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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유엔대사 “북한, 러시아전쟁 파병 규탄..즉시 중단돼야”
  • 황준국 유엔대사 “북한, 러시아전쟁 파병 규탄..즉시 중단돼야”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황준국 주유엔 대사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다는 것과 관련해 “러시아와 북한 간 불법 군사협력은 규탄받아야 하며 즉시 중단돼야 한다”라고 밝혔다.황준국 유엔 대사 (사진=유엔 웹TV) 황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 유지를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회의에서 “북한은 국제규범과 안보리 결의를 상습적으로 위반해왔지만, 북한의 군대 파견은 우리마저도 놀라게 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대규모 특수부대 파병을 결정했고 이미 일부는 러시아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그러면서 그는 “아무리 러시아가 군사적으로 절박하더라도 악명 높은 불량국가(북한)의 병력을 동원하는 것은 극히 위험하다”면서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이 이런 도박을 하면서 전쟁 흐름을 바꾸려고 한 것이 믿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황 대사는 또 “우리는 이런 새로운 사태 발전에 대응하여 동맹국 및 우방국 등과 협력해 다양한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며 “최근 발족한 다국적 제재 모니터링팀(MSMT) 등을 통해 (대북) 제재 위반도 계속 감시하고 보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병력 파견으로 북한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여가 질적으로 변했고, 이에 따라 북한이 ‘적극적인 교전 당사자’(an active belligerent)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북한이 군사적·재정적 지원 혹은 핵무기 관련 기술과 같은 반대급부를 러시아로부터 기대할 것”이라고 우려했다.유엔 주재 미국 대표도 한국 정부 발표 및 언론 보도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위험하고 매우 우려되는 발전이자 깊어진 북러 군사 관계를 시사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는 이날 안보리 회의에서 “우리는 이 같은 극적인 움직임이 주는 함의와 관련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면서 “만약 러시아가 정말 병력 문제로 북한에 의존하고 있다면 이는 크렘린궁이 절박한 상태에 있음을 나타내는 신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 러시아 유엔 대사는 북한군 파병을 두고 서방측이 만든 ‘부기맨’(아이들에게 겁을 줄 때 들먹이는 귀신을 일컫는 말)에 불과하다고 발뺌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서방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핵무기 개발 추진 발언에 대해 묵인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미국과 그 동맹국은 이란, 중국, 북한을 부기맨으로 삼아 두려움을 팔며 주의를 분산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2024.10.22 I 김상윤 기자
올 3분기 탈북자 76명 국내 입국...전년比 90% 증가
  • 올 3분기 탈북자 76명 국내 입국...전년比 90% 증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올해 3분기 76명의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한국에 입국한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내 코로나19가 풀리면서 제3국 체류자의 국내 입국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북한이탈주민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22일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북한이탈주민 수는 76명으로 전년 동기 40명보다 90% 증가했다. 올해 누적 북한이탈주민 수는 181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39명에 비해 42명 늘었다. 3분기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의 성별은 남자가 12명, 여자 65명이다.올해 1분기는 43명, 2분기는 62명이 국내 입국했다. 누적 기준 남자 22명, 여자 159명이다. 북한이탈주민이의 국내 입국이 증가한 것은 중국 등 제3국 체류 인원의 국내 유입이 늘었기 때문이다.2010년대 입국한 한 탈북민은 “중국에서 가짜 호적으로 살던 분들이 중국 공안 단속 강화에 따라 자유를 찾아 한국으로 온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연변 지역 등에서는 외지인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탈북민의 방문 비자 발급을 거부할 정도”라고 설명했다.통일부 당국자는 “작년 동기나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증가한 수치이지만 분기별 편차가 있고 변수가 많아 올해 최종 입국 인원 규모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현재까지 국내 누적 북한이탈주민은 3만4259명이다. 남성은 9564명, 여성 2만4695명 등이다.
2024.10.22 I 윤정훈 기자
韓, 김 여사 의혹 규명 요구에…尹 “나와 내 가족 빠져나온적 있냐”(종합)
  • 韓, 김 여사 의혹 규명 요구에…尹 “나와 내 가족 빠져나온적 있냐”(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83일 만에 마주 앉아 대화를 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은 서로의 입장 차만 확인한 시간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제로콜라를 마시며 총 81분 동안 대화를 하면서 한 대표는 대부분의 시간을 김건희 여사 의혹 규명 등 3대 요구를 관철시키려 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구체적인 문제나 단서를 가져오면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한 대표가 줄기차게 요구한 끝에 한 달여 만에 이뤄진 만남이었지만, 되레 손님인 한 대표보다 경청자를 자처한 윤 대통령이 더욱 많은 말을 하는데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22일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내 파인그라스에서 만나 오후 4시54분부터 6시15분까지 진행한 면담에 대해 “(두 사람은) 서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한 만남이었다”고 설명했다. 대화 말미엔 11월 진행될 미국 대선 전망과 최근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을 나눌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의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원만한 면담이라고 평했지만, 실제 대화 내용을 자세히 보면 김 여사와 관련한 민감한 내용이 상당해 무거운 분위기가 감지된다. 또 이날 한 대표와 만남 직후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해 일부 여당 의원들이 대통령실의 호출로 만찬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적으로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의 식사 자리를 자주 갖는 일이라고 설명했지만, 그 시점이나 공개하지 않는 참석 인원들을 두고 당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대표는 전날 차담 이후에 당초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했지만 이를 접고 곧장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전날 만남에서 발언할 내용을 정리한 빨간색 파일을 꺼내며 △김 여사 관련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중단 △김 여사 의혹 규명을 위한 관련 절차 협조 등 예고한 3대 요청 사항을 윤 대통령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 요구에 대해 “한 대표는 나를 잘 알지 않느냐. 난 문제가 있는 사람이면 정리했던 사람”이라며 “인적 쇄신은 내가 해야하는 일이라며, 누가 어떤 잘못했다고 하면 구체적으로 무슨 행동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야기해줘야 조치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 여사 활동 중단 요구에 대해 윤 대통령은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꼭 필요한 공식의전행사가 아니면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고 앞으로도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 여사는 지난해에는 참석했던 경찰의 날 행사에 21일엔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와 관련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의 카톡 대화록, 공천 개입 의혹 등에 대해선 “단순 의혹 제기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일부 의혹은 검찰 조사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히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서 가져와 달라”고 요구했다. 또 “(한 대표가 나와도 검찰에서) 오래 같이 일해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 있느냐”며 윤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과거 구속된 사례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감찰관제에 대해서도 팽팽한 입장 차를 보였다. 대통령 친인척 등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차관급 공무원으로, 박근혜 정부 이후 임명되지 않고 있다. 한 대표가 김 여사를 보좌하는 보좌하는 제2부속실 출범에 이어 특별감찰관 임명을 요구하자, 윤 대통령은 “여야가 협의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민주당의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 문제와 연계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만남이 성과라고 한다면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눈 것만으로도 성과라고 할 수 있다”며 “향후 헌정유린 막고 당정 하나가 되자는 것에 뜻을 같이했다는 점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를 만나 대화하며 차담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10.22 I 김기덕 기자
  • 코위버, 해킹 불가능 암호통신 기술 국내 최초 획득…“양자암호통신 쾌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위버(056360)는 1G·10G·100G급 양자통신암호장비(QENC)가 국가공인기관 인증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대용량 데이터 트래픽과 양자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시대 해킹 대비책으로 기대된다.코위버의 양자통신암호장비는 국가정보원 양자제품군 국가용 보안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하이브리드 키 교환 방식으로 현대 암호 키 교환 방식의 키 교환 알고리즘에서 생성한 키와 QKD(양자 키 분배) 또는 PQC(양자내성암호)가 생성한 외부키로 연접한 결과를 키유도함수에서 대칭 키 생성 교환해 암복호화한다.이는 3중 보안 경로를 거치면서 암복호화 수행에 따른 네트워크 전달데이터 해킹을 불가능하게 한다. QKD는 양자역학의 물리적 특성을 이용해 원천적으로 해킹이 불가능한 암호통신 기술이다. PQC는 양자컴퓨터 연산에 내성이 있는 수학적 난제로 키를 생성하고 분배하는 것으로 주기적인 알고리즘과 키 교환 주기 변경으로 해킹이 불가한 암호통신 기술이다.코위버의 독립형 양자통신암호화장비는 초소형으로 외부 키 공급은 QKD(또는 QKMS)와 PQC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망 운용자의 선택에 따라 키 교환이 가능하다. 키 선택시 서비스에 영향이 없는 히트리스 구조이다.한편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공공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이 하루 평균 162만건 발생했으며, 이 중 80%가 북한 소행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 많은 사고가 정말로 북한에 의해 일어난 것인지 의문을 갖는 사람이 많다. 공격자는 지하세계에서 악성코드와 공격 방법을 공유하고 있으며, 다른 공격그룹을 모방하거나 증거를 조작하기 때문이다. 황인환 코위버 대표는 “이번 인증은 데이터 트래픽 정보보호 요구가 커지는 시점에 코위버가 광전송장비와 더불어 양자암호통신 리딩컴퍼니로 자리매김한 쾌거이다”며 “국내 통신3사,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및 금융기관 전용망에서 네트워크 데이터 보호에 큰 기여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2024.10.22 I 박정수 기자
北김정은, 수해 최대피해지역 자강도 방문...“재난 흔적 가셔”
  • 北김정은, 수해 최대피해지역 자강도 방문...“재난 흔적 가셔”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말 압록강 일대 홍수 사태 이후 3달 만에 처음으로 자강도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 21일 자강도 피해복구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북한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1일 자강도 피해복구 건설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22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현장에서 “살림집(주택) 건설 진척 정형을 구체적으로 료해(점검)했다며 ”뜻하지 않은 자연재해로 삽시에 폐허로 변하였던 피해지역들이 어느새 재난의 흔적을 말끔히 가셔버리고 변모돼 가고 있는 데 대하여 만족을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이어 ”11월 초까지 끝내게 되여 있던 재해지역 살림집 공사를 12월 초까지 연장하여 완결할 데 대하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수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택 건설 사업은 ”단지 살림집을 세운다는 건설 실무적인 문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민대중제일주의를 리념으로 하는 우리식 사회주의 제도의 성격을 고수하고 그 우월성을 과시하는 중대한 정치적 문제“라고 밝혔다.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자강도 지역의 피해복구 현장지휘부 책임자와 정치 책임자를 새로 파견할 데 대하여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복구 현장에서 건설물의 질을 경시하는 태도를 질타한 만큼 이에 책임을 물어 원래 책임자가 교체된 것으로 보인다.북한은 지난 7월 말 수해 발생 후 평안북도, 자강도, 양강도 등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해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에 매진하고 있다. 정부는 자강도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압록강 유역에 대규모 홍수 피해가 발생한 후 평안북도만 두 차례 방문했다.
2024.10.22 I 윤정훈 기자
뉴욕증시 혼조…엔비디아, 사상 최고치
  • 뉴욕증시 혼조…엔비디아, 사상 최고치[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국채금리가 치솟으면서 투자자들은 잠시 눈치 보기에 나선 것이다. 다만 나스닥은 상승 마감했다.다만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4% 급등한 143.71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4일 기록한 종전 종가 최고치(138.07달러)를 넘어 150달러를 향하고 있다. 이에 월가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뉴욕증시, 나스닥 오르고 다우 내리고-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0% 내린 4만2931.60에 장을 마감.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18% 하락한 5853.98을 기록.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27% 오른 1만8540.01에 거래를 마쳐◇10년물 금리 4.19%…카시카리 “향후 몇분기 더 완만한 인하”- 중장기 국채금리가 계속 상승한 게 투심을 짓누른 것으로 풀이. 글로벌 국채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1.7bp(1bp=0.01%포인트) 오른 4.192%까지 오르며 12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 지난 9월 16일 연준 금리인하를 앞두고 기록한 저점(3.621%) 대비 57bp가량 급등. 연방준비제도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7bp 오른 4.025%를 기록.-이날 연준 내 대표적 매파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중장기적으로 금리가 빠르게 떨어질 것 같지 않다는 발언이 영향을 미침.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미 위스콘신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 9월 연준이 단행한 대규모 금리인하(50bp)를 지지하지만 향후 회의에서 더 작은 폭의 인하를 예상한다고 밝혀.-그는 중립금리와 관련해 “현재로서는 향후 몇분기 동안 중립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더 완만한 인하를 예상하고 있지만, 이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엔비디아 사상 최고치…월가는 목표주가↑-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14% 급등한 143.71달러를 기록. 지난 14일 기록한 종전 종가 최고치(138.07달러)를 넘어 150달러를 향하고 있으며 엔비디아 주가는 올 들어 무려 198.3% 가량 급등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3조5250억달러까지 불어나. 1위 애플(3조5950억달러)과 격차는 700억달러까지 좁혀졌고, 3위 마이크로소프트(3조1120억달러)와 격차는 4130억달러까지 벌린 상태. -월가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리고 있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8일 인공지능(AI)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이유로 목표주가를 165달러에서 190달러로 상향. 투자리서치회사 CFRA는 지난주 엔비디아 목표 주가를 139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 조정. 블룸버그 컨센서스 추정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주가가 향후 12개월간 148.37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음.◇골드만삭스 “향후 10년간 S&P 연평균수익률 3% 그칠 것”-미국 증시가 지난 10년간 누려왔던 장기 강세장이 끝났으며 향후 10년간 평균 수익률이 채권 수익률을 넘기 어려울 것이란 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전망이 나와-향후 10년간 연 평균 3%의 수익률은 S&P 500 지수의 역사적인 장기 연평균 총수익률인 1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골드만삭스는 지난 몇 년간미국 증시의 강세가 소수의 대형 기술주에 의해 집중돼 이뤄진 점을 향후 수익률 하락의 주된 배경으로 꼽아.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서도 23%라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였지만, 지수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이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소수의 인공지능(AI) 관련주에 국한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北유엔대표, 러 파병 보도에 “근거없는 소문”-주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북한이 병력을 보내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발뺌.-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답변권을 얻어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답해.-북한 대표부 관계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의 발언에 대한 답변권 행사로 나온 것.◇11개 상임위 국감…‘이재명 선고’ 앞둔 서울중앙지법 충돌 예고-국회는 22일 법제사법위원회 등 상임위 11곳에서 국정감사를 실시.-법사위는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법과 수원지법 등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법에선 이 대표의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과 위증교사, 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수원지법에선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이 진행 중이며 이중 선거법 위반 사건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는 각각 내달 15일, 25일 이뤄질 예정. -국민의힘은 이 대표에 대한 재판이 지나치게 지연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남은 재판의 조속한 심리를 촉구할 방침이지만, 민주당은 검찰 수사가 위법했다고 주장하며 ‘무죄 여론전’을 펼칠 것.-국회 정무위원회의 독립기념관 대상 국정감사에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역사관 논란 여진이 이어질 전망. 또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대한체육회 등 문화체육관광부 산하·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
2024.10.22 I 김인경 기자
北, 러시아 파병 보도에 "근거없는 소문…언급 필요 못느껴"
  • 北, 러시아 파병 보도에 "근거없는 소문…언급 필요 못느껴"
  • 발언하는 주유엔 북한 대표부 외교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주유엔 북한대표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북한이 병력을 보내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부인했다.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관계자는 이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 제1위원회(군축·국제안보 담당) 회의에서 답변권을 얻어 “러시아와의 이른바 군사 협력에 대해 우리 대표부는 주권 국가 간의 합법적이고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훼손하고 우리의 국가 이미지를 더럽히려는 근거 없는 뻔한 소문에 대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들 국가가 주장하는 주권 국가 간의 이른바 무기 이전은 (군축·국제안보 관련) 토론 주제에 배치된다”라고 주장했다.북한 대표부 관계자의 이 같은 발언은 북한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파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의 발언에 대한 답변권 행사로 나왔다.앞서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가용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우크라이나군과 싸우기 위해 약 1만1000명의 정규군을 가까운 시일 내에 러시아군에 함께 배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
2024.10.22 I 정다슬 기자
美 “북한군, 러시아 파병 사실이면 위험하고 매우 우려”
  • 美 “북한군, 러시아 파병 사실이면 위험하고 매우 우려”
  •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사진=AFP)[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돕기 위해 북한이 병력을 보내고 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와 언론 보도에 대해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위험하고 매우 우려되는 전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폭스뉴스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이같은 전개는 (블라디미르) 푸틴의 점점 커져가는 절망감과 고립감을 보여주는 사례로, 그가 잠재적인 보병 지원을 위해 북한에 손을 뻗어야 할 정도라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커비 보좌관은 “우리는 우리의 동맹과 파트너들과 함께 그들의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야기하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아직 보고서를 보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임을 강조하기도 했다.다만 커비 보좌관은 “푸틴의 군대가 전장에서 엄청난 사상자를 내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러시아가 하루 1200명 이상의 군인을 잃었단 수치를 언급했다.로버트 우드 유엔 주재 미국 차석대사 역시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및 안보 유지를 주제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식회의에서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위험하고 매우 우려되는 발전이자 깊어진 북러 군사 관계를 시사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러시아는 지원 없이는 이 공격을 지속할 수 없다”며 “즉, 이란과 북한이 군사적 지원을 중단하고 중국이 러시아에 이중용도 품목 이전을 중단한다면 이 전쟁은 끝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도 지난 19일 북한군 파병 보도와 관련해 확인할 수 없으나 사실이라면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4.10.22 I 정다슬 기자
“北군인 18명, 식량 없어 이탈…러시아에 붙잡혔다”
  • “北군인 18명, 식량 없어 이탈…러시아에 붙잡혔다”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됐다가 진지를 무단이탈한 ‘부랴트 대대’ 소속 북한군 18명이 러시아군에 붙잡혀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21일(현지시간) 키이우인디펜던트와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등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자국 군·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 본토에서 작전에 배치됐다가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알려진 북한군 장병 18명이 붙잡혀 구금됐다”고 보도했다.(사진=SPRAVDI 엑스 계정)이에 따르면 러시아 당국은 지난 16일 이탈 지점에서 60㎞ 떨어진 러시아 브랸스크주 코마리치에서 북한군을 검거했다.앞서 우크라이나 언론은 북한군 18명이 쿠르스크주와 브랸스크주 경계,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7㎞ 떨어진 지점에서 부대를 이탈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매체에 따르면 해당 지역엔 북한군 교관 약 40명과 러시아 장병 50명이 배치돼 있었다. 당시 북한군은 군사 목적의 ‘풍선’ 사용법을, 러시아군은 현대식 보병 전투 전술을 서로 가르쳤다.문제는 훈련이 끝난 후 벌어졌다. 소식통들은 “훈련을 마친 북한 인력들이 식량을 배급받지 못하고 아무런 지시 없이 며칠간 숲속에 방치됐으며, 일부가 러시아군 지휘부를 찾기 위해 근무지를 이탈했다”고 주장했다.이들 북한군 40명 전원은 공격 작전에 투입되기 위해 쿠르스크주 코무토프카에서 같은 주 리고프로 재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들은 덧붙였다.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 특수부대 병력이 지난 8일부터 러시아 파병을 위해 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한국 외교부는 이날 김홍균 1차관이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와 만나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했다. 더불어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중단도 강력히 촉구했다.이에 대해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은 지노비예프 대사가 “북러 협력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도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4.10.21 I 권혜미 기자
우크라 군인 “한국, 핵 가진 北과 분단 끝낼 기회”…한글로 경고
  • 우크라 군인 “한국, 핵 가진 北과 분단 끝낼 기회”…한글로 경고
  •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규모 파병을 한 가운데, ‘영웅’이라 불리는 우크라이나 장군이 “분단을 끝낼 대한민국의 기회”라며 한국과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다.지난 20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아조우 여단’ 소속 보흐단 크로테비치 여단장은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 계정에 글을 남겼다.보흐단 크로테비치.(사진=SNS)그는 X에 “북한은 가장 전투력이 강한 부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냈다”며 “이는 1945년부터 소련 공산주의 정권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분단을 끝낼 대한민국의 기회”라고 강조했다.이어 “핵 버튼을 가진 이웃으로부터 동아시아 전체가 자신을 안전하게 보호할 기회”라며 국제사회의 강경한 대응을 호소하고 나섰다. 해당 게시글은 일부 외신에서 ‘북한군이 러시아에 병력을 지원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게재됐다.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친러 반군에 맞서기 위해 수백명의 민병대로 출발한 아조우연대는 2014년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국가경비대로 편입돼 정규군의 지위를 얻었다.이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부터 남부 도시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맞서 3개월간 항전해 주목받았다. 같은 해 5월 결국 도시가 함락되면서 생존자들이 투항했지만 그 과정에서 러시아군 장성을 사살하는 등 역할을 하며 우크라이나의 구국 영웅으로 떠올랐다.다만 민병대 결성 초기부터 핵심 인사들의 극우 인종주의 의혹과 이들이 과거 친러시아 반군 포로들을 대상으로 고문 등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사진=X한편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우크라이나전 참전을 확인했다”며 1차로 1500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한국 외교부는 이날 김홍균 1차관이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대사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불러들여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가장 강력한 언어’로 규탄했다.더불어 북한군의 즉각적인 철수와 북러 간 불법적 군사협력 중단도 강력히 촉구했다.이에 대해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은 지노비예프 대사가 “북러 협력은 한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 대변인도 이날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024.10.21 I 권혜미 기자
尹대통령, 영국 외교장관 접견…양국 방산협력 논의
  • 尹대통령, 영국 외교장관 접견…양국 방산협력 논의
  •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을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데이비드 라미 영국 외교장관을 접견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 대응 방안을 비롯해 양국의 해·공군 방산 협력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라미 장관을 만나 양국 간 협력 강화를 당부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윤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시 양국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통해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협력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이날 만남에서 양 정상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문제도 논의했다. 라미 장관은 “위조여권까지 제공하면서 북한의 파병을 끌어들이는 러시아의 무모한 불법행위가 유럽과 한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영국은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들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북한의 러시아 파병과 러-북 협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영국 및 나토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은 또 “한국과 영국이 해군과 공군 분야의 방산 협력을 전략적으로 확충해 나가자”고 요청했고, 라미 장관은 이에 적극 동의한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라미 장관은 “한국과 오커스(AUKUS) 간에 필라(Pillar) Ⅱ 차원에서 첨단 국방기술 협력이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4.10.21 I 김기덕 기자
尹대통령, 나토 사무총장 통화…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논의
  • 尹대통령, 나토 사무총장 통화…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논의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후 마크 루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북한 전투병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윤 대통령과 루터 나토 사무총장와의 통화를 통해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대규모의 살상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낸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루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우리 정보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되어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러북의 무모한 군사적 밀착이 인·태(인도태평양) 지역과 대서양 지역 안보의 국제질서를 흔들고 있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나토 및 나토 회원국들과 실질적인 대응 조치를 함께 모색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일 취임한 루터 사무총장은 국제법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루터 사무총장은 또 “나토가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대한민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상세한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NATO에 대표단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윤 대통령은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을 신속히 파견하고, 한-우크라이나-NATO 간 안보 협력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윤 대통령이 “우리의 나토 전장정보수집활용체계(BICES) 가입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돼 한국과 나토가 실시간 소통하며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히자, 루터 사무총장은 “속도감 있게 진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챙기겠다”고 답변했다.윤석열 대통령.(사진=뉴스1 제공)
2024.10.21 I 김기덕 기자
“당사자끼리 해결하길” 北의 러 파병 소식에 中 반응
  • “당사자끼리 해결하길” 北의 러 파병 소식에 中 반응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파병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퍼지고 있지만 러·북과 각각 동맹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은 관망적인 자세다. 중국 정부는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과 관련해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있으며 관영 매체들은 침묵을 선택한 분위기다.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러시아 군인을 기리는 광고판이 설치돼있다. (사진=AFP)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다는 소식과 관련해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중국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각 당사자가 국면 완화를 추동하고 정치적 해결에 힘쓰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러-우 전쟁에 북한군이 파견된 것에 대한 입장 요구에 ‘각 당사자의 국면 완화’라는 원론적인답변만 내놓으면서 사실상 구체적 입장을 보이지 않은 것이다.린 대변인은 현재 한반도 상황과 관련해서는 “관련 당사국들이 반도(한반도) 문제의 근원을 직시하고 국면의 완화와 대화를 통한 반도의 평화·안정 추동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된 러시아와 북한은 러-우 전쟁 이후 결속을 다지고 있다. 북·러는 지난 6월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상호 군사 원조에 대한 ‘포괄적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북한군 1500명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했다며 북한의 우크라이나 참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와 북한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도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중국 국영 중국중앙TV(CCTV)는 최근 남북 관계 상황을 전하기도 했으나 북한의 러시아 파병 내용은 전하지 않았다. 관영 신화통신,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도 러-우 전쟁과 북한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다만 홍콩 매체인 명보는 이날 남북 문제와 관련해 “조선(북한)이 러-우 충돌에 파병해 참가한다는 (한국측) 고발로 문제가 한층 복잡해졌다”며 “시진핑 국가주석이 곧 러시아 대통령 푸틴과 만나는데 절제를 권유하는 중국의 역할을 발휘해야 한다”는 내용의 사설을 냈다. 러-우 전쟁에 남북 상황이 얽히자 중국의 역할론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한편 오는 22일에는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에서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열린다. 여기엔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해 나렌드라 인도 모디 총리 등 각국 수장들이 참석할 예정이다.이번 정상회의에서 북한 문제 등을 포함한 러-우 전쟁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다만 린 대변인은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북한 파병 문제를 논의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중국 지도자의 구체적인 회담 문제에 관해 현재 제공할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만 답했다.
2024.10.21 I 이명철 기자
北 러시아 파병에 한반도 긴장고조…“우-러 전쟁 개입 안돼”(종합)
  • 北 러시아 파병에 한반도 긴장고조…“우-러 전쟁 개입 안돼”(종합)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초유의 북한 지상군 러시아 파병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한국의 개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 정부가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만큼 한국 정부가 섣불리 움직이는 게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국가정보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러-우크라 전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며 18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국정원은 “해당 북한군 추정 인물 사진을 자체 AI 안면인식 기술에 적용한 결과, 이 인물은 작년 8월 김정은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정원)대통령실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전화에서 북한이 그동안 러시아에 대규모의 살상무기를 지원해 온 것을 넘어 정예 병력을 보낸 상황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루터 나토 사무총장에게 “우리 정보당국이 북한 특수부대 1500여 명이 러시아에 파병되어 적응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에 따른 단계별 조치를 적극 취해 나갈 것”이라고 나토와 협력을 강조했다.이에 뤼터 사무총장은 “나토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러북 군사협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과 적극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정보 공유를 위해 한국 정부가 나토에 대표단을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이 검토되고 조치될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동향을 지켜볼 것이고, 그에 따라 (국방부를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필요한 조치들이 검토되고 강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즉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가능성이 없지 않음을 밝힌 것이다.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우 전쟁에 파병 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쟁 개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는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장에 가느냐 안가느냐는 나토나 미국이 보고 있다”며 “그것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여러가지 러시아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살상무기 지원 등 성급히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종수 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다는 걸 속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정보가 나온 원천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인데, 그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한국을 자꾸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전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뉴스에서 나온 북한 특수군이 있다는 지역은 올해 9월 러시아-라오스가 합동훈련을 펼친 장소와 같은 장소”라며 “러-우 전쟁은 가짜뉴스와 정보전이 난무하는 하이브리드전인만큼 실제 전장에 투입시키는지 미국과 협력해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앞서 국정원은 18일 북한 특수부대원 1500여명이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대로 전선에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또 2차로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2000명이 파병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김정은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한국에 기회가 되는 측면도 언급했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병력을 보냈다는 것은 김정은으로서도 도박에 가까운 모험을 하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도 자식들이 목숨을 잃고, 사람들이 죽어간다면 내부적으로 정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문 센터장은 “만약에 러시아가 북한에게 최신 기술을 준다던지 안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 우리도 살상무기를 안보낸다는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북러 혈맹이 되면 한국 안보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살상무기 지원설에 힘을 실었다.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하면서 남북 관계는 물론 세계 안보 정세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 병사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편, 우리 외교부는 이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 및 관련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주한러시아대사관은 “지노비예프 대사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협력은 국제법 틀 내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원인에 대해 러시아와 한국이 상반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2024.10.21 I 윤정훈 기자
초유의 북한군 러 파병…“美·나토 공식 확인 전 우-러 전쟁에 개입 안돼”
  • 초유의 북한군 러 파병…“美·나토 공식 확인 전 우-러 전쟁에 개입 안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초유의 북한 지상군 러시아 파병사태에 대해 전문가들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 한국의 개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미국 정부가 공식 확인을 하지 않은만큼 한국 정부가 섣불리 움직이는 게 득될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무기 지원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한다는 입장이다.국가정보원은 최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러-우크라 전선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보이는 북한군 추정 인물의 사진을 확보했다며 18일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국정원은 “해당 북한군 추정 인물 사진을 자체 AI 안면인식 기술에 적용한 결과, 이 인물은 작년 8월 김정은이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을 방문했을 당시 김정은을 수행한 북한군 미사일 기술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국정원)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야 할 불법적 행위”라며 “엄중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발표했다.전 대변인은 살상무기 지원에 대한 질문에 “(북·러 군사협력) 동향에 따라서 필요한 부분이 검토되고 조치될 것”이라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동향을 지켜볼 것이고, 그에 따라 (국방부를 포함해) 정부 차원에서 논의해 필요한 조치들이 검토되고 강구될 것”이라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입장을 취했다.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러-우 전쟁에 파병 했다는 국가정보원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쟁 개입은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박노벽 전 주러시아 대사는 “북한군이 러시아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하는데, 전장에 가느냐 안가느냐는 나토나 미국이 보고 있다”며 “그것에 대비한 시나리오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여러가지 러시아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살상무기 지원 등 성급히 움직여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박종수 전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다는 걸 속단하기에는 시기상조”라며 “정보가 나온 원천은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인데, 그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에 한국을 자꾸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전 위원장은 “우크라이나 뉴스에서 나온 북한 특수군이 있다는 지역은 올해 9월 러시아-라오스가 합동훈련을 펼친 장소와 같은 장소”라며 “러-우 전쟁은 가짜뉴스와 정보전이 난무하는 하이브리드전인만큼 실제 전장에 투입시키는지 미국과 협력해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하면서 남북 관계는 물론 세계 안보 정세에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에 병사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앞서 국정원은 18일 북한 특수부대원 1500여명이 러시아 군부대에 주둔 중이며 적응 훈련을 마치는대로 전선에 투입할 것이라 밝혔다. 또 2차로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4개 여단 총 1만2000명이 파병할 것이라고 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김정은 정권을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한국에 기회가 되는 측면도 언급했다.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병력을 보냈다는 것은 김정은으로서도 도박에 가까운 모험을 하는 것”이라며 “북한 주민들도 자식들이 목숨을 잃고, 사람들이 죽어간다면 내부적으로 정권이 흔들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문 센터장은 “만약에 러시아가 북한에게 최신 기술을 준다던 지 안보에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는 움직임을 보이면 우리도 살상무기를 안보낸다는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북러 혈맹이 되면 한국 안보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살상무기 지원설에 힘을 실었다.한편 우리 외교부는 이날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를 외교부로 초치해, 최근 북한이 러시아에 병력을 파병한 데 대한 우리 정부의 엄중한 입장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북한군 철수 및 관련 협력 중단을 강력히 촉구했다.
2024.10.21 I 윤정훈 기자
러시아 “北과 협력, 제3국 겨냥 아냐…우려할 필요 없어”(상보)
  • 러시아 “北과 협력, 제3국 겨냥 아냐…우려할 필요 없어”(상보)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이 북·러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21일(현지시간) 말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AFP)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 파병 여부에 대해 “국방부 소관이나 이를 공개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북한군 파병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인 답변을 회피하면서 “북한은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자 파트너”라면서 “모든 영역에서 북한과 관계 발전은 러시아의 주권”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을 결정했으며 1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북한군 파병 의혹은 공식화됐다. 러시아가 이와 관련해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날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은 이와 관련해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초치하기도 했다. 주한러시아대사관은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노비예프 대사가 초치된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은 국제법 틀 안에서 이뤄지며 한국의 안보 이익에 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러시아와 한국이 한반도 긴장 고조 원인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북한은 120만명에 달하는 병력 규모를 자랑하나 국제 사회 갈등에 이처럼 대규모로 지상군을 파병시킨 것은 처음이다.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 안보지형에 파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이번 파병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북러 양국이 체결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에 포함된 군사 개입 조항에 근거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조약 제4조에는 북러 중 한 나라가 전쟁상태에 처하면 다른 나라는 유엔헌장과 양국 국내법에 준해 자신이 보유한 모든 수단으로 군사적 및 기타 원조를 제공한다고 명시돼 있다.
2024.10.21 I 김윤지 기자
통일차관 “북한 신앙 자유 없어...11월 UPR 기독교계 관심 요청”
  • 통일차관 “북한 신앙 자유 없어...11월 UPR 기독교계 관심 요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가 21일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2024년 통일부기독교 정례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북한 사회 변화 및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8· 15통일 독트린에 대한 종교계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통일부가 21일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2024년 통일부기독교 정례협의회 제2차 회의를 개최했다. 김수경(좌측 다섯째) 통일차관과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통일부)김수경 통일부 차관과 기독교 교단의 총무 목사 6명이 참석했으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일규 연구위원이 참석하여 최근 북한의 실태와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다.통일부는 8·15 통일 독트린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통일 교육, 북한 인권, 억류자에 대한 교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김수경 차관은 “통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은 세대가 통일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교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며 통일 인식 확산을 위한 교계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이어 “북한 헌법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되어있지만 실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다가오는 11월 북한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대한 교계의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억류된 선교사의 송환을 위한 노력에 교계가 동참해줄 것을 부탁했다.교계는 정부 철학이 담긴 통일 구상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효과적인 통일 교육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요청했다. 또한 국민들에게 와닿는 통일 교육을 위해 국민들의 통일 인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정규 교육 과정의 범위 내에서도 통일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일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한국 교회의 역할을 설명하고,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통일부는 “앞으로도 통일 독트린의 후속조치를 이행해나가는 과정에서 종교계와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21 I 윤정훈 기자
南北 대치에 불안한 접경지역…우원식 "삐라·대북확성기 중단해야"
  • 南北 대치에 불안한 접경지역…우원식 "삐라·대북확성기 중단해야"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대남 확성기와 대북 전단지 살포로 남북간 대치 상황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원식 국회의장이 직접 접경지역을 찾아 “남북 모두 대결적 태도를 중단하고 긴장 완화를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행동에 나섰다. 20일 넘게 소음 피해에 시달리는 접경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국회의장이 직접 듣고 정부의 기조 변화를 촉구하기 위함이다.우원식(왼쪽에서 두번째) 국회의장이 21일 경기 파주 통일촌을 방문해 대남 확성기 방송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일 파주시장, 우 의장,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국회의장 공보수석실 제공)우 의장은 이날 ‘민통선’(민간인 통제선) 안에 위치한 경기 파주 통일촌을 찾아 대남 확성기 소음 및 대북 전단 살포 피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파주를 지역구로 둔 윤후덕·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경일 파주시장이 배석했다.간담회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우 의장은 대남 확성기 소리가 들리는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주민들을 만나 “귀신 소리 같은 게 들려오는데, (여러분들이) 일상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얘기를 들었다”고 피해의 심각성에 공감을 표했다.우 의장은 우선 “북한 당국이 반평화적 도발을 이어가며 한반도와 국제사회에 긴장을 높여가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긴장을 고조시키는 불필요한 언사, 오물 풍선 살포와 기괴한 소음을 담은 확성기 방송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없으니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는 “지금처럼 대결적 기 싸움만 계속하다간 정말 감당할 수 없는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 갖고 있다”며 “남북간 군사적 긴장을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는 안전핀이 뽑혀 있다. 언제든 우발적 충돌이 국지전으로,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커지는 위협에 놓여 있고 그런 상태를 유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우 의장은 구체적으로 탈북민 단체 등이 주도하는 ‘삐라’(전단) 살포를 단속하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 주변 상황을 봤을 때도 이 안으로 군사분계선 일대의 위기관리에 주력하면서 큰틀에서 한반도 정세를 관리하는 외교적 틀을 정비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나서서 민간단체 대북전단 살포를 적극적으로 막아줬으면 한다. 대북 확성기 방송도 잠정 중단할 것을 국회의장으로 요청한다”고 힘줘 말했다.우 의장은 끝으로 “접경지역은 가장 먼저 평화를 느끼고, 또 가장 먼저 대결과 적대의 분단 현실을 느끼는 곳”이라면서 “접경지역 주민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국회 차원에서 더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윤후덕 민주당 의원은 “근원적으로 우리 정부가 조금 더 유연하게 북한과 대화를 해야한다”고 말했고, 박정 민주당 의원은 “북한 뿐 아니라 미·중을 설득해야 한다”면서 필요하다면 국회의원대표단을 북한 특사로 보내 평화를 제안해야 한다고 했다. 김경일 파주시장 역시 “남북 양측의 확성기 소음이 24시간 이어지고 있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여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강대강으로만 치닫는 정부 기조가 바뀌어야한다”고 했다.주민들은 낮에는 대북방송, 밤에는 대남방송으로 24시간 고통받고 있는 상황을 거듭 강조하며, 대북전단 대응을 위한 협의체 구성, 일상 생활 및 영농활동 위축에 대한 대책 및 특별법 마련 등을 요청했다.파주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창고 화재 발생 등 1억 3000여만원 상당의 주민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3건의 산불 피해(100여만원 상당 피해 추정)도 있었다. 한편, 지난 9월 28일 밤부터 현재까지 주·야간 구분 없이 실시하는 대남 소음방송으로 대성동 주민(51세대 135명) 불면증·노이로제 등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024.10.21 I 이수빈 기자
"북한군 6명 숨져, 18명 집단탈영"…軍, 확성기로 北에 직접 러 파병 알려
  • "북한군 6명 숨져, 18명 집단탈영"…軍, 확성기로 北에 직접 러 파병 알려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1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한군의 파병설을 공식화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북한군의 존재가 확인되고 있다는 외신이 연이어 보도되고 있습니다.”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수단인 ‘자유의 소리’ 방송이 21일 전방지역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전한 내용이다. 북한 당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지상군 파병 사실을 주민들에게는 알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군심리전단이 이를 대북 확성기 방송으로 북측에 알린 것이다. 자유의 소리는 이날 오전 뉴스의 두 번째 소식으로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들은 이달 초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전선에서 북한군 여섯 명이 공습으로 숨졌다는 보도를 내보낸 것을 시작으로 러시아군이 북한 병력으로 구성된 3000명 규모의 특별 대대를 편성 중이며 18명의 집단 탈영병까지 발생했다는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잇따라 보도하고 있다”고 전했다.자유의 소리는 이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북쪽 우수리스크 지역의 한 군 기지에 다수의 북한인이 도착했다는 영국 BBC 방송의 현지 취재도 전달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 당국도 이와 관련해 “지난 6월 김정은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 정상회담에서 상호 군사 원조 조항을 복원하는 조약을 맺은 이후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군사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오랜 시간에 걸쳐 러시아와 북한 간에 빈번하게 많은 인원과 물자가 열차로 오간 것을 포착했다 밝혔다”고 덧붙였다. 또 “양국 정보 당국이 북한에서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군 인원에 대규모 전투병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를 확인 중”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20일 오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남북 초소 모습 (사진=연합뉴스)우리 군은 이번 방송을 통해 러북 간 물밑 군사 거래를 북한 주민과 최전방의 장병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포탄 지원과 대규모 지상군 파병 사실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특히 대북 방송의 ‘1차 청중’인 북한 장병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의 파병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린 것이 주목된다. 현재 북한군은 최전방 일대에서 방벽 건설 등 ‘요새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실제 전장에 자신들이 투입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거나 지속적으로 북한군의 사망 및 집단 탈영 소식 등을 접하면 심리적으로 공포감을 느끼거나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한편,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침략 전쟁에 가담한 것은 유엔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로부터 비난받아야 할 불법적 행위”라며 “엄중히 규탄하고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2024.10.21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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