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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뷔 20주년’ 이현도-故김성재의 듀스를 추억하며
- ▲ 1995년 11월 듀스의 멤버 故김성재의 죽음은 국내 가요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 사진= 김성재 솔로 1집 앨범 재킷[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이현도가 9년 만에 지상파 방송에 출연했다. 이현도는 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 출연해 ‘절친’ 故김성재와 함께 듀스로 활동했던 시절을 회상했다.이날 ‘라스’는 20주년을 맞은 ‘힙합의 조상’ 듀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현도와 함께 출연한 버벌진트, 뮤즈, 하하 등 출연진은 듀스의 명곡들을 꼽으며 듀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현도는 당시의 비화를 털어놓으며 듀스의 해체 이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좀처럼 지상파에 모습을 보이지 않던 이현도의 등장에 라디오스타는 시청률 7.5%(AGB 닐슨 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1990년대 사춘기를 맞았던 지금의 30대 전후 세대에 듀스의 존재는 그만큼 특별했다. 이현도와 김성재의 출발은 백업댄서였다. 1990년대 초반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한 두 사람은 브레이크와 힙합 댄스에 일가견이 있었다. 당시 브레이크 댄스의 경우 1983년 개봉된 영화 ‘플래시 댄스’에 영감을 받아 댄서로 데뷔, ‘인순이와 리듬터치’, ‘박남정과 프렌즈’ 등에서 활동하며 ‘비보이 1세대’로 활약한 이주노가 1인자로 불렸다. 이주노와 함께 ‘춤꾼의 메카’ 이태원 문나이트 클럽을 주름잡던 양현석은 힙합 댄스의 대가였다. 이들과 동시대 ‘최고의 춤꾼’으로 불렸던 이현도와 김성재는 1993년 힙합 듀오 ‘듀스’를 결성하며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다. 두 사람은 듀스 1집 타이틀곡 ‘나를 돌아봐’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곡 시작부분에 선보인 두 사람의 비보이 댄스는 흑인 댄스가 뿌리를 내리지 않았던 국내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 가수 겸 프로듀서 이현도가 듀스 시절의 비화를 밝혔다. / 사진=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 방송화면 캡처음악과 춤 못지않게 이들의 의상도 주목을 받았다. 비슷한 시기 ‘서태지와 아이들’과 이들이 유행시킨 패션은 ‘통넓은 바지’와 ‘두건’이었다. 특히 듀스의 경우 커다란 선글라스를 자주 끼고 나와 선글라스 열풍을 선도하기도 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다양한 음악 장르로 1990년대 대중문화를 이끌었다면 듀스는 흑인음악과 패션의 국내 대중화에 기여했다.지금처럼 소속사가 관리해주는 아이돌 그룹 개념이 없었던 터라 작사, 작곡, 프로듀싱, 안무 구성은 온전히 두 사람의 몫이었다. 듀스는 ‘우리는’과 ‘그대 지금 다시’에서 선보인 뉴 잭 스윙을 비롯해 ‘약한 남자’의 마이애미 베이스 등 흑인 음악 장르를 국내에 들여왔다. ‘여름 안에서’ 등 대중적인 곡들도 선보이며 음악의 카테고리를 넓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듀스의 전성기는 화려했지만 짧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들이 서로 다른 길을 가려던 것처럼 두 사람도 그랬다. 어렸을 때부터 가장 친한 친구였던 두 사람은 1995년 듀스 해체를 선언하며 각자의 길을 걸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20일 김성재는 서울 서대문 홍은동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줬다. 당시 경찰의 수사에서 김성재의 자살, 타살 여부는 규명되지 않은 채 미제로 남았다. 이는 지난 2011년 SBS 드라마 ‘싸인’으로 재구성될 만큼 약 20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김성재는 솔로 데뷔와 함께 ‘말하자면’, ‘작지만 큰 행복’, ‘마지막 노래를 들어줘’ 등 팬들에게 명곡을 선사했다. 하지만 SBS ‘TV가요20’에서의 솔로 컴백무대가 결국 마지막 무대가 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서태지와 아이들에 밀린 ‘만년 2인자’ 듀스를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이현도가 출연한 ‘라스’가 방송된 직후 듀스를 그리워하는 팬들이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 잇따라 글을 남기고 있다. 데뷔한 지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듀스의 음악과 댄스, 패션은 여전히 팬들의 기억 속에 크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듀스 이현도, 라디오스타 출연 ‘故 김성재 비화 밝힐까’☞ 이현도, '쇼미더머니' 종방소감 눈길.."인터뷰로 장난 좀 쳤네?"☞ '라디오스타' 이현도 "듀스하며 2등 많이 했다"☞ 이현도 이수만 인연 공개, "SM 1기..첫 작곡 칭찬 받기도"☞ 이현도, “김성재 사망 후 쩔뚝이로 살아가… 보고 싶다”
- '댄싱9', 발레에 뮤지컬까지..'프로 춤꾼'의 색다른 감동이 온다
- ‘댄싱9’에 도전한 형제 발레리노.[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프로 춤꾼’이 몰려온다.국내 최초 댄스 서바이벌 프로그램 ‘댄싱 9’이 내로라하는 춤꾼들을 대거 안방극장으로 끌어모았다. 발레, 뮤지컬 등 국내에서 생소하게 느껴지고 있는 댄스 분야에서 자기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는 이들로 색다른 감동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먼저 국립 발레단 소속 형제 발레리노 김경식과 김윤식이 듀엣으로 케이블채널 Mnet ‘댄싱9’에 도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형인 김경식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유니버설발레단에 입단해 2년 여간 활동하다가 국립 발레단으로 옮긴 인재다. 2011년 서울국제무용콩쿠르에서 발레 시니어 부분 은상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동생 김윤식 또한 발레리노 유망주로 선화예중,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현재는 국립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프랑스 톨로사국제무용콩쿠르 특별상, 2008년 유리그리가로비치 영발레 콩쿠르 시니어 동상,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발레 시니어 부문 우승 등을 수상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발레리노가 많지 않은 국내 현실에서 형제가 나란히 그것도 뛰어난 기량으로 국립 발레단에 입단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이다”며 “그만큼 이들 형제 발레리노는 국립 발레단에서도 유명한데 듀엣으로 나란히 댄싱9에 지원, 함께 합격의 영광을 안을 수 있는 지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뮤지컬 댄스라는 장르로 ‘댄싱9’에 도전장을 내민 뮤지컬 배우 문예신, 최인우, 강상규도 2회 방송에서 기대되는 참가자들이다. 문예신은 뮤지컬 ‘바람의 나라’, ‘그리스’, ‘샤우팅’, ‘대장금’, ‘올댓재즈’ 등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배우로 이미 다양한 작품을 통해 춤꾼으로 인정 받고 있다. 최인우는 댄스스포츠 출신 뮤지컬 배우로 2012년 시카고로 데뷔했다. 올해 초 2월 KBS2 TV 불후의 명곡 인순이 편에서 가수 아이비의 파트너로 열정적인 룸바를 선보여 대중들에게도 친숙하다. 이밖에도 김범수의 ‘애인있어요’, 이은미의 ‘스틸 어웨이(Steal away)’ 뮤직비디오 주연도 맡았다.강상규는 비보이팀 맥시멈 크루 소속의 비보이로 현재는 뮤지컬배우 겸 비보이로 활동하며 이를 연기와 접목한 춤을 선보이고 있다. ‘댄싱9’ 제작진 측은 “2회 방송에서도 화려한 경력의 출중한 실력을 갖춘 뛰어난 춤꾼들이 많이 등장할 계획이다”며 “특히 조금 생소하다 싶은 다양한 춤 장르가 등장하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고 전했다.
- 韓 비보이 크루 `모닝 오브 아울`, 세계 최고 자리 차지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세계 5대 비보이 대회 중 하나인 ‘R16 KOREA 2013 세계 비보이 마스터즈 대회’가 지난 14일 비보이 크루 퍼포먼스 및 비보이 크루 배틀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전 세계 16개국에서 모인 최정상급 비보이 댄서들의 독특한 몸짓과 화려한 퍼포먼스 및 배틀은 보는 이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세계 대회인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자리를 획득한 우승 비보이 크루는 한국의 ‘모닝 오브 아울(Morning of owl)이 차지했고, 일본의 보디 카니발(Body Carnival)은 비보이 크루 배틀 부문에서는 준우승을, 퍼포먼스 부문에서는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결과를 확인한 비보이 크루 모닝 오브 아울은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앞으로 비보이 댄스,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R16 KOREA 2013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다양한 문화를 갖고 있는 젊은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교감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자리이며, 도시 문화 축제이다. 매년 불가능할 것 같은 동작을 가능하게 만드는 비보이들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고 싶고, R16이 그 위상과 지향점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고 있어 너무 보람이 있다”고 밝혔다. ▲ 가수 박재범(우)과 천재 비걸 테라(Terra)와 에디(eddie) 자매(가운데) 사진=R16 KOREA 2013 세계 마스터즈 비보이 대회☞ R16 KOREA 2013 세계 비보이 마스터즈대회 사진 보기대회 마지막 날이었던 14일에는 비보이 댄서들의 경합뿐 아니라 한국 몬타나 칼라스(MONTANA COLORS)가 후원하는 MTN 그래피티 페스티벌이 마무리되며 올림픽공원 만남의 광장 옆 주차장 벽면에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그래피티 작가들의 합동 작품이 완성됐다. 또 코리아 갓 텔런트 2에서 우승한 블루 웨일 브라더스와 준우승한 칸앤문의 게스트쇼, 도끼와 빈지노(Dok2 & Beenzino), R16 KOREA 명예 홍보 대사 박재범, 그리고 세계를 놀라게 한 6살 B-girl ‘테라(Terra)’와 언니 ‘에디(Eddie)’가 준비한 힙합 콘서트는 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힙합 콘서트에서 박재범은 자신이 속한 비보이 크루 AOM(Art of Movement) CREW의 멤버인 차차말론(Cha Cha Malone)과 함께 작업한 R16 KOREA 2013 기념 디지털 싱글을 발표했다.이어 박재범은 R16 KOREA 2013 세계 비보이 마즈터즈 대회를 기념하는 에프터 파티에 참석해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것을 축하하기도 했다. 이태원의 클럽 에이블(ABLE)에서 열린 에프터 파티에서는 한국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에서 초청된 유명 DJ들과 대회 참가 댄서, 클러버 등 많은 사람들이 디제잉에 맞춰 흥겨운 시간을 보내며 R16 KOREA 2013을 마무리했다. ▶ 관련포토갤러리 ◀☞ 2013 세계 비보이 마스터즈대회 사진 더보기
- 서울시, 한강서 캠핑·영화·음악회·별보기 등 즐기는 피서법 공개
- [이데일리 유선준 기자] 서울시는 올 여름 한강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 중심의 여름피서를 즐길 수 있는 ‘한강 행복몽땅 프로젝트’를 2일 공개했다.7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한달간 진행될 주요 프로그램은 ▲여의도·뚝섬 400면 임시 캠핑장 조성 ▲다리밑 영화제 ▲수상 음악회·거리공연 ▲별보기 체험 ▲윈드서핑·래프팅·오리보트 경주대회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 체험 등이다.우선 여름캠핑 공간이 대폭 늘어난다. 시는 기존에 연중 운영 중인 난지캠핑장 200동 외에도 이번 프로젝트 기간 여의도(300동)·뚝섬(100동) 한강공원에 임시 캠핑장을 설치, 운영한다. 캠핑장은 오후 3시부터 익일 오전 11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2만원(1박 기준)으로 책정됐다. 캠핑장 홈페이지(http://www.hangangcamping.co.kr)를 통해 6월 중순부터 예약할 수 있다. 또 프로젝트 기간동안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한강다리 밑과 한강 공연장에서는 시민들이 무료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은 7월 19일~20일, 8월 2일~3일 총 4회 상영한다. ‘다리밑 영화제’의 경우 한남대교(남단) 등 6개 한강다리 밑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며, 상영작은 시민들의 선호도를 반영해 선정할 예정이다.여의도 물빛무대에서 개최하는 ‘수상음악회’에선 재즈, 비보이, 국악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7월 21일에는 재즈, 대중음악, 힙합, 보헤미안 등 공연을 펼친다. 8월 4일에는 비보이단인 ‘고스트크루’가 힙합댄스 공연을 펼칠 예정이며 같은달 11일에는 무형문화재 박상옥씨가 공연을 한다.이 밖에도 한강변에서 밤하늘 별을 관측하는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프로젝트 기간 중 뚝섬 전망문화콤플렉스(자벌레)와 반포·동작대교 노을카페에 오면 대학생 천체관측동아리 회원들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천체망원경을 통해 낮에는 태양흑점을, 밤에는 여름밤 별을 볼 수 있다. 자벌레와 노을카페에서는 각각 오후 2시~오후10시까지 행사를 진행한다.또 수상·레저 스포츠 체험 기회도 있을 예정이다.프로젝트 기간 중(매주 월요일 제외) 이촌·양화한강공원 수상훈련장에서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하는 해양레저스포츠체험교실’이 열려 카약, 요트, 고무보트 등을 체험하고 수상안전교육도 받을 수 있다.초·중·고등학생과 동반 학부형이 대상이며 카약, 요트, 고무보트 등 무동력선은 무료로 모터보트,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는 8000원에 체험할 수 있다. 6월 15일부터 해양레저스포츠체험교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현장 접수 가능하다.
- 봄바람, 춤바람…'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발'
- 육혜수 안무가의 ‘풍경’의 한 장면(사진=강동아트센터).[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대무용과 발레, 비보이댄스 등 춤의 다양한 장르를 망라한 대잔치가 펼쳐진다. 내달 19일까지 서울 상일동 강동아트센터에서 열리는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이다. 총 49개 공연팀에서 630여명이 출연해 19개의 공연을 선보이는 거대한 춤의 축제다. 지난해 처음 열린 ‘강동스프링댄스페스티벌’은 무용장르 간, 관객과 예술인 간의 소통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여러 장르의 무용을 한자리에서 비교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배치했다. 올해는 전통무용의 거장 6인의 무대와 14명의 전통·한국·창작·현대·발레 안무가의 작품 등이 차례로 공연된다. 비보이댄스와 탭댄스·재즈·살사 공연이 준비돼 있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댄스경연대회, 무용사진전, 심포지엄 등의 행사도 열린다. 총 8회에 걸쳐 진행될 게릴라 공연은 트위터 상의 돌발공지를 통해 강동구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대학무용 활성화를 위해 ‘대학무용제’를 신설한 것이 이번 페스티벌의 특별한 점. 대학생들이 만든 창작작품을 무대에 올릴 기회를 주고, 관객들이 함께 감상하는 축제 안의 축제로 기획했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9개 작품이 페스티벌 전야 행사로 공연된다. 페스티벌 개막작은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등 세 개 장르를 대표하는 중견 안무가들의 작품을 한 회에 묶은 무대로 꾸며진다. 시작은 유니버셜발레단의 ‘디스 유어 라이프(This Your Life)’다. 발레에 스토리텔링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허용순 안무의 진수를 볼 수 있다. 국수호 디딤무용단의 ‘북의 대합주’는 북 장단에 따라 변모하는 대담한 춤사위를 선보일 예정이며, 안성수 픽업그룹의 ‘몸의 협주곡’은 한국무용과 힙합,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무용수들이 서로 다른 몸의 움직임을 보여준다(26, 27일). 한국무용의 대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공연도 있다. 서영님·이명자·임이조·조흥동·채사묵·희연 등이 나서 ‘교방살풀이’ ‘하량무’와 더불어 민속춤의 정수라고 불리는 ‘승무’ 등을 선보인다(28일). 페스티벌 초청작으로는 국립무용단의 ‘도미부인’(5월 1일), 조주현댄스컴퍼니의 ‘쉐이킹 더 몰드(Shaking the Mold)’(5월 4일), 서울발레시어터 ‘빙(BEING)’(5월 11일) 등이 무대에 오른다. ‘도미부인’은 안무가 송범의 대표작으로 국립무용단이 가장 자주 공연하는 작품 중 하나다. 폐막작은 안애순무용단의 ‘인 굿 아웃(In Gut Out)’으로 준비됐다(5월 18일). ‘근대화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을 주제로 삼은 신작이다. 02-440-0500.
- 롯데百, 전통시장과 손잡았다
- [이데일리 이학선 기자] 롯데백화점이 전국의 전통시장에 마케팅과 서비스, 위생과 관련한 백화점의 핵심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를 통해 상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2일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 신헌 대표이사와 전통시장 상인회장, 주요 점포 점장 등이 참여해 ‘전통시장 상생발전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롯데백화점은 서울(약수시장,방이시장)와 부산(서면시장), 인천(모래내시장), 광주(대인시장), 대구(번개시장) 등에 있는 전통시장 8곳을 우선 지원한다. 점포별로 한 개의 재래시장을 돕는 맞춤지원을 통해 지역별 특색있는 전통시장 살리기 해법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그간 백화점 점포별로 지역주민이나 사회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기도 했지만 이번처럼 백화점 본사 차원에서 전통시장 살리기에 나선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 전점으로 협약을 확대해 전통시장 상생 활동이 정착하도록 할 계획이다.롯데백화점은 먼저 ‘활기차고 재미있는 전통시장 만들기’를 테마로 이달부터 50억원의 기금을 조성, 비보이(B-boy)와 삐에로 공연 등 전통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지원한다. 또 좁고 협소한 전통시장에서 고객들이 정확한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도와 방향표지판을 새로 제작해 설치한다.특히 서비스 매니저 및 위생관리사, 안전환경팀 등 백화점 직원들을 직접 전통시장에 보내 상인들이 느끼는 애로를 듣고 함께 개선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의 서비스를 전통시장 상인들과 공유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소화기, 위생장갑 등 부족한 물품을 지원해 ‘친절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전통시장에 대한 재무지원도 병행한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미소금융과 연계해 상인들에게 저금리 대출을 지원하고, 고등학생과 대학생 자녀가 있는 상인 200명을 선정해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열린의사회와 연계해 전통시장 순회 건강검진을 진행하고 시장 내 상인 자녀들이 백화점 문화홀을 예식장으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는 “각각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을 좀 더 활기차고 재미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 이라며 “작은 출발이지만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FC서울, K리그 개막전 다양한 이벤트 마련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 디펜디챔피언 FC서울이 2일 오후3시에 열리는 K리그 클래식 개막전(FC서울vs포항)에 팬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먼저 FC서울의 2013시즌 시작을 알리며 아크로바틱, 비보이, FC서울 마스코트와 치어리더 V걸스 등 40여명 출연진이 함께하는 개막공연이 열릴 예정이다.또한, 2013시즌티켓 회원 중 11명을 선정해 선수들과 경기장에 입장해 선수소개 세리머니를 함께 한다. 챔피언 통천과 챔피언 트로피 등도 선보일 계획이다.북측 장외행사장에서는 팬들과 함께하는 우승기원제’를 진행하며, 팬들과 함께하는 고사상 이벤트를 열어 맛있는 돼지고기와 떡을 함께 시식할 예정이다. 또한, 와플반트, 강호동치킨678, 국순당 막걸리 등의 다양한 먹거리도 준비된다.이와 함께 2013시즌에도 어린이 팬들을 위한 미니바이킹이 신설되며, 기존의 에어슬라이딩, 미니슛돌이 등의 놀이기구가 업그레이드 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