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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IT 기술 이용한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이 판교 창업의 강점"
  • [판교의 진화]② "IT 기술 이용한 정보교류와 네트워킹이 판교 창업의 강점"
  • [이데일리 박철근 유근일 기자] 판교테크노밸리(이하 판교밸리)가 짧은 시간 안에 한국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의 요람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지방자치단체의 전폭적인 지원과 △서울과 인접했다는 입지조건 △동종업계의 집적효과에 따른 시너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이 가운데 판교에서 사업을 시작한 새내기 기업인들은 집적 효과를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핀테크 분야에서 주택가격 자동평가모형을 개발한 맹준영(40) 공감랩 대표는 “IT(정보기술)관련 업체들이 판교에 모여 있어 원스톱 미팅과 유사업종과의 협업이 쉽게 가능하다”며 “경쟁사, 엑셀러레이터들도 함께 몰려있어 네트워킹 또한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판교테크노밸리 조감도. 자료= 경기과학기술진흥원◇집적효과로 정보교류의 장 역할 ‘톡톡’IT·CT(문화기술) 등 첨단업종 기업이 대부분인 판교밸리는 정보교류가 원활하다는 게 이곳 입주 기업인들의 공통적인 의견이다.업사이클(안쓰는 물건에 새로운 기술 및 디자인을 적용해 신제품을 만드는 기술) 기업 ‘다시’를 운영하는 문다희(27) 대표는 “판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각종 정보를 교류하려는 성향이 강해 창업 초기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그는 “판교에 입주한 기업들이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지원받아 새로운 아이템으로 만드는 시도를 할 수 있었다”며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로부터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멘토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판교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표가 입주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판교 지역 창업자들에게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센터 1층에 마련된 버스 모양 개인 회의실은 투자 유치를 원하는 기업들이 사업 개요를 전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쓰인다. 넓은 공간 구석구석에 마련된 소파는 단잠을 청할 수 있는 침대가 되기도 한다. 센터 가까이에 위치한 네오위즈게임즈(095660)와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넥슨의 1층 카페 역시 센터를 찾은 예비창업자들의 회의실이 되고 있다.◇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즐비판교밸리는 특히 새내기 사업가들에게 매력적인 곳으로 다가선다. 각종 지원프로그램이 즐비해 현재 개발중인 제품 및 기술의 수준을 평가할 수 있고 자금 유치를 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소프트웨어 융합클러스터를 운영해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게임분야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창업 전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과기원 관계자는 “특히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한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스파크랩, 액트너랩 등 국내 최고의 엑셀러레이터들과 함께 글로벌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라고 설명했다.경기과기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해까지 31개 스타트업에 총 8억80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내달 개소를 목표로 스타트업 캠퍼스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있다.경기과기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융합분야 예비창업자 및 초기 창업기업 35개를 입주시킬 계획”이라며 “현재 입주 목표보다 많은 기업들이 입주를 희망하는 등 스타트업의 관심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이외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 등 기관뿐만 아니라 넥슨이 운영하는 ‘넥슨앤파트터즈센터’, 네오위즈의 ‘네오위즈게임즈네오플라이’ 등 민·관에 걸쳐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있어 예비창업자 및 초기창업기업에게는 ‘기회의 땅’ 역할을 하고 있다.경기창조경제센터에 따르면 센터가 지원하는 46개 창업기업 중 16개 기업은 지난해 총 149억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 경기창조경제센터 관계자는 “입주기업 뿐만 아니라 다양한 스타트업에게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사업들이 있다는 점이 경기센터의 장점”이라며 “올해는 IT 융합 신산업 육성과 글로벌 진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각종 지원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후배기업 발굴·일자리 창출 나서는 선배 기업인들판교밸리의 가장 큰 장점으로 ‘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한 선배 기업인들이 후배 기업 발굴과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남민우(53·사진) 다산네트웍스(039560) 대표는 회사 1층에 초기 기업들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호코스, 라이크랩, 파이어넷, 다산카이스 등 2013년 하반기부터 다산타워 1층에 입주한 기업만 14개에 이른다.정재환(32) 호코스 대표는 “IT 업계 모임에서 만나게 된 남 대표의 배려로 다산 사옥에 입주하면서 사업적인 자문을 구할 수 있었다”며 “언제든 어려운 일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문을 열어줬고 때때로 점심을 함께 하며 조언을 구하곤 한다”고 말했다.남 대표는 “판교로 사옥을 옮긴 이후 스타트업·벤처기업 등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의 교류가 크게 늘었다”며 “판교 지역 내에 창업을 꿈꾸는 똑똑한 친구들도 많은 만큼 판교 지역내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하는 데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유망한 기업들도 여럿 판교를 찾아 새롭게 오고 있는 만큼 판교 지역을 기반으로 한 많은 판교 지역 내 많은 기업들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 대표를 비롯해 판교밸리 입주 대표기업 70곳이 지난해 3월 발족한 ‘판교 글로벌리더스포럼’은 입주기업들이 공동으로 연구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일자리 창출형 창업을 지원하는 등 국가경제발전 및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실천하고있다.2014년말 현재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규모별 현황. 자료=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관련기사 ◀☞네오위즈게임즈, 네이버 웹툰 '마음의 소리·노블레스' 모바일게임 출시☞네오위즈게임즈 '마음의소리' 모바일게임 3월 출시한다☞[특징주]네오위즈게임즈, 신작 기대로 강세
2016.01.26 I 유근일 기자
“SW 한계비용 제로 시대..스타트업이 대기업 잠식 사례 늘 것”
  • [화통토크]“SW 한계비용 제로 시대..스타트업이 대기업 잠식 사례 늘 것”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이데일리는 지난 21일 오후 2시 용산 LG유플러스 사옥 21층 회의실에서 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을 만났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말 똘똘한 사람들은 통신사나 시스템통합(SI) 회사를 떠나 네이버나 쿠팡 같은 곳에 가 있습니다. 대량 생산 체제의 대기업들이 고전하는 시대로 접어들었죠. 소프트웨어 분야는 한계비용이 줄어 제로가 되기 때문에 중소기업들도 대량 생산으로 얻는 것 같은 이익을 낼 수 있죠. 심지어 스타트업들이 공룡화돼 의사결정이 느린 대기업들을 잠식해나가는 사례가 늘 수 있습니다. 대기업은 구조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돼요.”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은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이 바꿀 산업지형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창조경제라는 화두가 퍼지면서 젊은이들의 창업 열기가 달아오르는 가운데, 기술 발전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적잖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이 고문은 지난 21일 이데일리와 만나 대한민국 ICT의 미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혁신 상품 개발을 위한 주안점, 방송통신계 화두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합병에 대한 생각, 가상현실(VR) 콘텐츠 시대의 교육과 장애인 복지에 대한 철학 등에 대해 거침없이 소신을 밝혔다.◇듣는 시대에서 보는 시대로 “CES는 차이나 익스비션 쇼(China Exhibition Show·중국제품 전시회)같았어요. 제일 감명 깊었던 것은 LG OLED 디스플레이였죠. 반 미터 짜리를 확 펼쳐 구부리기도 하고 하는데 온갖 컬러도 있고 앞으로 대박날 수 있죠. 여기에 인텔리전스(지능)만 입히면 진짜 세계 최고의 품목이 될 것 같아요. 결국 IT는 보는 것입니다.”그는 “하루에 휴대폰을 귀에 대는 사람보다 보는 사람이 많다”며 “비디오에 인텔리전스를 입히는 게 중요한데, 핵심 툴은 디스플레이”라면서 “나중에 싸게 해서 벽지로 붙이면 여기에 기사도 보내고 똑같은 그림을 복사해서 보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가 CES2016에서 공개한 ‘롤러블 OLED’다. 세계 최초로 곡률반경 30R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LG디스플레이 제공LG의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감탄은 위의석 SK텔레콤 신사업부문장(전무)도 마찬가지였다. 위 전무는 “가장 어려운 기술 중 하나가 검은색을 검게 표현하는 것인데 LG는 전시관 입구를 컴컴하게 한 속에서도 OLED만의 완벽한 블랙을 표현했더라”면서 “백라이트가 비치지 않았다. 이번 CES에서 가장 혁신적인 진보였다”고 평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CES에서 65, 77인치 TV용 UHD OLED 패널을 전시했는데, OLED만의 완벽한 블랙과 향상된 휘도에 HDR(고명암비) 기술을 적용해 명암, 색정확도, 시야각 등에서 최강 화질을 구현했다.이상철 고문은 ‘화질도 대단하지만 0.5mm 두께에 모든 컬러를 넣어 선명할 수 있게 했다는 게 대단하다“면서 ”결국 보는 것(비디오)과 나를 연결해주는 유저인터페이스(UI) 문제인데 앞으로 상당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부연했다.◇대한민국 IT, 사용자 경험(UX)버려야…인텔리전스에 답있다“사용자경험(UX)이란 말을 버리고, 현재의 경험을 뛰어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집중해야 세계로 갈 수 있습니다.”그는 “화웨이, 하이얼 같은 중국 회사들은 이미 쌀 뿐 아니라 품질도 높아졌다”면서 “당분간 일반적인 제품들은 중국 세상으로 봐야 한다”면서 “우리나라 IT가 이를 넘어서는 방법은 한 단계 점프하는 S커브(파괴적 혁신) 밖에 없다. 이는 사용자경험에 기반한 혁신이 아닌 근본부터의 파괴로 가능하다. UX라는 개념을 버리고 인텔리전스한 UI를 만들어라”라고 조언했다.그가 새로운 UI를 강조하는 것은 IT가 일상화, 내재화되고 있는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이 고문은 “4G는 물론 5G통신도 어느정도 내재화되고 있으며 빅데이터나 클라우드도 일상제품이 됐다”며 “앞으로는 콘텐츠에 인텔리전스(자동인식, 인공지능등)를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구글이나 IBM, 테슬라, 퀄컴 등보다 늦은 국내 인공지능 기술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능정보기술’을 K-ICT의 육성 분야로 넣어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만들고 300억 원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다.그는 “연구소는 교수들이 해선 안 되고 벤처들이 전혀 다른 각도로 들여다 봐야 한다. 브레인(뇌) 연구도 메디컬에서 하는 연구로는 안 된다”면서 “듣는 것만 해도 귀에는 고막과 귀의 뼈, 솜털 등이 있는데 이게 1억분의 1기압의 변화를 탐지한다 하더라. 그럼에도 들리는 것과 듣는 것은 다르다”고 언급했다.정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AI)연구소는 한쪽에서는 사람의 뇌처럼 생각하는 머신을 만들고, 다른 한 쪽에서는 UI를 인텔리전트하게 소화해 실질적으로 사업 프로젝트를 하려는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미다.또 “CES에서 봤더니 자율주행차는 의외로 일찍 나올 것 같다”며 “컴퓨터가 알아서 자율주행하는 건 의외로 복잡하지 않다. 사람이 해야 기계보다 더 안전한 건 아니고 다만 사고가 났을 때 책임소재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통신사, 3년 내에 빅데이터·클라우드·IoT 인프라화할 것이 고문은 통신사들이 수십년간 이뤄진 IT혁신 경쟁에서 전패한 데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오만했고 대기업 정신에 물들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하지만 “3년 내에 빅데이터나 클라우드, IoT 등이 인프라화하면 그 때부터 통신사들은 보다 높은 비교우위를 갖출 것이며 그 핵심 키는 인텔리전스”라면서 “2020년 정도 되면 이를 제대로 갖춘 기업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같은 이유로 LG유플러스는 지난해 7월부터 홈IoT와 비디오포털을 미래 성장 사업으로 키우고 있다. 홈IoT는 가입가구가 10만 가구를 돌파했고, LTE비디오포탈은 1000만 명 가입자에 육박하고 있다.방송통신계 최대 현안인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해서는 “SK가 하이닉스를 인수할 때는 누가 뭐라고 하지않았다”며 “하지만 이번 딜은 가입자 기반을 가져오는 것이어서 워낙 민감하다. 법에도 좀 저촉되는 상황이라는 말이 많기 때문에 정부는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하지만 이 고문은 통신을 포함한 정보통신기술(ICT)의 미래를 생각하면, 헬로비전으로 인수합병으로 더 논란이 큰 ‘5(SK텔레콤):3(KT):2(LG유플러스)’라는 이동통신시장의 점유율 고착화나 지배력 전이 문제는 화두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과거에는 모든 것이 가입자 기반에 있다고 보고 그게 깨지는 게 회사의 운명과 맞물려 돌아간다고 생각해 서로 필사적이었다”면서 “우리가 LTE로 점유율을 17.5%에서 20.5%로 올리는 과정도 굉장한 저항을 받았다”고 회상했다.이어 “영업부서는 신경쓰이겠지만, 사람뿐 아니라 사물까지 포함한 전체 대상으로 지능화된 IoT 서비스를 하기 시작하면 이런 경쟁의 의미는 없어질 것”이라며 “3,4년이 지나면 ‘옛날에 그랬었지’라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이상철 LG유플러스 고문은이상철 고문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LG통신3사(LG텔레콤, 데이콤, 파워콤)의 합병법인인 LG유플러스(032640)의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재임기간 공격적인 LTE 마케팅을 펼쳐 국내 이동통신시장점유율을 20%로 높이는등 IT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CEO중 한 명으로 평가된다. KTF사장, KT사장을 거쳐 김대중 정부 마지막 정보통신부 장관 등을 지냈으며 현재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으로서 12년 동안 활동하고 있다. 가족들끼리 정릉에 ‘우리누리’라는 사회복지법인도 운영한다. 이 고문의 형은 이상훈 애국단체총협의회 대표회장으로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바 있다. 관상이나 손금을 잘 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고문은 “인생에서 가는 길을 몰라 멀미를 하지 않으려고 공부하면서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니 어떤 법칙 같은 게 은밀하고 조용하게 존재함을 무의식 중에 알게 됐다. 원칙만 지키는 속에서 방향에 순응하면 멀미가 오지 않는다”면서 “최근 관심을 갖는 것은 VR게임이 나오면서 아이들이 현실과 구분 못하는 상황이 되는데 이럴때 어떻게 교육을 바꾸야 할 것인가다.또 로봇이나 기술이 없앨 일자리, 앞으로 10년 뒤면 50%가 없어질 일자리의 대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이상철 LG U+ 고문 "헬로비전 인수는 하이닉스때와 달라.. 하지만 점유율 의미 없어질 것"
2016.01.25 I 김현아 기자
  • 기획재정부 주간계획(1.25~31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내주(1월 25~31일) 기획재정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5일(월)09:30 이란 교역·투자지원센터 개소식(1차관, 우리은행 본점)△26일(화)08: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세종청사)10:00 대한상의 중장기 아젠다 전략회의 축사(부총리, 대한상의)△27일(수)07:30 건설산업비전포럼 강연(2차관, 코엑스)15:0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장소 비공개)16:00 설맞이 전통시장 현장방문(부총리, 양천구 신영전통시장)△28일(목)09:00 국가정책조정회의(부총리, 서울청사)09:00 청년고용 현장방문 및 간담회(1차관, 화성 발안공단)15:00 대외경제장관회의(부총리, 서울-세종청사)16:00 공공기관운영위원회(2차관, 장소 비공개)17:00 차관회의(1차관, 서울-세종청사)△29일(금)14:00 사회관계장관회의(1차관, 서울청사)◇주간 보도계획△25일(월)09:30 이란 교역·투자 지원센터 개소△26일(화)10:30 협동조합 판로지원을 위한 GS홈쇼핑과의 업무협약(MOU) 체결10:30 유일호 부총리, 대한상의 중장기 아젠다 전략회의 축사12:00 행정자료 및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협업체계 강화로 국민수요 부응 통계 개발 및 서비스 확대12:00 2015년 11월 인구동향△27일(수)09:00 “성인지 결산서 작성 능력 향상”을 위한 2015회계연도 성인지 결산 교육 실시12:00 KDI 부동산시장 동향(2015년 4/4분기) 요약12:00 2015년 국내인구이동통계ㄴ27일(수) 10:00 세종청사 브리핑12:00 2015년 12월 국내인구이동통계15:00 제1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6:00 유일호 부총리, 설 맞이 전통시장 현장방문△28일(목)09:00 최상목 제1차관, 청년고용 현장방문 및 간담회 개최10:00 기관 간 협업과 실무활용도 제고를 위한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맞춤형 통계교육 실시15:00 2016 경제총조사 권역별 설명회 개최15:00 2016년 대외경제정책 추진방향15:30 제178차 대외경제장관회의 개최17:00 ’16.2월 국고채 발행계획 및 ’16.1월 국고채 발행실적18:00 2016년 공공기관 지정안 확정△29일(금)08:00 2015년 12월 산업활동동향ㄴ29일(금) 09:00 세종청사 브리핑09:00 2015년 12월 산업활동동향 분석12:00 2015년 양곡소비량조사12:00 2015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조사 결과13:30 ’16.2월 재정증권 발행계획△31일(일)12:00 KDI 북한경제리뷰(2016년 1월호) 요약12:00 2016년 재정경제금융관* 회의 개최*재외공관(미국, 일본 등) 근무중인 재경관과 본부간 연례회의
2016.01.23 I 박종오 기자
  • 신혼부부·자영업자 '빚 통계' 나온다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중 신혼부부·자영업자 가구의 부채 현황이 최초로 공개될 전망이다. 12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는다는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현미경을 대고 안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22일 개인신용 정보 전문업체인 KCB(코리아크레딧뷰로)와 빅데이터 기반의 가계부채 연구를 위한 업무 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KCB가 보유한 개인 신용 정보와 부채 정보 등 빅데이터를 넘겨받아 정부 통계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KCB는 국내 약 4000만 명의 개인 신용 정보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가계부채 현황을 볼 수 있는 정부 통계는 통계청이 매년 생산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가금복)’와 한국은행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가계신용’ 뿐이다. 하지만 가금복은 2만 가구 패널을 면접 조사해 정확성이 떨어지고, 한은 통계는 부채 총량만 제시해 개별 가구의 빚 현황을 파악하기엔 한계가 컸다. 통계청은 지난해 시행한 인구주택 총조사를 바탕으로 가구 모집단에 분류하고 여기에 개인들의 부채 빅데이터를 연계해 가구별 빚 현황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신혼부부나 자영업자, 노인, 저소득가구 등 특정 그룹의 부채 현황을 세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라며 “정확하고 신속한 가계부채 정보 생산이 정부의 저출산 정책 수립 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통계 생산은 이르면 올해 하반기쯤 이뤄질 전망이다. 2015년 인구주택 총조사 결과가 오는 9월 나오기 때문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우선 사전 연구를 거쳐 통계 생산의 방향성을 가다듬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6.01.22 I 박종오 기자
한화그룹, 다보스서 미래 성장해법 모색..글로벌 브랜드 발돋움
  • 한화그룹, 다보스서 미래 성장해법 모색..글로벌 브랜드 발돋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한화그룹은 20일(현지시간)부터 23일 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6회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미래 글로벌 핵심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글로벌 한화로 진일보하기 위한 브랜드 마케팅을 적극 펼쳤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088350) 부실장을 비롯해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대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 등이 참가했다. 이들은 포럼이 진행되는 3일간 200여명에 달하는 글로벌 리더들과 활발한 교류의 장을 가졌다.◇태양광·핀테크 등 성장사업 전략 찾기 초점한화그룹은 특히 태양광 사업과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 사업 전략 찾기에 초점을 맞췄다.2010년 이후 7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김동관 전무는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에 맞춰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적극 알렸다. 김 전무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중 중국, 미국,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며 “향후 신재생 에너지와 친환경 태양광 사업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또 21일에는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주관한 ‘저탄소 경제’ 세션에 공식 패널로 참석해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최고경영자(CEO), 캐서린 맥키나 캐나다 연방 환경부 장관 등과 함께 ‘기술 혁신을 통한 저탄소 전략의 규모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전무는 지난해 다보스 포럼을 찾은 이후 한화큐셀의 실적 상승세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미국 폭스 비즈니스 TV와의 인터뷰에서 “유가하락이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태양광 시장수요는 끊임없이 빠른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지난해 초 유가가 급락하며 하락세가 연중 지속됐지만 한화큐셀은 활발한 태양광 사업 행보를 펼쳐 지난해 2분기에 합병 이후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이어 3분기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흑자를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을 이뤘다. 중국 텐진시의 짜오하이샨 부시장을 만나는 자리에는 김 전무와 함께 동생 김동원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부실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텐진시의 최근 투자 동향과 올해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글로벌 전략과 항공기 및 항공부품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 짜오하이샨 부시장은 중국 항공기 개발 관련 엔지니어, 해태그룹 출자사인 빈하이 하이테크 개발구 주임 등을 역임한 인물로 항공기와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다. 텐진시는 2010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방문해 태양광 사업에 대해 논의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화자산운용이 중국 현지 영업을 위해 텐진시에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한화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김동관(맨 오른쪽) 한화큐셀 전무와 김동원(맨 왼쪽) 한화생명 부실장이 20일(현지시간) 짜오하이샨(가운데) 텐진시 부시장을 만나 중국 시장의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고 2016년 발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한화생명, 스타트업 육성 및 글로벌 사업 활로 모색4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는 글로벌 금융 사업 전략을 찾는데 전념했다. 차 대표는 21일 김동원 부실장 등과 함께 영국 푸르덴셜 보험의 폴 만듀카 회장 일행을 만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및 아시아 보험사업의 향후 전략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차 대표는 금융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핀테크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신규 금융 사업의 진행 현황 및 보험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 도입 이후 예상되는 변화 등에 대해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같은 날 오후에는 알리안츠(Allianz SE)의 막시밀리안 짐머러 아시아 총괄, 디에터웨머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만나 핀테크, 빅데이터 등을 포함한 신규사업 현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아시아 보험 인수·합병(M&A) 전략 및 국내 생명보험시장 성장 전망에 대해 논의했다.이번에 다보스를 처음 찾은 김동원 부실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핀테크, 스타트업 등에 대한 경영수업을 진행했다. 김 부실장은 20일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의 선두주자인 미국 매스챌린지(Mass Challenge) CEO인 존 할트혼을 만나 선진국의 스타트업 육성체계 경험과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 부실장은 “한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을 세계시장과 연결하는 가교(global ambassador)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미 백악관 모바일·디지털 자문역을 역임한 MIT 미디어 융합연구소의 브라이언 포드를 만나 비트코인(가상화폐)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3위 대기업인 리포 그룹의 존 리아디 전무를 만나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사업과 벤처캐피탈 사업에 대한 소개를 받기도 했다. 22일에는 유럽 최대 인터넷 기업인 독일 로켓 인터넷의 올리버 샘워 CEO를 만나 로켓 인터넷이 독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중심 역할을 했던 노하우를 경청하고 신시장 진출시 유의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화생명의 차남규(오른쪽 첫번째) 대표와 김동원(오른쪽 두번째) 전사혁신실 부실장 등이 21일 오전 9시(현지시간)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 인접한 한화 오피스에서 영국 푸르덴셜 보험의 폴 만듀카(왼쪽 첫번째) 회장 일행을 만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 및 아시아 보험사업의 향후 전략 등에 관한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한화큐셀·케미칼, 글로벌 현장경영·비즈니스 박차남성우 한화큐셀 대표는 21일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수상을 만나 태양광 사업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고 제조 공장 설립 진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8월 인도 개발업체인 에셀 그룹(Essel Group), 제이에이 솔라(JA Solar)와 함께 안드라프라데시주 내 셀 및 모듈 제조공장 설립 MOU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남 대표는 14회의 세션 및 미팅 참가를 통해 미국의 폴리실리콘 회사인 Umoe의 옌스 울트바이트-모어 CEO, 사우디 아람코의 모타심 알 마슈크 부사장 등 수십명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 CEO들을 만났다. 한화큐셀은 한국 내 유일한 UN 등록단체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와 함께 22일 다보스에 위치한 아메론 호텔에서 GGGI포럼을 개최했다. 이 포럼에서 이보 드 보어 GGGI 의장과 쥴리안 크리츨로우 베인앤컴퍼니 파트너가 키노트 스피치를 진행하고, 김동관 전무와 김상협 카이스트 교수, 독일·인도네시아·한국의 에너지 정책 담당 공무원들이 패널로 참가해 신재생에너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는 20일 사빅(SABIC) 그룹의 어네스토 오치엘로 부사장을 만나 중동 석유화학 업계 및 향후 유가 전망과 협력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1일에는 미츠비시 케미칼의 고바야시 요시미쓰 CEO를 만나 아시아 석유화학 업계의 전망 및 대응전략에 대해 듣고 기술제휴 등도 논의했다. 사우디 아람코의 모타심 알 마슈크 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태양광 사업 및 프로젝트 개발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그룹은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6 다보스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는 물론 재팬 나이트, 인도네시아 나이트 등에도 참석했다. 차 대표는 최경환 대통령 특사 주최 간담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김승연 회장은 올 초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핵심사업 경쟁력’을 글로벌 리더 수준으로 끊임없이 격상시켜 나가고 1등 DNA를 몸에 습관처럼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총 100여회의 세션과 미팅 등을 진행하며 ‘4차 산업혁명’의 시기에 맞춰 미래 먹거리를 위한 사업 발굴 및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한화그룹은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얻은 브랜드 마케팅 효과 및 글로벌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며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에 걸맞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경영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한편 한화는 올해 다보스포럼 메인 행사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현지 사무실을 임대해 글로벌 미팅 장소로 활용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오피스 외벽에 설치한 한화 브랜드 옥외 간판은 콩그레스센터를 찾은 3000여명의 글로벌 리더들과 수만 명의 방문객들에게 글로벌 브랜드로의 한화 위상을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며 “특히 야간에는 조명을 통해 다보스 설경과 어우러져 주목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화오피스 3층에서 보이는 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 모습. 한화그룹 제공.다보스포럼 콩그레스센터에서 도보 5분거리에 위치한 ‘한화 오피스’ 모습. 한화그룹 제공.▶ 관련기사 ◀☞ [포토]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中텐진 부시장과 글로벌 전략 논의☞ [포토]김승연 한화 회장 차남, 다보스서 英푸르덴셜 회장과 미팅☞ [포토]전경련, 다보스서 '코리아나이트' 개최.. 韓문화산업 알리기☞ 신한금융, 다보스 포럼 ‘글로벌 100대 기업’ 18위 선정☞ LG전자, '다보스포럼 글로벌 100대 기업' 44위.. 3년 연속 선정☞ 포스코, 다보스포럼 선정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 40위☞ 박원순 시장, 다보스포럼 '글로벌 멘토' 선정☞ 다보스포럼 개막…산적한 과제에 어떤 해법 나올까☞ SK·한화, 다보스포럼서 신사업 비전 연다..현대차·효성은 불참☞ "다보스포럼 '4차 산업혁명' 논의…韓 성장동력 발굴해야"☞ 최태원 회장 다보스行..그룹 CEO들 미래 먹거리 찾아 세계 누빈다
2016.01.22 I 성문재 기자
기업 신사업 수익원 발굴 가장 큰 걸림돌은 '규제 트라이앵글'
  • 기업 신사업 수익원 발굴 가장 큰 걸림돌은 '규제 트라이앵글'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업들이 사물인터넷이나 3D프린터, 드론, 메디컬푸드 등 미래 수익원 발굴에 나서고 있지만 경쟁국보다 불리한 경직적 규제들이 사업추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0일 ‘신사업의 장벽, 규제 트라이앵글과 개선과제’ 보고서에서 “창조경제시대가 도래했지만 우리 기업은 낡은 규제프레임에 갇혀 새 사업에 도전하기 힘든 실정”이라면서 “국제사회의 신산업, 신시장 선점경쟁에 낙오되지 않도록 규제의 근본틀을 개선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한상의는 신사업에 대한 ‘규제 트라이앵글’로 △정부의 사전승인을 받아야 사업을 착수,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전규제 △정부가 정해준 사업영역이 아니면 기업활동 자체를 불허하는 포지티브규제 △융복합 신제품을 개발해도 안전성 인증기준 등을 마련않아 제때 출시 못하게 만드는 규제인프라 부재의 3가지를 꼽았다.보고서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사업의 경우 통신망과 규격, 기술 등에 전문노하우가 풍부한 기간통신사업자의 사물인터넷(IoT)용 무선센서 등 통신장비 개발이 막혀있다. 통신사업에 대해 서비스 따로, 기기제조 따로 칸막이가 엄격하게 쳐져 있기 때문이다. 대한상의 제공최근 3D프린터로 인공장기, 인공피부, 의수·의족 등을 제작하고 있지만 안전성 인증기준이 없어 시장에서 국내산 구매를 꺼려해 판로난을 겪고 있다. 또한 혈당관리나 심박수 분석 등에 필요한 스마트폰앱을 개발해 출시하려고 해도 임상실험과 같은 까다로운 허가절차를 거쳐야 한다. 비교적 간단한 의료용 소프트웨어에도 의료기기와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기 때문이다.바이오분야에서는 식품이나 제약업체의 질병치료용식품(메디컬푸드: 의약품+식품) 개발, 혈액을 활용한 희귀병 치료약 개발 등이 막혀 있다. 기능성 화장품도 주름개선, 미백, 자외선차단 등 3종만 인정되고 있어 피부회복, 노화예방 등의 영역으로의 확장이 어렵다. 보험회사가 자동차 사고정보나 신용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활용하는 것도 막혀 있다. 개인식별요소를 삭제해도 개인정보로 보아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비금융회사는 은행 지분을 4%까지만 소유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은산분리 규제도 인터넷전문은행과 핀테크산업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신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국가간 규제환경 개선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도 문제다.미국과 캐나다 등은 자율주행 자동차 운행기준을 마련해 상용화 허용수순을 밟고 있고, 일본은 드론택배를 허용하는 등 무인산업 육성을 위한 경쟁국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반면 우리는 드론은 전남, 자율주행차는 대구지역에 국한해 시범서비스를 허용하는 등 규제프리존을 도입할 방침이지만 관련법이 제때 제정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특히 일본은 최근 수소차 시장형성 촉진을 위해 수소충전소에서 도시가스를 원료로 직접 수소가스를 제조·판매할 수 있게 했다. 세계최초로 수소차 제조라인을 구축해 놓고도 시장형성에 애로를 겪는 우리 산업계로서는 부러울 따름이다. 줄기세포 연구도 미국·일본은 특별한 제한이 없거나 연구기관의 자율심의로 허용되고 있지만 우리는 정부의 엄격한 사전승인을 받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이 때문에 2009년 이후 6년 동안 연구 승인사례가 전무하다. 미국은 민간보험회사가 ‘토탈헬스케어’를 표방하며 건강관리는 물론 피트니스, 식단관리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고 있고, 공적보험이 일반화된 일본에서도 건강관리, 요양, 간병 등이 보험회사의 서비스 영역으로 인정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보험회사의 헬스케어서비스 기준이 없어 어떤 서비스가 가능한지도 불분명하다.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기술과 시장이 급변하고 있지만 우리 기업들은 규제트라이앵글에 갇힌 채 신시장 선점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면서 “기업의 자율규제를 확대하고, 입법취지에 위배되는 사항만 예외적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의 근본틀을 새롭게 바꾸고, 융복합 신산업 규제환경도 조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태윤 한양대학교 교수는 “지난 2014년 발의된 행정규제기본법 개정안에는 네거티브 규제원칙, 규제비용총량제, 규제적용차등제 등 규제시스템 개선내용이 다수 담겨있지만 장기간 입법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국회는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고, 정부도 경제계가 제기한 사항들을 신속 조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대한상의 제공
2016.01.20 I 이진철 기자
송금부터 자산관리까지..'카톡 금융'이 뜬다
  • 송금부터 자산관리까지..'카톡 금융'이 뜬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회사원 A씨는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하는 친구 결혼식에 ‘카카오톡(카톡)’으로 축의금을 전달하고, 카톡으로 자신이 낸 보험료 현황을 확인했다. 지난 연말 회사에서 받은 인센티브는 카톡에 자산관리를 맡길 예정이고, 내년엔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카톡으로 정기예금 계좌를 옮길 계획이다. 카카오톡이 최근 소비자들의 금융 이용 패턴을 점차 바꾸며 이른바 ‘카톡 금융’이 현실화되고 있다. 카톡 활용에 따른 편리함 때문에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각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보험사, “카톡으로 피싱·민원 막는다”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지난 18일부터 보험계약 안내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는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했다. 한화생명도 올해부터 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했다. 보험사들은 이를 통해 보험료 결제 현황 및 계약변경 사항 등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 서비스는 발송 주체가 명확하지 않았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는 달리 정식으로 인증받은 계정을 통해 전달되는 만큼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스팸 메시지 등으로 인해 문자메시지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상황에서 알림톡 서비스 도입은 민원 감소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험금 미납입에 따른 보험계약 실효나 계약내용 변경 등 민감한 사안을 알릴 수 있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권 민원은 2만2892건으로 전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보험 계약 내용을 알릴 때는 안내를 못 받았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됐었는데, 알림톡 서비스 도입으로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내용을 길고 자세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톡, 송금에서 대출·자산관리까지사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1월 ‘뱅크월렛카카오’를 출시하며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은행 시스템을 통해야만 송금을 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는 계기가 됐고, 여기에 결제 기능까지 추가해 카드업계를 긴장시켰다. 비록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가입자 88만명·송금액 132억원, 2014년 7월 기준)을 기록하긴 했지만, 금융이 기존 시스템을 떠나 본격적으로 IT와 결합한 핀테크(Fintech) 시대의 서막을 연 셈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임시법인을 설립해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영업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통한 중금리대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기존 은행 대비 낮은 판매관리비용을 기반으로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내놓을 방침이다.카카오는 여기에 자산관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카카오가 투자한 IT업체 두나무가 지난해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자문가의 합성어)와 관련된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광폭 행보가 예상된다.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를 적은 비용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카톡 금융’으로 대변되는 금융산업의 변화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던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핀테크의 영역은 지급결제, 예금과 대출 등 자금중개, 자산운용, 위험관리, 신용정보 관리 등 기존 금융서비스 영역 중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핀테크는 기존 금융업의 가치사슬을 뒤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심사와 자산운용, 보험인수 심사 등은 대표적인 위험관리와 정보관리의 영역인데, 이러한 기능은 알고리즘에 의해 대신 수행될 것”이라며 “막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정보가 기존 금융 전문인력들이 처리한 정보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정확도가 높다면 알고리즘이 기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01.20 I 박기주 기자
②'가드' 올리고 '한방' 준비하는 조선업계
  • [글로벌 제로섬게임]②'가드' 올리고 '한방' 준비하는 조선업계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설비(LNG FSRU). 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중·일은 2015년 기준 전 세계 조선 수주량의 87.4%를 차지하는 조선 강대국이다. 이 경쟁에서 밀린다는 얘기는 세계 경쟁에서도 뒤처진다는 말이다. 위기에 처한 우리 조선업계는 2016년 한 해를 재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긴축 경영이 우리 조선업계의 첫째 목표다. 동시에 한국의 장점인 기술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후일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조선업계의 공통적인 목소리다.19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분석과 영국의 조선해운연구기관 클락슨리서치 등에 따르면 올해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전년 1014만7300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보다 40.2% 줄어든 800만CGT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11~2015년 최근 5년 평균수주량인 1284만3848CGT의 62.2%에 불과한 수치다. 올해 조선업계는 지난해보다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는 얘기다.◇병신년(丙申年) 조선업계 ‘흐림’..中·日과 경쟁 불가피올해도 초저유가 기조가 유지되고, 중국의 경제 성장속도가 회복되지 않는 등 악조건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중국 조선사들은 자국 정부의 적극적인 금융지원과 자국 물량 지원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다. 중국은 10여년 전만 해도 10~20%의 수주 점유율에 그쳤지만 저렴한 인건비를 앞세워 중소형 탱커와 벌크선을 집중 수주하기 시작하면서 수주물량을 확대했다. 수주잔량을 기준으로 한 글로벌 순위에서 상해외고교조선, 장쑤뉴양즈장, 후둥중화조선 등 3개사가 톱10에 이름을 올렸다.조선업체별 수주잔량 순위(2015년 11월 기준, 단위: 만CGT, 자료: 클락슨)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건화물지수(BDI)는 집계가 시작된 1985년 이후 처음으로 400선 밑으로 떨어졌다. 4000선 안팎을 유지하던 2010년 이후 세계 화물 물동량이 급격하게 얼어붙고 있다는 뜻이다. 해운수요가 줄면 선박 발주량 증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같은 이유로 컨테이너선 해운시황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로 인해 해양, 플랜트 사업 전선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009540),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은 올해도 험난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모은다.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기술력을 끌어 올려야 ‘하나가 죽어야 다른 하나가 사는’ 제로섬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국내 빅3는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에코십과 액화천연가스(LNG)선박, 현대중공업은 에코십과 스마트십, 삼성중공업은 에코십, 부유식LNG(FLNG)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밖에서는 정부의 보조금 등 전폭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영업경쟁력을 갖춘 중국이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 뛰어들고 있고, 에코십 기술이 우위에 있는 일본은 엔저 정책으로 인해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韓조선업계, 세밀한 경영·기술력 고도화 선택대우조선해양은 비용주체(Cost Ownership) 제도를 도입해 원가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CM(Construction management) 조직에 생산현장 투입 인력과 시간 등을 관리하는 시수관리 기능을 추가했다. 생산현장이 요구하는 인력을 정확하게 예측해 추가비용을 줄이겠다는 발상이다. 또한 신용등급 개선을 위한 발걸음도 바빠질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중순 한국신용평가는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BB/하향검토에서 BB+/안정적으로 강등한 바 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회사 전반에 걸친 비용절감, 보수적인 자금 운용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회사 연구개발(R&D) 등 기술·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는 예전 수준을 유지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전향적인 목표를 앞세웠다. 매출 21조6396억원, 수주 195억 달러(약 23조6000억원)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올해 사업계획으로 내세웠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계열사 6곳의 사장단 7명은 급여 전액, 계열사 임원 300여명은 직급에 따라 최대 50%의 급여를 반납했다. 초긴축을 통해 흑자달성을 이룬다는 목표 때문이다.아울러 현대중공업은 경영지원 기능을 사업본부로 이관, 사업대표가 전권을 갖도록 하는 책임경영체제를 도입했다. 조선,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등 7개에 달하는 각 사업본부가 적절한 조직, 인력체계를 유지함으로서 각 사업부문별로 성과를 별도 관리하겠다는 것. 책임범위를 구체화함으로써 더욱 정밀하게 성과관리를 하겠다는 복안이다. 수에즈막스유조선. 삼성중공업 제공.◇‘복서처럼 큰 한 방을 기다린다’..고도 기술개발 박차“친환경 고효율 에코십 분야에서 경쟁국과 기술 격차를 늘려야 한다.” “자동차 산업처럼 조선해양산업도 정보통신기술(ICT)과 빅데이터를 접목해야 한다.” 지난 14일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인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이 신년인사회에서 언급한 내용이다. 더 이상 재래식 조선 제조업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업계의 판단을 대변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조선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상황이 녹록하지 않아 일부 플랜트 정도만 발주물량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조선업계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먹거리 싸움은 더욱 치열해진 상태”라며 “현 위기를 견디고 재도약하기 위해 각 기업마다 숨을 고르고 훗날을 대비하는 양상이 공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천연가스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제공.
2016.01.20 I 최선 기자
  • '카톡 금융'이 뜬다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회사원 A씨는 사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하는 친구 결혼식에 ‘카카오톡(카톡)’으로 축의금을 전달하고, 카톡으로 자신이 낸 보험료 현황을 확인했다. 지난 연말 회사에서 받은 인센티브는 카톡에 자산관리를 맡길 예정이고, 내년엔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는 카톡으로 정기예금 계좌를 옮길 계획이다. 카카오톡이 최근 소비자들의 금융 이용 패턴을 점차 바꾸며 이른바 ‘카톡 금융’이 현실화되고 있다. 카톡 활용에 따른 편리함 때문에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금융권도 각종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보험사, “카톡으로 피싱·민원 막는다”19일 금융계에 따르면 하나생명은 지난 18일부터 보험계약 안내사항을 문자 메시지 대신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송하는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했다. 한화생명도 올해부터 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알림톡’ 서비스를 시행했다. 보험사들은 이를 통해 보험료 결제 현황 및 계약변경 사항 등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 서비스는 발송 주체가 명확하지 않았던 기존 문자 메시지와는 달리 정식으로 인증받은 계정을 통해 전달되는 만큼 피싱이나 스팸에 대한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특히 최근 소비자들이 스팸 메시지 등으로 인해 문자메시지에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상황에서 알림톡 서비스 도입은 민원 감소에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보험금 미납입에 따른 보험계약 실효나 계약내용 변경 등 민감한 사안을 알릴 수 있어 책임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상반기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보험권 민원은 2만2892건으로 전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존 문자 메시지를 통해 보험 계약 내용을 알릴 때는 안내를 못 받았다는 민원이 자주 제기됐었는데, 알림톡 서비스 도입으로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내용을 길고 자세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톡, 송금에서 대출·자산관리까지사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11월 ‘뱅크월렛카카오’를 출시하며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산업의 변화를 예고했다. 은행 시스템을 통해야만 송금을 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는 계기가 됐고, 여기에 결제 기능까지 추가해 카드업계를 긴장시켰다. 비록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가입자 88만명·송금액 132억원, 2014년 7월 기준)을 기록하긴 했지만, 금융이 기존 시스템을 떠나 본격적으로 IT와 결합한 핀테크(Fintech) 시대의 서막을 연 셈이다. 카카오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는 이달 말까지 임시법인을 설립해 조직을 구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영업은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통한 중금리대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기존 은행 대비 낮은 판매관리비용을 기반으로 보다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도 내놓을 방침이다.카카오는 여기에 자산관리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미 카카오가 투자한 IT업체 두나무가 지난해 투자일임업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이를 토대로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가 온라인 로보어드바이저(로봇과 투자자문가의 합성어)와 관련된 규제를 풀기로 하면서 광폭 행보가 예상된다. 자산가들의 전유물이었던 자산관리를 적은 비용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카톡 금융’으로 대변되는 금융산업의 변화는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던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건우 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핀테크의 영역은 지급결제, 예금과 대출 등 자금중개, 자산운용, 위험관리, 신용정보 관리 등 기존 금융서비스 영역 중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며 “핀테크는 기존 금융업의 가치사슬을 뒤바꿀 수 있는 파괴적 혁신의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출심사와 자산운용, 보험인수 심사 등은 대표적인 위험관리와 정보관리의 영역인데, 이러한 기능은 알고리즘에 의해 대신 수행될 것”이라며 “막대한 빅데이터를 분석한 정보가 기존 금융 전문인력들이 처리한 정보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정확도가 높다면 알고리즘이 기존 업무를 대신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16.01.19 I 박기주 기자
엑셈 대표 “빅데이터 선도…몸값 1兆로 키운다"
  • [성공異야기]엑셈 대표 “빅데이터 선도…몸값 1兆로 키운다"
  • [이데일리 김정욱 기자] 엑셈 조중암 대표 인터뷰[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영업·개발·기술지원이라는 3대 조직을 마련해 벤처기업이 장기 구도로 갈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성공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빅데이터 전문 회사로 자리 잡을 계획이다.”조종암 엑셈(205100) 대표는 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조직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수차례 강조했다. 책으로 둘러싸인 집무실에 있는 조 대표의 모습이 낯설지 않은 이유는 엑셈이 책 쓰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도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가 직접 쓴 ‘오라클 SQL 튜닝’을 비롯해 ‘엑셈 기술백서’ 등 15권 이상의 책들이 이 회사에서 나왔다. 일부 서적들은 소프트웨어 기술 강의 교재로도 사용된다. “벤처기업은 언젠가는 캐즘(새 제품이 대중화되기 전 일시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을 만나게 되는데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그는 제프리 무어의 ‘캐즘 마케팅’을 읽고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회사가 나아가야 할 길을 깨우쳤다. 이후 관심 분야는 경영 일반, 인문학으로 번졌고 “결국 경영은 사람이며 조직 관리의 문제”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코스닥 상장 후 이제는 빅데이터 관련 거대 조직의 운영 묘안 짜내기에 열심인 그를 서울 강서구 염창동 본사에서 만났다.◇컴퓨터 박사 된 외교학도, 엔지니어의 길로업계에서는 엔지니어 출신 대표로서 유명한 조 대표지만 사실 그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온 소위 ‘문과생’이었다. 컴퓨터 보급도 제대로 안 이뤄지던 시절 엔지니어의 길로 접어든 계기가 궁금했다. “PC가 처음 나왔을 무렵 제대를 했는데 공부해보니 이 안에 모든 것이 담겨 있었다. 과 사무실에 한 대 정도만 있던 시절에 PC를 직접 사서 만지다보니 프로그래밍도 하게 됐다”고 그는 술회했다. “사회대 내에서도 정치학쪽 보다는 상대적으로 논리적인 학문인 경제학을 주로 들었다”는 그는 이때 계량경제학 수업을 통해 회계분석을 하게 됐고 SPSS 통계 프로그램까지 접할 수 있게 됐다. 컴퓨터와 가까워지면서 프로그램까지 다루는 ‘컴퓨터 도사’가 된 것이다. 이때 경험은 졸업 후 진로 결정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더 깊은 컴퓨터 분야를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그는 포항공대 정보통신대학원에 입학해 소프트웨어 공학을 연구했다. 이후 포항제철 정보시스템부 개발자로 입사해 정식 엔지니어로서 사회에 입문하게 됐다. 배움에 대한 갈망이 여전했던 그는 포스데이타 컨설팅사업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면서 오라클과 연을 맺게 된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당시 유일하게 체계적으로 정리가 잘 된 곳이라는 판단에 더 많은 학습을 위해 또 다시 적을 옮긴 것이다.이후 4년여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기술자문팀에서 일하던 당시를 그는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엔지니어는 아이들과 같아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누군가로부터 인정받는 것이 최고”라며 “계속 새로운 문제에 부딪히면서도 악성 중의 악성인 현장에 투입시켜달라고 바라면서 치열하게 지냈고 소프트웨어 아이디어도 많이 생겨났다”고 전했다. 엔지니어로서 기반을 마련한 후 2000년께 오라클 내 후배 3명과 함께 컨설팅 업체를 차렸다. “처음에는 구체적인 사업에 대한 확신이 없었고 컨설팅 단가가 높아 이것만으로도 할 만하다고 생각했다”던 그는 성능관리 솔루션 제품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제품을 만들어보자고 동료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반대도 있었지만 결국 실험을 통해 제품을 만들게 됐고 이는 현재 회사 성능관리 시스템 제품인 ‘맥스게이지’의 모태가 됐다.◇중요한 시기 과감한 결단… 성장 발판 마련4명이서 시작한 회사가 20~30명이 되고 50여명으로 증가하기 시작하던 무렵, 조 대표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판단했다. “직원들이 20~30명일 때는 각자 영업을 하다가도 개발도 하던 일당백의 시기였지만 이제는 조직이 커지면서 분리가 일어나기 때문에 향후 회사 목표를 어디로 잡아야할지 결정해야 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벤처기업의 성장 정체기인 ‘캐즘’에 도달했기 때문에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야할 변화가 필요했다는 것이다.그는 장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서 면모를 갖추기 위해 회사 내 3대 조직으로 영업과 개발, 기술지원 부문을 확립할 것을 목표로 했다. 이때 기술지원 조직 분리에 따른 컨설팅 분야의 포함 여부가 고민으로 다가왔다. 매출 확대를 위해 영업 우위 전략을 마련하는 단계에서 기술지원 조직이 기술 컨설팅 성격보다는 고객 지원의 역할이 커지고 이는 해당 근무자들의 근무 의욕 저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는 “직원은 제품이 기반을 둔 기술도 갖고 싶어 하지만 회사는 단순한 툴 지원도 필요한 상황”이라며 “컨설팅 직원들이 컨설팅만을 고집한다면 정리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기술자에게는 제품 지원이 1순위”라는 판단을 믿고 회사를 나가는 컨설팅 담당자들에게는 일거리를 주되 품지 않기로 한 것이다. 대신 기술자로서의 동기부여를 제공하기 위해 기술의 지식화를 추진했다. 회사 근간이 되는 기술을 깊이 있게 파고 그것과 관련된 기술로 외연을 확장하는 방식을 추구했다. 그는 “벤처기업이 성장하느냐 마느냐는 조직 구성에 따른 고비를 겪어야 하는데 이때 엉거주춤하다간 기회를 잃어버린다”며 “(조직 정비)결정 이후 일부 직원들이 나가기도 했지만 남은 직원들은 제품 지원에 집중하게 되면서 제품은 더욱 좋아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을 통해 또 한번 변화 계기를 마련했다. 조 대표는 “상장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갈 길이 멀었기 때문에 한눈 팔지 말고 더 집중을 해야 했던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잘해오던 분야에 집중하면서 수익에 기여하는 것이 더 나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상장을 하고 난 후 투자자들이 참여하면서 달라진 위상과 함께 책임감 또한 늘어났음을 통감했다.“내가 잘하는 것으로 기술 성숙도를 높이는 데는 자신이 있지만 이 노력이 수익화가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매겨졌다”는 그는 “결국 우리 사업과 연관성이 있는 큰 시장에 발을 담그자고 결정하고 빅데이터에 진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의 발달로 막대한 빅데이터가 발생하는데 따른 처리기술의 중요성도 감안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6월 스팩과의 합병 상장 후 신시웨이와 클라우다인을 인수한데 이어 선재소프트·아임클라우드 지분 일부를 사들이며 주요 주주로 올라섰다. ◇“빅데이터 시장 선도… 중추 역할 맡을 것”엑셈이 인수했거나 지분을 투자한 기업들을 보면 빅데이터 처리 사업을 위해 필요한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빅데이터 사업을 회사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이후 관련 기술을 갖춘 업체들과의 연합전선 구축에 나선 결과다. 조 대표는 “클라우다인의 경우 빅데이터에서 인프라를 관리하고 관제하는 툴인 ‘플라밍고’를 보유했는데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 따로 상품을 개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며 “선재소프트의 기술은 시스템 부하가 걸리지 않는 스케일 아웃의 방식의 기술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엔지니어의 시각으로서 기업의 면면을 살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흙속의 진주’를 찾음으로써 추가 기술 개발의 비용을 줄이면서 효율적인 조직 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빅데이터 시장에서 다양한 솔루션들이 연합해 국내 시장에서 큰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그는 엑셈을 주축으로 한 일련의 인수·투자를 통해 일명 ‘엑셈 얼라이언스(연합군)’을 구성했다. “지금까지 인수나 투자한 회사들은 사장들이 최고기술책임자(CTO)나 다름없는 연구자 집단”이라며 “신사업을 위한 구성요건은 갖췄고 이제는 가시화된 숫자를 만들어낼 때”라고 다짐했다.중국 합작법인 설립은 가장 염두에 두고 추진·검토 중인 사항이다. 조 대표는 한국에서 수행하던 사업방식을 중국에도 적용해 장기적으로는 상하이나 홍콩 주식시장에 합작법인을 상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과의 융복합도 관심사다. “융합적이고 꾸준히 확장하는 특성의 빅데이터는 인공지능이나 IT의 변화에 있어서 코어 엔진에 해당한다”는 그는 “향후 자율주행차나 드론, 로봇 등에 적용 가능한 처리 엔진 형태의 어플라이언스(기기) 제작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현재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업체들을 넘어 향후 최고 수준의 가치를 받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그는 “안랩이나 한글과컴퓨터, 더존비즈온 등을 제외하고는 허리 역할을 할 만한 기업 소프트웨어 업체가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업계의 허리 군을 형성하고 난 이후에는 시가총액 1조원 기업까지도 노려볼 것”이라고 밝혔다.◇조종암 엑셈 대표는1965년 경북 안동 출신으로 1984년 강릉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1992년 포항공대 정보통신대학원에 입학했다. 1994년 공학 석사 취득 후 1996년까지 포항제철 정보시스템부 개발자, 포스데이타 컨설팅사업부 시니어 컨설턴트 등을 거쳤다. 이후 2000년까지 한국오라클 DB기술자문팀에서 지냈으며 2000년 컨설팅 업체인 에스텍을 설립했다가 2001년 현재 엑셈을 차렸다. ‘오라클 SQL 튜닝’ 등의 책을 썼다. ▶ 관련기사 ◀☞ [성공異야기]“500원으로 와이셔츠 세탁..지금의 크린토피아 만들었죠”☞ [성공異야기]위기때마다 희망가 불러..'노래반주기' 글로벌 1위 꿈꾸죠☞ [성공異야기]"韓디자이너 최초 이세탄 신주쿠 진출..아직 갈 길이 멀다"
2016.01.19 I 이명철 기자
이노그리드, ‘Saas 통합·연동사업’ 주관사 선정
  • 이노그리드, ‘Saas 통합·연동사업’ 주관사 선정
  • 이노그리드 관계자들이 SaaS 통합연동사업 주관사 선정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핫텍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핫텍(015540)은 계열사인 이노그리드가 ‘클라우드 서비스 메시업을 위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집합 기술개발’ 사업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이 사업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과 서비스 주도권 확보를 위한 시장 중심의 선제 표준 개발을 위해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가 추진하는 ‘소프트웨어(SW) 컴퓨팅 산업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일환이다. 전체 사업비는 32억원으로 전자부품연구원, 건국대 산학협력단도 참여한다.SaaS는 SW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인터넷을 통해 빌려 쓰는 서비스로 지난해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국내외 흩어진 다양한 SaaS 서비스의 통합과 연동성에 주안점을 뒀다. 기존 SaaS 서비스는 서비스의 경우 전세계에 흩어져 유용한 서비스를 찾거나 고도화시키기에 한계가 이었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번 통합연동 사업을 통해 필요한 서비스를 신속하게 찾고 연동을 지원해 신규 서비스 창출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노그리드의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솔루션인 클라우드잇을 사업화와 상용화도 용이해질 전망이다.조호견 대표는 “클라우드 분야를 오랫동안 서비스한 기업만이 가능한 사업”이라며 “스타트업등 많은 기업들에게 사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클라우드 발전법 시행 후 의미 있는 서비스로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 [종목돋보기]스포라이브 떼어낸 핫텍, 내년 中사업 성과낸다☞ 그루터·이노그리드, 클라우드 기반 빅데이터 솔루션 개발☞ 개인정보 규제 풀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인공지능도 박차
2016.01.19 I 이명철 기자
개인정보 규제 풀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인공지능도 박차
  • 개인정보 규제 풀어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인공지능도 박차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 정부가 꽉 막힌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된 규제를 확 풀어 빅데이터 산업을 키우기로 했다.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위치·개인정보’에 산업의 의미를 담아 활성화 의지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정 개인임을 알 수 없는 비식별정보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즉 먼저 활용한 뒤 나중에 마음에 안 들면 거부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또 IBM이나 구글 등에 뒤진 인공지능(AI)기술 개발과 관련, 민관 합동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치다.18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보고한 청와대 업무보고에는 △빅데이터·사물인터넷·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비식별 정보 선(先)활용 후(後)거부와 △민간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 및 300억 원 규모 프래그십 프로젝트 지원 △17개 시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존 구축 등이 포함됐다.◇개인정보 관련 비식별 규제 풀어 빅데이터 키운다업계가 가장 주목하는 것은 비식별 정보에 대한 사용자 동의 제도를 바꾸는 법개정 의지다.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정보통신망법에 의하면 쇼핑몰이 카트에 센서를 붙여 누구인지 예상하기 어려운 쇼핑객의 동선을 파악하고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때에도 원칙적으로 사전 동의를 받도록 돼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개인임을 식별할 수 없는 정보나 비식별화된 정보라면 일단 활용한 뒤 사후에 거부할 수 있게 바뀐다. 이를 위해 정부는 법제정비와 함께, 온라인 맞춤형 광고나 디지털 사이니지(게시판)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고, 국내 기업이 미주나 EU지역에서 개인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인증제도 가입도 추진한다.방통위 이기주 상임위원은“우리나라의 개인정보 관련 법과 제도는 엄격한데 온라인 분야에서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등의 사업을 하는데에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보호는 확실하게 하되, 개인인줄 모르는 비식별화된 정보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자는 것이다. 익명화가 가능한 기술적으로 조치된 정보에 대해서는 우선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자기의 정보가 비식별화됐지만 이용하지 않기를 원하는 경우 사후적으로 거부하는 방안으로 제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비식별화된 정보의 식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오·남용 되지 않도록 상응하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이번 방안은 법적으로 기술적으로 제도를 좀 유연하게 운영해보자는 취지”라고 답했다.금융위원회도 핀테크 산업에서 비식별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공통된 비식별 지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1월 중 신용정보원을 만들어 인터넷은행 등에 빅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완화 움직임에 대해 환영한다”면서 “개인 이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를 최우선으로 해 실생활에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IDC◇지능정보기술연구소에 구글, IBM 배제 안 해 연내 설립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도 관심이다. 지능정보기술이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개념으로 스토리 이해 및 요약, 공간·감성지능 등 지능형 소프트웨어 분야를 말한다. 하지만 IBM이나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달리, 국내 기술수준은 한 참 뒤떨어져 있다는 평가다. 미래부 관계자는 “무인카도 드론도 테러 예방도 모두 똑똑한 기술, 지능정보기술이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출연연보다 성과가 빠른 민간 주도로 연구소를 만들되 정부는 연구과제 등을 지원하게 된다. 구글 같은 외국 기업의 참여도 배제하지는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올해에는 전국 17개 시도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안정화와 성과 창출에 주력하되, 혁신센터 내에 ‘고용존’을 설치해 청년 취업을 지원키로 했다.‘고용존’은 일자리와 청년 인재를 연결하는 일자리 중매자, 취업의 기초 체력을 배양하는 취업 트레이너, 지역전략 산업을 위한 인재 인큐베이터 역할을 한다.전국 지자체와 대학에 이미 고용지원센터가 있는 상황에서, 창조경제센터의 내실을 기하기보다는 자꾸 기능만 추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2016.01.18 I 김현아 기자
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인공지능에 올인
  • [청와대 업무보고]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인공지능에 올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정부가 IBM이나 구글 등에 뒤진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관련 민관 합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아직은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인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능정보기술’을 올해 새롭게 추가한 것이다.미래창조과학부, 문체부, 금융위, 산업부, 복지부, 방통위 등 6개 부처는 18일 열린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지능정보기술 전략 분야를 육성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지능정보기술이란 인공지능(AI)을 포함한 개념으로 스토리 이해 및 요약, 공간·감성지능 등 지능형 소프트웨어 분야를 말한다. 인공지능은 데이터 폭증시대에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추론하고 학습하고 인간과 상호작용해서 의미 있는 데이터로 재가공하는 것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은 2016년 10대 이슈로 ‘생활형 서비스에 스며드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꼽기도 했다. 음성 검색기술, 번역 등 생활형 서비스에 인공지능 기술 도입이 확산되고, 인공지능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IBM이나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달리,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한 참 뒤떨어져 있다는 평가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최근 CES(세계 최대의 가전쇼)에서 보듯 무인카도 드론도 테러 예방도 모두 똑똑한 기술, 지능정보기술이 기반이 되고 있다”면서 “이를 차세대 먹거리로 보고 지원 체제를 갖추고자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일단 올해 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프래그십 프로젝트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또 지능정보기술에 최적화된 연구수행을 위해 민간주도로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할 계획이다.강성주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올해 ICT 육성 계획(K-ICT)에서 집중하는 분야는 문화와 융합 분야”라면서 “문화와 ICT가 융합된 프래그십 프로젝트를 3개 정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스크린 엑스, 테마파크, 가상 현실 등이다”라고 말했다.이어 “융합과 관련해서는 조선과 해양 같은 전통사업 분야, 원격 의료 등이며, 장관께서도 말씀하신 것처럼 지능정보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지난 12월 첫 방한한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10년 간 구글의 목표는 인터넷 서비스를 지능적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그는 ”구글은 검색 엔진 회사로 시작해 지메일, 크롬, 구글 플레이 등의 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떻게 이런 서비스와 제품을 지능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출처=IDC
2016.01.18 I 김현아 기자
위치·개인정보 산업 활성화..先활용 後거부
  • [청와대 업무보고]위치·개인정보 산업 활성화..先활용 後거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미래창조과학부, 문체부, 금융위, 산업부, 복지부, 방통위 등 6개 부처가 18일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을 통한 성장동력 확충’을 주제로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정부는 이 자리에서 기술중심의 창조경제와 문화를 융합해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특히 위치·개인정보 산업 활성화와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가 포함돼 관심이다.먼저 정부는 위치정보나 개인정보 같은 신산업 창출로 기존 방송통신산업에 활기를 주기로 했다. 방송통신 신산업으로 △초고화질(UHD) 방송 △신규 융합 산업(신유형 서비스 활성화, 1인 미디어 기업 발굴, 옥외 미디어 신산업 육성)△방송 한류(콘텐츠 경쟁력 강화, 글로벌 협력기반 강화)와 함께 개인정보 활용산업을 명시한 것이다.개인정보 활용 산업은 개인정보의 이용을 촉진하는 것으로 위치정보 산업도 포함된다.개인을 알 수 없는 비식별 정보는 자유롭게 활용하게 하면서, 먼저 활용한 뒤 나중에 개인이 마음에 안 들면 거부할 수 있게 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정부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법제 정비와 함께 온라인 맞춤형 광고나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또 국내 기업이 미주나 EU지역에서 개인정보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글로벌 인증제도 가입도 추진한다.방통위 이기주 상임위원은“우리나라의 개인정보 관련 법과 제도는 엄격한데 온라인 분야에서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등의 사업을 하는데에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보호는 확실하게 하되, 개인인줄 모르는 비식별화된 정보에 대해서는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룸을 열어주자는 것이다. 익명화가 가능한 기술적으로 조치된 정보에 대해서는 우선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자기의 정보가 비식별화됐지만 이용하지 않기를 원하는 경우 사후적으로 거부하는 방안으로 제도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비식별화된 정보의 식별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금이라도 오·남용 되지 않도록 상응하는 노력을 하겠다”면서 “이번 방안은 법적으로 기술적으로 제도를 좀 유연하게 운영해보자는 취지”라고 답했다. 방통위, 미래부와 별도로 금융위원회는 핀테크 산업에서 비식별 정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공통된 비식별 지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1월 중 신용정보원을 만들어 인터넷은행 등에 빅데이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 [청와대 업무보고]창조경제·문화융성 분야에 80조 공급☞ [청와대 업무보고]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존’ 생긴다..중복 논란도☞ [청와대 업무보고]판교·상암, 'ICT+문화 융합벨트'로 변신☞ [청와대 업무보고]지능정보기술연구소 설립..인공지능에 올인☞ [청와대업무보고] 예술인 1000명, 기업에 '창의성' 전도사 투입☞ [청와대업무보고] 문체부 '문화창조' 전력투구한다
2016.01.18 I 김현아 기자
"주택공급과잉 여부 올해가 분수령"
  • [화통토크]"주택공급과잉 여부 올해가 분수령"
  • △ 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사장은 올해 주택공급물량은 건설사들의 자발적 조절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주택도시보증공사][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공급과잉이요? 작년 기준으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닙니다. 올해야말로 주택공급과잉 여부를 판가름하는 분수령이 될 겁니다.”김선덕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은 올해 주택시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민간건설사들이 사상 최대치인 43만 가구의 분양주택을 쏟아낸 만큼 올해 물량이 어느 정도 되느냐에 따라 향후 시장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HUG의 분양보증사업도 당연히 올해 주택공급 상황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취임 1주년을 맞은 김선덕 사장을 지난 1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만났다. 김 사장은 민간 연구기관에서 30년 넘게 쌓아온 건설·부동산분야 전문가라는 명성답게 주택시장에 대한 분석력이 남달랐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 초대 사장으로서 주택 시장에 대한 책임감도 강했다. 김 사장에게서 향후 주택시장에 대한 전망과 HUG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수도권보다 지방 분양시장 더 걱정”그는 일단 전문가마다 견해차를 보이는 주택 공급 과잉 논란에 대해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고 말한다. “지난해 분양 물량이 많았지만, 최근에서야 미분양이 증가세로 돌아선 만큼 아직까지 시장이 소화하는 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고 봐요. 문제는 올해지요. 건설사들이 올해 무턱대고 쏟아낸다면 분명 공급과잉이 될 겁니다.”김 사장이 지난해 공급물량은 시장에 큰 부담이 안된다고 여기는 이유는 HUG의 실적과도 무관하지 않다. HUG는 지난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인 150조원의 실적을 냈다. 분양경기 호조로 주택분양보증 실적이 약 89조원을 기록, 전년대비 66% 증가했다. 하지만 분양보증 사고율은 0.16%로 2011년 이후 사상 최저 수준이다. 김 사장은 올해 시장도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보통 선거철이면 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특성이 있는데다 작년엔 공급물량이 많았던 편이라 올해는 건설사들이 알아서 조절할 것으로 봐요. 작년에 비해서 15~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실제로 HUG가 건설업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건설사들이 분양예정인 물량은 약 37만 가구로 지난해 43만 가구에 비해 15% 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사장은 다만 올해 세계경제 불확실성 증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종합하면 공급량은 작년보다 최대 20%까지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사장이 걱정하는 것은 수도권보다 지방 시장이다. “수도권은 한 5년간 분양물량이 거의 없다가 2014년부터 늘었잖아요. 올해 입지는 작년보다 못하겠지만 그래도 공급 여력은 아직 더 있다고 봐요.” 하지만 그는 지방 시장은 다르게 봤다. “지방은 자연스럽게 선별된 입지 아니면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밀어내기 관행을 올해도 이어간다면, 보증 입장에서는 심사를 강화할수 밖에 없습니다.” ◇“빅데이터 분석, 심사 인프라 강화로 전문성 확보”김 사장은 주택도시보증이 해야 할 보증의 중요 역할 중 하나가 바로 시장 조절 기능이라고 강조했다. “주택시장을 정확히 판단하고 조절하는 것은 HUG의 중요한 역할이에요. 작년까지는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건설경기를 부양하는데 의미를 뒀다면, 올해는 시장 정상화와 안정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특히 그는 “올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심사 강화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올해 건설사들이 자발적으로 물량을 조절할 것으로 보이지만, 만약 그렇지 않다면 상반기까지 시장 상황을 분석한 뒤 분양보증 심사 강화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HUG는 올해 고도화된 보증심사체계를 마련하고 보증 사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신용 평가 모형과 고객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개선해 보증이용 고객에 대한 부실징후 예측력도 높일 예정이다. 김 사장은 “주택시장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보증관련 빅데이터 분석과 심사 인프라를 강화해 직원의 심사전문성도 높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미 정부는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HUG의 분양아파트 중도금 대출 보증시 보증건수와 금액을 제한하기로 하고 오는 5월까지 관련 제도를 정비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중도금 대출 보증은 건설사의 신용보증이 어려울 경우 HUG가 은행에 대신 보증을 서주고 집단대출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보통 건설사의 연대보증 한도가 다 된 경우나 시행사의 신용을 믿기 어려운 경우 은행은 건설사에 HUG나 주택금융공사의 보증서 발급을 요구한다.현재 주택금융공사와 달리 HUG의 중도금 대출보증은 1인당 받을 수 있는 보증건수와 금액 제한이 없는데, 앞으로는 이를 제한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중도금 대출보증 중 HUG가 차지하는 비중은 70%로 보증 건수와 금액을 제한할 경우 이는 투자수요가 줄어드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보증사고가 터지면 수분양자(계약자) 피해가 상당하다”며 “지금은 부동산시장이 순환주기상 성숙단계인 만큼 지금은 부양이 아닌 관리를 통해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앱 개발해 보증정보 제공”김 사장은 반대로 ‘전세금 안심대출 반환보증’ 등 개인 수요자를 위한 보증상품은 규제가 아니라 오히려 홍보를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세보증금은 확정일자를 받아도 위험할 수 있는데, 이를 지킬 수 있는 보증상품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며 “모바일 앱을 만들어 이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분양사고가 발생했는데도 부도난 건설사에 잔금을 내 돌려받지 못하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며 “집살 때 단계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자신의 소중한 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HUG는 올해 주택도시기금 운용에 따른 성과창출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해는 주택도시기금업무 전산화 작업, 기존 수탁은행으로부터의 업무 이관 등 기금운용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올해는 본격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대주택 공급 지원을 위한 임대리츠제도를 확대운영하고, 도시재생 활성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HUG는 지난해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가로주택정비사업, 복합시설형 정비사업 등 신규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보증상품을 도입했다. 올해는 본격적인 지원사업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HUG는 근린재생형 기금융자상품도 추가로 개발해 도시재생 상품을 다양하게 운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수요자중심으로 변화하는 금융 트렌드에 따라 수요자 빅데이터 등을 이용해 보증상품을 개발하고 개선할 생각이다.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건설업계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건설사도 주택사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주택분양사업은 계속 물이 쏟아져 나오는 천수답이 아닌 만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선덕 사장은…1958년 대구에서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을 거쳐 건설산업전략연구소를 운영해왔다.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신도시 자문위원회, 한국토지공사(LH) 국토도시연구원 자문위원회, 서울디지털대학교 부동산학과 특임교수를 거쳐 지난해 1월 대한주택보증(현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직에 올랐다.
2016.01.18 I 정수영 기자
스타트업 코리아, 틈새와 기회를 발견하다
  • [신간]스타트업 코리아, 틈새와 기회를 발견하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타트업 코리아, 틈새와 기회를 발견하다(1만4000원)’가 발간됐다.대한민국 IT 산업을 이끌어갈 15개의 대표 스타트업, 비즈니스의 본질을 묻는 책이다.커머스·O2O·콘텐츠·커뮤니케이션·하드웨어로 분야를 나눠, 한국의 스타트업 트렌드를 설명하고 이런 흐름 속에서 유의미한 좌표를 가진 스타트업을 소개한다. 허위 매물로 신뢰도가 떨어진 부동산 시장에 정확한 정보로 거래 성사율을 높인 ‘직방’, 스토리텔링과 참신한 데이트 코스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는 ‘서울데이트팝’, 시각장애인을 위한 웨어러블 디바이스인 점자 스마트워치를 만든 ‘닷’ 등 사람들에게 이미 친숙한 스타트업은 물론, 좋은 품질과 높은 신뢰도로 주목받는 중고 의류 스타트업 ‘도떼기마켓’, 다양한 스마트홈 제품으로 사물인터넷 플랫폼 구축을 시도하고 있는 ‘유니크온’ 등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지만, 의미 있는 아이디어와 창의적인 접근 방식으로 IT 산업과 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스타트업 역시 소개하고 있다.기업 소개와 함께 스타트업 창업자들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스타트업 현장의 실천적 고민과 그 고민을 뚫고 나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스타트업을 시작하거나 관련 업계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사회 흐름과 소비자의 니즈를 가장 민감하게 포착하고 그것을 비즈니스화로 이끌어낸 스타트업은 모든 비즈니스에서 주목할 만하다.저자의 전문성도 눈에 띤다.IT 관련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구하며 오픈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단체인 오컴의 편석준 대표, 신지만 네이버(035420) 파트너센터 창조경제추진단 전문위원, 전일균 KT(030200) 마케팅전략본부, 허경석 카카오(035720) 온디맨드팀 카카오택시파트, 최기영 현대오토에버 기획실, 이정용 용인시디지털산업진흥원 사물인터넷아이디어센터, 윤성훈 KT 멤버십 마케팅팀 등이 공동으로 썼다. ▶ 관련기사 ◀☞네이버 웹소설 3년, 월 매출 1억 돌파..첫해 대비 53% 증가☞동영상 서비스 라인 라이브, 출시 1개월 만 이용자 1100만명 돌파☞10년간 쌓인 데이터 한눈에…네이버, 빅데이터 포털 오픈
2016.01.16 I 김현아 기자
  • SK, 최태원 회장 이혼문제 주가 영향 요인 아냐-현대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현대증권은 15일 SK(034730)에 대해 최태원 회장의 이혼 문제는 주가에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아니라며 올해부터 새로운 사업의 이익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는 점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했다. 다만 전력 사업을 하는 자회사 SK E&S 지분가치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46만원에서 3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대비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 연결기준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돈 것으로 파악한다”며 “자체사업인 IT서비스 부문과 중고차 부문, 100%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인포섹, 반도체 모듈 부문 등의 성과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올해부터 IT서비스 부문에서 빅데이터를 이용한 4자 물류, 클라우드 컴퓨팅 등 신규 매출이 발생한다”며 “융합 보안부, 반도체 모듈과 소재 부문의 가파른 성장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아울러 “바이오팜의 신약 임상시험 진행 경과에 따라 지분가치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전 연구원은 다만 “낮아지는 전력시장가격(SMP) 여파로 SK E&S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을 것”이며 “올해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우려했다.▶ 관련기사 ◀☞'고가아파트 샀다 판' 최태원 내연녀,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 조사☞SK, 창조경제 업그레이드..3백억 실리콘밸리 펀드 구성☞[포토] SK, 청년 고용 디딤돌 교육열기 뜨겁다
2016.01.15 I 박형수 기자
경찰, "미래 주요과제는 '수사권 독립'"
  • 경찰, "미래 주요과제는 '수사권 독립'"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경찰이 조직의 숙원인 ‘수사권 독립’을 앞으로 30년간 추진할 주요 정책과제로 선정했다. 경찰이 지난 2011년 6월 정부 차원의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4년여 만에 수사권 독립의사를 다시 공식화 한 셈이다. 경정급 채용을 위한 ‘경찰고시’ 제도 신설 방침도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경찰청은 1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새경찰추진자문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찰 미래비전 2045’ 보고서를 발표했다.수사권 독립은 미래비전의 주요 정책과제 27개 가운데 ‘당당한 법 집행력 기반 강화’ 부분에서 언급됐다. 우선 일반 사건에 대한 수사는 경찰이 모두 담당하되 특수 사건에 대한 수사나 경찰 수사가 이뤄진 뒤 공소 유지를 위한 수사 및 수사지휘는 검찰이 행사하도록 수사권을 배분하겠다는 구상이다.현재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구속과 체포, 압수수색 등 강제처분을 할 수 있는 ‘영장’을 경찰이 확보할 수 있도록 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담았다. 아울러 경찰청장 직급을 현재의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 정무직으로 임명하고 경찰청을 부(部) 단위로 높이거나 총리실 소속의 처(處)로 만드는 내용도 있다. 경정급 채용을 위해 이른바 ‘경찰고시’ 제도를 만들고 경찰행정직 신설과 자치경찰제 도입, 한국 경찰의 해외지부 설치, 경찰 치안대학원 설립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첨단 범죄예방·검거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활용 치안활동 강화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치안 기능 첨단화 △지역경찰 위상 재정립 △범죄 피해자 보호 강화 등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키로 했다.이번 보고서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래전략대학원이 지난해 경찰청의 연구 위탁을 받아 마련한 것이다. 경찰은 보고서를 책자로 만들어 전국 경찰관서에 배포하기로 했다.
2016.01.14 I 이승현 기자
  • IT불황에도 SW는 호황…“올해 3% 성장”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적인 IT 불황에도 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올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14일 발간한 ‘2016 소프트웨어(SW) 산업 전망과 대응’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IT시장은 하드웨어(HW)의 지속적 하락에도, SW부문의 성장으로 인해 전년대비 3.1% 성장한 1조7763억 달러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SW시장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고성장 기조에 힘입어 전년비 4.5% 늘어난 1조1730억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2016년 국내 IT시장은 SW시장의 탄탄한 성장을 통해 결국 전년대비 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HW 시장은 2.8%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됐다.국내 전체 SW시장은 전년대비 4.3% 성장한 12조5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패키지SW시장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 증대 등으로 8.2% 신장된 4조3000억원 규모로 예측됐다. IT서비스부문은 SI수요의 감소로 2.3% 성장이라는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면서 8조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1018개 SW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SW산업 실태조사’ 결과 올해 SW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는 2015년 보다 다소 호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SW부문 기업경기전망지수(BSI)는 작년 88에서 올해 109로 조사됐다. BSI 100은 전년도와 경기가 비슷하고, 100 이상은 경기가 호전, 100 이하는 전년보다 경기가 악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한편 보고서는 인터넷 SW시장에서 온·오프라인통합(O2O) 시장은 음식업, 숙박, 물류 등의 영역에서 교육, 의료서비스 등으로 적용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상반기 출범되는 인터넷 전문은행, 모바일 간편결제 사업 등 핀테크 사업이 확대되고, 게임SW시장은 모바일 게임이 지속적으로 전체 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2016.01.14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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