재건축 사업장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산연 제공
- '주변시세 80%' 장기전세 쏟아지는데…나도 신청해볼까
- SH공사가 장기전세주택 가구를 공급하는 레미안길음센터피스 조감도[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주변아파트 전셋값의 80% 수준에 입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이 올해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로 풀릴 전망이어서 무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올해 하반기 장기전세주택 1070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데 이어 내년에도 최소 2000가구 이상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특히 내년 입주를 시작하는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서만 1855가구가 장기전세로 공급된다. 장기전세는 시세보다 저렴한 보증금에 내집처럼 살 수 있어 무주택 중산층에게 인기다. ◇올해 이어 내년 고덕강일지구에 2000가구 공급 일단 올 하반기에는 성북구 길음동, 강동구 암사동 등 서울시내에 총 1000가구 넘는 장기전세주택 공급이 이뤄진다. SH공사는 래미안길음센터피스, 힐스테이트암사, 휘경SK의 신규공급 436가구와 기존 잔여 공가(비어있는 가구) 640가구를 포함한 총 1076가구의 장기전세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 1000가구 넘는 공급 규모는 2016년 위례, 오금지구 등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입주자모집공고 이후 3년만이다. 장기전세는 2007년 도입된 후 초기엔 연간 3000가구 안팎이 공급됐지만 공급량은 2016년 2056가구에 이어 2017년엔 247가구, 2018년엔 31가구로 떨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엔 다시 신규공급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신혼부부와 청년층에 행복주택 등을 보다 많이 공급해야 한다는 시대흐름을 따르는 것일 뿐, 장기전세 제도가 아예 사라지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신규 공급물량이 꽤 많다. 고덕강일지구에서만 1855가구의 장기전세 공급이 예정돼 있다. 내년 상반기 4단지에서 201가구, 6단지 555가구, 7단지 406가구 등 총 1162가구가 공급된다. 하반기엔 8단지 102가구, 9단지 255가구, 13단지 336가구 등 총 693가구가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 SH공사 관계자는 “전용면적 59㎡ 아파트가 가장 많고,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 84㎡ 타입도 100여 가구 이상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올해는 14일까지 신청…무주택이면 세대원도 가능장기전세는 전세보증금이 주변 시세의 80% 이하 금액으로 책정된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오는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인근의 고덕그라시움은 현재 전세가가 전용 59㎡ 4억~5억원, 84㎡는 5억~6억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 기준으로는 장기전세 보증금이 전용 59㎡는 3억20000만~4억원, 84㎡는 4억~4억8000만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동구에 올해 하반기 입주 물량이 계속 쏟아지면서 전세가격이 다소 내릴 것이란 전망이 높아 장기주택 전세가도 이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 장기전세는 2년 단위 계약으로 보증금 인상률은 연 5%로 제한돼 있다. 원할 경우 최장 20년간 임대 가능하다.올해분 장기전세의 경우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일반공급 입주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현재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신청면적별로 가구당 일정 소득, 부동산, 자동차 기준을 갖춰야 한다. 전용 50㎡ 미만 주택은 해당 자치구 및 인근 자치구 거주자가 1순위다. 전용 85㎡미만 주택은 청약종합저축가입 횟수, 전용 85㎡초과 주택은 청약예치기준금액에 따라 청약순위가 주어진다.우선공급 대상은 다자녀, 노부모부양, 저소득근로자, 국가유공자 등이고 특별공급은 신혼부부에게 공급된다. 선순위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의 300%를 초과하면 후순위 신청접수는 받지 않는다.다만 SH공사는 전용 60㎡이하 주택은 먼저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자격기준으로 모집을 하고, 미달이 생기면 소득 기준을 120%까지 완화해 14일 신청접수를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강남, 서초 등 임대보증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곳에서 장기전세가 반복적으로 미달돼 공가로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서류심사대상자 발표는 27일, 당첨자 발표는 12월 4일이며 입주는 내년 1월부터 가능하다. 단지배치도와 평면도 및 자세한 신청일정, 인터넷 청약방법 등은 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판교 테크노벨리 신 배후주거지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 인기
-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판교테크노밸리 일대 집값이 과도하게 치솟으면서 수요자들은 살기 좋은 주변 지역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은 경기도 광주 고산·태전 지역으로 판교와 접근성이 뛰어나며, 신(新) 주거 타운으로 형성돼 정주여건이 좋은 만큼 배후 주거지로서 각광받고 있다.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판교 백현동은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5억원을 웃돈다. 인근 삼평동도 11억8000만원, 판교동도 10억원을 기록해 강남에 준하는 가격대다. 전세도 만만치 않아 백현동은 8억3000만원, 삼평동은 6억6000만원에 달해 서울 평균(4억6000만원) 보다 비싸다.반면 광주는 서울·판교 전세가면 내집마련이 가능하면서, 판교 출퇴근도 30분대에 가능해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광주 인구는 지난해 2009년 대비 52.5% 상승해 경기도에서 인구 증가폭이 가장 가파른 곳으로 꼽힌다. 경제활동 인구비율이 증가하면서 고산·태전은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미니신도시로 거듭나고 있다.특히 2022년 일부(서울~안성 구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고속도로의 오포IC가 광주에 뚫리는 점도 수요자들의 광주행을 재촉하고 있다. 오포IC를 통하면 서울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며, 서울~세종고속도로를 이용하면 3번국도, 제2영동고속도로, 제2경인고속도로로 진입하기 수월해 판교를 비롯해 분당신도시와 기타 수도권으로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또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대(7정거장)로 이동이 가능하며 판교역까지 10분대(3정거장)면 도달 가능하다.더불어 7월 초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향후 경기광주역에서 수서역(3호선·분당선·SRT정차)까지 12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또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완공되면 광주는 향후 경강선과 여주~원주~강릉으로 이어지는 동서 횡단노선과 원주~신경주~울산~부산(부전) 등을 잇는 남북 종단노선까지 연결돼 전국을 생활권에 둘 수 있는 교통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 듯 포스코건설이 8월 고산지구 C1블록에 분양 예정인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에도 수요자들의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되며, 총 1396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빼어난 상품도 돋보인다. 실내 체육관을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에어샤워부스(동 출입구), 세대 내 빌트인 청정환기시스템 등을 도입해 입주민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공급된 더샵 아파트에서 호평을 받은 어린이 물놀이장도 이번 오포 더샵 센트럴포레에 적용된다.한편 광주시는 청약과열지역에 포함되지 않아 세대주가 아니더라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 후 6개월이면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1차 중도금 납입 일정을 전매가능일 이후로 조정해, 중도금 납부 이전에도 전매가 가능한 안심전매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점도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