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804건

  • 교보생명 증자 향배는..실권주 처리 관심(종합)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교보생명의 지분 6.48%를 보유한 재정경제부가 결국 교보생명 증자에 불참하기로 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역시 자금력 부족으로 실권해 실권주 처리를 둘러싸고 전략적 투자자가 누가 될 지, 증자 후 지분구도가 어떻게 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재경부 증자불참 `곱지않은 시선` 때문 재경부가 이번 증자에 불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불확실성이 큰 민간기업에 투자한다`는 지적 때문으로 보인다. 최규연 재정경제부 대변인 겸 홍보관리관은 "지난달 7일 교보생명 이사회가 자산관리공사에 유상증자 실시를 통보했다"며 "유관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증자참여 방안을 강구해오다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체계나 관련법령, 재정조달 방안, 국유재산법상 물납자산 관리체계 등 현행 제도하에서 증자 참여가 어렵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이 세입세출에 반영돼 있지 않은데다 예비비를 사용해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재경부가 어떤 형식으로든 교보생명 증자에 참여할 수 있었음을 감안할 때 시장과 정치권의 곱지 않은 시각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보험업계 고위관계자는 "재경부가 증자에 불참한 것은 재경부 안팎으로 쏠리는 곱지않은 시각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상장이후 주가가 떨어지면 민간기업에 대한 첫 유상증자 참여가 무분별한 투자였다는 책임소재 추궁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불참으로 교보생명에 대한 재경부의 지분율은 6.48%에서 5.85%로 낮아진다. 대우인터내셔널과 자산관리공사는 예정대로 증자에 참여했다. ◇ 신창재 회장도 실권..실권주 처리 관심 재경부의 증자불참으로 재경부에 배정된 구주주 유상증자 물량은 모두 실권 처리된다. 이밖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도 자금력을 이유로 실권했으며 SBI홀딩스도 실권했다. 신 회장의 실권은 교보생명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을 때 예상됐다. 신 회장의 경우 교보생명의 오너지만 유상증자에 참여할 만한 자금력이 부족해 실권에 무게가 실렸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유상증자 청약을 마감한 결과 자산관리공사(11.0%), 대우인터내셔널(24%) 등 기존 주주 가운데 35%가 청약을 마쳤다"며 "신창재 회장과 재경부, SBI홀딩스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 가운데 신창재 회장과 특수관계인(53.02%), 정부(6.48%), SBI홀딩스(4.99%) 등은 실권했으며 교보생명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실권한 100여만주 이상의 처리방안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현재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배정하는 주주배정 증자방식으로 3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신주발행가액은 18만5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총 200만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실권이 발생해도 교보생명 측은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실권주 처리시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우호적인 전략적 투자파트너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 측은 11일 청약접수를 마치고 이달 13일 이사회를 통해 실권주 처리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국내 투자자보다는 전략적 관계에 있는 외국투자자에게 실권주가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 대상으로 올초 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한 프랑스 악사(AXA)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을 사들였던 일본계 SBI홀딩스(소프트뱅크인베스트 홀딩스), 미국계 모 보험그룹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교보생명의 지분은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53.02%로 가장 많이 갖고 있고, 대우인터내셔널(24%)과 캠코(11%), 재정경제부(6.48%), SBI홀링스(4.99%), 소액주주(0.5%) 등의 순이다.▶ 관련기사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증자 불참(상보)☞교보생명 증자 향배는..실권주 처리 관심☞정부, 교보생명 유상증자 참여 안한다(상보)
2007.09.11 I 문승관 기자
  • 교보생명 증자 향배는..실권주 처리 관심
  •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교보생명의 지분 6.48%를 보유한 재정경제부가 결국 교보생명 증자에 불참하기로 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역시 자금력 부족으로 실권할 가능성이 커 실권주 처리를 둘러싸고 전략적 투자자가 누가 될 지 또 증자 후 지분구도가 어떻게 변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재경부 증자불참 `곱지않은 시선` 때문 재경부가 이번 증자에 불참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국민의 혈세를 투입해 불확실성이 큰 민간기업에 투자한다`는 지적 때문으로 보인다. 최규연 재정경제부 대변인 겸 홍보관리관은 "지난달 7일 교보생명 이사회가 자산관리공사에 유상증자 실시를 통보했다"며 "유관기관 등과 협의를 통해 증자참여 방안을 강구해오다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재정체계나 관련법령, 재정조달 방안, 국유재산법상 물납자산 관리체계 등 현행 제도하에서 증자 참여가 어렵고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산이 세입세출에 반영돼 있지 않은데다 예비비를 사용해 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보험업계에서는 재경부가 어떤 형식으로든 교보생명 증자에 참여할 수 있었음을 감안할 때 시장과 정치권의 곱지 않은 시각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보험업계 고위관계자는 "재경부가 증자에 불참한 것은 재경부 안팎으로 쏠리는 곱지않은 시각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상장이후 주가가 떨어지면 민간기업에 대한 첫 유상증자 참여가 무분별한 투자였다는 책임소재 추궁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증자불참으로 교보생명에 대한 재경부의 지분율은 6.48%에서 5.85%로 낮아진다. 대우인터내셔널과 자산관리공사는 예정대로 증자에 참여키로 했다. ◇ 신창재 회장도 실권할듯..실권주 처리 관심 재경부의 증자불참으로 재경부에 배정된 구주주 유상증자 물량은 모두 실권 처리된다. 이밖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도 자금력을 이유로 실권할 것으로 보인다. 신 회장의 실권은 교보생명이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을 때 예견됐다. 신 회장의 경우 교보생명의 오너지만 유상증자에 참여할 만한 자금력이 부족해 실권에 무게가 실렸다. 실권이 발생해도 교보생명 측은 아쉬울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실권주 처리시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우호적인 전략적 투자파트너를 이미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보생명 측은 11일 청약접수를 마치고 이달 13일 이사회를 통해 실권주 처리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국내 투자자보다는 전략적 관계에 있는 외국투자자에게 실권주가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 대상으로 올초 교보자동차보험을 인수한 프랑스 악사(AXA)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신 회장의 특수관계인 지분을 사들였던 일본계 SBI홀딩스(소프트뱅크인베스트 홀딩스), 미국계 모 보험그룹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현재 교보생명의 지분은 신 회장과 특수관계인이 53.02%로 가장 많이 갖고 있고, 대우인터내셔널(24%)과 캠코(11%), 재정경제부(6.48%), SBI홀링스(4.99%), 소액주주(0.5%) 등의 순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청약마감 후 청약을 신청한 구주주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다"며 "실권주 처리와 배정방식등에 대해서는 1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공식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정부, 교보생명 유상증자 참여 안한다(상보)
2007.09.11 I 문승관 기자
  • 현대차도 증권업계 발들여놓나?
  • [이데일리 배장호 안승찬기자] NH투자증권이 하반기 추진할 예정인 유상증자에 현대차그룹의 지분 참여를 요청해 증권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증권업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달전 NH투자증권(016420)은 하반기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해외 사모펀드 뿐 아니라 현대차에도 일정 부분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NH투자증권은 이미 지난달 자본시장통합법에 대비한 투자재원 확보 및 전략적 투자자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 규모는 1700억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일단 적극적인 쪽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유상증 자에 현대차가 참여할 경우 국내 굴지의 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된다. 아직 기반이 취약한 NH투자증권 입장에서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인 셈이다. 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의 경우 국내 대기업 중에서도 증권사를 보유하지 않은 몇 안되는 그룹이어서 처음부터 NH투자증권이 적극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하지만 현대차(005380)는 NH투자증권의 이번 유상증자에 불참키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한달전쯤 NH투자증권으로부터 유상증자 참여를 요청받고 협의를 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통보하지는 않았지만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NH투자증권의 일부 지분 참여만으로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크게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조만간 NH투자증권에 공식 입장을 통보 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등 금융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 그룹은 현대차 중심의 금융업 신규 진출에 대해 여전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자통법 시행으로 증권업 자체의 미래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인 데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사업의 3대 축인 자동차, 철강, 금융(할부금융, 카드) 중에서 철강을 제외하고는 국내시장에서 추가적으로 확장할 여지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아예 증권사 인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시장 관계자는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현대차그룹이 증권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추가적인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07.08.08 I 안승찬 기자
  • ''무단이탈'' 김진우, 은퇴 위기…KIA, 임의탈퇴 공시 요청
  • [노컷뉴스 제공] 잦은 팀 무단이탈로 물의를 빚은 우완투수 김진우(24. KIA)가 결국 1년간 선수로 뛸 수 없게 됐다. KIA는 1일 팀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진우의 임의탈퇴 선수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차례 팀을 무단 이탈해온 김진우를 설득, 훈련에 합류시키는 등 노력에도 단체종목인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팀워크를 저해하고 있다는 판단 하에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KBO의 임의탈퇴 공시가 이뤄지면 김진우는 선수로 뛸 수 없으며 1년이 지나야 KIA로 복귀할 수 있다. 김진우는 지난 8일 2군행을 통보받은 뒤 11일부터 연락이 두절된 채 훈련에 불참해왔다. KIA는 다각적으로 연락을 취하면서 김진우의 복귀를 모색했지만 끝내는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정금조 KBO 운영부장은 "전날 오후 KIA로부터 공시 요청 공문을 받았다"면서 "무단 이탈이 20여일이 지난 만큼 임의탈퇴 사유는 충분하다고 본다. 김진우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고 있지만 이날 중으로 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2년 당시 고졸 최고액인 7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김진우는 프로 데뷔 첫해 12승을 따내는 등 올해까지 47승 33패의 성적을 올렸다. 올시즌에는 시범경기에서부터 제구력 난조를 보이다가 지난 6월 초 1군에 올라왔으나 5경기 1승 2패, 방어율 8.3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 ''무단이탈'' KIA 김진우, ''제 2의 노장진'' 되나
  • [노컷뉴스 제공] 프로야구 KIA 우완투수 김진우(24)가 팀을 무단 이탈해 논란을 빚고 있다. 기아 구단은 "김진우가 지난 11일께부터 2군 훈련에 이유없이 참가하지 않고 연락도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올시즌 부진을 보이고 있는 김진우가 몇 차례 팀을 벗어났지만 이번에는 보름이 넘도록 무단이탈이 이뤄지고 있어 구단 측에서도 제재 등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부인과 사별하는 등 가정사로 무단이탈해 'FA미아'로 전락한 전 롯데 투수 노장진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2년 당시 고졸 최고액인 7억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김진우는 프로 데뷔 첫해 12승을 따내며 일약 에이스로 부상했다. 그러나 올시즌 시범경기에서부터 제구력 난조를 보이다가 지난달 초 1군에 올라왔으나 5경기 1승 2패, 방어율 8.3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특별한 부상도 없이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없는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까지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 8일 2군행을 통보받은 뒤 11일부터 잠적에 들어갔다.구단은 일단 김진우의 무단이탈이 야구에 관련된 문제로 파악하고 있다. KIA 관계자는 "전지 훈련에서 매니저가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훈련을 했다"면서 "하지만 야구가 되지 않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이어 가정 불화가 원인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에 대해 이 관계자는 "물론 다툼이 있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부부가 겪는 갈등으로 알고 있다"면서 "역시 어린 나이에 결혼한 만큼 야구가 되지 않자 가장의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 것이 더 클 것"이라고 밝혔다.구단에서는 김진우가 서울 모처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면서 다각적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다. 사실상 강제은퇴나 다름없는 임의탈퇴 등의 제재에 대해서 구단 측은 "일단 선수가 돌아온 후에야 제재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훈련 불참 등에 대해 연봉 삭감 등이 현재로서 생각할 수 있는 제재"라고 밝혔다.광주 진흥고 시절부터 '제 2의 선동렬'로 기대를 모았던 김진우. 방황을 끝내고 국내 정상급 투수로 목표를 다시 한 번 다잡을지, 제 2의 노장진이 되어 야구인생을 망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 이랜드 노사 교섭 끝내 불발..갈등 봉합 `요원`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이랜드 노사 교섭이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또다시 성과없이 끝났다. 사측은 내일(27일) 협상 재개를 제안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랜드 노사는 공권력 투입으로 인한 점거농성 해산 엿새째인 26일 오후 6시 서울 민주노총 회관에서 교섭을 가졌다. 이날 교섭에서 회사측은 뉴코아 김연배 노무관리이사와 조길성 영업본부장, 이재만 노사협력팀장, 홈에버 안성일 노사협력실장, 이남용 영업본부장, 김정호 영업본부장 등 6명이 참석했다. 이들 임원진은 각 회사 대표이사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함께 참석한 노동부 관계자로부터 실효성을 인정받았다.노조측은 홍윤경 이랜드 일반노조 사무국장, 이남신 수석부위원장, 이경옥 부위원장, 박양수 뉴코아노조 위원장, 김호진 부위원장, 최호섭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그러나 이번 교섭은 장소 선정과 대표이사 참석 여부를 놓고 노사 양측이 서로의 입장만을 주장, 교섭 자체가 제대로 이뤄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노조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위원들의 신변 보호를 이유로 교섭 장소를 기존 서울 대방동 여성회관에서 민주노총으로 변경했다.사측은 노조측의 요구를 수용, 교섭 장소를 민주노총으로 바꿨지만 참석 예정이었던 오상흔 홈에버 대표와 최종양 뉴코아 대표의 불참을 통보했다. 사측은 민주노총에서는 노사 양측의 평등한 교섭이 이뤄지기 힘들다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리기로 한 것.사측은 다만 대표이사들의 위임장을 받은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교섭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노조측이 이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노조측은 협상 테이블에 대표이사가 참석하지 않는 것은 용납 할 수 없다며, 대표이사들이 참석할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맞섰다.결국 노사 양측은 대표이사 참석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제대로 된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한 채 오후 9시 10분 교섭 불발을 선언하고, 협상장을 빠져 나왔다.한편 이랜드 사측은 내일(27일) 오전 10시 노조측에 다시 교섭을 벌이자고 제안한 상태다.
2007.07.26 I 김일문 기자
박진희 불참, 이원종도 2회까지 없어...'쩐의 전쟁' 번외편
  • 박진희 불참, 이원종도 2회까지 없어...'쩐의 전쟁' 번외편
  • ▲ 드라마 '쩐의 전쟁' 인기를 이끈 박진희(왼쪽)과 이원종[이데일리 김은구기자] 박진희와 이원종이 SBS 수목드라마 ‘쩐의 전쟁’(극본 이향희, 연출 장태유)의 번외편 1~2회에 등장하지 않는다. 지난 5일 마무리된 이 드라마의 본편에서 여자 주인공 서주희로 출연한 박진희는 아예 번외편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 남자 주인공 금나라(박신양 분)와 갈등을 빚은 사채업자로 이원종이 연기한 극중 마동포는 번외편 1~2회 대본에서 제외됐다. 박진희는 그동안 ‘쩐의 전쟁’과 영화 ‘궁녀’ 촬영으로 피로가 누적돼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쩐의 전쟁’ 제작진에 번외편에 출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7일 최종 통보했다. ‘쩐의 전쟁’ 제작진은 박진희를 다시 한번 설득하는 한편, 여의치 않을 경우 여자 주인공을 맡을 새로운 연기자도 물색 중이다. 이원종이 연기하는 마동포는 ‘쩐의 전쟁’ 본편 마지막, 금나라를 폭행한 장면에서 시청자들에게 악역으로 너무 강한 인상을 남겨 등장인물들이 새로운 관계로 설정되는 번외편 1~2회에 등장하기는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제작진에 의해 제외됐다. 한편 박진희가 빠져도 ‘쩐의 전쟁’ 번외편 제작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번외편에서 서주희는 금나라의 여자친구로 설정이 돼 있다. 하지만 번외편의 첫 장면이 ‘나는 금나라다. 10년을 남대문에서 사채업을 했다’는 박신양의 내레이션으로 시작하는 등 본편과 전혀 다른 이야기가 전개돼 금나라의 여자친구를 바꿔도 상관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주희와 마동포가 이 드라마 본편의 인기에 단단히 한몫 한 만큼 이들이 빠진 ‘쩐의 전쟁’ 번외편에 시청자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관련기사 ◀☞작가가 밝히는 '쩐의 전쟁' 번외편, "인물은 같아도 관계는 다르다"☞'쩐의 전쟁' 번외편 금나라 마동포는 출연...서주희는 글쎄?☞'...하이킥' 스타 박해미, '쩐의 전쟁' 번외편 출연 ▶ 주요기사 ◀☞'쩐의 전쟁' 번외편 박진희는 불참, 이원종도 2회까지 빠져☞올 여름 극장가 공포물, 트렌드 없는 게 '트렌드'☞소속사서 퇴출 日 아이돌 스타...다큐 프로 소재로 주목 
2007.07.08 I 김은구 기자
'화려한 날은 가고...', 어느 日 아이돌 스타의 씁쓸한 몰락
  • '화려한 날은 가고...', 어느 日 아이돌 스타의 씁쓸한 몰락
  • ▲ 소속사로부터 강제 은퇴를 종용받은 당한 일본 가수 카하라 도모미 [이데일리 김재범기자]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이자, 스타 프로듀서의 연인으로 유명했던 여자 스타가 소속사로부터 퇴출, 은퇴하는 처지가 됐다. 일본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은 29일과 30일 일제히 가수 카하라 도모미(32, 華原朋美)가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연예계에서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다는 것은 사실상 강제 은퇴를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 연예기획사의 영향력과 결속력이 강한 일본에서는 소속사가 퇴출한 연예인을 다른 회사에서 기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따라서 퇴출을 선언한 소속사가 구제해 주거나 타사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 한 카하라 도모미의 연예 활동은 이제 끝났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 방송 펑크, 연락두절, 심야 거리 배회...잇단 기행에 소속사 최후통첩 카하라 도모미의 소속사가 그녀에게 '계약해지 통보'라는 극약 처방을 쓴 것은 '트러블 메이커'라는 언론의 수식어답게 통제 불가능한 그녀의 행보 때문. 대외적으로는 '그녀의 건강이 연예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연예계는 잇단 스케줄 펑크와 활동중단 선언을 반복한 카하라의 기행이 퇴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카하라 도모미는 최근에도 19일 잡혀있던 후지TV 버라이어티쇼의 리허설에 무단으로 불참한 데 이어 21일 예정된 닛폰TV 프로그램의 게스트 출연도 갑자기 취소했다. 또한 방송을 무단으로 펑크낸 상황에서 심야에 도쿄 번화가를 혼자 배회하는게 목격되는가 하면, 담당 매니저와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잦았다고 한다. 지난 해 말에는 뮤지컬 '걸 프렌즈' 출연을 급성 기관지염을 이유로 쉬기도 했고, 올 초에는 1월부터 4월까지 재충전을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 그 전에도 수면제와 감기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두 차례의 자살 미수 소동, 갑작스런 활동 중단과 해외 출국, 6살 연상인 바텐터와의 열애 돌발 발표 등으로 소속사를 여러 차례 난감하게 만들었다. 결국 소속사는 "현재로서는 더이상 예능 활동을 할 수가 없다"는 내용의 계약해지 통보를 28일 문서로 그녀에게 보내기에 이르렀다. ◇스타 프로듀서 고무로 데츠야 연인...결별 후 정서적 공황 극복 못해 하지만 연예인으로 거의 자멸에 가까운 행보를 거듭한 카하라에 대해 "그럴만 하다"는 동정의 시선도 적지 않다. 도쿄 출신인 카하라 도모미는 91년 고교 재학 시절 중에 모델로 데뷔했다. 그라비아 잡지 모델로 활동하다가 95년 스타 프로듀서 고무로 데츠야의 눈에 띠면서 그녀의 인생이 달라졌다. 고무로 데츠야는 아무로 나미에, 글로브, TRF, 히토미, DOS, 스즈키 아미 등의 프로듀서를 맡아 많은 히트곡을 낸 J-POP계의 '미다스의 손'. 그녀는 고무로의 프로듀서로 '아임 프라우드'. '아이 빌리브' 등이 담긴 데뷔 앨범 '러브 브레이스'가 300만 장이 넘게 팔리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둘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고, 두 사람의 행보는 일본 가십 잡지들의 주요한 뉴스 아이템이 됐다. 그런데 90년대 말 연인 고무로 데츠야와의 깨지면서 그녀는 심각한 정서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 급기야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자살 미수 사건이 터졌고 이후 은퇴,복귀, 활동중단, 약물소동, 다시 활동 재개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고무로 데츠야는 카하라 도모미와 결별한 이후에도 결혼과 이혼, 재혼을 반복하며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도모창'이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불리던 카하라 도모미는 실연에 대한 아픔과 인기 하락의 스트레스가 주는 압박을 견디질 못했다. 카하라는 2004년에는 모던 록 밴드 '러브홀릭'의 리더 강현민이 작곡한 '그대만 있으면'을 '아나타가 이레바'(あなたがいれば)란 제목으로 리메이크해 국내 음악팬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카하라가 부른 '아나타가 이레바'는 드라마 '도쿄만경'의 삽입곡으로 들어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그 해 '일본 레코드 어워드'(Japan Record Awards)에서 작곡가 부분 금상(Gold Prize)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때 아무로 나미에를 능가하는 유명세를 누리며 만인의 사랑을 받던 카하라 도모미의 씁쓸한 몰락은 스타와 인기의 함수 관계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주요기사 ◀☞[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차이나 Now!]中 연예계 마약 백태....연기위해 체험하다 진짜 중독 사망 ☞유선 한지민 조안 차예련 김보경 윤진서...올 여름 호러퀸은 누구?
2007.06.30 I 김재범 기자
'인기는 순간'...어느 日 아이돌 스타의 씁쓸한 몰락
  • '인기는 순간'...어느 日 아이돌 스타의 씁쓸한 몰락
  • ▲ 소속사로부터 강제 은퇴 선언을 당한 일본 가수 카하라 도모미[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90년대 일본을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이자, 스타 프로듀서의 연인으로 유명했던 여자 스타가 소속사로부터 퇴출, 은퇴하는 처지가 됐다. 일본 스포츠닛폰, 산케이스포츠,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 등은 29일과 30일 일제히 가수 카하라 도모미(32, 華原朋美)가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일본 연예계에서 소속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당한다는 것은 사실상 강제 은퇴를 당하는 것과 마찬가지. 연예기획사의 영향력과 결속력이 강한 일본에서는 소속사가 퇴출한 연예인을 다른 회사에서 기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따라서 퇴출을 선언한 소속사가 구제해 주거나 타사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는 한 카하라 도모미의 연예 활동은 이제 끝났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 ◇ 방송 펑크, 연락두절, 심야 거리 배회...잇단 기행에 소속사 최후통첩카하라 도모미의 소속사가 그녀에게 '계약해지 통보'라는 극약 처방을 쓴 것은 '트러블 메이커'라는 언론의 수식어답게 통제 불가능한 그녀의 행보 때문. 대외적으로는 '그녀의 건강이 연예활동을 계속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연예계는 잇단 스케줄 펑크와 활동중단 선언을 반복한 카하라의 기행이 퇴출의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카하라 도모미는 최근에도 19일 잡혀있던 후지TV 버라이어티쇼의 리허설에 무단으로 불참한 데 이어 21일 예정된 닛폰TV 프로그램의 게스트 출연도 갑자기 취소했다. 또한 방송을 무단으로 펑크낸 상황에서 심야에 도쿄 번화가를 혼자 배회하는게 목격되는가 하면, 담당 매니저와 연락이 두절되는 경우도 잦았다고 한다. 지난 해 말에는 뮤지컬 '걸 프렌즈' 출연을 급성 기관지염을 이유로 쉬기도 했고, 올 초에는 1월부터 4월까지 재충전을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 그 전에도 수면제와 감기약 과다 복용으로 인한 두 차례의 자살 미수 소동, 갑작스런 활동 중단과 해외 출국, 6살 연상인 바텐터와의 열애 돌발 발표 등으로 소속사를 여러 차례 난감하게 만들었다.  결국 소속사는 "현재로서는 더이상 예능 활동을 할 수가 없다"는 내용의 계약해지 통보를 28일 문서로 그녀에게 보내기에 이르렀다. ◇스타 프로듀서 고무로 데츠야 연인...결별 후 정서적 공황 극복 못해 하지만 연예인으로 거의 자멸에 가까운 파행을 거듭한 카하라에 대해 "그럴만 하다"는 동정의 시선도 적지 않다.  도쿄 출신인 카하라 도모미는 91년 고교 재학 시절 중에 모델로 데뷔했다. 그라비아 잡지 모델로 활동하다가 95년 스타 프로듀서 고무로 데츠야의 눈에 띠면서 그녀의 인생이 달라졌다.  고무로 데츠야는 아무로 나미에, 글로브, TRF, 히토미, DOS, 스즈키 아미 등의 프로듀서를 맡아 많은 히트곡을 낸 J-POP계의 '미다스의 손'. 그녀는 고무로의 프로듀서로 '아임 프라우드'. '아이 빌리브' 등이 담긴 데뷔 앨범 '러브 브레이스'가 300만 장이 넘게 팔리는 빅히트를 기록했다. 둘은 이후 연인으로 발전했고, 두 사람의 행보는 일본 가십 잡지들의 주요한 뉴스 아이템이 됐다.  그런데 90년대 말 연인 고무로 데츠야와의 깨지면서 그녀는 심각한 정서적 공황 상태에 빠졌다. 급기야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자살 미수 사건이 터졌고 이후 은퇴,복귀, 활동중단, 약물소동, 다시 활동 재개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다.  고무로 데츠야는 카하라 도모미와 결별한 이후에도 결혼과 이혼, 재혼을 반복하며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도모창'이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불리던 카하라 도모미는 실연에 대한 아픔과 인기 하락의 스트레스가 주는 압박을 견디질 못했다. 카하라는 2004년에는 모던 록 밴드 '러브홀릭'의 리더 강현민이 작곡한 '그대만 있으면'을 '아나타가 이레바'(あなたがいれば)란 제목으로 리메이크해 국내 음악팬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카하라가 부른 '아나타가 이레바'는 드라마 '도쿄만경'의 삽입곡으로 들어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그 해 '일본 레코드 어워드'(Japan Record Awards)에서 작곡가 부분 금상(Gold Prize)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때 아무로 나미에를 능가하는 유명세를 누리며 만인의 사랑을 받던 카하라 도모미의 씁쓸한 몰락은 스타와 인기의 함수 관계를 새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주요기사 ◀☞[차이나 Now!]중국 연예계 마약 파문...블랙리스트까지 등장☞[차이나 Now!]中 연예계 마약 백태....연기위해 체험하다 진짜 중독 사망 ☞열애설 서민정 홈피 심경 고백 "'하이킥' 끝나면 누군가를 사랑하겠지"
2007.06.30 I 김재범 기자
채정안 이혼 후 첫 공개석상 불참,  드라마 제작발표회 안나와
  • 채정안 이혼 후 첫 공개석상 불참, 드라마 제작발표회 안나와
  • ▲ 채정안(제공=MBC)[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최근 이혼 사실이 알려진 탤런트 채정안이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불참했다. 채정안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 장현주, 연출 이윤정) 제작발표회가 열리기 직전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채정안 소속사 엠타운엔터테인먼트 측은 “채정안이 최근 연이어 새벽까지 촬영을 하느라 몸에 무리가 온 것 같다. 오늘(26일) 오전 5시까지 촬영을 마친 뒤 귀가했는데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구토증세를 보여 집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제작발표회가 채정안이 이혼 후 처음 참석하는 공개 석상인 만큼 부담감에 불참을 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엠타운 측도 “그런 부담도 없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정안은 2005년 12월 결혼했다가 1년6개월여 만에 이혼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2005년 5월 종영된 KBS 2TV ‘해신’ 이후 채정안이 2년2개월여 만에 연기 복귀를 하는 드라마다. ‘커피프린스 1호점’은 7월2일 첫 방송된다. ▶ 관련기사 ◀☞공유-김창완, "윤은혜 남장연기 원더풀"☞윤은혜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남자인 줄 알아요"
2007.06.26 I 김은구 기자
한류스타 초상권 도용...김래원 이준기 얼굴 이용 허위 홍보
  • 한류스타 초상권 도용...김래원 이준기 얼굴 이용 허위 홍보
  • ▲ 김래원 이준기 조현재의 얼굴과 이름을 도용, 홍보에 활용한 태국 한 이벤트의 온라인 티켓 판매[이데일리 김재범기자] 김래원 이준기 등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이 해외에서 마구잡이로 도용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태국의 한 업체는 김래원 이준기 조현재 등 한국 스타들이 자신들이 주관하는 이벤트 행사에 참가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심지어 이 업체는 온라인을 통해 고가의 티켓까지 예매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에 문의 결과 이들 한류 스타 중 6월17일 열리는 이 행사의 참가 요청을 승낙한 곳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업체가 자기 행사에 참가한다고 홍보하는 김래원 이준기 조현재는 모두 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들. 김래원은 `옥탑방 고양이’ `러브스토리인 하버드’ `너 어느별에서 왔니’ 등의 드라마를 통해, 이준기는 영화 '왕의 남자'와 드라마 '마이 걸', 조현재는 `서동요’로 새롭게 태국에서 한류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참가에 대한 태국 한류 팬들의 관심과 기대도 그만큼 뜨겁고, 이러한 열기를 행사 티켓 홍보에 이용한 것이다. ◇ 보름 전 불참 통보한 행사...이름과 사진 도용해 대대적 홍보 김래원의 소속사 블루드래곤 엔터테인먼트측은 27일 오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태국에서 우리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업체로부터 그런 제의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참석하지 않겠다고 이미 15일 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나날' 촬영차 태국에 머물고 있는 이준기의 소속사 멘토 엔터테인먼트측 역시 27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태국 현지 촬영 일정도 빡빡해 예정된 일정 외에 다른 행사 참여는 생각도 할 수가 없다"고 황당해 했다. 조현재 측 역시 태국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결국 문제의 태국 업체가 주관하는 한류 이벤트는 주인공도 없는 사이비 행사가 될 공산이 커졌다. 또한 그로 인해 해당 스타들의 해외 이미지는 물론이고 한류 전체의 신뢰성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블루드래곤 측은 25일 태국에서 김래원과 관련된 매니지먼트를 대행하는 한태교류센터(KTCC)를 통해 해당 태국 업체에 대해 정정 기사를 게재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통보했다. 블루드래곤측은 “티켓을 산 태국 현지 팬들이 김래원이 오지 않게 되는 것을 알면 결국 그 피해는 다시 한국 스타에게 돌아온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이돌 그룹 SS501은 가짜 공연계약서도 등장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한태교류센터의 이유현 대표는 27일 오전 "한국 드라마, 음악 등 한류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유명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제도적으로 통제하거나 감시할 장치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허위 홍보로 문제가 되고 있는 태국 업체의 경우 이들 스타 외에 '원빈의 참가도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혀 태국 언론이 이를 기사화하기도 했다. 또한 이 업체는 한류스타 소속사와 한태교류센터측이 허위 홍보에 대한 정정기사 게재와 공식 사과를 요청한 상황에서도 26일 오후까지 태국 물가로는 엄청난 고가인 최하 2만7000원에서 최고 11만원의 티켓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태교류센터의 이유현 대표는 "심지어 얼마 전에는 요즘 인기가 급상승하는 아이돌 그룹 SS501의 가짜 콘서트 계약서가 날짜까지 확정돼 스폰서나 투자자를 물색하느라 돌아다니는 걸 봤다"며 "동남아에서 막 꽃피기 시작한 한류가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한류 스타 소속사는 물론 이곳 태국에 나와 있는 여러 정부 기관 차원의 보완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07.05.27 I 김재범 기자
김래원 이준기 등 한류스타, 태국서 초상권 도용 심각
  • 김래원 이준기 등 한류스타, 태국서 초상권 도용 심각
  • ▲ 한류스타 김래원 이준기 조현재가 출연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한 한 태국 행사의 온라인 티켓 판매[이데일리 SPN 김재범기자] 김래원 이준기 등 한류 스타들의 초상권이 해외에서 마구잡이로 도용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최근 태국의 한 업체는 김래원 이준기 조현재 등 한국 스타들이 자신들이 주관하는 이벤트 행사에 참가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기자회견을 가졌다. 심지어 이 업체는 온라인을 통해 고가의 티켓까지 예매하고 있다. 하지만 소속사에 문의 결과 이들 한류 스타 중 6월17일 열리는 이 행사의 참가 요청을  승낙한 곳은 하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태국 업체가 자기 행사에 참가한다고 홍보하는 김래원 이준기 조현재는 모두 태국에서 인기리에 방송된 한국 드라마의 주인공들. 김래원은 `옥탑방 고양이’ `러브스토리인 하버드’ `너 어느별에서 왔니’ 등의 드라마를 통해, 이준기는 영화 '왕의 남자'와 드라마 '마이 걸', 조현재는 `서동요’로 새롭게 태국에서 한류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 이들의 참가에 대한 태국 한류 팬들의 관심과 기대도 그만큼 뜨겁고, 이러한 열기를 행사 티켓 홍보에 이용한 것이다. ◇ 보름 전 불참 통보한 행사...이름과 사진 도용해 대대적 홍보김래원의 소속사 블루드래곤 엔터테인먼트측은 27일 오전 이데일리 SPN과의 전화통화에서 "태국에서 우리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업체로부터 그런 제의가 있다는 연락을 받았으나, 참석하지 않겠다고 이미 15일 전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MBC 드라마 '개와 늑대의 나날' 촬영차 태국에 머물고 있는 이준기의 소속사 멘토 엔터테인먼트측 역시 27일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태국 현지 촬영 일정도 빡빡해 예정된 일정 외에 다른 행사 참여는 생각도 할 수가 없다"고 황당해 했다. 조현재 측 역시 태국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 갖고 있지 않다고 한다. 결국 문제의 태국 업체가 주관하는 한류 이벤트는 주인공도 없는 사이비 행사가 될 공산이 커졌다. 또한 그로 인해 해당 스타들의 해외 이미지는 물론이고 한류 전체의 신뢰성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때문에 블루드래곤 측은 25일 태국에서 김래원과 관련된 매니지먼트를 대행하는 한태교류센터(KTCC)를 통해 해당 태국 업체에 대해 정정 기사를 게재하지 않을 경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통보했다.  블루드래곤측은 “티켓을 산 태국 현지 팬들이 김래원이 오지 않게 되는 것을 알면 결국 그 피해는 다시 한국 스타에게 돌아온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이돌 그룹 SS501은 가짜 공연계약서도 등장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한태교류센터의 이유현 대표는 27일 오전 "한국 드라마, 음악 등 한류 컨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그 유명세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를 제도적으로 통제하거나 감시할 장치가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허위 홍보로 문제가 되고 있는 태국 업체의 경우 이들 스타 외에  '원빈의 참가도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혀 태국 언론이 이를 기사화하기도 했다. 또한 이 업체는 한류스타 소속사와 한태교류센터측이 허위 홍보에 대한 정정기사 게재와 공식 사과를 요청한 상황에서도 26일 오후까지 태국 물가로는 엄청난 고가인 최하 2만7000원에서 최고 11만원의 티켓을 온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태교류센터의 이유현 대표는 "심지어 얼마 전에는 요즘 인기가 급상승하는 아이돌 그룹 SS501의 가짜 콘서트 계약서가 날짜까지 확정돼 스폰서나 투자자를 물색하느라 돌아다니는 걸 봤다"며 "동남아에서 막 꽃피기 시작한 한류가 신뢰를 잃지 않도록 한류 스타 소속사는 물론 이곳 태국에 나와 있는 여러 정부 기관 차원의 보완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2007.05.27 I 김재범 기자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장, 강수지 불참 왜?
  •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장, 강수지 불참 왜?
  • ▲ 7080 스타들의 연합 콘서트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에 나온 심신[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모두 나왔는데 그녀만 없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7080 스타들의 연합 콘서트인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장.  심신, 다섯손가락, 임병수, 박성신 등이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속에 주요 출연진으로 보도된 강수지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 '추억의 동창회' 공연은 낯&51062;은 스타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 외에 또다른 이슈로 관심을 끌었다. 한 때 연예계에서 연인 사이로 소문이 났던  강수지와 심신이 모처럼 한 무대에 선다는 것. 과연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해 기자회견장에 많은 취재진이 모였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전까지 "차가 막혀 늦는다"고 하던 강수지는 결국 뒤늦게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외에 있어 나오지 못한 조정현과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조덕배를 제외하고 콘서트 참가자 전원이 나왔다. 하지만 강수지는 이렇다할 불참 사유를 밝히지 않아 그녀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을 맥빠지게 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찍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심신은 밝은 표정으로 "섭외 당시만 해도 강수지씨와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이렇듯 좋은 공연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2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에 모인 반가운 얼굴들. 왼쪽부터 박성신, 임병수, 심신, 그룹 다섯손가락의 임형순과 이두헌'추억의 동창회' 한 공연 관계자는 "강수지씨가 먼저 출연을 확정했는데, 뒤늦게 심신씨의 캐스팅 사실을 알고 당황한 듯 하다"며 "이제 각자 가정도 있어 기자회견에 나왔다가  옛 연인으로 다시 묶여 보도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불참 배경을 나름대로 해석했다. 예전 화려했던 무대를 보여준 스타들이 다시 만나 추억을 되살려 보자는  '추억의 동창회' 공연. 하지만 강수지에게는 당시의 추억이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기자회견의 불참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공연이 열리는 5월12일 올림픽홀에서나 가능하게 됐다.  
2007.04.24 I 최은영 기자
(SPN)7080 콘서트 기자회견, 강수지 불참 왜?
  • (SPN)7080 콘서트 기자회견, 강수지 불참 왜?
  •  7080 스타들의 연합 콘서트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에 나온 심신[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모두 나왔는데 그녀만 없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7080 스타들의 연합 콘서트인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장.  심신, 다섯손가락, 임병수, 박성신 등이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속에 주요 출연진으로 보도된 강수지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 '추억의 동창회' 공연은 낯&51062;은 스타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 외에 또다른 이슈로 관심을 끌었다. 한 때 연예계에서 연인 사이로 소문이 났던  강수지와 심신이 모처럼 한 무대에 선다는 것. 과연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해 기자회견장에 많은 취재진이 모였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전까지 "차가 막혀 늦는다"고 하던 강수지는 결국 뒤늦게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외에 있어 나오지 못한 조정현과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조덕배를 제외하고 콘서트 참가자 전원이 나왔다. 하지만 강수지는 이렇다할 불참 사유를 밝히지 않아 그녀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을 맥빠지게 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찍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심신은 밝은 표정으로 "섭외 당시만 해도 강수지씨와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이렇듯 좋은 공연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추억의 동창회' 한 공연 관계자는 "강수지씨가 먼저 출연을 확정했는데, 뒤늦게 심신씨의 캐스팅 사실을 알고 당황한 듯 하다"며 "이제 각자 가정도 있어 기자회견에 나왔다가  옛 연인으로 다시 묶여 보도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불참 배경을 나름대로 해석했다. 예전 화려했던 무대를 보여준 스타들이 다시 만나 추억을 되살려 보자는  '추억의 동창회' 공연. 하지만 강수지에게는 당시의 추억이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기자회견의 불참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공연이 열리는 5월12일 올림픽홀에서나 가능하게 됐다.  ▲ 2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에 모인 반가운 얼굴들. 왼쪽부터 박성신, 임병수, 심신, 그룹 다섯손가락의 임형순과 이두헌 
2007.04.23 I 최은영 기자
  • 현장기자 반발속 盧대통령-언론사 편집국장 만난다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보건복지부 기사 파문에도 불구, 노무현 대통령과 중앙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들간 오찬간담회는 오늘(17일) 예정대로 청와대에서 진행된다. 청와대는 이날 "어제 노대통령 발언과 보건복지부 기자들의 반발사태와 상관없이 오찬간담회는 진행한다"며 "어제 사태에도 불구, 참석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한 언론사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등 중앙언론사 33개사 편집국장, 보도국장을 대상으로 초청했으나, 이날 오전 현재 불교방송(BBS)만 보도국장의 병환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상태이며, 추가 불참자가 나올지는 약간 유동적이다. 오늘 오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의 취지를 설명한다. 노 대통령은 책임정치 구현을 위한 이번 제안의 진정성이 국민과 정치권에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언론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자리가 노 대통령과 언론사 주요 간부들이 개헌과 관련한 현실인식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자리를 계기로 당장 개헌 논의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이성적· 합리적 논의가 시작되면 여론이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의 기대다. 이 관계자는 ""또 어제 보건복지부 기사 사건에 대해 일부 참석자가 자연스럽게 문제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대통령도 진의를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의 윤승용 홍보수석은 "보건복지 담당 기자들 모두가 획일적 보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면 이를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늘 간담회는 청와대 본관에서 윤승용 홍보수석 사회로 1시간30분간 진행된다.
2007.01.17 I 문주용 기자
  • (edaily리포트)`바다이야기`를 넘어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올해 국내 게임업계는 우울한 분위기입니다. 바다이야기 파문이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사행성 도박과는 엄연히 다른데 `같은 부류`로 매도당했습니다. 9일부터 일산에서는 국제 게임쇼인 `지스타2006`이 열립니다. 게임사업 부문을 취재하는 류의성 기자는 이번 행사가 게임업계를 추스릴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게임업계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초만 해도 국내 온라인게임 3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대형 온라인게임이 관심사였죠. 100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만큼 얼마나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을 받았죠. 흥행 성적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흥행이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국내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빅3 게임의 부진은 다른 게임업체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을 줬습니다. "거대 자금을 투입해 만든 게임이 저 정도인데.." 하며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는 중소형게임사들에게는 특히 부담이었죠. 여기에 올 여름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바다이야기 파문이 터지면서 게임업계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도박업체`라는 오해를 받았습니다. `게임=바다이야기=도박`이라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자리잡았습니다.  얼마전 만난 한 게임업체 사장은 게임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장(長)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놓더군요.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게임산업협회와 이름이 비슷한 게임단체 회장이 구속되면서 같은 사람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고 합니다.  온라인게임업체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바다이야기 파문이 터지면서 주위에서 "네가 근무하는 회사가 그런 회사였냐"는 전화를 받으면서 이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며 씁쓸해 했습니다. 오죽하면 해외 게임업계에서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업계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돌았을까요. 온라인게임에서는 세계 1위인 한국을 따라잡을 기회로까지 여겼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지난 10월말에는 게임물 심의 업무가 종전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게임물등급위원회로 이전됐습니다. 바다이야기 파문 후폭풍 때문에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역할이 게임산업 진흥보다는 규제쪽으로 맞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게임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위원회 9명 중 1명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게임=도박`이라는 편협된 시각을 깨뜨리고, 사행성을 조작하는 도박과 온라인 게임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위원이 많이 발탁되기를 바랬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바다이야기 사태의 후폭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오늘(9일)부터 12일까지 일산에서 국제 게임쇼인 지스타2006가 열립니다. 지스타(G★) 조직위원회가 행사다운 행사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녔지만,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참가업체를 섭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226개 업체가 참여합니다. 그러나 작년 지스타2005 참가했던 게임업체의 40%를 차지했던 아케이드 게임사들이 전부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작년 34개 업체에서 올해는 5개 업체만이 참가합니다. 작년 부스전시를 했던 업체는 156개였으나 올해는 151개로 줄었습니다. 국내 게임업체 중 한게임의 NHN이나 CJ인터넷 엠게임 예당온라인 등 업체들도 불참합니다.일본 콘솔게임의 대명사인 닌텐도와 소니도 빠졌습니다. 물론 지스타2006에 불참하는 업체들이 많은 것은 지스타2006이 세계적인 게임쇼로서 채워야할 점이 많다는 점도 원인입니다. 지스타가 중소 게임업체들이 해외 수출의 판로가 돼야 하지만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 행사 참여로 얻는 실질적인 효과가 무엇이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동경게임쇼는 콘솔게임, E3는 신작 게임 공개라는 특색이 있는데 지스타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강점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번 지스타2006에서는 `바다이야기` 파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게임을 알리려는 노력들이 숨어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거나 게이머들의 관심을 부각시킬 이슈를 들고 참가하는 국내업체들입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웹젠 한빛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대형업체들이 나섭니다. 게임팬을 위한 대형 e스포츠행사인 슈퍼파이트나 지스타리그전, 게임업체 취업 페스티벌,국제게임컨퍼런스 개최, 업체간 상담을 위한 투자상담회도 활발히 열릴 예정입니다.  어느덧 올해도 정리해야 하는 시점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게임에 희망을 걸고 취재하는 기자로서 `바다이야기` 파문 때문에 선의의 게임업체가 매도당하는 일 만큼은 이젠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지스타2006이 그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2006.11.09 I 류의성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