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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로 온라인 게임방해꾼 잡는다
  • ETRI,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로 온라인 게임방해꾼 잡는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국내 연구진이 온라인 게임에서 실제 사용자가 아니라 자동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움직여 게임을 방해하는 이른바 ‘게임봇’(Gamebot)을 잡아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동시 접속자가 3000명 이상의 대규모 온라인 게임을 대상으로 게임봇을 자동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인 ‘봇 트래커’(BotTracker)를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게임봇은 사람 대신 게임에 참여하는 일종의 악성유저로 실제 게임상에서 사용자들의 돈과 아이템, 경험치 등 재화 모으기에만 몰두해 게임시장을 흐리고 있다.지금까지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에서는 ‘게임마스터’(GM)로 불리는 게임서비스 관리자를 통해 게임봇에 일일이 대처해왔다. 그러나 이처럼 매번 수작업으로 게임봇을 검출해내는 데 한계가 많았다.ETRI에서 개발한 게임봇 탐지기술은 인공지능 기술과 빅데이터 기술을 기반으로 게임 데이터를 분석, 게임봇을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핵심기술은 △빅데이터 분석기술 △사용자 행동 패턴 인식기술 △실시간 사용자 검출기술 △실시간 사용자 모니터링 기술 등이다.ETRI는 이 기술로 SCI급 논문 18편을 앴고 국내외에 11건의 특허도 출원했다.ETRI는 이번 기술이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업체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술이 될 수 있다고 자평했다. 이와 관련, 내년 쯤 국내 게임업체나 게임서비스 관련 보안업체들에 기술이전을 할 계획이다. 업체들은 소프트웨어(SW) 형태로 기술을 이전받아 운영관리시스템에 접목하면 된다.아울러 메이저급 게임회사들과 함께 북미와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 게임에 게임봇 탐지기술을 적용하는 데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헌주 ETRI 스마트게임플랫폼연구실장은 “멀게만 느껴졌던 인공지능 기술이 게임봇 판별과 같은 높은 수준의 응용 서비스에도 적용됐다”며 “그동안 축적된 국내 기반기술이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봇트래커’(BotTracker) 기술의 기본 운영원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2014.10.13 I 이승현 기자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카드 DNA까지 버릴 각오로 변화에 적극 대응"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카드 DNA까지 버릴 각오로 변화에 적극 대응"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카드업을 뒤흔들 ‘무서운 변화’가 진행중이다. 카드DNA를 버릴 각오로 ‘스마트(Smart)’를 지향할 시점이 왔다.”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이 지난 10~11일 이틀간 충청북도 충주 소재 건설경영연수원에서 125명의 임원 및 부서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하반기 전사 대토론회에서 강조한 말이다. 이날 위 사장은 “최근 외부환경은 단순히 ‘빠름’을 넘어 업을 뒤흔들 ‘무서운 변화’가 진행중이다”라며 “카드사들도 더 이상 ‘플레이트(Plate)’에 국한되지 말고 ‘Smart’를 지향할 시점이며 필요하다면 20년 넘게 체득한 카드DNA까지 버릴 각오로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위 사장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용기있는 새로운 시도들이 필요하다며 리더들이 아마존, 이베이 등에서 직접 구매과정을 체험해보고 신한카드 관점에서 의미있는 시사점을 연구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상품검색 단계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유사·연계 아이템을 추천하는 고도의 마케팅 노하우를, 결제단계에서는 신용카드, 선불카드, 페이팔 등 결제방식의 경쟁구도, 배송대행단계에서는 글로벌 카드사들의 배송대행 제휴마케팅 현황을 분석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위 사장은 거대한 변화가 가져다 준 위기상황을 적극적으로 돌파하기 위해 리더들의 정신무장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중국 춘추전국시대의 오자병법의 세가지 교훈을 인용해 임원 및 부서장들에게 주문했다. 오자병법은 손자병법과 함께 양대 병법서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단기 변칙 전술 중심의 손자병법과 달리 장기적 안목을 바탕으로 사전준비에 초점을 맞춘 병법으로 융합적 사고와 미래전략이 중시되는 현대사회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위 사장은 △독기(모든 임부서장이 독한 승부근성으로 무장하고) △경계(무사안일주의를 버리고 환경변화에 대한 조기경보·대응체계를 갖추고) △적응(새로운 시장환경과 신기술에 빠르게 적응할 것) 등 세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이날 대토론회에서는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기존 영업 성장정체 돌파방안 △빅데이터·코드나인 상품 및 마케팅력 강화방안 △2030세대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강화방안 등을 주제로 10시간 동안 끝장토론을 했다.▲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충주 소재 건설경영연수원에서 개최된 하반기 전사 대토론회에서 20년 넘게 체득한 카드 DNA를 버릴 각오로 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2014.10.12 I 김영수 기자
클라우드 중소기업 "클라우드법은 재벌특혜법 아냐"
  • 클라우드 중소기업 "클라우드법은 재벌특혜법 아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회장 송희경, 이하 협회)와 클라우드 중소기업협의회(이하 협의회)의 51개 중소기업들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경실련)의 클라우드법 재벌 특혜 주장에 대해 비판했다.이들은 경실련이 말하는 클라우드 발전법(안)이 규모의 경제 및 보안 등의 사유로 재벌 IT 기업에 돌아가게 될 가능성 평가 결과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앞서 ‘정부 주장 민생안정 및 경제 활성화 관련 30대 중정 법안에 대한 평가’자료(2014. 10. 8) 중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클라우드 발전법)에 대한 평가 결과에 대해 비판했다.클라우드 중소기업들은 클라우드 발전법(안) 조문 어디에도 대기업 및 재벌 IT 기업에 대한 법적 지원 근거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오히려 법안 제9조(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조문 내용을 언급하며 대기업 지원인 아닌 중소기업 육성 지원을 위한 내용이 포함됐다고 강조했다.또한 중소·벤쳐기업에서 강자가 나오기 어려운 기존 산업과는 달리, 빅데이터·사물인터넷과 함께 클라우드 산업은 인터넷 신산업으로 중소·벤쳐기업에게는 기회와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클라우드 발전법(안)은 클라우드 기업 중 81.9%를 차지하는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지탱하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고 벤쳐기업을 육성하기 위한 근거가 된다.끝으로, 클라우드 발전법은 협소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수요를 창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이용자 간 안전하고 건전한 이용 환경을 마련하며, 더 나아가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 대비 기술 및 서비스 경쟁력이 취약한 국내 클라우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 인력 양성, 연구개발, 시범사업 지원 등 전문 클라우드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게끔 육성ㆍ지원 토양을 마련할 민생법안임을 다시금 강조했다.이에, 중소 클라우드 기업들의 입장에서 국내 클라우드 산업의 발전과 중소 클라우드 기업의 생존, 벤쳐기업에 기회 제공을 위해 올해 내 클라우드 발전법이 꼭 국회 통과하기를 기대하고 있다.△클라우드법 조문▶ 관련기사 ◀☞ "시민단체도 HP도 반대하는 클라우드법, 국정원 기능 바꿔 통과해야"
2014.10.11 I 김현아 기자
IDC, 빅데이터 기술·서비스 시장 연평균 26.4%↑
  • IDC, 빅데이터 기술·서비스 시장 연평균 26.4%↑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빅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시장이 연평균 26.4%씩 성장해 2018년에는 415억 달러(44조4838억 원)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정보기술(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 ID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 결과다.IDC는 8일 “이같은 성장률은 전체 IT 시장 성장률의 6배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빅데이터가 세계 전반에 걸쳐 수백억 달러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시장을 형성하는 개별 시장의 전반적인 성장세는 둔화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IDC에서 스토리지 시스템 및 빅데이터 부문 연구조사를 담당하는 아쉬시 나드카르니(Ashish Nadkarni) 이사는 “빅데이터에 대한 과열 양상이 서서히 가라앉고 있다”며 “이는 빅데이터 기술이 성숙되고 있으며 기업 운영 및 비즈니스 수행에 빅데이터 기술이 도입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말했다.부문별로 살펴보면 인프라 부문이 올해 빅데이터 전체 시장에서 48.2%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주 지역이 빅데이터 투자를 주도하면서 다른 지역들도 투자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빅데이터 시장 기업 인수의 경우 현재 공급업체들이 인수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IDC는 전했다.비즈니스 분석 및 빅데이터 연구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댄 베셋(Dan Vesset) 프로그램 부사장은 “사업절차가 ‘빅데이터 주도’ 형태로 변화하면서 빅데이터가 지속적으로 모든 분야의 사업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넓은 의미의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업분석 시장에 있어 빅데이터 시장은 초기 단계에서 성숙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IDC코리아 제공
2014.10.08 I 박철근 기자
“한글 감성사전 오픈···빅 데이터 연구에 기여”
  • “한글 감성사전 오픈···빅 데이터 연구에 기여”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대규모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빅 데이터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비정형의 대규모 정보를 분석해 의미를 도출하기 때문에 빅 데이터를 활용하면,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빅 데이터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우리가 실제 사용하는 언어를 컴퓨터가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자연어 처리’라고 한다. 컴퓨터가 언어의 형태를 분석하고 의미를 파악하는 과정을 말한다. 지금까지 한글의 자연어 처리 연구는 걸음마 단계에 불과했다. 영어와 달리 어미나 조사가 발달한 한글은 자연어 처리 과정도 그만큼 복잡하기 때문이다. 연세대 정보대학원 디지털서비스 연구실이 집단 지성을 이용, 한글의 자연어 처리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연구실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 감성사전(www.openhangul.com)’을 개설한다. 한글 감성사전을 개발한 안정국 연구원(박사과정)은 “한글 감성사전을 개방해 연구기관이나 기업에서 이를 무료로 사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한글 감성사전은 인터넷이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떠도는 대량의 정보들을 수집, 판별하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뒤 이에 대한 대중의 평가를 알아보려 한다면, 한글 감성사전이 요긴하게 쓰일 수 있다. 해당 제품을 평가하는 단어들이 긍정적인지 아니면 부정적인지를 취합해 알려주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술은 기업의 마케팅을 포함해 정치 여론조사나 특정 인물의 정치 성향까지 파악할 수 있다. 안 연구원은 “예를 들어 ‘어둡다’란 단어에 대한 대중의 평가는 ‘부정적’이 80% 정도를 차지한다. 이는 집단 지성에 의해 단어의 성격을 판별하는 것으로 빅 데이터를 활용한 평판도 조사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집단 지성에 의한 평가는 대학생 소셜네트워크인 ‘에듀팔(www.edupal.co.kr)’과의 연계를 통해 가능했다. 이곳을 이용하는 대학생 1만여명의 단어 하나하나에 대한 평가를 데이터로 구축해 감성사전에서 활용하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다음달 한국지능정보학회 학회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안 연구원의 지도교수인 김희웅 연세대 정보대학원 교수는 “최근 빅 데이터에 대한 활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자연어 처리 기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며 “한글은 어미와 조사가 발달한 교착어라 자연어 처리가 어려웠는데 한글 감성사전이 오픈되면 한글어 자연어 처리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도 “한글 감성사전을 오픈 플랫폼으로 제공해 연구자와 연구기관,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한글의 정보화 시스템 연구가 활발해 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빅 데이터 연구에 도움이 될 ‘한글 감성사전’을 개발한 연세대 정보대학원의 김희웅(오른쪽) 교수와 안정국 연구원(왼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4.10.08 I 신하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사회모범 되는 천사기업 '삼성전자'
  •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다음은 8일자 이데일리 주요 뉴스다. △1면-사회모범 되는 천사기업 ‘삼성전자’-공공요금 1兆 더 걷어 ‘神의 연봉’ 챙겼다 -“빚테크·평생현역…초저금리시대의 전략”-‘사이버 망명’ 급증 △종합-[줌인]가격 내려라…이통·제조사 은근히 압박 -한국 경제자유도 7년 전으로 후퇴-[사설]부유층이 더 세금을 떼먹고 있다니-[사설]해경 지휘부에 면죄부 준 세월호 수사 △웰스투어-“재테크 고수 경험담 듣고 빌딩부자 되는 자신감 생겼다”-‘부동산 달인’ 이상화, 5천만원에 집 5채 구입-“한달에 10만원 아끼는 비법 알려드려요”△창간 14주년 기획 / 제2회 천사기업대상①-제조업이 톱10중 7개사…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대약진-고용 증가율·안전성 모두 ‘최고’-경단녀 재취업 인턴제도 운영 △창간 14주년 기획 / 제2회 천사기업대상②-공정거래·동반성장 99.99점-상품개발부터 ‘친환경’을 생각하다-임원평가 등 선진 지배구조 확립-자체 소방대 훈련…‘안전’에 총력-환경관리시스템·성과공유제 ‘호평’-그룹내 관계사 세심한 리스크 관리 △창간 14주년 기획 / CSR이 핵심 경쟁력이다①-일자리 나누고 IT·금융교육으로 재능기부-아동시설 내 PC·시청각 공간 조성-화장품 용기 24% 감축…환경보호-친환경 바닥재·벽지로 에너지 절감-어린이·노인 재테크 교실 상시 운영 △창간 14주년 기획 / CSR이 핵심 경쟁력이다②-…‘천사기업들’ 이웃위해 뛰고 또 뛰었다-‘소상공인 아카데미’ 파트너십 강화-업무·출장비 공개…투명경영 실천-과학·비인기 스포츠 인재 발굴 △정치 -남북 대화국면 사흘 만에…북한 또 ‘NLL 뒤통수’-[현장에서]정치권 ‘셀프개혁’은 그만-윤병세, 北영변원자로 가동 중단설 반박 △경제·금융-노사가 짜고 ‘성과급 꼼수’…예산 남으면 ‘상품권 잔치’-[국감현장]“올 성장률 3.8% 힘들다”-“보험산업 성장률 내년 5.2%로 껑충”-금융사기 느는데…은행들 방지시스템 도입 ‘뒷짐’-IMF “한국, 내년 성장률 4%”-공정위, 불공정 하도급 신고땐 포상금△산업-삼성 설마했던 폰쇼크…4분기엔 반등할까-“끈질기고 철저해야 시장선도”-삼성만 바라본 부품업체 실적악화 도미노-“초심 돌아가 100년기업 가자”-“쏘나타·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년 출시”-삼성重 쇄빙유조선 3척 수주-중국산 철강재 수입 급증 전년대비 56.6% 늘어-KT, 전남 신안에 ‘기가 아일랜드’ 구축-중국기업들 팬택 ‘사자’-한컴오피스 신제품 “5명이 협업 가능”-백화점들 ‘지갑 여는 남성’ 유혹하다-MS, 인터넷포털 MSN 재탄생△창간 14주년 기획 / 똑똑한 금융-1% 초저금리시대 100점 투자 찾아라-‘재테크+기부’ 마음까지 부자-예금·주택연금·펀드로 노후걱정 끝~-조건없이 쓴 만큼 돌려주는 등 큰 혜택-‘차량 요일제’ 지키면 5.5% 고금리-골프만 잘 치면 0.4%P 이자 더 줘 -적금이어 예금도 ‘창조금융 패키지’-도시자녀 농촌부모 함께하면 ‘+α’-관리비·신용카드 쓰면 금리 최고 5.8%-고금리, 멀리서 찾지말고 집에서 클릭-납입기간 길수록 복리 효과 ‘톡톡’-중대질병·간병서비스 ‘평생’ 보장-‘연대자유납’보험…여유될때 내세요-월 2만원대 온가족 ‘치아 수호천사’-가입 한달만 지나면 연금 수령 가능△증권-단통법 시행 일주일…통신株 ‘오락가락’-박종수 금투협회장 “연임 포기”-현대로템 나흘새 10% 상승…바닥 탈출 시동-‘ETN’ 내달 17일 개장…10개 종목 거래 -비상장사 외부감사 강화한다△글로벌마켓-돈 빠지는 유럽에…‘차이나머니’가 덮쳤다-뉴욕 월도프호텔, 中보험사 품으로-원자재 공룡기업 탄생?-“엔화약세 부작용 우려”…아베의 고백△Enter-tainment-얘들은 가라!Golf&Sports외국인 예능 점령-워킹맘 박경림 “출산은 또다른 경력”△Golf&Sports-류현진 내려가자…불펜 불쇼-불리한 볼 판정까지 이용한 ‘괴물 배짱’-슈틸리케 “한국축구 새로운 여행 시작됐다”-김효주 ‘시즌상금 10억원’ 넘나△피플-“한글감성사전은 빅데이터 연구에 기여”-일본인 과학자 3명, 노벨물리학상 수상-정몽준 이사장 “사회발전 돕는 기업이 성공”-“금융허브 분산정책 현명하지 않다”-엠마 왓슨 팔로어 1480명 ‘트위터 여왕’-軍, 하반기 장성 진급 인사 단행△오피니언-[목멱칼럼]건설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글로벌칼럼]요우커 파워는 이제 시작-[기자수첩]‘출신’논란에 발목잡힌 KB금융△사회·부동산-시장과열이 부동산 규제완화 발목 잡나-[국감현장]대학기숙사 ‘하늘 별따기’-월세 80만원…‘서민임대 오피스텔’ 맞아?
2014.10.07 I 채상우 기자
 건설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 [목멱 칼럼] 건설산업과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 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김흥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건설업계가 매우 어렵다. 일시적 침체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으로 산업 환경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국내 건설시장 규모가 계속 감소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국내 시장 위축으로 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면서 외형상으로는 올해 3분기까지 수주액이 같은 기간 대비 역대 2위를 기록할 정도다. 그러나 단순도급 형태의 사업 수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기 시작했다.결국 새로운 돌파구 모색이 절실하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여러 노력 가운데 하나가 첨단 정보통신기술과 접목된 상품 개발을 위한 시도다. 빅데이터, BIM(빌딩정보리모델링), 3D 프린팅, 사물 인터넷과 같은 신기술 분야가 대표적이다. 유시티(U-City) 또한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유시티의 경험으로부터 건설산업과 다른 분야와의 융합에 대한 접근방법과 관점을 정립할 수 있다.일반적으로 건설과 IT의 융합이라고 하면 각 분야별로 특화된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여기게 된다. 유시티의 접근 방식은 도시를 구축함에 있어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할 체계를 고민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 방식은 각 분야별 기술에만 집착할 뿐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시민의 삶이나 관련 사업자들 간의 이해관계에 대한 고민과 사회시스템의 통합 문제는 간과했다. 유시티에서 구현되는 서비스들이 결과적으로 지자체의 재정적 부담이 되는 서비스들로 구성된 것은 사회시스템 통합 문제를 회피한 결과라 할 수 있다.건설과 타 분야 간의 융합 상품은 개별 분야들의 기술적 문제보다 해당 상품들의 수요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교통카드는 매우 성공적인 융합, 또는 유비쿼터스 서비스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복잡한 출근 시간에 승차권을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던 불편함을 해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환승 할인이라는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서비스를 만드는 과정에는 버스사업자와 지하철사업자, 카드사업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기관들의 합의가 전제돼야 했다. 이 사회시스템의 통합을 통해 교통카드의 편리함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는 수요자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기획하고 그 작동 메커니즘을 만들기 위해 사회시스템을 통합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이 같은 유시티와 교통카드의 사례로부터 공급보다는 수요 우선의 관점에서 서비스를 발굴하고 기술적인 문제보다 사회 통합의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또 건설이나 정보통신분야 등 다양한 업역에 걸쳐 있는 서비스임을 생각한다면 업역 간의 틀을 깨고 크로스오버가 가능한 사고가 필요하다.기존의 건설기업이나 정보통신업체는 그 특성상 자체의 수익모델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융합적 상품을 개발하고 적용하기 위한 별도의 조직을 구성하고 통섭적 역량을 갖추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현재 건설산업에서 융합의 문제는 기술보다는 수요를 파악하고 수익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조직적 역량을 갖추는 것에서부터 그 출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14.10.07 I 정수영 기자
KT, 119조원 융합 서비스 시장에 도전
  • [다시 뛰는 한국기업]KT, 119조원 융합 서비스 시장에 도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T(030200)가 올해 초 황창규 회장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취임을 계기로 5대 먹거리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미래형 아이템에 통신 경쟁력을 융합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KT는 △스마트 에너지 △통합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 관제를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정했다.KT는 이같은 5대 분야가 2017년 국내 기준 약 119조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3만7000여개의 일자리와 9조3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KT의 스마트 에너지 전략은 에너지 효율화와 분산 발전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외부 제휴를 통한 전력 거래 분야 진출이 핵심이다. 에너지 절감 서비스, 에너지 원격관제 및 컨설팅 서비스, 신재생 에너지 발전과 구축 사업, 열+전기 등 복합에너지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 후 민간 전력거래 사업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 등으로 확장한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KT는 스마트 에너지 관련 대외 협력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이미 KT와 삼성물산(000830)은 ‘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K-MEG)’ 사업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건물에너지 효율화, 산업단지 에너지 인프라 구축, 스마트시티 구축, 민관사업추진체 구성 등도 대표적이다. 한국전력(015760)과는 지난 5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신재생에너지,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에너지효율화, 글로벌 비즈니스, 전력ICT 융합 연구개발(R&D) 등에 협력하고 있다. 또한 KT는 통합 보안 분야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기존에 갖고 있는 ICT 영업 역량과 계열사 보안 및 건물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빌딩통합관리, 주거 단지 보안, 산업단지 통합 플랫폼 등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KT의 통합 보안은 개별적 보안을 넘어 통신, 보안, 건물관리 서비스를 공간 중심 ICT 기반으로 통합해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전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도 KT가 관심갖는 분야다. 이미 서울대와 MOU를 체결해 유전체 분석을 통한 암 진단 및 개인 맞춤형 치료 서비스 개발 분야에 협력하고 있다. 향후에는 KT의 의료 솔루션 역량을 활용해 ICT융합 건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KT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인간 뇌 지도를 완성하는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열린 ‘KT-EyeWire 뇌 지도 완성을 위한 협약식’ 당시 시민들이 아이와이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뇌 지도 연구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온라인게임 ‘아이와이어는’ 세계 최초로 신경세포를 3차원 이미지로 규명하는 과정을 게임으로 만든 것이다. 사진=방인권 기자지능형 교통 관제를 통해서는 물류운송 선진화와 교통혼잡비용 감소에 앞장선다. 이를 위해 KT는 빅데이터 기술로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을 결정하는데 도움을 줬으며, 상용차 관제 및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상용화 했다. 또 ‘그린카’의 지분을 49% 인수해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한 것과 ‘올레 비즈 전자인수증’ 서비스를 한진의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에 제공한 것도 지능형 교통 관제 사업 분야다.이와 함께 KT는 홀로그램 등 미래형 콘텐츠 발굴과 새로운 미디어 기술 개발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돕는 차세대 미디어 사업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올레마켓, 신용카드 포인트로 앱 구매 가능☞재난망 정보전략계획 6일 심사..KT도 참여, 왜?☞황창규 회장, KT 사기 취업절차 진행한 바 없어
2014.10.06 I 김관용 기자
  • 새정치, 민주정책원 부원장에 우석훈·이범 영입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부설 정책연구소인 민주정책연구원이 부원장에 이범 전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과 우석훈 경제학 박사를 영입했다. 이외에도 홍종학·최원식 의원을 추가로 선임해 기존 성기복·홍석빈 부원장과 함께 총 6인이 민주정책연구소를 이끈다.민주정책연구원은 5일 국회 새정치연합 대변인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정책연구원 부원장직을 이같이 선임했다고 민병두 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범 신임 부원장은 서울대 분자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과학사·과학철학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0년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에서 곽노현 후보의 선거 운동을 도왔고 이후 서울시교육청 정책보좌관으로 발탁됐다. 저서로는 ‘굿바이 사교육’ 등이 있다.‘88만원 세대’의 공동 저자로 명성을 얻은, 우석훈 신임 부원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파리 제10대학교에서 생태경제학에 대한 연구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현대그룹 계열 현대 환경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했으며 현재는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다. 민 원장은 이번 두 부원장의 임명 배경에 대해 “청년실업과 사교육 분야에 답을 해 주실 것으로 생각해 여러 차례 영입 노력을 해 왔다”면서 “두 분은 상근으로 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민 원장은 “본인들이 ‘정치 할 생각 없지만 새정치연합의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어렵게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민 원장은 또 이번 연구원 부원장 선임과 함께 연구원 5대 사업으로 ‘2017위원회’를 발족해 오는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한 전략지도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한편 △SNS 기반의 디지털정당 구축 △경제학교 발족 △정책엑스포 개최 △빅데이터 활용 선거지형 분석 등을 중점으로 하는 사업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10.05 I 강신우 기자
미방위, 8~27일 국정감사 실시..이석채 전 회장도 증인채택 (종합)
  • 미방위, 8~27일 국정감사 실시..이석채 전 회장도 증인채택 (종합)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여야의 세월호특별법 협상타결에 따른 국회 정상화로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국정감사에 돌입한다.1일 국회와 정부 부처에 따르면, 미방위는 오는 8일 국회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통제기술원 등 원전분야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이 자리에선 최근 정부의 월성 원전 1호기의 계속운전(수명연장) 방침과 고리 원전 등에서의 부실점검 등의 문제가 집중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후핵연료(고준위 핵폐기물) 처리문제 등도 주요 현안이다. 미방위는 이와 관련, 환경단체인 에너지정의행동의 이현석 대표와 함께 울진 핵폐기물 연구시설과 관련해 SK건설의 이동걸 인프라개발사업팀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13일에는 미래부와 미래부 소속·산하기관, 14일에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한 감사를 한다.13일 미래부 감사에는 먼저 이석채 전 KT(030200) 회장과 김일영 KT샛 대표가 증인으로 신청된 상태다. 이달부터 시행되는 단말기유통구조 개선법 핵심인 분리공시의 무산과 관련해 배경태 삼성전자(005930) 한국총괄부사장도 증인으로 신청됐다.하성민 SK텔레콤(017670) 대표이사와 황창규 KT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032640) 대표이사 등 이동통신 3사의 수장도 나란히 참고인 신분으로 채택됐다.또한 지난 8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연구비 비리사건과 관련해 신재신 전 NIPA 본부장이 증인으로 신청됐다.이어 16일과 17일에는 미래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2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 과학기술 유관기관들이 일제히 감사를 받는다.이 자리에선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개발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로봇 물고기’가 집중 포화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총 57억원이 투입된 로봇 물고기 개발이 사실상 실패한 사업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미방위는 이와 관련, 로봇 물고기 개발 책임자인 류영선 생산연 연구원을 증인으로 채택, 경위를 따져물을 계획이다. 21일과 22일에는 지상파 방송에 대한 국감을 한다. 21일에는 방송문화진흥위원회와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MBC가 대상이다. 22일에는 KBS와 EBS가 대상이다. MBC 국감의 경우 서울 상암동 신사옥에서 비공개 업무보고 형태로 진행된다. 23일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 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정보통신기술(ICT) 유관기관에 대한 감사가 이어진다.마지막으로 24일 원안위와 방통위, 27일 미래부에 대한 종합감사를 끝으로 이번 정기국회 국감을 마치게 된다.당초 미방위 국감은 지난 8월 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세월호 사태에 대한 여야 대치국면이 지속된 탓에 지금에서야 뒤늦게 하게 됐다.국회 관계자는 “MBC를 제외하고 이번 국감은 피감기관 감사장의 준비기간 촉박과 비용절감 등을 감안해 모두 국회에서 한다”고 전했다. ▶ 관련기사 ◀☞미방위, 8~27일 국정감사 실시..이석채 전 회장도 증인채택☞KT, 빅데이터로 국가재난 관리에 앞장선다☞KTDS, SAP기반의 ERP매니지드 서비스 선봬
2014.10.01 I 이승현 기자
한강라이프, 상조회사 한계 뛰어넘은 크루즈 여행 서비스 선보여
  • 한강라이프, 상조회사 한계 뛰어넘은 크루즈 여행 서비스 선보여
  • [e-비즈니스팀] 최근 ‘꿈의 여행’ 크루즈여행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부담 없이 이용하는 방법으로 상조회사의 크루즈여행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동종업계 최초로 크루즈여행 서비스를 시작하여 많은 소비자의 사랑을 받고 있는 회사가 있다. 바로 한강라이프(www.hankanglife.com)이다올해로 창립 9주년을 맞은 한강라이프는 장례서비스에 국한되어 있는 상조시장에서 진정한 ‘Total Life Service’를 실현하면서 상조업계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8월 한국빅데이터연구소와 빅데이터분석 전문기업 타파크로스가 8개 상조기업에 대한 가격만족도, 전문성, 다양성, 신뢰성 등을 분석한 결과에서 브랜드별 상조회사 서비스 다양성 부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기존 타 서비스로 고객의 두터운 신뢰를 갖고 있던 한강라이프는 국내에서 생소했던 크루즈여행을 직접 세계적인 선사와 연결하고, 크루즈전문 여행매니저를 통한 VIP서비스, 특화서비스를 시행하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新여행문화를 제시했다.이에 한강라이프가 선보인 크루즈여행 상품은 한/중/일, 동남아, 홍콩, 지중해, 알래스카코스 등 세계 최고의 선사를 통한 다양한 일정과 기항지 관광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모든 일정에 크루즈 전문매니저가 직접 동행 하여 어려운 것들을 체크하는 등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효도여행으로 인기가 높다.한강라이프 크루즈여행의 특별함은 더 있다. 고객 중 칠순, 팔순, 20주년 결혼기념일 등 기념일을 맞은 고객에게 무료로 기념일이벤트를 제공하며, 가족의 영상편지, 레크리에이션 등 격조 높은 선상파티를 진행한다. 또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기념영상이나 포토앨범 등도 무료로 서비스한다.한강라이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세분화 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다 더 세심하게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구색 맞추기의 상품 개발이 아닌 고객이 진정 원하는 가치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정근 사람인에이치알 대표 "미래를 생각하면 현재가 보인다"
  • [성공異야기]이정근 사람인에이치알 대표 "미래를 생각하면 현재가 보인다"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취업이 커다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구직자와 구인기업의 미스매칭만 해결해도 취업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취업준비생은 편하면서 돈만 많이 벌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일을 잘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합니다.”10년째 사람과 일을 잇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이정근(사진) 사람인에이치알 대표에게서 ‘일’에 관한 생각과 성공 비결에 대해 들어봤다.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특유의 사람좋은 웃음 속에서도 “구직난 해소에 이바지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취업 연결 플랫폼을 연구 중”이라며 눈빛을 반짝였다.사진=한대욱 기자◇ 도전이 있어야 성공도 있다온라인 취업포털 전문기업인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은 10년 전 벤처로 시작해 6년 만에 증시 상장을 했고 이어 최근 업계 1위에 등극했다. 10년째 대표직을 맡으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 대표는 “지난 세월은 도전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대학에서 조선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현대자동차와 키움증권에서 직장생활을 한 뒤, 키움증권의 모그룹인 다우그룹과 함께 사람인에이치알을 창업했다. 자동차와 금융회사, 그리고 온라인서비스 사업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를 거치게 된 경위를 묻자 “미래를 그리면 현재가 보인다”는 생각지 못한 답이 돌아왔다.이 대표는 “종종 머릿 속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5년 뒤, 10년 후를 다녀온다”며 “미래에 대한 촘촘한 생각들이 정리되면 지금 뭘 해야 할지가 보다 선명해진다”고 말했다. 10년 전 당시 가장 유망한 사업으로 온라인 서비스 비즈니스를 떠올리고 이를 성공으로 이끈 비결이기도 하다. 이는 IT 기반의 모체그룹의 정신과 일치했고, 당시 증권사 부장을 맡고 있던 그는 신생회사의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됐다.사람인에이치알은 이후 탄탄대로를 달렸다. 일자리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오히려 온라인 취업포털의 역할은 더욱 커져갔고, 후발주자인 사람인에이치알은 잇따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놓으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결국 창립 10년 만에 방문자수, 매출 등에서 명실상부한 업계 1위로 올라섰고 이제 ‘대한민국의 취업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 대표는 “1등 자체가 목표인 적은 한 차례도 없었지만, 더 좋은 가치를 창출해 내기에 유리한 조건임은 틀림없다”며 “1등을 넘어 최고가 되기 위해 새로운 시도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빅데이터 활용해 취업 미스매칭 해소할 것사람인에이치알은 올 초 ‘매칭 연구소’를 설립하며 일자리 미스매칭 현상을 해소하는 서비스 연구에 본격 나섰다. 이를 위해 대규모 충원에 나섰고 5명의 전문가를 영입해 알고리즘을 만드는 연구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이 대표는 “채용 관련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가령 유사한 스펙과 성향을 지닌 구직자 그룹을 분석해 과거 취업 확률이 높았던 기업들을 소개해 주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구직자와 구인기업 각각의 성향과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취업 확률을 한층 높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이 외에도 플랫폼의 다양화 등 새로운 서비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모바일 플랫폼의 확장과 다양한 맞춤 앱 출시도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 제공한다는 취지다.취업준비생들을 향해서는 “대기업의 늪에서 탈피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는 “구직자 대부분이 대기업만 바라보고 있는데 이는 일에 대한 생각 자체가 잘못됐다”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와 무엇을 잘하는지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편하고 수입이 좋은 곳만 골라 갈 생각을 하지 말고 반대로 일을 더 많이 배울 수 있는 곳을 찾아 가는 것이 좋다”면서 “잘할 수 있는 일에 매진해 전문가의 영역에 오르면 무수한 스카우트의 길이 열리고 자연스럽게 훌륭한 경력을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테마주 아니라 실적 성장주입니다”사람인에이치알은 재작년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업계 최초로 기업공개를 실시하자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고 주가도 이에 부응했다. 2012년 사람인에이치알과 함께 상장한 28개사 중 67.9%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공모 수익률 193%를 기록하며 베스트 IPO로 해를 마감했다.특히 2012년 말 대선 시즌에는 이색적인 홍보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당시 특정 후보와 관련해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단기 급등하자 회사는 오히려 “대선 후보와 연관이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테마에 편승하기보다 실적과 성장성으로 평가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화제가 된 것.대부분 테마를 타고 주가가 급등할 경우 회사 입장에선 모르는 척 주가 상승을 즐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람인에이치알의 이같은 행보가 더욱 두드러졌다.그러나 시련도 있었다. 최근 투자 규모를 확대해 수익이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자 주가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이 대표는 “연간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었지만 사업 확대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는 길을 택했다”면서 “고급 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등 인프라 투자가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현금배당을 실시했고, 앞으로도 늘어나는 이익 규모에 맞춰 더 큰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계급장 떼고 붙자사람인에이치알의 직원들은 한달에 한두번 회사 밖에서 난상토론을 한다. 야외로 나가 소위 ‘계급장’을 떼고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며 회사의 미래와 사업 전략에 대해 토론하는 것이다. 장소는 인근 커피숍이 되기도 하고 교외 연수원이 되기도 한다.소통을 통한 ‘집단지성’을 강조하는 이 대표의 경영 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IT 기반 서비스 사업은 환경 변화가 심해 대응전략이 중요하다는 생각 하에, 수년 째 이같은 제도를 시행해 오고 있다.이 대표는 “회사를 벗어나 색다른 공간에서 자유로운 발표와 토론의 과정을 거치면서 치열한 논리싸움을 하면 지식과 경험의 곱하기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통해 올바른 결정을 내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 모임은 우리 회사의 내비게이션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근 대표는1962년생으로 1985년 인하대학교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해군 학사장교 중위로 예편했다. 1989~2000년 현대자동차 CS 추진사업본부에서 근무한 뒤, 2000년 키움증권의 창립 멤버로 참여했다. 2005년까지 키움증권 CRM팀과 마케팅팀을 거쳐 같은해 사람인에이치알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0년 고용노동부 청년 고용촉진특별위원으로 위촉됐고, 같은 해 일자리창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2014.10.01 I 김대웅 기자
SW 시장도 지각변동..인수합병 잇따라
  • [글로벌 IT 영토전쟁]SW 시장도 지각변동..인수합병 잇따라
  • [이데일리 김현아 김관용 기자] 삼정KPMG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 ICT 산업 인수합병(M&A) 동향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해 글로벌 ICT 시장에서 발생한 인수합병 총 3417건 중 소프트웨어 분야는 688건으로 인터넷(703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최신 ICT 트렌드인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보안 관련 인수합병이 많았는데, 이는 대형 IT기업들이 기존 고객을 바탕으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넘나들면서 데이터베이스(DB)와 애플리케이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보안 등 전체를 아우르는 토탈 솔루션 기업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HP나 델처럼 HW 기업에서 SW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회사도 눈에 띄지만, SW 내부기업들의 경쟁 역시 치열한 상황. 기존에 갖고 있지 않던 SW 분야 회사를 인수하면서 DB 분야는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분야는 SAP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는 것이다.DB 관리에 필요한 데이터의 추가, 변경, 삭제, 검색 등의 기능을 집대성한 SW 패키지인 DB 시장에서는 여전히 오라클 파워가 막강하다. 하지만 IBM의 ‘DB2’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SQL 서버’ 제품이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특히 SAP는 디스크 기반 DB 제품이 아닌 메모리 기술을 활용한 ‘하나(HANA)’ DB를 통해 오라클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여기에 EMC, HP 등의 하드웨어 기업들은 SW인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제품들을 인수합병하면서 기존 DB 기업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는 상황이다.애플리케이션 시장 또한 마찬가지다. 애플리케이션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등 기업 운영을 위한 비즈니스 SW를 의미한다. 이 시장은 40여년 동안 SAP가 독주하고 있던 시장으로 SAP 애플리케이션은 세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이 오라클이다. 오라클은 수많은 애플리케이션 회사를 인수하면서 SAP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MS와 IBM, 어도비 등도 SCM, CRM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부분적으로 경쟁에 가세하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분석 솔루션 분야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 분야는 SAS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강자였지만, IBM, 오라클, 테라데이타 등도 잇따라 분석 SW를 인수하면서 이들의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클라우드 환경을 가능케 하는 가상화 SW 분야에서도 지각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가상화 SW는 정보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VM웨어가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운영체제(OS)에 가상화 SW를 통합해 제공하는 MS의 전략이 주효하면서 양사 간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여기에 시트릭스와 오라클도 나름의 영역을 구축하며 가상화 SW 시장에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주요 글로벌 기업의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분야 인수합병 사례
2014.09.30 I 김현아 기자
"시민단체도 HP도 반대하는 클라우드법, 국정원 기능 바꿔 통과해야"
  • "시민단체도 HP도 반대하는 클라우드법, 국정원 기능 바꿔 통과해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정부가 경제살리기 민생 법안 중 하나로 ‘클라우드법’(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 중인가운데 시민단체는 물론 글로벌기업도 반대하면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29일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등이 주관한 ‘국정원과 클라우드법,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는 참여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등 시민단체의 국가정보원 감찰 우려는 여전했다. 하지만 한국HP 외에 이나루티앤티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등 국내 IT 기업들은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국정원의 민간기업 정보 감시 우려를 해소하고, 중소기업 진흥에 대한 의지를 명확히 한다면 야당도 마다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정부는 법 제정 이유 중 하나로 국내 기업들이 아마존, 구글, MS, IBM 등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국내 시장을 키울 필요성을 언급했었다. 아마존은 지난 해 ‘아마존 코퍼레이트 서비시즈 코리아’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제공하고 있다.◇“국정원 사찰 우려, 국정원 기능 제한하면 돼”오길영 신경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 법은 국가정보원이 보안에 대한 우려로 공공기관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비스 사용을 전면 금지한 걸 풀어주는 법”이라 전제하면서도 △(국가기관에 클라우드 서비스를할 경우)국정원장이 정하는 기준에 맞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는 점과 △침해사고 발생 시 서비스제공자가 즉시 국정원장에게 통지해야 한다는 점 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클라우드의 속성상 ‘공공 클라우드’와 ‘사설 클라우드’를 동시에 제공하는 곳이 많을텐데, 민간부문에서 사고가 터져도 서비스 제공자가 공공 서비스를 하고 있다면 국정원장에게 신고해야 하는 모순이 있다는 얘기다.오 교수는 “더 큰 문제는 국정원장이 나서도 문제의 데이터가 전 세계 어디에 존재하는지 알아내기 어렵고, 설사 위치를 알아내도 서비스 제공자가 외국기업이거나 위치가 외국이면 방도가 없어 국내 기업에대한 역차별이 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그러나 ‘클라우드법’에 명문화하지 않아도 전자정부법이나 국가사이버안전관리규정 등에 따라 국정원이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기준을 설정하거나 점검, 인증, 유출 시 신고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는 만큼, 오히려 법문에 국정원의 역할을 명확하게 하는 편이 낫다는 반론도 나온다.이창범 녹색소비자연대 이사(김앤장 법률사무소 위원)는 “이 법은 국정원의 발목을 잡은 부분이 있다”면서 “어느 정도 발목이 좋은지 판단해야 하고, 대안으로 CCRA 모델을 받아 공공에 쓰이지만 민간 클라우드 측면을 고려해 미래부가 기준을 만들거나 검증의 주체가 되면서 국정원과 협의하는 방식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CCRA(국제상호인정협정)란 정보보호제품의 평가결과를 국가 간에 상호인정하기 위한 협정이다. CCRA가 도입되기 전에 보안제품을 국가 및 공공기관에 넣으려면 국정원에서 직접 인증을 받아야 했지만, 지금은 CCRA 인증기관을 통해 보안성 검토를 받으면 된다.서성일 미래부 소프트웨어융합과장도 “저희도 (국정원 조항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면서 “우선은 관련 조문을 삭제하고, 나머지는 국회 방안을 따르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클라우드란 인터넷환경에서 떠다니는 구름처럼 고정된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고 소프트웨어 환경을 이용해 어디서든지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저장방식이다. 공중 인터넷망을 통해 불특정 다수 기업이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공공 클라우드’와 고객 또는 제공사업자 측 데이터센터에 전용 클라우드 환경을 만드는 ‘사설 클라우드’가 있다.◇글로벌 기업은 반대…국내 기업들은 찬성이화령 한국HP 상무는 “클라우드컴퓨팅 기술은 전문가도 정의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면서 “그래서 세계 어느 국가도 많은 규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해 법을 제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중소기업에게도 글로벌화 보다는 걸림돌이 돼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라면서 “법보다는 세제혜택이나 연구개발단지 조성 등으로 진정한 촉진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배희숙 이나루티앤티 사장은 “국내 기업 제품이 외산에 비해 엔진 등에서 나무랄게 없지만 시장이 열리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클라우드는 플랫폼 기반이어서 이를 묶으면 빅데이터나 사물인터넷 등 다른 산업도 같이 죽는다”고 법 통과를 촉구했다.민영기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사무국장은 “공공시장 진입을 원활하게 해주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툴들이 있다”면서 “국정원만 이슈가 돼 (더 중요한 문제들을) 그림자처럼 보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2014.09.29 I 김현아 기자
  • 삼성SDS, 지배력 강화를 위해 성장해야할 계열사-하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9일 삼성SDS에 대해 삼성그룹 지배구조에서 변화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환의 시발점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며 “삼성SDS 기업가치를 높여 현물출자 용도로 사용하면서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삼성SDS는 2011년에 삼성그룹의 해외 물류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삼성 SDS GSCL 베이징을 비롯해 8개의 물류법인을 설립했다”라며 “4자 물류 시장에 진출했다”고 덧붙였다.4자 물류는 공급·조달·판매 등 전 영역을 IT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원재료와 부품을 생산설비에 투입하고 생산 제품을 고객에 판매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고객사는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이 연구원은 또 “지난해 4자 물류 부문 매출은 1조8358억원에 달했다”라며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8% 증가한 매출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그는 “삼성그룹의 내부시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한 데다 물류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라며 “앞으로 해외에서의 성장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4.09.29 I 박형수 기자
2015년 창조경제 예산 8.3조원, 전년比 17% 증액
  • 2015년 창조경제 예산 8.3조원, 전년比 17% 증액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2015년도 범부처 창조경제 예산이 올해 대비 17.1% 증가한 8조3302억원으로 편성됐다.내년 창조경제 예산의 주요 투자 방향을 살펴보면, 우선 선순환 창업 및 벤처 생태계 정착 지원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38.58% 증가한 4864억원이 책정됐다.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 6개월 챌린지 플랫폼 구축, 재도약 지원자금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벤처 및 중소기업이 창조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젤형 기업, 한국형 요즈마펀드 등 창조경제 선도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신산업 및 신시장 개척 분야 예산은 올해보다 18.8% 증가한 5609억원으로 편성됐다. 제조업과 전통산업, 의료 및 바이오, 소프트웨어 기반 신산업 등이 관련 분야다.◇2015년 범부처 연구개발(R&D) 예산 18조8245억원2015년 정부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대비 1조 453억원(5.9%) 증가한 18조 8245억원으로 정부 총지출 증가율(5.7%)을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편성됐다. 내년 연구개발 예산은 창조경제형 신산업 및 신시장 창출, 중소중견기업 지원 및 사업화 연구개발 등에 집중될 예정이다.또한 미래 지식창출 및 핵심기술 선점을 위해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을 강화할 예정이다. 전체 연구개발 중 기초연구 투자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7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국민적 관심과 요구가 큰 국민안전 분야와 각종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건강, 안전, 편의 등 국민 삶의 질에 밀접한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기술개발에 총 339억원이 신규 투자될 예정이다.◇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예산 올해대비 4.8% 증가내년 미래부 예산안은 올해대비 4.8% 증가(6599억원)한 14조3136억원으로 편성됐다. 경상적 경비가 대부분인 우정사업을 제외한 내년 미래부 예산 증가율은 정부 총지출 증가율(5.7%)보다 높은 8.2% 수준으로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원이 집중 투자된 결과로 풀이된다.미래부는 내년에 창조경제밸리(신규, 308억원),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197억원)를 통해 창조경제 거점을 구축하고, ICT와 기존 산업간 융합을 통한 창조산업화 및 신산업 창출 노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래성장동력 플래그십(신규)에 45억원, 3D 프린팅 산업 육성(신규) 20억원, 평창ICT동계올림픽(신규) 10억원, 스마트 챌린지 프로젝트(신규, 7개 사업) 307억원이 책정됐다.또한 국민의 창의적 아이디어에 대한 사업화를 신속 지원하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 구축(100억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아이디어 및 기술 사업화 지원도 올해 1166억원에서 내년에 1583억원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게 대학 및 출연(연)의 기술적 자산을 활용해 중소기업을 창조기업화하기 위한 기업공감 원스톱 서비스(80억원)를 새롭게 선보이고, 벤처 및 중소기업 육성과 해외시장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미래창조과학부 2015년 예산안연구개발 투자 관련해서는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미래부 소관 11개 분야에 2233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중심사회 실현과 소프트웨어를 창조경제 핵심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대비 810억원(14.4%) 증가한 6444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신산업 창출을 위한 바이오, 나노, 융합 등 핵심기술과 독자적인 우주 원자력 기술 확보 차원에서 1조 3147억원이 투입된다. 한국형발사체 사업에는 올해 2350억원에서 2015) 2550억원으로 늘어난다. 바이오 의료기술 개발 분야에도 올해 1446억원에서 2015년 1654억원으로 확대될 예정이다.미래부는 또한 기초연구 확대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을 통해 기초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연구자 지원 예산은 올해 5421억원에서 내년 5875억원까지 확대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 사업 예산도 지난 해에 이어 2140억원이 책정됐다.사이버 보안과 연구실 안전 등 재난재해 및 안전 분야 예산은 올해 대비 5.9% 증가한 2971억원이 편성됐다. 연구실 안전환경 구축(59억원), 소프트웨어 안전(348억원) 등이 주요 사업이다. 또한 네트워크 인프라 고도화, 소외계층 정보격차 해소 필수적인 정보통신 기반 확충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저소득층 디지털TV 보조지원이 10억원 신규 책정됐으며 정보격차해소 지원 예산도 154억원 편성됐다.대국민 보편적 행정서비스로서 우정서비스의 차질없는 제공을 위해 우정사업본부 예산은 올해 6조1128억원에서 6조1515억원으로 늘어났다.
2014.09.22 I 김관용 기자
  • '고공행진' SK C&C, 역대 최고점 경신?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최근 주가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는 SK C&C(034730)가 역대 최고가를 경신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IT 일변도 사업구조를 벗어나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면서 나날이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18일 SK C&C는 전일 대비 1.61% 오른 22만1500원으로 마감하며 22만원대에 다시 안착했다. 8월 중순께 20만원대를 돌파한 주가는 최근 21만원대에서 단단한 지지선을 구축하고 여러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로 잡은 25만원대 등극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SK C&C는 지난 2012년 대기업의 공공 시스템통합(SI) 사업 참여를 제한하는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 통과 전후부터 기존 IT 분야의 매출 손실을 막기 위해 다양한 사업에 진출해 왔다.2012년 중고차 사업 SK엔카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반도체 모듈, 올해는 중고 휴대폰 유통사업을 개시하면서 삼성, LG 등 IT서비스 ‘빅3’ 중 가장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고 평가받고 있다.‘본업’인 IT 분야에서도 지난달 미국 호튼웍스사와 손잡고 빅데이터 사업을 본격 전개하기로 해 관심을 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신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및 SK그룹 전체의 빅데이터 투자의 수혜로 SK C&C의 2013년 대비 주당순이익은 올해 189%, 2015 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계열사들이 SK C&C의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본격 채용할 계획으로 안정적인 신규 수주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솔루션 관련 신규 수주는 향후 3년 간 연평균 47%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SK그룹이 최근 SK C&C와의 합병설을 적극 부인한 것도 그룹 차원에서 SK C&C의 주가를 더 부양할 속내를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만약 현 상태에서 합병이 이뤄진다면 두 회사간 합병비율 문제로 최태원 SK 회장이 안정적인 지분을 보유하기 힘들기 때문에 SK C&C의 주가가 더 오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SK C&C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힘은 신규 사업”이라며 “SK그룹의 지배구조상 SK C&C가 진출하는 사업은 전망이 매우 좋은 경우가 많아 현재는 회사의 사업 다각화에 따른 프리미엄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SK C&C, 반도체모듈·중고폰 신성장동력 주목-이트레이드☞국민銀 전산시스템 사태 검찰 조사, IT업계에 '불똥'☞SK C&C, 중동 최초 대학 e러닝 시스템 구축
2014.09.18 I 정병묵 기자
'미시 법칙으로 인류난제 해결'..양자컴퓨터 시대가 온다
  • '미시 법칙으로 인류난제 해결'..양자컴퓨터 시대가 온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캐나다의 벤처회사 디-웨이브 시스템즈(D-Wave Systems)가 개발한 신개념 컴퓨터인 ‘디-웨이브 투’(D-Wave 2). 현재까지 세계 최초의 상용 양자컴퓨터로 알려지고 있지만 이 컴퓨터가 정말로 양자컴퓨터로의 원리와 기능을 구현하고 있는지에 대해선 아직 논란이 많다. 디웨이브 시스템즈 제공.지난해 5월 미국의 ‘양자인공지능연구소’(QuAIL)가 캐나다의 벤처회사가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컴퓨터인 ‘디-웨이브 투’(D-Wave Two·512 큐비트)를 1500만 달러에 구입했다. 구글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이 공동설립한 연구기관인 QuAIL이 무명의 벤처회사가 만든 컴퓨터를 거액을 들여 샀다는 소식은 큰 화제가 됐다.디웨이브 투는 논란이 다분하지만 현재로선 세계 최초의 상용 양자컴퓨터로 알려져 있다. 이번 소식은 학자들간 주제였던 양자컴퓨터가 일반 대중에게도 소개되는 계기가 됐다.이어 올 상반기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이 양자컴퓨터에 대한 연구개발(R&D) 착수를 공식화했고 이달 초에는 구글이 미 캘리포니아대와 손잡고 양자컴퓨터 직접 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영국,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나섰다.세계적 기업들과 선진국 정부들이 차세대 컴퓨터로 불리는 양자컴퓨터 개발경쟁에 돌입했지만 아직은 하드웨어 구현방식도 결정되지 않은 등 걸음마 단계이다. 언제쯤 상용화 될 지 예측도 쉽지 않다.그러나 이 컴퓨터는 현재 디지털컴퓨터에 비해 정보처리 속도가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 ‘꿈의 컴퓨터’로, 실용화되면 21세기 과학혁명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갈수록 관심이 고조될 전망이다.◇현대물리학 이론이 만든 새로운 컴퓨터양자컴퓨터 개념은 현대 물리학인 양자(量子·모든 물리적 독립체의 최소단위)역학에서 나온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의 운동과 힘을 기술하는 물리학 분야다. 양자역학에선 거시세계에서의 물리학 법칙과 완전히 상충되는 현상들이 많이 발견된다.양자는 서로 구별되는 두 가지 상태를 동시에 갖는 ‘중첩’(superposition)의 성질을 갖는다. 빛이 입자(particle)와 파동(wave)의 성질을 모두 띠는 게 대표적이다. 또 양자 세계에선 물리적 거리 등에 상관없이 어느 한쪽의 상태가 결정되면 다른쪽 상태도 그 결과에 따라서 결정되는 ‘얽힘’(entanglement) 성질도 갖는다.기존 컴퓨터는 0과 1의 2진법으로 정보를 저장·처리하며 기본 정보단위는 ‘비트’(bit·binary digit)이다. 만약 4개 비트가 있다면 2의 4승인 16개의 정보가 나올 수 있지만 한번에 1개 정보의 처리만 가능하다. 이게 현재 컴퓨터의 연산원리이다.반면 양자컴퓨터는 양자의 중첩 성질에 따라 서로 다른 0과 1을 동시에 모두 표시할 수 있다. 여기에 한쪽 상태가 변하면 다른 상태도 영향받는 양자의 얽힘 성질에 따라 4개의 기본정보가 있으면 2의 4승인 16개의 정보를 동시 처리할 수 있다. 이런 정보단위를 ‘큐비트’(qubit·quantum bit)라고 한다.즉 n개의 기본 정보단위를 기준으로 양자컴퓨터의 정보처리 속도는 기존 컴퓨터에 비해 2의 n승(지수함수적)만큼 빠르다. NASA는 “양자컴퓨터는 이론적으로 기존 디지털컴퓨터가 해결에 수백만 년이 걸리는 문제들을 불과 며칠만에 풀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디지털컴퓨터의 기본 정보단위인 ‘비트’(bit)와 양자컴퓨터의 ‘큐비트’(qubit) 비교. 임현식 동국대 교수 제공(물리학과 첨단기술).◇인간 게놈분석부터 주식시장 예측까지..빅데이터 시대 ‘해결사’양자컴퓨터는 이처럼 천문학적 분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막대한 연산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인간 게놈(유전체) 분석과 기상데이터 분석, 우주 관측 데이터 분석, 주식시장 예측, 시뮬레이션(모의실험) 등의 분야에 사용 가능하다고 말한다.실제 구글은 양자컴퓨터를 주로 웹 검색과 음성인식 기술 등에, NASA는 은하충돌 시뮬레이션 등에 활용할 것으로 전해진다.양자컴퓨터는 특히 주어진 여러 가능성(조합) 가운데 최적의 경로 혹은 상태(조합)를 찾는 최적화 문제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의약품 개발을 위한 단백질 구조변경과 인공지능 개발 등을 위해선 조합 최적화 문제의 해결이 필수적이다. 슈퍼컴퓨터로도 그 답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류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데이터 양이 엄청나게 많고 각각의 데이터 간의 관계파악이 어려운 빅데이터 분석에서 양자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상황은 아직 초기 연구단계한국에서도 최근 양자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직은 초기 연구단계에 들어선 상황이다. 현재 국가슈퍼컴퓨팅연구소가 ‘실리콘-인’ 기반의 양자컴퓨터 개발을 위한 기초연구를 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실험적으로 2큐비트까지 구현한 바 있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도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와 기술교류를 통해 양자컴퓨터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TRI는 아직은 구상단계로서 광(光)기술 기반의 기술적 접근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양자컴퓨터 구현에 필수적인 양자상태의 안정성(정보유지 시간)과 확장성(정보처리 양)을 함께 유지할 수 있는 내용의 논문(정현석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팀)이 나오는 등 유의미한 이론결과도 도출되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양자정보통신(양자컴퓨터·양자암호통신)을 중장기 연구과제 분야로 선정했다. 그러나 아직 이 분야에 대한 예산지원이나 정책지원 등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국내 기업들 중 관심을 보이는 곳은 없는 상태다.권용환 ETRI 광무선융합부품연구부장은 “지금으로선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오래 걸려 보이지만 기반기술이 임계점을 넘어서면 한층 속도를 낼 수 있다”며 “양산체제가 되려면 국내 기업들도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미래보고서 2025’는 미래 유망직종 54군 중 하나로 양자컴퓨터 전문가를 꼽았다.
2014.09.17 I 이승현 기자
  • MS, 구글 출신 글로벌 인재들, 속속 중국으로 복귀
  •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세계 최대 소프트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나 최대 검색업체 구글 등 유명 IT 기업 인재들이 중국 기업으로 자리를 옮기고 있다. 중국 IT 기업들이 세계 유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눈부신 성장을 보이고 있는 덕분이다.중국 양성만보(洋城晩報)는 다국적 기업 인재들이 중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최근 하나의 유행이 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장야친(張亞勤) MS 부사장은 15년간 몸담았던 MS를 떠나 얼마 전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百度)로 둥지를 옮겼다. 그는 바이두에서 신(新)사업부문 대표를 맡게 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MS의 클라우드나 빅데이터 등 신기술들이 바이두로 고스란히 옮겨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야친은 MS내에서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수 년간 수행한 바 있으며 실제로 최근 바이두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을 새로운 먹을거리로 삼고 있다.다국적 기업 인재가 중국 기업으로 영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 소프트웨어업체 진샨(金山)의 장홍장(張宏江) 최고경영자(CEO)와 탕쥔(唐駿) 셩다왕뤄공사(盛大網絡公司) 총재도 MS 출신이다. 장홍장은 MS에서 아시아태평양연구개발 소속으로 일을 하다 2011년 진샨으로 이직했다. 바이두의 우언다(吳恩達) 수석 연구원, 보안서비스업체 360의 류윈(劉允)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등은 구글에서 경력을 쌓은 바 있다.양성만보는 “중국의 내놓으라 하는 인터넷 기업으로 바이두, 알리바바, 텅쉰, 샤오미, 진샨 등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 기업 연구개발 인력에는 MS나 구글 출신이 많다”고 전했다.
2014.09.13 I 김경민 기자
통신·방송 3명의 학회장이 말하는 미래 ICT 정책은?
  • 통신·방송 3명의 학회장이 말하는 미래 ICT 정책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네이버(035420)의 시가총액(25조 2천억 원, 2014년 8월 28일 기준)이 SK텔레콤(22조 6천 억 원)과 KT(9조 1천억 원), LG유플러스(4조 8천억 원)를 훌쩍 뛰너넘는 시대, 미래 ICT 세상의 정책은 어찌하면 좋을까.정보통신정책학회(회장 이화여대 김상택 교수), 한국통신학회(회장 KAIST 조동호 교수), 한국방송학회(회장: 이화여대 유의선 교수)는 11일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의 과거, 현재와 미래: 스마트 라이프로의 진화’를 주제로 공동학술대회를 열었다.종합토론 행사에서는 통신과 통신기술, 방송을 대표하는 학회장들과 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과 장지영 전자신문 부장, 라봉하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은 ‘스마트 이후를 대비한 ICT의 정책방향’에 대해 언급했다.◇“우리는 에쿠스 타고 외국은 소나타 타는데 통신요금 비교 안 맞다”김상택 정보통신정책학회장(이화여대 교수)는 다소 도발적인 주장을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이동통신시장 1위인 것은 고려청자의 의미 정도가 아닌가 한다”면서 “이는 정부가 (CDMA 등) 특정기술을 선택하고, 제조사에 권유·강제하고, 서비스 기업이 실제로 설치하고 운용하다 문제점을 다시 제조사에 피드백한 덕분”이라고 말했다.그는 “중요한 점은 통신분야에서 우리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갖고 있는데 다른 나라는 갖고 있지 않으니 국제 요금을 비교할 때 보편적인 속도로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의 품질이 에쿠스급인데 소나타 타는 외국과 절대 비교하는 것은 안 맞다. 품질대비 요금은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수준”이라고 말했다.◇“미래 성장동력은 IoT와 연계된 디바이스와 서비스”◇조동호 학회장조동호 한국통신학회장(KAIST 교수)은 “이동통신의 신성장동력은 IoT(사물인터넷)과 관련된 다양한 디바이스와 통신망, 그리고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지금은 지능 단말을 많이 이야기 하는데, 지능이 없이 단순히 의류 등에 붙는 것도 나올 것”이라면서 “사물과 사물사이에 통신이 이뤄지면 적어도 1천 배 이상의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개인적으로는 100만 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조 교수는 “결국 빅데이터 관련 분석기업과 사업모델이 나와야 하는데, 이동통신이 초연결로 가면서 각 산업 부분이 어떤 모습을 띌까? 미래 사회에서 고객이 도대체 원하는 게 뭘까?라는 것을 잘 풀면 신성장 동력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KBS 등 공적영역 빼고 시장 기능에 과감하게 맡기자”◇유의선 학회장유의선 한국방송학회장(이화여대 교수)은 “차이나와 애플이 합쳐 우리나라 삼성의 시장을 잠식하는 등 우리가 지금 1등을 자부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제했다.그는 “생명공학도 조금 주춤하고, 한류(문화산업)도 얼마에 팔리는 지 뻔히 아는 상황에서 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급변하는 기술 시대에는 과감한 변화가필요하다”고 강조했다.유 교수는 “미디어에서는 수평규제를 도입해야 하고, 미디어의 철학도 균형발전이라는 의식에서 바꿔야 한다”면서 “(사실) 균형발전은 기존 사업자에 대한 기회조정이었으며, KBS 등 공적 영역을 확고히 한 속에서 나머지 부분은 과감하게 규제를 완화해야 투자가 일어나고 신기술이 확산된다”고 말했다.또 “규제기구가 여러 눈치를 봐서 잘 안 되는데 외국의 미연방통신위원회(FCC)처럼 게시판 등을 통해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논리싸움을 하게 하자”면서 “그런 다음 어떤 가치관에 우선된 정책인지 알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국가 전체의 이익을 보고 융합 규제 허물자”◇이형희 부사장이형희 SK텔레콤 부사장은 과거에는 해양을 지배하는 자, 땅을 가진 자가 부를 소유하기도 했지만 산업 혁명 이후 기술경쟁력이 좌우함을 알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ICT가 기존 산업과 얼마나 잘 융합돼 생산성이 높아지는가가 산업 자체의 국제 경쟁력을 가지는 방법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는 “통신요금은 경쟁과 이런 저런 논의 속에서 지속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면서도 “(통신사 입장에선) 새로운 수익을 어디서 개발하느냐에 있어 그간 헬쓰케어, 물리보안, 빅데이터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수년 동안 몇 조 단위를 투자했지만 이익은 커녕 매출을 제대로 올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이 부사장은 “그만큼 신규 사업을 찾는 일은 지난한 일”이라면서 “국내에서 일어나는 의료계와 금융권 등 여러 진영 간의 싸움이 좀 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의사결정돼 ICT가 다른 산업으로 스며들어 경쟁력을 높였으면 한다”고 밝혔다.◇“제4이동통신 필요, 유튜브에 망사용 댓가 받자”◇장지영 부장장지영 전자신문 부장은 “올해 초 차이나텔레콤에서 LTE-TDD 장비 수주전이 있었는데 삼성전자가 장비 수출을 못했다”면서 “이는 국내 레퍼런스가 없기 때문인데, 이처럼 한국경제를 먹여 살리는 것이 둔화되고 소비자 복지도 잡는 방법이 제4이동통신을 허용하는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제4이동통신이 LTE-TDD를 도입해 신규투자를 만들고, 3사 중심의 과점구조를 깨서 경쟁을 통해 통신요금 인하도 가능하다. 정부가 그런데 정책적으로 드라이브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부연했다.장 부장은 “(늘어나는 트래픽에 대한 대처 방법은) 데이터 종량제로 가서 쓰는 만큼 돈을 내는 방법과 함께 유튜브처럼 트래픽을 많이 유발하는 해외 플랫폼 사업자에 새로운 망 투자 재원을 받는 방법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빅데이터 개인정보보호 가이드라인 연내 마련”◇라봉하 실장라봉하 방송통신위원회 기획조정실장은 “스마트 시대에서의 규제정책은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기술, 인문, 사회, 경제 등이 한 군데서 만나는 교차로인 융합에 맞춰 MNO(통신사)간 경쟁활성화보다는 C(콘텐츠)P(플랫폼)N(네트워크)D(디바이스)간 생태계에서 공정경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네트워크 부분에서 계속 경쟁력을 유지했으면 하고, 포털과 콘텐츠공급자(CP), 이통사와 부가통신사 간의 불공정 문제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또한 현실적인 법체계와 기술 발전의 괴리 문제 역시 수평적 규제나 이런 쪽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부연했다.특히 그는 “개인정보 보호 문제는 프라이버시 인권의 측면이 있는 가하면 스마트 시대에서의 창조경제의일부분에서 활용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면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개인정보를 활용해야 하지만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써야 하기에 규제의 불확실성 제거해 주기 위해 빅데이터 가이드라인을 연구중이다. 금년내로 가이드라인이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09.11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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