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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 연찬회 참석…'끝장 토론'으로 결별 명분 쌓나
  • 유승민, 바른미래 연찬회 참석…'끝장 토론'으로 결별 명분 쌓나
  •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오른쪽)이 지난해 12월 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간 결별을 위한 ‘명분 쌓기’가 최고조를 향하고 있다. 유 전 대표는 8일 열리는 당 의원연찬회에서 당의 진로를 두고 첨예하게 논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바른미래당은 8~9일 양일간 경기도 양평의 한 호텔에서 의원연찬회를 연다. 연찬회 의제는 당의 진로. 당 소속 의원 중 당원권 정지 중인 비례 3인방(박주현·장정숙·이상돈 의원)과 개인일정으로 불참을 통보한 4명을 제외한 22명이 참석해 최소 4시간에 가까운 ‘끝장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눈에 띄는 점은 유 전 대표의 참석. 유 전 대표는 지난 6.4 지방선거 참패 후 당내활동을 사실상 외면해왔다. 당의 정상화를 위한 손학규 호 출범 이후에도 칩거는 계속됐다. 여기에 더해 바른정당 출신 인사들의 탈당이 이어지며 ‘유승민 탈당설’도 불거졌다.유 전 대표가 당내 문제에 침묵을 깬 건 지난해 12월. 그는 한 대학 강연에서 “‘보수라는 말을 쓰지 말자’는 분들과 안보와 경제, 복지에 대해 생각을 같이할 수 없는 부분이 있어 괴롭다”고 밝혔다. 사실상 자신의 대표 브랜드와 같은 ‘개혁 보수’ 담론이 당 내에서 사라진 것에 섭섭함을 표현한 것이다.바른미래당은 지선 참패 이후 당의 방향 중 하나인 ‘합리적 중도’를 ‘합리적 진보’로 전환했다. 비대위 체제를 마치고 수장에 오른 손학규 대표 역시 ‘좌우를 모두 포용해야 한다’는 취지의 중도 전략을 펼쳤다.손 대표는 유 전 대표의 당내 복귀를 바라지만 좌표 수정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실제 양 측은 지난달 24일 오찬을 나누며 당의 진로를 나눴다. 하지만 입장 차만 드러내며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일각에서 “결별을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당 안팎 상황도 복잡하다. 김동철·박주선 의원 등 호남계 바른미래당 인사와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말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양당 통합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미래당 지도부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지만 통합문제가 연찬회 주제로 올라올 가능성도 높아졌다.정치권에서는 손 대표와 유 전 대표의 결별 시기로 이달 27일 예정된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주목한다. 유력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보수대통합을 외치는 등 유 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정치평론가로 활동 중인 정두언 전 의원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유 전 대표가 총선에서 살아남으려면 바른미래당 갖고는 도저히 안 된다”라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결국 한국당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9.02.07 I 박경훈 기자
사회적대화 거부한 민주노총…정치권 탄근제 확대 강행 '부메랑'
  • 사회적대화 거부한 민주노총…정치권 탄근제 확대 강행 '부메랑'
  • 민주노총 경사노위 참여 또 무산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민 김겨례 기자]‘사회적 대화’가 시험대에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설득하는 등 정부는 사회적 대화 틀 완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민주노총은 끝내 문 대통령이 내민 손을 뿌리쳤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또한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이 ‘노동존중사회 실현’이라는 초심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항의차원에서 31일 열리는 회의에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 노사정 합의를 통해 과속 논란을 빚었던 노동정책 후유증 해소방안을 마련하려던 문 정부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문재인도 못 믿겠다는 勞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사회적 대화를 거부한 이유는 단순하다. 현재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틀 안에서 정부와 경영계가 짜놓은 결론을 바꾸지 못할 것이란 불신이 발목을 잡았다. 28일 서울 강서구 KBS 아레나홀에서 개최한 정기 대의원대회는 “사회적 대화에 참여해서 민주노총이 얻을 수 있는 게 없다”는 강경파들의 목소리로 넘쳐났다. 사회적 대화에 참여는 하되 정부가 탄력근로제·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 등을 강행할 경우 즉각 탈퇴하자는 조건부 참여안조차 재적인원 912명 중 402명이 찬성으로 과반에 미달해 부결됐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민주노총의 지도부 전략이나 의도와 관계없이 현장에선 현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깨지면서 나타난 불신이 너무 컸다”며 “그것이 경사노위 참여 무산이라는 표심으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노동계 대표로 경사노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노총도 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노총은 ‘정부의 노동정책 후퇴가 사회적 대화를 어렵게 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경사노위 불참은) 정부의 노동정책과 경사노위에 대한 현장노동자들의 불신에서 비롯된 결과”라며 “문재인 정부 노동정책이 기업과 자본의 요구대로 우클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경사노위는 민주노총 불참결정에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사회적 대화는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래 경사노위는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노동존중사회의 실현’과 ‘격차해소’ 등 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며 “앞으로도 위원회는 민주노총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사회적 대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지부진 사회적 대화 …정치권 법 개정 강행 노동계 반발로 사회적 대화가 제자리걸음을 하자 정치권은 경사노위 논의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법안 개정을 강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민주노총이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한 것에 대해 “경사노위에서 합의하지 못하더라도 2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법안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줄이기 위해 경사노위에서 사회적 합의를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더 이상 미룰 수 없을 것 같다”고 못박았다.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탄력근로제 확대 법안을 바로 처리하자는 야당의 요구에도 불구, 이달까지 경사노위 결론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에 이어 한국노총까지 경사노위 불참을 선언하면서 결론이 언제 내려질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주 52시간 근무제 처벌 유예기간이 오는 3월 종료하지만 탄력근로제 적용기간에 대한 논의조차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경사노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해도 2월 국회에서 탄력근로제 법안 개정을 강행할 예정이지만 실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야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연장 폭을 두고 입장 차가 크다. 민주당은 6개월 이내, 한국당은 1년으로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최악의 경우 경사노위에서 합의안을 도출하더라도 2월 국회가 개점휴업할 가능성도 있다. 한국당은 지난 24일부터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에 반발해 2월 국회 일정의 전면 거부를 선언하고 국회에서 릴레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계획됐던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도 취소됐다.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52시간 근무제 처벌 유예기간이 끝나가는데 관련 핵심 규정인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정해지지 않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며 “제조업뿐만 아니라 금융권에서도 근로시간 단축을 두고 노사관계가 악화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2019.01.30 I 김소연 기자
英브렉시트·美셧다운…메이 '플랜B'·트럼프의 '출구전략'은?
  • [주간엿보기]英브렉시트·美셧다운…메이 '플랜B'·트럼프의 '출구전략'은?
  • 테리사 메이 총리가 18일(현지시간) 총리 관저인 다우닝스트리트를 나서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다음주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및 대중(對中) 무역협상 등 굵직한 글로벌 이벤트들의 향방이 갈린다.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될 것인지, 더욱 키우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인지 전 세계 금융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불신임 투표에서 19표 차이로 극적 회생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위한 ‘플랜B’를 내놓을 예정이다. 오는 3월 29일 예정된 브렉시트를 불과 68일 남겨둔 시점이다. 영국 정치권과 국민, EU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또는 최소한 타협의 여지가 있는 대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이 총리가 속한 보수당 내 강경파는 무역, 관세, 노동 등 모든 분야에서 EU를 완전히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원하고 있다. 반면 제1야당 노동당의 제레미 코빈 대표는 아무런 협상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를 배제한 경우에만 총리와 협상하겠다는 입장이다. EU는 브렉시트 시기를 늦출 수는 있지만 이미 합의한 사안들과 관련해선 재협상은 없다며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 도널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지난 15일 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영국에 잔류를 권하기도 했다. 핵심은 메이 총리가 ‘백스톱(backstop)’ 조항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다. 브렉시트 이후에도 2020년까지 북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체가 EU 관세 동맹에 잔류한다는 내용이다. 백스톱은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간 ‘하드 보더(Hard Border·국경 통과 때 엄격한 통관 및 통행)’를 피하기 위한 일종의 안전장치다. 노동당은 재협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강경파는 이 조항이 영국을 EU에 무기한 잔류·종속시킬 수 있다며 반발하는 상황이다. 정치권에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국민투표를 다시 한 번 하자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TD증권은 “다음 주엔 일주일 내내 플랜B 여파가 이어질 것”이라며 “메이 총리가 노딜 가능성을 배제하고, 제2차 국민투표 가능성을 열어둘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선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중지) 사태가 언제 끝날 것인지가 관건이다. 매일 최장기간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트위터) 생중계로 서류미비 이민자들 보호와 국경장벽 건설 예산 맞교환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주장해온 불법체류 청소년들(드리머·Dreamer)을 보호하는 다카(DACA) 프로그램을 존속시켜주는 대신 장벽건설 예산 57억달러를 기존 예산안에 편성해달라는 요구다. 그러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강 대 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셧다운 최장 행진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선 다소 긴장감이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앞서 CNBC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중국이 미국 제품 1조달러어치를 구매하고 대미 무역흑자를 줄이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대중 관세를 완화시키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90일 휴전 기간 동안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반박 보도를 내는 등 언론마다 다른 소식을 전하고 있어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2월 말로 확정된 것도 시장에는 긍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언론엔 보도되지 않았지만 우리는 비핵화와 관련해 많은 진전을 일궜다”고 강조했다. 전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백악관에서 90분 간 회동한데 따른 결과다. 다만 회담 개최 장소는 추후 발표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유력 후보지로는 베트남이 꼽히고 있다. 다음 주에도 미국 어닝시즌이 이어진다. 포드, 스타벅스, 존슨앤존슨, IBM, 컴캐스트,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등 굵직한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제트블루, 사우스웨스트, 아메리칸에어라인, 알래스카에어 등 항공주들도 대기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은행주와 넷플릭스 등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놨지만 경기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전쟁 등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통화정책을 수정, 올해 금리인상이 한 차례에 그칠 것이란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24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기조를 조금 더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21일에는 중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발표된다. 중국 4분기 GDP 성장률은 미중 무역전쟁, 내수부진 등으로 6.5%를 밑돌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가 보다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예상보다 빨리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다. 한편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일명 다보스 포럼은 분위기가 시들해졌다. 영국과 미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주요국 정상들이 대거 불참을 선언해서다. 집안 문제로 시끄러운 영국과 미국에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노란조끼’ 시위를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 가운데에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3명만 참석 의사를 밝혔다.
2019.01.20 I 방성훈 기자
전두환, 재판 불출석 통보…"독감으로 광주까지 못가"
  • 전두환, 재판 불출석 통보…"독감으로 광주까지 못가"
  •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전두환(87) 전 대통령이 7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재판에 불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인 정주교 변호사는 6일 “(전 전 대통령이)독감으로 열이 39도까지 올라 외출이 불가능하다”면서 “광주까지 재판받으러 갈 수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정 변호사는 이어 “고령인 데다가 열이 심해 밥도 못 드셔서 지난 3일 재판부와 검찰에 유선으로 상황을 설명하고 재판기일변경 신청서를 우편으로 제출했다”고 설명했다.또 정 변호사는 “재판을 회피하려는 것이 아니니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며 “제가 7일 법정에 출석해 독감 진단서를 제출하고 다시 사정을 설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 측은 재판을 피하고자 수차례 재판 연기를 요청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전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본인은 무관하다’는 취지의 진술서만 제출하고 소환조사에도 불응했으며, 불구속 기소된 후에도 증거 및 서류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5월과 7월 두 차례나 재판 연기를 요청했다.이후 지난해 9월에는 재판 하루 전날 돌연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정상적인 진술과 심리가 불가능하다”며 불참했다. 당시 광주지법은 공판기일을 다시 잡고 전 전 대통령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전 전 대통령이 광주고법에 관할이전 신청을 하며 이 재판 역시 열리지 못하게 됐다.하지만 광주고법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사유와 기록에 나타난 자료만으로는 재판의 공평을 유지하기 어려운 객관적 상황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전 전 대통령의 이전 신청을 기각했다.전 전 대통령은 다시 항고했지만, 지난 12월 대법원이 “법원의 관할 또는 판결 전의 소송절차에 관한 결정에는 항고할 수 없다”고 기각하며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은 광주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광주지법이 오는 7일 오후 2시 30분 공판기일을 잡자 전 전 대통령은 다시 기일 연기신청을 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만약 전 대통령이 특별한 이유 없이 앞으로도 계속 재판에 불출석할 경우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피고인을 강제 구인할 수 있다.
2019.01.06 I 김은총 기자
전두환 재판 회피에 시민단체 "강제구인하라" 촉구
  • 전두환 재판 회피에 시민단체 "강제구인하라" 촉구
  •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에서 진행되는 형사재판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수차례 보이며 강제구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5·18 단체 측은 “전씨가 역사적 심판에 당당히 나서 광주시민과 오월영령 앞에 속죄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재판에 나서지 않을 경우 재판부가 구인장을 발부해서라도 전 씨를 재판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측 역시 “누구든지 법 앞에 특권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편법과 꼼수로 일관하고 있는 전 씨가 이번에도 출석하지 않는다면 강제구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했다.고(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 측은 재판을 피하고자 이미 수차례 재판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형사소송법 277조는 비교적 가벼운 사건에서 피고인이 신청하고 법원이 받아들일 경우 피고인의 불출석을 인정하고 있지만 이 경우에도 첫 재판과 마지막 재판은 반드시 출석해야 한다.전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본인은 무관하다’는 취지의 진술서만 제출하고 소환조사에도 불응했으며, 불구속 기소된 후에도 증거 및 서류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5월과 7월 두 차례나 재판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이후 지난해 9월에는 재판 하루 전날 돌연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정상적인 진술과 심리가 불가능하다”며 불참했다. 당시 광주지법은 공판기일을 다시 잡고 전 전 대통령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지만 전 전 대통령이 광주고법에 관할이전 신청을 하며 이 재판 역시 열리지 못하게 됐다.하지만 광주고법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사유와 기록에 나타난 자료만으로는 재판의 공평을 유지하기 어려운 객관적 상황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전 전 대통령의 이전 신청을 기각했다.전 전 대통령은 다시 항고했지만, 지난 12월 대법원이 “법원의 관할 또는 판결 전의 소송절차에 관한 결정에는 항고할 수 없다”고 기각하며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은 광주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만약 전 대통령이 특별한 이유 없이 앞으로도 계속 재판에 불출석할 경우 재판부는 구인장을 발부해 피고인을 강제 구인할 수 있다.
2019.01.06 I 김은총 기자
PGA 투어 6주 휴식 끝..'왕중왕전'으로 새해 첫 티샷
  • PGA 투어 6주 휴식 끝..'왕중왕전'으로 새해 첫 티샷
  •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6주 동안 휴식을 끝내고 ‘왕중왕전’으로 시즌을 재가동한다. 3일(한국시간)부터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리조트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PGA 투어 2018~19시즌 돌입을 알리는 대회다. 지난 2017~18시즌 우승한 선수들만 출전하는 ‘왕중왕’ 성격의 대회로 올해는 출전자격을 갖춘 37명 중 34명이 출전한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상 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만 빠졌다. 앞서 PGA 투어는 지난해 10월 세이프웨이 오픈을 시작으로에 돌입한 뒤 11월 열린 RSM클래식을 끝으로 정규대회 휴식기에 들어간 바 있다.우즈는 이전에도 이 대회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우즈가 이 대회에 출전한 건 2009년이 마지막이다. 우즈는 이번에도 “가족, 친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며 불참을 통보했다. 우즈는 지난 12월 30일이 43번째 생일이었다. 3명을 제외한 34명의 우승자들은 하와이에서 새해 첫 경기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와 3위 더스틴 존슨, 4위 저스틴 토머스, 5위 브라이슨 디샘보(이상 미국)은 새해 첫 우승을 노린다. 또 지난 시즌 메이저 왕좌에 오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디오픈 우승), 패트릭 리드(미국·마스터스 우승) 등도 모두 총출동한다.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스타들도 모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버바 왓슨(미국) 등이 이 대회에서 새해 첫 우승을 기대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 선수는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는 지난 시즌 김시우·김민휘·안병훈 등이 모두 한 차례씩 준우승에 만족했다. 재미교포 중에선 지난해 7월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에서 7년 만에 우승한 케빈 나(36)와 존디어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마이클 김(26)가 출전한다.
2019.01.03 I 주영로 기자
'전두환 참석할까?'…다음 달 7일 광주서 명예훼손 재판
  • '전두환 참석할까?'…다음 달 7일 광주서 명예훼손 재판
  • 전두환 전 대통령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87) 전 대통령의 재판이 다음 달 광주에서 열린다.13일 법원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호석 판사는 사자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전 대통령의 공판기일을 다음 달 7일 오후 2시 30분으로 정했다.김 판사는 지난 9월에도 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재판을 열었지만, 하루 전 전 전 대통령 측이 돌연 알츠하이머 진단 사실을 공개하고 “정상적인 진술과 심리가 불가능하다”며 불참한 바 있다.당시 전 전 대통령 없이 재판을 강행한 김 판사는 공판기일을 다시 잡고 전 전 대통령에게 출석할 것을 통보했으나 전 전 대통령이 광주고법 제1형사부(부장판사 최수환)에 관할이전 신청을 하며 이 재판 역시 열리지 못하게 됐다.전 전 대통령의 이전 신청은 “피고인은 범죄의 성질, 지방의 민심, 소송의 상황 기타 사정으로 재판의 공평을 유지하기 어려운 염려가 있을 시 관할이전을 신청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제15조를 근거로 두고 있다.하지만 광주고법 재판부는 “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사유와 기록에 나타난 자료만으로는 재판의 공평을 유지하기 어려운 객관적 상황이 존재한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전 전 대통령의 이전 신청을 기각했다.이에 전 전 대통령은 다시 항고했고, 지난 12월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가 “법원의 관할 또는 판결 전의 소송절차에 관한 결정에는 항고할 수 없다”고 기각하며 전 전 대통령의 재판은 광주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다만 전 전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열리는 재판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고(故) 조비오 신부를 비난해 오월단체와 유가족에게 고소·고발당한 전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본인은 무관하다’는 취지의 진술서만 제출하고 소환조사에도 불응했다.검찰이 대면조사 없이 불구속기소 한 후에도 전 전 대통령은 증거 및 서류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난 5월과 7월 두 차례나 재판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2018.12.13 I 김은총 기자
"사장·장관 참석해라·일방적이다"…KTX 사고 국토위 시작부터 파행
  • "사장·장관 참석해라·일방적이다"…KTX 사고 국토위 시작부터 파행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TX 강릉선 탈선사고에 대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가 시작부터 파행을 겪고 있다. 국회 국토위 현안질의는 11일 오전 11시부터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국토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관석 의원을 제외하고 모두 불참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사장직에서 사퇴하면서 불참했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세종시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참석하느라 오후 2시반에나 국토위에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국토위 소속 의원들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오 사장과 김 장관의 불참에 대해 잇달아 항의에 나섰다.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3주 사이에 코레일 사고가 11번 나고 사장이 6번 사과를 했는데 현안질의에 장관도 안 오고 여당 의원들도 불참했다”며 “오 사장도 사퇴했다고 되는 게 아니라 사표가 수리될 때까지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오전 11시에 모이라고 통보했고 간사 간 합의를 거치지 않았다”며 “정회하고 여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간사간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 역시 일방적 소집에 대해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며 항의했다. 박순자 국토위 위원장은 “지난 8일 사고가 일어났는데 현안질의는 진작에 열렸어야 한다”며 “행정실에서 간사에게 간사간 협의시간을 분명히 공지했다”며 해명했다.
2018.12.11 I 권소현 기자
취준생 10명 중 3명 “면접 노쇼 경험 있다”
  • 취준생 10명 중 3명 “면접 노쇼 경험 있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IT 관련 스타트업을 3년째 운영 중인 박모 씨는 직원을 채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바로 면접 당일 ‘노쇼(No-show)족’ 때문에 다른 인재들과 접할 기회도 놓치고, 기업 운영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설명이다.박 씨는 “공채 개념 없이 티오(정원)가 나면 1~2명 정도를 뽑는 수준인데 3~5명의 면접자 중 1명만 오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최종 합격하고는 첫 출근 날 연락도 없이 오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라며 “작은 회사라고 만만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실제로 올해 면접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 정도가 면접 노쇼(No-Show)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면접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1213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취준생 26.9%가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면접통보를 받고서도 사전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지원했던 고용형태별로 보면 정규직 지원자(29.0%)가 비정규직 지원자(21.8%)에 비해 면접 노쇼 경험이 다소 더 많았다. 면접 불참 이유로는 ‘면접 전 해당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연봉, 복지 등에 대한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회사 면접 일정과 겹쳐서’(27.5), ‘묻지마 입사지원으로 그 회사 입사 의사가 별로 없어서’(11.3%), ‘면접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을 받아서’(11.0%), ‘어차피 면접을 봐도 떨어질 것 같아서’(6.7%), ‘건강상의 이유 등 갑자기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서’(5.5%), ‘그냥 이유 없이 모든 게 귀찮아져서’(2.4%) 등의 의견이 있었다.사전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했던 기업으로는 ‘중소기업’(70.3%)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대기업’(14.1%), ‘공기업 및 공공기관’(8.3%) 순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면접 노쇼 횟수는 ‘1회’가 54.1%로 가장 많았으며, ‘2회’(30.6%), ‘3회’(8.9%) 등의 순이었다.한편, 면접 노쇼 경험이 있는 취준생 46.5%는 면접에 불참한 뒤 후회했다고 밝혔다. 후회 이유로는 ‘내 자신 스스로가 의지박약이라고 느껴져서’(27.6%), ‘포기하고 봤던 다른 기업 면접들에서 불합격해서’(27.0%), ‘실전 면접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19.7%), ‘알고 보니 괜찮은 기업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17.8%), ‘동종업계 기업에 입사지원 시 평판이 안 좋을 것 같아서’(7.2%)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2018.11.24 I 김미경 기자
 이재명의 반격? 경찰 간부 고발 '왜'
  • [퇴근길 한 줄 뉴스] 이재명의 반격? 경찰 간부 고발 '왜'
  •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이재명 경기지시와 부인 김혜경 여사 (사진=연합뉴스)■이재명 측 “경기남부경찰청장-분당서장 ‘뇌물 수수’로 고발할 것”이재명 경기도지사 변호인인 백종덕 변호사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인 허경렬 치안정감과 분당경찰서장인 유현철 경무관을 오는 23일 뇌물수수 혐의로 수원지검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분당경찰서는 최근 논란이 된 이 지사의 여러 의혹과 이 지사의 아내 김혜경씨를 각각 수사했던 기관입니다. 이 지사는 이들 기관이 내놓은 수사 결과에 대해 수차례 불만을 제기해온 바 있죠. 최근 백 변호사는 한 식당 운영자로부터 본인이 직접 경찰 간부들에게 뇌물을 건넸다는 제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반격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논란이 어떠한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일베에 여친인증이라며 등록된 사진. (사진=인터넷 커뮤니티)■일베 사이트 압수수색…‘여친 인증’ 게시자 IP 추적 경찰이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 등으로 여성의 신체부위가 노출된 사진이 잇따라 게시된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를 22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일베로부터 회원 정보와 접속기록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여친 인증’이라는 제목 등으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찍은 사진을 올린 게시글 현재 대부분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일부 게시글에는 여성 얼굴이 고스란히 드러난 나체사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경찰은 미리 수집해놓은 자료와 서버 기록을 비교ㆍ분석해 불법 촬영물로 추정되는 사진을 올린 게시자들의 인터넷주소(IP) 추적에 나설 방침입니다. ■경찰 ‘골프장 성관계 동영상’ 수사 본격화‘골프장 성관계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퍼지면서 영상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나오는 가운데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영상 속 남성이라고 알려진 이모(53) 전 H증권 부사장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고발인 조사에서 “자신은 동영상 속 남자가 아니며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유포자를 찾아 처벌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온라인 메신저를 중심으로 ‘전 증권사 부사장 골프장 성관계 동영상’이 유포되면서 이와 관련한 의혹들이 불거졌는데요. 경찰은 지라시 유포자에 대해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혐의와 음란물 유포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동영상이 퍼진 경로 추적에 나섰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유포자를 특정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질 수 있어 최대한 빨리 유포자를 찾기 위해 수사 중이다”며 “동영상이 카카오톡을 통해 퍼졌지만, 데이터는 3일 정도 밖에 보관하지 않아 압수수색 등 방식은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반인도 동영상을 주고받았을 경우 정보통신법상 음란물 유포죄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마이크로닷■‘사기 논란’ 마이크로닷 부모 ‘인터폴 적색 수배 결정’ 경찰이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 수배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뉴질랜드에 머무는 신모 씨 부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관계자는 “적색 수배 요청 서류를 인터폴에 보내기 위한 절차로 충북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며 “행정 절차상 상부 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적색 수배는 6가지의 인터폴 수배 단계 중 가장 강력한 조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를 말합니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인터넷상에는 20년 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한 그의 부모가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려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촉발됐는데요. 마이크로닷 측은 지난 19일 “사실무근”이라고 강력히 부인했지만 몇몇 피해자 증언과 피소 사실확인원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강제추행 배우 이서원 .. ‘군사법원서 재판받는다’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서원이 지난 20일 입대한 것으로 밝혀져 이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22일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의 심리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4차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서원은 입대로 불참했습니다. 재판부는 “자대배치를 받은 후 군사법원에 이송되고서 다음 기일에 출석할 수 있다”며 “다음 기일은 1월 12일 11시”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현행법령상 재판출석은 병역 연기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병무청으로부터 통보받아 입대했다”며 “군인의 신분으로 군사법원을 통해 재판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서원은 지난 5월 동료 연예인 A씨에 대한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공판에서 이서원은 협박 혐의를 인정했으나 사건 당시 만취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군대가 피신하는 곳이냐”, ”사실상 도망간 거 아니냐”, “군대 다녀와서 다시 나올 생각 하지 마라” 등 비난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2018.11.22 I 정시내 기자
伊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中비하했다?…상하이 패션쇼 취소
  • 伊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中비하했다?…상하이 패션쇼 취소
  • 돌체앤가바나 패션쇼 홍보영상 캡쳐.[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앤가바나(Dolce & Gabbana)’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키로 했던 패션쇼 ‘더 그레이트 쇼(The Great Show)’를 취소했다고 CNN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패션쇼 홍보를 위한 영상이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이게 된 탓이다. 당초 패션쇼는 21일 저녁 열릴 예정이었다. 중국인으로 보이는 한 동양 여성이 젓가락으로 힘겹게 피자를 먹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영상이 재생될 때 “이 조그만 막대기 모양의 도구로 우리(이탈리아)의 위대한 전통 마카리타 피자를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라는 중국어 나레이션이 함께 흘러나온다. 여성이 양손에 젓가락을 하나씩 잡고 피자를 집으려고 하자 나레이션은 “집게처럼 젓가락 사이에 피자를 끼워 입에 넣으면 된다”고 충고한다. 여성이 시키는대로 피자를 먹고 난 뒤 “훌륭해”라는 이탈리아어 자막과 함께 영상은 끝이 난다.홍보 영상은 웨이보, 위챗,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공유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다. 중국인들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모욕·조롱·폄하했다”며 분노했다. 이런 상황에서 돌체앤가바나 공동창업자 겸 디자이너인 스테파노 가바나가 기름을 부었다. 그의 인스타그램 대화 내용이 캡쳐된 사진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기 시작했는데, 그가 중국을 ‘똥같은 나라’라고 언급하면서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됐다.논란이 커지면서 패션쇼에 초대받았던 장쯔이, 리빙빙, 황샤오밍, 천쿤, 왕쥔카이 등 중국 유명 스타들이 줄줄이 불참을 통보했다. 돌체앤가바나 중국 모델이었던 배우 디리러바는 모델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선언했다.돌체앤가바나는 스테파노 가바나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도난당했고, 해당 대화 내용 역시 조작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중국인들의 분노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돌체앤가바나의 성명이 충분하지 않으며, 진정성도 없다고 비난을 지속했다. 돌체앤가바나는 결국 웨이보 공식 계정을 통해 사과 성명을 냈다. 회사는 또 패션쇼 개최를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CNN은 “중국 문화에 대한 무지함이 네티즌들을 격노케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돌체앤가바나가 아시아에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엔 홍콩 침사추이 매장 앞에서 현지인들이 사진 찍는 것을 경비원이 막았다가 반발을 샀다. 소식이 알려진 뒤 1000명이 넘는 홍콩인들이 매장 앞에서 시위를 벌였고, 회사 홈페이지에는 항의글이 빗발쳤다. 당시에도 돌체앤가바나는 결국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돌체앤가바나 인스타그램 계정 캡쳐.
2018.11.22 I 방성훈 기자
‘입대’ 이서원 측 “연기 위해 노력…군인으로 재판 임할것”
  • ‘입대’ 이서원 측 “연기 위해 노력…군인으로 재판 임할것”
  •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이서원이 지난 20일 현역 입대했다. 이서원 측은 22일 오전 “지난 12일 입영통지를 받았고, 공판기일은 금일(22일)로 예정되어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재판을 마친 이후 입대하기 위해 병무청관계자와 구두면담 및 병무청에 정식 서면질의를 했다. 그러나 현행법령상 재판출석은 병역 연기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최종통보를 받았고 이에 20일 입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에는 군인의 신분으로 군사법원을 통해 재판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서울동부지법 형사9단독의 심리로 이서원의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4차 공판이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서원은 입대로 불참했다.재판부는 ”자대배치를 받은 후 군사법원에 이송되고서 다음 기일에 출석할 수 있다“며 ”다음 기일은 1월 12일 11시“라고 밝혔다. 앞서 이서원은 지난 5월 동료 연예인 A씨에 대한 강제 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서원은 함께 술을 마시던 A씨에게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한 혐의다. 이후 A씨가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고, 이에 화가 난 이서원이 흉기로 A씨를 위협했다. 지난 공판에서 이서원은 협박 혐의를 인정했으나 사건 당시 만취해 심신 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2018.11.22 I 김윤지 기자
與 "본회의 무산으로 민생법안 통과시키지 못해 국민들께 부끄러워"
  • 與 "본회의 무산으로 민생법안 통과시키지 못해 국민들께 부끄러워"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열린 본회의에 불참한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민생국회 복원을 요청했다. 권미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만일 오늘 제대로 본회의가 열려 ‘영유아보육법’이 처리됐다면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의무로 두게 돼 있는 어린이집을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설치, 운영할 수 있었다”며 “또 ‘식품위생법 개정안’이 통과됐다면 신분증을 위변조한 청소년들의 무전취식으로 인해 받았던 영업정지 행정처분을 면제해 선량한 중소자영업자를 보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본회의는 안그래도 국민들로부터 법안 처리 실적이 낮다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국감 후 처음으로 열리는 법안 처리 본회의였다”며 “특히 오늘 상정된 90여건의 법률은 여야간 쟁점이 없는 민생법안이다. 국민들의 생활에 필요한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상임위를 거치고, 법사위를 거치며 의원들이 공들여 심사한 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하게 돼서 국민들께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했다. 권 대변인은 “민생과 경제를 우선한다면서 민생법안을 처리키로 한 국회일정을 일방적 통보로 폐기한 두 야당의 결정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하루빨리 민생국회가 복원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2018.11.15 I 이승현 기자
2野 보이콧 통보에 전운감도는 여야..본회의 무산될까
  • 2野 보이콧 통보에 전운감도는 여야..본회의 무산될까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15일 본회의를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전날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청와대의 ‘경제라인’ 인사 등을 문제삼고 본회의 불참을 통보하자 민주당도 “국정을 볼모로 정쟁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에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가 무산될 가능성도 커졌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20대 국회들어 야당이 상임위·본회의 등을 보이콧한 것이 14번”이라며 “이정도면 보이콧 중독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한국·바른미래당을 맹비난했다.이어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약속한 일정이다. 근데 본회의 개의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며 “장관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조국 민정수석 해임을 관철위해 국회일정을 볼모로 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김태년 정책위의장도 보수 야당을 겨냥해 “민생에는 관심없고 정쟁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여야정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과제가 정쟁 뒤로 미뤄둔 흥정물인지 묻고싶다”고 말을 보탰다.한국·바른미래당도 ‘본회의 불참’ 의사를 거듭 확인하며 맞섰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오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반성없이 독단과 전횡을 일삼는 방식을 채택한다면 지금의 상황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맹비난했다.이어 “여야정상설협의체 논의 내용을 불과 5일만에 걷어차는 문 대통령에 대한 경고”라며 “국회가 청와대 출장소가 되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정부·여당은 협치를 자신만 필요할 때 말하는 주머니 속 사탕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고 말을 보탰다.이처럼 여야 간 신경전에 거세지면서 오후 2시 예정된 본회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어린이집의 평가인증제 의무화를 핵심으로 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비롯해 비쟁점 법안 90건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었다.
2018.11.15 I 임현영 기자
與 ‘본회의 불참’ 한국·바른미래에 “보이콧 중독증” 맹비난
  • 與 ‘본회의 불참’ 한국·바른미래에 “보이콧 중독증” 맹비난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와 김태년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5일 본회의 불참을 통보한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을 겨냥해 “보이콧 중독증이라 해도 과언아니냐”고 맹비난했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20대 국회들어 야당이 상임위·본회의 등을 보이콧한 것이 14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가 약속한 일정이다. 근데 본회의 개의 하루 전에 일방적으로 불참을 선언했다”며 “장관 인사에 대한 대통령의 사과와 조국 민정수석 해임을 관철위해 국회일정을 볼모로 삼는 행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두 보수 야당에게 민생 경제는 안중에 없는지 묻고싶다”며 “오늘은 야당도 합의한 비쟁점 법안들을 처리키로 했다. 국민 사람안들의안으로 국민 삶과 직결되는 시급한 법안이다.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문제삼아서 국회 멈추겠다는 행태는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태년 정책위의장도 보수 야당을 겨냥해 “민생에는 관심없고 정쟁밖에 할 줄 모르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여야정상설협의체에서 합의한 과제가 정쟁 뒤로 미뤄둔 흥정물인지 묻고싶다”고 말을 보탰다.
2018.11.15 I 임현영 기자
트럼프의 마크롱 '조롱'에..프랑스 "상식적 예의 보여라" 일침
  • 트럼프의 마크롱 '조롱'에..프랑스 "상식적 예의 보여라" 일침
  • 사진=AP연합[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프랑스 정부가 14일(현지시간) 자국의 에마뉘엘 마크롱(사진 오른쪽) 대통령에게 조롱 섞인 공세를 퍼부었던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에게 “상식적인 예의를 지키라”고 일침을 가했다. 프랑스의 흑역사와 자신의 낮은 지지율까지 거론한 트럼프 대통영의 비아냥에 대한 마크롱 대통령의 불쾌감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 독자군 창설’ 제안을 두고 한때 브로맨스(Bromance·남자들끼리 갖는 매우 두텁고 친밀한 관계)를 과시했던 미·불 정상 간 충돌이 국가적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벤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엘리제궁에서 진행한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에 대한 질문을 받고 “어제는 11월13일로, 우리는 130명의 프랑스 국민의 죽음을 추모하는 날이었다”며 굳은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그러면서 “영어로 답해주겠다. 상식적인 예의(common decency)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정부 대변인이 굳이 프랑스어가 아닌 영어를 사용한 건 미국 측에 불쾌감의 강도를 극대화해 전달하려는 의도로 풀이됐다.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3일) 트위터에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 중국, 러시아에 대항하고자 유럽 독자군 창설을 제안했다. 그러나 독일이 제1차·제2차 세계대전에 나섰을 때 프랑스는 어떻게 됐나”라고 되물으며 “미국이 참전하기 전 그들은 독일어를 배우고 있었다”고 썼다. 프랑스의 흑역사까지 꺼내면서 프랑스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이다. 더 나아가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26%라는 낮은 지지율, 10%의 높은 실업률로 고통받고 있다”며 마크롱 대통령의 유럽 독자군 창설 제안을 ‘외부로의 시선 돌리기’ 전략으로 치부하기도 했다.양 정상 간의 이상 기류는 마크롱 대통령이 지난 6일 “우리는 중국, 러시아, 심지어 미국에 대해서도 우리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며 ”우리가 진정한 유럽의 군대를 갖겠다고 결심하지 않는 한 유럽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유럽 독자군 창설을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개막한 파리 평화포럼의 불참을 통보했고, 9일엔 트위터에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은 모욕적”이라며 “유럽은 먼저 미국이 도와주는 나토 분담금에 대한 공평한 몫을 치러야 한다”고 반박했었다.
2018.11.15 I 이준기 기자
文인사에 뿔난 보수野, 여야정 실무회동 보이콧…법안도 발목?
  • 文인사에 뿔난 보수野, 여야정 실무회동 보이콧…법안도 발목?
  • 유의동 바른미래, 윤재옥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12일 조명래 환경부 장관 임명 등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를 성토하며 여야정협의체 후속 실무회동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두 당은 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협치 이행을 요구하는 동시에, 책임있는 조치가 나오지 않을 경우 향후 쟁점법안 등의 논의에 협조할 수 없단 뜻도 밝혔다. 12월10일 정기국회 종료일을 한달여 남겨두고 상임위별 법안 심사에 착수하려는 찰나, 파행 가능성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한국·바른미래당 “여야정협의체 실무회동 참여 않겠다”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후 각 당 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가 만나 여야정 상설협의체의 합의사항 후속조치를 위한 실무회동을 갖기로 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회동 직전 불참을 통보하면서 무산됐다. 두 당의 윤재옥,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대신 기자회견을 열고 “문 대통령이 행한 이번 인사는 협치를 강조한 말씀과 반대되는 조치”라며 조명래 장관 임명 강행에 이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지명,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임명을 비난했다. 지난 5일 여야정협의체에서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주도록 소득주도성장정책 방향 전환 및 경제사령탑 인사 △조명래 장관에 대한 임명 자제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두 부대표는 “여야정협의체가 소통과 협치의 자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고, 여당은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며 사태를 방관해왔다”면서 “정부와 여당의 깊이있는 반성과 책임있는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실무회동 참여를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이들은 ‘책임 있는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는 내놓지 않았다.두 당의 이번 결정으로 가장 먼저 영향을 받게 되는 건 김상환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다. 바른미래당은 일단 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나 한국당에서 ‘보이콧’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미 열흘 넘게 이어진 대법관 공백 사태가 계속될 공산이 커졌다.◇쟁점/비쟁점법안 분리 대응 방침…비쟁점도 ‘신속’ 처리 기대 난망법안 처리에도 먹구름이 몰려오는 형국이다. 특히 윤재옥 부대표는 “비쟁점법안에 발목 잡을 생각은 없지만, 여야간 논의와 타협이 필요한 법안은 이 분위기가 개선되지 않고선 논의가 어렵다”고 잘라말했다. 민주당에서 정기국회 내 처리를 원하는 ‘유치원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안), 경제민주화를 뒷받침할 공정거래법안과 상법 개정안 등의 논의에 협조하지 않겠단 의미다.그렇다고 비쟁점법안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윤창호법’ 등이 일사천리로 처리되길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홍영표 민주당, 김성태 한국당,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윤창호법’의 조속한 처리에 합의했고, 이에 일각에선 오는 15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단 전망도 내놨지만 아직 관련 법안은 상임위 심사조차 시작되지 않았다. 음주운전 가중처벌 기준, 음주수치 기준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안은 오는 15일에야 행정안전위 심사가 시작될 예정이고,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망사고를 낸 이를 ‘살인죄’처럼 처벌토록 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안은 아직 법제사법위에 상정되지도 않은 상태다.서울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이후 117만명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참여한 ‘심신미약 감형금지’를 위한 형법 개정안 역시 법사위 상정도 되지 않았다.이외에 여야는 불법촬영 유포 행위에 대한 처벌 강화, 주52시간제를 보완하기 위한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아동수당 지급 대상 100%로 확대 등을 위한 법안도 처리키로 합의했지만 처리 시점은 불분명하다. 윤재옥 부대표는 “여야정협의체 합의사항 중 어느 선까지 협조할지 여부를 아직 가르마 타진 않았다”며 “협의체에서 논의된 비쟁점 법안들은 상임위 일정상 현실적으로 15일 본회의 처리가 어려운 것이고, 상황에 따라 전체적으로 논의가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이에 대해 서영교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야 대표와 대통령이 만든 합의문을 더 추진해야 하는데 이렇게 일방적으로 (취소) 전달받아 안타깝다”며 “국민을 위한 합의는 법안으로 실현돼야 한다”고 두 당의 회동 참여를 촉구했다.
2018.11.12 I 김미영 기자
컬링 '팀 킴'의 눈물…"부당한 처우 받아왔다"
  • 컬링 '팀 킴'의 눈물…"부당한 처우 받아왔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 킴’.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컬링 사상 최초 메달인 은메달을 획득한 여자컬링 ‘팀 킴’이 부당한 처우를 당해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대표팀 김은정, 김영미, 김경애, 김선영, 김초희는 최근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에게 호소문을 보내 팀 지도자들에게 부당한 처우를 받아왔으며 관계 개선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이들은 호소문에서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 때문에 오랜 시간 고통받아 왔다”며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목표’로 이용당하고 알 수 없는 이유로 훈련과 출전을 저지당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팀 킴은 지도자들이 대회 출전권을 빼앗고 국가대표티 선발전에 출전하지 말리고 지시받는 등 팀을 사유화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팀 킴’의 대부 역할을 해온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과 김민정·장반석 경북체육회 컬링 감독의 도움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올라왔지만, 언제부터인가 ‘사적인 목표’로 이용하고 올림픽 이후 훈련과 대회 출전, 국가대표 선발전 출전을 막았다는 것이다. 선수들은 “컬링팀 발전과는 상관없이, 대한컬링연맹과 사적인 불화 속에서 우리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김경두 전 부회장과 김민정 감독은 ‘부당한 징계’를 둘러싸고 대한컬링경기연맹과 법적 싸움을 진행 중이다. 선수들은 “아주 오래전부터, 감독님들의 지도 없이 선수들끼리 훈련을 지속해왔다”며 “최근 이유를 알 수 없는 포지션 변화, 의도적인 대회 불참, 선수들 간 분리 훈련 등 무작정 지시를 따르라는 강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훈련을 할 수 있게 팀을 이끌어줄 진실한 감독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 선수들은 지도자들의 욕설과 폭언으로 선수들의 인권이 지켜지지 않고 금전적인 문제도 있있다고 주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평창패럴림픽에서 김은정이 최종 성화봉송 주자로 선정됐음에도 대한체육회에 ‘김은정 선수가 성화봉송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일방 통보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광고 촬영과 컬링장 사용 등 일정도 지도자들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정해진다고도 밝혔다. ‘팀 킴’은 “대한체육회장님께 정중히 도움을 청합니다. 김 교수님과 두 감독님 아래에서는 더는 운동하는 것이 저희 선수들에게는 무의미하다”며 “이 현상이 지속된다면 컬링 발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 생각합니다“며 지도자 교체를 원한다는 의사를 표했다.‘팀 킴’ 선수들은 이번 호소와 폭로 이후 심신 안정이 필요하다며 인터뷰에는 응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 측의 한 관계자는 ”선수들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고향인 경북·의성에서 지속해서 훈련하며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선수들의 주장에 대해 장반석 감독은 오해가 있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장 감독은 “김경두 전 연맹 부회장의 말투가 거칠지언정 욕설까지는 하지 않는다”며 “국가대표 선발전에 의도적으로 불참한 것이 아니다, 연맹의 대회 공고 자체가 늦어서 참가 결정 자체가 급하게 결정된 것이다”고 했다. 이어 “상금은 투어 참가비와 외국인 코치 비용, 장비 등에 사용됐다”며 “상금이 이체되는 통장 명의만 김경두 전 부회장이지 팀 공용 통장이었다”고 조만간 자세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2018.11.09 I 임정우 기자
  • [사설] 북·미 고위급회담 취소한 북한의 속사정
  •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회담이 돌연 취소됨에 따라 북한 비핵화 협상의 교착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미국 국무부는 그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회담이 연기됐다며 “양측 일정이 허락할 때 다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 해제가 먼저냐, 비핵화가 먼저냐를 둘러싼 양측의 기싸움으로 비핵화 협상이 좀체 진전을 보지 못하는 상태다.강경화 외교장관은 어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북한의 회의연기 요청 사실을 미국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 측이 회의 일시와 장소를 공개한 지 불과 30여 시간 만에, 그것도 한밤중인 자정께 회의 연기를 발표한 것으로 미뤄 북한의 불참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불참 이유로 ‘분주한 일정’을 내세운 것은 ‘미국 길들이기’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양측의 간극이 워낙 커서 회담이 예정대로 열렸어도 성과가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비핵화 이전에는 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미국 입장은 확고하다. 그러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핵 목록을 신고하라는 것은 공격목표 목록을 통째로 내놓으라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발하고 있다. ‘핵·경제 병진노선 복귀’라는 위협도 제시한다. 이런 국면에선 어떤 협상도 극적 반전을 기대하기 힘들다.그나마 판이 완전히 깨지지 않은 게 다행이다. 미국 국무부는 뉴욕회동 불발에 대해 “순전히 일정조율 문제”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내년 초 회동을 거듭 확인한 데서도 강한 협상 의지가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8월 ‘북한 길들이기’ 차원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을 전격 취소시켰을 때도 양측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이런 맥락에서 북·미 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아니라는 청와대 진단에는 일리가 있다. 다만 남북관계에 있어 김 위원장의 연내 방남을 비롯한 가시적인 진전을 이어가기는 어려운 전망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 처신이 중요하다. 남북화해 분위기를 바탕에 깔면서도 굳건한 한·미 공조로 궁극의 목표인 비핵화를 이룸으로써 한반도 평화를 실현하는 영리한 양면 외교가 바람직하다.
2018.11.09 I 허영섭 기자
취준생 10명 중 3명, '면접 노쇼' 경험 있어…절반은 후회
  • 취준생 10명 중 3명, '면접 노쇼' 경험 있어…절반은 후회
  • (자료=잡코리아)[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취업준비생 10명 중 3명은 면접통보를 받고도 사전 연락없이 불참한 이른바 ‘면접 노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잡코리아가 올해 면접 경험이 있는 취업준비생 1213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 현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취준생 26.9%가 ‘지원했던 기업으로부터 면접통보를 받고서도 사전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면접에 불참했던 이유는 ‘면접 전 해당 회사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니 연봉, 복지 등에 대한 평가가 별로 좋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다른 회사 면접 일정과 겹쳐서(27.5%)’, ‘묻지마 입사지원으로 그 회사 입사 의사가 별로 없어서(11.3%)’, ‘면접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락을 받아서(11.0%), ‘어차피 면접을 봐도 떨어질 것 같아서(6.7%)’, ‘건강상의 이유 등 갑자기 부득이한 사정이 생겨서(5.5%)’, ‘그냥 이유 없이 모든 게 귀찮아져서(2.4%) 순으로 나타났다.지원했던 고용형태 별로는 정규직 지원자들의 경우 29.0%로 비정규직 지원자(21.8%)에 비해 ‘면접 노쇼’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정규직 지원자들의 경우는 ‘해당 회사 근무환경에 대한 정보를 찾아 보니 별로 좋지 않아서’란 이유로 불참했다는 응답자가 34.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다른 회사의 면접 일정과 겹쳐서(28.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비정규직 지원자들의 경우는 ‘일정이 겹쳐서 면접에 불참했다’는 응답이 23.1%로 가장 높았으며, ‘면접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서(14.1%)’, ‘어차피 면접을 봐도 떨어질 것 같아서(12.8%)’란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사전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했던 기업으로는(복수응답) ‘중소기업’이 응답률 70.3% 압도적으로 높았다. ‘대기업(14.1%)’과 ‘공기업 및 공공기관(8.3%)’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면접 노쇼 횟수는 ‘1회’가 54.1%로 가장 많았으며, ‘2회(30.6%)’, ‘3회(8.9%)’ 순이었다.면접 노쇼 경험이 있는 취준생 46.5%는 면접에 불참하고 후회했던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후회했던 이유로는 ‘내 자신 스스로가 의지박약이라고 느껴져서(27.6%)’, ‘포기하고 봤던 다른 기업 면접들에서 불합격해서(27.0%)’, ‘실전 면접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19.7%)’, ‘알고 보니 괜찮은 기업이라는 이야기를 들어서(17.8%)’, ‘동종업계 기업에 입사지원 시 평판이 안 좋을 것 같아서(7.2%)’ 등의 의견이 있었다.
2018.11.06 I 이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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