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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10건

(SPN)7080 콘서트 기자회견, 강수지 불참 왜?
  • (SPN)7080 콘서트 기자회견, 강수지 불참 왜?
  •  7080 스타들의 연합 콘서트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에 나온 심신[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모두 나왔는데 그녀만 없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7080 스타들의 연합 콘서트인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장.  심신, 다섯손가락, 임병수, 박성신 등이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속에 주요 출연진으로 보도된 강수지는 보이지 않았다. 이번 '추억의 동창회' 공연은 낯&51062;은 스타들의 무대를 볼 수 있다는 즐거움 외에 또다른 이슈로 관심을 끌었다. 한 때 연예계에서 연인 사이로 소문이 났던  강수지와 심신이 모처럼 한 무대에 선다는 것. 과연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난 두 사람이 어떤 말을 할지 궁금해 기자회견장에 많은 취재진이 모였다.  하지만 기자회견 직전까지 "차가 막혀 늦는다"고 하던 강수지는 결국 뒤늦게 불참을 통보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외에 있어 나오지 못한 조정현과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한 조덕배를 제외하고 콘서트 참가자 전원이 나왔다. 하지만 강수지는 이렇다할 불참 사유를 밝히지 않아 그녀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을 맥빠지게 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일찍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심신은 밝은 표정으로 "섭외 당시만 해도 강수지씨와 한 무대에 선다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이렇듯 좋은 공연을 통해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추억의 동창회' 한 공연 관계자는 "강수지씨가 먼저 출연을 확정했는데, 뒤늦게 심신씨의 캐스팅 사실을 알고 당황한 듯 하다"며 "이제 각자 가정도 있어 기자회견에 나왔다가  옛 연인으로 다시 묶여 보도되는 게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고 불참 배경을 나름대로 해석했다. 예전 화려했던 무대를 보여준 스타들이 다시 만나 추억을 되살려 보자는  '추억의 동창회' 공연. 하지만 강수지에게는 당시의 추억이 달갑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기자회견의 불참으로 두 사람의 만남은 공연이 열리는 5월12일 올림픽홀에서나 가능하게 됐다.  ▲ 23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추억의 동창회' 기자회견에 모인 반가운 얼굴들. 왼쪽부터 박성신, 임병수, 심신, 그룹 다섯손가락의 임형순과 이두헌 
2007.04.23 I 최은영 기자
  • 현장기자 반발속 盧대통령-언론사 편집국장 만난다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보건복지부 기사 파문에도 불구, 노무현 대통령과 중앙언론사 편집국장·보도국장들간 오찬간담회는 오늘(17일) 예정대로 청와대에서 진행된다. 청와대는 이날 "어제 노대통령 발언과 보건복지부 기자들의 반발사태와 상관없이 오찬간담회는 진행한다"며 "어제 사태에도 불구, 참석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한 언론사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신문, 방송, 인터넷 언론등 중앙언론사 33개사 편집국장, 보도국장을 대상으로 초청했으나, 이날 오전 현재 불교방송(BBS)만 보도국장의 병환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한 상태이며, 추가 불참자가 나올지는 약간 유동적이다. 오늘 오찬간담회에서 노 대통령은 4년 연임제 개헌 제안의 취지를 설명한다. 노 대통령은 책임정치 구현을 위한 이번 제안의 진정성이 국민과 정치권에 받아들여질 수 있도록 언론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자리가 노 대통령과 언론사 주요 간부들이 개헌과 관련한 현실인식을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이 자리를 계기로 당장 개헌 논의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이성적· 합리적 논의가 시작되면 여론이 반전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정도의 기대다. 이 관계자는 ""또 어제 보건복지부 기사 사건에 대해 일부 참석자가 자연스럽게 문제제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대통령도 진의를 설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의 윤승용 홍보수석은 "보건복지 담당 기자들 모두가 획일적 보도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졌다면 이를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늘 간담회는 청와대 본관에서 윤승용 홍보수석 사회로 1시간30분간 진행된다.
2007.01.17 I 문주용 기자
  • (edaily리포트)`바다이야기`를 넘어서
  •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올해 국내 게임업계는 우울한 분위기입니다. 바다이야기 파문이 가장 큰 영향을 줬습니다. 사행성 도박과는 엄연히 다른데 `같은 부류`로 매도당했습니다. 9일부터 일산에서는 국제 게임쇼인 `지스타2006`이 열립니다. 게임사업 부문을 취재하는 류의성 기자는 이번 행사가 게임업계를 추스릴 수 있는 행사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게임업계는 호재보다는 악재가 더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올해초만 해도 국내 온라인게임 3사가 야심차게 내놓은 대형 온라인게임이 관심사였죠. 100억원대의 자금이 투입된 만큼 얼마나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을 지 주목을 받았죠. 흥행 성적은 기대 이하였습니다. 흥행이 성공하지 못했던 것은 국내 게이머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빅3 게임의 부진은 다른 게임업체에게 심리적인 부담감을 줬습니다. "거대 자금을 투입해 만든 게임이 저 정도인데.." 하며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는 중소형게임사들에게는 특히 부담이었죠. 여기에 올 여름 전국을 들썩이게 만든 바다이야기 파문이 터지면서 게임업계는 `사행성을 조장하는 도박업체`라는 오해를 받았습니다. `게임=바다이야기=도박`이라는 인식이 국민들 사이에 자리잡았습니다.  얼마전 만난 한 게임업체 사장은 게임산업협회를 이끌고 있는 장(長)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놓더군요.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게임산업협회와 이름이 비슷한 게임단체 회장이 구속되면서 같은 사람이 아니냐는 오해도 받았다고 합니다.  온라인게임업체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바다이야기 파문이 터지면서 주위에서 "네가 근무하는 회사가 그런 회사였냐"는 전화를 받으면서 이를 설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며 씁쓸해 했습니다. 오죽하면 해외 게임업계에서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업계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돌았을까요. 온라인게임에서는 세계 1위인 한국을 따라잡을 기회로까지 여겼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지난 10월말에는 게임물 심의 업무가 종전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게임물등급위원회로 이전됐습니다. 바다이야기 파문 후폭풍 때문에 게임물등급위원회의 역할이 게임산업 진흥보다는 규제쪽으로 맞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감이 더욱 커졌습니다. 게임업에 종사하는 인력은 위원회 9명 중 1명에 불과하기 때문이죠. `게임=도박`이라는 편협된 시각을 깨뜨리고, 사행성을 조작하는 도박과 온라인 게임을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가진 위원이 많이 발탁되기를 바랬던 기대와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바다이야기 사태의 후폭풍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오늘(9일)부터 12일까지 일산에서 국제 게임쇼인 지스타2006가 열립니다. 지스타(G★) 조직위원회가 행사다운 행사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뛰어다녔지만, 바다이야기 파문으로 참가업체를 섭외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 30개국에서 226개 업체가 참여합니다. 그러나 작년 지스타2005 참가했던 게임업체의 40%를 차지했던 아케이드 게임사들이 전부 불참을 통보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작년 34개 업체에서 올해는 5개 업체만이 참가합니다. 작년 부스전시를 했던 업체는 156개였으나 올해는 151개로 줄었습니다. 국내 게임업체 중 한게임의 NHN이나 CJ인터넷 엠게임 예당온라인 등 업체들도 불참합니다.일본 콘솔게임의 대명사인 닌텐도와 소니도 빠졌습니다. 물론 지스타2006에 불참하는 업체들이 많은 것은 지스타2006이 세계적인 게임쇼로서 채워야할 점이 많다는 점도 원인입니다. 지스타가 중소 게임업체들이 해외 수출의 판로가 돼야 하지만 지원이 부족하다는 불만, 행사 참여로 얻는 실질적인 효과가 무엇이냐는 지적도 있습니다. 동경게임쇼는 콘솔게임, E3는 신작 게임 공개라는 특색이 있는데 지스타는 한국 온라인게임의 강점을 확실히 보여줄 수 있는 `브랜딩`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그러나 이번 지스타2006에서는 `바다이야기` 파문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게임을 알리려는 노력들이 숨어 있습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거나 게이머들의 관심을 부각시킬 이슈를 들고 참가하는 국내업체들입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네오위즈 웹젠 한빛소프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대형업체들이 나섭니다. 게임팬을 위한 대형 e스포츠행사인 슈퍼파이트나 지스타리그전, 게임업체 취업 페스티벌,국제게임컨퍼런스 개최, 업체간 상담을 위한 투자상담회도 활발히 열릴 예정입니다.  어느덧 올해도 정리해야 하는 시점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게임에 희망을 걸고 취재하는 기자로서 `바다이야기` 파문 때문에 선의의 게임업체가 매도당하는 일 만큼은 이젠 마무리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지스타2006이 그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2006.11.09 I 류의성 기자
  • 여당 또 사고? 원혜영 의원이 국정감사를 못한 이유
  • [노컷뉴스 제공] 여당 사무총장이 같은 상임위 소속 야당 의원들로부터 국정감사 참석을 거부당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동료 의원의 국정감사 참석을 거부하는 한나라당도 문제지만 야당의 부당한 요구에 강력히 대응하지 못하고 파문의 빌미를 준 여당인 열린우리당도 할 말이 없기는 마찬가지다.국방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버스를 이용해 경기 오산에 있는 공군작전사령부로 이동할 예정이었다.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른바 개성공단 춤사건에 연루된 열린우리당 원혜영 의원과는 국정감사를 할 수 없다"며 버스에서 하차하는 일이 벌어졌다. 결국 원 의원이 국정감사 파행을 막기 위해 이날 국감에 불참하기로 했다.이 사실이 알려지자 열린우리당은 물론 민주노동당까지 나서 "의회민주주의를 물리적으로 저지한 폭거"라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하지만 전후 사정을 살펴보면 당사자인 원혜영 사무총장과 여당 소속인 김성곤 국방위원장의 어정쩡한 태도가 사태를 키웠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한나라당 국방위 간사인 황진하 의원은 전날 김성곤 국방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개성공단 춤파문의 당사자인 원 의원이 국정감사에 참여할 경우 한나라당은 불참하겠다고 통보했다.이에대해 김성곤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국정감사 파행을 우려해 원혜영 의원과 얘기를 해보겠다"고 말한다.이어, "원 의원에게 한나라당의 요구를 전달했지만 원 의원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다"는 것이 김성곤 위원장의 설명이다.이튿날인 24일 김성곤 위원장은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당 국방위원들과 비공개로 회의를 연다.여당 국방위 간사인 안영근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나라당의 요구가 부당하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국정감사를 원만하게 진행해야 하는 김 위원장으로서는 부담이 된 듯하다.김 위원장은 "한나라당의 요구가 부당하기는 하지만 원만한 회의 진행을 위해 오전에만 참여하지 않고 오후에 한나라당과 협상하는 게 어떠냐"고 타협안을 제시했다.이후 김성곤 위원장은 행사 참석차 먼저 자리를 뜬 뒤 국방위 수석전문위원을 통해 '원혜영 의원이 불참하기로 양해했다'는 사실을 한나라당에 알렸다.하지만 김 위원장이 떠난 뒤 남아 있던 여러 의원들이 강력히 문제제기를 하자 원혜영 의원은 다시 국정감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원 의원이 국감에 참석하기 위해 버스에 오르려 하자한나라당 황진하 간사가 김성곤 위원장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 된 일이냐고 했고, 김 위원장은 "아마 안 갈 것이다"고 대답했다.이런 와중에 원 의원이 국감 참석을 포기한 것이다.원 의원의 기분이 몹시 상했다는 후문이다.이에 대해 김성곤 위원장은 CBS와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의 요구가 부당했지만 회의를 원만하게 진행하려고 했던 일인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여당 간사인 안영근 의원은 "국방위원 함께 못하겠다는 한나라당이나그렇다고 참석하지 않는 사람이나 다 답답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개성공단 춤파문에 이어 한나라당이 여당 사무총장의 국감 참석을 거부하는 사태가 여당에서 빌미를 제공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한나라당의 대여 공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 (국감)이종구의원, 하지원씨 국감 증인 재채택 요청
  •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20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화배우 하지원씨와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사장을 오는 11월1일자로 재차 증인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최근 연예인을 이용한 주식불공정거래가 빈번해 하씨가 연관된 스펙트럼디브이디 사건을 통해 이를 살펴보고 금융기관의 대응방안을 점검하고자 했는데 모두 불참을 통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씨와 정 사장은 모두 하와이 국제영화제 참석을 이유로 국정감사 불출석을 통보했다. 또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은 우리금융지주를 국회 정무위 피감기관으로 채택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의원은 "황 행장이 러시아법인 설립 관련 러시아 방문을 이유로 국감에 출석하지 않았는데 금감원을 통해 요청한 자료 일체를 아무런 해명없이 제출을 거부했다"며 "정부가 지분을 78%나 소유하고 있고 공적자금이 15조원이상 투입된 만큼 피감기관으로 선정하는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박병석 정무위원장은 "여야 간사간 협의를 거치겠다"며 "증인이 정당한 이유없이 국감에 불출석할 경우 국회법에 따라 원칙적이고 엄격하게 처리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소위원회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6.10.20 I 김춘동 기자
  • 헌법재판소장 공백 현실화…한나라 ''강경''
  • [노컷뉴스 제공]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놓고 여야가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14일 국회 본회의 처리는 무산될 전망이다. 사상 초유의 헌법재판소장 공백이 현실화 되고 있다. 윤영철 헌재 소장의 임기가 14일 만료되지만 전효숙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청와대의 유감 표명과 여당의 압박에도 한나라당은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 또는 지명철회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국민중심당 등 야3당도 임명동의안을 14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14일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을 강행 처리하기도 쉽지 않은 만큼 당분간 헌재 소장 공백사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전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오는 19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야3당도 오는 19일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한나라당을 적극 설득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 없다며 사실상 본회의 처리 시한을 통보했다.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한나라당도 계속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사상 초유의 헌재소장 공백을 초래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적절한 타협책을 찾아야 한다는 당내 온건론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온건론이 강경론에 묻혀 있는 만큼 막판 타협을 기대하기도 쉽지 않아 보인다. 이에 따라 오늘 19일 본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과 야3당이 표결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 우회상장사는 왜 이렇게 사고만 치나
  • [inews24 제공] '바다이야기'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면서 다시금 우회상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주식투자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들은 우회상장에 대해 잘 몰랐던 게 사실. 그러나 최근 지코프라임과 우전시스텍이 언론에 자주 언급되며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우회상장에 대한 일반의 시각은 당연히 '부정적'이라 최근에 우회상장한 업체들은 주변의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기만한 눈치다.그러나 앞으로는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하는 업체들을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난 6월 금융감독위원회와 증권선물거래소가 공동으로 우회상장 규제안을 마련했기 때문.그렇지만 이미 시장에 진입한 우회상장사들은 시장 내에서 끊임 없이 '말썽'을 피우고 있다. 상반기 봇물 터지듯 이어진 우회상장 때문에 코스닥시장의 '수질'이 더렵혀졌다는 불만도 증폭되고 있다.◆막 나가는 우회상장사들...주주 피해 나몰라라카프코씨앤아이는 지난해 8월 엘리코파워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우회상장했다. 카프코씨앤아이는 상장으로 자금을 마련한 후 영상기기제조업체 마스타테크론과 공동으로 대체에너지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시했다.그러나 카프코씨앤아이는 마스타테크론으로부터 계약대금 3억3천만원만 받고 약속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않았다. 주가가 급락한 것은 물론이고 마스타테크론에게서 계약금 반환청구 통보를 받았다.이후엔 경영진 간 내분이 발생해 대표이사와 임원이 횡령혐의로 고소됐고 경영분쟁이 지속됐다. 그러다가 지난 5월 법원이 대표이사 등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결정을 내려 지난 22일엔 또 다른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주가는 우회상장 초기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내려갔다.또 지난해 이주형 이가엔터테인먼트 대표와 이장혁 우성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인수해 우회상장한 팬텀이 약속을 자주 어겨 투자자들을 괴롭히고 있다.코스닥시장에 엔터테인먼트 광풍을 부른 주범으로 꼽히는 팬텀은 한때 대장주로 꼽히며 지난해 10월 4만4천250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팬텀은 약속했던 연예인들의 유상증자 불참과 실적 부진으로 급락했다.이어 대표이사가 교체되고 신규 사업 모델을 찾지 못하면서 주가도 최근엔 2천원대로 주저앉았다.퓨쳐시스템과 덱트론은 지나치게 우회상장을 서둘러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케이스.인터넷보안업체 퓨쳐시스템은 올초 미국 바이오벤처기업 렉산 파마슈티컬즈와 인수합병을 추진했다. 그러나 인수합병을 너무 서둘러 주주들에게 사업설명도 제대로 하지 못해 인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주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입은 것은 당연지사.퓨쳐시스템은 그러나 2주만에 전혀 다른 업종의 디지탈바이오테크놀러지(DBT)와 주식교환을 추진, 끝내 우회상장에 성공했다.덱트론도 올해 4월 장외바이오업체 이노메디시스와의 합병이 무산되면서 투자자들에게 큰 피해를 끼친 전력이 있다. 그러나 덱트론 역시 마치 안달(?)난 듯 우회상장을 서둘러 두달만에 미국 나노업체 나노엑사가 자사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하는 데 성공했다.◆우회상장사는 코스닥의 '문제아'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우회상장사들이 문제를 터뜨려 시장을 혼란스럽게 하는 게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실적이 안좋거나, 기업 이미지가 나쁜 업체가 주로 우회상장을 시도하기 때문이다.금융감독원이 올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회상장한 기업 67개사는 평균매출 194억원에 8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문상장한 70개사가 450억원의 매출에 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수치다.올 상반기 실적을 봐도 우회상장사는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팝콘필름, JS픽쳐스, 여리, 벅스인터랙티브, 메디오피아 등 연예엔터테인먼트업체는 물론이고 바이오업체 제넥셀, 헤파호프코리아 등도 적자를 올렸다.가까스로 흑자를 내는 데 성공한 배용준의 키이스트 역시 영업이익이 1억8천만원에 불과해 덩치(시가총액 1천500억원)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문 상장에 자신이 없으니까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며 "상장을 한 후 뭔가를 보여줘야한다는 조급증 때문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 "부실한 장외기업이 우회상장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등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대부분 주가가 제 자리로 돌아가기 때문에 우회상장 관련주에는 관심을 끊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실제로 드라마제작사 삼화프로덕션이 우회상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스템통합(SI)업체 이즈온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22일 급반락, 하한가에 이어 23일에도 폭락했다.한편 우회상장 제도가 인수합병(M&A) 활성화, 기업구조 개선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우회상장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들은 우회상장 우량종목으로 유비프리시젼, SNH, 하이쎌, 세중나모여행 등을 꼽는다.위 업체의 한 관계자는 "놔두면 상장폐지되는 회사를 발판 삼아 실적이 좋은 장외기업들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게 주주들을 위해서도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2006.08.23 I inews24 기자
  • 英 바클레이즈, LG카드 인수전서 `철수`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지난 4월 LG카드 인수의향서를 접수, 국내 소매금융시장 진출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내 금융권의 관심을 모았던 영국 은행 바클레이즈가 LG카드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바클레이즈는 지난 23일 산업은행측에 LG카드 인수 경쟁에 더이상 참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비공식 이메일을 통해 전달했다. 바클레이즈는 이어 24일 오전으로 예정되어 있었던 LG카드 경영진의 프리젠테이션 및 인터뷰 일정도 취소했다.금융권 관계자는 "바클레이즈는 원래부터 LG카드 인수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지 않았었다"며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시장 진출전략 차원에서 접근했던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LG카드를 인수할 계획이 있다기보다는 내부 정보에 접근, 국내 카드시장을 탐색한다는 전략 차원인 것으로 파악됐었다"고 설명했다.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얻을 수 있는 정보에 비하면 `공짜`나 마찬가지인 1000만원의 비용으로 국내 최대 카드회사의 경영정보를 얻어낸 만큼, 바클레이즈로서는 지금 실사를 중단해도 충분히 `남는 장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으로는 LG카드 인수전이 사실상 국내 금융사인 신한금융지주와 농협 간의 2파전 양상을 보여왔기 때문에, 바클레이즈가 인수계획이 있었더라도 이를 포기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바클레이즈의 불참의사 통보에 따라 LG카드 인수 경쟁에는 신한금융지주, 농협, 하나금융지주, SC제일은행, MBK파트너스 등 5개 후보만이 남게됐다.LG카드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산업은행 측은 인수후보들의 추가 답변 요청에 따라, 당초 이날(24일)로 마감 예정이던 인수후보들의 예비실사를 2주가량 연장할 계획이다.
2006.05.24 I 윤도진 기자
  • 한나라당 후보 잇단 토론거부 ''벌써 선거 끝났다?''
  • [노컷뉴스 제공] 한나라당 경기도 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잇따라 토론회 참석을 거부해 선거에 참여한 다른 후보측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후보들의 토론회 불참은 국민들의 알 권리를 봉쇄하는 선거 무력화 행위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열린우리당 허동준 부대변인은 23일 "한나라당 경기도 자치단체장 후보들의 토론 불참이 조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사실확인을 벌인 결과, 지난 20일 저녁 시점까지 경기도내 31개 시군 한나라당 자치단체장 후보 가운데 12개 시군의 후보들이 토론회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열린우리당은 이밖에 "지난 19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시흥시(갑) 당원협의회 명의로 22일과 23일 열릴 시흥시 시민단체 연합 토론회와 시흥시 장애인 연합 토론회에 '당 방침'으로 불참하겠다는 내용의 문건을 한나라당 시.도의원 후보자 사무장 앞으로 전송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허동준 부대변인은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허남식 부산시장 후보 등 광역자치단체장에 이어 경기도내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와 12개 시.군 기초자치단체장 후보들의 토론회 불참은 국민들의 알 권리와 판단을 봉쇄한 선거 무력화 행위"라고 비판했다.특히 "이같은 행태는 군중 동원형 합동연설회를 폐지하고 후보자에 대한 자질과 정책 검증을 보다 충실히 하기 위해 개정선거법에 의해 도입된 정책토론회의 취지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한나라당 후보들의 토론불참이 이어지자 성남시장 선거에서는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 장영하 후보,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 후보의 관권선거 중단과 TV토론 참여를 촉구하며 공동대응에 나선 바 있다.이에 대해 한나라당 경기도당측은 "당차원에서 토론회 불참을 유도한 적이 전혀 없으며, 개별 후보자들이 선거일정을 감안, 알아서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 농협, 8월 금강산에 지점 연다
  •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미국의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 문제로 그간 진행에 난항을 겪어 왔던 농협의 금강산 지점 개설이 오는 8월께에는 이뤄질 전망이다.25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 어제(24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제18차 남북 장관급회담 직후 통일부로부터 승인을 얻어, 늦어도 오는 8월까지 북한 금강산 관광특구 내 온정리 휴게소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금강산 지점개설 승인권을 갖고 있는 통일부는 장관급회담이 끝나는 대로 농협에 개설 승인을 내줄 것이라고 최근 농협측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에따라 농협은 승인을 받는 즉시 금강산에 과장급 직원을 파견, 새 지점 건축을 위한 두 달여 간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앞서 농협은 지난해 현대아산이 주관한 금강산 관광특구 내 지점 개설 입찰에 참가, 개설은행으로 선정됐었다.당초 통일부는 지난 3월께 농협의 지점개설을 승인할 계획이었으나,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가 확대되며 일정이 다소 미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도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와 북한의 6자회담 불참입장 고수 등으로 인해 북-미간 마찰이 계속될 경우 현재의 개점 계획이 더 늦춰질 우려도 남아있는 상태다.농협 금강산 지점은 30여평의 대지위에 2층건물로 건축되며, 1층에 4개 창구를 설치해 영업하고, 2층에는 회의실 등 업무용 공간을 두고 운영될 계획이다.농협은 현재 지점 개설을 추진하고 있는 지점장급 1명과 과장급 1명을 포함한 3명의 직원을 현지로 파견할 계획이다. 또 현지에서 북한 출신 직원 2명을 추가 채용, 공동으로 지점업무를 수행할 방침이다.농협 관계자는 "현지 직원을 채용하려는 것은 인건비 절감 뿐만 아니라 관광객에 대한 홍보효과도 고려한 것"이라며 "현지 직원 선발 후 한달여 간의 교육을 통해 지점업무에 무리가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금강산 지점에서는 미국 달러화만 통용되며, 지점은 수신 여신을 포함한 정상적인 지점 업무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다.금강산 지점은 국내와 북한 양측의 금융망과는 별도로 운영되기 때문에, 농협은 현재 독립 전산서버 등을 구축하기 위한 시스템 개발 작업도 동시에 진행중이다.금강산 특구내 상주인구는 현대아산 직원과 조선족 교포 등을 포함 1000여명 가량으로 하루 유동자금은 200만달러로 추산되고 있다.시중은행이 북한에 지점을 개설한 것은 지난 2004년 우리은행이 개설한 개성지점이 처음으로, 금강산 관광특구에서 점포를 내는 것은 농협이 최초다.
2006.04.25 I 윤도진 기자
  • 韓日 독도충돌위기..최악상황 벌어지나
  • [조선일보 제공] 일본이 이번주 내에 해상보안청 소속 탐사선을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보내 수로 측량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서울과 도쿄의 외교 소식통들은 일본이 지난 14일 수로 측량을 고시한 후, 금주 중 사태를 촉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본이 계획을 강행할 경우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17일 청와대에서 외교부, 국방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1차로 EEZ 경계선을 넘지 않도록 차단하며, 경계선을 넘을 경우 나포 등 강력 대응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 해양법은 타 국가 EEZ에서 해양과학조사를 할 경우 연안국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있으며, 우리의 해양과학조사법은 불법적인 EEZ 조사에 대해 정선, 검색, 나포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노무현 대통령은 18일 저녁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갖고 정부 대응 방향을 설명한 뒤 정당 대표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만찬에 한나라당측 박근혜 대표 등은 “정부가 먼저 대책을 마련해야 할 사안”이라며 불참을 통보했다.한편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사 목적에 대해 “오는 6월 국제회의에서 한국이 명칭을 제안할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대안을 제출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일본이 독도 인근을 ‘쓰시마 분지’라고 명명한 곳과 거의 겹치는 지역에 한국이 한국 명칭을 쓰려는 데 자극받았음을 밝힌 것이다. 야치 차관은 한국이 나포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정부 조사선에 물리적 행동을 가하는 것은 조약에서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노대통령, `日수로탐사`관련 여야와 만찬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일본의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의 무단 수로탐사 문제에 대한 초당적인 논의를 위해 오는 18일 여야 정치 지도자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하지만 제1야당인 한나라당이 불참을 통보해 옴에 따라 사실상 '반쪽 자리' 논의에 그칠 전망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최근 동해상의 EEZ 문제와 관련해 오는 18일 오후 6시30분부터 여야 정당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관련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해 최근 상황를 설명하고, 정치 지도자들의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내일 참석 예정자로는 열린우리당의 정동영 의장, 김한길 원내대표, 민주당의 이낙연 원내대표, 민노당의 문성현 대표, 천영세 원내대표,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공동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그리고 국회에서는 임채정 통외통위원장, 유재건 국방위위원장, 김우남 농해수위 간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청와대에서는 이병완 비서실장, 김병준 정책실장, 송민순 안보실장이 자리를 함께 한다. 김 대변인은 "아쉽게도 한나라당이 불참을 통보해 왔고, 이런 이유로 이상배 농해수위 위원장도 불참하기로 했으며, 민주당의 한화갑 대표는 일본 출장을 이유로 참석이 어렵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2006.04.17 I 박기수 기자
  • 李총리, 공식행사 일정 돌연 `취소`..靑, 조사착수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3.1절 골프파문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이해찬 국무총리가 예정됐던 외부 공식일정을 돌연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총리는 당초 오늘(10일) 11시로 예정된 한국노총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기로 돼있었으나 행사시작 한 시간여를 남겨두고 갑자기 불참을 통보해 왔다.이에 대해 최병환 총리 공보비서관은 10일 "당초 참석하기로 했던 오늘 오전 한국노총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여러가지 논란이 있는 가운데 대외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이번 행사 참석 취소는 3.1절 골프파문 이후 처음있는 일로, 이 총리가 정치권을 비롯한 여론의 비난에 공개된 석상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풀이된다.한편, 청와대는 최근 불거진 이해찬 총리의 3.1절 골프 파문에 대해 진상규명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이 총리의 거취가 주목된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이기우 교육부 차관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밝혔다. 또 "(교원공제회가) 류원기 영남제분 사장의 주식을 대량 매수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청와대가 이번 사태의 진상규명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날 열린 한국경제과학연구원 주최 특강에서 "언론에 보도되면 점검하는 것은 상시적인 업무"라면서 "대통령이 귀국한 뒤 종합적인 보고를 들을 것이고, 결정은 대통령이 하는 것"이라고 밝혀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2006.03.10 I 정재웅 기자
  • (어디與?국회野!)정치볼모가 된 나라살림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으로 인해 파행을 빚고 있는 국회가 한나라당이 빠진 가운데 2005년 마지막 본회의에서 2006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일부 우려와 달리 해를 넘기지 않고 예산안을 처리했다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법정처리시한인 12월2일보다 한 달 가량 늦춰지면서 중앙정부는 물론 지자체 예산 집행에도 일정부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이번 예산안의 경우 제1야당이 불참한 상황에서 본회의를 통과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기도 했다. 한해 나라살림이 언제 정략적으로 활용되지 않은 적 있느냐는 자조섞인 위안에도 불구하고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당리당략과 협상의 희생양이 된 이번 예산안을 바라보는 마음은 더욱 서글프다.8조9000억원에 이르는 대대적인 예산 삭감과 감세정책을 병행 추진했던 한나라당은 상임위에서 민원성 예산을 인상하는 등 일관된 정책정당의 모습보다는 `반대를 위한 반대`에 치우치는 한계를 또 한번 과시해 예산안 처리에 발목을 잡았다. 경제를 활성하자면서 주요 국책사업과 경제정책 예산을 대규모로 삭감해 버리고 재정을 건전화하자면서 대대적인 감세를 요구하며 서민을 돕자면서 부유층에 혜택이 집중되는 소득세와 법인세율 인하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참석없이 강행 처리하긴 했지만, 열린우리당으로서도 1조원이 넘는 재정지출 삭감과 서민관련 감세안 수용 등 제1야당의 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절충을 선택했다고 할 수 있다. 더구나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한계를 지닌 여당으로서는 민주당과 민노당 등 군소정당에게도 성의를 표시할 수 밖에 없었다.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이 민심을 다독거리기 위해 전라남북도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자 여당은 정부 방침과 법적 근거를 무시하면서까지 재난지역 선포를 강행했다.또 시위도중 강경진압에 따른 농민 사망을 이유로 경찰청장 경질을 주장한 민노당의 입장도 반영해 여당은 정부와 청와대측에 경찰청장 사표를 받아내라는 압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런 물밑 거래로 연내에 처리하긴 했지만, 예산안을 이러저러한 정치적 타협과 협상거리로 전락시켰다는 점은 현 여당은 물론이고 앞으로 여당을 노리고 있는 야당 등 정치권 전체에 원죄가 될 것이다. 한 해 나라살림계획을 심의 의결하고 감독하는 국회 권리, 책임의 중요성을 스스로 심대하게 추락시켰다는 비난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이유다.또한 처리시한에 좇겨 수세에 몰릴 수 밖에 없는 정부 여당을 상대로 언제든지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좋지 않은 전례를 남기게 됐다는 점도 부담이다. 특히 2006년도 예산안이 한나라당의 불참속에 국회를 통과한 만큼 정부 여당은 올 연말에 있을 예산집행 점검과 결산과정에서 야당의 빗발치는 공세를 막아내야 하는 또 하나의 짐을 떠안게 됐다. 기획예산처와 여당은 예산안이 기한 내에 의결되지 않을 경우 국회가 정부측에 처리가능 시한과 연내 처리가능 여부 등을 통보하도록 하거나 자동적으로 정부 원안이 확정되도록 하는 등 보완장치를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정치권 스스로 예산 의결이라는 신성한 권리와 책무를 다하겠다는 자세를 가다듬는 것이 우선일 듯하다. 지역구 표관리를 위해 국회에 예산 심의 감독권을 부여한 것은 아니다.
2006.01.02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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