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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과 함께 보내는 게 진짜 휴가"…尹, 계룡대서 휴가 마무리
  • "軍과 함께 보내는 게 진짜 휴가"…尹, 계룡대서 휴가 마무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육해공 삼군 본부가 있는 계룡대 방문을 끝으로 여름휴가 일정을 마무리했다. 4박 5일 휴가 기간 윤 대통령은 조국 수호에 전념하는 군 장병을 격려하는 데 공을 들였다.윤석열 대통령이 여름휴가 마지막 날인 9일 충남 계룡대 전투통제실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8~9일 계룡대에 머물며 안보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을 격려했다고 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계룡대 전시지휘시설(U-3)을 찾아 2024년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준비상태를 점검했다. UFS는 한반도 유사시에 대비한 전구급 한·미 연합연습이다.연습 준비 상황을 보고받은 윤 대통령은 “이번 연습이 대비태세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전군이 합심하여 내실 있게 준비해 달라”고 헸다. 이어 “안보가 곧 경제이고 경제적 번영이 자유를 보장한다. 강력한 안보태세만이 우리의 자유와 번영을 지켜낼 수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비이성적인 북한의 위협에 마주하고 있다. 북한이 핵 선제공격을 법제화하고, 우리 국민에게 GPS 공격뿐 아니라 쓰레기 풍선까지 날리며 호시탐탐 우리 대한민국을 노리고 있다”고 확고한 군사 대비 태세를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을 전적으로 신뢰하며 국군 통수권자로서 장병들이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여건을 보장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약속했다.윤 대통령은 전날엔 공군 F-35·F-15K 전투기 조종사 정비담당관, 육군 특전사 특수작전·고공전문 담당관 등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휴가를 군과 함께 보내는 것이 나에겐 진짜 휴가다”며 “대한민국 군을 위하여”란 구호를 외쳤다. 또한 참석자 한 명 한 명과 포옹을 나눴다. 윤 대통령과 식사를 함께한 한 공군 지휘관은 “서해 교전, 천안함 행사 때 대통령의 말씀과 울음을 삼키시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강인함과 동시에 따뜻함이 느껴졌다“며 “장병들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휴가 첫날인 5일엔 통영중앙시장을 찾아 시장 상인·시민과 환담을 했다. 6~7일엔 진해해군기지에서 해군·해병대 장병을 격려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이번 휴가를 ‘민생·안보 휴가’라고 표현했다. 윤 대통령은 계룡대 방문 일정을 마지막으로 9일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2024.08.09 I 박종화 기자
'갤럭시 셀카' 북한 선수들, 대북제재 위반?…사실은
  • '갤럭시 셀카' 북한 선수들, 대북제재 위반?…사실은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과 여자 복싱 54kg급 시상대에 오른 남한과 북한 선수들. 이들은 시상대에서 목에 메달을 걸고 한 프레임에서 셀피를 찍었다. 파리올림픽의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6’ 마케팅을 수행한 장면이다. 이 이벤트는 한때 대북제재 위반 논란이 불거졌다. 어떤 점이 대북제재 위반이었을까.탁구혼합복식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환한 모습으로 셀피를 찍고있다(사진=올림픽 공식 인스타)이번 논란은 지난 8일 미국 매체에서 북한 올림픽 선수단이 삼성 스마트폰을 지급받았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올림픽 선수단 전원에 Z 플립6를 지급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에 북한선수가 이를 받아서 북한으로 돌아갈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한국 정부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이날 “유엔 안보리는 결의 2397호(2017) 7항에 따라 모든 산업용 기계류의 대북 직·간접 공급(supply), 판매(sale), 이전(transfer)을 금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은 이에 해당하는 결의상 금수품”이라고 밝혔다.통일부도 “모든 전자기기는 대북 제재 2397호에 따라 공급·판매·이전이 금지돼 있다”면서 “대북제재 위반 소지의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삼성전자의 마케팅이 논란을 낳을뻔 했던 이번 사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해명으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IOC가 북한선수단이 삼성 휴대전화를 지급받지 않았다고 밝혔기 때문이다.덧붙여서 북한 선수들의 스마트폰 수령 자체가 제재 위반은 아니다. 다만 전자기기가 북한 땅에 반입되는 순간 제재 위반이 된다. 북한 선수들이 지급받은 스마트폰을 프랑스 등 북한 이외에서 사용하는 것은 허용된다는 뜻이다.지난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종훈이 은메달을 차지한 리정식과 악수하고 있다.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올림픽조직위원회는 북한 선수들에게 ‘귀국 전 반납’을 조건으로 스마트폰을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북한은 수령 자체를 거부한 바 있다.대북제재가 아니더라도 ‘적대적 2국가’를 선언한 북한 당국이 자체적으로 갤럭시 반입을 막았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이번 올림픽에서 북한 선수들은 한국 선수나 언론을 쳐다보지도 않고,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다.
2024.08.09 I 윤정훈 기자
북한 방철미, 임애지에 무심한 ‘이리 와’ 손짓…‘함께 셀카’
  • 북한 방철미, 임애지에 무심한 ‘이리 와’ 손짓…‘함께 셀카’[파리올림픽]
  • 임애지(오른쪽)와 방철미(오른쪽에서 두번째), 시상대에서 ‘빅토리 셀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시상식 내내 굳은 표정을 유지하던 북한의 복싱 선수 방철미가 임애지(화순군청)에게 함께 셀카를 찍자는 손짓을 보내 화제다.임애지(화순군청)와 방철미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kg급 결승전이 끝난 뒤 열린 메달 세리머니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 4일 준결승전 임애지와 방철미는 각각 튀르키예의 하티세 아크바시, 중국의 창위완에게 패배해 동메달이 확정됐다. 경기를 치른 지 나흘 만에 시상식이 열렸다.시상식 내내 두 선수는 거의 말을 주고받지 않았고, 방철미는 굳은 표정을 유지했다.하지만 메달 수여 후 시상대에서 ‘빅토리 세리머니’를 할 때 방철미는 무심한 듯 임애지에게 작은 손짓을 보냈다. 금메달리스트 창위원이 있는 가장 높은 단상에 임애지가 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먼저 올라가 있던 방철미가 임애지에게 손짓을 보낸 것이다. 표정은 그대로 굳어 있었다.갤럭시 Z플립 핸드폰으로 ‘셀카 타임’이 이어졌고 임애지가 사진 촬영을 맡았다.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시상식에 임한 임애지는 시상식이 끝난 뒤 “(방철미 선수가) 말 못하는 사정이 있구나 싶어서 나도 말을 걸지 않았다. 곤란하구나 싶었다”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임애지는 “그런 분위기에서 제가 ‘언니’라고 부르면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 제가 더 다가가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김호상 한국 복싱대표팀 감독은 “시상식에 오기 위해 우리와 북한 선수단 둘만 버스에 탔다. 북한 지도자가 쳐다보니까 선수가 말을 못하는 것 같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4.08.09 I 주미희 기자
“비밀로 하겠습니다”…‘무표정’ 北 방철미, 임애지 한마디에 미소
  • “비밀로 하겠습니다”…‘무표정’ 北 방철미, 임애지 한마디에 미소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경기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시상식에서부터 굳은 표정을 지었던 북한의 방철미가 임애지의 한마디에 미소를 지었다.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에서 선수들과 빅토리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튀르키예 해티스 아크바스(은메달), 중국 장위안(금메달), 북한 방철미(동메달), 임애지. 2024.8.9/뉴스1임애지(화순군청)와 방철미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복싱 여자 54㎏급 메달 시상식에서 나란히 단상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환한 얼굴이었던 임애지와는 달리 방철미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등장했다. 메달 수여가 끝나고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방철미의 표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북한 방철미 선수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에서 임애지를 바라보고 있다. 2024.8.9/뉴스1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은 기자회견에서도 이어졌다. 동메달 소감에 대해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행복했다. 관중 함성을 들으며 더 힘을 얻었다. 올림픽같이 축제를 즐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방철미는 “1등을 하자고 생각하고 왔지만, 3등밖에 쟁취하지 못했다. 올림픽은 여느 경기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바라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취재진이 ‘남북 선수가 올림픽 동메달을 딴 소감’을 물었을 때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임애지는 “지금은 (남북이) 나뉘었지만, 같이 힘을 내 메달을 따서 좋았다. 다음에는 (방철미와)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반면 방철미는 “선수로 같은 순위에 선 것에 다른 것은 없다. 다른 감정이 전혀 없다”고 했다.‘집에 메달을 가져가면 누구에게 가장 먼저 걸어주고 싶나’라는 질문에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도움받은 사람이 너무 많다. 만나는 사람 다 한 번씩 걸어줄 것 같다”고 답했으며 방철미는 “동메달이 내가 바라던 그런 것(금메달)이 아니니까 별로 소감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와 북한 방철미 선수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을 마친 후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한 일본 기자가 ‘준결승 끝나고 임애지 선수가 시상식에서 방철미 선수를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는데 안 보이는 곳에서 실제로 안아줬는가’라고 묻자 임애지는 한참을 답하지 못하고 “비밀로 하겠다”고 말했다. 답변이 끝나자 방철미는 임애지와 눈이 마주쳤고 처음으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두 사람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부터 친분을 쌓아 선수촌이나 훈련장 등지에서 만나면 안부를 묻고 격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임애지가 낸 성적은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로 기록됐다. 값진 동메달을 거머쥔 임애지는 런던 대회에서 한순철이 은메달을 따낸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기게 됐다.
2024.08.09 I 이재은 기자
北, 전방 '타격여단' 창설…발사대 250대, 탄도탄 1000발 동시 사격 능력
  • 北, 전방 '타격여단' 창설…발사대 250대, 탄도탄 1000발 동시 사격 능력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북한이 최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발사대 250대를 한 번에 공개한 가운데, 이를 운용하는 ‘타격여단’을 새롭게 창설하고 이를 휴전선 인근 최전방에 배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9일 공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주관으로 열린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도 기념식 사진에 ‘타격려단’이라고 새겨진 부대 깃발 전달 장면이 있다. 지난 해 10월 창설된 전략군단 깃발과 함께 등장해 전략군단 예하에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을 운용하는 타격여단을 새롭게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무기체계 인계인수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사진이다. 부대깃발에 ‘타격려단’이라고 적혀 있다. (출처=연합뉴스)유 의원은 “북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이동식발사대 250대가 동시에 대거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이동식 발사대마다 발사관이 4개가 있는데, 이동식 발사대 250대가 동시에 운영되면 한꺼번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1000발을 동시 발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우리 군 역시 지상작전사령부를 지원하는 화력여단을 지난 2019년 창설한 바 있다. 우리 군 화력여단은 현재 개발 중인 초정밀 고위력 탄도미사일 뿐만 아니라 다연장 로켓인 ‘천무’ 등을 운용한다. 그러나 북한 타격여단이 운용할 미사일은 전량 탄도미사일이다. 소량의 탄도미사일에 저렴한 야포를 집중 투사하는 기존의 화력전과는 다른 운용 개념이다. 열악한 경제 상황에도 탄도미사일 위주로 화력을 운용하겠다는 얘기다. 북한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 작전 예상 지점 및 사정권 (출처=유용원 의원실)북한은 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을 휴전선 제1선 부대들에게 인도할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 탄도미사일 작전지역(BMOA)은 수도권 전방 접경지로 예상된다. 신형 전술탄도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120여㎞로 경기도 전역 주요 군사기지와 주한미군 본부가 있는 평택 험프리스까지 사정권이다. 특히 유 의원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600㎜ 초대형 방사포를 주요 군사기지 등 표적당 10여 발 이상 섞어 쏘면 한미 미사일 방어시스템으로 요격이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의 군수 생산 능력이 우리 군이 예측하는 수준 이상으로, 한국형 3축 체계인 공격(Kill Chain)·방어(KAMD)·응징보복(KMPR)을 위한 핵심전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올해 1월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요 군수공장들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한 사진이다. 유용원 의원은 이 공장은 ‘평화 자동차 공장’에서 대량의 이동식 발사대를 생산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사진에서 보여지는 발사대만 100여대에 달한다. (출처=연합뉴스)실제로 북한은 지난 2002년 남북경협 사업으로 건설한 ‘평화 자동차 공장’에서도 방사포 발사차량을 대량 생산하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곳을 직접찾아 현지 지도하며 방사포와 각종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 생산을 독려했다. 북한 이동식 발사대 생산 능력이 우리 군이 예측하는 수준을 넘어가고 있고, 북한이 전술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한반도 전역을 동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의 예측보다 훨씬 빠르게 갖춰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2024.08.09 I 김관용 기자
北, 주쿠바 대사에 한수철 임명…한-쿠바 수교 후 5개월만
  • 北, 주쿠바 대사에 한수철 임명…한-쿠바 수교 후 5개월만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북한이 쿠바 주재 북한 대사를 새로 임명했다.쿠바 내 북한대사관 전경(사진=연합뉴스)북한 외무성은 지난 8일 “쿠바 공화국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특명전권 대사로 한수철이 임명됐다”라고 밝혔다.전임인 마철수 전 쿠바 주재 북한 대사가 지난 3월 16일(현지시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에게 작별 인사를 한 이후 약 5개월 만의 후임인사다.북한은 사실상 한국과 쿠바의 국교정상화를 막지 못한데 책임을 물어 마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했다.한 신임 대사는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을 맡고 있는 인물이다. 베트남, 라오스 관련 행사에 종종 참석했으며 이외에 정보는 알려진 게 없다.북한은 공산국가인 쿠바와 1960년 수교한 뒤 협력 관계를 꾸준히 유지해 왔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총비서와 회담을 진행하는 등 한-쿠바 수교 이전까지만 해도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돼 왔다.앞서 쿠바주재 북한대사관 2인자였던 리일규 전 북한 참사관은 작년 11월 국내로 망명했다. 그는 한국과 쿠바의 수교를 막는 것이 가장 큰 임무였는데 막을 수 없다고 판단돼 망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북한은 팬데믹 이후 각국 대사를 새로 임명하면서 대면 외교를 확장하는 모양새다. 이달 초 리상림 루마니아 주재 대사를 임명했으며, 지난달 말에는 리승국 주베트남 북한 신임대사와 리길성 싱가포르 주재 특명전권대사를 임명했다.
2024.08.09 I 윤정훈 기자
동메달 건 남북 복서…임애지-방철미, 나란히 시상대에
  • 동메달 건 남북 복서…임애지-방철미, 나란히 시상대에 [파리올림픽]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임애지(화순군청)와 방철미가 나란히 시상대에 오른 가운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탁구 혼합복식에 이어 남북한 선수들이 한데 모이는 장면이 탄생했다.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에서 선수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튀르키예 해티스 아크바스(은메달), 중국 장위안(금메달), 북한 방철미(동메달), 임애지. (사진=뉴스1)9일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복싱 여자 54㎏급 결승전이 끝나고 메달 시상식이 진행됐다. 맨 앞에 선 채 시상대로 향한 임애지는 환한 미소로 관중에게 인사했다. 바로 뒤에 있던 방철미는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메달 수여자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장훙(중국)이 등장했을 때도 두 선수의 분위기는 사뭇 달랐다. 환한 표정의 임애지와는 다르게 방철미는 굳어 있던 얼굴을 풀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임애지와 북한 방철미가 시상대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임애지와 방철미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창위안(중국)이 금메달을, 하티세 아크바시(튀르키예)가 은메달을 받았다. 임애지와 방철미는 지난 4일 준결승전에서 패배해 동메달을 확정한 지 나흘 만에 메달을 받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남북한 선수가 같은 색깔의 메달을 따는 것은 여자 복싱이 처음이다. 대한민국 복싱 대표팀 임애지 선수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진행된 복싱 여자 54kg급 시상식에서 선수들과 빅토리 셀피를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튀르키예 해티스 아크바스(은메달), 중국 장위안(금메달), 북한 방철미(동메달), 임애지. (사진=뉴스1)이후 중국의 오성홍기, 튀르키예 국기에 이어 태극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경기장 위쪽을 향해 올라갔다. 조직위 관계자와 가까이 서 있던 임애지는 삼성 스마트폰을 건네받고 시상대에 오른 선수들과 함께 ‘빅토리 셀피’를 찍었다. 임애지와 창위안, 아크바시는 메달을 들고 촬영에 임했지만 방철미는 무덤덤한 모습이었다. 다만 촬영을 위해 모든 선수가 시상대 중앙에 올라야 하는 순간 임애지가 바로 올라가지 못하고 머뭇거리자 먼저 위쪽에 있던 방철미가 손짓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복싱 여자 54㎏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한국 임애지와 북한 방철미가 시상식을 마친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시상식이 끝난 뒤 임애지는 공동취재구역에서 “(방철미 선수가) 말 못 하는 사정이 있구나 싶어서 나도 말을 걸지 않았다”며 “곤란하구나 싶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그런 분위기에서 내가 ‘언니’라고 부르면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더 다가가면 안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김호상 한국 복싱대표팀 감독은 “시상식에 오기 위해 우리와 북한 선수단 둘만 버스에 탔다. 북한 지도자가 쳐다보니까 선수가 말을 못 하는 것 같더라”고 덧붙였다.여자 복싱 동메달을 딴 임애지(오른쪽)와 북한 방철미가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사람의 상반된 모습은 시상식이 끝나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이어졌다. 동메달 소감에 대해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에서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행복했다. 관중 함성을 들으며 더 힘을 얻었다. 올림픽같이 축제를 즐길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방철미는 “1등을 하자고 생각하고 왔지만, 3등밖에 쟁취하지 못했다. 올림픽은 여느 경기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큰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과는 바라는 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취재진이 ‘남북 선수가 올림픽 동메달을 딴 소감’을 물었을 때도 둘의 답변은 갈렸다. 임애지는 “지금은 (남북이) 나뉘었지만, 같이 힘을 내 메달을 따서 좋았다. 다음에는 (방철미와) 결승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한 반면 방철미는 “선수로 같은 순위에 선 것에 다른 것은 없다. 다른 감정이 전혀 없다”고 했다.‘집에 메달을 가져가면 누구에게 가장 먼저 걸어주고 싶나’라는 질문에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도움받은 사람이 너무 많다. 만나는 사람 다 한 번씩 걸어줄 것 같다”고 답했으며 방철미는 “동메달이 내가 바라던 그런 것(금메달)이 아니니까 별로 소감이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일본 기자가 ‘준결승 끝나고 임애지 선수가 시상식에서 방철미 선수를 안아주고 싶다고 말했는데 안 보이는 곳에서 실제로 안아줬는가’라고 묻자 임애지는 한참을 답하지 못하고 “비밀로 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답변이 끝나자 방철미는 임애지와 눈이 마주쳤고 처음으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임애지가 낸 성적은 한국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로 기록됐다. 값진 동메달을 거머쥔 임애지는 한순철이 런던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안기게 됐다.
2024.08.09 I 이재은 기자
멕시코, '푸틴 체포' 우크라 요청 거절…"우리 소관 아냐"
  • 멕시코, '푸틴 체포' 우크라 요청 거절…"우리 소관 아냐"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멕시코 방문시 그를 체포해달라는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을 멕시코가 거절했다고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사진=AFP)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정부의 요청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면서 “우리의 소관이 아니”라고 말했다. 앞서 주멕시코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오는 10월 1일 멕시코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다면 국제형사재판소(ICC)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달라고 전일 우크라이나가 멕시코에 요청한 사실을 공개했다. 주멕시코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푸틴 대통령을 ‘전범’(war criminal)으로 규정하면서 “멕시코 정부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앞서 언급된 인물(푸틴)의 신병을 헤이그의 유엔 사법기관(ICC)에 인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우크라이나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식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초청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 ICC는 지난해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쟁고아를 구출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사실상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러시아연방으로 불법 납치한 혐의다. ICC는 1998년 유엔이 채택한 로마 규정에 따라 네덜란드 헤이그에 설치된 상설 전쟁범죄 재판소다. 러시아는 2016년 ICC를 탈퇴했으나, 멕시코는 ICC 회원국으로 ICC의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의무가 있다.셰인바움 당선인은 지난 6월 대선에서 승리해 멕시코 사상 첫 여성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취임식에 푸틴 대통령이 초청된 것이 화제가 되자 그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모든 수교국에 초청 관련 서한을 보냈다”며 푸틴 대통령에게도 의례적 차원에서 초청장이 발송된 것이라고 해명했다.실제 푸틴 대통령이 초청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푸틴 대통령은 ICC 체포영장 발부 이후 외부 일정 대폭 줄이고 북한, 중국, 베트남, 벨라루스, 우즈베키스탄 등 전통적인 우방국이자 ICC 비회원국 중심으로 순방하고 있다.
2024.08.09 I 김윤지 기자
김여정도 '조카' 주애에게 허리 숙였다…北 후계 구도 굳히나
  • 김여정도 '조카' 주애에게 허리 숙였다…北 후계 구도 굳히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80여 일 만에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고모인 김여정 당 부부장이 깍듯하게 모시는 모습이 포착됐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지난 5일 조선중앙TV는 전날(4일) 평양에서 진행된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에 김 위원장이 참석했다고 전했다.이날 김 위원장과 함께 남색 정장을 갖춰 입은 딸 주애가 등장했다. 김 위원장이 먼저 단상으로 걸어 올라갔고, 김주애가 그 뒤를 따랐다.이때 옆에 있던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김주애에게 빠르게 다가가 자리를 안내했다.얼굴에 미소를 띤 김여정은 김주애 앞에서 허리를 살짝 숙이고 팔을 뻗어 안내를 한 반면, 김주애는 꼿꼿하게 서서 고모의 모습을 보고 있는 모습이다.김 부부장이 행사에서 누군가를 이처럼 예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김 부부장은 지난 6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방북했을 당시에도 꼿꼿한 모습을 잃지 않았다.또한 김주애가 이날 행사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릴 때도 카메라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를 동시에 담았고, 이후 카메라 동선은 김 위원장만이 아닌, 부녀를 함께 잡았다.이에 대해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은 채널A에 “극심한 수해 피해로 인해 북한이 김주애의 노출 정도를 조정하고 있지만, 그의 위상에는 특별한 변화가 없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달 29일 국가정보원은 22대 국회 첫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한은 김주애를 현시점에서 유력한 후계자로 암시하며 후계자 수업을 진행 중”이라고 전한 바 있다.
2024.08.09 I 이로원 기자
남산 고도제한 완화 영향…중구 장충동1가 등 '신통' 추진 움직임
  • 남산 고도제한 완화 영향…중구 장충동1가 등 '신통' 추진 움직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남산 고도지구가 30년 만에 완화되면서 중구 일대에 재개발 추진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서울시가 민간 정비사업을 지원해주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도심 한가운데 아파트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8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장충동1가와 쌍림동 일대에선 이달 중 신통기획 추진을 위한 연번동의서를 징구할 예정이다. 아직 조합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것은 아니지만 서울시의 남산고도 지구 개편으로 인해 15층까지 아파트를 지을 수 있게 된 만큼 정비사업 기대가 커졌다. 서울시는 지난 5월 1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남산·북한산·경복궁 주변 등 서울 주요 지역의 건축물 높이를 제한한 고도지구 전면 개편을 위한 용도지구(고도·특화경관지구)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하고, 6월 27일 이를 고시하면서 30년 만에 남산 고도제한을 풀었다. 이에 따라 고도제한 규제를 받아온 중구 일대 지역들이 지하철역 반경 250m 범위의 구역, 소파로와 성곽길 인근 지역에서 정비사업을 할 경우 최고 15층 높이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또 이미 높이를 초과한 공동주택을 리모델링 하면 2~3개 층을 더 올릴 수 있고, 관광숙박시설은 신축을 하더라도 기존 높이를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장충동1가는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과 2·4·5호선이 지나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사이에 위치한 곳으로, 장충동의 유명 먹자골목인 족발타운이 있는 곳이다. 장충동이 서울의 전통 부촌 중 한 곳인 만큼 대로변에는 상업용 빌딩이나 고급저택도 있지만 골목 안쪽으로는 낡은 다세대 주택들이 몰려있어 재개발을 필요로 하는 주민을 중심으로 신통기획 추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장충동1가 바로 왼쪽으로 붙어 있는 쌍림동 역시 70년간 집단공유지로 묶여 있던 쌍림동 182일대의 소유권 정리가 완료되는 등 정비사업을 추진할 여건이 개선되는 중이다. 일제강점기 일본인 소유의 땅이던 쌍림동 182일대는 해방 이후 1954년 87필지로 분할됐다. 그러나 구분소유가 아닌 공유형태로 등기돼 100여 명이 공동소유자로 남아 건물은 소유자별로 구분했지만, 토지는 공동 소유로 묶여 있어 대출이나 매매 등이 사실상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이에 중구청은 2020년부터 주민들의 소유권을 정리해 지난 4월 이를 완료했다. 장충동1가 동대문역사공원역 인근에 위치한 A 부동산 대표는 “남산 고도지구 완화 이후에 재개발에 대한 문의가 늘었다”면서 “아직 장충동1가는 물론 쌍림동도 조합 추진 사무실도 결정이 안된 상황이지만 신통기획을 통해 개발을 추진할 것 같다는 소식에 평당 5000만 원 정도에 매물이 나와있다”고 말했다. 장충동과 쌍림동의 정비사업이 가시화 되면 중구는 이미 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 신당동까지 더해져 재개발 바람이 일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시의 고도지구 전면 개편안 시행 이후 신당9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은 정비계획의 층수를 당초 7층에서 최고 15층으로 상향 조정을 추진 중에 있다. 신당12구역 역시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정부의 공공재개발 사업 신청서를 내는 등 재개발 사업 방향을 고심하는 중이다.
2024.08.09 I 이윤화 기자
삼성 스마트폰 받은 북한 선수단?…IOC “받지 않았다” 공식 확인
  • 삼성 스마트폰 받은 북한 선수단?…IOC “받지 않았다” 공식 확인[파리올림픽]
  • 남북, 시상대에서 만나 삼성 갤럭시 Z플립6로 ‘빅토리 셀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받았다면 대북 제재 위반 소지가 있다는 논란이 일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북한 선수단이 스마트폰을 받지 않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IOC는 8일(한국시간) “우리는 북한 선수단이 삼성 핸드폰을 받지 않았음을 확인한다”는 한 줄짜리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삼성전자는 이번 파리올림픽의 공식 후원사다. IOC는 올림픽에 참가한 선수 전원에게 삼성전자가 특별 제작한 스마트폰 갤럭시 Z플립6를 제공했다.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북한 선수단에게 준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북 제재 위반 논란이 일었다.앞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이같이 보도하면서 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을 제기했다.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는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성격의 제품이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전자기기 제품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을 금지하고 있다.이러한 논란에 IOC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가 북한이 받지 않았음을 공식 확인해, 이번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2024.08.08 I 주미희 기자
軍 "北 인원 신병 확보, 남하과정·귀순여부 조사"…한강하구로 월남(종합)
  • 軍 "北 인원 신병 확보, 남하과정·귀순여부 조사"…한강하구로 월남(종합)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8일 북한으로부터 넘어온 인원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합참은 이날 “우리군은 북한 인원으로 추정되는 미상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에 인계했다”면서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기관에서 조사중이라 세부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덧붙였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인원 한 명이 이날 남북 중립수역을 넘어 교동도 인근에 도착한 뒤 우리 측에 귀순 의사를 밝혔다. 월선 당시 한강하구는 물이 빠진 상태였고 해당 인원은 걸어서 중립수역을 건너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를 통한 북한 인원 귀순은 지난해 5월 일가족 9명이 목선을 타고 넘어온 이후 1년 3개월 만으로 알려졌다. 당초 우리 군 감시장비에 2개의 표적이 식별됐는데 한 명만 넘어와 2명의 북한 주민이 귀순을 시도하다 한 명은 행방불명됐을 가능성이 거론된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자리에서 북한 인원 귀순 관련 질의에 “관련기관에서 조사 중”이라고 답했다. 신 장관은 “(북한 인원이) 출발하는 지점부터 계속 감시해서 (귀순을) 유도했던 성공적인 작전”이라며 “그것을 공개할 수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는데, 공개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해안 철책 자료사진 (사진=육군)
2024.08.08 I 김관용 기자
尹대통령 지지율 29%…2주 만에 20%대로
  • 尹대통령 지지율 29%…2주 만에 20%대로[NBS]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다시 20%대로 되돌아갔다. 야당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엔 적절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여름휴가를 맞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진해기지사령부체육관에서 족구 시합 중인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여론조사 기관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5~7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29%가 ‘잘한다’고 답했다. 2주 전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후 석 달 만에 30% 지지율을 회복했지만 이번 주 20%대 지지율로 돌아갔다. 다만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2주 전 62%에서 이번 주 60%로 줄었다.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한 신뢰를 묻는 문항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33%가 ‘신뢰한다’, 60%가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자료=NBS)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이진숙 방통위원장을 탄핵한 데는 응답자 44%가 “부적격 인사 임명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절한 대응이다”고 평가했다. “국회 권한을 남용하는 명분 없는 탄핵 추진이다”는 응답자는 30%였다. 지난주 민주당 등은 방통위 상임위원 5명 중 3명이 공석인 상황에서 이 위원장이 KBS·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를 선임한 건 위법이라며 이 위원장을 탄핵했다. 대통령실은 “무도한 탄핵이야말로 반헌법적·반법률적 행태”라며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다”고 반발했다.전자 상거래(이커머스) 회사 티몬·위메프의 대규모 미정산 사태에 대한 정부 대응에 관해선 ‘적절한 조치였다’는 평가와 ‘부적적한 조치였다’는 평가가 각각 40%, 41%로 팽팽했다. 정부는 7일 티몬·위메프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1조 2000억 원 규모 유동성을 공급하고 이커머스 정산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4.08.08 I 박종화 기자
신원식 "기밀유출 정보사 임무 대부분 정상화…조직·업무 개선 검토"
  • 신원식 "기밀유출 정보사 임무 대부분 정상화…조직·업무 개선 검토"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8일 폭행·하극상·기밀 유출 등 갖은 논란에 휩싸인 국군정보사령부의 조직과 업무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육군 소장인 정보사령관이 준장 계급의 여단장으로부터 보고받던 중 폭언을 들었다며 그를 상관 모욕 혐의로 수사 의뢰했다. 반대로 여단장은 보고 과정에서 사령관이 결재판을 던져 폭행당했다며 사령관을 폭행 등 혐의로 고소했다.고소 과정에서 여단장은 고소장에 공작 사업명과 관련 단체 등을 적시해 기밀 유출 논란이 일었다.이와 별개로 정보사 소속 군무원이 비밀 요원 신상 정보 등을 외부로 빼돌리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국군방첩사령부는 이날 해당 군무원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죄 위반 혐의로 군 검찰로 구속 송치됐다.군 당국은 우리 군 비밀 요원 관련 기밀이 북한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일부 요원들을 급히 귀국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극히 소수만 아는 정보가 북한에 유입됐을 경우 첩보 요원들의 활동은 크게 제약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신 장관은 “대다수의 정보사 임무가 복원됐다”면서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정보사 조직이나 업무 분야에 대해 문제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병철 병무청장, 신 장관, 김명수 합참의장. (사진=뉴시스)
2024.08.08 I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 "자체 핵무장, 한미동맹 균열 초래…금융시장 충격 줄 것"
  • 신원식 국방 "자체 핵무장, 한미동맹 균열 초래…금융시장 충격 줄 것"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 억제를 위해 한국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일부 정치권 주장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신 장관은 8일 공개된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핵무기 개발을 시작하면 미국의 동맹관계에 균열을 초래하고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이 핵무기 개발을 위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하면 한국 금융시장에 즉각적 충격을 주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불이익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국제적 역학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신 장관은 “미국과 중국 사이 전략적 경쟁 심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냉전 이후 패러다임의 전면적 변화를 촉발해 한국을 혼란의 중심에 가깝게 만들고 있다”면서 “동북아에서도 무력으로 역학관계를 바꾸려는 세력이 있어 핵무기 개발에 조심스럽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이 개입하는 상황에 대해 우려도 표했다. 신 장관은 북한이 지난해부터 올해 8월 4일까지 152㎜ 포탄 약 560만 개를 운반할 수 있는 컨테이너 1만2000개를 러시아로 운송했다고 밝혔다. 또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시도에도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있었다고 말했다.신 장관은 “이는 북한이 러시아와 군수물자 및 무기 교류를 하고 있는 정황을 암시하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첨단 무기기술을 북한에 제공한다면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치명적 무기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핵무기 관련 기술 이전 등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단, 그는 북한이 러시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으면서 아시아의 골칫거리에서 세계적인 악당으로 변모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국제사회를 배신해 스스로 국격을 더럽혔다고 비판했다.8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8.08 I 김관용 기자
'블랙요원 정보 유출' 軍정보사 군무원, 간첩 혐의 등 구속·송치
  • '블랙요원 정보 유출' 軍정보사 군무원, 간첩 혐의 등 구속·송치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대북 첩보활동을 하는 이른바 ‘블랙 요원’의 신상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국군정보사령부(정보사) 소속 군무원이 8일 구속 상태로 군 검찰로 송치됐다. 국방부는 이날 “방첩사령부는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군형법상 일반이적 및 간첩 혐의 등으로 정보사 군무원을 군 검찰에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단, “구체적인 범죄사실은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관계로 자세한 설명이 제한된다”며 “향후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방첩사는 지난 30일 군사기밀누설 등의 혐의를 받는 군무원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조선족 등에게 블랙 요원과 화이트 요원 등 휴민트(인적정보)를 포함한 군사기밀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군 당국은 이 기밀이 북한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극히 소수만 아는 정보가 북한에 유입됐을 경우 첩보 요원들의 활동은 크게 제약을 받는다. 이에 정보 유출로 중국에서 활동하는 일부 요원이 급히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6월 초 2·3급 군사 기밀에 해당하는 자료를 중국 조력자 등에게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개인 노트북에 보유하고 있던 정보사의 휴민트가 외부로 유출된 정황이 포착된 것이다. 군사 기밀을 개인 노트북으로 옮긴 행위 자체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일각에선 군 당국의 부실 수사 의혹도 제기된다. 정보사가 지난 4월말 A씨의 비위 행위를 포착했음에도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고, 방첩사 역시 과도한 ‘비밀주의’로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국방부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사실과 이날 송치 사실 등을 언론에 공지하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 입구 [사진=연합뉴스]
2024.08.08 I 김관용 기자
삼성 스마트폰 받은 북한 선수단…“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있다”
  • 삼성 스마트폰 받은 북한 선수단…“대북 제재 위반 가능성 있다”[파리올림픽]
  • 남북, 시상대에서 만나 삼성 갤럭시Z플립6로 ‘빅토리 셀피’(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2024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북한 선수단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제공받아 제재 위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는 1만 7000여 명의 파리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특별 제작한 갤럭시Z플립6를 제공했다.8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도 참가 선수들을 위해 선수촌 내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스마트폰을 일괄 수령했다.다만 삼성 스마트폰이 실제 선수들에게 지급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문제는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는 군사용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성격의 제품이라는 것이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대북 제재 결의 2397호에 따라 전자기기 제품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이 금지하고 있다.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IOC가 제재 위반을 우려해 북한 선수들에게 삼성 스마트폰을 귀국 전 반납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수령을 거부하기도 했다.IOC는 RFA에 “북한 NOC는 다른 국가올림픽위원회와 마찬가지로 전화기를 (귀국 전) 반환할 의무가 없다”고 밝혔다.북한 선수단에 스마트폰을 제공하는 것이 대북 제재 위반이 아니냐는 RFA의 질의에 IOC는 아직 답을 하진 않았다.
2024.08.08 I 주미희 기자
'여름휴가' 尹대통령, 해군기지서 장병 격려…함께 농구도
  • '여름휴가' 尹대통령, 해군기지서 장병 격려…함께 농구도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여름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진해해군기지에 머물며 해군·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여름휴가를 맞아 경남 진해 해군기지에서 머물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진해기지사령부체육관에서 농구 시합 중인 장병들에게 점프볼을 던져주고 있다.(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6~7일 경남 창원시 진해해군기지에서 휴가를 보내며 장병들을 격려했다. 특히 7일엔 장병들과 진해기지사령부 체육관에서 체육 활동을 함께했다. 장병들의 농구 경기를 구경하던 윤 대통령은 경기 쉬는 시간 직접 자유투에 나섰다. 윤 대통령의 첫 번째, 두 번째 슛이 연달아 실패하자 장병들은 “한 번 더”를 외치며 윤 대통령을 응원했다. 응원에 힘입어 윤 대통령은 세 번째와 다섯 번째, 여섯 번째 슛에 성공했다. 슛 성공 후 윤 대통령과 장병들은 손바닥을 마주치며 기쁨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 족구 경기에서도 첫 서브를 맡았다. 윤 대통령은 “내가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과 휴가를 함께 해서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전날엔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당시 복무자, 해외 파병 경험 군인, 잠수함 전문가, 해군 특수부대 장병 및 해군 주요 지휘관과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강력한 국가 안보 태세는 북한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는 것뿐 아니라, 경제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대한민국 투자자들을 안심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안보태세는 우리 군의 만반의 태세와 함께 우방국들과의 전략적 협력, 안보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여 있을 때 국제사회 모두가 우리를 지원하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특히 국제주의가 적용되는 해군은 국가 간 협력이 중요하다”고도 했다.해군 특수전전단 장교는 “대통령께서 휴가 중에도 방문해 주신 것은 해양 수호를 위해 더욱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과 함께 바다로, 세계로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2024.08.07 I 박종화 기자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의…11월 해양대화 인천서 개최 합의
  •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의…11월 해양대화 인천서 개최 합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필리핀이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양국 관계 격상과 외교안보를 비롯해 경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사진=외교부)외교부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7일 공식방한 중인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과 한-필리핀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외교?안보 △경제 △인적교류·영사 분야 강화 방안을 논의하고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주요 지역·국제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조 장관은 필리핀이 동남아 국가 가운데 우리의 첫 수교국이자 6.25 전쟁 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최대 규모의 병력(7420명)을 파병해 준 혈맹이라고 강조하고,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이한 양국이 앞으로도 공고한 유대와 신뢰를 토대로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특히 양 장관은 방산, 해양, 인프라, 농업, 개발, 에너지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확대되고 있는 양국 관계를 반영해 올해 중 관계 격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필리핀은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 이니셔티브의 맥락에서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한국과 필리핀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수립하는 새로운 장을 여는 데 필리핀과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조 장관은 인태지역 내 지정학적 요충지에 위치한 한국과 필리핀이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특히 한국산 호위함이 필리핀의 전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필리핀의 방위력 증강사업에 한국 기업이 계속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또한 양 장관은 양국간 해양분야 협력의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한-필 해양대화의 제3차 회의를 올해 인천에서 11월에 개최하기로 합의했다.양 장관은 지난해 9월 서명된 한-필리핀 FTA의 혜택을 양국 국민과 기업이 누릴 수 있도록 조속한 비준과 발효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200여 한국 기업이 필리핀 내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다고 하고, 특 히 필리핀 정부가 추진중인 대규모 교량 및 고속도로 등 인프라 건설사업에 우수한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조 장관은 쌀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필리핀을 위해 아세안+3 차원의 쌀 공여와 함께 다목적 댐 등 인프라 구축과 농업 기계화 등을 통해 필리핀의 쌀 생산성 향상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마날로 장관은 한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현재 필리핀 내 추진 중인 한국 농기계 산업단지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조 장관은 우리의 중점 개발협력 파트너인 필리핀에 대해 스마트 대중교통 체계 구축, 공공분야 디지털화 사업 등 필리핀의 신규 수요분야를 중점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특히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에 대한 개발협력사업을 지속함으로써 민다나오 평화 프로세스의 이행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하였다. 필리핀의 원전 개발에 있어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원전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조 장관은 작년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가운데 최다 인원(145만명)인 우리 국민들이 안전하게 여행하고 체류할 수 있도록 필리핀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였다. 특히 우리 기업인 살인사건 관련 최근 필리핀 법원의 항소심 결과를 평가하면서 정의 실현을 위한 필리핀측의 협조를 요청했다.양 장관은 주요 지역·글로벌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였다. 조 장관은 북한의 복합도발과 러북간 불법적 군사협력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있는데 우려를 표했다. 조 장관은 그간 필리핀이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 중단 및 안보리 결의 준수 촉구 등 단호한 메시지를 발신해온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아세안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분명하고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필리핀의 적극적인 역할과 지원을 요청했다.양 장관은 한국의 인태전략 및 한-아세안 연대구상(KASI) 이행과 함께, 올해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5주년을 맞아 추진중인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수립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2024.08.07 I 윤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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