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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감식 관련 특허 출원 증가
  • 디지털 감식 관련 특허 출원 증가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범죄 수사에 실마리를 찾는 중요한 과정인 현장 감식에도 디지털 기술이 널리 적용되면서 관련 특허 출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디지털 감식 관련 기술 특허출원은 135건으로 나타났다. 눈여겨볼 대목은 2006년까지 연평균 세 건 남짓하던 디지털 감식 관련 출원이 2007년 이후 연평균 15건으로 급증하고 있다.특허청은 “디지털 감식의 활용 범위가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유관기관, 민간 기업 등으로 확대되고 관련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와 맞물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세계 디지털 감식 시장 규모는 2013년 14억달러(1조6366억원)에서 2018년에는 23억1000만달러(2조7003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디지털 감식 대상별로 살펴보면 컴퓨터와 서버를 대상으로 한 출원이 46%로 가장 많고 △모바일·임베디드(33%) △인터넷·네트워크(18%) △데이터배이스(3%) 등이 뒤를 이었다.특허청은 “2011년 이후 모바일과 임베디드 관련한 디지털 감식 특허 출원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에 따라 모바일 감식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특허출원의 주요기술로는 원본 데이터로부터 증거가 될 자료를 수집하는 기술, 수집한 자료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기술 및 삭제된 자료 복원,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로부터 범죄증거를 찾는 기술도 출원되고 있다. 감식대상의 대표적인 예로는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스토리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담긴 정보 등이 있다고 특허청은 전했다.자료=특허청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세계 디지털 감식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무대에서 특허보호를 받기 위한 PCT(특허협력조약, 하나의 국제출원서 제출로 조약 가입국 전체에 동시에 특허출원하는 효과를 가지는 국제조약) 국제출원건수에서도 미국이 69%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4%에 그쳐 상대적으로 기술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가장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감식의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제무대에서 특허로 보호받기 위한 PCT 국제출원 건수에서도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4%, 기타 유럽 및 일본, 중국도 각각 7% 미만에 그쳐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 경쟁력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출원 주체별로 보면 국가 및 공공연구기관이 40%, 국내 기업 20%, 외국기업 16%, 개인 16%, 대학 7% 등으로 조사돼 아직까지는 정부 주도로 범죄수사와 같은 공공분야 중심의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허청 관계자는 “디지털 감식 기술은 과거에 컴퓨터와 인터넷 환경으로 제한됐던 게 클라우드 컴퓨팅과 모바일 SNS 환경으로까지 확대됐다”며 “조만간 정보기술이 융합된 사물인터넷과 핀테크 환경으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 정보기술 환경변화에 적용될 디지털 감식 기술개발에 관심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외산 기업에 의해 장악된 국내 디지털 감식 기술시장의 현실을 극복하고, 성장하는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특허 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자료=특허청
2015.07.26 I 박철근 기자
  • 16개 창조혁신센터 전담기업, 미래먹거리 확보·동반성장 '앞장'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16개 멘토기업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2017년까지 1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전국 18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지원하고 있는 전담기업들을 대상으로 신성장동력 투자 계획을 조사한 결과, 향후 3년간(2015~2017년) 136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3년간 5조원을 지원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16개 기업은 삼성(대구·경북), 현대자동차(광주), SK(대전·세종), LG(충북), 롯데(부산), 포스코(포항), GS(전남), 현대중공업(울산), 한진(인천), 한화(충남), KT(경기), 두산(경남), CJ(서울), 효성(전북), 네이버(강원), 다음카카오(제주)다. 분야별로는 태양광 발전·바이오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개발에 약 17조원, 사물인터넷·스마트카 등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에 약 12조원, 2차전지·탄소섬유 등 신소재 분야에 약 11조 원 등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신형 엔진 개발 등 첨단 부품 분야에 약 9조원을 투자하며, 유통채널 다각화·레저시설 건립 등 유통·레저 분야에 약 6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조사됏다.기업별 주요 투자 영역을 살펴보면 삼성은 전자, 바이오, 2차전지 등의 분야, 현대자동차(005380)는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카 등 미래자동차 분야에 매년 수십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003550)는 에너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의 분야, 한화(000880)는 방산·화학 및 서비스, 태양광 사업 확대에 투자할 예정이다.KT(030200)는 유·무선 기가 네트워크 구축에 중점 투자한다. GS와 한진은 친환경 발전, 고효율 항공기 도입에 각각 투자할 계획이며, 두산은 대형가스터빈 개발 등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네이버와 다음카카오는 빅데이터에 대응하는 검색 및 활용 기술과 핀테크 등에 각각 투자할 계획으로 조사됐다.이들 기업들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담 운영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7년까지 5조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원할 계획이다.SK는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으며, 협력사들의 임금 및 복지 개선 지원 등 상생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협력업체의 해외 판로개척에 앞장서고 있으며, 포스코는 유망 중소기업에 대해 연구개발을 지원하거나 일정기간 구매를 보장하고 있다.CJ는 농식품펀드 조성 및 중소기업 글로벌 동반진출에 대해 지원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아산나눔재단의 창업지원센터와 협력해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및 청년 창업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효성은 탄소와 관련된 기업들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2015.07.24 I 이진철 기자
최성준 위원장 “결합상품 방송 과다 할인, 금지행위 추진”
  • 최성준 위원장 “결합상품 방송 과다 할인, 금지행위 추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성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23일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들과 만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유료방송과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등의 결합상품에 대한 제도 개선 입장을 밝혔다. 최성준 방통위원장방송이 결합상품으로 판매되면서 ‘공짜 방송’이라는 소비자 오해가 생기고, 결합상품의 경우 가입한 지 오래될 수록 위약금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 피해가 큰 부분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최 위원장은 △결합상품 구성 시 방송 등 특정 상품을 과다하게 할인하는 행위를 금지행위에 넣어 콘텐츠 생태계 파괴를 보완하는 방안과 △시장지배적사업자(이동전화의 SK텔레콤, 유선전화의 KT)의 경우 다른 사업자들이 결합을 원할 때 반드시 결합토록 하는 제도(동등결합상품)를 추진한다면서도,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가 끝나지 않았다며 일부 구체적인 내용이 바뀔 수 있음을 시사했다.또한 LG전자 등이 요구했던 단통법상 지원금 상한제 폐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최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케이블TV사업자들이 공정경쟁을 이유로 결합상품 동등할인을 요구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결합되는 상품마다 같은 할인율을 적용하면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만, 사업자의 영업·마케팅의 자유에 심대한 제한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동등할인을 받기는 어렵다.”-그렇다면 대안은 뭔가“현재에는 결합상품(이동통신+방송+인터넷 등)의 경우 30%의 범위에서 맘대로 할인할 수 있지만 어떤 상품은 10%할인하고, 어떤 상품은 80% 할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있다. 그래서 특정 상품에 대한 과다한 할인을 금지행위에 넣어 규제하고, 어느정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어떤가 한다.또 동등결합상품이라는 것도 연구와 검토를 하고 있다.”-사실 결합상품 제도 개선에서는 이용약관에 대한 인가와 심사권을 가진 미래부 역할이 크다. 미래부와 논의된 것인가.“당연히 미래부와 논의를 해야 한다. 현재 2가지 정도 의견이 다르지만 협의하고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가입할 수록 늘어나는 과다한 위약금 등은 공감하고 있다. 계획은 7월 말 회의 때 공개하고 싶은 생각이나 자신있게 결합상품 제도 개선 발표 일정을 말씀 드리기는 어렵다.” -단말기유통법에서 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는 건 어떤가. 삼성전자도 건의했나.“지원금 상한제를 폐지하자는 쪽은 현재 프리미엄 단말기의 경우 지원금 상한액인 33만원을 모두 쓴다는 전제에서 이를 높이면 더 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금도 그렇지 않다. 현재로서는 단통법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가계통신비 인하 같은 안착도 되는 상황이어서 3년 일몰인 지원금 상한제 폐지여부를 현재 검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 삼성전자는 상한제 폐지를 건의하지 않았다.”-단통법 이후 애플 점유율이 오른 것은 애플 성능이 좋아서라고 말씀하신 걸로 보도됐는데.“사실 억울한 측면이 있다. 기본적으로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 아이폰을 단편적으로 비교해 말하기 어렵다. 애플의 경우 아이폰6와 아이폰6+ 출시이후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점유율이 13% 정도 높아졌다. 단통법이 원인이라고 하기 어렵고, 방송에서 사회자가 ‘그 제품의 경쟁력이 있다는 겁니까?’라고 물었는데, 이를 긍정한 것은 애플 전체가 아니라 아이폰6를 의미한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모든 상황이 단통법때문은 아니다. 딸이 보도를 보고 ‘우리가족 중 애플을 산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라고 억울해 하더라.”-단통법 이후 중소 유통점이 어려운데 상생방안은 언제 발표되나.“사실 방통위가 앞장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이통3사가 자율적으로 KAIT(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곧 발표할 것으로 안다. 단통법이 안정화 단계로 가면서 상생방안이나 요금인하, 투자여건 마련, 출고가 인하 등 좀 더 정책적으로 큰 그림을 같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LG유플러스 다단계 조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LG유플러스의 직영점은 단통법상 법적 지위가 없어 15%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없는 건가.“조사 완료 됐고 법률적 검토도 끝났다. 시정조치안을 (유플에) 보내 의견을 듣는 단계다. 다단계 판매 자체가 위법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많이 다단계로 파는 판매점이 10여개 인데 모두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단통법 위반 사실도 있다.”“법 해석의 문제인데 취지로 보면 문제가 없고, 문구로 보면 직영점은 본사와 같아 문제가 된다. 그래서 이는 정책 판단의 문제다. 현행 단통법에서는 대리점이 됐든, 직영점이 됐든 15%의 추가 지원금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법리보다는 정책판단인데, 앞으로 논의하면서 정리됐으면 하는 바램이다.”-SK텔레콤 영업정지는 언제 하나.“일부에서는 봐주기라고 보는데 그렇지 않다. 데이터 중심요금제가 나왔고, 메르스 오고 그래서 타이밍을 놓쳤다. 소비자와 유통점에대한 피해를 줄이면서도 SK텔레콤에는 적정한 제재가 되는 방안으로 하겠다.” -SK텔링크에 대한 제재 논의가 두 번이나 있었는데. 방통위가 소비자 피해 보상안을 낼 수 있나.“저희가 볼 수 있는 것은 과징금 부과 시 소비자 피해 보상 정도에 따라 양형을 보는 것이다. 사무국과 SK텔링크간 의사소통이 약간 문제가 있었다.”-700MHz를 지상파 UHD로 주면 이후 투자 이행 등의 약속을 받나.“표준 문제가 있다. 현재 유럽식으로 시범방송하는데 일부에서는 미국식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방송사들과 표준 문제를 논의중이며, 같이 상의해서 연말 이전에 구체적인 방향이 나오도록 준비하고 있다.”-통합시청률 조사가 지지부진한데.“약간 시간이 지체되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한 기업(TNMS)의 기술력이 너무 떨어져서 그렇다. 그쪽도 시인했다. 두번째 회사(닐슨코리아)와 이야기 중인데 사실 완벽한 통합시청률이 되려면 각 매체별 가중치 등도 연구해야 한다. 좀 더 정확한 조사결과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공영방송 KBS의 이사진으로 응모한 사람의 풀을 공개할 의향은.“개인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해서 공개할 생각이 없다.”-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은.“정치 근처에도 안가봤다. 할 능력도 없다. 무관하다고 생각한다.(웃음)”-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무한도전 등을 제재했는데 너무 보수적이지 않나 한다. 본인의 성향은 어떤가.“해당 심결은 방심위가 한 것이고, 정부기구인 저희가 행정명령을 하는 것이다. 자신을 잘 보기가 어렵지만 보수적인 사람으로 본다. 그렇다고 앞 뒤가 꽉 막힌 사람은 아니다.”-얼마전 고삼석 위원의 ‘종편은 흉기’ 발언이후 일부 언론(동아일보)에서 보복성으로 방통위 비판 보도(빅브라더 되겠다는 방통위)를 한다는 시각이 있는데.“고 위원님 발언은 어떤 이야기를 전언한 것으로 본다.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어떻다고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단말기유통조사담당관에 경감인력을 오랫동안 뽑지 못해 고생하셨다는데.“어떤 경위로 오셨는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홀로 경찰 조직에서 나와 오시는데 대한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 이 조직은 기존 인력에 3명 정도가 더 추가된 것이다.단통법으로 시장이 안정화됐다고는 하지만 은밀하고 교묘한 방법의 위법행위는 여전하다.”
2015.07.23 I 김현아 기자
韓특허출원, 지능형 IOT 1위..질적 수준 향상 '과제'
  • 韓특허출원, 지능형 IOT 1위..질적 수준 향상 '과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한국의 특허출원 규모가 미국, 일본에 이은 3위로 양적 규모에서는 뒤지지 않지만 특허 인용횟수는 미국의 절반에 불과해 질적 수준 향상은 시급한 과제로 나타났다. 특히 착용형 스마트기기, 실감형 콘텐츠 등 2개 분야에서 한국 기술경쟁력이 우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23일 제5회 미래성장동력특별위원회를 개최해 △미래성장동력 특허분석결과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 신규과제 선정결과 △미래성장동력 2015년도 하반기 추진계획 등 3건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이번 특허분석은 미래성장동력 분야별 경쟁력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정책에 반영하고자, 최근 12년 동안 한국·미국·일본·유럽 등 4개국에 출원된 특허 약 10만건을 선별·분석한 결과다. 한국은 특허출원 규모면에서 미국(29.8%), 일본(28.8%)에 이어 세계 3위(22.4%)로서, 양적 규모면에서는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특히 ‘지능형 사물인터넷’ 분야는 한국이 출원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특허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특허의 인용횟수는 평균 5.2회로, 미국(11.3회)의 절반수준(46%)에 불과해 파급력 있는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국에서 특허를 확보한 비율도 10.6%에 불과해 미국(35.9%), 일본(31.4%)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해외시장 확보 노력도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착용형 스마트기기’, ‘실감형 콘텐츠’ 등 2개 분야의 한국 기술경쟁력이 우수한 반면, ‘맞춤형 웰니스케어’, ‘융복합 소재’ 등 2개 분야는 한국의 절대 출원규모가 작고 주요국 특허 확보도 미흡해 한국의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 전체적으로 볼 때, 분석기간중 최근 4년 출원점유율이 전 산업 평균 이상으로 나타나, 세계 각국이 치열한 기술개발 경쟁을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지능형 사물인터넷(73.8%)’, ‘5세대(G)이동통신(67.0%)’의 기술개발이 최근 급속도로 진행 중인 반면, ‘지능형 반도체(34.5%)’, ‘융복합 소재(34.5%)’는 성장세가 주춤했다.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의 평균 해외출원 국가 수는 3.61개국으로, 전 산업 평균 보다 해외시장 확보에 다소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5G이동통신·사물인터넷 분야는 삼성전자·LG전자·전자통신연구원(ETRI)의 특허출원 비중이 높으나, 미국의 퀄컴은 미국 내 출원뿐만 아니라 한국 내 특허출원(퀄컴 5G분야 출원 중 25%)도 많아, 한국시장에서의 경쟁이 예상됐다. 중국도 최근 화웨이, ZTE(중흥통신)의 출원활동이 활발해 처음으로 출원 순위 TOP 10에 진입했다.착용형 스마트기기 분야는 삼성전자, 삼성SDI, LG화학, 삼성전기 순으로 한국이 매우 적극적으로 특허활동 중이며, 최근 미국 스타트업(ALIPHCOM, OSTERHOUT, BODY MEDIA)의 스마트 밴드·글라스 관련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심해저 해양플랜트 분야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이 출원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90% 이상이 국내출원에 집중된 반면, 엑손모빌, 쉐브론(Chevron) 등 타국 기업은 미국을 중심으로 특허출원을 하고 있다.스마트자동차도 도요타·덴소·혼다(日), 현대자동차(韓) 순으로 출원 1~4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일본 기업은 미국 내 출원비중(약 30%)도 높은 반면, 한국은 자국 특허출원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 종합실천계획’ 보완, 관련분야 연구개발(이하 R&D)사업·세부과제 조정, R&D기획 및 예산배분 등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미래부와 특허청은 특허분석을 더욱 고도화하고, 내년부터는 19대 미래성장동력 전체로 확대해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특별위원회는 미래성장동력의 성과관리와 대외홍보 강화를 위한 ‘미래성장동력 2015년도 하반기 추진계획’도 심의·확정했다.정책 2년차를 맞아, 부처별 R&D, 제도개선 등 대표 성과와 주요 추진실적을 점검해, 미래성장동력에 대한 홍보 및 향후 미래성장동력 19대 분야 간 우선순위 도출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정부는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의 조기 가시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미래성장동력 분야에서 2~3년 내 신(新)시장,신산업 개척 등의 가시적인 성과 창출이 가능한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 초부터 유망분야에 대한 과제기획과 자유공모를 병행해 신규프로젝트 발굴을 진행했으며, 최종적으로 케이티(KT)컨소시엄이 제안한 ‘사물인터넷 및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카 생태계 조성’ 프로젝트가 선정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실시간 차량정보를 수집·전송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단말기와 차량 관련 빅데이터 정보를 분석·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보급하는 것이다. KT컨소시엄은 기술개발 및 시범사업 등에 약 19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정부는 약 12억원 내외의 재정지원과 함께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법·제도적 애로사항 개선도 지원할 예정이다.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카의 상용화를 앞당길 뿐만 아니라, 수집된 차량 정보를 활용하는 신부가가치 산업의 활성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07.23 I 오희나 기자
한국 특허출원규모 세계3위,질적수준은 미달
  • 한국 특허출원규모 세계3위,질적수준은 미달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한국의 특허출원 규모는 양적으로는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질적으로는 개선의 여지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특허청이 미래창조과학부와 함께 미래성장동력 13대 분야에 대한 특허를 분석한 결과 한국 특허출원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4%로 집계됐다. 미국(29.8%), 일본(28.8%)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특히 지능형 사물인터넷 분야에서는 우리나라가 출원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질적인 측면에서는 분발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특허청은 “특허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특허 인용횟수에서 우리나라는 평균 5.2회를 기록, 미국(11.3회)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며 “파급력 있는 핵심기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일본·유럽·중국 등 주요국에서의 특허확보비율도 10.6%에 불과해 미국(35.9%), 일본(31.4%)에 크게 못미쳐 해외시장에서 특허 경쟁력이 약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상생활 속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웰니스 케어 기술과 융복합 소재 등 2개 분여의 특허출원은 절대적으로 미흡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이번에 특허청이 조사대상으로 삼은 13대 미래성장동력은 △스마트카 △5G 이동통신 △심해저 극한 환경 해양플랜트 △지능형 로봇 △착용형 스마트기기 △실감형 콘텐츠 △맞춤형 웰니스 케어 △재난안전관리 스마트 시스템 △신재생에너지 하이브리드 △지능형 반도체 △융복합 소재 △지능형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이다.한국이 국제사회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의 특허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특허청은 “5G 이동통신과 사물인터넷의 경우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전자통신연구원의 특허출원 비중이 높다”면서도 “미국의 퀄컴이 미국 내 출원뿐만 아니라 한국 내 특허출원(5G 출원 중 25%)도 많아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권혁중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미래성장동력 종합실천계획’ 보완, 관련분야 R&D사업 및 세부과제 조정, R&D기획 및 예산배분 등 정책수립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미래부와 함께 특허분석을 더욱 고도화하고, 내년부터는 19대 미래성장동력 전체로 확대하여 정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자료=특허청▶ 관련기사 ◀☞삼성 무선 360 오디오, 국내 1위 '멜론'과 제휴☞코스피, 강보합 출발…'자사주 매입효과' SK하이닉스↑☞올해 에너지 고효율 제품 봤더니
2015.07.23 I 박철근 기자
화웨이, 상반기 매출 10.6조..전년比 69% 증가
  • 화웨이, 상반기 매출 10.6조..전년比 69% 증가
  •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Huawei Consumer Business Group)은 올 상반기 매출 90억9000만달러(약 10조5980억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69%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특히 휴대폰 부문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72억3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중·고급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한 결과 출하량이 늘고 평균 판매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화웨이 측은 설명했다.리차드 위(Richard Yu)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대표는 “이같은 성장은 프리미엄 사양의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는 화웨이의 핵심 비즈니스 전략에 대한 성과”라며 “올해 총 매출은 160억~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구개발(R&D)에 대한 꾸준한 노력과 투자가 화웨이를 더욱 경쟁력 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올 상반기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화웨이의 스마트폰은 전년 대비 3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총 4820만대를 출하했다. 중·고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화웨이는 올 상반기 중국시장 매출을 124%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 외 유럽, 중동 등 지역에서도 4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화웨이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월 6.7%, 2월 7.1%, 3월 7.8%, 4월 8.1%, 5월 8.8% 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시장에서는 3월 12.9%, 4월 13.6%, 5월 14.1%, 6월 15.2% 등 안정적인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7(Huawei Mate7)’은 중국, 서유럽, 중동, 동남아시아, 남태평양 지역 100여개국에서 500만대 출하량을 달성했고 ‘화웨이 P7(Huawei P7)’은 100여개국에서 누적 판매량 700만대를 기록했다. ‘화웨이 P8(Huawei P8)’은 출시된지 두달 만에 중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52여개국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됐다.화웨이는 통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IoT(사물인터넷)와 같은 새로운 영역에서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 화웨이는 올초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15(Mobile World Congress 2015)에서 화웨이 워치(Huawei Watch), 토크밴드N1(TalkBand N1), B2(TalkBand B2)등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인 바 있다.화웨이는 통신과 연결된 미래 자동차 기술 개발을 위해 폭스바겐(Volkswagen),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아우디(Audi)와 같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자사의 차량 탑재 4G 통신 모듈을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들의 미래 자동차 네트워킹 장비에 적용할 예정이다. 화웨이는 4G 및 5G 네트워크,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의 기술 역량을 통합해 커넥티드 카 산업 리더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P8’ 이미지. 화웨이 제공.화웨이 플래그십 스마트폰 ‘화웨이 메이트7’ 이미지. 화웨이 제공.▶ 관련기사 ◀☞ [포토]LG유플, 화웨이와 5G 글로벌 개발 MOU☞ 한국 화웨이, 사이버보안책임자로 최운호 박사 영입☞ 화웨이,‘5G 개발 최고 기여 기업’상 수상☞ LG유플, 화웨이와 5G 위한 주파수 효율 향상 기술 개발
2015.07.23 I 성문재 기자
  • 문체부 주최 '스포츠산업포럼', 23일 올림픽파크텔 개최
  •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스포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제92회 스포츠산업포럼이 오는 23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다.‘스포츠시설 에너지 관리 운영 효율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공공?민간시설 에너지관리 사업 및 절약목표 제시, 선진국 사례를 통한 국내 에너지관리 시스템 적용, ICT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시설 에너지 절감 시스템 개발 및 저탄소 친환경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여주대학교 고재곤 교수가 ‘스포츠시설 에너지 관리 운영 효율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발제를 한다. 이어 청강문화산업대학교의 김경신 교수가 ‘스포츠시설 에너지 절감을 위한 IoT(Internet of Things)기술’, SK텔레콤 솔루션사업본부의 하도훈 부장이 ‘스포츠시설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경민대학교의 허준 교수가 ‘Io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포츠시설 에너지 관리 시스템 개발’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발제 후에는 한국스포츠개발원 유지곤 연구원의 주재 아래 경북대학교의 정호원 교수, 엔코디의 김동욱 대표, ㈜누리텔레콤의 정별걸 이사가 토론자로 참여해 종합토론이 진행된다.에너지 부족국가로서 국가 에너지 사용량 절감이 필요한 가운데 민간 스포츠시설의 에너지 절감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전환, 절감비용 활용을 통한 스포츠산업 분야 재투자 선순환 구조 모색, 스포츠시설 유형별 에너지 절감 시스템 확대 등을 모색하기 위해 다각적인 발표와 심도깊은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5.07.22 I 이석무 기자
LS산전, 자체 개발 기술로 캠퍼스 '에너지 독립' 실현
  • LS산전, 자체 개발 기술로 캠퍼스 '에너지 독립' 실현
  • LS산전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LS산전은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LS산전은 사업 주관기관으로 17일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2차관, 성낙인 서울대 총장, 황진택 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착수식을 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마이크로그리드 운영시스템 △빅 데이터 분석 △수요반응 △에너지 절감기술 △소비행태 개선을 적용, 에너지 절감은 물론 외부전원 차단에도 독립운전이 가능하도록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LS산전은 서울대학교, 기초전력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 등 산학연 21개 기관과 함께 2019년까지 모두 183억 원(국비 120억원, 민간 63억원)을 투입한다. 서울대 맞춤형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개발하고, 체계적 실증을 거쳐 차세대 에너지 산업 플랫폼으로 육성하는데 사업 목적이 있다. 캠퍼스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원 및 분산전원, 전기에너지저장장치(EES)를 적용, 외부 전력 공급 차단 시에도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공급·운영할 수 도록 만든다. 또 병원, 연구동, 기숙사 등 각 건물의 에너지 소비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해 전체 에너지 비용을 줄인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건물의 온도, 습도, 환기 등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에너지 절감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마이크로그리드는 특정 지역 안에서 자체적으로 전력 생산과 저장, 소비가 가능하게 만든 소규모 전력망이다. 최근 태양광이나 풍력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와 소형 분산전원을 이용해 소규모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 저장, 소비하는 새로운 개념의 전력공급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 가파도, 전남 가사도 등과 같이 육지의 전력계통과 분리된 도서지역에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축해 왔는데 도심지역 대학 캠퍼스에 이를 적용·운영하는 사례는 서울대학교가 처음이다.LS산전은 세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이 2020년까지 약 22조원 규모로 성장하고 대학 및 연구소 캠퍼스 대상 시장이 42%를 차지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실증 사업을 바탕으로 분산전원 운영솔루션을 확보하는 한편 해외거점도시 스마트그리드 구축 사업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 LS산전, 공장에서도 '스마트 에너지 시대'☞ [특징주]LS산전,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나흘째 ↑☞ LS산전, 주력사업 집중… 2Q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키움☞ 구자균 LS산전 회장, 스마트에너지 사업 '글로벌 행보'
2015.07.17 I 정태선 기자
서울대, 태양광·풍력 활용해 전력 생산·소비한다
  • 서울대, 태양광·풍력 활용해 전력 생산·소비한다
  • 마이크로그리드 개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세종=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정부와 LS산전(010120)이 2019년까지 총 180억원을 투입해 서울대학교에 마이크로그리드(MG)를 구축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앞으로 태양광·풍력 등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소비하게 된다. 마이크로그리드란 특정 지역 안에서 신재생에너지 등을 활용해 자체적으로 전력생산과 소비를 할 수 있도록 구축한 소규모 전력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서울대에서 LS산전, 기초전력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착수식을 가졌다. 제주 가파도 및 전남 가사도 등 도서지역 외에 도심지역 캠퍼스에 마이크로그리드가 설치·운영되는 사례는 서울대가 처음이다.서울대는 병원, 연구동, 도서관, 기숙사 등 다양한 용도의 225개 건물로 구성돼 전력 소비량이 국내 최대인데다, 다양한 형태의 전력소비 패턴을 가지고 있어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에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실제로 서울대는 지난 2013년 15만2031MWh의 전력을 사용했는데, 이는 롯데월드 11만2402MWh보다 많은 양이다. 전기요금도 약 183억원에 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마이크로그리드를 구성하는 운영시스템, 빅데이터 분석, 수요반응, 에너지 절감기술, 에너지 소비 행태 등을 체계적으로 실증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실증사업은 전체 시스템 설계(1년차)→센서, 태양광, 에너지저장 장치(ESS) 등 시스템 설치(2년차)→운영시스템 실증시험(3년차)→통합운영시스템 운영 및 적합성 검증(4년차)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산업부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건물의 사용전력, 온도, 습도, 환기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기존 전력망에서 공급받은 전력과 함께 태양광·전기자동차(V2G) 등 분산형 전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이용해 자체 생산한 전력을 에너지 가격이 비싼 시간대에 활용하기로 했다. 전력망(그리드) 관리자인 LS산전 등은 에너지관리시스템(EMS)과 에너지 솔루션을 이용해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전체를 관리할 예정이다.이번 실증사업이 완료되는 2019년부터는 바이오연구동 등 일부 건물이 지진·태풍과 같은 자연재해로 외부 전력공급이 끊기더라도 4시간 독립운전이 가능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산업부는 특히 전기요금을 2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절감된 전기요금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도입 확대, 저효율 냉난방기와 같은 노후 설비 교체 등 서울대의 에너지자립도를 높이는 데 다시 투자될 예정이다.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이번 사업에는 에너지 솔루션, 요소기술, 분석과 설계 등 다양한 분야의 국내 기업이 참여한다”면서 “각 기업들은 장점과 특기를 활용해 성공적인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관련기사 ◀☞LS산전, 공장에서도 '스마트 에너지 시대'☞[특징주]LS산전, 2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 나흘째 ↑☞LS산전, 주력사업 집중… 2Q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키움
2015.07.17 I 방성훈 기자
  • [김상훈의 창업 칼럼] 상권분석, 왜 합니까?
  • [이데일리 창업] ‘상권분석’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상권분석을 잘해야만 창업성공률이 높을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주 틀린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상권분석만 잘해낸다면 창업성공률이 반드시 높다’라는 등식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상권분석은 창업성공을 위한 수많은 필터링 툴 중의 하나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최근엔 상권분석을 테마로한 전문 강의장도 생겨났습니다. 중소기업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창업자들을 위해서 누구나 무료로 사용가능한 ‘상권분석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창업교육 커리큘럼을 보면 반드시 상권분석 강의가 포함돼 있습니다. 매우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상권분석’이라는 부동산학과 대학원과정이나 유통경제연구소 리포터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에 비하면 상권분석의 지형이 많이 바뀌었음을 실감합니다. 상권분석으로 망하는 가게들, 실패한 투자자는 왜 나올까? 얼마 전 예전 창업스쿨 강의장에서 만났던 어떤 분께서 찾아왔습니다. 나름대로는 상권분석 프로그램을 통해서 완벽하게 상권을 분석을 하고 오픈했다고 했습니다. 점포 결정 시기에는 나름 주변분들에게도 충분히 조언을 구하고 오픈했음에도 개점 1년도 안 되는 시점에서 심각한 경영난이 찾아왔고, 급기야 폐점 위기에 처해 있다는 하소연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도처에 너무나 많습니다. 특히 열심히 창업실행을 위해서 공부를 열심히 함에도 불구하고 장렬한 실패의 고배를 마신 케이스는 많습니다. 또 다른 케이스도 있습니다. 요즘 서울상권에서 뜬다는 곳에서 점포를 구해서 음식점을 오픈한 케이스입니다. 마침 지나는 길이 있어서 요즘 영업상황이 어떤지 확인해봤습니다. 필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상권분석에 대한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했던 창업자로 기억하는데, 점포입지를 결정한 곳은 해당상권의 대표적인 사각지대 입지였기 때문입니다. 점포모양새 역시 대표적인 못생긴 가게였습니다. 아이템 역시 전혀 변별력이 없었습니다. 점포외관 등 시설경쟁력에서도 소비자입장에서의 구매욕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가게에서 성공을 바란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직감이 눈앞을 스쳤습니다. 어떤 상권, 어떤 동네가 뜨는 동네라고 해서 그 곳에 오픈하는 모든 가게들이 성공하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뜬다는 동네는 위험성은 배가 된다고 보는 게 더 맞는 이론일 수 있습니다. 뜬다는 얘기가 나옴과 동시에 점포비용은 치솟기 때문입니다. 상권분석 프로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는 해당상권을 둘러싼 정량적인 데이터는 장밋빛입니다. 하지만 해당 매장이 꼭 장밋빛이라는 보장은 없다는 얘깁니다. 더욱이 아이템을 보고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혀 시장에서 뉴스가치가 되지 못하는 테마였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상권분석을 통한 사업계획서작성, 그리고 성과창출의 희망은 공염불이 된 셈입니다. 투자자 중심의 상권분석도 마찬가지입니다. 투자포인트 역시 창업실행을 통한 성과창출이라는 미래가치를 가늠하지 않고서는 투자결정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관건은 투자형 상권분석의 대부분은 현존가치에 대한 판단보다는 미래가치에 대한 정성적인 판단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개발계획도만 맹신한다든지, 인근 부동산중개업 또는 분양대행사의 달콤한 말만 믿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너무 많습니다. 미래가치가 갖는 허수의 데이터만 믿고 투자했다가 실패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관건은 전문가 필터링을 통해서 데이터의 현실성 여부, 유사상권에서의 성과도 비교분석하면서 투자포인트를 잡아야 합니다. 상권분석은 시장분석입니다 상권분석의 다른 말은 시장분석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상권분석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창업자를 위한 상권분석인지, 투자자 입장에서의 상권분석인지의 목적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창업자 중심의 상권분석이라면 내가 도전하려고 하는 시장의 주력 소비자가 누구인지부터 분석하게 됩니다. 누구인지가 모호할 경우 상권의 중심에서 지나가는 소비자대상 유동인구 측정을 통해서라도 주력소비자를 결정하는 일은 중요합니다. 핵심소비자군을 파악했다면 그들 핵심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동선을 추적할 필요도 있습니다. 공급시장을 파악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나보다 먼저 그 상권을 공략하고 있는 창업자들의 성과지표는 어떠한지 판단하는 일입니다. 예전에는 일일이 전수조사를 통해서 수익예측을 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요즘은 빅데이터만 잘 살펴봐도 경쟁업소의 수익성파악은 누워서 떡먹기보다 쉽습니다. 경쟁업소의 수익성을 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출점하고자하는 출점 컨셉을 결정하는 일입니다. 기존 시장에서의 틈새 컨셉을 도출하는 일은 그래서 중요합니다. 내가 출점하고자 하는 아이템의 정확한 타당성여부도 이때 판단해야 합니다. 이러한 데이터를 총합한 정량적인 데이터분석과 함께 마지막은 창업자 중심의 정성적 판단이 뒤따라야 합니다. 궁극적으로 액션의 방향을 설정하고, 디테일한 소프트웨어를 세팅하고, 구체적인 전략적 무기를 결정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상권분석을 통해서 도출해서 사업계획서에 담고, 그 계획서대로 실행하는 일이 창업실행의 방법입니다. 그 다음의 일은 진인사대천명을 바랄 수 밖에요. 상권분석의 함정은 곳곳에 존재한다? 그렇다면 상권분석을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량적인 데이터를 대입시키면서 제대로 했음에도 실패점포로 귀결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상권분석에 대한 분석툴이 문제였을까요? 상권분석을 대충한 것이 문제일까요? 필자는 그렇게 생각진 않습니다. 알토란 같은 투자금이 들어가는 일인데 대충 알아보는 것은 없습니다. 첫 번째 문제점은 정량적 데이터가 갖는 상권분석의 함정입니다. 예를 들어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업종분석 데이터는 어떻게 조사하는 것일까요? 한국전화번호부의 업종분석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역을 설정하고 업종데이터를 가져오면 얼핏 정확한 데이터로 맹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창업자 입장에서는 이것이 함정입니다. 먼저 현시점에서의 데이터가 아닌 옛날데이터가 갖는 허수입니다. 또한 점포결정을 위한, 아이템 컨셉 결정을 위한 경쟁업소 파악에서 총량적인 업종데이터의 총합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우리가게에 영향을 미치는 유효업종 샘플을 선별하고, 해당 경쟁업소를 중심으로 업종분석을 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이것은 100% 현장중심의 상권분석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상권분석 프로그램으로 돌린다고 해서 원하는 정답을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때문에 데이터가 갖는 화려함의 허수만 찰떡처럼 믿고 멋진 사업계획서로 세팅한들 성과창출에는 한계점으로 표출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최근 다양하게 서비스되고 있는 정량적인 데이터 중심의 상권분석 프로그램을 맹신하는 경우 이러한 오류에 빠지게 되고, 실패의 주인공이 될 위험성은 매우 높다고 봅니다. 상권분석 자체가 성공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정량적인 상권분석은 창업성공을 위한 상권분석과정에서 본다면 빙산의 일각일 수 있습니다. 총체적인 시각에서의 상권분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데이터를 위한 데이터 산출, 보고서를 위한 보고서 만들기, 컨설팅을 위한 컨설팅은 필요없습니다. 상권분석 역시 상권분석을 위한 상권분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상권분석은 최종 목적지가 아닙니다. 상권분석을 통한 성과창출이 최종 목적지이기 때문입니다. 빅데이터의 시대입니다. 많은 데이터를 접하는 것은 때론 혼란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정확한 필터링에 의해서 유의미한 데이터만을 골라서 판단기준으로 삼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는 창업실행을 위한 상권분석을 한다면 상권분석 외에 그 다음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상권분석 결과치에 따른 정확한 목표고객설정, 대표상품과 부가상품 및 가격 설정, 인테리어 및 익스테리어 컨셉 결정, 브랜딩을 포함한 디테일한 온오프라인 마케팅전략, 서비스 만족도 창출을 위한 인적자원개발 등이 뒤따랐을 때 성공은 가까이 오는 것이라 확신합니다. 상권분석과정은 어쩌면 성공의 10단계 중 그 1단계과정에 불과하다고 보는 게 정확한 얘기입니다. 김상훈 스타트비즈니스 대표 겸 [김상훈의 창업통(blog.naver.com/startceo)] 운영자
2015.07.17 I 창업팀 기자
  • [핀테크2.0下]출근길부터 해외여행까지…'모바일카드' 하나면 충분해요
  • [이데일리 김동욱 기자] ‘이미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 삼성카드가 영화배우 유해진을 앞세워 선보인 이 광고는 히트를 쳤다. 유해진의 익살스러운 연기도 일품이었지만 무엇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잘 읽었기 때문이란 평가가 많다. 지갑 안에 들어있는 카드는 많지만 고객으로선 카드마다 어떤 혜택이 있는지 일일이 챙기려고 하지 않는다. 고객 입장에서 어차피 써야 할 카드라면 알아서 혜택도 챙겨주고 웬만하면 신경을 덜 쓰게 하는 카드에 손이 간다. 쓰기에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 건 당연한 조건이다. 최근 불고 있는 핀테크(Fintech·금융기술) 열풍으로 카드업계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영원한 승자, 영원한 패배자도 있을 수 없다. 선두 자리를 지키던 1등 카드사도 흐름에 뒤처지면 얼마든지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는 얘기다.경쟁력의 척도는 핀테크 기술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최근 카드사들은 고객에게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방대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기법을 활용한 덕분이다. 이종석 신한카드 빅데이터 센터장은 “카드사 통계만 분석하는 빅데이터 기법은 활용도가 떨어진다”며 “앞으로 카드사별로 빅데이터 분석을 고도화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카드사 간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 지는 곳은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 부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온라인 가맹점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물건값을 치른 결제금액은 2013년 1분기 2013년 1분기 1조 1000억원에서 올 1분기 5조 1000억원으로 2년 만에 4조원이나 급증했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온라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을 벌였지만 최근엔 경쟁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280조원에 이르는 오프라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폰만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NFC(근거리무선통신) 결제를 밀고 있는 하나, BC카드는 전용 단말기를 보급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앱카드를 기반으로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든 신한카드는 오프라인 가맹점과 제휴를 맺는 식으로 세를 넓히고 있다. 한 카드사 CEO는 “최근 핀테크 열풍이 불면서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 패턴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어 이를 뒤따라가는 게 아니라 앞서나가려면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며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카드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15.07.16 I 김동욱 기자
핀테크 2.0시대를 말한다(上)
  • [불붙은핀테크대전]핀테크 2.0시대를 말한다(上)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이성기 김동욱 기자] ‘경계 허물기’와 ‘안정성 강화 방안 마련’,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과의 시너지 효과 제고…. 현재 금융권에서 핀테크(Fintech·금융+정보기술) 지원센터를 이끌고 있는 리더들은 핀테크 성공의 조건으로 크게 이 세 가지 열쇳말을 제시했다. 아울러 금융권이 스타트업(start-up) 기업을 발굴해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인큐베이터’ 역할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는 14일 신한금융·KB금융·우리은행·IBK기업은행·NH농협은행·하나은행 등 6개 은행의 핀테크지원센터장을 만나 지원 현황과 전략, 앞으로의 청사진 등을 지상좌담회 형식으로 정리했다. 이들은 각사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도 ‘상생을 위한 생태계 구축’이란 취지에는 한 목소리로 공감했다. 인터뷰에는 소재광 신한금융 부사장(신한퓨처스랩장)·박영태 KB금융 상무(마케팅기획부)·조재현 우리은행 상무(스마트금융사업단)·우석원 농협은행 부행장(채널지원본부)·김성엽 하나은행 부장(핀테크원큐랩 센터장)·시석중 기업은행 부행장(마케팅본부)이 참여했다. [편집자] ◇‘A부터Z까지 핀테크 기업 ’원스톱서비스소재광 신한금융 부사장소재광 부사장은 “신한퓨처스랩(SFL)은 핀테크 기업은 성장을, 신한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이란 상호 협력을 기본 사상으로 만들어졌다. 금융 외 영역을 보강하기 위해 외부투자자, 특허 등 법률전문가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액센츄어를 파트너사로 참여시켰다” 고 소개했다. 박영태 상무는 “그룹 차원에서 KB핀테크허브(HUB)센터를 설치했는데 핀테크 기업과 계열사 간 제휴 및 투자 연계, 상생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스타트업(Start-up) 지원을 주요 역할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도 스타트업 지원에 열정적이다. 조재현 상무는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전담 조직인 ‘핀테크 사업부’를 만들어 국내외 ICT기업과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핀테크눌품센터를 통해 현재 20여개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전산 분야 상담과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고 우석원 부행장은 “올 3월 ‘NH핀테크협력센터’ 출범에 이어 5월에는 ‘NH핀테크오픈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과 창업, 기술상담·제휴 등 3개 분과로 구성된 센터에서 핀테크기업 ‘원스톱’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개최된 핀테크 드림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은행과 협력하는 상생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석중 부행장은 “공모전을 통해 지급결제뿐만 아니라 크라우딩펀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데이터, 금융플랫폼 등 2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됐다”며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i-ONE 뱅크와 연계할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뜨거운 감자 ‘인터넷전문銀’…컨소시엄 구성 필요 금융당국의 방침으로 사실상 경영권 획득은 어렵게 됐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여전히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다. 기존 금융사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 주주가 되면 ICT기업과의 시너지보다는 기존 금융 회사의 단순 자회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금융회사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되 경영권은 획득하기 어렵게 된다. 시석중 부행장은 이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컨소시엄에)은행시석중 기업은행 부행장이 포함되지 않고서는 여신 운용 경험이나 투자 대상 선정에 미숙한 ICT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더구나 최소자본금을 500억원으로 완화했지만 전산센터 구축에만 최소 350억원이 투입되는 등 수천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라고 내다봤다. 김성엽 부장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인터넷은행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현재 당국의 입장은 기존 은행 주도의 인터넷은행에는 부정적이고 은행법 개정 등도 걸려 있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잘 살펴본 뒤 대응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금융에만 국한하지 않아”…유통 등과 연결하는 핀테크 생태계 조성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이 손잡는 목적은 결국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있다. 시석중 부행장은 “판교 핀테크 지원센터와 한국인터넷진흥원과도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과 비금융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며 “웹케시와 같이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ICT기업과의 협약은 핀테크를 활용해 비대면을 포함한 은행 경쟁력 제고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상무는 “다양한 업권의 계열사에서 원하는 핀테크 업체나 필요 분야를 상시로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체질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우석원 부행장은 “카드·증권·보험 등 종합적인 금융사업도 하지만 농산물 유통, 하나로마트 등 폭넓은 경제 사업을 하고 있어 다른 핀테크지원센터보다 다양한 사업 협력과 제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석원 농협은행 부행장◇소비자중심의 금융서비스 도래금융권의 빅뱅은 소비자에게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우석원 부행장은 “핀테크 기업이 완성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서비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조재현 상무는 “국내 최초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출범했는데 기존 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에 별도 브랜드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한 신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석중 부행장은 “최근 개최된 핀테크 드림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기업은행과 협력하는 상생모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실제 공모전을 통해 지급결제뿐만 아니라 크라우딩펀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데이터, 금융플랫폼 등 2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개방형플랫폼을 지향하는 i-ONE 뱅크와 연계할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재현 우리은행 상무◇핀테크 보안 인프라 구축…관리 가이드 라인 필요금융 거래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의 인프라 구축, 안정성 점검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핀테크 보안을 갖춘 표준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야 민간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얘기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비은행·비현금 지급수단이 크게 부각되면서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핀테크 산업 발전에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이들을 관리할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보호와 금융안정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금융권은 안전 조치 마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김성엽 부장은 “비대면 거래와 관련 일단 처음에는 공인인증서 인증 방식으로 갈 거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체인식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핀테크 입주사가 보유한 안면인식 기술도 훌륭한 생체인식 방식이긴 하지만 애초 은행에 생체 정보를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석중 부행장은 “판교 핀테크 지원센터와 한국인터넷진흥원과도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과 비금융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며 “웹케시와 같이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ICT기업과의 협약은 핀테크를 활용해 비대면을 포함한 은행 경쟁력 제고에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차별화 전략 필요우석원 부행장은 농협금융의 차별점으로 ‘오픈 플랫폼’을 꼽았다. 우석원 부행장은 “‘오픈플랫폼’이란 핀테크 기업들이 농협의 금융 API를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 환경”이라며 “오픈플랫폼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소비자 중심’의 금융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현 상무는 “기존 은행서비스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다양한 ICT기업들과 경계 없는 제휴를 통해 독창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KB금융 상무박영태 상무 역시 ‘멘토링’과 ‘파트너십’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영태 상무는 “단순히 제안내용만을 평가하지 않고 금융업 적용 방안과 제휴 연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업권의 계열사와 연계하는 ‘핀테크 데이’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업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재광 부사장은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한의 차별화 전략으로 ‘공동 사업화’와 ‘투자 활성화’를 내세웠다. 소재광 부사장은 “공동 사업화와 별도로 성장가능성이 큰 핀테크 기업에는 직접 투자를 하거나 외부 투자자를 연결하는 등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와 관련, 그룹 경영진과 벤처캐피탈, 외부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최종경연대회를 열어 사업과 투자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선순환 구조 만들기 가장 중요KB국민은행은 ‘스마트금융 구현’에 방점을 맞췄다. 박영태 상무는 “핀테크 기본 가치인 고객 중심의 금융 편의성은 오래전부터 시도해 왔다”며 “모바일 뱅킹 조기 도입의 경험을 바탕으로 편의성·안전성이라는 핀테크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송금·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중심의 스마트 금융 구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엽 부장은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거대 기업이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고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며 “‘핀테크 기업 육성→성공 모델 발굴→상생 모델 구축’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석원 부행장은 농협은행의 핀테크 협력센터를 ‘상생하는 핀테크의 장(場)’으로 소개하며 “농협의 3500만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장을 열어 핀테크 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재현 상무는 “국내 시장에서 제한된 경쟁 보다는 해외 ICT기업과 제휴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성엽 하나은행 부장신한의 목적은 글로벌 무대 진출 기회 제공이다. 소재광 부사장은 “최종 지원 대상 선정에 있어 가장 큰 평가 항목은 ‘가능성’”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이 오는 11월 액센추어의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5.07.15 I 이성기 기자
  • [불붙은핀테크대전]컨트롤타워 수장이 말하는 핀테크
  • [이데일리 이성기 김동욱 기자] 금융과 정보기술을 결합한 핀테크(Fintech)는 금융권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금융위원회가 최근 “핀테크는 금융개혁 관련 핵심 과제”라며 하반기 은행혁신성 평가 항목에 ‘핀테크 지원’을 새로운 평가 지표로 신설한 만큼, 금융권은 각사의 컨트롤타워를 중심으로 핀테크 사업 강화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핀테크의 발달로 앞으로 금융 거래에서 현금이나 플라스틱 카드도 필요 없는 ‘금융 혁신’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융사기 위험이 높아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종합경제미디어 이데일리는 금융권에서 핀테크 지원 센터를 이끌고 있는 수장들을 만나 지원 현황과 전략, 앞으로의 청사진 등에 대해 릴레이 인터뷰 한 내용을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인터뷰에는 소재광 신한금융 부사장(신한퓨처스랩장)·박영태 KB금융 상무(마케팅기획부)·조재현 우리은행 상무(스마트금융사업단)·우석원 농협은행 부행장(채널지원본부)·김성엽 하나금융 부장(핀테크원큐랩 센터장)·시석중 기업은행 부행장(마케팅본부)이 응했다. ◇금융권 핀테크 열전…각 은행 현황은 소재광 부사장은 “신한퓨처스랩(SFL)은 핀테크 기업은 성장을, 신한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 제공이란 상호 협력을 기본 사상으로 만들어졌다. 금융 외 영역을 보강하기 위해 외부투자자, 특허 등 법률전문가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울 액센츄어를 파트너사로 참여시켰다” 고 소개했다. 박영태 상무는 “그룹 차원에서 KB핀테크허브(HUB)센터를 설치했는데 핀테크 기업과 계열사 간 제휴 및 투자 연계, 상생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스타트업(Start-up) 지원을 주요 역할로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도 스타트업 지원에 열정적이다. 조재현 상무는 “금융권 최초로 핀테크 전담 조직인 ‘핀테크 사업부’를 만들어 국내외 ICT기업과 제휴 등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다. 핀테크눌품센터를 통해 현재 20여개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법률·전산 분야 상담 및 지원을 하고 있다”고 했고 우석원 부행장은 “올 3월 ‘NH핀테크협력센터’ 출범에 이어 5월에는 ‘NH핀테크오픈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과 창업, 기술상담·제휴 등 3개 분과로 구성된 센터에서 핀테크기업 ‘원스톱’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개최된 핀테크 드림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은행과 협력하는 상생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석중 부행장은 “공모전을 통해 지급결제뿐만 아니라 크라우딩펀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데이터, 금융플랫폼 등 2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됐다”며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는 i-ONE 뱅크와 연계할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 금융당국의 방침으로 사실상 경영권 획득은 어렵게 됐지만 ‘인터넷전문은행’은 여전히 금융권의 뜨거운 감자다. 기존 금융사가 인터넷전문은행의 최대 주주가 되면 ICT기업과의 시너지보다는 기존 금융 회사의 단순 자회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 탓에 금융회사는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되 경영권은 획득하기 어렵게 된다. 시석중 부행장은 이에 대해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컨소시엄에)은행이 포함되지 않고서는 여신 운용 경험이나 투자 대상 선정에 미숙한 ICT기업이 주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성공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더구나 최소자본금을 500억원으로 완화했지만 전산센터 구축에만 최소 350억원이 투입되는 등 수천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라고 내다봤다. 김성엽 부장은 “금융지주 차원에서 인터넷은행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면서도 “현재 당국의 입장은 기존 은행 주도의 인터넷은행에는 부정적이고 은행법 개정 등도 걸려 있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잘 살펴본 뒤 대응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핀테크 …시너지 효과는 과연금융권과 핀테크 기업이 손잡는 목적은 결국 협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있다. 시석중 부행장은 “판교 핀테크 지원센터와 한국인터넷진흥원과도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과 비금융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며 “웹케시와 같이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ICT기업과의 협약은 핀테크를 활용해 비대면을 포함한 은행 경쟁력 제고에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박영태 상무는 “다양한 업권의 계열사에서 원하는 핀테크 업체나 필요 분야를 상시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국내 핀테크 산업의 체질 강화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협은 유통망을 갖추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우석원 부행장은 “카드·증권·보험 등 종합적인 금융사업도 하지만 농산물 유통, 하나로마트 등 폭넓은 경제 사업을 하고 있어 다른 핀테크지원센터보다 다양한 사업 협력과 제휴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실생활에 가져올 변화는 어떤 것? 금융권의 빅뱅은 소비자에게 과연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까. 우석원 부행장은 “핀테크 기업이 완성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비자 중심’의 금융서비스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조재현 상무는 “국내 최초 모바일 전문은행인 ‘위비뱅크’를 출범했는데 기존 은행이 진출하지 않은 틈새시장에 별도 브랜드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차별화 된 신상품과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석중 부행장은 “최근 개최된 핀테크 드림 공모전을 통해 우수한 핀테크 스타트업을 조기 발굴해 기업은행과 협력하는 상생모델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실제 공모전을 통해 지급결제뿐만 아니라 크라우딩펀드, 빅데이터를 활용한 금융데이터, 금융플랫폼 등 200여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개방형플랫폼을 지향하는 i-ONE 뱅크와 연계할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안에는 문제 없나 금융 거래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만큼 안전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의 인프라 구축, 안정성 점검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핀테크 보안을 갖춘 표준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야 민간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얘기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비은행·비현금 지급수단이 크게 부각되면서 네트워크의 안정성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생겼다”며 “핀테크 산업 발전에 저해되지 않는 선에서 이들을 관리할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 보호와 금융안정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금융권은 안전 조치 마련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김성엽 부장은 “비대면 거래와 관련 일단 처음에는 공인인증서 인증 방식으로 갈 거 같지만 장기적으로는 생체인식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며 “핀테크 입주사가 보유한 안면인식 기술도 훌륭한 생체인식 방식이긴 하지만 애초 은행에 생체 정보를 저장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석중 부행장은 “판교 핀테크 지원센터와 한국인터넷진흥원과도 핀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지원과 비금융 지원을 포함하고 있다”며 “웹케시와 같이 기술력이 우수한 국내 ICT기업과의 협약은 핀테크를 활용해 비대면을 포함한 은행 경쟁력 제고에 목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차별화 전략 포인트는우석원 부행장은 농협금융의 차별점으로 ‘오픈 플랫폼’을 꼽았다. 우석원 부행장은 “‘오픈플랫폼’이란 핀테크 기업들이 농협의 금융 API를 활용해 금융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반 환경”이라며 “오픈플랫폼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소비자 중심’의 금융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재현 상무는 “기존 은행서비스와 중복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적의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며 “다양한 ICT기업들과 경계없는 제휴를 통해 독창적이고 차별적인 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상무 역시 ‘멘토링’과 ‘파트너십’이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영태 상무는 “단순히 제안내용만을 평가하지 않고 금융업 적용 방안과 제휴 연계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다양한 업권의 계열사와 연계하는 ‘핀테크 데이’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업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재광 부사장은 핀테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한의 차별화 전략으로 ‘공동 사업화’와 ‘투자 활성화’를 내세웠다. 소재광 부사장은 “공동 사업화와 별도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핀테크 기업에는 직접 투자를 하거나 외부 투자자를 연결시키는 등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공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이와 관련, 그룹 경영진과 벤처캐피탈, 외부 전문기관 등이 참여하는 최종경연대회를 실시해 사업 및 투자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로드맵은 무엇? KB국민은행은 ‘스마트금융 구현’에 방점을 맞췄다. 박영태 상무는 “핀테크 기본 가치인 고객 중심의 금융 편의성은 오래전부터 시도해 왔다”며 “모바일 뱅킹 조기 조입의 경험을 바탕으로 편의성·안전성이라는 핀테크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송금·결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중심의 스마트 금융 구현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엽 부장은 “핀테크 기업 육성을 위해 거대 기업이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금융서비스 아이디어를 발굴할 수 있고 상품에 적용할 수 있다”며 “‘핀테크 기업 육성→성공 모델 발굴→상생 모델 구축’이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석원 부행장은 농협은행의 핀테크 협력센터를 ‘상생하는 핀테크의 장(場)’으로 소개하며 “농협의 3500만 고객을 대상으로 사업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장을 열어 핀테크 기업과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재현 상무는 “국내 시장에서 제한된 경쟁 보다는 해외 ICT기업과 제휴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한의 목적은 글로벌 무대 진출 기회 제공이다. 소재광 부사장은 “최종 지원 대상 선정에 있어 가장 큰 평가 항목은 ‘가능성’”이라며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이 오는 11월 액센츄어의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을 통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획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2015.07.14 I 이성기 기자
  • 산학협력 구심점, '그랜드 ICT연구센터' 신규 공모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창조경제 혁신성과 조기 창출을 위한 ‘K-ICT 전략’의 일환으로 그랜드(Grand) ICT연구센터(1개)를 신규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그랜드 ICT연구센터는 정보통신기술(이하 ICT)기업 밀집지역에 설치되는 지역거점 연구센터다. 대규모 산·학 공동연구를 통한 미래수요의 ICT 기술을 개발하고, ICT 신산업을 이끌어갈 창의적 고급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추진된다.연구센터는 현재 ICT 인력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대학ICT연구센터’에 비해 산학 공동연구 비중·예산·인력 등 규모가 대형화된 형태로서 ‘대학ICT연구센터(38개)’와의 협력연구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이번 그랜드 ICT연구센터는 경기도 판교에 건설 중인 (가칭)창조경제밸리센터내 입주예정으로, 입주 환경 및 기업의 기술수요 등을 고려해 ‘ICBM(IoT:사물인터넷, Cloud:클라우드, Bigdata:빅데이터, Mobile:모바일) 및 ICT융합’을 중점 연구 분야로 선정했다. 그랜드 ICT연구센터는 ICT 중소·중견 기업의 애로기술 해결 및 연구개발(R&D) 성과창출을 위해 교수, 전임연구원, 대학(원)생, 기업연구원 등 상주인력 40명을 포함한 총 100여명 이상의 연구 인력이 투입된다. 중소·중견기업과의 산·학 공동연구 추진 및 ‘대학ICT연구센터’와 출연(연) 간 협력을 통한 중소·중견기업 기술사업화 컨설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그랜드 ICT연구센터내 기업가정신 교육 및 창업세미나를 개최해 창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중소·중견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 공학석사 학위 과정(계약학과)을 운영할 예정이다.그랜드 ICT연구센터의 연간 예산은 30억 원 규모로, 최장 8년간 총 190억 원(민간부담금 포함)을 지원하게 된다.올해 처음으로 개소되는 그랜드 ICT연구센터는 현장중심의 대규모 산·학·연 협력을 주도하고, ICT중소·중견기업의 기술변화에 빠르게 대응하는 기술 혁신 플랫폼으로 성장해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공모는 평가와 선정단계를 거쳐 오는 10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으로 공모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미래부(www.msip.go.kr) 및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www.iitp.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0일 판교 테크노밸리 내 공공지원센터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15.07.12 I 오희나 기자
  • 달탐사·과학수사 연구 본격화..눈길 끄는 R&D 사업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오는 2020년 국내 기술로 달을 정복하겠다는 ‘달탐사’ 연구가 본격 시작된다. 10일 미래창조과학부가 발표한 ‘2016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에 따르면 정부는 달 탐사사업에 1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 2018년까지 미국 NASA와 협력을 통해 달 탐사 기술 검증을 위한시험용 달 궤도선을 개발, 운용해 우주 활동영역 확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달 궤도선은 달 궤도를 돌며 비행하는 탐사선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독자적인 달 궤도선, 착륙선 개발 및 한국형발사체를 활용한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달 궤도 진입기술 확보를 위한 시험용 궤도선 시스템·본체 개발, 달 궤도선과의 통신을 위한 심(深)우주 통신 지상국 구축, 달 표면·자원 탐사 등을 위한 탑재체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람의 걸음걸이만으로도 범인을 잡을수 있는 연구를 진행한다. 블랙박스, 스마트폰, CCTV 등 다양한 디지털기기에 녹화된 범죄 현장의 전자적 증거데이터들을 법적 효력을 갖도록 체계적 식별, 분석, 재현하는 사업이다. 새로운 컴퓨팅·알고리즘 기법과 최신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과학적 첨단 분석기법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범죄 현장의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범죄자의 얼굴, 체형, 음성, 걸음걸이 등의 특징들에 대한 감정 신뢰성을 향상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과수는 또 올해 12월 출시 차량부터 ‘사고기록장치’(EDR) 장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장치에 담긴 정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미래과학부는 내년부터 5년에 걸쳐 슈퍼컴퓨터 5호기를 새로 도입한다. 우선 국가슈퍼컴퓨터 인프라 선진화(5호기)와 국가초고성능컴퓨팅육성사업에 75억원을 투자한다. 내년부터 2020까지 908억원을 투입해 슈퍼컴5호기 구축에 나서고 2019년까지 83억원을 투자해 슈퍼컴을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 역량 선진화, 국가 산업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과학기술 분야 빅데이터 분석, 우주분야 시뮬레이션 등을 위한 필수적 장치다. 정부는 기존 슈퍼컴 도입·운용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시스템 설계 기술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고해상도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도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평창지역의 지형·지표 특성이 반영된 경기별 고해상도 관측·수치 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핀테크와 전자금융사기 등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411억원이 투자되고, 국가 R&D성과를 낸 연구원이 직접 창업에 나서는 ‘아이-콥스’사업에 40억,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방지하는 ‘e-Navigation’도 R&D 사업으로 추진된다.
2015.07.10 I 오희나 기자
기저귀의 `진화`…한정판 `하기스 숨 썸머` 품귀현상
  • 기저귀의 `진화`…한정판 `하기스 숨 썸머` 품귀현상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기저귀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올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여름용 기저귀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5월 여름 한정판 기저귀로 출시한 ‘하기스 숨;쉬는 썸머기저귀’와 ‘썸머팬티’가 5,6월 예상매출을 200% 초과달성하며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올 초 소비자중 82%가 여름기저귀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지난 두달간 판매된 여름 기저귀는 50만백 이상이다.하기스가 올해 첫 출시한 하기스 숨;썸머 기저귀. 사진=유한킴벌리 제공테이프형과 팬티형으로 각각 선보인 ‘하기스 숨;쉬는 썸머기저귀, 썸머팬티’는 덥고 습한 여름에 통기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하기스 기저귀에 1만개의 공기터널을 적용하고, 썸머팬티의 허리밴드 역시 통기성을 7배가량 높였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빅데이터를 분석하니 여름철 발진과 땀띠 고민이 가장 많았다”며 “습기는 빠르게 흡수하되, 외부와의 공기가 잘 통하고, 얇은 슬림패드를 적용해 더욱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통기성 소재(1위 56.6%)와 가볍고 얇은 두께(2위 26.5%)가 여름철에 가장 필요한 제품 특성인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국내 기저귀 시장규모는 연간 60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는데, 이중 57%를 유한킴벌리 하기스가 점유하고 있다. 깨끗한나라(004540)의 보솜이의 경우 1분기 기준 시장점유율이 10%를 밑돈다. LG생활건강(051900)의 마망, P&G의 팸퍼스, 일본 대왕제지의 궁 등이 있지만, 점유율은 더 미미하다.국내 기저귀 시장도 점차 선진국을 닮아가고 있다. 억지로 기저귀를 떼게 하기 보다 자연스러운 육아를 선호하고 있으며, 이른둥이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실제 미국, 유럽 등 서구에서 기저귀를 떼는 시기는 30개월 내외로 알려져 있다. 2013년 기준 한국에서 기저귀를 완전히 떼는 시기는 28.3개월로 조사됐다. 이는 2005년 25.4개월, 2010년 27.2개월에 비해 각각 3개월, 1개월가량 길어진 셈이다.점차 늘어나고 있는 이른둥이를 위한 기저귀(하기스 네이처메이드 0단계)도 지난해 7월 출시됐다. 이른둥이란 2.5kg미만 또는 재태기간 37주 미만으로 태어난 아기를 이른다. 국내 이른둥이 비중은 연간 출생아의 5.2% 수준(2011년 기준)으로 1993년(2.6%)에 비해 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산모의 고령화, 불임증가, 임공임신 증가에 따라 조산이 늘어나면서 점차 세계적인 추세(평균 11.1%)를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킴벌리 측은 “전체 제품중 생산비중이 적어 생산효율이나 이익은 떨어진다”면서도 “기저귀에 대한 보편적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전용제품 공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한편 일회용 기저귀는 환경문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황이다. 매년 국내에서 발생하는 기저귀는 약 24만톤에 달한다. 현재는 전량 소각(55%)하거나 매립(45%)하는 실정이다. 유한킴벌리는 기저귀 재활용을 위한 기술과 분리배출 및 수거시스템을 연구중이며, 이노베이션센터내에 기저귀 환경성 개선을 위한 재활용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는 기저귀 최초로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2015.07.10 I 김재은 기자
한국IDC, 2015년 국내 통신 IT 시장 규모 3.4% 성장 전망
  • 한국IDC, 2015년 국내 통신 IT 시장 규모 3.4% 성장 전망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IDC가 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통신산업 부문 IT 시장은 모바일 LTE 투자에 이어 기가인터넷 및 클라우드 투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3% 성장한 2조 7600억원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에 따른 고객의 회선 증설 요구와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등의 신사업 활성화로 국내 통신 IT 시장은 올해도 3.4%의 성장이 예상된다. 향후 5년간 연평균(CAGR) 2.4%씩 증가해 2019년에는 3조 108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한국IDC가 이번 보고서에서 다룬 국내 통신산업 IT 시장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소프트웨어, IT 서비스 시장을 포함하는 것이다. 한국IDC 김민철 선임연구원은 “통신산업 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비율은 전체 산업 내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통신 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해 새로운 IT 서비스 도입에 있어 좀더 개방적이고 비용 절감에 대한 요구가 더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빅데이터 도입 비율에 있어서도 통신산업은 전체 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대형 통신사에 의한 도입 비율만 높고 SMB 및 MSO의 빅데이터 도입 규모는 낮다”고 말했다.국내 통신 산업 부문 IT시장 전망 2015~2019(단위:조원, 한국IDC 제공)
2015.07.09 I 김관용 기자
  • 융기원-안랩, IT보안전문가 인재양성 나선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이 안랩과 IT보안 전문가 인재양성에 나섰다. 융기원 컨텍아카데미와 안랩은 IoT, 빅데이터, 핀테크 등 다양한 IT기술 보안 전반의 이론과 실무를 함께 배울 수 있는 IT보안전문가 양성과정 ‘ACASIA(Academic Course of AICT Security Intelligence with AhnLab)’를 공동개발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과정은 △시스템보안 1, 2 △인터넷보안 1, 2 △Web-App보안 1, 2 △IT보안 실무 등 총 4개 분야 7개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수강인원은 과목당 25명이며, IT보안 관련 실무자나 컴퓨터?SW관련 전공자라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이 과정은 IT분야 재직자는 물론 보안 분야 취업 희망자들에게 실제 도움을 주기 위한 교육이다. 특히, 이 과정은 수강생들이 IT보안 이론과 최신기술을 직접 실습할 수 있어 대학의 이론교육과 국내 보안 기업의 실습교육을 모두 겸비할 수 있는 특화 교육이다. 향후 융기원은 해당과정을 20개 과정으로 확대하고, 일정기준 이상 수료한 교육생에게 융기원과 안랩이 인증하는 IT보안전문가 자격증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과정의 강사는 권태경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교수, 박찬진 융기원 공공데이터센터의 책임연구원, 엄영익 성균관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 김형식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최형기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 국내 최고의 전문가와 국내 최고 보안 기업 안랩의 실무자가 함께 강의를 진행한다. 박태현 융기원 원장은 “보안 위협이 날로 심각해지는 가운데, 국내 보안 업계를 대표하는 안랩과 IT보안전문가 양성과정을 개설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융기원과 안랩은 이번 보안전문가 양성과정 개설이 사회안전은 물론 고용 기회창출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은 8월 25일까지이며, 융기원 컨텍아카데미 홈페이지(http://contech.snu.ac.kr)에서 신청 접수를 받는다. 특히 성남 및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재직자의 경우 교육비의 50% 할인혜택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융기원 컨텍아카데미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15.07.08 I 오희나 기자
  • “알리바바 ‘코리안페이’ 진출, 카드업계에 악영향”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코리안페이 진출을 공언한 가운데, 코리안페이 진출이 단기적으로는 카드업계의 시장을 확장시키겠지만 장기적으로 카드업계의 영향력을 약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윤종문 여신금융협회 선임연구원은 7일 마윈의 코리안페이 진출 시나리오 분석에서 “알리페이의 해외진출 사례를 볼 때 국내 쇼핑몰과 결제서비스 업체(PG사)를 제휴하거나 인수해 ‘코리안페이’를 출시하는 것이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말했다. 윤 선임연구원은 그 근거로 알리바바그룹이 인도 결제플랫폼업체의 모기업인 ‘One 97’이 지분 25%를 인수해 인도인을 대상으로 한 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우리나라 역시 인터넷상거래와 카드시장이 발달한 결제시장이 발달한 국가인 만큼 이미 확보된 회원과 영업력을 확보한 제휴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이미 한국이 중국의 제 1교역국이며 인적교류도 활발한 상황에서 코리안페이는 온라인상 한·중 제품의 직구와 역직구를 가능하게 하며 결제시장의 외연을 넓힐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윤 선임연구원은 결제시장의 외연확대가 반드시 카드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 알리바바는 막대한 회원 수와 보험, 통신, 여행, 본인인증 등 다양한 부수업무를 실제로 진행한 상황이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어느 정도 국내 데이터가 쌓이면 빅데이터 분석, 신용도, 고객관리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카드사 부수산업의 규제가 네거티브체제로 전환된 상황에서 강력한 경쟁자의 등장은 국내 카드사의 경쟁을 심화시킬 것이란 설명이다.아울러 알리페이의 결제시스템 자체가 카드사 제휴없이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구조라는 점도 카드사에게는 부정적인 요소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정산, 결제서비스와 부가세 환급서비스에서 카드사를 뺀 VAN사, PG사, 은행과의 제휴만으로도 충분하 데다가 가상계좌나 후불 결제기능이 추가될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이다. 윤 선임연구원은 “국내 카드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에서 카드사의 매출증대를 위해서는 점점 증가하고 있는 국가간 결제시장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코리안페이가 아닌 국내 결제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시스템을 개발하거나 유니온페이, 알리페이와 적극적인 빅데이터 제휴를 통해 부수업무 개발과 진출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15.07.07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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