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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만 100회’ 브레이킹 황제 김헌우 “초대 챔피언 오르겠다”
  • ‘우승만 100회’ 브레이킹 황제 김헌우 “초대 챔피언 오르겠다”[AG 주목 이선수]
  • 지난 7월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의 김헌우(사진=김헌우 SN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브레이킹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까지 정식 종목이 되면서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사명감을 갖고 파리올림픽까지 도전해보려고 한다.”브레이킹 황제이자 비보이계(남자 브레이킹 선수) 전설 ‘윙’ 김헌우(36)가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13살 때인 1999년부터 춤을 추기 시작한 김헌우는 올해로 댄스 경력만 25년 차다. 통산 100회 이상 브레이킹 대회 우승 경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세계 최정상급 기량을 갖췄다. 특히 2008년에는 브레이킹 최고 권위의 국제 대회로 여겨지는 레드불 비씨원 파이널에서 우승했고, 서클 킹즈 인 스위스에서는 아시아팀 최초 우승 기록을 세웠다.이후 소속팀 진조크루와 레드불 비씨원, 배틀 오브 더 이어, R16 코리아, 프리스타일 세션, UK 비보이 챔피언십 등 세계 5대 브레이킹 대회를 모조리 휩쓸었다.그러나 선수로는 신입이다. 브레이킹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에 채택됐고, 김헌우는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 주중에는 진천선수촌 내에서 주말에는 진천선수촌 외 연습실에서 쉬는 날 없이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김헌우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선수로는 1년 차이지만 국가대표가 되기 이전부터 스포츠 선수처럼 절제된 생활을 해왔다. 짧은 시간 안에 전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종목 특성상 이를 받쳐줄 수 있는 체력 훈련, 부상 방지 등의 관리는 스포츠 선수들과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진천선수촌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영감, 에너지를 받았다”고 말했다.당초 김헌우는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브레이킹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뒤 아시안게임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아시안게임에 집중하기 위해 세계선수권 출전을 포기하는 등 초대 챔피언을 겨냥해 뜨거운 열의를 보이고 있다.김헌우는 지난 7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른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파리올림픽 예선 출전권까지 일찌감치 확보했다. 무엇보다 이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이 열리는 경기장과 숙소, 식당 등 관련 시설을 그대로 사용해 아시안게임 전초전으로 여겨졌던 만큼 김헌우는 우승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 전망을 더 밝혔다.아시안게임에서 브레이킹은 1대 1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각 선수는 DJ가 무작위로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어울리는 기술을 구사해야 한다. 8mx8m 정사각형 크기의 바닥에서 60초 동안 번갈아 가며 서로의 브레이킹 기술을 겨룬다. 한 경기는 3라운드로 구성됐고 2개 라운드 이상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 예선을 거쳐 조별리그, 결승전까지 이어진다.김헌우는 “기본적인 스킬뿐만 아니라 예술성, 표현력, 창조성, 난이도 등 모든 부분이 다 평가 요소”라며 “브레이킹이 스포츠 대회가 되기 전부터 100개 이상의 대회에 출전했고 우승 경력도 정말 많았다. 저의 노하우와 경험만으로 밀어부치지 않고 스포츠 요소로 챙겨야 할 것들을 더 훈련하고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전 세계인이 시청하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서 1대 1 개인전 포맷으로만 경기하는 건 조금 아쉽다고 했다. 김헌우는 “저희 춤은 2대 2, 5대 5 등 팀 배틀도 있다. 팀 배틀은 훨씬 더 볼거리가 많고 춤의 더 매력적인 부분들을 보여드릴 수 있다. 한국이 브레이킹을 잘한다는 인식도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이라며 “단체전이 더 재밌다. 나중에는 팀 배틀도 생겼으면 좋겠다”고 바랐다.브레이킹계의 선구자인 김헌우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은 이유는 또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춤에 대한 좋은 인식과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헌우는 “비유하자면 저의 브레이킹은 ‘한국’이다. 한국은 땅은 작지만 우리만의 음식, 문화, 역사 등 존재감이 확실하다. 저도 그렇게 춤추려고 노력한다. 유행하는 춤에 흔들리지 않고 저만이 할 수 있는 희소가치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김헌우(사진=연합뉴스)
2023.09.22 I 주미희 기자
올림픽엔 없는데 AG에 있는 이색 종목..브레이킹, e스포츠는 첫 선
  • 올림픽엔 없는데 AG에 있는 이색 종목..브레이킹, e스포츠는 첫 선[아시안게임]
  •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가 지난 6월 서울 주한프랑스대사관에서 브레이킹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총 40개 정식 종목, 61개 세부 종목에서 481 세부 경기가 펼쳐진다.아시안게임은 하계 올림픽과 비교해 훨씬 많은 경기가 열린다. 2020 도쿄올림픽 때는 총 33개 정식 종목에서 경쟁했다. 3x3 농구, 프리스타일 BMX, 가라테, 스포츠클라이밍, 서핑, 스케이트보드 등이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종목에 추가됐다.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종목으로는 먼저 아시아의 색채가 묻어나는 세팍타크로, 카바디, 우슈가 있다. 이 세 종목에서 금메달 23개가 나온다. 세 종목 모두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등나무 공을 차는 세팍타크로에는 금메달 6개가 걸렸다.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해온 세팍타크로는 배구와 축구를 혼합한 스포츠로 족구와 유사하다.한국 대표팀은 남자 13명, 여자 13명으로 모두 26명이 대회에 나선다.카바디는 인도 전통 스포츠이다. 이번 대회 금메달 2개가 걸렸다. 한국은 남자 10명, 여자 11명이 출전한다.중국 전통 무술 우슈에는 1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장권, 남권, 태극권 같은 권법이나 무기를 이용한 도술(刀術), 검술(劍術), 장병기인 곤술(棍術) 등으로 순위를 가른다. 혼자서 무술을 보이는 투로와 동급체급 선수 사이 자유대련으로 승부를 겨루는 산타로 구분된다. 우리 대표팀은 남자 10명, 여자 1명이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무술 크라쉬와 드래건보트(용선), 가라테, 롤러스케이트, 크리켓, 소프트테니스도 아시안게임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 종목이다. 크라쉬는 상대를 넘어트리는 유도와 비슷하지만, 입식 무술이다. 중화권 수상스포츠인 드래건보트는 2020 광저우 아시안게임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노를 저어 속도를 겨루는 경주 경기로 금메달 6개가 걸려 있다.광저우 대회 뒤 정식 종목에서 빠졌던 보드게임 체스, 바둑, 장기(샹치)도 항저우 대회에서 다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세 개 종목에서 금메달 10개가 나온다.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브레이킹과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1호 금메달 주인공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브레이킹은 2024 파리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이 돼 세계 최고의 춤꾼을 가릴 예정이다.브레이킹에는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고, 한국은 비보이와 비걸이 각 2명씩 출전한다.e스포츠에서는 모두 7개의 금메달이 쏟아진다. 리그오브레전트(LoL), EA스포츠 피파 온라인4,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 스트리트 파이터V, 도타2, 몽삼국2, 왕자영요 등의 게임에서 아시아 최강자를 가린다. 한국은 남자 15명이 4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2023.09.22 I 주영로 기자
오세훈, 토론토 홈구장서 시구…'SEOUL, MY SOUL' 해외 첫 선
  • 오세훈, 토론토 홈구장서 시구…'SEOUL, MY SOUL' 해외 첫 선
  • [토론토=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투수인 류현진 선수의 소속팀으로 잘 알려진 캐나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로저스센터에서 서울의 새 도시 브랜드 ‘SEOUL, MY SOUL(서울마이소울·마음이 모이면 서울이 됩니다)’이 소개됐다. 서울의 새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시구엔 오세훈 서울시장이 투수로 류현진 선수가 포수로 나섰다.오세훈 시장이 16일(현지시간) 시구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선수(왼쪽)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오후 3시(현지시간) 로저스센터에서 펼쳐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의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4만 2276명의 관객 앞에 시구자로 나섰다. 이날 시구는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오세훈 시장이 직접 시구자로 나서 지난 8월 발표한 서울의 새 도시브랜드 ‘SEOUL, MY SOUL’을 해외 현지에서 처음 알릴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시는 경기당 평균 4만 명의 관중으로 채워지고 하루 평균 200만 명이 시청할 만큼 전 세계 스포츠 중에서도 파급력이 높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기 시구를 통해 ‘SEOUL, MY SOUL’을 세계인에게 각인시킨다는 목표다.오 시장의 이날 시구에는 류현진 선수가 포수로 나서 공을 직접 받기도 했다. 또 시구를 전후해 돔구장 내 대형 전광판에는 ‘내 마음과 영혼을 흔들 정도로 매력적이고 행복하고 뭔가 즐거운 일이 벌어질 듯한 도시’란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담은 홍보 영상이 송출됐다. 이를 통해 4만여 명의 현지 관중들은 ‘살고 싶은 도시 서울’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오 시장은 이날 시구자로 등번호 5번을 달고 마운드에 올라 ‘SEOUL, MY SOUL’이 새겨진 글러브와 모자 등 다양한 아이템을 통해, 서울의 새 브랜드 홍보를 극대화했다. 또 글로벌 도시경쟁력 ‘탑(TOP)5’ 서울의 염원을 담아 공을 던졌다.서울시는 이날 경기에 앞서 현지 관광객들이 ‘SEOUL, MY SOUL’을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돔구장 외부에서 서울 홍보관을 운영했다. 서울시 대표 비보이단 ‘갬블러크루’가 강렬한 비보잉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무대 주변으로 200여명의 관객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호응했다. 또 오 시장은 비보이들이 ‘Seoul, My soul’의 각 음절을 브레이킹 댄스로 표현하는 과정에서, 같이 악수를 나누고 함께 손을 흔들기도 했다. 여기에 즉석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는 물론 참여자를 대상으로 신규 브랜드가 적용된 티셔츠 등 기념품도 제공했다.오 시장은 “신규 서울브랜드 서울마이소울이 발표되고 처음으로 해외에 선보이는 자리를 맞이하여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서울의 정체성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현지 프로모션 등 해외 마케팅을 통해 서울을 ‘사람과 기업’, ‘자본과 정보’가 모이는 글로벌 중심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오세훈 시장이 16일(현지시간) 비보이 댄스팀 ‘갬블러크루’의 공연 이후 함께 새 서울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2023.09.17 I 양희동 기자
볼거리도 풍성… K아카펠라·K비보잉에 K팝까지
  • 볼거리도 풍성… K아카펠라·K비보잉에 K팝까지[2023 K포럼]
  • 그룹 클라씨가 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에서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사진=일간스포츠 신인섭 기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K아카펠라, K비보잉, K팝 등 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아티스트들이 K포럼의 첫 시작을 화려하게 수놓았다.1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 K포럼’에서는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비보이 이완혁과 클라이맥스크루, 보이그룹 BAE173, 걸그룹 클라씨가 축하 무대에 올랐다.메이트리는 오프닝 무대에 올라 K포럼의 시작을 활짝 열었다. 장상인·강수경·김원종·임수연·권영훈 등 5인으로 구성된 메이트리는 이날 ‘한류의 도약’이란 테마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K콘텐츠 OST를 완벽한 화음으로 선사했다.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사진=일간스포츠 정시종 기자)비보이 김완혁과 클라이맥스크루(사진=일간스포츠 정시종 기자)두 번째 축하공연은 비보이 김완혁과 클라이맥스크루가 맡았다. 이들은 2세션을 앞두고 무대에 올라 ‘한류의 열정’이란 테마로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김완혁은 교통사고로 오른쪽 다리를 잃는 아픔을 겪었지만, 사고 이후 취미였던 비보잉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한국을 넘어 해외에 K비보잉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이날 김완혁은 클라이맥스크루와 한 몸 같은 케미를 발산하며 역동적인 비보잉을 펼쳤다.그룹 BAE173(사진=일간스포츠 신인섭 기자)피날레는 K팝 그룹 BAE173과 클라씨가 장식했다. BAE173은 2020년 데뷔한 8인조 보이그룹이다. BAE173는 이날 K팝 보이그룹 특유의 칼각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앞세워 ‘GT’, ‘반하겠어’, ‘DaSH’ 무대를 펼쳤다. BAE173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K팝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클라씨는 지난해 MBC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 후 설렘’으로 탄생한 7인조 걸그룹이다. 이제 막 1년이 지난 신인이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데뷔하며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클라씨는 파워풀한 에너지를 담은 ‘틱 틱 붐’, ‘질러스’, ‘셧 다운’ 무대를 펼쳤다. 클라씨는 “대한민국의 문화가 전 세계에 확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음악과 퍼포먼스를 펼치겠다”고 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2023.09.11 I 윤기백 기자
K콘텐츠 '글로벌 브랜드화' 머리 맞댄다.
  • K콘텐츠 '글로벌 브랜드화' 머리 맞댄다.[주목! 이 행사]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K팝과 K드라마, K무비 등 세계 무대에서 ‘코리아’의 상징이 된 ‘K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드화 방안을 찾기 위해 국내외 콘텐츠·마케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그랜드볼룸(5층)에서 열리는 ‘2023 K포럼’에서다.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의 지속성과 확장성, 다양성 등 성장 해법을 찾기 위해 연예·스포츠 전문 일간지 일간스포츠와 경제종합 주간지 이코노미스가 올해 첫선을 보이는 행사다.‘대한민국이 브랜드다’가 주제인 포럼은 정길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장, 윤제균 영화감독의 기조연설에 이어 K콘텐츠, K푸드, K뷰티, K아트를 테마로 한 세션이 이어진다. 정 원장과 윤 감독은 ‘K가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인다’를 주제로 K콘텐츠의 글로벌 브랜드화를 위한 공공과 민간의 역할과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4개 세션은 K콘텐츠 장르별로 미래 성장 방안을 심층 탐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래의 성장 해법 찾기에 초점을 맞춘 만큼 K푸드, K뷰티, K아트와 같이 최근 K콘텐츠 열풍의 새 진원지로 떠오른 분야를 세션 주제로 정한 것이 특징이다.첫 세션은 ‘K콘텐츠’를 키워드로 문화평론가 정덕현과 배우 이서진, 김지연 싸이런픽쳐스 대표,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좌장과 패널로 나선다. K팝과 드라마, 영화를 통해 K컬처 열풍을 이끈 이들로 K콘텐츠를 활용한 대한민국 브랜드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짚어본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K푸드, 브랜드에 스토리를 입혀라’다. 이 세션에선 인플루언서계 대부인 송재룡 트레저헌터 대표와 닭 가슴살 브랜드 ‘허닭’ 창업자인 방송인 허경환이 좌장을 맡아 음식에 깃든 역사성과 개인의 추억 등 스토리를 활용한 브랜드화 전략에 대해 살펴본다. 함께 이야기를 풀어갈 패널로는 푸드 크리에이터 양수빈과 청담언니,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 이치형 CJ푸드빌 본부장이 무대에 오른다.K뷰티가 테마인 세 번째 세션은 MZ세대의 팬덤 문화에서 성장 해법을 찾는다. 화려한 광고보다 뷰티 인플루언서와 유튜버의 선택에 더 주목하고 열광하는 세대적 특성을 반영해서다. 주제도 ‘K뷰티, MZ세대 팬덤을 형성하라’다. 토론 무대에는 인플루언서 기반 미디어 커머스를 통해 K뷰티 열풍에 불을 지피고 있는 송지우 지우컴퍼니 대표와 이성이 왈라 대표,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김동균 스페셜원메이커스 대표 그리고 유튜브 개설 1년 만에 구독자 50만명 돌파 기록을 세운 일본 뷰티 크리에이터 키리마루가 오른다. 마지막 K아트 세션은 K팝계의 거장 김형석 프로듀서가 진행을 맡는다. 주제는 ‘K아트, 콜라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 팝아티스트 찰스 장, 박민경 아트디렉터 겸 어드바이저,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팀장, 배우 겸 미술작가 황보라가 패널로 나서 K콘텐츠를 매개로 한 다양한 컬래버레이션(협업) 사례를 통해 K아트의 새로운 비즈니스 가치 창출 가능성을 타진한다.포럼은 오전 10시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의 공연으로 시작, 오후 5시 아이돌 그룹 BAE173, 클라씨의 공연으로 끝난다. 비보이 댄서 김완혁·클라이맥스크루는 오후 세션 시작 전 축하무대를 선보인다. 포럼 등록비는 중식 포함 1인 10만원, 대학(원)생과 4인 이상 단체는 5만원이다.
2023.09.08 I 이선우 기자
'To.경기소방' 9000km 날아온 네덜란드 잼버리 대원 감사편지
  • 'To.경기소방' 9000km 날아온 네덜란드 잼버리 대원 감사편지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기간 중 경기도소방학교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대원 가족이 보낸 감사편지가 9000km를 날아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도착했다.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기간 중 경기도소방학교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대원들 사진.(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5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해당 대원의 부모는 편지를 통해 “딸과 동료 스카우트 대원들에게 베풀어 준 모든 것들에 매우 감사하다”고 전해왔다.이 부모는 또 “경기소방이 지원해준 모든 프로그램이 너무 놀라웠으며, 다른 곳에 머물렀던 많은 스카우트 대원들이 여러 소방체험 활동에 참석하지 못해 약간의 질투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경기도소방은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9일간 새만금 야영지에서 철수한 6개국 365명의 대원을 대상으로 소방훈련, 응급처치, 산악구조 등 다양한 안전체험을 제공했다. 또 전통 풍물공연과 태권도 시범, 비보이 공연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시간도 가졌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이 편지를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가 대원들과의 즐거웠던 추억을 되돌아볼 수 있는 ‘스카우트와의 추억 전시회’ 물품과 함께 타임캡슐에 넣어 영구히 보관하고 편지에 대한 답장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기간 중 경기도소방학교에 머물렀던 네덜란드 대원 부모가 보내온 감사 편지.(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2023.09.05 I 황영민 기자
110년만에 열린 송현동 땅에 100년후 서울의 모습을 그리다
  • 110년만에 열린 송현동 땅에 100년후 서울의 모습을 그리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지난 2년여간 준비한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서울비엔날레)가 지난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두 달 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이어간다. 이번 행사는 일제강점기 이후 110년 만에 시민에게 개방한 ‘송현 열린녹지광장’에서 진행한다.개막 선언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사진=서울시)‘땅의 도시, 땅의 건축’을 주제로 소통과 화합을 강조하는 이번 서울비엔날레는 ‘100년 뒤 서울의 모습’을 건축계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함께 그려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비엔날레에서의 다양한 전시를 보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 서울이 자연성을 회복하는 입체복합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비엔날레가 시민이 즐겁게 관람하고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도시건축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개막 무대는 무용과 힙합·비보이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을 통해 사방(四方)과 사람을 연결하는 수평적 매개인 ‘건축’의 의미를 표현했다. 또 송현광장의 산길·바람길·물길을 되찾고 서울의 땅을 정화해 자연과 함께 상생하는 길을 찾아간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서울비엔날레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59일간 건축 관련 전시와 학술행사,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서울비엔날레의 주제를 설명하는 대표 전시인 주제전에서는 아가 칸 건축상을 받은 리즈비 하산, 영국 애쉬든 상 후보 스튜디오 워로필라, 이탈리아 공로 훈장과 디자인포아시아어워드(DFAA)를 수상한 최욱 등 국내외 작가 19명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행사는 서울비엔날레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내외부 공간을 활용한 다채로운 시민참여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전시 도슨트 투어 △스탬프 투어 △해질녘 멍때리기와 밤하늘 보기 ‘노 아이디어(No Idea)’ 등을 준비했으며 새로운 시각에서 행사 주제를 함께 고민하는 강연과 도시건축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영화 상영 등도 진행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2023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를 함께 진행한다. 올해 건축상 수상작 전시를 비롯해 대학 건축과 연합 파빌리온 기획전시 등 건축과 관련된 전시, 투어, 포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23.09.03 I 이윤화 기자
"100년 후 서울을 만나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 "100년 후 서울을 만나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2년여간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막을 올린다. 이번 주제는 ‘땅의 도시, 땅의 건축’으로 행사를 통해 100년 뒤 서울의 모습을 시민과 함께 그려낼 예정이다.서울100년마스터플랜전 Type F 100년 후 열역학적 균형을 이룬 서울 (사진=지 오터슨 스튜디오)서울시는 내달 1일 열린송현녹지광장에서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개막식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1일 전시 공개 및 2일 개막포럼을 시작으로 열린송현녹지광장,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서울시청(시민청) 등에서 29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개막식에서는 110년 동안 닫혀있었던 송현동 부지의 역사와 땅에서 비롯된 소통·화합을 상징하는 무용 퍼포먼스 ‘화합의 길’을 선보인다. 사방(四方)과 사람을 연결하는 수평적 매개로서 ‘건축’을 춤사위와 공연(힙합(다이나믹 듀오), 비보이 퍼포먼스 등)으로 펼쳐낼 예정이다.이튿날인 2일부터는 개막포럼, 라운드테이블이 차례로 열린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포럼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된다.올해 행사는 서울비엔날레 처음으로 야외에서 열리는 만큼 내외부 공간을 활용한 다채로운 시민참여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전시 도슨트 투어 △스탬프 투어 △해질녘 멍때리기와 밤하늘 보기 ‘노 아이디어(No Idea)’ 등이 준비돼 있으며, 새로운 시각에서 행사 주제를 함께 고민하는 강연과 도시건축 경험을 제공하는 체험, 영화 상영 등도 진행된다.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총 다섯 가지 전시로 구성된다. 올해는 특히 역대 최다 작가가 참가한 가운데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접목된 관람요소를 선보이며 색다른 경험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 꼭 만나봐야 할 <주제전> ‘땅의 도시, 땅의 건축’에는 아가 칸 건축상을 수상한 리즈비 하산, 영국 애쉬든 상 후보 스튜디오 워로필라, 이탈리아 공로훈장과 DFAA 아시아 디자인어워드를 수상한 최욱 등 한국·스페인·노르웨이·네덜란드 등 국내·외 작가 19인의 작품이 세워진다. 주제전을 비롯해 다섯 가지 전시에 참여한 작가와 전시를 기획한 전문가 자료는 1일부터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 및 내려받을 수 있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올해는 제4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제15회 서울건축문화제가 함께 막을 올려 더욱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니 앞으로 두 달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건축’이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단절된 땅과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로 이해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8.30 I 신수정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잼버리 대원에 K-컬처 선물…코레일유통·코레일관광개발 공동지원
  • 사우디아라비아 잼버리 대원에 K-컬처 선물…코레일유통·코레일관광개발 공동지원
  • 10일 경기 포천시에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원들과 백영현 포천시장(사진 왼쪽), 임영문 대진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레일관광개발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코레일유통과 코레일관광개발이 함께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사우디아라비아 스카우트 대원 92명에게 경기 포천시 대진대학교에서 문화·관광체험프로그램을 지원했다고 10일 밝혔다.10일 포천시에 방문한 92명의 사우디아라비아 대원들은 대진대학교 학생회관에서 포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환영공연을 비롯해 매직 드로잉쇼, 애니메이션크루의 K-팝 비보이 공연, K-뮤지컬 갈라쇼 등을 관람한다. 이번 지원 프로그램은 사우디아라비아 대원들이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느끼고 좋은 추억을 가질 수 있도록 양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김영태 코레일유통 대표이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으로서 한국을 찾은 대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즐거운 경험을 많이 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권신일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명예장관을 맡는 등 우리와 활발하게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나라”라며 “포천시의 문화인프라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대원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3.08.10 I 김명상 기자
공연계도 잼버리 위해 분주…댄스 즐기고 뮤지컬·국악 관람
  • 공연계도 잼버리 위해 분주…댄스 즐기고 뮤지컬·국악 관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계가 새만금을 떠나 서울을 찾은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세종문화회관이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지난 9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세종썸머페스티벌’ 프로그램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에서 잼버리 대원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세종문화회관은 잼버리 대원을 위해 마련한 ‘세종썸머페스티벌-그루브’의 특별 추가 공연 ‘웰컴 투 서울 댄스 나이트’를 지난 9일 광화문광장에서 1320여 명의 잼버리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쳤다.이번 행사에서 잼버리 대원들은 세종문화회관이 섭외한 DJ들이 선곡한 노래에 맞춰 함께 춤추고 어우러지며 ‘소통과 화합’의 장을 펼쳤다. 세종문화회관은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11일 개막 예정이었던 ‘세종썸머페스티벌’을 이틀 앞당겨 막을 올렸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영국 잼버리 대원 제임스(16)는 “태풍으로 새만금 야영장을 일찍 떠난 건 아쉬웠다”면서 “광화문 광장서 본 디스코 익스피리언스 공연은 정말 흥겹고 즐거웠다. 한국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서 행복하다”고 말했다.또 다른 영국 대원 켈리(17)는 “새만금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서울은 진짜 예쁘고 즐거운 곳”이라며 “뮤지컬도 보고, 올림픽 공원 근처 미술관도 방문했다. 그리고 오늘 여기 광화문 광장 공연에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음악도 듣고 너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세종문화회관은 10일에는 안은미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공연은 태풍으로 취소됐다. ‘세종썸머페스티벌’은 오는 9월 9일까지 광화문광장에서 계속된다.뮤지컬 ‘태권, 날아올라’가 공연 중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을 찾은 영국 잼버리 단원들. (사진=라이브, ,컬쳐홀릭)뮤지컬 ‘태권, 날아올라’는 영국 잼버리 대표단 4500명 전원을 초대한데 이어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 2000명을 추가로 초청한다고 10일 밝혔다.‘태권, 날아올라’의 제작사 라이브, 컬쳐홀릭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총 11회에 걸쳐 영국 잼버리 대표단 4500명을 초대한다. 그 첫 번째로 지난 9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공연에 약 1300여 명의 대원들이 공연장을 찾았다.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에 잼버리 대원들의 박수와 함성이 이어졌다는 후문이다.라이브 관계자는 “‘태권, 날아올라’를 처음 관람한 영국 단원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스카우트 커뮤니티에 입소문이 퍼져 본 공연 관람을 하고 싶어하는 나라들의 관람 문의가 쏟아졌다”며 “이에 세계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을 대상으로 추가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태권, 날아올라’는 총 6500여 명의 잼버리 대원을 초대해 약 4억 3000만원 상당의 티켓을 후원한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공연한다.마포문화재단도 마포구를 방문한 스위스 잼버리 대원 400여 명을 위해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일엔 마포아트센터 공연장에서 난타, 비보이, 힙합·비트박스, 국악 공연 등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했다. 10일에는 마포구청 강당에서 대한민국 가곡과 가요를 한데 묶은 남성 중창단의 클래식 공연, 그리고 판소리·탈춤·판굿 등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접목해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꼬레아 리듬터치’을 함께 관람한다.
2023.08.10 I 장병호 기자
신세계百, 힙합 50주년 기념 ‘힙합플레이야’ 축제 연다
  • 신세계百, 힙합 50주년 기념 ‘힙합플레이야’ 축제 연다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이 힙합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힙합플레이야’ 축제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X힙합플레이야 힙합 50주년 기념 팝업. (사진=신세계백화점)센텀시티점 지하 2층 중앙광장과 국내 최대 영패션 전문관 하이퍼그라운드에서 선보이는 이번 행사는 힙합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비롯 힙합 앨범 전시, 힙합 콜라보레이션 상품 팝업스토어 등을 마련해 고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예정이다.신세계와 힙합플레이야는 세계 음악계의 주요 장르 중 하나로 자리 잡은 힙합의 탄생을 축하하고, MZ들이 열광하는 힙합 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계획이다.먼저 총 8명의 힙합 아티스트가 11일부터 13일까지 릴레이 공연을 펼친다. 쇼미더머니 11 우승자 ‘이영지’, 쇼미더머니 심사위원 ‘저스디스’의 공연을 시작으로 넉살&던밀스와 더콰이엇, 양동근의 무대가 릴레이로 이어진다. 세계 최대 DJ 챔피언십 레드불 쓰리스타일 한국 우승자 ‘DJ 이메스’와 최정상 실력의 배틀 디제이 ‘DJ 손’의 라이브 퍼포먼스, DJ팀 ‘역힙꼰’에서 준비한 90분간의 한국 힙합 선곡 플레이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이번 릴레이 공연은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과 힙합플레이야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신청한 고객에 한해 관람이 가능하다.또 12일 토요일 오후 4시에는 박재범과 더콰이엇이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하는 ‘황치와 넉치’ 유튜브 라이브 토크쇼가 펼쳐진다.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12일, 13일 오후 2시에는 세계 비보이 대회 우승팀인 리버스 크루의 배틀 퍼포먼스와 국내 최고의 그래피티 아티스트로 꼽히는 제이플로우 등 5명의 라이브 페인팅 퍼포먼스도 누구나 즐길 수 있다.하이퍼그라운드 팝업 스토어에서는 대한민국 힙합 베스트 앨범 50개를 선정해 전시하고, 티셔츠, 볼캡 등 최신 트렌드의 ‘힙한’ 상품들을 소개한다.다양한 빈티지 아이템과 음악 관련 상품을 선보이는 ‘발란사’, 2000년대 이후 모던 힙합과 프레피 감성의 ‘에이카화이트’, 한국 힙합 1세대인 지누션의 션이 만든 국내 최초 힙합 패션 브랜드 ‘MF’ 등 총 14개의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대표 상품으로는 발란사 모자 5만9000원, 에이카화이트 힙합 명반 프린팅 티셔츠 4만9000원, MF 티셔츠 4만9000원 등이 있다.팝업을 기념해 신세계 제휴카드(씨티, 삼성, 신한, 하나, BC바로)로 센텀시티 지하 2층 하이퍼그라운드 브랜드 합산 10만원 이상 구매 시 7000 신백리워드도 증정한다. 힙합 50주년을 기념해 신세계와 힙합플레이야, 힙합 아티스트가 함께 만드는 음원도 발매된다. 스윙스, 버벌진트 등 인기 힙합 아티스트 50명이 참여한 ‘HIPHOP ANTHEM 2023’ 단체곡은 오는 8월 11일 발매 예정으로, 음원 수익금 전액은 독립 유공자 주거 개선을 위해 기부된다.한편 센텀시티점 하이퍼그라운드는 올 2월 리뉴얼 오픈 후 방문객의 절반을 MZ들이 차지하는 등 지역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가 됐다. 장수진 신세계백화점 상품기획(MD)전략담당 상무는 “힙합 50주년을 기념하여 전시, 공연, 토크쇼 등 다채로운 힙합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공간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10 I 백주아 기자
스위스 잼버리 대원 400명 마포아트센터서 탈춤·비보이 체험
  • 스위스 잼버리 대원 400명 마포아트센터서 탈춤·비보이 체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마포문화재단은 지난 8일 조기 퇴영해 서울 마포구를 방문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스위스 대원 400여 명을 위해 판소리, 탈춤, 비보이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9일 밝혔다.9일 마포아트센터에 도착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스위스 대원 400여 명이 공연을 보기 위해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마포문화재단)잼버리 대원들은 9일 마포아트센터 공연장과 스포츠 시설 등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 관광 프로그램인 난타, 비보이, 힙합·비트박스, 국악 공연 등을 관람하고 직접 체험할 예정이다.오는 10일에는 마포구청 강당에서 대한민국 가곡과 가요를 한데 묶은 남성 중창단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판소리, 탈춤, 판굿 등을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과 접목해 현대적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꼬레아 리듬터치’을 함께 관람한다.‘꼬레아 리듬터치’는 마포문화재단 기획 축제 시리즈 ‘마포 M 국악축제’를 통해 선보인 공연이다.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준비한 공연은 오는 31일로 예정돼 있던 축제의 일부다. 국악과 서양 악기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소리와 몸짓을 가슴 깊이 담아갈 시간이 될 전망이다.송제용 마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 퇴영한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이 좋은 추억을 가지고 본국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마포문화재단은 매년 선보여 온 가장 한국적이자 세계적인 국악 콘텐츠 ‘꼬레아 리듬터치’ 공연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잼버리 대원들에게 대한민국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문화예술이 전하는 감동을 안고 돌아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2023.08.09 I 장병호 기자
英잼버리 대원들, 홍대서 버스킹 특별공연 체험
  • 英잼버리 대원들, 홍대서 버스킹 특별공연 체험[동네방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조기 퇴영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지난 8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젊음의 거리인 ‘홍대 레드로드’에서 재능과 열정을 뽐냈다.8일 저녁 홍대 레드로드를 찾은 잼버리 참석단을 위한 버스킹 공연이 준비돼 영국 등 잼버리 참가대원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서울 마포구는 영국 대표단 중 24개 팀 대원들이 8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홍대 레드로드(R4 행사존)에서 ‘영국 스카우트 단원 특별 버스킹 공연’을 펼쳤다고 9일 밝혔다.마포구는 이번 버스킹 공연에 잼버리 대원과 함께 아이돌 공연, 마술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더해 구성, 잼버리 대원과 홍대 레드로드를 찾은 관광객 등 1500여명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이날 영국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마포구가 준비한 공연들을 열정적으로 즐기고 직접 무대에 올라 노래와 춤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당초 마포구가 기획한 공연 시간은 오후 7~9시 2시간이었지만, 버스킹을 희망하는 영국 청소년들의 참여가 줄을 이어 당초보다 1시간 연장된 오후 10시까지 공연이 계속됐다.이날 버스킹 공연에 참석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 A양은 “오늘 마술공연부터 친구들의 다재다능한 공연까지 함께 관람할 수 있어 너무 즐거웠다”며 “황홀한 도심 야경 속에서 노래하는 내 모습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인 것 같다”며 말했다.이번 버스킹 공연은 영국 대표단 대원들이 세계적 관광지인 홍대에서 버스킹 공연을 희망한다는 소식을 전달받고 마포구가 기획·추진한 문화 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마포구는 잼버리 참가자들의 K-문화 체험을 위한 난타, 비보이 공연, 국악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안전한 숙소를 지원할 예정이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뜻을 가진 잼버리의 의미처럼 마포구를 찾은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K- 문화를 선도하는 마포구의 다양한 문화·예술·관광 프로그램을 즐겁고 유쾌하게 경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전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8일 저녁 홍대 레드로드 버스킹 공연에서 영국 잼버리 참가대원들이 무대에 올라 악기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마포구)
2023.08.09 I 양희동 기자
레드불, 세계 최대 규모 1대 1 브레이킹 배틀 대회 개최
  • 레드불, 세계 최대 규모 1대 1 브레이킹 배틀 대회 개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전세계 1위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은 대한민국 최고의 비보이·비걸을 가리는 1대 1 브레이크 댄스 배틀 ‘레드불 비씨원 사이퍼 코리아 2023’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레드불 비씨원 사이퍼 코리아 2022’ 우승자 비보이 코멧.(사진=레드불)올해 20주년을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권위 있는 브레이킹 국제 대회로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만 16세 이상(9월 9일 예선전 일정 기준)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예선은 9월 9일 서울 원밀리언 댄스 스튜디오, 결선은 9월 23일 부산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결선은 예선에서 선발된 비보이 16인, 비걸 4인이 참가해 관중들 앞에서 배틀이 진행될 예정이다.결선 심사는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브레이킹 강대국’으로 알린 레전드 비보이 피직스와 최고의 파워 무버 디엔드 그리고 일본 비걸 아유가 맡는다. 예선 심사는 독보적인 톱록의 비보이 너리원, 유연성을 자랑하는 플렉시블 무브의 대가 플렉스, 비보이 스네이크가 진행할 예정이다.참가 접수는 9월 1일까지 레드불 비씨원 사이퍼 코리아 2023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각국 댄스 배틀을 통해 선발된 16명의 비보이·비걸은 향후 ‘레드불 비씨원 월드 파이널’에 참가해 1대 1 토너먼트 대결을 펼칠 기회를 얻게 된다. 이들 가운데 단 한 명의 비보이·비걸만이 레드불 비씨원의 최종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다. 10월 18일부터 21일 파리 롤랑 가로스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9월 23일 열리는 국내 대회 우승자 역시 참가하게 된다.한편 레드불 비씨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다.
부천 쓰레기 소각장, BTS가 찾은 문화 명소가 되다
  • 부천 쓰레기 소각장, BTS가 찾은 문화 명소가 되다
  • 한국만화박물관 내부 전시장 모습. 사진은 만화가의 작업 공간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공간 ‘만화가의 머릿속’ (사진=김명상 기자)[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부천에도 여행지가 있어?” ‘부천 관광’을 이야기하면 십중팔구는 이렇게 말한다. 오랜 기간 경기도 부천은 관광의 불모지였으니 이상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올해로 시 승격 50주년을 맞아 부천시는 시내 유명 관광 명소를 묶은 ‘부천 8경’을 발표하며 관광객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이젠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등의 대형 이벤트와 ‘부천 8경’의 매력을 더해 종합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복숭아꽃이 많이 피는 마을이란 의미의 ‘복사골’로 불리던 부천은 앞으로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부천시, 50년 만에 시내 관광지 8곳 선정부천이 시 승격 50년을 기념해 명소를 모아 ‘8경’을 최근 발표했다. △부천아트벙커 B39 △부천아트센터 △한국만화박물관 △상동호수공원·수피아 △부천둘레길 △백만송이 장미원 △부천자연생태공원 △진달래동산 등이다. 후보지 29곳 중 시민의 투표를 거쳐 뽑힌 부천의 명소 중 명소다. 부천아트벙커 B39의 외관 (사진=김명상 기자)그 중 ‘부천아트벙커 B39’는 가장 극적으로 운명이 바뀐 시설이다. 1995년부터 사용하던 삼정동 쓰레기 소각장을 철거하는 대신 재생 사업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꿔 개관했다. 하루 200톤의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장답게 거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특유의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광고, 영화 및 TV 시리즈 촬영 장소로 주목받았다. 특히 2021년 방탄소년단(BTS)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남성 컬렉션 패션쇼 영상 촬영을 위해 다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거 쓰레기 저장조로 쓰인 높이 39m의 콘크리트 구조물 ‘벙커’. 왼쪽의 문은 쓰레기를 쏟아내던 거대한 투입구 (사진=김명상 기자)독특한 이력만큼이나 내부는 구석구석 흥미롭다. 이곳의 상징적인 장소는 과거 쓰레기 저장조로 쓰인 높이 39m의 콘크리트 벽 구조물 ‘벙커’다. ‘B39’라는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 어두컴컴한 공간에서 입을 벌리고 있는 듯한 벙커는 SF영화의 세트장 같은 음침한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사로잡는다. 쓰레기 저장조로 쓰이던 ‘벙커’ 위를 가로지르는 ‘벙커 브릿지’에서는 전시 영상을 볼 수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벙커에 놓인 콘크리트 다리를 건너면 대형 스크린을 통해 전시나 공연을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홀이 나타난다. 과거 쓰레기 반입실이었던 곳이다. 도심의 온갖 쓰레기를 쏟아내던 거대한 투입구가 예전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로의 벽면을 없앤 공간 ‘에어갤러리’ (사진=김명상 기자)‘에어갤러리’도 인상적이다. 쓰레기를 태우던 소각로가 있던 곳의 벽면을 없애고 탁 트인 다용도 야외공간으로 만들었다. 매캐한 연기를 내뿜던 장소에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묘한 기분을 들게 한다. 소각장을 철거 대신 재생으로 선택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부천아트벙커 B39’의 옥외 이벤트 공간으로 쓰이는 ‘응축수탱크지역’ (사진=김명상 기자)이 밖에도 소각장의 모든 설비를 통제하던 ‘중앙제어실’, 전기 설비들이 밀집했던 ‘배기가스 처리장’, 태운 재를 퍼 올려 매립장으로 반출하는 크레인을 조종하던 ‘재벙커·크레인 조종실’, 공장지대를 압축한 듯한 풍경의 ‘응축수탱크지역’ 등 흥미로운 공간이 여럿 자리하고 있다. ‘부천아트벙커 B39’의 ‘응축수탱크지역’ 벽면 장치 (사진=김명상 기자)1층에는 주말마다 긴 줄이 늘어서는 부천의 유명 카페 ‘스페이스 작’의 지점이 있다. 오랜 대기가 기본인 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어서 아는 사람들이 쉬쉬하며 즐겨 찾는 숨은 명소다. ◇국내 최고 수준의 클래식 공연장, 부천에 등장하다부천아트센터의 메인 무대인 ‘콘서트홀’ 내부. 무대 뒤에는 오르간, 위에는 위치 조절이 가능한 음향반사판이 매달려 있다 (사진=김명상 기자)지난 5월 개관한 ‘부천아트센터’가 공개됐을 때 국내 음악계는 깜짝 놀랐다. 국내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갖춘 클래식 전용 공연장이어서다. 그 울림이 컸던 탓인지 부천아트센터는 신생 건축물임에도 시민 투표를 거쳐 당당하게 ‘부천 8경’에 이름을 올렸다. 보통의 지자체는 다양한 행사를 치를 수 있는 ‘다목적 공연장’을 선호하지만 부천시는 오직 클래식 하나에 진심을 담았다. 1988년 창단한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존재도 이러한 결정의 배경이 됐다. 투입된 예산만 1000억원이 넘고,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등을 담당한 영국의 애럽사가 음향 설계를 맡아 세계적 수준의 시설을 만들었다. 부천아트센터의 콘서트홀 내부에 있는 오르간 (사진=김명상 기자)심혈을 기울인 메인 무대 ‘콘서트홀’은 가히 초일류를 지향한다. 국내 지자체 건립 공연장으로는 처음으로 ‘악기의 제왕’이라 불리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됐다. 무대 후면에 있는 오르간은 4576개의 파이프와 63개의 스톱(음색과 음높이를 바꾸는 버튼), 2대의 연주 콘솔로 구성됐다. 웅장한 규모와 다채로운 소리를 내는 이 오르간은 제작 기간이 2년에 달하고, 외국 전문가들이 직접 부천아트센터에 상주하며 설치할 만큼 정성을 기울여 배치했다. 부천아트센터의 메인 무대인 ‘콘서트홀’ 내부 객석 모습 (사진=김명상 기자)1445석 규모의 콘서트홀은 최고 수준의 음향 시설을 자랑한다. 공연장 벽에는 음향조절용 배너 커튼을 설치해 다양한 연주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무대 천장에 매달린 은빛 음향반사판도 범상치 않다. 6개의 대형 음향반사판 아래 여러 개의 소형 반사판의 위치를 조절해 장르에 따라 최적화된 음향을 들려주는 것이 가능하다. 내부 안내를 담당한 서채우 부천아트센터 무대기술팀장은 “음향반사판은 규모가 큰 공연을 하면 반사판이 조금 더 올라가고, 솔로 공연의 경우 반사판이 조금 더 오므라드는 형태로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다”며 “공간의 잔향시간을 조절해 최상의 음향을 전달하기 위해서인데 이렇게 움직여서 사용하는 것은 국내 유명 공연장에서도 보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천아트센터에 잇는 국내 정상급 교향악단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습실 (부천아트센터 제공)개관 후 소프라노 조수미, 피아니스트 조성진, 지휘자로 변신한 장한나 등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는 음악가들이 부천아트센터를 찾아 공연을 펼쳤다. 이제 예술의 향기를 찾아 부천을 찾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되고 있다. ◇추억의 캐릭터가 총집합…한국만화박물관‘한국만화박물관’ 내부에 있는 ‘아기공룡 둘리’ 조형물(왼쪽)과 윤승운 화백 작품 ‘요철발명왕’의 주인공 요철이 (사진=김명상 기자)부천은 일찍부터 만화산업에도 관심을 쏟았다. 인기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의 가치를 제일 먼저 알아본 것도 부천이다. 부천시는 2003년 4월 둘리를 명예시민으로 위촉하면서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고 송내역 주변 광장과 거리를 둘리 거리로 지정한 바 있다. 원작에서 둘리는 고길동과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거주했지만, 부천보다 늦은 2007년에야 명예 호적등본이 나왔다. 도봉구가 집 떠난 둘리를 붙잡느라 꽤 애를 먹었던 것이다. 둘리의 거주지 논란에 대해 원작자인 김수정 화백은 “본적지와 현주소의 개념으로 생각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만화박물관’의 근대기 만화 전시물 (사진=김명상 기자)1990년대부터 만화산업 육성에 꾸준히 공을 들여온 부천시에는 ‘한국만화박물관’이 있다. 100년이 넘는 한국만화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국 최초의 만화부터 체험전시관, 3D 입체상영관, 만화열람실 등을 만날 수 있다. 3층 상설전시관에는 수많은 만화가의 손때가 묻은 펜이 전시돼 있는데, 열악한 환경에서 오직 열정 하나로 만화를 그렸던 작가들의 흔적을 더듬을 수 있다. 1960년대 만화가게 모습을 재현한 ‘땡이네 만화가게’ (사진=김명상 기자)또한 추억의 만화방, 골목 등을 재현해 놓은 것도 재미를 더한다. 이곳을 찾은 연세 지긋한 어르신들이 둘러보다 흘러간 어린 시절을 회상하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4층 만화 체험 전시관에서는 2000년대 이후 등장한 웹툰을 소개하며 세계로 무대를 옮긴 한국만화의 현재를 볼 수 있도록 꾸몄다. 약 26만권이 소장된 만화도서관도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만화전문도서관으로 다양한 만화 단행본을 비롯해 디지털자료실을 운영 중이다. 만화와 함께 더위를 잊고 흥미로운 세계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 ◇자연을 벗 삼아 힐링의 시간을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식물원 ‘수피아 (사진=김명상 기자)‘부천 8경’ 중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건축물도 있다. ‘상동호수공원의 수피아’는 벌집 모양의 커다란 돔 형태로 만든 실내 식물원이다. 지상 2층 규모로 푸릇푸릇한 식물의 향연을 감상하고 싶을 때 언제든 들러볼 만한 곳이다. 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식물원 ‘수피아’ 내부 전경 (사진=김명상 기자)안에 들어가면 이국적인 각종 식물로 가득한 신세계가 펼쳐진다. 관엽원과 화목원, 수생원, 식충식물원 등 9개 구역에 430여 종(2만 8000본)에 이르는 식물이 있는데 바나나나무, 파파야나무,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밥나무까지 볼 수 있다.부천 상동호수공원의 식물원 ‘수피아’의 스카이워크 (사진=김명상 기자)초록으로 가득한 식물원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2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스카이워크가 설치돼 있는데 하늘 위를 걷는 듯 키 높은 나무들을 내려다보면서 산책하는 특별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내부 카페에 앉아 커다란 유리창 너머 식물원을 보면 동남아의 정글 속에 앉아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든다.부천둘레길 3코스 ‘물길 따라 걷는 길’ 코스에 있는 원천공원 (사진=김명상 기자)도보로 부천을 여행하고 싶다면 산과 공원, 들판과 하천을 연결한 ‘부천둘레길’이 최적이다. 총 48㎞ 길이의 둘레길은 6개 코스로 나뉘는데 특히 송내역에서 가까운 제3코스 ‘물길 따라 걷는 길’은 평지에 가까워 누구나 쉽게 다닐 수 있고 여름에는 시원한 것이 장점이다. 3코스는 여러 공원과 도심을 관통하는 만큼 걷는 도중 언제든 카페나 식당에 들를 수 있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발길 가는 대로 걷고 쉬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하다.상동호수공원에 있는 풍차 (사진=김명상 기자)시 공무원들은 이번에 발표한 부천 8경에 축제나 계절 변화가 결합하면 1년도 금방 지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점숙 부천시 관광진흥과 과장은 “4월에는 진달래동산, 5월에는 백만송이장미원, 6~7월에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세계비보이대회(BBIC)를, 8월에는 만화박물관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고 9월에는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즐길 수 있다”며 “연중 풍성한 축제가 끊이지 않는 것이 부천 관광의 매력”이라고 소개했다.
2023.08.04 I 김명상 기자
"폭염, 한강서 피하세요"…서울시, 한강페스티벌 여름 개최
  • "폭염, 한강서 피하세요"…서울시, 한강페스티벌 여름 개최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있는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4일부터 개최한다.2022년 열린 한강썸머뮤직 페스티벌의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서울시는 공연 감상, 물놀이, 레저활동, 휴식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가득한 서울의 대표 여름축제 ‘2023 한강페스티벌 여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행사 기간은 4일부터 20일까지다.이번 행사는 ‘한강에서 즐기는 슬기로운 피서’를 주제로 △문화·공연 △스포츠·체험 △여가·휴식 등 오직 한강에서만 즐길 수 있는 24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24개 프로그램 중 60% 이상인 15개 프로그램은 무료로 참여할 수 있고, 나머지 프로그램도 노쇼 방지를 위한 참가비, 재료 실비가격 등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먼저 서울시는 한강에서 △한강썸머뮤직파크닉(4일) △달빛판타스테이지(11~12일) △한강무소음 DJ파티(5, 12일) △한강물빛영화관(19~20일) 등 문화공연을 실시한다.구체적으로 한강썸머뮤직피크닉은 재즈와 국악을 접목해 새로운 사운드를 선사하는 국내 최고의 ‘K-재즈’ 디바 웅산, 재즈피아니스트 겸 가수인 마리아킴 등이 공연한다. 달빛판타스테이지는 비보이팀 퓨전엠씨·갬블러크루가 화려한 퍼포먼스를, 파이어댄서 박종원·김관희씨가 불이 붙은 봉을 활용한 다양한 기술의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무선 헤드폰을 쓰고 DJ의 신나는 디제잉을 들으며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한강무소음 DJ파티도 이뤄진다.한강에서는 즐기는 활동형 스포츠체험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버려지는 페트병, 캔 등 재활용 소재로 나만의 독창적인 배를 만들고 직접 한강 위에 띄워 반환점을 돌아오는 ‘나만의 한강호 경주대회’(12~13일)가 펼쳐진다. 수상레저 프로그램으로는 △한강킹카누물길여행 △피크닉크루즈 △레인보우브릿지요트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이밖에도 4~6세 어린이들을 위한 가족 참여 프로그램 한강페달없는자전거대회도 마련됐다.또한 휴식 여가 프로그램인 야외수영장을 야간에 즐길 수 있는 ‘한강휴휴(休休)수영장’(5~6일), 강서한강공원에서의 낮잠 콘셉트 프로그램인 ‘쉬어강서’(17~19일), 해질녘한강요가(19~20일) 등도 있다.서울시는 우천과 폭염 시 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사고 없는 행사를 운영하겠단 방침이다. 예를 들어 산을 쓰지 않고도 견딜 수 있는 정도인 시간당 2.5mm 비가 내리면 어린이 참여 행사나 악기를 사용하는 공연행사를 취소한다. 아울러 시간당 11mm의 비가 오면 수상행사 등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한다. 축제가 취소될 경우 축제 홈페이지, 축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한편 서울시는 오는 10월 한강 노을을 즐기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한강페스티벌 가을’을, 12월에는 ‘한강페스티벌 겨울’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2023.08.01 I 송승현 기자
제2의 코요태부터 리틀 이정현까지…'쇼킹나이트' 90년대 추억 소환
  • 제2의 코요태부터 리틀 이정현까지…'쇼킹나이트' 90년대 추억 소환
  • ‘쇼킹나이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쇼킹나이트’ 개성 넘치는 출연자들이 1990년대를 완벽하게 소환했다. 지난 28일 방송한 MBN 예능프로그램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제작 스페이스래빗, 열린미디어, 이하 ’쇼킹나이트‘)’에서는 참가자들의 1라운드 무대가 진행됐다.치어리더 겸 크리에이터 핀아와 유명 인플루언서 댄스 듀오 이짜나 언짜나가 먼저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이날 핀아는 깜찍한 외모와 치어리더 경력으로 다진 댄스 실력을 선보였다. 엄정화 ‘몰라’, 바나나 걸 ‘엉덩이’를 선곡한 핀아. 이를 본 탁재훈은 “아이돌 출신일지 궁금했다”며 관심을 보였고, 신지는 “목소리가 매력적”이라고 감탄했다. 대학 축제의 신성답게 이짜나 언짜나는 싸이 ‘새’, 원투 ‘자~엉덩이’를 선곡한 뒤 독특하고 유쾌한 안무와 노련한 호응 유도로 관객들의 시선을 싹쓸이했다. 이특은 “저도 아이디어를 얻을 때 두 분의 영상을 본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결과는 이짜나 언짜나의 승리였다. 이때 첫 번째 ‘쇼킹패스’가 사용됐다. 윤일상은 “핀아는 어디서 관객이 춤을 추는지 포인트를 알고 있다. 자신감만 가지면 높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핀아와 이짜나 언짜나는 모두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2번째 무대는 터보와 듀스의 대결이었다. 40대 남성 듀오인 DOZ는 지난 2010년 유튜브에 올린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영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일본에서 활동을 한 스타였다. DOZ와 대결을 펼친 참가자는 20대 여성 듀오 듀스-G였다. 이들은 터보 ‘나 어릴적 꿈’, ‘트위스트 킹’과 듀스 ‘나를 돌아봐’, ‘우리는’ 무대를 펼쳤고, 승리는 듀스-G에게 돌아갔다. 이후 3인조 흥부자들의 무대가 공개됐다. 싸이 ‘환희’, 조성모 ‘다짐’을 선곡한 따따블은 쌍절곤을 이용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유쾌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특은 “에너지가 좋다. 한마디로 ‘잘 노는 놈들’”이라며 “신동, 이특, 은혁이 하는 것 같았다”며 감탄했고, 윤일상은 “‘쇼킹나이트’에 필요한 팀이다. 수천 번 들어도 안 질리는 톤”이라고 칭찬했다.제2의 코요태를 꿈꾸는 혼성 트리오 2남 1녀 팀은 스페이스A ‘섹시한 남자’, 자자 ‘버스안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을 본 신지는 “코요태와 비슷한 점을 찾았다. 남자 멤버 두 분이 여자 멤버를 보완해 준다. 나도 ‘멤버들 혼만 내지 말고 고마워야겠구나’고 생각했다”며 공감해 눈길을 끌었다. 결과는 따따블의 승리였지만, 이상민의 ‘쇼킹패스’로 2남 1녀까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4번째 무대에서 히트맨은 Rave Effect ‘고요속의 외침’, 구피 ‘비련’으로 뛰어난 라이브 실력을 선보였다. 싱어송 비보이 그룹 애니웨이는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컨츄리꼬꼬 ‘오! 해피’으로 비보잉부터 재기발랄한 모습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뽐냈다. 애니웨이 팀이 대결에서 승리하자 신지는 “코요태 남자 멤버 둘 의견이 일치된 게 처음이다. 저도 좋은 후배들 놓치는 것 같아서 ‘쇼킹패스’를 쓰겠다”며 히트맨 팀을 살렸다. 마지막 무대는 마이클 잭슨을 오마주한 박진과 리틀 이정현으로 불린 김미소였다. 박남정 ‘널 그리며’, ‘비에 스친 날들’ 무대를 펼친 박진은 1990년대 룰라의 백업 댄서이자 그룹 TEAM으로 활동했던 낙타로 밝혀져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상민은 “어쩐지 보컬이 불안하지 않고 정확했다”면서도 “내가 몰라볼 정도로 변했다”고 말하며 울컥했다. 치열한 대결 결과 테크노 여전사로 변신한 김미소가 이정현 ‘바꿔’, 아이비 ‘유혹의 소나타’로 강렬한 퍼포먼스로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한편, ‘쇼킹나이트’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MBN에서 방송한다.
2023.07.29 I 김가영 기자
'그전과 전혀 다른 올림픽이 온다' 1년 앞 다가온 파리올림픽
  • '그전과 전혀 다른 올림픽이 온다' 1년 앞 다가온 파리올림픽
  • 2024년 파리올림픽 개회식이 열리게 될 프랑스 파리 센 강. 개회식에서 각국 선수들은 배를 타고 센 강을 통해 입장하게 된다. 사진=AP PHOTO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게 될 에펠탑 앞 샹드마르스 공원. 사진=AP PHOTO[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지금과는 전혀 다른 올림픽이 다가온다”‘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 제33회 파리 하계 올림픽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파리 올림픽은 현지 시간으로 2024년 7월 26일 개막해 8월 11일 폐막한다.이미 1900년과 1924년에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 프랑스 파리는 영국 런던(1908·1948·2012년)에 이어 하계올림픽을 세 번째 여는 두 번째 도시가 된다. 특히 내년 하계올림픽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한 뒤 열리는 첫 올림픽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개회식은 센 강, 에펠탑에선 비치발리볼 … 도시 전체가 경기장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올림픽을 유치한 파리는 이전과 전혀 다른 올림픽을 예고하고 있다. 일단 내년 7월 26일 열리는 개회식부터 기존 대회와 완전히 다르다. 각국 선수들이 국기를 앞세우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기존 방식을 버린다. 대신 선수들은 배를 타고 센 강에서 수상 행진을 펼친다. 선수들을 실은 160여 척 배가 파리식물원 근처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출발해 서쪽으로 6㎞를 지나 에펠탑 건너편 트로카데로 광장에 도착한다. 센 강 주변이 곧 관중석인 만큼 최소 60만 명에 이르는 관중이 개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만 열렸던 각 종목 경기도 상상을 초월한 장소에서 열린다. 파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곧 올림픽 경기장이 된다. 예를 들어 에펠탑 앞에 있는 샹드마르스 공원에서 비치발리볼이 열린다. 관중들은 비치발리볼을 즐기면서 동시에 에펠탑을 볼 수 있다.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그랑팔레에선 태권도, 펜싱 경기장이 임시로 세워진다. 파리 군사학교(에콜밀리테르) 건너편에는 유도·레슬링 경기장이 들어선다. 프랑스 혁명의 중심지였던 콩코르드 광장은 브레이킹을 비롯해 스케이트보드, 3대3 농구, BMX(바이시클 모토크로스) 프리스타일 등 젊고 새로운 스포츠의 무대로 바뀐다.절대왕정의 상징이었던 베르사유 궁전에선 승마와 근대5종 경기가 열린다. 나폴레옹 묘역이 있는 앵발리드 북쪽의 잔디 공원에선 한국의 태극 궁사들이 금빛 과녁을 겨눌 예정이다.마라톤 코스도 일품이다. 파리시청인 ’오텔 드 빌‘에서 출발해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 파리 중심가 방돔 광장 등을 거쳐 베르사유궁전을 찍고 앵발리드에 도착하는 코스다. 말 그대로 파리 핵심 관광코스를 달리게 된다.◇100% 성평등 올림픽… ‘브레이킹’ 올림픽 데뷔파리 올림픽은 ‘100% 성평등 올림픽’을 추구한다. 여성 선수들의 참여를 높이고 남녀 선수 숫자를 맞추기 위해 각 종목에서 혼성 부문을 추가됐다.가장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육상의 경우 가장 긴 거리 종목인 경보 남자 50㎞ 경기가 정식 종목에서 빠졌다. 대신 남녀 1명씩 팀을 이뤄 42.195㎞를 걷는 경보 혼성 계주가 도입된다. 남자 선수와 여자 선수가 차례로 10㎞씩을 번갈아 걷는 방식이다. 여기서 마지막 결승점은 무조건 여자 선수가 들어와야 한다.복싱은 남자 체급을 하나 줄여 7개 체급이 된 반면, 여자 체급은 하나 늘어 6개 체급으로 치러진다. 여자복싱은 2016년 리우 올림픽 때 금메달 3개였지만 8년 만에 2배로 늘어난다.반면 ‘금남(禁男)의 종목’이었던 수영 아티스틱 스위밍에는 남자 선수 출전이 허용된다. 올림픽 아티스틱 스위밍은 2명이 호흡을 맞추는 듀엣 종목과 8명이 팀을 이뤄 참가하는 팀 종목 등 2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이 가운데 남자 선수는 팀 종목에 최대 2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새롭게 올림픽에 데뷔하는 종목도 있다. 바로 브레이킹이다. 흔히 ‘브레이킹 댄스’라고 잘 알려진 브레이킹은 1970년대 뉴욕 뒷골목에서 시작된 스트리트 댄스로 현재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에는 대중문화 영역에 속했지만 최근 각종 배틀 대회가 큰 인기를 누리면서 자연스럽게 스포츠화됐다. 젊고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IOC와 브레이킹 열기가 뜨거운 파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올림픽에서 열릴 브레이킹 종목은 다른 브레이킹 대회와 마찬가지로 일대일 배틀 방식으로 치러진다. 5명 심사위원이 창의성, 개성, 기술, 다양성, 퍼포먼스, 음악성 등 6가지 기준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비보이(남자부) 16명과 비걸(여성부) 16명이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인다. 한국도 브레이킹의 전통적인 강국이라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2023.07.25 I 이석무 기자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 아시아선수권 金...전지예·김홍열 동메달
  •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헌우, 아시아선수권 金...전지예·김홍열 동메달
  • 023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비보이 부문 우승을 차지한 김헌우(Wing). 사진=올댓스포츠2023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비걸 부문 동메달을 차지한 전지예(Freshbella). 사진=올댓스포츠2023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김홍열(Hong10). 사진=올댓스포츠[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들이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를 앞두고 값진 메달을 획득했다.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은 2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3 WDSF 아시아 브레이킹 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단의 비보이 김헌우(36·Wing)가 금메달을, 비걸 전지예(24·Freshbella)와 비보이 김홍열(39·Hong10)이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번 대회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아경기대회의 경기장과 선수촌 시설을 그대로 사용하는 테스트 이벤트다.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이 주관하는 대회 중 가장 높은 랭킹 포인트 레벨이 적용됐다.비보이 부문 8강에서 김홍열은 세계 랭킹 2위인 나카라이 시게유키(Shigekix·일본)를, 김헌우는 순첸(Quake·대만)을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나란히 준결승에 진출한 김홍열과 김헌우가 4강에서 만났다. 치열한 접전 끝에 라운드 스코어 2대1로 김헌우가 결승에 진출했다. 김헌우는 결승에서 상샤오유(X-rain·중국)를 3대0으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홍열은 3·4위 결정전에서 치시앙유(Qi Xiangyu·중국)를 만나 3대0으로 승리했다.비걸 부문에서는 전지예가 4강에서 이번 대회 우승자인 후쿠시마 아유미(Ayumi·일본)에게 아쉽게 패했지만 3·4위 결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리우칭위(671·중국)를 2대1로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거는 성과를 거뒀다.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헌우는 누적 랭킹 포인트 순위에 상관없이 2024 파리 올림픽 예선전인 ‘올림픽 퀄리파이어 시리즈(OOQS)에 직행한다.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정형식 감독은 “우리나라가 여전히 브레이킹 강국이라는 것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며 “올림픽 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들이 결과로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대회에서 느낀 점들을 보완하고 훈련에 정진하여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향해 더욱 나아가겠다”며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대회를 마친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단은 내일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다. 이후 다음 달 30일부터 31일까지 포르투갈에서 개최되는 월드 시리즈에 출전할 예정이다.
2023.07.03 I 이석무 기자
정열의 삼바!… "롯데월드 여름축제가 돌아왔다"
  • 정열의 삼바!… "롯데월드 여름축제가 돌아왔다"
  •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진행하는 도심 속 여름축제 ‘시티 바캉스&삼바’의 하이라이트 코너인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 (사진=롯데월드)[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가 3년 만에 ‘시티 바캉스&삼바’ 도심 속 여름 축제를 연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해마다 7월과 8월 방학과 휴가철에 맞춰 선보이던 여름철 시그니처 프로그램이다. 여기에 댄싱 퍼포먼스·공연 프로그램, 오싹한 호러 콘텐츠와 체험 전시도 함께 열린다.시티 바캉스&삼바의 하이라이트 코너는 ‘삼바 카니발 퍼레이드’다. 매일 낮 2시와 밤 8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린다. 브라질 출신 전문 댄서 100여명이 선보이는 삼바 퍼레이드 쇼다. 태양의 여신과 정열의 삼바 댄서들이 전설 속 신비의 새가 존재하는 아마존에서 신나는 퍼레이드를 선보인다는 것이 주요 이야기다. 8월 27일까지.관전 포인트는 낮과 밤 시간대에 따라 볼거리가 각각 다르다는 점이다. 낮 2시 펼쳐지는 퍼레이드는 삼바 댄스의 진수를, 밤 8시에 시작하는 퍼레이드는 삼바 축제의 화려하고 흥겨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든스테이지에서 낮 3시 30분과 저녁 6시 30분에 열리는 특별 공연 ‘삼바 투게더’는 삼바, 카포에라, 람바다, 살사 등 다양한 장르의 댄스를 경험할 수 있다.여름 휴가철 분위기를 한껏 살린 공연도 선보인다. 매일 오후 5시 퍼레이드 코스에서 펼쳐지는 ‘핫! 썸머! 바캉스’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캐릭터인 바우를 따라 여름휴가를 떠나는 이야기를 훌라, 카포에라, 비보이 등으로 풀어낸 댄싱 공연이다. 매주 금~일요일, 공휴일 낮 12시와 5시 반에는 가든스테이지 일대에서 해외 유명 팝과 국내 대중가요를 들려주는 ‘썸머 뮤직 크루즈’ 공연이 펼쳐진다.롯데월드 어드벤처 가든스테이지 대형 댄스 공연 ‘삼바 투게더’ (사진=롯데월드)신규 콘텐츠와 체험 전시도 놓치지 말아야 할 필수 코스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호러 콘텐츠 ‘귀담(鬼談): 폐가의 비밀’이 대표적이다. 직접 고스트 헌터가 돼 원혼을 풀어주는 미션을 수행하며 하나씩 관문을 통과해 탈출하는 방식으로 한여름 더위를 날려줄 핵심 콘텐츠다. 또 아이스가든에선 매주 주말(토·일요일) 오후 4시 20분과 5시 50분 강습생들이 꾸미는 공연을, 민속박물관에선 신발을 훔쳐가는 한국 전통 귀신 ‘야광귀’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심야 괴담소’ 체험형 전시 투어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롯데월드 관계자는 “어드벤처 4층에 있던 셀프 포토 스튜디오 ‘그럴싸진관’은 AI(인공지능) 등 뉴미디어 기술을 접목한 ‘슬릭 스튜디오’로 재단장했다”며 “5개 메인 존으로 꾸민 스튜디오에서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활용해 나만의 숏폼 영상과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3.06.30 I 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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